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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오금고등학교 학생 개개인이 지닌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오금고(교장 원기승는 최근 ‘오금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2018 입시 결과와 특화된 학교 프로그램을 살펴봤다.오금고는 2018입시에서 서울대 1명(사회학과), 연대 4명, 고대 6명, 서강대 2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2명, 중앙대 1명, 경희대 3명, 외대 1명, 서울시립대 1명, 이대 6명, 건대 4명, 동국대 2명, 홍익대 8명이 합격했다.(중복 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4년제 대학 합격생 수는 총 198명, 이 중에서 수시로 180명(91%), 정시로 18명(9%)이 합격해 수시 전형이 진학 지도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학종 대비 교내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중3생들의 2018 후기 일반고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오금고는 7.21:1의 경쟁률을 보이며 송파구 고교 가운데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이처럼 학생,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위권 학생들이 두터워졌고 상설동아리 50개, 자율동아리 36개가 운영되는 등 각종 학교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교가 활기차게 바뀌면서 오금고 교사들은 ‘오금 르네상스’가 열렸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본인이 노력한 만큼 내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게 우리 학교의 장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부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도 자존감을 높여 학교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성’은 우리의 핵심 교육 모토입니다”라고 원기승 교장은 강조한다.오금고는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까지 두루 아우르는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필요한 경비는 송파구 교육경비보조금, 인문계 역량강화 지원금 등 지자체, 교육청 예산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교사들의 열정, 노력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 방향성, 진학 결과가 달라집니다. 교사들 간의 팀워크를 공고히 하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자신감을 맛볼 수 있는 장을 폭넓게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박유경 3학년 부장교사는 말한다.1:1 진학컨설팅, 면접특강 진행치열해진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금고는 교내 프로그램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부터 일부 교내 대회를 ‘경연’ 형태로 바꾼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한 날 한 시에 모여 실력을 겨뤄 상을 주는 경시대회 보다 ‘경연’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교내 대회입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경연 준비 과정, 팀워크, 무대 위에서 선보인 기량, 배운 점과 느낀 점을 세밀하게 관찰해 생기부에 입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열린 제2외국어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은 중국어, 일본어, 불어, 러시아어, 터키어 등 다양한 언어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수업시간 중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라고 심형철 교사는 설명한다. 이 같은 교사-학생 간의 친밀도와 교사들의 세심한 학생 관찰은 ‘진로 탐색과 방향 설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교사의 한마디가 학생의 진로 결정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 신경이 유난히 발달한 학생에게 재능을 살려 체육 관련 전공을 권했습니다. ‘지금 성적으로 가능하겠냐?’며 주저하는 학생을 격려했지요. 그 후 학교 농구선수, 축구선수로 활동했고 학생회장에도 당선됐습니다. 체육 교사란 목표의식이 생기자 공부에 발동이 걸렸고 결국 동국대 체육교육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교사의 세심한 관찰과 격려는 학생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줍니다. 그래서 교사들끼리 학생들에 대한 의견 교류를 폭넓게 합니다”라고 심 교사는 강조한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은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매 학기마다 열리는 ‘오금데이’에서 관현악반이 연주를 들려주고 학생회에서 등굣길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줍니다. 이런 이벤트가 학교에 대한 애정지수를 높여줍니다. 학생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선생님들이 발빠르게 피드백을 해주시기 때문에 우리 의견이 존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라고 조유나(고3) 양은 말한다.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동아리, 멘토-멘티, 학과 탐방, 저자 초청 강연회, 진로체험이 학년별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도움이 필요해 찾아가면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줍니다”라고 김상준(고3) 군은 덧붙인다. 입시 설명회, 학생 1:1 맞춤 컨설팅, 면접과 자소서 특강도 연중 진행한다. “지난해 입시 결과를 분석해 보니 면접 때문에 탈락한 케이스들이 있더군요. 올해는 학생들이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시기를 앞당겨 5월부터 고3 대상으로 면접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박 교사가 덧붙인다.면접특강은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해 총 6회 과정으로 스피치 특강과 면접 준비, 모의 면접까지 단계별로 진행한다. 학생, 학부모 대상 설명회는 생활기록부 관리, 수시 전형 대비, 대학 초청 입시설명회 등 테마별로 개최한다.1:1 진학 컨설팅은 사전 신청을 받은 고2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7월에 진행한다. 외부 진학 전문 교사 10명을 초청해 학생부를 분석한 후 희망 전공, 진로에 맞춰 학습 전략과 비교과 활동 보완 등 진학의 방향성을 1:1로 가이드한다.학생 자존감 높여주는 인성교육 중시고1 대상의 자연·인문 통합영재학급 2개 반이 1년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문학, 철학, 역사, 논술, 경제, 수학, 화학, 물리, 첨단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토론과 실험을 통해 배우고 연말에 결과물 발표회를 연다.고2 대상의 Jump Up 토론 프로그램은 관심 분야의 진로를 탐색하며 분석력,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길러준다. 시사,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는 ‘인문사회’, 의학, 전자, IT, 유전공학, 생물학, 환경을 다루는 ‘이학공학’, 미학과 미술사를 주제로 한 ‘미술’ 총 3개 반으로 나눠 운영한다.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오금고-방산고가 손잡고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을 올해부터 신설했다. 희망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철학, 사회과제 연구는 오금고에서 고급수학Ⅰ은 방산고에서 토요 수업을 진행한다. 공부에 흥미를 잃었거나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 캠프, 해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사들이 관심 갖고 따뜻하게 보듬으며 격려해 주고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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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 노원도봉지역 고교탐방_서라벌고등학교 1956년 개교한 서라벌고등학교(이하 서라벌고)는 1998년 중계동으로 이전한 이래 ‘강북지역 일반고의 자부심, 입시 최고 명문고’라는 명성을 얻으며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을 집중시켜왔다. 최근에는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에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상담 등을 도입하며 학생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진로진학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8 서라벌고 입시실적과 학종 대비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다.2018학년 대입 결과, 최상위권 합격자 일부 증가 2018학년 서라벌고의 대학 입시 결과(졸업생, 중복 포함)를 살펴보면 서울대 7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7명, KAIST, DGIST 각 1명씩, 서울교대 1명, 육사 2명, 공사 4명으로 최상위권 진학률은 다소 늘어났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올해 9명이 합격한 의대 진학에서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지난해 3학년부장을 역임했던 유석용 교무기획부장은 “우리학교의 2018학년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부 종합전형이 우위에 있다. 서울대 입시에 있어 두 자리 수의 합격생을 기대했으나 아쉬움이 남았다. 그 학생들이 연세대, 고려대와 의대로 이동하면서 고려대, 의대 입시에서 우수한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고려대 논술 폐지가 오히려 강북지역 학생들의 진학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다. <표1> 서라벌고 2018 대입 결과 (재수생 포함)대학명합격자 수 (명)서울대7명의대 9명연세대 (신촌)8명고려대 (안암)17명KAIST, DGIST2명서울교대 1명육사2명공사4명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1등급 비율 증가, 수능최저 기준 충족 부담 줄어 2018학년도 처음 시행된 영어 절대평가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맞추는 데 있어 영어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서라벌고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인원의 73% 정도가 수능영어 3등급까지의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2017학년과 비교해 무려 36% 정도 상승한 수치다(표2 참조). 2017학년 39명이었던 수능영어 1등급 학생 수는 2018학년에는 77명으로 늘었으며 그 비율은 2017학년도 수능영어 2등급 학생 비율과 거의 비슷하다. 2018학년 수능영어 2등급 학생 수는 127명으로 전체 학생수의 24%에 가까우며 수능영어 3등급 비율은 188명으로 전체 학생의 35%에 달한다. 유 교사는 “영어절대평가로 인해 각 등급의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은 맞지만 대학별로 영어반영 점수가 등급 간 차이가 많지 않아 입시에서 유리했다고 볼 수는 없다. 단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맞춰야 하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며 “하위권 학생의 경우는 영어만 잘해도 전문대 진학이 가능하므로 끝까지 놓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표2> 서라벌고 2017학년과 2018학년 수능 영어등급 비교 (재학생 기준)등급2017학년도 (총538명)2018학년도 (총537명) 1등급39명 (7.25%)77명(14.34%)2등급78명 (14.50%)127명(23.65%)3등급82명 (15.24%)188명(35.01%)합계199명 (36.99%)392명 (73.00%)<2018학년 서라벌고 합격사례>Case 학생부종합전형 : 배OO_ 중학교 내신 20%내신1학년2학년3학년평균등급1.91.41.61.61) 합격대학 :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고교추천Ⅱ),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성균인재전형),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글로벌인재전형)2) 주요활동 : 1학년, 2학년 인문학심포지엄 활동, 연구주제로는 ‘애덤스미스와 중국경제사상의 비교 연구’(1학년), ‘현대 리더들에게 전하는 교훈’(2학년)이 있음. 1~3학년 시사경제동아리(ECON)에서 활동함. 경제공부동아리(S.E.S), 봉사동아리(Flitto) 활동, 학급 임원3) 수상실적 : 30개(성적우수상 포함) 4) 독서 : 1학년 13권, 2학년 20권, 3학년 10권서라벌고의 특화 프로그램, 수시 대응전략으로 활용서라벌고에서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학급 3개 학급(수학/과학/인문사회)을 무학년제로 운영하여 심화수업을 비롯하여 논문발표, 영재캠프도 진행한다. 학생 참여도가 높은 주요 학교행사로는 인문학의 탐구를 통해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인문학심포지움’, 수리과학의 탐구를 통해 분석적이고 추상적인 사고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학과학 컨퍼런스’, 연구와 교육을 병행한 실험실습교육 프로그램 ‘R&E 과학창의력대회’, 이슈화되는 사회적 주제를 토론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사회참여 토론대회’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는 ‘창의프로젝트대회’, 학생 또래교사 1인과 멘티 1인이 한 팀을 구성하여 서로 성장하는 ‘한무릎공부’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창의성 신장 수학·과학 행사로 사이언스챌린지는 이공계 과학강연, 과학퀴즈 골든 벨, 홀로그램 캠프, 과학캠프, 골드버그 대회, 인포그래픽 대회, 시립과학관 연계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골드버그대회는 당일 주어진 자료로 제한된 시간에 미션을 수행하는 대회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성과 진로를 찾는 ‘100여개 자율동아리 활동 및 자율동아리 발표대회’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수준별 맞춤식 강좌 선택으로 학생의 교과 학업능력 향상을 비롯해 특기적성, 예체능이 가능한 다양한 방과후학교도 서라벌고가 자랑하는 활동이다. Mini interview▶유석용 교사 (교무기획부장)Q. 특화된 진로진학지도 방식이 있다면?A. 서라벌고에서는 매년 4월초 3학년 학생들의 3월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인문사회과정과 이학공학과정으로 구분하여 교장, 교감, 3학년 부장, 계열별 담임교사 등이 모여 학생별 스크린을 진행하여 수시전형 방식을 확인하고 지도 방식을 공유한다. 또한 학생의 중학교 석차 백분율과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 수시지원 전형 및 결과, 수능성적, 정시 지원 대학 및 학과, 합격 여부, 등록 여부까지 분류한다. 학생 1인이 입학 이후 대학진학에 이르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향후 대입에 분석 자료로 활용하여 진로진학에 접목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대학교별 진학 학생 수가 아니라 학업성취도에 따른 개인별 진학지도 사례를 교사들끼리 공유하여 일부 최상위권 뿐만 아니라 진학지도 대상을 전체학생으로 확장하고 있다. Q. 학생에게 호응이 좋은 진로-진학프로그램이 있다면? A 지난해 처음 2학년을 대상으로 입시전문 컨설팅 전문가를 모셔 학생들과 상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과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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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동북고등학교 65년 역사를 지닌 사립 남자고등학교인 동북고(교장 오진)는 진로-진학 연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수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2018입시 결과와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봤다.동북고는 2018입시에서 서울대 5명, 의치한의대 3명, 연세대 13명, 고려대 9명, 서강대 5명, 성균관대 11명, 한양대 4명, 중앙대 6명, 경희대 5명, 서울시립대 6명, 건국대 6명, 카이스트 2명이 합격했다(중복 합격생, 재수생, 지방캠퍼스 포함).주요 대학은 수시로 62명(82.7%)이 정시로 13명(17.3%) 합격했다. 수시 합격생을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97명) > 학생부종합(94명) > 적성(33명) > 논술(25명) > 특기자(23명) > 고른 기회(2명) 순이다. 이를 서울 주요 대학으로 좁히면 학생부종합 > 논술 > 학생부교과 순이다.학생 맞춤형 수시 전형 설계 위해 노력 “입시는 전형 설계가 중요하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의 전형 선택 기준은 고교 내신 성적이지요. 가령 이과 학생 중에 다른 과목에 비해 유독 수학만 특출 나게 잘하는데 학종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논술 준비를 권합니다. 물론 사전 준비 없이 논술전형 원서를 쓰는 건 승산이 없기에 전략적인 준비는 필수입니다. 필요할 경우 적성고사도 활용합니다. 학생들의 인서울 심리적 마지노선 대학인 가천대는 적성 전형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리 학교에는 방과후 적성반을 운영합니다. 정시 준비도 중요합니다. 9월 원서 쓸 무렵부터 수능 시험 때까지 공부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씁니다”라고 전성호 진로진학상담부장 교사가 말한다.동북고 자체 입시 설명회를 비롯해 50개 대학 초청 설명회를 꾸준히 열며 학생, 학부모들에게 충분한 진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호도 높은 심화반, 영재학급 운영동북고의 주력 프로그램으로 ‘심화반’을 꼽을 수 있다. 전교 등수 별로 Dream Eagles반, Hawks반을 운영한다. 담당 교사는 이 학생들과 개별 상담을 실시하고 학종에 대비해 학기별로 학생부 내용을 점검해 각종 교내 체험 활동과 경시대회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자기소개서 멘토링도 진행한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영재학급’도 학생들의 인기가 높다. 고1~2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거쳐 서술형 지필고사,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교과 통합형 융합 교육으로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을 길러주며 강의식 수업이 아닌 학생들이 팀을 짜서 관심 주제를 파고드는 탐구 수업 형식으로 진행한다. 거점학교 프로그램으로 ‘고급수학Ⅰ’을 운영한다. 수학에 관심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 강의로 수학의 개념, 원리 적용과 활용까지 단계별로 지도한다. 동북고 외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도 개방되는 수업으로 공대, 경제·경영을 목표로 한 학생들이 선호한다.방과후 학교는 과목별 수준별 강좌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어 심화반, 심화영어반, 수시대비를 위한 면접대비반 등을 운영한다. 야간자율학습은 고1~2생 대상으로 밤 10시까지 고3은 밤 12시까지 할 수 있다. 관심 주제를 정해 1년간 연구하며 소논문을 완성하는 주제탐구대회도 매년 열고 있다.강동구·대학 연계, 진로 탐색 기회 제공진로와 진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고1~2 대상으로 연중 진행한다. 강동구청 학교지원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해 알차게 운영한다. 올해 120명 대상으로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이틀 동안 열린 진로캠프는 학생들의 호응이 컸다. 자율주행차, 로봇 의수 만들기 등 6개 주제별로 외부 전문 강사 초청 강의를 듣고 실습에 참여했다. “이론 강의와 함께 일상 속에서 4차산업혁명이 어떻게 적용되는 지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MBTI 검사 후 꿈과 비전을 설정해 보도록 유도해 학생들의 진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습니다”라고 전 교사는 덧붙인다.이 외 광운대와 연계한 로봇 체험, 진로컨설팅캠프, 진로 및 리더십 기르기,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 대학생 초청 전공탐색, 토론과 PT캠프, 자기주도학습 등을 연중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 전문가를 만나면서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 주고 진로 탐색과 공부의 동기부여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이 같은 활동은 학생부에 빠짐없이 기록된다.동북고는 2018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선정됐다. 학생들에게 인문, 자연과학, 공학·의학 3가지 트랙을 제시한 후 진로 희망에 따라 과목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령 인문계열 학생들은 자연과학이나 공학·의학계열에 비해 사탐, 제2외국어를 더 많이 이수할 수 있으며 과학교과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생활과 과학’을 선택할 수 있다. 상경계열 진학 희망자를 위해 경제수학을 개설한다. 자연과학, 공대·의대 계열을 선택한 학생은 인문 계열에 비해 과학 과목을 더 많이 이수할 수 있으며 특히 공대·의대 희망 학생을 위해 기하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동북고는 연구학점제TF팀을 운영중이다.동북고는 둔촌주공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성내동, 길동, 문정동, 경기도 하남 등 다양한 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우리 학교는 남녀공학 고교나 자사고에 비해 본인이 열심히 공부하면 내신 등급 따기 수월한 남고입니다. 학년별로 학급 수, 학생 수가 많은 것도 장점입니다. 비교과 프로그램도 짜임새 있게 운영되지요. 게다가 65년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학교로 최근 6년간 신규 임용·경력 법관들의 출신 고교 순위에서 랭킹 10위 안에 들만큼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의 인프라가 탄탄합니다”라고 전 교사는 귀띔한다.Q. 동북고 입시 지도 방향성은?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입시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 학생, 학부모 관심이 쏠리는데 이제는 학종 체제에 적응한 지방권 고교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내신 기준으로 2등급 초반대가 인서울 대학의 합격 안정권이며 3등급대는 전공과 연계된 비교과 활동이 탄탄해야 합격권에 든다. 우리 학교는 꾸준한 상담을 통해 학종, 논술, 적성, 교과전형을 가이드하고 있다. Q. 전형별, 성적별 구체적인 진학지도 방법은?컴퓨터 활용과 창의성이 뛰어났고 동아리 후배들을 잘 이끌었던 학생은 내신 1.57등급에 수능 성적이 국1, 수2, 영어1, 과탐이 각각 4,5등급이었는데 학종으로 연대 IT명품인재계열에 합격했다. 내신 2.8등급, 수능 국3, 수1, 영1, 과탐이 각각 4 2018-06-14
- 매력적인 인성과 빛나는 실력을 갖춘 학생으로 키우고자 지난 4월 영재학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9학년도 전국 고교 입시의 서막이 올랐다. 올해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되고 일반고와 특목고 등의 진학 유불리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확정시기가 보류되면서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느 해보다 고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우리 지역 일반 고교를 탐방해 학교의 교육 방향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대입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한다.자유롭고 활기찬 학생 문화2014년에 개교해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드는 한빛고등학교(교장 권대순)는 ‘매력적인 한빛인, 날로 빛나는 한빛고’라는 비전으로 열정과 나눔, 창조를 강조하며 인성교육을 중시해온 학교이다. 초대 교장이 인성을 최우선시하면서 자유롭고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에 걸맞게 한빛고 학생들도 밝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학교생활을 영위해왔다. 인성에 걸맞는 학력 키우는 학교로올해 3월 한빛고에 새로 부임한 권대순 교장은 학력을 중시하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반영해 인성교육을 기본으로 하되, 인성에 걸맞는 학력을 키우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는 경기도 전역에서 야간 자기주도 학습이 없었던 데 반해 올해부터는 저녁 야간 보충 수업을 희망자의 신청을 받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야간 자기주도 학습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년별로 운영하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아침에 일찍 등교해 자습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터디룸을 별도로 마련해 담당 교사가 지도감독하고 있으며 현재 5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고1・2・3학년 교사 연계 지도 강화해대입 수시 전형이 전반적으로 확대 추세에 있다고 볼 때 파주의 일반고교는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한다. 한빛고의 3학년 담임교사들은 대다수 일산 등 타 지역에서 10년 이상 고3 수험생들을 지도했던 교사들이다. 김용석 교무부장은 “한빛고는 신생학교이지만 입시 지도 경력이 많은 교사들을 3학년에 전면 배치해 학생들의 진학지도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로 5년차에 접어들면서 한빛고는 새로운 실험 단계에 들어섰다. 대입 준비는 3학년 때 시작해서는 시간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1학년 때부터 학년 연계를 통해 진학 준비를 하도록 했다. 입시 설명회나 연수는 주로 고3 담임교사들이 받지만 올해부터는 1, 2학년 교사들도 모두 참여해 진학을 위한 학년별 연계 지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한다. 또 올해는 3학년을 전담하던 교사들 중 절반가량을 1, 2학년부로 분산 배치해 학생들이 미리 수시 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 교무부장은 “수시전형은 고1~3학년의 연계 지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가령 1학년 학생이 교내대회에 참가했다면 그 대회를 통해 스스로 부족했던 점을 찾아내고 2학년 때는 다른 활동을 통해 그 부족함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연계 지도가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진다는 사립학교와 달리, 교사가 자주 바뀌는 공립학교에서는 연계지도가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그는 “최근에는 연계지도의 중요성을 알고 일선 공립학교에서도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국제교류협력반, 영국 글로스터셔의 고교생들과 교류해한빛고는 영국 글로스터셔 지역의 스트라우드 하이스쿨(Stroud High School)과 자매학교 결연을 맺고 지난 1월 21일 겨울방학을 맞아 8박 10일 일정으로 영국 글로스터셔를 방문했다. 영국의 글로스터셔와 파주시는 6.25 참전용사들이라는 역사적 매개가 있는 곳으로, 한국전쟁 당시 글로스터셔 연대 부대원들은 설마리 전투에서 대부분 전사하거나 실종됐고 현재 7명의 참전용사가 글로스터셔에 생존해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전해들은 한빛고 국제교류협력반(한빛 이네코) 학생들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편지와 사진이 담긴 선물상자를 전달했고 이러한 에피소드가 영국 BBC 방송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후 한빛고는 글로스터셔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인 스트라우드 하이스쿨을 소개 받으며 두 학교 간 교류가 시작됐고 2년여의 교류 끝에 지난 1월에는 상호방문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교육과정 클러스터 주문형 강좌 경기 꿈의 대학 등 운영한빛고는 학생 맞춤형 배움 중심 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제교류협력학교로 선정돼 영국 일본 중국 태국 등 4개 자매학교 및 교육학교와 협력해 동아리 활동 등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제2외국어 으뜸학교로 선정, 제2외국어 표현능력대회와 제2외국어 협력교사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인근에 있는 교하고와 금촌고와 협력해 공동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개설했던 디자인・공예, 지역 이해에 더해 올해는 정보 과학 과목을 추가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된 주문형 강좌는 프랑스어와 심리학 2과목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경기 꿈의 대학 거점학교로 서울대의 현대미술 쉽게 이해하기와 중부대의 스튜어디스, 사물인터넷, 심리철학, 요리예술의 기초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자체 지원으로 독서 인문교육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삶을 변화시키는 독서 논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빛고에는 과학 탐구토론대회, 물리 논술탐구대회 등을 비롯해 독서토론대회, 사회적 쟁점 토론대회, UCC대회, 역사골든벨, 한빛 인문학신문 퓰리처상, 다독다작상 등 53개의 교내대회가 있고 향후 인문과학 분야의 활동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한빛고에는 교육과정 내 동아리가 67개 조직돼 있고 자율동아리가 62개 조직돼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미니인터뷰권대순 한빛고 학교장 인터뷰저는 무엇보다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능하고 똑똑해도 인성이 바르지 못하면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로 한빛고 학생들을 키우고자 합니다. 한빛고에서는 독서를 통한 인성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1학년들에게는 1인 1시집으로 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감성을 자극하도록 합니다. 2학년들은 소설을 읽으며 느낌을 나누고 문학신문도 함께 펴내고 있습니다. 3학년들은 독서 논술 형태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문학을 통해 학생들의 내면이 변화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학생들을 상담할 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올해 3월초에 한빛고에 부임했는데, 앞으로는 인성 교육에 더해 학력 신장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각자 원하는 좋은 대학에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고등학교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2018학년도 입시 실적이 2017학년도에 비해 더 향상돼서 앞으로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비평준화지역이라 고른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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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잠실여자고등학교 ‘실력과 인성’은 잠실여자고등학교(교장 김인봉) 교육의 핵심 가치로 매년 학교 프로그램을 보완, 발전시켜나가며 교사, 학생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2018 입시 결과와 주력 프로그램을 살펴봤다.잠실여고는 2018입시에서 서울대 4명(수시3 / 영어교육, 윤리교육, 인문계열, 생명과학,), 연세대 14명(수시 8명), 고려대 9명(수시 8명), 한의대 1명, 이화여대 14명(수시 13명), 서강대 6명(수시 3명), 성균관대 10명(수시 5명), 한양대 4명(수시 3명), 중앙대 8명(수시 7), 경희대 6명(수시 4), 한국외대 7명(수시 3), 서울시립대 4명(수시 2), 건국대 4명(수시 1), 동국대 3명(수시 3), 홍익대 8명(수시 5), 숙명여대 13명(수시 8)이 합격했다(중복합격생, 재수생, 지방캠퍼스 포함).수시로 서울·수도권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재학생을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종합 52%, 논술 25%, 적성 8%, 학생부교과 7%, 특기 6%, 실기 1%이다.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의 핵심 모토 ‘실력, 인성’“모든 교육 활동은 ‘실력과 인성을 함께 갖춘 청소년 육성’이라는 우리 학교의 모토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이는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물론 교과전형, 정시와 맞닿아 있습니다. 학생들이 교내 활동에 꾸준히 능동적으로 참여해 실력을 기르면 어떤 입시 전형에 도전해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김인봉 교장은 말한다.이런 노력 덕분에 2018입시에서 서울·수도권 4년제 대학 수시와 정시 재학생 합격생 비율이 3:2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방과후학교 강좌가 약 30개 운영되는데 수준별로 개설해 놓았고 참여율이 높습니다. 연휴나 방학 중 사탐, 과탐 소인수 단기특강도 진행되고 적성고사 준비반까지 세분화돼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학생들의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됩니다. 고3 교사는 학생의 특장점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매칭해 ‘친절한 안내자’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류찬근 3학년 부장교사는 설명한다.잠실여고의 모든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은 창의적인 지식인(학업역량, 발전가능성), 합목적적인 실천인(전공적합성), 능동적인 봉사인(나눔과 배려, 인성), 균형적인 교양인(독서, 문화체험), 진취적인 리더십(자기주도성, 협업적 문제해결능력)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일치한다. 진로-진학을 긴밀히 연계해 알차게 학생부 관리진로진학지도의 구심점은 교사다. 교사들 간 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5명의 교사로 구성된 진학지원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진학TF팀으로 진로진학 프로그램 기획과 시행,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과 관리, 학력 신장 등을 총괄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이 학생의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동시에 연속성, 확장성을 띠며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틀을 짜고 각각의 프로그램을 디자인해 실행합니다”라고 김효철 진학지원팀장 교사는 설명한다.학생들의 활동이 지식과 경험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기록’을 강조한다. 독서기록장, 과목기록장, 봉사·자율·진로활동기록장, 동아리활동기록장 총 4종의 기록장에 개개인의 활동과 느낀 점, 배운 점, 생각과 행동의 변화, 추가적인 탐구 학습과 진로 연계 활동을 꼼꼼히 쓰도록 유도한다. “진학은 개별화 맞춤화돼 가고 있습니다. 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소감과 연계 활동까지 상세히 기록하도록 학생들을 독려합니다. 이 자료는 학생 스스로 고교 생활을 점검하는 데 도움되고 교사가 학생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데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라고 조용호 교사는 덧붙인다.교사 협업체계 갖추고 1:1 맞춤형 입시지도고1~2학생들이 진로 탐색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관심 분야를 파고들어 기록물로 남겨 발표하도록 매년 학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다. 전교생 대상 대규모로 진행하는 진로탐색박람회는 직종별로 40여명의 직업인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며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대학생들의 강연, 멘토링도 함께 진행한다.올해 신설된 희망대학 탐방은 고1~2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10개 희망 대학 캠퍼스를 찾아간다. 학생들은 해당 대학 재학생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입학사정관들로부터 대입 전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교-대학 연계 탐방이라 내실 있게 진행됩니다. 대학 강의실에 직접 앉아 보고 도우미 대학생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다 보면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목표 대학을 깊이 있게 알게 되니까 공부 동기부여가 됩니다”라고 구윤종 1,2학년부장 교사는 말한다. 수업시간 중 학생들의 진로 PPT 발표, 진로 관련 발표경시대회는 동영상으로 촬영해 담임에게 전달된다. 학생 개인의 관심사, 특기, 진로활동이 담겨있는 만큼 생기부에 풍성하게 기록될 수 있다.진학컨설팅은 잠실여고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진학지도 베테랑 교사, 담임 등 3~4명의 교사가 2학년 학생의 생기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분석해 학습법과 대입 전략을 컨설팅한다. 이 같은 집중 컨설팅을 통해 해당 학생은 고3으로 올라가기 전 냉정하게 자기 점검을 하며 대입 전략을 구체적으로 짤 수 있다.“여러 명의 교사가 한 학생을 다면적으로 평가하고 코칭하니까 해당 학생은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점을 부각시켜 생기부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교사 역시 협업 컨설팅으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라고 윤영린 교과지도부장교사는 말한다.이처럼 교사들이 개별 학생을 깊이 이해하면 3학년 때 해당 학생의 자소서와 실전면접 지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 2015개정교육과정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인문, 사회, 자연, 공학 계열뿐만 아니라 예술과 체육 계열 희망 학생을 위한 트랙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고1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개정교육과정에 자세히 안내하며 선택과목에 대한 수요 조사를 다각도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김천섭 교무기획부장은 설명한다.Q. 실력과 인성은 잠실여고 교육의 모토다. 이와 관련된 교내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고1~2 대상 과학캠프, 인문사회캠프를 진행한다. 과학캠프는 4개 과학 분야를 실험한 후 대학이나 외부 연구소에서 체험 학습을 진행한다. 인문사회캠프는 인문학, 사회현상 탐구를 목표로 세계문화체험, 특강, 토론으로 구성된다. 1년 과정의 과학영재캠프는 실험, 관찰, 체험으로 알차게 짜여있다.& 2018-06-07
- 교학상장, 주문형 강좌 등 학생중심 학교 지향해 지난 4월 영재학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9학년도 전국 고교 입시의 서막이 올랐다. 올해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되고 일반고와 특목고 등의 진학 유불리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확정시기가 보류되면서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느 해보다 고교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우리 지역 일반 고교를 탐방해 학교의 교육 방향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대입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한다.2017 전국 5대 베스트 일반고로 선정돼파주시 교하에 위치한 교하고등학교(교장 오동진)는 2017년 전국 5대 잘 가르치는 베스트 일반고에 선정돼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명문고등학교다. 파주가 고교 비평준화지역인 만큼 교하뿐 아니라 운정, 금촌 지역에서도 우수한 학생들이 교하고에 다니고 있다. 중앙일보에서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베스트 일반고 발굴 프로젝트’는 수능처럼 서열화된 시험이 아니라 학교 교육에서 우수성을 드러내는 학생들이 보다 쉽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대입제도를 변화시켜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학교 교육에 충실한 일반고를 발굴하고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널리 알려 이를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녔다. 교하고가 전국 5대 베스트 일반고에 선정된 이유도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학생 선택권 강화 등의 영역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교과 협의회 통해 다양한 수업형태 고안해교하고는 ‘배움을 나누며 꿈을 향해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비전을 갖고 학생들이 배움의 과정을 즐기고 나누면서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생중심 교육과정과 배움중심 수업을 구현하기 위해 교하고 교사들은 교과 협의회를 학습 조직화하여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한다. 매주 1번씩 학습공동체 모임을 갖고 같은 교과 교사들끼리 수업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수업을 디자인한다. 이를 통해 독서활동, 토의와 토론, 협력학습, 프로젝트, 거꾸로 수업 등 다양한 수업 방법을 도입해 학습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협력적 수업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학생끼리 학습 멘토링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교학상장(敎學相長)이란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의미로 학생들이 또래끼리 가르치고 배우며 성장해나가는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수업을 통해 해결하기 어렵거나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학습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가르치는 학생들은 친구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배움의 공유라는 의미뿐 아니라 자신이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개념을 새롭게 깨우치는 계기가 되고, 배우는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친구에게 물어보면서 좀더 쉽고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 교하고의 교학상장 프로그램은 아침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스터디 룸에서 자율적으로 멘토링 활동을 하며 활동 후에는 학습지와 활동일지를 제출해 지도교사들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을 한다. 꾸준히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 생활기록부에 활동과정과 결과를 기록하고 학기말에는 베스트 멘토 대회를 열어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기도 한다. 올해는 165개 팀, 450명의 학생들이 교학상장에 참여하고 지도교사만 41명에 이른다. 주문형 강좌 등 학생 선택권 강화해교하고에서는 학생 선택권을 강화하고 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클러스터의 일환으로 과제연구 과학과 문예창작 전공실기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교하 운정 금촌 지역의 학교들이 협력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한빛고의 디자인·공예, 지역 이해, 정보과학과 금촌고의 로봇제작, 연극제작실습을 운영하고 있다. 주문형 강좌는 지난해에 운영했던 프랑스어와 심리학 강좌에 이어 올해는 교육학 과목을 추가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하고의 제2외국어는 중국어와 일본어인데 프랑스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문형 강좌가 개설된 것이다. 거꾸로 수업 토론식 수학 등 다양한 수업형태영어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거꾸로 수업(Flip Learning)’은 학생 중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디자인된 수업이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돌아가면서 영어 지문을 해석하고 잘 안되는 부분은 서로 가르쳐 준다. 워크북의 독해 문제도 모둠별로 함께 풀어보며 교사에게 최종 확인을 받는다. 모둠별로 한명씩 주제나 요약, 제목 붙이기, 그림, 감상 등을 보드판에 만들어 발표하면서 수업을 마무리한다. 국어과에서는 찬성과 반대, 심판, 배심원을 구성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토론활동을 실시하는데, 1학년은 주제 중심의 토론을, 2학년은 독서 활동과 연계한 토론을 실시한다. 토론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교내 토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수학과에서는 기본 개념에 대해서는 강의식 수업으로 진행하되 2인 1조로 수준별 모둠을 구성해 발표와 토론 수업을 병행한다. 학생들은 발표를 통해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점검하고 다른 학생들과 질의 응답하는 기회를 갖는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에 유리한 학교교하고에서는 정규 교과목 수업이외에도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하고 있다. 인문사회과 자연 분야에서 스스로 주제를 설정하고 연구하는 자기주도형 과제연구(R&E), 명사를 초청해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인문학 특강, 교내 발명품 대회를 비롯한 수리과학탐구 토론·논술대회, 교양 도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비밀 독토단, 매주 수요일 교하고 학생들이 여는 교하행꿈 버스킹 콘서트, 교하리그와 사생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를 위해 교과연계 진로체험의 날을 두고 연 2회 각 교과별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학기에는 27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올해는 37개 팀으로 나눠 한국은행, 현대 모터 스튜디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국립암센터 등에서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오동진 교하고 학교장 인터뷰교하고는 2006년에 개교해 올해로 13년차 된 학교로 신생 학교가 많은 교하 운정 지역에서 전통이 있는 학교이며 현재는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립학교라서 매년 교사들의 이동이 있지만 교하고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키면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회는 1990년대에 통하던 OEM수출 시대가 아닙니다. 당시에는 수능 성적으로 뽑은 소수의 인재들이 다수를 이끌어가던 시대라면 오늘날은 미래 역량을 가진 다수의 인재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는 시대입니다. 그런 만큼 학생들의 교육도 미래 사회에 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래 역량이란 창의적 사고력과 소통·공감 능력, 그리고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아는 협업 능력입니다. 경쟁보다는 같이 일하면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방식도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이끌지 않고 학생들의 협동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으로 구성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버틀란트 러셀의 <행복의 정복>에도 나와 있듯 경쟁체제에서는 누구나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함께 하는 즐거움과 가치를 아는 인재들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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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기획 인터뷰 - 중산고등학교 문진욱 교감 “학생의 다양한 특성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이진정한 진로·진학 지도의 첫걸음이죠”강남구 일원동 중산고등학교(교장 김광문)는 ‘정직한 사람, 도덕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을 양성하는데 주력해왔다. 인성교육은 물론, 진학지도도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진로와 연결해 상위권부터 중하위권까지 해마다 고른 진학성과를 냈다. 학교·학생·학부모의 노력이 어우러진 값진 결실이다. 진학지도부장과 3학년부장을 역임하고 2015년 교감이 된 중산고 문진욱 교감을 만나 교육과 진학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토크1 진학을 바라보는 현명한 눈2000년대 초반부터 대학입시 최전선에서 학생들과 마주했던 진학지도 경험은 2015년 교감이 된 후 현명한 나침반이 되었다. 입시 열정이 뜨거운 대한민국 안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강남 에서 진학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교 수준을 평가하는 잣대일수밖에 없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랜 진학지도 경험은 ‘진학과 교육’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현명한 눈을 갖게 해주었다. “단순히 수치화된 서울대학교 합격자 수는 그 학교의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습니다. 진학지도부장과 3학년부장으로 근무했던 10여 년은 교육의 초점을 여기에 맞추어 생활해왔습니다. 그러나 교감이 된 이후, 사실 그 이전부터의 생각이지만, 진학은 학교 교육활동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학교 교육활동을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의 상상할 수 없는 수많은 교육활동 중 정량적 결과물의 하나이니까요. 많은 언론이 알 권리라는 이유로 이 부분을 조장하기도 하고, 또 관성적인 사고의 기성세대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지만, 이제는 변화할 시대입니다.”#토크2 명문대 합격자 수? 정성적 요소 주목 문진욱 교감은 단순한 명문대 진학 실적도 정량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평가요소임을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도록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안내해주는 정성적인 요소가 가미된 진학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학교나 공교육 체제를 평가하는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희 학교의 명문대 진학률은 전국 일반고 최상위권입니다. 명문대 진학 실적은 정량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평가요소입니다. 하지만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올바르게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안내해주는 정성적인 요소가 부각되어야 합니다. 많은 학교가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에 열을 올리고 있고, 우리 학교도 마찬가지지요. 이제는 개별화된 특성을 가진 학생들을 심층 분석하고, 섬세하게 점검하고 소통하며, 한 번 더 심도 깊게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진로·진학 지도가 이루어지는 학교로 변화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 학교가 매우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의 뚝심 있는 교육 철학과 중산고의 교육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대답이다. #토크3 담임 시절, 아름다운 제자들과의 일화 진학 담당 교사에게 명문대에 진학한 제자는 분명 자랑거리다. 하지만 문진욱 교감은 5~6년 전 담임을 맡았던 반 제자들과의 기억이 가장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5월 어느 날 A학생이 교실에서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 적이 있었단다. 부모님을 포함해 집안 전체가 명문대 출신이라서 당연히 명문대에 진학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았고, 심적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중간고사를 망쳐 가출까지 생각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작 증세가 나타났던 것이다. 응급처치 후 A학생을 보낸 뒤, 친한 친구들과 얘기 나눠보니 담임보다 A학생의 사정을 훤히 알고 있더란다. “참 예쁜 녀석들, 못난 담임… 자책하는 저에게 ‘선생님, A는 저희가 맡을 테니, 선생님은 부모님을 설득해주세요!’라고 말하더군요. 그날 이후 부모님을 만나 A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알려주었고, 부모님도 A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담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따랐습니다. A는 부모님과 친구들의 넉넉한 배려에 힘입어 열심히 공부하더니 평소 목표로 했던 K대 공대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 반 학생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흔히 강남 학생들은 자기 공부만 하느라 인성이 부족하고 이기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저는 ‘왜 우리 학교 학생이 다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공통된 아픔에 대한 공유와 나눔, 배려를 보여준 아름다운 제자들이었죠.”#토크4. 시대 흐름 이끌어가는 인재 양성 주목 문진욱 교감은 비단 입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프로그램이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이제는 세계시민으로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창의적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일선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교육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는 매우 젊은 학교입니다만 노령화 되어가는 교직 풍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오래 전부터 중산연구교사제와 교원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 전체 선생님 중 60% 이상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약 40여 분의 선생님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셨고, 50대 이상의 중견교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이러한 노력은 중산고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심층적 독서프로그램인 듬BooK담BooK, 수학·과학·인문 영재학급,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공동체 봉사단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진학지도의 개별화-내실화-전문화’를 위해 3월 예비 상담, 4월 지구 분석 회의, 5~6월 집단 분석, 7월 학생 선별, 8월 심층 분석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중산고 지식융합 논술·토론·면접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 중이다. 소통능력 향상과 학종 면접 대비 특강도 있다. 특히 서울대, 카이스트 등 10여 개 대학의 논술·면접 기출 자료 중심으로 제작한 워크북도 제작했다.#토크5. 강남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하는 말교사에서 교감이 된 이후에도 그는 누구보다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하는 말 속에서 그 진심을 느낄 수 있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인생은 3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라는 이미 읽어버린 책, 또한 읽고 싶은 미래라는 책, 그러나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3권의 책 중 가장 두꺼운 현재라는 책’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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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노원·도봉 고교탐방 _ 청원고등학교 청원고등학교(성홍길 교장, 이하 청원고)는 전국에서 재학생수가 가장 많은 학교다. 3학년이 16학급 616명, 2학년이 15학급 486명, 1학년이 15학급 402명(전체 1504명)이다. 매년 졸업생들이 “청원고에 오지 않았다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졸업생의 만족도가 높은 학교, S/W 선도 우수학교, 해외로 견문을 넓혀주는 학교, 급식 평판이 좋은 학교’ 등 유독 자랑거리가 많은 학교이다. 2018학년도 입시성과와 진학률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정리했다.수시에 강한 청원고, 4년제 대학 수시 합격률 86%2018학년도 입시에서 청원고는 서울대 3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8명의 합격생을 비롯해 의예 3명, 치의예 3명, 수의예 1명, 서강대 6명, 성균관대 9명, 한양대 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그 외 중앙대 3명, 경희대 4명, 한국외대 2명, 서울시립대 3명, 건국대 10명, 육군사관학교에는 2명이 합격했다.(중복합격, 재수생 포함)서울소재 4년제 대학 합격생 152명, 4년제 전체 합격생 349명이라는 우수한 진학 성과를 냈으며, 수시와 정시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서울소재 4년제 대학 합격생 중에서 138명(91%)이 수시에서, 14명(9%)이 정시에서 합격을 하였다. 또한 4년제 전체 합격생 중에서 300명(86%)이 수시에서, 49명(14%)이 정시에서 합격을 하였고, 전체 합격생 중에서 재학생이 333명(95%), 졸업생이 16명(5%)으로 나타났다.전형 공략,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수시에 날개를 달다.학업역량이 우수한 학생, 정독반에 도전하라청원고의 “정독반”은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학업역량이 우수한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5명의 교사들이 수시로 개인별 상담을 통해 학생들을 관리한다. 또한 연 2회 정독반 학부모 설명회를 따로 개최하여 학부모와 소통함으로써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하나 되어 최상의 진학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최상위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 멘토들이 고1부터 희망 학과와 전공별로 모둠을 나누어 지속적인 진로-진학 멘토링을 실시한다. 주중에는 밤 11시까지 자기주도 학습과 심화학습이 병행되는데, 본교 출신 대학생 멘토들이 함께 한다.5월~8월 대학 집중 설명회 개최2017년부터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은 상위 3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을 초청하여 5월~8월에 집중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 수준과 특성에 맞춰 주력 수시전형과 학교 활동 방안 및 학습 방법을 안내하며 대학교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특히 2부는 입학사정관과 고3 담임교사 간의 간담회 형태로 진행하는데, 대학과 고교 간의 궁금증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대학별, 학생별 맞춤형 입시지도 역량을 강화시켜 고3 담임과 진학 담당교사들이 입시 컨설팅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전형별로 최적화된 적성고사, 논술, 모의면접, 자기소개서 교실 운영중하위권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수능과 연계하여 적성고사도 준비시키고 있다. 대학 일정에 맞춰 대학 모의 적성고사에 참여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방과 후 ‘적성고사 반’에서는 주요과목에 대한 특화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별 맞춤형 논술지도를 통해 문제 해결능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여러 대학의 문제 유형을 접하면서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도록 돕고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 학생을 위한 ‘모의 면접과 자기소개서 교실’도 운영한다. 면접 준비 방법과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관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특히 담임교사가 직접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고, 3학년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교사가 2인 1조로 팀을 이루어 대학일정에 맞춰 학생별로 모의면접을 3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특목고가 부럽지 않은 심화 학습 프로그램토론 중심 인문 영재반 & 실험위주 수학·과학 영재반 인문 영재반은 토론 중심의 수업이 진행된다. ‘낯설게 보기’를 비롯해 미술의 의미, 영화보기를 넘어 읽기 등 교육과정 이외의 내용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해 폭넓은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수학·과학 영재반의 경우, 학생의 진로 분야별로 박사과정을 마친 교수들의 전공 심화 강연을 들으며 향후 대학 실험실과 연계하여 실험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재반을 수료한 학생들은 대부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진학 후 멘토로서 진로 상담에 참여한다. STEAM 심화 연구학생주도 과학교과 중심 융합 심화 프로그램으로, 매년 40여개의 주제를 가지고 교내 토요프로그램과 과학관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탐구능력, 실험설계 및 과학적 연구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기존 논문을 분석하여 연구 주제를 선정해 탐구활동을 설계하는 능력과 논문 작성에도 도움이 되며, 연간 200여 명 이상의 청원고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소집단 교내 실험, 교외 체험, 외부 전문가 초빙 특강을 실시하고, 소논문 작성 지도 및 완성하도록 교육한다. 또한, 우수 연구 주제 교내 학습동아리 발표회를 연 2회 진행하고 있다. 2017학년도 S/W 선도 우수학교 지정청원고는 2017학년에 ‘SW교육 선도학교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서울시에서 단 2곳 선정). 1학년 전체에게 코딩교육을 실시했으며, 창의공학(로봇) 반과 SW연구반을 조직하여 수업시간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가진 학생들이 심화 학습을 하도록 팀별 프로젝트 등을 실시한다. 실제 SW연구반은 축제 내 전자출결시스템을 도입하여 그 진정성을 우수하게 인정받아 소프트웨어 우수자 전형으로 관련학과에 합격한 사례가 있으며, 로봇동아리는 매년 WRO(8월), KRC(1월) 등 전국 규모의 로봇대회에 참석하여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공도서를 읽고 토론하는 독서아카데미청원고의 독서아카데미는 타 학교의 독서프로그램과는 달리 전공도서를 읽고 실제 그 과목을 전공하는 선배들이 직접 강의를 하는 방식이다. 청원고 선배들이 직접 재학생들과 함께 독서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어려운 전공도서를 읽고 토론하면서 전공에 대해서, 선배에 대해서, 선배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 깊이 알고 나아가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주요 이공계 대학과 문화 체험 기회, 글로벌 진로캠프청원고가 일반고 최초로 진행 중인 해외 이공계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이미 2018년 2월 재단의 지원을 받아 32명 학생(청원고 12명, 청원여고12명, 청원중 8명)이 참여하여 7박 9일간 미국 서부지역의 주요 이공계 대학과 문화를 체험하는 캠프를 진행했다. 실리콘밸리 체험, Intel사, Adobe 본사, Google 탐방, Stanford 및 UCLA 견학 및 RoLeLa 연구소를 방문하여 데니스 홍 교수와 진행한 로봇 체험 및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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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한양대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1960년에 설립돼 2010년부터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한양대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교장 유성종). 학업역량을 높이는데 교과와 비교과 활동이 뒷받침되고 수시와 정시를 균형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축적된 입시 결과 분석 자료, 교사 협업 시스템이 강점이다. 2018 입시 결과와 주력 프로그램을 살펴봤다.한대부는 2018입시에서 서울대 4명, 의치한의대 5명, 연세대 8명, 고려대 21명, 서강대 15명, 성균관대 10명, 한양대 22명, 교대 5명, 사관학교와 경찰대 2명, 이화여대 31명, 중앙대 20명, 경희대 9명, 한국외대 10명, 시립대 8명, GIST·DGIST·UNIST 2명, 건대·동국대·홍대·숙대 55명, 이 외 서울 소재 대학에 227명이 합격했다.(서울캠퍼스, 중복 합격, 재수생 포함) 전형별 합격 비율을 살펴보면 수시 59.9%, 정시 40.1%로 수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시 합격생도 고르게 나왔다. “수시 합격생의 약 80%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들입니다. 우리 학교의 강점인 교사 간 협업시스템이 시너지를 내며 입시의 중심축인 학종 전형이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합니다”라고 이혜원 교감은 설명한다.2018입시에서 고려대 합격생이 21명으로 전년 대비(2017입시:15명)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추천전형 지원자 대부분이 합격했는데 논술을 폐지하고 학종을 확대한 고대 입시전형 개편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그동안 합격생 추이를 살펴보면 중앙대, 경희대, 외대, 시립대 수시전형 합격자 분포가 탄탄해지고 있으며 건대, 동국대, 홍대, 숙대는 수시와 정시가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한대부고의 특징이다.“수시와 정시를 균형있게 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합니다. 학종으로 내신 2.68인 학생이 고대 영문과, 3.07로 이대 과학교육과에 합격했습니다. 내신이 불리하면 논술과 정시 쪽으로 유도하지요. 지난해 내신 4.04로 서강대 영미문화계, 4.11은 연대 건축공학, 5.26이 이대 건축학과, 6.26이 동국대 광고홍보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내신 3.84였던 학생이 고대 보건정책관리학부, 5.21이 외대 우크라이나어과에 정시로 들어간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처럼 학생의 내신, 모의고사 성적 추이, 학생부 내용을 분석해 최선의 전형을 설계할 수 있도록 고민합니다”라고 지유신 3학년 부장교사가 설명한다.교사들 협업과 집단 지성으로 입시 시너지대학별 학생 선발 기준을 발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교사들은 순발력 있게 움직인다. “대학별로 입학 업무 담당자를 초청해 교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대학의 학생 평가 방법과 선호하는 인재상을 비롯해 해당 대학에 지원한 우리 학교 졸업생의 합·불합격 데이터를 가지고 케이스 분석을 하는데 생생한 이야기가 오갑니다. 간담회 후에는 교사들끼리 따로 모여 해당 대학 맞춤형 한대부고만의 입시 지원 전략을 짭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약 15개 대학의 맞춤형 입시 데이터를 매년 축적하고 있습니다”라고 장승근 교사는 설명한다.이처럼 성적대별, 전형별, 대학별 합격생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는 학생, 학부모 진학 상담과 입시 전략을 짤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수시 중심의 현행 입시는 교사들 간의 정보 공유와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업데이트되는 입시 정보는 고3 담임, 진학 담당 교사뿐만 아니라 고1,2 담임과 교과 담당까지 모든 교사가 공유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세웁니다. 교과 연구, 교내 프로그램 기획, 학생부 기록에 다각도로 반영하기 위해서지요. 이제 진학지도는 교사 1인의 경험치가 아니라 데이터에 기반한 교사들의 집단 지성이 필요합니다”라고 지 교사는 덧붙인다. 2017년부터 시작된 교원학습공동체가 허브역할을 한다. 진학, 수업개선 연구 등 테마별 교사 학술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중이며 연구 결과물은 교육 현장에 반영되고 있다.교과·비교과 경계 허물고 학업역량 강화에 집중독서, 전문가 초청 강연, 관심 주제 탐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은 도움이 되며 교과와도 연계될 수 있는 교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한다.‘지식인의 서재’는 관련 도서를 읽고 보고서를 쓰며 배경 지식을 쌓은 뒤 해당 전문가를 초청해 강독회를 연다. 이와 연계해 진행하는 ‘지식의 최전선 아카데미’는 독서와 전문가 강연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개개인의 관심 주제를 깊이 파고들며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한양 RoH’는 지도 교사의 코칭을 받으며 팀을 짜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가지고 1년 과정으로 소논문 쓰기를 진행한다.심화된 과학 실험에 관심 많은 학생들을 위해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수학과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접목해 ‘토요심화실험실’을 연다. 참여 학생들은 수업이 없는 토요일날 과학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4시간 동안 집중해서 관심 분야의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HY+심화연구’는 학생이 관심 있는 이공계 분야 주제 연구를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한다.고1~2 대상으로 본인의 진로를 다방면으로 탐색하는 ‘한양전진프로젝트’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활동에 참여하며 희망 전공을 찾아가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남학생은 스포츠 에이전트에 관심을 뒀어요. 전진프로젝트도 한국스포츠에 대한 연구부터 시작해 국내 프로야구 선수의 연봉을 분석해 연봉제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나름의 개선안을 보고서에서 제시했지요. 이 과정에서 본인이 숫자에 밝고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다는 걸 발견했고 경제, 경영 분야 적성을 발견했습니다. 일관성 있는 활동들, 내신 성적을 2점대까지 꾸준히 끌어올린 학업역량이 뒷받침돼 고대 경제학과에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막연한 흥미, 관심사에서 출발해 ‘진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해 나가는 게 전진프로젝트가 지닌 매력입니다”라고 장 교사는 덧붙인다.관심 주제를 예술적 관점에서 파고드는 ‘아트프로펠’은 인문 고전 독서, 미술전시회 관람, 팀별 토론을 통해 융합을 화두로 진행한다.2015개정교육과정 내실 있게 대비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활동이 균형 있게 이뤄지고 진학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담임, 학술부서 담당교사, 진학 전문 컨설턴트들이 협업한다.“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때는 교과 수업과 연계되도록 합니다. 즉 교과가 중심축이며 학업 역량으로 연결돼 학생부에 표현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수업 중 의문을 품거나 흥미를 갖게 된 내용을 찾아 탐구하도록 유도하며 교사들은 학생 개개인이 관심을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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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 정신여자고등학교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정신여자고등학교(학교장 이희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 여기에 높은 대학진학률까지 더해져 송파지역 많은 학부모들과 여중생들의 희망 고교로 손꼽히고 있다. 대학진학률 강동송파 1·2위를 유지하며, 한 신문사에서 실시한 서울시 학교 평가에서 서울시 전체 학교 중 4위를 차지하기도 한 정신여고. 2018학년도 대입에서는 의치한 11명, 서울대 3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13명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정신여고만의 저력을 입증해보였다.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소신 뚜렷정신여고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3명(자유전공학부·전기정보공학부·국어교육과 /수시2), 연세대 18명(수시11), 고려대 13명(수시9), 서강대 10(수시5), 성균관대 13명(수시11), 한양대 3명(수시2), 이화여대 25명(수시20), 중앙대 18명(수시9), 경희대 7명(수시3), 한국외대 18명(수시5), 서울시립대 3명(수시2), 건국대 4명(수시4), 동국대 15명(수시3), 홍익대 13명(수시9), 숙명여대 13명(수시9)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는 의치한에 11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점이다.정신여고 유은희 진학부장교사는 “우리학교 대학 진학의 특징은 ‘학교’보다 학생들의 희망 ‘학과’를 중심으로 진학지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의 적성과 꾸준히 희망해온 학과를 중심으로 입시가 진행되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6대 4정도로 수시의 비중이 더 높다. 이 가운데 수시전형별 합격자를 살펴보면 학생부 전형이 50%여로 가장 높고, 다음이 논술, 특기자전형, 적성 순이다. 특히 연세대 특기자전형에 꾸준히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는 것도 정신여고만의 강점이다. 교사-학생 간 높은 신뢰 & 풍성한 교내 활동수시전형 특히 학생부 중심 전형이 확대되면서 정신여고만의 특성 ‘교사-학생 간의 친밀함’은 진학지도의 큰 밑거름이자 학생 맞춤형 진학의 큰 힘이 되고 있다. 학생들 사이 ‘정신여고스러운’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정신여고의 교무실은 그 문턱이 낮기로 유명하다. 쉬는 시간 누구나 쉽게 교무실을 방문, 교사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갖고 진로와 학업·생활 상담을 진행한다.“학생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그들의 장단점을 정확히 아는 것은 진로·진학과 연계된 상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교내 활동 가이드도 일관성 있는 코치가 가능하고, 생기부 세특 사항 기재에도 큰 도움이 되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생부 또한 풍성해지고 학생 개인별 전공적합성도 차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선택의 폭이 넓은 교내 프로그램도 정신여고의 진학 강점이다. 수시전형이 있기 전부터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은 역사성과 다양성, 그리고 전문성으로 무장한 정신여고 대입의 특장점이다.유 교사는 “입시와 상관없이 예전부터 진행되어오던 프로그램들이라 전문성과 네트워크, 운영노하우가 탄탄하다”며 “여기에 2000명 수용 가능한 대강당, 다목적강당, 도서관, 과학실험실 등의 교육환경도 탁월해 학생들의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내 프로그램은 성적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주고 학생들의 자율성 또한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성-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고려한 프로그램정신여고 비교과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인성’을 선두에 두고 있다는 점.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학생 평가요소(학업역량/전공적합성/인성/발전가능성)가 ‘인성’으로 나타난 만큼 인성은 학생 평가요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정신여고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학생들의 나눔과 배려, 협업능력, 도덕성, 소통능력, 그리고 성실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정착,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 프로그램이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월~5월 진행되는 밀알수련회. 학교 적응, 인간관계 훈련 등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조화로운 인성 함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학년이 되면 학부모와 함께 하는 예랑캠프에 참여, 협동심과 함께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어머니멘토교실을 진행해 마음 속 이야기를 공감하고 꿈을 나누며, 학생들의 정체성과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탈북학생들이 다니는 하늘꿈학교 교류 프로그램, 역사가 깊은 합창반 공연인 ‘노래로 세상을 밝히는 아이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교류사업’, 의미 있는 학문적 경험과 동기부여가 되는 ‘학부모 초청 학술 강연회’, 다양한 진로와 직업 체험의 기회인 ‘희망 직업인과의 만남’과 고교-대학 연계프로그램인 ‘전공 탐색’, 학생들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워가는 ‘정신학술제’ 등은 정신여고 대표 프로그램이다.여기에 언어, 역사, 예술 등 인문사회-예술 교과의 융합과 액션 러닝을 통한 진로 연계 심화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인문학 AHA’, 이공계캠프와 인문사회캠프, 융합캠프를 진행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가고 있다. 심화반, 논술대비반도 운영교과 관련 프로그램도 체계화되어 있다. 문학, 사회, 과학, 수학, 미술 장르별로 교사와 학생이 팀을 이뤄 관련 책 읽고 토론하며 현장 답사 등 여러 활동을 펼쳐나가는 ‘사제동행 독서·토론반’ 프로그램은 교사·학생들의 높은 참여와 함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정신여고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과 학생을 대상으로 심화 실험을 진행하는 화학AP반은 개인별 포트폴리오와 미국 AP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특히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방과후. 생물실험반도 심화실험을 꾸준히 진행해 정신여고 실험실은 언제나 실험하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또 매일 20문제를 풀며 결과물을 담당 교사가 확인, 멘토링하는 1학년~3학년 대상의 ‘기적의 수학’은 많은 학생들이 ‘67일의 기적’을 보여주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고 환경의 도서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독서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이 직접 도서관을 찾아 독서에 집중하는 아침독서 프로그램은 신청하는 학생들이 많아 경쟁률이 치열한 독서활동. 토론 대회 또한 다양한 도서관 환경을 활용한 독서미디어토론대회로 진행된다.교 20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