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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강동광진 소식 - 2013년 6월 4주 송파소식 세상에서 가장 지적인 공유, 민원실 ‘공유책방’하루 평균 1000여명의 민원인들의 오고가는 송파구청 민원실, 이곳에 헌책방의 향수가 있는 ‘공유책방’이 있다. 주민들에게 기증 받은 책들을 모아놓고, 누구나 자유롭게 교환해 볼 수 있도록 한 ‘개방형 책방’이다. 운영은 주민들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책을 가져와 ‘공유책방’에 비치된 책과 1:1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먼저 보고 싶은 책이 있는 경우, 일단 가져갔다가 추후에 본인 소유의 헌책을 가져와도 된다.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도서공유문화가 활성화되어 장차 구민들의 도서나눔 사랑방으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약 한 달여간 운영된 현재, 여러 곳에서 기증 받은 1550여권의 도서가 구비돼있다. 자기계발서부터 소설, 시집, 심지어 만화책까지 장르별 구색도 갖춘 미니도서관으로, 구민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이다. 한켠에 설치된 도서관리대장을 살펴보면 38명의 구민들이 참여해 30권을 기증, 34권을 가져가거나 대출했다. 관리대장의 경우 구에서 편의상 도서의 출입여부(통계작성)를 확인하고자 설치했을 뿐 작성에 있어 강제성이 없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그 이상의 구민들이 민원실에 들려 도서 교환에 동참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또한 ‘공유책방’은 민원을 보러 온 구민들에게 잠깐이나마 책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기도 한다. 한편 도서교환에 동참한 주민들이 간단히 서평을 작성할 수 있도록 메모지를 마련해, 도서선택에 고민을 겪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찾아가는 초보도시농부학교송파구가 12일 풍납1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도시농업에 어려움을 겪는 도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도시농부교실」과정을 개설했다. 최근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으나 작물재배에 실패하는 예가 많았다. 이에 구는 전문도시농업 강사가 직접 농부를 찾아가서 농업교육과 현장지도하는 초보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도시농업은 농촌과 달리 옥상을 이용한 상자텃밭이 주를 이루고 있어 도시의 공간과 특성을 고려해야 하고 작물관리에도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따라서 도시환경에 맞는 농작물 재배법을 현장에서 지도함으로서 도시민들이 쉽게 농작물재배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구는 주말농장 솔이텃밭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농업교육을 실시중이다. 찾아가는 도시농부학교는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13개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http://green.songpa.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파구 폭염대비해 ''무더위쉼터'' 204곳 운영 송파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노약자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 쉼터 204곳을 9월말까지 운영한다. 구청과 보건소를 비롯한 동주민센터 26개소, 경로당 161개소 등 총 204개소를 운영, 폭염에 노출된 주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폭염 특보기간에는 일부 무더위쉼터의 운영시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성경로당(풍납2동) 외 12개소의 경우, 22시까지 연장운영하고, 화훼마을경로당(문정2동)은 24시간 쉼터로 개방해 열대야도 이겨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독거어르신이나 고령자 보호를 위해 관련 부서별 합동 T/F팀을 구성, 폭염재난도우미를 지정하고 전화나 직접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돌봄대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폭염 및 열대야 발생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응급의료센터나 병원 등으로 신속히 이송 조치하는 구조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의 02-2147-2920 강동 소식일자산 캠핑장 주변 도로개설 강동구가 일자산 허브공원, 캠핑장 이용 편의를 위해 진출입 도로를 동남로로 직접 연결할 계획이다. 허브공원과 캠핑장은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도로 폭이 좁은데다가 동남로로 진출할 수도 없어 둔촌동 프라자아파트 주변까지 진출하여 천호대로로 우회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이에 강동구는 이 같은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9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 12월까지 도로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암사동 유적지 여름체험 암사동 유적에서는 7월부터 주말마다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선사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000년 전 신석기인들이 암사동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체험해 볼 수 있는 1박2일 움집체험은 온 가족이 원시인 부족으로 변신하여 1.5m 크기의 움집을 만든 다음 토기를 만들거나 직접 불을 피워 감자, 고구마, 돼지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1박2일 움집체험은 7월, 9월, 10월 중 주말에 운영되면 체험비는 1인당 3만원이다. 어린이 어로체험프로그램은 자연소재 어망을 만든 다음 어로체험장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으며 만든 어망과 물고기는 선물로 가져갈 수 있다. 체험비는 7000원이며, 7월, 9월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2회씩 운영되며 방학기간인 8월 중에는 매일(월 휴관일 제외) 하루 2회씩 운영한다. 문의 02-3425-6520 오감만족 허브체험교실 강동구가 허브재배단지에서 생산된 허브를 이용하여 다양한 천연허브제품을 만들어 보는 ‘오감만족 허브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일자산 내 위치한 허브재배단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허브꽃이 절정을 이루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나만의 허브용품을 만드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썬 스프레이와 벌레퇴치 스프레이 만들기,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가을철에는 립밤 만들기 등 유용한 생활용품 만들기가 계절별로 준비돼 있다. 또한 천연허브제품 만들기 체험과 함께 허브재배단지에 심은 각종 허브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허브를 관찰하고 만져보며, 향을 맡아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버스정류소 확 바뀐다강동구는가 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관내 가로변 버스정류소 106곳에 첨단 버스승차대를 내년 3월까지 설치한다. 버스 승차대에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가림막, 의자, BIT(버스도착안내단말기)시설이 갖춰지며, 추가적으로는 태양광, 바닥열선 및 교통약자를 위한 점자블록, 점자 안내판 등의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또한 보도 여건상 버스 승차대 설치가 어려운 135개 정류소의 표지판은 노선도의 시인성, 디자인이 개선된 표지판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간 거리가 멀어 환승 시 불편이 심한 명일역?명일골목시장 버스 정류소를 명일역 옆으로 이전하는 등 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광진소식긴고랑로 벚꽃나무로 새단장 광진구가 중곡동을 가로지르는 동곡삼거리부터 긴고랑공원에 이르는 약 2km 긴고랑로를 왕 벚나무로 새단장했다. 기존에 식재됐던 가로수는 버즘나무, 은행나무로 대형 수목으로 자라 보행자 통행과 주변 상가에 피해를 주고 가을철에는 2013-06-25
- “해외사업 확대 … 자산관리 강화”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 혁신적 임금체계 도입"금융 혁신을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현대증권이 금융혁신을 경영철학으로 제시하며 토종 금융상품을 세계적 상품으로 만들어가는 금융한류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남아 등 팬아시아 지역에서 우수한 국내 운용 능력을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홍콩 현지법인의 금리·통화·원자재(FICC) 판매거래,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헤지펀드 운용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국내에서 줄어든 수익성과 성장성을 만회하고 팬 아시아지역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현재 1% 이하인 해외 수익 비중을 2015년 5%, 2020년 1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해외지점·법인 폐쇄와 국제 영업부서의 조직개편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파생영업부를 신설하고 주식주문전용선(DMA) 영업, 홍콩·싱가포르에서의 프랍(prop, 자기매매) 운용 등도 새로운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법인은 ELW 알고리즘 트레이딩 운용과 FICC 세일즈 앤 트레이딩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고, 싱가포르 트레이딩법인과 헤지펀드운용법인 역시 2013년 3월 설립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표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위주 증권사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자산관리대형점포인 WMC(자산관리센터)를 늘려나가며 동시에 자산잔고 증대를 통해 영업력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증권은 24일 현재 5개 WMC와 122개 지점, 4개 영업소에서 다음달 20일까지 1개 지점을 WMC로 바꾸고 1개 지점을 통합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취임 당시 133개였던 점포를 현재 122개로 줄였고 연말까지 5∼6개 점포를 더 줄여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폐쇄한 지점의 직원들은 일정 기간 인근 대형 점포에서 근무토록 하는 등 상생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만약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생산적인 조정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회사는 상생전략이 필요하고 여기엔 일정 희생도 필요하다"며 "혁신적인 임금체계의 변화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5
- “조세피난처에 투자 반대” 현대증권 노조현대증권 노동조합은 24일 현대증권이 조세피난처인 케이만군도에 1억달러를 투자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민경윤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증권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케이만군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기로 결의했다"며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에 대해 해외로 자금 반출, 세금 탈루 등의 의혹이 커지는 현 상황에 1억달러라는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현대증권이 홍콩현지법인에 1억달러를 출자한다는 이사회 결의는 검찰 고발 등에 따라 잠시 유보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을 통해 동일한 금액으로 케이만군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또다시 자금 유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 위원장은 이날 녹취록 공개와 함께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통한 헤지펀드 설립 등의 행위가 황00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증권 측은 "케이만군도에 헤지펀드를 설립은 세계 여러 나라의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금 유치를 위한 것"이라며 "외부인의 압력이나 이익을 위해 설립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허위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또 " 만일 노조 주장이 허위사실로 판명되면 회사 사규와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5
- 미국,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시장의 변수로 테크로스·해수부, 160억원 투입 차세대 기술 개발테크로스는 지난 4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와 '차세대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테크로스와 해수부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5년간 16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160억원 중 120억원은 해수부, 40억원은 테크로스가 부담한다.이번 사업은 국제해사기구가 2004년 만든 선박평형수 협약보다 더 강화된 기준으로 선박평형수 처리를 요구하는 미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 선박이 가장 많이 입출항한다는 자국의 특성을 반영해 국제해사기구가 제시한 선박평형수 처리기준보다 1000배 강화된 기준(USCG Phase II)을 요구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실상 물 안에 유해생물이 거의 없는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해수부와 업계에서는 미국이 직접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개발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규원 테크로스 대표는 "미국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하는 곳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며 "우리가 앞선 기술로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해수부는 지난 17일 국내 업체 13곳과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국선박평형수협회(회장 김성태·테크로스 전무) 설립을 허가했다. 협회 결성으로 국내 업체들은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해수부는 국제시장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데 협회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기술 표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장비와 부품을 공동구매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해수부는 협회를 매개로 평형수 설비에 사용되는 공용 부품과 장비를 공동구매할 경우 설비 한 대당 5억~6억원하는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중국, 강도 높은 대북제재 … 북·중관계 변했나] 3차 핵실험 후 ‘비핵화 우선, 평화·안정 유지’ 북한은 통중통미(通中通美) … 한중 정상회담, 6자회담 재개 분기점 될듯북한이 전방위 외교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중국은 강도 높은 제재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베이징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와 접촉한 한 소식통은 "선물로 양주를 건넸지만 '베이징 공항의 통관절차가 까다롭다'며 완강하게 거절했다"고 기자에게 전했다. 그는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중국을 수시로 오가는 인사지만 사치품 북한 반입을 아예 포기한 것이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19~22일 중국을 방문했을 때 북중간 통상 거점인 다롄을 방문한 것도 중국의 제재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 등 각종 제재에 동참하고, 중국은행의 북한 조선무역은행 계좌 폐쇄 등 강도 높은 양자 차원의 제재를 계속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직후 뉴욕 타임즈(NYT)는 "시 주석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굴복시키겠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을 당시 회담에 참석한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잇단 제재 동참으로 북중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진타오 '안정 우선' = 중국은 2009년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소집된 중앙외사영도소조(中央外事工作領導小組) 회의에서 북핵문제와 북한문제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위 '조선 반도의 비핵화(無核), 평화(不戰)와 안정(不亂)'에 대한 원칙을 정했으며 그 후 발언이나 문장에 인용되고 있다. 평화(不戰)와 안정(不亂), 비핵화(無核) 가운데 단연 우선순위는 전쟁 방지, 그 다음이 북한의 안정 유지이며, 비핵화는 마지막이다. 중국이 이러한 정책을 정한 것은 개혁개방 지속을 위해서는 국내외 정세의 안정이 최우선이라 덩샤오핑의 '안정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穩定壓倒一切)'는 방침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제재와 압력 등을 행사해야 하는데, 이에 북한이 반발해 도발을 하면 한반도 정세는 불안해지고, 미국의 개입으로 이어질 것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여건과 시간을 잃게 된다는 논리이다. 특히 2008년 세계 금융위기 파장 속에서 안정적인 지역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 성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집권 후 '동시해결' = 시진핑 집권 초기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 두 가지 목표의 동시 해결을 주장한다. 이른바 '표본겸치( 本兼治)론'이다.지난 1월23일 시진핑 당총서기는 박근혜 당선인 특사단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중한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은 표면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북한의 체제 안정 보장 등 '근원적 해결'의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한 것이다. 여기서 표면적 문제( )는 북한의 핵개발이며 근원적 문제(本)는 북한의 안정으로 이를 동시에 해결(兼治)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입장은 중국이 일관되게 견지해온 것이다. 2009년 6월 29일 친강 외교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정세의 안정 중 어떤 측면을 더욱 중요하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은 상호 관련이 있다. 우리가 비핵화 과정을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3차 핵실험 이후 '비핵화 우선' = 지난 3월 2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전화통화 이후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된다. 3월 20일 오전 시진핑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입장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시진핑 주석 발언 이후 중국의 당·군·정 및 학계 인사들 속에서 동일한 문장이 반복 사용되고 있다. 4월 24일 리커창 총리가 윤병세 외교장관과 회동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rarr 평화·안정 수호 &rarr 형세완화 추동 순으로 언급했으며, 5월 24일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최룡해 특사를 만나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각국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 평화·안정 수호,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6월16일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윤병세 장관과 회동 후 "중국은 한반도 정책의 3가지 요소 중에서 비핵화를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전환보다 '조정'에 가까워 = 중국은 2009년 중앙외사영도소조 회의 후 북핵문제와 북한문제의 분리대응 입장을 유지해 오다가, 시진핑 등장 이후 비핵화와 북한문제를 동시 해결( 本兼治)을 주장하다, 3차 핵실험 이후 비핵화 우선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바꾼 것은 아니다. 비핵화를 우선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문제이며( ) 근원적 문제는 여전히 평화와 안정(本)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한반도 정책의 틀, 즉 북한의 체제 안정이 유지되는 가운데 비핵화를 보다 우선시 하는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최근 중국의 태도를 보면 이런 입장을 읽을 수 있다. 21일 진행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도 중국은 '회담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불용이라는 총론은 일치하지만 각론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전방위 외교 공세를 통해 전례 없이 강도 높게 진행되는 중국의 제재를 완화하고 경제적·외교적 지원과 협조를 얻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려는 '통중통미(通中通美)'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오는 27일 개최될 한·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중국의 입장을 이끌어 내느냐가 향후 6자회담 재개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표 본 겸 치)겉으로 드러난 문제와 근본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의미이다. 지난 1월 23일 시진핑 당총서기는 박근혜 당선인 특사단을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은 표면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표면적 문제( )는 북한의 핵개발이며 근본적 문제(本)는 북한의 안정으로 이를 동시에 해결(兼治)해야 한다는 논리이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전주세계소리축제, 상설공연추진단 신임 단장 홍승광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가 공모를 통해 홍승광(43세) 씨를 상설공연추진단의 신임단장으로 선임했다.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를 졸업한 홍승관 신임단장은 지난 2004년 국립중앙극장 창극단에서 총무와 홍보마케팅 업무로 공연예술계에 발을 디딘 후, 2007년부터 2009년 3월까지는 ‘민족예술단 우금치’에서 홍보실장과 기획실장을 역임하며 기획공연 <양택조?사미자와 함께하는 쪽빛황혼> 기획?총괄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기획과 초청공연 기획, 교육사업 등을 진행하였다. 2009년에는 세계문화올림픽인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 특별행사부장으로, 2010년에는 서울예술대학 기획위원으로 일하며 예술창조센터에서 작품개발 및 공연기획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에는 서울예술대학 정동극장 경주문화사업부 기획?제작파트 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미소2-신국의 땅, 신라> 상설공연의 기획?제작 및 운영 업무 전반을 맡아 진행하며, 단기간에 <미소2-신국의 땅, 신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홍승관 신임단장은 “고향인 전북에서 전통예술 관련한 많은 사업의 추진을 애정있게 지켜보고 있었으며, 언젠가는 고향에 가서 꼭 일을 하고 싶었다”며, “그간 다양한 조직에서 해왔던 공연예술기획업무를 바탕으로 새만금상설공연과 대표브랜드공연을 모두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5
- 금감원 속 ‘금소처’ 설치, 국회에서 통할까 금융감독체계 선진화방안 발표국회의원들은 별도독립에 무게금융감독체계 선진화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1일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맡을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현재의 금융감독원 내부에 준독립기구로 설치하는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금소처를 금감원 안에 두되 독립된 예산, 인사권을 주고 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금융위 위원으로 직위를 높이는 방안이다. TF가 제시한 안은 정부안으로 흡수돼 국회에서 논의되겠지만, 국회의원들이 이미 제출해 놓은 금융감독체계 개선안과 차이가 커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여야 모두 금융소비자 강화를 강조해온 가운데 국회 정무위 소속인 민주당 민병두 정호준 김기준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발의한 관련법 개정안들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TF가 금소처를 금감원 내부에 두는 것과 달리 세 의원은 금융위원회의 정책·감독기능을 분리해 금융감독만 전담하는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를 두고, 별도의 금융소비자보호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기준 의원이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방안은 개편·설치될 금감위와 별도로 '금융소비자위원회'를 두어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기본 정책을 세우고 금감위 업무를 견제·감시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피해와 관련, 부당한 처분을 내릴 경우 금소위가 집행정지권한도 갖도록 했다. 금소위를 금감위와 동등한 위상을 갖는 독립기구화하자는 것으로 '완전 쌍봉형' 체제다. 정호준 의원과 민병두 의원이 올 3월과 5월 각각 제출한 관련 법률 개정안들은 형식은 '통합형', 실 내용은 '쌍봉형'에 가깝다. 정호준 의원이 제출한 정부조직법 및 금융위설치법 개정안은 단일 금융감독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실 산하 중앙행정기관으로 두고, 그 아래에 금감원과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동등한 개별 기구로 두게 돼 있다. 금감위의 지도 아래 금감원은 금융건전성 감독업무를, 금소원은 금융상품 및 판매행위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체제다. 금감원과 금소원 모두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권과 제재권을 갖는다. 민병두 의원의 금융감독 독립성과 금융소비자보호를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08년 이전의 금융감독위원회 체제를 부활시키되, 금감위원 9인 중 2명을 국회가 추천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로 구성하고 한명은 상임부위원장, 다른 한명은 비상임 금감위원으로 지명해 금감위원에 포함시키고, 상임부위원장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는 방안이다. 금융감독을 총괄하는 금감위 아래에 금융소비자 정책·감독을 맡는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와 자본시장 감독을 맡는 증권선물위원회가 나란히 배치되고 금융감독원이 그 아래에서 감독업무를 집행하게 된다. 민병두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 세 의원이 각각 제출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방안을 하나로 모으는 협의를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관련기사]-금융권 경영진 보수 ‘수술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일본이 요구한 조업기록 수용 내년 7월부터 … 한·일 어업공위 타결정부는 일본측이 요구해 온 '인공위성(GPS) 항적기록보존 조업'을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해양수산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15차 한·일 어업공동위원회가 지난주 타결됐다고 밝혔다. 일본은 내년 3월 1일부터 항적기록보존 조업을 즉각 실시하자고 주장하며 우리측과 대립했지만 결국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연승어업(낚시가 많이 달린 줄로 갈치 등을 잡는 조업방법)에 대한 규제는 일본측이 동경 129도보다 동쪽에서 우리 어선이 조업할 수 없도록 요구했지만 한·일 양국 연승업계가 민간협의를 통해 조업마찰을 해결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양국은 2013년 어기(7월 1일~2014년 6월 30일) 동안 상대방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획량을 860척 6만톤으로 동결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에너지공기업, 자원개발 접는다 카자흐·우즈벡·동티모르·호주·페루 등서 철수경제성 없어 … 석유·가스공사 수백억원 손실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 손을 떼는 경우가 최근 부쩍 늘었다. 탐사·개발·운영 중인 광구 중 경제성이 없다 싶으면 과감히 철수하기 시작한 것이다.24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카자흐스탄 광구 처분과 우즈베키스탄 탐사광구 사업종료 안건을 의결했다.카자흐스탄 남카르포브스키 광구의 참여지분 42.5%를 매각 처분하고 매각 시도가 불발되면 지분 청산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는 지난해 말까지 5차례 시추작업을 벌였으나 경제성과 탐사 유망성이 낮다는 평가를 내려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남카르포브스키 광구와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지금까지 각각 3200만달러, 1600만달러를 투자했다. 원화로 환산(환율 1155원 적용)하면 369억원, 185억원 규모다.한국가스공사도 동티모르 해상 탐사사업 광구에 대한 1∼2기 탄성파 탐사·시추결과 개발 전망이 낮은 것으로 판정받은 4개 광구(A·B·C·H)를 반납하기로 했다. 동티모르 탐사사업에서 2006년 1기부터 7년간 투입된 총사업비는 3190만달러(368억원)에 이른다.앞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3월 호주와 페루에서의 동·아연·니켈 탐사사업을 접었다. 호주 볼리아 지역의 동·아연 탐사사업은 광황 불량으로, 호주 화이트클리프의 니켈 탐사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는 게 주 이유였다. 광물공사는 호주의 이 2개 사업에 37억원을 투자했지만 성과 없이 손실 처리했다.페루 셀렌딘의 동·아연 광산 개발사업도 철수했다.에너지 공기업들이 이처럼 해외 광구에서 잇따라 철수하는 것은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정리에 나설 방침이기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공기업 대수술과 관련해 △자원개발 사업부문의 옥석가리기 △손쉬운 해외 M&A 사업 대폭 정리 △공기업 단독 진출 배제 및 민간 파트너십 구축 등 3가지 기본 방향을 수립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4
- 100일 청와대 ‘군기잡기’ 계속? 윤창중 여파, 골프·2차 술자리 당분간 힘들 듯김장수 안보실장 90일 만에 '첫 퇴근'도 눈길청와대가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지만 직원들의 숨통이 트일 조짐이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윤창중 사건'의 여파로 군기가 더 세지는 분위기다. 청와대 직원들에게 골프와 저녁 술자리는 당분간 계속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청와대의 한 비서관은 28일 "지난 3월초 허태열 비서실장이 '골프는 자제하고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도 조심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뒤 비서관급 이상 직원들은 골프나 술자리를 사실상 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행정관은 "행정관급에게 구체적으로 골프나 술자리 금지령을 내린 건 아니지만, 비서관급 이상이 피하니 우리도 연좌제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다른 행정관은 "워낙 보안을 강조하는 바람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과 연락을 끊고 지내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실제 청와대 행정관급 이상 직원은 정부출범 이후 골프장 출입이나 저녁 2차 술자리, 언론과의 접촉을 애써 피하는 형편이다. 지난 3월 북한의 위협 속에 이뤄진 장성들의 주말골프가 거센 비판을 받은 뒤엔 더욱 위축됐다고 한다. 결정타는 '윤창중 사건'이었다. 역대 정권도 정권 초에는 군기를 세게 잡다가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다소 풀어주는 경향이 있었지만, 박근혜정부는 100일을 앞두고 전대미문의 기강해이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김 행 대변인은 "허 비서실장이 골프를 치지말라고 직접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전제한 뒤 "다만 지금같은 분위기에 골프를 치면 되겠냐"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직원이 골프 칠 시간이 어딨냐"고 했다. 이 가운데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90여일만에 '퇴근'해 눈길을 끈다. 김 안보실장은 지난 2월 24일 청와대에 입성한 뒤 줄곧 청와대에서 3분거리에 있는 인근 숙소에서 잠을 잤다. 비상상황시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 24일 금요일 자택으로 첫 퇴근했고, 앞으론 자택과 숙소를 번갈아 이용할 것이라고 한다. 국방부는 내달부터 골프금지령을 해제한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