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버냉키 쇼크 … 금융시장 요동 환율폭등·주가급락 … 신흥시장 버블 붕괴위기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을 올해 내 축소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20일 코스피는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9시 35분 현재 1862.17p로 전날보다 26.14p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813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장 초반 전날보다 13원이 넘는 1144원까지 폭등했다. 9시30분 현재 11.6원 오른114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이날 3년 만기 국채선물의 금리는 오전 9시 20분 전 거래일보다 14bp(bp=0.01%) 오른 2.95%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7bp 오른 3.40%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것을 전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지속해 중반에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미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월간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조치를 유지했다. 그러나 연준의 경기판단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최근 경제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시각을 유지하면서 고용시장 여건은 최근 몇달 사이에 추가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버냉키의 '점진적 출구전략' 발언으로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6.04p(1.35%) 떨어진 1만5112.19에서 거래를 마쳤다.미국 국채와 달러화는 일제히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급등한 연 2.334%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대비 달러당 96.47엔을 기록했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1.3295달러에 움직여 전날 후장 가격인 1.3392달러보다 0.0097달러나 낮아졌다. 닛케이평균주가는 2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252.22p(1.90%) 떨어진 12,993.00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곳은 아세안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유동성 장세에서 수혜가 컸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특히 아세안 국가의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경기침체의 역풍에 시달리는 가운데 자산시장의 침체가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관련기사]-미 양적완화 축소 … 신흥시장에 직격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20
- 프로젝트 성공 주역 ‘K-sure’ 국내 은행들의 미국 파이낸스시장 진출 도와지난 3월 사빈패스 프로젝트 사업주인 세니르(Cheniere)사는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 5월말까지 7억5000만달러의 프로젝트 파이낸스조달을 요청해왔다. K-sure는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로 참여하는 다른 프로젝트와는 달리 짧은 기간내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위해 순수 국내자금을 프로젝트에 투입키로 했다. 이에 국내 정책금융기관 및 국내은행들과의 접촉에 나섰다. 그 결과 국내은행들은 수십년간 프로젝트 파이낸스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K-sure를 믿고 사빈패스 프로젝트 금융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어려움은 사업주 측에서 발생했다. 세니르사가 과거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스의 경험이 적은 국내은행의 금융 수행력에 의구심을 보인 것. 총사업비가 125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최초의 LNG 수출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업주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기면 전체 사업진행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K-sure는 이런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은행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에 발디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국내은행의 과거 영업성과와 잠재력을 사업주에게 지속적으로 알리고 설득했다. 결국 사업주도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에서 오랜기간 수차례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는 등 널리 이름이 알려진 K-sure를 믿고 국내은행의 참여에 동의했다. 자원개발의 '오케스트레이터'인 K-sure의 노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금융시장이 발달한 미국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에 국내은행들이 첫 출사표를 던지는 순간이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8
- BMK 신보 ‘못갖춘마디’ 감성충만 “수작” 소울 디바 'BMK'가 2번째 싱글 '못갖춘마디'를 발표했다.BMK는 올 3월 '다 괜찮아요'로 성공적인 컴백을 했으며 18일 새로운 곡 '못갖춘마디'와 '체리 블러썸' 2곡을 담은 싱글 앨범을 공개했다.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못갖춘마디'는 더 원, 지아, 먼데이키즈, V.O.S 등의 작품들과 각종 OST의 작곡과 작사가인 김원이 작곡하고 김범수의 '보고 싶다'와 '끝사랑', 박효신의 '좋은 사람' 등을 작사한 히트 작사가 윤사라가 호흡을 맞추어 주목을 받고 있다.'못갖춘마디'는 이별의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는 여자가 자꾸만 뒤돌아보고 과거로 되돌아간다는 내용을 '못갖춘마디'라는 음악용어에 비유해 끝내지 못하고 멈추지 못하는 이별 노래로 승화시킨 한 편의 시와 같은 가사를 담고 있다. 처음엔 간결한 피아노 멜로디와 BMK의 담백하고 절제된 보컬로 시작되지만 중,후반 부로 가면서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포함한 악기들이 만들어 내는 서정적이고 격정적인 멜로디 라인을 BMK의 감성 충만한 보컬로 확실한 기승전결을 만들어낸 수작이다.또한 수록곡인 '체리 블러썸(cherry blossom)'은 이전 BMK의 타이틀 곡인 '다 괜찮아요'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수 홍대광의 '웃으며 안녕'의 Day7가 작곡했으며 작사는 BMK가 직접 참여하여 달달하고 상큼한 느낌의 보싸노바 곡으로 사랑에 빠진 감정과 벗꽃이 흩날리는 느낌을 조화롭게 표현한 러브송이다.BMK는 올해 좀 더 다양한 신곡들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각종 방송 및 콘서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금융한류가 미래다 ①먹거리 없어지는 국내 금융산업] 실적 최악인데 돌파구 안보여 … 금융사 ‘역성장’ 시대 은행 순이익 40% 넘게 감소 … 증권사 네곳 중 하나 적자은행 보험 증권 카드… 금융권역 어디서나 앓는 소리가 나온다.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먹거리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진출만이 답이라는 목소리는 많이 나오지만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희망은 금융한류뿐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금융한류를 금융업 위기의 돌파구로 제시했다. 실제 선진국의 위기로 기존 금융강자들이 물러난 아시아에서 한국 금융사들은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동남아권의 적극적인 진출이 눈에 띈다. 금융한류의 현황과 미래를 짚어본다. 편집자주금융권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 기업여신이 많은 우리은행의 지난 4월 한달 순이익이 110억원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STX그룹과 쌍용건설 등 대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충당금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전체 국내 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1조5000억원) 감소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이 9000억원 줄어들고 지난해처럼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1%, 5.22%로 전년 동기 대비 0.33%p, 4.56%p 하락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이자이익은 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00억원 줄었다.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사회적 책임 요구 때문에 이익 더 감소할 듯 = 비이자이익도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각각 7000억원, 1000억원 감소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이익이 줄었다. 권창우 금융감독원 팀장은 "금리하락 기조와 영업경쟁 심화로 인해 대출금리가 급격히 하락한 반면, 예금금리 하락폭은 적어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특히 대출금리 결정체계의 합리성을 강화하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도 이자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사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의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1조2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9718억원) 감소했다. 전체 62개 증권사 중 15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네 곳 중 하나 꼴로 적자인 셈이다. 나머지 47개사가 흑자(1조5316억원)를 실현했으나 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5105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실적이다. ◆카드사, 올 들어 순이익 감소폭 45% 달해 = 사정이 다소 낫기 하지만, 보험사도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고전하고 있다. 상장 생명보험사인 삼성·한화·동양생명 등 3개사의 2012 회계연도 순이익은 1조5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한화생명이 4672억원으로 10.4% 감소한 반면 삼성생명은 9354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말 현재 자산운용수익률이 4.94%로 전년 동기 대비 0.48%p 하락해 갈수록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손해보험사는 순이익 감소폭이 컸다. LIG손보가 1677억원으로 21.8% 줄었고 삼성화재는 7605억원으로 3.1% 감소했다. 메리츠화재(1307억원)와 현대해상(3438억원)도 15% 넘게 줄었다. 다만, 동부화재는 3933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자산운용수익률이 떨어지고 잦은 폭설과 한파, 폭우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한 것이 순이익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봉중 손해보험협회 부장은 "투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이익률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 수익성이 저하돼 보험사의 건전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새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신용카드사는 올해 들어 순이익 감소폭이 더 커졌다. 1분기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순이익은 4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3809억원) 급감했다. 고위험 리볼빙자산 축소 등으로 총 대손비용은 줄었지만, 주식매매이익이 4069억원 감소하고 수수료 체계 개편 영향으로 수수료 수익이 1000억원 가량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금융회사, 아시아 신흥국에 눈 돌려 = 이에 금융권은 해외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당국도 금융산업 발전비전으로 '10·10 VALUE-UP'을 제시하며 금융한류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말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간담회서 "금융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10·10 VALUE-UP)하겠다"며 "대외적으로는 문화와 융합된 금융한류를 아시아 신흥국에 확산시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세계경제의 성장 엔진은 아시아 신흥국들로, 여기에는 이미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인프라가 수출돼 있어 해외진출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제 순이자마진이 동남아 국가들은 4~5%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 은행은 지난 1분기에 1.95%로 2%도 안된다. 1년 전에는 2.19%였다. 일본은 순이자마진이 1% 이하이다. 일본 금융기관이 수십년전부터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본 금융기관의 해외 수익비중이 그리 높은 것은 아니다. 아직도 10% 안팎이다. 4~5%인 우리나라 금융회사와 비교하면 두 배 정도 높다.이신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하루 아침에 해외진출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해외시장은 리스크가 큰 만큼 몸으로 익히면서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선상원 김형선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대구육상진흥센터 준공 놓고 갈등 대구시, 보조경기장 없어 국제기준미달 … 준공 보류삼성물산 컨소시엄 "건축허가 설계도대로 시공 완료"대구시가 육상인재 양성을 위해 건립중인 대구육상진흥센터의 준공을 앞두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준공 기한을 넘기면서 지체상금 등이 발생, 대구시와 시공사 간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수성구 삼덕동 대구스타디움 서편 부지 2만7040㎡에 725억원을 들여 지상4층, 연면적 2만1577㎡, 관람석 5000석 규모의 대구육상진흥센터를 건립, 준공을 앞두고 있다.그러나 대구시는 시공사인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감리단의 준공승인 요청에 대해 지난 13일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시설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시공사가 국제경기개최의 국제기준인 웜업장(준비운동 등을 위한 일종의 보조경기장)을 설치하지 않아 국제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것이 준공승인 보류의 핵심이유였다.입찰안내서에 따르면 '입찰자는 제시된 과업내용 등을 참고해 입찰도서를 작성해야 하고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시설규정을 충족해야 하고 국제경기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설계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공사가 설계도대로 시공을 완료했다고 하나 입찰내 지침서에 규정한 웜업장을 설치하지 않았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시설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물을 국제경기장으로 인정해 준공을 승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시공사인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건축허가를 받을 당시 설계도서대로 시공을 완료했고 문제가 되고 있는 웜업장은 입찰안내서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사항"이라며 "준공승인을 먼저 해주고 웜업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책임소재를 따져 사후에 보완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현장사무소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시공사로 참여한 지역건설사 등과 협의해 공식입장을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육상진흥센터는 준공기한인 5월 31일을 넘겨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금발생, 공사잔금 81억원 미지급에 따른 이자와 임금체불 등에 대한 책임공방에 휘말리게 됐다.이와 관련 대구시의 부실한 공사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시가 턴키심사를 하면서 입찰안내서 내용을 설계도에 충실히 반영했는지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법적 소송을 통해 책임소재를 가려야겠지만 삼성물산측과 협의를 통해 웜업장을 보완해 국제기준에 부합한 경기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한편 대구육상진흥센터는 지난 2008년 계획돼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 전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문화재발굴 등의 이유로 2년이나 지연된 2010년 3월에 착공했다. 센터는 당초 47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두 차례 공사비 조정을 거쳐 725억원으로 공사비가 증액됐고, 트랙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등의 실내육상경기장과 100명 수용 선수숙소, 트레이닝, 스포츠 의과학센터, 미디어룸, 웜업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태광그룹 이선애, 형집행정지 연장 형집행정지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태광그룹 이선애(85) 전 상무의 형집행정지가 3개월 연장됐다. 회삿돈 4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 전 상무는 지난 3월 18일 3개월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상무의 형집행정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심리를 벌인 결과 형집행정지를 3개월 연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혈관내의 질병으로 인해 심각할 경우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검진결과 등을 바탕으로 형집행 정지 연장이 합당한지 논의했다"며 "그 외에 여러 질병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건강이 좋지 않고 고령인 점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최근 형집행정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이 전 상무의 형집행정지 연장 심사는 철저하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MB 5년간 공공부문 부채 ‘눈덩이’ 올 1분기 915조6000억원 … 공기업 부채가 주범이명박(MB) 정부 5년간 공공부문 부채가 이전의 약 2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부채잔액은 915조6000억원으로 900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5년간 증가한 액수만 435조2000억원이었다.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분기말 자금순환표 상 일반 정부와 비금융 공기업(주식 출자 및 직접투자 제외)의 부채는 915조6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해 1분기(2월24일)에 퇴임할 때까지 늘어난 공공부문 부채는 총 435조2천억원에 달했다. 이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08년 1분기 공공부문 부채는 480조4000억원이었다.MB정부 5년간 공공부문 부채는 주로 공기업 쪽에서 늘어났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합한 일반 정부의 부채는 2008년 3월 284조5000억원에서 올해 3월 514조8000억원으로 230조3000억원(80.9%) 증가했다. 공기업 증가율은 이보다 높다. 금융공기업을 제외한 공기업의 부채는 3월 말 현재 400조8000억원으로 5년 전(195조9000억원)의 2배 이상으로 뛰었다.이는 4대강사업 등의 토목사업을 추진하면서 그 비용을 정부보다는 공기업의 빚으로 떠넘긴 탓이다. 감사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등 9개 공기업을 감사한 결과 2011년 말 부채는 284조원으로 2007년 말 128조원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4대강사업을 주도한 한국수자원공사는 회사채 8조원을 발행해 많은 빚을 떠안았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9
- 송파강동광진 소식 - 2013년 6월 3주 송파소식 도심 속 피서지 ‘성내천 물놀이장’ 개장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송파구가 예년보다 1주일 빠른 13일 성내천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이곳은 2004년 개장 이후 총 41만 명(2012년 8만2천명)이 찾은 대표적인 도심 속 피서지다. 8월 말까지 매일 무료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길이가 축구장의 1.5배인 16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 성내천 물놀이장은 폭이 3m~5m 사이고 수심이 어린이 무릎높이인 30cm~80cm에 불과해 안전하다. 매주 1회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를 통과한 2000톤의 지하철 용출수와 지하수를 이용해 수질도 깨끗하다. 구는 매일 개장 전?후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수조를 청소하고 수시로 오물을 수거하는 등 청결상태도 철저히 신경 쓸 계획이다. 또 7명의 안전요원과 1명의 간호조무사가 물놀이장 주변에 상시 배치되며 튜브 등 구명용품도 어린이들의 신체구조에 맞춰 준비했다. 응급처치를 위한 비상 구급 키트를 비치하는 한편 송파소방서 119구조대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도 구축했다. 구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쾌적한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그늘막 12개소, 남?여 화장실 각 4개소, 남?여 탈의실 각 5개소, 샤워장 5개소, 탈수기 4대, 음수대 3개소 등도 설치된다. 8월 초에는 성내천을 찾은 주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피서지문고도 개장한다. 취약계층 가정에 타이머형 가스차단기 설치송파구가 70세 이상 홀몸 어르신, 장애인 세대, 소년소녀 가장 세대 등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타이머형 가스자동차단기」를 설치한다. 「타이머형 가스차단기」는 설정시간이 도래하면 자동으로 중간밸브를 닫아주는 장치로서 특히 고령자의 건망증으로 인한 과열화재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구는 80여 가구를 우선 선정해 는 6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송파구-양양군 행복한 동행송파구가 지난 12일 강원도 양양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방자치 단체는 행정?경제?문화?체육?복지?환경 등 각 분야에 걸쳐 협력하고, 지역발전과 주민복지향상을 위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청소년 및 민간단체 활동을 지원하고 정보를 교류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상호협력의 바탕도 세울 예정이다. 송파구는 도·농(都·農)간의 상생교류를 위해‘1도 1자치구 자매결연’을 추진해왔다. 1998년 경북 영덕군을 시작으로 2005년 전남 광양시, 2012년 전북 고창군 등과 자매결연을 맺어왔으며, 이번 양양군이 여덟 번째 도시다. 강원도 지역 첫 자매결연도시로, 강원도와 인적·물적 교류를 여는 계기가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강동 소식친환경 농산물, 밭에서 식탁까지 3시간 6월에 오픈한 고덕동 강동도시농업지원센터에 자리 잡은 ‘싱싱드림’ 매장이 친환경 지역 농산물을 찾는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동구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당일 아침 생산한 농산물이 12시 이전 매장에 진열되어 판매된다. 농산물 가격은 중간 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에 시중가의 60% 이하 수준으로 저렴하다. 전 품목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강동구청이 안전성을 인증한다. 한방병원 교수진 지식기부 ‘건강콘서트’ 강동구가 강동경희대 한방병원과 ‘지식기부 정기 건강강좌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 건강 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해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하기로 했다.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한방의학 교수진의 지식 기부로 매월 시행되는 건강강좌 ‘행복한 건강콘서트’는 명일동의 강동구평생학습센터에서 열리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홈페이지(http://lll.gangdon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 3425-5220~5 낡은 담벼락이 달라졌어요 강동구 길동주민센터가 신명초중학교 통학로인 신동아 3차 아파트의 낡은 벽에 벽화거리를 조성했다. 이번 벽화 그리기는 아름다운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사업으로 신명중학교 등 지역 4개 학교 학생 5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힘을 모아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조성된 벽화 길은 100m가 넘는 초대형 벽화 길로,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민에게는 걷고 싶은 명품 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진 소식 공유경제의 씨앗 틔우다 광진구 주민들이 합심해 지역사회를 위한 공유 경제의 장을 화양동에 마련했다. 건국대, 세종대가 인접해 고시원 및 원룸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직장인 등이 많은 화양동의 특성을 살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및 고시원생들의 정장 구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 주민센터 자원봉사캠프 사무실에 ‘양복대여 코너’를 마련, 1회 대여비는 5000원 ~ 1만원에 상시 대여한다. 고장 난 가구나 차량의 수리를 위해 공구가 필요할 때는 ‘생활용품 공유’코너를 이용해보자. 집수리 및 차량 공구에서부터 오븐 기계, 제기용품, 유아용품 등 자주 사용하지 않는 각종 생활용품들을 자유롭게 빌릴 수 있다. 5월에 개관한 마 을북카페의 책장에는 ‘공유서가’ 코너를 마련, 개인 서가를 분양하여 은퇴교수 등 지역주민이 기증한 책과 필요한 책을 서로 공유하고 자신들의 책과 관련된 스토리를 공유하는 특강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물품을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동 주민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공유창고’를 운영하며 물건이 필요한 사람과 필요 없는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공유사이클’을 운영한다. 또한 필요한 물품을 사전 예약하면 동 주민센터에 입고되는 재활용품을 무료로 받을 수도 있다.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음악 여행 광진구가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설과 공연이 어우러진 ‘교과서 속 음악여행’을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6월19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광진구는 지난 3월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 접수를 실시하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400여명의 참가대상을 모집했다. 2013-06-18
- 소상공인연합회 ‘지분나눠먹기’ 담합 의혹 김경배·오호석·김진용씨 지난 2월 '합의서' 작성이사회 배분 등 8개항 약속 … "비밀협약" 비난소상공인연합회 설립을 준비해 온 단체 대표들이 조직을 통합하면서 연합회 이사회 나눠먹기 등 '비밀협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내일신문은 최근 소상공인 단체장들이 소상공인연합회 설립을 위해 단체간 통합을 약속한 '합의서'를 입수했다. 지난 2월 8일자로 작성된 이 합의서에는 4인이 참여했다. 그들은 김경배 전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과 오호석 유흥음식업중앙회장, 김진용 이용사중앙회장이 서명했다. 당시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장이던 김찬근씨를 대리해 오호석 회장이 서명했다.총 8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서 목적은 소상공인연합회 설립을 위한 단체통합에 있다. 이들은 합의서에서 연합회 공동대표 체제, 회원 구성과 권한, 이사회 구성과 비율 등을 구체적으로 약속했다.이를 두고 소상공인업계에서는 '비밀협약'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서명 3인방'과 가까웠던 소상공인 단체장 A씨는 "합의서 내용을 함께 논의한 적이 없다"며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단체장 B씨도 "합의서에 대해 논의된 바 없지만 나중에 3인이 합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법정단체 소상공인연합회를 설립하기 위해 소상공인 단체모임을 이끌던 이들 3인은 소속 단체 대표들과 '합의서' 내용을 협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단체장 C씨는 "이들은 당시 소상공인연합회 대표 자격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들로 여론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자 소상공인단체 통합을 내세워 권력을 행사하려는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서명 3인방'에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협약안 내용이 연합회 조직구성과 운영 원칙을 담은 사실상 연합회 정관 핵심 내용이기 때문이다. 정관은 정회원들이 모여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때는 중소기업청이 신청 단체에 대한 적격심사를 진행했으나 법적기준(20개 단체 이상)을 채우지 못해 3월 예정인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총회가 무산된 시점이다. 연합회 승인을 받기 위한 조직결성이 무산된 터라 그 누구도 연합회를 대표할 수 없는 것이다.그런데도 이들은 연합회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김찬근 회장을 제외한 김경배·오호석·김진용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김경배씨가 총회 및 이사회 의장을 맡아 소상공인연합회 운영하기로 한 것.특히 '서명 3인'은 이사회 구성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은 단체수의 비율로 정하기로 해 이사회를 임의적으로 '나눠먹기' 했다는 의혹을 샀다. 여기에 준회원에 참정권과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사회 구성의 30% 이내 참여를 허용하기로 해 "정관의 기본을 무시한 권력유지를 위한 담합"이라는 비난을 받았다.'서명 3인'이 합의한 대로 된다면 정회원보다 준회원이 더 많아 사실상 연합회는 준회원 영향력에 들어가게 된다. 중기청이 1차로 신청한 단체의 적격심사를 한 결과 김경배씨 측 28개 단체 중 17개만 적격을, 오호석씨측은 24개 단체 중 6개만 적격 판정을 받았다. 총 52개 단체 중 23곳에만 정회원 자격이 주어진 것이다.이에 대해 김경배씨는 "3인이 합의문을 작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소속 단체장들과 논의한 결과를 가지고 합의한 것이지 절대 비밀협의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당시 국회나 중기청, 소상공인들에게서 통합 요구가 높아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하면서 합의 기준과 원칙을 정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소상공인 단체장과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연합회가 출범하면 각 단체 지원이 크게 늘 것으로 오해하면서 일부 단체장들이 욕심을 부리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자금은 전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으로 중기청이 운영한다는 사실을 소상공인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2월 8일자로 작성된 합의서. 소상공인업계를 이끌던 김경배씨, 오호석씨, 김진용씨가 서명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8
-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곳곳서 마찰 자치구 "일방적 추진" 반발8만호 공급계획 차질 불가피서울시가 올해 공공임대주택 2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지만 지역사정에 대한 고려 없이 시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자치구마다 반발이다. 박원순 시장이 내년까지 약속한 8만호 공급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17일 오후 서울 도봉구가 이례적인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동진 구청장이 직접 나서 경원선 창동역 동측과 서측에 예정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570세대 건립계획과 추진 과정을 낱낱이 보고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주민 350여명은 90분 가량 진행된 설명회 내내 자리를 지켜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도봉구에서 구 사업도 아닌 서울시 사업 진행과정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나선 이유는 장기전세주택 입지가 지역발전계획과 어긋난다는 점 때문. 창동역 동쪽은 지역 내에서 찾기 드문 일반상업지역인데다 시 계획대로라면 10여층 높이 아파트단지를 지상 37층 건물이 가로막는 꼴이 된다. 창동역 서쪽은 일반주거지역이긴 하지만 주변 정비계획과 무관하게 18층짜리 건물이 저층 주택단지 한가운데 들어서는 모양새다. 서울시나 중앙정부 계획과도 상충된다는 게 도봉구 입장이다. 올해 말 확정 예정인 '2030서울플랜'에 따르면 창동역 일대는 부도심 광역중심지로 집중 육성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제3노선과 KTX 의정부 연장(안)에 포함된 정류장이 장기전세 부지와 인접해있어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도봉구는 당초 계획이 발표된 직후부터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철회요구까지 했지만 시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구나 지역주민과 사전에 적절한 협의절차가 없이 그대로 추진할 경우 주민들이 크게 저항할 것"이라며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유보하고 동북4구 발전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에 포함된 문화예술지구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북지역 4개 구가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꾸린 동북4구발전협의회는 10여년간 개발계획이 번복, 방치된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대중음악지원센터 판매·상업시설 등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도봉구처럼 공식 주민설명회를 열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자치구 역시 반대의견은 명확하다. 송파구의 경우 현재 학교부지인 거여동 공영주차장에 언젠가 공립유치원이 들어설 계획인데다 인근 단독주택단지를 위한 주차공간이 당장 없어지게 된다는 점을 우려한다. 구 관계자는 "당초에는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현재 일부 공간을 사용 중인 마을기업을 위한 매장을 약속했는데 최근 시가 사업계획을 바꿨다"며 "주민을 위한 사업이라면서 주민 이익을 간과하고 있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7호선 수락산역 환승주차장이 얼마 안되는 상업지역 중 한곳인데다 이미 지역 내 임대주택이 포화상태라는 점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중계동과 하계동에 LH가, 상계동에 SH공사가 이미 임대주택 1000가구를 추진 중"이라며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양천구 신정동 주민들은 지난 3월 현장시장실 운영차 방문한 박원순 시장에 반대의견을 전했고 영등포구와 강서구 역시 사업이 보다 구체화되면 주민들 의견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자치구들이 잇달아 반기를 들면서 박원순 시장 주요 공약사업인 '임대주택 8만호'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일정이 전반적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공동체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세대 수를 줄이는 등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시장 공약사업을 위해 너무 성급하게 추진, 주민 반발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서울시가 너무 쉬운 길을 가려고 한 것 같다"며 "빈 땅이 있고 임대주택이 필요하다 해서 무작정 짓는다는 건 도시계획 관점에서도 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용호 전국아파트연합회 부회장은 "임대주택 부지가 반드시 그 땅이어야 하는지 세밀히 따져야 한다"며 "용역을 통해 다수 주민을 위한 방향성을 우선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