'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등과 가슴에 난 여드름 때문에 여름이 두려우세요? ''피지선 하나하나를 시술하는 한방 ‘피지선파괴침’ 효과 커'' 윤앤송한의원 등과 가슴에 난 여드름 때문에 여름이 두려우세요?피지선 하나하나를 시술하는 한방 ‘피지선파괴침’ 효과 커 대학생 K양은 노출의 계절, 여름이 제일 싫다. 요즘같이 무더위에 친구들은 탱크 탑을 즐겨 입지만, 탱크 탑은 고사하고 가슴이 깊게 파인 옷도 자신 있게 입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몸매를 드러내지 못하는 K양의 말 못할 고민은 바로 등과 가슴에 난 여드름. 이처럼 심하면 대인관계 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등과 가슴에 난 여드름, 명확한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여드름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치료법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윤앤송한의원에서 반복되는 여드름치료를 위해 만든 피지선파괴침술이 여드름 치료와 재발에 뛰어난 임상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주엽동 BYC건물 2층에 문을 연 윤앤송한의원 일산점 이정수 원장은 “여름철에는 얇고 파인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 등과 가슴에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데, 이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특히 등은 다른 부위에 비해 색소가 잘 남고 오래가는 특징이 있어서 조기에 치료해야 색소 침착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등 및 가슴 여드름의 원인과 증상여드름은 다른 질환에 비해서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특징이 있다. 주로 과로와 같은 피로누적, 스트레스, 생리 전에 피부가 예민해 지면서 피지양도 늘어나고 각종 트러블이 심해질 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드름은 보통 얼굴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등이나 가슴에도 발생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몸으로 내려오는 경향이 있다. 일산점 이정수 원장은 “여드름은 체포에 열이 많은 사람, 또 열이 위로 많이 몰려 있는 경우에 주로 나타나며 이마에서 시작해 턱으로 이것이 또 등과 가슴으로 내려오는 경향이 있다. 여성들은 변비나 불규칙한 생리주기, 생리통이 심한 경우 발생 확률이 높다”고 한다.여드름은 또 피부가 두꺼운 부분에 주로 발생하는데 피부가 두꺼운 부분에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등과 가슴에 생기는 여드름은 고름과 염증이 있는 화농성여드름이 대부분이다. 등과 가슴 여드름은 그 부위에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항상 옷에 가려져 있어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얼굴은 매일 자주 세안을 하지만 등이나 가슴은 얼굴에 비해 깨끗이 씻지 못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피지선파괴침, 여드름을 짜고 진정하는 치료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단점 해결여드름피지선시술은 여드름 하나하나를 시술해 그 부위의 피지선을 파괴시키는 ‘피지선파괴침’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여드름을 최소화하는 시술이다. 일산점 이정수 원장은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생기면 짜서 해결하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여드름은 짜고 또 짜도 그 부위의 피지선이 또 막히는 특성이 있어 재발률이 높다. 피지선파괴침은 모공아래 낭포조직에 있는 피지선을 특수침을 이용해 환자의 환부에 맞추어 한 곳 한 곳 파괴시켜 여드름 발생원인 자체를 해소시켜주는 치료”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여드름을 짜고 진정하는 치료로는 여드름 반복을 잠재울 수 없었던 단점을 해결하는 시술로 웬만한 여드름은 1~2달이면 치료가 되어 가장 단기간에 치료가 되면서도 재발률이 가장 낮은 치료법이다. 이 원장은 “얼굴에 난 여드름은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패이는 흉터를 남기는 반면, 등과 가슴 여드름은 패이진 않으나 색소가 침착되는 특징이 있다. 피지선파괴침은 환부 한곳 한곳마다 미세침을 시술함으로써 여드름 원인 자체를 해소시켜주는 것은 물론 각질이 탈락하는 과정을 통해 색소가 침착된 부분을 깨끗한 피부로 되돌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피지선파괴침은 한 번의 시술로도 각질이 탈락하면서 여드름이 많이 해소되고 색소침착이 옅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크다. 하지만 등이나 가슴 부위는 얼굴과 달리 피부가 두꺼워 치료기간이 길고 흉터를 남길 수 있어 무엇보다 조기에, 또 증상이 완전히 개선될 때가지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tip윤앤송한의원이 제안하는 평소에 등과 가슴부위의 여드름을 예방하는 방법-여드름을 손으로 자주 만지거나 자극을 주지 않는다-여드름 부위는 바디로션의 사용을 금한다-샤워 후에 물기는 완전히 말린다-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다-피지분비를 촉진시키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는 피한다-당근, 오이 등의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금속악세사리는 피하며, 금주와 금연을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30
- 문산초등학교 건강한 밥상머리 교육 실시 문산초등학교 건강한 밥상머리 교육 실시문산동초등학교(교장 현병화)는 지난 5월 30일(목) 밥상머리교육을 실시했다.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린 밥상머리 교육은 온 가족이 함께 요리하고, 대화하면서 밥상머리교육을 즐겁고 자연스럽게 실천해가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부모와 아이가 바른 먹거리를 주제로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절교육, 인성교육, 사회성 교육도 한다. 학부모 15명과 1학년 학생 15명이 함께 한 이날 밥상머리교육은 푸듀케이터(Food+Educator)의 친절한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담당한 푸듀케이터는 “학생들이 바른 태도로 진지하게 교육에 임해 뿌듯했다”고 한다. ‘어제 저녁 우리집 식탁풍경을 그려보기’를 시작으로 ‘가공식품과 자연식품이란 무엇인가?’, 식품 고르는 방법, 좋은 식습관들이기, 식탁에서의 대화법, 식사준비하기와 정리하기, 식탁예절에 대한 강사의 설명이 계속됐다. 삼색샌드위치와 두부 쉐이크 만들기를 함께 한 후에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소감 말하기도 이어졌다.밥상머리교육에 참여한 1학년 학생은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하니까 너무 신났다”고 한다. 학부모 박종석씨는 “우리 아이가 평소 편식이 심했는데 오늘 교육을 계기로 골고루 먹겠다는 다짐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일주일에 하루 만이라도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식사준비와 정리도 힘껏 돕겠다”고 덧붙였다. 현병화 교장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바른 식생활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좋은 교육이었고, 부모님들에게는 식탁에서 자녀와 자연스런 대화나누기, 바른 식생활 교육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밥상머리교율은 교육부, 풀무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사)푸드포체인지가 협력해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문산동 초등학교는 지난 3월 대상학교로 선정됐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30
-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섬 환경캠프’ 대전마을절전소네트워크에서 절전소 참여 가정 아이들과 앞으로 절전소에 참여할 아이들을 대상으로 7월 20일부터 2박 3일간 두 차례 연이어 경남 통영 연대도로 캠프를 떠난다. 대전마을절전소네트워크는 지난 3월 21일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 모퉁이어린이도서관, 아이쿱한밭생협, 아이쿱대전생협, 대전충남녹색연합이 구성한 시민사회네트워크다.2009년 ‘푸른통영21’의 지원을 받아 생태 섬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연대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탄소저감, 석유화석 제로, 생태관광, 주민소득의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길이 2.2km의 연대도 지RPT길은 우수한 생태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연대도는 마을 전체에서 소비되는 전기의 대부분을 150kW 태양광발전기가 책임지고 있는 화석에너지 ZERO 섬으로 ‘에코 아일랜드’라 불린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기 설치, 패시브하우스 건설 외에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며 조성한 생태 섬이다. 이번 캠프는 아이들에게 푸드 마일리지, 신재생에너지 등을 교육하고, 바다해설사로 양성된 마을 주민들에게 지겟길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통해 에코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연대도 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자가발전 놀이기구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지며, 바닷가 운동회와 환경 전래놀이로 절전소 가정 간의 유대를 쌓을 수 있다. 풀뿌리 에너지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절전소 가정의 아이들은 에너지자립을 꿈꾸는 섬, 연대도에서 특별하고 신나는 경험을 할 계획이다. 대전의 절전소 운동은 2012년 10월부터 ‘에너지 절약이 곧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시작됐다. 절전소 운동은 주체적으로 주민들이 실천한 에너지 절약분을 통해 다른 에너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절전소 운동은 참여하는 개인과 가정에 무조건적인 절약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손쉽게 이용한 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생산되는지, 지금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절전소 운동에 담겨져 있다. 절전소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수동적인 에너지 소비자에서 능동적이고 똑똑한 에너지 소비자가 되는 것이고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의식을 갖는 것이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30
- 문익환 함석헌 등 긴조9호위반 재심개시 유신독재 종말이끈 민주구국선언 사건 … 대부분 유족이 재심청구1994년 1월18일, 2009년 8월18일, 1982년 4월23일, 1996년 10월19일, 1989년 2월4일…. 법원이 재심개시를 결정한 피고인들의 명부에 적힌 사망일이다. 앞에서부터 문익환 김대중 정일형 안병무 그리고 함석헌 선생 등의 기록이다. 이제 고인이 돼버린 이들 현대사의 거목들에게 씌워졌던 긴급조치9호의 멍에가 벗겨질 전망이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이규진 부장판사)는 문 목사 등 16명의 민주구국선언 사건에 대한 재심개시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민주구국선언은 1976년 절정으로 치닫던 박정희 유신체제의 기세를 꺾어 독재의 종말로 가는 길을 열었던 민주주의의 전환적 사건이다. 생존인물로는 함세웅(71) 신부, 문정현(73) 신부 등이 포함됐다. 고인을 대신해 재심을 청구한 인사는 문 목사의 3남 문성근씨와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등이다.재판부는 지난 4월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긴급조치 9호를 위헌·무효로 판단한데 따라 "이 사건은 '유죄의 선고를 받은 자에 대해 무죄를 인정할 명백한 증거가 새로 발견된 때'에 해당하므로 재심사유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1976년 2월 "우리나라는 1인독재로 자유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제도가 말살됐다"는 내용의 민주구국선언문을 작성하고 그해 3월 명동성당 미사에서 낭독한 혐의로 문 목사와 김 전 대통령, 윤 전 대통령, 함석헌 선생 등은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형을 받았다.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0부(권기훈 부장판사)도 이날 긴급조치 1호위반 혐의로 1974년 8월 징역 12년과 자격정지 12년을 선고받은 백기완(80)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재심을 개시하기로 했다.진병기 기자 j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1
- 박 대통령, 해외봉사 청년단 ‘만남’ WFK봉사단 발대식 참석박근혜 대통령이 해외봉사에 나서는 청년들과 만났다. 박 대통령은 3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WFK(World Friends Korea) 해외봉사단원 150여명과 '지구촌 행복시대를 여는 청년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는 올해 WFK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겸했다. WFK는 외교부와 코이카(KOICA)가 지난 1990년부터 해외에 보내는 봉사단원을 뜻한다. 올해 3월 1만명 째 단원을 파견했다. 올해 4500명을 해외에 보내는 등 향후 5년간 2만5000명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봉사경험을 소개하면서, WFK단원들에게 적극적 봉사활동을 통해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WFK 출신인 정미라씨와 박경렬씨 등 멘토 20여명이 참석해 봉사단의 경험을 들려줬다. 지난 2004년부터 2년여간 네팔에서 한국어교육 봉사활동을 했던 정씨는 네팔에서 익힌 네팔어를 활용해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박씨는 탄자니아에서 컴퓨터 강사로 2년여간 활동한 경험을 앞세워 세계은행에서 탄자니아 원조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WFK 홍보대사인 축구선수 송중국과 가수 나르샤도 자신의 해외봉사 경험을 들려줬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1
- 1분기 관리재정수지 최대 적자 국가결산결과 부채 902조원정부의 재정건전성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지난 1~3월 관리재정수지는 23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적자규모가 1조500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컸다.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 기금까지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도 14조8000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이 3조5000억원 늘었다. 정부가 재정조기 집행에 나서는 1분기는 통상 적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집행한다고 세금을 먼저 거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올 1분기의 경우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재정지출이 줄면서 통합재정지출 규모는 9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1000억원 감소했다. 그럼에도 올 1분기 적자폭이 역대 1분기 중 가장 컸던 것은 그만큼 세금이 덜 걷혔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조세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조9000억원 줄었고, 세외수입과 자본수입도 각각 9000억원과 50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수입은 9조5000억원 감소한 76조원에 그쳤다.기재부 관계자는 "2011년 12월 31일이 공휴일로 2012년으로 세수가 이월된 효과를 고려하면 올 1분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세수가 줄고 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감사원 결산검사를 거친 2012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결산결과 우리나라 자산은 1580조4000억원, 부채는 902조1000억원, 순자산은 678조3000억원이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1
- 내년 최저임금 협상 결렬 법정시한 넘겨 … 노사수정안 입장차 못 좁혀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또다시 결렬되면서 결국 법정 시한인 27일을 넘기게 됐다. 올해도 결국 지난해에 이어 최저임금 심의·의결은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부터 6차 전원 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을 벌였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5790원을, 사용자 측은 4910원을 주장하며 대립했지만, 결국 28일 자정 20분께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시급 4860원을 내년에는 5910원으로 21.6%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인상안을 제시했었다. 반면, 사용자측을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동결안을 제시했었다. 결국 26일 5차 전원 회의에서는 당초 제시안을 수정, 노동계는 시간당 최저임금 5790원을 제시했다. 사용자측은 올해보다 50원 올린 4910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결국 자정을 넘겨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입장 차이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월 4일 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다시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또한 이때까지 노사 양측은 다시 수정안을 제출하도록 했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참석한 한광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의 경우 최저임금위원회가 아닌 정부가 고시 형태로 정하는 게 적합하다"라며 "최저임금을 한 푼이라도 줄이려고 하는 기업체와 노동계가 합의를 이루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위원회 보다는 정부가 실제 노동자들의 삶과 경제적 수준 등을 고려해 올해 최저임금은 이 정도가 적정하다고 판단해 법적으로 결정하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최저임금법 시행령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심의 요청을 받은 뒤 90일 이내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해야 한다.고용부 장관이 지난 3월 29일 심의를 요청했기 때문에 27일이 시한이었다. 최저임금 심의·의결을 위해서는 전체 위원(27명) 과반수 참석에 출석 인원의 과반 찬성이 필요하며, 고용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이를 확정해 월말까지 고시하도록 돼 있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8
- 나를 찾아 떠났다가 나라를 찾아 돌아온 여행 여느 해보다 일찍 찾아왔던 장마가 잠시 주춤하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내리쬐는 한낮의 햇살아래 발품을 파는 게 두려워 오후의 중반에 군산으로 향한다. 처음엔 혼자만의 여행을 작심했는데 군산에 있는 지인이 안내를 자처하고 나섰다.어린 시절과 10여년 전에 경암동 철길 부근의 원룸에서 청춘을 보냈다는 그녀. 반가운 마음에 덥석 함께 할 의향을 전하고 군산으로 떠나본다.지금은 버려진 경암동 철길, 그 위로 역사는 달린다!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에 내 한 몸 뉘일 곳이 있다면 그 만한 행복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몸뿐만 아니라 머무는 시선마저도 편안케 해주는 곳 군산. 전주역에서 50분가량 달려 도착한 군산시 경암동. 그곳에는 철길은 있지만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로만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는 철길마을이 있다.마치 빛바랜 흑백사진 속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을 법한 풍경이 색만 입힌 채 도시의 한곳을 차지하고 있다. “원래 이곳은 갯벌이었다고 해. 일본이 이 일대에 방직공장을 만들려고 간척사업을 했다고 하더라구. 군산역에서 방직공장 부지까지 2.5키로 구간에 철길을 놓았다고 하는데 결국 방직공장 대신 종이공장이 들어섰다고 해. 해방 후에도 종이회사가 차례로 공장을 차지해 이 철도를 ‘종이철도’라고도 불렀대” 군산 지역민답게 제법 역사적인 근거를 대며 말하는 그녀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하루에 두 번 다니던 기차는 2008년 6월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폐선이 되었고, 1950년 전쟁통에 황해도에서 내려온 피란민이 지은 판잣집들이 아직도 이열횡대로 마주보고 섰다. 그 옛날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소외당한 마을. 하지만 그런 설움이 지금은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 군산의 명소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다. 수탈의 도시 군산에 울러 퍼진 “대한독립만세!” 함성을 찾아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채 5분 거리(차량)도 안되는 구암교회로 발길을 옮겨본다. 군산은 ‘발 닿는 곳 모두가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한곳도 놓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녀가 안내한 곳. 바로 기미년 3월 5일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구암교회이다. 구암교회는 구 구암교회와 신 구암교회가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데, 구 구암교회는 2008년 11월에 리모델링을 하여 군산 3.1운동 기념관으로 개관하였다.“아이들 있는 집은 군산에 오면 꼭 이곳에 와봐야 해. ‘쌀 수탈의 도시 군산’이라 하여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는 건 많이들 알지만 한강이남 최초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이 군산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이 없지. 하지만 교회 측이 이렇게 발 벗고 나서서 ‘군산 3.1 운동 기념관’으로 재개관해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함으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거 같아”라며 의식(?)있는 사람이었음을 보여준다.기념관 안에는 독립만세운동 당시의 사진과 재판기록문, 독립운동을 했던 학생들의 의복과 태극기 등이 전시되고 있으며, 영상을 통해 관련 인터뷰들과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무엇보다 구 구암교회의 전시물이 3.1 독립운동 자료의 끝이 아니다. 신 구암교회로 이동해 6층부터 10층까지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과 자료들을 대하노라면 구암교회는 교회가 아니라 근대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픈 역사와는 달리 10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군산의 금강은 너무나 아름답다. 현재를 보고 과거를 느끼며 미래를 열어야군산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슴속에 꿈틀대는 뭔가를 갖고 사는 사람들 같다. ‘늘 눈에 보여서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는 그저 기억 속에 묻어버린 채 무디게 살아가는 것 같은데 늘 한 공간에서 과거와 공존하며 사는 그들에겐 특별한 일도 아니리라.경암동 철길마을에서 만난 군산을 여행중인 모자는 “모르는 척 잊어버린 척 하고 살아왔는데 군산에 오니 아픈 과거가 곳곳에 남아있네요. 하지만 그 아픔이 우리에게 또 희망이 되고 빛이 되리라 믿어요”라며 말한다. 모처럼 아들과 둘만의 여행이라며 온갖 포즈로 사진활영을 주문하던 그들은 또 다른 군산의 모습을 찾아 떠났다.또 구암교회 마용기 장로는 3.5 만세운동이 일어난 경위를 들려주며 “이런 우리 전북이 지역 간에 어디서 만세운동이 먼저 일어났는지를 두고 싸울 일이 아니라 구암교회가 한강이남 최초의 3.1 만세운동이자 남부지방들의 3.1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된 곳임을 전북 도민들은 자랑스러워하고 또 알려야 한다”며 열변을 토하셨다. 민족의 아픔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달 6월. 요즘 젊은이들에게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고 물어보면 ‘북침’이라 말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물론 그 안에는 북이 먼저 침략을 했기 때문에 북침(?)이라 정의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는데.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가볍게 떠난 군산으로의 여행이 가슴속에 뭔가 대단한 것을 품고 온 것 같다. 아이들을 위한 근대역사 여행을 계획할 것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역사여행이 우선돼야 할 듯.1919년 3월 5일 그날 군산에 모인 힘을 이어받아 똘똘 뭉친 전북으로 일어서야 할 때이다. 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8
- [기고] 층간소음과 공동체문화 강형신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우리나라는 주거형태 중 아파트의 비율이 58.4%로 세계 1위다. 아파트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장소로 서로 간의 배려와 이해가 필수적이다. 특히,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문제 해결에는 이웃 간에 필요한 부분은 서로 존중하고 양보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문화가 더욱 필요하다.세계보건기구(WHO)가 1999년 정한 소음관리지침에 의하면 주거지역에서 낮과 밤의 권장치는 각각 35dB(데시벨)과 30dB이다. 병원이나 어린이 침실에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어 낮과 밤 구분 없이 30dB이다. 35dB은 어른이 실내에서 발뒤꿈치로 쿵쿵거리며 걸어 다닐 때, 30dB은 어른 허리선에서 프라이팬을 떨어뜨렸을 때 나는 소음에 해당된다. 우리나라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서로 참을 수 있는 한도인 수인한도(受忍限度)를 기존의 낮 55dB, 밤 45dB에서 각각 40dB과 35dB로 지난 3월 강화했다. 강화된 수인한도는 장시간 또는 상황별 현장 소음측정과 외국의 층간소음 기준 비교 내용 등이 포함된 '공동주택 층간소음 평가 및 배상액 산정기준 연구' 결과에 따라 정한 것이다. 층간소음 기준 강화, 과도하지 않아 기존의 낮 시간대 기준치인 55dB은 1분 30초간 망치질 했을 때, 45dB은 어른이 30초간 뛰는 소리에 해당되고, 강화된 낮 시간대 기준치인 40dB은 아이들이 10~20초 간 뛰어다닐 때 나는 소리에 해당된다.층간소음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위층에서는 텔레비전도 제대로 못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텔레비전 소리는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라 바닥을 쿵쿵거릴 때와 달리 아래층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집을 울릴 정도로 계속 틀어놓지 않고서야 가족끼리 텔레비전을 보며 담소를 나누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또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강화된 기준을 통상적인 가정생활이나 명절과 같이 건전한 가족모임을 제외한 과도하고 반복적인 행위로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서 적용할 예정이다. 소음으로 생활에 불편을 넘어 고통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만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어쩌다 접시를 떨어뜨려 깨는 것 같이 수인한도 기준을 한번 초과한 것까지 무조건 배상을 강제하지는 않는다. 소음 발생시간대와 초과횟수, 지속성, 아파트 건축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배상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새롭게 강화된 기준에 따라 층간소음 분쟁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강화된 기준에 분쟁조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준도 강화된 만큼 초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합리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많아질 것이며 개선의 계기가 돼 장기적으로 분쟁 발생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생활에 불편이 아닌 고통을 주는 행위에 제동 지난해 환경부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약 1만여 건에 이른다. 이중 70%는 위층에서 아이들이 뛰는 소음이다. 물론 아이들이 잠깐 뛸 수도 있다. 그러나 잠깐 뛰는 것과 계속 뛰어다니는 것은 다르다. 아파트는 다수의 세대가 모여 사는 공간이다. 이런 공간에서 아이들이 실외 놀이터와 같이 뛰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될 것이다. 어른이 없을 때에도 뛰지 않도록 교육하고, 거실바닥에 매트를 까는 등 배려가 필요하다. 우리는 예로부터 향약이나 두레처럼 이웃 간에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는 좋은 공동체적 전통이 있다. 그러나 급격한 근대화와 도시화는 삶을 각박하게 만들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전통을 훼손하고 있다. 기준 강화는 층간소음문제를 해결하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 해결을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8
- STX팬오션 회사채 분쟁 휘말리다 개인투자자 70여명 금감원에 분쟁조정 신청 … 불완전 판매시 증권사 책임STX팬오션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된 가운데, 지난 3월 공모사채를 매입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집단으로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해 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STX팬오션은 운영자금과 회사채 상환자금으로 쓰기 위해 동양증권을 주관사로 해 1000억원의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했다. 이자율은 6.70%로 만기는 2014년 9월 11일이다. 처음에는 동양증권(450억원)과 KDB산업은행(400억원), HMC투자증권(100억원), 대신증권(50억원)이 회사채를 인수하기로 했으나, 실제 청약에는 동양증권(300억원)과 산업은행(400억원), 다수의 기관투자자들(300억원)이 참여했다. 배정은 청약대로 이뤄졌다.당시 산업은행은 STX팬오션의 2대 주주(14.99%)로 STX팬오션 매각이 번번이 무산되자, STX팬오션 인수를 검토중이었다. 산업은행은 4월초부터 1개월 동안 회계법인에 의뢰해 인수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실사를 벌였었다. 동시에 STX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금감원, STX팬오션 채권자 집회 후 조사 계획 = 이같은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STX팬오션 회사채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D 증권사 중개로 회사채를 매입한 김 모씨는 "산업은행이 STX팬오션을 인수할 것이라는 증권사 말만 믿고 투자했는데, 법정관리 신청으로 큰 손실을 보게됐다"며 "이는 증권사가 저축은행 후순위채권처럼 불완전 판매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한 투자자들은 70여명으로 금액만 50억원에 달한다. 관련 증권사만 23개에 이른다.금감원은 법원에서 법정관리 수용여부가 최종 결정돼 회사채 손실비율이 확정되면 어떻게 처리할지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7월 2일부터 18일까지 채권 및 담보권, 주식, 출자지분에 대한 신고를 거쳐 8월 2일까지 신고내용을 조사한 후 9월 5일 채권자 집회를 열 예정이다. 결국 금감원이 조사에 나서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회사채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현 상황에서는 단정할 수 없다"며 "만약 조사를 통해 불완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면 증권사가 투자자들의 손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산업은행 400억원 청약, 책임 피하기 어려울 듯 = STX팬오션 회사채를 400억원이나 청약하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낸 산업은행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회사채를 청약하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투자결정의 주요 근거로 삼아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STX팬오션을 인수한다고 했다가 방침을 바꾸었다면 도의적 책임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수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예비실사는 인수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조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말 현재 STX팬오션의 미상환 회사채는 1조2038억원이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