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슈추적-양·한방이 말하는 IMS(근육내 신경자극치료법) 시술 1 최근 IMS(근육내 신경자극치료법)를 둘러싸고 한의계와 양의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강원도 한 의사가 IMS 시술을 한 데 대해 보건복지부가 의사의 치료범위를 넘어섰다며 행정처분한 사건을 빌미로 대립은 시작됐다.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IMS는 침을 이용 근육을 자극해 통증을 없애는 시술법으로 한방 침술과 비슷하다. 한의계측은 이 시술의 출발이 동양의학의 침술이었다는 점과 한의학적 원리 등을 들면서 양의가 IMS시술을 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양의계는 IMS가 신경생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정통 서양의학 시술법의 하나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일신문은 IMS 논쟁이 이원화된 현 의료법상 새로운 의료기술의 등장이 기존 의학과 충돌할 수 있다는 실제 사례가 된다고 보고 지면을 통해 양쪽의 주장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정리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질의내용 1. IMS시술법 적용 증상과 작용 원리를 쉽게 설명해달라 2. IMS 시술시 사용하는 침은 한의사 침 시술시 사용하는 것과 다른가. 3. 전기자극은 IMS 시술에서 필수적인 부분인가. 4. IMS 시술부위는 한의학에서의 경혈점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5. IMS는 기존 서양의학의 시술법인지 아니면 대체의학의 시술법인가. 대체의학의 시술법이라면 어떤 의미인가. 6. IMS 기원이 동양의학의 침술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떠한가. 7. IMS 시술 침 깊이와 한의학 침 깊이가 다르다는 게 맞나. 한의계 주장 침에 대한 최고 전문가는 한의사 1. IMS는 말레이시아 화교출신의 의사인 Gunn이 기존의 서양의학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만성통증을 다스리기 위해 침술을 이용하면서 서양의사들에게 이를 설명하기 위한 방법과 나름대로의 근거논리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말초신경 손상과 그로인한 초과민성으로 인해 발생된 근육의 만성통증이 그 적응증이 될 것이다. 2005년에 발표된 대한의학회의 자료를 보면 이 IMS에 대해 보완대체요법으로서의 근거가 불충분하여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고 그들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근육의 단축을 해소해 신경손상을 회복시킨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명확한 기전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구침(九鍼)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침을 사용해 왔는데, IMS시술시 사용하는 침은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많은 침들 중 호침(毫鍼)에 해당하는 것으로 근본적으로 동일한 것이다. 3. 원래는 바늘처치 후 반드시 전기자극기를 거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으나, 이 또한 한방에서 의료보험으로 시술되는 전기침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현재 한의사의 치료영역이다. 4. 한의학에서 침을 시술하는 혈자리는 12경락상의 경혈뿐만 아니라 경외기혈, 신혈, 아시혈 등을 포괄한다. 양의사들이 주장하는 근육과 신경의 발통점 또한 대부분 아시혈의 범주에 포함된다. 따라서 시술부위는 같은 대상에 대한 설명방법의 차이일 뿐이며, 한의사의 시술점을 모방한 것으로 그 실체는 동일하다. 5. 기존 서양의학이 그 한계가 드러나면서 대체의학인 각국의 전통의학에 대해 서구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데, 얼마 전 미국의 하버드의대가 우리나라 경희대 한의대와 상호 교류협정을 맺은 것이 이러한 한 예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한의학회에서는 2005년 5월에 발표한 자료에서 보완대체요법으로 이 IMS를 분류하고 그 근거수준을 논의했는데, 유효성과 안전성의 미비로 판단근거 불충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침을 사용하는 이 IMS는 양방의 신의료기술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진화하고 발전되는 신침술의 영역인 것이다. 6. IMS의 창시자인 군(Gunn)은 자신이 저술한 책의 서문에서 이 치료법이 침술에서 비롯됐다고 밝히고 있다. 2002년에 발행된 케임브리지 회보에서도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IMS는 침시술의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양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된 의료체계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침술의 최고 전문가인 한의사가 그것도 건강보험급여로 국민들에게 침시술을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IMS가 침술의 영역에 포함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김치’가 일본으로 건너가 ‘기무치’로 명명되어 다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해서 ‘기무치’는 ‘김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과 작금의 양의사들의 주장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 7. 모 의사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IMS는 신경근을 자극하는 것이므로 플런져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4cm이상 깊이 바늘을 찌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의학에서의 침술은 그 병소부위에 따라서 다양하게 심도를 조절하므로 침시술 깊이 의 차이로 IMS와 구분하고자 하는 시도는 침술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소치에 불과하다. 따라서 두 시술이 다르다는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경원대 한의대 송호섭 교수 양의계 주장 침 아닌 바늘로 경혈과 무관하게 시술 1 IMS는 급만성 통증 증후군과 자율신경계 이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증상/증후에 적용될 수 있다. 고질적인 만성통증의 주요원인이 척수신경이 척추관을 빠져나오는 신경근 및 말초신경으로 이어지는 경로 각 부위에서 이상이 생긴 것이므로 이 이상부위를 해부학적, 전기생리학적 진찰 및 검사에 의해 찾아서 다양한 바늘을 이용하여 신경주위의 유착을 제거하거나 자극하고 동시에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유발된 연조직(근육,힘줄,인대 등)의 통증유발부를 제거하거나 자극하여 정상적인 신경기능 및 연조직 기능상태로 회복시키는 신경근치료술이라 할 수 있다. 2. 한의사가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주사기에 한약을 주사하는 것을 약침, 엄밀히는 한약주사지만 침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주사부위가 경혈점이기 때문이며, 이런 면에서는 한의학 분야라고도 볼 수 있다. IMS도 바늘을 사용하는데 침과 유사하지만 경혈과 무관한 부위를 시술하므로 의사입장에서는 그저 바늘일 뿐이다. 3. 정확히 병변 부위에 바늘을 삽입하는것이 중요하므로 필수적 시술은 아니지만 시술하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 전기자극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4. 경락과 경혈은 동양의학적인 개념에서 나온 것이고 아직 그 실체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것이다. 그렇지만 IMS는 그 치료 기전이나 효과가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된 학문이므로 경혈점과 IMS시술부위가 어떻게 다른지 논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IMS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인 신경은 경혈과 출발의 이론부터가 전혀 다른 것이므로 논의의 대상이 될 수없다. 12 경락·경혈 뿐 아니라 다양한 침법에 따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피부에 이름 붙여놓은 혈자리를 가지고 이상이 있는 근육과 신경에 바늘을 삽입하는 IMS를 침술의 혈자리라고 주장하는 것은 한의학계의 소모적 논쟁일 뿐이다. 5. IMS는 기존의 ‘dry needling’이란 치료방법을 좀 더 학문적으로 발전시킨 것으로써, 이 시술법에 대해 이미 여러 SCI급 논문에 소개되고 각종 마취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고 인정된 상황이므로 IMS는 대체의학이 아닌 새롭게 발전하는 정통 의학이고, 따라서 해당 학회도 의협산하 정식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6. 수백, 수천년전의 책과 치료법을 중요시하는 한의학은 기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10년만 지나도 구식 의학으로 생각하는 현대 의학에서 Dr Gunn의 30년도 넘은 정식 교과서도 아닌 책에 한줄 실린 내용을 빌미로 IMS의 기원이 침술이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 신경외과 의사로써 과거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최초로 dry needling으로 IMS란 체계를 확립한 Dr Gunn의 2007-11-06
- 경기도, 로스쿨 정원 배정 촉구 경기도가 정부의 로스쿨 배정권역 지침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내 3개 대학의 로스쿨 정원 배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도는 23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김문수 지사를 비롯 도내 법조계, 상공계, 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변호사 1인당 주민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지방법원 소송건수만 봐도 도내 법률 서비스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등법원 소재지를 기준으로 경기도를 서울권역에 포함한 로스쿨 배정권역 지침은 경기도에 대한 또 다른 역차별”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경기도에 적어도 인구비례만큼의 정원을 배정해야한다”며 “2000명 정원 중 20%인 400명, 최소한 그 절반인 10%인 200명 정도의 로스쿨 정원은 무조건 배정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문수 지사는 “유독 경기도민에게만 법률서비스를 안 해주려고 하는 국가의 정책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납득할 수 없다”며 “수정법까지 근본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필요하다면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문호 아주대총장, 권기홍 단국대총장, 이태일 경기대총장 역시 “로스쿨 제도는 중앙에 갈 수 있는 사람만 법률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고장에서 손쉽게 받는 체계로 바꾸자는 것이 근본 취지”라며 정당한 권리를 찾을 때까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경기도의 입장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결의문을 청와대, 교육인적자원부, 국회, 각 정당 대표위원 등 관련기관에 보내 로스쿨 정원배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6
- “썩은 상자를 변화시켜라” “썩은 상자를 변화시켜라”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의 주인공 … 인간의 악은 사회구조에서 기인 루시퍼 이펙트 필립 짐바르도 지음 이충호 임지원 옮김 2만8000원 웅진지식하우스 심리학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교도소 실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험 대상 절반은 교도관 역할을, 나머지 절반은 수감자 역할을 하는 ‘일종의 게임’으로 시작된 이 실험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평범한 학생들을 무작위로 역할을 나누었지만 결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자신이 역할과 입은 옷에 따라 학생들을 수감자와 교도관처럼 행동했다. 교도관 역할을 한 학생들은 수감자 역할을 한 학생들을 가학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그 방식도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다. 수감자 역할을 한 학생들 역시 실세 수감자처럼 신경 쇠약 증세를 보이고 탈주계획을 모의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변화가 예상을 뛰어넘자 실험은 1주일도 안 돼 중단됐다.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알려진 이 실험의 결론은 자아보다 시스템의 힘이 크다는 것이다. 누구나 낯선 상황에서 ‘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고, 나쁜 시스템과 상황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들은 낯선 환경에서 평소와 전혀 다르게 행동한다. 문제 있는 개개인이 숙주가 된 후 사회에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것이 아닌 부패한 시스템이 개개인의 성격 변환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가 1971년 이 실험의 당사자다. 그가 교도소 실험 35년만에 그 과정과 결과를 낱낱이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4년 이라크 아부그라이드 포로 수용소에서 발생한 포로학대 사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루시퍼 이펙트’라는 책으로 묶어 펴냈다. ‘루시퍼 이펙트’는 선과 악,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성악설이나 성선설 등 종래의 개념과 달리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의지와 달리 순식간에 악의 나락으로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과 사회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회 시스템이 △권위에 대한 복종 △탈개인화 △비인간화 △익명성 △집단동조 등에 매몰돼 있을 경우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문제가 많은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을 때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저자는 이들을 가리켜 ‘평범한 영웅’이라고 말한다. 이라크 포로수용소 사진을 공개한 군인이나 2차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구출한 유럽인 등 맹목적 복종을 거부한 이들이다. ‘무엇이 선량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가’라는 부제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저자는 평범한 사람들의 잔인하고 비열한 행동의 원인을 꾸준히 탐색한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올해 미국의 충격적 사건 중 하나인 버지니아텍 대학교의 총기난난사건을 언급한다, 저자는“‘썩은 상자’(문제가 많은 시스템 속에 들어가면 선량한 사람조차 사악하게 돌변할 수 있다는 점을 한국 독자들이 이해해야 한다”며 “사회 구성원들이 공공의 선을 위해 함께 행동할 때 썩은 상자도 좋은 쪽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5
- 양한방논쟁-이슈추적 이슈추적 - 양·한방이 말하는 IMS 시술 최근 IMS(근육내 신경자극치료법)를 둘러싸고 한의계와 양의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강원도 한 의사가 IMS 시술을 한 데 대해 보건복지부가 의사의 치료범위를 넘어섰다며 행정처분한 사건을 빌미로 대립은 시작됐다.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IMS는 침을 이용 근육을 자극해 통증을 없애는 시술법으로 한방 침술과 비슷하다. 한의계측은 이 시술의 출발이 동양의학의 침술이었다는 점과 한의학적 원리 등을 들면서 양의가 IMS시술을 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양의계는 IMS가 신경생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정통 서양의학 시술법의 하나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일신문은 IMS 논쟁이 이원화된 현 의료법상 새로운 의료기술의 등장이 기존 의학과 충돌할 수 있다는 실제 사례가 된다고 보고 지면을 통해 양쪽의 주장을 소개한다. 질의내용 1. IMS시술법 적응증과 작용기전을 쉽게 설명한다면 2. IMS 시술시 사용하는 침은 한의사 침 시술시 사용하는 것과 다른가. 3. 전기자극은 IMS 시술에서 필수적인 부분인가. 4. IMS 시술부위는 한의학에서의 경혈점과 어떻게 다른 점은 5. IMS는 기존 서양의학의 시술법인지 아니면 대체의학의 시술법입니까. 대체의학의 시술법이라면 어떤 의미인가. 6. IMS 기원이 동양의학의 침술이라는 말이 있는데 7. IMS 시술 침 깊이와 한의학 침 깊이가 다르다고 알고 있다. 8. 현행법은 의사와 한의사의 영역이 구분돼 있습니다. 의료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각자가 다루는 영역이 명확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9. 의료소비자(환자)의 입장에서는 한방이든 양방이든 통증이 줄어들고 질병이 낫기만 하면 된다고 봅니다. IMS와 침술의 표준을 정하면 다툼의 소지가 없어지지 않나. 한의계 주장 침에 대한 최고 전문가는 한의사 1. IMS는 말레이시아 화교출신의 의사인 Gunn이 기존의 서양의학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만성통증을 다스리기 위해 침술을 이용하면서 서양의사들에게 이를 설명하기 위한 방법과 나름대로의 근거논리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말초신경 손상과 그로인한 초과민성으로 인해 발생된 근육의 만성통증이 그 적응증이 될 것이다. 2005년에 발표된 대한의학회의 자료를 보면 이 IMS에 대해 보완대체요법으로서의 근거가 불충분하여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고 그들 스스로 밝히고 있다. 근육의 단축을 해소해 신경손상을 회복시킨다고는 하나 아직까지도 명확한 기전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구침(九鍼)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침을 사용해 왔는데, IMS시술시 사용하는 침은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많은 침들 중 호침(毫鍼)에 해당하는 것으로 근본적으로 동일한 것이다. 3. 원래는 바늘처치 후 반드시 전기자극기를 거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으나, 이 또한 한방에서 의료보험으로 시술되는 전기침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현재 한의사의 치료영역이다. 4. 한의학에서 침을 시술하는 혈자리는 12경락상의 경혈뿐만 아니라 경외기혈, 신혈, 아시혈 등을 포괄합니다. 양의사들이 주장하는 근육과 신경의 발통점 또한 대부분 아시혈의 범주에 포함된다. 따라서 시술부위는 같은 대상에 대한 설명방법의 차이일 뿐이며, 한의사의 시술점을 모방한 것으로 그 실체는 동일하다. 5. 기존 서양의학이 그 한계가 드러나면서 그들의 시각에서 보는 대체의학인 각국의 전통의학에 대해 서구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데, 얼마 전 미국의 하버드의대가 우리나라의 경희대 한의대와 상호 교류협정을 맺은 것이 이러한 한 예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한의학회에서는 2005년 5월에 발표한 자료에서 보완대체요법으로 이 IMS를 분류하고 그 근거수준을 논의했는데, 유효성과 안전성의 미비로 판단근거 불충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침을 사용하는 이 IMS는 양방의 신의료기술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진화하고 발전되는 신침술의 영역인 것이다. 6. IMS의 창시자인 Gunn은 자신이 저술한 책의 서문에서 이 치료법이 침술에서 비롯됐다고 밝히고 있다. 2002년에 발행된 케임브리지 회보에서도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IMS는 침시술의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양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된 의료체계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침술의 최고 전문가인 한의사가 그것도 건강보험급여로 국민들에게 침시술을 시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IMS가 침술의 영역에 포함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김치’가 일본으로 건너가 ‘기무치’로 명명되어 다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해서 ‘기무치’는 ‘김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과 작금의 양의사들의 주장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 7. 모 의사가 고등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IMS는 신경근을 자극하는 것이므로 플런져라는 기구를 이용하여 4cm이상 깊이 바늘을 찌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의학에서의 침술은 그 병소부위에 따라서 다양하게 심도를 조절하므로 침시술 깊이의 차이로 IMS와 구분하고자 하는 시도는 침술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소치에 불과하다. 따라서 두 시술이 다르다는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8. 대법원에서는 현행법상 침술행위는 한의사의 의료영역인 한방의료행위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대법원 1999. 3. 26. 선고 98도 2481 판결) 일부에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IMS시술을 의사가 사용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것으로 호도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요법에 대한 설명을 아전인수식의 억지로 인용한 것에 불과다. 보건복지부는 지금도 이 IMS에 대하여 신의료 기술이 아닌 미결정 의료행위로써 판단이 유보된 상태라는 입장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 하지만, 조만간 IMS가 침술의 변형된 한 형태로써 유사침술 행위로 분류되어 결국 침술의 범주라는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고 있다. 9. 환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치료가 목적이지 그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질병을 치료할 때 누구나 어떤 방법이 가장 정확하게, 빠르게, 값싼 비용으로 나을 수 있을까를 고려하게 된다. 국내에서 IMS는 많은 침시술 방법의 일부일 뿐이며, 침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는 바로 한의사이고, 또한 의료보험급여에 해당하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고도의 숙련된 침시술을 받을 수 있다. 안전성과 유효성, 경제성, 비용대비 효과뿐만 아니라 공공의 이익에 비추어 보더라도 IMS를 포함한 침시술은 당연히 한의사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일등하는 많지 않은 분야의 하나가 바로 한의학이다. 한국의 한의학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통의학이며, 최고의 인재들이 공부하고 연구한다. 또한 장차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한의학이 되리라 확신한다. 경원대 한의대 송호섭 교수 양의계 주장 침 아닌 바늘로 경혈과 무관한 부위 시술 1. IMS는 급만성 통증 증후군과 자율신경계 이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증상/증후에 적용될 수 있다. 고질적인 만성통증의 주요원인이 척수신경이 척추관을 빠져나오는 신경근 및 말초신경으로 이어지는 경로 각 부위에서 이상이 생긴 것이므로 이 이상부위를 해부학적, 전기생리학적 진찰 및 검사에 의해 찾아서 다양한 바늘을 이용하여 신경주위의 유착을 제거하거나 자극하고 동시에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유발된 연조직(근육,힘줄,인대 등)의 통증유발부를 제거하거나 자극하여 정상적인 신경기능 및 연조직 기능상태로 회복시키는 신경근치료술이라 할 수 있다. 2. 한의사가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주사기에 한약을 주사하는 2007-11-06
- 이회창의 변화 진실 혹은 거짓? 점퍼에 잔치국수, 모텔투숙으로 이미지 변화 시도 ‘언론플레이’ 비판 극복할 정책대안 제시가 과제 “점퍼 입고 버스 타고 모텔에서 숙박하고, 이회창 후보가 정말 변했을까요?” 최근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변화다. 대법관 출신에 한나라당이라는 거대 정당의 총재로서 보여준 모습과는 크게 달라진 이미지 때문이다. 이 후보는 2002년 대선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그리고 이런 변화는 후보를 둘러싼 참모들과 시스템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외적 이미지 변화 시도 = 이 후보의 가장 큰 변화는 소박하고 낮은 자세다. 2002년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불교계 원로로부터 차갑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에게는 △고급 승용차 △말쑥한 양복 △최고급 숙소와 식사 등이 제공됐다. 하지만 2007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버스 민심 투어’를 강행했다. 양복 대신 파란색, 보라색, 남색 점퍼를 입고 지역 주민을 만났다. 웃는 모습으로 휴게소에서 식판에 밥을 담아 먹는다. 지방의 외곽 모텔에서 잠을 잔다. 5년전에는 상상도 못할 모습이라는게 주변의 평이다. 이 후보 본인은 ‘외롭다’고 하면서도 홀가분한 모습이다.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좋아하는 ‘친구여’ 노래를 자주 흥얼거린다고 한다. 그는 19일 “(요즘 우리캠프에는) 한자리 하겠다고 눈도장 찍고자 몰려드는 사람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어떠한 마음의 빚도 없이 정말 깨끗하고 능력있는 정부를 국민 앞에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이 후보의 특보였던 한 관계자는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 총재로서 공천을 앞두고 주변인들의 온갖 구태에 분노했었다”며 “이제는 소신대로 마음껏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듯 하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어투와 캠프 모습 일부분은 2002년 한나라당과 닮은 곳이 많다. 이회창 후보 캠프는 한나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자주 사용한다. 이 후보는 또 5년전 특별한 자리에서 사용했던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이란 표현을 최근 고향 충청도 방문(대전 강연)에서도 활용했다. ‘한나라당과 맞선 외로운 전사’라는 표현은 5년전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의 ‘(1997년 대선 패배 후) 황야에 선 외로운 이리같았다’라는 발언과 비슷하다. ◆참모들은 어떻게 다른가 = 이회창 후보를 둘러싼 또 다른 변화는 참모들의 자세다. 패배를 경험해봤던 원로들일수록 신중히 행동하고 있다. 지난 18일 캠프 21층의 모습이다. 한 민원인이 “3번째 온건데 2분만 이회창 후보를 만나게 해주세요. 부탁을 들어주면 이 후보를 적극 돕겠습니다”라고 졸랐다. 이에 모 특보는 “지난 10년간 이회창 후보와 알고 지낸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런데 다들 음지에서 조용히 돕고 계세요. 마음은 고맙지만 이해해 주십시오”라며 민원인을 조용히 돌려보냈다. 반면 일부 젊은 지지자들과 조직책들은 ‘생각 없는 과잉충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뻣뻣하고 오만하다는 평도 나온다. 유권자를 중심으로 사고하는게 아니라 여전히 ‘총재님’을 모시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가 지난 13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때 일이다. 후보 도착 약 한 시간전부터 캠프 관계자들과 일부 시장상인에 고성이 오갔다. “이 보세요. 여기 시장 주인은 우리란 말입니다. 우리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지 마세요. 선거때만 되면 정치인들 찾아오는 통에 장사 못해서 힘들어 죽겠는데 뭐 이렇게 하라고 지시하는게 많습니까.” 이 후보가 서문시장을 도는 과정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관계자들이 몰려드는 노인들을 거세게 밀어 상인들이 넘어지고 부딪쳤다. 아기를 업은 젊은 여성을 캠프 관계자들이 끌어당겨 이 후보와 악수를 하도록 했다. 이 장면이 취재진들의 사진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카메라가 없어지자마자 이 여성은 다시 인파속으로 내동댕이쳐 휘청거렸다. 보다 못한 상인들이 “아지메, 할매, 비키소. 사진만 찍고 사람을 저렇게 버려뿌리면 되나”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캠프에서 맴도는 일부 관계자들은 ‘색깔론’을 부추기고 있다. 캠프를 드나드는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안에 6.3사태를 주동한 빨갱이가 있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 이런 과잉충성 행동과 무책임한 발언들은 이 후보가 외연을 확대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안은 없고 이미지만 있다” 비판도 = 이 후보가 소외계층을 적극 만나는 것에 대해 “이미지는 있는데 대안은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15일 이 후보와 청년구직자들의 분식집 대화 사례가 대표적이다. 선거법상 이 후보측이 청년들에게 점심식사를 사주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후보측 관계자들 일부가 자신들이 먹은 1500원짜리 국수값마저 내지 않고 가버려 실업자 청년들은 행사 후 이들의 밥값까지 내야했다. 또 이날 행사를 지켜본 공무원 준비생들은 “정책이나 대안을 내놔야지 왜 이명박 비판만 하다가 가냐”며 “이회창 후보가 이미지 관리만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이 후보측이 5년전에 비해 변하지 않은 점은 지난 대선 패배 원인을 ‘김대업 사기’ 때문이라고 규정한다는 점이다. 패배의 원인을 외적 네거티브나 후보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면 진정한 변화와 대안은 나오기 힘들다. 2007년 이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노력중이지다. 하지만 아직 국민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이 후보가 유권자의 ‘눈’에 비춰지는 이미지가 아니라 이제는 국민과의 약속인 정책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21
- 이회창의 변화, 진실 혹은 거짓? 이회창의 변화, 진실 은 거짓? 점퍼에 잔치국수, 모텔투숙으로 이미지 변화 시도 일부 조직 “구태 답습” 지적받아 … 언론플레이 비판 극복할 정책대안 과제 “점퍼 입고 버스 타고 모텔에서 숙박하고, 이회창 후보가 정말 변했을까요?” 최근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변화다. 대법관 출신에 한나라당이라는 거대 정당의 총재로서 보여준 모습과는 크게 달라진 이미지 때문이다. 이 후보는 2002년 대선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을까. 그리고 이런 변화는 후보를 둘러싼 참모들과 시스템 변화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외적 이미지 변화 시도 = 이 후보의 가장 큰 변화는 소박하고 낮은 자세다. 2002년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불교계 원로로부터 차갑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에게는 △고급 승용차 △말쑥한 양복 △최고급 숙소와 식사 등이 제공됐다. 하지만 2007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버스 민심 투어’를 강행했다. 양복 대신 파란색, 보라색, 남색 점퍼를 입고 지역 주민을 만났다. 웃는 모습으로 휴게소에서 식판에 밥을 담아 먹는다. 지방의 외곽 모텔에서 잠을 잔다. 5년전에는 상상도 못할 모습이라는게 주변의 평이다. 이 후보 본인은 ‘외롭다’고 하면서도 홀가분한 모습이다.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좋아하는 ‘친구여’ 노래를 자주 흥얼거린다고 한다. 그는 19일 “(요즘 우리캠프에는) 한자리 하겠다고 눈도장 찍고자 몰려드는 사람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어떠한 마음의 빚도 없이 정말 깨끗하고 능력있는 정부를 국민 앞에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이 후보의 특보였던 한 관계자는 “이회창 후보는 한나라당 총재로서 공천을 앞두고 주변인들의 온갖 구태에 분노했었다”며 “이제는 소신대로 마음껏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듯 하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어투와 캠프 모습 일부분은 2002년 한나라당과 닮은 곳이 많다. 이회창 후보 캠프는 한나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을 자주 사용한다. 이 후보는 또 5년전 특별한 자리에서 사용했던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이란 표현을 최근 고향 충청도 방문(대전 강연)에서도 활용했다. ‘한나라당과 맞선 외로운 전사’라는 표현은 5년전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의 ‘(1997년 대선 패배 후) 황야에 선 외로운 이리같았다’라는 발언과 비슷하다. ◆참모들은 어떻게 다른가 = 이회창 후보를 둘러싼 또 다른 변화는 참모들의 자세다. 패배를 경험해봤던 원로들일수록 신중히 행동하고 있다. 지난 18일 캠프 21층의 모습이다. 한 민원인이 “3번째 온건데 2분만 이회창 후보를 만나게 해주세요. 부탁을 들어주면 이 후보를 적극 돕겠습니다”라고 졸랐다. 이에 모 특보는 “지난 10년간 이회창 후보와 알고 지낸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런데 다들 음지에서 조용히 돕고 계세요. 마음은 고맙지만 이해해 주십시오”라며 민원인을 조용히 돌려보냈다. 반면 일부 젊은 지지자들과 조직책들은 ‘생각 없는 과잉충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뻣뻣하고 오만하다는 평도 나온다. 유권자를 중심으로 사고하는게 아니라 여전히 ‘총재님’을 모시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가 지난 13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때 일이다. 후보 도착 약 한 시간전부터 캠프 관계자들과 일부 시장상인에 고성이 오갔다. “이 보세요. 여기 시장 주인은 우리란 말입니다. 우리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지 마세요. 선거때만 되면 정치인들 찾아오는 통에 장사 못해서 힘들어 죽겠는데 뭐 이렇게 하라고 지시하는게 많습니까.” 이 후보가 서문시장을 도는 과정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관계자들이 몰려드는 노인들을 거세게 밀어 상인들이 넘어지고 부딪쳤다. 아기를 업은 젊은 여성을 캠프 관계자들이 끌어당겨 이 후보와 악수를 하도록 했다. 이 장면이 취재진들의 사진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카메라가 없어지자마자 이 여성은 다시 인파속으로 내동댕이쳐 휘청거렸다. 보다 못한 상인들이 “아지메, 할매, 비키소. 사진만 찍고 사람을 저렇게 버려뿌리면 되나”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캠프에서 맴도는 일부 관계자들은 ‘색깔론’을 부추기고 있다. 캠프를 드나드는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안에 6.3사태를 주동한 빨갱이가 있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고 있다. 이런 과잉충성 행동과 무책임한 발언들은 이 후보가 외연을 확대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안은 없고 이미지만 있다” 비판도= 이 후보가 소외계층을 적극 만나는 것에 대해 “이미지는 있는데 대안은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15일 이 후보와 청년실업자들의 분식집 대화 사례가 대표적이다. 선거법상 이 후보측이 청년들에게 점심식사를 사주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후보측 관계자들 일부가 자신들이 먹은 1500원짜리 국수값마저 내지 않고 가버려 실업자 청년들은 행사 후 이들의 밥값까지 내야했다. 또 이날 행사를 지켜본 공무원 준비생들은 “정책이나 대안을 내놔야지 왜 이명박 비판만 하다가 가냐”며 “이회창 후보가 이미지 관리만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이 후보측이 5년전에 비해 변하지 않은 점은 지난 대선 패배 원인을 ‘김대업 사기’ 때문이라고 규정한다는 점이다. 패배의 원인을 외적 네거티브나 후보 개인의 잘못으로 돌리면 진정한 변화와 대안은 나오기 힘들다. 2007년 이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노력중이지다. 하지만 아직 국민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이 후보가 유권자의 ‘눈’에 비춰지는 이미지가 아니라 이제는 국민과의 약속인 정책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2007-11-21
-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는 ‘세속 경제학’ 윤수영 재경부 특구단장 쉽게 풀어쓴 경제학서 내 화제 경제기사 등 활용 글로벌 경제역사 생생하게 전달 현직 공무원이 어렵고 딱딱한 경제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경제학 해설서’를 내 화제다. ‘세속(worldiy) 경제학’이라는 제목부터 흥미로운 경제학서적을 출간한 윤수영 재정경제부 지역특구단장이 화제의 주인공. 윤 단장은 “현대 경제학이 고차 방정식과 행렬, 그래프들로부터 탈출해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속 경제학’을 쓰게 됐다”면서 “대학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경제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속 경제학’은 윤 단장의 말처럼 현재 우리가 당면한 경제 현안인 이자율과 경제성장, 임금과 일자리, 화폐금융 및 외환, 글로벌 경쟁 및 국민생활 등을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경제 기사와 각종 보고서 등을 적절히 활용해 기존 경제학서적에선 찾아보기 힘든 ‘실감나는’ 경제학을 나름 완성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글로벌경제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역사적인 사건과 최근의 사례들을 상세하게 소개해 역사와 정보를 동시에 체득할 있는 경제역사책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윤 단장 역시 “책의 내용은 세속이라는 우리말보다는 영어로 ‘worldly''의 개념에 더 가깝다”면서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를 경영해 나가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썼지만 누가 읽어도 부담이 도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책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을 당시 워런 버핏이 재산 대부분을 자선재단에 기증할 것을 발표했는데 당시 상황들이 ‘세속 경제학’ 내용의 흐름을 뒷받침해줬다는 게 윤단장의 소회다. 윤 단장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좋아한단다. 얼마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초빙교수 시설엔 홀연히 고대 이집트 유적지를 답사하고 모세의 시나이산을 올랐을 정도. 경기고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통상법 연수를 했고 밴더빌트대학에서는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특히 밴더빌트에서 석사학위를 딸 때 드물게 만점(퍼펙트 스코어)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속 경제학’의 내용에서 경제정책 관료로서뿐 아니라 경제학자로서의 그의 식견이 묻어 나오는 것도 이런 그의 이력 탓이리라. 윤 단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주로 상공부에 근무했으며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상무참사관을 지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9
- 대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세속 경제학’ 윤수영 재경부 특구단장, 쉽게 풀어쓴 경제학서 내 화제 경제기사 등 활용 글로벌 경제·역사 생생하게 전달 현직 공무원이 어렵고 딱딱한 경제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경제학 해설서’를 내 화제다. ‘세속(worldiy) 경제학’이라는 제목부터 흥미로운 경제학서적을 출간한 윤수영 재정경제부 지역특구단장이 화제의 주인공. 윤 단장은 “현대 경제학이 고차 방정식과 행렬, 그래프들로부터 탈출해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속 경제학’을 쓰게 됐다”면서 “대학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경제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속 경제학’은 윤 단장의 말처럼 현재 우리가 당면한 경제 현안인 이자율과 경제성장, 임금과 일자리, 화폐금융 및 외환, 글로벌 경쟁 및 국민생활 등을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경제 기사와 각종 보고서 등을 적절히 활용해 기존 경제학서적에선 찾아보기 힘든 ‘실감나는’ 경제학을 나름 완성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글로벌경제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역사적인 사건과 최근의 사례들을 상세하게 소개해 역사와 정보를 동시에 체득할 있는 경제역사책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윤 단장 역시 “책의 내용은 세속이라는 우리말보다는 영어로 ‘worldly''''의 개념에 더 가깝다”면서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를 경영해 나가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썼지만 누가 읽어도 부담이 도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책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을 당시 워런 버핏이 재산 대부분을 자선재단에 기증할 것을 발표했는데 당시 상황들이 ‘세속 경제학’ 내용의 흐름을 뒷받침해줬다는 게 윤단장의 소회다. 윤 단장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여행을 좋아한단다. 얼마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초빙교수 시설엔 홀연히 고대 이집트 유적지를 답사하고 모세의 시나이산을 올랐을 정도. 경기고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통상법 연수를 했고 밴더빌트대학에서는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특히 밴더빌트에서 석사학위를 딸 때 드물게 만점(퍼펙트 스코어)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속 경제학’의 내용에서 경제정책 관료로서뿐 아니라 경제학자로서의 그의 식견이 묻어 나오는 것도 이런 그의 이력 탓이리라. 윤 단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경제기획원을 거쳐 주로 상공부에 근무했으며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상무참사관을 지냈다. 고병수 기자 by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9
- 잔매에 골병드는 이명박 자녀 위장취업, 바닥민심 자극 한나라당 관계자 “차라리 김경준이 빨리 귀국해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잇따른 ‘잔매’에 골치를 앓고 있다. BBK주가조작 의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 사건들이 오히려 바닥 민심을 강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장전입, 부인 김윤옥씨의 1000만원대 명품 핸드백, 자녀 위장취업 논란 등이 겹치면서 서민 가슴을 파고 들고 있다. 특히 자녀 위장취업 문제는 내용이 간결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유권자들은 BBK주가 조작 의혹을 자신과 거리가 먼 사안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자신의 처지를 대입시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명박 후보님, 사과만 하지 말고요 저를 그런 좋은 자리에 취직 시켜주세요” 라며 비꼬는 댓글이 폭증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샐러리맨 세금은 악착같이 걷어가는 국세청이 이명박 후보는 왜 조사하지 않냐”며 항의하고 있다. ‘인터넷 민란설’까지 나왔다. 이명박 후보측은 현재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강력한 지지층인 수도권 30~40대 화이트칼라 층에서조차 “과연 이명박이 대통령감이냐” “자녀까지 동원한 치사한 행동”이라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으로 헷갈렸던 대구 경북은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다. 대구 서문시장 한 상인의 말이 민심을 보여준다. “BBK인가 뭔가는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더. 근데 이명박이 대통령 나오려고 준비하면서 지 애들을 위장취업 시켜고 세금도 떼먹었다지예. 참말로, 이명박이 돈이 없나 명예가 없나. 박근혜가 나왔으면 이런 문제가 없을텐데…” 내부 동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이 후보측 선대위 한 관계자는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여당의 공세라고 맞받아치기 어려운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차라리 김경준이 빨리 귀국해 위장취업 문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중진 한 의원은 이런 잔매로 이명박 후보가 쌓아온 ‘경제대통령’ ‘성공신화’ 이미지가 크게 흔들릴 것을 우려했다. 그는 “이런 사건이 한건만 더 커져도 이 후보가 큰 위험에 빠질 것”이라며 “대통령 후보로 나오려고 했다면 진작에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370여개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2007 대선시민연대는 오늘 오후 ‘이명박 후보 자녀 위장채용·탈세 규탄’ 기자회견을 연다. 이어 이들은 공중파 방송3사에 후보검증 토론회 등을 촉구하는 한편 한나라당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예현 김형선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5
- 이회창, 박근혜 도움없이 독립할 수 있나 이회창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의 도움 없이 독립할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이회창 지지층의 70%가 이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 전대표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기 때문이다. 박 전대표는 12일 “ 회창씨 출마는 정도는 아니다” 고 말한 바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이회창 독립가능성에 대해 “충청도에서는 독립이 가능하지만, 영남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런 의견은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14일자 중앙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대전·충청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가 20.4%(7일)에서 23.6%(13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에는 충남 예산출신인 이회창 후보의 고유 지지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또 두 번의 대선 실패라는 멍에를 안고 있지만, 나름대로 지지층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남에서는 박근혜 발언 후 이명박 후보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중앙일보 7일 여론조사와 14일 여론조사를 비교해 보면 이명박 지지도는 대구·경남에서 14.6%P, 부산·경남에서 7.8%P 상승했다. 그러나 영남의 바닥민심은 이회창 후보에게 썩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회창 후보가 13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는 전날 이명박 후보가 방문했을 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또한 박 전 대표의 간접 지지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후보에 대해서는 여전히 냉랭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많았다. ‘자녀들의 위장취업’ ‘김경준 귀국’ 등을 이유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는 얘기도 적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주류 보수를 대변하는 얼굴이 이회창에서 박근혜로 바뀌었지만, 다시 이회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보수진영 내 ‘주류(이회창)와 비주류(이명박)’의 싸움이 본격화되면 이회창 후보는 보수세력 내 주류의 더 강하게 응집할 가능성도 있다. 백왕순 전예현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