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동창 수사, KB 차기구도 흔드나 검찰, 내부정보유출 혐의 수사 착수 … 보고라인 연루 가능성박동창 KB금융지주 부사장에 대한 검찰수사가 KB금융 차기 회장 구도를 흔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장 박 부사장의 보고라인에 있었던 지주 경영진의 경우 차기회장 후보군에 포함돼 있을 경우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진 등은 (법 위반과 관련한 연루 여부를) 좀 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창 수사, 금융조세조사1부 배당 = 검찰은 회사 내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부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중앙지검은 박 부사장 사건을 금융조세조사1부(강남일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4월말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박 부사장이 지난 3월 비공개 경영정보를 미국의 기관투자가 자문 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제보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박 부사장은 ISS가 일부 사외이사 후보의 재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도록 주요 경영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지주사법에 따르면 금융지주사 임직원이 업무상 알게 된 미공개 정보나 자료를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거나 업무 외의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5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금감원, KB금융 별도 제재 = 문제는 이 수사가 한창 진행중인 차기 회장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박 부사장의 ISS 접촉이 과연 어디까지 보고가 이뤄진 사안이냐가 핵심이다. ISS 사태가 터졌을 당시 KB금융측은 박 부사장이 단독으로 움직인 것으로 해명했지만 금감원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금감원 관계자는 14일 "보고라인에 있던 사람들에 대해선 좀 더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 단독으로 움직였다는 해명과 실제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는 외부 인사들 외에 KB금융의 자체 CEO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민병덕 국민은행장, 임영록 사장 등 내부 인사가 자동으로 올라가 있다. 금감원은 검찰수사와 별도로 박 부사장과 타 경영진, 그리고 KB금융에 대한 별도 제재도 검토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중에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상 7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에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게 되면 일정이 타이트하다"면서 "좀 더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우리를 보면 KB가 보인다? = 한편, KB 차기 구도와 관련해서는 우리금융이 내부 출신으로 압축된 만큼 중량감있는 인사가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일부 나온다.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금융을 안아야 할 곳이 KB금융이라고 본다면 KB 내부 논리보다는 금융권 전체를 볼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KB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까지 염두에 둔 회장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균형감과 중량감을 함께 보는 것 같다"고 회추위 분위기를 전했다. KB금융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외부 인사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 이사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등이다.KB금융 회추위는 3개의 헤드헌팅사에서 추천을 받아 중복인사를 뺀 30여명 안팎의 후보리스트를 만든다. 1차 압축을 거쳐 3~4명의 최종 면접 대상을 정하게 된다. 이후 후보별 면접을 진행하고 회장 후보 1인을 최종 선출해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6월 중순 쯤이면 모든 절차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5
- 인천 에잇시티 사업연장 유착 의혹 시 "협약 해지 땐 곧바로 국제소송" … 용유·무의 주민들 "비밀협약 의심, 수사의뢰 추진"인천시가 자본금 증자 약속을 어긴 에잇시티와의 협약을 연기해주기로 했다. 지난해말과 올 3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일방적으로 에잇시티에 끌려 다니는 인천시의 태도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제소송이 우려돼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인천시의 해명이지만 수십년째 개발제한에 묶여 고통받아온 용유·무의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소송 우려, 사업연장 불가피? =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오후 에잇시티 최대주주인 캠핀스키 그룹 레토 위트워 회장과 만나 다음날 새벽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에서 에잇시티는 당초 지난 10일이었던 자본금 증자 기한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인천도시공사의 100억원 선투자도 요구했다.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으면 곧바로 국제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기한연장을 받아주되 조건을 걸었다. 이번에도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그동안 있었던 모든 불공정한 협약을 없었던 일로 하고 깨끗이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서로 막다른 궁지에 몰린 이들은 결국 15일 오전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고 9시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하지만 용유·무의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용유·무의 주민과 토지주들은 "인천시는 애초 약속대로 지난 10일까지 자본금 증자에 실패한 에잇시티와 더 이상 협상하지 말고 사업을 끝냈어야 했다"며 "세 번이나 지키지 못한 약속을 주민들이 또 믿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인천시의 비상식적인 행태로 볼때 에잇시티와의 유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곧바로 집회신고를 내고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장기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세 번이나 어긴 약속 또 믿어야 하나 = 에잇시티는 지난해 10월 사업발표회에서 같은해 연말까지 500억원을 증자해 사업시행자 권한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한 푼도 모으지 못하자 사업무산을 막기 위해 정상화 방안을 내놨다. 자사 최대주주인 캠핀스키 그룹이 100억원, 재무적 투자자인 영국 SDC그룹이 100억원, 이 사업 금융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200억원, 인천시 산하 도시공사가 100억원을 각각 출자해 자본금 500억원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기한은 지난 3월까지였지만 이 약속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에잇시티는 다시 '마지막'이라는 단서를 달고 5월 10일까지 또 한 번 자금마련 기한을 연장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인천시는 더 이상 이 사업을 끌고 가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내부에서는 사업협약 해지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송영길 시장의 결심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용유·무의 주민들은 "또 한 번 사업기한을 연장해주면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인천시도 "더 이상의 사업연장은 없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인천시의 이 장담은 빈말이 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존 협약에 따라 에잇시티가 그동안 사용한 사업비용을 모두 인천시가 물어줘야 할 수도 있다"며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업기한을 연장해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도 자본금 마련에 실패하면 아무런 조건 없이 사업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고 에잇시티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5
- 비염, 한방치료로 면역·성장·학습 모두 잡는다 홍승기(15·송파동)군은 만성비염으로 요즘같이 꽃가루와 황사가 날리는 날이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진다. 어릴 때부터 비염을 앓아온 홍군은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학습에 집중하기도 힘이 들 때가 많다. 또 잦은 훌쩍거림과 코 풀기로 친구들 사이에 불리는 듣기 싫은 별명도 여러 개다. 지난 3월 개학과 함께 한의원을 찾은 홍군은 비염의 근본 원인을 없애는 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내원치료와 자가치료를 병행한 홍군은 “요즘 한결 공부에 집중하기가 수월해졌다”고 말한다. 또 “밤에 잠도 푹 잘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도 했다. S앤비 한의원 송파점 염창섭 원장은 “비염을 포함한 코 질환은 코 자체만의 병이 아니라 몸의 면역력 이상으로 인한 과민반응이 코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며 “체질과 면역력저하, 생활환경 및 심리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한의학적 맞춤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면역력 저하에서 오는 비염, 다양한 문제 야기 한의학적으로 볼 때 코는 폐에 속하며 호흡기 계통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비염은 호흡기를 주관하는 폐의 기능이 떨어져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비염은 그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 급성 감염성 비염, 만성감염성 비염, 위축성 비염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비염을 포함한 코 질환은 코 자체만의 병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으로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그 과민반응이 코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코 질환으로 발생하는 문제들도 많다. 먼저 성장기 아이들에게 성장발육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S앤비 광진장안점 우리들한의원 윤우영 원장은 “비염이 심한 아동의 경우 평균키가 10cm이상 작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지면 입맛이 떨어져 영양불균형을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중하기가 어려워 학습발달이 저하되며 만성적인 피로도 발생한다. 감성발달에도 방해 요인이 된다. 감성적인 감각인 후각이 저하되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며 산만하고 신경질적이 된다. 또한 수면성무호흡증(코골이)을 유발할 수 있고 치아부정교합 및 얼굴형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성장장애, 학습부진, 면역저하 고려한 처방 비염의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특히 S앤비 한의원에서는 개인별 체질과 면역력저하, 그리고 생활환경과 심리상태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시켜주는 한의학적 맞춤치료를 진행,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독자 개발한 G.S.I(Growth·Study·Immunity)프로그램은 성장과 면역, 그리고 학습 모두를 고려한 체질별 맞춤식 처방이다. 염 원장은 “비염의 치료 목표는 건강과 성장, 면역력 강화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적인 향상에까지 이르게 된다”며 “비염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비염 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에 따른 외치요법도 병행된다. 외치요법으로는 천연한약재를 코 안에 도포하는 점막도포요법, 침이나 사혈침 등을 이용한 자락통기요법, 액상의 증류한약을 비강내부에 삽입해 논을 배출시키는 투천배농요법 등이 포함된다. 또 가정에서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자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연고나 액상의 젤을 비강 내에 투여해 재생을 돕는 바로숨 재생요법은 S앤비 한의원의 특별한 관리법으로 외치치료와 병행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자세분석을 통한 척추교정이나 침구요법, 비강세척요법도 함께 진행된다. 윤 원장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비염의 치료 효과는 물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진다”며 “환자들이 내원할 때마다 꾸준히 비강카메라도 코 안을 체크해 객관적인 방법으로 치료개선 과정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만성비염환자인 경우 주2~3회, 3~4개월의 적극적인 치료로 좋은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 생활 속 꾸준한 관리는 필수 비염은 경과가 좋아진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음식물과 환경 등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에는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염 원장은 “환경적인 측면은 가정에서의 노력만으로 개선되기가 힘든 만큼 평소 음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며 “인스턴트 음식이나 인공첨가물이 더해진 음식, 유제품, 아이스크림 등의 음식을 피하고 바른 먹거리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도움말 S앤비 한의원 송파점 염창섭 원장S앤비 광진장안점 우리들한의원 윤우영 원장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종영 ‘나인’, 10주간의 판타지..남긴 것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 이하 '나인')이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3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해 10주 동안 시청자들에게 긴박감 넘치는 판타지의 세계를 선사한 '나인'의 종영 소식에 팬들은 아쉬움과 함께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나인'은 지난 해 타임슬립의 진수를 보여줬던 '인현왕후의 남자'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알려져 방영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첫 방송이 시작된 직후에는 빠른 전개와 영상미, 남녀 주인공 이진욱, 조윤희의 환상 케미가 열광적인 호응을 받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본격적인 시간여행 판타지가 시작, 뒤엉키는 인물들의 관계와 상상 이상의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나인 홀릭'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극찬 속에 종영을 맞이하게 된 '나인'이 남긴 의미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봤다. # 한국형 판타지의 가능성 보여줬다 '나인'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세계를 생생한 화면으로 구현해 시청자들에게 반전과 재미를 선사했다. 행복한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을 지켜야 한다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뛰어난 서스펜스를 보여주며 '제대로 된 장르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그 동안 국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면으로 시간여행 판타지를 제대로 그려낸 것. 시간여행자의 20년 전과 현재가 평행이론처럼 펼쳐지고, 과거의 변화가 현재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며 시간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진부하고 작위적인 상황 전개 없이 제한 된 시간여행을 통해 긴장감을 유발하는 등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나인'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는 "처음 이 이야기를 떠올렸을 때 결말도 함께 떠올랐다. 이야기의 큰 틀을 짜 놓고 그것을 흐트러트리며 사건을 만들어 냈다"며 큰 서사 구조 안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들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도 바뀌는 점, 시간여행이 단 30분 동안만 가능하다는 점 등 '나인' 속에서 정한 '시간여행의 법칙'들이 주인공의 시간여행에 제동을 걸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변화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해온 것. 모두가 공감하는 가족과 연인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서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장치들을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판타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또 영역을 뛰어넘는 호평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영화 못지 않은 완성도와 재미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은 것.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은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던지며 한국에서도 이런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탄을 표현했다. # 블록버스터급 볼거리 선사 '나인'은 3년이라는 기획 기간을 거쳐 나온 작품으로, 첫 방송 전에 이미 8회 분량의 촬영을 마무리 했다. 이처럼 철저한 사전 준비와 촬영 진행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자랑하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독특한 소재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시청자들은 송재정 작가의 필력과 대사의 내용과 인물 간의 관계를 더욱 잘 드러나게 하는 김병수 감독의 감각적인 화면분할과 세련된 연출력에 찬사를 보냈다. 아울러 케이블 드라마로는 최초로 네팔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시청자들의 안방에 이국적인 영상을 전달했다. 극 중 네팔은 이진욱(박선우 역)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신비의 향을 얻게 되는 중요한 장소로, 제작진은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판타지가 주는 신비스러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장소로 네팔이 적격이라고 판단, 보름의 기간 동안 100여 명의 국내외 스탭이 총력을 기울였다. 20년 전 과거로 돌아간다는 시간여행의 설정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1992년의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한 세트와 소품들이 과거의 향수를 떠올리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시간여행을 더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CG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여 자연스러운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시켰다. # 주연배우 이진욱, 조윤희의 재발견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 온 이진욱과 조윤희의 연기력은 '나인'에서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뛰어난 비주얼 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케미'로 첫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사람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차창 키스, 오열 키스, 놀이터 키스 등의 로맨틱한 장면을 연기하며 나인 팬들에게 '나비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두 사람이 나비효과로 인해 연인에서 삼촌-조카 사이로 바뀌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무게감 있으면서도 자상한 이진욱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조윤희의 조합이 돋보였다. '나인'의 로맨스가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진욱과 조윤희의 호연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특히 시간여행자를 연기한 이진욱은 조윤희를 향한 다정한 눈빛부터 가족의 원수를 향한 냉철한 눈빛까지 깊이 있으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또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선사하며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상대역인 조윤희 역시 러블리한 매력의 애교 연기와 깊이 있는 오열 연기를 넘나들며 명품 연기를 선사했다. 특히 슬픔이 묻어나는 멜로 연기를 통해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나인'은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영상미, 배우들의 호연 3박자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내며 한국형 판타지의 가능성을 열었다. CJ E&M의 김영규 책임 프로듀서는 "그동안 '나인'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린다. 덕분에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 오늘 밤 방송되는 최종회까지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14일 '나인'의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날은 과거에 갇힌 이진욱의 운명과 이진욱과 조윤희(주민영 역)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 지 밝혀진다. [연예부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국중, 세종시 주민에 도서 기증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 1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제회의장에서 세종시 주민을 위해 도서 1400여 책을 기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교양·학술·문학도서 950여 책,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 470여 책 등이다. 기증도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통해 세종시 한솔동(첫마을) 주민자치센터 내 도서관에 비치됐다. 이번 기증은 지난해 3월 국립중앙도서관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시 도서관 활성화와 국립세종도서관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한 '세종시 도서관내 도서 기증 및 도서관 활성화 양해각서'체결 후 가진 도서 기증(900책)에 이어 두 번째다. 공공도서관 부족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세종시민들의 독서 욕구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14
- 대법원 ‘키코 소송’ 생중계한다 내달 18일, 민사소송으로는 처음 … 엇갈린 하급심 판단 통일할 듯대법원이 키코(KIKO) 사건을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공개 변론을 인터넷과 방송으로 생중계한다. 대법원 재판의 생중계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이며 민사소송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키코(환율변동과 관련된 파생금융상품)로 인해 손실을 입었다며 기업들이 은행을 상대로 낸 소송의 상고심 공개변론을 오는 7월 18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대법원의 한 인사는 "관련 기업들이 많아 판결에 따라 파장이 큰 사건"이라며 "하급심에서도 판단이 엇갈리고 있어 대법원 판결로 법적 분쟁이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사건인 만큼 공개변론의 생중계도 결정했다. 대법원은 공개변론 생중계에 대해 사건의 특성에 따라 일부 제한할 필요도 있지만 최대한 허용하자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키코소송 공개변론 사건의 원고측 기업은 모나미, 수산중공업, 세신정밀 등 3곳이다.대법원은 키코 관련 소송의 대표적인 쟁점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사건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주식회사 모나미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상대로 부당이득금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패소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일부 승소했다. 은행이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고 회사의 달러유입액 규모 등으로 볼 때 적절하지 않은 키코계약을 권유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이 회사에 손실액 94억원 중 20%에 해당하는 18억84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것이다. 세신정밀의 소송에서도 법원은 은행이 고객에게 투기 목적으로 상품을 권유했다며 설명의무 위반을 지적하고 일부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반면 수산중공업은 키코 상품의 위험성을 은행이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은행의 설명의무 위반이 중요한 쟁점인 가운데 1심과 2심에서 다퉜지만 기업측이 모두 패소한 '키코의 불공정 계약 여부'도 대법원의 주요 판단 사항이다. 키코가 환위험 회피에 부적합한 상품인지, 은행의 수수료 부과가 부당한지, 불공정 약관에 의한 계약 여부 등에 대한 최종 판단도 나올 예정이다. 대법원이 심리 중인 키코 소송은 32건이며 항소심에 계류 중인 사건도 80여건에 달한다. 키코에 가입된 기업들이 입은 손실은 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피해기업 200여곳이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1
- 이른 무더위에 고구마·감자 ‘된서리’ 소비 급감 속 공급량 늘어 … 대형마트 판매가 반토막이른 무더위에 고구마·감자가 '된서리'를 맞았다. 고구마와 감자는 따뜻한 간식을 즐기는 1~3월에 연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더운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그만큼 소비도 급격하게 둔화됐다는 의미다.롯데마트는 5월 1일부터 6월 6일까지 고구마, 감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0% 가량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무더위에 고구마, 감자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재배 면적 확대와 노지 상품 출하 등으로 공급량은 크게 늘면서 경매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구마 파종 면적이 재작년보다 30% 가량 확대되면서 저장량은 늘어난 반면 이식 시기의 가뭄과 수확 시기의 폭우로인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량이 많아 소비가 더욱 부진한 상황이다. 감자도 올해 3월 초에 수확한 하우스 햇감자의 출하량이 많은 가운데 노지 감자의 수확 철까지 도래하면서 공급량이 더욱 늘었다. 실제 6월 1일에서 6일까지의 가락시장 출하량을 살펴보면 고구마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42.4% 증가했으며 감자 역시 22.7% 늘었다.대형마트 판매가격은 당연히 크게 떨어졌다. 롯데마트에서 '고구마(1봉)' 가격은 지난해 6월 6500~7000원에서 올해는 3500~4000원으로 절반 가량 하락했고 '감자(1봉)'가격도 지난해 4500~5000원에서 올해 3500원으로 30% 가량 떨어졌다.롯데마트는 "불황과 무더위에 고구마, 감자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꼬마고구마' '황금고구마' '흙 감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1
- 발전소 1기 건립시 10개월 지연 지역주민 민원 때문 … 원전 반대가 제일 심해연일 계속되는 전력수급 위기는 잘못된 정부의 전력수요 예측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지역주민 반대 등으로 인한 발전소 건립 지연도 주 원인 중 하나다.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6월 이전 준공 예정이던 발전소는 총 57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중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준공시점이 일치한 것은 13기에 불과했다.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경우는 21건에 달했다.발전소 건립 계획을 철회한 7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50기의 1기당 평균 공사 지연기간은 10.4개월이었다. 발전원별로는 원자력발전소의 지연기간이 가장 길었다. 계획보다 1기당 17.4개월 늦게 준공했다. LNG 복합발전도 9.5개월 지연됐다. 반면 석탄발전소는 오히려 계획보다 평균 1개월 단축했다. 발전소별로는 지하화를 추진해온 중부발전의 서울복합발전 1호기가 최초 계획보다 66개월 늦어질 전망이다. 2006년 수립한 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11년 3월 준공을 계획했으나 올해 수립한 6차 계획에서는 2016년 9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는 것.서울복합발전 2호기는 60개월, GS EPS의 부곡복합 3호기는 52개월 지연돼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신월성 1~2호기, 신고리 1~4호기 등 원전은 31~39개월 지연됐다. 이중 신월성 2호기, 신고리 3~4호기는 아직 준공되지 않았다.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공기기간이 지연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지역주민 민원 때문"이라며 "1차 계획에서 수립한 발전소 건립이 지연되면 2차 계획 때 발전소 건립 승인을 추가해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관련기사]-10년 앞을 못 내다본 전력수요 전망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1
- “신촌 되살리자” 주민들 뭉쳐 서대문구 협의체 구성, 상권활성화 활동 예정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신촌을 되살리자'는 기치 아래 뭉친다. 서대문구는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민이 주도하는 협의체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주민은 신촌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대학생과 상인을 비롯해 문화예술계와 종교계 학계 관계자까지 다양하다. 이달 정식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기에 앞서 지난 3월 분야별 관계자들이 모였다. 서대문구는 여러 인사들을 초청, 강의를 통해 각계 구성원들이 신촌활성화를 위한 협의체 구축 목적과 당위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문석진 구청장부터 손봉수 연세대 교수 등이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신촌상권 활성화' '신촌에 지역문화를 입히자'는 주제로 구성원들을 만났다. 주민들은 이달 중으로 협의체를 공식 발족, 다음달에는 분과별 공부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상가 대학 주민단체 등이 각각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진행,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이후 관련 사업까지 도맡게 된다. 서대문구는 협의체가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는 다음달이면 신촌상권 활성화 활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5년부터 지역 문화예술행사 개최는 물론 도시미관을 해치는 노점상과 노상 적치물 등을 주민협의체에서 자율적으로 관리 정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1
- 시트로엥 DS5, 브레이크 결함 리콜 국토교통부는 시트로엥의 DS5에서 제동장치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문제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은 뒤 발을 떼도 제동력이 해제되지 않을 수 있는 '하이드로백 결함' 때문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해 9월 12일에서 지난 3월 8일 사이 제작된 차량이 대상이다. 문제의 차량 소유자는 수입·판매처인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