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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대학 4곳 C등급 평가…정원감축 대상(종합) >공주교대만 A등급, 교육대학원은 10곳 모두 C·D등급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전국 10개 교육대학 평가에서 부산교대·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 등 4개 대학이 C등급을 받아 재평가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육대학을 대상으로 수업시연 및 현장실사 평가, 재학생·졸업생 만족도 조사, 교원임용률 조사 등을 종합한 `2010 교원양성기관 교육대학부문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10개 교육대학 학부과정 평가에서 공주교대가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A등급 대학에는 학과간 입학정원 조정 자율권 등의 혜택을 준다. 경인교대·광주교대·대구교대·서울교대·진주교대(이하 가나다순) 등 5개교는B등급(현행유지)을 받았다. 부산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는 C등급으로 분류돼 재평가 대상이 됐다. 1년 이내에 자구노력에 대한 평가를 다시 받아 등급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원 감축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D등급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교과부는 "교육대학은 지난 4년간 최대 10% 정도로 정원을 감축해왔다"며 "이번평가 결과를 매년 학부 입학정원을 줄여온 정책 기조와 연계해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대는 2007년 506명, 2008년 310명, 2009년 199명, 2010년 414명 등 지난 4년간 1천429명의 입학정원이 감축됐다.교과부 관계자는 "C등급을 받은 대학은 사범대학과 마찬가지로 입학정원의 20%를 줄이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기존의 감축계획에 적용하다 보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A·B등급 대학도 평가결과와 상관없이 감축계획에 따른 정원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평가주관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은 평가 결과를 대학에 통보하고서 1주간 이의제기를 받아 별도 검토가 필요하면 평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평가단은 현장방문평가단 88명, 수업시연평가단 70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평가가 진행됐다. 현직교사의 재교육 기능만 수행하는 교육대학원 평가에서는 A·B등급이 단 한 곳도 없었고 10개교 모두 C·D등급을 받았다. 공주교대, 서울교대 교육대학원이 C등급을 받았고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8곳은 D등급이 매겨졌다. 교육대학원은 전임교원 확보율이 저조해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양성기능이 없어 별도의 제재를 받지는 않는다. 교과부는 이에 앞선 지난 27일 전국 45개 사범대학 학부과정 중 11곳을 C등급으로 지정하는 등 사범대학과 일반대 교직과정 등의 평가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oakchul@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이주호 "공평한 교육기회·소통에 역점"(종합) >교과부 장관 취임…과학기술 지원 다짐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이주호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0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저소득층과 소외된 계층에게 교육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사에서 "교육과 과학기술은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라며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뒤처지지 않게, 부자이건 가난하건, 지방에 살건 수도권에 살건 누구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전문대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방대학 학생들의 취업 문제도 발벗고 나서겠다"며 "사교육비 문제도 해결해 학교교육만으로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과학기술인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고 국가 과학기술체계를 선진화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교과부 차관에서 수장 자리에 오른 이주호 신임 장관은 새로운 정책을 많이 만들기보다는 그간 추진해온 대입제도와 학교제도 개선, 창의·인성교육 강화, 대학교육 경쟁력 강화, 과학기술혁신 정책 등이 현장에 착근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현장의 학생·학부모·교사·과학기술인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oakchul@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부천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열린 ‘줌마(모듬북) 캠프’ 한여름 아줌마들 “모듬북에 빠졌다”지난 18일, 부천무형문화재 전수관은 모듬북을 두드리는 아줌마들의 신명나는 소리로 들썩였다. 부천에서 처음 열린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줌마(모듬북) 캠프’다. 집안 살림만 하다가 참여한 아줌마, 스트레스가 쌓여 심란했던 아줌마, 국악을 더 알고 싶어서 참여한 아줌마 14명이 모여 듣도 보도 못한 모듬북의 세계에 빠져있었다. 그 날 오후4시 부천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 진행된 줌마캠프의 현장을 찾아가봤다. 북이 내는 화합의 소리를 배워요 전수관 2층. 도착하자마자 둥둥둥, 모듬북 소리가 울렸다. 연습실에 들어서니 둥글게 둘러선 수강생들이 모듬북의 장단을 맞추고 있다. 강약을 조절하며 북의 몸을 두드리는 수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모듬북이 뭐죠?” 처음에 누구는 모아놓은 북(book, 책)이라고도 했고 누군가는 북을 치면서 뭘 한다는 거냐? 고 묻기도 했단다. 이번 강좌는 그렇게 시작됐다. 모듬북은 다양한 북소리의 어울림을 듣는 것. 실제 여러 가지 북을 두드리며 소리를 듣고 배우는 형태로 진행됐다. 두 번째 날이었는데 수강생들이 “즐거웠던 순간”, “기간이 너무 짧다”, “북을 치며 행복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단단히 북에 매료된 듯했다. “토끼와 거북이가 서로 조화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두 사람끼리만 이야기하세요. 모듬북을 치며 느꼈던 것, 어떻게 쳐야 하는 지를 서로에게 묻는 시간입니다.” 줌마캠프 진행자인 국악인 이민철씨가 수강생들에게 주문했다. 30분 동안 2인만의 대화를 즐기라는. “한 어머니에게 태어난 아이들도 성격이 다르듯 북도 만드는 사람, 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울립니다. 소리의 특성을 살려서 연주하되 서로가 어울리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이번 캠프는 짧지만 여러분들이 모듬북의 맛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꽉 막힌 가슴이 시원하게 뚫려요줌마캠프는 8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됐다. 첫 날은 북 장단을 치며 악기와 친해지는 시간이다. 리포터가 찾아간 날은 장단을 만들고 뒤틀어보고 연결하는 시간이었다. 다음 날은 배운 것을 복습하고 정리한 뒤 전체가 대화하며 남의 북을 치기도 하는 시간이 될 거란다. “타악은 시끄러운 소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들의 대북공연을 본 뒤 생각이 달라졌죠. 꽉 막힌 가슴을 뻥 뚫어지게 하더라구요. 북을 치면서 마음과 생활이 즐거워졌답니다.” 한양대 사회교육원에서 국악지도자과정을 이수하고 있다는 이종애(48)씨. 목동에 사는 그녀는 부천에 무형문화재전수관이 있다는 것이 부럽다. 장구와 한국무용, 가야금 등을 배우며 지난 5년 간 국악에 빠져있다는 그녀는 “줌마캠프에 참여하면서 국악에 더욱 다가서게 됐죠. 캠프가 계속 되기를 바래요. 앞으로 정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강생들은 국악을 처음 접해본 사람과 상2동 주민센터 풍물반원들, 그리고 국악을 꾸준히 배우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처음 모듬북을 만난 사람은 아무래도 몸이 뻣뻣했고 한국무용이나 풍물을 배운 사람들은 조금의 리듬을 탈 줄 알았다. 누구든 할 수 있는 친근한 음악이죠 모듬북을 두드려 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생각은 여러 사람이 같은 가락을 낼 때 실수해도 묻어갈 수 있다는 것. 기능면에서 뛰어난 사람이 재주를 낸다면 초보자들은 뒤에서 베이스를 실어주면 된단다. 그래서 모듬북은 서로 어울리며 함께 하는 우리의 음악이 된다. 초보자 이주희(48)씨. 원미구 상1동 사는 그녀는 북을 처음 만져본다. 오전에 일을 하고 오후에 참석하는 열렬파로 집에서 방바닥이나 책상을 두드리며 배로 노력하다보니 엄청 힘이 든다. “타악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요. 강, 약에 몰입하다보면 생각이 없어지니 이게 바로 수행입니다. 해보니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음악이란 걸 알았어요. 열심히 하기만 한다면요.” 오후4시50분. 지금까지 배운 장단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자세를 가다듬은 아줌마들이 신중하게 모듬북에 손을 얹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 북을 두드리는 그녀들의 얼굴에 화색이 역력하다. 16시간 동안 배운 것의 연주 시간은 딱 3분이었지만 거기서 느꼈던 희열은 그 날의 하이라이트였을 것이다. 이러다가 모듬북 프로그램이 계속되면 제자가 혼자 공부하겠다고 다짐하는 발표회인 가락걸이의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국악인 이민철 주부들에게 우리 음악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문화 향유도 복지의 일부이지 않은가. 지금까지 제3자 입장에서 관람만 해왔던 주부들이 직접 참여해서 주체가 되는 시간을 만들어 본 것이다. 이번 캠프의 인원은 적지만 첫 숟가락을 뜬 것에 의미를 둔다. 참여한 사람들과 다음 캠프를 위해 고민할 것이다. 모여서 연습 하거나 계속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볼 예정이다. 부족한 것이 많다. 조건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결과에 만족한다. 수강생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으니까. 중요 부천무형문화재 전수관은 부천시민이 활용해야 할 곳이다. 또 다른 공간보다 이번 프로그램이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옛날에는 마을마다 풍물패가 있었는데 이젠 그 명맥만 이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아파트 단지마다 작은 밴드 형태의 풍물패들이 우리 음악을 연주할 때가 왔다. 2010년 여름 캠프가 시작됐으니 겨울 캠프도 열릴 것이다. 다음 캠프에는 여러분이 참여해서 우리 음악과 친해지기를 바란다. 문의 019-9733-5182, 010-9262-551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0
- 늦게 트이는 우리 아이 두뇌 튜닝방법 진수(가명 남 초4)는 훌륭한 두뇌를 가진 부모님에게서 태어났다. 아빠는 대덕연구단지 모 연구소의 연구책임자로 학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 정도로 유명한 분이고 어머니 또한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있는 분이다. 그런데도 진수는 어릴 적 언어습득이 늦고 글 읽기를 싫어하고 학교에서 공부를 따라가기가 어려웠다. 사회성 발달도 부족하여 친구들에게는 왕따를 당했다. 그렇다고 부모님의 좋은 두뇌를 이어받지 못한 것은 아니어서 레고 등의 블록놀이 하는 것을 보면 매우 창의적인 영재성을 발휘하니 ‘조금 늦된 아이’라 생각하고 걱정하지 않았다. 집안 분위기가 원래 학구적이고 조용한데다 진수가 외아들이어서 혼자 놀다 보니 ‘친구 사귀는 법을 몰라서 학교생활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진수의 부모는 고민 끝에 주위의 권유로 두뇌기능검사를 받는다. 검사결과 진수는 좌뇌에 특화되어 있는 언어중추가 우뇌의 탁월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약했고, 운동과 출력을 담당하는 소뇌의 기능 또한 매우 약했다. 소리언어(Sound Language)와 동작언어(Body Language) 모두가 불리한 상태로 전문적인 용어로는 청지각적, 운동표현적 난독증에 해당되었다.여아에 비해 남아의 언어중추 발달이 늦는 경우 많아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에 비해 언어중추의 발달이 조금 늦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초등 3학년 정도에서는 자연스럽게 차이가 줄어든다. 하지만 쉽게 차이가 줄어들지 않는 아이들은 난독증이나 주의력결핍, 우뇌지배적 좌우뇌 편차 등을 검사가로 두뇌기능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이런 기질적인 두뇌의 문제는 없어서 학년이 올라가며‘늦게 트이면서’ 정상적인 공부와 생활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아이들이 이런 행운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어서 문제가 지속될 수도 있다. 옛날처럼 ‘애비도 자랄 때 그랬는데 지금 잘살고 있지 않느냐’는 믿음으로 방치하게 되면 학습을 따라갈 수 없게 되고 정서적·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결국 영영‘안 트일’수도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진수의 아버지가 말이 약간 늦었던 경향을 유전적으로 이어받은 정도로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지금 시대는 진수의 아버지가 자라던 시대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그냥 기다리면 해결될 거라는 믿음은 무모하고 무책임하다 할 수 있다. 지금의 학습체계는 조금만 놓쳐도 다시 따라잡기가 힘이 들만큼 복잡하고 빠르다. 청지각과 운동표현적인 난독증 프로그램을 1주에 2~3회씩 10개월간 잘 수행한 진수는 언어와 학습뿐만 아니라 축구 등의 운동도 잘 돼 자신감이 크게 올라가면서 까칠하던 친구들과의 대인관계도 원만해졌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기적 같은 진수의 변화’는단연 화제였다. 두뇌튜닝의 방법두뇌의 기능은 뇌세포들을 연결하는 뉴런(신경세포)이 ‘얼마나 치밀하고 효율적으로 구성되는가’에 좌우된다. 그 뉴런이 어느 부위에서 부족하고 비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그 해당부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마치 자동차의 한쪽 바퀴가 네모진 것과 같다. 이때에는 그 바퀴를 정비하는 것이 ‘운전’에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그냥 놓아두더라도 ‘늦게 트이는’ 아이들은 두뇌의 각 부위의 발달은 잘 되어있지만 주고받는 서로의 정보를 조화시키는 기능이 약한 것이므로 교육을 하면서 기다리면 나아질 수 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운전기술의 부족이다. 보통 학교나 학원의 교육이 그 기술의 향상을 담당한다. 하지만 네모진 바퀴를 가진 아이는 학교나 학원에서 열심히 달리려고 해도 과부하만 걸리고, 빨리 달리려 하면 할수록 계속해서 덜컹거림만 커지며, 속도는 올라갈 수 없다. 제 아무리 좋은 엔진(두뇌)도 네모난 바퀴로는 ‘영원한 비탈길 통행‘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교육을 통해서는 개선되기 어려운 것이다. 자녀들이 학습발달이 뒤쳐진다고 느껴질 때 또는 어려움을 겪을 때는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조기에 그 원인을 파악해 ‘늦게 터지는 아이’에게 답답함을 해소하는 ‘튜닝’은 잠재된 두뇌의 처리속도를 무한으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0
- 오픈 프라이스(open price), 제대로 알고 있나요? 지난 7월 1일자로 오픈 프라이스제도가 확대 시행된 지 2개월 여. 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무엇이며 오픈 프라이스 시행에 따른 대전지역 소비자들의 체감지수, 대전지역의 백화점, 대형유통센터, 동네마켓들의 대응책, 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오픈 프라이스의 허와 실을 취재해 보았다. 오픈 프라이스 제도란?오픈 프라이스(open price)는 최종 판매업자, 즉 소매업자가 소비자에게 판매할 실제 판매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표시하는 제도이다. 기존 권장소비자가격은 제조업체가 판매 가격을 높게 표시한 뒤 실제 판매할 때는 대폭 할인해 주는 것처럼 함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한 경쟁을 통한 판매 가격의 인하를 목적으로 지식경제부가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오픈 프라이스 제도이다.오픈 프라이스제도는 제조업체가 제품 겉포장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상품을 최종적으로 판매하는 유통업체가 판매가격을 확정해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우리나라에서 처음 오픈 프라이스제도를 실시한 것은 지난 1997년에 화장품에 적용해 시행했다. 이후 지난 1999년 9월 1일부터 텔레비전, 비디오테이프, 레코더, 세탁기, 오디오, 유선전화기 등 5대 가전제품과 신사·숙녀정장, 아동복, 운동복, 러닝머신, 인라인스케이트, 운동화 등 모두 12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그리고 지난 7월 1일부터는 라면, 빙과류, 과자, 의류 등 247개 품목이 추가돼 모두 270여개 품목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교육원 오장균 박사는 “오픈 프라이스가 시행됨으로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소비자에게는 현명한 소비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제조업체에게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자극제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그리고 유통업체에게는 저렴한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제도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오픈 프라이스 아직은 낯설고 불편하다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확대 시행된 지 2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대전지역 주부들은 아직도 오픈 프라이스가 낯설고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김미숙 주부(둔산동·44)-“정가표시가 사라져서 답답한 부분이 있다. 막상 생필품을 구매하면서도 이 가격이 제대로 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분별이 확실하지 않다. 또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기준이 없고 특정 상품만 더 저렴할 경우, 일부러 그 상품을 사기 위해서 다른 마트를 이용한다는 것도 불편할 것 같다. 기존의 정가 표시가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 제도가 정착하기 까지는 다소 불편하고 답답한 기분이 지속될 것 같다.” 최경숙(관저동·42) 주부-“기존의 방식을 가격표시가 되어 있으면 소비자 입장에서 믿고 살 수 있는데 막상 가격 표시가 사라져서 마트 간에 가격 경쟁이 벌어지면 주부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부지런해져서 시장조사를 해야 할 것 같다.” 김미량(40·갈마동) 주부-오픈 프라이스제도가 시행되면 업체들간의 가격경쟁을 통해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시행초기라서 그런지 대형할인마트 몇 군데를 돌아다녀봐도 가격이 거의 같다. 특히 신라면의 가격을 유심히 비교해 봤는데 가격이 모두 동일했다. 오픈프라이스의 장점이 아직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픈 프라이스, 체감온도 아직 못느껴내일신문 리포터들은 지난 21일 대전지역의 백화점-갤러리아(둔산점), 롯데, 세이 등, 대형마트-홈플러스(서대전점), 이마트(둔산점) 등, 하나로마트(서부농협본점), 후생사(도마점), 정림마트(내동롯데점), 뉴한양마트(탄방동) 등을 돌며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된 품목으로는 신라면(5개짜리), 서울우유(1000ml), 월드콘 등 3개 품목이다. 신라면의 경우 최저가격이 2750원에서 최고가격이 3150원으로 400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신라면 최저가격 판매점은 후생사(도마동)로 평상시엔 3000원의 판매되던 것을 세일기간 동안만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었다. 조사에 의하면 신라면을 비롯한 다른 품목들에서도 유통업체마다 약간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오픈 프라이스 시행 전에도 차이를 보였던 것으로 미루어 아직은 오픈 프라이스로 인한 체감지수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체감지수를 느끼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각 유통업체들은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들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둔산점)관계자는 “1주일에 3번 정도는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질 좋고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좀 더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오픈 프라이스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경쟁업체와의 우위를 점하고 소비자들에게 최저 가격으로 만족을 주기 위해 더욱 더 긴장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림마트(내동 롯데점) 현진규 점장은 “오픈 프라이스가 확대 시행되면서 고객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가격을 좀더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다량구매하는 방식과 생산업자와 직거래를 통해 양질의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동에서 동네 슈퍼마켓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이점순 씨는 “매일 한 가지라도 세일품목을 정해 저렴한 가격으로 단골들에게 공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뱁새가 황새 따라가기는 버거운 형편이다. 오픈프라이스 실시 이후엔 가격 협상력이 있는 업체의 경우에는 구매력이 받쳐주니까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있겠지만 동네 구멍가게는 구매력이 약하기 때문에 가격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소멸되겠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심란하다”고 말했다. Tip 오픈프라이제도 이것이 궁금해요소비자입장에서의 장`단점오픈 프라이스 제도가 소비자 주권을 찾기 위 2010-08-30
- “저소득층 장학금 1천억 지원을” 정부가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를 도입하면서 올해 함께 지원하기로 한 저소득층 장학금이 예산 마련조차 안 된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지급하기로 약속했던 장학금은 1000억원 규모로 100만원씩 10만명의 저소득층이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정부는 올해 초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가 입법화되는 과정에서 저소득층 장학금 100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가 기존 학자금 대출에 비해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줄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의미에서 저소득층 장학금을 1000억원 규모로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2학기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 장학금은 지급되지 않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아직 예산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저소득층 장학금 지원은 취업후학자금상환제특별법에 부대의견 형식으로 담겼으며 이는 국회 회의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1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도입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제공하던 무상장학금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이와는 별도로 매년 1000억 원을 한국장학재단에 출연하여 저소득층 성적우수자에 대한 장학금으로 사용토록 한다’는 내용을 법안에 부대의견으로 남기기로 합의했다. 또 같은달 13일 교과부 김차동 실장은 “차상위 배려에 대한 것은 제도 자체가 완전히 틀리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고, 그 외에 저소득층에 대한 장학재원 1000억을 마련했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부터 시행 중인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는 기존 학자금 대출에 비해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축소됐다. 기존 학자금 대출은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겐 450만원, 차상위계층에겐 225만원을 무상지원했다. 소득분위에 따라 이자지원도 해 줬다.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겐 이자를 전액 지원했고, 소득분위 4~5분위 학생들에겐 이자의 4%를, 소득분위 6~7분위 학생들에겐 이자의 1.5%를 지원했다. 그러나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는 차상위 계층에 대한 무상지원과 소득분위에 따른 이자지원을 폐지했다. 단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 생활비 200만원을 대출해 주며 이에 대해 이자지원을 하고 있다.안진걸 참여연대 팀장은 “회의록을 읽어 보면 저소득층에게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가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학금을 매년 1000억원씩 지원할 것이라는 설명이 나온다”면서 “이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한 전제 조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모(24)씨는 “인턴 등을 하면서 돈을 벌어 등록금이나 용돈에 보태 왔는데 이런 제도를 만들어 지원을 하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미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약속까지 했다면 왜 미루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법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올해부터 저소득층에게 성적우수장학금 명목으로 1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은 여야 합의사항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확실히 지원을 할 것이며 올해부터 지급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협의하는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0
- 입학사정관 전형 대폭 확대 수시모집 총 정원의 15% … 학자금대출 제한대상 대학 잘 살펴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전체 모집정원의 약 62%인 23만5000여명을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중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은 196개대이며 선발인원은 총 23만5250명이다.또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4.6%인 3만4408명은 잠재력, 창의력, 특기, 소질 등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교과부 평가 나쁜 대학 피해야 = 올해 수시모집에 도전하려는 중하위권 이하 학생들은 대학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빠르면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교과부는 최근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를 열고 345개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그리고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하위 15%에 해당하는 B그룹 대학 44개교와 C그룹 대학 6개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이번 평가기준은 △취업률(20%) △재학생 충원율(35%) △전임교원확보율(5%) △학사관리(5%) △저소득층 학생지원 실적(15%) △대출금 상환율을 비롯한 재정건전성(20%) 등이다.교육계에서는 이번 평가결과를 살생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낙인효과로 인해 취업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구술·면접고사 비중 커져 = 올해 수시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을 보다 다양화됐고, 선발인원이 늘었다는 점이다. 또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은 줄고 특별전형의 선발인원이 늘었다. 이는 수시모집 전형이 그만큼 다양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이투스청솔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이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이외에도 비교과 실적이나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 자신의 특성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11학년도 수시모집의 도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더욱 확대된다는 점이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126개 대학이며 선발인원은 3만4408명에 달한다.각 대학들은 또 수시모집 전형에서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확대하는 추세이다. 각 대학들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는 일괄합산 방식의 전형이 늘고 있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더라도 1단계의 선발인원이 많아 실질적으로는 2단계의 특정한 전형 요소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학생부 중심의 일부 전형을 제외하면 일반전형 등에서 논술이나 면접, 적성 등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또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수시모집 전형에서 구술·면접고사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각종 서류의 객관성을 입증하고, 학생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논술고사보다는 심층면접이 주로 활용된다.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난 것도 올해 수시모집에서 나타난 주요한 변화이다.지난해에는 12개 대학에서만 실시했지만, 올해에는 강원대, 세종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한국산업기술대 등 5개 대학도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해 모두 17개 대학으로 늘었다.이와 함께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서류평가의 영향력 강화되는 것도 이번 수시모집의 특징이다.이는 대학의 학생 선발에서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대학들이 학생부 비교과와 추천서, 봉사활동이나 수상경력, 다양한 교내외의 활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를 대입 전형에서 활용하고 있다.◆전형 일정 = 2011학년도 수시모집은 다음달 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7일까지 대학별 전형이 실시된다. 합격자는 12월 12일 발표되며 등록기간은 12월13~15일이다.그동안 대학별로 서로 달랐던 대입 원서 양식이 이번 수시모집부터 하나로 통일된다.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때 수험생들이 제각각 지원서를 따로 써서 제출해야 했던 불편함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대교협이 공개한 공통 지원서를 보면 수험생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이메일, 출신학교 등을 적는 기본정보란과 대입지원 관련사항 표기란, 자기소개서로 구성된다. 대입지원 관련사항 표기란에는 지원하는 대학명은 쓰지 않으며 전형 종류, 지망학과, 지원자 기본정보, 기숙사 신청 여부 등을 적게 된다.◆복수합격자, 1곳에만 등록해야 =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학생은 등록기간(12월 13~15일)내에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수시모집은 전형기간이 같아도 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이 금지된다.특히 올해부터는 수험생들의 각 대학 등록 및 합격 정보를 대교협이 회원 대학들로부터 취합해 관리하게 된다. 대교협은 이를 통해 여러 대학에 이중 등록하거나 수시 합격자가 정시에 추가 지원해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 대학의 등록 및 합격자 정보가 대학 간 사전에 공유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이중 등록하거나 수시에 합격한 뒤 정시에 또 지원했다가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경우가 있었다.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제공 이투스청솔평가연구소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건국대학교사회 수요 맞춘 신설과에 ‘주목’건국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건국대는 최근 다양한 대학-고교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입학사정관제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건국대는 수시 1차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전형과 논술/학생부/국제화 및 각종 특기 등 16개 전형으로 1392명을 선발한다. 이중 36.6%인 510명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한다. 325명을 선발했던 작년에 비해 모집인원이 크게 늘었다. 입학사정관제 선발 전형도 9개 전형으로 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전형은 △리더십(60명) △자기추천(60명)△차세대해외동포(20명) △전공적합(70명) △KU사랑(40명) △특수교육대상자(20명) △농어촌학생(120명)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60명)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60명)등이다.특히 자기추천전형은 올해도 심층면접을 1박2일 합숙으로 진행해 개별면접, 집단면접, 토론면접, 발표 면접 등 다양한 방식의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인성, 전공적합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수시 2차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 우수자를 우선 선발하고 잔여 인원을 학생부 성적 석차로 뽑는 ‘수능우선학생부전형’으로 400명을 모집한다. 수능 우수자 우선선발기준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 4개영역 중 백분위 96점 이상 1개와 89점 이상 2개 이상, 자연계의 경우 백분위 96점 이상 1개와 89점 이상 1개 이상이어야 한다.건국대는 수시 1. 2차 모집에서 정원(3410명)의 54.3%인 1852명을 선발한다.수시1차 모집과 수시2차 모집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모두 합격한 경우에는 수시2차 모집의 합격을 우선순위로 한다.■경희대학교 수시 1차 논술·수시 2차 내신경희대는 서울캠퍼스 1315명, 국제캠퍼스 1640명 등 총 2955 2010-08-30
- 르노삼성, 어린이 교통안전 퀴즈대회 르노삼성자동차는 9월 1일부터 한 달간 세이프키즈코리아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온라인 퀴즈대회를 개최한다. 퀴즈대회는 초등학교 1,2,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어린이 교통안전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성적 우수자에게 상장과 교통안전교육용 키트, 보호장구세트, 닌텐도 게임기 등을 제공한다. 이재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0
- 삼성증권 직원들, 몽골서 구슬땀 삼성증권은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몽골 울란바타르 차이쯔 지역에서 임직원 27명이 현지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create love in Mongolia’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현지 ‘한-몽 복지센터’ 및 인근학교를 중심으로 시설물 보수와 운동장 조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 교육, 문화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개인휴가를 내고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경비의 절반 가량을 개인이 부담하는 등 적극적인 자원봉사 형태로 이루어졌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0
- “후계 문제는 내정, 불간섭원칙 확고” 일부 언론 “어린 후계자 부탁하려 방문” … 북한 후계구도에 이견 없어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 선친 고 김일성 주석의 혁명유적지 참배에 치중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일정을 볼 때 창춘 난후호텔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한 일정을 빼면 그동안 3박4일 가운데 절반가량을 선친 혁명유적지 참배에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보는 다음 달로 예정된 노동당 최고지도기관 선거를 위한 당 대표자대회를 앞두고 선친인 김 주석의 혁명 유지를 받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조선 노동당대표자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후계 지명을 암시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3남 정은의 방중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 로이터 통신은 동행했다고 보도했지만 가능성을 낮게 보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중국 내에도 이번 방중 목적을 후계 구도 확립과 연관 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국 허락은 잘못된 분석” = 관례대로 중국 정부는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어떠한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 관영 언론도 대체로 침묵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귀국하고 나서야 정부의 발표와 관영 언론의 보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 내에서 김 위원장 방중과 관련한 소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국제전문지 환구시보는 27일 “한국과 서방언론은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26일 중국을 방문했고 이는 북한의 후계작업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김정일 방중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는 북한의 중국에 대한 신뢰를 설명하는 것일 뿐, 중국은 지도자 교체를 포함한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랴오닝사회과학원 북한-한국연구중심 뤼차오 주임은 “북중관계는 다른 외교관계에 비해 중국에 비교적 특수한 관계이지만 북한 지도자의 교체가 중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틀린 것”이라며 “지도자 교체는 북한의 내정이고 중국은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중 양측이 중대한 정치적, 경제적 사건을 통보하는 것은 양국의 장기적 전통이자 양국 우호 관계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아태학회 조선반도연구회 왕린창 위원은 “북한에 있어 중국과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고 중국에게 있어서도 북중특수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청샤오허 박사는 28일 경제관찰보 인터넷판에 게재한 글에서 “북한의 권력승계는 완전히 북한 내부의 일이어서 중국정부는 참견할 만한 것이 없다”며 "북한지도자가 내부 인사변동 문제에서 중국과 소통하거나 중국에 통보하는 관례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더라도 중국은 지도자 인사문제에 대해 존중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방중의 경우 “김정일이 당대표자대회를 개최를 앞두고 중국지도자에게 관련 사실을 밝히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권력세습을 내정문제로 인식하면서 논평을 삼가는 것은 중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태도다. 이는 중국정부가 북한의 권력세습에 대한 비판을 금기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언론통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홍콩 봉황TV 시사평론가 허량량은 27일 프로그램 ‘시사개강’에 출연해 “(북한 지도자 교체가) 중국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고 완전히 자신들의 일”이라며 “하지만 소위 ‘탁고’라는 것이 성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6세의 젊은이가 복잡한 상황에서 한 국가와 당과 군대의 지도자가 된다면, 또 중국지도자와 같이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뛰어난 좋은 친구들이 있다면 돌봐줄 것을 부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탁고(託孤)’란 고아의 장래를 믿을 만한 사람에게 부탁한다는 뜻이다. ◆후계에 대한 관심은 높아 = 최근 들어서는 뜸해졌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언론들은 김정은(당시에는 김정운으로 호칭)에 대한 심층보도를 하곤 했다. 북한의 후계구도가 명확해지고 그의 방중설이 나돌던 때였다. 당시 환구시보와 환구인물, 남방주간 등 일부 중국언론은 복잡한 김정일의 가계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3남으로의 권력승계가 확실시되고 있다는 외국언론의 논조를 거의 그대로 보도했다. 다만 당시까지만 해도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후계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지난해 6월 3일 환구시보는 중국 전문가 5명의 견해를 인용했다. 2명은 북한의 후계가 ‘김정운’으로 정해지고 있다는 한국언론의 보도를 믿을 만하다고 평가한 데 반해 3명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뤼차오 주임은 “한국언론의 논조에는 근거가 있다”며 “북한에 있는 지인들도 그와 비슷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북한 모두에서 특파원을 지낸 쉬바오캉 전 인민일보 기자는 “북한이 차기 지도자 교육 단계에 진입했을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새로운 지도자는 일정한 위치에서 단련돼야 국민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데 북한에서는 아직 그러한 보도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익명의 전문가는 “단 하나 정확한 것은 ‘김정운’이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뿐이다”고 말했고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 퍄오지안이 연구원은 “한국언론의 논조는 믿을 수 없어서 설명할 이유가 없다”고 단정한 바 있다. 중국 전문가들이 북한 권력세습에 말을 아끼고 있어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북한 후계구도에 대한 중국 내 시각에서 회의적인 입장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북한의 후계작업 또한 기정사실화해가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김기수 기자 이정애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