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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수익금 500만 원 기부했어요” 자원봉사자들로 운영되는 ‘공감쉼터’에서 기부까지….책을 읽고 차를 마시는 북카페에서 음료를 판매한 금액이 모두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2월 12일 오전 신정2동에 위치한 공감쉼터 북카페 작은도서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년 수익금 500만 원을 기부하는 행사가 열렸다. 오롯이 자원봉사자들로만 운영되는 이곳에서 기부까지 하게 된 사연을 들어보자.소외된 공간이 떠오르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신정2동 서울신목초등학교 후문에 있는 ‘공감쉼터’는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흰색 바탕에 어우러진 빨간 문이 흡사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20여 년간 분진과 소음을 일으켜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었던 고물상 자리였다. 양천구는 고물상을 이전시키고 주민들이 책도 보고 차도 마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공감쉼터’를 만들었다. 고물상이 있던 자리가 카페로 바뀌니 ‘공감쉼터’는 이 동네의 랜드 마크가 됐다. 하교를 기다리던 엄마들이 추위와 더위를 피해 이곳에 모였고, 아파트 주민들의 사랑방이 됐다. 단지 내에서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주민들에게 ‘공감쉼터’는 마을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건 자원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카페를 오픈하는 동안 오롯이 20명의 자원봉사자의 봉사로만 운영된다. 봉사자들은 지난해 카페를 시작할 때 회의를 거쳐 아이스커피와 테이크아웃을 과감히 없애 주변 상권과 환경보호에 앞장섰고, 좋은 원두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경로를 파악해 질 좋은 커피를 단돈 천 원에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원두커피와 핫초코, 이렇게 단출한 메뉴로 수익을 내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운영비를 제외하고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공감쉼터’ 자원봉사자 서인숙 회장은 “좋은 원두를 싸게 사서 질 좋은 커피를 천 원에 판매할 수 있었다”며 “1년 동안 500만 원을 벌어서 저소득 청소년 등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전달했다”고 말했다.자원봉사로 더 특별하게‘공감쉼터’ 자원봉사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더 좋은 카페 환경을 만들기 위해 회의를 한다. 이웃 주민들이 즐겁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시즌에 맞게 카페를 꾸미자는 의견도 내고, 봉사하면서 주민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건의 내용을 나누기도 한다.하루 방문객 70여 명, 카페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봉사 신청자가 없어 서인숙 회장이 여기저기 부탁해서 자리를 메우기도 하고, 혼자서 온종일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기자가 기다릴 만큼 인기 좋은 봉사처가 됐다. 서 회장은 “회장 이전에 봉사자다. 봉사자들 간에 나이 차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서로 소통하며 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공감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면 카페에 방문해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미니 인터뷰심경임 자원봉사자“봉사만으로 장학금 줄 수 있어 기뻐요”자원봉사만 열심히 했는데 연말에 장학금을 줄 수 있다는 긍지가 생겼습니다. 녹색가게, 서울시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하는 데 봉사를 한다는 그 자체가 자신에게 뿌듯한 거 같아요. 갑자기 약속이 생기기도 하고, 봉사를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기더라도 이런 유혹을 뿌리치고 봉사를 하기 위해 먼저 달려옵니다.정인숙 봉사자(목동)“봉사하기 위해 더 부지런해집니다”아침마다 부지런히 수영을 마치고 봉사하러 갈 곳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제 봉사 그만하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라고 권하지만 저는 봉사가 즐거워요. 일주일에 4일을 봉사하는데 시간을 투자하지만, 힘들고 지치기보다 봉사하러 갈 곳이 있어 행복하고 봉사하러 가기 위해 더 부지런해집니다. 정상금 봉사자(목동)“20년 봉사 생활, 봉사가 먼저입니다”해가 빨리 지는 겨울은 오후 6시까지 봉사를 위해 자리 지키는 것이 어려워요. 하지만 정해진 시간까지 카페를 찾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합니다. 밥퍼봉사를 시작으로 밑반찬 만들기, 카페 봉사까지 멋모르고 시작한 봉사가 벌써 20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다른 일이 있어도 봉사가 먼저인 진정한 봉사인이 됐어요.김정숙 봉사자(신정동)“봉사, 지금이 전성기입니다”장애인 복지관에서 음식 준비, 배식, 설거지, 어르신복지관에서 설거지, 북카페 봉사, 단지 내 어르신 사랑방 봉사까지 8년째 봉사가 삶의 일부분이 됐어요. 지금이 제일 전성기인 거 같습니다. 아이들도 엄마가 봉사하는 것 좋아하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봉사를 찾아서 하니 그것보다 더 살아있는 교육은 없는 것 같아요.안경신 봉사자(신정동)“마음만 먹으면 봉사 시작할 수 있어요”신정6동 통장을 하면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봉사를 하니 나 자신에게 뿌듯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봉사를 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무엇으로 시작해야 될지 몰라 막막했지만, 막상 발을 들여놓으니 장애인복지관 설거지 봉사, 의용소방대 활동, 북카페 봉사 등 봉사처가 많이 생겨나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황막연 봉사자(신정동)“시집간 딸과 함께 북카페에서 봉사해요”공원 산책하러 나갔다가 우연히 가입하게 된 주부환경연합을 시작으로 15년 봉사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봉사는 생활의 활력소가 됩니다. 매일 나를 기다리는 곳이 있다는 게 즐거워 다리가 아파 시술을 했는데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집간 딸도 함께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더 즐겁게 참여합니다. 2018-01-11
- 위장이혼과 양도소득세 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 하만영 대표변호사 A씨는 2008년 1월 부인 B씨과 협의이혼한 후 그해 9월 소유하고 있던 아파트를 서울시에 양도했다. A씨는 이 부동산이 1세대 1주택 비과세 대상에 해당한다며 양도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C세무서장은 A씨가 "8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부인과 이혼 후에도 실제 혼인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며 1억7800여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했고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A씨의 청구는 받아들여질까? 이에 대하여 1심과 2심은 "거주자와 배우자가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 위장이혼을 한 경우까지 1세대 1주택으로 해석하는 것은 소득세법의 입법 취지 및 목적에 어긋난다"며 원고패소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특별2부)은 A씨가 "1억7800여만원의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을 취소해달라"며 C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소송(2015두35083)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조세법규의 해석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문대로 해석해야 한다"며 "구 소득세법이 규정하는 양도소득세의 비과세요건인 '1세대 1주택'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할 때는 거주자와 함께 1세대를 구성하는 배우자는 법률상 배우자만을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주자가 주택 양도 당시 이미 이혼해 법률상 배우자가 없다면, 그 이혼을 무효로 볼 수 있는 사정이 없는 한 종전 배우자와는 분리되어 따로 1세대를 구성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협의이혼에서 이혼의 의사는 법률상의 부부관계를 해소하려는 의사를 말하므로, 일시적으로나마 당사자 간 합의 하에 협의이혼 신고가 된 이상 그 협의이혼에 다른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혼의 의사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고, 그 협의이혼은 무효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A씨가 양도소득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이혼했다거나 이혼 후에도 전 부인과 사실상 혼인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정만으로는 이혼을 무효로 볼 수 없다"며 "따라서 A씨는 이 사건 아파트의 양도 당시 이미 이혼한 전 부인과 분리되어 따로 1세대를 구성하므로 이 사건 아파트는 비과세 대상인 1세대 1주택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판결은 조세법규의 ‘엄격해석’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세금회피를 조장’하는 측면도 있는데, 이는 입법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겠다.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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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커피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 정자동 느티마을 주공아파트 단지 맞은편 주택단지 길가 쪽으로 자리한 ‘카페 1002’는 1002 COFFEE & DESIGN LAB의 배백근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에서 직장생활을 10년 정도하다 3년 전 카페를 인수하게 되었다는 그는 커피와 디자인 등 두 개의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공간에 문제가 생겨 지금 위치로 올 초에 확장 이전을 하게 되었다.배 대표는 “브루윙(드립) 커피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문적인 관심이 있는 사람만 먹는다는 인식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카페 1002’는 브루윙(드립) 커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해 드리고자 한다”며 “독립된 브루윙 스테이션을 마련하고 주문한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보실 수 있게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로 인해 ‘카페 1002’에서는 빠르고 간편하게 브루윙 커피를 즐길 수 있는데 푸어오버 방식으로 브루윙 시간이 8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매일 신선하게 내리고 있는 커피는 각 원두가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맛을 자랑하며 원두별로 다른 느낌의 라떼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다.매우 간결하고 절제되어 있는 인테리어가 이색적인데 심지어 별다른 간판조차 없다. 대신 카페 곳곳에 ‘1002’를 많이 적어놓았다. ‘1002’는 10월 2일에 개업했다는 의미와 배 대표의 이름을 숫자로 쓴 것으로 본인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카페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단다. 그의 디자인 작업을 돕고 있는 석창우 화백이 ‘1002’를 직접 써 주었다고.2018년을 시작하며 배 대표는 “석창우 화백을 비롯해 Mr. choi, 오티스타 등 여러 작가들과 디자인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데 양질의 맛있는 커피와 문화 예술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 기회가 닿으면 지역의 예술가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싶다”고 전했다.위 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86-5번지 (느티로51번길 4-8) 1층문 의 031-712-1395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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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 스터디카페 방학 기간에는 과목마다 특강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이 평소보다 대치동 학원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다. 특히 학원 스케줄 사이사이에 생기는 애매한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지만 대형 커피숍 외에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아쉽다. 학원 이동 간 자투리 시간에 과제나 공부를 하면서 알차게 보내고 싶을 때 스터디카페를 활용하면 어떨까. 대부분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그룹 수업을 할 수 있는 스터디 룸도 갖췄다. 대치동 학원가 곳곳에 자리 잡은 스터디카페를 모아봤다.# 스터디나우 한티역점위치: 강남구 선릉로 309 SJ빌딩 (한티역 2층 권홍헤어 건물)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 ~ 새벽 2시이용료-시간당 2,400원(10분 연장시 400원씩 추가)-6시간 선불권 10,000원(당일 사용에 한함)-회원권 : 50시간 105,000원 100시간 190,000원※ 와이파이, 각종 차, 믹스커피 무료 제공 / 자유롭게 10분 단위로 이용 가능 / 눈 피로도가 적은 OLED스탠드와 시디즈 의자# 커피랑도서관대치1호점: 강남구 영동대로 215 일원빌딩 (강남나무병원 근처 1층 스타벅스 건물)한티역점: 강남구 선릉로64길 9 (한티역 올리브영 근처) 02-553-2630운영시간: 월~일 24시간(일 22시~월 8시 휴, 명절 당일·성탄절 당일 휴무)이용료-당일좌석 : 1시간 1,800원(2시간 기본요금)-선불 할인권 : 4주 150,000원(28일) 2주 90,000원(14일) 사물함 대여 가능-스터디룸 : 룸 타입 별로 상이(전화 문의)※ 커피, 핫초코, 유자차(겨울), 독서대, 헤드셋 등 이용료에 포함 / 기타 음료, 인쇄, 복사 등 유료 이용 / 이용시간 내 음료무제한, 초고속 인터넷, 1000여 권 도서 대여 / 외출 시 1시간 홀딩 가능(스터디룸 및 월회원 불가능)# 비에이블 스터디카페대치센터: 강남구 도곡로 504 (은마아파트 북문 근처 1층 사보텐 건물)대치2센터: 강남구 선릉로 62길 33 (도곡초등학교 근처)이용료-자유석 : 1시간 2,500원 2시간 4,000원 3시간 5,500원 등-할인권(충전식) : 시간권 50시간 80,000원 100시간 150,000원 등금액권 5만원권 48,000원 10만원권 95,000원 등-스터디룸 : 3인실 8,000원(1시간) 4인실 10,000원(1시간) 6인실 15,000원(1시간)※ 24시간 365일 무인 자동화시스템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 캠퍼스 자유석(1인석, 2인석), 스터디 룸 (4인실, 6인실, 8인실), 휴식 공간(커피와, 음료, 간식 등) / 무선인터넷, 사물함과 복사프린트 이용)# 인사이드 cafe&study위치: 강남구 도곡로 434 청은빌딩 (영양센터대치동점 옆)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별도의 이용료 없이 음료 주문하면 자유롭게 이용 가능 / 베이컨오니기리, 샌드위치 등 식사 가능※ 아메리카노 3,000원 망고요거트 4,000원 초코스무디 4,000원 청포도주스 5,000원 등# 스터디벅스1호점: 강남구 삼성로 58길 9 (은마아파트 북문 근처 1층 하남돼지집 건물)2호점: 강남구 도곡로 78길 6 (묘동교회 앞 정관정 뒤쪽)이용료-자유석 : 2시간 4,000원 4시간 7,000원 6시간 10,000원 등-자유석(시간 할인권) : 50시간 77,000원 100시간 150,000원 등-스터디룸 : 4인실 10,000원(1시간당) 6인실 15,000원(1시간당) 8인실 20,000원(1시간당)※ 24시간 프리미엄 무인시스템 스터디카페 / 와이파이, 복사프린트, 사물함, 음료, 간식 등 구비 / 시력보호 집중력 향상 위한 LED 조명 / 방학기간 이벤트 진행중(시간 할인권에 시간 추가 충전)# 새움카페(Creative Concert Cafe)위치: 강남구 도곡로 447 제일빌딩 (1층 버거킹대치점 건물)매장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스터디카페 운영시간: 평일 오후 4시 ~ 오후 10시 / 주말 오전 10시 ~ 오후 10시※ 학부모를 위한 입시 & 학습 콘서트 개최 / 세미나 룸, 소형 컨설팅 룸 구비※ 아메리카노 3,000원 핫초코 4,500원 유기농친환경 착즙주스 4,500원# CUBE 스터디카페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337 (GS주유소 근처 1층 소소한식당 건물)운영시간: 매일 오전 8시 ~ 새벽 3시이용료-자유석 : 2시간 4,000원 4시간 7,000원 등-자유석(시간할인권) : 55시간 80,000원 100시간 140,00원 등-스터디룸(시간당) : 4인실 10,000원 6일실 15,000원 8인실 20,000원※ 무선인터넷, 개별스탠드 설치, 삼림욕장치(피톤치드), 오픈 좌석 배치# 작심 스터디카페위치: 강남구 삼성로 227 태륭빌딩 (은마아파트 서문 서울교회 근처)이용료-당일권 : 1시간 2,500원 2시간 4,000원 3시간 5,500원 등-시간 충전권 : 10시간 18,000원 100시간 160,000원 등※ 24시간 365일 무인자동화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스터디카페 / 뇌파자극 에코LED 스탠드와 시디즈 의자/ 무선인터넷, 사물함, 커피, 음료, 복사프린트 등 휴게공간 / 오픈기념 이벤트(100시간+10시간 추가, 100시간 이상 정액권 구입시 사물함 제공 등) 2018-01-04
- “시민 안전 위협하는 제설 대응, 가슴 졸인 시민들에게 사과하라” 12월 20일 오후, 내리는 눈과 함께 고양시는 정체된 도시가 됐다. 일산 동서구 및 덕양구 주요 도로와 일산으로 들어오는 자유로와 제2자유로는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주차장으로 변했다.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차 안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했던 시민들은 지금도 그날을 떠올리면 화가 난다고 전한다.마두동에 사는 전효성(47세)씨는 학원에서 돌아오는 딸을 기다리기 위해 아파트 앞 대로변에 나와 2시간을 기다렸다. 전씨는 “평소 버스로 10분이면 오는 거리인데 아이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40분 만에 타게 됐고, 이후 버스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또 차 안에서 40분을 기다리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눈길을 걸어왔다”며 “큰 대로변까지 나와 딸을 기다렸는데 제설 작업을 하는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중산동에 사는 김완순(56세)씨는 “퇴근길에 주엽역에서 중산마을까지 버스로 2시간이 걸려 집에 도착했다”며 “주차장이 된 얼음판 도로를 보며 응급차나 소방차가 사고 때문에 긴급 출동이라도 하게 된다면 정말 대책이 없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고양시 제설대응에 대한 항의성 민원 빗발쳐고양시 홈페이지에는 20일 고양시의 제설대응에 대한 항의성 민원이 빗발쳤다. ‘제설작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일산서구 안전건설과에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기상청 예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제설차량 등 제설대기를 한 상태였으나 퇴근시간 차량들로 인해 제설차량의 도로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기했습니다. (제설제) 사전 살포도 검토하고 있었으나 당일 오후 2시 30분 기상청 예보 상 눈구름이 없어져 예산낭비 등으로 사전살포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3시 30분 경 갑작스런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4시 30분 경 기상청의 대설주의보가 21시로 발령됐습니다. 이에 따라 제설작업차량을 긴급히 투입했으나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눈이 내리고 도로 위 차량들이 정체돼 있는 구간이 있어 제설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새올전자민원창구 민원상담)또한 12월 21일 고양시 도로정책과에서 발표한 ‘고양시 제설상황 및 향후 대응방안 보고’를 보면 제설장비 206대(15톤 살포기 68대, 1톤 살포기 43대, 굴삭기 9대, 보도제설기 43대, 보도살포기 43대)와 염화칼슘 등 제설제 3,159톤(염화칼슘 2,820톤, 액상제설제 339톤)으로 제설작업을 실시했으며, 공무원 전원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눈이 왔다고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이해할 수 없어그러나 이러한 고양시의 행정적인 답변에 시민들은 냉랭한 반응이다.대화동에 사는 김두현(43세)씨는 “100만 고양시라고 홍보하면서 정작 100만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자세가 돼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눈이 많이 왔다고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상황을 저런 행정적인 답변만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20일 고양시의 제설대응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청와대에 청원을 올린 시민도 있다. 원당로 호국로에 산다는 한 시민은 ‘고양시 제설작업, 이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겁니다’라는 청원 글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렸다. 청원인은 “서울 상암동 직장에서 7시 2분경 퇴근해 집으로 가다 고양시에 들어선 후 빙판길에 꽉 막혀 있는 차량들을 보고 아무래도 도저히 못가겠다 싶어 처갓집에서 자야겠다고 판단했다. 결국 9시 3분 덕양구 원흥 지하차도에서 차를 돌려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 서울로 들어서는 경계인 ‘서오릉 검문소 앞’부터 눈이 의심될 정도로 제설이 돼 있었다. 빙판길이 전혀 아니었다”라며 “수많은 집에서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부모님들, 아이들에게 사과 하라”는 글을 올렸다. 그의 청원 글에는 현재 2,8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와 지지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2017-12-28
-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즐기는 나만의 작업실 그냥 앉아서 차 한 잔을 마셔도 시간은 가고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어도 어느 틈에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겨울이라고 웅크리고만 있지 말고 커피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향긋한 커피와 더불어 나만의 작품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다운 공방이 함께 어우러진 카페를 찾아보았다. 쉴 새 없이 손으로는 무언가를 만들어 내면서도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워진다. 신정동 ‘플로잉원’건강담긴 수제청과 앙금떡케이크 만드세요‘플로잉원’ 은 ‘하나가 흐르고 넘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상호처럼 다재다능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공방 겸 카페다. 수제청과 앙금플라워케이크, 화과자 등을 만들 수 있는 수업이 한창이다. 수제청의 종류만 해도 10여 가지가 넘는다. 수제청을 만들 때는 시간과 정성이 생명인데 플로잉 원에서는 제철에 나오는 싱싱한 재료들을 이용해 만들어 건강함이 배가 된다. 설탕도 그냥 보통 설탕이 아니라 자일로스 설탕, 유기농비정제당을 사용한다. 계절마다 만들 수 있는 수제청의 종류가 다양해 한번이라도 만들어 본 사람들은 금방 단골이 된단다. 가을에만도 배대추, 애플 시나몬, 대추생강진액, 배도라지 등이 인기가 있었다. 재료를 다듬고 수제청을 만들어 기다리는 작업, 유리병은 모두 소독을 하고 라벨링 하는 작업까지 힘들지만 건강을 만들어가는 시간은 즐겁기만 하다. 취미로 배우다가 카페까지 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단골이 많이 생겼고 누구나 편안하게 차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는 공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원데이 클래스는 수제청, 앙금떡 케이크, 화과자 중에서 원하는 강좌를 골라서 참여할 수 있다. 20개의 수제청 중에서 골라서 차로 마실 수도 있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카페 안에서 판매하는 쌀 마들렌, 견과류쿠키도 수제쿠키로 커피와 함께 먹기 알맞다. 주스종류도 과일을 직접 착즙해서 판매하고 있어 과즙의 함량이 매우 높다. 위치 양천구 신정동 1011-15(남부법원 맞은편)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평일기준)문의 02-6080-4447마곡동 ‘스칸디나’향초로 꿈을 만들어 가는 편안한 공간‘스칸디나’는 하얀색 간판이 인상적이다. 바깥에서 보이는 카페 안의 모습도 마치 동화의 나라 안에 있는 인형의 집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기자기하다. 스칸디나에서는 아로마 향초나 디퓨저, 석고방향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카페 안은 곰돌이 모양이나 꽃모양의 향초, 은은한 향이 품어져 나오는 디퓨저나 석고 방향제가 있는 선반과 프리저브드 꽃다발이 장식 되 있는 벽면까지 아기자기한 카페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다. 동네 작은 카페로 생각해 들렀다가 귀여운 향초에 반해 강습도 받게 된 단골들이 자꾸 늘어만 가고 있다.주인장은 좀 더 까다로운 자격기준을 가진 유럽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카페의 한 편에 로스팅 기계를 놓고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블렌딩까지 해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커피 맛이 좋기로 인근에 소문이 자자하다. 집에서 나와 출근을 하는 회사원들도 테이크아웃을 해 가고 나면 유치원이나 학교에 아이를 보낸 엄마부대들이 들어와 한바탕 이야기를 나누는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다. 항상 마음 편하게 만들어 주는 주인장 덕분에 모두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어울린다. 지난 번 김장 김치도 많이 담가 단골들에게 선물하면서 나눠먹었더니 다음번에 손님들은 반찬을 가져와 내밀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단다. 향초나 디퓨저, 석고방향제에 관심이 많다면 강습은 평일 오후나 주말 시간에 1:1도 가능하고 시간과 종류를 맞춤으로 해 줄 수 있다. 주인장도 귀여운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리고 카페에 출입을 할 수 있어 더더욱 편안하게 들를 수 있다. 가을부터 건강에 좋은 단호박을 갈아 만들고 딸이 이름을 붙인 슈렉 단호박 라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위치 강서구 방화대로 34길 102 1층(마곡 엠밸리 2단지 아파트 옆)영업시간 오전 7시 30분 ~ 오후 6시(평일)/오전 9시~오후 6시(토) 일요일은 휴무문의 02-2666-2469송정역 ‘커피공방 이젠’도자기에 그려보는 내 마음‘커피공방 이젠’의 파란색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갑자기 차가웠던 몸이 녹아내린다. 카페 공간 안 칸칸이 만들어진 장식장 안에 들어가 있는 도자기 컵들, 예쁜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 그릇과 작은 장식 소품들이 어느 방향으로 몸을 돌려도 눈에 들어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은 커피를 마시는 손님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인테리어 역할을 톡톡하게 하고 있다. 커피공방 이젠은 가볍게는 머그잔이나 후추 통 같은 도자기생활소품에 나만의 그림을 그려 보는 핸드페인팅을 해 볼 수 있다.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앞에두고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고 있노라면 세상 시름이 사라지고 좋은 생각만 하게 된다. 더 체계적으로 도자기 만드는 것부터 해보고 싶다면 아래층과 연결된 공방에서 수업과 원데이클래스도 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미술, 디자인 등의 일을 하다가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장은 내년부터는 일러스트나 그림 등의 전시와 판매 작업을 추가해서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원데이클래스나 체계적인 수업 계획도 만들고 있다. 일러스트 작업에 대한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수업도 준비 중이다. 이렇게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으로도 입소문을 얻고 있지만 커피공방 이젠은 커피 맛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카페에 로스팅 기계를 놓고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로 만든 커피 맛은 커피공방 이젠의 자랑거리다. 주변 직장인들이나 주부들의 모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의자와 테이블이 편안하게 놓여있고 단체석도 만들어져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위치 강서구 방화동 620-50(송정역 5분)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1시(매일)문의 02-2662-2165목동 ‘사이에꽃’꽃과 디저트의 조화로운 만남목동 ‘사이에꽃’의 이름은 이장욱 시인의 시 ‘우리 사이에 꽃이 피었다’의 중간에서 가져온 말이다. 수강생과 주인장 사이에 꽃이 피어난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만들었다. 이름그대로 사이에꽃에서는 꽃과 디저트 만드는 것을 동시에 배울 수 있다. 플라워 수업이나 제과나 디저트 메뉴를 따로 만드는 곳은 많아도 그 둘을 접목 시켜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사이에꽃의 주인장은 회사를 그만두고 나카무라 아카데미 제과를 수료하고 일본 전문 공방인 슈크레에서 스텝으로 실전 연습을 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리고 나서는 꽃과 관련한 수업을 또 열심히 배워왔다. 평소 여행하는 것을 즐겨하고 여행지에서 한두 달 머무는 여행스타일을 좋아한다는 주인장은 영국에서 꽃과 차로 둘러싸여 오후를 보내는 분위기에 반했다. 느긋한 오후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며 쉴 수 있는 아늑한 장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인테리어를 직접 했다. 벽에는 꽃무늬를 넣어 화려하지만 안정감을 주고자했다. 차를 담는 잔과 접시들도 모두 외국 여행 때 마음에 들어 구입한 소중한 것들을 꺼냈다.카페 공간의 바로 옆에는 공방이 있는데 넓은 테이블과 도구들이 잘 마련 되 있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수업은 꽃을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보는 수업이 이뤄지고 나서 시즌재료를 가지고 디저트를 만드는 순서로 이뤄져 있다. 시간이나 수업의 내용은 기본 커리큘럼에 추가해서 수강생과 함께 정하게 되니 원하는 사람은 상담을 하면 된다. 수업이 모두 끝나면 모두 함께 차와 디저트를 맛보는 행복한 시간이 시작된다. 위치 양천구 목동 408-45 1층(목동역 5번 출구 5분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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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달라지는 부천 생활 2018년 대망의 무술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내년에 부천 생활은 얼마나 좋아지고 달라질까. 부천시민들의 행복과 생활 건강을 위해 새해부터 바뀌는 복지, 보건, 경제, 주택, 일반 행정 등 주요 제도와 새롭게 추진되는 정보들을 알아보았다.자전거보험 가입 추진_ 복지 분야내년부터는 부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관련 위험보장제도가 새로 생길 예정이다. 부천시가 자전거 보험 가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자전거보험에 가입 시는 사고 사망, 후유장애는 물론 자전거 사고와 관련된 벌금, 자전거 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등도 보장된다. 보험제도 시행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일·가정 양립을 위한 ‘엄마손 프로젝트’ 워킹맘 가사지원서비스 대상이 변경된다. ‘아기환영부천’ 정책에 발맞춰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을 우선 선정하고, 신청 대상자를 만 12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정으로 바뀌어 적용한다. 이용료도 월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조정된다.아이돌봄지원사업 서비스 이용 단가가 6500원에서 7530원으로 변경되고, 시간제 돌봄 정부지원 시간이 연 480시간에서 600시간으로 늘어난다. 다자녀 기준 확대에 따라, 두 자녀 가정 청소년에게 청소년 시설 수강료 50% 감면혜택을 제공한다. 또 내년 9월부터는 소득인정액 상위 10% 가정을 제외한 0~5세 아동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이 지급된다.치매안심센터 3곳 순차적으로 문 열어_ 보건 분야내년 3월 소사치매안심센터를 시작으로 권역별 치매안심센터 3곳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치매안심센터 외에도 치매환자 집중 사례관리, 치매진단검사, 치매가족 지원사업 등도 제공한다. 또 내년 1월 소사어울마당 1층에 어린이건강체험관이 문을 연다.내년 3월부터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다 제약물 복용자를 대상으로 약사가 가정방문해 맞춤형 복약상담을 실시하는 방문약료사업도 시작된다. 이밖에도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공공심야약국이 3월부터 운영된다.◇ 소규모사업장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_ 경제 분야부천시는 내년부터 종업원 1인 이상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내일채움공제 기업부담금을 지원한다. 핵심인력 1인당 기업부담금을 일부 지원하며 최대 3명까지 지원한다.청년고용업체에 대한 ‘수의계약 쿠폰제’를 도입한다. 청년을 채용해 일정기간 고용을 유지하는 관내 기업체에 대해 부천시에서 발주하는 추정가격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 우선권을 부여하는 제도다.30인 미만 고용사업주를 대상으로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아파트 및 공동주택 경비원과 청소원에 대해서는 30인 이상 사업주도 지원 가능하며, 단 고소득 사업주, 임금체불 명단공개 사업주 등은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노동자 한 명당 월 13만원으로 단시간 노동자는 근로시간에 비례해 지급한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신규공급_ 주택 분야주택난 해소를 돕고자 부천형 공공주택인 ZERO주택 공급이 확대된다. 시는 향후 5개년에 걸쳐 5천호 주택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공급지역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예술인주택 850호와 신혼부부특화 원종 및 괴안지구 2614호다.부천시 소규모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 예산이 올해 1억7500만원에서 내년 3억5000만 원으로 증액해, 보다 많은 단지가 주거환경개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의무교육인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및 윤리교육을 온라인으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 아이숲터, 아이러브맘 카페 등_ 보육정책 분야보육정책도 달라진다. 부천시는 공보육 확충 노력, 어린이집 보육품질 및 안전관리 추진 등 7개 분야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시는 그간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 및 성주산 아이숲터, 아이러브맘 카페 등 지속적으로 보육기반시설을 넓혀 왔으며 자체사업으로 어린이집과 교사 등에게 18개 사업 65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민간어린이집 매입·무상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 7개소를 넓히고 공공형 및 취약보육어린이집 19개소를 신규 설치했다. 또 보육컨설팅 실시, 어린이집 CCTV 일제점검, 열린어린이집 선정 등 보육현장 안전 개선사업을 추진했다.아울러 중기보육계획 수립, 보육서비스 정책개선 토론회 개최, 보육정책 자문 TF팀 운영 등 보육정책 개발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쳐왔다.◇ 부천 수돗물 안전하게 먹는 식품으로 인증_ 일반행정분야부천에서 수돗물을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부천수돗물이 국제표준기구(ISO)의 표준규격인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22000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부천 까치울정수장의 수돗물 정수처리시스템이 영국표준협회(BSI 인증원)를 통해 안전하고 먹는 식품으로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통해 생산 공급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따라서 부천시 수돗물은 수돗물 생산 공급의 국제 표준화 및 정수처리의 선진화 된 정수장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상동역, 부천역, 춘의역 등 세 곳에 디지털광고를 표출할 수 있는 전자게시대가 운영된다. 또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행 이행강제금 상한규정을 폐지한다.이밖에도 부천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17년도 지속가능 교통도시’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는 인구 10만 이상 7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속가능 교통도시 현황과 교통정책에 대해 환경·사회·경제 3개 부문, 32개 지표를 기준으로 우수한 지자체를 선정하는 평가이다.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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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발굴 20주년 since1997 도심 주택가 한복판에 잠들어 있는 2000년 전 역사얼핏 보면 잘 정비된 야트막한 잔디밭 구릉지 공원처럼 보일만큼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한 풍납토성. 오랫동안 백제를 연구한 내로라하는 역사학자들, 여기에 중국, 일본, 베트남 학자들까지 참여한 발굴지 현장 답사에서 뜨거운 이야기가 오갔다. 땅 밑에 잠자고 있는 유물들은 2000년 전 고대사의 신비를 풀어줄 타임캡슐이라 풍납토성은 ‘한국판 폼페이’로 불린다.시간이 멈춘 채 쇠락해 가는 주택가풍납토성 주변 5만 명이 사는 주택가는 1990년대에 시간이 멈춘듯하다. 좁은 골목길, 낡은 주택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선 풍납동은 빠르게 변하는 송파구에 이런 동네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옛 모습 그대로다. 골목길을 걷다보면 ‘본 건물은 풍납토성 복원·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보상 완료되어 철거예정’이라는 안내문이 붙은 채 펜스로 둘러싸여 출입금지된 집들을 곳곳에서 만난다. 토지보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면서 풍납동은 쇠락하고 있다.풍납토성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두 개의 풍경이다. ‘풍납토성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지다’ vs '풍납동 주민들은 피해자다‘라는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현재 풍납토성은 2.7km 정도만 남아있는데 유실된 서벽까지 감안하면 전체 둘레가 약 3.5km, 밑변이 30~40m, 높이가 최대 15m에 달해 현존하는 국내 토성 중 최대 규모다.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 후 3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대형 신전의 건물지, 제기, 동물뼈 등이 발견되면서 많은 학자들이 풍납토성을 한성백제시대의 왕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대사 연구의 귀중한 타임캡술, 풍납토성한국사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할 만큼 우리나라 고대사 연구에 큰 의미가 있는 풍납토성의 발견은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청동제초두, 과대금구같은 중요 유물이 발견되면서 토성의 존재가 드러났다.1963년에 이르러 풍납토성은 사적 제11호로 지정됐다. 안타깝게 성벽만 지정되고 토성 주변 일대 토지가 제외되면서 현재 겪고 있는 토지보상 갈등의 발단이 됐다.그러다 1997년 아파트 터파기 기초 공사장에서 백제 토기를 대거 발견한 이형구 선문대교수가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에 신고하면서 풍납토성이 베일을 벗었다.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됐다.한편 이때부터 풍납동은 도시개발 제한과 개인 재산권 제약을 받게 됐다. 고급 아파트단지, 상업지구로 변모한 잠실, 강동 일대와 비교할 때 재산권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원성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백제를 느끼지 못하는 백제유적지’ 풀어야할 숙제풍납동 토성 정비사업에 현재까지 약 6000억 원이 투입됐지만 유구 보존지역 1~3권역 약 72만7000㎡ 중 35.1%만 보상을 마쳤을 뿐이다.찔끔찔끔 토지보상이 이뤄지다 2015년 서울시가 202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5137억 원을 들여 주변 토지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풍납토성 일대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2017년 올 한해 약 150필지, 600억 원의 보상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600필지 토지주가 보상을 신청해 대기중입니다”라고 송파구청 역사문화재과 토지 보상 담당자는 설명한다.풍납토성 서쪽에 자리 잡은 풍납공장 이전을 둘러싼 레미콘업체 삼표산업의 항소심 패소도 올해의 중요 이슈였다.지난 11월30일~12월1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2017 백제왕성 풍납토성 발굴조사 2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도 역사학자, 정부관계자, 시민운동가, 언론인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백제를 느끼지 못하는 백제 유적지란 문제점, 풍납동 주민을 모두 내보내고 풍납토성 문화재만 보존하는 게 과연 옳은가?라는 문제 제기와 함께 문화재 보전과 활용에 주민들도 동행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다양하게 개진됐다.“낙후된 지역 재생, 지역경제 활성화, 풍납동 도깨비시장과 연계한 풍납토성 관광자원화가 필요합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유산 해설사나 체험강사, 문화재 돌봄이로 활동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지역 먹거리 상점이나 게스트하우스 운영처럼 문화재 활용 기회를 넓히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법을 계속 찾아나가야 합니다. 보상 완료된 주택을 허물기만 하지 말고 지역이 슬럼화 되지 않도록 주민 편의시설이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야 합니다”라고 발표자로 나선 (사)문화살림 오덕만 대표는 말한다. 20년간 우리 문화재 보존·활용 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풍납동 일대에서 2015년부터 생생문화재 사업을 벌이며 지역 주민 대상으로 다양한 백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주민 참여의 물꼬를 트고 있다.‘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고 있는 풍납토성은 서울 600년사가 한성백제시대까지 더해져 서울 2000년사로 확장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다. 이 때문에 학계, 정부, 시민단체의 노력은 더디지만 현재진행형이다.풍납토성 since 1997의 산증인 이형구 선문대 석좌교수이 교수에게 1997년 1월1일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호벽 치고 터파기를 하던 풍납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땅 밑에 무수히 박혀있는 백제 토기 조각들을 발견하고 한성백제 왕성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날이기 때문이다.고초도 겪었다. 풍납동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구타, 폭언, 감금이 이어졌지만 그의 백제왕도 유적 보전운동은 끈질기게 이어졌다. 이 교수는 풍납토성을 관통할 뻔한 올림픽대교의 설계를 바꾸고 석촌동 고분군을 관통할 신설 도로를 지하화하도록 이끈 장본인이다.학자의 양심을 걸고 한성백제 유적을 지켰다는 자부심은 크다. “70년대 역사 선각자들이 풍납토성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그래도 쓰레기더미 속에 방치된 20년 전과는 몰라보게 바뀌었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보존 의지를 보이고 있지요. 풍납토성은 연구할 게 무궁무진합니다. 분야를 쪼개 세밀하게 한성백제 후속 연구가 이뤄져야 합니다.” 노학자는 다짐과 당부를 덧붙인다. 2017-12-27
- 아듀 2017~ 무술년 희망의 해야 솟아라! 다사다난했던 2017년도가 저물고 있다. 이번 주를 끝으로 2017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깐. 2018년 무술년의 붉은 해가 떠오르며 새로운 희망을 갖게 만든다. 2018년은 개띠 해로, 예로부터 개는 충성심이 강하고 정이 많으며, 붙임성과 활동적인 동물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개띠 해에는 사회가 밝고 활기가 넘칠 것으로 점쳐지기도 한다.가는 해와 오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안양지역에서도 제야 행사와 해맞이 행사가 지자체별로 특색 있게 준비돼 있다.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 내용을 소개해 본다. 안양 해맞이안양시, 무술년 해맞이는 와룡산에서~새해를 맞아 사람들은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의 유명한 산이나 바다를 찾아 나선다. 추운날씨와 교통체증에 시달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출 명소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다. 그러나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안양시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새해 일출을 보고 싶지만 멀리 가기 부담스러운 시민들을 위해 안양시가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2016년은 수리산 공군부대에서 2017년은 비봉산 지역에서 실시되던 해맞이 행사를 2018년에는 석수3동 와룡산에서 갖는다. 1월 1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될 행사에는 안양시민, 시의원, 안양시 공무원 등 약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행사는 산행 및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신년 시정 추진방향 간담회가 이어진다.행사는 이날 오전 7시 석수도서관 주차장에서 집결해 가벼운 준비운동 후 산행에 나선다. 정상에서는 새해맞이 소망을 비는 간단한 의식행사에 이어 오전 7시 46분 해맞이 일출 행사와 함께 안양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이필운 안양시장의 새해인사, 그리고 기념사진 촬영 후 하산한다.군포시 제야 행사군포시,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제야행사’ 개최…가수 박상민 등 출연군포시는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이해 오는 31일 저녁 10시 30분부터 산본로데오거리 원형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제야행사’를 개최한다.지역 예술인 3팀의 공연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아나운서 이해솔이 사회를 맡고, 인기 가수 박상민의 축하공연과 대북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시민들이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분위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제야의 북 타북 이벤트와 새해의 소망을 적은 소원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예정돼 있어 가족 단위로 찾은 시민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행사장까지 대중교통 이용은 지하철 4호선 산본역에 하차해 3번 출구로 나오면 되며, 한겨울 야외 행사인 만큼 두툼한 옷과 장갑 등 방한용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군포시 관계자는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이해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오셔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31일 오후 8시부터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는 ‘2017 제야음악회’가 열린다.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럽고 풍성한 중저음의 소유자 JK김동욱, 국민가수 소찬휘, 최근 떠오르는 인기 뮤지컬배우 민우혁 등이 출연해 가요·팝·재즈·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와 콜라보레이션 무대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군포시민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120분간 진행되며 R석 7만원, S석 5만원이다. 의왕 모락산 일출 모습, 의왕 모락산 해맞이 행사의왕시, 2018년 새해를 여는 ‘모락산 해맞이’ 행사 진행의왕시는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첫날인 1월 1일 모락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의왕시 단독 주관으로 진행되는 ‘모락산 해맞이’에는 의왕시민들은 물론 김성제 의왕시장과 공무원들, 시의회 의장과 의원들, 타 지역 주민 등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빛낸다. 올해도 역시 수백 명의 참여가 예상돼 준비하는 손길들의 마음도 바쁘다.모락산 해맞이 행사는 모락산 정상인 모락산성(백제산성 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락산성까지는 의왕 오전동 LG아파트 약수터, 고천 삼림욕장, 모락터널 입구, 능안마을 입구 등 총 다섯 곳의 등산로를 통해 오를 수 있다.올해 의왕시의 해 뜨는 시간은 오전 7시 45분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7시 30분까지 정상에 도착해 첫 해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정상에서는 새해 소원을 리본에 적어 보는 ‘소원쓰기와 리본 달기’, 난타동아리의 신나는 타악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해가 떠오르면 함께 함성을 지르며 본격적인 해맞이에 나서게 된다. 해맞이를 기념해 김성제 의왕시장의 덕담과 신년인사가 이어지며, 함께 오른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존 촬영도 진행된다.의왕시 관계자는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는 해맞이 행사 현수막을 걸어 길을 안내하고 오르는 길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만약의 사고에도 대비할 계획”이라며 “추운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보온장비에 신경 써 주시고, 등산에 필요한 개별안전장비도 꼭 갖추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201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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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어우러져 놀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워요” 소음을 조심해야 하는 아파트 생활과 학원 등의 바쁜 일정으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놀이의 즐거움을 빼앗긴 아이들.함께 노는 경험을 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지며 친구들과 어울려 소리 내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이제 더 이상 흔한 장면이 아니다.그러나 불정초등학교(교장 조한옥) 학생들은 다르다. 30여 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놀이교육 동아리’가 마련한 놀이마당에서 신나게 놀며 함께 성장하기 때문이다.‘놀이 쌤’이 준비하는 특별한 놀이 시간올해 처음 만들어진 ‘놀이교육 동아리’의 목적은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놀이 시간을 선사하는 것이라고 동아리 회장인 박상희씨는 소개한다. 매주 수업시간을 따로 내어 비석치기, 고무줄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교과서에 수록된 달팽이 놀이, 비빔밥 놀이와 학부모들의 아이디어로 개발된 창작놀이로 알차게 진행된 놀이시간은 전교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정해경씨는 보드게임과 블레이드, 컴퓨터 게임 등 소규모의 인원이 어울리는 놀이에 익숙한 아이들이 반 전체가 함께하는 놀이시간을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이제는 학교 가기 싫은 발걸음을 가볍게 해줄 정도라며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달했다. 동아리 회원들은 새로운 놀이를 시작하기 전, 시뮬레이션은 물론 규칙을 철저히 익혀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놀이 쌤’을 기다리는 학생들을 생각하면 기운이 절로 난다며 처음엔 놀이에 별 관심을 두지 않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여러 어려움을 사라지게 만든다며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아이들 스스로 함께 하는 놀이를 찾아 즐겨처음에는 고무줄놀이를 어떻게 하는 줄도 몰랐던 아이들이 쉬는 시간이면 고무줄과 공기 놀이에 여념이 없다고 최선미씨는 말하며 특별한 주말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온 가족이 함께 놀이를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고 덧붙였다. 연년생인 두 아들이 집에서 뛰지 않고 꼼지락대며 놀이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이웃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는 이혜선씨와 “심심해”를 입에 달고 지내던 아이가 놀이가 주는 새로운 재미에 빠져 집에서도 A4용지 10장을 붙여 땅따먹기를 하고 스티로폼으로 비석치기를 한다는 박윤미씨는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찾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전했다.“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가 늘어나며 아이들이 활발해졌어요. 원래 체육을 싫어하던 아이들이었는데 이제는 그 어떤 시간보다 체육시간을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세 아이의 엄마인 강병인씨가 전하는 아이들의 변화다. 이처럼 1년 동안 계속된 놀이시간은 불정초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었다.이뿐만이 아니다. 회원들은 이전에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놀아본 경험이 없던 아이들이 시간이 갈수록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며 아이들 사이의 갈등이 줄어들었다고 놀이의 효과를 설명했다.학부모들의 신나는 ‘놀이마당’은내년에도 계속된다임선희씨는 “경쟁에 익숙해진 요즘 아이들은 놀이에서 지면 못 참는 경우가 많아요. 때문에 처음엔 결과에 대한 아이들의 불만을 중재하는 것이 힘들었어요”라고 ‘놀이 쌤’으로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지속적인 연수와 회의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놀이 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내년 계획을 말했다. 옆에 있던 장미애씨는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소외되는 아이들이 눈에 보인다며 놀이로 모든 아이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즐거워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싶다고 거들었다.학부모들이 수업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계획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주 놀이를 함께 한다는 것은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는 힘든 일이다. 올해 탄생한 신생 동아리임에도 불구하고 한마음으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낸 불정초 ‘놀이교육 동아리’ 그들의 노력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란다. 201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