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검색결과 총 1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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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속의 제주, 제주 감성 흑돼지 맛집 ‘제줏간’ 서울에도 제주 흑돼지 전문점은 많지만, 현지 분위기 속에서 제주 감성으로 흑돼지 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최근 서초동에 제주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제주 흑돼지 전문점이 눈에 띄어 찾아가 봤다.제주를 서초에 옮겨 놓은 듯 한 흑돼지 전문점반포대로 서초3동 사거리 인근에 있는 ‘제줏간’은 익스테리어 디자인부터 제주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식점이다. 테라스 정원에 제주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야자수가 있고, 요즘 제주도 돌하르방은 ‘I ♥ JEJU’ 마스크를 쓰고 있던데 바로 그 돌하르방도 입구에서 볼 수 있다. 1~2월에 제주도를 붉게 물들이는 제주도 동백꽃, 현무암 돌담까지 아기자기하게 정원에 담아냈다. ‘HELLO JEJU’라는 인사말과 ’제주시 서초읍‘이라는 이정표도 흥미롭게 눈길을 끈다.인테리어도 역시 제주보다 더 제주답다. 야자수와 동백, 플랜테리어 벽면, 현무암 벽면, 그리고 제주의 풍경과 푸른 바다의 동영상을 담은 창까지 구석구석 “여기가 바로 제주”라고 보여준다.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벌써 인기 맛집으로 웨이팅이 이어지는데, 웨이팅 석에서도 지루하지 않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웻 에이징과 드라이 에이징으로 교차 숙성한 제주 흑돼지‘제줏간’의 대표 메뉴는 제주 흑돼지 전문점답게 흑돼지구이다. 맑은 제주에서 자란 고품격 흑돼지만을 고집하고 선별해 사용하는데, 웻 에이징(Wet Aging) 72시간과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48시간의 교차 숙성으로 최고의 제주 흑돼지로 거듭난다고 한다. 매장 안에 대형 숙성고도 갖추고 있다.제주 흑돼지 메뉴는 부위별로 판매하는데, 제주 오겹살을 비롯해 쫄깃살, 쫀득살, 꽃목살, 등심꽃살, 특삼겹살 등이 있고 가격은 150g에 12,900원~15,900원이다. 기호에 맞게 주문해 화력 좋은 야자수탄에 구워 먹으면 부위별로 다양한 식감과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셀프 바에 있는 야채와 반찬은 여느 고깃집보다 다양하고 풍성하다. 야채는 상추, 깻잎, 배추, 고추, 파채 등이 있고, 고기에 곁들일 반찬으로 백김치, 고사리, 파김치, 무절임, 떡사리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고사리와 백김치를 불판에 올려서 살짝 구워 흑돼지구이와 함께 먹으면 새로운 제주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가성비 좋은 다양한 사이드 메뉴로 든든함까지 선사사이드 메뉴는 다양해서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도 있지만, 가격도 놀라울 정도로 착해서 몇 가지 주문하면 상차림이 더욱 풍성해진다. 고기를 주문하면 흑돼지김치찌개는 기본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고기가 듬뿍 들어가 깊은 맛이 일품이다. 파송송 계란찜(1,900원), 활화산 볶음밥(2,900원), 양푼비빔밥(2,900원), 새콤달콤 쫄면(3,900원), 양은 메밀 냉국수(4,900원) 등의 사이드 메뉴가 있는데 메뉴별로 특별한 비주얼과 맛을 선사하고 양도 푸짐해서 든든함까지 제공한다.제주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제줏간’에서 제주보다 더 착한 가격으로 제주 흑돼지구이를 든든하게 맛볼 수 있는 서초 맛집이다.위치: 서초구 반포대로 45(서초동 1534-2)영업시간: 평일 16:00~21:00, 주말 12:00~21:00주차: 가능문의: 02-3474-0079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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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분위기 좋은 대형카페 하루 확진자 수가 몇 만 명씩 생기는 코로나19.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이젠 사람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생활 속 거리두기의 여파로 집콕 생활에 익숙할 법도 하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자꾸만 눈길은 야외로 향한다. 잠깐이라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멀리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 있는 대형카페는 코로나시대의 집콕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면서 점차 규모가 커져 인테리어도 이색적이고, 다양한 메뉴와 함께 사람들에게 손짓한다. 나만의 아지트로 안성맞춤인 대형카페를 소개한다.호수전망 분위기 끝판 왕, ‘그린플래그’백운호수 주변에는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전망 좋은 카페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호수 전망이 좋기로 소문난 그린플래그 카페는 호수뷰 맛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목 느낌이 나는 독특한 외관은 숲속 산장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매장 내부도 넓고 쾌적하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수를 바라보며 차 안에서 음료를 마셔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1층과 2층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매장에서 호수가 더 잘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아 창밖을 바라봐도 마음이 시원해진다.이곳에는 매장 이름을 딴 시그니처 메뉴인 그린플래그라떼가 단연 인기 메뉴이다. 라떼 위에 녹차 크림이 올라가 향긋한 커피 내음과 함께 녹차의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의외로 잘 어울리는 맛이다. 음료와 함께 빵과 디저트 메뉴들도 있는데 모카케이크는 달달함이 생각날 때 추천할 수 있고, 당근, 바나나케이크 등은 부드러운 크림과 향긋한 과일 맛이 입안을 자극한다. 커피 종류와 에이드, 티 종류를 비롯해 계절과일요거트, 앙버터모나카, 치즈케이크, 당근케이크, 스트로베리치즈케이크 등 디저트 종류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공간이 넓어 쾌적하고 의자가 편해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위치 의왕시 백운로 404문의 031-426-4411고즈넉한 도심 속 한옥 카페 ‘속달로’수리산 가는 길 속달동은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다. 흔히 군포에서는 대야미나 갈치저수지 쪽으로 예쁜 카페가 많아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이었다. 언제부턴가 납덕골 벽화마을로 가는 길목에 예쁜 카페와 음식점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드는 예쁜 카페가 있다. 바로 ‘속달로’카페이다. 입구부터 고즈넉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곳은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마당 한 가운데 가마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자칫 답답해 보이는 천장을 통유리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내부에도 손때 묻은 오래된 고가구를 비롯해 화려한 샹들리에가 눈길을 끈다. 카페 뒷마당에는 돌로 만든 담벼락이 너무나 정겹고 담쟁이 넝쿨과 어울려 시골집 마당을 연상케 한다.이곳은 핸드드립 메뉴가 특히 많다. 케냐AA, 에디오피아 프리미엄 예가체프, 과테말라, 콜롬비아 수프리모,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등 익히 알고 있는 프리미엄 커피 메뉴가 다양하다. 물론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을 비롯해 일반적인 커피 메뉴와 카페 분위기에 어울리는 전통차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레몬 얼그레이 크림치즈 쿠키, 블루베리 버터 비스켓 등 달달한 디저크 메뉴도 맛볼 수 있다.위치 군포시 속달로 286-4커피, 빵, 브런치에 스테이크까지 ‘브라우니 70’백운호수 근처 학현로 초입에 자리 잡은 브라우니 70은 널직한 주차장에 단독 2층 건물로 위용을 자랑한다. 김민선 (52, 의왕)씨는 “백운호수를 끼고 있는 카페들이 많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고 사람들도 너무 많아 근처를 둘러보던 중 학현터널을 지나 우연히 찾게 된 카페다” 라며 “주차장도 널찍하고 무엇보다 단독건물에 탁 틔인 시야가 좋았다” 고 말했다.브라우니70은 커피뿐 아니라 직접 만드는 빵 종류와 브런치류, 파스타, 스테이크까지 메뉴가 다양해 주말이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알음알음 소문이 난 곳이다. 가격도 백운호수 근처의 카페 등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김 씨는 “커피나 마시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나섰는데, 막상 와보니 빵도 맛있고 다양한 메뉴가 있어 다음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생각보다 괜찮은 맛 집을 발견한 느낌이다”고 말했다.1층은 커다란 화분 등 테라스로 꾸며져 있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탁 트인 시야에 자연을 즐길 수 있고, 주 공간인 카페는 한 쪽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시원한 시야를 자랑한다. 직접 구운 빵은 이미 맛있기로 소문이 나 단골 고객이 있을 정도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따로 찾을 필요 없을 정도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이고 늦은 아침에 모닝커피를 즐기기도 좋다. 코로나로 지쳐 있는 지금 기분전환도 할겸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 있는 커피 한잔과 브런치 어떨까?위치 의왕시 학현로 8문의 031-426-7011높은 층고와 드넓은 공간이 매력인, 평촌 베이커리카페 ‘M365’평촌역에서 인덕원 쪽으로 가다 보면 오피스 건물들이 들어서있는 업무 지구를 만날 수 있다. 그곳에 2층 규모의 대형 카페가 자리 잡고 있는데, 베이커리카페인 ‘M365’가 그 주인공이다.‘M365’는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대형 카페로, 탁 트인 공간감에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공간이 넓어 사람이 많아도 붐빈다는 느낌이 별로 없어 거리두기가 필수인 요즘엔 더욱 제격이다.‘M365’는 베이커리카페를 표방한다. 때문에, 커피와 함께 고급스럽고 맛있는 빵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베이커리는 1층 카운터 옆 중앙에 위치한 진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집의 대표메뉴인 소금빵부터 프레첼, 크루와상, 파이류, 에그토스트 등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빵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천연발효종을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만들며, 방부제도 넣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느껴진다. 베이커리외에 다양한 브런치 메뉴도 맛볼 수 있다.커피 맛은 어떨까? 이 집은 신선하고 풍미가 뛰어난 원두를 사용해 핸드드립커피와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을 만든다. 핸드드립의 경우 원두 종류를 선택해 맛볼 수 있어 기호에 맞는 커피를 즐기기에도 좋다.‘M365’은 1층 한편에 계단식의 테이블을 둔 것도 이색적이다. 계단식의 테이블은 1인석이 많아 주변 방해 없이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그만이다. 또한, 실외에도 테이블과 의자를 놓은 공간이 있어 날씨가 좋은 봄가을에는 더욱 운치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대형 카페답게 마당에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898 시민대로 365번길 21좋은 경치 바라보며 차도 마시고 미술작품도 감상하고안양예술공원 갤러리 카페 '수목원가는길'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한 ‘수목원가는길’은 갤러리 카페다. 메인로드를 따라 쭉 올라가면 카페 2층으로 들어갈 수 있다. 2층에서는 주문을 받지 않기 때문에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밖에서 보면 내부가 그리 넓어보이지 않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공간이 제법 크고, 주문을 받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가면 이곳이 꽤 넓은 카페인 것을 알 수 있다.갤러리 카페인 만큼 갈 때마다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내부의 장식물들이 모두 작품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근사하다.수목원가는길은 1층과 2층뿐 아니라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공간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자연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2층에는 단체룸도 마련되어 있다.음료는 에스프레소, 라떼, 비엔나, 아보카토 등 커피류와 생강레몬, 배도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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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가마구이로 맛본 특별한 대게요리, ‘케이하우스’ 강남·서초지역에 대게요리 전문점이 여럿 있는데 대체로 찜 요리를 제공한다. 그런데 청담동에 있는 ‘케이하우스’에서 대게 소금가마구이를 메인으로 오마카세 코스와 런치 정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서 찾아가봤다.카페테리아 분위기의 갑각류 요리 전문점청담사거리 인근에 있는 ‘케이하우스’는 특별한 갑각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대게 & 킹크랩 요리 전문점이다. 지하철로는 청담역 9번 출구에서 가깝고, 차를 가져가면 발렛파킹이 가능하다. 심플하고 깔끔한 외관은 청담동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실내 인테리어도 여느 대게요리 전문점과는 달리 모던한 카페테리아 느낌이다.입구 쪽에는 대게와 킹크랩이 담긴 수족관이 있고, 수족관 옆에는 가마처럼 생긴 대형 오븐이 눈길을 끈다. 홀의 테이블 사이에는 예쁜 간이 칸막이가 세워져 있어서 분리된 느낌을 주면서도 답답하지 않다. 안쪽 테라스 공간에는 모임이나 회식이 가능한 파티션 룸이 있어서 프라이비트 식사 공간으로도 좋다.고급스러운 디너 오마카세, 특별한 점심으로 대게 런치 정식케이하우스 메인 요리는 대게와 킹크랩인데, 찜이 아니고 구이라서 물이 흐르지 않고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오기 때문에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디너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오마카세 코스로 운영되며, ‘킹크랩 디너코스’(230,000원/1인)와 ‘대게 디너코스’(150,000원/1인)가 있다. 디너 코스는 가격이 좀 센 편이지만 주전부리, 전채, 일품요리, 맑은 국, 사시미 모둠, 대게 또는 킹크랩 소금가마구이, 찜 요리, 튀김, 식사, 후식으로 이어진다.점심시간에는 ‘대게 런치정식’(78,000원/1인) 한 가지 메뉴만 제공되는데, 점심시간에 방문해 대게 런치정식을 이용해봤더니, 대게 소금가마구이를 메인으로 하고, 대게 솥밥과 대게 찌개, 사시미, 대게 살이 들어간 나물, 생선조림, 튀김, 반찬 등이 놓인 반상 차림이 함께 나왔는데, 일식과 접목된 대게요리 느낌이었다. 대게 살을 넣어서 지은 솥밥은 쪽파가 송송 올라가 비주얼부터 식욕을 자극했고, 따뜻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인상적인 게 찌개와 잘 어울렸다.비주얼부터 남다른 대게 소금가마구이, 쫀득한 식감과 담백한 맛‘케이하우스’의 메인은 대게나 킹크랩을 500도에서 25분간 구운 소금가마구이다. 다 구워진 대게나 킹크랩은 소금이 가득담긴 트레이에 담겨 나오는데, 소금에 술을 부어 불을 붙이면 활활 타올라 마치 하얀 눈 위에 불을 붙인 것 같다. 오븐에서 바로 나와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불 쇼라고 하니 볼거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소금 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게를 꺼내 몸통과 다리, 집게발까지 속살이 쏙쏙 빠지도록 먹기 좋게 손질해주기 때문에 먹을 때 번거롭지 않다. 게 껍데기에 있는 게딱지 장은 솥밥과 함께 먹으면 고소함과 감칠맛이 더해지고 몸통에 있는 곤이는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다.위치: 강남구 도산대로90길 16(청담동 49-24)영업시간: 매일 런치 11:30~14:30, 디너 1부 17:30~19:30, 2부 19:30~21:30주차: 가능(발렛파킹)문의: 02-514-2528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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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오마카세의 고급스러운 맛 ‘양꽃’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양고기는 고기의 품질, 굽는 기술, 곁들이는 음식 등에 따라 맛의 차이가 특히 극명한 음식인 듯하다. 그래서 품질 좋은 곳을 더 찾게 되는 메뉴가 아닐까. 고급스러운 양갈비 맛의 향연을 경험해본 양갈비 오마카세 전문점 ‘양꽃’을 소개한다.분위기 만점인 양갈비 데이트 맛집생 양갈비를 숯불화로구이로 즐길 수 있는 ‘양꽃’은 신논현역과 논현역 사이 논현동 영동시장 골목에 있다. 시장 골목에 있는 고깃집이라고 해서 분위기를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된다. 6층에 있는 ‘양꽃’은 전망 좋은 루프탑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과 꽃장식이 화사해서 데이트 맛집으로 제격이다. 음식점 이름 ‘양꽃’답게 꽃장식과 꽃그림이 많은 곳이다.실내는 홀, 테라스, 루프탑 등 세 공간으로 구분되는데, 홀에는 8명 정도 이용할 수 있는 아늑한 룸 공간이 있어서 프라이비트 모임도 가능하다. 테라스 쪽 테이블은 해질녘에는 뷰가 참 멋질 듯하다. 루프탑 쪽에는 캠핑이나 글램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4인 텐트 룸이 마련되어 있어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따뜻한 온열기구와 두툼한 담요도 구비되어 있어서 연말 데이트 장소로 더할 나위 없어 보인다.오마카세로 즐기는 프리미엄 양갈비‘양꽃’의 대표 메뉴인 양갈비는 프랜치랙(29,000원/180g)과 솔더랙(29,000원/240g) 두 가지이며, 갈비 이외의 다른 양고기 부위는 판매하지 않는 프리미엄 양갈비 전문점이다. 사이드 메뉴로는 양계장(15,000원), 오뎅탕(15,000원), 문어라면(6,000원), 양볶음밥(7,000원) 등이 있다. 주류는 소주, 중국 고량주, 맥주, 그리고 양고기에 어울리는 ‘양꽃’ 추천 와인 리스트가 있다.‘양꽃’은 양갈비를 주문하면 양갈비 이외에도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오마카세 요리들이 제공된다. 오마카세 음식이라 고기는 모두 직원들이 큼직한 숯불화로에서 직접 구워주고 문어 숯불구이, 버섯, 가지, 토마토, 오크라, 양파, 대파 구이 등이 기본으로 나온다. 또한 별도의 쟁반에 타코 와사비, 감태, 우니, 또띠아, 콘샐러드, 블랙올리브 등이 나오는데, 양고기와 함께 환상 궁합이다. 다 구워진 고기와 야채 등은 캔들 워머 위에 올린 플레이트로 옮겨져 따뜻하고 쾌적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오붓한 송년 모임 장소로 굿, 와인 페어링 메뉴로도 굿!모임 인원 규제가 완화되어 올해 연말은 오붓한 송년모임은 가능해졌다. ‘양꽃’에는 공간이 구분되어 있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2인 데이트부터 8인 정도의 송년모임까지의 공간으로 제격이다. ‘양꽃’은 예약제로만 운영되므로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양갈비 오마카세 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다.양갈비에는 와인도 참 잘 어울리는데, ‘양꽃’에는 와인잔을 샴페인, 화이트, 레드 등 와인의 종류에 맞춰 잘 갖추고 있고 디켄터도 준비되어 있다. 와인 한 병당 1만원의 콜키지 비용을 부담하면 와인 반입도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강남대로 122길 10(논현동 166), 영흥빌딩 6층영업시간: 매일 13:00~22:00, 주문마감 21:00 ※예약 필수(예약제 운영)주차: 인근 유료주차장(주차장 주소: 논현동 164-16)문의: 010-8945-6280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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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다육이 키핑농장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우울하다는 이들이 많다.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물을 통한 심신의 안정을 취하려는 ‘플랜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 다육이를 기르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마니아들 사이에서 다육식물 생육에 적합한 환경의 비닐하우스에서 다육이를 기르는 ‘키핑문화’가 점차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적합한 환경이 갖춰지면 계절별로 색상이 변하며 특유의 매력을 뽐내는 다육이, 개인 소장 다육식물을 보다 좋은 재배 환경에서 키우기 원하거나 집에서 식물을 키울 공간이 부족한 경우 공간을 대여해주는 ‘키핑하우스’. 우리 지역에서 찾아보았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다육농장 멕시코배다골테마파크 맞은편에 위치한 ‘멕시코 다육농장’은 1,000여 평의 공간에 3개 동의 비닐하우스를 갖추고 다양한 다육이를 선보이고 있다. 다육이 농장 경력만 13년째라는 주인장은 3년 전 고양시에 자리를 잡고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멕시코 키핑하우스의 장점은 비닐하우스의 고도가 높아 통풍에 유리하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모든 식물이 다 그렇지만 특히 다육이는 햇빛과 통풍이 좋아야 특유의 색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주인장은 “겨울철 난방비가 많이 드는 등 운영비가 더 들긴 하지만 천장 높이를 높이고 일반적으로 위의 부분만 열리는 방식에서 양쪽 사이드로 날개처럼 열리는 천정 오픈으로 충분한 일조량과 통풍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육이를 자르고 정리하는 가위나 핀셋도 약품소독에서 그치지 않고 물에 넣고 끓여 사용한다고 한다. 햇빛과 통풍뿐 아니라 다육이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배합토를 찾아준다는 이곳. 판매만을 위해 속성으로 기른 다육이가 아니라 오래 정성들인 다육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온라인 쇼핑몰(smartstore.naver.com/gardendaily)도 운영 중이다. 휴일은 따로 없고 명절만 휴무.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위치: 고양시 덕양구 도내로 13-54 / 문의: 010-5523-2381테라스 다육농장&키핑하우스수역이마을 입구 대로변에 자리 잡은 ‘테라스 다육농장&키핑하우스’는 1,100여 평 공간에 다양한 다육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주인장은 키핑하우스의 매력을 “집보다 적합한 환경을 찾아주어 다육이 특유의 색상과 형태를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다육이라는 공감대로 정보공유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한다. 책이나 인터넷을 통한 정보도 있지만 실제 다육이를 오랫동안 길러본 고수들의 도움을 받거나 서로 품종에 대한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테라스 다육농장’의 장점이다. 실제 주인장은 SNS를 통해 다육이 신품종을 소개하거나 다육이 기르기 정보제공으로 유명한 유투버다. 테라스 다육농장의 또 다른 장점은 지하철역과 가까워 찾아오기 좋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고양시 뿐 아니라 전국에서 찾아오는 고객들이 찾기 쉽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자랑이다. 주인장은 “우리 농장은 다육이대가 340X130cm 정도로 넓고 또 농장 사방이 트여 통풍과 일조량이 양호하다”고 한다. 매주 월요일 휴무,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동절기)/오전 9시 30분~오후 7시(하절기)위치: 고양시 덕양구 충장로 596 / 문의: 010-4785-0026다육농장 풍경고양시 덕양구 원당에 자리 잡은 ‘다육농장 풍경’은 다육이 농장 경력 18년 차 다육이 전문가가 운영하는 곳이다. 2개 동의 비닐하우스에 독특한 품종의 다육이를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전문적으로 다육이를 수입, 도매 위주로 판매가 이뤄지는 곳이다. 주인장은 “알고 찾아오는 고객에게 소매도 판매하지만 중국 등지에서 수입한 다육이들을 전국적으로 택배나 직접 도배가 이뤄진다”고 한다. 그런 만큼 이곳에서는 특이 품종, 희귀 품종, 신품종을 발 빠르게 만날 수 있어 마니아층이 많다. 지금은 2개동의 하우스가 있고 신축 하우스도 설립할 예정이라는 이곳은 이전에는 주변의 다수 다육이 농장까지 보유해 운영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주인장 혼자 운영하기에 공간이 커 규모를 줄여 보다 다육이들에게 정성을 쏟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오랜 경력의 노하우로 다육이 키핑하우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정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곳은 수제화분으로 마니아층이 넓다. 주인장의 아내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드는 청자 수제화분은 다육이 생육에 최적이다. 하루에 2~3개 밖에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고가이기는 하지만 고양시 꽃박람회에 출품해 수상을 하기도 했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1017-2(원당동 335-2) / 문의: 010-3445-3874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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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 강동구립 ‘다독다독 북카페도서관’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장 넘기는 소리만 들리는 도서관이 부담스러웠다면, 아이들에게 소리내어 책을 읽어줄 수 있는 도서관은 없을까? 고민했었다면,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독서를 하고 싶었다면 북카페도서관이 그 해답이 될 지도 모른다. 강동구립 ‘다독다독 북카페도서관’은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소음이 신경 쓰여 이용이 꺼려졌던 어린이들이나, 정적인 분위기보다는 마치 카페에 앉아있는 듯 책을 읽으며 가벼운 담소도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반가운 장소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기존 도서관보다 공간은 다소 작지만 독서 공간과 도서 대출까지 도서관 본연의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낭독회나 세미나 등 주민들의 문화·소통 공간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나의 일상에 좀 더 밀접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랄까... 대형도서관이 주는 장점과는 또다른 특별함이 느껴진다. 우리 동네 골목 사이에, 근처 지나던 건물 안에 위치하여 도서관에 들어갈 때는 마치 나만의 아지트를 발견한 듯 하다. 현재 다독다독 북카페도서관은 1호 길동사거리점을 비롯, 총 3개의 북카페도서관이 오픈, 운영되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총 10개의 북카페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4호 고덕점이 공사 마무리 단계로 11월 22일 개관식에 이어 23일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5호 암사시장점 역시 11월 말경 오픈을 기다리고 있으며, 6호는 길동점으로써 내년 3월경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각 도서관은 특색있게 운영되어 각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카페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1호 길동사거리점은 작년 9월에 오픈하였는데, 도서관과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제법 자리를 잡았다. 특히 초등 영어원서읽기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강동구 인근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알차게 이루어져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호점인 고분다리시장점은 다른 북카페도서관과 다르게 정식 카페를 운영 중이다.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인근에 운영되는 카페가 있을 시 자판기나 간단한 셀프 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나, 2호점의 경우 오히려 주변에 갈 만한 카페가 마땅치 않아 북카페도서관이 지역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호 구천면로점은 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내부에 라이프스타일 샵을 운영하여 공예품 등 다양한 콘셉트의 소품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고 쇼핑하는 재미가 있다. 도서관 후면에는 테라스도 있어 야외 공간에서 독서를 즐길 수도 있다. 곧 오픈하게 될 4호 고덕점의 경우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와 주택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인근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듯 하다. 도서관을 넘어 지역 주민의 문화·소통 공간인 다독다독 북카페도서관에서는 소규모 모임을 위한 장소 대여가 가능하다. 1호 길동사거리점의 경우 최대 4시간까지 세미나실을 빌릴 수 있다. 이용료는 2시간에 1만원, 초과 시간당 5천원이며 강동구민의 경우 50퍼센트 할인된 금액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도서 대출의 경우 강동구립 도서관증이 있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집에서 안보는 책을 기부하고, 기부한 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등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북사이클링을 비롯,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지역 주민의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영업시간 : 평일 10:00-18:00, 주말 10:00-17:00(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1호점(길동사거리점)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1419 SM 엘루이 2층070-7767-01202호점(고분다리시장점)서울 강동구 구천면로34길 16070-7767-01703호점(구천면로점)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321 1층070-7767-01774호점(고덕점)서울 강동구 동남로 82길 127(11.22. 개관 예정)5호점(암사시장점)서울 강동구 암사동 500-23, 7층(11월말 개관 예정)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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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로데오 맛집 ‘돼장’ 일상이 차츰 회복되면서 압구정로데오 거리도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돼장’이 눈에 들어온다.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 근처에 있는 이곳은 상호에서부터 호기심이 묻어난다. 돼장? 이름 그대로 돼지와 장어의 격조 있는 만남이라고 한다.문화예술인 손길 담긴 모던한 분위기계단을 올라 2층 매장으로 들어섰다. 오른쪽으로 오픈형 주방이 있고 안쪽으로 홀과 바(bar) 형태의 테이블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세련된 느낌의 갤러리나 카페 같은 분위기다. 서민 음식으로 친숙한 돼지고기와 장어요리를 과연 이 모던한 공간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순간 의문이 생긴다. 머리는 돼지이고 몸은 장어인 ‘돼장(Pigeel)’은 꿈 속 상상의 동물을 요리로 표현했다고 한다. 서로 다른 성질의 돼지와 붕장어(豚穴)는 기괴하지만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실내에는 문화예술인의 손길도 가득하다. 소목장 김정명 작가, 전통예산옹기 황충길 명장, 백자 라기환 작가, 강진청자 백라희 작가 등의 작품이 식기나 인테리어로 사용돼 기품있는 시간을 연출한다. 바깥으로 나가면 운치 있는 테라스 공간을 만날 수 있고, 3층에는 단체 손님을 위한 아담한 룸도 마련돼 있다.사과 먹여 키우는 예산 돼지고기각 테이블 위에 놓인 돼장의 모습이 조각된 ‘전기 곤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달형 식판과 그릇 하나하나에도 예술적 감각이 돋보인다. 이곳에서는 돼지고기와 붕장어 구이류,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메인 메뉴로는 돼장 2인 세트(돼지 목살구이+ 돼지 고추장구이+붕장어구이+돼장 모듬 세트)를 비롯해 돼지목살구이, 붕장어구이, 돼장한판모듬구이 등이 있고, 바(bar) 메뉴에는 피시앤 칩스, 붕장어탕, 은어국수, 고등어비빔국수 그리고 사이드 메뉴에는 고령식 붕장어회, 토마토샐러드, 돼장 강정샐러드 등이 있다. 예산에서 올라오는 돼지고기는 도축 후 2주 동안 숙성시킨다. 아예 처음부터 사과를 먹여 키우므로 영양은 물론 식감이 남다르다.한국 전통의 맛 재해석한 특별한 요리바닷장어인 붕장어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수족관에 보관했다가 그날 쓸 양만큼만 잡는다. ‘붕장어구이(200g, 29,000원)’를 주문하니 먼저 웰컴디시가 나온다. 고흥 어간장, 안동 생강피클, 붕장어 쯔메소스, 예산 사과칠리소스, 서천 자하젓소금 등이 작은 종지에 담겨 있다. 이어 장어, 구운 양파, 마늘, 고추와 오징어먹물을 입힌 우엉이 나온다.‘곤로’를 켜고 그 위에 무쇠팬을 올려 돼지기름으로 팬을 달군 다음 재료를 얹는다. 능수능란한 솜씨로 직원이 굽고 잘라서 서비스해 준다. 여성들의 ‘최애’ 메뉴인 토마토 샐러드(13,000원)도 차원이 다르다. 통 토마토에 참치와 소스, 깻잎의 조화다. 또 사과와 파, 미나리, 양파에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곁들인 파절임도 일품이다. 이곳의 오너 셰프인 류태환 대표는 “한국 전통의 맛을 새로운 재료와 숙련된 기술력으로 깊이 연구하여 새롭지만 낯설지 않은, 돼장만의 요리와 정서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한다. 배달과 포장, 예약이 가능하다.위치: 강남구 선릉로155길 14영업시간: 평일/오후 5시~11시, 공휴일 및 주말/오후 3시~11시, 월요일 휴무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511-9278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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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재료와 깔끔한 손질, 기품 있는 사당역 곱창 ‘곱창대가’ 먹자골목치고 곱창집 한두 곳 없는 동네가 없고, 지나다 살펴봐도 다른 음식점보다 분주한 편이다. 특히 맛집들이 즐비한 사당역 일대는 오랜 곱창 전문점들이 여럿이다. 그런데 곱창집에서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은 아무래도 위생적인 측면이 아닐까. 깔끔하게 새로 단장한 방배동의 ‘곱창대가’를 소개한다.접근성 좋은 사당역 인근 깔끔한 곱창 맛집사당역 13번 출구 인근 방배동에는 오랫동안 곱창 메뉴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들이 있다. ‘곱창대가’도 그중에 하나. 1986년부터 35년을 이어온 방배동 방배골곱창 자리에 외관, 내부, 주방까지 산뜻하고 깔끔하게 바꾼 ‘곱창대가’가 새롭게 태어났다. 오픈 주방에서 정성스럽게 초벌구이를 해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점도 위생적인 면에서 신뢰가 가는 부분이다. 골목 코너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창문이 많은데다가 창문을 활짝 개방할 수 있는 폴딩 도어로 되어 있어서 환기가 잘되고 날씨가 좋으면 창가 쪽 테이블은 오픈된 테라스에서 곱창구이를 즐기는 느낌이다.‘대가모듬곱창’ 2인분을 주문하자 무쇠 팬에 먹음직스러운 모둠곱창이 푸짐하게 세팅되어 나왔는데, 국내산 육우 곱창을 사용한다고 한다. ‘곱창대가’의 박민호 대표는 “곱창만큼은 한우보다 육우가 더 고급이고 가격도 비싸다. 한우 곱창은 작고 기름이 많으며 곱이 적다”고 설명했다.알차고 풍성한 모둠 구성, 볶음밥과 밑반찬도 정성 가득곱창대가의 대표 메뉴는 ‘대가모듬곱창’(25,000원/250g)으로 곱창, 막창, 대창, 염통과 함께 일반 곱창집의 모둠구성에서는 맛보기 힘든 고급부위인 특양까지 포함되어 있다. ‘양’은 소의 위 네 가지 부위인 양, 벌집양, 천엽, 막창 중 첫 번째 위로 고단백 저지방 보양식이다. 특양이 제외된 ‘모듬곱창’(23,000원/250g)도 있는데, ‘대가모듬곱창’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대가모듬곱창’을 추천한다. 각 부위는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고, 모둠으로 맛본 후 선호하는 부위를 추가로 주문하면 좋다.소의 내장은 초벌구이가 되어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굽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염통으로 시작해 깔끔하고 담백한 특양, 쫄깃함이 일품인 막창, 고소한 곱이 가득한 부드러운 식감의 곱창, 기름지지만 고소함의 끝판왕인 대창까지 맛볼 수 있다. 팬에는 곱창 외에도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감자, 부추, 양파까지 곁들여져 다양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김치, 고춧가루, 쌀 등은 모두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므로 반찬도 하나하나 깔끔하다. 특히 대파김치는 파 본연의 달콤함과 매콤함이 곱창구이와 어우러져 개운함을 더해주고, 부추무침은 싱싱한 부추에 참기름을 사용해 아삭한 식감에 고소함을 더했다. 뚝배기가 넘치도록 담겨 나온 부드러운 계란찜, 싱싱한 간과 천엽, 깔끔한 육수의 된장찌개에서도 식당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김가루와 날치알이 듬뿍 들어간 날치알 볶음밥도 ‘곱창대가’에서 꼭 맛봐야할 든든한 후식이다.위치: 서초구 방배천로4길 9(방배동 451-8) 1층영업시간: 매일 오후 4시~11시주차: 가능(4대까지 가능)문의: 02-587-4040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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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카페? 아니 중국집 일주일 새 곱게 든 단풍에 온몸이 근질근질. 단풍놀이는 가지 못해도 율동공원에서라도 가을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에 차를 몰다가 멋진 장소를 찾았다. 창밖에 펼쳐지는 가을 산도 바라보고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자장면도 먹을 수 있는 중식당 ‘율차이나’. 입과 눈을 모두 만족시키는 숨겨진 장소를 소개한다.어~ 중국집이네상호에서부터 중식당임을 나타내고 있는 율차이나지만 외관을 보면 잠시 고민하게 된다. 흔히 생각하던 중식당의 모습이 아니라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때문이다. 햇살 쏟아지는 커다란 통창에 초록빛이 싱그러운 식물 인테리어, 그리고 보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운 테라스까지, 좋아하는 것은 다 모아놓은 장소는 일단 합격이다.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남녀노소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은 장소라는 것이다. 가끔 부모님이나 어린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하려고 하면 이탈리안과 중식, 스테이크와 한식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마음먹고 나선 길인데 어느 한쪽을 택하기가 난감해지기 때문인데 이곳에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SNS 인증샷이 중요한 청소년들의 까다로운 취향까지 맞추고 있으니 코로나로 미뤄두었던 온 가족 외식 장소로 제격이다.톡톡~ 맛있는 소리실내 장식이 아무리 좋아도 음식 맛이 좋지 않으면 두 번은 방문하기 싫은 법. 그러나 이곳에는 탕수육과 짜장면처럼 친숙한 메뉴를 비롯해 색다른 메뉴도 맛볼 수 있다. 눈길을 끄는 음식은 인절미 망치 탕수육이다.탕수육인데 인절미와의 조합도 궁금한데 게다가 망치라니, 율차이나의 대표 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인절미 망치 탕수육은 탕수육이 아니라 봉긋하게 덮인 돔 형태의 튀김과 망치가 함께 내어진다. 떨리는(?) 마음으로 망치를 들어 톡톡~ 하고 부숴주면 그 안에 촉촉하고 바삭한 찹쌀 탕수육이 나타난다. 고소한 인절미 콩고물에 쫀득한 탕수육을 묻혀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어느새 다음 방문 계획을 세우게 된다.이외에도 율차이나 이름을 걸고 선보이는 특제소스로 감칠맛을 제대로 살린 어향동구, 최고의 불맛 몽골리안 비프, 꼬들꼬들한 식감의 해삼에 새우살을 넣어 튀긴 오룡해삼 등 시그니쳐 메뉴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메뉴가 고민이면 런치 스페셜로중국음식을 선택하려면 늘 고민이다. 자장면과 짬뽕뿐 아니라 탕수육과 칠리새우, 고추잡채와 누룽지탕까지, 먹고 싶은 것이 왜 이렇게 많은지 한 가지만 고르려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만일 다양한 맛을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런치 스페셜을 적극 추천한다.가격대별로 탕수육과 칠리새우, 깐풍기와 고추잡채&꽃빵, 크림새우와 누룽지탕, 양장피와 팔보채 중 한 가지만 선택하면 짜장면과 짬뽕 중 하나까지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의 조합도 맘에 들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가성비 제대로인 가격. 단, 평일 2인 이상 주문해야 가능하다.이외에도 다른 세트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하는 인원과 예산에 따라 선택하면 되며 사전 예약하면 조용한 독립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어 좋다.위치: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177번길 7-7문의: 031-701-7771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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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하며, 수고했어 오늘도~ 얼마 전 정자동 KT먹자골목 인근에 수제맥주 전문점 ‘더블탭’이 오픈해 화제다. 맥주만 전문으로 먹을 수 있는 펍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힙한 분위기에 다양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안주까지 맛있어 인근 직장인들 퇴근길 발걸음뿐만 아니라 젊은 부부와 연인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그야말로 수제맥주 맛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거리두기 시행으로 밤 10시면 문을 닫는다는 아쉬움이 아주 크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더블탭’은 다크한 원목 가구와 조도 낮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층 더 감각적인 펍의 느낌을 살려준다. 여기에 음악 선정도 탁월해 지쳤던 하루를 맥주와 함께 싹 씻어주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 매장 내부 공간이 넓고 테이블이 뚝뚝 떨어져 있어 코로나 시국임에도 걱정이 없을뿐더러 야외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어 해가 진 후에는 운치가 더해진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바 뒤편의 초록 타일벽이다. 탭핸들 뒤를 타일로 꾸미고 직접 손으로 쓴 맥주 이름은 인테리어 효과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더블탭’의 탭리스트는 10가지 이상으로 수입 맥주와 국내 맥주의 비율도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고 병맥주, 캔맥주 등 다채로운 맥주가 가득해 골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다. 종류가 워낙 다양해 메뉴판에 맥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어 선택에 도움이 된다. 그래도 선택 장애를 겪는다면 직원께 문의하면 친절히 응답해주니 걱정마시길. 이곳의 안주 역시 다양하고 맛도 훌륭하다. 맥주 안주로 안성맞춤인 피자가 준비되어 있는데 사과, 고르곤졸라, 페퍼로니, 마늘, 핫치킨 피자 등이 있다. 여기에 라구 파스타, 사천식 가라아게, 한우 그라탕, 타이 누들 샐러드, 깻잎 프라이즈, 칠리치즈 감자튀김 등 맥주와 함께 하면 좋은 안주를 맛볼 수 있다.위 치성남시 분당구 불정로71번길 2문 의070-4128-1405 202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