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낙동강, 경북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다'']공기업-지방자치단체 상생 네트워크 낙동강은 1300만 영남인의 젖줄이다. 역사적으로 옛 가야와 신라의 문화를 피웠으며 산업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대동맥으로 경제발전의 기틀을 제공한 곳이기도 하다. 1970년대 산업화에 이어 2000년대 재도약의 동력을 다시 낙동강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낙동강은 수도권의 한강과 달리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적이 없어 매년 수해와 가뭄 피해의 온상이자 오염된 강으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낙동강 물길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홍수예방은 물론 물 확보, 수질개선 등으로 지속가능한 영남인의 젖줄로 다시 태어나려는 시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대문화의 발상지에서 산업발전의 대동맥으로, 다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거듭나는 낙동강의 현황을 알아보고 낙동강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와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을 통해 물을 활용한 지역경제발전방안을 들어본다. 낙동강의 ‘낙동’이라는 이름은 가락의 동쪽이라는 뜻이다. 가락은 삼국시대에 가락국의 땅이었던 상주시를 말한다. 조선시대 이긍익의 ‘연려실기술’에 “낙동은 상주의 동쪽을 말한다”라고 기술돼 있다. 낙동강의 발원지는 ‘대동지지’ 및 ‘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상에서는 태백의 황지라고 통칭하고 있다. 태백문화원은 태백 황지못을 발원지로 주장하며 기념석을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조사결과, 총 1634개의 발원지가 있으며 이들 가운데 태백의 천의봉 너덜샘이 최장거리 차수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낙동강은 태백의 황백산을 거쳐 영주 소백산,문경 곶갑천, 청송 보현산에서 발원한 세갈래 지류로 구성되어 상주 낙동에 이르러 거대한 강을 형성한다. 낙동강의 주요 지류는 영양 일월산을 발원지로 하는 반변천, 봉화군 선달산에서 시작되는 내성천, 상주시 은척면에서 출발하는 병성천, 군위군 고로면에서 발원한 위천, 김천 수도산과 포항 죽장면에서 시작되는 감천과 감호강 등이다. 낙동강은 총길이 521.5km, 유역면적 2만3860㎢로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32개시군구의 1037만4000여며의 인구가 주면에 살고 있다. 낙동강은 크게 태백∼군위의 상류권, 김천∼청도의 중류권, 합천∼부산의 하류권 등으로 나눠진다. 낙동강의 경북 구간은 282.1km에 이른다. 낙동강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칠곡군 석적면 중동일대의 돌망치 등 구석기 시대 유물이 다량 발견되고 있다. 삼한시대에는 진한과 변한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자리잡아 철기와 농경문화를 발달시켰다. 삼국시대에는 일본과 신라, 백제 등 세 나라의 각축장이었으며 6세게 중엽을 전후해 신라가 낙동강 유역일대를 바탕으로 삼국통일을 달성, 영주 부석사, 구미 도리상 등과 같은 신라문화의 꽃을 피웠다. 소수서원과 병산서원, 도동서원 등은 고려와 조선시대 유학을 번성시킨 역사적 자산들이다. 또 조선시대말에는 낙동강은 조세로 바치던 세미(稅米)의 운송로로 활요되기도 했으며 일본과 무역을 하던 뱃길로 이용되기도 했다. 근대에는 6·25 한국전쟁의 최후 방어선이었으며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대동맥 역할로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곳이 낙동강이기도 하다. “낙동강 물, 확실한 경북의 신성장동력” 반홍섭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장 “안동댐과 임하댐 물이 낙동강 본류를 흘러 구미와 대구에서 산업을 일으키고 또한 임하댐 물이 영천을 거쳐 포항지역에 물을 공급하고 금호강의 수질개선에게 기여하면서 낙동강과 합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지역민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홍섭 수자원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낙동강 물이 대구경북의 3대도시 대구, 포항, 구미의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반 본부장은 "최근 포항, 구미, 대구의 신규 공단개발도 낙동강 물 덕분이고 낙동강이 정비되면 물 확보는 물론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녹색성장을 이끄는 힘이 될 것"라며 "댐과 하천연계 운영개발,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연계운영 등을 통한 낙동강의 네트워크화가 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년도에 문을 연 수자원 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며, 경북도의 다목적댐, 광역상수도, 지방상수도 위탁관리 등 물의 이용과 관리를 총괄하는 경북과 대구의 총본산이다. 수자원 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경북도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수자원확보와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Kwater''''의 전문기술력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경북도에 제공하고 있다. 고령, 예천 지방상수도를 위탁관리하고 있고 봉화, 영양, 의성, 상주, 영주 등 5개 시군과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반홍섭 본부장은 "경북지역은 21세기 물의 시대를 맞아 현재 건설 중인 김천의 부항댐, 군위의 화북댐에 이어 보현댐 등 지자체의 요청으로 수자원확보를 위한 댐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시행중에 있는 등 전국에서 Kwater 사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활발하다. 2007년도에 경북도에서 처음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는 댐지역 어린이 원어민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댐지원사업의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현재 경북도 내 22개 초등학교를 지원, 매년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경북도내 4개지역에 30억원을 투입해 낙동강 연안의 ‘경관생태마을’을 조성해 관광상품과 생태교육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30년지기 Kwater와 상생발전뿐” 쌍둥이 댐을 가진 김휘동 안동시장 “안동은 안동댐과 임하댐 등 양댐을 보유하고 있어 낙동강 하류지역의 식수공급은 물론 농업용수,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오고 있어 1300만 영남인의 젖줄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양댐을 통해 하류지역 주민들의 삶을 풍부하게 해줬다는 자부심 이면에는 안동시민들의 많은 희생도 뒤따랐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낙동강 상류인 안동지역은 그동안 개발제한을 비롯 중·하류지역에 비해 환경적, 재정적으로 피해가 많았던 곳이지만 특별한 지원을 받지도 못했다”며 “최근 시작되고 있는 낙동강 생태하천 정비사업 등을 계기로 그동안 피해의식이 많은 상류지역 주민을 보듬어 주는 차원에서 앞으로 더욱 집중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해 말 착공된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지역에는 일자리가 생기게 되어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어 지역경기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낙동강70리 생태공원 조성사업와 다기능하천실험장 건설사업, 남후면 하아그린파크 조성공사 등이 함께 탄력을 받아 추진되면 안동이 명품 생태환경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시장은 특히 “강, 환경, 경제 모두를 살리는 방향으로 정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위탁으로 운영비확보·수질개선” 하수도를 민간 위탁한 배상도 칠곡군수 “칠곡군은 하수도 시설에 대한 민간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한 환경기초시설의 대대적인 확충으로 깨끗한 환경보전과 낙동강 수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지자체가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니 전문성이 결여되고 비효율적인 인력구성 등으로 인한 운영상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전문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업에 위탁해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려고 했다”며 “먼저 칠곡군은 왜관과 약목하수종말처리장 등의 하수처리시설을 민간에 위탁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한화가 공동으로 출자한 민간기업에 위탁된 왜관하수종말처리장의 경우 하루 2만㎥ 규모의 처리시설을 4만2000㎥로 증설했고 약목면 하수처리장도 하루 2만㎥의 처리용량을 갖춰 왜관읍과 약목면에서만 하루 총 6만2000㎥의 용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및 하수 슬러지 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낙동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했다. 칠곡군은 하수도 처리시설 위탁관리로 낙동강 수 2009-01-21
- 토공, 위례신도시 군시설 이전 조기착공 위례(송파)신도시 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한국토지공사는 19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에서 위례신도시내 7개 군부대 중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사업 첫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459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방식을 적용, 조기착공하게 됐다. 토공은 지난 해 5월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지역 내 토지보상에 착수, 현재 약 640억원(70%)을 투입했다. 토공은 또 충북 영동으로 이전하는 육군종합행정학교, 경북 문경으로 이전하는 국군체육부대, 이천시로 이전하는 육군정보학교어학처 이전사업 등 7000억원 규모의 공사도 곧 순차적으로 조기착공할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20
- 올겨울 테마는 펜션열차! 경북 문경시 불정역이 가족들과 오순도순 음식도 만들어 먹고, 쏟아지는 별을 보며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펜션열차를 운행한다. 이 열차는 TV, 에어컨, 보일러, 냉장고, 침구류, 주방기기 일절이 구비되어 있어 가족단위 테마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본다. 이용금액은 4인기준 주중10만원, 주말 12만원, 성수기 13만원으로 저렴하며, 대가족을 위한 12인실도 운행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오후 2시~익일11시. 문의 (054)552-23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
- ''원효대사'' 중국 순례길 세계적인 탐방코스로 탄생 경북 경주 ~ 경기 평택간 697㎞ 20개 시군, 470여개 사찰 도보 순례 한국불교의 선구자인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중국 순례길을 답사하는 ‘원효트레일’을 통한 대규모 관광객 유치프로젝트가 추진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UNWTO ST-EP재단(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세계관광기구 · 이사장 도영심)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원효트레일, 한국판 현대 캔터베리 이야기, 세계 순례트레일 네트워크 웹사이트 등 3가지 사업을 관광상품화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획으로 12일 경주에서 본격 착수된다. ‘원효트레일(Wonhyo Trail)’은 순례여행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하기 위한 사업으로 매년 순례단을 모집, 원효대사의 중국 방문길인 경주에서 평택까지 20개 시군, 약 470개 사찰(697㎞)을 걸어서 순례하는 사업이다. 순례여행기간에는 템플스테이와 연계한 원효 수행트레일, 한국 자생약초와 한방원리를 이용해 심신을 치료하는 원효 웰빙 한방트레일, 사찰음식과 차 등을 활용한 원효 웰빙푸드기행, 나무심기를 비롯한 이산화탄소 줄이기 활동 등을 포함한 원효 기후변화방지 환경대장정 등 트레일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판 현대 캔터베리 이야기(Korean Modern Canterbury Tales)’는 전문작가들을 초청해 순례단을 구성, 원효트레일 참가 여정 중에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기록한 수기와 일반 여행객들의 기행문을 모아 삽화집 형식의 책을 출판하고 다큐멘터리나 영화, 드라마 제작 등으로 이어 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사업이다. 런던에서 캔터베리 대성당으로 순례를 떠난 중세 순례자들의 이야기를 모은 영국의 제프리 초서의 저서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구상됐다. ‘세계 순례트레일 네트워크 웹사이트(World Pilgrimage Trail Network Website)’는 한국 및 세계의 순례코스와 지리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웹사이트를 구축해 한국이 순례여행의 중심역할을 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 유치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12일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에서 열리는 원효대사 중국 순례길 답사프로젝트의 공식 착수기념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라힘 마새이 이란 부통령, 프란시스코 프랜지알리 UN-WTO 사무총장, 카메룬, 아르헨티나 등 6개국 관광장관,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장, 주한 외국대사 40여명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공식 착수기념식이 열린 경북 경주시는 원효대사의 중국순례가 시작된 곳이며 경북도에는 경주에서 평택까지의 순례경로 중 경주~상주, 경주~문경 등 2개의 중요 코스를 비롯, 470여개의 사찰 중 70%가 넘는 354개의 사찰이 위치하고 있어 이 사업과 연관성이 큰 지역이다. 한편 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UN-WTOST-EP)은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세계관광기구(UN-WTO)가 2015년까지 세계빈곤인구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새천년 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써 서울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의 극빈국에서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11
- 농협중앙회 간부 대규모 물갈이 농협중앙회는 18일 조직 쇄신을 위해 집행간부(상무)와 지역본부장을 대거 교체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종전 19명이었던 집행간부를 15명으로 줄이면서 그중 10명을 이번에 바꿨고 남은 인력들도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다. 또 지역본부장 16명 중에도 11명을 바꿨다. 특히 집행간부로 발탁된 인사 중 일부는 서열화된 기존의 직급을 몇 단계씩 뛰어넘어 임명되기도 했다. 개혁 성향과 사업 전문성을 산 인사라고 농협중앙회는 설명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협 개혁을 위해 최근 330여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 집행간부(상무) 등▲조명문 ▲문경래 ▲배판규 ▲이종환 ▲황의영 ▲신충식 ▲김학현▲김용덕 ▲류근원 ▲김일헌 ◇ 지역본부장▲경기지역본부장 김준호 ▲강원지역본부장 함병석 ▲충북지역본부장 이강을 ▲전북지역본부장 김종운 ▲전남지역본부장 김용복 ▲경북지역본부장 최종현 ▲경남지역본부장 이부근 ▲서울지역본부장 임승한 ▲광주지역본부장 정종순 ▲대전지역본부장 김종화 ▲울산지역본부장 성병덕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인사> 한국전력거래소 ▲성장기술실장 김광인 ▲전력시장처장 심대섭 ▲감사실장 김광식 ▲기획관리처총무팀장 김은수 ▲경영선진화팀장 서경무 ▲인력개발팀장 이창규 ▲본사이전추진팀장 박형하 ▲전력계획처 전원계획팀장 김홍희 ▲신재생에너지팀장 전병규 ▲국제정보통계팀장 송광헌 ▲성장기술실 기술총괄팀장 김 용완 ▲시장기획팀장 김용준 ▲고객지원팀장 최병천 ▲전력시장처 시장운영팀장 전종 택 ▲시장정산팀장 문경섭 ▲시장분석팀장 임주성 ▲수요시장팀장 손윤태 ▲정보기술처 IT총괄팀장 김용수 ▲계통시스템팀장 이건웅 ▲시장시스템팀장 김명웅 ▲KEMS개발팀장 이효상 ▲중앙급전소 중앙급전소장 배주천 ▲급전부장 김우선.황경식 ▲천안지사 부장 사관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07
- STX, 내년 매출 30조 달성 STX그룹이 내년 매출 목표를 30조원으로 정했다. 또 유례 없는 세계적 경기 불황에 대처하는 그룹 경영전략으로 ‘성장잠재력 확충’과 ‘글로벌 경영 가속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내년 경영목표인 매출 30조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인 27조원보다 11% 증가한 수치며, 2001년 그룹출범 당시 2605억과 비교하면 8년만에 11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STX그룹은 지난 12~13일 ‘STX 문경연수원’에서 개최된 ''''2009 STX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내년도 경영 목표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덕수 회장은 “올해 STX는 연초 계획인 25조원을 초과한 매출 27조원을 달성했으며, STX유럽 출범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해양플랜트 시장 신규 진입 등 양적·질적인 모든 면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에는 지금까지의 호황 모드와는 다른 불황기에 대비한 새로운 경영체제를 정립해,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성과를 이뤄내 지금의 총체적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강 회장은 “거대한 파도의 물결이 잦아드는 지금이 결정적 시기”라며 “변화에 대한 신속한 적응과 판단, 신규 해외시장 개척, 철저한 자금 관리 등을 통해 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성장 잠재역량’을 확충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5
- STX, 그룹연수원·문경리조트 완공 STX그룹은 11일 인재양성의 요람이자 중부 내륙 지역의 종합 휴양 시설이 될 ‘STX 그룹연수원 및 문경리조트’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비롯, 김관용 경북도지사,신현국 문경시장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STX 그룹연수원 및 문경리조트는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다목적 강당, 다양한 규모의 강의실 및 세미나실, 휘트니스 센터, 바데풀 등 교육과 휴양기능을 겸비한 연수원용 리조트 시설로 STX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이재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관광 레저 기업 도시 경북 문경이 뜬다 캐프·노벨 합작공장 투장에 이어 대규모 리조트·연수시설 몰려 11일 문경 8경중에 하나인 쌍룡계곡(농암면 내서리)에서는 대규모 휴양시설인 STX 문경리조트 준공식이 열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신현국 문경시장, 강덕수 STX 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1년여만에 조성된 STX 문경리조트에는 820억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타워형 콘도미니엄으로 200개의 객실과 연회장, 강당, 강의장, 식당, 세미나실,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휴양을 겸한 복합시설로 일반관광객의 숙박은 물론 STX그룹 직원 연수원으로도 활용된다. STX문경리조트는 2단계 사업으로 빌라형 12동과 단독형 콘도미니엄 8동 규모의 가족형 휴양시설을 조만간 지을 계획이다. 경북도내 최대의 휴양시설이 들어서는 셈이다. STX 문경리조트는 직원 100명 중 50%이상을 지역민으로 채용했으며, 리조트 식재료를 문경 농·특산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처럼 최근 문경시에는 기업체, 연수원, 콘도, 골프장 등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와 2시간 거리 국군체육부대 등 이전 조선시대 영남지방과 기호지방을 연결하는 영남대로 중 가장 유명한 문경새재(조령)길이 다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과 상주~청원간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전국 주요도시에서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고 기업체의 경우 서울, 부산, 충주 등으로 연결 되는 편리한 도로망을 갖추고 있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유치가 확정된 25개의 최신식 체육시설을 갖춘 국군체육부대는 부지감정에 이어 토지보상 중에 있다. 최근에는 턴키심사를 발주, 대림이 시공을 맡았다. 공사금액만 3300억원으로 올해안에 건설공사에 들어간다. 또한 지난 8월에 기공식을 가진 철도전문 건설업체인 (주)성신산업도 연내에 공장을 완공해 주문 생산에 들어가는 등 올해말부터는 문경시에 공장을 가동하는 소리가 들리게 된다. 이밖에 최근 유치된 고급호텔과 자동차 부품공장 설립업체인 캐프·노벨합작공장과 풍력발전 설비 업체인 (주)케이디이컴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300억원 규모의 서울대 병원 연수원과 숭실대 연수원도 유치했다. △공장등록업무 6개월에서 22일로 단축 문경시도 기업체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문경시가 시유지를 최대한 활용해 기업체의 부지확보난을 도와주고 공장 설립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했다. 업무담당 공무원들도 직접 민간 소유 토지의 보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었다. 특히 공장설립에 필요한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원스톱 서비스 민원처리를 위해 인허가 관련 전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공장등록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인허가 기간을 22일 만에 처리했다. 투자대상 사업에 대한 전담(T/F)팀을 구성해 매주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 하는 열성을 보였다. 민선 4기 신현국 시장은 취임후 2년 동안 15만km를 달리며 밤낮 없이 기업체 유치를 위해 뛰었다. 신시장은 또기업체들의 투자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촉진조례를 제정, 최고 50억원까지 지원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었다. 신시장은 평소 공무원들에게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도시 조성’을 강조하면서 새문경아카데미 강좌를 상시개설해 시민의 친절의식 향상을 통한 감동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1
- 사람이 희망이다 - 나나우미유코씨 사람이 희망이다 - 나나우미유코씨 “다문화가정, 진짜 행복해져야 해요” ‘이방인’에서 ‘제야의종’ 타종인사로 “‘다문화가정 행복을 위해서!’ 종을 칠 때마다 마음으로 외쳤어요. 고생하는 언니들 많아요. 우리 행복해져야 해요, 진짜 행복해져야 해요!” 나나우미유코(39·서울 양천구)씨에게 2009년은 남다른 해다. 보신각에서 제야의종을 울리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다. ‘이방인’으로 서울살이를 시작한 지 13년만에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야의종 타종인사로 종각에 올랐다. 타종인사로 선정될 거라는 소식을 접하고 처음에는 거절했다.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출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생하지 않았다는 “위화감 때문”이다. 남편 왕성복(39·서울시 기능8급)씨가 유코씨를 설득했다. 왕씨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참여하자고 했다”며 “자격미달일지 모르지만 하자, 그리고 잘 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주일 전쯤 최종 통보를 받고 아이들과 함께 종각 일대를 둘러봤다. 그때와 또 다르게 타종을 하면 본 종은 웅장했다. 가슴 설레기도 했다. 타종을 위해 밤나들이를 할 때 서로 아이들을 돌봐주겠다는 이웃들을 보며 그 의미를 새삼 느끼기도 했다. “옆집 아줌마들이 서로 애들을 봐주겠대요. 이산가족 만들고 나갔죠. 2명은 옆집으로, 1명은 5층으로 보냈어요. 아이들한테도 종 치는 의미를 설명했는데 아직 모르는 것 같아요.” 경제위기와 함께 시작한 결혼생활 1일 오후 유코씨와 성복씨는 느긋하고 여유로웠다. 결혼생활 13년간 ‘단련’한 덕분이다. 부부가 첫 출발을 할 때는 지금과 확연히 달랐다. “1997년 11월에 결혼을 했어요. IMF 경제위기와 함께 결혼생활을 시작한 거죠. 양쪽 집안에서 모두 반대해 결혼식도 못 올렸어요.” 서울 은평구의 한 반지하방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경북 문경에서 혼자 사시던 어머니도 모셔왔다. 어머니는 이국에서 온 며느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좁은 집에서 모든 게 따로 따로 였어요. 밥도 따로 먹고, 밥솥도 따로 쓰고…. 좁은 집에서 그랬어요. (며느리가) 마음에 안드니까. 5년 정도는 그렇게 산 것 같아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성복씨가 ‘공무원 인력풀’에 포함됐다. 평가시험에서 1등을 하고 빠져나오기까지 1년여동안 보직을 받지 못하고 급여는 기본급으로 동결됐다. 성복씨는 술로 마음을 달래며 방황했고 보다 못해 유코씨가 화장품 외판원으로 나서기도 했다. “돈을 벌긴요. 차비만 쓰고 다녔죠. 경제사정이 안좋아서 아주 말을 잘하는 사람이 설득해도 물건을 살까 말까 하는데 한국말도 잘 못하는 여자가 팔아달라고 하면 누가 사겠어요?” 성복씨가 당시를 돌이키며 웃는다. 유코씨도 “그때는 세상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받아친다. “주변에서는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었냐’고 하지만 결혼이란 게 이런 건가, 한국생활이란 게 이런 건가 하고 살았어요.” 눈이 안보이던 어머니는 귀도 어두워지고 몸이 불편해지면서 점차 며느리에게 의존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성복씨도 제 자리를 찾아갔다. 첫 아이 문영이를 낳으면서 유코씨 어머니도 마음을 풀었다. 주민등록 없어 가족수당도 못받아 유코씨와 성복씨는 집안에서와 마찬가지로 밖에서도 싸워야(?) 했다. 주민등록이 없던 유코씨는 호적상 성복씨 아내였지만 직장에서는 아니었다. 주민등록등본에 기재되지 않아 가족수당 대상도 안됐다. 성복씨는 “아내가 일본인이라는 말도 쉽게 꺼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때는 그냥 국제결혼이었잖아요. 국제결혼하는 사람은 무능하거나 열등하다고 사회적으로 생각했구요. 지금은 의료보험이나 운전면허나 모든 면에서 동등해졌지만 그때는 통장도 못 만들었어요. 시골 우체국에 계좌를 개설하려고 갔는데 외국인 등록증으로는 어렵다고 안된대요.” 성복씨는 “지금에야 다문화가정 빼면 농촌은 유지가 안될 정도 아니냐”고 꼬집었다. 부부가 선택한 해법은 ‘둘이서 풀어나가기’였다. 유코씨는 “돈 안쓰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다녔다”고 말했다. 근사한 식당은 아니지만 순대국집 해장국집같은 곳에서 ‘외식’을 했다. 공원에서 컵라면을 끓여 김밥과 함께 먹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형편이 닿는 대로 가족여행도 갔다. 서울 근교부터 강원도 속초까지 매년 두세차례는 떠났다. 유코씨에게 한국과 한국 문화를 보여주려는 성복씨 나름의 노력이었다. 결혼식이나 행사는 무조건 참가했고 이웃이나 친구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온갖 마라톤대회는 빼놓지 않았고 가족 걷기대회에도 참가했다. 요즘은 안양천길을 함께 걷는다. “대화를 많이 했어요. 나는 이야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문영 아빠는 말이 정말 많아요. 혼자서라도 농담을 하는 사람이예요. 말을 시키니 대화를 하게 되고 스트레스가 풀리던데요.” 처음 어머니를 만나러 가던 날도 그랬다. 고속버스 안에서 어색한 침묵을 깨듯 성복씨 혼자 “떠들었다”. 물론 유코씨는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말이었다. 그 모습이 너무 편했다. 함께 웃게 됐다. 두 나라 장점만 받아들이면… 유코씨와 성복씨는 2000년 지금 살고 있는 신정3동 영구임대주택으로 이사했다. 1급 장애를 가진 어머니 덕이다. 지난해에는 영등포건강가정지원센터 도움으로 세 아이 축복 속에서 결혼식도 올렸다. “집은 좁지만 좋아요. 이웃들도 착해서 애들이 뛰어도 층간소음이라고 낯붉힐 일 없구요.” 유코씨 부부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일상에서 행복찾기’인 듯하다. 젊은 부부답지 않게 아이를 셋이나 두어 더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어차피 돈이 없으니 아이들에게 큰 욕심을 두지 않는다”고 답한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면 좋겠지만 그저 건강하게, 서로 사이좋게만 자라면 만족이란다. 살림살이는 어렵지만 매년 한번씩 유코씨 친정인 후쿠시마까지 가족여행을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비행기삯은 비싸지만 과감히 카드를 꺼낸다. “10개월 할부로 해요. 그 돈 다 갚을 때 쯤 되면 다시 시작하는 식이죠. 돈 때문에 친정에 못가는 다문화가정이 많은데 우리 같은 방법을 권해주고 싶어요. 자기 실정에 맞춰서 처가와 배우자를 고려해야 해요.” 이런 남편이 있어서일까. 유코씨는 그간의 한국생활이 “그렇게 힘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웃 친구들이 설이나 추석에 친정을 찾아갈 때 외로움을 탈 뿐이란다. 유코씨는 “한국이 그만큼 좋다”며 “한국이 나한테 맞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부부 다문화가정을 위한 역할모델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 다문화가정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단다. 성복씨는 “기회가 되면 ‘후배’들에게 경험을 들려주고 싶다”. 유코씨 역시 “다른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기다린다. “두 나라의 좋은 점만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지 않고도 2개 언어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아내 나라 말도 공부하고 그 나라 문화를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많이 해야죠. 부인을 돈주고 사왔다고 생각하거나 간병인 정도로 여기는 분들도 가끔 만나요. 자녀를 생각하더라도 그럴 수 없을 거예요.” 유코씨네 집을 나서는 순간 냉장고 문에 붙은 문영이의 방학일기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쓴 일기다. “오늘 아침 (선물은) 내가 원하는 물건이 아니었다. 짜증이 났고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자기가 원하는 물건이 아닐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