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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형 전원주택이 떠오른다-용인 고기동 전원주택 자연과 도심 편리성 어우러진 전원주택의 화려한 부활 전원주택이 뜨고 있다. 투자의 대상이던 아파트 대신 주거 요건을 충족시켜 주는 전원주택으로 관심의 대상이 옮겨지고 있는 것. 실제 KB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2012년 전국 아파트값은 0.18% 떨어졌지만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0.85%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도 지난해 아파트 값은 4.48% 떨어진데 비해 단독주택은 0.14% 상승해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이는 부동산 시장의 장기침체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 아파트 대신 주거 쾌적성을 중시하는 실거주자들과 은퇴가 본격화된 베이비부머들의 관심이 전원주택으로 쏠리면서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 기대치와 만족 기준이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잔디가 깔린 마당과 잘 가꿔진 정원이 있는 전원주택은 세대를 초월해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키며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또한 다양한 건축 기술의 발달로 난방이나 관리, 보안 등 그동안 단점으로 꼽히던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최근 전원주택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 바로 용인 고기동이다. 수려한 광교산 아래 도심 생활도 가능해 인기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도시민들에게 아늑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광교산. 그 산자락 아래 오밀조밀 모여 단지를 이루고 있는 용인 고기동 전원주택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주택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산을 타고 내려와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고기동 계곡은 청량감을 더해줘 여름철이면 인근 도시민들이 찾아와 더위와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 곳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분당과 판교, 용인 도심권에서 불과 10여 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도심 접근성도 뛰어나다. 때문에 편리한 생활여건은 그대로 누리면서도 여유로운 주거생활이 가능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여건도 눈에 띄게 좋아져 서울 강남까지 30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인 점도 이곳의 큰 특징 중 하나. 이런 이유로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대기업 간부나 대학교수, 전문직 종사자 등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고기동은 도심생활이 가능한 최상의 전원주택지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기동 내 전원주택 분양과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하나컨설팅 박성욱 대표는 “자연이 주는 넉넉한 환경에다 교육, 의료, 쇼핑과 문화 등 편리한 생활시설이 가까이 있으며 분당, 판교, 수지, 광교 등 도심생활도 가능해 수도권 전원주택지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십여 년 전부터 이곳에 들어선 전원주택들이 지금은 단지 형태를 이뤄 ‘교수마을(양지뜰마을)’, ‘호수마을’ 등을 이루며 자리를 잡았다. 강남 출퇴근에, 교육문제까지 해결되는 전원주택지고기동 전원주택은 1995년 무렵부터 원주민 일부가 개발을 위해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면서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현재 고기동에는 500여 채의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고 바로 옆 동천동 일대에도 속속 들어서면서 인기가 가속화 되고 있다. 박 대표는 “광교산과 저수지, 계곡 등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데다 서울이 가깝고 인근에 분당, 판교 신도시 등이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 게다가 판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전원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고기동 일대에 리라유치원과 국제학교(개교 예정)가 들어오는 등 교육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젊은 세대들에게 자녀를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으로 낙점된 곳”이라고 박 대표는 덧붙였다.이렇듯 전원주택지로서의 요건이 충족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져 땅값도 상승세다. 2000년 초 3.3㎡당 100만~150만 원이던 땅값은 현재 3.3㎡당 250~300만 원선이다. 저수지와 가깝거나 정남향 단지는 더욱 비싼 편이다. 하지만 3.3㎡당 1000만~130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서판교와 비교해서는 아직 30% 수준의 가격이다.박 대표는 “대지 200평에 건평 40~50평 규모의 집을 지을 경우 약 10억 원대 정도”라며 “요즘은 관리가 어렵고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넓은 집 대신, 대지 100평대에 2~3층 수직으로 올린 30평대의 아담한 전원주택도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직접 집을 짓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전원주택 개발업체가 공급하는 택지에 관심을 갖거나 수도와 전기 등 기반 시설이 갖춰진 기존주택을 구입해 증축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심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고기동 전원주택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플러스 tip -고기동 전원주택의 7가지 인기 요인> * 자연->광교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고기 저수지, 석운동 30만 평의 자연휴양림(개발 예정)2013-06-17
- 작년 수능보다 국어·수학 어렵고, 영어 쉬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5일(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전국 2,118개 고등학교와 258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국어·수학·영어 선택형 수능 시행으로 입시에서 다양한 변수가 예상됨에 따라, 6월 모의평가 이후의 학습 및 입시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래서인지 강남 일대에서는 모의평가 직후인 지난 6월 6일부터 주요 입시전문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6월 모의평가 분석내용과 영역별 출제경향을 살펴봤다.전체 응시자 지난해 대비 약 29,600여 명 감소, 3·4월 학력평가 대비 국어·수학·영어 A형 응시자 소폭 증가6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7일에 실시되는 2014학년도 수능의 준비 시험으로서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을 본 수능과 같게 출제한다. 따라서 수험생에게 수능 준비도 진단 및 보충 그리고 문항 수준 및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와 문항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능 출제 및 난이도를 조정하게 된다.이번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645,960명으로, 재학생은 572,577명(88.6%)이고 졸업생은 73,383명(11.4%)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응시 인원 보다 29,600여 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2014학년도 수능 응시 인원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 영역 A형 323,695명, B형 318,205명, 수학 영역 A형 414,910명, B형 220,342명, 영어 영역 A형 113,568명, B형 529,280명, 사회탐구 영역 352,125명, 과학탐구 영역 248,735명, 직업탐구 영역 38,962명이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54,886명이다. 지난해에도 수리 가·나로 구분해 응시했던 수학 영역의 경우 지난해 6월에 비해 수학 A형은 43,000여 명 감소했고, 수학 B형은 9,000여 명 증가했다. 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비교해 사회탐구 응시인원이 13,000여 명 줄어들고, 과학탐구 응시인원이 5,000여 명 줄어들었다.국어·수학·영어의 유형별 응시자는 세 영역 모두 지난 3월과 4월의 학력평가에 비해 A형 응시자의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실제 수능에서는 특히 영어와 수학 영역에서 A형 응시자의 비중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대비 모의평가 영역별·유형별 응시자 추이>B형 적절한 수능 난이도 유지, EBS 70% 연계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어려운 B형을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출제하겠다는 평가원의 방침에 맞춘 적절한 수준이었다. B형을 기준으로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웠다고 분석되는 반면, 영어는 약간 쉬운 편이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언어와 수리가 쉬웠고 외국어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평가원이 난이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A·B 유형별로 살펴보면, 예고한 바와 같이 A형이 B형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는데, 영역별로 그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국어 영역은 A형이 B형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 되었다. 지난해 5월 예비시행 평가 국어 B형에 등장했던 고전문은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나오지 않아 A·B형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수학 영역은 A형이 B형에 비해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 A형은 기존 수리 나 영역과 유형이 비슷한 반면, B형은 신 유형 문제들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영어 영역은 A·B형 난이도 차이가 컸다. A형의 난이도는 B형의 70% 수준이었지만, A형 응시자가 소수 하위권 학생들이기 때문에 실제 점수는 높지 않았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보였다. 사회탐구 영역은 신설, 통합, 분할된 과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2013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 과학탐구는 기본개념을 다룬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는데,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해 적정한 변별력을 유지하고자 했다. 지난해 수능 난이도와 비교하면 물리는 비슷하게, 화학은 쉽게, 지구과학은 약간 어렵게 출제되었다. 생명과학은 Ⅰ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Ⅱ는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다. EBS연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 연계를 유지했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 및 원리를 활용하는 방법, 지문·자료·문제 상황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었다.<주요 입시기관의 영역별 1·2등급 예상 등급 컷 - 원점수 기준>#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영어 영역# 탐구 영역 (최저점 예상 컷~최고점 예상 컷)<6월 모의평가 영역별 EBS 연계율>영역별 출제 경향 # 국어 영역- A형은 이해력 측정·B형은 탐구·적용 능력 측정, 유형별 지문 차별화국어 영역은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국어 영역의 A형은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을 범위로 하였으며, B형은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Ⅱ, 문학Ⅱ를 바탕으로 출제하였다. A형과 B형 모두 국어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기본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와 탐구&mi 2013-06-17
- 우리 동네 ‘치맥’ 즐기기 좋은 곳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무더운 여름밤을 열대야라고 한다. 사람들은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이럴 때면 한국인의 대표 야식 메뉴인 ‘치맥(치킨과 맥주)’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출출한 배도 채우고, 대형 TV 스크린을 보면서,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곳. 가족끼리, 친구, 연인들이 늦은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쏠쏠한 재미가 있는 곳. 편안한 차림에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매장을 소개한다.취재&사진 내일신문 강남서초팀 편집국#깐부치킨 대치역점깐부치킨의 치킨메뉴는 다양하다. 조리방법에 따라 전기구이, 프라이드, 숯불바비큐, 양념치킨까지 취향에 맞는 국내산 치킨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전기구이 치킨(14,000원)과 마늘 전기구이(16,000원)는 전기오븐에 구워 기름을 뺀 영양식으로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알싸한 맛의 순살파닭(18,000원)과 순살 스윗치킨(17,000원)은 달콤한 소스 맛이 일품으로 남성들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도 좋아 하는 메뉴이다. 생맥주(500CC, 3,000원)를 비롯해 소주, 웰치스 등의 다양한 음료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대치역 매장은 전 좌석이 금연석으로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다. 치킨과 맥주 외에도 웨지 감자, 골뱅이 무침, 어묵 탕, 번데기 탕, 마른안주 등을 즐길 수 있다. 대치역 인근이라 지하철 이용이 용이하다. 익일 1시까지 영업하지만 주방마감이 자정이므로 그전에 입장해야 한다. 서비스로 무한 제공되는 과자 또한 심심한 입을 달래는 즐거움이다.위치 : 강남구 대치동604번지 1층 105호, 106호영업시간 : 오후 3시부터 다음날 1시까지(일요일은 자정까지 영업)문의 : 02-567-6115#더후라이팬 교대점‘더후라이팬’은 옛날 기계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 엄마가 프라이팬에 튀겨준 치킨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the frypan’이라는 이름으로 매장을 열었다. ‘the frypan’ 교대점은 인테리어를 리뉴얼하여 보다 세련되고 안락한 분위기를 제공한다.안심 후라이드치킨(16,800원)은 부드러운 맛으로 샐러드(7,500원)와 함께 먹으면 22,8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국내산 냉장육으로 촉촉한 텐더만으로 만들어 인기가 많다. 곱빼기 후라이드(25,800원)는 안심과 다리 살로 만든 풍성한 메뉴로 여러 명이 함께 먹기에 좋은 알뜰 메뉴이다. 생감자로 만든 감자 칩은 중독성이 강한 안주거리로 생맥주와 같이하면 더욱 맛있다. 맥주 이외 2013년 6월에 출시한 생과일 에이드나 보드카 칵테일도 일품이다.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핫B메뉴(12,500원)는 담백한 국내산 가슴살치킨을 매콤한 핫 소스로 맛을 낸 제품이다.위치 : 서초구 서초동 1571-18영업시간 : 오후 5시부터 다음날 2시문의 : 02-521-6004전통 있는 전기구이 마늘치킨, ‘반포치킨’구반포상가 1층에 있는 ‘반포치킨’은 마늘양념 전기구이치킨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치킨은 3시간 이상 전기구이 방식으로 익혀 기름기를 제거한 후 숙성시킨 마늘소스를 발라 내놓는다. 담백한 전기구이치킨에 마늘소스가 듬뿍 곁들여져 독특한 맛을 내기 때문에 맥주 안주로도 많이 찾는다. 한 마리 15,000원, 반 마리 8,000원.같은 장소에서 38년째 영업을 해오고 있는 만큼 오랜 단골도 많은 편이다. 이곳의 마늘치킨 맛을 즐기다가 멀리 이사를 간 고객들이나 인근에 있는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졸업 후 다시 찾아오기도 한다.매장 밖에서도 맛깔스럽게 구워지고 있는 치킨을 볼 수 있고, 내부 인테리어는 예전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전기구이치킨 외에도 추억의 ‘비후까스’나 ‘돈까스’ 안주를 맛볼 수 있으며 특히 골뱅이무침이 인기다. 맥주는 병맥주만 판매한다.위치 :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상가 J블럭 21호영업시간 : 오전 9시30분~밤 12시 30분문의 : 02-599-2825치킨&비어 카페 ‘펀 비어킹’은마아파트 사거리에서 대치역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은마아파트 17동 건너편에 치킨&비어 카페 ‘펀 비어킹’이 있다. 시원한 맥주 생각이 간절한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엄마들의 소모임으로 자리가 없을 정도다. 무더운 날씨가 아니라면 야외테라스의 간이테이블에서 카페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다.주 메뉴인 치킨은 그 종류만 10여 가지가 넘어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븐에 구워 기름을 쏙 뺀 로스트 치킨이 대표 메뉴이며, 로스트 치킨에 매콤한 핫 소스를 바른 핫 바비큐 치킨, 바삭한 베이크 치킨, 후라이드 치킨, 달콤한 데리야키 치킨과 허니 갈릭 치킨, 순살 파닭 등 메뉴가 다양하다. 치킨과 함께 프렌치프라이나 골뱅이 소면 등을 곁들인 반반메뉴도 인기 메뉴이다. 안주 가격은 15,900원~17,900원 정도. 맥주는 생맥주와 병맥주가 모두 준비되어 있다. 생맥주 가격은 500㎖ 3,500원, 피처(2,000㎖) 12,500원, 비어타워(3,000㎖) 18,000원이며, 20여 종의 병맥주 가격은 5,000원~9,000원이다. * 위치 : 강남구 대치동 1019-12 1층(은마아파트 17동 건너편)* 영업시간 : 오후 4시~오전 3시* 전화 : 02-552-3223수서동 ‘치킨매니아’ 새우와 치킨, 맥주가 만나면 어떤 맛일까. 새우치킨이 대표 메뉴인 ‘치킨매니아’에 가면 그 맛을 확인할 수 있다. 수서역 인근의 동익아파트 상가 지하에 위치한 ‘치킨매니아’. 집 앞에 있는 치킨 가게를 두고 굳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치킨매니아’만의 독특하고 바삭한 맛 때문이다. 굽고, 볶고, 튀기는 다양한 조리시스템을 도입했다더니 정말 다양하고 독창적인 메뉴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신학기 학부모들의 반모임에서 가족들의 야식, 직장 동료들의 회식까지 든든하게 책임지는 ‘치킨 매니아’ 수서점. 새콤, 달콤, 매콤한 명품 새우치킨은 1만 7,000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살 새우치킨은 1만 8,000원, 또 다른 인기상품인 까망마 2013-08-05
- 강남서초 힐링 공간에서 휴(休)~ 북적거리는 휴가지가 부담스럽다면, 집 근처에 있는 산책로를 찾아가보자. 마음이 경건해지는 봉은사와 도심 속 숲길 청담공원, 역사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는 도산공원과 낭만과 운치가 느껴지는 역삼공원까지, 강남서초 지역 힐링 휴식 공간을 다녀왔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역삼근린공원 _ 낭만과 운치가 느껴지는 곳 늘 인파로 붐비는 강남역 일대에서 한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역삼공원 근처는 국기원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포함하고 있는 곳이다. 국기원 정문으로 올라가는 길 좌측에는 도서관 주변산책로와 웃방아다리 유래석, 팔각정, 등나무 쉼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역삼공원에 있는 웃방아다리 유래석에는 ‘예로부터 상부상조의 협동정신이 강했으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효자, 열녀가 많았던 마을’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유래석 글귀를 읽고 나니 새삼 요즘의 세태가 떠올라 부끄러운 마음마저 들었다. 잡념을 뒤로한 채 이번에는 우측 역삼공원으로 향하는 지름길에 있는 산책로로 향했다. 울창한 나무 숲길 끝에 있는 나무계단을 오르면 운동기구들과 함께 국기원 김운용 전 원장의 아호를 딴 윤곡정이 자리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곳이다. 역삼공원 내 위치한 태권도의 메카 국기원은 한국 고유의 얼이 담긴 기와지붕과 원추기둥 등 건물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층에서는 역삼동 충현교회와 신논현역 일대 교보타워 등 강남 일대가 한 눈에 들어와 모처럼 탁 트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청담근린공원 _ 나무들이 빽빽한 도심 속 숲길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청담공원은 도심 속 작은 숲길이 인상적인 곳이다. 면적은 5만 9,347㎡로 한 바퀴 산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여 분. 주택가에 인접해 있지만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고 약수터와 체육시설, 등나무 쉼터 등이 마련돼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청담공원은 여러 개의 진입로가 있다. 진흥아파트 6동 앞 진입로에서는 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공원 아래로 향하는 갈림길이 있고 농구대와 정자, 나무의자 등 쉼터가 많다. 강남청소년수련관 옆 진입로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약수터가 눈에 띈다. 맑은 못이란 뜻의 청수(淸潭) 샘터는 주기적인 수질검사로 음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명시돼 있다. 약수터를 지나 걷다보면 도심에서는 좀처럼 밟을 수 없는 흙길이 펼쳐진다. 소나무, 은사시나무, 단풍나무, 목련 등 각종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휴양림에 온 것처럼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나무들이 울창한 만큼 서식하는 새도 많다. 귀를 간질이는 새소리가 제법 시끄럽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 소리에 장단 맞춰 걷다보면 산책이 더 즐거워진다. *봉은사 _ 보이는 모든 것이 경건함 일색삼성동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봉은사는 1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심 속 천년고찰이다. 신라 원성왕 10년(794년)에 연희국사가 창건했으며 조선시대에는 불교 중흥의 주춧돌이 된 곳이기도 하다. 조선 후기에는 추사 김정희가 이곳에 머물며 말년에 추사체를 완성시킨 곳으로 이곳에 가면 추사 친필의 현판을 만날 수 있다. 봉은사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인 진여문은 일주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 지방문화재 160호로 지정된 목조 사천왕이 자리하고 있다. ‘진여(眞如)’란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사물의 본체로써 영원불멸한 것을 뜻한다. 절대불변의 진리를 찾아가는 것, 혹은 들어갈 때 ‘모든 세속적인 것은 내려놓으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한다. 일주문을 지나 정면에 보이는 것이 법왕루이고 그 뒤로 3층 석탑이 있는 대웅전, 우측에는 등나무 휴게소, 좌측으로 꺾어지면 종각을 지나 어마어마한 위용을 자랑하는 미륵대불상을 만날 수 있다. 사찰 곳곳을 거닐다보면 연못 위를 뛰노는 소금쟁이와 꽃향기를 찾아다니는 나비, 지저귀는 새소리에 취해 속세의 시름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다. *도산공원 _ 역사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곳 도산 안창호의 애국정신과 교육정신을 기리고자 조성된 공원으로 역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는 지난해 10월 문화재청 지정 등록문화재 제517호로 지정된 ‘안창호 선생과 부인 이혜련 여사를 합장한 묘소’가 마련돼 있다. 도산공원 입구 바로 우측에 위치한 기념관에는 사진 71점과 신채호 선생이 미국에 있는 안창호에게 보낸 서한 등 편지 19점, 흥사단 활동 당시 작성한 문서 48점, 임시정부 사료집, 도산일기 등이 전시되어 있어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견학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에 나섰지만 이곳에 들렀다면 먼저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 본 뒤 공원을 거닐어보길 권한다. 도산공원의 산책로는 마치 서양식 정원처럼 둥근 중앙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뻗어있다. 동쪽에 있는 안창호 선생의 동상 주변도 둥글게 이어진 산책로가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신사동에 위치한 만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곳곳에 등나무 쉼터와 나무의자, 가로등이 마련돼 있어 해질녘에 찾아가면 역사의 숙연함 속에 또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주부들, 국비교육으로 제2의 인생 도전! 대치동 한티역 1번 출구 라이온스빌딩 5층에 위치한 ‘4세대 아카데미(임연숙 원장)’는 고용노동부 지정 훈련기관이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할 만큼 양질의 교육과 체계적인 취업 컨설팅으로 요즘처럼 힘들 때 수료생 취업률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청년실업자와 퇴직?은퇴자는 물론, 취업을 희망하는 주부들까지 전액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정보통신과정’에 대해 알아봤다. 정보통신 과정 수료한 주부들, 제2의 인생 시작사례1 _ 전업주부에서 16년 만에 사무직으로 취업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살림과 육아에만 전념했던 주부 A씨. 자녀가 어느 정도 성장해 다시 일을 시작하려했지만 이력서를 내는 곳마다 퇴짜를 맞으며 16년간의 공백이 주는 현실의 장벽 앞에 좌절감을 맛봐야 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4세대 아카데미 정보통신과정. 5개월간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인 인터넷 및 통신선로 설치 외에도 엑셀, 파워포인트 등 모든 업무에 기본이 되는 OA 교육을 받았다. 수료 후 강남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사무직 보조로 시간제 근무를 시작했고, 컴퓨터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손수 수리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 무기직 근무자로 인정받고 있다.사례2 _ 마사지 숍, 쇼핑몰 등 창업에 성공한 주부얼마 전 마사지 숍을 오픈한 주부 B모 씨는 정보통신과정을 수료한 후 직접 다섯 대의 컴퓨터를 조립하고 설치했다. 컴퓨터에 능숙해진 만큼 고객관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쏟았고, 요즘처럼 불경기에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평소 손재주가 좋아 막연하게 쇼핑몰 창업을 고민하던 주부 C모 씨는 간단한 쇼핑몰 툴 교육만 받고 곧바로 오픈했다. 하지만 쇼핑몰 특성상 이미지 작업이 많고 컴퓨터 용량 등 예상치 못한 복병이 많아 운영 난관에 부딪쳤고, 결국 지인의 권유로 정보통신과정을 수료한 뒤 지금은 매출 상위의 쇼핑몰 사장으로 당당히 변신했다. 사례3 _ 컴퓨터 중독이었던 아들을 컴퓨터로 설득 사춘기 아들의 게임중독과 음란물 접속으로 마찰을 빚던 주부 C모 씨는 급기야 아들과 대화단절을 선언했다. 컴맹 엄마를 무시하는 아들과 무조건 싸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에 컴퓨터를 배워보겠다는 일념으로 정보통신과정을 등록했다. 교육비도 무료이고 매월 316,000원의 식사비 및 교통비가 지급돼 경제적 부담도 없어 5개월 동안 누구보다 성실히 교육에 임했고, 수료 후 아들의 관심사인 컴퓨터를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아들 역시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날 이후 집안에 있는 모든 컴퓨터와 통신기기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컴퓨터 사용제한 등 제제 방안을 협의했고, 차츰 아들의 컴퓨터 중독 증세도 호전되었다. 청년실업자 및 퇴직자들도 재취업 발판 마련 4세대 아카데미 정보통신과정은 주부뿐 아니라 청년실업자 및 퇴직, 은퇴자 등에게도 재취업의 발판을 마련해준다. 대학 졸업 후 실무능력이 없어 취업에 고배를 마시거나 대학 중퇴 및 고등학교 졸업자인 20~30대 청년실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CCNA, 리눅스 마스터, 네트워크관리사, PC정비사, 정보처리기능사, 산업기사, OA까지 컴퓨터 네트워크 및 실무를 배울 수 있기 때문. 교육생 중에는 최근 조기 퇴직 및 명퇴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려는 베이비부머 세대들도 의외로 많다. 2년 연속 훈련기관평가 A등급을 받고 2011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고용노동부 지정 훈련기관인 만큼 교육의 질도 신뢰할 만하다. 중등교사 자격증 및 노동부 훈련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경력 10년 이상의 공현식, 박승철 강사가 수료생들을 책임지도하며, 이력서(잡 코리아의 이동식 사진관에서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및 자기소개서 작성,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취업정보를 공유하는 등 취업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과정은 1차(2013년 8월 13일~2014년 1월 9일), 2차(2013년 9월 3일~2014년 1월 19일) 각 20명씩 총 40명을 모집 중에 있다.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4세대 아카데미. ‘배우는 만큼 길이 보인다’는 두 강사의 마지막 말은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주부 및 실업?퇴직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대치동 프리미엄 김밥 ‘엄마맘(母心) 김밥’ 식사 때가 되면 대치동 학원가의 크고 작은 식당에는 학원 수업의 사이 시간을 이용해 식사하는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외식이 잦아지고 엄마들은 밖에서 먹는 음식에 대한 걱정이 점점 많아진다.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헤아려 김밥 한 줄에 엄마의 정성을 가득 담은 김밥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대치동 학원가의 한복판인 은마아파트 사거리에 오픈한 ‘엄마맘 김밥’이다. 완도산 김에다 임금님표 이천쌀과 여주쌀로 지은 밥, 국내산 육류와 야채로 가득 채운 김밥 속, 거기에다 직접 담근 김치와 수제 피클까지, 한 번 먹어보면 웬만한 집에서 만든 김밥보다 맛과 질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량으로 지은 밥이 아니라 그때그때 소량으로 지은 밥을 사용해 식감이 뛰어나다. 매콤하고 뒷맛이 개운한 고추장불고기 김밥, 담백하고 고소한 크래미 마요 김밥이 이곳의 강추 메뉴로 가격은 3,500원이다. 저렴한 김밥 집들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웰빙 김밥인데다가 속이 푸짐해 김밥 한 줄로도 충분히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점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김밥 이외에 수제 등심 돈가스(6,500원)나 매운 떡볶이(3,500원) 등도 인기메뉴이다. 음식에 대한 정성뿐만 아니라 깔끔한 실내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도 엄마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김치와 수제 피클, 장국은 셀프서비스이며, 깔끔한 종이박스 포장으로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 위치: 강남구 삼성로 237(대치1동 1021-10, 은마아파트 사거리 인근)*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place -찐한 핫초코가 생각난다면… ‘에이미 초코’ 초코 카페 ‘에이미 초코’는 가로수길 주변이 아니라 세로수 길 골목으로 들어와야 찾을 수 있는 찾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는데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너는 『I love chocolate and cake』라는 책을 쓴 전문 쇼콜라티에 조미애 씨다.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카카오가 75%인 가게이름과 같은 ‘에이미 초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에이미 초코’는 스트레스나 화가 가득한 사람의 마음을 달달하게 녹여준다. 대표 초콜릿 메뉴는 ‘사쿠란이’라는 차를 우려서 만든 하트 모양의 ‘사쿠란보’와 무화과를 와인에 졸여 만든 ‘무화과 초콜릿’, 오렌지 껍질과 오렌지 향 리큐르를 사용한 ‘밀크 오렌지’ 등이 있다. 그 외에 아기자기한 모양에 맛도 일품인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들이 쇼 케이스에 진열되어 있고, 특별한 날에는 맞춤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초콜릿 외에 생크림도 주목할 만하다. 언뜻 봤을 땐 휘핑크림처럼 보이지만 동물성 유지방이 듬뿍 들어간 진짜 생크림이다. 텁텁하고 느끼한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돈다. 특히 핫 초코와 만났을 때 좋은 궁합을 이룬다. 생크림이 듬뿍 사용되는 케이크 류는 하루치만 만들어 판매한다.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는 해피타임이 운영되는데, 이 시간에는 모든 커피 음료가 3,500원, 모든 초콜릿 음료가 4,500원에 제공된다. 초콜릿 공방 수업도 이루어지는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미반과 창업이나 취업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전문반, 특별반으로 운영된다. 메뉴: 봉봉 초콜릿 개당 2,200원~2,500원, 초콜릿 세트 1만원~3만 6,000원위치: 강남구 신사동 512-8 준영빌딩 1층(신사역 8번 출구 부근) 이용시간: 11:00-23:00 (일요일 휴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사건의 재구성│말레이시아인 신용카드 위조사건] “한국은 국제 신용카드 위조단 범죄 천국” 위조카드 수백장 들고 입국 … 명품매장 돌며 쇼핑후 출국인터넷 통해 전세계인 개인정보 사들여 마그네틱 카드 복사지난 7월 15일 명동지하상가 홍삼매장. 오후 2시쯤 관광객으로 보이는 30대 동남아시아인 2명이 매장을 찾았다. 이들은 서툰 영어로 점주에게 가족들에게 선물할 거라며 6년근 최고급 홍삼을 주문했다. 200g 홍삼농축액 20통 가격은 600만원. 최근 손님이 뜸했던 점주는 손이 큰 동남아 관광객을 만났다며 정상가보다 5%를 할인해 줬다. 이들은 계산대에서 자연스럽게 신용카드를 내 밀었다. 점주는 아무런 의심없이 이들이 제시한 카드로 결제를 했고 카드는 승인이 떨어졌다.이들은 홍삼매장을 나와 인근 한 골프용품매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자신들이 이용할 거라며 300만원 상당의 고급 골프채 2세트를 구매했다. 이곳 매장에서도 같은 카드를 내밀었지만 한도초과 메시지가 떴다. 이들은 태연스럽게 다른 카드로 결제를 하고 함박웃음을 지며 골프백을 메고 매장을 나섰다.같은 시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는 위조카드로 의심되는 카드사용이 명동에서 떴다는 신호가 울렸다. 수개월째 명동일대에서 위조카드가 사용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카드사와 공동으로 위조카드 사용범을 잡기 위해 안테나를 세우고 있었다. 위조카드가 사용됐다는 골프매장에 급파된 사복경찰은 골프백을 메고 나오는 동남아시아인을 발견하고 이들을 미행했다. 택시를 타고 이들이 도착한 곳은 강남의 한 호텔. 경찰을 이곳을 덮쳐 위조카드 구매총책인 말레이시아인 K(36)씨를 검거했다. 이들 숙소에서는 홍삼 명품가방 골프채 고가시계 노트북 카메라 스마트폰 등 각종 고가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서울 명동 등 홍삼 전문점과 아울렛에서 위조된 카드로 640여차례 총 4억4000여만원을 결제한 말레이시아인 K(3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Z씨 등 2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구매 총책인 K 씨 등 2명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위조된 신용카드 110장을 들여와 비교적 신분확인이 소홀한 소규모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범행에 익숙한 고참 구매책이 신참과 짝을 지어 범행을 실습하는 등 인수인계하고 신참의 단독 범행이 가능해지면 선임자가 호텔에 보관하던 물품을 가지고 출국하거나 국제특송으로 물건을 보내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마그네틱카드 사용 보안허술 =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위조해 국내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명품을 사들여 되파는 위조 신용카드 사기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동남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국적의 국제 사기단은 쇼핑할 때 보안인 취약한 대한민국을 최적의 범행장소로 보고 있다. 마그네틱 스트라이프카드(MS·마그네틱카드) 사용률이 높은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허점을 파고든 것이다. 금융당국이 2004년부터 보안이 취약한 마그네틱카드 대신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가 들어간 IC카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기계교체 비용 등의 문제로 IC카드로 교체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금융당국은 오는 2014년 말까기 기존 마그네틱(MS)카드 단말기를 IC단말기(MS 겸용)로 전면 교체한 뒤 2015년부터는 MS카드 사용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IC카드로 바꾼다고 해도 정작 신용카드를 긁는 가맹점의 IC카드 단말기 교체율이 낮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신용카드 업계 관계자는 "대당 15만원이 투입되는 전국의 단말기를 바꾸려면 수천억원이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또한 해외 신용카드는 2015년 이후에도 여전히 마그네틱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위조된 신용카드가 버젓이 유통될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결국 400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IC카드 단말기 교체 비용을 누가 얼마만큼, 그리고 합리적으로 부담할지 여부가 결정돼야 이 같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인이 건네는 마그네틱 카드를 매장에서 거부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위조카드 만들기 간단 = 신용카드 위조 범죄단은 크게 총책, 모집책, 사용책으로 구성된다. 총책은 신용카드 위조사기단의 핵심이다. 외국에서 위조카드를 만들어 국내로 전달하는 등 사기행각 전반을 지휘한다. 위조카드를 사용할 나라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총책은 우선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 때 사용할 개인정보를 사들인다. 인터넷에서 암거래되는 전세계인의 신용정보는 개당 6000원에서 10만원에 거래된다. 개인의 신용정보를 입수하면 스키머(skimmer)라는 기계를 통해 마그네틱 카드에 정보를 입력하고 카드번호와 사용자 이름을 새기는 엠보싱기를 이용해 위조카드 수백장을 만든다. 위조카드에 들어가는 이름은 매장에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용책들의 실제 이름을 쓴다. 사용책들은 위조된 신용카드를 들고 한국에 들어와 쇼핑을 시작한다. 최근에는 백화점이나 고급호텔의 경우 위조신용카드에 대한 대비책들을 마련해 놓고 있어 변두리 외지나 한적한 매장을 찾아 쇼핑을 한다. 쇼핑이 끝나면 다음날 국제택배를 이용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보낸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에 암거래시장에서 70~90%의 가격으로 팔 수 있다. 구매책들은 수익금의 20%를 받는다.때로는 구매책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비행기편을 마련해 면세점에서 쇼핑만 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허다하다.◆개인신용정보 빼내 쌍둥이 카드 만들어 = 신용카드 위조 범죄는 신용카드 뒷면에 붙은 마그네틱선를 통해 이뤄진다. 물리적인 방식으로 복제하기 때문에 특별한 보안 방법이 없다. 마그네틱카드는 CPU와 메모리가 들어간 IC칩과는 달리 자성을 이용해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에 복제가 쉽다. 스키머에 카드를 긁으면 5초에서 20초 안에 복제가 끝난다. 또 스키머는 생긴모양이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와 비슷해 자신의 카드가 복제되는지 눈치채지 못한다.국제 신용카드 위조단은 많은 신용정보를 빼내려고 신용정보가 저장된 서버를 해킹하도 한다. 자신의 신용정보를 도난당한 사람은 미국 유럽 브라질 등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정용희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 수사1팀장은 "마그네틱 카드는 스키머 같은 리더기로 읽으면 정보가 그대로 읽혀 다른 카드에 입힐 수 있다"며 "신용카드 위조 범죄 100건 중 카드 실소유주가 피해 사실을 알고 신고하는 경우는 한 건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결제가 IC카드로 이뤄지기 때문에 마그네틱카드 사용이 가능한 한국으로 범죄가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마그네틱카드를 사용할 때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사용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2
- 서울로 떠나는 세계여행, 주한외국문화원으로 출발~ 자녀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싶은 학부모라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세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주한외국문화원을 찾아가보자. 서울 시내에 위치한 주한외국문화원 중 일본, 영국, 이탈리아, 이스탄불(터키), 프랑스, 독일, 몽골 문화원 7곳을 소개해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일본의 여름을 체험하고 일본 인형을 감상할 수 있는 ''여름일본문화소개전’이 8월 7일(수)까지 열린다. 일본 인형작가 고보리 가오루 작품전과 일본 각 지방의 전통인형 5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완구를 체험해 보거나 일본의 여름을 체험할 수 있는 긴교스쿠이(금붕어 건지기), 요요쓰리(물 풍선 낚기), 사사카자리(대나무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묶는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가또-가쓰야 도자기전(8월 7~12일)’, 한일 고등학생들의 가곡콘서트 ‘노래 하나 울림(8월 8일)’, ‘한일양국아동작품교류전시회(8월 14~21일)’ 등이 열릴 예정이다. 주소: 종로구 율곡로 64(안국역 4번 출구) 문의: 02-765-3011(내선 120, 123), www.kr.emb-japan.go.jp 주한영국문화원영어교육과 IELTS 시험을 주관하며 예술, 교육, 사회공헌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영어교사들이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일반강좌뿐 아니라 수준과 목표에 따른 주제별 강의가 진행되기도 한다. 광화문센터와 서초센터 2곳으로 나눠져 있으며 서초센터(서초동 1626-3 제일빌딩 4층)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영어 무료체험 교실''이 열리고 있다. 8월 4일(일)과 8월 18일(일)에는 각 시간대 별로 만 5~6세를 대상으로 하는 ''스토리타임 영어''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초등영어교실''이 열린다. 주소: 종로구 신문로 1가 226 흥국생명빌딩 4층(광화문역 6번 출구) 문의: 02-3702-0600(광화문센터), 02-3472-7744(서초센터), www.britishcouncil.or.kr 주한이탈리아문화원회화, 음악, 영화, 연극, 춤, 패션, 디자인, 사진 등 문화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의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다. 어학강좌를 개설하고 도서관도 운영(매주 수/금요일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오후 2시~ 오후 5시까지 일반인에 개방) 중이다. 이탈리아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도서를 집에서 읽고자 한다면 15일간 자료 대출도 가능하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한국바로크악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에릭 보스그라프 &프란체스코 코르티 듀오 콘서트''가 오는 8월 7일, 8일 양일에 걸쳐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 홀)과 세라믹 팔레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소: 용산구 한남동 714 일신빌딩 3층(국철 한남역, 버스 6211)문의: 02-796-0634, www.iicseoul.esteri.it주한이스탄불문화원터키 관련 도서 및 자료는 물론, 터키어 강좌와 요리강좌 등 각종 문화강좌 등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으며, 터키식 티파티 행사와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각종 전시회를 열고 전국에서 개최하는 각종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다. 터키의 전통의상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터키 문화&역사 강좌''가 월~금요일에 열리며,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터키 가정식 요리 강좌''와 2개 반(목/토요반)으로 나눠 진행되는 ''터키어 강좌''도 마련돼 있다. 올 가을에는 만 13세~17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8개월 과정으로 ''2014년도 국제 터키어 올림피아드 대비반''도 진행될 예정이다. 주소: 강남구 역삼1동 629-6(역삼역 6번 출구) 문의: 02-3452-8182, www.turkey.or.kr 주한독일문화원남산 자락에 위치한 주한독일문화원(괴테-인스티투트 서울)은 독일연방공화국의 문화기관으로, 해외에서 독일어를 알리고 국제문화협력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숲 속 도서관처럼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이곳은 독일 서적과 잡지 등을 자유롭게 접할 수 있으며,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강좌도 마련돼 있다. 얼마 전에는 주한독일문화원 재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렸으며 강연, 전시회, 공연, 연극 등의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린다. 독일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나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이라면 주한독일문화원의 도서관과 독일어 강좌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주소: 용산구 소월로 132(서울역 9번 출구)문의: 02-2021-2800, www.goethe.de/seoul주한프랑스문화원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여행지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등록회원만 1천 명이 넘는 프랑스어 독서토론 모임 ‘독서클럽’과 ‘샹송클럽’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도서관은 프랑스 도서와 DVD 등을 구비하고 있어 프랑스 문화를 접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7월 31일에는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생텍쥐페리의 번역가 김화영 교수의 ''프랑스와 프랑스 문학의 세계'' 강연이 열려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참고로 프랑스 마을인 가평 쁘띠프랑스에서는 8월 18일까지 유럽인형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3-08-05
- [주말을 여는 책 |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 인문학적 과학자가 성찰한 인간 본성 그의 이력은 확실히 독특하다. 그런 사람이 하는 이야기나 펴낸 책은 귀담아 들을 만한 내용이 많거나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그가 '다윈의 식탁'이라는 책을 냈을 때만 해도 나는 책을 읽어보지 않고 지레짐작으로 학부나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생물학자려니 여겼다. 그가 새로 펴낸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이라는 책을 읽으며 그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과학 글쓰기 분야에서 이미 스타 반열에 올라 있는 최재천 교수나 정재승 교수 말고도 장대익이라는 새로운 과학 글쓰기 스타가 탄생했음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그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다.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에서 공감과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이다. 나는 과학적 인문학자 또는 인문학적 과학자란 호칭을 그에게 보태고 싶다. 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학부시절 공부에 흥미를 잃고 방황했다. 그 방황은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 들어가면서 끝났다. 이 때 진화생물학에 매료됐다. 기계공학도가 생물전공자가 된 것이다. 그의 관심은 인간본성과 진화심리학,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 등에 있다. 이 책에는 그의 이런 관심사가 오롯이 배어 있다.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진 인간에 대한 과학 연구와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일어났던 여러 일들을 성찰하고 이를 잘 버무려 내놓은 과학 에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자살과 한국 이공계의 위기에서부터 '강남스타일'의 세계적 성공과 진화하는 포르노, 팟캐스트방송 유행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나꼼수', 그리고 로봇 태권브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독자들과 소통하려 한다.인간 성장의 시작, 호기심 그의 최대 관심은 인간이다. 인간에 대해 가장 잘 말해줄 수 있는 도구로 과학을 꼽는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온 힘이 과학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과학이 밝혀낸 사실을 토대로 과학이 자신에게 인간에 대하여 가르쳐준 다섯 가지 를 함께 나누려고 한다. 우리는 탐구하는 존재이고 따라 하는 존재이며, 공감하는 존재이고, 신앙하는 존재이며 융합하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그는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정치, 스포츠, 영화, 과학, 종교, 교육, 가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진 사건이나 활동한 인물들을 때론 질타를, 때론 존경을 보낸다.먼저 탐구하는 인간 편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서 무언가를 탐구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인간뿐이라고 단언한다. 인간은 남들로부터 배울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학은 인간의 탐구 행위 중에서도 신빙성이 가장 높은 경험적 활동이라고 강조한다.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탐구해서 인류의 문명을 한 단계 도약시켰던 인물들은 하나 같이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한다. 영재란 칭호는 주어진 문제를 빨리 푸는 어린이가 아니라 "일생 동안 호기심과 열정을 발전시켜 결국 꽃을 피우는 사람들, 다윈이나 뉴턴과 같은 이들에게 붙여야 한다."며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영재관을 꼬집는다.혁신을 전파하는 인간의 능력따라 하는 인간 편에서는 요즘은 뜸하지만 그래도 가끔 사람들과 언론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관한 흥미로운 분석으로 시작한다. "우리나라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남미까지 '말춤'의 도가니에 빠트린 '강남스타일'에는 어떤 요소가 숨어있기에 글로벌 스타일로 진화해 간 것일까"하는 것이 그의 화두였다. 그의 진단은 이렇다. "막춤은 추기는 쉽지만 따라 하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말춤은 누구나가 아는 단순한 규칙을 가진 춤이다. 그래서 따라 하기 쉬운 이 춤은 전 세계로 빠르게 복제되며 진화할 수 있었다." 그는 침팬지와 같은 동물들은 결코 '강남스타일'을 따라 하고 널리 퍼트릴 수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동물의 세계에도 혁신은 생겨날 수 있지만 그것을 보전하고 전파하기에는 모방능력과 가르치는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감과 배려로 독보적 존재로 성장세 번째는 우리가 공감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책 '공감의 시대'에서 따왔다. 리프킨은 이 책에서 인간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은 자연계의 구성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공감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장 교수는 2002년 월드컵 경기 때 우리들이 응원전을 펼치면서 사실상 선수가 된 것처럼 행동한 것이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서바이벌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베테랑 가수들의 열창에 눈물을 흘리는 따위의 공감이 이제는 호모 사피엔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개와 같은 반려동물에게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우리가 지구의 생명 역사에서 가장 독특한 종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분노와 응징 능력 때문이 아니라 공감과 배려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분노를 넘어 공감에까지 이르지 못한다면 누구도 역사의 승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에 정치에 뜻을 둔 사람들이라면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네 번째 신앙하는 인간에서는 내세를 가르치는 종교가 인류에게 끼치고 있는 해악, 즉 9·11테러에 깔린 무슬림 신앙과 기독교, 그리고 교과서에서 진화론을 없애고 창조론을 가르치려는 한국의 기독교인들을 '우리는 과학 선진국에서 살고 있는가?'라며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그는 인류의 역사에서 초자연적인 존재를 믿는 심리 메커니즘이 생겨나 고착되었고 그것이 오늘날에도 변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가 본능일 수 있다는 얘기다.마지막으로 융합하는 인간의 장에서는 다양한 표현으로 융합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진짜 융합은 역설적으로 다양성과 이질성으로부터 시작한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각의 다양성은 지식 생태계를 강건하게 만들어줄 것이다."라고 믿는 그의 융합 예찬론은 아무리 곱씹어 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이 책을 곱씹으며 읽어도 질리지 않는 것처럼.바다출판사 장대익 지음 1만3800원안종주 언론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