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숫자와 신문 신문을 읽다보면 아래와 비슷한 유형의 기사를 종종 접하게 된다. 필자는 신문 경제면의 숫자로 표시되는 통계자료들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기사화되는지가 궁금하기만 하다. 도대체 어떤 방법을 사용하기에 온통 장밋빛으로만 미래를 예상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이 21조5576억~24조6395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중략 - 한국무역협회가 추산한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크다. 일자리 16만6000개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직간접적으로 31조 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2010년 10월 31일 동아일보) ‘두 개의 외국 자본이 3개의 카지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들 프로젝트로 직접 일자리만 5만개 이상 창출되고, 20조원이 넘는 경제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2018년엔 관광 수입만 3조원 이상 되고, 2024년엔 연간 세수만 3000억~40000억원 증대할 것이라고 말한다. (2013년 1월 26일 경향신문) 위와 같은 각종 정책들에 대한 경제 예측 효과로 발생하는 엄청난 액수의 돈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은 도박도시의 문제점을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장밋빛 예측이 얼마나 더 맞아야 지금의 팍팍한 삶에서 벗어나게 되는 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씁쓸함이 앞선다. ‘나’라는 존재가 이름보다는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학번, 수험번호 등 숫자로 표현되듯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숫자가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신문 경제면과 사회면을 채우는 기사들의 많은 부분들이 숫자의 힘을 빌려 작성되고,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들은 자료라는 이름을 달고 대부분 숫자로 표현된다. 우리는 숫자의 역할이 점점 커져가며 숫자를 자유롭게 다루고 수리적 사고 능력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숫자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숫자에 대한 감도 부족하다. 숫자의 비인격적 요소가 사람들에게 숫자에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숫자로 표현되는 자료와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심지어 기초적인 계산이나 수리적 논리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숫자로 제시되는 정보와 자료들에 맹목적인 신뢰를 보내며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 결과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한걸음 더 이명박 정부 5년간 국가채무가 144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동안 평균 29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2013년 4월 9일 내일신문) 독자들은 이 기사를 읽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대체적으로 “어마어마한 금액의 빚을 졌으므로 세금이 늘어나겠다. 정치를 매우 못했다. 경제가 엉망이 되었다”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한다. 사람들은 몇 천원, 몇 만원에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만, 액수가 커질수록 오히려 덤덤한 반응을 보인다. 금액이 너무 커지면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은 수고만 들인다면 숫자에 대한 불편함도 없애고 숫자에 대한 감각이 길러져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도 길러진다. 지난 5년간 늘어난 국가채무 144조6000억원을 2013년 3월 우리나라 인구 5100만으로 나누어 보자. 계산기의 힘을 빌리면 단순한 계산이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280만원, 3인 가족의 경우에는 840만 가량의 빚이 늘어난 셈이다. 국가채무 증가액이 좀 더 현실감을 가지지 않는가? 수학은 숫자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목이다. 그러므로 수학은 대학 입시를 위한 도구일 뿐이고 전공자 외에는 전혀 쓸모없는 과목이라는 사람들의 그릇된 인식을 고쳐져야 한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제외하고는 쓸모없는 수학을 왜 배우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라고 수학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놓고 말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궁금한 점은 아래의 블로그를 활용해 주세요. Blog:http://blog.daum.net/istiger신인선 진광고등학교 교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0
- 강남학생동아리 -태화 토마토 어린이 중창단 시너지 효과는 ‘1+1=2 이상’의 현상을 의미하는 경영학 용어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는 경영학에만 등장하지는 않는다. 시너지 효과가 잘 나타나는 경우 중 하나는 함께 노래를 부를 때다. 혼자서는 잘 못해도 함께 부르는 이가 있으면 자신감이 더해져 잘 부르게 된다. 때로는 올라가지 않던 고음도 쉽게 올라간다. 함께 해서 능력이 배가 되는 경험. 여럿이 노래할 때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효과다. 아이들에게 노래로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고, 그 노래로 봉사와 나눔의 즐거움까지 알려주는 동아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바로 ‘태화 토마토 어린이 중창단’이다. 각종 행사와 공연 봉사 활동 동아리 2003년 설립된 태화 토마토중창단은 초등학생이 모여 동요를 배우고 지역사회 내 각종행사에서 공연을 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초등학생 동아리라고 해서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웃고 장난치고 까불 때는 아가 같다가도 열 맞춰 서서 각자의 파트 음을 제대로 내기 시작하면 어엿한 중창단이다. 천상의 목소리가 따로 없을 정도. 까불고 장난치던 아이들이 어떻게 저토록 의젓하게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 싶게 노래는 아이들을 하나로 묶어놓는다. 지난 5월 4일 숭례문복구기념식에서는 당당하게 오프닝 공연을 하기도 했다. 강남구 내 행사와 봉사활동에만 나서다가 갑자기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큰 무대에 서려니 다리가 덜덜 떨렸을 법도 한데 아이들은 제 몫을 다했다. 훗날 역사를 공부하며 숭례문이 어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지 알고 나면 더욱 감회가 깊어질 공연이었다. 유년 시절 배운 동요는 사춘기를 이겨내는 힘 2003년 ‘태화 토마토 어린이 중창단’이 설립 됐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지도를 맡아온 인윤희 교사는 중창단의 가장 좋은 점으로 ‘사춘기 극복’을 들었다. 노래로 감정을 다듬은 아이들은 예민해지는 사춘기를 스스로 잘 극복할 수 있고, 혹여 힘든 일을 겪어도 노래로 스트레스를 풀며 슬기롭게 그 시기를 잘 넘긴다는 것이다. “초창기에 가르쳤던 제자 중에는 대학생이나, 사회인, 군인도 있어요. 그 아이들의 공통적인 이야기가 어려서 제일 잘한 일이 ‘중창단 활동을 한 것이었다’고 해요. 공연이나 무대를 위해 노래를 연습할 때는 힘들지만 그렇게 선생님과 친구들과 어울려서 연습한 시간들이 무척 행복하게 기억되고, 그 때 일을 생각하면 힘들고 지치다가도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고들 합니다. 노래의 위대한 힘이죠”라고 말하는 인 교사. 수업료가 비싼 그룹수업도 아니고, 음악적 영재성을 보이는 아이들을 뽑은 것도 아닌데다, 음악전공을 목표로 하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동요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함께 노래하는 것이 좋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입에서 흥얼흥얼 동요를 부르는 아이들은 엉뚱한 행동을 할 수가 없어요. 동요의 가사는 우리 말 중에서도 좋은 말들로만 만든 정제된 가사잖아요. 부르면서 저절로 마음이 정화되는데 어떻게 삐뚤어진 행동을 하겠어요. 가요를 흥얼거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입니다”라는 확신에 찬 인 교사의 말이다. 노래하며 사랑과 나눔도 배워보통 연습은 매주 금요일 7시 반에서 9시까지 한 시간 반씩 진행되고 정원은 15명 내외로 운영된다. 현재 ‘태화 토마토 어린이 중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는 총 8명. 남학생 2명, 여학생 6명이다. 왕북초등학교 3학년인 김민송 양은 중창단 활동이 힘들지만 보람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노래를 공부할 때나 무대에 올라가야 할 때 연습량이 많아져 힘들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어요. 그리고 여럿이 같이 부르니까 실수를 해도 티 안 나서 좋아요”.수서초동학교 4학년인 이효원 양은 교회합창단과, 태화 꾀꼬리 합창단에서 노래 연습을 하다가 중창단으로 넘어온 경우다. 효원 양은 “중창은 독창의 기회도 많이 주어지고, 몇 명이서만 연습을 하니까 금방 화음이 잘 맞춰져서 좋아요”라고 중창단의 매력을 설명한다. 대모초등학교 1학년인 노경민 학생의 어머니도 옆에서 한마디 거든다. “오빠가 중창단 활동을 하다가 그만 두고 얼마 전부터 경민이가 오빠의 뒤를 이어 다녀요, 요즘은 친구 사귀기가 참 어려운데 연습실에 오면 노래로 끈끈해져서 또래 친구도 생기고, 자신감도 많이 생겨 좋아요”. 수서초등학교 2학년 이서연 양은 태화 토마토 중창단 활동을 시작한 후로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된 경우다. 서연 양의 꿈은 가수. 워낙에 노래를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이었지만 구체적이지는 않았는데 이번 숭례문 공연 연습을 하면서 꿈이 확실해졌다. 어린 나이지만 잠을 줄여가며 혹독한 연습을 견디고 좋아하는 학교 체육대회를 포기하면서까지 중창단 연습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서연 양의 엄마도 음악전공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한다. 장지초등학교 2학년 연민아 양도 노래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문정동 집에서 태화복지관까지 엄마의 도움 없이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니며 중창단 연습에 참여한다. 데려다 달라고 조르면 중창단을 그만두게 할까봐 스스로 열심히 챙긴다는 민아 양. 장난치는 철부지 모습 어디에 그런 의젓함이 숨어있는 건지 놀랍기만 하다. 교도소나 양로원 등 시설 위문 공연을 주로 많이 다니는 토마토 중창단. 각자 앉은 자리에서 동요 100곡씩은 거뜬하다고. 사람들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예쁜 소리 아이들 ‘태화 토마토 중창단’ 입단에 대한 상담은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박동산 사회복지사에게 하면 된다. 문의 (02)2040-1742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7
- “언니~ 누나~ 책과 함께 어울려 놀아요~” ‘아무리 유익한 책이라도 그 반은 독자가 만든다.’ 볼테르의 명언이다. 그렇다면 독자는 그 반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질문을 하고 생각을 하고 공감을 하고 소통을 하며 만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을 날로 강조되면서 오히려 아이들은 책의 가치와 멀어지는 독서를 하고 있다. 많은 책을 읽히기 위한 부모들의 욕심이 아이들에게 반쪽짜리 독서를 하게 만든 것이다. 몇 권의 책을 읽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책을 읽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아기에 책과 어울려 논다면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그런데 반가운 소식이 있다.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언니, 누나들이 책과 놀아준다고 한다. 그 즐거운 현장을 찾아가봤다. 책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 10시 30분. 퇴계 주공6차 아파트 단지에 자리 잡은 ‘앞짱도서관’은 즐거운 책 놀이가 시작된다. 책 놀이 강사는 ‘춘천여중’ 봉사동아리 ‘어울림’. 10명의 회원들이 팀을 나눠 매주 책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의 책 놀이 진행자는 주희와 정은이 수진이. 세 명의 학생들은 사전에 회의를 통해 책과 놀이를 준비했다. “요즘 꽃이 많이 피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과 색종이로 꽃밭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인터넷에서 색종이로 꽃 접기를 찾아 연습하고, 그에 어울리는 책을 선정했어요.” 이렇게 선정된 책은 ‘화분을 키워주세요’. 주희(16) 양이 먼저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경험과 느낌을 묻고 듣는다. 전문 강사도 아닌 중학생 입장에서 어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 “왔다 갔다 하고 말 안들을 때는 당황스러워요. 그래서 자꾸 눈을 맞추게 되고 더 쉽게 재미있게 해주려고 노력해요. 인내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책 읽기가 끝나자 동아리 회원들은 직접 준비해온 색종이와 색지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예쁜 자기만의 꽃밭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언니 누나들과 함께 책과 함께 노는 시간. 여섯 살 강민이는 “누나들 또 왔으면 좋겠어요”라며 자랑스레 종이접기 작품을 내밀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은 부모들에게도 학생들의 활동은 인상적이다. 심영주(38)씨는 “부모나 선생님이 아닌 언니, 누나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 아이들에게 또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책에 다가가는 문을 열어주고 싶다. 동아리 회원 대부분이 학교 복지실에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봉사 동아리 회원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는 단순히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를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어색하더라고요. 다행히 아이들이 잘 따라줘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어요.” 오히려 자원봉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얻게 됐다는 학생들은 무엇보다 그림책을 다시 읽게 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했다. ‘책과 함께 어울리고 아이들과 함께 어울린다’는 뜻의 ‘어울림’이라는 동아리 이름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예전에 읽을 때는 몰랐던 부분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림이나 표현들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거든요.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게 책에 다가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지속적인 자원봉사 활동에는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은 상황 속에,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책과 아이들과 함께 할 ‘어울림’ 회원들은 “바깥 나들이가 많아져서인지 주말에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줄어들어 섭섭하다”며 좀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바람을 밝혔다. 책 놀이 자원봉사는 ‘앞짱도서관’(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춘천여중) 외에도 ‘스무숲도서관’(목요일 오후 5시, 유봉여중) ‘뒤뜨루도서관’(월요일 4시, 봉희여중) ‘로뎀도서관’(수요일 오후 4시, 남춘천여중)에서 진행하고 있다. 문의 033-253-1592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7
- 변화하는 교육의 중심-①우암초등학교 오늘날 우리 교육에서 사교육을 빼놓고 얘기하기란 힘들다. 엄마는 영어며 수학이며 우리 아이를 무슨 학원에 보내야 할까 하는 게 고민이다. 이런 고민은 지금의 학교교육이 더 이상 학생들과 부모의 변화된 요구를 수용해 주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하지만 만약 공교육이 건실하고 변화를 수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추진해 나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제대로 된 방향과 비전을 갖고 더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펼친다면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가 생길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바라는 참다운 교육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그럼 이런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학교교육은 없을까 찾던 끝에 창원시 교육지원청 초등 중등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의 추천과 조언을 구해 비전을 갖고 있는 학교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우리 지역 창원시의 우수학교를 통해 앞으로 변화해 나갈 교육의 방향과 비전의 열쇠를 찾아 보고자 한다. 글 싣는 순서① 꿈과 설렘을 가꾸는 학교-우암초등학교② 교장실이 아이들의 놀이터-반송초등학교③ 글로벌 여성 인재의 배움터-동진여자중학교④ W·I·S·E·M·A·M이 되자-웅남중학교⑤ 바른 미래 인재 양성-대암고등학교⑥ 학교탐방이 남기는 메시지 아카시아 향기가 퍼지는 5월의 어느 날, 정갈하게 잘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인 우암초등학교를 찾았다.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박근제 교장은 2010년 공모 교장으로 온 지 올해로 4년이 되었고 부임 당시 전교생이 49명이었지만 지금은 91명으로 늘었다. 폐교대상이 60명 이하이니 폐교대상의 위기에 놓여 있었던 학교를 교장 선생님과 교사들과 동창회에서 힘을 모아 다시 살려낸 것이다. 이제는 학교의 프로그램을 보고 전국 각지에 있는 학생들이 전학을 오고 또 전학을 오고 싶어하는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 교장이 학교에 부임해서 제일 먼저 학생들에게 던진 질문은 “꿈이 무엇이냐”하는 것이었다. 그이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하는 학생이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전교생 모두가 자신의 꿈을 갖고 있으며 그 꿈은 전교생의 사진과 함께 교장실에 크게 걸려 있다. 이제는 꿈만 갖기 보다는 그 꿈의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게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로교육꿈과 설렘을 가꾸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우암초가 추진한 내용을 살펴보자.먼저 우암초가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바로 진로교육이다. 학교 주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한정되어 있는 학생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먼저 자기를 이해하도록 하고 나아가 직업체험을 해 보도록 하는 ‘꿈키움’ 진로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홀랜드 진로발달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해 전문 상담사와 함께 진로 집단상담을 진행한다. 다양한 진로체험행사를 열어 학년별로 꿈 그리기, 명함 만들기, 꿈 자랑 하기 등 프로그램운 운영하기도 한다. 커리어넷을 활용한 직업 면담 인터뷰도 인기가 높다. 학생들은 자신의 꿈의 변화와 성장을 학년별 특성에 맞춘 진로기록장에 작성해 진로포트폴리오(1인 1진로바인더)로 제작한다. 스스로 꿈을 가시화하고 설계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전교생의 꿈이 담긴 꿈 신문을 발간해 자신의 꿈을 신문에 공언함으로써 실천으로 이어가게 하고 있다. 이런 진로교육은 홍보와 컨설팅으로 이어져 인천, 부산, 밀양 등 많은 학교가 이 사례를 배워 가고 있다. 사고의 틀은 깬 오전 방과 후 수업학생을 위한 많은 고민을 했음을 방과 후 수업에서도 엿볼 수 있다. 우암초는 방과 후 수업을 오전에 하고 있다. 대다수 학교가 방과 후 수업을 오후에 하다 보니 유능한 강사를 초빙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이를 오전 방과 후 수업으로 해결한 것이다. 사고의 틀을 깨는 대목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오전에 악기, 미술, 합창 등을 하며 그 시간에 교사들은 자체 연수(외부 강사 연수)를 한다. 이 방과 후 수업은 물론이고 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에게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합창은 전교생이 참여하는 활동으로 작년에는 전교생이 모두 합창대회에 나가기도 하였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합창단이다 보니 노래를 잘하는 학생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집중이 어려운 아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큰 대회에 나가는 경험과 기회를 주고자 전교생을 참가하게 할 정도로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학교의 교육철학이 투철했다. 올해는 인원이 많아져 1,2,3 학년과 4,5,6,학년으로 합창반을 두 반으로 나누어 하고 있었는데 살짝 엿본 교실 안에는 교사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부르는 학생들의 열기로 후끈 뜨거웠다. 체계적인 돌봄 교실과 다양한 계절학교 프로그램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해서 아침 7시30분부터 학교 일과를 시작해 저녁 8시까지 집과 동일한 환경을 갖춘 ‘돌봄 서비스(Teaching & Care)’를 제공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숙제 지도는 물론 저녁까지 제공되는 ‘돌봄 교실’에는 교과부의 스마트 재단과 경남교육청의 지원 아래 농어촌 지역 격차 해소 방안으로 교과 학습의 심화 보충 수업(영어,수학,국어)을 교사의 관리 하에 무상으로 제공된 갤럭시 노트로 개별 학습을 하고 있다. 온라인 출결 평가 피드백을 통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오감과 감성을 키우는 계절학교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에는 모내기 체험, 녹색 환경캠프 등을 실시하고 여름에는 바다 수영 및 바다 래프팅 체험, 어촌마을 탐방 및 홈스테이를 진행한다. 가을에는 봄에 심은 벼베기, 감따기 체험, 잡월드 직업 체험, 영어 마을 체험 등과 겨울에는 텃밭에서 기른 배추로 전교생 김장 담그기 체험과 스키 캠프 등의 다양한 현장체험을 할 수 있게 짜여져 있다.창의 인성 모델학교로도 지정되어 대학생 멘토와의 창의 인성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연세 대학생(26명)과의 영어 캠프, 홍익대 미대생(26명)과의 미술 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인상적인 교사들의 열정또한 우암초에서 인상적인 것은 교사들의 강한 열정이었다. 오전 방과 후 수업으로 인해 정규 수업이 4시 40분에 마친 후에도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 활동을 위해 전 교사들이 회의와 회의를 거듭하며 아이디어를 짜 내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에는 자체 연수, 오후에는 외부 강사 연수를 5시부터 7시까지 한다. 소규모 학급의 장점을 살려 학생 한명 한명 포트폴리오와 서술형 평가와 첨삭지도를 꼼꼼히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주말에도 기꺼이 학생들에게 헌신하고 있다. “죽어가는 학교를 살리는데 힘들지 않고서 어떻게 살릴 수 있느냐? 교사의 진정한 노력이 있어야 학부모가 감동을 한다”는 정민화 연구부장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박강식 교무부장은 “작년에는 총 20회가 넘는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의식을 길렀고, 여기에 살고 있지 않으면서도 우리 학교의 프로그램을 보고 이사를 오시는 학부모까지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좋은 교육내용은 부각이 되어 다른 학교에서도 배워가고 벤치마킹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연구하는 교사 동아리 두드림(DO DREAM)을 비롯해 창의인성교과 연구회, 2013-05-26
- 현대차 정몽구재단, 창의인재 육성 청소년 인성 함양, 진로 지원 … 2016년까지 3만명 수혜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정몽구 재단은 29일 서울 종로구 계동 재단 회의실에서 유영학 재단 이사장, 서남수 교육부 장관,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주요 사업인 '동아리 프로젝트 지원'은 매년 전국 중·고등학교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각자 스스로 기획한 활동 프로젝트를 공모, 이 중 180여 개 동아리를 선정해 연간 최대 200만원(동아리별, 교사지도비 포함)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동아리에게는 활동비와 함께 동아리 캠프, 활동 발표회 등 향후 활동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는 소정의 기회가 제공된다.뿐만 아니라 동아리 지원금과 별개로, 선정된 동아리 중 우수한 활동으로 선발된 장학생 100여명에게는 연간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이 1년 동안 지급된다. 희망하는 동아리를 대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 명사 및 재능기부를 원하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이 연 2~4회 가량 동아리를 직접 찾아가 심층 인터뷰, 특강 등을 진행하는 진로 멘토링도 실시한다. 이번 창의인재 육성 사업으로 오는 2016년까지 총 3만 명의 중·고등학생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사회공헌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0
-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의 도약] 세계 경제불황 뚫고 투자유치 날갯짓 민선5기, 93건·17조8천억원 투자유치 성공올 1분기 실적 서울시 누르고 '지자체 1위'코오롱글로벌·워터앤에너지가 올 하반기 인천 송도에 새 둥지를 튼다. 포스코·삼성·롯데·현대·이랜드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업이 송도로 이전하는 것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코오롱그룹과 송도 입주 협약식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두 곳이 7월초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로 본사를 이전한다. 이들 회사는 종업원수 3400명, 매출액 3조9000억원 규모의 코오롱그룹 주력 회사다. 다음달에는 일본 자동차 부품사인 파이오락스와 투자계약을 맺는다. 파이오락스는 1933년에 설립한 자동차부품공급 전문업체로 세계 8곳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매출액이 5394억원(2011년 기준)에 달하는 회사다.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에 제조·연구 시설 공사에 들어가 내년 4월 준공한다. 미국 보잉사 항공운항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도 마무리 단계다. 늦어도 10월쯤 착공한다. 미국 항공기 엔진 생산 정비업체인 PW사의 항공엔진정비센터도 보잉 항공운항훈련센터와 함께 착공한다.◆1분기에만 15억달러 유치 = 인천시의 투자유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경제자유구역 등 차별화된 투자환경이 경쟁력이다. 특히 올 1분기 투자유치 실적은 서울시를 누르고 전국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에 따르면 시의 투자유치는 신고 기준으로 2010년 5억1400만달러, 2011년 6억3900만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1억8200만달러로 전년대비 5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실적은 서울시(58억9500만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경기도(12억1500만달러), 충남도(5억6100만달러), 부산시(4억5800만달러)를 크게 앞질렀다.인천시의 이 같은 투자실적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약진에 힘입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지노모도제넥신 동아제약 등 바이오·첨단기계 분야 세계 유수 업체들이 송도·청라·영종 3개 지구 경제자유구역 투자를 확정했다. 반도체 분야 선두기업인 일본 TOK사와 삼성물산 합작법인이 1560억원을 들여 송도 첨단사업클러스터에 반도체·LED 생산용 첨단재료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짖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인천으로 옮겨왔다. 특히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유치는 인천을 국제도시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폭제 역활을 했다. 시의 투자유치 속도는 올 들어 더욱 빨라졌다. 올 1분기 중 투자유치 실적에서 시는 14억6900억달러를 달성, 서울시(11억6100만달러)를 제치고 전국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1억9700만달러, 강원도는 1억6100만달러, 세종시는 1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시와 인천경제청이 민선5기가 시작된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성사시킨 투자유치는 FDI 신고 기준으로 50건, 3조2732억원이다. 이미 계약까지 마친 투자유치도 12건, 1조4015억원에 이른다. 현재 MOU 체결 상태인 31건 13조1266억원까지 계약으로 이어지면 실제 투자유치 실적은 모두 93건, 17조8013억원에 달한다. ◆하반기 원도심 투자유치에 올인 = 시는 이 여세를 몰아 2분기부터 원도심 투자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송영길 시장이 4년 임기 중 마지막 1년을 남겨두고 내놓은 최대 역점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구도심 내 기업유치를 전담할 사업팀을 신설한데 이어 3월에는 '구도심 투자유치 10대 전략'을 발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원도심 투자유치, 대기업유치 기반구축, 루원·도화·배후지 전략지역 투자유치, 원도심내 일자리창출기업 유치, 기업 이전방지 총력, 산업단지 내 기업확장 지원, 회귀기업 전략적 유치 등이 시가 제시한 전략이다.실제 LG CNS 자회사인 V-ENS 전기자동차 부품 R&D센터가 서구 경서동 서부산업단지에 입주, 이달 초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500여명이 입주했으며 연말까지 700명, 내년에는 1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회사는 오는 7월 1일자로 LG전자에 인수합병 된다. LG전자는 이곳에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입, 전기자동차 부품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에 유치가 확정된 가좌동 자동차테마파크 '모터엔뮤지엄'도 시가 구도심 기업유치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국내자본인 동화홀딩스와 외투자본인 길란홀딩스가 5대 5로 7000억원을 투자해 만드는 신개념 자동차 테마파크다. 시가 구도심 투자 활성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외국인의 투자영역을 경제자유구역에서 구도심으로 넓혀 도시 전체의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전시민이 함께하는 투자유치 운동을 전개해 원도심 발전은 물론 인천이 동북아 경제수도로 도약하는 데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신일.오승완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
- 자치구 문화사업도 주민 손으로 송파구 5년째 전문도우미 운영 … "행정 보조자에서 주체로 성장""작품을 배치하려면 색감이 중요한데 여러분이 전문가예요. 화장을 30~40년은 해오셨잖아요? 설명하긴 어렵지만 옷 입을 때도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느낌으로 아시죠?"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지하보도가 30여명 남짓한 여성들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전시 구상부터 작가와 작품선정 섭외 예산배분 장소·공간배치까지 전시회 하나를 통째로 기획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는 이들은 전시책임자가 아니다. 송파구에서 진행하는 문화사업을 주민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전문도우미들이다. 송파구가 문화사업 분야 전문도우미 '문화서포터즈'를 5년째 운영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내부에서도 주민들이 당초에는 단순한 행정 보조자로 참여했지만 지금은 문화행정 주체로까지 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릴 정도다.구에서 전문 문화도우미를 결성한 건 지난 2008년 2월. 구립 미술관 개관, 점심시간을 이용한 도시락음악회 등 문화예술분야 사업이 늘어나면서 구와 주민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이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는데 첫해부터 지휘 전시기획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준전문가들이 참여, 기대 이상 활약을 펼쳤다. 당초 문화도우미들에게 주어졌던 역할은 구립미술관 작품해설과 안내, 음악회 등 공연 진행과 안내, 구에서 개최하는 각종 축제 등 문화행사 진행요원 등이었다.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이웃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정도였다.하지만 '전문도우미'답게 스스로 영역을 넓혀갔다. 실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가 우선. 지난해부터 자원자들로 공부모임을 꾸려 매달 한차례 전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기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쌓은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전시회도 개최, 미술 공예 사진 작품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기도 한다. 이미애 회장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려면 작가와 작품 미술사조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자원봉사자에 대한 처우는 '재교육'이라는 도우미들 요청을 받아들여 송파구도 한달에 두차례 문화강좌를 열고 있다. 미술 역사 철학 문학 등 전문가들을 초빙, 관심 영역과 지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3일 강좌에 앞서 9일에도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을 찾아 손상진 전시책임자에게 전시기획에 대한 강의를 들은 참이다. 6월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기다리고 있다.자체적으로, 구청 도움으로 키운 실력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송파구 미술관 전문 도우미' 카페를 운영하며 서포터즈 운영계획, 구립 미술관 기획전 홍보계획 등을 직접 짠다. 지난해부터는 구 대표잔치중 하나인 벚꽃축제에서 직접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을 운영하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는 마을예술창작소도 모양새를 갖추기까지 문화도우미 역할이 컸다. 정지숙(45·송파동)씨를 주축으로 전담반을 꾸려 창작소로 쓸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일부터 문화예술과 재능기부에 관심이 있는 주민인재를 찾는 일까지 도맡았다. 지금은 문화도우미와 지역 예술동아리 청소년활동가 디자이너 등 10명이 운영위원회를 꾸려 6월 8일 '맛보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정지숙씨는 "미술을 전공했지만 관람자에 머물다가 작가의 의도를 주민들에게 전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관람객 만족도가 높아지는 만큼 보람도 커서 전담반 활동도 큰 어려움 없이 했다"고 돌이켰다. 도우미들은 올해도 벚꽃축제 준비를 비롯해 활동영역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허미경 부회장은 "주민과 구청을 잇는 매개고리 역할을 강화했으면 한다"며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관심을 예술쪽으로 돌릴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현주 구 문화체육과 주무관은 "처음에는 그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주민들이라 생각했는데 공무원 이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높고 열성적"이라며 "도우미들이 없으면 문화행정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라고 평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
- “미, 중국 통해 북 변화 확인후 대화” 북한 비핵화 의지 보여야 … 도닐런, 미-중 정상회담 의제 조율미국은 6월초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대북 압박과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후에 대화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강한 압박으로 북한이 대화 의지를 내비친데 대해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변화를 확인하고 대응책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월초 캘리포니아에서 가질 첫번째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동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지를 집중 논의할 것 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이는 중국이 북한에게 어떻게 도발행동을 중지시킬지와 비핵화에 다시 나서도록 압박해 나갈 것인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미 언론은 해석하고 있다.미국은 중국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의 동결 등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있는 조치를 취해야 대화협상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 의제를 집중 조율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임기 2기 시작후 처음으로,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권력을 승계한 후 처음으로 6월 7일부터 8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이끄는 미 고위대표단은 27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다.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지금 양국은 과거 성공을 바탕으로 미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아주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도닐런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 간에 생길 수 있는 어떤 차이점과 불일치도 해결할, 그런 높은 수준의 실무적 협력 및 신뢰가 더 쌓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도닐런 보좌관은 특히 중국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과 두 정상이 다룰 대화주제를 폭넓게 협의했다.도닐런 보좌관과 양 위원은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지도자가 여러 도전과제를 협력해서 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미국 대표단에는 한반도 외교를 주도할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로 지명된 대니얼 러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선임보좌관도 포함돼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8
- 분당지역 일반고 입시를 말한다8-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 최미란 교장 2013년 입시가 마무리 됐다. 우리 동네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은 얼마나 될까. 매년 대학 진학 결과는 학부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별로 집계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알기는 사실상 어렵다. 최근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일반고의 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분당지역 일반고는 다르다. 수시전형의 확대, 입학사정관제의 정착 등 변화하는 입시환경에 따른 맞춤식 교육으로 매년 눈에 띄게 진학 실적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신문’에서는 2013년 대학진학 결과의 특징을 살펴보고, 학교별 입시전략과 대비과정에 대해 학교장에게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대교협 공시 대학 진학률 72.7%, 분당 지역 최고 당지역 일반고의 홍일점인 분당영덕여고(이하 영덕여고)는 여고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취약점을 극복하고 재학생 대비 진학률 최상위권을 자랑하는 명문고가 되었다. 특히, 최종 등록 자료를 기준으로 한 대교협 공시 대학진학률은 분당 지역에서 가장 높다. 고교종합평가에서도 영덕여고는 경기도 351개교 중 15위, 성남시 27개교 가운데 2위로 평가 받았다. 이는 공부하려는 학생들과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을 만나 일궈낸 당연한 결과다. 여학생들 간의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연스럽게 형성된 면학분위기가 영덕여고가 ‘공부하는 명문 여학교’가 된 원동력이다. 어학특기자 26명 합격, 수학과학도 강화로 SKY 진학률 높여수시합격률은 학교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향이 강하다. 수시비중이 대폭 확대 된 만큼 ‘수시가 진짜 입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분당영덕여고 최미란 교장은 말한다.“수시는 생각보다 손쉽게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 아닐 뿐더러 합격생의 양과 질에 있어서도 정시보다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수시전형이 70% 가까이 확대되면서 현재 입시는 수시준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습니다.”영덕여고는 상위권 대학 수시전형의 키워드인 논술 전형을 비롯해 수시전형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및 컨설팅으로 절반을 훨씬 넘는 합격생이 수시 전형을 통해 합격증을 거머쥐고 있다. 중위권 학생을 위해 적성고사반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주요 대학 진학의 중요한 전형 가운데 하나인 어학 특기자 전형에도 주목하여 토익, 텝스, 토플 고득점을 만들어 명문대학 합격한 학생만도 26명에 이른다. “올해 어학특기자 전형으로 26명이나 합격한 것은 외국어 교육 특성화 학교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면서 이뤄낸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영어뿐만아니라 수학과 과학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강한 것도 우리 학교의 강점입니다. 교내 과학동아리 ECO-D와 C.S.I는 2011, 2012년 경기도 과학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연속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고, 이 학생들이 서울대를 비롯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을 만큼 이과반의 저력도 대단하답니다.” 별관으로 지어진 백강정보화도서관은 학력신장의 심장부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입시의 바로미터라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는 단위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지표다. 언수외탐의 주요 영역에 있어서 고교 교육과정에서 꼭 알아야할 기본을 충실히 가르치고 있는지,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과정에 비해 고교 과정에서 학생 개개인의 학력이 향상되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덕여고는 해마다 분당지역 고교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취도와 향상도를 보이고 있는 학교다. 보통 이상의 구간으로 분류되는 학생의 비율이 국어96.8%, 수학 91.5%, 영어 98.1%로 평균 95.5%이다. “이는 성남시 고교 가운데 1위입니다. 중학교 때의 성적과 비교한 지표인 향상도도 부동의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죠. 상위권은 물론 모든 구성원들의 학력이 고루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학교이기에 가능한 몰입, 원하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열람실, 학생 맞춤형 입시 컨설팅 등 입시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영덕여고의 명소 중의 하나는 교내 단독으로 지어진 백강 정보화 도서관이다. 250석 규모열람실은 학생들의 자율학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사들의 감독하에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 백강 정보화 도서관은 영덕 여고 학력신장의 심장부라 할만하다. “특목고나 자사고처럼 우수학생을 선발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학교는 많아요. 오로지 공부만을 독려하여 입시에만 다걸기 하는 학교들도 대한민국 고등학교의 자화상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그러나 영덕여고는 학생들 모두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행복한 여고시절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또 평생친구와 꿈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입시못지 않게 중요한 학교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입사제 시행 이전부터 운영한 프로그램, 입시에서 진정성 인정받아 존폐의 논란과 혼선에도 불구하고 입학사정관제는 여전히 중요한 전형과정이다. 아울러, 입학사정관제는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풍성하게 하는 데도 주효한 과정이다. 영덕여고는 일반고지만 특목고 못지 않은 맞춤형 진학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고민해왔다고 최 교장은 강조한다. “학생들의 원하는 진로, 학생들에게 최적인 진로가 무엇인지는 모든 선생님들의 가장 큰 고민이에요. 비교과 활동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것도 그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교내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공인하는 우수 동아리들이 유독 많은 것도 우리 학교의 전통이랍니다.” 각계 전문가 및 졸업선배들을 초빙하여 진행되는 영덕여고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도 각계 전문인 20명과 졸업생 멘토 21명이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Dream discovery’ 행사가 진행됐다. 2013-05-27
- 꿈꾸는 청소년 동아리 - ① 용인구성고등학교 ''해밀'' 모든 가능성을 꿈꿀 수 있는 청소년기. 부족한 시간을 아껴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은 그들이 살아갈 미래를 설계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저마다의 가슴에 푸른 꿈을 안고 미래를 향한 항해를 시작한 우리 아이들의 동아리활동을 소개한다. 다양한 문화경험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단일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유난히 높았던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 단편적으로 알게 된 이민족들에 대한 편견을 자신도 모르게 쌓아 놓았다. 시대가 변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문화와 피부색이나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과 차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밀’은 용인 구성고등학교 다문화학생을 지원하는 봉사동아리로‘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이란 뜻의 순수한 한글이름을 갖고 있다. 현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이 맑게 갠 하늘처럼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구성고등학교의 허길석 교사는 2010년도 학교 봉사동아리를 맡으면서 경기대 다문화이해교육 2기 연수를 받고 평소 관심이 많았던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눈을 돌렸다. ‘해밀’의 2011년도 봉사활동은 수원에 위치한 한국다문화교육ㆍ상담센터에서 총 17번의 봉사활동과 2번의 다문화 교육을 받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흥시 시화초등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다문화 학생에게 한국어 및 학습부진 과목 멘토링 프로그램(토요학교)을 실시하며 교육봉사 중이다. 봉사로 배우는 더불어 사는 삶허 교사는“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다문화 사람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 없이 그들도 한국인이라는 것을 느끼고 다문화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알리는 전도사의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인종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다문화 가정의 학생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해밀’의 역할을 밝혔다. 한글교육은 다문화 어린이 13명의 수준이 다 달라 5단계로 교재를 나누어 수준별 교육을 하고 있다. 수학교육은 사교육을 받기 힘든 다문화 어린이들이 학교진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교과서 위주로 개념이 부족한 부분이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 교과 외에도 놀이학습이 있는데 다양한 게임을 통해 낯선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고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주기 위함이다.교육활동은 ‘해밀’동아리 두 명이 시화초등학생 한명과 멘토-멘티로 연결해 가르치고 있다. 신윤재 3학년 동아리부장은 “1학년 때 다문화 교육을 받고 2학년 때부터 시화초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쳤다. 봉사는 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착하고 순수한 아이들에게 봉사는 주는 것 이상으로 받는 것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3학년이 되어서는 안 해도 되지만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올해부터는 교육청지원금으로 버스 대절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시화초등학교까지 대중교통으로는 가는데 만 2시간 반이 걸림에도 그동안 자비를 들여 봉사활동을 해왔을 만큼 24명의 학생들은 활동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2학년 동아리부장인 장한별 양은 “아침 일찍 모여 가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맑은 정신이라 더 잘 가르칠 수 있어 좋다. 시험기간에는 못 가는데 ‘누나 언제 오냐’고 전화가 오면 ‘아이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며 예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꿈꾸며‘해밀’친구들은 유치원 교사, 파티시엘, 엔지니어 등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엄마를 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세계 속의 한국을 느끼며 세계가 하나가 되는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이 없는 착한 미래를 꿈꾸는 ‘해밀’동아리 친구들의 선한 눈빛은 총기로 반짝였다.허 교사는 “첫 봉사활동에 2시간 30분이란 시간을 버스에서 보내며 ‘이건 아니지 않을까’했는데 다문화 학생들과의 첫 만남과 첫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긴 시간 동안 찾아온 뿌듯함이 학생들 마음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지금은 멘티들과 친해지고 학습지원을 하면서 다문화 봉사동아리를 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정착하고 사회에 귀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해밀’봉사동아리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해밀’친구들의 마음의 소리시진엽(3학년) “다문화에 대한 정보는 많이 접했지만 직접 다문화봉사 체험을 해보니 한국어가 서툴러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아이들이 안쓰러웠다. 수업을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에 수업준비를 하는 등 능동적인 봉사라서 시켜서 하는 봉사보다 배울 것이 많다. 준비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 조금 더 많아지고, 힘들어졌지만 그만큼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단순한 봉사나, 학교공부가 아닌 새로운 사람을 대하는 인생경험의 좋은 기회였다.” 윤현식(2학년) “중학교 시절에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활동을 했던 것 같은데, ‘해밀’은 진심으로 보람차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르치는 일도 재미있고, 멘티와 평소 자주 연락하고 편지도 주고받는다. 편지를 읽어보면 맞춤법이 틀리고 반말이 섞여있지만 진심이 느껴지고 더 잘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