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주시, 2011년부터 초등생 무상급식 예산 확보 위해 조례개정 … 5만2000여명 혜택 전북 전주시가 내년부터 초등학생 전원에 대한 무상급식을 위해 조례개정에 나섰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전주시내 67개 초등학교에서 5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무상급식을 지원 받게 된다. 전주시는 그동안 시는 농어촌학교 9개(469명)에 무상급식을 지원했고, 나머지 초등학교는 친환경 쌀과 부식비용의 절반을 부담했다. 이번 조례개정은 무상급식 전면실시에 따른 예산확보 근거 마련을 위해서다. 교육경비 보조액을 ‘지방세 예산액의 3% 범위 내’에서 ‘예산의 범위 내’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기존 농어촌학교 급식지원 등에 연간 21억원을 지원했고, 내년부터 시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할 경우 예산액의 3%에 근접하는 5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염두에 둘 경우 95억원까지 늘어나 기존 조례가 정한 수치를 뛰어 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식재료 사용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은 학교 무상급식 지원 규정을 신설하고,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달 31일부터 9월 20일까지 20일간 시민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초등학교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0
- “우리집 먹을거리 내 손으로” “우리집 먹을거리 내 손으로” 송파도시농업지원센터 30일 개소 도심 복판에 도시농업을 지원하는 기관이 들어선다. 서울 송파구는 30일 오전 오금동에 송파도시농업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함께 운영하는 도시농업지원센터는 유기농 교육과 함께 생활 전반을 생태적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생활운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구에서 오금동 개발제한구역 내 농지(5315㎡)에 운영중인 친환경농장 ‘솔이텃밭’이 주 무대다. 구좌(16.53㎡)당 연간 5만원을 내면 농작물 5~8종을 기를 수 있는데 현재 가족 학교 등 단위로 268구좌가 분양됐다. 씨앗이나 비료는 공동구매로 구입하고 농기구대여소에서 각종 농기구를 무료로 빌려준다. 30일은 텃밭 이용자들이 개소식에 이어 배추 무 상추 등 가을작물을 심는다. ‘상자텃밭’ 40개를 마련해 지역 내 학교와 유치원 등에 분양한다. 이날 심는 작물은 모두 친환경 모종. 구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기른 뒤 수확하면 지역 푸드마켓을 통해 소외계층과 나눌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계절별 모종심기 등 경작체험과 함께 지렁이를 이용한 흙 만들기, 낙엽 퇴비, 친환경 병충해 방제법 등 친환경 도시농업 교육을 진행한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문화교실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의식주 가운데 10%는 직접 해결하자는 취지”라며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생태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는 도시농업 지원을 제도화하기 위해 ‘친환경도시농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 조례규칙심의를 거쳐 다음달 구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의 녹색환경을 지키는 비영리기관으로 서울숲사랑모임 우리동네숲 만들기 그린벨트지키기 등 시민 주도 생태활동을 이끌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0
- 신문로 공무원 채용 선진화와 순환보직제 개선 설동훈(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1949년 국가공무원법 제정 이래 시행된 고시는 공정한 공무원 채용 방식이라는 평가를 들어왔지만, 그 시험 내용과 방법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다. 법학과 행정학 등 일부 교과목의 대학 학부 수준 지식을 필기시험을 통해 측정하는 선발 방식으로는 고위공무원의 전문적 업무 수행에 필요한 인재를 뽑기 힘들다는 게 그 핵심이이다. 8월초 행정안전부에서 ‘공무원 채용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정부는 행정고시라는 말 대신 ‘5급 공채’로 이름을 바꾸고, 2011년부터 5급 공무원 신규 채용자의 30%(약 100명)를 고시가 아니라 서류 심사와 면접으로 선발하며, 점차적으로 그 비율을 늘려 2015년에는 5급 공무원의 절반을 민간 전문가 중에서 채용하기로 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공무원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공무원 채용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무원 채용 선진화 방안’이 발표되자마자, 그 새로운 제도가 고려·조선시대 전·현직 고관의 자제를 과거(科擧)에 의하지 않고 채용했던 음서제(蔭敍制)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집안 출신자가 전문자격증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고, 정치인·고위관료 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력자의 자제나 친·인척이 면접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여당 의원들조차 “학벌, 집안 배경, 연줄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 소수 특권층을 위한 특별채용으로 변질될 수 있다. 서민이 고위공직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크게 제약된다. 정권을 잡은 지배집단이 자기 세력을 공무원에 집어넣는 제도로 악용할 소지가 많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지식과 정보가 중심이 된 복잡다단한 사회에서 고려 광종 때(958년)부터 시행된 과거제도의 현대적 재현인 고시제도에의 유용성에 집착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 새로운 제도 성패의 관건은 제도 운용, 즉 서류 심사와 면접만으로 공직자 적성과 자질을 어떻게 가려내는가에 달려 있다. 서류 전형과 면접 심사 과정에서 여러 위원들이 객관적 기준에 의거 공정하게 심사하는 관행이 정착하지 못하면, 그 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새로운 제도가 고시제도가 담보해 온 “기회의 평등”과 “계층 상승의 사다리”라는 상징을 계승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학자금 융자, 장학금 제도 확충 등 전문가 양성 교육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방식도 가능하겠지만, 국가 도약의 새로운 원동력으로서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획기적인 장학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긴요하다.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 등 민간이 동참해야 함은 두 말의 여지가 없다. 한편, 공무원 인사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무원 인사제도의 근간인 계급제와 순환보직은 다양한 보직으로의 순환이동과 그것을 통한 승진을 주요 보상 기제로 활용한다. 순환보직제는 공무원이 한 곳에 장기간 근무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를 예방하고 창의적인 직무 수행을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 공직 인사를 살펴보면, 요직을 두루 거친 사람이 중용되어 왔다. 그렇지만 공무원들이 너무 잦은 순환보직 인사로 인해 전문성이 떨어지고 업무효율도 낮다는 평가도 있다. 한 곳에서 장기간 일하며 전문성을 키우려는 공무원이 드물고, 그에 따라 업무의 연속성과 일관성이 훼손되고 정책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특정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민간 전문가를 공무원으로 충원하려는 새로운 제도의 취지에 걸맞게 순환보직제 역시 손질해야 한다. 보직순환 범위를 좁히고, 전보 제한 기간을 늘리며, 직책의 중요성과 전문성에 따라 적격자를 임명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공무원 인사 제도를 보직과 경력이 아니라 전문성에 근거한 역량, 자질 및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바꾸어야 한다. 행정안전부에서는 ‘공무원 채용 선진화 방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하여 연말까지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문가 서류 전형과 면접 심사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또 순환보직제를 근간으로 하는 인사 제도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만 새 제도가 “현대판 음서제도”라는 비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0
- 나의 일 나의 꿈- 양천 생협 이사 겸, 마을 모임 위원장 이복자씨 다양한 양천 생협의 활동에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했으면 요즘 웰빙은 의.식.주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지만, 웰빙의 시작은 좋은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에서부터 출발했다. 양천생협 이복자(48,신정동) 이사도 가족을 위해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한 식품을 골라 먹이고 싶은 마음에서 생협 회원이 되었다. 11년전 양천 생협이 생기기 전 친환경 먹거리를 구입하는 소규모 단체에 가입 했던 그녀, 안전한 먹거리를 매개로 함께 나누고 만들어 가는 양천 생협의 지역사회 활동에 참가하게 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그녀가 생협을 시작했던 초창기와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양천생협에서의 11년, 그녀가 바라는 함께하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 그 이야기를 들어본다.건강한 먹거리란 공통점으로 모여… “1999년 양천 생협을 만드는 초기 단계부터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소규모의 업체의 문제점을 알았기 때문에 그 당시는 다른 것보다 물류를 제대로 갖춘 생협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사안 이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이복자 이사. 이복자 이사가 처음 가입했던 업체가 영세하게 운영되었던 터라 얼마 안가서 문을 닫았고, 다시 시작한 것이 지금 양천 생협의 초창기로 당시 강서양천 생협의 시작 이었다. 어디든 초창기는 해야 할 일이 많은 시기인지라, 단체다운 단체를 만들고 싶었던 초창기 회원들과 정관도 만들고 사무실도 얻는 등의 일을 함께 하면서 이복자 이사는 자연스레 일에 빠져 들었다.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물품공급시스템 구축으로 회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또 소비 확대로 농업을 지키며,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윤리적 소비’의 주체 ‘양천 생협’은 회원제로 운영한다. 양천생협의 시작은 먹거리란 공통 관심사로 시작했지만 회원들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사회, 문화, 환경과 경제 등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하며 좀 더 나은 지역사회에 만들기에 동참하는 것이다. “먹는 것이 비슷하면 관점이나 교육관 등도 비슷한 것 같아요”라는 이이사는 “많은 회원들이 교육에 대한 생각이 같아 체험 학습, 열린 동아리 등 아이들 교육에도 뜻을 같이하며 함께 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처음 강서와 양천이 함께 회원 80명의 생협에서 양천생협만 20,000명의 회원으로 성장하기까지 그 중심에서 열심히 뛴 이이사. 함께 나누고 만들어 가는 살기 좋은 지역 사회를 좀 더 앞당기고자 열심히 뛴 이이사는 2004년 학교급식 조례제정운동, 직영급식운동 등에 참가하면서 전국 급식 추진 본부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함께 나누고 만들어 가는 지역 사회 활동 양천 생협을 위해 지역 사회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잘 알고 있는 회원들은 그녀에양천생협 운영위원장 직을 맡긴다. 그때가 2007년, 정말 많은 일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중요한 시점이었지만 이이사는 이때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며 갈등 하게 된다. “운영위원장을 맡고 보니 정말 산더미 같이 일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남편도 남편이지만 그때 둘째가 6살인가 했는데 아이를 유치원을 종일반으로 옮기고, 또 큰아이가 외고에 가고 싶다고 2년만 자기를 위해 도와달라고 부탁했을 때도 도와주지 못하는 등 정말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죠”라는 이이사. 자신이 맡은 일을 정말 열심히 하면서 그녀 자신도 갈등에서 자유로워 졌고, 엄마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엄마를 인정해주고 큰아들은 엄마의 일에 조언을 아끼지 않게 되었다. 규모 더 키워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어 양천 생협은 2006년에는 목5동 부영2차에 자연드림 베이커리라는 우리밀 친환경 빵집을 열어 회원들만 아니라 목동 주민들에게도 건강한 빵과 커피와 유제품 등의 먹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2008년에는 친환경인증 농산물을 비롯해 친환경 우리밀 베이커리 등의 안전한 먹을거리와 휴지, 세제, 화장품과 같은 친환경 생필품 등 1000여 가지 이상이 구비돼 있는 친환경 유기식품 매장 ‘아이쿱자연드림 양천생협 신정점’을 오픈했고, 올해는 목동매장을 열며더 많은 양천 주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에 나섰다. 이런 큰일 말고도 양천 생협과 이이사가 함께한 일들은 다 나열하기 힘들다. 아이들을 위해 전래놀이교실, 경제교실, 우리지역 생태체험 교실, 여름방학 캠프, 엄마와 함께하는 친환경 산지 방문하는 등 다양한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많은 일중에서 인문한 강좌는 인문학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 이이사가 더 관심을 갖은 일로 2007년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열었고, 생협 회원을 위한 인문학 강좌도 열었었다. 올해는 다른 생협과 함께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8월 21일 28일 9월 4일 3회 실시한다. 이사직과 함께 마을 모임 위원장도 함께 맡고 있는 이이사, 마을 모임에서 회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데 뜨개질 모임은 그렇게 탄생한 대표적인 동아리로 그 인기가 대단하단다. 8월 한달만 해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공예교실에 비빔밥 교실 책동아리 모임 등 마을 모임으로 바빴던 이이사는 지난 21일 토요일에는 매달 한번 양천 생협에서 여는 벼룩 시장을 평화마을 축제와 함께 하며 주말을 보냈다. 이이사는 “아직 서민들에게는 저희 생협의 문턱이 아직은 높다고 할 수 있죠. 이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회원들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선 그 규모를 키워야합니다. 더 많은 회원들을 확보하고 저희 양천 생협이 경제 사업체 다운 면모를 갖춰 지역 사회를 위한 많은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천생협:2062-1053, 홈페이지 http://yccoop.or.kr)이희경 리포터 yihk60@p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9
- 기고 - 새로 바뀐 교육환경에서의 학부모와 아이의 역할과 몫 단답형의 정답보다 답을 내어가는 창의력과 논리력이 중요 헤음프로젝트 최인숙 원장 입시가 크게 변화하면서 많은 학부모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을 털어 놓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전의 학습 방법과는 달라야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다른 학습 방법이 무엇인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수시 비중이 높아지고 입학사정관제의 도입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전형의 기본으로 하겠다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아이들의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자녀와 학부모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아이들의 학습은 경쟁을 위한 학습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다양한 소질을 미래의 자신과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중학교 이전에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그 결정된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을 부모나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이 직접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유능한 선생님에게 배워 익힌 결과로 인한 대외 시험의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모르던 한 문제를 풀기 위해 수많은 오답을 내더라도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 주도적으로 노력한 스펙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학부모가 읽히는 다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선택하고 읽는 숙독이 필요한 것이다. 즉 책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을 익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가 터득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종종 이런 어머니를 만난다. “책을 많이 읽기는 하는데 표현이 서툴고 말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이는 말 그대로 읽기만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과거 학창 시절 시험문제만 잘 봤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책 속의 글을 이해하며 내 것으로 만들었다면 표현을 어려워하지 않고 줄거리를 말하는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도가 되는 친구들은 책 속의 주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학부모가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즉 환경에 관한 책을 읽었다면 환경과 오염, 환경과 개발, 환경과 생활 등 다양한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자료화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가장 적절한 결과물을 만드는 문제 해결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으면 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친구들은 배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배운 것을 토대로 질문하고 계속해서 궁금증을 만들어가며 이러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책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책으로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을 풀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인터넷, 신문 기사, 뉴스, 주변의 경험)등을 동원하게 된다.앞으로의 입시 전형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바로 이러한 친구들인 것이다. 실제로 심층면접이나 토론에서도 단답형의 정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내어 가는 과정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창의적인지를 평가하는 것이 목적인 질문들이 많아졌다. 즉 면접자의 생각하는 힘을 살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현실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으로 우리의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부모의 고민만 남은 것 같다. 우선은 즐겁게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앎의 즐거움을 알면 시키지 않아도 책을 보고 그 책 속의 내용을 토대로 확장적인 사고를 스스로 유연하게 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선택할 리는 만무하다. 처음 말을 배우듯 차근차근 접근해 가며 호기심을 가지게 하여야 한다. 비단 책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도, 영화도, 드라마도 가능하다. 예로 광개토태왕을 보거나 읽은 친구들이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왜? 광개토 태왕릉비가 중국 땅에 있게 되었는지를 궁금해 하게 된다면 억지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졌던 왕은 누구라고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알게 된 것을 친구나 부모에게 어렵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된다. 그러려면 학부모가 급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급하면 아이는 자신이 말하는 내용에 대한 생각보다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부모의 눈빛을 먼저 살피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도 쉬운 방법이라 생각 할지도 모르지만, 부모들이 가장 놓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우리 아이의 생각의 크기를 키우고 그 생각을 기름지게 하는 것이 우리 부모라면 그 싹이 잘 자라도록 스스로 커나가는 것은 이제 아이의 몫인 시대가 되었다.교육문의 031-815-797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9
- 최고의 강사진, 진정한 실력으로 승부하는 ‘JC러닝’ 상위권 학생이라면, 진짜 영어다운 영어를 배워야 상위권 학생들은 입시 영어와 외국인과 대화가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특목고 입시나 국내외 명문 대학 진학시 필요로 하는 능력은 좀 더 키워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준높은 영어 에세이와 영어 구술 면접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야하고, 토론에 의한 종합적인 사고와 체계적인 글쓰기 훈련이 돼 있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상위권 아이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JC러닝의 최용석 원장은 “우리나라는 토론(debate) 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아 토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별로 없다”며, “discussion과 debate는 같은 토론인 것 같지만, debate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제압하는 토론 법칙이 있어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주는데 필수 항목”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단순한 대화 수준보다 훨씬 높은 단계의 완성도 높은 글쓰기와 토론(debate)이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말하고 쓰는 영어가 아니라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고급 영어를 가르친다는 JCL. 학생을 변화시키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영어 토론 문화와 영어 글쓰기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아봤다. ‘JC러닝’의 최용석 원장 “우선 풍부한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배경지식이 부족하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함에 있어 제약이 생깁니다.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갖고 있다면 자기 표현에 당연히 유리합니다. 결국 영어 또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JC러닝’에서는 다양한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기본 프로그램으로 하고 있다. 독서를 통해 말하기와 쓰기의 기초를 닦아두면 올바른 영어 표현법과 폭넓은 교양을 갖출 수 있게 되고, 이는 자신감과 자기표현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문의 031-8076-0505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미니인터뷰_ 최용석 원장 JCL은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 뿐만 아니라, 우수한 강사진들이 포진해 있다. 외국인 강사, 내국인 강사진은 모두 석박사 출신이다. Debate, 영어내신 등을 위해서는 실력있는 강사진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원장을 만나 Debate가 무엇이며, 어떻게 교육하는지 알아봤다. Q. Debate의 중요성과 효과는 무엇인가.A. Debate는 어떤 일을 하든 필요하다. 의사소통을 하면서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이 Debate다. Debate 교육은 지식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면, 16시간만에 에세이를 쓸 수 있는 학생이 Debate 교육을 받으면 사고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10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Q. jc러닝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A.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Debate 기회가 적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영어를 말하는데 자신감이 결여됐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먼저 훈련하고 자신감이 회복되면 구체적인 교육이 들어간다. Debate 수업을 위해 미국에서 교육받고 실전 경험이 풍부한 우수 강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NFL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잇는 Debate Team이 실제로 공부하고 훈련받은 교재, 각 레벨 별 다양한 Material 및 전문 연구진에 의해 한국화된 컨텐츠를 통해 체계적인 level 시스템과 Debate능력 분석 시스템을 자랑한다. 수업은 초등/중고등 프로그램으로 구성, 정규수업 및 특화수업으로 진행된다. 특화수업은 Tosel, 내신/수능 대비, 정규수업은 Debate, Book Club, Writing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인에 맞게 접목시켜 다양한 영어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영어로 자료를 리서치하고 분석하며 집중적인 글쓰기 훈련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사고력과 그것을 말과 글을 통해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 이를 뒷받침해주는 영어 구사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여러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토론 능력과 수사학적 언어 구사력을 갖추도록 훈련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9
- 유베스타어학원 가을학기 초`중등부 원생 모집 실용영어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유베스타어학원’에서 9월 1일 개강하는 가을학기 초`중등 원생을 모집한다. 설명회 및 무료레벨테스트는 8월 28일(토), 후곡학원가에 위치한 유베스타어학원 본원에서 오전11시에 열린다. (주)유베스타어학원은 ‘Real Speaking! Real Writing!’을 외치며, 영어의 실질적인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발표`토론`활동수업)을 진행하며, 실용영어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교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지도와 2016년에 수능영어과목시험을 대처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비하여 영어의 4대영역과 영문독서까지 아우르는 입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영어몰입교육을 지향한다.문의 031-911-33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9
- 정진기고-기러기들의 비행(非行) 자연과 하나가 되다. -8월 14일 토요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다. 6시에 졸린 눈을 비비며 세안을 하고 다른 날보다 조금 이른 아침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런 나의 몸상태와는 반대로 직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유난히도 가벼웠다. 학원에 도착하니 많은 학생들의 표정이 눅눅한 날씨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아침 일찍 일어난 나와 같은 현상인지 조금은 어두워 보였다. 이런 어두운 표정이 이해가 안가는 바도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해 유치하게 통하지도 않는 농담을 던져가며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정각 오전 8시, 아이들은 어깨에 비를 동행하고 함께 버스에 승차를 했다. 친구들과 서로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다소나마 미소를 머금은 표정을 짓는 모습에 교육그룹 정진의 직원인 나는 마음이 조금 놓을 수가 있었다. 한 팀인 실장님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PD님과 함께 차량에 몸을 싣고. 간단한 요깃거리와 함께 1시간 여를 달린 뒤, 도착한 “여주 오감도토리마을” 원래 취지는 고구마를 캐는 작업으로 농촌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는 것이였으나, 예상 밖에 기상(氣象)으로 인해 무럭 무럭 자라나는 콩에 악영향을 주는 잡초뽑기로 일정이 변경이 되었다. 우의를 착용, 습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를 뿌듯함과 함께 나부터도 저절로 아이들한테 뒤처지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손이 바쁘게 움직여졌다. 예전, 나의 고등학교 모습을 생각해보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마지못해 불평불만에 가득한 모습으로 동사무소로 힘겹게 걸음을 했던 지난 날들을 뒤돌아 보니 아이들이 아직은 아름다운 모습들을 간직하고 지금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갑이 모자라 끼지 않고 작업했던 일들로 인해 손에 약간의 물집(?)이 생겼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전철 안에서 뿌듯함이 절로 생겨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앞으로도 조금이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보람되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고자 노력하려고 한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지낼까?” 생각하다가 봉사활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정진학원에서 자원복지활동을 한다고 해서 참석을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이날은 엄청나게 무덥고 습한 날이어서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되었다. 봉사활동이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탓일까?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과는 달라서 놀랐다.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씨에 우리는 우비를 입고 목장갑을 낀 채 잡초 뽑기에 열중했다. 작업을 하다보니 우리가 도시에 살면서 간과하기 쉽고, 농촌은 우리가 우습게 본 쉬운 곳이 아니였음을 느낄 수 있었다. 흔히, 단순 노동이라고 칭하던 농사짓는 일이 허리도 아프고 이렇게 힘든 작업인지 미처 몰랐다. 하루 체험하는 것도 이렇게나 힘이 든데 365일 작업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궂은 비바람이 그치고 해가 뜨자 다시 밭으로 향하는 나와 친구들... 끝이 날 것 같지 않은 작업이 끝나고 집으로 오면서 차안에서 혼자 들었던 생각은 몸은 힘들지만 보람되는 하루였다. 이번 여주농촌봉사활동을 하면서 시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도 나면서 매년 보내주시는 쌀과 과일의 소중함이 다시 한 번 느껴졌다. 또다시 나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두말 할 것 없이 하겠다고 나설 것 같다. 이런 저런 것을 다 떠나가서 그날만큼은 내 고생의 댓가만큼 추억속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교육그룹 정진 031-235-30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문화예술 활성화사업으로 지역문화 저변 튼튼하게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권혁종)은 최근 화성시 문화예술육성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대한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발레와 함께하는 음악회(HS피아노 퀸텟) △꿈나무 꽃 피우는 전래동요 교실(개인-황선향) △화성열린문화터 해보내기 굿(화성열린문화터)등 3개 사업을 확정했다. 경기문화재단과 공동사업형식으로 추진된 이번 육성사업에는 69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종전 공연이나 전시, 문학 등의 발표사업 위주에서 문화예술교육, 문화나눔, 다문화 지원 사업 등으로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지원사업의 결과는 한국오페라 및 뮤지컬 갈라 콘서트, 내 건너 창작마을 입주 작가전, 발레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피아노연주회, 화성 재인청의 춤-운학 이동안의 원류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27, 28일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라 빠체 음악무대의 오페라 공연’도 지역문화예술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화성시문화재단 정은영 문화정책팀장은 “앞으로도 지원사업의 확대와 내실화 등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도록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
- [기고]대학 구조조정, 고려할 사항 많다 대학 구조조정, 고려할 사항 많다 장승혁 (한국교원단체연합회 교육정책연구원)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3등급으로 대학을 나눠 B등급과 C등급을 받은 대학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중 30~70%의 학생은 정부 학자금 대출제도를 원천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대학 구조조정 추진 계획을 정부의 학자금 대출제도와 연동해 신입생의 입학지원을 줄임으로 폐교 또는 통·폐합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번 정책은 논란과 부작용이 많다는 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취업률, 학사관리, 대출금 상환율 등 정부가 정한 6가지 잣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하위 15% 대학 명단을 공개할 경우, 해당 대학은 정부가 공개적으로 인증한 대한민국 부실대학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더구나 신입생의 정부 학자금 대출제도 이용까지 원천적으로 막아버림으로써 해당 대학은 학생들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퇴출의 위기에 몰릴 우려가 크다. 네거티브(negative)적 접근방식 문제 많아 문제는 이러한 제재조치에 따른 피해가 매우 크다는 것이다. 해당대학의 재학생에 대한 학습권 보장 문제와 강제 퇴출로 인한 대학 구성원의 갑작스러운 실직 문제가 불거질 것이고, 지역사회에 주는 대학의 긍정적 기능을 일시에 허물어뜨리는 조치가 될 것이다. 또한 해당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도 클 것이며 부실대학의 명단공개와 관련한 법적 분쟁의 소지도 다분하다. 부실대학 학생들에게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의 이용을 제한하겠다는 것은 해당 법률의 도입목적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제1조에 따르면 이 제도는 ‘현재의 경제적 여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원하는 고등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 정부가 정한 잣대에 못 미치는 대학에 입학했다는 이유로 학자금 대출제 이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면 이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이 국가의 법률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네거티브(negative)적 접근방식의 대학 구조조정 계획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교육에 대한 국가의 투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도 구조조정의 효과를 가장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경제적 논리만을 가지고 근시안적으로 대처한다면 우리나라 교육 경쟁력은 후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못하는 부분을 없애고 우수한 부분이 살아남는 것은 시장주의 경제원칙에서는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은 그러한 가치가 일대일로 대응되는 영역이 아니다. 못하는 부분이라고 해서 없애버리기만 한다면 그에 대한 폐해가 반드시 사회로 돌아오게 된다. 교육은 바로 그 못하는 부분도 보듬어 안고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가운데 우수한 부분은 그 가진 바 능력을 최대한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대학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원칙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당장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면서 당면한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쉬운 방법을 채택하고자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의 복잡다기한 사회에서 이와 같은 일방적인 정책집행은 새로운 문제를 양산할 수 있다. 포지티브(positive) 관점에서 구조조정 추진해야 근본적으로는 OECD 국가 평균(GDP 대비 1.1%)의 절반도 안 되는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투자를 확대하고, 통·폐합에 따른 고용 승계시 인센티브 부여 등 인사문제의 해결, 대학 운영에 대한 컨설팅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해당 대학의 강점을 발전시키고 자구노력을 뒷받침하는 포지티브(positive)적 관점에서의 구조조정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구조조정의 절차적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쳐서 구조조정의 타당성을 확보해야 고등교육 전체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