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재건축 임대주택 공급 의무화 앞으로 재건축을 할 경우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하고,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단지도 용적률 증가분의 10%를 지어야 한다. 건교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방안을 입법예고하고 올 하반기 중으로 입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행지역은 수도권중 과밀억제권역으로 한정되며 사업시행인가전인 18만 세대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분양승인 전에 있는 4만세대 등 총 22만 세대가 적용대상이다. 재건축 임대주택 공급의무화 방안이 실시되면 임대주택 건설면적만큼 대지지분이 감소해 세대당 약 2000만원~7000만원 정도 개발이익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건교부는 추정했다. 사유재산권 침해 우려에 대해 건교부 최재덕 차관은 “임대주택의 건축비와 토지비용을 표준건축비와 용적률 인센티브로 보상하기 때문에 사유재산권 침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재건축 중단에 따른 주택공급 축소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시적 위축은 있다 해도 이미 사업승인을 받아 추진 중인 재건축단지가 수도권에 13만호에 달해 공급부족 협상은 당분간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4-07-13
- 재건축 수익률 낮춰 집값 상승 막아 재건축 아파트 임대주택 공급의무화 방안은 ‘공공택지 원가연동제’에 이어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한때 ‘황금 알을 낳은 거위’에 비유되던 재건축 아파트의 수익률은 크게 떨어져 집값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건교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재건축 조합에서는 ‘부당한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재건축·분양가가 집값 상승 주범’ =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방안이 추진된 배경에는 집값 상승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가 깔려 있다. 정부는 지난해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10·29대책을 발표하며 집값 상승의 직접적인 주범으로 꼽히는 ‘분양가와 재건축’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각각 주택공급제도검토위원회와 부동산공개념위원회를 만들었다. 주변시세보다 높게 분양가를 책정해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또 높은 수익률 때문에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리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대책이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라는 시각인 것이다. 분양가 문제와 관련해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회는 주공아파트 원가공개, 원가연동제, 공영개발 등 분양가 규제를 위한 각종 방안을 검토했고, 정부는 원가연동제안을 내놓고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방안에 대해서는 애초 4가지 안이 검토 대상이었다. ◆재개발도 임대주택 의무화 = 1안-지가 상승분(종료시점-개시시점)의 일정비율을 환수하는 방안, 2안-용적률 상승분의 일부를 부담금으로 부과하는 안, 3안-일반분양분에 대해 채권입찰제를 실시하는 방안, 4안-임대주택 공급 의무화 방안 등이 그것이다. 이중 1안은 사업개시 시점의 지가가 이미 상승돼 있어 환수효과가 적고, 2안은 미실현 이득에 대한 환수의 위헌성과 일반 분양가로 전가할 가능성이 있고, 3안은 복잡한 시행절차 등 집행가능성에 문제가 있어 결국 4안으로 결정됐다. 논의과정에서 민간사업인 재건축사업에 임대주택 공급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재건축사업은 에서 도시계획사업으로 규정돼 있어 공공성을 갖는 사업이고, 다른 민간개발사업인 재개발이나 도시개발사업에도 임대주택 의무를 부과중이어서 형평성의 문제는 없다는 게 부동산공개념위원회의 결론이었다. ◆임대주택 거부감이 문제 = 이에 대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조합들은 사유재산권의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조합측은 반발의 배경에는 임대주택에 대한 거부감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건교부의 이번 안에 따르면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월세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입주자가 일반 세입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관리주체가 되는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이다. 즉 입주자와 임대보증금, 임대료 등을 기존 임대주택과 다르게 시도지사가 결정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 6월 29일 열린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 주최의 세미나에서 재건축 조합들은 ‘개별 소유자의 일반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이 단지내 공존함에 따라 아파트 전체적인 관리의 문제 및 입주자 생활관리 등에서 문제가 지적될 수 있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임대아파트를 짓느니 사업을 안 하겠다’는 것이다.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집값이 오르지 않고 슬럼화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법 시행과정에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4-07-13
- 사회간접자본에 2조 추가 지원 건설경기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추경편성 등으로 SOC 분야에 2조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추경에서 2548억원,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을 수정해 4700억원을 마련하고, 토지공사 자체자금 추가확보로 4961억원, 도로공사와 토지공사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5~8천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15개 민자도로사업 우선 추진 = 또 민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의 SOC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성 등을 고려해 연기금 투자가 가능한 SOC 사업 2~3개 선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간이 제안한 15개 민자도로사업에 대해 금년 하반기 중 우선 추진사업을 선정해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막대한 재정으로 운영수입을 보장해주고 있는 등 현행 민자사업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고, 특히 민자 고속도로의 문제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이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 최저가낙찰제 공사에 대해 실시되고 있는 저가심의 기준을 강화하고, 보증기관을 확대하는 등 보증제도 개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6천만원까지 전세자금 신용대출 = 또 공급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주택건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택지공급 확대 △표준건축비 현실화 △재건축·리모델링·주거환경 개선사업 확대 등의 조치도 취해진다. 특히 그동안 논란을 벌였던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와 관련해 재건축시 용적률 증가분의 25%를 임대주택으로 건설하도록 하되, 임대주택 건설분 만큼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현재 소유자 100%의 동의를 받아야 하던 것에서 80%만 받아도 되도록 완화하고,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경우 1층 세대분 만큼 증축을 허용해준다는 방침이다. 한편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등 투기억제를 위해 운영중인 제도를 하반기 이후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 임대주택 평형 45평까지 늘려 = 그밖에 주택수요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민층을 위한 전세자금 신용대출 제도도 도입된다. 주택신보에 추경 1000억원을 출연해 연소득 3000만원 이하 근로자 또는 지자체 추천자를 대상으로 금리 3~5.5% 상환기간 최장 6년동안 35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대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기지론 활성화를 위해 취급 대상 금융기관을 현행 9개에서 22개로 확대해 서민주택 구입수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소형 위주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중형임대주택도 공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공공택지내 아파트용지 중 5%를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형임대용지로 공급하고, 임대주택의 범위를 45평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2004-07-02
- 미국의 메세나-‘기업 문화예술 지원의 천국’ 미국은 메세나의 천국으로 불린다. 하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규모를 보면 기업의 활동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개인의 문화예술지원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5위에 오른 존슨앤존슨은 건강한 지역사회를 유지하는데 예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정신지체아들의 작품발표회를 비롯한 각종 전시회를 주최했다. 특히 2001년 ‘예술을 통한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사회(Society for the Art in Healthcare)’와 파트너십을 맺고 건강관리에서 예술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IBM은 러시아의 허미티지 박물관을 온라인상에 옮겨 놓는데 200만달러를 투입했다. 뿐만 아니라 최신 컴퓨터를 동원해 미켈란젤로의 조각품인 ‘피에타(Piet)’를 재건하는 사업에 돌입했다. 코카콜라는 1992년 이후 ‘조화의 예술(Art of Harmony)’이라는 행사를 열어 고교생의 작품을 모집했다. 이 대회에서 선정된 3개으 작품은 미국 곳곳에 벽화로 그려진다. 세계적인 음료·스넥회사인 펩시도 마틴 루터 킹을 기념하는 ‘뮤직 아메리카’ 행사를 1992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스카치테이프로 유명한 3M은 교육과 예술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워싱턴에 있는 ‘미국 인디언 박물관’에 100만달러와 자사제품을 지원했다. 이 회사는 또 문화적 자각을 일깨울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한 여섯개의 소규모 예술단체에 후원금을 냈다.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으로 금전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현재 문화예술계가 처한 위기 상황을 해결하도록 자생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문화유산기금(WMF)’을 설립해 1995년 세계적으로 가장 파괴위험이 큰 문화유산을 보호하려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회사는 ‘애틀랜타 셰익스피어 컴퍼니’라는 예술단체를 설립했으며, ‘예술 마케팅 프로젝트’를 운영중이다. /강경흠 기자 2004-06-29
- 송파 잠실저층단지 재건축사업 본격화 잠실 5개단지 저층아파트단지의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문화재 지표조사 문제가 해결되면서 예정대로 오는 2008년이면 17∼36층 규모의 현대화된 녹색 고층단지로 변신할 전망이다. 잠실재건축 단지는 공사장 벽면에 설치한 벽화나 담장을 없애고 작은 언덕으로 단지 경계를 구분한 것으로 다른 자치구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이유택 송파구청장은 “재건축 아파트에 잠실의 역사·문화까지를 표현하도록 하겠다”며 “이 지역은 앞으로 건설될 아파트단지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내 지상에는 주차장이 전혀 없다. 실개천이 흐르고, 자생식물 군락지가 군데군데 조성되며 야트막한 동산을 조성하는 등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설계되어 있다. 조경수도 목련, 벚나무, 장미 등 단지별로 특성을 줄 계획이다. ◆ 콘그리트 담장 없애 = 콘크리트 담장 대신에 폭 8∼10m, 높이 2∼3m의 작은 언덕(마운딩)이 조성되어 행인들에게는 도심속 푸름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운딩 중간 중간에 소규모 휴식공간을 확보해 벽천이나 분수, 실개천을 만들고 올림픽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우여곡절 끝에 잠실 5개단지 재건축사업이 진행된데는 지난 2002년 7월에 TF팀으로 발족한 재건축추진반의 역할이 컸다. 서울 자치구중 별도조직으로 재건축추진반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송파구가 유일하다. 이세용 송파구청 재건축추진반 과장은 “앞으로 계속될 잠실 1∼2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전체 10km 정도의 재건축 공사장 가설펜스마다 벽화를 장식하겠다”며 “송파미술가협회 및 미술 전공 학생 등 지역내 미술인들도 적극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철 기자 ycyun@naeil.com 2004-06-27
- “전쟁중 재건부대 필요한가” 이라크 주권 이양을 앞두고 저항세력과 미군 사이에 격전이 벌어져 이라크 전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파병반대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이라크 저항세력들은 24일 ‘수니 삼각지대’와 북부 모술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공격을 펼쳤다. 이라크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시민단체들은 “전쟁이 한창인 곳에 재건부대 파병이 될 말이냐”며 즉각 파병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군은 무장세력과 격렬한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무장세력의 은거지로 추정되는 가옥 3채에 레이저 유도 정밀폭탄 4발을 투하했다. 현지 병원 소식통에 따르면 11명의 경찰관을 포함, 모두 20명의 이라크인이 사망했으며 45명이 부상했다. 북부 모술에서도 5곳의 경찰서와 병원 등에서 동시 다발적인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170여명이 부상했다고 병원 소식통이 주장했다. 이처럼 이라크 현지 상황이 본격적인 전쟁으로 진행되자 우리나라가 추가 파병을 할 근거가 있느냐는 지적이 되고 있다. 참여연대 이태호 정책실장은 “정부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추가 파병 목적이 이라크 재건과 평화유지인데, 현 상황에 재건 부대를 보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라크평화네트워크도 24일 기자회견에서 “김선일씨를 살해한 테러단체들 뿐만 아니라 현지 민간인들도 한국군 파병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파병하면 정말 우리나라가 미군의 조력자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정대연 정책실장은 “현지 상황은 함께 가는 전투병을 증가하지 않으면 재건 부대 군인들도 위험해질 정도“라면서“전투병이 증가되면 이라크 재건을 위해 파병한다는 말과 배치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2004-06-25
- “한 목숨과 바꿀만한 국익 뭔가” “대한민국 청년의 목숨과 바꿀 만큼 가치 있는 국가이익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십시요.” ‘김선일 씨 피살사건’ 관련,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이 벌어진 24일 국회 본회의장. 민주당 손봉숙 의원의 목소리는 차분하지만 단호했다. 손 의원은 이날 질문에 나선 여야 의원 10명 가운데 이라크 추가파병 ‘재검토’를 주장한 유일한 사람이다. 손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파병동의안에는 ‘필요할 경우 파병기간 전에도 철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김선일 씨의 피살로 인해 파병을 철수할 ‘필요할 경우’라는 요건이 충족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나타난 정황으로 볼 때 이 사건이 처음부터 파병을 저지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시도된 납치사건이냐는 데 대해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얼마나 더 중대한 상황이 발생해야 하나”고 되물었고 조 장관은 “재건 목적이 달성됐을 때 혹은 그것을 수행할 수 없는 여건 변화가 있을 때가 필요시”라고 말했다. 이에 손 의원은 좀 더 냉정한 목소리로 “대한민국 청년의 목숨과 바꿀 만큼 가치 있는 국가이익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달라”고 재차 질문했으나, 조 장관은 여전히 교과서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앞서 손 의원은 “현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대미 자주외교를 표방하면서도 실익도 없이 한미동맹만 저하시키고 균열만 자초하고 있다”며 “외교부 장관이 알 자지라 방송에 출연해 인질 석방을 호소한 것도 국가 정보력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 세계에 널리 공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진실을 은폐해서 정권이 물러난 워터게이트가 일어난 날이 32년 전 6월17일이었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제식구 감싸주기’와 ‘정부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가운데, 튀지는 않지만 돋보인 자세였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4-06-25
- 특송화물 검색 36억 상당 필로폰 적발 관세청 마약조사과는 24일 동남아 지역에서 반입되는 특송화물을 검색해 시가 36억원 상당에 이르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찾아내고 필리핀 거점 국내 마약밀매 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4일부터 1주일 동안 총4건 1220g(시가 36억원)에 이르는 대량 필로폰 밀반입을 적발했다. 특히‘머리좋아지는 약’이라고 알려진 신종 마약 △리탈린 △콘서타 △메타데이트도 적발했다. 이는 국내 마약밀매조직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국내반입을 위해 특송화물을 이용하거나 전자제품 등에 숨겨 밀수한다는 것을 미리 파악하고, 세관 검사를 통해 연속 적발한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규모는 지난해 특송화물을 통한 히로뽕 전체 적발실적의 8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밀수수법도 내부를 뜯어봐야 하는 등 검사가 곤란한 전자제품을 이용했다. 관세청은 또 필리핀을 거점으로 하는 마약 조직 일당을 검거했는데, 관세청 조사국은 지난해 9월 마약조직 행동대원으로 구속됐다가 출소한 마 모씨를 주목해온 결과였다. 출소한 마씨가 필리핀으로 출국해 필리핀 마약조직을 재건하려던 이 모씨와 접촉한 사실을 파악해온 조사국 직원들이 마씨와 일당 3명을 검거한 것이다. 특급탁송화물은 주로 상업서류나 견본류 운송이 긴급할 때 이용되는데, 최근 마약밀매조직이 마약밀반입에 이 방법을 쓰는 것은 통관절차가 간단하고 발송·수취가 편하다는 점 때문이다. 관세청은 얼마전 국내에서 ‘공부 잘하는 약’‘머리 맑아지는 약’ 등으로 오용되고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메칠페니테이트’를 마약조직이 미국 등지에서 비타민과 함께 섞어 국제 우체국으로 들여오려는 것을 적발하기도 했다. 관세청 마약조사과 이인호 계장은 “마약 밀수입 수법이 점차 교묘해지고 있어 담당직원에 게 마약 적발기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말했다. /김병량 기자 2004-06-24
- 이탈리아, 인질참사 후 유화정책 4명의 미 사설용병회사에 고용된 이탈리아인질이 “예언자 녹색여단”으로 불리는이슬람 무장세력게 납치되고 그중 전직 제빵사인 파브리지오 카트로끼(Fabrizion Quattrocchi, 36)가 살해되고 난 후, 이탈리아는 그전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던 유화정책이 이제는 과격 이슬람단체들의 위협에 대한 미덕으로 자리잡았다. 4월 15일 납치 이틀만에 알-자지라는 무장단체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파병군철수는 의정사항이 아니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인질 중 한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세지를 내 보냈으며 같은날 저녁 프랑코 프라티니 외무부장관은 이를 공식발표했다. 프라티니 장관에 따르면 카트로끼는 총살되기전 얼굴에 씌어진 복면을 벗어던지며 "이제 이탈리아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 보여주겠다"고 외쳤다고한다. 나머지 인질구출을 위한 협상을 위해 지아니 카스레라네타 국무총리 외교참모는 테헤란으로 갔고 이는 일 코리에레 델리 쎄라 일간지의 비난을 받았다. 일간지는 정부가 협박에 맞서 협상을 하려는 의지가 없이 어설프게 수니파 납치범의 최대적인 시아파득세국인 이란의 중재를 받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런 가운데 유화적움직임이 잇달았다. 카를로 아제글리오 카암피 대통령은 4월 22일 “이탈리아의 고대전통이기도한, 아랍세계와의 대화제개”를 발표했다. 바티칸의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 또한 “이슬람으로 굳건한 다리”를 건설할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좌파 야당역시 처음에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으나 곧 “방향의 전환”을 요구했다. “6월 30일 후, 유엔이 이라크관리의 책임을 맡지 않는다면 우리도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마시모 달레마 전 국정자문회의장이 발표했다. 그러나 좌파야당내에서 스페인의 좌파 새대통령 조제 루이 자파테로처럼 파병군을 철수 시켜야한다는 쪽과 이를 반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양분화되었다. 로마대의 프랑코 페라로띠 사회학교수는 “테러리스트들은 이탈리아의 약점을 정확히 안다. 그것은 바로 이라크에서 구호와 재건을 담당하는 3000명의 군사를 철수시키지 않겠다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정부의입장과 평화를 원하고 이라크전에 일말의 정당성도 없다고 생각하는 다수 국민사이의 틈이다. 그들이 노린것이 바로 이것이다”라고말했다. 63%의 이탈리아인들이 이라크전에 반대한다는 일간지 라 레퓌블리카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는 정부와 국민의 깊어진 의견차를 증명해준다. 4월 26일 납치범들은 이태리에게 놀라운 조건을 제시한다. 5일의 시간을 줄테니 로마에서 움베르토 쿠페르티노, 살바토레 스테피오, 모리지오 아글리아나 남은 세 인질의 목숨을 구하기위한 거리행진을 하라는 것이었다. 예언자 녹색여단은 성명서에서 “세 인질은 전쟁 첩보와 범죄를 일삼았다. 그러나 우리는 당신들이 로마 대거리시위를 통해 베를루스코니의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우리의 명분에 우의를 표하고 협력한다면 아량을 베풀어 그들을 풀어주고 우리 조국으로부터 추방할 의사가 있다”고 발표했다. 납치된 인질의 부모들이 주축이되어 4월 29일 5000명이 참가한 거리행진이 열렸다. 그리고 세명은 5월 8일 풀려났다. 이탈리아에서는 전쟁시 적과 잘 협상을 해야한다는 것을 이유로 정부의 유화정책을 문제삼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프랑스 렉스프레스 지는 전했다. / 이지혜 리포터 surfmania96@hanmail.net 2004-06-24
- 서울 7차 동시분양 1300가구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4년 서울 7차 동시분양에서는 총 18곳, 133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7차 분양물량은 6차(1002가구)보다 32.83%(329가구) 증가한 물량이며 전년동기(378가구)대비 252%가 늘었다. 지역적으로는 강남구(2곳), 송파구(1곳) 등 강남권이 3곳이고 △강서권 6곳 △강북권 6곳 △도심권 3곳으로 강서권과 강북권에 몰려있다. 서울 7차 동시분양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7월 21일 분양물량이 확정되고 7월 28일 입주자모집공고가 날 예정이다. ▶ 강남구 대치동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대치동 888번지 일대 도곡주공2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총 768가구 중 16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평형별 일반 분양가구수는 23평형 155가구, 32평형 8가구.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1~2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선릉로, 남부순환로를 이용 강남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 지역이 모두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새로운 아파트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 강남구 역삼동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역삼동 765-13번지 일대 신도곡아파트를 헐고 짓는 총 153가구 중 33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평형별 일반 분양 가구수는 22평형 32가구, 32평형 1가구. 도곡주공2차아파트와 대각선으로 위치한 단지로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1~2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다. ▶ 관악구 봉천동 풍림아이원= 풍림산업은 관악구 봉천4동 1580번지 일대 봉천10구역 총 3백74가구 중 9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평형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22평형 73가구, 40평형 18가구.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걸어서 10~12분 거리. ▶ 성동구 성수동 두산위브= 두산산업개발은 성동구 성수동2가 225-1번지 일대에서 총 157가구 중 27~54평형 3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2호선 건대입구역을 차로 5~8분 정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도로는 강변북로를 이용해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 동대문구 장안동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은 동대문구 장안동 442-1번지 일대를 재건축하여 총 1백23가구 중 33평형 2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5호선 장한평역이 걸어서 10~12분 거리이며, 장한로와 천호대로를 통해 동부간선도로의 진입이 용이하다. ▶ 용산구 한강로2가 e-편한 세상= 삼호는 용산구 한강로2가 2-216번지 일대에서 총 146가구 모두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32평형 92가구, 42평형 54가구. 지하철4호선 삼각지역까지 걸어서 2~3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도로는 한강로, 이태원로, 반포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송파구 마천동 금호어울림= 금호건설은 송파구 마천동 319번지 일대 신풍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52가구 중 24~42평형 7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5호선 마천역이 걸어서 8분 거리이며, 지하철3호선 연장구간(수서~오금)이 2009년 개통되면 강남 진입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 동작구 노량진동 쌍용스윗닷홈= 쌍용건설은 동작구 노량진동 122-37번지 일대 노량진1구역 총 157가구 중 24~44평형 5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1호선 노량진역이 걸어서 8~9분 거리이고, 만양로를 이용해 관악로와 노량진로를 이용할 수 있다. 200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