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농협금융그룹 내 시너지효과 높이겠다” 이태재 NH-CA 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농협금융그룹 계열사간 내부 마케팅에 주력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겠습니다."이태재 NH-CA 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농협금융그룹 내 상호금융과 보험의 자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NH-CA 자산운용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상호금융 조합자금 80조원, NH생명 및 손해보험 45조원 등 약 125조원의 운용자금이 있다"며 "계열사 자금운용을 하는 등 그룹내 협조를 받아 자산규모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NH농협은행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리테일 부문의 성장을 달성하겠다"며 "전국 4500여개 단위농협에서도 펀드판매가 된다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늘리고 내부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마케팅과 운용, 리서치, 상품개발 등에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 운용 및 리스크관리 체계 등 내부시스템 개선으로 최상의 투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CA 자산운용만의 특화된 상품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한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처럼 획기적인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저금리·저성장 흐름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상품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NH-CA 자산운용은 농협금융지주와 프랑스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공동출자한 합작회사다. 한편 지난 3월 NH-CA자산운용사의 5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 대표는 198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투자금융부 부장, 금융기획부 부장을 지냈고, 지난해 농협은행 자금운용본부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9
- ‘빚내서 투자’ … 코스닥 사상최고 육박 올해 들어 신용융자 4552억원 증가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잔고가 심상치 않다. 개인이 증권사의 돈을 빌려 투자하는 금액이 사상최고치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는 연일 상승을 거듭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조143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사상 최고치인 지난 2007년 6월26일 2조3238억원에서 1900억원 가량 모자라는 수치다.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보다는 2조863억원보다 575억원(2.8%) 늘어났고 3월 말대비해서는 1344억원(6.7%) 증가했다. 지난해 말 1조6886억원보다 4552억원, 27% 이상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또한 신용융자 잔고는 7일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인 2조5032억원을 나타내면서 신용융자 총액은 4조6471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연일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한편으로 코스닥 시장의 과열 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융자를 하는 투자자의 경우 대부분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겨냥해서 매도기회만을 노리고 있다"며 "신용융자잔고금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대기 매물부담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신용융자 잔고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 경우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거래 후 만약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떨어져 담보비율 140% 이하로 떨어지면 반대매매를 당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고 조언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9
- [인터뷰 │‘정년연장의 꿈’ 실현 주역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주 5일제 이후 산업사의 가장 큰 혁신” '총선공약 수립 &rarr 대선 공약화 &rarr 국정과제 선정 &rarr 입법 성공' 전체과정 주도임금피크제 동시 도입으로 기업부담 완화 … 청년고용 감소 우려는 '기우' 불과장면1. 지난해 3월 18일 새누리당 기자실. 4·11 총선이 한달도 안남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마지막 공천자 32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9차 발표였다. 이미 공천이 결정됐다 구설수 때문에 공천취소가 결정됐던 경북 고령·성주·칠곡 지역구에도 기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17대 총선에서 석패하며 4년 내내 표밭을 다지며 강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던 석호익 전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어서 당에서도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런데 공천자 이름이 '이완영'이었다. 기자들은 "도대체 누구냐"고 수군거렸다. 재계와 노동계 모두에서 '노사관계전문가', '합리적인 협상가'라고 인정받았지만 정치권에서는 낯선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정치권 경력이라고 해봐야 고용노동부 파견직인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고작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 당시 선거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중앙정부에서 30년간 노동정책전문가로 열심히 일해 온 든든한 일꾼"이라고 치켜세우자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던 이들이 많았다. 장면2. 지난해 8월 22일 국회 기자실. 4·11 총선에서 극적으로 공천을 받고 당선된 '신데렐라' 이완영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60세 정년을 보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는 내용이었다. 고용안정이 여전한 사회적 이슈였던 만큼 기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수천건씩 쏟아지는 법률안 중의 하나일 뿐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초선의원의 호기 정도로 치부했고, 법안제출 건수를 늘리기 위한 관행 정도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년연장법이 통과되자 여론의 관심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로 쏠렸다. 입법성공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논쟁이 있었고, 재계와 노동계의 서로 다른 논리로 반발한 것도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축하와 격려가 모두 쏟아졌다. 그런데 의외로 정년연장법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든 주역은 평소 고용안정을 입에 달고 살던 민주당 등 야당이 아니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었다. 총선과정에서도, 19대 국회 출범과 대선과정에서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의원은 묵묵히 정년연장법을 준비했다. 정년연장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는 것은 그가 처음이 아니었지만 19대 국회 개정안 5개 중에서 최종안의 모태가 된 것은 그가 제출한 법안이었다. 임금피크제 도입도 그의 법안에 유일하게 거론됐다. 그가 법안을 준비한 것은 국회의원이 되기 훨씬 전의 일이다. 18대 국회 당시 고용노동부에서 새누리당 환노위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근무를 하던 시절 그는 당의 총선공약 수립 작업에 참여했다. 정년연장이 총선공약으로 포함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이다. 그리고 드라마같은 총선 출마와 당선 이후 대선에서도 그는 공약수립에 참여해 정년연장을 구체화했고, 법안을 제출했으며, 인수위 국정과제 선정에도 힘을 보탰다. 그의 일에는 야당 의원뿐만 아니라 여당 내부의 반발을 설득하는 일까지 포함됐다. 고용노동부에서 30년 동안 일하며 쌓았던 전문성이 든든한 바탕이 됐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 정년연장법이 고령자와 청년들의 '일자리 전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다. 절대 그렇지 않다. 임금조정이 없는 정년연장이 이뤄진다면 기업이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신규채용을 줄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정년연장법은 임금조정이 전제돼 있다. 신규채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정년연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정년을 연장한 한국전력, GS칼텍스 등의 기업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오히려 신규채용이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2010년 임금피크제와 정년연장을 동시에 도입했다. 신규채용은 2009년 92명에서 △2010년 132명 △2011년 155명 △2012년 683명으로 늘었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59세, 2012년에는 60세로 정년을 늘렸다. 내년에는 61세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직 신규채용은 2009·2010년 '0'에서 2011년 100여명, 2012년 310명이 됐다. 올해도 670명을 채용했다. GS칼택스는 지난해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연장했다. 2년간 기존 임금의 80%만 받는 임금피크제도 도입했다. 지난해 신규채용은 전년대비 2배가 늘었다. 전문가들은 정년연장과 청년고용이 서로 대립되는 관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청년고용이 변화하는 가장 큰 변수는 정년연장이 아니라 경기의 변동이라는 설명이다. ■ '일자리 입법'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뜻인가. 그렇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일자리 공약이 '늘지오'다. 새 일자리를 '늘'리고, 기존 일자리는 '지'키고, 일자리의 질은 '올(오)'리겠다는 뜻이다. 정년연장은 '지'에 해당한다. ■ 재계의 반대가 유난히 심했는데. 재계에서는 노동시간을 주 40시간으로 줄일 때도 '나라 망한다'고 반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슬기롭게 극복하지 않았나. 재계에선 임금조정 없는 정년연장이 될까봐 큰 우려를 표명했던 듯 한데 법안에는 분명하게 임금체계조정이라는 용어가 포함됐다. 우려할 필요가 없다. 몇 년 뒤에는 모두가 고맙다고 할 것이다. ■ 총선공약으로 제기됐었는데. 사실 정년연장법은 내가 첫 단추를 꿰고 마무리까지 한 셈이다. 지난해 총선 전에 내가 당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었는데 이때 총선 공약을 내가 직접 만들었다. 당선되고 난 뒤에는 대선공약 수립과정에 참여해 공약으로 집어넣었고, 인수위 때는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결자해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주 5일제 도입 이후 우리 산업사에서 가장 큰 혁신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 정년연장과 관련 그동안 재계와 노동계 모두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쳐왔다. 재계는 정년에는 을 대지 않으면서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노동계의 입장은 '임금삭감 없는 정년연장'이었다. 서로 다른 쪽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자기 주장만 내세웠다. 십년이 넘도록 평행선만 달렸다. 이번 입법은 서로의 주장을 조금씩 양보해 만든 황금율이라고 할 수 있다. ■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이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 아닌가. 전혀 그렇지 않다. 정년제가 시행되고 있는 기업 중에서 60세 이상으로 정년이 정해져 있는 기업 비율은 대기업 보다 오히려 중소기업이 높다. 대기업의 경우 경기변동에 따라 해고와 재고용이 어느 정도 용이하지만 중소기업은 한번 해고하면 숙련도가 높은 인력을 채용하기가 더 어렵다. 정년연장이 중소기업에 더 보탬이 될 것이라는 얘기는 그래서 나왔다. 실제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정년제가 시행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17.5%였다. 평균 정년연령은 58.4세였다. 그런데 정년연령이 60세 이상인 기업은 고용인원이 300인 미만인 경우 37.7%나 됐지만 300~999명 규모 기업에서는 25.5%, 1 2013-05-09
- 클래지콰이 콘서트 “10년 음악인생 걸었다” 클래지콰이가 오는 10,11일 이틀간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4년여만에 선보이는 클래지콰이의 단독 콘서트에 팬들의 관심의 뜨겁다. 클래지콰이는 지난 2월 오랜 공백을 깨고 새앨범 'Blessed'를 발표했다.타이틀 곡 '러브레시피'는 호란이 직접 가사를 쓰고 이내 결혼에 꼴인해 화제가 된 바 있다.지난 2009년 무쵸 라이브 투어(Mucho live tour)이후 4년만인 클래지콰이의 이번 콘서트는 10년 관록의 클래지콰이의 특유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믹싱을 선보일 예정이다.프로듀서 클래지는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다. 함께 해준 보컬 알렉스와 호란에게 감사하다. 이번 공연에서 그간의 노하우와 열정을 다 쏟을 것이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지난 3월 새신부가 된 호란은 신혼여행을 잠시 미뤄두고 이번 공연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콘서트에서 클래지콰이는 데뷔 초 히트넘버인 '내게로 와', 'Love again', '로미오와 줄리엣' 등과 신보에 수록된 '러브레시피', '꽃잎같은 먼지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클래지콰이의 콘서트 'Be Blessed'는 10,1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타이완(5월26일, 타이페이), 대전(6월1일, 충남대), 대구(6월8일, 천마아트센터)로 이어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8
- 한국GM, 협력업체 동반성장 강화 우수 협력업체 초청, 격려 행사 개최한국GM은 7일 경기 김포 메이필드 호텔에서 지난 3월 'GM의 올해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국내 협력업체 19개사를초청, 축하 및 격려하고, 국내 협력업체와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행사에는 GM의 글로벌 구매부문을 총괄하는 그레이스 리브레인 부사장과 GM해외사업부문(GMIO) 쟈니 살다나 구매 부사장,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사장, 한국GM 이정우 협신회 회장(영신금속공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GM은 1992년부터 매년 전 세계 협력업체 중 상위 1% 미만을 선정, '올해 우수 협력업체'를 발표해왔다. 지난 3월 GM은 전 세계 1만8500여개 협력업체 중 올해의 우수 협력업체 83곳을 선정했으며, 이중 국내 협력업체는 19곳으로 23%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협력업체가 한국에서 선정됨으로써 글로벌 GM 내 높아진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의 위상을 반영했다.리브레인 부사장은 "협력업체와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이며, 투명한 협력 강화와 열린 소통이 GM의 정책"이라며 "지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협력업체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품질, 가격, 공급, 기술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2011부터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서를 매년 체결해왔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8
- D-1 금통위 … 시장, 한은과 힘겨루기 채권시장, 동결 시사에도 금리 떨어져 … 인하 기대감 여전기준금리를 결정하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시장반응이 심상찮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강력한 동결 시그널을 보냈지만 시장은 인하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2bp(1bp=0.01%p) 하락하는 등 여전한 인하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총재 스스로도 말했듯 시장이 김 총재를 믿지 못하는 현상이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김 총재는 지난달 국회에서 시장과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이 나를 믿지 않고 다른 것을 보고 믿은 것 같다"고 말한 바있다.김 총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방문한 인도 뉴델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동결을 강하게 시사했다. 김 총재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기축통화를쓰는 미국, 일본도 아닌데 어디까지 가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9일 열리는 금통위를 일주일밖에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금리 동결 시사로 해석됐다. 그러나 김 총재 발언의 약발은 딱 하루밖에 가지 않았다. 김 총재의 발언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6일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9bp 올랐고 10년물도 7bp나 상승했다. 그러나 그날뿐이었다. 다음 날인 7일엔 금리 되돌림이 시작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54%로 전 거래일보다 2bp 떨어졌고 5년물과 10년물도 1bp씩 하락했다. 유럽연합에 이어 호주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하기대감은 더욱 강해졌다. 호주 중앙은행(RBA)은 7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3%에서 연 2.75%로 0.25%p 낮추기로 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다. 호주가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호주가 금리를 인하하자 우리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지난 3월과 4월에도 마찬가지였다. 국고채 3년 금리가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하다가 금통위의 동결 결정 직후 일시 급등한 뒤 이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양상이 반복됐다. 이에 대해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김 총재에 대한 불신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김 총재가 친정부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아직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한은과의 소통 부재가 답답하다는 리포트를 내기도 했다. 박정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통위에서 시장이 정말 듣고 싶은 것은 금리 인하도, 동결에 대한 장황한 설명도, '우리는 충분히 했다'는 자기 방어도 아니다"면서 "시장이 원하는 건 한은이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것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행동에 나서겠다는 시그널"이라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시장과의 소통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이전에 공공에 대한 책임"이라며 "한은은 일방적으로 중앙은행을 몰아붙이는 듯한 시중의 행태에 대한 분노를 잠시 접고 이 시점에 시장과 한은이 왜 이렇게 엇갈리는 생각을 하게 됐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박 연구위원은 "어떤 경우든 불행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이번 금통위에서 시장과 중앙은행이 화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며 "화해는 불확실성의 해소이며 주식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를 가장 큰 호재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8
- 백지영 발라드 “일본 USEN 차트 1위” 가수 백지영이 일본 첫 싱글 '그 여자'가 일본 USEN 차트 엔카 가요부분 주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백지영이 1위에 오른 USEN차트는 일본 최대의 유선방송 기업 USEN이 각 장르 주요 채널의 방송 실적과 청취자의 신청 등을 집계해 순위를 책정한다. USEN은 일본에서 공신력 높은 음악 차트 중 하나이다.지난 1일 USEN이 발표한 집계자료에 따르면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 '그 여자'를 일본어로 부른 백지영의 '그 여자'(소노온나 その女) 가 엔카 가요부분에서 주간 차트(4월19일~4월 25)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K-POP 차트에서도 앨범 발매와 동시에 16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백지영은 일본에서 '한국 발라드 퀸'의 면모를 알렸다.백지영은 지난 1일 일본 데뷔 기념 쇼케이스 'BZY PREMIUM NIGHT'를 성공적으로 개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화려하게 일본 진출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발라드 가수로써는 이례적으로 지난 3월6일 티켓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모두 매진되어 현지의 높은 관심을 엿보게 했다.특히 일본 매체들은 백지영을 '발라드의 여왕' '한국의 마돈나'라고 칭하며 열렬한 호응을 보였으며, 각 주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체에서 백지영 일본 첫 쇼케이스 개최를 앞다퉈 보도했다.한편, 결혼과 함께 성공적인 일본진출로 겹경사를 맞은 백지영은 오는 11일 '7년만의 외출' 단독콘서트 중 전주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7
- [신문로] 막 나가는 일본, 미국이 고삐를 잡아야 이승철 언론인한양대 강의교수세계 어느 나라나 대미 외교를 우선시 한다. 그런데 일본의 대미외교 중시는 상상을 초월한다. 2009년 4월 일본 외교관들은 G20 금융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런던에서 아소 다로 당시 총리(현 재무상)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막판까지 동분서주했다가 무산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2월 아베 신조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일본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열렸다.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물러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바뀌는 총리들은 하나같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데 외교의 최고 우선순위를 둔다. 미국이 '동맹 재확인'에 머무르는 알맹이 없는 정상회담에 부담을 가질 정도다. 왜 일본 총리들은 미일 정상회담이라는 형식에 목을 매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미국이 힘의 원천이며 자신들의 존립근거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장기 불황 탓에 취약해진 정권의 기반을 미국의 지지로 유지하려고 정권들은 틈날 때마다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것이다. 미국의 말 한마디가 일본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라는 얘기다.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정권이 역사를 부정하는 망발을 하고 있다.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 같다. 아베 정권 사람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인하다 못해, 이제는 침략 부인론마저 제기하고 있다.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 군대 보유, 교전권을 금지한 이른바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다. 그런데도 오바마 정권은 일본의 망발에 대해 어정쩡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일본 내부 문제"라며 "일본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일본의 우경화는 동아시아 불안요인어떻게 일본의 헌법 개정이 일본 국내 문제일 수 있는가. 일본이 고치려는 조항은 헌법 개정 절차에 관한 내용으로 9조를 고치기 위한 예비수순이다. 전범 국가 일본이 다시는 전쟁을 도발하지 못하도록 미국이 앞장서 만든 평화헌법의 핵심조항을 손대겠다는 뜻이다. 일본은 그동안 말로는 몇 차례 과거사에 대해 반성한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뒤따르지 않았다. 심지어 반성한다는 말까지 뒤집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의 우경화가 동아시아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일본의 움직임을 국내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진실을 외면하려는 미국의 억지다. 미국의 아시아 전문가들은 과거사 문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딕 아미티지와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본 대사로 내정됐다가 막판에 뒤바뀌었던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지난 해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일 동맹을 아시아의 안정을 고정하는(anchoring) 장치가 될 것을 주문하면서 집단적 자위권 금지를 "동맹의 방해물"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헌법 개정에는반대했지만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을 역설하는 글들이 종종 등장한다. 그렇지만 어떻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사 문제를 덮어두고 갈 수 있는가. 일본의 우경화는 오바마 정권 들어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1월 자신의 첫 해외 방문국으로 일본을 선택해 일본 도쿄에서 '태평양 국가'임을 선언하고 '아시아 중시 외교'(pivot to asia)를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미국의 일본 중시 정책이 일본의 우경화에 한 몫 한 것이다. 일본 우경화에 오바마 정부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셈이다. 오바마 취임 이후 일본 우경화 가속화2007년 3월 당시 아베 총리는 일본 국회에서 위안부 문제에서 '협의의 강제성을 뒷받침할 증언이 없다'고 말했다가 한국의 반발을 무시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한마디 하자 21일 후 '고노 담화를 승계한다'며 사과를 표시했다. 미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다.또 다시 아베다. 아베 정권의 망발에 미국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만큼 미국도 분명하게 의견을 표시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서 고삐를 잡아주길 기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7
- 초중고생 6.5% ‘스마트폰 중독’ 서울교육청 30만명 조사 … "중독자, 일상생활에 어려움 겪어"인터넷보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초·중·고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 수록 스마트폰 과다사용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25일부터 2주간 1305개 초등학교 4학년, 중·고교 1학년생 30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만7448명(6.51%)의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스마트폰 과다사용 학생비율을 학년별로 보면 초등학교 4학년은 0.91%, 중학교 1학년은 7.24%, 고등학교 1학년은 8.86%에 달했다.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란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몰두해 내성과 금단증상이 생겨 수면, 학업, 건강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한다.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일상생활 변화를 조사에서는 '위험사용군'에 속하는 학생은 4585명(1.81%)이었다. '주의사용군'에 속하는 학생은 1만2590명(4.69%)으로 집계됐다. 위험사용군은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이며 내성·금단 현상이 나타나는 단계로 스마트폰 중독 경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문기관의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 주의사용군은 일상생활에 장애가 나타나고 스마트폰 사용에 집착하게 된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로 위험성을 깨닫고 계획적인 사용을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단계다.조사는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학업성적이 떨어졌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등 15개 문항에 1(전혀 그렇지 않다)~4점(매우 그렇다)까지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점이 45점 이상이면 위험사용군, 42점 이상 44점 이하면 주의사용군으로 분류된다.또한 인터넷 과다사용 학생은 9085명(3.07%)으로 나타났다. 이중 위험사용군은 2589명(0.87%), 주의사용군은 6496명(2.20%)이었다. 이는 지난해 과다사용비율 3.32%보다 0.2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서울교육청은 인터넷중독 전문상담기관인 IWILL센터,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학생에 대한 상담과 병원연계치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 인터넷 과다사용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연극과 뮤지컬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인터넷 과다사용 예방교육 강화와 정기진단을 통해 스마트폰, 인터넷 사용에 대한 바른 습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스마트폰 이용시간제한과 유해정보차단 프로그램 앱 개발·보급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7
- [2014 선택형 수능] 영어A·B형 놓고 눈치싸움 본격화 유형별 선택 비율따라 등급 변화 …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에 영향 커다음 달 치러지는 수능 6월 모의평가 이후부터 외국어(영어)영역 A·B형 선택을 놓고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런 현상은 언어(국어)와 수리(수학)영역이 올해부터 사실상 계열별 수능으로 치러지는데 반해 외국어(영어)영역은 수준별 시험이라 유형별 선택비율에 따른 등급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의 유형 선택 비율이 A형 17.7%, B형 82.3%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3월 모의평가(A형 12.4%, B형 87.2%)와 4월 모의평가(A형 12.9%, B형 86.8%)에 비해 A형 선택 비율이 5% 정도 소폭 상승한 것이다.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은 영어 A·B형 선택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A·B형 선택률에 따라 자칫 등급이 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모집에 주력하고 있는 수험생은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하늘교육 시뮬레이션(2012학년도 수능 성적 기준) 결과에 따르면 영어 A형 선택비율이 15%가 되면 1등급에는 변화가 없지만 2등급 중 30% 가량이 3등급으로 떨어졌다. 6등급의 60~70% 가량 역시 7등급 이하로 내려갔다. A형 비율이 30%가 되면 1등급엔 변화가 없지만 2등급의 60%가량이 3등급으로, 5등급의 90% 이상이 등급이 떨어졌다. 비율이 40%로 올라가게 되면 1등급 학생도 영향을 받아 60%가량이 2등급을 받게된다.특히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2등급으로 삼고있어 수험생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모의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수시에 지원했다 본수능에서 A형 선택 비율이 높아져 불합격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상위권 학생뿐 아니라 중위권 학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위권 수험생은 현재 성적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느냐,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주요 대학 이상을 목표로 하느냐를 두고 갈등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경기권 대학 등 B형 가산점 비율이 낮은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의 고민도 더 깊어질 전망이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4등급대 이하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경우, 현실적으로 경기권 대학이나 지방권 사립 중위권 대학을 목표로 해야 한다.경기권 대부분 대학은 A·B형 모두를 허용하고, B형에 5~15% 정도의 가산점을 주고 있다. 이들 대학의 가산점은 다른 지역 대학에 비해 낮다.예를 들어 올해 4월 모의고사에서 B형 6등급 컷트라인은 원점수로 42점(표준점수 84, 백분위 23)이었다. 같은 원점수로 A형 성적을 받게 되면 등급으로는 5등급을 여유있게 받고 표준점수 96, 백분위 47로 백분위만 비교하면 B형에 가산점을 100% 준다고 해도 46점에 그쳐 A형 선택이 절대 유리하다. 이에 대해 이투스청솔교육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A형 응시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아 B형에서 A형으로 선택을 바꿀 경우 가산점 10% 정도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며 "그러나 A형을 선택할 경우, 등급이나 백분위 상으로는 이득을 볼 수가 있으나 대부분 B형을 지정한 주요 대학 진학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대교협이 지난 해 12월 발표한 대학별 전형계획에 따르면 영어B형을 지정한 학교는 60여개교이며, 이들 대부분은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의 입학정원은 18만1099명으로 4년제 대학 정원의 47.7%에 달한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