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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영어교육과 이아영(백암고 졸) 학생
백암고등학교(교장 김길회)를 졸업한 이아영 학생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에 합격했다. 교육, 한 분야를 탐구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면서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점을 만들었다. 아영 학생의 다양한 전공 적합 활동과 내신 관리 비법을 알아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 - 생기부에 드러낸 교육에 관한 관심 이아영 학생은 2023 대입 수시 전형에서 고려대 영어교육과에 합격했다. 아영 학생은 고려대 영어교육과에 학교추천 전형과 학업우수형으로 합격했다. 연세대 교육학부에 활동우수형으로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전형으로 이화여대는 초등교육과 미래인재 전형으로 합격했다. 3년 내내 생기부에서 보여준 교육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 것을 합격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진로가 바뀌는 학생들의 경우가 많은데 3년 내내 관심 분야가 같아 꾸준히 영어교육 분야에 관해 탐구했다.전공 적합 활동 - 영어 말하기 아영 학생은 2학년 영어 시간에 ‘희망 진로의 미래 전망’에 대한 기사를 스크랩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 말하기를 하는 활동을 했다. 교사라는 직업은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다고 여기는 직업이다. 이에 집중해 인공지능이 교사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에 관한 영어 기사를 찾아보았다. 이 기사를 바탕으로 인간은 인공지능과는 달리 감정과 인내심을 가지고 있기에 이 점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제로 영어 말하기를 진행했다. 미래 교육에 대한 탐구와 동시에 아영 학생의 영어 활용 능력에 대해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이기에 전공 적합성을 잘 드러내는 활동이 되었다.내신 관리 - 교과서의 작은 글씨까지 외워 아영 학생은 내신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수업 시간에 교사의 말에 집중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많은 학생이 잘 지키지 않는 것이지요. 학교 시험의 출제자는 기본적으로 학교 교사이기에 교사의 말에 집중하다 보면 내신 성적은 잘 나올 수밖에 없어요. 또, 저는 교과서에 있는 작은 글씨까지 하나하나 다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학교 시험의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 교과서에서 학생들이 잘 보지 않는 곳에 적혀있는 것까지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충실하는 것이 우선입니다”라고 조언했다.면접 - 무조건 기출 아영 학생은 모든 면접이 제시문 기반 면접이었다.<아영 학생의 제시문 면접 준비 꿀팁>*제시문 면접 준비-무조건 기출 문제와 예상문제를 많이 보는 것이 도움 된다-기출 문제를 보다보면 지원 학교마다 고유한 문제 스타일이 있고그 안에서 문제가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대비를 잘 할 수 있다*답변 말하기-항상 두괄식으로 핵심을 먼저 말한다-그다음 근거나 세부 사항을 말하는 방식으로 답변한다*답변 태도-천천히 또박또박 큰 소리로 답변하는 연습을 해서 전달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인문 사회과학연구반 동아리 - 학생 중심 교육 탐구 아영 학생은 ‘소컬’이라는 인문 사회과학연구반에서 활동했다. 동아리 안에는 여러 부서가 있었고 멘토?멘티 활동, 논문 요약, 보고서 작성에 모의 수업도 하고 조사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영 학생은 학생 중심 교육에 대한 깊은 탐구를 했다. 학생 중심 교육을 목표로 하는 혁신 학교에 관해 조사하고 내용을 발표했다. 또,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라는 혁신학교와 학생 중심 교육의 사례와 방법을 담은 책을 읽고 발표하는 활동도 추가로 진행했다. 핀란드 교육 다큐멘터리를 보고 감상문을 작성하기도 하고 교육 관련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아영 학생은 “학생 중심 교육의 장단점과 더불어 현재의 평가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대책을 스스로 생각해 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고 말했다.독서 활동 - 필독서 안에서 희망 진로 분야 도서 찾아 아영 학생은 주로 기말고사가 끝났을 때부터 방학 끝날 때까지 여유 시간에 독서를 많이 했다. 책을 선택할 때는 주로 고등학생들이 많이 읽는 필독서에서 아영 학생의 희망 진로 분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선택해 읽었다.<에밀><핀란드 교육혁명> “두 책 모두 교육 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필독서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에게 검증된 책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를 둔다고 다른 학생들이 읽지 않는 어려운 책을 읽는 것보다는 필독서들을 모두 읽고 이후에 추가로 다른 책들을 읽는 것”을 추천했다.국어 공부법 - 많은 작품 알면 고전시가에 도움 돼<아영 학생의 국어 공부법 꿀팁>*문학 공부-많은 작품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물론 모든 문학작품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고 모의고사 때 EBS 연계가 아닌 아는 작품이 나올 확률은 희박하다)-다른 작품을 공부할 때 배웠던 주제, 표현법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이 나왔을 때 이에 적용할 수 있다(특히 고전 시가는 주제가 한정돼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독서-수식이 많은 경제나 과학 지문이 나왔을 때 수식을 한꺼번에 메모해놓고 풀면 문제를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다*지문-지문에 새로운 용어가 나왔을 때는 용어에 동그라미를 쳐놓으면 한 지문에서 많은 개념이 나와도 다른 개념과 헷갈리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다후배들에게 - “열심히 꿈을 찾으세요” 아영 학생은 진로를 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직업의 세계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실제로 대학교의 학과를 보면 무슨 공부를 하는 건지 모르는 생소한 이름의 학과도 많아요. 그리고 어떤 한 학과를 선택해 진학하더라도 그 안에서도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어요. 이렇게 많은 직업, 학과 중에서 여러분의 적성에 맞는 분야가 꼭 있을 거예요. 일찍부터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꿈을 찾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2023-03-24
- 조재필수학학원 김정년 컨설팅팀장과의 인터뷰 매년 변화하는 대학입시는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준다. 2024학년도 이후 대입 역시 자소서 폐지, 학생부 간소화 등의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정시를 확대했지만, 재수생 강세로 교과성적과 교과 활동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재학생에게는 가장 넓은 관문이다. 수학의 로드맵 제시와 무한 관리로 성장해 온 조재필수학학원에서 입시를 책임지고 있는 김정년 컨설팅팀장을 만나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해 물었다.Q. 202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의 주요 변화 사항은?A. 올해 수시의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폐지, 학생부 평가항목 축소이다. 작년과 달리 봉사활동은 학교 봉사만 기재되고 영재 발명 교육 실적과 자율 동아리, 독서기록, 수상 경력은 반영되지 않는다.Q. 정시 확대 추세에도 재학생이 수시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A. 서울 주요 대학 정시 비중은 40%로, 내신이 부족한 학생은 ’정시 올인‘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2022학년도 수능 국어와 수학의 재수생과 재학생의 점수 차는 각각 10점이 넘어 재학생이 극복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 정시 합격생 60% 이상이 재수생이라는 현실을 고려하면 재학생은 수시 대비를 필수라고 볼 수 있다.주요 15개 대학의 경우 정시 40%, 교과 전형 11%, 논술 8%, 학종 35%로 학생을 선발 하고 있다. 학종이 수시전형의 60% 이상을 차지하기에,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재학생은 교과 전형과 함께 학종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Q. 학생부 기재방식 변화, 즉 평가항목 축소에 따른 합리적 대응 방안은?A. 고1은 진로를 빨리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로를 바탕으로 고3까지 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진로 관련 동아리에 가입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학년별로 교과목에 맞춰 진로 관련 탐구활동에 관한 틀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학생부를 만들어가야 한다.. 예로 독서- 세특 - 동아리 활동을 연계하여 지적 호기심이 높고 탐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받을 수 있다. <표1, 의약계열 희망 학생 참조>Q. 평가 비중이 조절된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어떻게 준비하나?A. 동아리 활동은 진로 연계 동아리를 선택해서 활동해야 전공 관련 역량을 계발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평가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자기 주도적인 기획 능력, 리더십, 전공적합도 등을 꼼꼼히 기록하면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진로활동은 전공을 준비하기 위한 능력계발 활동으로 학생부의 다른 영역과 연계되어 평가되는 만큼 진로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열정, 탐색 과정을 피력할 필요가 있다.Q. 학종에서 가장 평가 비중이 커진 세특,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A. 대학에서는 각 교과 담당 교사가 1년간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활동과 탐구 결과를 기록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한다.따라서 첫째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수업 질문, 도서 추천, 수행평가, 과제 연구 및 발표를 통해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둘째 진로와 관련된 교과목 교사와는 자신의 진로 고민, 과제 관련 질문, 도서 추천, 독후감 제출 등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처럼 ‘탐구 동기 - 탐구 - 어려움 극복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자신만의 차별화된 내용으로 학생부에 담아내는 것이 좋다.김정년 조재필수학학원 컨설팅팀장현) 상상발전소 대입 평가이사 유튜브 ‘입시의신TV’ 운영자전)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 컨설팅팀장전) 강남·북 종로학원 논술팀장 2023-03-24
- 2023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장석민 학생 (서울대 재료공학부 합격/ 청원고 졸업) 장석민 학생 (청원고 2023년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재료공학부, 연세대 신소재공학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 신소재공학, 성균관대 시스템반도체공학까지 5곳의 대학에서 합격증을 받았다. 고1 초반 문과 계열 진로에서 1-2학기 공학 분야로 진로를 전환하면서, 극상위권 교과 성적과 함께 밀도 있게 진로활동과 세특을 관리했다. 장석민 학생의 진로 목표에 맞춘 고교 3년간의 학습 및 세특 관리, 구술면접 유형별 준비과정을 살펴봤다.<표1> 수시지원 대학<표2> 내신 및 수능 등급<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진로 스펙트럼>막연한 공학 진로에서 신소재 연구를 통한 ‘나노 반도체공학’ 전공으로 구체화!중학교 시절 장석민 학생은 과학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막연히 문과 진학을 생각했을 뿐이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내용을 접하면서 전자 기술의 핵심인 반도체에 흥미가 생겼다. 또 여러 교과목 세특 준비에 ‘반도체’를 주제로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반도체 공학자’라는 직업에 관심을 생겼다. 막연한 반도체에 관한 관심이 구체적인 대학 전공까지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일까?“고2 수행평가 준비하면서 우연히 ‘초미세 공정’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에 관심 있던 저는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초미세 공정을 통해 반도체의 크기를 작게 만드는 일이 주목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반도체를 연구해볼까?’ 하던 생각이 ‘반도체를 나노 단위로 작게 공정할 수 있는 연구를 하자’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목표로 바뀌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자료나 논문 등을 찾아보면서, 실리콘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를 연구하여 나노 반도체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후로 서울대 재료공학부를 목표로 공부에 매진하게 되었습니다.”<진로활동> 고교 3년간 화학 캠프 참여, 교과서 밖 심도 있는 실험 수업은 자소서에 비중 있게!리처드 파인만의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라는 책은 장석민 학생에게 물리에 대한 재미와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때의 감동을 바탕으로 서울대 자소서 3번에 기록할 정도로 고등학교 과정에 있어 큰 영향을 준 도서였다.한편 장석민 학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진로활동으로 고등학교 3년 동안 참여한 화학 캠프를 꼽았다. “화학 캠프에 참여하여 연료 감응형 태양전지를 제작하고 이론 수업을 들은 활동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수업에서는 다룰 수 없는 내용이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실험 수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화학 캠프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때 들었던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3학년 때 심화 탐구를 진행했는데요, 연료 감응형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이산화 타이타늄 전극이 반도체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경험 역시 자소서 1번에서 비중 있게 다루기도 했습니다.”<내신 관리>학교 자율학습 프로그램 ‘오딧세이반’을 유용하게 활용!장석민 학생은 고1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과학 모두 학원의 도움을 받으며 숙제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고2부터는 교과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선택 수업으로 인해 과목별 인원수가 줄면서 등급 받기 쉽지 않아지면서 학원과 인강을 병행했다. 동시에 청원고의 ‘오디세이반’이라는 자율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치밀하게 학습과 시간을 관리할 수 있었다.“‘오디세이반’에 참여하면서 자율학습과 시간 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학원가기 전까지 학교에서 인강을 들으며 자율적인 공부를 하고, 하원 후 바로 숙제하며 시간을 쪼개서 관리했습니다. 고3 때는 내신 관리가 끝난 후에는 수능 공부는 거의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아침에는 국어 공부를 하면서 ebs 변형 문제를 주로 풀었고, 점심 후에는 항상 영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 외 시간에는 수학과 지구과학 문제를 많이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적어도 주 1회는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서 과목별로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대비를 했습니다.”<학종 대비 1. 세특 관리> 반도체에 관한 관심 ? 교과목별 공학과 연계 탐구 ? 부족함은 동아리활동으로 밀도 있게 관리!장석민 학생은 의외로 고1 초반 명확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 단지 반도체에 관심이 있는 정도였다. 그렇다면 세특 관리에 시간과 활동이 부족하지는 않았을까?“고1 때는 반도체에 관한 관심만 정도만 드러냈지만, 진로가 명확해지면서 2학년부터는 물리, 화학 수업에서 ‘반도체의 공정 방법, 나노 반도체의 특징’ 등을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세특을 촘촘하게 보완했습니다.”수학의 경우는 ‘미분과 적분의 개념이 공학에 어떻게 사용되는지’와 같이 수학 개념을 공학에 적용하는 사례를 제시하거나 단순히 사실만 제시된 교과서 내용을 실제로 증명하기 위해 조사하는 방법으로 세특을 관리했다.영어나 국어는 억지로 진로와 연관 짓지는 않았다. 단지, 생태주의를 표방한 작품을 조사하면서 환경을 고려한 공학자에 대한 다짐을 보여주거나, 영어 지문 중 공학 관련 내용을 심화 탐구하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며 생기부를 밀도 있게 관리했다. <학종 대비 2. 구술면접>생기부 면접은 고교 3년간 활동 복기가 중요,제시문 면접은 적용 개념을 빠르게 판단, 답안 작성!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모두 구술면접에 참여했던 장석민 학생은 면접 유형별 자신만의 준비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서울대의 생기부 기반 면접을 위해서는 고교 3년간의 모든 활동을 복기했다. “무슨 계기로 활동했는지, 과정과 결과는 어떠했는지 모두 정리하려고 노력했어요. 고1, 2학년 활동의 경우 기억도 명료하지 않고, 실제 활동보다 다소 과장된 부분도 있어서 당시 보고서를 찾아 탐구과정을 되살렸습니다.”모의 면접 연습에는 담임선생님과 학원의 도움도 받았다. 생기부에서 예측되는 모든 질문을 준비한 만큼 실제 면접에서도 질문에 침착하게 답할 수 있었다.“오히려 ‘재료 공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추상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나노 단위 반도체의 공정을 가능케 할 신소재 연구’를 목표로 노력한 경험이 생기부와 자소서에 잘 담겨있고, 관련 질문에는 당황하지 않고 답하면서 정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표현했습니다. 이것이 합격에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연세대와 고려대의 과학 기반의 제시문 면접을 위해서는 최소한 물리1, 화학1, 생명1, 지구1의 개념을 제대로 숙지하고, 선택한 Ⅱ과목의 개념까지는 숙지할 것을 조언한다.“제시문을 읽고 어떤 개념을 적용해 설명할 것인지 빠르게 판단하여 답안을 작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시문에서 관련 과학 개념을 정확하게 끌어내는 연습을 충분히 하고, 교과서 수준의 개념만 반복해서 공부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후배를 위한 조언>“진로 분야에 한계를 두지 마라, 충분한 진로 탐색 후 꽉 찬 생기부로 승부 하자”장석민 학생은 먼저 학습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내신 기간에는 100% 내신 공부에 집중하고, 학교 시험 사이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에 필요한 모의고사를 공부하면서 수시와 정시 모두 상위권 대학 진학을 공략하는 공부를 2023-03-24
- 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경제학과 이다현(은광여고 졸) 이다현 학생(은광여자고등학교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경제학과(일반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세상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학문적 호기심은 학교 안에서 다방면의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는 자양분이 되었다. 이다현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탐색>세상을 바라보는 눈, 진로를 꽃피우다이다현 학생은 사회과학 전반에 대한 호기심으로 신문을 자주 읽었다고 한다. 특히 팬데믹이 시작됨과 동시에 고등학교에 입학해 3년 동안 누구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사회·경제 전반을 두루 살폈다.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대한 관심도 그중 하나였다.“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분배 기준을 살펴보며 효율적인 지원금 지급 기준 마련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했습니다. 이때부터 분배 문제를 다루는 경제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과목 중에 특히 수학을 좋아해, 수학을 기반으로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경제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는 언론인을, 2학년 때는 정치경제 분야 언론인을 꿈꿨지만, 결국 3학년 때 경제정책연구원이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경제학의 분야 중에서도 특히 재정학과 경제통계학에 관심이 있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인공지능을 수학으로 이해하고 C++로 구현하기학교 선생님의 ‘인공지능을 수학으로 이해하고 C++로 구현하기’ 수업 프로그램은 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모형들을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킨 후 실질 GDP 성장률 그래프를 인공지능에 입력해 ‘V곡선’을 도출하며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으로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 활동을 했죠.”② 진로독서클래스경제에 대한 관심은 ‘진로독서클래스’에서 경제 관련 책을 읽고 토론하면서 더욱 확장해나갔다.“친구들과 함께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읽은 후 케인즈의 승수이론과 유효수요이론, 프리드먼의 통화주의를 분석하고 국가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현대에 적용해보며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었던 활동입니다.”③ 영자신문 동아리이다현 학생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영자신문부에서 활동하며 관심 주제에 대한 기사를 썼다.“특히 3학년 때는 대중교통 적자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대중교통 수요의 운임 탄력성과 관련해 도출해보기도 했습니다.”<리더십 역량>조별 활동으로 경험한 리더십의 의미이다현 학생은 학급임원을 맡아 수행평가 일정을 공지하고, 매달 학급 단체사진을 찍는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하지만 임원이라는 직책을 통해 드러난 리더십보다도 교과 시간에 소소하게 드러낸 리더십이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한다.“조별로 수행평가를 할 때마다 조장이 되어 팀원들을 이끌며 팀 구성원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영미문학읽기 수업 시간에 소설을 각색해 연극 공연 활동을 할 때 연출을 맡았습니다. 그때의 활동은 자기소개서에도 넣었을 만큼 리더십을 발휘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모두 대사가 적은 역할을 맡으려 하는 문제 상황에서, 모든 친구가 주인공이 되자는 의견을 수용해 멀티캐스팅을 통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토의하며 해결책을 도출함으로써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뜻깊은 활동입니다.”<학생부 세특>이다현 학생의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수학적 역량’이 더욱 돋보인다.<학업 역량>질문과 소통, 적극적인 학습태도우수한 학생이 밀집한 강남지역 대다수 학교가 내신경쟁이 치열하고, 은광여고 역시 마찬가지다. 1등급 인원이 1명, 혹은 2명인 교과도 있을 만큼 내신관리가 쉽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시험장에서 모든 걸 쏟아낸 뒤 침착하게 결과를 기다리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내신을 대비할 때는 학교 선생님의 수업이 가장 중요하기에 언제나 맨 앞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부분이 생기면 수업이 끝난 후나 점심시간, 등교 전 시간에 선생님들과 소통하며 의문을 해결했습니다. 공부하다 지칠 때는 과목을 바꾸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저는 사회문화와 영어 과목 공부를 유독 좋아해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학습 분위기를 전환했습니다.”이다현 학생은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지망하는 학과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길 꼭 당부드립니다. 그러다 보면 신문이나 책을 보거나, 심지어 등굣길에도 탐구할 만한 흥미로운 주제들이 떠오를 겁니다. 이처럼 적극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마인드로 고교 3년을 보낸다면 분명 수시에서도 좋은 성과로 돌아올 것입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사회·상경계열 추천 도서<행복, 경제학의 혁명 (브루노 S. 프라이)> : 생활과 윤리 시간에 행복지수를 배우며 행복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 이 책을 찾아 읽었다. 개인의 후생을 파악할 때 소득뿐 아니라 주관적 안녕감도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소득과 행복이 정비례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밝힌 이스털린의 역설에서 알 수 있듯이, 소득 이외의 요인이 행복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정책과 행복감 간 인과관계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 경제수학 시간에 주당 노동시간과 행복지수 간의 상관관계를 탐구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정책을 제안했다. 앞으로 행복과 다른 변인들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국민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정책을 연구하겠다고 다짐하게 해준 책이다.2. 입시에 도움 되었던 학교 활동은광여고의 경쟁력은 다양한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고, 고교학점제가 도입되어 학생들이 스스로 커리큘럼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제, 실용경제, 경제수학을 이수하고 교과 활동을 하며 경제에 관한 진실된 관심을 드러낼 수 있었다. 또한, ‘인공지능을 수학으로 이해하고 C++로 구현하기 수업’, 진로독서클래스, 독서캠프, 경제캠프, 글로벌리더 영어캠프, 미래인재리더십과정, 우수학생간담회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3. 서울대 면접 후일담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한다면 신문과 책을 꾸준히 읽기 바란다. 이러한 노력은 비교과 활동을 위한 주제 선정뿐 아니라 면접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된다. 내 경우, 평소 신문을 많이 읽어 물가 상승을 주제로 한 서울대 사회과학 제시문 면접에서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과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유창하게 답변할 수 있었다.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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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2023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1학년 정기용(단대소고 졸)
정기용 학생(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 2023년 2월 졸업)은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특성화고특별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4차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에 진학해, 고교 3년 동안 진로역량을 키우고 대입 준비까지 열정을 다했던 정기용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설정>대입의 출발점, 고교 선택이 그 첫걸음정기용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 접한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매료되어 소프트웨어(SW) 분야로 진로를 정했다. 고교 선택을 앞두고 고등학교에서 진로역량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찾아보던 중 소프트웨어 특성화고인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이하 단대소고)를 알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는 것이다. “단대소고의 교육과정에서 과학 교과 대신 컴퓨터 전공 교과가 주를 이뤄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과학 교과는 시중의 인터넷강의 등으로도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SW 분야를 전문적으로 배우면서 대입도 준비할 수 있는 단대소고를 선택했죠.”<진로 구체화>①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를 선택한 이유정기용 학생은 여러 대학 중에 성균관대를 선택했다. 고교 선택 시에도 그랬듯 대학의 커리큘럼을 꼼꼼히 분석해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대학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성균관대의 인재상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독서와 학생부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준비, 끊임없는 학업 공부 속에서도 저라는 사람이 살아갈 인생 전체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고등학교를 넘어 대학교, 사회에 나가 내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이고 어떤 생각으로 삶에 임할지 고민하고 정리하여 학급에서 발표하는 등 수기치인이라는 말처럼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노력했습니다.”② 빅데이터·인공지능 분야의 인재를 꿈꾸며정기용 학생은 저는 빅데이터 과학자, 인공지능 과학자, 창업가, 인플루언서가 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이 모든 일을 아우르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저는 창업가처럼 사회에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내어서, 인공지능과 같은 도구를 활용해 이를 실제로 구현해내고, 인플루언서처럼 사람들 앞에 나서 제가 만든 아이템을 알리며, 빅데이터 과학자처럼 사람들의 반응을 읽어내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의미 있는 학교 활동>해커톤 대회, 창업 동아리, 코딩대회 수상정기용 학생은 2학년 2학기에 해커톤 대회에서 만든 ‘우리 학교 주변 맛집 추천 웹페이지’로 내가 가던 맛집과 비슷한 맛집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설계 및 구현해 제2회 K-EDU 인공지능, 로봇 창작 FEST 대회에서 텍스트 코딩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를 창업동아리로 연계해 3학년 1학기까지 확장해나갔다.“음식점별로 맛의 특징을 매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짠맛, 단맛, 매운맛, 감칠맛, 쓴맛, 신맛 총 6가지 태그로 맛을 구별하여 음식점별로 리뷰를 읽고 어떤 맛의 성향이 강한지 읽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추천시스템을 담당한 친구, 퍼블리싱을 맡은 친구와 팀을 맺어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음 해커톤 발표회에 아이템을 출품했습니다.”<진로역량 강화> <정기용 학생의 진로 역량 강화 활동>정기용 학생은 진로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SW 실력 향상에 집중하고, 세특 주제와 이를 구체화할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에 주목했다.<학업역량 강화>① 자신만의 방식 더한 발표 수업정기용 학생은 수시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교과 수업과 발표, 그리고 내신 관리에 대해 자신만의 특별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학교 수업 특성상 대부분 단편적일 수밖에 없는 수업 내용과 지식을 자신이 흥미로워하면서도 재미를 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구해 발표 수업에 활용했다.“선생님들의 수업은 대부분 ‘당연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생님이 개인의 주장을 내세워 수업한다면 반대 의견을 피할 수 없는데 이는 수업의 원만한 진행을 방해합니다(진도를 나가야 하는 학교 수업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 단편적이고 밍밍한 수업 내용에서 저만의 특별함을 넣어 재밌고 맛있는 부분을 만들어내어 발표하면 수업이 더 재밌어집니다. 가령 영어 수업시간에 수능특강 원문을 공부하면서 관련된 유튜브 영상이나 책 내용이 떠오르면 필기해두고 발표 소재로 삼았습니다.”② 질문 던지고 토의하며 성장정기용 학생은 토의 수업에서 더욱더 열정적으로 임했다. 특히, ‘반론의 여지가 많은 수업’을 더 좋아한다며 인공지능 리터러시 동아리 시간에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토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친구들의 의견과 독서 수능특강에서 읽었던 ‘개념 미술’을 접목해 약인공지능(Weak AI)은 인간의 창작물이고 강인공지능(Strong AI)은 인공지능의 창작물이다라는 저의 의견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구글 딥드림제네레이터(AI 아트 이미지 생성기)로 ‘불’과 ‘파도’ 사진을 합성해 불바다라는 작품을 만든 것을 보고, ‘불바다’라는 제목을 지었다는 것은 미리 결과를 예상해보고 이를 시각화하는 도구를 약인공지능으로 사용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작품의 설계와 콘셉트까지 모두 해내는 강인공지능의 경우 저작권은 강인공지능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질문을 던지고 토의하면서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후배들에게>단대소고에서 성장한 나정기용 학생은 수시 특성화고특별전형에 대한 자기 생각을 진솔하게 밝혔다. 상대적으로 일반전형보다 경쟁이 적음을 체감했지만, 한편으로는 지원할 때 제약이 많다는 점도 느꼈단다.“탐구 영역에서 직업탐구를 보기 때문에 넣을 수 없는 전형도 많았고, 전공과목만 배우고 과학을 배우지 않아 카이스트나 유니스트 등 과학기술원을 지원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한계에 부딪힙니다. 그래서 과학 과목의 경우 우리 학교에서는 스스로 역량을 채워가야 합니다.”그러나 친구들이 SW를 잘한다는 것은 엄청난 강점이라며 고교생활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저는 입학 당시에 코딩을 전혀 몰랐지만 1학년이 끝날 때쯤 백준 골드4를 달성했고, 2학년이 끝날 때 ‘맛집 추천 웹페이지’라는 포트폴리오가 생겼습니다. 이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혼자 코딩을 공부했다면 얻지 못했을 엄청난 성장입니다. 물론 훌륭한 선생님들도 있었지만 친구들만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저를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했습니다. 한마디로 단대소고는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코딩에 미치고 싶거나, 코딩을 막 시작하거나 한 학생이라면 둘 다 이점이 있죠. 마지막으로 하나 더, 학생부종합전형 특성상 세특을 잘 챙겨야 합니다. 학생부를 자신의 자서전이라고 생각하고 의미 있는 것들로 채워나가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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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역 고교, 3월 학부모총회 성황리 개최~
안양지역 대다수의 초・중・고가 지난주 2023년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학부모총회는 올해는 대부분 대면으로 전환돼 학부모들의 발길을 학교로 이끌었다.특히, 안양지역 고등학교의 경우는 대학입시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알기 위해 대면으로 바뀐 올해에 더 많은 학부모가 학교를 찾기도 했다.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된 안양지역 고교들의 학부모총회 분위기를 들여다봤다. 강당을 가득 채운 학부모총회 열기학부모총회는 전교생의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학교운영위원과 학부모회 임원을 선출하는 중요한 자리다. 또한, 학교소개와 선생님 소개, 교육과정, 대입 결과 등에 대한 안내와 담임교사와의 만남 및 상담도 진행된다. 이런 이유로, 많은 학부모들이 3월에 진행되는 학부모총회에는 꼭 참석하려 노력한다.올해는 그동안의 비대면 학부모총회에서 벗어나 안양지역 대부분의 고교가 대면으로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이전처럼 강당에서 전체 총회를 하고, 각 반 교실로 자리를 옮겨 담임교사와 만나는 순서로 진행됐는데,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안양 백영고등학교는 지난 15일 2023년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학부모총회는 강당인 엘림관에서 대면으로 진행됐다. 학부모총회는 유투브의 백영고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방송돼 대면과 비대면 채널 모두를 활용해 진행한 것이 특징이었다.총회는 3학년 학생의 공연을 시작으로, 학교장의 인사말과 학년별 담임교사의 인사 및 소개, 그리고 여러 부서의 소개가 이어졌다. 또한, 2023학년도 대입 결과와 생활기록부 기록 및 활동 요령이 중점적으로 안내되었다. 대입 결과는 주요 대학에 합격한 수치적인 합격률 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함께 소개되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학부모총회 후에는 각 반 교실로 이동해 담임교사와의 만남도 가졌다.신입생 학부모 이지영씨는 “지난해 입시 결과가 좋은 것을 보니, 1학년인 우리 아이도 학교에서 입시 준비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대면으로 총회를 하니 학교나 선생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는 것 같아 비대면일 때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신성고등학교는 같은 날인 15일 오후 6시부터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신성고 체육관에서 진행된 학부모총회에는 체육관을 거의 채울 정도로 많은 학부모가 참여해 학교에 대한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이날 총회는 학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교사 소개와 신성고의 교육과정 및 특색 프로그램, 기숙사, 동아리, 학사일정, 시험 등 전반적인 교육활동이 안내되었다. 또한,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2023학년도 대입 결과’도 소개되었다. 신성고의 경우,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15명, 의학계열 41명, 연세대 20명, 고려대 26명, 한양대 45명, 중앙대 62명 등 뛰어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총회에 참석한 1학년 학부모 문영미씨는 “신성고의 실적이 좋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오늘 총회에서 확인하니 놀라울 정도”라며 “기숙사와 야간자율학습, 독서 프로그램 등 학교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어 아이의 학교생활이 기대되고, 대입 준비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신성고 역시 강당에서의 총회를 마무리하고, 각 반 교실로 이동해 담임교사와의 시간을 가졌다.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특이사항 등을 안내했고, 질문을 받아 답변도 진행했다.학부모총회는 이번 주까지 이어져평촌고는 지난 16일 학부모총회를 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학부모총회는 학년별로 등록한 후 자녀의 교실로 이동해 총회를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각반 교실에 있는 화면을 통해 총회에 참석하고, 이후에는 담임교사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성문고는 16일 오후 5시부터 학교에서 학부모총회를 열었다. 성문고 소강당에서 진행된 학부모총회에는 1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했다. 학교소개와 학부모회 임원 선출, 학교운영위원 선출이 진행되었으며, 총회를 마친 후 각반 교실로 이동해 담임교사와의 시간을 가졌다.부흥고는 17일 오후 4시부터 학교 시청각실과 각 교실에서 학부모총회 및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가졌으며, 동안고와 인덕원고는 이번 주 21일에 2023학년도 학부모총회를 개최한다.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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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배명고 김민준 (서울대 기계공학과)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전형으로 기계공학과에 합격한 김민준 군. 어릴 때부터 레고블록에 심취했고 로봇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고교 입학 후 일찌감치 기계공학 분야로 진로를 결정했다. 일관성있게 관심 분야를 파고들며 학생부에 본인의 장점을 녹여낸 덕분에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도 합격했다. “고교 3년간 개근한 게 제일 뿌듯합니다. 고1 시험에서 답안지 마킹 실수로 어의없는 성적표도 받아봤고 내신 경쟁이 최정점인 고2 때 슬럼프도 겪었어요, 복병을 이겨내고 흔들린 멘털을 바로 잡는 최고의 무기는 성실성이더군요.” 입시 마지막 날까지 최대치의 노력을 쏟아부었다는 그에게 입시에 대처하는 자세와 비결을 물었다.Q. 입시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부 전략을 어떻게 세웠나요? 고1 내신은 1.47, 고2는 1.13, 고3 때는 1.0으로 상승곡선을 그렸습니다. 저는 수학적 센스는 있지만 국어, 영어, 사회처럼 암기가 필요한 교과는 취약했어요. 전형적인 이과형이죠. 다행히 내신은 시험 범위가 정해져 있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기출 시험을 분석하며 과목별로 충분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독서실이 잘 맞지 않아 집-학교-근처 학원으로 동선을 짜서 이동 시간을 최대한 아끼며 자습 시간을 매일 3시간 이상 확보했습니다. 잠은 하루 6시간은 푹 잤습니다.Q. 배명고 내신 시험은 어떻게 준비하는 게 효과적인가요?<국어> 문학은 수업 시간에 필기를 꼼꼼히 한 다음 반복해서 보면서 개념을 정리한 다음 문제집을 풀며 정확히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합니다. 고전문학이 어려워 어휘만 따로 정리해 공부했습니다. 비문학은 지문에서 중요 내용, 키워드를 체크하며 읽어야 문제 풀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더군요. 비문학은 문제를 많이 풀어 독해력을 높이며 유형에 익숙해지는 양치기 공부법이 필요합니다. 내신 준비 때는 5~6번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축적의 시간’이 필요한 게 비문학 파트입니다. 내신 시험에 외부 지문도 포함되는데 이때 꼼꼼히 공부하면 수능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법은 수업 시간에 교재 외 내용도 폭넓게 설명하기 때문에 필기가 중요합니다. <수학> 미분까지 선행하고 고교에 입학했는데 막상 다시 배우니까 공부한 기억은 나는데 정확하게 개념을 정리하지 못했더군요. 수학 내신은 교과서와 모의고사 기출이 범위인데 교과서 문제 비중이 높아요. 그래서 교과서를 거의 달달 외우듯 여러 번 풀며 개념과 풀이과정을 각인시켰습니다. 특히 시간 내에 푸는 훈련이 중요해요. 쉬운 문제를 정확히 빨리 풀어야 고난도 문제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습니다. 서술형 문제에 강해지기 위해 저는 평상시 풀이 과정을 꼼꼼히 적는 훈련을 했습니다. 수학의 개념을 정리하라는 수행평가는 교과서 내용과 함께 선생님의 판서 내용을 적절히 활용하니 효과적이었습니다. 수업 시간 꼼꼼한 필기는 중요합니다.<영어> 1문제 차이로 등급이 바뀔 만큼 경쟁이 치열한 과목입니다. 저도 한 문제 틀려서 2등급을 받은 적이 있어요. 시험은 교과서 지문 중심으로 나오기 때문에 중요 단어, 문법을 정리한 다음 내용을 달달 암기했습니다. 외부 지문이 나올 때는 문법 지식이 필요하므로 문법의 핵심 개념이 머릿속에 정리돼 있어야 합니다.<과학> 내신이 EBS 교재 출제 비중이 높아서 문제를 반복해서 꼼꼼히 풀었습니다. 통합과학을 배우는 고1과 달리 고2로 올라가면 수강인원은 줄어들고 우수학생들은 몰리기 때문에 내신 경쟁이 치열해요. 시험 문항이 많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빨리 푸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수행평가로 진행되는 실험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점수를 잘 얻을 수 있고 이과 계열 진로 활동으로 풀어내기가 좋습니다.Q. 학생부에 본인의 공학계열 분야 관심사를 어떻게 부각시켰나요? 교과세특, 진로활동, 독서, 탐구보고서 쓰기, 수상 이력 쌓기에 비중을 뒀습니다. 교과별 수행평가가 대부분 시험 형식이지만 가끔 국어 시간 꿈 발표처럼 진로와 연계할 수 있는 주제가 나옵니다. 이런 주제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탐구보고서를 쓸 때는 교과서에서 다루지만 자세히 설명되지 않은 내용 가령 미적분 비교, 인공심장, 초음파 센서 등을 테마로 썼습니다. 특히 보고서에는 동기와 느낀 점이 잘 드러나도록 쓰는 게 팁입니다. 독서와 수업 연계도 효과적입니다. 가령 《도구와 기계의 원리》 공학책 내용과 물리 시간에 배운 주파수와 진동수 개념을 연결 지어 정리하는 식이지요. 기계공학 분야 활동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입니다. 스피커, 미니 선풍기 같은 전자기기를 분해한 개인 활동은 진로 쪽에 기록되도록 했고 과학실험동아리에서는 실험 설계 경험을 쌓았습니다. 수학, 과학 관련 경시대회와 과학탐구대회는 꾸준히 참가해 수상 실적을 쌓았지요.Q. 면접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면접은 학교 선생님들이 개인 지도해주신 덕을 많이 받습니다. 서울대 학생부 기반 면접은 예상 질문 뽑아서 선생님과 연습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답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관들이 동아리 활동에서 진행한 실험, 학생부에 기록된 탐구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질문하더군요. 연대 면접은 수능시험 전 10월 초에 치뤘습니다. 제시문 기반 면접인데 5일이란 짧은 준비 기간 동안 과학 전 범위를 공부해야 해서 힘이 들었습니다. 교과서 속 과학 개념이 탄탄해야 하므로 벼락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내신, 수능 대비 공부할 때 주요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면 도움이 됩니다.Q. 배명고 후배들에게 알찬 고교 생활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진로를 빨리 정하면 학교 생활의 ‘선택과 집중’을 하는데 수월합니다. 목표 대학과 희망 전공을 정하면 욕심이 생겨 성적 관리도 적극적으로 하게 됩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배명고 추천 프로그램으로 기숙사 활용과 방학중 진행하는 교내 프로그램을 꼽고 싶습니다. 인문학 관련 책을 읽고 전문 강사의 지도로 토론을 하며 조별 발표한 경험은 의사소통능력을 어필하는 데 도움됐습니다. 방학중 컴퓨터와 센서를 활용해 여러 실험을 했던 경험도 심화학습,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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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문현고졸 김수영 (서울대 경영학과)
김수영(2023학년도 문현고졸) 군은 수시 5관왕이다. 고교 3년간 꾸준하게 내신 상승을 이끌고 기술경영 중에서도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인 핀테크에 관심을 갖고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갔다. 늘 시사에 관심이 많고 적성과 전공을 찾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길을 찾아보았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적성과 진로를 찾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요? 저는 경제, 무역, 경영 순으로 진로가 바뀌었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적성과 진로를 찾는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고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경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가며 공항세관과 세무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았었고, 무역과 관련된 일도 많이 살펴보았습니다. 경제에 대해 탐구하다 보니 기술이 큰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고,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기술경영에 눈길이 갔습니다. 고2 말에 접어들며 기술경영 중에서도 금융과 연관되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고 경영자의 꿈을 구체적으로 갖게 되었습니다.Q. 진로 선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요?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기 위해 시사를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1,2학년 때는 ‘뉴트루(시사연구반)’라는 시사토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수행평가 주제도 시사에서 많이 찾았습니다. 동아리 활동 속에서 공항 정규직 전환에 관한 자료를 조사, 발표하며 우리나라의 노동 현실에 대해 회원들과 함께 성찰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 2학년 때는 5·18 영상을 보고 한 지역의 폐쇄가 가져오는 경제적인 영향을 찾아보았고, 경제·경영에서도 빅데이터가 적용되어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되는 상황, 민간 은행 등 금융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보안 능력을 상승시킨 내용의 시사 발표를 했습니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경제 흐름의 변화 등을 함께 논의하며 시야를 넓혀갔습니다. 3학년 때는 사회현상탐구반 활동을 통해 IT발전과 핀테크, IT산업의 정부 규제와 관련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며 현재 핀테크 규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적합하지 않기에 이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국내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조사했고,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대리인, 위탁테스트 등의 제도를 이해하고 설명했습니다.Q. 관심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분석과 알찬 생기부 만들기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경영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 특색 있는 생기부를 만들 필요가 있었습니다. 기술경영 중에서도 핀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 전략 분석, 핀테크 규제 현황 등을 탐구했던 활동이 특색 있는 생기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생기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학교 선생님들과 입시 준비를 위한 모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제 생기부 내용 중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대 모의 면접을 준비할 때 경영자 측에서 가져야 할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관점, 기업과 윤리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하는 일 등을 함께 의논하며 생기부를 기반으로 한 모의 면접 준비와 제 관점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 분야를 깊숙하게 다루고 특색있는 생기부를 만들자’라는 생각이 강한 저는 후배들에게도 관심 분야의 시사 찾기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나가면서 새로운 주제를 찾고 탐구활동으로 연관시키는 일, 시사와 연결하여 진로의 방향을 찾는 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Q. 고교에서 진로와 연결된 활동 중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은 어떤 것인가요? 최근 오프라인 은행의 감소를 금융 플랫폼 발달과 연관된 것으로 가설을 세우고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10대에서 60대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 플랫폼 사용자는 70%였고, 그중 75%는 플랫폼 사용으로 오프라인 방문 빈도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환전업무도 금융 플랫폼에서 가능했고, 경제 곳곳에서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됨을 확인했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 정착 시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행정력 소모를 줄일 수 있기에 각국의 정부에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CBDC(디지털화폐) 개발에 집중하는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암호화폐보다 안정적이고 계좌 등 많은 개인 정보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기에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효율적인 결제수단 확보와 정책 실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동아리 회원들과 수평적인 관계에서 효율적인 소통을 하며 꾸준히 토의를 이어갔던 경험은 경영학 전공자가 가져야 할 조직관리 상황에 대한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Q. 학교 내신 관리는 어떻게 해나갔나요? 내신을 준비할 때는 항상 시험 기간을 6주 정도 잡고, 6주 플래너를 만들었습니다. 내신 준비를 위해 수업내용 필기를 놓치지 않았고, 교과서 필기, 프린트를 3회독 이상 했습니다. 플래너를 짤 때는 구체적으로 짜는 게 중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문제집 몇 페이지를 언제까지 풀고, 오답을 언제 하겠다, 이런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내신 공부는 암기가 중요하기에 백지 복습을 많이 했습니다. 교과서 필기, 프린트를 1차로 외운 후, 백지에 여러 번 써보면서 외웠습니다.Q. 문현고 내신의 특징을 말해주세요. 특히, 국어는 수업내용 필기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선생님들이 강조하시는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고, 문학 같은 경우 여러 가지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필기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선생님께 여쭤보고 확실하게 만들었습니다.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최대한 많은 문제집을 다루어보았고, 교과서, 프린트, 기출문제 등을 풀었습니다. 영어는 지문을 다 외웠습니다. 지문을 외운 후, 주제, 어법 포인트, 순서 등을 공부하고, 여러 가지 변형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탐의 경우에는 교과서에 없는 내용이더라도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이 시험에 나올 수 있기에 수업내용 필기가 중요한 과목 중 하나였습니다.Q. 수험생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요. 3학년 때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챙기는 것이 참 힘듭니다. 내신을 준비하고 나면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하면서 슬럼프가 오기 마련인데 너무 참고 가려고 하지 말고 하루 정도는 쉬는 것도 수험생활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수시 준비가 부족하다고 포기하고 정시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3학년 들어와서 다시 수시 챙기는 친구들이 더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입시준비는 긴 호흡을 갖고 가야하고, 처음부터 수시 준비를 잘해나가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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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일반중·고 이음학교 지정 운영 -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 두 학교를 통합해 운영하는 이음학교. 학령인구감소 해결을 위해 1998년 처음 문을 열어 운영되어왔지만, 서울 첫 이음학교(서울형 통합운영학교)를 진행하는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는 ‘진로의 연속성’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영국처럼 중·고교 과정을 통합해 6년 간 맞춤형 진로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일신여중·잠실여고 백강규 교장은 “우리학교는 올해 진학 희망 학생이 많아 입학생 수가 지난해 보다 증가한 상황”이라며 “우리학교에서 운영하는 이음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통합 운영의 의미보다 중학교 때부터 미리 진로를 고민·대비하고, 또 학교는 이를 위한 환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취지에서의 서울형통합운영학교”라 강조했다.교육환경, 프로그램 등 통합 운영하는 이음학교‘통합운영학교’는 학교 급이 다른 2개 이상 학교가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해 운영하는 학교로 학교급간 통합과 연계성의 의미를 담아 ‘이음학교’로 불린다. 잠실여고 일신여중 이음학교는 지난 3월 1일 정식 출범했으며, 백강규 교장이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 1인 교장을 맡아 통합운영을 진행한다.백 교장은 “학생들 개개인에게 최적의 6년 맞춤형진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 간 많은 준비를 이어왔다”며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부족한 부분을 이음학교 교과·비교과를 통해 적절하게 운영하면 학생들 개인에 맞는 진학지도가 잘 이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음학교에서는 인문·사회·과학 등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공동진로박람회를 비롯 교원학습공동체, 중-고 학생 멘티 멘토링, 음악·미술·체육 교내 합동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역량중심 교육과정에 초점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의 가장 큰 강점은 중학교부터 학생들의 ‘역량’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2022년 잠실여고에 도입한 역량중심 프로네시아(Pronesis/실천하는 지혜) 교육과정을 중-고로 확장해 운영, 중학생들의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네시아는 고등학교 교육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 6가지(지식정보처리·창의적사고·심미 적감성·자기관리·공동체인성·의사소통)를 학교 프로그램과 연계,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들의 역량 성장을 경험하고 그 경험은 성장마일리지로 쌓여 잠실여고 대표 프로그램인 미네르바(지혜의여신)에 도전 및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미네르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진학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학생들의 구체적인 성장 활동이 가능하다.또한 자유학기제, 각종 캠프 등도 철저하게 학생들의 역량 성장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중3과 고3 전환기에는 역량 점검 및 개선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더불어 예술, 체육,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의 연속성을 제공해 방과후학교,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백 교장은 “이러한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연계성을 통해 상급 학교 적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누구에게나 그 기회가 열려있는 미네르바 운영이 많은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말했다. 또 “일신여중 학생들 역시 다른 중학생들처럼 고교선택제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 잠실여고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6년간의 맞춤형 진학지도 가능이런 이음학교 운영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역시 연속된 교육 과정 이수를 통한 학생들의 장기적인 성장이다.백 교장은 “특히 일신여중 학생들의 경우 상급학교에 대한 설명회 등 진학과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 공유를 미리부터 공유할 수 있어 고등학교 진학 시 학생들의 적응력이나 활동능력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중학교 1학년부터 진행되는 진로설계를 통한 6년간의 맞춤형 진학지도는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의 최고 장점”이라 설명했다.더불어 학교공간개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환경도 제공된다.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는 학생 맞춤형 디자인의 도서관과 활동실 신설 등 통합형 학교 단위 시설을 개선하고 운동장, 체육관, 실험실 등 공동 활용 시설도 개선해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백 교장은 “일신여중 잠실여고 이음학교에서는 각 연령에 맞는 최적의 교육 활동을 마련해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력, 배려심 등의 사회적 역량까지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이음학교가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3-23
- [2023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강일고 김재영 (서강대 전자공학과) 물리를 가장 좋아하고 국어가 어렵게 느껴졌다는 김재영 학생. 스스로 자신을 잘 파악해나가며 강점을 더 살리고 약점을 성실하게 보완하는 고교 생활을 이어갔다. 김재영 학생은 서강대 전자공학과와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학생부종합), 성균관대 공학계열(학생부교과), 경희대 전자공학과에 합격하였다. 학생부교과전형에 더 몰입하여 입시 준비를 한 학생이다. Q. 고교에서 물리와 국어 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네요.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인 물리는 내가 잘한다고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물리1 공부를 시험 기간에 가장 많이 했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그로 인해 물리1 내신은 늘 만점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싫어하는 국어 과목 역시 두 번째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학교 선생님 설명 위주로 공부하며 선생님의 말씀 한마디도 빼놓지 않으려고 수업 시간에 유독 집중했습니다. 그로 인해 국어 과목은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꾸준히 성적이 상승했어요. 어떤 과목이든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이나 과학 같은 경우 문제를 풀 때 내가 막힌 부분이 있다면 왜 막혔는지 기억하고 보완하려고 노력했어요. 이걸 시험 전까지 계속 반복하면 실수도 줄고 문제를 수월하게 풀게 됩니다. 암기과목은 시험 전에 마지막으로 읽고 갈 부분만 한 페이지로 정리했어요.Q. 강일고 내신 준비를 위해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공부는 어디서 누구와 하든지 상관없고 어떤 학원을 다니는가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행학습을 많이 한 학생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가 ‘자기 객관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고, 무엇이 부족한지 끝까지 점검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오래 앉아 있는다고 공부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전공을 잘 살리려면 비교과 활동도 잘 챙겨야 됩니다. 강일고에서는 수학이나 과학 같은 경우 수업 시간에 공부한 자료들을 변형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여러 번 반복하여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국어나 영어는 학교 선생님 필기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과목들입니다. 학교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응용되어 시험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Q. 고교에서 진로 찾기를 위해 활용한 경험을 말해주세요. 예전부터 기계공학 분야에 관심이 깊었습니다. 하지만 고교에서 물리1을 배우면서 전자기학 분야에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미래를 봐도 반도체 등 전자공학 분야에 주어지는 기회가 많을 것 같아 진로를 전자공학으로 바꾸었습니다. 적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많이 경험할수록 적성과 진로는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과학 중점학교로서 과학 위주의 활동이 많아 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특히, 과학중점반과 인문사회영재반이 통합형 수업을 진행하며 여러 이슈를 다루고 토론해나갔던 과정, VR 체험활동을 통해 시야를 많이 넓힐 수 있었습니다. 학교프로그램 중 전문강사가 투입되어 게더타운을 이용하는 활동도 있었는데 본인의 아바타를 활용하여 과학과 수학 등의 문제를 풀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과정의 미션을 수행하며 대학 과정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가 되어 전공 선택에 더욱 도움이 되었어요. 또, 3학년 1학기에 진행된 코딩수업에서 파이썬을 배우고 코딩을 이용하여 다양한 경험을 해나갔던 과정 역시 전공 선택으로 연결되었습니다. Q.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이어갔나요? 교내에서 열리는 과제연구대회와 페임랩 대회에서 좋은 수상 실적을 냈습니다. 전기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학교 교실별 창의 위치에 따른 조도 변화를 분석하여 자동 점등과 소등 시스템으로 에너지를 아끼고 학습환경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구름의 양이나 교실별 창의 위치 등 변인 통제가 어려운 몇 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날마다 기상청에 들어가 구름의 운량을 파악하고 여러 날의 자료를 평균값과 백분율로 나타내며 분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는 태양의 남중고도에 따라 남쪽에 위치한 교실의 조도값이 클 것으로 가설을 세웠는데 가설대로 실험결과가 나왔고 층별로는 주로 3층의 조도값의 변화가 큰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여러 과정과 파이썬 코딩을 통해 조도 센서가 낮은 조도값을 파악하고 LED 모의 전등을 이용하여 점등과 소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런 과제연구를 통해 일상에서 전기에너지의 낭비를 줄이고 안구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동아리 시간에 배웠던 코딩과 물리 시간에 개념으로만 알고 있던 조도 센서를 직접 다루면서 센서와 부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다양한 분야의 부품들과 센서를 다루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또, 무선 충전 기술의 전기에너지 공급 방식 및 산업 전망이라는 주제로 페임랩 대회에 참가하여 미래에는 우주 태양광 발전 기술을 통해 우주에서 지구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나타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진로 관련 분야를 더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었어요.Q. 대입 준비를 위해 짠 로드맵은 어떤 방식이었나요? 내신에 집중하여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기에 수능 역시 함께 안고 가야 합니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만 쓴 것이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도 썼기 때문에 생기부 관리도 중요했습니다. 과목별 선생님께서 내주신 과제나 세특 관련 활동에 다양하게 참여하여 나의 적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했지요. 또한 경시대회나 발표대회도 많이 참여했어요. 항상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활동 참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과학중점학급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여럿 있는데 그 활동들에 꾸준히 참여해 생기부를 알차게 채워나갔습니다. 자소서 피드백과 면접은 담임 선생님께서 1대1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수월하게 준비가 되었습니다. Q. 입시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주세요. 내신과 수능 모두를 챙기면서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고2 때까지는 수시에 오로지 집중했습니다. 고3부터는 수능이라는 압박감이 크게 느껴졌지만 내신을 준비하면서 수능은 자동으로 대비가 되어있었어요. 방학 기간에는 수능 공부를 했고, 학기 중에는 내신에 집중하는 노력. 3학년 때까지 내신을 절대 버리지 말고 수시와 정시 모두를 준비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강일고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합격하는 사례가 많으니 수능최저학력기준 관리는 꼭 필수입니다. 저는 유난히 축구를 좋아해 고2 때까지는 점심시간만 되면 매번 축구를 하러 나갔던 점도 정신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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