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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터가 간다> 과천기후변화교육센터, 아하!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과천기후변화교육센터 아하’. 이곳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과천시의 기후변화교육사업의 결실로 마련된 ‘기후변화’ 교육의 장이다. 2010년에 설립된 이곳은 기후변화의 개념과 생활 속 실천 운동들을 꾸준히 교육해 오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 환경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기후변화교육센터를 리포터가 직접 찾아가 봤다.환경 교육의 대세는 기후변화!기후변화교육센터는 과천 시민과 아이들이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녹색생활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정보를 얻어가는 곳이다. 통합적인 환경 교육이 주로 이뤄지는 현실에서 기후변화만을 따로 떼어 센터를 만들고 교육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이곳을 담당하는 과천시청 환경위생과 이영란 기후변화대응팀장은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고 자연재해나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환경 교육이 대세로 떠올랐다”며 “효과적인 기후변화 교육을 위해 지역과 연계한 교육, 실천을 끌어내는 교육을 장기적으로 진행할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이 팀장은 과천시가 기후변화 교육을 테마로 잡던 2007년부터 이 사업을 맡아 진행해 왔다. 처음에는 야외캠프를 진행하거나 관내 학교에 들어가 ‘기후학교’ 등을 여는 것으로 교육을 시작해, 점점 호응과 참여가 커지자 2010년 이 센터를 설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기후변화 교육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고.찾아가는 기후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현재 이곳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우선,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교육이 ‘찾아가는 기후학교’ 프로그램.‘찾아가는 기후학교’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제를 정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등의 신청을 받아 전문 기후변화 강사들이 찾아가 수업해 주는 방문 수업 프로그램이다. 수업 주제도 기후변화 개론에서부터 물, 먹을거리, 폐기물, 생태 등 8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야외에서 하는 체험수업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도 연초에 신청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 과천시내 40여개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시설 등이 방문수업을 듣고 있다.이 팀장은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내년에는 더 많은 수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등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매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초등학생 15명 내외의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체험 및 참여활동을 통해 기후변화를 배우는 ‘토요기후교실’이 열린다. 그리고 매주 목요일에는 환경영화보기도 진행된다. 오후 2시에서 4시,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2회로 나눠 기후변화와 환경에 관련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이 팀장은 “올해는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상영된 인기작들을 빌려 방학 중에 보여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매년 봄과 가을에는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재천, 자원정화센터, 상수도사업소 등 환경관련시설들을 견학하고, 숲과 박물관 등 과천의 환경에 대해 알아보는 ‘과천 그린 탐사대’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참여는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성인 교육과 참여의 장으로도 활용 중기후변화교육센터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교육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이 팀장은 “환경을 지키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아이뿐 아니라 성인 교육도 중요하다”며 “먹을거리 문제나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 교육을 꾸준히 전개하려 하는데, 성인들의 참여나 관심이 크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또한 기후변화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강사를 배출하기 위해 설립 초기, ‘기후변화강사 양성과정’을 열어 강사들을 길러냈다. 현재 이곳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은 모두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경우. 일반 주부이거나 환경과 크게 관련이 없던 사람들이 강사양성과정을 통해 기후변화 강사로 거듭났고, 19명이 학교와 센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뿐만 아니다. 기후변화교육센터는 지역의 환경 관련 민간단체나 환경 동아리, 환경에 주제를 둔 스터디 모임을 위해 장소도 빌려 주고 있다. 이 팀장은 “환경을 주제로 한 교육이나 홍보 모임, 연구 모임 등을 위해 장소가 필요하면 이곳을 활용할 수 있다”며 “센터에 기후변화 전문 강사도 상주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이나 조언이 필요하면 지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팀장은 “좋은 장소에서 좋은 교육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시민들이나 아이들이 자주 방문해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활용하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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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실험 통해 내일의 꿈을 꾸는 예비의학자
‘열 가지 병을 고치는 약초’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의초(醫草)는 강원지역 유일의 해부실험 동아리다. 하얀 가운을 입은 여고생들이 동물을 해부하는 풍경은 아무래도 낯설어 보이는 게 사실. 하지만 능숙한 손놀림으로 실험을 진행하며 진지한 눈빛들을 주고받는 그들의 모습은 자신의 꿈을 향해 한걸음 전진하는 당당함, 그 자체였다.
꿈의 설계와 실현을 위한 소중한 활동
1992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22기 신입회원을 모집한 의초. 기장들에게 전해지는 자료에는 1975년부터 활동이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질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신입회원 모집 때마다 항상 경쟁이 심했던 동아리로, 춘천여고를 대표한다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다양한 동물해부 실험은 물론 영상학습, 과학 관련 영화 시청, 과학관 견학 등을 통해 과학 분야의 지식을 키워나가고 이들은, 동아리 특성상 장래희망이나 관심분야는 확실하다. “수의사, 법의학자나 연구원을 꿈꾸는 학생들이 주로 지원합니다. 실제로 수의대나 약대로 진학한 선배 언니들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지요.” 기장을 맡고 있는 박하은(2학년) 학생은 최근의 입시제도가 전공과 관련한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는 만큼 자신들의 활동이 입시준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도 있기에 저마다 열심히 하는 밑바탕이 된다고 덧붙였다.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에 되새기며
이렇듯 적극성과 관심도가 특별한 학생들의 모임인 만큼 그동안 해부실험 과정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하는 이들은 없었다. 오히려 생명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순간을 맞게 되면, 더 충분한 양의 사진 자료를 남기기 위해 애쓰고 꼼꼼하게 기록도 하느라 마음이 급해지기도 한다. 해부실험 중 궁금한 부분은 바로 바로 질문도 하면서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은 이 동아리 활동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
최근 과학교과 내에서 해부실험이 실제 진행되는 기회는 적다보니, 영재교육원 등에서 해부실험을 미리 해본 학생이 한두 명 있을 뿐 거의 대부분은 동아리 활동을 접하며 처음 해부를 경험한다고 한다. 책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입체적으로 동물의 장기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집중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훗날 대학진학이나 직업을 통해서 체득할 수 있는 과정을 고등학교 때 미리 맛볼 수 있는 기회임을 잘 알기에 동아리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감과 자부심은 대단했다.
자신들의 단순한 호기심을 위해 귀중한 동물들의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실험에서는 모두들 최대한 많은 지식을 얻어 갈 수 있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안타까운 생명을 놓고 실험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서 ‘생명윤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한 과학 선생님께서 전해주신 생명윤리 관련 영상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학생들 스스로 기획에서 운영까지
올해 들어 의초 멤버들은 토끼와 개구리 해부를 진행했고, 현재 개구리 표본을 준비 중에 있다. 얼마 전에는 강원대학교 동물생리학 전공 교수님을 찾아뵙고 조언도 들었으며,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해부실험을 참관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동아리의 모든 멤버에게 의초는 자신들의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시간이다. 인터넷에서 해부 동물을 구매하는 것도, 관련 전문가들을 섭외하고 찾아가 강의를 듣는 것도, 해부를 진행하고 공부를 하는 것도 모든 주체는 학생들이다.
“앞 기수 선배 언니들에게 배운 걸 토대로 1학년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직접 해보니 언니들에게 질문도 될수록 많이 하고, 그때그때 사전 지식도 확실히 넓혀둬야 후배들에게 잘 전해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부기장 이하민(2학년) 학생의 말처럼 의초의 활동은 역시나 해부가 끝이 아니었다. 사전조사에서부터 마지막 결과보고서까지, 그리고 후배들에게 그간 쌓아둔 지식을 전해주는 일까지의 과정들이 모여 진정한 배움의 의미까지 습득하는 것이었다.
사회의 다양한 병을 고치는 약초로 성장하길
의초를 담당하는 최선혜 교사는 아이들의 탐구열의가 대견할 따름이다. “주제선정, 탐구과정, 실행계획 모두를 스스로들 세워요. 더구나 자발적이고 적극적이기까지 하죠. 정규수업이 많아서 시간도 많지 않을 텐데 틈틈이 짬을 내거나 방과 후 늦은 시간까지 활용하는 걸 보면 정말 각자가 좋아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어요.” 최 교사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진로선택에 밑거름이 되는 시간들을 소중하게 채워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토요일, 방학도 마다하지 않고, 운동회 날 학교행사가 끝난 뒤에도 모여 실험을 했다는 이들. 꿈을 위해 스스로 찾아서 도전하는, 자유롭고 적극적인 여고생들의 빛나는 눈동자가 새삼 인상 깊은 만남이었다. 소중한 배움인 만큼 늘 되새기게 되는 동물들의 생명에 대한 마음가짐 역시 그들의 미래에 큰 영양분이 되리라 믿는다. 교실 혹은 책에 갇힌 공부가 아닌, 꿈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을 보여주고 있는 그들이 의초라는 이름 그대로 사회의 다양한 병을 고치는 약초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2013-06-07 - 산업체 맞춤형 연계수업으로 취업 경쟁력 갖춰 중학교 3학년 아이를 둔 박은미 씨는 몇 달 째 아이의 진로 진학 문제로 고민중이다. “원서 쓸 때까지 아직 시간은 충분하지만 고민은 많죠. 아이가 공부를 눈에 띄게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 중상위권 정도인데 어떤 학교에 진학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루는 그냥 일반고 보내야지 싶기도 하고 또 그 다음날은 차라리 특성화고 보내는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아이도 저도 확신이 없네요.”중학교 내내 아이의 진로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아이가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 마냥 이내 조급해하기 마련이다. 이를 돕기 위해 학교마다 학부모들을 상대로 수차례 진로진학 설명회를 마련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결정이 쉽지만은 않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인천 지역 특성화고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산업체 맞춤형 연계수업은 물론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지도의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탄탄한 실력을 밑바탕으로 각종 기능대회에 출전해 괄목할 만한 수상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천 지역 특성화고교의 성과를 조명한다. 인천디자인고등학교, ‘KBS 스카우트’를 휘어잡다 서구에 자리한 인천디자인고등학교(이하 인디고)는 디자인 명문 고등학교다. 지난 5월 인디고는 특별한 이슈로 회자됐다. 세라믹아트디자인과 3학년에 재학중인 기효윤 학생이 ‘KBS 스카우트프로그램’ 도예디자이너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는 전국 고등학교 20여개 팀과 겨뤄 이뤄낸 쾌거다. 특히, 이번 우승 덕분에 기효윤 학생은 도자기전문업체 ㈜이도에 취업이 확정됐다. 또한 인디고는 이에 앞선 제72회 대회에서는 의상디자이너부문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으며, 제61회 의상디자이너부문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만 3명의 학생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둔 셈이다. 또한 현재 중아트갤러리부문 본선에 올라가 있으며, 지난 2011년 제8회 대회 대림바스디자이너 준우승, 제23회 의상디자이너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매년 입상과 동시에 취업을 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외에도 인디고는 2013년도 인천지방경기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전국기능대회에 인천을 대표해 7명의 학생이 출전할 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세무고, 삼성그룹 사무직 고졸공채 9명 합격지난 5월 28일 발표된 삼성그룹 고졸공채 결과 인천세무고등학교가 삼성생명(4명), 삼성물산(2명), 삼성카드(1명), 삼성에스원(1명), 삼성sds(1명) 등에 총 9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여 취업 명문 특성화고임을 입증했다.세무고는 작년에도 공무원 4명을 비롯하여 한국은행,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에 19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또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공기업 11명, 삼성과 한화그룹 등 대기업 42명, 중견 및 중소기업 76명, 세무 및 관세법인 31명 등 총 183명이 취업에 성공해 58.7%의 취업률을 보였다.올해에도 5월 현재 3학년 학생 46명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1명), 한국난방공사(2명), 한국서부발전(2명), 우리은행(2명), ibk기업은행(1명), 키움저축은행(2명), 한화그룹(5명), 애경화학 등에 이미 취업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다.이처럼 세무고가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전문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방과후학교와 전문 동아리가 활성화된 덕분이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인천기능경기대회 전 종목 입상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는 2013년 인천광역시 기능경기대회에서 컴퓨터정보통신, 통신망분배기술, 공업전자기기, 정보기술, 메카트로닉스, 모바일로보틱스 등 6개 직종에 참가하여 금5, 은5, 동2, 우수3등 전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인천전자마이스터고 1학년 30명의 학생이 삼성전자 마이스터고 채용 선발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이는 2010년 12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삼성전자 간 체결된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을 삼성전자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하기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매년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말에 지속적으로 선발하게 된다. 선발된 장학생은 졸업 전까지 2년 동안 500만원의 학업 보조비를 지원받고, 학기 중에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전자통신능력을 배우게 된다. 또한 방학 중에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 배치되어 총 3회 3주간 인턴쉽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2015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신체검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되며,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하여 계속 근무할 수 있다.한편 2012학년도 졸업자의 경우 대기업 및 공기업에 40명, 중견기업 연구소에 60명, 글로벌취업에 18명, 강소기업 기술직 및 창업 희망 기술직에 24명 등 전원 취업에 성공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6
- <주목! 이 학교> 의왕 내손초등학교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내손초등학교의 교문 위에는 ‘Happy School In My Hand’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나부낀다. ‘My Hand’가 우리말로 ‘나의 손, 즉 내손’이라는 뜻이기에 학교 이름과 묘하게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문구에는 ‘배우는 아이들과 가르치는 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진정한 교육의 장’이라는 정상진 교장의 교육철학이 담겨있었다.아이들과 교사가 소통하는 혁신교육 내손초는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비혁신학교 신청서도 이미 제출한 상태. 그러나 이 학교는 작년부터 혁신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내손초가 진행하는 다양한 특색사업도 그 일환. 내손초는 학예술 문화체험을 통한 소통능력 신장을 목표로 다양한 예술 활동 지원과 동아리 및 스포츠클럽 등을 활성화 하고 있다.대표적으로, 매달 한번 정도 유명 공연단을 초청해 학교에서 문화공연을 펼치는 ''학예술 프로그램''은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 교장은 “문화예술은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인성을 바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예술을 통해 부모와 아이, 교사와 아이, 아이들 상호간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뤄져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작년에는 인천시향의 연주회, 국악,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고, 얼마 전에는 서라벌 공연단의 뮤지컬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고.또한 프로젝트 수업을 한 학기에 한 번씩 정규수업에 편성해 종합적 사고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교 2층에는 각종 식물과 채소 등을 기르는 정원을 마련해 아이들이 직접 식물을 기르고 다양한 체험을 경험토록 했다. 이를 통해 자연학습이 이뤄지며, 이곳에서 자라는 배추는 김장철에 김치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돕기에 활용된다고. 아이들의 안전 지킴이! 지문인식출입시스템내손초는 올해 3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문인식출입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강력범죄 사건들을 교훈삼아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사고로부터 아이들과 교사들을 지키기 위해 외부인의 학교 건물 출입자체를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조처다.전교생의 지문을 등록하고, 학교 건물 출입 시 지문인식출입시스템에 손가락을 대면 문이 열리도록 돼있다. 이 시스템은 근처 지자체 등을 통틀어 3개 학교 정도만 구축돼 있을 정도로 보기 드문 것이다. 정 교장은 “안정된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내손초는 올해 병설유치원의 문도 열었다. 만 5세 아동을 대상으로 2개 학급 34명의 아이들이 1회 원생으로 입학했으며, 독립된 시설과 다양한 교구를 구비해 양질의 유아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5
- 제1회 안양 환경축제 한마당 보러오세요 안양천에서는 오는 6월 8일 제1회 안양 환경축제한마당이 개최된다. 안양 도심을 흐르며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안양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행사이다. 양숙정 상임회장은 “안양천은 어른에게는 물장구치며 놀던 아련한 추억의 공간이고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환경을 이해하는 교과서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이런 안양천에서 지역과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환경을 통해 소통과 화합하는 장을 열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환경을 주제로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라 그 의미가 남다르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에 개최되는 환경축제 한마당은 6월 8일 11시~17시, 19시~21시에 비산동 중앙초등학교 뒤편 안양천 쌍개울 인근에서 펼쳐지며 환경그림그리기대회, 체험 및 놀이마당, 기념음악회가 함께 열린다. 또 안양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위한 가치, 환경을 주제로 동서와 신구, 어른과 아이가 자연스럽게 만나고 전시와 교육, 체험을 함께 하며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6세~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양천을 주제로 한 환경그림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안양 관내 환경단체와 중고등학교 과학동아리가 운영하는 과학과 환경 체험 부스도 선보인다. 또 동력발전기로 만든 대안에너지 놀이터, 자연 풀빛 손수건 만들기, 생태놀이, 교구체험, 민물고기 전시 등 다양한 체험부스 27개가 전시된다. 이밖에 저녁 7시부터 공연되는 쌍개울음악회는 안양청소년교향악단 박영린 감독의 사회로 안양청소년교향악단, 김두희(태평소), 유승곤(색소폰), 민요(안양국악원 단원), 그린하모니합창단, 조윤주, 철근과 콘크리트, 김진완 씨 등이 출연해 한 여름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권보형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생명력 넘치는 하천으로 살아난 안양천에서 다양한 생태 환경을 돌아보고 체험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환경을 이해하고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청소년들과 안양천에서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함께 만나 화합의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늘푸른안양21실천협의회 031-8045-5681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5
- 리베이트 의사들, 집단 재판청구 왜? 의사들 "형사재판 받더라도 손해볼 것 없다"의약품 리베이트 조성, 제약사 책임론 제기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된 의사들이 집단으로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달 의료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한 의사 105명 가운데 88명이 서울중앙지법에 정식재판 청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는 강의료 명목으로 받은 돈을 리베이트로 규정할 수 있느냐에 대한 법리적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정식재판을 받을 경우 검찰의 약식명령 형량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하지 못하는 불이익 변경 금지의 원칙에 따라 "결국 손해볼 것 없을 것"이라는 의도도 숨어있다. 어차피 같은 금액의 벌금형이라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의미다. 법리적 목적 외에 리베이트 환경의 의약품 시장에 대한 책임을 제약사에게 돌리겠다는 목적도 엿보인다.의사협회는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을 "다른 제약사의 리베이트 사건과 달리 의사를 기망해 동영상 강의료를 지급한 후 이를 변형된 리베이트라고 주장하는 동아제약의 의도에 따라 교묘하게 지급된 사기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의사들은 강의료 수입일 뿐 리베이트인 것을 몰랐다는 주장이다. 동아제약 측도 동영상 강의료 부분에 대해서는 리베이트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동아제약 측 변호인은 지난 3월 12일 열린 '48억 리베이트 제공 사건' 1차 공판에서 "동영상 강의는 영업사원 교육용으로 정상적인 목적에 의해 제작됐다"며 "지급된 강의료 전체를 리베이트라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주장했다.반면 의약품 시장의 리베이트 환경에 대해서는 의사협회와 동아제약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의사협회는 리베이트를 주려는 제약사가 의사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간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의사들을 범죄자로 만든 동아제약을 사기죄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의약품 리베이트 환경이 사실상 의사들이 만들어 낸 풍토라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동아제약은 1차공판에서 "사실상 국내 제약업계는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며 의사들의 리베이트 관행을 꼬집었다.정부합동의약품리베이트전담수사반(반장 고 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지난 3월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19명을 사법처리하고, 이중 105명을 150만~7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김성배 김규철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7
-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철저한 사전준비로 성공적인 재취업에 도움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는 평생교육기관인 동시에 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위한 전문기관이다. 강남 여성의 능력개발과 지위향상, 그리고 경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전문적인 강좌를 개발하고 끊임없이 연구·노력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강남구 산하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교육과학부가 인정하는 학점은행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학점은행제를 도입하여 심리학개론을 포함한 심리학과정 5개 과목을 개설했으며, 내년에는 노인심리학을 포함해 4개 과목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7호선 강남구청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를 찾아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취업 전 진로코칭과 상담으로 자존감 회복하는 것이 우선“재취업이나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이곳에 들러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경력단절 여성이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익히고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재취업에 도전하기 전에 이곳에서 교육을 받으며 비슷한 입장의 교육생들과 소통하면 스스로의 자존감 상실도 치유될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재취업에 대한 비전을 확고히 한다면 더 오랫동안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의 함윤주 관장. 이를 위해 5명의 경력개발상담사가 진로 코칭을 해주고 취업 전에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과 집단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고민을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다양한 HRD공모사업 지원 강좌들 개설돼이곳에는 매 분기별로 약 50여개의 정규강좌가 개설되며 현재 3분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정규과정에는 정부의 지원 아래 무료로 진행되는 다양한 HRD공모사업 지원 강좌들이 포함돼 있다. ‘국제간병사양성과정’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으로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수료 후 서울시내 대형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이미 1기 30명의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까지 2기 수강생 30명을 모집 중이다. 수료한 수강생들의 취업을 위해 우리들병원, 차병원, 한양대부속병원, 건국대부속병원, 강동경희한방병원과 MOU를 맺을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시 교육청 지원을 받는 ‘메디컬통역코디네이터 심화과정’은 올해로 4년째 운영 중인 공모사업이다. 해외 의료관광객이 편안하게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의료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소셜분석 자살예방상담사 양성과정 프로젝트’도 있다. 자원봉사자, 학교상담관계자, 경찰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이 주로 강의를 듣는다고 한다. 향후에는 강남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강남전문 문화해설사 양성을 위해 ‘스토리가 있는 뚜벅이 투어’ 공모사업도 예정하고 있다. 이러한 공모사업 이외에도 기업체의 위탁을 받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센터의 강좌들로 ‘샤론코치와 함께하는 엄친아 만들기’, ‘문화해설사과정’, ‘준학예사(박물관지도사 과정)’강좌가 있다. 준학예사의 경우 실습이 필요한 자격증과정으로 실습생을 배려해 코리아나화장박물관과 MOU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이외에 이번 분기에 신설되는 강좌로는 영화감독이 진행하는 ‘리포터 및 자유기고가 양성과정’과 사진과 치유가 결합된 ‘포토테라피’, 그리고 ‘클라우드환경 완벽적응하기’ 프로그램이 있다. 그밖에도 직장인을 위한 야간강좌로 ‘고래뱃속탈출하기’와 같은 소통을 위주로 한 미니강좌들을 준비하는 등 수강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배운 것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일도 교육생들이 하는 일오는 7월의 여성주간에는 강남구가 인증한 이곳의 9개 학습동아리인 의류리폼반, 헤어반, 네일아트반, 뜨개반, 제과제빵반 등이 강남구청에서 주관하는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동아리들이 하는 일 중 중요한 것은 센터에서 배운 것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봉사이다. 의류 리폼반 동아리인 ‘사랑의 달빛천사’의 경우 매년 5월이면 효도빔으로 어르신 20분에게 옷을 만들어서 제공하고, 연말에는 사랑빔으로 미혼모 시설에 20벌을 기증하고 있다. 헤어반 동아리인 ‘국경 없는 시저의 손’은 중곡동의 정신병원에서 헤어커트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노인정을 방문해 파마봉사도 해주고 있다. 제과제빵반 동아리인 ‘쉘 위 베이크’는 매월 400개의 빵을 만들어 시설에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센터 내에는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이 자신만의 창업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보육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이곳의 실버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의 경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마을기업 ‘내일은 청춘바리스타’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장행훈이 보는 세계] 시리아 유혈 내전 해결할 제네바회담2 언론인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민주화를 요구하는 '아랍의 봄'이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의 삭풍을 만나 얼어붙은 지 벌써 2년 3개월이 됐다. 2011년 3월 시리아 국민은 '아랍의 봄'기운에 편승해서 아사드 정권의 독재를 규탄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평화적인 시위였다. 그러나 북 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태풍에 겁을 먹은 알아사드는 국민의 시위를 거칠게 탄압했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자극했다. 마침내 국민이 무기를 들고 독재정권에 항거하게 되면서 피비린내 나는 내전이 전국으로 번져나갔다. 지난 2년의 내전으로 8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부군과 반정부군이 서로 총을 겨누고 죽이는 단순한 내전이 아니다. 종교적 대립과 살해된 가족들의 복수가 엉킨 잔혹한 살육의 경연장이었다. 이제 그 잔혹한 장면을 유튜브에 올려 서로의 증오심을 무한대로 자극하고 있다. 왜 이런 반인륜적인 행동이 2년 3개월이나 계속되고 있는가?막대한 석유자금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지도자 행세를 하던 리비아의 카다피 40년 독재는 프랑스 영국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군사작전으로 붕괴했다. 1년 뒤 이집트에서 일어난 '아랍의 봄'은 불과 몇 달 만에 무바라크의 30년 독재에 막을 내렸다. 역사만 길었지 국력이 부실한 나라의 독재자 무바라크는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는 신세였기 때문에 백악관의 태도가 달라지는 순간 권력의 자리에서 축출돼 감옥행이었다. 그런데 시리아의 아사드 독재는 왜 그리 질기게 버티고 있는가? 이란과 러시아가 아사드 독재 정권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정치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이 양성한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도 받고 있다. 내전 2년 동안 사망자만 8만명 수니파 아랍 국가들의 이슬람 주의자들로 구성된 반군(시리아해방군)의 공격을 받고 수세에 몰린 아사드의 정부군을 연명시켜 주고 있는 것이 헤즈볼라 무장세력이다. 그러나 아사드 독재는 이제 국민의 지지를 잃었다. 어린이와 부녀자를 가리지 않고 살해하는 아사드 정권은 이제 아랍 사회에서도 고립돼 있다. 반정부 조직 시리아국민연합(SNC)은 미국 프랑스 영국은 물론 아랍연맹 22개국 대부분의 국가로부터 시리아를 대표하는 유일의 합법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아사드 정권은 그를 비호하는 러시아에게도 부담이다. 승산이 없는 내전을 빨리 해결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상과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이 5월7일 모스크바에서 시리아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국제회의(제네바회담2)를 6월에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제네바회담2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은 시리아 위기를 무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회담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제네바회담2는 시리아 문제를 처음으로 다루는 회담이 아니다. 이미 작년 8월 제네바에서 시리아 위기를 다룬 회의가 한 차례 열렸었다.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실패를 면할 수 있을까? 문제는 바샤르 알 아사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에 달렸다. 우선 반정부 SNC은 과도정부에서부터 바샤르 알아사드의 사임과 안보 책임자들의 교체를 요구한다. 그런데 아사드는 지난 30일 헤즈볼라계 TV방송과의 회견에서 2014년 선거 때까지 대통령직에 남아 있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제회담 결정도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투표에 붙여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가 대통령으로 있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국민투표 결과가 어떠하리라는 것은 빤한 일인데 국민연합측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회담의 성패는 러시아에 달렸다아랍권의 독립언론 '알 쿠즈 알-아라비아'는 31일 아사드의 TV회견은 제네바2 회담에 대한 사망선고나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미국 러시아 외교 책임자들이 결정한 사실인 만큼 회담은 일단 열리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아사드 정부나 러시아 측 또는 반정부 국민연합(SNC) 측이 회담을 앞두고 그들의 입장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이런 저런 계산된 발언을 흘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발언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서 시리아 사태를 오늘에 이르게 한 러시아의 태도에 회담의 성패가 달렸다는 것이 시리아 위기 해결을 바라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신한카드 ‘행복드림콘서트’ 신한카드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신한카드아트홀에서 '우리들의 행복한 동아리'의 재능 기부 공연 '행복드림콘서트'를 열었다. '우리들의 행복한 동아리'는 신한카드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동, 청소년들을 위해 음악 동아리를 만들어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오케스트라, 비보이 댄스, 모둠북, 합창, 오카리나 등 9개 동아리 150여명을 3년째 후원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는 신한카드 임직원과 고객봉사단, 지역아동센터 아동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9개 동아리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우리들의 행복한 동아리 공연을 보면서,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음악 활동이 어느새 한 아이의 꿈이 되고 삶의 희망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에 진한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에프앤가이드, 지수 시리즈 정기변경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17일 지수 시리즈를 정기 변경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종목을 통틀어 시가총액 상위 500종목에 편입하는 MKF500과 하위 지수시리즈들이 그 대상이다. MKF500의 하위 지수로는 MKF가치지수, MKF성장지수, MKF블루칩지수 등이 있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60개의 인덱스펀드와 44개의 상장지수펀드(ETF)가 MKF 하위 지수에 연동해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이번 정기 변경에서 영원무역홀딩스, 동양물산, 동아지질, 유니온스틸 등 41개 종목을 빼고 이들 자리에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CJ헬로비전, 쌍용차 등을 편입하는 등 500개의 구성종목 중 총 41종목의 종목을 교체할 예정이다.에프앤가이드는 "한국거래소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 KRX100의 구성종목과 MKF500 비교한 결과 MKF500 유니버스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들로 대한전선, 대원강업, 동양, 파미셀, 퍼시스가 있다"며 "이들 5종목은 MKF500 유니버스 선정조건 중 유동성기준(시장평균 회전율 15%미만) 및 재무건전성 기준에 미달돼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