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회복지공무원 1505명 신규 채용 12월까지 현장배치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 1505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복지공무원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12월까지 현장에 배치한다.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17개 시·도에서 12월 초까지 사회복지 공무원 1505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 1439명보다 64명, 4.3% 늘어난 규모다. 각 시·도에서 당초에 공고한 783명과 비교하면 92% 증가했다.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과 경기로 각각 300명과 298명을 뽑는다. 경북과 부산이 121명과 105명, 인천과 경남이 97명과 88명으로 뒤를 잇는다. 안행부 관계자는 "매년 육아휴직자 30%를 반영해 인력을 충원하는데 올해는 복지담당 공무원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3월 말 현재 결원인력을 100% 반영했다"고 설명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7월까지 원서접수를 받아 8·9월 필기시험을 거친 뒤 늦어도 12월 초까지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새로 채용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예년과 달리 연말 안으로 현장에 배치된다. 지난해 선발된 996명이 올해 발령받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한해 현장에 새로 투입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총 2501명이 되는 셈이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4
- 6월 민간·공공분양 봇물 터져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 기대 … 마포·위례 유망단지4·1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두달이 지나서야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한달간 전국 60개 사업장에서 4만가구 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가량 증가한 수치다.건설사들은 4·1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장의 변화를 분석해 왔다. 두달이 지나서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곳만 분양에 나선 것이다. 특히 4·1 대책으로 청약가점제가 완화되면서 민간건설사는 물론 공공기업들도 상반기 공급을 6월로 집중시켰다. 공공분양과 장기전세주택도 이달에는 2만가구 가량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에서는 마포구 일대, 수도권에서는 위례신도시가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 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773가구)은 26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마포구내 일반 아파트로는 가장 높게 지어진다. GS건설은 지난달 '마포파크자이'에 이어 '공덕자이'를 공급하기로 했다.다만 서울에서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과 가재울 뉴타운 4구역, 대치청실 아파트 재건축 등 일부 뉴타운 및 재건축 사업은 6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건설사마다 조합원과 정리하지 못한 문제가 있고 각종 송사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수습되지 않을 경우 분양은 7월을 넘겨 가을로 연기될 수 있다. 7월초 분양을 하지 못할 하면 여름 비수기가 바로 다가오기 때문이다.위례신도시에서 현대건설(621가구)과 삼성물산(410가구)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가 선보인다. 각각 교통과 학군, 상업시설 이용 등 입지 차이는 있지만 분양가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에서는 '광교산 자이'(445가구)를 분양한다. 지방 분양도 활발히 진행된다. 대림산업은 부산 화명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화명2차'를 공급한다. 800가구 중 일반분양은 531가구에 달한다.효성은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 38블록에서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효성은 지난 3월 1차 단지를 공급했으며, 닷새만에 100% 계약을 마무리 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전용면적 59~84㎡ 563가구를 공급한다.공공분양 물량도 풍성하다.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진건보금자리지구에 58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성남여수지구(517가구) 수원세류(10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에도 1-3생활권 M1블록 (1623가구)과 1-1생활권 M10블록(982가구)에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공공임대 물량도 다양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주택 매입을 꺼리는 실수요자나 서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달에만 임대아파트는 전국적으로 1만6716가구가 분양된다.SH공사는 세곡2지구(1371가구) 마곡지구(857가구) 서울 구로 천왕2지구(1068가구) 등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서울 강남지구(192가구) 경북 김천혁신도시(1271가구) 대구 옥포지구(1186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4
- [내일신문·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한국리서치 공동기획 - 박 대통령 취임 100일 ② - 리더십] 신뢰·정직은 ‘자산’ … 권위·일방은 ‘부담’ 박 대통령 리더십 스타일 '긍정평가' 많아 … 인사는 낙제점, 소통문제도 '부족하다'취임 100일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긍정 평가가 우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뢰'와 '정직'은 큰 정치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하다' '열려있다'는 응답도 많았다. 집권 초 기대감이 반영된 대목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권위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대선 때부터 제기됐던 '일방통행' 이미지가 집권 후에도 '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뜻하고 열려있는 지도자 이미지" = 박 대통령의 리더십 이미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따뜻하다' '열려있다'라는 응답이 '차갑다' '닫혀있다'를 앞질렀다. '평화롭다'는 대답도 '투쟁적이다'를 크게 앞섰다.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차분한 대응을 강조한 덕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 이미지 중에서도 신뢰와 정직 항목은 특히 돋보였다. '믿을 수 있다'( 72.0%)는 평가가 '믿을 수 없다'(26.2%)를 압도했다. '정직하다'(72.0%)는 응답도 '정직하지 않다'(23.2%)를 큰 차이로 눌렀다. 박 대통령 최대의 정치자산으로 꼽히는 신뢰와 정직 이미지가 압도적인 답변을 이끌어낸 것이다. 전반적으로 긍정적 이미지가 우세한 가운데 부정적 평가도 눈에 띄었다. '권위적이다'(54.7%)는 응답이 '자유적이다'(40.4%)보다 14.3%p 높았다. '일방적이다'(48.1%)이라는 응답도 '타협적이다'(46.8%)를 근소하게 앞섰다. 임기 초반 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낮은 게 아니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제기됐던 불통·일방통행 비판이 아직 씻기지 않은데다, 지난 100일 청와대 참모들이나 각료를 대하는 모습이 덧붙여진 것으로 해석된다.대통령 이미지는 MB집권 3년차인 지난 2010년 3월 같은 항목으로 조사한 바 있다. 동일한 시점이 아니라 정확한 비교가 어렵지만, 수치상으로는 박 대통령이 전임 이명박 대통령보다 훨씬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차갑다'(66.1%) '닫혀있다'(58.0%) '믿을 수 없다'(50.6%) '권위적이다'(65.1%) '일방적이다'(70.0%) 등 모든 항목에서 부정적 응답을 받았다.박 대통령 전반적인 리더십에 대한 평가도 우호적이었다.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박 대통령 리더십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매우 적절' '적절한 편'이라는 응답이 60.0%로 부정적 평가(37.2%)를 훨씬 앞질렀다. ◆대통령 임명한 인사, 도움 안된다 63.3% = 이번 조사에서 분야별 국정 만족도는 대북정책(10점 만점에 6.3점)>경제정책(5.7점)>인사정책(4.3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사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국민의 63.3%가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이 국정운영에 도움이 안된다'고 대답했고, 47.0%가 '취임 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인사를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통에 대한 국민의 평가도 인색했다. 응답자의 60.2%가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새누리당과의 소통은 10점 만점에 6.0점, 민주당과의 소통은 4.6점, 언론과의 소통은 5.2점으로 나타났다. 6점 이하를 낙제로 본다면 여당과의 소통만 겨우 턱걸이 한 셈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관련기사]-일방통행식 인사, 소통은 ‘낙제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4
- 리베이트 의사들, 집단 재판청구 왜? 의사들 "형사재판 받더라도 손해볼 것 없다"의약품 리베이트 조성, 제약사 책임론 제기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된 의사들이 집단으로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달 의료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한 의사 105명 가운데 88명이 서울중앙지법에 정식재판 청구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는 강의료 명목으로 받은 돈을 리베이트로 규정할 수 있느냐에 대한 법리적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정식재판을 받을 경우 검찰의 약식명령 형량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하지 못하는 불이익 변경 금지의 원칙에 따라 "결국 손해볼 것 없을 것"이라는 의도도 숨어있다. 어차피 같은 금액의 벌금형이라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의미다. 법리적 목적 외에 리베이트 환경의 의약품 시장에 대한 책임을 제약사에게 돌리겠다는 목적도 엿보인다.의사협회는 동아제약 리베이트 사건을 "다른 제약사의 리베이트 사건과 달리 의사를 기망해 동영상 강의료를 지급한 후 이를 변형된 리베이트라고 주장하는 동아제약의 의도에 따라 교묘하게 지급된 사기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의사들은 강의료 수입일 뿐 리베이트인 것을 몰랐다는 주장이다. 동아제약 측도 동영상 강의료 부분에 대해서는 리베이트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동아제약 측 변호인은 지난 3월 12일 열린 '48억 리베이트 제공 사건' 1차 공판에서 "동영상 강의는 영업사원 교육용으로 정상적인 목적에 의해 제작됐다"며 "지급된 강의료 전체를 리베이트라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주장했다.반면 의약품 시장의 리베이트 환경에 대해서는 의사협회와 동아제약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의사협회는 리베이트를 주려는 제약사가 의사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간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의사들을 범죄자로 만든 동아제약을 사기죄로 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의약품 리베이트 환경이 사실상 의사들이 만들어 낸 풍토라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동아제약은 1차공판에서 "사실상 국내 제약업계는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며 의사들의 리베이트 관행을 꼬집었다.정부합동의약품리베이트전담수사반(반장 고 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지난 3월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19명을 사법처리하고, 이중 105명을 150만~7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김성배 김규철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7
- 선양, 맥키스 인기 앞세워 수도권 공략 두달새 12만병 넘게 판매 … '계족산 황톳길' 등 공유가치경영집에서 가볍게 즐길수 있는 홈믹싱주가 젊은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코힐링'을 표방하고 있는 선양이 지난 3월 내놓은 맥키스가 대표적인 국내산 홈믹싱주다. 대전·충정지역 주류회사인 선양은 '맥키스'가 2개월만에 12만병 넘게 팔렸다고 2일 밝혔다. 맥키스는 첫선을 보인 3월 2만여병이 팔렸지만 입소문 등을 타며 4월 5만4000여병, 5월 6만6000여병 등 두 달새 12만병 넘게 팔려 나갔다. 선양측은 이 추세라면 올해 안에 60만병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키스는 국내산 보리로 만든 15년 숙성 위스키로 과일주스, 콜라, 탄산음료, 우유, 커피 등과 섞어 마시면 좋다. 선양 관계자는 "맥키스는 3월 공개된 개그맨 신동엽씨 광고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젊은 이들 사이에 먼저 화제를 일으켰고 대형할인매장과 편의점 백화점 등에서 판매가 이뤄지며 매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맥키스는 보드카, 럼, 진, 데킬라 등 수입산 칵테일 술들을 대체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린O2' 로 대전지역 소주시장을 장악한 선양은 이제 맥키스의 인기를 업고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전국을 무대로 한 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포석인 셈이다. 하지만 기존 주류회사들처럼 금전살포같은 저인망식 마케팅영업은 지양한다. 계족산 황톳길같은 공유가치경영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조웅래 선양 회장은 "맥키스는 6년간의 고민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주와 맥주에 너무 함몰된 경향이 있는데 맥키스는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가지고 도수도 내가 직접 조절하는 이지(easy) 칵테일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키스가 궁극적으로는 음주문화를 개선하고 보드카와 같은 외산 술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조 회장은 휴대전화 벨소리 사업 '5425'의 성공신화로 이름을 알린 벤처 1세대 기업인이다. 지난 2004년 선양을 인수해 창의적인 역발상으로 쓰러져 가던 회사를 일으켰다. 특히 계족산 숲길 14.5km에 황토를 깔고 맨발걷기 캠페인, 숲속 클래식 정기공연 등 공유가치경영(CSV)으로 대전시민으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장행훈이 보는 세계] 시리아 유혈 내전 해결할 제네바회담2 언론인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민주화를 요구하는 '아랍의 봄'이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의 삭풍을 만나 얼어붙은 지 벌써 2년 3개월이 됐다. 2011년 3월 시리아 국민은 '아랍의 봄'기운에 편승해서 아사드 정권의 독재를 규탄하며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평화적인 시위였다. 그러나 북 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태풍에 겁을 먹은 알아사드는 국민의 시위를 거칠게 탄압했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자극했다. 마침내 국민이 무기를 들고 독재정권에 항거하게 되면서 피비린내 나는 내전이 전국으로 번져나갔다. 지난 2년의 내전으로 8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부군과 반정부군이 서로 총을 겨누고 죽이는 단순한 내전이 아니다. 종교적 대립과 살해된 가족들의 복수가 엉킨 잔혹한 살육의 경연장이었다. 이제 그 잔혹한 장면을 유튜브에 올려 서로의 증오심을 무한대로 자극하고 있다. 왜 이런 반인륜적인 행동이 2년 3개월이나 계속되고 있는가?막대한 석유자금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지도자 행세를 하던 리비아의 카다피 40년 독재는 프랑스 영국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군사작전으로 붕괴했다. 1년 뒤 이집트에서 일어난 '아랍의 봄'은 불과 몇 달 만에 무바라크의 30년 독재에 막을 내렸다. 역사만 길었지 국력이 부실한 나라의 독재자 무바라크는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는 신세였기 때문에 백악관의 태도가 달라지는 순간 권력의 자리에서 축출돼 감옥행이었다. 그런데 시리아의 아사드 독재는 왜 그리 질기게 버티고 있는가? 이란과 러시아가 아사드 독재 정권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정치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이 양성한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도 받고 있다. 내전 2년 동안 사망자만 8만명 수니파 아랍 국가들의 이슬람 주의자들로 구성된 반군(시리아해방군)의 공격을 받고 수세에 몰린 아사드의 정부군을 연명시켜 주고 있는 것이 헤즈볼라 무장세력이다. 그러나 아사드 독재는 이제 국민의 지지를 잃었다. 어린이와 부녀자를 가리지 않고 살해하는 아사드 정권은 이제 아랍 사회에서도 고립돼 있다. 반정부 조직 시리아국민연합(SNC)은 미국 프랑스 영국은 물론 아랍연맹 22개국 대부분의 국가로부터 시리아를 대표하는 유일의 합법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제 아사드 정권은 그를 비호하는 러시아에게도 부담이다. 승산이 없는 내전을 빨리 해결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상과 미국의 케리 국무장관이 5월7일 모스크바에서 시리아 위기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국제회의(제네바회담2)를 6월에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제네바회담2를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은 시리아 위기를 무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회담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는 바와 같이 제네바회담2는 시리아 문제를 처음으로 다루는 회담이 아니다. 이미 작년 8월 제네바에서 시리아 위기를 다룬 회의가 한 차례 열렸었다.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실패를 면할 수 있을까? 문제는 바샤르 알 아사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에 달렸다. 우선 반정부 SNC은 과도정부에서부터 바샤르 알아사드의 사임과 안보 책임자들의 교체를 요구한다. 그런데 아사드는 지난 30일 헤즈볼라계 TV방송과의 회견에서 2014년 선거 때까지 대통령직에 남아 있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국제회담 결정도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투표에 붙여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가 대통령으로 있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국민투표 결과가 어떠하리라는 것은 빤한 일인데 국민연합측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까? 회담의 성패는 러시아에 달렸다아랍권의 독립언론 '알 쿠즈 알-아라비아'는 31일 아사드의 TV회견은 제네바2 회담에 대한 사망선고나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 국제문제 전문가는 미국 러시아 외교 책임자들이 결정한 사실인 만큼 회담은 일단 열리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아사드 정부나 러시아 측 또는 반정부 국민연합(SNC) 측이 회담을 앞두고 그들의 입장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이런 저런 계산된 발언을 흘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발언에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서 시리아 사태를 오늘에 이르게 한 러시아의 태도에 회담의 성패가 달렸다는 것이 시리아 위기 해결을 바라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전국 주택월세, 2개월째 하락 서울 강남 지난해 말부터 하락 지속주택유형 중 오피스텔 낙폭 제일 커전국의 주택 월세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4년전에는 건설사들이 앞다퉈 '월세를 받아 노후 보장에 활용하라"며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섣불리 투자한 사람들로서는 노후 보장보다는 괜한 짐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다.한국감정원은 5월 전국 주택 월세가격이 전달보다 0.2% 하락해 2개월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고 3일 밝혔다. 저금리로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데다가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보증부월세 증가도 월세하락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서울 월세가격은 5월에 0.3% 떨어졌다. 강북과 강남이 각각 0.2%, 0.4% 하락했다. 특히 강남 월세가격 지수(6월 1일)는 지난해 12월 99.4에서 98.6으로 0.8% 떨어졌다. 월세 거래량도 줄고 있다. 4월 전월세 거래량 중 전세는 8만1395건, 월세 4만830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3월)보다 12.5%나 줄어든 수치다. 2~3월에는 이사철 수요로 월세 거래량이 많았지만 4월 이후 점차 줄고 있다.서울 강북권에선 자양동 주변 이사수요와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월세전환 수요가 있었다. 그러나 공급 지속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도 삼전동연립·다세대, 목동 현대월드타워 등 신규 공급 물량으로 월세가격이 내렸다. 경기도 역시 고양시 장항동 한강세이프빌 등 오피스텔 공급이 지속되면서 0.1% 하락했다.인천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현상에 따른 공급 증가와 노후주택 수요 감소로 0.5% 하락했다.지방광역시에선 대구(0.2%)와 광주(0.1%)는 올랐으나 대전(-0.4%)과 부산(-0.1%) 월세가격은 수요 감소로 내렸다.주택 유형별로는 오피스텔(-0.4%), 연립·다세대(-0.3%), 단독주택(-0.2%), 아파트(-0.1%) 등 순으로 내렸다. 수도권은 오피스텔(-0.4%), 연립·다세대(-0.4%), 단독주택(-0.2%), 아파트(-0.2%) 순으로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연립·다세대(0.2%)는 상승하고 아파트(0.0%)는 보합을 유지했다. 다만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다른 유형의 소형주택은 하락했다.감정원 관계자는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주차장 규제 기준 강화가 도입될 예정"이라며 "향후 공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일본·EU 수출 줄고, 중국 수출 급증 스마트기기 덕분에 반도체·무선통신·가전 호조엔저 여파에도 무역흑자 32개월만에 최대치 기록우리나라의 대 일본·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상승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엔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 일본 수출은 지난 5월 11.7% 감소했다. 2월(-17.3%), 3월(-18.7%), 4월(-11.3%)에 이어 4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다.올 1~5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일본 비중은 5.7%로, 지난해 같은기간 7.1%보다 크게 줄었다. 산업용전자제품(68.4%)을 제외한 석유제품(-61.6%), 반도체(-31.7%), 철강제품(-28.7%) 등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EU로의 수출도 올 5월 14.6% 감소해 부진이 계속됐다. 대 EU 수출은 4월에만 증가(4.8%)했을 뿐 지난해 12월 이후 매월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EU의 올 1~5월 수출비중은 8.8%로, 전년 동기 9.5%보다 0.7% 떨어졌다. 액정디바이스(-55.1%), 무선통신기기(-35.4%)의 감소 폭이 컸다.반면 대 중국, 대 미국수출은 각각 16.6%, 21.6% 크게 늘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선박류(-47.4%) 등을 제외한 무선통신기기(85.0%)와 자동차부품(27.8%), 중전기기(17.2%) 등이 증가했다. 중국의 수출비중은 지난해 1~5월 23.1%에서 올해 같은기간 27.3%로, 무려 4.2% 늘었다. 미국으로의 수출 역시 무선통신기기(55.0%), 자동차부품(20.2%) 등의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올 1~5월 수출비중은 11.4%(전년동기 9.6%)에 달했다. 올 5월의 품목별 수출현황은 스마트기기의 글로벌 수요증가에 힘입어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62.5% 늘었고, 반도체 17.4%, 가전 13.4%, 자동차 6.2%, 석유화학 4.1%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석유제품(-5.1%), LCD(-8.7%), 철강(-13.0%), 선박(-33.3%)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엔저 등 대외악재로 대 일본·EU 수출과 선박·철강의 수출이 부진하다"며 "엔저 장기화를 대비해 수출경쟁력 제고 및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의 지난 5월 무역수지는 60억3000만달러 흑자로 2010년 10월 이후 32개월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로 둔화 IMF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져 … 신선식품 물가도 하락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1999년 9월 0.8% 이후 13년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6%로 1%대에 진입한 이후 7개월째 1%대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0%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3월 -0.2%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4월에도 -0.1%를 기록한 바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1.3%,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2% 오르는데 그쳤고, 전월보다는 0.4%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전월보다는 3.6% 각각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는 전월보다 9.8%, 신선과실은 1.3% 내려 하락세를 이끌었다. 신선 어개는 0.9% 올랐고, 기타신선식품은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의류 및 신발 부문과 기타상품 및 서비스부문이 전월 대비 1.5%씩 상승했다. 전월보다 가격이 내린 분야는 교통(-1.3%), 식료품 및 비주료 음료(-0.8%)였다.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교통(-2.6%),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5%), 기타상품 및 서비스(-0.5%) 부문이 하락했다. 통신은 변동이 없었고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3.9%) 등 나머지 부문은 상승했다.품목 성질별로는 상품 분야가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작년 동월보다는 0.4% 올랐다.상품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전월보다 1.6% 떨어졌고 작년 동월과 비교해도 1.2% 하락했다. 특히 전월에 비해 배추(-26.3%), 참외(-23.9%), 당근(-31.7%), 토마토(-18.7%), 호박(-19.9%), 오이(-15.5%) 등의 하락폭이 컸다.공업제품은 전월보다 0.1% 올랐으나 지난해 5월보다는 0.1% 내렸다. 휘발유(-2.7%), 경유(-2.8%), 자동차용 LPG(-2.5%) 등 석유류 가격이 전월보다 2.6% 하락, 물가 안정세의 주요 원인이 됐다서비스 부문은 전월보다 0.1%, 작년 동월보다 1.4% 각각 상승했다.전세는 작년 5월보다 3.1%, 월세는 1.6% 오르는 등 집세가 작년보다 2.7% 상승했다.공공서비스는 지난해 5월보다 0.9% 올랐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변화가 없었다.개인서비스는 작년 5월보다 1.3% 오르고 전월보다는 0.2% 올랐다.작년 동월과 비교할 때 공동주택관리비(8.3%), 중학생 학원비(4.5%), 고등학생 학원비(5.5%), 외식 맥주(6.9%) 등은 올랐고 유치원 납입금(-24.8%), 보육시설이용료(-23.2%), 학교급식비(-11.4%) 등은 내렸다.기재부 관계자는 "6월에도 기상호조로 농산물 출하량이 증가하고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안정세로 물가상승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여건은 당분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6-03
- 인터뷰 - 강남교육지원청 유영환 교육장 지난 3월 부임한 강남교육지원청 유영환 교육장은 ‘행복교육’을 알리고 학부모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학부모 연수 모임에 참가하는 등 최대한 많은 학부모들을 직접 만나려고 애쓰고 있다. 또한 자녀의 행복한 삶과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아버지들이 나서야 할 때라는 생각에 지난 5월 22일, 아버지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부임 이래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는 유영환 교육장을 만나 강남 교육 발전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았다. Q. 교육장으로서 해결하고 싶은 관내(강남구, 서초구) 교육현안은 무엇인가요?- 우선 강남 지역 학생들의 행복을 확보해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강남 학부모들은 공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정작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만을 목표로 삼다 보니 공부를 잘하는 아이나 못하는 아이나 모두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학부모들이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고 행복교육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22일에 열린 아버지 연수 프로그램 등의 학부모 대상 연수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학부모들이 교육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강남이 행복교육의 진원지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또한, 대한민국 교육 1번지 강남이 사교육 1번지라는 인식을 깰 수 있도록, 학교 교육만으로 충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학교의 시설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한 현안입니다. 강남이 한창 개발되던 1980년대에 지어진 학교들이 많다보니 시설 노후에 따른 문제점들이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Q. 강남 아버지들을 위한 연수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최근 아버지의 관심으로 위기에 처한 아이를 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등교하는 아이의 인사말이 평소와 다른 것이 불안했던 아버지가 아이를 차로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고, 잠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던 아이를 설득해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를 접하고 아이들에 대한 아버지의 작은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 이제 아버지가 나서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서울특별시교육청 문용린 교육감의 강의를 듣는 연수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1,200여명의 강남 아버지들이 참가해 자녀 교육과 소통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남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바로 이어서 다른 교육지원청으로 확산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Q. ‘행복교육’이란 어떤 교육을 말하는 것인가요? - 행복교육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교육이자 그 힘으로 어려운 일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입니다. 행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능력과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잘못을 했을 경우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친구의 잘못을 용서하고 격려하는 마음, 다른 사람의 장점을 시기하기보다 칭찬하는 마음, 정직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것 등이 바로 행복해지기 위한 습관이며 그것이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성적으로 인정받지 못해 공부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도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아 열정과 비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행복교육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Q. 강남교육지원청 관내의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월드비전과 MOU를 체결해 ‘힐링 스쿨 프로그램(Healing School Progr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1단계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며 2단계에서는 Wee센터와 연계해 위험수준의 아이들을 치유합니다. 3단계에서는 고위험군의 아이들을 격리해 보다 적극적인 치유과정을 진행합니다.‘학교전담경찰관제도(SPO)’도 운영하고 있으며 SPO 한 명이 2~4개 학교를 담당합니다. 또한, 강남경찰서와 MOU를 맺고 모범 의무경찰이 자신의 출신학교에 배치돼 선배로서 멘토 역할을 하는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경기고에 한 명을 배정해 시범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상태라 작은 계기가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주 1회 아이에게 편지쓰기로 소통에 성공한 부모도 있고, 아이의 고민과 바람을 파악해 관심을 가짐으로써 별다른 사고 없이 사춘기를 수월하게 넘긴 사례도 있는 것처럼 학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행복교육이 제대로 정착되면 학교폭력 문제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입니다. Q.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학생의 인권은 교권의 대립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따라서 학생인권조례가 교사의 지도로부터 학생들을 자유롭게 해주자는 식의 접근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학생인권은 소외된 아이들을 함께 어울리게 도와주고, 아이들의 자아를 인정해 자신들이 의미를 부여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학생인권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학생자치활동을 보장해 아이들이 낸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Q.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선행학습 금지’ 정책을 위해 강남교육지원청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공교육 정상화 추진에 관한 특별법’은 교육과정에서의 선행학습 금지, 입학전형에서 선행학습 출제 금지, 대학입시 전형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 출제 금지 등 공교육 내에서의 선행교육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를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강남교육지원청에서는 선행학습을 금지하기 위해 장학사들이 관내 중?고등학교를 찾아 학교시험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선행학습이 필요한 문제를 출제하던 각종 교내 경시대회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적발될 경우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Q. 강남 관내 어떤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범 운영되며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요?- 서울시 시범학교 5개교 중에서 수서중학교가 연구학교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9월부터 자유학기제가 시범 운영됩니다.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의 지필평가를 실시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자율적 체험학습 중심의 교육과정과 토론,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창의적 교육활동과 문제해결력 등을 키우게 됩니다.2014년~2015년까지는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아 자유학기제가 운영되며, 2016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입니다. Q. 강남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들이 다른 지역의 학교들에 비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강남지역 학교의 노후 시설 개선 문제가 가장 시급하고 큰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30여 년 전에 근무했던 강남지역의 학교 역시 예전의 시설을 보수만 하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외부에서는 강남이 부유한 지역인 만큼 학교시설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학교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은 편입니다. 우수교원 확보 면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교사들이 강남지역 공립학교 201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