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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산 파주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대구경북과학기술원 무학과 김지원(지산고 졸) 학생 일산 파주 내일신문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공부법과 수능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수시 입결, 내신 및 수능 성적저는 수시에서 서울대 물리교육과(일반전형),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 공학(학종), 서강대 전기전자(일반), 성균관대 건축환경공학부(종합), 경희대 응용물리(종합/최초합), 동국대 기계로봇공학(교과/최초합), 지스트, 디지스트(1차 추합), 유니스트에 지원했고, 디지스트와 경희대, 동국대에 합격했습니다.입시에 도움된 교내 활동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환경과 관련된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진로를 정확하게 정하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여러 교과과목들을 환경과 연관 지어 탐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예로 저는 물리나 화학시간에 태양광 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고체(全固體)나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등을 탐구했습니다. 교내대회로는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는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환경에 대한 여러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가장 시간을 많이 쏟았던 활동이라서 과학기술원 자소서를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세특 관리세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깊이’입니다. 쉽게 말해서 어떤 활동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하고 탐구한 흔적이 남느냐가 중요합니다. 주변의 말만 듣고 화려한 주제를 채택하는 것보다 쉬운 주제라도 얼마나 깊이 있게 시간을 쏟았는지가 생기부에 그대로 티가 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깊이 있게 탐구하는 방법에는 책, 논문 등을 참고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신을 챙기기도 바쁘겠지만 내신만큼 시간을 많이 쏟아야 하는 부분이, 시험이 끝난 뒤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자유 발표 시간이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진로 진학진로를 설정할 때는 남들이 좋다는 분야에 맞추어, 혹은 등급에 맞추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로 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학교 자율활동시간에 하는 교내활동과 세특활동 등 탐구의 깊이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동아리 활동1, 2학년 때는 수학동아리에서 부장을 맡아 활동했는데,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미 만들어져 있는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간상의 이유로 가벼운 활동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를 알고 3학년 때는 과중반 친구들이 만든 화학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직접 실험을 설계해서 탐구하고 친구들에게 수업을 하는 등 의미있는 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종합전형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동아리를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인강 완강법과 추천 인강제가 입시에서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 현우진 선생님의 강의를 3학년이 되어서 듣기 시작한 점입니다. 현우진 선생님을 통해 문제풀이만을 위해 알았던 공식의 원리를 깨닫기 시작했고, 모의고사 점수가 순식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국어 부분에서는 김동욱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김동욱 선생님의 강의는 수업 내용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하시는 말씀들이 정말 힘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인강을 처음 시작할 때 설레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 설렘이 사라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완강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또한, 고3이 되면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어려운 교재를 구매해 강의 듣는 친구들이 정말 많이 생기는데 신경 쓰지 말고 자가진단을 잘해서 자신에게 딱 맞는 강의를 듣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내신 수능 병행 공부법수학은 공부방법이 정말 많이 갈리지만, 시험기간에 다가와서 시작하면 너무 늦습니다. 수학은 수능과 내신이 별 차이가 없으니 방학에는 수학공부시간을 많이 늘려 익숙해지고 시험기간에는 선생님이 강조하신 문제들과 방학에 틀렸던 문제유형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수능 수학 과목은 내신 공부 때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계획과 꾸준함이 요구됩니다. 쉬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는 준킬러 정도의 문제 서너 개를 진득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실력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개념학습과 어느 정도의 기출풀이를 완료했다면 n제 등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n제를 통해 모르는 유형이나 어려운 문제들을 정복하면 이제 모의고사로 실전적인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주로 학원에 다녔지만 방학 때에는 현우진 선생님의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인강이 이동시간 등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여주기 때문에 인강을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6모 이후에는 과외에 매진하여 매주 4회 이상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덕분에 어려운 문제를 판별하여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확실히 익히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어려운 모의고사를 보고 오답하는 것보다는 단계별로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는 학습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준킬러만 모아둔 모의고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류의 모의고사로 시작해서 결국 100분의 모의고사로 마무리하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면접 후기면접을 준비할 때는 생기부를 10번 이상 정독하고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학교의 커리큘럼을 빠짐없이 확인했습니다. 학교의 커리큘럼을 확인한 이유는 면접을 볼 때 이 학교에 내가 얼마나 오고 싶은지 어필하기 위해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언급함으로써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생활 및 멘탈 관리법아침밥은 주로 먹지 않았고 기분전환을 위해 종종 친구들과 축구를 했습니다. 취침시간은 불규칙했지만 기상 시간은 7시에 항상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잠이 부족한 경우에는 학교를 마친 후 집으로 가는 길에 쪽잠을 꼭 잤던 것 같습니다. 전 공부하는 시간보다 오히려 수시 원서를 접수한 이후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힘들었어요. 멘탈이 많이 흔들렸지만 이미 바꿀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수능 준비와 면접 준비에 힘쓰면서 걱정을 없애려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컴퓨터 게임을 했지만 게임보다는 친구들과 만나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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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스타샘] 잠신고 임연주 교사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교사, 방학 중에도 학교로 출근하는 날이 많은 임연주 교사는 진로진학전문가다. 임 교사는 서울시 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 활동을 13년간 이어오며, 학생들의 진로진학 지도와 더불어 동료 교사에게도 다양한 교육정보를 공유하며 공립고교 교육의 질을 높였다. 그는 오랜 교사 경력에서 나오는 여유와 따뜻한 시선으로 학생들의 환경과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Q. 진로진학 전문가로서 여러 활동을 하셨습니다. 공립고교는 교사의 로테이션으로 인해 3학년 담임을 오래 하신 분이 많지 않고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갖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3학년 부장교사를 꾸준히 했고,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진로진학지원단 활동을 하면서 3학년 담임교사들에게 지속적으로 자료를 전달하고 다양한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학교 안에만 있으면 개인적으로 공부하는데 한계가 있기에 밖에서 얻은 정보와 자료를 학교 안에서 교사들과 제대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교육과정과 입시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교사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Q. 잠신고에 5년간 재직하셨는데, 잠신고의 특징과 학생 성향은 어떤가요? 잠신고의 과중반은 과고나 영재고를 지원했던 학생들, 의대나 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수업 태도가 좋고, 대학 진학의 방향이 뚜렷한 편입니다. 내신시험을 마쳐도 흔들림 없이 본인 루틴대로 공부를 이어가는 학생이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경쟁력 있는 학생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연계성을 갖고 지원합니다. 과중고 안에서 인문계열 지원 학생들을 위한 융합형 프로그램과 인문프로그램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또, 학습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고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역시 알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서울시 지원을 받아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었습니다.Q. 기초학력 프로그램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나요? 잠신고 안에서 모든 학생은 자신의 수준과 개성에 맞춰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교육받도록 합니다. 저는 앞으로의 교사 생활도 잠신고에서 마칠 예정이라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더 소중히 살필 계획입니다. 기초학력 프로그램 참가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수업을 1년 내내 진행했습니다. 학교에서 교재도 제공하고 간식도 주고 따로 대학 탐방도 실시했습니다. ‘학교의 관심과 선생님들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문화 체험을 비롯해 학교 밖에서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서울대 사범대 교육봉사 학생들과 연계하여 1:1 과외를 받으며 멘토의 관리를 받았던 시간은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 깊었습니다.Q. 학생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늘 바쁘시네요. 기획서를 많이 써서 제출하고 직접 운영하며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송파구에 있는 모든 역사 문화재를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기도 했고, 충청도 지역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과중반과 인문반 모두에게 유용한 융합교육인 경제캠프, 인문사회인재캠프, 학술제 등을 열었습니다. 수업량 유연화 프로그램으로 철학과 금융교육, 인간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심리교육 등을 교수특강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교육청과 송파구청의 공문이 오면 수업용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신청하고, 외부 자금을 받아 전문강사를 초빙하는 일에 공이 많이 들어가지만,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영향을 주기에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Q. 알찬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생기부도 풍성하게 만듭니다. 학교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우수해지려면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일례로 ‘서울대 의대를 지균으로 합격한다’는 것은 학교 프로그램과 학생부 작성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잠신고는 교내 프로그램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1년간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이언스 오디세이, 미네르바 오디세이’라는 프로그램은 과학과 인문 분야 논문을 읽고 논문과 관련된 몇 권의 책까지 읽은 후 담당교사와 함께 그룹 토론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입출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도서관에서 방과후에 하는 공부인 ‘자기주도학습 도전단’ 프로그램 역시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관심 분야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는 코딩 프로그램과 메이커 클래스 코딩 드론 프로그램, 데이터 분석을 위한 텍스트 프로그래밍 언어수업인 빅데이터 특별 프로그램,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제해결 프로그램 등은 학생들의 진로와 전공적합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활동으로 펼쳐집니다. 교사의 역할은 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을 정신적으로 돌보는 일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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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 작가 신동섭씨 제2회 비룡소 역사동화상 수상작으로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이 선정됐다. 이 동화를 쓴 이는 파주에서 살며 농작물을 기르고 동화를 쓰는 신동섭씨다. ‘비룡소 역사동화상’은 국내 최초 어린이문학상인 황금도깨비상을 시작으로 국내 창작 아동문학의 발전을 도모해 온 비룡소가 세상을 폭넓게 바라볼 시각을 전해 줄 참신한 이야기를 발굴하고자 신설한 상이다. 모회사인 ‘민음사’의 전통과 명성 그대로 어린이책 전문출판사로 인지도를 쌓아온 ‘비룡소’의 수상 작가,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내공이 만만치 않다.주 양육자로 아이들과 추억을 쌓는 동안 아동문학에 눈 떠07년생인 딸과 09년생 아들을 둔 작가는 맞벌이 부부들이 흔히 겪는 육아의 어려움을 겪던 차 아이가 폐렴에 걸려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한 사람이 육아를 전담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단다. 그렇게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자발적 육아를 맡게 되면서 아동문학에 눈을 뜨게 됐다. “이왕이면 잘해보자는 생각이었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기 위해 함께 텃밭에서 농작물을 기르고 동요를 불러주고 동화를 읽어주었어요, 그러다 아동문학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직접 동화를 쓰고 싶어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 55기를 수료했고 1997년에는 오월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됐다. 또 2019년 ‘어린이와 문학’에 동시로 등단했으며 육아 에세이 『아빠가 되었습니다』와 도시농업 실용서 『가족텃밭 활동백과』 도 냈다.주 양육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자연 속에서 풍부한 감성을 키워주고자 노력했고 아이들도 잘 자라주었지만 순간순간 경력단절이란 고충도 있었다는 작가. “사실 육아가 눈에 보이는 성과로 딱 보여 지는 건 없으니까. 또 작가라는 일도 늘 머릿속은 작품구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잖아요.(웃음) 그런데 이번 역사동화상 수상으로 아이들도 작가로서의 아빠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주어진 만큼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한발 더 나아가라는 격려로 상을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광활한 상상력, 소외된 존재들의 감동적인 연대기 『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를 쓰게 된 건 어느 날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다 티베트고원에서 새앙토끼를 잡아먹고 사는 여우를 보게 된 데서 시작됐다. “그때 문득 여우 판타지는 끊임없이 나오는데 왜 모두 부정적으로만 표현되는 걸까? 진짜 여우이야기는 왜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진짜 여우이야기를 써보자는 생각에 이에 대한 기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서 검은 여우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그때 마침 그가 속한 합평 모임에서 주제를 정하자는 제안에 역사 동화를 제안했고 여우를 소재로 한 동화구상이 시작됐다. “검은 여우는 돌연변이예요. 그만큼 귀해서 조선시대 명나라에 조공으로 바치던 동물이었고 검은 여우를 생포해 오면 포상을 해주던 기록이 나옵니다.”이 이야기는 조선시대 초인 1428년, ‘살아 있는 검은 여우’에 포상이 걸리자 한 달여 뒤 평안도에서 이를 잡아 바쳤다는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의 두 가지 기록에서 출발했다. 600여 년 전의 조선 시대 압록강변의 어느 외딴 마을. 화척 소년 타내는 외딴집에서 검은 여우 까매를 길들여 동생처럼 아끼고 늘 서로의 곁을 늘 지켜준다. '화척'은 한반도로 흘러든 북방 유민의 무리를 천하게 부르던 말이었다. 살아 있는 검은 여우에 포상이 걸리자 타내는 까매를 지키기 위해 읍성에서 달아나고, 붙잡힌 새끼 여우들까지 구하러 모험에 나선다.이 이야기는 “압록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상상력, 소외된 존재들의 감동적인 연대”라는 평과 함께 “타내가 검은 여우 까매와 교감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는 모든 존재들의 공존이 요청되는 오늘날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검은 여우를 키우는 소년』은 무엇을 지켜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교훈을 주는데 끝나지 않고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전개로 몰입도가 높다는 호평이 많다. 여기에 20년 넘게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며 그림책, 동화,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200여 작품에 그림을 그려온 오승민 작가의 거침없고 섬세한 그림도 역사적 상상력을 북돋아준다.“악한 이미지로만 그려졌던 여우는 사실 왜곡된 부분이 많습니다. 조선시대 여우신을 의도적으로 악하게 만들었던 시기가 있었고 그때부터 여우는 무섭고 악한 동물이 됐고 그런 왜곡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싶었어요. 운 좋게 수상한 건 대립하는 여러 가치관의 충돌을 균형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던 점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거듭 운이 좋았다고 하지만 운도 준비하고 있는 자에게 오는 것이 아닌가. 또 다른 역사 동화를 구상하고 있다는 신동섭 작가, 그의 상상력이 더욱 더 비상하기를 기대해본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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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영어전문학원 ‘아이비스영어학원’ 주엽역 인근에 자리한 아이비스영어학원은 초등 4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전문학원이다. 고려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박정현 원장이 개인과외처럼 꼼꼼하게 지도해 입소문으로 멀리서 찾아오는 학생들도 많다. 특히 단기간에 눈에 띄게 성적 향상을 이뤄내는 학생들이 많아 온라인상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인 후기가 이어지는 곳이다. 1등급으로 가려면 ‘제대로 된 문법 개념 이해와 활용’ 지도받아야고등학교 영어 내신 2~3등급인 학생이 1등급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박 원장은 학생 대부분이 서술형 문제에 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서술형 문제는 학생들이 점수를 내기 가장 어려워하는 문항으로 실제 상위 등급을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 원장은 학생들이 서술형 문제에 약한 이유가 영문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어법을 주어진 조건에 맞게 변형해 영작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문법 개념이 정확히 잡혀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모든 문법을 아울러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돼야 해요. 수학도 어려운 응용이나 심화 문제 문제를 풀려면 여러 공식을 활용해야 하듯이 영어 서술형 문제가 그렇습니다. 때문에 서술형 답을 잘 써내려면 문법 개념이 완벽히 잡혀 있어야 해요. 학생들에게 문법 개념을 정확히 이해시킬 뿐 아니라 이의 활용까지 연습을 시켜줘야 합니다.”박 원장은 이어 “지문 속에서 문법의 활용이 어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어법과 서술형 지도를 제대로 받으면 학생들이 1등급으로 올라갑니다. 또한, 문법과 구문 실력이 수능 모의고사에 적용되면 심화 독해 문제가 해결돼요. 내신뿐 아니라 수능 등급 상승으로도 이어지는 것이죠”라고 설명했다.학생에게 맞는 지름길 찾아 단기간에 잠재력 최대치로 끌어올려박정현 원장은 15년 경력의 노하우로 학생이 지닌 잠재적 역량을 단기간에 최대치로 뽑아내는 데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아이비스영어학원을 찾아 점수와 등급이 빠르게 올라간 학생들이 많아 이곳은 멀리서 찾아오는 학생도 상당수다.중학생의 경우 3개월 만에 20~30점 이상 성적 향상을 이뤄낸 학생이 다수이고, 고등학생 중에는 두 달만에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점프’한 학생도 있다. ‘전교 일등’도 여럿 다닌다. 이곳에서 지도받은 후 “문법의 구멍들이 잡히니까 시험 점수도 독해 실력도 크게 늘었다”는 후기를 남기는 고등부 재원생들이 많다.박 원장은 “상중하,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도를 하고 있어요. 상위권에서 일등급으로 올라서지 못하는 학생은 그 문제를 해결해 주고, 중·하위권 학생들은 지름길로 단기간에 성적 상승으로 이를 수 있는 전문성을 지녔다고 자부합니다”라고 말한다.사실 학생들은 해야 할 공부가 많다. 영어에만 시간을 쏟을 수 없다. 효율적인 학습과 최적의 경로를 통해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박 원장은 “학생별로 전략을 다르게 짜 꼼꼼하게 수준별 맞춤 학습 지도를 하고 관리합니다.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며 잘 유도하면 영어를 싫어하던 아이들도 좋아하게 되지요”라고 말한다.꼼꼼한 수준별 맞춤 학습 지도… 90% 이상이 장기 재원생아이비스학원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 높은 만족도를 표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발적으로 정성스러운 후기를 많이 남겨 이를 보고 찾아오는 학생들도 많다. 한 학부모는 “아이비스 수업의 장점은 선생님이 설명만 하고 끝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에게 직접 써보게 하고 이를 확인해 피드백하는 개별 지도를 통해 배운 것을 확실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라고 만족도를 표했다.그래서일까? 아이비스영어학원은 한 번 들어오면 몇 년씩 다니는 장기 재원생 비율이 90% 이상이고, 그 결과도 괄목할 만하다. 초등 1학년 때부터 다녔던 올해 고3 학생은 서울대에 지균으로 원서를 넣어 2차 면접을 기다리고 있고 카이스트는 전액 장학생으로 이미 합격했다고 한다.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102-2 블루힐빌딩 132 빌딩 4층문의 031-913-2730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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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수학에 대한 단상 해마다 고3학생들을 가르치고 수능 결과까지 맞이하게 되면 느끼는 것들이 많다. 늘 잘했고 좋은 결과를 얻은 친구, 계속 잘하다가 수능에서 미끄러진 친구, 평소보다 훨씬 잘한 친구, 평소와 비슷한 점수를 얻은 친구 등등. 대다수의 아이들은 평소 모의고사 점수와 비슷한 결과를 수능시험에서 얻는다.단편적인 수학 스킬 암기, 요령 등으로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 고3 시절이라는 1년이란 기간, 넓게는 고등학교 3년, 더 넓게는 중학교 때 공부한 수학실력까지 반영된다. 수학을 잘해야 시험을 잘 볼수 있다.그렇다면 수능 직전 1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수능 수학에 대한 단상을 적어 보고자 한다.3월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점수다?3월 첫 교육청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 점수와 같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대체로’ 맞다. 3월 모의고사는 전범위로 출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추가되는 시험 범위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결국 공부를 더 해도 본전이 되는 것이다. 남들이 하던 것 이상으로 공부를 해야 6월 및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그리고 수능에서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하지만 자신의 평소 공부량을 초월해서 공부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고3이 되어도 공부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학생들은 3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점수를 수능 시험에서 받는 것이다.막판에 가서야 절박한 아이들아무리 공부를 안하는 친구들 조차 내신 시험 전날에는 공부를 한다. 바로 다음날이 시험이므로 절박한 마음을 갖는다. 절박한 마음은 집중력으로 이어지고, 시험 전날 최고의 효율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문제는 수능 수학 실력은 하루 아침에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1년 내내 절실하게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시험날 컨디션 난조로 미끄러질 수 있는 것이 수능이다.나는 수업이 끝나면 당일 테스트 결과가 안좋은 학생, 숙제를 못한 학생들을 남겨서 공부시키곤 한다. 9월까지는 내가 아무리 남기려도 해도 아이들이 싫어한다. 빨리 집에 가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9월이 지나면 자발적으로 남아서 자습한다. 9월 모의고사 결과를 보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기 때문이다.3월부터, 아니 그 전인 1월 겨울방학 때부터 오늘 하루만 산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1년간 이어지는 정성 어린 공부를 ‘적분’하면(더하면) 수능 점수가 나온다!잘 본 점수만 기억한다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잣대는 모의고사 점수다.모의고사를 봤더니 다음과 같은 점수를 얻었다고 해보자.72, 76, 72, 80, 84, 81, 77, 73, 80, 88, 76, 78, ...이 점수들의 평균은 약 78점이다. 가장 높은 점수는 88점이고, 가장 낮은 점수는 72점이다.아이들은 이 점수들 중 가장 잘 본 88점만 기억한다. 그리고 수학 성적이 어느 정도 올랐으니 다른 과목에 시간을 투자한다.물론 이는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능에 임하는 우리의 태도는 달라야 한다. 수능 시험장에선 평균 점수인 78점 혹은 그 이하의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따라서 위와 같은 점수 분포를 얻으면, 평균 점수를 높이기 위해 더 공부해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가장 잘했던 것만 기억하지 말자. 어떤 점수로 수렴하는지 관찰하자. 그렇게 생각해야 과목별 공부 밸런스를 올바르게 정할 수 있다.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의 의미학원에서 삐까뻔적한 수학 스킬, 한줄풀이를 배우면 당시엔 기분이 좋다. 하지만 문제는 본인이 그러한 풀이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이다.어떤 스킬을 배워도 긴박한 현장에서는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익숙한 풀이를 구사하게 된다. 특히 어려운 수학 스킬일수록 사용 조건을 명확하게 꿰차고 있어야 하므로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어렵다. 모의고사 때는 잘 사용하던 스킬들도, 인생이 걸렸다고 느껴지는 수능 시험장에서는 쓰지 못하게 된다. 사람 심리가 그럴 수 밖에 없다.따라서 어떤 상황에서 무슨 문제를 만나더라도 기본에 충실하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수학 실력이고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스킬을 적용해서 문제를 푼다면 반드시! 스킬 없이도 풀이를 써 내려갈 수 있게 연습하자.예를 들어 수학2에서 삼차함수의 비율관계, 변곡점 개념 등을 이용해 문제를 풀 경우 이를 이용하지 않아도 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평소에 이러한 습관을 들여 공부를 한다면 수학실력이 정말로 탄탄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많은 학생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수능시험. 다음 수능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미리미리 절박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공부한다면 누구에게나 승산이 있다. 수능 시험날까지 응원하겠다. 파이팅!일산 후곡 아이디수학학원전인덕 원장031-919-8912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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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우리 동아리-신성중학교 만화미술동아리 ‘그림그린’ “저희는 만화를 사랑하고 그림에 진심인 학생들이 모여 미래의 화가를 꿈꾸고 있는 동아리입니다.”신성중학교 미술실에서 만난 만화미술동아리 ‘그림그린’ 회원들. 이 학교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 모여 자율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미술 관련 활동을 하며 꿈과 진로를 설계하는 학생동아리 단체이다.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 하나로 모인 학생들이 함께 창의적인 창작 활동의 시간을 갖는 그림그린 동아리는 교과 보충 수업의 일환으로 방과 후 수업으로도 진행된다.동아리 담당교사는 “예술을 사랑하고 꿈과 끼가 있는 만화미술부 학생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과 진로탐색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누가 타의적으로 시켜서가 아닌 학생들 스스로의 자발적 동기에서 나오는 열정적인 모습은 무척 진지하고, 또 이처럼 꿈이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빛이 난다”고 말했다.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기 동아리그림그린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넘어야 될 큰 산이 있다. 바로 선배들 앞에서 진행되는 면접과 실기 테스트이다. 단순히 그림을 좋아한다거나 만화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동아리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 왜냐하면 선배들의 전통을 잇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어야 하고 순수한 감성과 열정으로 창작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기장 이현진(3학년) 학생은 “우리 동아리는 학교에서 규모가 크고 인기도 많은 동아리로써 현재 30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어요. 동아리 활동 시간에는 미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그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지도가 함께 이루어져요. 친구들은 막연하게 미술에 관심이 있어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지만, 활동하면서 그림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꾸게 됩니다”라고 말했다.부기장 김수린 학생도 “평소 취미로 그림그리기를 좋아해 그림그린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다보니 보다 구체적인 진로 설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일반고에 진학해 학과 공부와 미술 활동을 병행하며 대학 입시에 전념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고, 부모님도 이런 생각에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고 있다는 것.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다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공부는 물론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다 보니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해소되었다고 말했다.축제 부스 운영해 수익금으로 동물보호단체 기부그림그린 동아리 회원들은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신만의 꿈을 꾸고 있다. 특히 만화나 카툰에 관심이 있는 학생의 경우 작품을 통해 만화적 상상력을 키운다. 학생들은 이렇게 일 년 동안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한데 모아 작품집을 발간한다.“한 해 동안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완성한 작품들은 소중하게 모아 도록을 만들고 있어요. 개개인의 작품과 다 같이 제작한 합동작품도 있는데 함께 하는 과정이다 보니 배려심도 생기고 후배들에게는 선배들이 이끌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저희 동아리는 무엇보다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실제 신성중학교 본관 건물 입구부터 미술실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학생들은 또 학교에서 진행되는 새별누리 축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하는 삼덕종이문화예술교육축제에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페이스페인팅과 수제로 만든 굿즈, 노트, 키링 등을 판매하고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기부를 한다. 안양시인재육성재단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만화와 그림을 좋아하다보니 그림그린 동아리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함께 그림을 그리며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도 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나눔과 기부를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이었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학교에서 지원을 해주시고 저희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도움을 주셨습니다. 혹시라도 그림에 관심이 있거나 장래에 웹툰작가 또는 캐릭터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생각하고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그림그린 동아리에 문을 두드리세요. 언제나 활짝 열려있답니다.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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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등학교, 117년 빛나는 역사 위에 시대를 관통하는 인재 육성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휘문고등학교(교장 강명구, 이하 휘문고)는 최근의 의학・이공계 선호 속에서 압도적인 입시 결과를 배출하면서 더불어 대한민국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다양한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다. 당장 눈앞의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시대를 관통하는 인재상을 진득하게 키워낸 휘문의 교육관 덕분이다. 치열하지만 함께 나아가는 선의의 경쟁을 즐기며 학생들은 휘문인만의 자부심, 휘부심을 장착하게 된다, 중3 남학생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갖게 되는 휘문고는 광역 자사고 신분을 유지한 채 2024학년도 신입생을 맞이할 예정이다.도움말 및 자료제공 : 휘문고 최재희 교사(1학년부 부장), 심재준 교사(3학년부 부장)압도적 성과, 의학 계열과 SKY 입결 휘문고의 2023학년도 의학 계열 진학 결과는 총 213명이다(중복 포함, 졸업생 포함). 이중 의대 진학은 144명이다. 유의미한 점은 재학생 입결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2022학년도 의예과에 합격한 재학생은 47명이었고, 2023학년도 의예과에 합격한 재학생은 72명이었다. 전년 대비 25명이 늘어난 수치로, 2023학년도 의예과 합격 비율의 50%에 달한다(중복 포함). 그 외 2023학년도 의학 계열 합격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치대 합격 26명, 한의대 합격 18명, 약대 합격 25명이다(중복 합격 포함, 졸업생 포함).주요 대학 합격생 숫자도 괄목할만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2023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수는 50명, 연세대 합격자 수는 89명, 고려대 합격자 수는 44명이다(중복 포함, 졸업생 포함, 분교 캠퍼스 제외). 이중 재학생 합격자는 각각 27명, 40명, 14명이다. 재학생 합격 비율이 50% 내외를 육박한다. 작년 대비 서울대 입결은 늘었지만 연・고대 입결은 살짝 하락했는데 이는 의학 계열로 그 숫자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그 외 입시결과는 다음과 같다. 한양대 51명, 성균관대학교 30명, 서강대 14명, 중앙대 106명, 경희대 42명, 카이스트 7명, 사관학교 2명 등 총 648명이다(중복 포함, 졸업생 포함). 이를 다시 재학생 합격자 기준으로 보면 한양대는 21명, 성균관대는 13명, 서강대는 7명, 중앙대 42명, 경희대 16명이다.인문학적 소양과 과학기술적 창조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2024학년도 신입생 교육과정의 특징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기술적 창조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는 점, 둘째 기초 소양에 충실한 단단한 교육과정이라는 점, 셋째 융합적 사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이라는 점이다. 수능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이분화된 교육과정을 탈피하여 기초 소양 함양과 개인의 진로에 따른 맞춤형 수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예를 들어 2학년에 물・화・생・지Ⅰ을 모두 선택하여 수강한 뒤, 3학년에 진학해서는 진로선택과목 중 과학탐구Ⅱ과목들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사탐 역시 2학년에 경제, 정치와 법, 윤리와 사상, 세계지리를 모두 선택하여 수강한 뒤 3학년에 진학해서는 수능과 연계된 사회문화나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를 선택하거나 사회문제탐구, 여행 지리 등 진로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특색프로그램 운영 휘문은 잠재력과 수월성을 융합하는 통섭교육을 중점 교육 목표로 삼고 있으며, 목표실현을 위해 5가지 분야로 나뉜 15여 가지 비교과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생명공학 분야의 프로그램은 ‘프리메디컬 캠프’와 ‘생명과학 심화 기초의학 탐구’다. 이중 ‘프리메디컬 캠프’는 의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오랜 시간 동안 구축한 휘문고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현직 의대 교수 특강이나 의료봉사단 활동 등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이・공학 분야의 프로그램은 ‘테마특강Q’, ‘물리 공학 프론티어’, ‘양자컴퓨팅 및 센싱 기초 실험’, ‘공개 천체 관측회’, ‘파이데이’ 등이다. 이중 ‘테마특강Q’는 단순히 선착순 신청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강연자의 저서를 읽고 내용을 완벽히 숙지한 다음에 보고서를 제출하여 질문을 만든 학생 중 합격자만 참가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저자와 만나고자하는 의지가 강한 학생들이 참가하게 된다.융복합적 소양 분야의 프로그램은 ‘창의공작 프로젝트’, ‘창의융합 콘서트’, ‘융합탐구활동’ 등이다. 이중 ‘창의공작 프로젝트’는 엔지니어 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도구를 통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자기주도적 탐구능력 분야의 프로그램은 ‘멘토-멘티 프로그램’, ‘EFL to ESL’, ‘토요 전문직 진로탐색’ 등이다. 이중 ‘EFL to ESL’는 잉글리쉬 카페다. 다양한 원서와 해외 신문 및 잡지 등을 읽고 학생들의 사고를 영어로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선후배간 혹은 동급생 간에 소모임을 만들어 운영되는데, 자발적으로 영어를 사용하며 학술활동을 할 수 있다.인문학적 소양・공동체 역량 분야의 프로그램에는 얼리버드와 프로스케니온이 있다. 이중 ‘얼리버드’는 아침 7시 등교 후 전문적인 원어민 럭비 코치와 함께 럭비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아침에 학부모와 학생이 기상 시간으로 다툴 일이 없고, 학생은 온 몸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팀 정신과 리더십을 기르게 된다.2024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입학설명회휘문고는 지난 2023학년도 일반전형에서 372명 모집에 640명이 지원해 약 1.7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24학년도 신입생도 졸업 때까지 자사고 학생으로서의 자격과 교육과정을 모두 유지하게 되므로 올해 경쟁률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광역자사고인 휘문고의 원서 접수는 12월 6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선발방식은 지원율에 따라 달라진다. 경쟁률이 1.2를 초과하는 경우,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2단계 전형을 실시하게 된다. 1단계는 성적 제한 없이 각 전형별 정원의 1.5배수를 추첨해 선발하고, 2단계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자기소개서 평가 내용은 자기주도학습 과정,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핵심 인성요소에 대한 중학교 활동 실적, 인성 영역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독서 활동과 이후 영향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10월 말 진행되는 입학설명회와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학년도 휘문고 신입생 입학설명회1차 : 10월 30일(월) 오후 7시2차 : 11월 18일(토) 오전 11시장소 : 휘문고 대강당*별도 예약 없음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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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고등학교, 도전정신과 창의력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학교 압구정고는 강남서초 지역의 유일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진로진학 지도를 하고 있다. 또한, 학생 중심 수업과 역량 중심 평가, 그리고 충실한 학교생활부기록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도움말 및 자료제공 : 김미리 교무기획부장, 황수정 교육과정부장, 이정민 교육연구부장, 김성희 3학년부장학생의 선택을 존중하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압구정고는 2020년부터 4년째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그동안 쌓인 학교만의 노하우로 과목 선택(일반 선택/진로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식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일정 수 이상이면 적은 수의 인원이라도 최대한 희망 과목을 개설해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점이 큰 강점이다.학교 지정 과목은 최소화, 학생 선택 과목은 최대화해 2학년은 총 18개 과목, 3학년은 총 30개 과목 중 선택해 학점을 이수하게 한다. 특히 3학년의 경우 심화 수업이 가능한 다양한 과목(심화 국어, 심화 영어, 수학과제탐구, 사회문제탐구) 및 수능 탐구과목 17개를 모두 개설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충분한 과목선택 고민의 시간과 실질적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과정·진로·학업설계 지도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를 이수한 핵심 교원들을 주축으로 T/F팀을 구성해 1, 2학년 전원 대상 개인별 진로 희망을 고려한 맞춤식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교육과정 설계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또한, 1학년 과정에서 진로 검사 및 모둠별 프로젝트로 운영되는 진로 수업을 편성해 체계적인 진로지도를 하고 2, 3학년 과정에서는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기초, 심리학, 환경, 논술 등 다양한 진로 선택 과목을 개설해 학생의 다양성과 창의력을 기르고 있다.단계별, 학생별 진로 탐색 및 맞춤형 진학 시스템 강화압구정고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고 설계해 자기주도 역량을 키우도록 학생별 진로 탐색과 맞춤형 진학 시스템을 제공한다. 자기이해, 진로탐색, 직업체험, 진로비전 등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위한 진로 맞춤형 학업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첫째, 수업량 유연화 16+1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프로젝트형 심화 탐구활동인 ‘나도 선생님 진로TED’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교사가 되어 관심 분야를 확장하고, 둘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하는 ‘진로 탐색 연구회’를 통해 진로 분야별 모둠별 탐구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계열 융합 심화연구를 진행한다. 셋째, 학기별 ‘진로·진학 컨설팅’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며, 대학 입학설명회를 통해 해당 대학 입학사정관으로부터 핵심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더불어 전문적 진학지도 역량을 갖춘 교사진으로 구성된 진학정보팀에서 개인별 모의면접 등 맞춤형 진학지도시스템을 운영하며, 졸업생과의 간담회를 통해 수험생활에 필요한 조언을 제공한다. 특히, 매해 자체 제작하는 <과목선택 안내자료집>에 실리는 ‘선배들의 전공별 과목 선택 스토리’는 재학생들에게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며, 이는 ‘교실로 찾아가는 선후배 과목선택 멘토링’으로 이어져 전공별 과목 선택 이유·학습 과정·선택 과목 관련 심화 탐구활동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선후배 간 유대감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모두 기록된다.내실 있고 차별화된 인재 양성 프로그램압구정고만의 특색 프로그램 중 인문·사회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연간 52시간의 ‘창의적 글로벌 리더십은 주제탐구와 독서토론활동으로 학생들의 통합적 사고 능력 계발을 돕고 있다. 이공·의학 분야 인재를 기르는 ‘수리·자연과학 캠프’는 코딩, 로봇공학, 의생명, 천체관측 등 다양한 체험활동 및 실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 주도형으로 실험 설계 및 진행이 이루어지는 상설 과학·환경 동아리 운영과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과학탐구 발표 한마당’, ‘발명 아이디어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들이 운영되고 있다.특히 ‘사제동행 독서클럽’은 2022 강남구청 문예체 인성교육 프로그램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 실시한 ‘박사연구자와 함께 하는 심층 쟁점 독서토론’을 통해 학생 퍼실리테이터가 직접 인문·사회·예술·과학 분야 토론을 진행하고 심층적인 독서활동과 글쓰기 활동을 전개했다. 이밖에도 2022년 세계시민교육 실천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세계시민성 함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압구정고 교육과정 학점배당표(2024학년도 입학생 기준)※ 2024학년도 입학생의 학년별 교육과정 학점배당표는 추후 변동될 수 있음 2023-10-25
- 중계동 중·고등전문 홍재룡수학학원, 특허받은 문제은행 투위스트 ! 학원의 부침 속에서도 견고하게 신뢰를 쌓아온 홍재룡수학학원이 자체 개발 문제은행 시스템 “투위스트 (If I Were Your School Teacher”의 특허 취득을 공식화하며, 수학 교육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투위스트는 그동안 확실한 성과로 다져온 홍재룡수학학원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학교육을 고민해 온 홍재룡 원장의 저력과 의지를 담고 있다.개인별 문제은행과 맞춤 지도로 최고의 시스템인 “투위스트” 제공홍재룡수학학원의 투위스트 프로그램은 “수학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및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가장 큰 특징은 '만약 내가 너희 학교 선생님이라면?'의 관점에서 현장 중심의 문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현직 교사를 비롯한 실력 있는 연구진이 출제자 관점에서 단원/난이도별로 제공하면서 지역 고교의 기출 문제, 출제경향 분석 기반의 예상 문제를 제공한다.홍 원장은 “수학 학습에 있어 문제 풀이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푸는 것은 수포자를 만드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투위스트는 부족한 단원을 보완하고, 성취감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부하며, 실전과 가장 유사한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구성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 최신 출제경향과 적정 난이도를 반영한 투위스트은 문제의 양과 질 모두를 보장하며, 노원지역 고교 1학기 기말고사에서 평균 90%를 넘는 적중률을 보여줬다. <참고 : tip>전국 단위, 지역단위 어떤 시험도 대비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수학 콘텐츠내신과 수능, 그리고 다양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투위스트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방대한 양의 문제를 탑재하고 있다. 주간, 단원별, 유형별 문제를 비롯해 학생별로 상황과 실력에 맞춰 문제를 선택할 수 있고, 주기적인 실력 테스트를 통해 학생별 맞춤 학습 관리와 공부 습관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시중 교재 구매 비용을 줄이고, 자기 수준에 맞는 다양한 문제와 오답 관리가 가능한 만큼 가성비 높은 학습, 효율성 높은 공부가 가능해진다.또한 전국 단위 시험 또는 각 지역 특징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어, 전국의 각 지역 학원에서의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투위스트 프로그램, 학습코칭과 소통하는 실시간 피드백 기능 장착,투위스트 QED(Question End) 시스템에는 실시간으로 학습 코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스템을 탑재해 학생의 질의에 대한 피드백도 지원한다. 난이도별로 세분화된 테스트와 기본 개념을 비롯해 다양하게 변형된 문제들을 갖추고 있어 최상위권부터 중하위권 학생까지 누구든지 코칭을 제공할 수 있다.홍 원장은 “앞으로 투위스트 전국구 판매용을 제공하여, 각 지역의 학원에서 특징과 기출 문제를 탑재하여 특화하도록 구조화했다. 동시에 B to C로 확대하여 전국 단위 학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문제 풀이- 오답 확인? 오답 유형 보완 ?셀프 테스트- 문제 난이도 확인 -학습 진도 확장까지 투위스트 플랫폼을 학생이 직접 활용하는 방향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재룡수학학원의 문제은행 프로그램 ‘투위스트’는 효율성만 강조한 공부가 아닙니다. 학생마다 다른 학습 진도와 맞춤형 문제 풀이, 그리고 자율성과 성취감을 동반한 ‘제대로 된 공부’로 효과를 배가하는 프로그램입니다.”참조 : https://blog.naver.com/falcon2026홍재룡 원장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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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스타샘] 선사고 김유진 교사 혁신학교인 선사고에는 학생들과 함께 온전한 생각을 나누며 더불어 배우고 성장, 실천으로 옮기는 교사가 있다. 스스로 부족한 면이 많다고 말을 하지만 교육, 학생과의 소통에 관한 부분에서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는 김유진 교사. 그는 혁신학교의 민주적인 소통 구조 속에서 선배 교사와의 원활한 협업, 학생들과 함께 참신한 기획을 만들어내며 선사고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고 개성 있게 만든다. 민주사회교육과 인권에 대한 프로그램도 학생, 동료 교사와 함께 차근히 소통해나가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Q. 선사고에서 재직하며 느끼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혁신학교는 교사들이 서로 존중하고 민주적인 소통 구조가 잘 이루어져 있어서 신규 교사 또는 경력이 적은 교사라도 다양하고 자유롭게 교사로서의 교육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업무를 통해 저와 동료 교사, 학교의 교육 철학을 보여줄 수 있을 때, 교사가 주체가 되어 학교 업무를 끌어갈 때 느끼는 보람은 매우 큽니다. 학생들 역시 공동체의 소중함을 몸에 익히며 자유롭게 자기주도학습과 소통, 참신한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이 제공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혁신학교 교사로서의 만족감은 매우 크며, 교사도 성장할 수 있는 학교라는 점에서 혁신학교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갖고 있습니다.Q. 공교육 교사로서 학생 지도 시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서울의 혁신고교는 대부분 공립학교입니다. 공립학교의 특성상 매년 구성원이 교체되지만, 혁신학교의 교육적인 목표와 구조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해 서로의 교육 철학을 나누고 있습니다. 공교육 교사가 원하는 바는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잘 보고 진학을 잘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위한 교육’과 ‘입시를 위한 준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방향을 모색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어야 하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학교 안에서 민주적임과 평화로움을 서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학교를 지향할 때 각 주체들의 존중감과 신뢰는 매우 높아집니다. Q. 동료 교사, 학생들과 함께 참신한 기획 프로그램을 여럿 운영하셨네요. 선사고는 학급 창체 시간이 많고 중요한 학교라서 학생들이 각 모둠을 짜고 함께 공부 및 보고서 발표를 하며 깊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협동 학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장은 교과수업에서 시작한다는 마인드로 교과심화 탐구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공동체의 소중함을 아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학생자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학생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조율하는 퍼실리테이터 활동,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대중교양강연인 선사시민아카데미 등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특히 선사아카데미 기획단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매우 참신하고 발랄했습니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식물세밀화가, 제로웨이스트 삶을 전하는 사장, 문단계의 아이돌 특강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며 공동체 안에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학생들의 성장은 경험을 통해 더욱 뚜렷해집니다. 학교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해도 학생 스스로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느냐, 어떠한 마인드로 접근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이고 차별성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중증 장애인을 직접 만났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시선을 갖고 편견을 버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강동구청의 지원을 통한 프로그램기획과 운영이 많아서 문서 작업을 많이 해야 하긴 했지만, 얻는 것이 무척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Q, 시민사회교육과 인권교육에도 관심이 많으신데요. 특히, 시민사회 교육은 겉핥기식으로 진행되면 안됩니다.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경험해야 하고, 문제의식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함께 협업, 개선해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인권 문제 부분을 다룰 때도 수업 시간에 서로 지켜야 할 부분과 교사로서의 부탁, 다짐을 학생들에게 맨 처음 이야기합니다. 인권을 바라보는 시각, 타인의 인권을 고려해 대화를 나누는 방법에 대해서도 학생들과 함께 되묻기 대화를 통해 접근하며 서로의 시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사고에서 선배 교사, 학생들과 함께 소속감과 존중을 나누며 남은 교직 생활 30년 은 ‘은혜 갚는 까치’의 마음으로 학교를 배움과 성장을 보장하는 평화로운 공간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성찰하고 고민하는 교사로 살아야겠다는 목표를 설정해 준 혁신학교 교사 생활을 앞으로 더 부드럽고, 유연하고 즐겁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202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