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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날인] 정신여고 3학년 배미래 학교와 집을 시계추처럼 정확히 오가는 배미래양의 요즘 일상은 수도승의 삶처럼 군더더기가 없다. ‘하루에 10시간 공부하기’를 목표로 밤 11시30분까지 학교 자습실 붙박이로 책과 씨름한다. “플래너에 매일매일 공부 시간, 분량을 구체적으로 써 놓고 하나씩 지워가면서 공부해요. 1일 목표치가 모두 지워지면 짜릿한 희열감을 느끼죠.” 배양이 차분히 설명한다. 그는 ‘자습실 절친들’과 함께 플래너를 쓰며 개인별 목표 달성을 못하면 벌금을 내도록 벌칙까지 만들었다. 벌금은 마음이 헤이해지지 않도록 다잡는 ‘채찍’인 동시에 돈이 모이면 함께 군것질하며 공부 스트레스를 푸는 ‘당근’도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진짜 실력’ 쌓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선택 물론 ‘배미래표 자기주도학습법’을 터득하기 까지 시행착오도 많았다. “고1 때까지는 학원을 다녔어요. 습관적으로 학교-학원을 오가다 보니 문득 공부 효율에 의문이 들더군요.” 곧바로 특유의 치밀함, 꼼꼼함으로 학원주도형공부 vs 나 홀로 공부의 장단점을 따져보았다. “학원은 진도가 빨리 나가니까 공부 불안감이 덜하고 기출문제 분석, 신유형 문제 관련 최신 정보를 신속히 얻을 수 있어요. 반면에 혼자만의 복습시간이 없으면 실력으로 쌓이지않아요. 자기주도학습은 공부 후 뿌듯함은 확실히 커요. 하지만 진도가 더디고 입시 정보력에선 뒤처지죠. 고민 끝에 나 홀로 학습법을 택했어요.” 그 뒤로 배양은 장학금을 받을 만큼 최상위권 성적을 줄곧 유지하고 있다. 지독한 사춘기앓이, 그때 만난 귀인 ‘침착함, 한결같음, 자존심, 끈기’ 그를 표현하는 키워드들이다. 또래보다 일찍 철인 든 건 중학교 시절 지독한 사춘기를 겪은 덕택이다. “늘 말이 없고 존재감이 없었어요. 공부는 곧잘 했지만 남에게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지요. 자존심은 셌지만 자신감은 없는 어두운 아이였어요.” 그러다 정신여고 다니던 언니를 통해 신양선 선생님을 만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된다. “중학생인 나를 신 선생님은 틈날 때마다 불러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돌이켜보면 선생님 눈에 당시의 내가 무척 위태로워 보였나 봐요(웃음). 덕분에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법을 터득했고 자신감도 조금씩 생겼어요. 친구도 사귀게 되었고요.” 진로탐색은 현재진행형 ‘외딴방’에서 나온 그는 공부 뿐 아니라 ‘장래 꿈 찾기’에도 열성을 보였다. “취미가 신문 읽기일 만큼 늘 신문을 가까이 하면서 지냈어요. 수많은 기사 가운데서 유독 국제, 외교 문제에 눈길이 많이 가더군요. 자연스럽게 고1 때는 외교관이란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정치외교연합동아리에 가입해 또래들과 주제를 정해 신나게 발표하고 토론했다. 전국 규모의 동아리라 4개월마다 80명가량 모여 모의UN회의를 개최하며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전국에서 온 수재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았어요. 하나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토론 훈련이 됐어요. 1년간 재미있게 활동했어요.” 그는 특히 수요집회를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꼽는다. “추운 날씨에 일본대사관 앞에서 고령의 위안부 할머니들과 피켓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어요. 오가는 사람들도, 일본 대사관측도 모두 무관심하더군요. 할머니들이 10대 시절 겪었던 참혹한 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고 화가 났어요.” 이처럼 책 속의 지식을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며 삶의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었다. 문이과를 저울질하다 그는 수학 공부의 재미 때문에 결국 이과를 선택했고 외교관이란 꿈 대신에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동경했던 의사로 진로를 수정했다. 그 뒤 한양대, 카이스트에서 진행하는 과학 캠프에 참여하며 교수, 연구조교들과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여 이 분야를 차근차근 탐색했다. “의학동아리에서 활동하던 중 종합병원을 방문해 의사에게 멘토링 받을 기회가 있었어요. 머릿속에 막연하게 ‘슈바이처 같은 의사상’이 현장을 둘러보면서 깨지더군요. 그 뒤 생명 앞에서 모든 걸 내던질 수 있는 ‘참의사’로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을지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었지요.” 고민 끝에 그는 의사의 꿈을 내려놓았다. 그 후로 기회 있을 때마다 대학 오픈캠퍼스에 참가해 수학, 생명공학 등 관심 있는 전공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며 진로를 고민하는 중이다. “언니는 고교시절 내내 교사가 되겠다는 확고한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대학생이 된 후 자신과 맞지 않는다며 접더군요. 그러면서 내게 ‘진로를 결정짓지 못한 걸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으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라’고 충고하더군요. 큰 힘이 됐어요.” 야무지게 말하는 배양은 자신의 삶의 비전을 당당하게 덧붙인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게 내 목표입니다. 지독한 사춘기를 겪으면서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이 비전만은 확실히 세웠습니다. 내 꿈에 걸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탐색중입니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4
- ‘연예인 판’으로 전락한 대학 축제 섭외비로 전체 예산의 40% 이상 지출 … 최고 9000만원 넘기도대학 축제가 연예인들 초청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박성호 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거점 국립대들이 축제 기간에 연예인 섭외에 평균 48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예인 섭외 비용은 평균 축제관련 예산 1억1641만원의 41%를 차지한다. 여기에 연예인 섭외에 따른 무대 설치 등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대학 축제가 연예인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정작 학생 공연 등에 대한 금액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A대학의 경우 연예인 섭외비(3800만원), 무대 설치비(2000만원) 등 연예인 공연에 총 5800만원을 지출한 반면 동아리 공연과 전시회에는 450만원을 지출했다.대학 별 연예인 섭외 비용을 살펴보면 전북대가 9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대(8800만원), 강원대(8635만원), 서울대(403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박성호 의원은 "정작 대학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학생들의 공연에는 인색하고, 연예인들에게만 거액을 주는 꼴"이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열정으로 가득해야 할 대학 축제가 연예인 축제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학 고유의 문화인 동아리 공연은 썰렁하고, 연예인 무대나 주점만이 복잡거리는 것을 보면 씁쓸한 것이 사실"이라며 "건강하고 주체적인 대학 축제 문화를 위해 학생과 대학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4
- 강남학생동아리- 수서청소년 수련관 방송봉사동아리 ‘BBD’ 방송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이다. TV, 인터넷 등 방송매체가 발달하면서 영상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매년 방송관련학과가 증설되고 전문화되면서 ‘영상산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일원동 수서청소년 수련관 1층 방송실, ‘방송인’을 꿈꾸는 17명의 청소년들이 모였다. 2009년 방송체험 프로그램에서 시작해 지금은 그들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봉사동아리로 성장했다. 새로운 도전이 언제나 성장의 발판이 된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방송인과의 만남, 꿈을 그리다수서청소년 수련관에는 ‘나비날개(나의 비전에 날개를 달다)’라는 진로체험 학습프로그램이 있다. 여러 가지 진로탐색 과정 중에서 방송체험 프로그램은 현 방송인을 초청해 청소년들과 대화하면서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동기부여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때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동아리가 바로 BBD이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5년차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장 양시영(경기여고 2) 학생은 “나비날개는 방송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꿈을 현실에서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하나씩 방송을 배워가기로 마음을 먹었죠. 그 당시 방송에 관한 지식은 전혀 없었고, 무모한 도전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회원 모두가 스스로 역할을 맡아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됐죠. 동아리 선배 입장에서 뿌듯함을 느껴요”라며 동아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출발한 BBD는 현재 높은 입회 경쟁률을 가진 인기 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BBD는 ‘방송봉사동아리’의 한글 초성을 영어 알파벳으로 표기한 이름이다. 경기여고, 숙명여고, 한영외고, 은광여고, 정신여고, 중산고 등 강남의 다양한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4기 학생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이 배운 방송기술을 봉사활동에 이용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수련관에서 열렸던 ‘청소년 사랑 나눔 열린 시장’에서도 영상물을 제작하여 바자회 홍보에 기여했다. 이러한 수련관 홍보뿐만 아니라 지역 내 도서관을 취재해 청소년들이 추천하는 책과 문화 공간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라디오 방송, 영상공모전 출품월 2~3회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회원들은 역할을 따로 정하지 않는다. 회의에 따라 분담하여 결정된 일을 각자 진행한다. 따라서 대본을 쓰는 친구가 아나운서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역할을 정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가 배워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원들 중 다수 학생들이 학교 ‘방송 반’에 속해 있지만 완성된 영상작품을 만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취재부터 대본작성, 구성과 촬영, 편집까지 방송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전문적인 지식과 인내, 열정이 필요하다. 3기부터 활동하고 있는 회계 강다현(경기여고 2) 학생은 “가족 같은 마음이 없으면 갈등만 생겨요. 어느 동아리보다 끈끈한 동지애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서로 공감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옵니다”라며 팀워크의 중요함을 얘기했다. BBD 올해의 목표는 영상공모전 당선과 라디오 방송에 있다. 경찰청에서 주최하는 ‘학교폭력 UCC’ 영상물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다. 편집기술의 부족으로 당선을 놓쳤던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동아리 담당 지도교사 신효민 씨는 “BBD는 매년 조금씩 성장하는 동아리입니다. 졸업생들이 멘토가 되어 이끌어 주기도 하고, 의견을 모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에 적용시키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은 기존의 작업과 또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새롭게 개척해야 할 숙제이지만 이런 도전들이 청소년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라고 덧붙였다.청소년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영상으로 알리고 싶다는 회원들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만든다. 지금은 강남의 학교주변을 관찰하고 취재하여 청소년의 학교주변 먹을거리 문화를 담은 스토리를 기획하고 있다며 자랑하듯 얘기했다.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느냐란 질문에 양시영 학생은 “어른의 시각에서 판단하지 마세요”라며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에 업로드 된 2013 BBD 발대식 홍보영상은 청소년들의 마음과 꿈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카메라의 이동과 시청자의 시선이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 전원이 출연하여 모두 거의 동일한 분량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BBD에서 그들이 원하는 꿈을 펼치고자 하는 바를 읽을 수 있는 영상물이다. 신수정 리포터 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대입 자기소개서 사례 분석 대입 자기소개서 작성을 앞두고 있는 올해 수험생들에게 입학사정관전형에 합격한 선배들의 자기소개서는 가장 큰 힘이 된다. 선배들의 생생한 글을 보면서 자신만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글과 그에 대한 조언 역시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자기소개서 사례를 분석해 효과적인 작성법을 알려주는 책의 내용을 소개해본다. 짧고 명료하게 글쓰기예시 - 저는 학습플래너를 매일 작성하는데 하루 공부할 양을 정합니다. 예로 수학 무슨 문제집 87~89페이지, 영어 단어 30~31과 외우기, 한국지리 문제집 오늘 배운 부분 풀기 등 좀 더 자세히 계획하고 오늘 하루 동안 이것들을 꼭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공부합니다.수정 - 저는 매일 학습계획을 작성합니다. ‘수학의 정석 3단원 기본문제 풀기’나 ‘수능 영단어 200개 외우기’ 등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꼭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구체적으로 서술하기예시 - ‘광고일은 어떻게 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에 광고공모전에 참가하였습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참가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고 처음에는 AD(아트디렉터)의 역할을 하는 친구가 없어 회의감에 빠졌습니다. 생소한 AD 분야는 손대기 힘든 영역이었지만 성장통을 통해 인연을 맺은 정혜정 선생님은 저희의 어려움을 좀 더 현실적으로 접근하셔서 저희에게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조언대로 포토샵을 잘하는 친구에게 광고작업을 부탁하였고 차질 없이 작품을 출품할 수 있었습니다.분석 - 이 글에는 핵심적인 요소가 모두 빠져있다. 어떤 공모전에 참여했는지, AD가 무엇인지, 성장통으로 선생님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선생님이 어떤 조언을 해 주었는지 등 글을 이해하기 위한 알맹이를 모두 빠뜨린 채 ‘~를 했다’라는 사실(fact)만을 나열했다. 이런 글은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식상한 글 피하기예시 -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치른 첫 모의고사에서 수리 5등급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여러 문제집도 풀고 EBS 강의도 들어 보았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았고 수학에 대한 고민은 늘어만 갔습니다. 급기야 수학에 대한 거부감마저 생겼습니다.분석 - 대다수의 학생들이 성적 하락을 가장 큰 고난으로 소개한다. 이미 사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은 50대의 입학사정관이 보기에는 정말 별 볼일 없는 주제겠지만. 따라서 약 19년 동안의 짧은 인생 동안 과연 성적 하락이 정말 인생에서 가장 큰 역경과 고난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만약 사실이라면 자기소개서에 구체적으로 극복과정을 기술하면 된다. 정말로 성적 하락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면 다른 친구들과 다른 특별한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을 테니까. 비약하지 않기예시 -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 입학해 의료 경영 분야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의료체계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병원 경영은 아직 전문 경영인이 아닌 의료인이 하고 있어 주먹구구식 경영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느꼈습니다.분석 - 전문 경영인이 운영하지 않는 병원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병원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글쓴이는 의료 경영 분야에 진출하려는 동기의 당위성을 만들기 위해 의료산업 전반을 근거 없이 비하하고 있다. 어떤 산업이나 분야, 혹은 인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때는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지원자가 비논리적이고 해당 분야에 대해 무지하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성장과정, 역경 극복과 장단점사례 - 30년 후의 내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사랑하는 어머니에게안녕하세요, 어머니. 어릴 적부터 너무 의욕만 앞섰던 저를 키우느라 많이 힘드셨죠? 마음을 먹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제 성격 탓에 어머니의 마음고생은 상상도 못할 만큼 심하셨을 거예요. 이런 제 성격으로 인해 한 번 큰일이 있었는데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밥도 안 먹고, 잠도 자지 못했던 일 기억하세요?제가 막 1학년이 되었을 때, 또 의욕만 앞선 스펙 욕심에 영자신문부의 부원이었음에도 친구들과 경제 동아리를 만들었어요. 하지만 일정을 잘 조절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결국 영자신문부의 회의에 불참하고 말았습니다. (중략) 그래서 몇 가지 마음먹은 것이 있어요. 첫째가 바로 ‘내 결정의 도덕적 정당성을 확보할 것’ 둘째, ‘정당한 일도 내 상황과의 적합성을 살필 것’ 마지막 셋째, ‘옳다고 생각한 바는 신념으로 밀고 나갈 것’이예요. (중략) 이를 바탕으로 저는 학급 친구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항상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피는 통찰력을 갖추고자 노력했어요. 그래서 영자신문부의 부장이 되었을 때 맞닥뜨린 기획문제, 예산문제 등의 어려움을 부원들과 힘을 합쳐 멋지게 이겨낼 수 있었지요. (중략) 어머니, 저는 제가 오늘날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어머니의 사랑과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 그리고 사랑합니다.2040년 8월어머니의 자랑스러운 아들 ○○ 올림분석 - 이 학생의 자소서는 정말 강력하다. 이렇게 자소서를 쓸 수도 있겠는가 싶다. 이 학생은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다. 그것도 20년 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창의성을 형식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내용은 어떤가? 학생은 자신의 실패에서 세 가지 교훈을 얻고, 그 교훈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 도덕적 정당성과 믿음에 대한 신념으로 압축되는 이때의 교훈은 문제가 생길 때 자신의 방향을 잡아주는 지남차 역할을 했다. 그 결과 통찰력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정도 자소서면 입학사정관들이 읽다가 다른 입학사정관들에게 이 학생 자소서 좀 읽어보라고 추천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슬픔을 딛고 성적을 끌어 올린 사례사례 - 제가 다니는 학교는 외국어 교육 시수가 다른 학교에 비해 많았습니다. 물론 많은 외국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저희 학교에는 해외에서 살다온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상당한 압박감이 있었습니다. ‘나는 왜 저렇게 영어를 잘 할 수 없을까?’ 하는 회의감도 들었고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한동안 잃었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친구들보다 외국어 실력이 모자란 것이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외국어를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들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 실력은 상승시킬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자 제 외국어 점수가 이전보다 상승했고, 교내 경시대회에서도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것이든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분석 - 분량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극적인 맛이 없다. 정말 내 실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성적이 올라가고 교내 경시에서도 수상할 수 있을까? 설득력도 떨어진다. 분량은 주어진 만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내신과 스펙이 빵빵한 케이스라면 분량은 개의치 않고 써도 되겠지만 일단 이런 경우에는 분량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납득이 잘 안 되는 게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참고도서 『서울대 수시 합격생 자소서 모음집』 (지공신공 펴냄) 『EBS 대입 자기소개서 바이블』 (지식채널 펴냄)장은진 리포터 2013-07-01
- 2013 춘천막국수달갈비축제 29일 개막 향토음식축제인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가 29일 개막하여 오는 7월 7일까지 옛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열린다.올 축제의 특징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풍성하다는 것이다. 경춘선 가요제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 참여 공연프로그램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막국수 빨리먹기, 100인 막국수, 닭갈비시식 등 체험행사도 마련되었다. 특별행사로 춘천의 재발견 사진전시회가 열리며, 부대행사로매일 오전10시~6시에 이웃 5개 시군 농특산물 장터가 열린다. ◆공연행사 △경춘선 가요제= 7월4일 오후7시30분. 15세 이상 참가자가 춘천을 주제로 한 창작곡, 기성 가요 노래 솜씨 경연 △춘천예술가 재능기부= 7월1일~5일 오후7시. 재증기부 예술가. 백형민의 밀양북춤. 강정균의 마임. 호반섹소폰동호회 출연. △한여름밤의 콘서트= 7월4일 오후7시. 춘천레이디스싱어즈. 춘천그린안단 출연. △전통과 흥이 만나다= 7월2일 오후7시. 민요, 판소리, 국악, 사물놀이 공연 △낭만밴드페스티벌= 7월6일 오후7시. 전국의 밴드 뮤지션들이 경춘선 열차를 타고 참가하는 연주 축제. 슬로우클락, 10.5, 파파밴드, 카말과 공중그네, 스머프밴드. △시민참여 무대= 매일 오후4시. 춘천지역 어린이, 청소년, 어른 생활문화 동아리 공연. 1일 3개팀 출연 △예비예술가 공연= 7월3일 오후7시. ◆체험행사△전통문화야 놀자= 29일~ 7월7일 오전10시~ 6시. 전통놀이 체험. 도자기 만들기, △100인분 막국수닭갈비 무료시식= 매일 오후3시~4시. △막국수 빨리먹기=매일 오후3시~4시. 매회 승자에게 쿠폰 증정. △막국수 만들기= 오전10시~6시. 막국수 전통 틀 체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
- 꿈을 향해 나를 그리는 동그라미! 그림을 그릴 때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가 동그라미라고 한다. 동그라미로 기본을 만들고 점점 더 형태를 잡아가면서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한 권의 만화책을 완성하기 위해 밤 새가며 그린 동그라미는 몇 개나 될까? 애니고 동아리 ‘동그라미’는 자신의 꿈을 위해 오늘도 수많은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 나만의 ‘동그라미’를 책으로 만들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책을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글이나 작품이 책으로 나온다는 것은 굉장히 뿌듯하면서도 부담스러울 터. 어떤 이에게는 평생의 꿈이기도 한 이 일을 함께 해내는 동아리가 있다. 한 학기에 한번 자신의 작품을 책으로 만들어내는 애니고 동아리 ‘동그라미’. 외부행사에 전시나 판매까지 진행하는 과연 이들의 저력은 무엇일까? ‘동그라미’의 책을 만드는 일은 주제 선정으로 시작된다. 토의를 통해 모여진 다양한 주제 중 결정은 다수결. 한 가지 주제를 정하면 회원들 각자 다양한 스토리와 표현으로 작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1기 선배들의 졸업을 앞두고 ‘졸업’이란 주제 선정은 선배들에게 감동의 선물이 되어주기도 했다. 주제가 정해지면 이제 작품은 회원들 각자의 몫이다. 스토리는 어떻게 할 것이며, 그림은 또 어떻게 그려내야 할지 고민과 고뇌의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고생한 만큼 얻는 성취감도 큰 법. 김슬기 양은 “자식은 낳지 않았지만, 내 자식을 보는 기분”이라며 책 한권을 만드는 어려움과 뿌듯함을 토로했다. 함께 해서 더욱 크는 ‘동그라미’ 애니고 신입생 60명 중 40명이 지원할 만큼 인기 있는 ‘동그라미’. 무엇보다 각자의 작품을 책으로 만들어 내는 만큼 대학 입시를 앞두고 포트폴리오 제작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이보다 더 소중한 것이 책 만드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경험이다. 특히, 여느 출판사에서나 꼭 일어나는 마감 독촉은 ‘동그라미’에서 역시 피할 수 없다. 동아리 부장의 독촉이 시작되면 같은 반 친구들은 얼굴을 피할 정도. 중요한 공모전이나 수행평가가 겹쳐 마감을 못하더라도 미안함에 마음이 편치 않다. 동아리 회원들이 가장 힘든 일로 꼽는 것 중 하나도 마감을 지키는 일. 신입생 선발에 그림 제출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 그림 실력보다는 제출일자를 잘 지키는가를 보기 위함이다. 이예진 동아리 부장은 “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팀워크가 필요한 일”이라며 회원들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미리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마감이 지나고 책이 나오면 함께 한 회원들의 작품을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서로가 친구이자 경쟁자이며 스승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정소현 양은 “친구들의 표현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며 스토리부터 기법이나 노하우까지 보고 느끼는 점이 많다고 했다. 나를 성장시키는 ‘동그라미’ 한 학기만 지나도 지난 책 속의 자신의 작품이 부끄러워진다는 ‘동그라미’ 회원들. 한 달을 가둬두고 그림 연습을 시켜야 한다며 자신을 질책하는 목소리에도 희망이 피어나고, 마감 좀 미루지 말라며 친구를 타박하는 목소리에도 애정이 묻어난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나만의 생각을 나만의 방법으로 표현하고 싶다는 아이들을 만나니 왠지 부럽기까지 했다. 참 좋은 시절, 정말 잘 커가고 있다는 말이 어울리는 그들의 인터뷰로 마무리를 대신한다. “사실 저희들을 만화에만 빠져 사는 아이들로 치부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학교를 벗어나면 그런 시선들을 자주 만나게 되죠.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같이 공유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동그라미의 가장 큰 힘입니다.”(박민지) “전공이 다른 친구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해낸다는 것이 멋있지 않나요? 축제 때는 전공을 나눠 포스트를 만들고 홍보 영상도 만들어요. 각자 잘 할 수 있는 일로 역할을 나누고 또 함께 하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게 되는 것. 그것이 동그라미의 힘입니다.”(한정길) 문의 248-5516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
- “다양한 경험이 제 생각의 크기를 키워주었어요.” 어린이동아와 꼬마샘터가 주최한 ‘제1회 어린왕자 스토리 공모전’에서 춘천지역 초등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의 주인공은 봄내초등학교 6학년 박은우 양. 상금 400만원의 절반은 학교에 기부를 하고, 나머지 또한 흔쾌히 네팔 자선단체에 책을 사서 보내는 기특한 선행의 주인공이다. 판타지 소설에 푹 빠지다최근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언어활동을 통한 상상력과 창의력 함량이 중요시되고 있다. 그런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스토리 공모전에서 박은우 양은 자신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나 ‘퍼시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같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는 박 양. 자신의 소설 ‘어린왕자의 장미꽃 구출 작전’에서도 이 같은 취향이 십분 발휘됐다. 판타지 기법을 살려 어린왕자가 여우 굴과 하이에나 기지를 지나는 아찔한 모험을 통해 장미꽃을 구해온다는 이야기의 장면들을 매우 실감나게 그렸다는 평을 듣는다. “글을 쓸 때는 최대한 자세히 묘사하려고 노력해요.” 실제 작품 속에서도 ‘어린왕자가 하늘로 날아올라갔다’는 한 줄의 내용도 순간 바람은 어떻게 불었는지, 하늘에 무엇이 있었는지, 땅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당시 어린왕자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구체적으로 묘사돼 있다. 아나운서와 함께 판타지 소설 작가의 꿈을 가져온 박 양. 소설쓰기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이기도 하다. 특별히 논술학원을 다녀본 적은 없지만 다양한 기자단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글쓰기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론 틈틈이 글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도 큰 이유. 요즘 박 양은 엄마를 졸라 산 넷북을 가지고 소설 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글쓰기를 넘어선 다양한 재능그런데 박은우 양의 특출함은 글쓰기가 전부가 아니었다. 상당히 두꺼운 두 권의 스크랩북에 가득한 상장들. 안팎으로 굵직굵직한 수상경력에, 더 놀라운 것은 재능을 인정받은 영역의 다양함이었다.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우수기자, 강원도 청소년글쓰기대회 대상, 광주광역시 전국주니어통역사선발대회 장려상,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전국학생영어말하기대회 최우수상에 이어, 지난해 TJB·솔브릿지 전국영어경시대회에서는 대상까지 받았다. 다분히 언어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강원도교육청 수학영재에, 서울과학고 주최 창의력페스티발 은상에 스케이트보드와 장구, 동화구연까지 한마디로 거침이 없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해왔는지 감탄이 흘러나올 정도다. “특별한 사교육보다는 어릴 때부터 은우가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했어요. 이것이 자양분이 되어 자신의 글쓰기 소재로 활용됐고, 생각을 확장하는 능력 또한 커졌죠.” 어머니 윤귀자 씨(43)의 말에 박 양 또한 공감을 표했다. “정말 많은 체험을 했어요. 주제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박물관을 드나들었는데, 당시에는 어렸고 몰랐던 것들이 많았지만, 지나고 나서 학교 공부하고 책 읽다보면 그대로 기억나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해외체류 경험 없이도 다양한 영어대회 휩쓸어 박 양은 지난해 참가했던 ‘TJB·솔브릿지 전국영어경시대회’를 잊지 못한다. 부상으로 받은 ‘8박9일의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투어’가 자신의 첫 해외경험이기 때문이다. “프린스턴대학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추가하게 되었어요. 학생 위주의 교육방식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이 대회 참가자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포기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대상이란 결과에 “아, 무엇이든 할 수 있구나!”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 외국 한번 나가보지 않은 초등학생이 두꺼운 원서를 읽고, 영어로 소설을 쓰는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희망적인 일이다. 군인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난 쌍둥이 남매. 평범한 가정형편으로 자녀들의 유학은 고려해볼 수 없었기에, 엄마는 아이들에게 늘 스스로 자신만의 방법과 길을 알아서 찾을 것을 주문해왔다. 그래서 은우가 참 대견하고 미안하기까지 하다. “지금까지 스스로 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아이를 위해 과외를 권하는 분도 많지만, 저희는 다니던 영어학원 하나만을 고집하고 있어요.” 글쓰기와 영어는 항상 즐겁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기에, 평소 EBS 강의를 통해 수학과 과학에 신경 쓰고 있다는 박은우 양. 늘 함께 공부하는 쌍둥이 오빠도 큰 도움이 된다. 사교육의 혜택을 크게 누리지 않았어도, 엄마와 함께 도전할 기회를 찾고 각종 대회를 준비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 박은우 양. 계획된 프로그램 속에서 만들어진 영재가 아닌, 스스로 꿈과 기회를 찾고 도약하는 바람직한 영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의 더 큰 가능성을 기대해본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
- 분당 정자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영상동아리 미디어기획단 ‘라온(Laon)’ 방송 일을 꿈꾸며 실무까지 배우는 청소년들의 터전 분당 정자청소년수련관의 영상동아리 미디어기획단 ‘라온’은 2012년 여성가족부 등이 주최한 ‘제 8회 푸른성장대상’ 청소년동아리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중ㆍ고등학생 연합동아리이다. ‘푸른성장대상’은 바른 성장으로 사회의 모범이 되는 동아리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사를 거쳐 전반적인 활동을 인정해 주어지는 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한 달에 두 번의 정기모임을 통해 활동하며 2012년 각종 대외 영상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동아리 ‘라온’의 끼와 열정으로 가득한 친구들을 만났다. 영상에 관심 있는 친구들은 모두 모여라‘라온’은 모든 회원들이 영상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며 PD, 촬영감독, 편집감독, CF감독 등 다양한 장래희망을 가진 성남과 용인에 있는 중ㆍ고등학생 30여명으로 구성된 연합동아리이다. 8년여의 역사를 지닌 ‘라온’의 전한수(서울 영상고 2) 단장은 “연합동아리이고 실무를 직접 해야 하는 특성상 의욕과 열정이 없으면 활동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면접에서부터 가지고 있는 상식과 기술보다는 미디어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적극적인지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라며 한 해에 전ㆍ후반기에 걸쳐 두 번의 공개모집으로 선발되는 신입부원의 조건을 설명했다.‘라온’의 신입부원은 나이(?) 제한이 없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모두 같은 기수로 들어올 수 있다는 특색이 있다. 16기 신입회원 중에는 학교의 방송제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많아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자 동아리를 찾게 되었다는 이재현(송림고 2) 학생부터 영화감독이 꿈인 이진규(송곡중 2) 학생, 그리고 같은 수련관에서 밴드부로 활동하는 오빠와 ‘라온’ 출신인 언니의 권유로 들어온 나정현(서현중 2), 문소정(늘푸른중 3) 학생의 경우처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내실 있는 동아리이다.“즐겁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저희 동아리에서는 신입부원들이 빠른 시간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처음부터 많은 기회를 주고 있어요. 사고가 나면 안 되는 중계촬영을 제외하고는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일들을 우선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지요”라는 전한수 학생의 말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방송으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꿈꾸는 공간국장인 박승렬(분당 대진고 2) 학생은 “저희 동아리는 미디어활동을 체계적으로 접하고 싶어서 찾아오는 친구들과 반대로 다양한 미디어들을 경험한 후 관심이 생긴 친구들로 구성돼 있어요. 저는 우연히 참여한 수련관의 영상캠프를 통해 영상에 관심이 생겨 3년째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고, 지금은 연출가를 꿈꾸며 준비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부원들은 기획 단계부터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과 수련관에 갖춰진 촬영스튜디오,?녹음스튜디오, 영상편집실 등 미디어특화시설을 사용하여 연출, 촬영, 편집, 믹싱까지 다양한 기술들을 접해보면서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방송현장 경험이 있으며 초창기부터 작년까지 ‘라온’을 담당했던 강정훈 교사와 ‘라온’의 1기 출신으로 올해부터 동아리를 담당하는 이기동 교사가 상주하여 학생들에게 전문교육을 시켜주면서 고민을 이해해주고 해결까지 해주고 있다. 즉, 지지자와 멘토로서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현장경험을 통한 생생한 조언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진로지도와 상담까지 해주고 있다.“중학교 때의 동아리 활동은 장비도 제대로 없고 영화만 보는 등 형식적이었어요. 그런데 ‘라온’은 각종 장비를 이용해 제대로 영상을 배우고 만들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장혜수(이화미디어고 2)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은 지금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전문적 교육을 받는 동아리 부원들은 학교폭력, 자살 예방, 인터넷 중독과 같은 문제를 다룬 공익 UCC 제작을 통해 사회참여를 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뉴스, 성남 FM, 예능프로그램(각종 정보마당)을 제작하고 있다. 나아가 성남시의 청소년행사를 직접 중계할 정도로 실력도 대단하다. 이기동 교사는 이러한 중계촬영은 ‘라온’이 전국에서 유일하며 여러 청소년수련관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경쟁은 NO, 함께 꿈을 키워 나가는 행복한 곳“서로의 상황과 여건이 다른 연합동아리 활동은 더 힘이 들어요. 하지만 이곳에 오면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길을 가는 친구들과 함께라서 행복해요”라는 이충후(분당고 1) 학생의 말처럼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도 자주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낼 정도로 끈끈한 결속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1기 출신으로 형에서 선생님이 되어 돌아온 이기동 교사의 경우도 그런 셈이다.“카메라 장비의 사용법을 직접 배우는 것도 좋고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하는 것이 좋아서 동아리 활동이 기다려져요”라는 복정훈(용인 한빛중 2) 학생과 “서로 같은 꿈을 갖고 있어서 마음이 잘 통하고 제가 무엇인가에 도전하고 싶을 때 항상 함께 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요”라는 박승렬 학생, 그리고 “‘라온’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줍니다. 기획회의를 통한 토론부터 촬영에 이르는 실무까지 다 경험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동아리부원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무척 소중합니다”라는 전한수 학생.대상을 한정시키지 않고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적성과 재미를 실현하고 꿈과 가능성을 찾아 2013-07-01
- 아람누리도서관 ‘아람 은빛 연극동아리’ 무대에서 다른 인생도 살아보고, 봉사도 하니 보람 있어요 무대에서 다른 인생도 살아보고, 봉사도 하니 보람 있어요아람누리도서관 ‘아람 은빛 연극동아리’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아람누리도서관 지하 1층 자료실에는 멋진 실버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자리를 잡은 15~20여 명의 회원들은 민대식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대본 리딩 연습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아람누리도서관 소속 ‘아람 은빛 연극동아리’(이하 은빛동아리, 회장 김윤중) 회원들. 은빛동아리는 지난 2010년 동아리를 조직해 어린이와 성인 대상 연극을 제작, 관내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시설 등을 찾아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이 제작한 연극은 토끼의 재판, 아씨방 일곱 동무, 新 심청전, 돼지꿈 등이 있다. -2010년 경기도 어르신 동화구연대회에서 우수상 수상은빛동아리는 지난 2010년 경기도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교육계 퇴직자를 대상으로 모집한 독서도우미에서 시작됐다. 김윤중 회장은 “현재 은빛동아리 회원들은 당시 같이 했던 1기생들이 대부분이다. 독서도우미 교육과정 중에 동화구연도 있었고, 동화구연 활동을 하다 자연스럽게 연극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들 은빛동아리는 2010년 경기도 어르신 동화구연 대회 공연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초창기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그동안 이들은 제작한 연극으로 일산병원, 홀트타운, 은혜의집, 동녘지역아동센터, 고양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 등 관내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시설 병원 등을 찾아 공연을 펼쳤다. 또 <화정 동네북>, <제2회 고양시 책잔치> 등 지역 축제와 <2012 경기도 은빛 독서 나눔이 수료식> 등 고양시 뿐 아니라 경기도 주최 다수의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은빛동아리 회원들은 “봉사를 다니면서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자신이 인격적으로 더 성숙해지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또 회원들은 기존의 실버교육이나 동아리 활동과는 차별성이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성과 위주의 보이기 위한 동아리가 아니라 동아리 대상 전문 교육을 통해 아마추어지만 프로다운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2012년 상반기에 연극배우 초빙 교육을 받았고 작품 ‘新 심청전’을 제작했다. 2012년 하반기에는 연극 놀이 강사를 초빙해 연극 지도를 받았으며, 올 상반기에는 민대식 연극배우를 초빙해 작품 ‘돼지꿈’을 제작했다. ‘돼지꿈’은 황석영 원작으로 프로배우들 사이에서도 ‘쉽지 않은 연극’이라고 정평이 난 작품. 동아리 회원들은 상반기 내내 연습에 몰입해 ‘돼지꿈’을 완성시켰다.김윤중 회장은 “기존의 실버연극단 하면 대부분 잠시 활동하다 회원이 바뀌고 그러면서 유야무야 활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 은빛은 1기 수료생들 대부분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고 무엇보다 아람누리도서관의 지원이 힘이 많이 된다. 특히 담당 박정은 씨는 맡은 업무 이상으로 우리의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라고 칭찬한다. 이들을 담당하고 있는 아람누리도서관 박정은 씨는 “은빛 동아리는 실버라는 수식어를 붙이기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사회활동을 오랫동안 하셨던 분들이 대부분이라 연극 하나를 하더라도 회원 모두 정말 프로 못지않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실력 있는 동아리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 회원들은 앞으로 2~3개의 공연을 더 준비해서 초청 공연은 물론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더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동아리 활동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기쁨 커“퇴직 후 인생2모작은 다른 사람에게 귀감이 되는 실버가 되고 싶었다. 독서지도 봉사와 연극동아리 활동을 통해 무대 위에서 다른 인생을 살아보니 배우는 점이 더 많다.” (김윤중 회장)“지역아동센터 등 소외된 곳을 찾아 독서지도를 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독서지도의 힘이 크다는 것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더 깨달았다.” (이연자 씨)“동화구연과 연극이 손자를 키우는데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 교육받은 것을 되살려 동화책을 읽어도 표현을 다양하게 하면서 들려주니 이젠 할머니를 더 찾을 정도로 인기다.” (김재숙 씨)“2010년 경기도에서 퇴직자 대상 독서지도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당시 경쟁률이 치열했다. 교보문고에서 나와 교육을 진행했는데 그 교육을 개인적으로 받으려면 100만원이 넘는 회비를 내야하는 수준 높은 교육이었다. 내가 될까 하는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운 좋게 교육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뻤다. 사실은 집안 일로 오랫동안 동아리 활동을 못했다. 그동안 치매를 앓고 있던 친정어머니를 간호하느라 나올 수가 없었는데 이제 다시 활동을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그동안 치매 어머니에게 ‘토지’ 만화 36권을 꾸준히 읽어드리면서 독서트레이닝의 힘이 크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덕분에 어머니는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가셨고 이제 그 경험을 살려 어머니 같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박미희 씨)“당시 교육 퇴직자들 지원자가 대부분이라 지원은 했지만 내게 기회가 주어질 줄은 몰랐다. 퇴직 전 대기업에 오랫동안 근무했는데, 그곳과는 또 다른 노년의 관계형성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실버동아리라고 하지만 교육내용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독서토론, 극본발표 등 수준이 높았다.(웃음) 지식으로 배운 것을 가슴으로 전달하는 동아리 활동이 인생 후반기에 기쁨이고 보람이다.”(박춘자 씨)“지난해에 입단해 늦깎이 회원이다. 입단 당시에는 그냥 동네극단이려니 했는데 들어와서 보니 프로배우의 수준 높은 지도도 그렇고 회원들이 연습에 빠지는 일이 거의 없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긴장도 되고(웃음), 부지런히 따라가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박기준 씨)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30
- [인터뷰│김소담 외식경영학과 4학년] “어진 마음이 외식산업의 기본” "어진마음으로 고객과 음식을 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장래 외식전문업체 경영자를 꿈꾸고 있는 김소담(외식경영학과 4)씨. 김씨는 외식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부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외식전문업체 창업의 꿈을 키워왔다. 이런 김씨가 세종대 외식경영학과를 선택한 것은 전문인 양성에 걸맞는 커리큘럼과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진 교수진 그리고 오랜 전통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 때문이다.김씨는 학과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10점 만점에 최소 9점 이상"이라며 "외식산업 전반을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조리실습 덕분에 양식·한식·일식 모두를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다"며 "특히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들 덕분에 외식산업의 세계적 흐름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회진출 준비로 바쁜 김소담씨는 바쁜 시간을 쪼개 학과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공에 걸맞는 이름을 가진 소모임 '굳치프'는 어린이 보호시설, 노인관 등에서 전공을 살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공이 같은 친구들이 모인 소모임이다 보니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 단체가 창업동아리 역할도 하고 있다.김씨는 지난해 괌으로 1년간 인턴십을 다녀왔다. 학교가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기업에서 한 인턴십이라 학점도 인정받았다. 김씨는 "학교가 많은 기업들과 산업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국내외에서 실습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외식경영학과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어진 마음은 기본이고, 국제교류가 많은 분야이니 영어 실력을 갖추고 진학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