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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대신증권, 수지지점 23일(목) 투자설명회 개최 ‘경제 및 증시전망, 업종 분석’을 주제로 대신증권이 수지지점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수지지점 설명회는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2동 239-3번지 중앙빌딩 4층 대신증권 객장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대신경제연구소 권혁부 연구원이 ‘2분기 경제 및 증시전망’에 대해 강의하고, 대신증권 강록희 기업분석팀 연구원이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종’을, 김병국 기업분석팀 연구원이 ‘광고,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강의한다. 기사 문의 : 목동지점 ( 02-780-1651 ) 수지지점( 031-265-27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3
- 1대 99 극단적 양극화 현장, 다단계 해부 ② 제품 가격 왜 비싼가 다단계 제품을 써본 상당수의 사람들은 품질에 비해 가격이 높다고 말한다. 시중에서 파는 제품과 별 다른 차이가 없는데도 가격은 배 이상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품질에 비해 가격이 비싼 이유는 후원수당과 소매이익을 소비자가 떠안기 때문이다. 일반 제품과 달리 다단계 제품 가격에는 후원수당이 덧붙여진다. 가격의 25~35% 가량이 판매원들에게 주는 후원수당으로 추가되는 것. 판매원들은 이 가격에다 25~35%의 소매마진을 붙여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최종 소비자가 판매원들의 후원수당과 소매마진을 이중 부담하는 상황이지만 다단계 업체들은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 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돌려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김현오(여·44)씨는 친구 권유로 5년 전부터 모 다단계업체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다단계라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망설였지만 제품을 써보니 품질은 괜찮았다. 하지만 비싸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김씨는 “피부에 맞는 것 같아 장기간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김씨처럼 다단계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품질과 가격간의 엇박자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품질은 만족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다단계업체는 유통과정을 줄이고 제품 홍보를 생략해 그에 따른 이익을 회사와 소비자가 나눠 갖는다고 주장한다. 그런데도 다단계 물건이 비싸다는 인식을 주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바로 후원수당과 소매마진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암웨이, 제품마다 평균 28% 수당 포함 = 다단계업체들은 법적으로 35% 이내에서 사업자들에게 후원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 후원수당이란 사업자가 제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처럼 받는 것이다. 다단계회사는 출혈을 감수하고 후원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후원수당은 제품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이 때문에 다단계 제품이 품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암웨이는 2004년 총 매출액의 28.68%에 해당하는 2305억1233만988원을 판매원들에게 후원수당으로 지급했다. 암웨이가 판매하는 각 제품마다 평균 28%의 후원수당이 포함된 셈이다. 다단계 제품에는 일반제품에는 없는 가격 상승요인이 존재하는 것이다. 판매원들은 여기에다 25~35%의 소매마진을 붙여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후원수당과 소매마진이라는 이중 부담을 진다. 암웨이 관계자는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해 비용을 줄였기 때문에 품질에 비하면 가격이 싼 편”이라며 “최근에는 소매마진을 없애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자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다단계제품의 가격 구조를 지적하며 암웨이의 홍보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97년 “다단계판매방식은 불필요한 중간 유통마진을 판매원들과 소비자들에게 환원한다”는 암웨이의 광고가 허위라며 과징금 납부 조치했다. 공정위는 “일반 유통방식에서는 없는 판매원 후원수당이 매출원가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기에다 25%~35%의 판매마진이 가산돼 소비자에게 판매된다”며 “따라서 한국암웨이(주)의 다단계판매방식에서도 일반 소비자는 판매원에 대한 후원수당과 판매원의 판매마진을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수당제한 없애려다 비판받아 = 다단계제품가격에 후원수당과 소매마진 등 소비자에게 이중부담을 주는 요인이 있다고 지적한 공정위가 다단계 주관부서가 된 이후 지나치게 업계측의 이해를 옹호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당초 다단계업체의 주관부서는 산업자원부였으나 지난 1999년 5월 정부조직법이 개정됨에 따라 공정위로 업무가 이관됐다. 공정위는 지난 2002년 방문판매법 개정 당시 후원수당(35%)과 제품가격(100만원) 제한폭을 없애려고 시도하다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았다. 다단계 업계가 요구해온 ‘후원수당·가격 제한폭 폐지’에 대해 공정위가 ‘자유시장원리에 맡긴다’는 명목으로 이를 법 개정안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후원수당과 제품가격에 제한이 없다면 다단계업체는 저질의 물건에 후원수당 비율을 높여 비싼 값에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며 반발했다. 결국 공정위는 후원수당은 그대로 두고 제품가격만 1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공정위가 다단계업체의 로비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안티피라미드 이택선 사무국장은 “제품가격이 올라간다고 품질이 덩달아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 다단계업체의 이익만 늘어났다”며 “법 개정 이후 공정위는 시민단체의 신뢰를 완전 상실했다”고 말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6
- 이석범 정형외과 원장 인터뷰 수술 마취 없는 충격파 치료, 어깨 통증 ‘해결사’ 근막통증·오십견·어깨힘줄파열 3대 원인이 전체 90% 차지 경남 창원에서 올라온 김 모(60)씨는 최근 7개월 동안 목과 어깻죽지 통증으로 팔을 들 수 없었다. 병원에서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었다. 김씨는 주위의 소개로 전문의로부터 충격파 치료를 받은 뒤 증세가 호전돼 지금은 팔을 통증없이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석범(48·서울 청담동) 정형외과(www.88clinc.com) 원장은 충격파 치료에 대해 “이 치료는 피부나 조직을 절개하는 수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상처가 없고 입원할 필요도 없다”며 “1주일에 한번씩 3~4회 시술받으면 거의 치료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어깨통증 3대원인 목과 어깨, 어깻죽지, 심지어 손가락 끝까지 아픈 어깨통증은 현대인에게 빈발하는 현대병이다. 컴퓨터 사용이 늘고 앉아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이 원장은 “어깨가 아프다면 무조건 오십견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근막통증과 오십견, 어깨힘줄 파열 등이 가장 흔한 3대 요인이며 이 요인들어 서로 겹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근막통증은 이른바 근육이 뭉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삼십견과 사십견의 90% 경우는 근막통증이다. 이 통증은 최근 4, 5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 이 질환의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와 컴퓨터 사용에 따른 나쁜 자세에서 온다. 근막통증은 손끝까지 저리고 시리는 경우도 있다. 근육에 결절이 생겨 통증이 심화된다. 특히 심한 통증 부위가 있고 연관된 부분까지 아픔을 느낀다. 근막통증의 특징은 통증이 시작된 부위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번지며 뻗치는 것이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목 디스크나 오십견, 관절염, 손목터널 증후군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비해 오십견은 관절이 굳어서 생긴 어깨통증 질환이다. 노화에 의해 진행되는 것으로 관절 자체가 굳어진 것이다. 힘을 빼고 다른 사람이 등 뒤나 앞에서 팔을 들어보면 ‘딱’ 걸리며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아픈 어깨쪽으로 누워 잠자기가 불편하게 돼 머리를 빗는 등 일상생활의 가벼운 동작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어깨통증의 또 하나 주요한 원인은 어깨힘줄(회전근개) 파열을 들 수 있다. 잘 낫지 않는 어깨통증이라면 어깨힘줄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젊었을 때는 무리한 운동으로 힘줄이 파열되는 수가 있고 나이가 들면 노화에 따라 쉽게 끊어질 수도 있다. 힘줄이 끊어지는 순간을 기억하는 경우는 50%에 불과하다. 이 질환은 40세가 지나면 급증하는 추세다. 나이 들어서 약해진 힘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끊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엄지를 아래로 하고 팔을 드는 특별한 동작이 되지 않을 때 특정부위 힘줄이 파열됐음을 알 수 있다. 어깨통증 진단과 치료 심한 어깨통증이 있지만 엑스레이나 초음파, MRI(자기공명촬영장치) 등으로 살펴봐도 별다른 소견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 근막통증이다. 전신컴퓨터체열 검사에서 근막통증이 있는 곳은 화면에 발갛게 나타난다. 치료방법은 충격파 치료가 좋다. 아픈 부위에 충격파를 주어 근육 내 뭉친 결절을 풀어준다. 1주일에 한번씩 15분간 정도 3~4회 하면 된다. 이 원장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숙련도가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6년전 국내에 이를 도입, 이미 1000여명 환자에게 시술한 바 있다. 오십견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운동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90% 이상은 운동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오십견 환자 2000명의 임상을 분석해본 결과 운동 종류와 강도에 맞춘 운동치료를 받지 못해 완치가 어려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자신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3주만에 85% 이상이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 이때도 충격파 치료를 함께 하면 훨씬 빠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과 충격파 요법으로 완치가 되지 않은 경우는 어깨힘줄 파열과 겹친 경우이다. 이때는 수술로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면 된다. 이 원장은 “예전에는 어깨뼈가 자라 힘줄을 끊는다는 것이 거의 정설로 돼 있었으나 이와 같은 경우는 100명 가운데 5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충격파와 봉합수술을 시행하면 뼈를 깎는 수술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격파 치료 원리 충격파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의 최신치료법으로 난치성 관절통을 수술없이 외래에서 해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뼈나 근육 주위의 퇴화와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힘줄의 파열, 관절 주위에 생긴 석회(돌) 등에 생체효과적인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자극하는 원리다. 치료 뒤에 석고 고정이 필요없고 운동 치료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충격파 치료법은 적용범위가 넓다. 힘줄 부분파열인 경우는 물론이고 관절이 석회화한 경우,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자극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중풍환자 후유증에도 효과가 있고 폐를 절제했거나 유방을 절제한 환자는 어깨 주위에 통증이 많이 오는데 이 환자들의 통증 치료에도 좋다. 이외에 테니스나 골프를 무리하게 할 경우 팔꿈치 관절에 통증이 오는 테니스(골프) 엘보우 환자 치료에도 사용된다. 이 원장은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무릎관절 치료를 전문하다가 ‘공부를 더해야겠다’며 미국으로 건너가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어깨와 팔의 각종 관절을 다루는 의술을 연마했다. 경기고 연세대 의대 졸업 이화여대 목동병원 정형외과 교수 한림대 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미국 메이요클리닉 정형외과 생역학 연구교원 미국 켈란조브 클리닉(LA 다저스 프로야구단 주치의) 연수 현 이성범 정형외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22
- [내일시론]8·31부동산대책 약효 다 했나 8·31부동산대책 약효 다 했나 부동산 시장도 봄바람 났나. 서울 강남을 비롯하여 서초 송파 목동 등 소위 인기지역 아파트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부글거리고 있다. 지난해 8·31대책 발표 후 6개월 사이에 적게는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이사철이 겹치면서 유명 학군 밀집지역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셋값은 8·31대책 발표 이전보다 4배가 올랐다. 강남 등 인기 지역에 대한 아파트 수요는 줄지 않는데 공급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것이다. 정부가 잇따라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지만 ‘강남 신화’ ‘부동산 불패신화’는 여전히 살아 있는 신화다. 보유세와 양도세 중과등 ‘세금 폭탄’을 퍼부었으나 아파트 매물은 죽이고 수요만 늘려 오히려 가격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단발적 충격요법은 약효없어, 종합처방만이 유효 판교 송파신도시 등 주택공급대책을 내놓아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 가격 오름세는 멈출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들 개발지역 아파트 가격을 높게 책정함으로써 되레 주변 지역의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바람잡이’작용을 하고 있다. 부동산 값이 잡히지 않고 오르기만 하는 이유는 왜 일까. 한마디로 병주고 약주기식 정부정책과 이 같은 정부정책에 대한 시장 불신 때문이다. 시장과 따로 노는 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 부동산의 특성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얽혀 있는 부동산을 제압할 수 없는 법이다. 균형발전 전략을 편답시고 혁신도시 기업도시 행정도시 등 개발개획을 쏟아냈다. 여기에 지자체마다 세수증대를 위해 개발정책을 남발했다. 어딜 가나 산을 까부수고 나무를 잘라내고 파헤친 공사장을 만나게 된다. 바야흐로 전국이 ‘공사중’이다. 땅값이 오르지 않을 수 없다. 재건축 규제 강화도 헛다리 짚기나 마찬가지다. 재건축을 억제하면 곧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을 높여 주변 아파트 값을 올린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 싶으면 재건축 규제를 풀자는 주장이 거세진다. 정책이 춤추는 사이에 가격도 춤을 춘다. 부동산 병엔 종합처방이 가장 유효하다. 세제 금융을 비롯하여 교통 교육 문화 의식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처방이라야 장기적으로 약효가 지속되기 마련이다. 단발적인 충격요법은 시장이 싫어하여 약발도 단기에 그치기 십상이다. 특히 정부가 빌미를 주거나 시장이 오해할만한 사인을 주어서는 안된다. 온탕 냉탕 정책을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으로 부동산 값을 잡겠다고 하는 것은 오산이다. 세금 중과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세금이 매매가에 얹혀지기 때문에 오히려 값을 올리고 매매 시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역효가 나게 된다. 부동산 안정책에는 금융정책이 병행되어야 실효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꺾이지 않는 까닭은 저금리와 은행들의 주택담보 대출경쟁 탓이라는 분석이다. 금리 부담이 집값상승보다 적다면 어떤 대책을 내 놓아도 집값을 안정시키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금융정책이 주택정책의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는 뜻이다. 토지 공개념 도입해야 … 임대주택 확충도 서둘러야 토지 공개념을 도입해야 할 때다. 유럽 국가들에서 보듯 국토가 좁은 나라에선 토지는 부동의 공공재로 인식하고 보다 광범위하고 강력한 공개념제도가 정착되어 있다. 공개념 틀을 바탕한 정책이라야 부동산투기를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고 장기적인 가격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 임대주택 확충도 서둘러야 한다. 주택시장이 끓게 되는 것은 주택을 소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택은 곧 재산이고 투기는 또 재테크 수단이기 때문 이다.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하는 것이 앞으로 주택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주택을 소유개념에서 주거개념으로 전환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값싸고 질좋은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은 주택시장의 안정뿐 아니라 노사안정과 빈부격차해소를 통한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강남이 주택정책의 표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강남은 하나의 ‘특수 지역’이다. 특수지역은 특수한 정책으로 다뤄야 하지 보편적인 정책으로 함께 묶어 다뤄서는 안된다. 이제 주택보급률 100%가 넘는 시대다. 그런데 왜 집값이 오르기만 할까에 대한 반성과 고민이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정교한 정책을 내고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밀고 가야 한다. 김 진 동 객원 논설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내일시론>8.31부동산대책 약효 다 했나(김진동 2006.03.16) 8.31부동산대책 약효 다 했나 부동산 시장도 봄바람 났나. 서울 강남을 비롯하여 서초 송파 목동 등 소위 인기지역 아파트 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부글거리고 있다. 지난해 8.31대책 발표 후 6개월 사이에 적게는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값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이사철이 겹치면서 유명 학군 밀집지역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값은 8.31대책 발표 이전보다 4배가 올랐다. 강남 등 인기 지역에 대한 아파트 수요는 줄지 않는데 공급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것이다. 정부가 잇따라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지만 ‘강남 신화’ ‘부동산 불패신화’는 여전히 살아 있는 신화다. 보유세와 양도세 중과등 ‘세금 폭탄’을 퍼부었으나 아파트 매물은 죽이고 수요만 늘려 오히려 가격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재건축 규제도 기존 아파트의 희소가치만 높여 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 판교 송파신도시 등 주택공급대책을 내놓아도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 가격 오름세는 멈출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들 개발지역 아파트 가격을 높게 책정함으로써 되레 주변 지역의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바람잡이’작용을 하고 있다. 부동산 값을 잡아도 잡아도 잡히지 않고 오르기만 하는 이유는 왜 일까. 한마디로 병주고 약주기 식의 정부 정책과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 때문이다. 시장과 따로 노는 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 부동산의 특성을 제대로 읽지 못한채 단기적이고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얽혀 있는 부동산을 제압할 수 없는 법이다. 균형발전 전략을 편답시고 혁신도시 기업도시 행정도시 등 개발개획을 쏟아냈다. 여기에 지자체마다 세수증대를 위해 개발정책을 남발했다. 어딜 가나 산을 까부수고 나무를 잘라내고 파헤친 공사장을 만나게 된다. 바야흐로 전국이 ‘공사중’이다. 땅값이 오르지 않을 수 없다. 이바람에 노무현 정부 들어서만 전국 땅값이 630조원이나 상승했다. 재건축 규제 강화도 헛다리 집기나 마찬가지다. 재건축을 억제하면 곧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을 높여 주변 아파트 값을 올리게 된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 싶으면 재건축 규제를 풀자는 주장이 거세진다. 정책이 춤추는 사이에 가격도 춤을 춘다. 물가의 하방경직성과 같이 부동산값도 한 번 오르면 아무리 고강도 정책을 써도 내리는 법은 없다. 부동산 병엔 종합처방이 가장 유효하다. 세제 금융을 비롯하여 교통 교육 문화 의식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처방이라야 장기적으로 약효가 지속되기 마련이다. 단발적인 충격요법은 시장이 싫어하여 약발도 단기에 그치기 십상이다. 특히 정부가 빌미를 주거나 시장이 오해할만한 사인을 주어서는 안된다. 온탕 냉탕 정책을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금으로 부동산 값을 잡겠다고 하는 것은 오산이다. 세금 중과정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세금이 매매가에 얹혀지기 때문에 오히려 값을 올리고 매매 시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역효가 나게 된다. 부동산 안정책에는 금융정책이 병행되어야 실효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꺾이지 않는 까닭은 저금리와 은행들의 주택담보 대출경쟁 탓이라는 분석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감액과 아파트 매매가 증감률이 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부담이 집값상승부다 적다면 어떤 대책을 내 놓아도 집값을 안정시키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금융정책이 주택정책의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는 뜻이다. 토지 공개념을 도입해야 할 때다. 유럽 국가들에서 보듯 국토가 좁은 나라에선 토지는 부동의 공공재로 인식하고 보다 광범위하고 강력한 공개념제도가 정착되어 있다. 공개념 틀 을 바탕한 정책이라야 부동산투기를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고 장기적인 가격안정도 기대할 수 있다. 임대주택 확충도 서둘러야 한다. 주택시장이 끓게 되는 것은 주택을 소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택은 곧 재산이고 투기는 또 재테크 수단이기 탓이다.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하는 것이 앞으로 주택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주택을 소유개념에서 주거개념으로 전환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값싸고 질좋은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은 주택시장의 안정뿐 아니라 노사안정과 빈부격차해소를 통한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강남이 주택정책의 표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강남은 하나의 ‘특수 지역’이다. 특수지역은 특수한 정책으로 다뤄야 하지 보편적인 정책으로 함께 묶어 다뤄서는 안된다. 이제 주택보급률 100%가 넘는 시대다. 그런데 왜 집값이 오르기만 할까에 대한 반성과 고민이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정교한 정책을 내고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밀고 가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6
- 금주의 유통가 이모저모 현대백화점 에디슨탄생 160주년 기념 ‘GE 냉장고 특별전’ 현대백화점은 에디슨탄생 160주년을 기념하는 GE 냉장고 특별전을 2월10일∼2월16일까지 신촌점, 2월24일∼2월28일 목동점, 2월24일∼3월1일 무역센터점에서 각 기간동안 진행한다. GE 창립자인 발명왕 에디슨 탄생 1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GE 냉장고 구매고객에게 14만원∼25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전시제품의 경우 20%의 할인혜택도 준다. 이밖에 최초의 냉장고 , 축음기 등 에디슨이 발명한 생활 가전을 전시하고 1940년대의 거실을 연출한 에디슨의 집에서 포토이벤트, 냉장고 퀴즈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롯데백, 발렌타인 특설매장 전개 롯데백화점(점장 민광기) 지하1층에서는 오는 발렌타인데이(2월14일)을 맞이하여 2월10일부터 14일까지 20여평 규모의 발렌타인 특설코너을 운영한다. 금번 행사에서는 발렌타인에 초점을 맞춰, 쵸콜렛 케잌, 와인, 쵸콜렛 등 필수 선물상품을 다양히 선보이며, 레드 상그리아 와인 9,900원, 쵸콜렛 케잌 10,000원 등을 실속있는 가격으로 선보인다. 또한, 브랜드별 사은행사도 전개되는데, 천하/내재,J&J 에서는 당일 2만원이상 구매고객 대상으로 쵸콜렛을 증정하며, ‘정항우 케잌’ 에서는 당일 1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머핀 을 증정한다. 아울러 특별 이벤트로 ‘삐에로가 풍선인형 만들어주기’, 가장 멋진 러브메세지를 적어내신 5쌍 커플게 고급 쵸콜렛 세트를 증정하는 ‘연인에게 러브메세지를 전하세요’ 등이 전개된다. 대한통운 컨소시엄 광양항 배후물류단지 운영사 선정 대한통운(대표 이국동, www.korex.co.kr)은 8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주관한 광양항 배 후물류단지 1단계 1·2구역 운영사 공모에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입찰, 1단계 1구역(1만평) 운영사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과 온두라스의 무역 및 투자기업인 카티코프사로 구성된 대한통운 컨소시엄은 이후 합작사를 설립하여 창고와 컨테이너 적치장·장비 등에 158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1구역 1만 평 이외에도 배후관련부지 1만5000평을 이미 확보, 대한통운이 운영하게 될 광양항 배후 부지는 총 2만5000평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광양항 배후물류단지는 부산·인천항과 함께 한국이 동북아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항만과 연계한 글로벌 물류 중심기지로 개발하여 국제물류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대한통운 글로벌 물류 비즈니스의 새로운 거점”이라 말했다. 한샘 키친바흐 런칭 기념 패밀리 디너 홈 인테리어 전문회사 ㈜한샘(대표이사 최양하, www.hanssem.com)은 고품격 부엌 브랜드 키친바흐의 런칭을 기념하여 ‘1주일에 한번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패밀리 디너 캠페인을 전개한다. 패밀리 디너 캠페인은 적어도 1주일에 한번은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는 문화를 넓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한샘에서는 웰빙 디너를 위한 식단 및 레시피를 고객에게 무료로 제안한다. 웰빙 디너 식단은 한샘 닷컴을 통해 신청 후,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2월1일~3월31일까지 2개월간 키친바흐 제품을 7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로맨틱한 저녁식탁을 이끌 수 있는 아르마니 까사의 와인글래스 세트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키친바흐 런칭을 기념한 다양한 응모 이벤트가 2월 6일부터 한샘닷컴(www.hanssem.com)에서 이루어진다. 여성크로커다일, 백화점 본격 진출 ㈜형지어패럴(대표이사 최병오)의 합리적 여성캐주얼 ‘여성크로커다일’이 백화점 매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가두 매장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여성크로커다일’은 지난해 1,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여성캐주얼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2월 중 영등포, 청량리, 분당, 관악, 안양, 부평, 동래, 창원 등 롯데백화점 8개점과 마산 등 신세계백화점 1개 점의 총 9개 백화점 매장에 진출하게 됐다. 30대~4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여성크로커다일’은 지난 해 이미 현대 미아점과 중동점, 신세계 영등포점과 인천점, 롯데 인천점과 상인점 등 6개 백화점에 테스트 마켓으로 진출한 바 있으며, 테스트 마켓에서 성공적인 브랜드 입지를 확보함으로써 본격적인 백화점 진출을 결정하게 되었다. ‘여성크로커다일’ 김성래 영업팀장은 “여성크로커다일은 전국 3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운영 노하우와 고품질을 추구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싱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소비자의 구미에 맞게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입성을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GS이숍, 위즈위드(WIZWID) 입점 해외 쇼핑 서비스 개시 GS이숍(대표 강말길, www.gseshop.co.kr)은 2월9일(목) 해외 수입대행 넘버원 쇼핑몰 위즈위드(대표 김종수, www.wizwid.com)를 자사 쇼핑몰에 몰인몰(Mall-in-mall) 형태로 입점시키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외 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 GS이숍은 이번 위즈위드 입점을 기념해 2월9일부터 3월5일까지 구매 고객 중 300명에게 미국 현지에서 직접 구매한 폴로 랄프로렌의 정품 모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즈위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20, 30대 얼리어답터에게 미국 뿐 아니라 이태리, 영국 등 현지에서 만날 수 있는 최신 패션 아이템을 제공하여 트렌드 리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문 쇼핑몰이다. GS이숍은 이번 위즈위드와의 제휴를 통해 패션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의 카테고리에서 최신 해외 트렌드 상품을 빠르게 공급하여 고객의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었으며, 위즈위드는 GS이숍이라는 메가 유통 채널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해외 수입대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국순당, ‘귀밝이술 시음회’ 개최 국순당(대표 배중호, www.ksdb.co.kr)은 오는 11일 남산 국립극장에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중의 하나인 귀밝이술을 함께 즐기는 ‘생백세주와 함께 하는 귀밝이술 시음회’를 개최한다. 국순당은 이번 ‘귀밝이술 시음회’를 통해 사라져 가는 우리 명절의 좋은 세시풍속을 널리 알려 전통문화의 대중적인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주 5일제를 맞아 시민들이 건전한 여가선용의 일환으로 우리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1,000여명 이상 참가하는 대보름축제를 올해로 4번째 개최하는 국립극장과 함께 행사를 준비했다. 국순당과 국립극장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11일(토) 오후 4~9시까지 남산 국립중앙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해 ‘귀밝이술’을 시음해 볼 수 있다. 국순당 홍보실 한사홍 이사는 “우리 나라에는 ‘귀밝이술’처럼 좋은 의미의 세시풍속들이 많은 데도 오히려 매월 ‘~데이’와 같은 유래가 불분명한 외래의 행사들이 유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유한 명절은 물론, 재미있는 세시풍속 등을 재조명 하여 다양하고 우수한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미샤 모델 보아, 장동건 ‘투톱체제’ 브랜드숍 화장품 미샤를 제조, 판매하는 (주)에이블씨엔씨(078520 www.beautynet.co.kr)는 한류열풍의 주역인 보아, 장동건과 계약을 체결, ‘미샤(MISSHA)’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전속모델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1년으로, 보아는 국내와 중국, 장동건은 국내 및 아시아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롯데캐논, ''캐논코리 2006-02-09
- 대전 재개발사업 임대아파트에 발목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대전시 중구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임대주택건립 의무화에 발목이 잡혀 무산 위기에 처했다. 대전시나 중구 등 해당 지자체가 임대아파트를 떠안으려 하지 않아 부담이 고스란히 재개발조합 몫으로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의 경우에도 재개발사업 시 임대주택 8.5% 이상을 확보하도록 의무화했다. 재개발지역 세입자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도심에 임대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에 대해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대전 중구 목동1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임대아파트 수만큼 줄어든 일반분양분으로 임대아파트 건립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어려워 사업성이 떨어지게 됐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재개발 사업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전 중구에만 8곳 9만여평 재개발 추진 = 대전지역은 최근 각종 개발 호재로 부동산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재개발 열기 또한 뜨겁다. 여기에 대전시와 각 자치구 역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 사업을 권장하고 있는 형편이라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는 지난 2000년 재개발 기본계획에 포함된 22개 구역(57만여평) 대부분 지역에서 재개발이 추진 중이거나 검토되고 있다. 대표적인 구도심인 중구에서만 무려 8개 구역에서 재개발을 위한 조합을 설립했거나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목동1·2, 대흥1·2·4, 문화2, 선화, 용두1 등 8개 구역의 부지 면적은 9만여 평이며, 이곳에 들어설 아파트만 5200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임대주택 건립 부담으로 발목 잡혀 = 하지만 이들 재개발조합들은 의무화된 임대주택 건립 부담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현재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중구 8곳의 재개발 조합이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는 임대주택은 442세대 이상. 조합의 추가부담만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합은 사업종료 후 청산돼야 하는 한시법인이라는 한계 때문에 현실적으로 최고 30년간 관리해야 하는 임대주택을 책임질 수 없어, 결국 구청장이 임대주택을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대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서도 구청장이 주택재개발에 의한 임대주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임의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구로서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법정 예산마저 충당하지 못하는 열악한 재정형편에서 임대주택을 매입하거나 관리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임대주택 건설이나 관리 경험이 있는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임대주택을 매입해 관리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이런 뜻을 시에 전달했다. 중구 도시개발과 원도심활성화 담당 관계자는 “서울시의 경우 재개발 아파트의 임대주택을 SH공사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며 “대전시도 원도심 활성화를 중요 정책으로 내걸고 있는 만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전시나 도시개발공사는 사업성이 맞지 않는데다, 직접 관리할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임대주택 관리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도시개발공사 주택관리팀 관계자는 “경영평가를 받아야 하는 공기업의 입장에서 수익성이 없는 구도심의 임대아파트를 떠안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결국 사업주체인 재개발조합이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도 “시 역시 재정이 넉넉지 못해 당장 임대주택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면서 “재개발 사업의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안 정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대전시나 중구, 재개발조합 등은 모두 정부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건설교통부가 지방현실은 감안하지 않은 채 임대주택을 직접 관리하는 서울시의 경우를 모델로 삼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는 재개발 자체가 무산될 위기”라고 주장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2006-03-13
- 강남, 돈으로 학력세습 한다 입시명문 특목고, 강남·서초·송파·양천 출신 절반 4개구에 입시·보습학원 35% 밀집 … 자치단체 지원도 많아 강남에 살면서 변호사 아버지를 둔 서울소재 한 특목고 3학년 A군의 연간 사교육비는 5000만원을 웃돈다. 학기 중에는 유명 학원의 선생님을 초빙, 3~4명이 한 팀이 되는 100만원 짜리 소그룹 과외를 3개 정도 받고 있다. 방학이 되면 A군은 각종 경시대회와 외국어 자격증을 준비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들여 소나기식 과외를 받는다. 이 덕분에 경시대회에 입상도 했다. A군은 경시대회 수상경력과 외국어 자격증을 내세워 수시전형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려고 한다. A군은 강남지역에서도 평범한 사례는 아니다. 상당수 강남 부유층 자녀들은 A군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유사한 형태의 초고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특목고와 대입시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돈으로 학벌 세습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강남 학원가 관계자는 “돈을 퍼부은 만큼 대학의 길은 넓어진다”면서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 강남식으로 진학 = 아파트 평당 가격이 2000만원을 넘어선 강남 서초 송파구와 양천구 목동(이하 강남 4개구) 소재 중학교 출신들이 서울 소재 6개 외고 합격생의 30%를 차지했다. 특히 2006학년도 입시에서 20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대원외고 등은 50%를 넘었다. 잘 나가는 외고일수록 강남 편중현상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정시모집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출신자 가운데 강남지역(강남, 서초, 송파)에 거주자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일신문의 최근 3년간 6개 외고 합격생에 대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학생의 24.2%를 차지하는 강남 4개구는 2005학년도 6개 외고 합격자를 469명 배출했다. 32%를 넘어선 수치로, 학생수 대비 외고 합격자로는 나머지 21개 자치구 평균보다 8% 정도 많았다. 특히 6개 외고 가운데서도 강남지역이 선호하는 특정 외고의 편중도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2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12개 고등학교 가운데 서울 소재 특목고인 대원외고 명덕외고 서울과학고 한영외고의 합격생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강남 4개구 출신이 50%를 넘었다. 대원외고(2005학년도 기준)는 191명의 서울출신 합격자 중 105명이 강남 4개구 출신으로 54.97%를 차지했다. 명덕외고는 226명 중 116명(51.32%), 한영외고는 211명 중 137명(64.92%), 서울과학고는 156명 중 64명(41.02%)이 강남 4개구에 거주하는 학생이었다. 특목고 입시전문기관의 한 관계자는 “강남 4개구 지역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대원외고, 명덕외고 등 특정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며 “이들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면 지역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2006학년도 입시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서울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원외고의 경우, 서울출신 2006학년도 일반전형 합격자 203명 가운데 강남 4개구 출신이 108명으로 53.2%를 차지했다. 서울출신 대원외고 학생 두명 중 한명은 강남 4개구에 살고 있는 것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47명, 서초구 28명, 송파구 21명, 양천구 12명이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4
- 강남지역, 돈으로 학력세습 입시명문 특목고 입학생, 강남·서초·송파·양천 출신이 절반 4개구에 입시·보습학원 35% 밀집 … 자치단체 지원도 많아 강남에 살면서 변호사 아버지를 둔 서울소재 한 특목고 3학년 A군의 연간 사교육비는 5000만원을 웃돈다. 학기 중에는 유명 학원의 선생님을 초빙, 3~4명이 한 팀이 되는 100만원 짜리 소그룹 과외를 3개 정도 받고 있다. 방학이 되면 A군은 각종 경시대회와 외국어 자격증을 준비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들여 소나기식 과외를 받는다. 이 덕분에 경시대회에 입상도 했다. A군은 경시대회 수상경력과 외국어 자격증을 내세워 수시전형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려고 한다. A군은 강남지역에서도 평범한 사례는 아니다. 상당수 강남 부유층 자녀들은 A군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유사한 형태의 초고가 사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특목고와 대입시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돈으로 학벌 세습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강남 학원가 관계자는 “돈을 퍼부은 만큼 대학의 길은 넓어진다”면서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 특목고 강남편중도 심각 = 아파트 평당 가격이 2000만원을 넘어선 강남 서초 송파구와 양천구 목동(이하 강남 4개구) 소재 중학교 출신들이 서울 소재 6개 외고 합격생의 30%를 차지했다. 특히 2006학년도 입시에서 20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대원외고 등은 50%를 넘었다. 잘 나가는 외고일수록 강남 편중현상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정시모집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한 서울출신자 가운데 강남지역(강남, 서초, 송파)에 거주자 비율이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일신문의 최근 3년간 6개 외고 합격생에 대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학생의 24.2%를 차지하는 강남 4개구는 2005학년도 6개 외고 합격자를 469명 배출했다. 32%를 넘어선 수치로, 학생수 대비 외고 합격자로는 나머지 21개 자치구 평균보다 8% 정도 많았다. 특히 6개 외고 가운데서도 강남지역이 선호하는 특정 외고의 편중도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2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12개 고등학교 가운데 서울 소재 특목고인 대원외고 명덕외고 서울과학고 한영외고의 합격생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강남 4개구 출신이 50%를 넘었다. 대원외고(2005학년도 기준)는 191명의 서울출신 합격자 중 105명이 강남 4개구 출신으로 54.97%를 차지했다. 명덕외고는 226명 중 116명(51.32%), 한영외고는 211명 중 137명(64.92%), 서울과학고는 156명 중 64명(41.02%)이 강남 4개구에 거주하는 학생이었다. 특목고 입시전문기관의 한 관계자는 “강남 4개구 지역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대원외고, 명덕외고 등 특정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며 “이들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면 지역 인문계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2006학년도 입시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서울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원외고의 경우, 서울출신 2006학년도 일반전형 합격자 203명 가운데 강남 4개구 출신이 108명으로 53.2%를 차지했다. 서울출신 대원외고 학생 두명 중 한명은 강남 4개구에 살고 있는 것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47명, 서초구 28명, 송파구 21명, 양천구 12명이었다. ▶19면으로 이어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14
- 초등생 유괴범 20시간만에 검거 사업실패로 어려워지자 초등생을 유괴해 부모로부터 돈을 요구했던 납치범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7일 초등생을 유괴한 뒤 부모에게 돈을 유괴한 혐의(특가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로 차 모(34)씨 형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 형제는 지난 6일 오후 2시30분 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영어학원에 가던 김 모(9)군을 납치한 뒤 오후 4시45분 쯤 김군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몸값 1억원을 마련하라”고 전화하는 등 7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 형제는 김군을 납치한 뒤 영등포구청역, 화곡역 등을 돌며 공중전화와 속칭 ‘대포폰’인 복제전화 등을 이용해 7일 새벽 2시까지 김군의 부모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휴대전화, 공중전화 위치주적과 지하철역 폐쇄회로 TV에 찍힌 내용을 토대로 추적에 들어간 경찰에 의해 신원이 밝혀졌다. 경찰은 7일 새벽 1시쯤 차씨 형제의 부모를 찾아가 설득을 부탁했고 새벽 3시쯤 누나의 전화를 받은 이들 형제는 범행이 탄로난 것으로 판단 김군을 구로역에서 택시에 태워 돌려보냈다. 이 후 이들은 천안으로 도피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뒤따라온 경찰에 의해 오전 11시 쯤 천안에서 붙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차씨 형제는 “강남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다 1억원을 손해보는 등 사업이 잘 안 돼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