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자' 검색결과 총 58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대 합격생 서울예고-서울과학고-대원외고順 신입생 넷중 한명 특목고…상위 100개교 중 서울 51곳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최근 4년간 서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상위 7개 고교가 모두 외고, 과학고, 예고 등 특목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아 공개한 ''2007∼2010학년도 전국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 현황''에 따르면 4년간 서울대 합격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예고로 340명이었다. 이어 서울과학고 324명, 대원외고 266명, 한성과학고 159명, 선화예고 140명, 명덕외고 124명, 한국과학영재학교 112명 순이었다. 일반고 중에는 전북 상산고가 104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8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경기과학고 103명, 국악고 100명, 용인외고 89명, 한영외고 81명, 대일외고 77명 등의 순이었다. 합격자 수 상위 100위 고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1개교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합격자 수도 3천211명으로 전체(5천458명)의 58.8%를 차지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ㆍ서초ㆍ송파 지역 고교가 26곳(50.9%)으로 강남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어 경기(14개교.650명), 대구(7개교.262명), 대전(7개교.240명), 부산(5개교.273명), 광주(3개교.99명), 경남(2개교.104명) 순이었다. 특목고 출신 신입생 비율은 해마다 높아져 올해 신입생 4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함께 공개된 서울대 합격생 중 특목고 출신 현황에 따르면 2010학년도 신입생 중 특목고 출신은 903명으로 전체(3천459명)의 26.1%를 차지했다. 서울대의 특목고 출신 신입생 수는 2007년 663명(19.4%), 2008년 728명(21.2%),2009년 790명(23.4%)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황우여 의원은 "서울 강남 3구에 서울대 합격자가 지나치게 몰려 있고, 특목고 출신 신입생도 계속 늘고 있다"며 "지방과 일반고 학생의 서울대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2011 고교 선택의 모든 것 (1) 우리 지역 자율고 소개 과고와 외고와 달리 학교 내신 50퍼센트 이내면 지원이 가능한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율고). 이들 자율고는 주요특정과목을 심화 학습할 수 있다는 이점에서 많은 학생들의 우선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저마다의 교육특성을 강조하고 있는 우리지역 자율고를 소개한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자율형 사립고는 서울 지역 고교 유형상 전기에 해당하며 내신과 추첨 전형에 의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12월 1일에서 3일. 고교선택제가 적용되는 일반계고 전형은 후기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원서접수는 12월 20일~22일이다. 서울시에는 총 26개의 자율형 사립고(일반, 2011년 자율고 변경 포함)가 있다. 남고로는 경문고·세화고·중동고·휘문고를 포함한 19개고가 있으며, 여고로는 미림·세화·이화여고의 3개고가 있고, 남녀공학으로는 이대부고·한가람고·한대부고·현대고의 4개고가 있다.우리 지역(송파·강동·광진) 자율고로는 2010년 자율고 시행 첫해와 함께 자율고로 전환한 배재고와 2011년 새롭게 자율고의 첫발걸음을 내딛는 보인고가 있다. 두 학교 모두 남고로 배재고는 455명, 보인고는 420명을 모집한다. 배재고, 수학·과학 특성화 교육과정대한민국 근대교육의 효시 배재고등학교는 국내 최고의 명문고가 되기 위해 ‘준비된 배재’ ‘인정받는 섬김의 리더 배재’ 라는 두 가지 테마를 통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두 가지 테마 속에는 실력향상은 물론 인격, 전인적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 함양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김현수 교장은 “‘신교육의 발상지’이며 ‘신문화의 요람’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교육풍토를 개척하고 있다”며 “선두에 서서 세계를 이끌어 나갈 능력과 기백을 지닌 배재인을 위해 학생들은 물론 모든 교사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저한 개인관리와 경쟁력 있는 특성화 교육과정 2010학년도 10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며 서울시내 서울대 합격 인문계고 8위를 차지한 배재고의 실적은 개인별 맞춤 진학지도와 자율학습관리 프로그램 등 특성화되고 체계화된 배재고의 교육시스템에서 나온 결과다. 진학지도 전문교사 6명으로 구축된 진학전략팀은 개인별 진학포트폴리오 설계와 합격을 위한 전략분석을 위해 운영되는 정예 부대로, 개인별 교과 성적관리 분석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한 진학설명회와 연수까지 책임지고 있다. 영역별 논술지도 전문교사 8명은 통합논술팀을 운영,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비교과 영역의 체계적 관리에서부터 대학별 고사 준비까지 수시로 진행한다. 또 정규수업과 연계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해 교과영역의 보충과 심화를 위한 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에서는 수강과목과 지도강사를 학생들이 직접 선택, 수강하고 있으며 다양한 강좌 개설과 외부강사 초빙 역시 학생들의 수요가 있으면 개설·초빙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요즘 교육의 화두인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스터디 플래너’를 통한 학습계획 수립, 자율학습실(500명 수용) 운영 등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키워가고 있다. 수학시간 증배를 통한 수학과목 집중교육은 배재고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실험실습 위주의 과학특성화 교육과 함께 자연과학 기초학문 강화를 위한 배재고의 특성화된 교육 과정이다. 수준별 이동수업과 심화수업, 학기별 집중 이수제를 실시해 수학과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고 시설의 과학관을 활용한 과학교과 실험·실습 수업으로 대학 교양과학수준의 과학심화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회화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S.A.T·토플·ESSAY 준비반 등의 국제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기숙사를 활용한 연계수업 또한 계획 중에 있다. 인성교육과 특기적성교육으로 전인적 인재 육성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교훈처럼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가진 서번트 리더십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과 특기적성 교육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특성화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학년별·단계별 진로탐색검사와 다요인 인성검사를 실시하며, 다양한 활동(1인1기예, 1인1동아리)을 통한 계발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동문초청 해외문화체험과 배재국제교류단을 통한 자매결연학교 방문, YUF(Youth For Understanding)장학재단을 통한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다양한 교과관련 특기적성 교육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발명반, 모형항공기반, 로봇탐구반, 물리반, 생물반, 화학반, 천체과학반, 소프트웨어 개발반, 과학 탐구반, 과학 실험 연구반, 영어 능력 검정(TOEFL, TEPS, TOEIC) 준비반, 경시대회 준비반(법 경시대회, 경제 경시대회 등)이 있으며 배양영재(培養英材) 인증제를 통해 그 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보인고, 국어·영어·수학 비중 확대100년 역사를 지닌 보인고등학교는 ‘날로 새롭게’ ‘바르게 살자’ ‘베풀며 살자’라는 교훈을 실현하는 교육을 지향하며, 교육의 방향과 프로그램 역시 이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 세 가지 교훈에는 ‘창의적 사고와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지성을 갖춘 인재’가 내재되어 있다. 신현동 교장은 “날로 각박해져가는 세상에서 정직과 배려의 가치를 실현하는 인성을 갖춘 인격체를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목표를 위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과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꿈을 이룰 수 있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교육과정과 심화 프로그램 진행 보인고의 가장 큰 특징은 입학과 동시에 실시하는 과정선택이다. 2학년 진학과 함께 이뤄지는 과정선택을 1학년 때 실시함으로써 보인고는 개인별 맞춤 교육의 기틀을 우선적으로 마련한다. 기존 인문·자연 과정을 어문/사회·수학/과학·영어기초/심화·수학기초/심화 4과정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것도 특별하다. 집중이수제를 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했으며, 영어와 수학을 4 2010-10-17
-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 지은이 김영준 펴낸곳 위즈덤하우스 값 11,000원 전교 200등, 아버지의 실직, 게임 중독, 어려운 가정 형편 등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한 지은이의 독한 공부 스토리를 담았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학습법이라기보다 ‘무식하게’ ‘독하게’ ‘긍정적으로’ 공부에 매달렸기에 지금과 같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공부하다 지쳐 책상에 쓰러진 채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열정과 자부심이 만들어내는 천년(千年)의 하모니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킨다. 1909년 일제 탄압 시절, 수원상업강습소의 계몽교육은 독립운동의 계기를 마련했고, 100여 년을 이어오는 동안 국가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에서 수원고등학교(팔달구 매교동, 교장 박성준)는 지역의 명문고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그 교육의 저력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서울대 7명, 연고대 17명, 포항공대 3명 등 2010년 입시 성적표가 그 결과를 잘 보여준다. 대입 실적의 비결1. 학력 누적관리, 조기 학년·학급 편성 시스템 수원고등학교는 2011학년도 경기도교육청 과학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선정될 만큼 이공계 대학진학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2,3학년 30학급 중 20학급을 자연과학과정으로 운영, 2010년 대입에서도 자연계 합격이 두드러진다. 2002년부터 수학·과학 교사의 비율을 높였고, 2~3년 전부터는 학력 누적관리 시스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언어·외국어·수리 영역의 내신, 모의고사 성적을 등급별, 백분율로 데이터화해 학생의 취약과목 파악은 물론 향후 대입 학과선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새 학기마다 일일이 학생을 파악하는 번거로움 없이 언제든지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타 고등학교에서도 이런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지만, 짧은 시간 대비 4~8명의 서울대 합격생 배출(2007~2010년 성적)은 학교의 입지여건, 학생수를 고려했을 때 놀라운 성과”라고 김병철 교감은 설명했다. 제도적인 시스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력신장을 위한 환경 만들기에도 열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먼저 매년 1월 1일 새학기가 시작되는 조기 학년·학급 편성 시스템이 남다르다. 느슨해지는 학사일정의 허점을 막고, 전 학생의 상위학년 예비학습을 가능하게 만든다. 12월말에 진급반 편성을 한 후 1~2월 방학 중 보충수업 시간에 인문사회과정과 자연과학과정 중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수강한다. 3학년 학년부장 차정숙 교사는 “실제로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입생의 경우에도 중학교 졸업 후 1~2주간의 입학 전 적응과정을 통해 학기 중 수업과정을 미리 익히고 있다. 대입 실적의 비결2. 선생님의 열정+진로를 향한 교내외 체험프로그램 인문, 이과별로 참가할만한 대회는 샅샅이 뒤져 교실마다 게시물 붙이기에 바쁘다.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하는 것은 물론 체험학습장소 주제와 관련, 꼼꼼한 진로연계 설명도 빠뜨리지 않는다. 진로와 관련된 체험학습을 강조하다 보니 3학년의 경우는 3~4학급으로 묶어 소풍도 따로 간다. 문과는 경기도박물관, 이과는 각각 국립과천과학관과 경기국제항공전으로 다녀왔다. 다녀온 것에 그치지 않고 수기공모 시상, 책자 도 발간했다. 차정숙 부장교사는 선생님들의 바쁜 일정을 대변하면서 “웬만한 사이트에는 회원가입이 다 되어 있다. 진로체험과 관련한 좋은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입시설명회에도 꼭 참석한 후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눈다”고 했다. 비록 바쁘지만, 이를 통해 선생님들이 얻는 것도 많고, 선생님들의 이런 관심과 격려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작년에는 개교 100주년 기념으로 교과서 단원과 연계한 제주도 테마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역시 ‘제주도 현장체험학습’ 보고서에도 아이들만의 개성 있는 체험 흔적이 발랄하게 담겨 있었다. 한라산 등정 코스별(출발 전&rarr진달래 대피소&rarr백록담)고도에 따른 기압, 중력 차이를 알아보기도 하고, 한라산에 토종민들레가 사는지도 조사했다. 성공적인 실험결과를 과정별로 꼼꼼하게 담아낸 보고서가 눈에 띄었다. 이런 자료들을 포트폴리오로 활용한 3학년 김희석 군은 학교장 추천 KAIST 전형에 최종합격하기도 했다. 대입 실적의 비결3. 긍지와 자부심의 수고인, 꿈을 향해 도전하는 수고인! “꿈은 곧 희망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꿈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충분한 동기부여를 해 주어야 하고요.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이 잘 정립되어야 학생들 스스로 자기관리는 물론 자기주도적인 공부가 가능해지고, 결국 이런 자발적인 노력이 학교생활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게 됩니다.” 희망교육, 즉 ‘꿈’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는 박성준 교장은 “그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학교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올바른 미래진로개척프로그램인 ‘내 인생의 로드맵’ 작성, 미래의 목표를 심어주기 위한 선배와의 대화, 명사초청진로특강, ‘나의 꿈, 나의 미래 발표대회’등은 무궁무진한 진로탐색의 터전이다. PPT를 활용한 친구들의 다양한 꿈 얘기를 통해 다른 꿈을 꾸거나 자신의 꿈을 단단히 다져나간다. 학력, 봉사, 선행, 특기 등 각각의 분야에서 열심을 내다보면 매달 홈페이지 팝업창에 게시되는 ‘이달의 자랑스러운 수고인’에 선정되기도 한다. 이런 성과 역시 대학 수시전형에서 자기소개서자료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꿈이 행복한 현실이 되는 과정엔 바른 인성도 동행해야 하는 법, 수원고는 아이들의 정서함양과 즐거운 인생 만들기를 위해 1인 1악기 제도를 운영한다. 1학년을 대상으로 한 1인 1악기 연주는 학생들 간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연주해봤던 악기를 1년 동안 서로 친구에게 가르쳐주면서 오카리나, 하모니카, 기타 등 다양한 악기로 멋진 하모니를 연출한다. 1인 1악기 학급별 발표대회, 남고에서는 보기 힘든 합창경연대회 등은 색다른 볼거리다. 100년이란 일세기를 달리는 동안 세월만큼 쌓인 선배와 후배들은 서로 밀고 끌어주며 수원고의 명맥을 지켜왔다. 백년 역사의 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수원고만이 가진 자산. 이를 발판삼아 아이들은 오늘도 천년 미래의 꿈을 꾸고 있는 모양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몸에 맞는 입시전략 김은기 원장<한의사 엄마의 공부체질 이야기>저자문의 02)535-1588 요즘 신종 직업 중에 입시컨설팅이란 것이 있다. 미국에선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어 이 직업도 정착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신종 직업이다. 입시 전형이 학교마다 다르고 복잡한데다 매년 바뀌기 때문에 일선 고등학교 선생님도 1년만 고3 담임을 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할 정도이니 전문직이라 할 만하다. 입학 조건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마도 내신, 수능, 논술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도 과학고 등의 조기졸업자 전형, 토익과 토플 등을 보는 문과의 글로벌 또는 국제전형 등등이 있지만 선발인원이 얼마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컨설팅에서 빠지는 항목이 있는데 바로 ‘몸’이다. 어느 정도 공부하고 무슨 과목을 집중하여 한 다음 어느 대학에 지원하라고 하는데, 그 어느 정도까지 공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기 싫어서도 아니요, 그 대학이 싫어서도 아니지만 그만큼 할 수가 없는 몸을 가지고 하라고 하면 참으로 난감하다. 최상급 몸을 가지고 연, 고대 최상위를 바라보는 학생이 고 3 봄부터 더욱 열심히 해서 서울대를 갈 수 있느냐고 하면 나는 가능하다고 할 것이지만, 이미 지친 몸으로 서울대 합격가능 권역의 학생에게는 여러 달 치료하여 연·고대 수시로 가라고 권유한다. 약간의 하향지원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한약복용이 따라야 할 경우도 있다. 대체로 기울형의 경우 약간의 하향 지원을 권하고 음허형의 경우 목표를 높이 잡은 후 끝까지 밀어붙이는 전략을 권한다. 1. 기울형 & 최상급의 건강 지구력이 좋고 집중력이 좋아서 한번 책상에 앉으면 몇 시간이고 끈질기게 앉아있으며 딴 짓이나 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잠을 줄여 공부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고 충분히 자고 난 후 깨어있는 시간을 100% 활용한다. 하향지원할 필요가 없으며 현재 성적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성적이 오르면 조금씩 목표를 올리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그때그때 잘 풀어나가도록 한다. 1-2. 기울형 - 치료해야할 증상들 입시전략증상 - 늘 피곤하다고 하며 억지로 잠을 깨우면 머리가 멍하여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별로 화는 안내지만 야단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아 엄마 속을 뒤집는다. 책상에는 앉아있는데 딴 짓도 안하며 진도가 제자리다. 대책 - 학원은 별로 효과가 없고 개인교습이 그나마 효과가 있다. 야단친다고 해결되지 않으므로 큰맘 먹고 3일만 계속 자도록 해주자. 훨씬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한약을 가장 애용해야 할 부류이다. 고학년이면 약을 떼기 어려울 때도 있다. 피로를 줄이고 머리가 맑아지도록 한약을 꾸준히 복용한다. 금기 - 야단쳐도 효과가 없고 상처만 받는다. 절대 잠을 줄이려 하지 말자. 잠 안자고 컴퓨터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놀러 다니거나 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일체의 오락을 금하고 오직 잠만 허용한다. 싫어하면 운동도 시키지 말자. 2. 음허형 & 최상급의 건강 완전 엄친아, 엄친딸이다. 상냥하고 유머 있고 총명하고 재치 있고 눈치도 빠르고…. 너무 심한 학습 외 활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시험 후에 노래방가기 쇼핑 운동 등등) 목표를 조금 높게 잡은 후 성취해 나가며 성취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자기절제가 안되면 조금만 간섭하고 대체로 시험 후 등 놀아야 할 때는 놀도록 배려해준다. 심한 요구가 아니면 비싸지 않은 선물이나 일탈은 허용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잡아주어 기를 살려준다. 2-2. 음허형-치료해야할 증상들 입시전략증상 - 자주 졸려 집중할 수 없지만 막상 자려고 하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잡념이 많아 집중할 수 없고 자주 멍하기 때문에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책상에 앉혀놔도 졸려서 집중이 안된다하면서 딴 생각하는 게 딱 보인다. 지나치게 짜증이 많다면 오히려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대책 - 일대일 과외가 효과적이다. 옆에 나만 쳐다보는 사람이 있으면 잡념을 떨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룹과외도 그다지 효과가 없다. 누우면 잠이 안온다고 계속 책상에 있어봐야 공부 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책상에서라도 졸리면 잠깐씩 엎드리고 누워서도 공부하다 졸리면 잘 수 있도록 책을 가지고 눕는다. 짜증은 야단치지도 말고 받아주지도 말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 일일이 응대하면 짜증내는 시간만 길어져서 진이 빠지게 되고 공부할 시간만 줄어든다. 가장 처방이 어려운 타입이다. 한약 없이 그냥 쉬면서 증상을 치료하려면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고등학생이나 입시생인 경우는 한약을 권한다. 초등 고학년은 수개월간 학습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여 스스로 몸과 시간을 관리하여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몸과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과 경험이야말로 성적 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면에서 중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서울대 출신들이 말하는 ‘공부 이야기’ 공부!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모두가 숙명 같은 과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태교에서 시작된 교육부터 다양한 유치원 시절 교육, 그리고 고등학생과 다를 것 없는 초등학생들의 학습 스케줄을 보면 문제는 문제이다.부모가 시키는 과중한 학습계획으로 과연 아이는 언제까지 따라올까? 제법 스스로 의욕을 가지고 공부하던 아이도 결국 한계를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 공부이다. 공부라는 것은 원래 한계가 있어 그 한계가 언제, 어떻게 오느냐,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세상 그 어떤 일보다 공부가 쉬웠다는 인생 선배들의 말은 아이들을 감동시킬 수 없다. 실제 공부는 자신의 한계를 끝없이 극복해야 하는 투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공부의 한계를 잘 극복한 사람들. 공부의 맛까지 느껴본 사람들. 그래서 공부에 성공한 사람들에겐 뭔가가 있다.물론 입시에 성공한다고 모두가 인생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부라는 장거리 경기에서 승리한 사람들의 스토리에는 분명 반짝이는 그 무엇이 있다. 입시에 성공한 서울대 출신들의 ‘나의 공부, 나의 인생’에 대한 작은 스토리를 살짝 들어보자.꿈을 위해서라면 재수라도 불사한다 현재 국정원(국가정보원)에서 일하고 있는 최진석(42·가명)씨는 서울대를 가기 위해 재수까지 불사한 경우다. 대입 진학을 위해 원서를 쓸 당시 담임선생님께서는 연대나 고대를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씨의 목표는 서울대. 서울대를 가기 위해서라면 재수까지 할 각오가 되어 있었단다.요즘은 상위권 고교생인 경우 국외 우수한 대학 진학을 목표로 세우는 경우도 많지만, 최 씨가 대학 진학을 할 때만 해도 서울대가 거의 유일무이한 최고의 대학이었던 것.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을 가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단다.하지만 최씨에게도 좌절의 시간이 있었다. 중학교 때까지 전교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최씨가 고교를 진학해 처음 본 시험에서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던 것. “첫 시험에서 충격을 받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중학교 때와는 달리 경쟁 상대의 폭도 넓어졌고 실력 쟁쟁한 친구들을 보며 그동안의 공부 방법에 문제점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죠.” 공부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예습, 복습만 꾸준히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최씨는 같은 반 1등을 한 친구를 보고 깨달은 게 많았다. 그 친구는 야간 자습시간을 이용해 그 날 배운 과목에 대해 요점 정리를 꼭 하더라는 것. 요점 정리노트가 과목마다 따로 있어 그 날 배운 것은 그 날 꼭 짚고 넘어가야 수업시간에 들은 중요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게 그 친구의 조언이었다.그 후 최씨는 친구들의 장점을 최대한 수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 결국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꿈을 위해서라면 재수라도 불사한다는 자신의 각오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도 없었을 거라 전한다. 나도 모르게 나를 도왔던 어머니 서울대를 나온 강주원(44·부산)씨는 같은 학교 출신 동기와 결혼해 지금 중학교 1학년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공부하던 시절에는 내가 욕심이 많고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해 그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나도 학부모가 되고 나니 그것만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국민학교 3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반장 선거에 나갔다 얼떨결에 반장이 되었던 강씨는 ‘이제 공부를 못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한다. 그래서 문제집이라는 걸 제대로 풀기 시작했고 첫 시험은 반에서 2등을 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강씨는 체면 유지를 위해 시험공부만은 열심히 했다.중학교 3학년 2학기 때 수학 성적이 살짝 떨어지자 어머니께서 힘든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6개월간 수학과외를 시켜주셨다고 한다. 그리고 공부에서 가장 힘이 들었던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책상 위에 놓인 “요즘 힘들지? 누구나 공부는 힘이 든 거란다.”로 시작된 어머니의 편지는 강씨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내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야 알겠어요. 어머니는 관심이 없는 척 하시며 언제나 내 공부를 지켜보셨고 힘든 순간을 먼저 아시고 어떻게든 도와주셨다는 것을.”강씨는 어머니처럼 딸에게 해주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공부를 도왔던 어머니의 힘이 공부에 큰 힘이 되었다고 믿는다.늘 자존감을 키워주셨던 어머니, 혼자서 끝까지 할 수 있게 기다려 주셨던 어머니, 그리고 고비를 끙끙거리고 넘는 아이의 등을 그 누구도 모르게 살짝 밀어주셨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강씨는 말한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쉬지 않는 것 지금은 수많은 인재들이 의대로 몰려들지만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이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공 계열은 공과대학이었다. 특히 남자라면 한 번쯤 세상을 이끌어가는 모든 기술과 과학에 매력을 느끼는 게 당연지사. 문명 발달의 역사가 바로 공학도의 손끝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여전히 가슴이 뛰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현재 H기업에 다니는 김래원(34·김해)씨는 우주공학을 동경하던 학생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꽤 잘 했던 김씨지만 고등학교 때 1등을 도맡아 해 본 적은 없다고 했다. 대부분이 생각하는 서울대생은 범접할 수 없는 성적으로 부러움과 시기를 한 몸에 받는 엄친아. 하지만 김씨의 모교는 한영외고로 김씨가 졸업할 당시 90명 정도가 서울대에 합격할 정도로 엄친아들이 즐비했느니 1등이 어려웠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각 과목별로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는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러나 공부를 잘 하는 비결을 꼽는다면 꾸준히, 쉬지 않고 하는 것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씨는 말했다. 서울대생이어서 좋았던 기억은 역시 우수한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 똑똑한 친구들을 보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현재 진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들에게 김씨는 이렇게 말한다. “본인의 꿈이 확실하다면 좋겠지만 잘 모르겠으면 부모님의 말씀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고등학생의 시야는 어른들에 비해 좁다보니 진로 선택이 쉽지가 않다. 본인의 미래를 가장 염려하고 응원하는 부모님의 조언이 가장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 최선 서울대 재학생인 이정원(21·가명)씨는 한 때 수포자(수학 포기자)였다. 다들 서울대에 갈 정도면 거의 만점에 근접하는 수리 점수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은 100점 만점에 30점대를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어느 날 둘러보니 저처럼 수학을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은 거예요. 수학은 어렵다며 지레 겁을 먹고요. 포기자가 많은 만큼 포기하지 않으면 등급을 높게 받을 확률이 2010-08-06
- 복잡해진 입시에 속 타는 지방 엄마들 서울에서 이사 온 지 4년째. 다 좋은데, 교육 여건이 낙후하다고 할까. 그래도 광역시인데 설마 했죠. 큰아이 서울로 대학 보내면서 실감했습니다. 인근 국립대 정보 외엔 전혀…. 미친 듯 알아봐가며 겨우 서울권 대학에 보냈어요.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이 타는 속을. 이곳만 모든 정보에서 열외된 느낌이랄까. 내일신문에서 주최하는 학부모 교육 강좌 수강생이 온라인 게시판에 남긴 하소연입니다. 광역시인데다 수능 성적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기에, 교육 정보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엄마들을 보면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어느 지역에 가도 복잡해진 입시가 지방 학생들에게 갈수록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엄마들의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내일신문이 고민을 나눠보려 합니다. 각 지역의 진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을 만나보니 실마리는 의외로 가까이 있었습니다. 변화의 바람도 불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Part 01 학교도, 학원도, 교육청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지방 엄마들이 자녀 교육에서 무엇보다 갈증을 느끼는 건 입시에 대한 정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다 전문가들조차 분석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수시 전형이 복잡해졌지만, 여전히 수능 중심의 정시에만 올인 하는 학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수시 비중은 느는데 정시만 고집하는 학교 큰아이가 반수생의 길을 걷고 있다는 김현정(44·대구 수성구 범물동)씨는 아직도 학교가 원망스럽다. 아이가 고3이던 지난해, 수시보다 정시를 강조하는 학교의 풍토 때문에 결국 입시에 실패했다고 생각하기 때문. “대구 학교들은 아직까지 학부모들이 수시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봐도 수능만 잘 보면 된다고 고집하는 경향이 있어요. 같은 점수인데도 서울에서 미리 준비한 학생은 수시로 합격하고, 지방 학생은 떨어지는 걸 볼 때마다 정보력이 관건인 수시에선 서울과 지방이 게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답답한 마음에 유료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한 시간 만에 자리를 떴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모은 것보다 못한 자료를 제시하는 걸 보면서 대구의 정보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걸 절감했죠. 간혹 수시로 서울대에 진학시킨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면 주말이나 방학마다 상경, 이곳저곳에서 얻은 정보로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고2 자녀를 둔 김선희(44·광주시 북구 일곡동)씨의 고민도 마찬가지. 광주 학생들의 수능 점수가 높다고 언론에 떠들썩하게 보도됐지만, 수시보다 정시 합격률이 단연 높은 광주 지역의 특성상 학교에서도 수시 지원을 적극 권하지 않아 걱정이란다. “내신, 논술, 대학별 고사, 입학사정관 전형,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학생만 수시에 합격한다고 판단해 정시에 올인하는 실정이에요. 수시로 충분히 갈 수 있는 실력인데도, 정시만 바라보는 학교 때문에 지원조차 못하는 애들도 있어요. ‘SKY’ 대학 진학이 가능한 상위권 학생들은 교육청 차원에서 논술이나 상담 지원도 해주지만, 그 외엔 오로지 수능에 매달려야 해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비교과 영역이 중요해졌다지만, 광주 학생들은 수능과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준비할 시간도 없으니 답답하죠.” 정보력, 경제력, 인프라 서울보다 뒤처져 주요 입시 설명회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다 보니 정보를 찾을 만한 기회를 잡기조차 어렵다는 것도 지방 엄마들의 불만. 권숙희(45·울산 북구 화봉동)씨는 “얼마 전 부산에서 주요 12개 대학 입학 설명회가 열렸는데, 울산만 빠졌다.대형 설명회는 울산에 오지 않기 때문에 이곳 엄마들은 부산까지 쫓아다니는 상황”이라며 “혹시 열리더라도 2학기가 훌쩍 지나 열리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수시 대비 전략을 짜기엔 늦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나마 상위 1~2퍼센트에 드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설명회가 대부분이어서 교육청 주관 설명회를 자주 듣는다는 현홍진(46·울산 중구 태화동)씨는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대입 정보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지난해 선발 기준 중심이어서, 매년 수도 없이 바뀌는 수시 전형에 비춰보면 늦은 정보”라고 아쉬워했다. 이런 학부모들의 불만에 대해 울산 현대청운고 허석도 교사는 “울산 지역에서 영남권 7개 사립대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 적 있지만, 결과적으로 참여율이 낮았다. 자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처음부터 목표 대학을 낮게 잡는 학부모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요 대학 설명회가 아니면 지방에서 열리기 힘든 것이 현실인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까지 원정을 다니며 고급(?) 정보를 보유한 엄마들은 웬만해선 입을 열지 않고, 엄마들의 사교육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 서울 편중 현상 심해 이런 지방 엄마들의 고민은 진학 관련 데이터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4월 발표한 ‘2010학년 수능 성적 기초 분석’ 결과에서 지역별 수능 2등급 이내 수험생(수능에서 1등급은 상위 4퍼센트, 2등급은 상위 4~11퍼센트를 의미한다. 보통 상위 11퍼센트 이내인 2등급까지 수험생들이 서울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진학할 수 있다) 분포를 보면 언어는 제주가 15.9퍼센트로 가장 높고, 인천이 10.0퍼센트로 가장 낮다. 수리 가는 광주 13.0퍼센트, 충북 5.4퍼센트, 수리 나는 제주 15.8퍼센트, 인천 7.6퍼센트, 외국어는 서울 14.1퍼센트, 인천 6.9퍼센트 등의 분포를 보인다. 특히 사교육 효과가 크다는 수리 영역에서는 편차가 크고, 사교육 효과가 작다는 언어 영역은 편차가 작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도 지역 간, 학교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공개한 5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 100위 이내인 학교 지역별 분석 통계를 보면 서울에만 49개가 몰려 있고, 이들 학교도 대부분 특목고나 강남 학군에 위치한 학교다. 서울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는 “지역별 서울대 합격자 배출 고교 현황만으로 각 지역의 진학 역량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학교가 지나치게 서울 지역에 편중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상위권 대학 진학 정보는 물론 정시를 제외한 수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같은 점수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적다는 지방 학부모들의 불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봤다. 이런 고민 끝에 ‘국내형 기러기 가족’을 선택, 아이만 데리고 상경을 결심하는 엄마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교육 환경이 좋아졌다고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는 것이 지방과 서울을 두루 거쳐본 엄마들의 의견. 입학사정관 전형 등 변화 바람… 지방 학생들, 과연 불리할까? 얼마 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입학사정관 전형 공통 기준까지 발표됐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은 스펙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지방에선 준비하기 어렵다는 오해가 여전히 깊은 상황. 그러나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 임진택 회장은 “도입 초기부터 제도가 변해왔기 때문에 스펙에 대한 오해가 있었을 뿐, 앞으로 고교 교육 과정 위주로 선발한다는 방향성은 틀림없다”고 단언한다. 임 회장의 설명이다. “수시 논술 전형을 보면 서울과 수도권 학생들의 2010-06-24
- 우리동네 고등학교, SKY 얼마나 보냈나? 서울에서는 고교선택제가 첫 시행되었고, 자율고, 자사고 등 고교다양화 정책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사실상 고교평준화가 무너진 것. 이에 따라 학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고교간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학생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가 속출하면서 특목고 뿐만아니라 이제 일반고에서도 우수 학생유치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된 셈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자율고나 자사고 하나 없는 분당 용인지역은 이러한 고교혁신 흐름에서 빗겨가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평준화 지역인 분당은 고교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못한 만큼 여전히 외고입시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분당은 외고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분당 중앙고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되고 몇몇 일반고에서는 과학반 및 해외유학반 육성 등 수월성 교육을 통해 해외대학과 이과계열 진학실적에 결실을 맺는 등 긍정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내일신문은 분당 용인지역 고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 이슈와 현안을 5회에 걸쳐 짚어본다.졸업과 입학 시즌이 지나면서 2010년 대학입시가 마무리 됐다. 사실상 고교들의 입시성적표가 나온 셈이다. 학교 경쟁력의 잣대가 되는 대학입학실적. 그중에서도 고교 경쟁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입시실적은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다. 경기권 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다는 분당 용인지역. 우리 동네에서 이른바 SKY(이하 SKY)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어디일까? 용인외고-성남외고-낙생고 순, 학교 선호도와 입시실적 비례 SKY합격률 1위부터 10위까지 종합해 본 결과 학교 선호도와 입시실적 결과가 일치해 큰 이변은 없었다. 용인외고, 성남외고, 서현고, 수지고, 낙생고, 대진고 등 SKY 입시실적 10위권 학교는 2009년 발표된 수능성적 상위 100위권에 랭크된 학교들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용인외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반 242명 중 189명을 SKY에 보내 78%의 높은 합격률로 전국 최고의 명문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서울대 합격생은 작년 44명에서 올해는 29명으로 대폭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성남외고는 서울대 5명, 연세대 22명, 고려대 25명으로 약 21%의 합격률을 보였고, 분당 일반계 고등학교 선호도 1위인 서현고 역시 64명으로 13%의 합격률을 보였다. 서현고는 올해 11명을 서울대에 보내 서울대 진학률면에서 경기도 전체 일반계 고교 중 2위, 경기도 평준화고교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비평준화지역인 용인의 일반고 중 유일하게 수지고등학교가 10%의 합격률을 보이며 5위에 랭크됐다. 열 명 중 한명을 SKY에 합격시키면서 용인 최고의 명문고임을 입증한 것. 수지고는 일반고와 특목고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향상 정도를 2009학년도 기준으로 2005학년도와 비교 분석 한 결과 언어(22%), 수리(19%) 등 1~2등급 학생 비율 상승폭이 가장 큰 학교로 평가받기도 했다. 10위권 중 4개교, 분당 지역 사립 일반고 괄목상대 수능성적 전국 100권에 분당·용인 지역의 고등학교 6~7개가 랭크 될 만큼 우리 지역의 고등학교들이 경쟁력을 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로 낙생고 대진고 등 사립학교들의 눈부신 약진을 들 수 있다. 1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계원예고도 사립. 용인외고를 포함해 10위권 내 학교 중 6개 학교가 사립고교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학교는 몇 년 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낙생고와 대진고. 대진고는 올해도 9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분당의 일반계 고등학교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낙생고 역시 56명의 SKY합격생을 배출해 14%의 합격률을 보이며 전국적인 명문고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05년부터 2009년 수능평가분석 결과 수능성적 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된 태원고. 이러한 평가는 입시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4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고 연세대 21명, 고려대에 17명을 합격시켰다. 야탑에 위치한 분당의 유일한 여고인 영덕여고도 관심의 대상이다. 서울대 4명, 연대 6명, 고려대 12명을 합격시켜 입지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분당지역 여학생들이 1지망으로 선호하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입시 전문가 분석 - 분당 청솔학원 대입반 진운봉 교무실장 “분당 용인지역 학생들, 서울대 보다 내신 영향력 적은 연·고대로 하향지원 경향 뚜렷”분당 지역 학생들의 높은 특목고 편중 성향에도 불구하고 SKY대학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해 내는 것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교육 인프라를 들 수 있다고 분당 청솔학원 대입반 진운봉 교무실장은 설명한다. “서현고는 애초에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이유도 있지만 꾸준한 입시 실적을 내는 것은 학교의 축적된 진학시스템을 들 수 있다.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채워주되 논술이나 입시에 필요한 스펙 등은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학사 운영 방식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 낙생고의 경우 이과쪽에 우수한 학생들이 의,치 한의계열로 빠졌을 수 있으므로 서울대 합격생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용인을 대표하는 용인외고와 수지고는 비평준화 고교로 우수한 학생들이 경쟁하기에 내신에 불리한 면이 있다. 이것이 분당 용인지역 학생들이 하향지원 경향을 보이며 연?고대 진학이 띄게 많은 이유라고 진 실장은 설명한다. “특목고 성향이 강한 분당 용인지역 최상위권들이 특목고로 빠져 나간 상황을 감안하면 분당 용인지역의 서울대 합격생수는 결코 적지 않은 편이다. 또한 분당과 용인지역 고교들의 전반적인 흐름은 내신 변별력이 큰 서울대보다는 상대적으로 내신의 영향력이 적은 연?고대 입시실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이춘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분당 여학생들이 영덕여고로 몰리는 까닭은? 2006년 서울대에 6명을 합격시키며 ‘강남학군’을 만들어주겠다는 학부모들과의 약속을 지켜낸 분당 영덕여자고등학교. 평준화 원년 제2의 창학을 한다는 신념으로 노력한 결과다. 비평준화 시절 중하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라는 이미지에 입지여건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피하는 대표적인 학교였다. 그런 영덕여고가 평준화 이후 꾸준히 명문대 진학실적을 내면서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영덕여고 연구부장 전한수 교사를 만나 꼴찌학교에서 명문학교로 탈바꿈한 영덕여고의 드라마틱한 변신 수기를 들어보았다. 학생과 ‘通’하는 선생님이 되자…‘신입생담임제’ 로 교감지수 높여 “평준화가 되면서 우리는 정말 좋았죠. 전에 비해 비교적 우수한 학생들을 확보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 학교에 배정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달랐어요. 몇몇 학부모들은 성남교육청까지 찾아가 항의할 정도였으니까요. 자퇴하는 학생도 있었구요.” 이런 수모는 학교가 변하지 않으면 매년 겪을 일이었다.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진정성은 설명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확실하게 실적으로 보여주기로 한 것. 평준화 원년 영덕여고는 제2의 창학으로 선포하고 학교와 교사들이 준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한 것이 학생과 선생님과의 교감을 높이기 위한 ‘신입생담임제’. 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각 반 담임교사들은 신입생들의 인적사항과 사진을 보며 얼굴과 이름을 외우면서 학생에 대해 공부했다.“예비소집일 오리엔테이션 때 이미 선생님들은 학생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출신학교 등 학생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었어요. 학생들이 선생님과 만났을 때 이름을 불러주면서 먼저 다가서니 신입생들이 선생님께 대해 호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죠. 이런 것을 고객감동서비스라고 하나요?”그렇게 시작한 사제지간은 친밀감이 남다르다. 영덕여고는 유독 사제지간의 정이 돈독한 것도 그 덕분. 이러한 힘은 학생들의 과목호감도로 학교만족도로 학습능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3년의 와신상담 끝에 매년 서울대 5~6명 배출하는 명문고로 탈바꿈 하지만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선생님들의 이러한 노력들이 무의미하게 보일 수도 있다. 영덕여고는 다음 단계로 학교자체적으로 다양한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 나갔다. “같은 중학교 같은 수준의 학생이 영덕여고에 진학했을 때 다른 학교에 진학한 학생들보다 반드시 높은 학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였어요. 우선 상위 70명의 학생들을 특별 관리하기 시작했죠. 학원에 갈 필요가 없을 만큼 방과 후에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심화학습을 했어요. 질의응답식의 토론수업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매일 연구하지 않으면 수업을 진행할 수 없어요.”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의 대만족으로 나타났다. 3개월이 지나자 학부모들의 감시의 눈은 신뢰의 눈으로 바뀌었다. 그간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은 3년 후인 2005년 입시에서다. 5명을 서울대에 합격시킨 것. 이듬해인 2006년에는 6명을 서울대에 보내며 지금까지 꾸준히 명문대 진학률 전국상위권 학교로 각종 매스컴에서 영덕여고 이름 오르고 있다. “철저하게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준비한 것이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해요. 실력없는 학원이 망하듯이 학교도 마찬가지에요. 학생들이 사교육에 시간과 비용을 쓰지 않도록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채워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수리와 외국어 영역 1등급은 학교에서 만든다주요과목의 성적이 없이는 입시에서 절대 실적을 낼 수 없다. 영덕여고에서 가장 심혈 을 기울이는 과목은 대입의 당락을 좌우하는 영어와 수학. 특목고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일반고에서는 힘든 교과 심화과정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가동하고 있다. 때론 교직원 회의도 영어로 할 정도로 특히 공들이고 있는 것이 영어수업이라고 전 교사는 강조한다. “원어민회화 중심수업은 물론 영어 몰입수업으로 다른 교과 수업을 하기 때문에 우리 학교 모든 선생님들은 기본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밖에 없어요. 원어민 선생님과도 수업 내용을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회화는 물론 영어로 전문지식도 갖춰야 하는 걸요.”민사고에 ‘민사고수학경시’가 있다면 영덕여고에는 ‘수학학력인증제’가 있다. 여학생들에게 약한 과목이 수학임을 감안해 3년 전부터 교내 수학능력시험을 마련해 시행해 들어간 것. 이 시험을 통해 학생들은 경시수준의 고난이도 문제를 접하며 수능 수학 1등급 수준으로 실력을 끌어올리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영덕도서관 개관3월 20일 영덕여고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벌어졌다. 다름 아닌 영덕도서관 개관식이 있었던 것. 학교건물 안에 위치한 작은 도서관이 아니다. 대학처럼 도서관 건물 한 동 전체가 도서관이다.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공부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에서 투자한 것이다. 1년 365일 문을 열 예정인 영덕도서관 열람실은 상시 150명이상의 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규모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2
- 교육명문으로 살아나는 시골깡촌 경북 영양군은 자칭 ''육지속의 섬''이라고 부른다.인구수나 지리적 여건, 재정규모 등의 기준으로 볼때 전국에서 가장 작은 시골 기초자치단체다. 지난 11일 찾은 영양군청은 경북도청이 있는 대구에서 160km정도 떨어져 있어 쉬지않고 2시30분이상을 승용차로 달려야 도착했다. 평일 오전인데도 군청사와 군청 소재지는 정막감이 감돌 정도로 조용한다. 고추농사로 유명하지만 전국에서 차지하는 생산량은 얼마되지 않는다.이런 영양군이 최근 교육명문지역으로 전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몇 년전만 해도 폐교될 위기에 몰렸던 영양군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에 수두룩하게 합격되고 초중학교의 학력도 덩달아 전국 상위수준으로 올랐다. 매운 고추맛을 상징해 만든 ''HOT'' 영양군의 브랜드가 고추의 매운맛처럼 학구열로 뜨겁게(Hot) 달아오르고 있다. ◆ 영양군 초등 6년 학력 전국 2위최근 발표된 2009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영양교육청은 초등학교 6학년의 국어, 수학 , 영어 등 5개 과목의 보통 학력이상 학생비율(단위 %)이 경북관내에서는 1등이고 전국에서 충북 옥천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영양교육청의 총점은 460.7이고 옥천교육청은 474.4로 집계됐고 보통이상 비율 평균도 영양이 92.1이고 옥천이 94.9였다.과목별로는 영어가 95.3로 전국 2위, 과학이 97.6로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사회는 84.3로 3위, 국어는 89.8로 4위, 수학은 93.7로 5위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는 우리나라 교육 1번지라 불리는 서울 강남(95.5)에 이어 2위를 차지해 교육계를 놀라게 했다.영양군엔 6개 초등학교에 768명의 학생이 있다. 이중 2개학교만 읍지역에 있고 4개학교는 사교육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시골지역에 있다.인봉술 영양교육청 교육장은 "학교 경영자인 교장과 일선 지도교사,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 교육청의 학력향상정책 등의 합작품"이라고 설명했다.영양교육청은 특히 사교육 혜택을 거의 볼수 없는 시골지역 특성을 고려해 영어교육에 많은 투자를 했다.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화상영어수업을 실시해 컴퓨터를 통해 원어민과 직접 대화를 하며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주당 2시간씩 운영했다. 영양중학교에 영양영어스테이션(YES)을 개원해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1일 영어체험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영양군청 등의 지원을 받아 원어민영어강사 8명과 회화전담교사를 확보해 방학중 다양한 캠프와 방과후 수업 등에 투입하고 있다. ◆ 영양여고는 전국적 명문고 도약기숙형 자율학교인 영양여고는 최근 4-5년사이 ''공부의 신''으로 통한다. 10여년 전만 해도 폐교되거나 실업계고로 전환될 위기에 몰렸던 영양여고는 최근 5년 (2005~2009년) 수능성적 1~4등급 향상폭이 전국 최상위권이며 언어영역은 전국 7위, 수리영역은 전국 5위, 외국어영역은 전국 5위를 각각 기록해 명문고로 부상했다.1974년 개교한 역사있는 학교지만 지난 2001년 이전에는 전교생 정원의 30%를 채우지 못했고 대학진학률도 18%수준이었다. 박순복 교장이 이 학교로 부임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졸업생이 서울대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지난 2009년에는 졸업생 82명중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에 43명이 진학했고 지방국립대 30명, 전문대 10여명 등 전체 졸업생의 91%가 4년제 대학에 갔다. 올해도 82명의 졸업생중 78명이 4년제 대학으로 진학했다. 가정형편 등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거의 모든 졸업생이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는 셈이다. 1980년 이후 처음으로 2002년 졸업생중 서울대 합격자도 나왔다. 2005년에는 서울대만 3명이 진학했다.영양여고의 ''신화''가 소문나면서 전국의 공부잘하는 중학생이 몰리기 시작했다. 영양여고 진학을 위해 아예 영양군으로 이사온 가족도 있다. 2009년부터 전국단위로 학생모집을 한 결과 90명 모집에 50여개 전국 중학교 학생들이 몰렸으며 2010년 신입생 모집에서는 전국 104개 중학교 학생 186명이 지원해 53개중학교의 학생만 합격했다. 성적순대로 합격자를 선발한 결과 상위 8%의 우수한 학생만이 입학 자격이 주어졌다. 영양군이 교육명문지역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것은 영양군청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구도 1만8천여명 남짓되는 영양군이 살 길은 교육환경을 개선해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길 뿐"이라며 교육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실제 영양군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재정규모지만 교육환경개선 지원을 위해서는 과감했다. 영양군은 섬지역인 경북 울릉군(1만500명)과 인천시 옹진군(1만5000명) 다음으로 인구가 적다. 230개 기초자치단체중 육지에서는 가장 작은 규모다. 4차선도로와 철로가 없고 고속도로가 경유하지 않은 곳이다. 영양군청의 재정은 1842억원의 일반회계 예산 가운데 10.8%정도만 자체에서 조달할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하다. 자체수입으로는 공무원 472명의 인건비 217억원도 해결하지 못는 형편이다.그러나 영양군은 2007년 5억원을 시작으로 2008년 17억5400만원, 2009년 19억62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13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예산은 주로 방과후 학습지원, 영어체험학습, 서울과 대구의 영양출신 학생 기숙사 관리, 일선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지원한다. 김완섭 영양군청 부군수는 "영양은 고추농사와 산나물 등 임산물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교육기반마저 붕괴되면 지자체의 존속이 어려울 수 도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최근 몇 년사이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집중 투자를 한 결과 영양여고와 관내 초중학교의 학력이 급격히 신장되고 있어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