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뇌물상납 세무공무원 추가검거 경찰청은 지난 2011년 세무조사 편의를 대가로 기업에게서 현금 1억8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된 팀원 D씨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서울국세청 소속 팀장 A씨, A씨로부터 상납받은 상사 B씨, 2000만원을 상납받은 C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받은 9000만원 중 3000만원을 상사인 B씨에게 직접 전달하고, 또다른 상사 C씨에게는 세무사 E씨를 통해 2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와 C씨는 뇌물수수, E씨는 제3자 뇌물취득혐의로 입건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3
- ‘유해화학물질법’ 처리 지연 논란 정치권, 삼성전자 잇단 불산누출에 경각심 … 경제단체 저지 1호법안, 법사위서 발목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공장에서 유해물질인 불산(불화수소산)이 또 누출돼 근로자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회에 계류중인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삼성전자 불산 누출 사고는 지난 1월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한 화성사업장에서 다시 일어나 허술한 회사측의 관리감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법개정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법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 화성공장은 지난 1월에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곳으로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화학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화학물질관리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재계는 과징금 상향조정과 도급인의 연대책임이 강화됐다는 이유로 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과징금 상향조정과 도급인의 연대책임은 지난 3월 열린 '국민생활 안전대책'을 위한 차관회의에서 각 부처가 논의해 합의한 것"이라고 했다.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도 3일 내일신문과 통화에서 "기업들이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시설관리나 투자를 대체로 하도급업체에 떠넘기고 있어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다"며 "원청업체인 대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이 법의 국회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재계는 이 법을 각종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가운데 '저지 1호법안'으로 상정하고 국회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경제5단체 부회장단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만나 법안 처리의 재고를 요청한 데 이어 전경련도 2일 입법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경련은 2일 회장단과 정홍원 국무총리간 만찬에서 "처벌 조항에 기업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과중한 입법만은 막아달라"고 했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지난달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유해화학물질 사고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의 '유해화학물질관리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3
- 원주~충주 광역버스 정보시스템 구축 원주시는 충주시와 연계해 ‘원주~충주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4월 11일 충주시와 행정협정서를 체결했다.버스정보센터의 기능개선 및 확장, 정류장 단말기 55대, 차량단말기 150대 마련 등 구축 사업을 5월에 착수하여 2014년 3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지금까지 버스 승객이 많은 곳 위주로 설치되었던 정류장 단말기를 시내 외곽 및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고 실시간 도착정보 이외에 시정소식, YTN뉴스, 날씨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던 도착 정보 미표시 및 오작동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2
- 외국인 3만명 사회통합교육 참여 황교안 법무장관, 통합프로그램 의견 청취결혼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 난민 등 3만여명이 사회통합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법무부는 결혼이민자 등 합법적으로 한국에 체류하는 이민자 3만616명이 2009년부터 올 3월까지 정부가 마련한 사회통합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이민자가 적응·자립하는데 필수적인 기본소양(한국어 및 한국사회이해)을 체계적으로 갖추도록 한 사회통합교육으로 법무부가 지정한 기관이 운영한다. 교육을 마친 외국인들에게는 귀화필기시험 및 면접심사 면제, 국적취득 심사대기기간 단축, 일반 영주자격(F-5) 변경 시 한국어능력 점수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통합프로그램 대상자인 등록 외국인은 모두 92만8359명으로 조사됐다. 서울 21만 8877명, 수원 11만 5537명, 인천 7만 4666명, 안산·시흥 6만 5166명, 부산 5만 5418명 순이다.황교안 법무부장관은 2일 오전 안산 외국인주민센터를 방문해 결혼이민자 자원봉사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자들과 함께 사회통합교육에 대한 의견과 개선점 등을 토론했다. 황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수립에 반영토록 하고,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더 다양화하고 운영기관을 확대하는 등 교육 접근성을 향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2
- ‘선박평형수(Ballast Water) 설비’ 창조경제 사례로 윤진숙 장관 "해양생태계 파괴 막는 규제지만 신기술로 시장 선점"'선박평형수'(Ballast Water)를 처리하기 위한 설비가 해양수산부식 창조경제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평형수는 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배 밑바닥과 옆면에 있는 탱크에 채우는 바닷물이다. 짐을 싣거나 내릴 때, 선박이 운항할 때 이를 채우거나 바다로 배출하면서 선박의 균형을 유지한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박평형수에 대한 환경규제는 생태계 교란을 막으려는 규제지만 살균 등 평형수 처리기술을 개발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창조적 노력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선박평형수는 배가 운항하거나 짐을 싣고 내릴 때 균형을 잡고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여기에 포함돼 있는 해양생물체가 서로 다른 환경을 가진 바다로 이동해 해양환경을 파괴하는 문제가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서 선박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탱크에 담은 바닷물이 부산항에 배출될 때 외래생명체가 부산앞바다 환경을 파괴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국제해사기구(IMO)는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지난 2004년 '선박평형수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30개국 이상이 가입하고 가입국의 선복량이 세계 선복량의 35%가 넘으면 1년 후 발효된다. 3월 말 현재 세계 37개국, 세계 선복량의 30.9%가 가입해 협약은 오는 2014년 말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협약이 발효되면 전 세계를 운항 중인 6만8190여척의 선박은 유해한 수중 생물을 죽여 없애는 '선박평형수처리설비'를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한다. 평형수처리설비를 설치하는 비용은 선박 한 대당 10억~12억원으로 80조원 시장 규모다. 해수부에 따르면 한국은 선박평형수와 관련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임현철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우리나라는 10여 전 전부터 평형수처리 기술 개발에 집중해 국제해사기구에서 승인받은 세계 선박평형수 처리기술 28개 중 10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형수 관련 기술은 더욱 고도화되는 추세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계 외항선박의 약 65%가 기항하는 미국은 자국의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이미 합의된 국제기준보다 1000배나 강화된 평형수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이를 통해 입항하는 선박을 통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높아져 가는 기술수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차세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공개경쟁을 통해 (주)테크로스를 개발사업자로 선정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2
- “부당 면직된 교사 즉각 복직시켜야” 전교조, 오늘 서울교육청 앞서 교육부 규탄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3월 특별채용한 교사들이 법원의 임용취소 취소소송에서 승소했음에도 교육부가 시교육청에 이들의 임용 취소를 요구한 데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1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들 교사는 사학비리를 제보한 이유로, 국가보안법의 부당한 희생양으로 해고된 분들"이라며 "국가가 이들을 보호해주지 못할망정 오히려 연거푸 학교에서 내쫓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직권취소로 부당하게 면직된 교사들을 즉각 복직시켜라"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교사에게 징계 칼날을 휘둘렀던 이주호 전 장관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갈등과 반목의 역사가 또 다시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교육부는 곽 전 교육감이 특별채용한 교사 3명이 임용취소 취소소송에서 승소한 데 대해 지난달말 '법원이 적시한 임용 취소의 절차상 하자를 고쳐 교사 3명의 임용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시교육청에 내려보낸 바 있다. 이에 앞선 지난달 4일서울행정법원은 교사 3명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임용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임용을 취소할 당시 원고 측에 처분을 사전에 통지했거나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줬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며 "임용취소 처분이 행정절차법을 위반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이와 동시에 법원은 교육부의 임용취소가 교육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한 교육공무원법 43조 2항에 위배되지 않고 재량을 일탈하거나 남용한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특채 교사 중 이 모씨는 근무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데 반대해 사직한 뒤 곽 전 교육감의 비서실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조 모씨는 사립학교 재단비리를 제보했다 지난 2006년 해임당하고서 곽 교육감의 선거 캠프에서 몸 담았다. 박 모씨는 교사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2005년에 특별사면을 받아 복권됐다.교과부는 '특채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며 이들의 임용 취소 및 시정을 요구했고, 곽 교육감의 시교육청이 불응하자 지난해 3월 2일 직권으로 임용처분을 취소했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1
- 4·1 대책 수혜, 역시나 강남권 잠실주공 5단지 호가 1억원 이상 오르기도애초의 우려대로 4·1 부동산 대책의 최대 수혜는 강남 3구 지역에 집중됐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시세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하락하고 있지만 이들 지역은 최고 1억원까지 호가가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새정부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잠실동 주공5단지 119㎡(공급면적)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달 30일 현재 잠실동 주공5단지 119㎡ 아파트 값은 11억9000만원으로 4월 초(10억8500만원) 보다 1억500만원이나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6㎡와 113㎡도 시세가 4000만원이 상승했다. 116㎡는 10억2000만원에서 6000만원 올라 10억8000만원, 113㎡는 9억6000만원에서 4000만원 올라 10억원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4월 초 10억1500만원에서 8000만원 올라 10억9500만원이다. 대치동 은마와 가락동 가락시영2차는 한 달 사이에 아파트 값이 4500만~5000만원 올랐다. 매수문의 증가와 급매물 감소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대치동 은마 102㎡는 7억6000만원에서 5000만원 올라 8억1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는 8억4500만원에서 4500만원 올라 8억9000만원이다.기존 아파트 중에서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86A㎡는 6억3500만원에서 4000만원 올라 6억7500만원, 잠실동 잠실엘스 109㎡는 8억4500만원에서 3000만원 올라 8억7500만원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세상승은 호가 상승 위주라는게 일반적이다.ㅍ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주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어 실제 거래가 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사정이 급한 집주인들 위주로 거래가 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한편 수도권에서 서울은 제외하고는 과천이 수혜지역으로 꼽혔다. 과천시 중앙동 주공10단지와 주공1단지가 200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동 주공10단지 109㎡는 8억8500만원에서 2500만원 올라 9억1000만원, 주공1단지 89㎡는 8억8000만원에서 2000만원 올라 9억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거래 역시 강남권에 집중됐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456건으로 전달의 432건보다 증가했다. 구별로 노원구(525건), 송파구(448건), 강동구(318건), 강서구(308건), 서초구(275건) 등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여기에 4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말 대비 0.02% 올랐다.박미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잠실주공5단지가 최고 50층까지 재건축이 가능하게 되고, 양도세 면제대상에 포함되면서 거래가 늘고 매매가도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대책이 강남권에서만 통하다보니 용인이나 일산 등 중대형 적체지역은 꿈쩍도 안한다"면서 "정책이 특정지역에만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1
- “주총 활성화하려면 전자투표 의무화 해야” 서스틴베스트 "반대권고 270건 중 부결 하나도 없어" … 총 안건 99.3% '원안통과'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올해 주주총회에 올린 안건 중 '승인'이 필요한 안건 996개 중 부결되거나, 철회·수정 가결된 안건은 고작 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책임투자 컨설팅회사인 서스틴베스트가 반대권고를 한 안건 270건 중 부결된 건은 하나도 없었다. 주주총회의 의사결정 기능이 전혀 작동되지 않는 유명무실함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의 원인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주주총회 개최일과 시간 등이 소액주주의 참여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자투표제도 의무화와 주총 개최시점을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총 안건 4건 중 1건 부적절 … 그러나 원안대로 통과 = 지난 달 30일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한 시가총액 상위 180개 상장사(지난해말 기준) 중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된 기업은 176개사, 부결과 안건철회, 수정가결이 각 1개, 1개, 2개사였다. 안건 기준으로는 총 996개 안건 중 989개가 원안대로 승인됐고 부결, 안건철회, 수정가결은 각 1개, 1개, 4개로 그 비중이 기업별 분석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스틴베스트는 "회사의 주요 경영 현안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주주총회에서 99%가 넘는 대부분의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된다는 것은 주주총회의 유명무실함을 드러내는 현실"이라며 "주주총회가 형식적으로만 개최되고 회사 경영진과 주주 간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스틴베스트는 180개 상장사의 총 안건 1002개 중 270개 안건을 부적절하다며 반대권고를 했다. 그러나 한 건도 부결되지 않고 원안대로 통과됐다. 서스틴베스트가 반대한 안건을 살펴보면 임원퇴직금 규정 변경 안이 50%로 가장 높은 반대 권고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사 선임의 건이 약 3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감사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정관 변경 건도 각각 약 33%, 30%, 29%의 높은 반대 권고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서스틴베스트는 "반대권고를 제안한 270개 안건은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주주총회에서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며 "투자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향후 기업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는 경영 의사결정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씁쓸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소액주주 참여 원천봉쇄? … 전자투표제 도입 시급 = 서스틴베스트는 주주총회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주 원인으로 주주총회 개최 시점과 현행 주주총회 제도의 여러 한계점, 주주총회 활성화에 대한 기업의 의지박약, 투자자의 무관심 등으로 분석했다. 먼저 서스틴베스트는 주주총회 개최 시점이 동시다발적으로 집중된 점을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주주총회는 특정 요일과 특정 일자에 집중되어있고 주주총회 개최시간 또한 대다수 기업들이 오전 8시~10시 사이에 개최했다. 이는 개별 기업의 주주총회 개최지가 거리상으로 가깝지 않음을 감안할 때 다수의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투자자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가로막는 현실적 한계로 작용한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나 서면투표의 도입을 의무화할 것을 주장하며 서면투표 절차의 간소화와 전자투표 시스템의 접근성 강화 등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상장기업의 주주총회 개최 시점을 법령 등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인위적으로 분산시키는 방법을 제안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실제 대만은 상장기업의 주주총회가 특정 일자에 집중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하루에 개최 가능한 주주총회를 200개로 제한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자본액 100억 대만달러(약 3700억원), 주주 1만명 이상의 상장기업은 전자투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강제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스틴베스트는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해 "주주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고자 하는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1
- 삼성 평판TV 미서 60개월 연속 1위 삼성전자의 평판TV가 미국 시장에서 60개월 연속 1등을 했다. 3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3월 미국 평판TV 시장점유율은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29.4%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삼성전자는 NPD가 매달 매출액을 기준으로 실시하는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지난 2008년 4월부터 1위를 지켜왔다. 연도별 누적 매출액을 따졌을 땐 2006년부터 1위 자리에 올라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미국 비지오(VIZIO)가 16.9%로 2위, LG전자가 10.5%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두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대비 0.3%포인트, 1.4%포인트씩 각각 하락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순수민간 국민은행을 국책은행 취급” 어윤대 KB금융 회장, 연임 포기 … 관치불감증 쓴소리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사실상 사의 표명이다. 지난 3월 ISS보고서 파동 이후 사퇴론이 불거졌으니 마음고생 1개월만의 공식 거취표명이기도 하다. 그래도 할 이야기는 다 했다. 회장 재직 3년간 느낀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정체되고 있는 이유, 그리고 정부 주식이 한 주도 없는 민간은행 KB국민은행을 국책은행처럼 보는 듯한 시선에도 쓴소리를 던졌다.어 회장은 29일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가동된다"며 "회추위 구성을 앞두고 사외이사들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연임포기를)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거취표명이 늦어진 데 대해 "연임한다 안 한다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국민은행은 정부 주식이 한 주도 없는 민간은행이고, 산업은행이나 56%의 주식을 정부가 가지고 있는 우리은행하고는 다르다"고 말했다. 순수 민간 금융사인 KB국민은행을 마치 국책은행처럼 취급하는 관·언론계의 '관치불감'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이다.한국 금융산업의 현실도 짚었다. 어 회장은 "우리나라 대기업이 해외에 가면 국내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다"며 "국내 금융사들이 외국사처럼 싼 금리로 자금을 공급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후임에 대해선 "해외에선 외국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을 금융CEO로 데려올 정도로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내·외부를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KB금융지주를 잘 끌고 나갈 수 있는 능력, 한국의 금융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어 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시종 활짝 웃는 표정이었다. 7월까지 남은 임기를 수행하게 돼 나름 명예롭게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러나 국제금융 분야 교수 출신으로 KB금융그룹을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 했지만 뜻만큼 되지 않았던 아쉬움도 느껴졌다. 어 회장은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ING생명 인수가 무산된 데 무척 서운해 했었다.KB금융 이사회는 다음 달 초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되는 회추위를 구성해 차기 회장을 공모한다. 6월초쯤 차기 회장을 내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