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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교육 인성·생활교육 현장 - 가원중 & 광문고 학교 폭력, 왕따 등 학교 내 문제가 심각하다. ‘공부’라는 외줄에만 의존한 채 다른 것은 무시되기 쉬운 요즘, 인성·생활 교육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무시되고 또 간과되기 쉬운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생활 문제. 어떤 현명한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는지 우리 지역 두 학교를 찾았다. 우정이 꽃피는 사과나무 ‘사과 데이’가원중학교학교에 사과 나무를 심다 가원중학교에서는 지난 5월24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사과 데이(Apple day)''를 운영했다. 때를 놓치고 미처 전하지 못한 사과의 말이나 하고 싶던 속 깊은 이야기까지, 친구들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오해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학교에서 사과모양의 편지지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면 각자 사연이나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사과 나무에 매다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네가 싫어하는 말을 많이 해서, 신경질을 내서 미안해!’, ‘다리 짧다고 놀려서 미안해!’ 등 사소하지만 서로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사과 메시지가 적힌 수백 개의 사과열매가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열렸었다. 가원중학교 2학년 이아연 학생도 사과나무에 사연을 직접 매달았다고 한다. “친구 주혜와 원래 친했었는데 사과하고 나서 제 마음도 더 편해지고 친구관계도 더 돈독해진 것 같아요.” 사과를 받은 친구 이주혜 학생도 좋았다고 말한다. “친구들이 사춘기라 서로 민감한 편이라 사이 안 좋을 때가 있는데요, 사과 데이를 이용해서 사과를 하면 부끄럽더라도 용서하고 화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사과 메시지 매달기를 망설였던 학생들도 사과가 한두 개씩 매달리기 시작하자 앞 다투어 사과 카드를 매달기 시작 했다고. 학생들은 사과 하는 마음은 물론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하면서 마음의 키가 한 뼘씩 자랐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행복수업 레시피사과 데이는 인성교육부 김영미 교사가 주축이 되어 벌이고 있는 행복수업의 일환이다. 올해 가원중학교에서는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는 주제로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3학년 모두 창의적재량시간에 인성교육을 받는다. 1학년은 밝은청소년센터에서 전문강사가 생명존중에 대해 강의하고 2학년은 행복교과서로 행복수업을 한다. 3학년은 진로수업 위주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행복수업의 행복 레시피 중에서도 특히 김교사가 강조하는 것은 관점 바꾸기이다. 자신의 단점을 고치려고 노력하기 보다 자신이 가진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긍정적인 관점이다. 또 몰입하기로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나 기타 연주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져봄으로써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하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은가를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등교 맞이 행사는 복장검사 등으로 늘 긴장되기 쉬운 등교 시간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화요일마다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 있는 동아리들이 하루는 밴드반이 등굣길에 연주를 하고, 하루는 보컬반이 노래를 하고, 하루는 오케스트라반이 연주를 하면서 학생들의 등굣길을 환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오는 10월 24일, 다시 사과 데이를 “오는 10월 24일에 한 번 더 사과 데이를 열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고 부모님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학교에 와서 스트레스를 자기보다 못한 친구에게 푸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이유로 아이들의 인성을 길러야한다는데 동참을 했고요. 인성교육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끈을 놓지 않고 실천해야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가원중학교 아이들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아이들이 사과 데이를 통해 마음의 키도 넓히고 바른 심성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선생님, 선배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광문고등학교 학교에서 찾은 즐거움, 자신감 향상에까지 이어져 광문고등학교(학교장 서상민)에는 징계를 받는 학생이 거의 없다. 올해 징계 받은 학생 수가 2명에 불과하다. 최근 10년 사이 퇴학당한 학생도 없다. 김석근 교감은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말한다. 광문고는 생활지도부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 등굣길.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의 표정이 밝기만 하다. 희망학생들과 교사들로 구성된 ‘스마일 봉사단’이 등교하는 학생들과 교사를 맞는다. 엄격한 복장검사나 지각생에 대한 훈계나 꾸중 대신 웃음으로 하루를 여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지각하는 학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도 잊지 않는다. 가기 싫은 학교가 아니라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는 학교생활의 시작이다. 본격적인 학교생활, 광문고는 3년 째 운영되고 있는 교내 스포츠클럽 활동으로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도 풀고 체력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다. “학생들의 체력은 기본, 학생들의 생활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팀 운동(축구·피구)을 하며 자신의 역할이 생겨나고 거기에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도 많죠. 또 학교생활에 별 흥미가 없던 학생들도 학교에서 흥미와 목표를 찾게 됐습니다.” 김석근 교감이 힘주어 말한다. 교내 스포츠클럽 활동이 학교 부적응 학생들과 위기학생들에게 미친 영향은 더욱 크다. 체육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자아 존중감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학습 의욕에까지 이어져 성적향상도 이뤄낸 학생들도 많다. 생활지도 필요한 학생들, 사랑과 관심으로 이끌어 교내에서 일탈행위가 적발된 학생들에게는 토요 드림스쿨에 참여해야 하는 의무가 주어진다. 토요 드림스쿨에서는 ‘자기성찰지’와 &ls 2013-07-09
- 스타샘 배재고 임헌태 교사 강동구 유일의 자율형 사립고인 배재고등학교(학교장 김용복). 다양한 교과프로그램과 특별한 커리큘럼 운영도 눈에 띄지만, 학생과 교사 모두의 참여도가 높은 비교과프로그램도 활성화되어 있다. 특성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협성토론대회, 배재독서캠프, 홍보UCC대회, 배재챌린지프로그램, 학교장배 체육대회 등 비교과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창의인재부 임헌태(44 국어) 부장교사를 만났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발전하는 ‘교학상장’ 프로그램 배재고 특별활동부와 통합논술팀이 만나 탄생하게 된 창의인재부. 창의인재부는 다양한 특별활동과 심화된 통합논술 활동을 아우르는 팀으로 배재고 교내외 비교과 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이미 4~5년 전부터 혹은 그 전부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심화하고 전문화했다. 이들 프로그램의 특징은 학생들 뿐 아니라 많은 교사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이 기획되면 주제와 일정, 기획 의도 등을 교사들에게 알리고 교사들이 참가 의지를 밝혀오면 시기별로 전담팀이 꾸려진다. 임 교사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은 물론 학생과 더불어 교사들이 함께 성장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같은 부서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교사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내적 단결력과 정서적인 융합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 “아울러 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의 재능과 관심을 표출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기 높은 비교과활동, 학생들의 참여률도 높아창의인재부장 교사로서 특히 애착이 느껴지는 학교프로그램에 대해 그는 “많은 활동들이 있지만 협서토론대회와 독서캠프, 배재고만의 특별한 챌린지프로그램, 학교장배 체육대회 등이 학생들의 참여률이 높은 프로그램”이라며 “그 외에도 동아리 발표회, 다섯 학교 연계행사, 봉사활동, 창체(HR)활동 등이 있다”고 말했다. 1학기에 진행되는 협성토론대회는 주어진 논제를 놓고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지는 대회다. 3월 학기 초에 모든 일정이 안내되고 논제가 확정되면 희망학생들이 토론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임 교사는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이 주제에 반영될 수 있게 앞으로는 논제를 계열 별로 분리해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재고의 우수환경을 이용해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바로 우남학사(기숙사)를 활용해 이뤄지는 1박2일 독서캠프다. 평소 교내 독서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한 학생들 중 일정 기준 이상의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독서캠프 참여자격이 주어진다. 학부모가 직접 참관,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챌린지프로그램(배재자율탐구대회)은 배재고 학생들의 과반이 참여하는 인기 프로그램. 1/2학년에게는 팀별과제가, 3학년에게는 개인별 과제연구가 주어진다. 학생들이 주제를 제시하면 교과와 연계해 지도교사가 선정, 학생들과 함께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에도 1학년 20개 팀과 2학년 27개 팀이 참가를 신청, 팀별로 팀명과 연구 주제를 모두 제출한 상태다. 임 교사는 “여럿이 함께 팀을 꾸려 연구를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함께 풀어내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주제에 대한 연구 자체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문제를 풀어나가는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체력과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대표 프로그램은 바로 학교장배 체육대회. 오전 7시에 치러지는 예선경기를 통해 학생들은 체력은 물론 ‘전체의 중요성’도 깨닫게 된다. 결승전은 8월에 열리는 학교 축제 때 실시되는데 우승팀에게는 우승기와 우승트로피가 함께 전달된다. 축제 때에는 교내 동아리 발표회도 함께 진행된다. 70년대부터 진행되어오다 중간에 잠시 중단, 3년 전 부활한 배재고, 보성고, 중앙고, 휘문고, 양정고의 5개 학교 연계행사는 1학기엔 UCC경연대회가, 2학기에는 음악회가 진행된다. 질적인 발전 위해 노력할 것다양하고도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 배재고이지만 임 교사의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제까지 양적 발전을 고민해왔다면 앞으로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 임 교사는 “교과별 특색활동의 폭을 좀 더 넓혀볼 계획”이라며 “영어말하기(토론)대회와 수학·과학 경시대회 외에 국어백일장대회나 역사 경시대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부서 내부 소규모·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전담팀을 만들어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9
- 대한민국 최강 영어 디베이트 육성 아시아디베이트협회(ADA:Asia Debate Association)와 함께 비영리로 운영되는 아시아디베이트협회(ADA)아시아디베이트협회(ADA)는 비영리로 운영되어지는 협회이다. 영어 디베이트의 활성화와 잘못된 디베이트 교육 등을 바로 잡고, 국제적인 디베이트 기관(IDEA, APDA, NCDC 등)들과 협력하여 아시아 지역 학생들의 디베이트 실력을 향상 시키고자 설립되었다. 디베이트의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디베이트 클럽 운영과 리그 개최, 정기적인 국제 대회 개최, 영어 디베이트 코치 양성, 국가 대표단 운영 및 선발 등 디베이트를 위한 모든 교육을 제공한다. 왜 디베이트인가?대한민국 영어 활용능력 향상 및 비판적 사고력 등 다양한 교육적 효과가 높은 디베이트를 통해 국내 우수한 인재들이 단순한 영어 체험식 교육,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 등을 탈피하고자 한다. 영어 디베이트가 단순히 영어 학습적이 측면에서의 장점 뿐만 아니라 글로벌 매너와 비판적 사고력 등을 향상시켜 타 교과목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기업 및 국제기구 등에서 활동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 국가간 협상 및 기업간 협상 등에서 우리는 항상 불리한 입장에서 출발하고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청소년 시절부터 디베이트 클럽 활동으로 다져진 그들과 근본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아시아디베이트협회(ADA)에서는 청소년 시절부터 국내에서 전문 디베이트를 배울수 있고 꾸준한 디베이트 클럽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여 강한 한국을 만드는데 이바지 하고자 한다. 아시아디베이트협회(ADA)의 디베이트 장점협회에서는 영어 디베이트 활성화와 장기적인 디베이트 정착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첫째, 디베이트 클럽활동이다. 디베이트 클럽은 디베이트를 배우는 학생 및 코치 등이 정기적인 디베이트 클럽 활동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동료간의 팀웍을 바탕으로 리그 및 대회를 준비 한다. 둘째, 디베이트 리그이다. 디베이트 클럽에서 학습하고 연습한 실력을 학교 및 클럽과 실력을 겨루어 보는 기회이다. 이 리그는 매월실시한다. 셋째, 국가 대표단 운영이다. 각 클럽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멤버들 중에서 국제 디베이트 대회에 나갈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집중 교육을 통해 국제디베이트대회(하버드대, 예일대, 콜롬비아 등)에 출전한다. 넷째, 디베이트 코치 양성이다. 국내에서 디베이트 경험이 많지 않아 일부 경험자 들이 국내 디베이트 대회 및 교육(학원)을 주도하고 있으며 그 비용 또한 상당히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협회에서는 우수한 디베이트 코치를 육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전문 디베이트 코치를 양성하고 있다. 먼저 공교육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일반 강사 디베이트 코치 희망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디베이트협회 특별 과정 안내하나. 2013 아시아 디베이트 워크샵(캠프) 대상 : 초등 4학년 ~ 고등 3학년 기간 : 2013년 7월 27일~8월 2일(1차) / 2013년 8월 3일~8월 9일(2차) 장소 : 부산 동아대학교 코치 : 하버드디베이트협회 코치, 전미 디베이트 챔피언 등 전문 디베이트 코치 문의 : 02-3436-2009, 02-3437-7128 하나. 2013 아시아 디베이트 챔피언쉽 대상 : 초등 4학년 ~ 고등 3학년 종목 : Oratory / Public Forum / Parliamentary 기간 : 2013년 8월 10일 ~ 8월 11일 참가비 : 무료 장소 : 부산 동아대학교 저지(심판) : 하버드디베이트협회 코치, 전미 디베이트 챔피언, 국제대회 저지,ADA 코치 문의 : 02-3436-2009, 02-3437-7128 하나. 예일대 국제 디베이트 대회 한국대표단 선발일정 대상 : 중2학년 ~ 고등 3학년 접수 : 2013년 7월 19일 까지 에세이 토픽 : As you reflect on life thus far, what has someone said, written, or expressed in some fashion that is especially meaningful to you. Why? 접수메일 : adadebate@NAVER.COM 학부모 설명회(서울)일시 : 2013. 07.11(목) 11:00장소 : 선릉역 2번 출구 한림국제대학원1관 3층 학부모 설명회(부산)일시 : 2013. 07.13(토) 11:00장소 : 부산MBC 대회의실(12층)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8
- 대학생활 교류의 장 ‘2013 유니브엑스포 부산’ 출범식 개최 대학생활 교류의 장 ‘2013 유니브엑스포 부산’ 출범식 개최 7월 11일(목) 부경대학교 환경해양관에서 열려 부산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활 교류의 장인 ‘2013 유니브엑스포 부산’이 7월 11일(목) 오후 6시 부경대학교 환경해양관에서 시작을 알리는 공식적인 행사인 출범식을 가진다.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시작하는 ‘2013 유니브엑스포 부산’은 오는 9월 13,14일 양일간 부경대학교에서 개최되어 대학생들에게 강연, 공연,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정보를 전해줄 것이다. 작년의 행사를 기반으로 하여 총 5가지 카테고리로 동아리 및 기업프로그램 설명회, 각종 컨설팅, 강연, 전시회, 이벤트 및 공연을 전해주는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유니브엑스포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사항은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univ_expo)에서 얻을 수 있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6
- 꿈꾸는 청소년 동아리 - 송림고등학교 ‘매스홀릭’ 흡연율 줄이기 위한 담배 적정가격, 수학으로 풀어내다 우리나라 담배가격은 OECD 22개 가입국 중 가장 낮은 반면 흡연율은 두 번째로 높다고 한다. 최근 담배가격 인상이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이유다.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 담배 적정가격, 얼마나 될까?’ 이 문제를 수학적으로 풀어낸 학생들이 있다. 송림고 수학동아리 ‘매스홀릭’ 회원들이다. 수학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수학을 배우는 궁극적인 이유는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이러한 실생활 연계형 수학이 바로 이른바 ‘STEAM’이다. 매스홀릭은 수학과 우리의 삶을 연계시켜 다양한 문제해결을 시도하고 있는 송림고 최고 인기동아리다. 실생활과 연계된 흥미로운 논문들, 대학에서도 좋은 평가받아 “뉴스나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담배가격 인상 논란에 대해 접하다가 떠오른 아이디어인데요. 이 문제를 수학적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됐고, 저를 비롯한 매스홀릭 친구들과 함께 수학연구보고서를 쓰게 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적정 담배가격은 7300원이에요. 현재의 흡연율은 약 39%인데 담배가격을 7300원으로 올리면 17%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흡연자들은 담배가격이 지금보야 약 3배정도 높아지면 담배를 끊겠다는 의미겠죠.”배민수 학생의 설명이다. 우선 회원들은 현재의 흡연율을 조사하고 가격변동에 따라 달라지는 흡연율의 정도를 조사하기 위해 수요조사에 대한 설문지를 만들어 거리로 나가 설문조사도 시행했다. 연구에 필요한 기본 개념은 도서관을 찾아 경제학과 경제수학관련 도서를 찾아 공부했고, 경제학이론중 수요함수와 가격탄력성을 이용해 적정담배 가격을 구하게 된 것이다.이 외에도 매스홀릭 회원들이 쓴 재미있는 논문들은 수없이 많다. ‘타구의 방향에 따른 적절한 수비수의 위치선정’, ‘매의 비행원리’, ‘미확인 생물체의 수학적 증명이 가능할까? -뱀파이어, 외계인,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중심으로’ 등 제목만 들어도 읽고 싶어지는 흥미로운 소논문과 연구보고서들이다. 매스홀릭 출신들 중에는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명문대에 합격한 선배들도 많다. 이처럼 수학에 대한 학문적인 열정이 후배들에게 전수되고 있다. 매스홀릭이 주목받는 동아리로 성장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서바이벌 게임으로 즐기는 치밀한 전략싸움 ‘수학대전’ “우리의 생활 거의 모든 것이 수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매스홀릭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됐어요. 교과서나 문제집에서 난해하게 접했던 직선과 곡선의 방정식을 이렇게 우리가 좋아하는 야구속에도 숨어 있다는 사실이 알아갈수록 놀라울 따름이에요. ”나병준 이규옹 학생의 말. 회원들은 매스홀릭 활동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학에 중독되었다 입을 모은다. 한 문제도 깊이있게 생각하는 습관이 생기면서 내신이나 수능 성적도 눈에 띄게 올라가게 되더라고. 매스홀릭은 매달 ‘수학대전’ 활동을 펼치는데, 회원들 앞에서 문제를 풀고 공격권을 가진 학생들이 질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친구들 앞에서 문제를 풀고 질문을 받아야 하는데 어떤 질문이 공격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허투루 준비할 수도 없다고 김지현 학생은 설명했다.“그냥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대전 형식이라 공격권을 가진 친구들에게 계속 공격을 받게 되요. 물론 문제를 푸는 학생도 수비권이 있긴 하죠. 마치 서바이벌 게임하듯 수학을 즐기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흥미진진해요. 문제선정부터 풀이과정 그리고 공격과 수비까지 수학대전은 치밀한 전략싸움이랍니다.” ‘수학대전’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지만 매스홀릭 회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입시를 염두에 두고 만든 활동이 아니라 단지 수학을 게임처럼 즐기자는 취지로 시작했지만, 서술형논술형 시험이나 수리논술과 구술 등 입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김대현 학생은 설명한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뿐만 아니라 수학 개념을 적용하고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문제가 머리 속에 확실히 정리가 되어야 해요. 마인드맵 그리듯 자연스럽게 수학의 체계가 잡히는 것 같아요.” 수학 잘하기 보다는 좋아하고 즐기는 학생들의 모임 매스홀릭 회원들은 매년 여름방학이면 2박 3일 동안 수학캠프를 다녀온다. 회원들 간의 우정과 팀워크도 쌓기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50여명의 회원들이 모둠을 만들고 수학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캠프 활동도 매우 흥미롭다.“50명의 회원이 총 8개의 개별 부스를 만들어요. 스도쿠, 가위바위보 확률게임, 야구게임 등 재미있는 수학을 체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수학 캠프는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활동인데, 아이디어부터 기획까지 캠프의 모든 일정은 회원들이 토의를 통해서 만든답니다.” 매스홀릭 정승기 지도교사의 설명이다. 매스홀릭 회원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수학을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더 적합한 동아리가 바로 매스홀릭이라고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수학을 즐길 마 2013-07-08
- 엄마와 아이들이 만들어낸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이름! 1명의 어른과 13명의 아이들이 생전 처음 미국 땅을 밟았다. 그것도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 한국대표단이라는 자격으로 보무도 당당하게 말이다. 그동안 바라고 바랐던 아메리칸 드림이 이뤄지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엄마와 아이들의 순수한 조합만으로 이미 한국대회에서 금상, 은상을 거머쥐었고, 엄마표의 힘을 충분히 입증해보였기 때문이다. 가능성을 만났던 그간의 흔적들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생애 첫 국제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 출전, ‘세계’를 맛보다 여행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바른샘도서관에서 만난 독서동아리 ‘가온누리’ 친구들은 미국대회의 감격을 생생히 그려냈다. 테네시 주립대 체육관을 가득 메웠던 사람들과 화려한 개막식, 쉽지 않았던 과제 수행의 시간들, 아이들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구조물을 글로 표현하고, 그대로 구조물을 만들어내는 즉석과제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글로 쓰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제대로 완성이 안돼서 조금 우울했어요.” 박종서(잠원중3)의 얘기에 뒤이어 이재인(연무중3)은 “국내대회는 수월했던 것 같은데, 막상 큰 무대에 가니 글 쓰는 것도 그렇고, 정말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나름의 수확도 있었다. 즉석과제 수행 중 번역상의 오류를 찾아냈던 것. 텔레파시 팀으로 출전했던 정혜원(신영초6)은 “기껏 만든 도구가 부서져서 억울하고 속상했지만, 우리의 의견이 반영돼서 기뻤다”고 했다. 김현수(잠원중2)는 “외국친구들과 얘기도 하고 핀을 교환했던 게 가장 재미있었다”고 들려줬다.“역시 과제에 사용하는 재료나 무대규모도 그렇고, 우리와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외국에선 수업 중에 창의력을 키우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반해 우리 아이들은 별도로 짧은 기간 동안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거기서 나타나는 차이도 크고요.” 인솔자였던 조재희 씨는 아이들 모두 많은 것을 보고 배운 귀한 여행이었다고 갈무리했다. 엄마가 준비할 수 있는 게 창의력올림피아드라고? 도전이 시작되다 ‘미국 가자!’ 오로지 목표인 미국을 향해 달렸다. 대회경험이 전혀 없는 초짜들이 모여 일을 벌이기 시작한 건 불과 8개월 전, 자산이라곤 ‘할 수 있다’는 생각뿐이었다. “여성발명지도사 자격증 과정을 듣던 중이었는데, 강사분이 부모가 준비해줄 수 있는 유일한 대회가 창의력올림피아드라면서 대회 관련한 영상을 보여주는 거예요. 순간 가슴이 얼마나 두근대던지, 제 얘기를 들은 아이들도 기대감에 부풀어 모두 도전해보겠다고 하는 거예요.” 조재희 씨는 자신의 아이들과 친분 있는 엄마들의 자녀로 구성된 3년차 독서동아리 ‘가온누리’를 텔레파시(초등부팀)와 어벤져스(중등부팀)로 나눠 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영상을 기억해 이야기로 들려주면 아이들은 그대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감을 익히기 위해 영화, 뮤지컬 등도 많이 보러 다녔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율동을 맞춰보며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냈다. 아이들 스스로 고민하고 의논하는 중에 엄마선생님 조재희 씨는 간혹 팀 분위기를 해치는 아이들을 타이르고 다독거리는 역할을 했다. “선생님이 따로 부를 때 가장 무서웠다”는 이병렬(잠원중2)의 얘기에 조재희 씨는 “아이들은 저를 좋으면서도 무서웠던 엄마선생님으로 기억하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야금야금 스민 독서지도의 힘, 이야기가 있는 저력의 팀을 만들다 재정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요, 과제에 필요한 대부분의 준비물은 자급자족했다. 연습 때마다 간식은 엄마들이 책임졌다. “피자, 닭강정 등 엄마들이 챙겨주시는 간식이 큰 힘이 됐다”며 박영서(태장초6)가 고마워했다. “기꺼이 연습장소를 제공해준 바른샘도서관도 그렇고 엄마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렇게 끌고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조재희 씨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첫 출전한 국제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서 어벤져스는 금상, 텔레파시는 은상을 수상했다. 모르는 이들에게는 놀라운 결과일지 몰라도, 우리에겐 그만한 저력이 있었다고 조재희 씨가 말한다. “심사위원도 도전과제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클라이맥스를 끌어내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어요.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독서지도의 힘이 극 속에 스며들어 있었던 거죠.” 한국대회에서 다른 팀들의 연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이 조재희 씨에게 건넨 한마디는 “선생님, 우리들은 이야기가 있잖아요!”였다. 이런 자신감과 강한 내면의 힘이 승리의 열쇠가 됐다. 또 다시 아메리칸 드림, 아이들의 가능성이 넓은 세상을 향하다은상 이상의 수상자에게만 세계대회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가온누리’는 이미 목표를 달성한 셈. 하지만 한번 세계대회를 경험하고 나니, 모든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미국에 꼭 다시 가겠다며 아이들은 또 아메리칸 드림을 꾸고 있다. “그동안 내가 너무 놀면서 시간을 보냈구나, 인생을 돌아보게 됐다”는 박창균(별무리학교7학년)은 “내년부턴 통역자 없이 대회가 진행된다고 해서 요즘 열심히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조재희 씨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픈 엄마의 마음에 부응하듯 우물 안 개구리였던 아이들이 우물 밖,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이 그저 흐뭇할 뿐이다. “엄마가 지도사자격증이 있건 없건 중요하지 않아요. 해야지 하는 마음만 있으면 내 안의 재능은 저절로 나오는 것 같아요. 올림피아드대회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 팀이라는 칭찬도 많이 받았어요. 미국에서는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여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우리도 보다 많은 엄마들이 엄마의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스스럼없는 관계 속에 활기차고 단단한 팀워크를 가진 13명의 아이들과 함께 했던 10박12일의 미국여행, 아이들은 한 뼘 더 자랐고, 조재희 씨는 그런 아이들의 가능성을 봤다. 엄마 아니랄까 봐 조재희 씨는 함께 고생한 아이들의 이름이 빠질 새라 꼼꼼히 챙긴다. “박미진(매현중3), 조운하(매원중3), 김민우(기산중1), 김승현(산남초6), 김현우(기산초5)도 꼭 넣어주세요.(웃음)” 세계무대에서 언젠간 빛을 발하게 될 귀하디귀한 우리 아이들의 이름이 여기 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5
- 원주 따뚜공연장 리모델링 사업 완료 원주따뚜공연장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됐다. 이에 (재)원주문화재단도 7월 1일자로 원주따뚜공연장으로 이전했다. 따뚜공연장은 각종 문화.체육시설이 집중화된 종합체육공원 안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차 공간 등 여유 공간 확보에 용이하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시민활용률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원주시는 따뚜공연장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해 따뚜공연장의 사무실공간은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개인, 동아리를 위한 연습실 공간과 청소년들을 위한 동아리방으로 리모델링하고 복도는 문화예술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연장의 모든 내부 공간은 문화예술단체 및 개인, 동아리들을 위해 전기세 등 실비만을 책정해 대관할 예정이다. 대관 관련 문의 763-9114 / 010-4420-35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5
- [민병욱 칼럼] 꽃들의 감옥 전 간행물윤리위원장자주 가는 언덕 공원에 꽃밭이 하나 있다. 산비탈과 산책로 사이의 자투리땅을 누군가 공들여 일궈 만든 곳이다. 요즘 여기엔 장미, 해당화에 찔레꽃, 붓꽃 등 계절 꽃이 붉고 푸르고 노란 꽃잎들을 피워내 제법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꽃밭이 생긴 시기는 분명치 않다. 4~5년 전쯤이던가. 어느 주민이 한두평 좁은 땅을 고르고 다져 꽃을 심나보다 했는데 매년 조금씩, 조금씩 터를 늘려 지금은 그런대로 널찍한 꽃밭이 되었다. 산책객들이 '한때'나마 매우 기뻐했던 건 물론이다.내가 굳이 '한때'란 표현을 쓴 건 요즘 그 꽃밭을 외면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꽃밭 둘레에 '동아줄'이 쳐진 탓이다. 아니, 동아줄을 한줄만 쳤으면 그런대로 괜찮았을지 모른다. 꽃이 늘면서 줄을 치기 위한 쇠말뚝이 계속 박혔고 말뚝과 말뚝 사이 출입금지 줄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엮어갔다.그러니 어떻겠는가. 꽃은 화사하게 피지만 거기 갇힌 모양새가 되었다. 뭐, 꽃이 발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금(禁)줄'이 없어도 꽃밭 밖으로 나갈리 없으니 '꽃들의 감옥'이란 표현은 과한지 모르겠다. 묶여 구속되기 싫어하는 사람의 마음이 공연히 안쓰럽게 여겨 감옥 운운하는 건지 모를 일이다.그러나 직접 꽃밭을 가꾸는 사람 마음은 그게 아닌 모양이다. 애초 한두평 밭을 일굴 때는 벽돌 한장씩을 정성껏 심어 경계를 지었지만 밭을 넓히고 꽃 종류를 늘리면서는 금줄을 등장시켰다. 처음엔 나무말뚝 두세개에 동아줄 한줄만 치더니 어느새 쇠말뚝이 열개 넘게 박혔고 가로줄은 노끈에 색실까지 가져와 누비듯 쳤다. 사람의 손발이 아예 닿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노력'한 100일인가, 불통의 100일인가산책객들은, 아직은 조심스럽다. 막힘없는 자연스러운 꽃밭이 더 좋겠지만, 꽃을 꺾거나 따지 못하게 하려면 금줄을 칠 수밖에 없다고 이해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물론 불쾌해 하는 이들도 없는 게 아니다. 야생초가 자라는 언덕 그대로 둬도 될 걸 덕지덕지 금줄이나 쳐 사람 접근을 못하게 해놓고, 아무리 예쁜 꽃을 키운들 무슨 '아름다움의 소통'이 되겠냐는 불만이다.작은 꽃밭을 사람 손때를 막아 더 예쁜 꽃을 키우려는 자연보호 학습장으로 보건, 꽃들의 감옥으로 보건 그건 관점의 차이일 게다. 다만 지금은 화사하게 꽃이 피고 있어 금줄이 확연히 눈에 거슬리지 않지만 꽃이 시들거나 져버리면 금줄에 대한 불만은 훨씬 더 커질 게 틀림없다.사실 지나간 겨울 꽃 한 송이 없고 풀포기마저 누렇게 죽어있을 때 그곳 금줄이 얼마나 을씨년스러워 보였는지 모른다. 특히 눈이 와 세상이 하얗게 덮여 있을 때, 녹슨 쇠말뚝이 꼴불견으로 듬성듬성 박힌 언덕에 울긋불긋 색실이 늘어져 흔들리는 모습은 추악해 보이기까지 했다.엊그제 박근혜정부 출범 100일 무렵에 꽃밭에 갔다. 꽃은 풍성하고 화려했다. 쇠말뚝에 색실을 촘촘히 엮은 금줄도, 언짢지만 눈에 들어왔다. 꽃만 본 사람들은 꽃이 좋다고 했고 금줄이 불쾌한 사람들은 사람을 위한 꽃밭이 아니라 꽃의 아름다움을 되레 죽인 감옥이라고 했다.그날 국회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박 정부 100일을 최선을 다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불신 불안 불통의 100일이었고 국민과 소통을 차단하며 저지른 막장인사가 국가적 재앙을 불러온 것이 극명한 사례라고 주장했다.겨울 대비하는 지혜는 소통에서 나와언론들은 여론조사를 인용해 박 정부가 외교안보에서는 후한 평가를 받았지만 소통과 인사에서는 낙제였다고 평했다. 대통령 취임 100일은 이른바 허니문기간이다. 아주 큰 잘못이 아니면 눈감아주고 남은 1700일에 대한 희망이 도도해 잘하라는 격려가 질책을 덮어주는 시기라는 얘기다.꽃만 볼 것인지, 금줄을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까지 볼 것인지는 청와대 몫이다. 소통으로 이루는 국민대통합, 그리고 경제민주화 같은 크고 소담한 꽃을 공약했지만 가까이 와 보지도 못하게 사람접근을 막을 것인지, 꽃이 조금 상처받더라도 누구나 가까이서 보고 즐길 수 있게 할지를 지금 결정해야 한다. 여름이 훌쩍 왔다. 화려한 꽃에 취해 흉물스런 금줄이 안 보일 것이라고 착각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일찍이 겨울을 대비하는 지혜는 다른 무엇이 아닌 소통에서 나온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7
- 담임선생님, ''교육소외'' 학생 인생멘토 나서 광주시교육청은 2일 오후 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교육소외'' 학생들을 위한 희망멘토 교사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회를 갖고 ''광주희망교실'' 본격 운영에 나선다. 연수회에서는 희망교실 운영방안, 자발적 동아리 활동 수범사례, 운영 교사의 실천 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 페이스북 활용 안내, 동영상 동아리의 촬영 소감, 뉴스레터 동아리의 수기 발표 등 희망 멘토로 나선 교사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광주 희망교실은 지역 내 1천150여 교실, 1천500여명의 교사를 공모로 선정해 운영하는 교육복지사업이다.교실당 100만원을 지원하며 교육소외 학생에 대한 교재 지원과 주기적인 학습멘토, 꿈찾기 진로멘토, 사제동행 문화체육멘토, 가정방문 생계형 지원멘토 활동이 이뤄진다. 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4
- 선행학습이나 조기교육보다는 적기교육과 공부습관 훈련이 더 중요해! 어느 날 아내와 늦은 저녁식사를 하려고 콩나물국밥집에 갔다가 우연히 옆자리에서 초등학교 5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와 그 엄마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야! 집중해! 집중!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상위권이 될 수 있어!” 아이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건 엄마는 아이에게 전화기를 전해 주며, “아빠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려! 니가 이렇게 영재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빠 덕분이야.” 아이는 마지못해 “아빠, 감사합니다.”대화를 듣고 있는 내내, 엄마는 아이의 고단함을 이해하고 있기는 한 걸까? 무엇을 위하여 저 아이는 이 늦은 시간에 콩나물국밥을 먹으며 엄마의 지시사항을 듣고 있는 것일까? 과연 저 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하는 것들이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초등 고학년이 되면 중학교 공부를 미리 준비해야 하고, 중학생이 되면 고등학교 수학, 영어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는 세태가 일반화 되었다. 주객전도도 어마어마하게 전도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선행학습이나 조기교육이 결국 공부를 잘 하게 하기 위한 것인 것 같은데, 오히려 아이들의 공부를 수동적으로 만들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성적은 더 나빠지게 만들어 버리는 데도 정작 무엇을 위해서 공부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 것 같다. 공부를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가지면 성공하지 않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 대학 졸업자의 대학전공과 직업일치도가 50% 이하이고, 입사 5년 이하의 직장인들의 이직률이 40%를 넘는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사 같은 글로벌 기업이나 유명 대학들은 이제 더 이상 공부만 잘 하는 학생을 뽑지 않는다. 즉, 성적보다는 창의력이나 진로성숙도, 주도력 등의 인재로서의 자질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해 보면 아이들의 성장속도에 맞는 적기교육과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교육관이 아닌가 싶다. 적기교육 이론에 따르면 유치원 시기에는 성품교육, 창의성 교육 및 독서습관(책 읽어주기) 형성이 필요하고, 초등저학년 시기는 감성교육과 독서습관 형성 시기이고, 초등고학년 때에는 공부 습관 형성 시기이다. 중학생이 되면 진로 교육과 주도력 형성 시기이며 고등학생 때는 자기성찰력과 문제 해결력을 키워야 하다고 한다. 한편, 주도력은 모든 역량들을 종합해서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서 단순히 학생회장이나 반장, 동아리 회장 등을 했다고 높이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학습 과정에 있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하여 학습의 필요성을 파악하고 있었는지, 성과 향상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였는지 앞으로의 학습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와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극복과정에서의 주도성을 보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주도력이란 다른 자질들, 즉 창의력, 문제해결력, 진로성숙도 등의 총합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도력을 키워줄 것인가? 간단히 소개하자면 자녀의 시행착오를 성장을 위한 기회로 여기고 지켜봐주고,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비난하고 질책하기 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해낸 것에 대해서 아낌없이 칭찬해 주어서 긍정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최종춘 원장공부습관트레이닝 주인공고잔센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