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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성취를 높이기 위한 학습동기 높이기 두뇌학습클리닉을 하다보면 어떤 학생들은 학습과제를 열심히 수행하는 반면 어떤 학생들은 그것을 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마지못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어떤 학생들은 학습활동을 즐기며 자신들의 성취결과에 자부심을 느끼는 반면에, 어떤 학생들은 학습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즐거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불안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학습활동 시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이러한 차이는 '동기'와 관련되어 있다.동기란 인간행동과정에서 행동의 활성을 증감시키고 행동의 방향을 정해주는 심리적 요인이다. 학습은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활동이 요구되는 능동적인 과정이기 때문에 학습에 임하는 학생의 자세는 동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동기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로 나누어진다. 내재적 동기란 학습자의 흥미나 호기심과 같은 요인에서 유래하는 반응을 의미한다. 외재적 동기란 학습자가 외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상에 의한 동기를 의미한다.학습과제 수행과정에서 갖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의 정도는 학생들에 따라 차이가 있다. 교사나 부모님은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활동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켜 주어야 한다.외재적 동기는 돈이나 음식 그리고 특권 등의 외재적 보상을 통하여 동기화되며 내재적 동기는 학습활동에 대하여 성공감이나 만족감을 등의 내재적 보상을 통하여 동기화되는 것으로, 활동에 있어서의 성취감으로 인해 자아존중감의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학생들이 교육을 통하여 최대한의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외재적 보상을 이용한 외재적 동기화도 필요하지만 내재적 동기화가 더 필요하다.[과제 선정을 통한 학습동기를 증진시키는 방법] 1. 과제 난이도의 선정자신의 능력에 비추어 어려운 과제라고 판단하면 성공에 대해 낮은 기대를 하고 낮은 자아효능감을 경험한다. 한편, 너무 쉬운 과제가 주어지면 성공의 기대는 높아질 수 있으나 그것이 능력의 발휘를 별로 요구하지 않으므로 자부심이나 만족감을 느끼기 힘들다. 따라서 성취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성향에 따라서 난이도를 선정해야 한다.학생이 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이 연령대비, 또는 학년평균에 비해 좋은 경우라면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는 중간 정도 난이도의 도전적인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학생이 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이 연령대비 또는 학년 평균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라면 약간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충분히 쉬운 난이도로 과제를 선정하여 주어야 한다. 능력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 잦은 실패의 경험으로 약간만 어려워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두 경우 모두 도전적인 과제를 비교적 단기적으로 성취할 수 있도록 몇 부분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각 부분이 진행되어 가는 중에 정확하고 빈번한 피드백을 주어 학생들은 과제를 성취해 나가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2. 학급구성원에게 차별화된 다면적 과제를 제공한다. 교실의 모든 학생이 동일한 과제와 동일한 자료를 학습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학생들 간의 상대적인 비교가 이루어진다. 이런 경우 그 결과의 차이에 의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의 자아효능감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한 학생의 학급에서의 상대적인 위치는 고정되어 나타나게 된다. 3.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과제 학생이 관심 있어 하는 것이나 실제 상황과 연결된 과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과제를 제공한다.더브레인 두뇌학습 클리닉현상태 원장041-523-7355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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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학생 동아리| 서초구 학생회연합 S.A.Y 서초구 일반 고등학교 10개 학교의 임원단이 모인 학생회 연합 모임이 있다. 올해로 7년째 활동을 펼치고 있는 S.A.Y(Student Council Association for Youth)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11월 12일에는 이렇다 할 청소년 축제가 없는 서초구에 처음으로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구성한 ‘제1회 서초구 청소년축제’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여러 학교가 연합해 만들어진 청소년 자치 모임 S.A.Y를 소개한다.기수별로 활동하는 자치 모임S.A.Y는 세화고, 서초고, 서울고, 언남고 등 서초지역 10개 학교의 학생 임원단들로 구성된 자치 모임이다. 현재 7기가 활동 중으로 이강연군(세화고 2학년)을 대표로 부대표(명수민, 서초고 2학년), 언론홍부부, 문화기획부, 사업교류부, 진행정보부 등 4개의 분과로 나누어져 활동을 펼치고 있다. 7기 16명과 8기 13명 총 2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S.A.Y의 활동 추구 방향은 ‘자발적, 창의적 활동’으로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캠페인이나 토론회, 공청회 등을 펼치고 있다.또 여러 학교가 모여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교간의 정보 교류나 학교 내 사업을 서로 공유, 혹은 연합하는 활동을 기획하기도 한다. 자치모임인 만큼 기수별 회원의 선발이나 면접은 학생들 스스로 진행하고 있다. 학교 임원단이 구성되면 그 안에서 S.A.Y 참여 의사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공청회, 플래시몹, 청소년 축제 등 진행S.A.Y는 지난 11월, ‘제1회 서초청소년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서초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큰 규모의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의견을 서로 조율하고, 또 필요한 도움을 직접 구하는 과정에서 리더십과 공동체를 몸소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서초구청에서 치러진 ‘서초청소년축제’는 학교별로 미니 게임과 가상 무역 체험 등 체험 부스 운영, 각 학교 동아리에서 준비한 랩과 댄스, 합창 등 여러 공연이 어우러져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300명이 참여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S.A.Y는 이 외에도 교육 관련 이슈를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청회, 또 3.1절이나 광복절을 기념하는 플래시몹 행사, 공정무역을 홍보하는 캠페인 활동으로 포스터나 배지 등을 배부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진행정보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순우군(서울고 2학년)은 “S.A.Y는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 모인 게 아닙니다. 우리 청소년의 넘치는 열정을 기반으로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주체적으로 우리의 시각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모임입니다”라고 말했다.서초구립유스센터의 청소년모임 지원서초구립유스센터에서는 S.A.Y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그 모임이 계속 유지되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나 재정적 지원을 서초구청에 문의를 했고 서초 구청에서 지금의 구립유스센터와 연계해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서초구립유스센터는 S.A.Y 뿐만 아니라 청소년운영위원회 등 20여개의 청소년 자치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문화동아리, 인권동아리, 봉사 동아리 등 총 10여개의 청소년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자치활동과 봉사활동 지원 외에도 진로직업, 체험활동, 상담활동이 가능하다. 청소년 지도사, 청소년 상담사 등의 전문 자격증을 갖춘 선생님들이 청소년기에 꼭 필요한 공동체 활동과 정서적 지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S.A.Y를 담당하고 있는 박선욱 사업팀장은 “청소년 센터라고 하면 아직까지도 문화센터의 수업을 듣는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초구립 유스센터는 청소년기에 필요한 공동체 활동이나 상담지원 등 전문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증된 기관입니다. 청소년기에 꼭 필요한 공동체 활동이나 리더십 활동, 봉사 활동 등이 필요할 때는 꼭 방문해주세요” 라고 말했다. 2016-12-24
- 수학 잘하는 아이, 사고력 탄탄한 아이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수학은 암기가 아닙니다"여전히 대한민국 대다수의 초등학생은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 풀며 해법을 암기하는 방식에 기대어 수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이 수학을 처음 배울 때부터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뿐만 아니라 수학적 사고력과 자발성을 기를 기회 또한 잃어버리게 됩니다.더 큰 문제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잘하려면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고착되면, 중·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유형별 문제를 거듭해 푸는 전략으로 수학을 공부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중·고등 수학의 난이도와 학습량을 미처 소화하지 못해 결국 ‘수포자’가 될 가능성을 크게 합니다.최근 뇌과학 연구에서도 암기가 아닌 ‘전략’을 통해 수학을 학습한 학생들이 가장 우수한 수리 역량을 보인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수학은 본래 깊은 이해와 자유로운 추론을 기조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인 학문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입니다.전문가들의 이 같은 이론과 연구 결과를 미루어 알 수 있는 것은, 수학이란 문제가 묻는 지식을 미리 암기하여 즉답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목이 아니라, 기본 원리를 충분히 이해한 뒤 여러 개념을 유연하게 조작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목이라는 것입니다."생각하는 연습이 수학의 공부법입니다."초등 수학의 여러 영역 중 특히 ‘사고력’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사고력’이야말로 개념을 얼마나 이해했으며, 응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문제풀이를 반복하기 보단, 비록 어려운 문제일지라도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며 개념들 간의 연계성을 찬찬히 살펴보는 수학적인 사고 확장 훈련은 여느 창의영재 수업보다 유익한 학습 경험입니다. 이처럼 평소 생각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여 아이들의 사고력과 응용력을 길러주는 것이야 말로 수학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생각하는 교육대표원장 이규태031-403-7973 2016-12-22
- 동네 아이들 생일상 차려주는 엄마들 ’모여라!‘ 생일! 세상에 태어나 축복받아 마땅한 날. 공부방 아이들의 이 특별한 날을 함께 축하해주러 매달 한 차례씩 앞치마 두르고 달려와 주는 엄마부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아이쿱생활협동조합 소속 조합원들로 이뤄진 ‘생일파티’ 봉사맘들이 바로 그들.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이면 하늘그림 지역아동센터는 그녀들이 차려 준 생일 상차림으로 고소함이 가득하다.아이들 위한 특별한 생일상 차리기 3년차“불고기 먼저 재우고, 토마토소스에 넣을 피망이랑 양파는 요렇게 작게 썰고…”고기 구우랴, 소스 볶으랴, 또띨라 구우랴, 프라이팬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엄마들의 손놀림은 두 배로 바빠지고 부엌은 맛있는 냄새로 진동한다. 오늘의 메인 요리는 멕시칸식 불고기 퀘사디아.고소한 냄새에 끌려 부엌 창문 너머로 호기심에 가득 찬 아이들이 “오늘은 뭐에요?”라고 연신 묻는다. 오늘은 매달 한 번 있는 하늘그림지역아동센터(센터장 목은숙·일산 서구 원일로 21번길 19) 아이들의 생일파티 날! 이번 달 생일을 맞은 아이들과 친구들을 위해 엄마들은 35인분의 음식을 준비 중이다. 오후 내내 분주하게 아이들의 생일상을 정성 드려 차리는 엄마들. 그들은 바로 바른 먹거리를 실천하는 ‘고양파주 아이쿱 생활협동조합’ 소속 조합원들이다.한 번도 얼굴을 본 적 없는 아이들이지만 모두 다 같은 내 아이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생일상을 차리기 시작한 게 벌써 올해로 3년째다. “생일날은 특별한 날이잖아요. 미역국도 좋지만 이왕이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기쁘고 그래서 다음 달에도 또 찾아오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3년이 되어가네요.” 이렇게 말하는 생일파티 봉사자 전성경씨의 얼굴에 미소가 끊이질 않는다. “생일파티 봉사는 생협 조합원들 중 나눔과 기부에 관심 있는 엄마들과의 의기투합으로 일이 시작되었죠. 때마침 하늘그림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 생일파티를 할 일손이 부족해 도와줄 봉사자를 찾고 있었고 두 단체가 그렇게 인연이 맺어졌습니다.” 아이들 ‘고마워요’란 말에 되레 고마워매달 생일파티가 있기 전 목요일에는 모두 모여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만들어 줄 것인지 엄마의 맘으로 고민을 한다. 햄버거, 떡볶이, 컵밥, 퀘사디아 등 최대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찾아 만들어주려 하는데 그러다보니 메뉴의 국적도 매우 다양하다. 덕분에 아이들은 평소 먹어 보지 못한 음식도 나눠 먹고 한 달에 한 번 있는 생일파티가 기다려 질 수밖에 없다.전씨는 “생일파티를 기다리는 것은 아이들뿐 아니라 저희도 마찬가지에요. 음식을 다 만들고 나서 밖으로 나오면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우리를 향해 “고맙습니다!”라며 활짝 웃는데 오히려 저희가 더 고마워집니다”라며 흐뭇해한다.한 달에 한 번 있는 봉사라지만 사실 이들도 다 같이 아이들 키우는 부모이다. 오후 시간을 내 규칙적으로 이렇게 봉사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따뜻한 밥상을 바로 만들어 먹이겠다는 맘으로 저녁시간에 맞춰 3시 30분부터 꼬박 2시간을 쉬지 않고 음식을 만들어 낸다. 무려 35명분이나 말이다. 하지만 음식을 만드는 두 시간 내내 이곳의 분위기는 유쾌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가득하기만 하다. 누구하나 얼굴 찡그리는 법 없이 각자 맡은 일을 즐겁게 수행한다.생일파티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허선주씨는 자원봉사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말한다. “나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선의의 생각, 작은 소망들이 모여 이렇게 생일파티 같은 자원봉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못해 또는 해야 하니까 하는 일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즐거운 맘으로 계속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아이쿱생협 꾸준히 ‘기부와 나눔‘ 펼쳐고양파주아이쿱생협은 생일파티 봉사 이외에도 오랫동안 어려운 이웃들은 위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조합원들 대다수가 주부다보니 그들의 봉사와 기부는 주로 먹거리를 통해 이뤄진다. 매주 수요일 유기농 먹거리로 직접 반찬을 만들어 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반찬봉사 동아리’도 그 중 하나인데 벌써 횟수로 10년째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등어조림, 제육볶음, 나물류 등 4개의 반찬을 고르게 담은 도시락을 정성드레 만들어 일산종합사회복지회관을 통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나눔 행사를 마련, 전 조합원이 기부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도 있다. 지난해에는 사랑의 기프트 박스를 만들어 지역 소외계층에게 선물하였으며 올해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양파주아이쿱생협 허선주 이사장은 “자원봉사나 기부란 것이 꼭 거창한 뜻을 가진 사람만이 하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나의 노력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선의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움직여 이룰 수 있는 일이지요. 생일파티와 반찬도시락 봉사도 그런 뜻을 가진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여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라며 “기부와 나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해요. 자원봉사의 종류와 단위가 더 풍성해진다면 세상은 더욱 살맛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6-12-17
- 빈틈 채우며 성적향상 꾀하는 철저한 관리 시스템 이과 쏠림 현상에, 수능 영어 절대평가까지 겹쳐 많은 학생들이 이전보다 영어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였다. 문제는 그만큼 학생들의 학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가지 예로 2017학년도 대입을 치르고 있는 고3 수험생에 비해서 예비 고3이나 예비 고2 학생들의 모의고사 영어 만점자 수는 현저히 적다. 90점만 맞으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입시 영어에 필요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NS어학원’을 찾아가 예비 고1, 2, 3학생들의 올바른 영어 학습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끝까지 수능의 끈 놓지 말아야학생부종합전형의 볼륨이 커지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눈앞의 내신 성적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치를 때마다 만점자가 나왔다는 학원을 찾아 우르르 옮겨 다닌다. 2-3개월에 한 번씩 학원을 옮기니 학원에서도 학생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될 리 없다. 학습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질 리 없고, 시간이 지나도 실력이 오르지 않는다. 내신 공부에 치중하느라 수능 공부를 놓고 있던 학생들은 문제 푸는 감각까지 떨어져 더욱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신진희 교수부장은 “현재 고3 학생들의 1년 전 실력에 비해서 올해 예비 고3들의 학력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설마 수능에서 영어 90점은 넘겠지 생각하고들 있지만 현실은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이 많지 않을까봐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예비 고2, 예비 고1로 내려갈수록 학력저하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현재 모의고사에서 90점이 나온다고 안심하고 계신데 사실 고1, 2 모의고사와 수능의 난이도는 상당히 차이가 있거든요. 고1, 2 모의고사에서 90점대 초반이 나오는 학생이라면 수능 1등급은 불안한 상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그는 내신이 중요하지만 내신과 수능의 밸런스를 잘 유지해야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이지정 고등부 총괄이사는 “대형 강의를 듣다가 KNS를 찾아오는 학생들을 보면 결국 관리 부분에 갈증을 느끼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양질의 자료가 풍부하고, 유명 강사의 강의가 화려해도 스스로 공부 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는 거죠. 또한 공부한 내용에 대한 체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한다. KNS는 학생들의 학습관리를 위해 미니테스트와 제한적 클리닉 수업, 오답노트, 정기평가 등을 운영하고 있다.예비 고3, 학습매니저와 함께 철저한 클리닉 수업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내신은 중요하다. 하지만 더 이상 수능 영어 준비도 미룰 수 없다. KNS에서는 한 반 정원을 10~15명으로 관리하면서 추가로 고3 학생들을 위한 전담 학습매니저를 두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대형 강의에서 채울 수 없는 약점 부분 보완을 학습매니저와 함께 클리닉 수업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다. 고3 학생들은 학습자료, 암기, 숙제, 질문 등 개인별로 필요한 부분을 학습매니저와 함께 챙겨나간다.영어는 주 1회 수업으로 일정을 짜는 경우가 많은데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1번이라도 수업을 빠질 경우 학업 손실이 너무 커지게 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은 주 1회로 관리를 할 수 있지만 기초가 부족하거나 공부할 내용이 많은 학생들에게 주1회는 턱없이 부족한 학습량이다. 그러나 수학 등 다른 과목의 비중이 커져 어쩔 수 없다면 숙제량을 늘리고 가능한 수업에 빠지지 않아야 실력 저하를 막을 수 있다.예비 고2, 클리닉 수업과 미니 테스트 적극 활용예비 고2 학생들도 영어 과목은 주 1회 수업을 선호한다. 대부분 영어공부를 쉬기는 불안해서, 난이도가 상승한다는 고2 내신이 불안해서, 혼자서 어휘를 공부하는 것이 자신 없어서 학원을 다닌다. 고2는 어휘를 마스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불수능 시절 1회 수업에 어휘를 700개씩 외웠다면 최근에는 어휘 200개씩 암기한다. 어휘량이 떨어지니 영어 점수 올리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KNS는 전 특강 수업에 기본적으로 어휘를 암기하도록 했다. 외울 때는 힘들어도 결국 점수를 올리는 기본기는 어휘에서 나온다.중상위권 학생 중에는 내신기간에 주 1회 수업으로 시험공부를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서는 한시적 클리닉이 운영된다. 주중에 한 번 더 학원을 방문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추가 수업은 아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뿐 부족한 부분은 계속 채워지지 못한 채로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KNS는 한시적 클리닉 수업을 선택했다.그 외 신진희 교수부장은 KNS 관리의 장점으로 ‘주말 미니 테스트’를 꼽는다. 신 부장은 “지금껏 미니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미니 테스트의 결과와 학교 내신 성적이 비슷한 결과를 보이더라고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거나 실수 패턴을 분석하기에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을 추가 방문해 테스트를 보는 것을 귀찮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반복할수록 이점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편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신명주 고등부 부원장은 “고2는 꼼꼼함과 응용력, 암기력이 모두 필요한 시기입니다. 정기평가 결과를 보면 내신에서 부족한 부분이 결국 수능에서도 부족한 것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결국 같이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죠. 그런데 워낙 내신 때 공부해야 하는 양이 많고 난도가 높으니 방학 시기에 수능 공부를 해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라고 조언한다.예비 고1. 겨울방학 동안 고등 문법 확실하게 익혀야예비 고1은 일찍부터 영어 학습 시간을 줄여왔던 학년이다. 아직까지 중등 내신의 경험이 전부라서 방대한 양의 본문을 암기해 본 경험이 없고, 고등 문법 문제를 제대로 접해본 적도 없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첫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서 멘붕을 경험한 후 학원을 찾아다니면 이미 때는 늦다. 이번 겨울 방학 때 어휘를 암기하고, 문법 등을 재정비 해두어야 한다. KNS는 재시험 등을 통해 학생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신명주 고등부 부원장은 “강남권 고등학교 내신에서도 갈수록 통암기는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중학교 내신을 준비하는 방법으로는 극복하기 힘들죠. 일단 중학교에 비해 공부해야 할 양이 너무 많고요. 지문변형이 있거나, 내용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고, 주제가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미니 테스트를 통해 이런 변형 문제들에 적응력을 기를 수 있고, 더불어 수능 준비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내신반 수업을 들으면서 사이사이 정규반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학습 방법이다. 정규반에서는 계절별로 고3 난이도의 정기 평가를 진행해 학생들이 스스로의 실력을 제대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적어도 이 정기고사에서 90점을 넘겨야 수능 1등급을 안심할 수 있다.신 부원장은 “내신 공부로도 수능 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규반 수업을 하지 않으면 문제 푸는 센스를 잊게 됩니다. 수능은 내신과 달리 흐름을 중요시하며 문제를 풀어야 하거든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해석을 다 하고도 문제를 못 풀거나, 잘 못 해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처음에는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다가도 내신 공부만 계속할 경우 점점 점수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대입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시간 투자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학습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능 영어 1등급을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한다면 그 만큼의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맞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길지 않은 겨울방학 시기. 예비 고 1, 2, 3학년 모두 제 학년에 적합한 공부와 관리로 만족스러운 신학기를 맞이할 수 있게 2016-12-15
- 숨과 쉼을 주제로 힐링하며 자기주도학습 밤 10시면 대치동 학원가에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건물마다 수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하루를 꽉 채워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그러나 아이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어차피 해야 할 공부라면 즐기며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스스로 선택한 일정으로 자신만의 목표를 세워 나가는 것이 훨씬 견딜만하지 않을까. 무한 공부 경쟁에 지친 아이들이 숨을 쉬고, 공부하며,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는 ‘하온컨설팅’의 권상혁 대표를 만나보았다.새로운 패러다임의 프리미엄 학원“10대, 20대, 30대 세대별 숨이 있다고 생각해요. 10대의 ‘숨’은 공부죠. 하지만 숨은 반드시 쉼을 필요로 합니다. 마라톤 선수도 42.195km를 계속 전력으로 질주하지 않아요. 쉬면서 달리는 구간이 있죠. 아이들도 공부하는 사이사이 잘 쉬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온컨설팅’의 다른 이름은 ‘숨앤쉼 에듀케이션’입니다.” 권상혁 대표의 설명이다.하온컨설팅의 특별한 교육철학은 권 대표의 개인사와 맞닿아 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내고 군대까지 다녀온 후 25살에야 대학에 진학했던 권 대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방황했지만 목표가 정해지자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과 집념이 생겼고, 결국엔 1년 만에 남들이 부러워할 명문대 입학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그 후 결손가정의 청소년 아이들에게 마음이 쓰였다는 권 대표. 교육에 뜻이 있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펀드를 모아 ‘숨앤쉼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3년 동안 재원생의 100% 변화와 0% 이탈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냈다. 이후 프로젝트가 교육 사업으로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이 서자 프리미엄 학원 ‘하온컬설팅’을 준비했다.학생의 전담 매니저는 전문 심리상담가‘하온컨설팅’이 다른 자기주도학습 학원과 가장 큰 차별점은 학생의 전담 매니저가 전문 심리학 전공자라는 점이다. 경쟁에 지치고, 성적에 패배감을 느끼고, 맹목적인 암기 학습에 지친 아이들이 전문 상담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 받고 힐링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온컨설팅’인 것이다. 경제학도였던 권 대표도 역시 전문 상담교육을 마친 상담전문가이다. 공부를 하지 않아도 찾아오고 싶은 곳, 기대어 쉬고 싶은 곳이 바로 ‘하온컨설팅’이다. 그렇게 치유 받은 학생들은 스스로를 일으켜 자발적으로 경쟁 트랙 위에 자신을 세운다.“제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가족의 이야기는 귀찮은 잔소리이거나 아픈 칼날일 뿐이에요. 아이들은 가족 밖 다른 곳에서 위로를 찾고 싶어 합니다. 전담 매니저들은 학생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그래서 ‘하온컨설팅’의 공간은 특별하다. 사람의 심리 변화에는 공간의 힘이 크다는 것을 권 대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최소한의 공간은 의자. 휴게실에는 각각의 개성이 담긴 여러 개의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다양한 콘셉트의 의자는 학생들이 꿈꾸는 다양한 미래를 의미하기도 한다. 공부하는 공간 또한 틀에 짜인 듯한 인테리어가 아닌 자체 제작된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정서를 고려한 공간 구성은 웬만한 프리미엄 독서실의 시설 이상이다.성격유형 분석에 따라부족 과목 맞춤 학습 진행 전담 매니저는 담당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능력치에 맞게 플랜을 짜주고 실행 정도를 주기적으로 파악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관리한다. 또한 성격유형분석에 따라 부족 과목에는 SKY 출신의 별도 학습 코칭 강사가 매칭 된다. 일방적인 학습에 대한 거부감은 없애고 효과적이고 흥미롭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권 대표는 “학생 개개인의 심리상태와 성격 유형에 따라 부족한 과목까지 보완해주므로 학생들은 긍정적이고 재미있게 공부를 하며 미래를 위해 힘차게 도약할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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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베테랑 교사 3인의 ‘SNS 교육 공간’ 학교 현장의 생생한 교육 정보, 티칭 노하우를 지닌 베테랑 교사들이 온라인카페, 블로그, 유튜브 같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기꺼이 ‘교육 나눔’에 나서고 있다. 우리 지역 중고교 교사들의 알토란같은 SNS 공간을 소개한다.송형호 영어교사 온라인카페 ‘이티송샘’ ‘실용 영어교육, SNS 활용 고수’. 송형호 천호중 영어교사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영어 핵심 문법을 추려 노래로 만든 문법송, 영어 공부의 기본인 단어 암기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고안해 전국적으로 히트를 친 타이포셔너리(typography+dictionary. 단어 뜻을 살린 타이포 디자인으로 영어단어 공부) 수업 등 33년 동안 차곡차곡 쌓은 3000여개의 교육 콘텐츠들이 온라인 카페 ‘이티송샘(cafe.naver.com/et21)에 일목요연하게 담겨있다. 가령 문법 파트에는 8품사, to부정사 용법, 문단 패턴, 분사 구문가처럼 학생들이 헷갈리는 알쏭달쏭 문법지식을 노래로 만들어 쉽게 외울 수 있도록 했다. 듣기, 말하기, 단어, 파닉스 등 테마 별로 교육 정보들을 올려놓는다. 영어 콘텐츠 외에도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합격생이 직접 쓴 자기소개서 첨삭 과정, 면접 경험담, 생기부 관리법 같은 진학 관련 진솔한 글이 올라와 있다. 학생들의 수업 모습, 팀별 활동이 동영상으로 담겨 교실 안 생생한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이 외에 자유학기제, 학습멘토링, 진로 탐색 같은 다양한 교육 자료들이 수록돼 있다. 송 교사는 ‘교사들의 멘토 교사’로 유명한 전국구 교사다. 후배 교사들에게 그의 온라인카페는 필요한 교육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아지트이다. 1999년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온라인카페, 페이스북, 유튜브, 카톡 같은 SNS 미디어를 수업에 활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송 교사는 자신의 교육 콘텐츠 나눔에도 적극적이다. ‘정보 나눔과 소통’을 위해서다. 요즘 그가 주목하는 플랫폼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학생들의 발표 모습, 과제, 학교 행사, 동아리 활동을 다양하게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려주면 아이들은 서로 킬킬거리며 보고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공유합니다. 10대들의 소통 방식을 관찰하고 그들에게 통하는 방식으로 SNS 상에서 수업에 흥미, 참여도를 이끌어 내는 거지요. 또한 2570여개의 동영상 콘텐츠는 유튜브에 모아놓았습니다.” 교사, 학부모를 위한 강의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www.facebook.com/ictsong)을 활용하고 있다. 송 교사는 가르치고 배우는 것의 핵심은 소통이며 아이들 마음을 움직이는 건 자존감, 소속감이라는 걸 잘 안다. 이런 교육의 핵심 코드를 SNS에 담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콘텐츠 포맷을 늘 고민한다. 인터넷, 스마트폰에 온갖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교사는 ‘교육 기획자’로서 계속 업그레이드해 나가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다.천항욱 체육교사 온라인카페 ‘Dr.1000의 체대입시’ 배명고 천항욱 체육교사는 체대입시의 고수로 통한다. 체대입시 특별반을 만들어 수년간 내리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그는 1:1 밀착 지도로 해마다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입시에서도 한국체대, 경희대, 동국대 합격생이 속속 나오는 중이며 지난해에는 25명 중 24명이 최종 합격했다. <미래 체육인 육성, 그 소중한 소망 Dr.1000의 체대입시>, <체대입시, 이제 비밀은 없다> 2권의 책도 펴냈다. 그동안 쌓은 체대 입시 노하우, 대학과 학과 정보를 종합적으로 담은 ‘Dr.1000의 체대입시(cafe.naver.com/dr1000david)’ 온라인카페를 운영중이다. “합격 커트라인 등 체대입시 정보에 목말라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수험생 상당수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수시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입시 정보 독점 현상, 정보가 돈으로 거래되는 현실이 안타까웠지요. 그래서 그동안 모은 체대 입시 정보를 공개하는 카페를 개설했습니다”라고 천 교사는 설명한다. 가장 호응이 높은 자료는 전국 체대의 정시 합격 커트라인. 체육학 박사인 그가 선후배, 전국 체대 교수진과 쌓은 인맥을 총동원해 어렵게 수집한 합격 점수를 매년 공개한다. 이 외 전국 체대의 수시 정시 요강, 입시 설명회 자료, 실기시험 준비 방법을 상세히 올려놓는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 관련 자료가 풍성하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합격생들의 사례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면접 대비와 관련해 질문 답변 방법, 수험생들의 연습 과정을 담은 다양한 동영상 자료가 수록돼 있다.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전국의 고교생, 학부모들의 1:1 문의에도 친절하게 답해주고 있다. “2018학년도 체대입시는 영어절대평가 도입으로 각 대학마다 영어 반영 비율이 낮아지는 대신 국어, 수학이 중요해집니다. 수시에서는 실기 점수 못지않게 학과 성적 비중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라고 천 교사는 귀띔한다.권영부 수석교사 블로그 ‘학생활동중심교육연구’ 융합교육, 질문이 있는 교실, 통합논술 분야 손꼽히는 전문가인 권영부 동북고 수석교사. 학생 뿐 아니라 전국 교사들의 ‘선생님’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블로그(blog.naver.com/kypnie99)에 학교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공개한다. 앞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형 인재의 필수 자질인 지식의 재창조, 협업능력, 글쓰기, 발표력을 학생들에게 길러주기 위해 1999년부터 시도한 다양한 수업 실험과 성과들이 2780여개의 글 속에 녹아있다. 블로그는 학생 참여형 수업, 뉴스 리터러시교육, 논술교육, 융합교육, 독서교육을 비롯해 각종 교육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수록돼 있다. 문이과 통합, 팀 중심 발표수업 등 서서히 바뀌고 있는 학교 현장의 교실 풍경을 사진, 동영상에 담아 공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 교육의 변화 흐름, 방향성을 감지할 수 있으며 창의성, 융합 교육의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 2016-12-15
-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우리 동네 가꾸기 자원봉사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봉사활동의 수혜자뿐 아니라 봉사자의 입장에서도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가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자존감이 높아지고 삶의 엔도르핀이 샘솟는다. 아이들 키워 놓고 엄마나 아빠만 하는 자원봉사는 그만. 가족이 함께 할수록 더욱 큰 기쁨과 보람으로 돌아오는 가족봉사단이 있다. 이웃끼리 만남의 자리 마련하고자 시작해아파트 울타리를 경계로 보면 단지 안쪽은 전문 업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비교적 정리정돈이 잘 돼 있는 반면 울타리 바깥쪽은 제각각이다. 과자 봉지나 담배꽁초, 유리조각 등이 함부로 버려져 있어도 누구 하나 줍는 법이 없다. 쓰레기를 주우려 해도 버릴 데가 마땅찮아 불편한 시선으로 넘어가기 일쑤다. 이런 상황을 수차례 겪으며 나름의 해결책을 찾은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가람마을 7단지 가족봉사단(단장 방수진)이다.“아파트에 살면서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고 느꼈어요. 이웃 간에 만날 일도 거의 없고, 길에서 마주쳐도 모르는 타인처럼 지나치게 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자란 방수진 단장은 마을 공동체 행사가 많았던 미국 생활을 떠올리며 ‘우리 마을에도 이웃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아파트 주변 환경을 가꾸기 위해 가족단위 봉사단을 시작하며 방 단장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 봉사점수를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미국에는 자원봉사기관이 워낙 다양하고 많아서 아이들이 자기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학생들이 봉사활동단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가족봉사단의 활동을 봉사점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어요.”온 가족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가족봉사단의 장점은 무엇보다 온 가족이 함께 봉사한다는 점이다. 2015년에 창단된 가람마을 7단지 가족봉사단은 아이들부터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 아파트 울타리를 넘어 단지 인근에 위치한 한글공원과 지산초등학교, 멀리 운정역까지 환경정화활동을 한다.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는 격주에 한 번씩 모이고, 요즘처럼 궂은 날씨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주변 환경을 정리한다.유독 눈이 많이 오는 파주지역에서는 눈 오는 날이면 아파트 관리업체 직원들이 총동원되어도 눈 치우기엔 역부족이다. 가족봉사단의 진가는 바로 이럴 때 발휘된다. 아파트 안내방송이나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오면 각 가정에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나와 눈 치우기에 동참한다. 눈 치우기를 일로 생각하면 중노동이지만 아이들처럼 놀이로 여기면 한겨울에 땀을 내며 놀 수 있는 재미가 생긴다.가람마을 7단지 가족봉사단의 활동은 우리 동네 가꾸기에만 국한되진 않는다. 파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봉사활동이나 이웃 마을 봉사단이 주최하는 행사가 있으면 가족봉사단은 그곳으로 달려가 일손을 보탠다. 가끔은 여러 봉사단끼리 연계해 운정 신도시에 위치한 호수공원이나 건강공원의 환경정화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공공주택봉사단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 선정돼가람마을 7단지 가족봉사단은 지난 1년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파주시가 주최한 공공주택봉사단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 선정됐다. 공모전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가족봉사단은 아파트 단지 내 주민들이 모여 즐길 수 있도록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했다. 집에서 쓰지 않는 옷가지나 책, 장난감 등을 교환하는 물물교환장터를 열고 간단한 스낵과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며 이웃 간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동네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성금은 인근 지산초등학교에 전달됐다.“지금은 주로 우리 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이 많지만 내년에는 지역사회로 범위를 넓히려 합니다.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낙후된 동네를 찾아가 좀 더 다양한 형태로 봉사활동을 추진하려고 해요.”1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며 내년을 기약하는 방수진 단장의 다부진 각오다. <미니 인터뷰>방수진(34세・가족봉사단 단장)씨가족봉사단을 하면서 이웃들과 친해지고 소속감을 느끼게 됐어요. 아파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돼 살아가다보니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웃주민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성복씨(65세)겨울에 눈을 치울 때 아이들이 함께 나와서 재미있게 참여하니까 보기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의 참 의미를 깨달으면 나중에 커서도 봉사에 참여하는 어른이 될 수 있겠죠.정태준(14세・한가람중 1학년)군처음엔 단순히 학교 봉사점수를 채우기 위해 시작했지만 여기 저기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길을 좀 더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 아파트 단지의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어요. 학교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단지 내에서 하는 봉사는 내 의지로 스스로 참여한다는 점이 참 좋고, 가족들과 함께 하니 더욱 뿌듯한 것 같아요. 강석진(45세)씨날씨가 좋을 때는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참여율이 적어질 때는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나면 그때만 느낄 수 있는 후련함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봉사하러 가자고 하면 나갈 때는 ‘또 나가?’라고 투덜대다가도 정작 나가보면 아이들이 더 신나합니다. 길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서로 주우려고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참 귀여워요. 김향의(40세)씨예전에는 우리 동네라는 의식이 있었지만 요즘은 마을 공동체 의식이 약해진 것 같아요. 우리 아파트 가족봉사단 활동을 하면서 우리 동네라는 의식이 생겨서 좋아요. 평소에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데 봉사할 거리를 찾기가 어려웠어요. 가족봉사단이 봉사할 거리를 찾아주고 저는 동참만 하면 되니까 편합니다. 앞으로는 다른 마을을 위해서도 봉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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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독서 활동 프로그램 - 배재고 & 한영고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보다 차별화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양한 항목이 있지만 그 중 ‘독서활동상황’은 진로선택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동기부여와 전문적 정보 습득의 과정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의미를 넘어 자신의 관심사, 독서계획과 실천, 진로탐색과정의 심화 독서 등을 심도 있게 작성해야 하는 것이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활발한 독서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배재고와 한영고를 찾았다.배재고 ‘독서토론 1년 프로그램’과 한영고 ‘지혜의 계단’ ‘이래그래 독서활동’프로그램.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로 심도 있는 독서활동을 펼치고 있다.수업에서 못 채운 지적호기심을 채운다배재고 독서토론 1년 프로그램배재고(교장 이재하) 독서프로그램은 크게 ‘독서토론 1년 프로그램’과 ‘협성토론대회’ 두 가지로 운영된다. 독서토론 1년 프로그램은 1년 동안 진행할 독서토론 목록을 미리 공지, 희망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협성토론대회는 정해진 주제를 세다방식 토론으로 진행, 3인1조 팀별 토론을 이어가는 대회로 올해만 180여명이 참여할 만큼 열기가 뜨거운 교내 대회 중 하나다. 이 중 올해로 2년 차를 맞는 독서토론 1년 프로그램은 배재고만의 차별화된 독서토론프로그램으로 1년 동안 40회가 넘는 독서토론이 진행됐다. 1학년을 대상으로 주1회 토론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토론수업 담당 황성규(국어) 교사는 “고등학교 진학 후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고 생활기록부 기입을 위한 독서 후 활동 역시 단순히 느낀 점 정도만을 생각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며 “독서토론 1년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학생들과 의견을 나눌 수도 있고, 또 담당교사들이 함께 독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책에서 미처 느끼지 못한 부분을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독서활동을 차별화하기 위해 ‘진짜 읽고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읽은 책의 단순한 나열이 아닌, 책을 읽은 후 활동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3월, 연간 진행될 독서목록과 담당교사가 발표된다.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책 목록이 정해지고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도서토론에 신청을 하게 된다. 1년에 2~3회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고, 한번 참여한 학생들이 다시 토론을 신청하거나 참여 학생 수가 점점 늘어나는 등 학생들의 실질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왼쪽부터 박경만(2학년), 박문수 교사, 황성규 교사, 박예찬(1학년) 많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토론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곽명근 재단이사장이 주재한 독서토론도 5회나 진행됐다. ‘경제학 콘서트’ ‘로봇 시대, 인간의 일’ ‘힘든 날들은 벽이 아니라 문이다’ ‘어린 왕자’ ‘자유론’ 등으로 토론을 진행했는데, 한 토론에 40여명의 학생들이 신청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토론 1회에 평균 8~10명의 학생들이 신청을 하며,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는 토론은 2~3회 나눠서 토론을 진행하기도 한다.또한, 학생들이 직접 토론할 책을 정해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일면 자생토론모임으로 올해만 5회가 구성되어 진행됐다. 독서토론 1년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진행에는 토론 전 제출하는 ‘독서토론 준비서’의 몫이 크다.박문수 창의인재부장교사는 “독서토론 준비서에는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 책의 주요내용은 물론 다양한 독후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게 된다”며 “스스로 토론할 주제를 정하거나 질문을 만들어 그 답까지 빠짐없이 작성해야 하는데 그 분량만 A4지 4~5장에 이른다”고 설명했다.이를 토대로 토론을 진행하며, 미리 작성된 질문에 답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다른 의견을 나누게 된다. 박경만(2학년)군은 “‘눈먼 시계공’과 ‘로봇 시대, 인간의 일’ 토론에 참여했는데 책을 읽고 느낀 점들을 서로 자유롭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책을 읽으며 막연히 생각했던 부분들이 말로 표현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생각이 완성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예찬(1학년)군은 “독서토론 준비서를 작성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준비서를 작성하며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발짝 더 나아가 주어진 질문에 답을 달고, 직접 질문을 던져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책 읽는 습관, 토론으로 이어지다한영고 지혜의 계단 & 이래그래 독서활동한영고(교장 정창헌)에는 독서를 위한 아주 특별한 공간이 있다. ‘학생들의 지적 향상’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는 ‘지혜의 계단’이 바로 그곳. 유제숙 연구방과후학교 부장교사는 “이곳은 자신의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짬짬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각난 시간을 모을 수 있고, 또 그것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지혜의 계단에서 책을 읽은 시간은 이곳 운영을 책임지는 멘토학생들의 관리 하에 꼼꼼히 기록부에 작성된다. 일명 ‘지혜콩바구니’에 시간이 적립되는 것. 김소라 국어교사는 “독서습관형성을 위해 독서권수가 아닌 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혜콩 수는 자연스럽게 수상에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서재성 국어교사는 “자유롭게 책을 읽고 읽은 시간을 관리,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아울러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말로 표현해보는 것까지 목표에 포함된다”고 말했다.작은 공간에서 소크라테스토론식으로 토론을 운영하려 했던 토론계획은 신청자 수가 폭주하며 자연스럽게 ‘이래그래독서활동’으로 넘어갔다.‘내 생각은 이래. 너의 생각도 그러니?’라는 뜻이 내포된 ‘이래그래’독서활동. 프로그램명에서 느껴지듯 이래그래독서활동은 상호인정을 바탕으로 한 토론활동이다. 대회가 주는 경쟁적인 상황이나 부정적인 의미를 벗어나 서로의 생각을 확장하고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고 이는 학생들의 높은 참여도와 만족도를 가져왔다. 현재 4차례의 토론이 진행됐고, 겨울방학에 1회가 더 진행될 계획이다.토론 전·후 활동 역시 체계적이다. 토론 전 활동지에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이나 중요한 구절을 작성해야 하며, 토론 주제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한 후 토론에 참여해야 한다.학생들 저마다의 배경지식을 토대로 다양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이래그래독서활동의 특징. 인공지능 1차 토론은 철학적 접근으로, 2차 토론은 과학적 접근으로 진행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박지혜(1학년), 유제숙 교사, 김두현(1학년), 김소라 교사, 서재성 교사 김 교사는 “정해진 주제에 관한 책을 읽고 스스로 관점을 생각, 강의를 듣고 토론에 참여하고 토론 후 같은 주제에 대해 다른 책으로 또 다른 관점의 독서를 할 수 있는 하는 것까지가 시스템으로 체계화되어 있다”며 2016-12-01
- “올바른 인성이 참다운 교육의 시작입니다!” 곧 2학기도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온다. 이맘때쯤이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한해를 돌아보고 다음 학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깊어진다. 2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며 쌓아온 노하우와 실력으로 성적 향상은 기본이며, 인성이 바른 사람이 되도록 지도하고 있는 인디엠영수학원 이서형 원장을 만나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바른 교육이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1. 학생들의 성적 향상은 물론 바른 인성과 학습습관을 잡아주는 학원이라고 들었다. 학원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나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많이 아팠다. 평범하게 조직에 몸담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선택한 대안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었다. 그렇게 학원운영을 시작했지만, 의외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학원을 운영하면서 내게 어떤 의미가 필요했다. 문득 어릴 적 무대에 올라 ‘옳은 것이 옳다’고 외치고 싶은 욕심에 연극인을 꿈꿨던,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욕망이 떠올랐다.과연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지금 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의 시발점은 과연 어디일까? 바로 교육이다. 학원이라는 교육이 빠지지 않고는 대학을 갈 수 없는 공교육. 올바른 세상을 만들고, 올바른 인재를 키워내는 데 이바지하지 못하는 교육. 이런 나라에서 학원은 영리단체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소신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기도 하다. 공부 잘하는 생각 없는 자본주의 사회의 바보가 아니라, 자신의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생각 있는 훌륭한 어른으로 아이들을 길러내고 싶다. 그리고 그 아이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할 때 이 세상은 서서히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2. 2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첫 번째, 인성을 무시하는 교육과정이 문제이다. 왜 수능만점을 받고도 면접에서 탈락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왜 8회에 몇 백만 원씩 하는 인성을 가르치는 학원까지 등장해야 하는 것일까? 대학을 가기 위해 봉사의 의미는 모른 채 시간만을 채우는 교육이 아닌 진정한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 열심히 공부만 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을 했다 하더라도 대학에서는 왜 인품이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는 것일까? 의사나 변호사, 교사가 점수만으로 되는 것일까? 한 학기 한 과목만이라도 아프리카 봉사라는 교양필수를 넣을 수 없는 것일까? 겸양과 배려를 갖출 수 있는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두 번째, 교사가 되는 과정의 문제이다. 한 명의 교사가 학생을 30명씩 20년 동안 담임으로 가르친다면 600명의 가치관에 현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위치에 있다. 우리는 이런 교사들을 다양한 창의력을 요구해서는 답을 찾을 수 없는 초·중·고를 졸업한 후 철학과 다양한 사고력과 인성교육을 배제한 체 오로지 시험점수로만 선발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좋은 교사가 되는 것도, 창의적인 수업을 하는 것도, 그들의 자발적인 몫이고, 좋은 교사를 만나는 것도 그저 학생들의 운일 뿐이다.세 번째는 학부모들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그러나 학부모 또한 잘못된 교육과 사회구조적인 문제의 피해자로 의식전환이 쉽지 않다. 똑같은 답을 정답으로 체크해야 점수를 받고 개인보다는 우리를 중시하는, 튀면 안 되는 전통문화의 뿌리 속에서 살아왔다. 옷을 입어도, 무엇을 먹어도 우린 크게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다양성이 모난 돌로 인식되는 사회에서 창의력은 싹조차 키우기가 힘들다. 우리는 학벌을 중시한다. 왜?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캐나다처럼 캐시어나 배관공이나 교사가 월급으로 직업을 선택하지 않고 자기만족으로 선택하는 문화 속에서의 학벌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학벌이 수단이 아닌 목적인 사회에 살고 있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혹시 우리 아이가 뒤쳐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헬리콥터 맘이 되지 않을 수 없다.3. 이 교육현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문제의 인식만 할 것이 아니라 움직여야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러나 어디 쉽나?’ 라며 눈치 보지 말아야 한다. 다양하게 소신 있게 모난 돌이 아니라 창의적인 돌로 우뚝 서야 한다. 올바름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여 선한 부자가 존경받는 우아한 의식적 선진국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 수 있게 엄마인 나부터 노력해야 한다. 세일하는 피자를 사기 위해 경호원 하나 없이 긴 줄에 서있던 아이슬란드 대통령의 뒷모습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기 바라는 마음이다. 20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