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검색결과 총 5,4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교육 시장, 영어수학에서 국어논술로 유턴 대치동 학원가 중대형 국어논술학원 십여 개 이상 국어논술 학원 전국적으로 대형화, 체인화 바람 그동안 영어, 수학으로 대표되던 학원가에 국어논술학원 붐이 일고 있다. 실제로 사교육 1번지로 대변되는 대치동 학원가에는 국어논술 전문학원을 비롯해, 기존학원의 논술과목 신설까지 합하면 약 30여 개에 이르는 전문학원이 성업 중이다. 최근 논술 붐에 따라 이들 학원들은 전국적으로 대형화 및 체인화를 서두르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논술교육을 받기 위해 학생들이 국어논술 전문 학원을 찾게 되고, 자연스레 국어논술 학원의 대형화, 체인화를 부르고 있다. 대치동에서 가장 먼저 생긴 조동기국어논술전문학원은 이미 수도권 내에만 8개의 대형학원이 있다. 대치동 소재 본원에만 40여 명의 국어논술 강사가 강의하고 있다.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30개 이상의 협력 학원을 개설할 목표를 가진 이 학원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논술 사고력을 평가하는 언어클리닉 시험을 정기적으로 치르고 있다. 이 학원은 또 온라인 국어논술 전문 사이트인 일교시닷컴과 연계해 학원 수강생에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유레카교육연구소는 4개의 직영 학원과 75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이 학원은 7년여의 개발과정 끝에 발표한 자체 독서논술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다. 이 학원의 독서논술 프로그램은 유아(7세)부터 고3까지 그 대상이 광범위하다. 논술을 단순히 글쓰기 기술이 아닌 중요한 수학능력으로 인식해 모든 프로그램을 텍스트로부터 출발시키고 있다. 초암논술아카데미는 1999년 서초구 방배동, 2001년 목동, 2002년 대치동 등 대입정시 논술과정 직영 학원 5곳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 8곳에서 성업 중이다. 박학천논술교실은 초·중·고생을 총망라 하는 독서, 글쓰기, 논술, 구술 교육을 하고 있다. 초·중·고 독서논술 공부방 프랜차이즈 사업 가맹점은 현재 250여 개에 달하며, 향후 1000여 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동기 원장은 논술학원의 대형화에 대해 “일반 입시학원의 경우 지식전달 차원에서 머무르기 때문에 규모와 체인화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논술의 경우 학습목표가 말하듯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이라며, “논술 교육이야말로 노하우와 신뢰할만한 평가 시스템, 체계적 커리큘럼이 필요한 부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어논술 학원이 대형화, 체인화 되는 동시에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이 생기자 최근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언론사 출신 또는 문학 석사, 박사 출신 등 특이한 이력의 논술 강사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독특한 이력과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사교육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 입시제도가 바뀔 때마다, 수능 비중에 따라 요동치며 변화하던 사교육 시장. 국어논술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바뀐 현 대학입시 제도 덕분에 이제 국어논술 학원들이 사교육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16
- 부부 동고동락 앞치마 팝니다 (사진: 부부) 현대백화점은 명절 가사노동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부부 동거동락 앞치마 세트'' 1000개를 특별기획상품으로 내놓는다. 오는 17일까지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에서 각 2만9000원에 판매한다. 사진 현대백화점 2005-09-13
- 천연잔디 축구장 인조잔디로 바꾼다 천연잔디 축구장 인조잔디로 바꾼다 목동.잠실 등 인조잔디구장으로 교체 천연잔디가 깔려 있는 목동운동장과 잠실보조경기장이 인조잔디구장으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관리가 어렵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천연잔디 운동장 2곳에 20억여원을 들여 2006년 상반기까지 모두 인조잔디로 교체하기로 했다. 천연잔디 운동장은 비가 올 경우 사용이 어렵고, 평상시에서 잔디 보호를 위해 ‘1일 1경기’가 불가피해 서울시는 사실상 전국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또 지방원정에 따른 학생들의 수업결손과 경제적 부담 등 이중고를 겪어 왔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운동장이 있으나 공식규격에 미달하거나 ‘일반인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공식대회로 활용할 수 없었다. 여기에 유일하게 인조잔디가 깔려 있는 효창운동장에 정부가 민족공원을 조성하기로 해 대체구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국 학생축구팀의 23%가 서울에 몰려 있지만 운동장 사정으로 1995년 이후 서울에서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열지 못했다”며 “인조잔디 운동장 3곳을 확보하면 선진국형 주말리그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5-09-12
- 중진공, 목동인터넷비즈니스센터 입주업체 모집 중소기업진흥공단(www.sbc.or.kr)은 국내 인터넷관련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운영중인 ‘목동인터넷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할 업체를 모집한다. 인터넷 관련업종에 특화해 운영중인 목동인터넷비즈니스센터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사업공간을 확보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사업장과 교육장, 회의실 등 공동이용시설을 지원하게 된다. 입주기업에는 중진공이 시행하고 있는 기술지도, 교육 및 연수, 자금지원, 판로개척 정보 등을 지원하여 사업이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넷비즈니스센터는 교통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등 입주자 부담금도 저렴하다. 아울러 교육장, 회의실, 휴게실, 자료실 등을 공동이용시설을 갖추고 있어 입주기업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H/W, S/W 제작, 인터넷기반 정보제공업 등 IT산업 관련 중소기업이며 벤처기업 인증확인을 받은 업체는 우대한다. 모집면적은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40.3평부터 78.8평까지 다양하고 신청기한은 오는 15일까지다. 4개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며 대상업체로 선정되면 즉시 입주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중진공 협동화사업처(02-769-6683) 2005-09-09
- 대신 대신증권, 사이보스 증권스쿨 개최 ‘U-사이보스’를 활용한 주식투자방법 교육… 대신증권이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고객교육장에서 ''9월 사이보스 증권스쿨''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강의는 ''U-사이보스를 활용한 주식투자방법''을 위주로 진행되며, 9월 한달간 총 4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13일, 27일에는 초급자들을 위한「U-사이보스 주식투자 기초반」이, 8일, 22일에는 숙련자들을 위한「U-사이보스 주식투자 활용반」이 열린다. 사이보스 증권스쿨은 증권투자에 관심있는 고객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교육인원은 매회당 선착순30명으로 제한한다. 증권스쿨에 참가하려면 U-사이보스나 대신증권 홈페이지(www.daishin.co.kr)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김완규 대신증권 전산기획팀장은 "사이보스 증권스쿨은 고객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초보자반과 전문가반으로 나누어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실전에서와 똑같은 투자환경에서 실습위주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5-09-07
- 인터뷰 - 대전 대성고등학교 안중권 교장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아이스크림과 마늘’로 학생과 교사들에게 시원한 소나기를 내려주었다는 학교장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대전시 중구 목동에 위치한 ‘대성고등학교’ 안중권 교장이다. 그가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은 주게 된 연유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명의 고3학생이 일본공대를 지원했다. 시험을 보러 떠나기 전 학생들을 불러 ‘가장 먹고 싶은 게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학생들의 답변은 ‘아이스크림’. 안 교장은 학생들의 바람대로 아이스크림을 사주었고 절반의 합격을 기대했던 학생들은 전원 합격했다. 이때부터 안 교장은 교장실에 커다란 냉장고를 설치하고 항상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교장실에 학생들과의 상담을 위한 긴 책상을 마련해 매일 40명의 학생들과 상담을 한다. 지각하는 학생, 생활지도에 걸린 학생 등 소외되기 쉬운 학생부터 상 받은 학생들까지 눈여겨보았다가 살그머니 교장실로 불러 아이스크림을 건네며 칭찬과 격려로 다독인다. 그는 엄격하고 권위 있는 교장이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친구 같은 교장이다. 상담시간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이야기 한다. 그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어려움을 이해한 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얼마 전 수능을 100일 앞두고는 3학년 전학생에게 팥빙수를 선물했다. 학생들은 자신감 충전으로 수능을 위한 막바지 준비의 닻을 올렸다. 아마도 교사 인기투표를 실시한다면 대성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사일 것이라는 후문이다. 안 교장은 “다 자란 것 같아도 여린 미소 속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희망”이라며 “칭찬과 격려가 가장 효율적인 교육”이라고 말한다. 안 교장은 ‘섬김의 리더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생을 섬기고 교사를 섬기는 학교문화가 정착된다면 교육은 바로설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교사들에게 마늘을 제공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지난번 모의고사에서 대성고는 국어과목에서 대전 최고의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안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교과연구와 교육방법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안교장은 교사들의 노고에 답례하기 위해 고심 끝에 건강에 좋다는 ‘서산 6쪽마늘’을 구입해 선물했다. 안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수능이 끝난 후 3학년 담임교사들을 동남아 여행에 보내 주었으며 학생들의 중국진출을 위해 중국의 유명대학과 결연을 맺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금의 출처를 의심하며 안 교장을 불편하게 하고 있지만 자금의 출처는 없다. 그의 월급과 동창회의 일부 지원이 전부다. 생활은 동료 교사인 아내의 몫이다. 아내도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안 교장의 확고한 교육에 대한 의지 앞에 이제는 두 손을 들었다. 그래서 안교장은 아직도 전셋집을 전전하고 있다. 안교장은 “우리의 미래는 교육이다. 올바른 교육을 위해 학교만 생각하고 학생과 교사를 섬긴다는 교육철학으로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라면 아낄 것이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 길애경 리포터 kilpaper@naeil.com 2005-09-02
- 인터뷰-대전 대성고등학교 안중권 교장 ‘아이스크림과 마늘’ 나눠주는 선생님! 더위 날리고 건강 지켜...신명나는 수업진행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아이스크림과 마늘’로 학생과 교사들에게 시원한 소나기를 내려주었다는 학교장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대전시 중구 목동에 위치한 ‘대성고등학교’ 안중권 교장이다. 그가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은 주게 된 연유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명의 고3학생이 일본공대를 지원했다. 시험을 보러 떠나기 전 학생들을 불러 ‘가장 먹고 싶은 게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학생들의 답변은 ‘아이스크림’. 안교장은 학생들의 바람대로 아이스크림을 사주었고 절반의 합격을 기대했던 학생들은 전원 합격했다. 이때부터 안교장은 교장실에 커다란 냉장고를 설치하고 항상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교장실에 학생들과의 상담을 위한 긴 책상을 마련해 매일 40명의 학생들과 상담을 한다. 지각하는 학생, 생활지도에 걸린 학생 등 소외되기 쉬운 학생부터 상 받은 학생들까지 눈여겨보았다가 살그머니 교장실로 불러 아이스크림을 건네며 칭찬과 격려로 다독인다. 그는 엄격하고 권위 있는 교장이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친구 같은 교장이다. 상담시간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이야기 한다. 그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어려움을 이해한 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얼마 전 수능을 100일 앞두고는 3학년 전학생에게 팥빙수를 선물했다. 학생들은 자신감 충전으로 수능을 위한 막바지 준비의 닻을 올렸다. 아마도 교사 인기투표를 실시한다면 대성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사일 것이라는 후문이다. 안교장은 “다 자란 것 같아도 여린 미소 속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희망”이라며 “칭찬과 격려가 가장 효율적인 교육”이라고 말한다. 안교장은 ‘섬김의 리더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생을 섬기고 교사를 섬기는 학교문화가 정착된다면 교육은 바로설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교사들에게 마늘을 제공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지난번 모의고사에서 대성고는 국어과목에서 대전 최고의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안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교과연구와 교육방법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안교장은 교사들의 노고에 답례하기 위해 고심 끝에 건강에 좋다는 ‘서산 6쪽마늘’을 구입해 선물했다. 안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수능이 끝난 후 3학년 담임교사들을 동남아 여행에 보내 주었으며 학생들의 중국진출을 위해 중국의 유명대학과 결연을 맺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금의 출처를 의심하며 안교장을 불편하게 하고 있지만 자금의 출처는 없다. 그의 월급과 동창회의 일부 지원이 전부다. 생활은 동료 교사인 아내의 몫이다. 아내도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안교장의 확고한 교육에 대한 의지 앞에 이제는 두 손을 들었다. 그래서 안교장은 아직도 전셋집을 전전하고 있다. 안교장은 “우리의 미래는 교육이다. 올바른 교육을 위해 학교만 생각하고 학생과 교사를 섬긴다는 교육철학으로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라면 아낄 것이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 길애경 리포터 kilpaper@naeil.com 2005-09-02
- 양천구 주민 제안제도 호응 행정기관의 정책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제안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주민 창안 및 공무원 제안제도를 실시해 2004년 190건, 2005년 8월말 현재까지 총220건이 접수되는 등 주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주민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연중 수시로 창안 및 제안을 접수받고 있으며 양천구 홈페이지의 ‘구청장에 바란다’와 ‘자유게시판’ 등에 구민들이 올린 내용 중 우수제안을 발굴해 구민창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양천구 전 공무원의 평소 생각했던 좋은 아이디어나 우수시책을 제안하는 ‘1직원1제안하기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채택된 제안은 ‘우리동네 새를 알 수 있는 알림판을 안양천에 설치하여 자연 친화적인 체험장 및 학습장으로 만들자’와 ‘목동청소년 회관 앞 쪽 화단과 이정표 입간판을 줄여 차선을 넓히자’, ‘인터넷 행정?보건달력 제작해 투명한 공개행정 및 예측가능한 참여행정 구현’ ‘세출예산 ‘적립금’ 제도 도입으로 재정운영의 안정성도모’ 등이다. 구는 발굴된 우수제안은 업무에 반영하는 등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5-08-30
- 인터뷰-대전 대성고등학교 안중권 교장 ‘아이스크림과 마늘’ 나눠주는 선생님! 더위 날리고 건강 지켜...신명나는 수업진행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아이스크림과 마늘’로 학생과 교사들에게 시원한 소나기를 내려주었다는 학교장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대전시 중구 목동에 위치한 ‘대성고등학교’ 안중권 교장이다. 그가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은 주게 된 연유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명의 고3학생이 일본공대를 지원했다. 시험을 보러 떠나기 전 학생들을 불러 ‘가장 먹고 싶은 게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학생들의 답변은 ‘아이스크림’. 안교장은 학생들의 바람대로 아이스크림을 사주었고 절반의 합격을 기대했던 학생들은 전원 합격했다. 이때부터 안교장은 교장실에 커다란 냉장고를 설치하고 항상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교장실에 학생들과의 상담을 위한 긴 책상을 마련해 매일 40명의 학생들과 상담을 한다. 지각하는 학생, 생활지도에 걸린 학생 등 소외되기 쉬운 학생부터 상 받은 학생들까지 눈여겨보았다가 살그머니 교장실로 불러 아이스크림을 건네며 칭찬과 격려로 다독인다. 그는 엄격하고 권위 있는 교장이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친구 같은 교장이다. 상담시간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스스럼없이 이야기 한다. 그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어려움을 이해한 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얼마 전 수능을 100일 앞두고는 3학년 전학생에게 팥빙수를 선물했다. 학생들은 자신감 충전으로 수능을 위한 막바지 준비의 닻을 올렸다. 아마도 교사 인기투표를 실시한다면 대성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사일 것이라는 후문이다. 안교장은 “다 자란 것 같아도 여린 미소 속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희망”이라며 “칭찬과 격려가 가장 효율적인 교육”이라고 말한다. 안교장은 ‘섬김의 리더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생을 섬기고 교사를 섬기는 학교문화가 정착된다면 교육은 바로설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교사들에게 마늘을 제공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지난번 모의고사에서 대성고는 국어과목에서 대전 최고의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안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교과연구와 교육방법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안교장은 교사들의 노고에 답례하기 위해 고심 끝에 건강에 좋다는 ‘서산 6쪽마늘’을 구입해 선물했다. 안교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수능이 끝난 후 3학년 담임교사들을 동남아 여행에 보내 주었으며 학생들의 중국진출을 위해 중국의 유명대학과 결연을 맺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금의 출처를 의심하며 안교장을 불편하게 하고 있지만 자금의 출처는 없다. 그의 월급과 동창회의 일부 지원이 전부다. 생활은 동료 교사인 아내의 몫이다. 아내도 처음에는 반대했으나 안교장의 확고한 교육에 대한 의지 앞에 이제는 두 손을 들었다. 그래서 안교장은 아직도 전셋집을 전전하고 있다. 안교장은 “우리의 미래는 교육이다. 올바른 교육을 위해 학교만 생각하고 학생과 교사를 섬긴다는 교육철학으로 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라면 아낄 것이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 길애경 리포터 kilpaper@naeil.com 2005-08-29
- ● 당신의 노후 어디에서 준비하십니까 은퇴농장에서 고급실버타운까지 선택 폭 넓어 3세대동거주택·해외이주도 눈길 … 자금·생활조건 꼼꼼히 따져야 자녀, 특히 장남이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게 당연했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이제 자녀와 떨어져 노부부끼리 살아가는 게 피할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노인들이 3세대(조부모·부모·자녀)를 이뤄 동거하는 비율은 30.8%, 2세대(부모·자녀) 동거가구는 23.9%였다. 그러나 노인단독가구는 무려 44.9%로, 절반에 육박했다. 2002년에는 56.7%로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1975년 7%에 불과했던 노인단독가구가 27년 만에 8배 이상 늘어났다. 2020년대에는 노인단독가구가 서구사회와 비슷한 9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이제는 노후 보금자리를 고민하고 계획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젊었을 때 ‘내집 마련’에 쏟았던 열정만큼은 아니지만 최소한 나이에 걸맞은 품위를 갖출 수 있도록 발품을 팔고 정보에 민감해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노후 보금자리를 어디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선진국의 경우 주거와 의료·요양·문화·체육 등 각종 복지서비스가 한 데 모인 유료노인요양시설이 오래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할 연령에 접어들면서 주거·의료·연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실버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성장 가능성은 크다. 삼성생명 공익재단이 운영하는 ‘노블카운티’와 송도병원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시니어스타워’ 등 몇몇개의 실버타운이 있다. 전원생활과 농촌소득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은퇴농장도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1980년대 말 서울 상계동과 목동에 잠깐 등장했다 사라진 3세대동거주택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은 낯설지만 노년의 보금자리를 해외에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노인주거공간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산업성 여부가 맞물리면서 조만간 실버타운에 대한 폭발적 수요·공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퇴 이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금자리를 소개한다. ◆신토불이! 전원생활에 일자리까지(은퇴농장) 은퇴한 노인들이 모여 살면서 텃밭이나 가축농장을 운영, 소득도 창출하고 자연속에서 활기 있게 황혼을 지낼 수 있는 곳이 은퇴농장이다. 식사와 관리 서비스 등 공동시설의 편의를 제공받으면서 소일거리도 있어 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은퇴농장의 장점이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홍성 은퇴농장과 양평 은퇴농장, 아름다운 은빛농장 등이 있다. 은퇴농장은 한 가구당 7~17평씩 2~4가구가 살 수 있는 건물이 방갈로처럼 여러 동 모여 작은 노인마을 모습을 이루고 있다. 세 군데 모두 임대 형태이며 전세보증금은 농장과 거주공간의 크기에 따라 2500만~8000만원 범위이다. 이 전세보증금은 퇴소할 때 찾아갈 수 있다. 집세에 해당하는 전세보증금 이외에 주택유지관리비 형태의 비용을 부담하는 곳이 있다. 홍성은퇴농장은 매달 전세보증금의 0.5%(연 6.0%)씩 계산해 퇴소할 때 보증금에서 거주한 기간만큼 제하고 반환한다. 이에 따라 거주기간이 16년 8개월이 되면 보증금액이 주택유지관리비와 같아져 이 기간 이후에는 퇴소할 때 받을 보증금이 없어지는 셈이다. 그 이후에도 계속 거주하고 싶으면 추가부담 없이 임종시까지 거주할 수 있다. 아름다운 은빛농장은 생활유지비로 10년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불로 미리 내야 한다. 양평은퇴농장은 이런 부담이 없는 대신 식비를 포함한 월 관리비가 비싸다. 은퇴농장의 특징인 일터는 세 주거시설이 모두 밭을 전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희망에 따라 집 주변의 여유 공간에 개별적으로 농작물을 기르거나 가축을 키울 수 있다. 농장규모가 1만~1만1000평 정도로, 활용할 수 있는 땅이 넓다. 또한 홍성은퇴농장에는 공동일거리가 있다. 시설 주인이 유기농산물을 재배·가공하고 건강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식품 정리와 소포장 같은 일거리가 있다. 보통 월 5만~!0만원 정도 벌 수 있는데 예외적으로 건강한 60대 노인이 월 70만원의 소득을 올린 경우도 있다. ◆열심히 살았다. 노후는 편안히(고급실버타운) 실버타운이란 용어는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용어로 서구의 은퇴촌을 의미한다. 비슷한 개념으로 일본에서는 노인복지법상의 유료노인홈이, 영국에서는 은퇴마을이 있다. 우리의 실버타운에 해당하는 것은 노인복지법상 유료양로시설과 유료노인복지주택이다. 이에 해당하는 시설이 전국적으로 수십곳에 이르지만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주거단지의 개념이 잘 적용된 실버타운은 시니어스타워와 노블카운티 등 2~3곳에 불과하다. 1998년 개원한 시니어스타워는 서울 신당동에 위치한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송도병원 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강서구와 경기도 분당에도 각각 문을 열었다. 시니어스타워는 장기임대방식으로 운영되며 15평이 68세대, 23평이 40세대, 30평이 36세대로 모두 1454세대이다. 타워 바로 옆에는 송도병원과 유료노인요양시설인 ‘너싱홈’이 있어 있어 신속한 치료와 간병이 가능하다. 시니어스타워의 장점은 다른 곳과 달리 도심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근처의 남산으로 산책이나 등산이 가능하고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시니어스타워 관계자는 “실버타운의 지리적 조건을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입주자의 외출이 쉽고 서울에 사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 노블카운티는 기존 노인복지시설의 개념을 탈피해 입주자와 가족, 지역주민(아동과 청소년 포함)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개발됐다. 따라서 세대간 교류를 강조하면서 노인의 신체적·정신적 특성을 고려한 단지 설계와 서비스 제공이 특징이다. 노블카운티 관계자는 “노인들만이 사는 커뮤니티의 한계가 고독감과 외로움”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 세대와의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대규모 스포츠·문화센터를 설치해 지역주민과 입주자 가족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자식만한 재산은 없다(3세대동거주택)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지만 산이나 해변처럼 외따로 있는 곳보다는 도시나 도시 근교가 오히려 노후생활에 적합하다. 가족이나 지역사회와 분리된 곳은 노인들의 소외감을 가중시켜 정신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응급시에 의료기관이 가깝지 않다는 것도 단점이기 때문이다. 문화생활을 포함한 노인 복지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도시에서 많이 제공된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조성남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 주거의 문제는 선진국과 같은 가족 별거 지향적인 방법보다 전통적인 가치관을 살려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동거 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노인들이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자신의 건강이 악화될수록 가족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는 만큼 동거의 의미를 하나의 주택단지 내에서 서로 다른 공간에서 사는 것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 90년대 초에 서울 상계동과 목동에서 제시됐던 ‘삼대가족 아파트’처럼 사생활이 보장되고 생활의 자유를 누리면서 함께 산다는 느낌도 갖게 할 수 있는 우리나라식 동거 유형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노인 주거문제의 핵심은 자녀들이 얼마나 노부모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살가운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노인카운슬러 고광애씨는 “중요한 것은 같이 사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부모자식 간에 사람냄새 나는 교류를 트고 사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해외실버주택)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은퇴 후 해외에서 노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주자들은 자국에 비해 물가가 싸기 때문에 풍요로운 노후를 꿈꿀 수 있고 해당국들은 이들을 적극 유치해 소득원으로 삼으려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멕시코 등 중남미가 인기를 얻고 있고 유럽인은 지중해, 200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