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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들과 함께하는 박철의 금융교실]반가운 ‘경제교육 활성화 추진방안’ 지난 달에 정부가 을 내놓았다. 2009년 5월부터 시행된 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종합적인 경제교육 대책이 첫 선을 보인 것이다. 필자에게 의‘백미(白眉)’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학교경제교육 강화’다. 구체적으로 각급 학교의 경제수업시간을 대폭 늘리고 교사에 대한 경제교육도 확대한다. 특히 신용관리·저축과 투자 등 금융관련 교육을 강화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경제학 이론’이 아닌 실생활 중심의 경제교육을 위한 것이다. 줄곧 학교경제교육의 문제점으로 수업시간의 절대적 빈곤, 교사의 지도역량 부족, 현실과 유리된 이론중심 강의 등이 지적되어온 것을 감안하면 일단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인 셈이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경제편향적인 정부의 입맛에 맞추어 교육과정마저 지나치게‘경제’에 치우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학교에서 제대로 경제교육을 시키지 않은 채 젊은이들을 사회에 내보낸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중이다. 예컨대, 2010년 2월말 현재‘신용불량자(공식명칭은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10만 명으로 경제활동인구(약 2500만 명)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1명 정도가 신용불량자의 꼬리표를 달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또 매년 10만이 넘는 가정이 법원으로부터 개인회생·파산 등 사실상의‘경제적 사망선고’를 받고 사회의 변두리로 밀려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젊은이들의‘신용의식’이 거의 무지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채 등‘사금융’피해자의 61%가 20~30대의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을 포함한 20대의 절반이상의 불법다단계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신용카드로 빚을 내 다단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학업을 중단하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대학생들이 부지기수다. 우리 대학생들의 신용의식이 어떤 수준인가를 실감시키는 사례들이다. 모두가“번만큼 쓴다.”는 경제원리의 기본도 깨우치지 못한 젊은이들을‘빚 권하는 사회’로 내몬 결과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소는 돌아오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예방’이다. 그리고‘예방주사’를 맞혀줄 병원은 바로‘학교’다. 실제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전부(96.8%)가 경제(신용)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불량자 문제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도 신용회복지원제도확대를 제외하고는 경제교육을 첫 손으로 꼽을 정도다. 특히 75%는 초·중·고교시절부터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 동안 입시위주의 교육풍토에서 학교경제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와는 달리 지금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경제’가 빠뜨릴 수 없는 핵심과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 주요 핵심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NAEP(National Asses sment Educational Progress)’시험에‘경제’를 추가했다. NAEP는 평가결과에 따라 성적이 우수한 학교는 예산 증액, 부진학교는 장학지도 및 폐교조치와 같은 제재를 받기 때문에 미국 학교교육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험이다. 얼마만큼 미국사회가 학교경제교육에 신경을 쏟고 있는 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또 뉴욕·캘리포니아 등 대부분의 주가 경제를 고등학교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꾸고 신용카드 사용시 유의사항·신용관리방법 등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경제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는 1990년대 들어 미국사회가 개인파산 및 신용카드채무의 급증 등 신용문제를 겪으면서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당시 카드 빚으로 인해 대학생들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다. 1997년 센트럴오클라호마 대학교에서 미찌 풀(Mitzi Pool)이란 신입생이, 이듬해에는 3학년생이었던 숀 모이어(Sean Moyer)가 카드 빚을 비관해 잇따라 자살한 것이다. 게다가 숀 모이어의 머리맡에는 그토록 삶을 힘겹게 만들었던 신용카드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전도 유망한 젊은이들의 허망한 죽음에 미국사회는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 이를 계기로 캠퍼스 내에서 카드모집을 금지하고 대학생의 카드발급과 현금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런 아픔을 겪으면서 미국사회는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경제교육이야말로 신용카드로 인한 비극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처방전’임을 깨달은 것이다. 학창시절은 신용관리의 기틀을 만드는 시기다.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언제나 처음이 제일 중요한 법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신용문제라는 늪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제교육이라는 예방주사가 필요하다. 그래서 학교경제교육의 활성화는 드디어 우리사회도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경제습관과 신용의식이라는‘예방주사’를 맞혀줄‘병원’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더더욱 반갑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민은행 연구소 박철 연구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영어 말하기 목표로 다양한 아트 수업 진행 임신과 동시에 태교 영어를 할 정도로 강남 부모들에게 있어 영어는 사교육의 시작이다. 특히 영어 몰입 교육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영어를 접해야 한다며 아직 한국말도 서툰 아이들을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가정도 적지 않다. 강남 부모들이 영어에 쏟는 열정과 비용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영어 교육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영어 학습을 위해 어린 나이에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기 전 시기인 유아기에 어떻게 영어를 접하는지가 중요하다. 최근 압구정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아트 잉글리시 센터가 개원했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인형극, 북 메이킹, 클레이, 영영퀴즈 등 다양한 활동 수업 제공아트 잉글리시 센터에는 다양한 활동 공간이 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바로 뮤지컬,퍼펫 쇼, 노래, 춤 등을 할 수 있는 극장 무대이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만들어진 무대를 통해 아이들은 공연을 보기도 하고 직접 공연을 하면서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 옆에는 아트 잉글리시 센터의 메인 교재로 활용되고 있는 ‘잉글리시 타임’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잉글리시 타임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매트릭스’ 등을 제작한 미국의 대표 영화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와 잡지 ‘TIME’을 자회사로 둔 ‘TIME LIFE’에서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 만들어낸 멀티미디어 코스 교재라고 한다. 산문체 문장이 아닌 회화체 패턴 문장으로 구성된 잉글리시 타임 교재는 40여 개의 연결된 스토리 DVD와 CD로 구성되어 있는데 녹음하기, yes/no show, 내용 속의 캐릭터들과 이메일 주고받기, 노래방, 그림 사전 등의 쌍방향 학습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원어민 교사의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한쪽에는 아트 룸이 있어서 아이들이 학습한 내용을 클레이와 북 메이킹으로 다시 한번 반복하여 창의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어 학습 효과도 증가시킬 수 있게 된다. 한 장, 두 장 종이에 그 날 수업한 스토리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써넣은 짧은 영어 문장을 보니 아이들이 즐겁게 영어 학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들의 작품은 별도로 마련된 전시 공간에 전시 된다. 3~7세 연령별 아트 잉글리시 센터 수업아트 잉글리시 센터는 유아기의 영어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연령별 수업을 한다. 3~5세를 대상으로 하는 1단계에서는 영어 말하기, 읽기 시작을 목표로 잉글리시 타임의 DVD를 교재로 노래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잉글리시 타임의 DVD는 클레이메이션(점토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영화처럼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40개의 스토리는 회화체 문장을 주로 사용하여 아이들의 말문을 열기에도 효과적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6세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에서는 회화체 4400문장, 산문체 369문장 학습을 목표로 잉글리시 타임 교재와 함께 북 메이킹 워크북을 중심으로 수업한다. 3단계는 7세를 대상으로 한 수업으로 2단계에서 학습한 산문체 369문장 외에 5000 산문체 고급 문장의 출력을 목표로 영영퀴즈와 게임팩을 활용하여 수업한다. 센터 수업은 주 1회, 1시간 동안 진행되고 수업료는 월 10만원이며 5세 미만의 아동 수업에는 엄마가 동참한다. 5세 이상으로 아이가 엄마와 떨어질 수 있다면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교재로 진행되는 ‘엄마 말문 열기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것도 좋겠다. 주말 공연과 파견 수업도 제공아트 잉글리시 센터에서는 센터 수업 외에도 공연 수업과 파견 영어 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연 수업은 주 1회 40~50분 정도 영어 인형극이나 뮤지컬 공연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hello, colors, numbers, computer 등을 주제로 한 DVD를 보고 공연 관람 및 노래, 춤, 롤 플레이 등의 활동을 함께 해 보는 수업이다. 수업료는 매 회 3만원(부모1인 포함)이며 연 회원 신청 시 대폭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파견 영어는 잉글리시 타임 수업을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는 방문식 수업이다. 주 1회 20분 씩 방문 교사인 ‘멘토’ 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프로그램 활용 방법에 대한 안내와 함께 인형극 수업을 진행한다. 아트 잉글리시 압구정 센터는 오픈 기념으로 한 달간 무료 체험 수업을 실시한다.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 신청할 수 있다.문의 1566-8205 www.artenglish.com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인사청문회 탈락자 나오나 8·8 개각 인사에 대한 청문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청문회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분통이 터진다. 대상자 10명 가운데 멀쩡한(?) 인사가 단 한 명도 없는 탓이다. 청문회를 열면 의혹이 해소돼야 정상이다. 하지만 새로운 의혹만 늘었다. 대상자들은 ‘죄송하다’ ‘반성한다’며 고개 숙이기 바쁘다. 오죽하면 여당의원들조차 감싸주기에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야당의 공세 역시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청문회 탈락자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민주당, 총공세 펼치지만… = 민주당은 8·8개각 인사에 대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연일 이번 인사를 성토했다.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투기, 병역기피, 논문표절 등 후보마다 해당되는 사안이 한 두 건이 아니다.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어쩌면 골라도 이런 분들만 골랐을까 싶을 정도”라고 평가했고, 전병헌 정책위 의장은 “이번 개각은 비리의 종합세트”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낙마대상자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 답변을 피하고 있다. 민주당이 임명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현희 대변인은 “부적격자들은 단순히 민주당이 주장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면서 “만약 이런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임명을 강행한다면 여론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병헌 의장 역시 “8·8개각 인사를 보면 평범한 시민들이라면 모두 처벌받아야 할 위법이나 부도덕이 드러났다”면서 “하지만 특정인을 낙마시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청문회를 통해 추천된 후보자들이 적합한지 투명하게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야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야당에서는 부적격자라고 판단된 후보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거나 ‘부적격’ 후보라는 내용을 명시하는 정도가 전부다. 민주당은 24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위장전입과 병역기피 의혹 등으로 장관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첨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또 이재오 특임장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역시 결론을 내리지 못해 불씨를 남겼다. ◆한나라 “한 두 명 정리해야” = 한나라당은 겉으로 표현은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각종 비리의혹 등으로 여론과 여권에 대한 이미지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이 먼저 나서서 인사철회를 주문하기도 쉽지 않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여론의 강도나 추이가 어떤지에 달린 것 같다”며 “전원 통과가 원칙이지만 국민의 정의감에 반하거나 절대다수가 도저히 안 된다고 하면 강행하는 것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1~2명 정도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만약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게 된다면 당에서 어떻게 의견을 낼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더욱 강경한 입장이다. 홍 위원은 “아직도 자녀 국적을 정리하지 못하고 왔던 사람들이 장관후보자가 되고, 부동산투기 탈세 뇌물의혹 이런 사람들이 각료 후보자가 되는지…, 정말로 심각하다”면서 “집권 후반기에 공정한 사회로 가야 하는데 이렇게 가는 건 공정한 사회가 아니라 답답한 사회로 가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한나라당에서는 야당과 여론의 향방에 따라 한 두 명 정도를 낙마시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막바지로 치닫는 인사청문회. 이제 다시 정치권과 국민의 시선은 청와대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다. 정재철 엄경용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기고 - 다시 돌아 오려면 이젠 조기 영어 유학 보내지 마세요! 필자는 25 년 동안 대기업 강의, 대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여러 영역에서 영어를 가르쳐왔다. 구로구 어느 가난한 산동네의 중학생이 지금은 미국 유학 가서 33살에 미국 명문대 미디어 전공 교수 돼서 지난주 찾아 왔을 때! 명문대 입학한 많은 제자들이 찾아와서 대학에서 영어걱정은 없다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바라 볼 때!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한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영어(ENGLISH)의 위력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필자는 얼마 전부터 유학 가지 않고도 영어 잘 시킬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에 대해 고민을 해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필자는 요즈음은 특이한 실험을 해 보고있다. 초등학생 1학년, 5학년, 중학교 2학년(카나다 3년 공부 후 귀국 학생, 유학 무경험 학생), 고등학교 3학년, 대학교 4학년, 유학중 일시 귀국학생 등 총 7개 그룹의 학생들을 같은 교재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 하며 과정과 중간 결과를 관찰하고 있다. 그 결과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초등학교 1학년이 영어 말하기, 읽기 능력이 명문대학 4학년 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 사실, 초등학교 5학년 영어실력이 전교 1~2등 하는 고3 학생과 같은 수준의 교재를 가르쳐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사실, 유학 무경험의 학생이 원어민 선생님과 1:1 3개월 지도 후 3년 유학생 보다 영어 말하기 실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 등등 국내에서 영어 공부해도 유학 경험자들 보다 타 과목은 말할 것도 없고 영어도 잘 할 수 있다라는 결론을 얻었다. 오히려 조기 영어 유학은 귀국 후 문화적 부적응 현상 등 부작용이 한 아이의 전반적 학교 공부에 부정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영어유학으로 인한 폐해가 훨씬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요즈음은 비싸지 않은 원어민 교육과 IT 기반을 잘 활용만 하면 궁극적으로는 해외 조기 유학 보다 더욱 효과적인 영어교육 방법의 모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다음은 필자와 함께 대학강의도 하면서 초등 영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시통역사 안젤라 선생님의 견해이다. 영어 조기 교육 과연 외국에 나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한국에서도 충분히 영어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영어도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정복할 수 있다. 단지 시간과 노력을 올바른 곳에 효율적으로 들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은 제대로 방향만 잡아주고 투자만 충분히 해 준다면 “머리가 굳어버린” 성인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든 이들이 알고 싶어하는 “효율적이고 바른” 영어 교육의 비밀은 무엇인가? 부모님들이 애타게 찾아 헤매는 성공적 영어 조기 교육의 비법은 무엇인가? 첫째,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작고 구체적이고 분명해야 한다.무엇을 왜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더라도 의무감에 일을 해내는 어른과는 달리 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에 답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스스로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 동기가 단순하게 ‘영어가 재미있게 들려서’여도 좋고 ‘디즈니 만화 영화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여도 좋다. 나이가 어릴수록 자기가 원하고 좋아하는 일만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세운 목표나 목적이 있다면 영어 하지 말라고 해도 영어를 배우게 되어 있다.둘째, 영어에 둘러싸여야 한다.한국에서는 적절한 “영어 환경”을 제공해줄 수 없다고 판단해서 아이들을 조기유학 시키거나 아예 가족 전체가 이민을 가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 더군다나 IT 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산다면 굳이 외국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외국을 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 방송, 노래, 영화 등을 많이 접할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라면 영어를 많이 듣고 볼수록 영어를 훨씬 빠르고 수월하게 익힐 가능성이 높다.셋째, 재미있어야 한다.아이들은 어른이 아니다. 조금이라도 지루하거나 힘들면 바로 포기해버린다. 따라서 영어 조기 교육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 영어로 다른 아이들과 게임을 한다든지 재미있는 만화 영화를 본다든가 노래를 따라 부른다면 아이들을 영어로부터 떼어놓을수 없게 될 것이다. 영어도 한글처럼 하나의 언어에 불과할 뿐 오르지 못할 나무도, 난공불락의 요새도 아니다. 위의 세가지 포인트만 기억한다면 영어 조기 교육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부터라도 자녀들의 영어 조기 교육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바른 영어 방법에 투자한다면 머지않아 “영어 공부가 즐거운 영어의 달인”이 되어있는 자녀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2686-052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5
- ‘의무복무 미이행’ 경찰대출신 해마다 늘어 고시준비·타대학 진학 등 이유 조기퇴직 … 학비 등 상환 안해 “세금으로 공부, 수업료 돌려받아야” 국민 세금으로 4년간 공부하는 경찰대학 출신이 경위로 임용한 뒤 6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지 않고 퇴직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복무 미이행자들은 학비 등 비용을 상환해야 하지만 경찰청은 금액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업료를 돌려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무복무를 끝내지 않고 퇴직한 경찰대 출신 경찰관은 2006년 1명에서 2007년 4명 2008년 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 13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5월까지 8명이 의무복무기간을 채우지 않고 퇴직해 이 추세대로 연말까지 간다면 의무복무 미필자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985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25년간 의무복무를 마치고 퇴직한 경찰대 출신이 132명으로 한해 평균 약 5명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들어 조기퇴직이 증가하는 추세다. 조기퇴직 사유는 사법시험 합격이나 준비, 적성 문제, 일반대학 진학 등이다. 경찰은 직업 선택의 자유 등을 고려해 퇴직을 금지하지 않지만 6년의 의무복무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4년간 1인당 교육비용 2797만640원 가운데 미이행 복무 기간만큼 계산해 상환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의무복무기간 미행자들로부터 상환 받지 못한 비용은 1억7000여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학비와 기숙사비가 들어 있지 않고 보수(수당)와 급식비 피복비 교재비 용품비 등만 포함된 상환 비용이 너무 적어 조기 퇴직자가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김태원 의원은 “경찰은 그동안 가장 중요한 수업료 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학비 등을 받지 않았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매년 국공립 대학의 연간 등록금을 발표하고 있으므로 경찰대도 이를 바탕으로 수업료를 산출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학비와 기숙사비를 조기퇴직 상환금액에 포함하고자 올 상반기에 외부 연구기관에 용역을 준 상황”이라며 “이르면 연말에는 최소 5000만원 정도로 상환금액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6
- 옛 장항제련소 인근 주민 카드뮴 초과 검출 24% WHO 참고치 넘어…신세뇨관 미세손상 등도 관찰돼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충남 서천에 있는 옛 장항제련소 인근에 사는 일부 주민의 혈액과 소변에서 국제기준을 웃도는 카드뮴이 검출되고 질병의 전 단계인 신장 미세손상이 관찰됐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옛 장항제련소 반경 4㎞이내에 사는 주민 687명을 상대로 건강영향조사를 해보니 165명(24%)에게서 세계보건기구(WHO) 노출 참고치(혈중 5ug/L, 요중 5ug/g 크레틴)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런 초과율은 제련소에서 15㎞ 이상 떨어진 지역에 사는 대조지역 주민 413명 중 17명(4.1%)만이 WHO 노출 참고치를 웃돈 것을 감안했을 때 제련소 주변 주민이 카드뮴에 노출됐을 개연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참고치 초과자 165명 중 건강영향이 의심되는 주민 60명을 상대로 정밀 검진을 해보니 신세뇨관 미세손상(9명), 신장기능 이상(5명), 골밀도 저하(1명) 등 건강이상자가 15명에 달했다.소변에서 필요한 성분은 재흡수하고 노폐물은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신세뇨관 미세손상은 질병수준은 아니며 약물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질병의 전 단계다. 전문가들은 조사지역에서 대조지역보다 신세뇨관 미세손상의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난 점은 카드뮴 노출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보였다고 과학원은 전했다.그러나 신장기능 이상이나 골밀도 저하는 고령, 당뇨, 고혈압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현 시점에서 카드뮴을 주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옛 장항제련소 주변 주민의 카드뮴 노출 개연성이 확인되고 신세뇨관 미세손상이 신장질환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카드뮴 참고치 초과 주민과 건강이상 의심자를 상대로 정기 건강검진을 하는 한편 카드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건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penpia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6
- 인터뷰 - 김상곤 경기교육감 “군·교도소에서도 사라진 체벌 고집하는 것은 전근대적 사고” 교육자치 정착·공교육 정상화·학력 혁신 위해 노력 “교육자치 시대가 시작됐다. 진보·보수를 떠나 모든 교육감이 교육현실의 문제를 공유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 희망적이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교육자치’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 교육감은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육자치’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직선 교육감’ 답게 교육문제를 교사·학부모·학생과 소통하며 그들의 힘으로 풀어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특히 교육양극화의 산물인 소수 학생의 수월성이 아닌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다수 학생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혁신학교 정착과 학생체벌금지 등 새로운 학교문화개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첫 직선 교육감 시대가 시작됐다. 어떤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하나. 주민 직선 교육감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래지향적 진보교육을 만들어갈 교육감들이 함께 하고 있다. 그 자체로도 한국교육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역량이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권자들이 교육자치 시대에 걸맞게 주권을 행사했고, 그에 감사한다. 교육자치가 시작되면서 진보·보수를 떠나 모든 교육감이 교육현실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 문제를 공유하고 해법을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대할 만하다. -본격적인 교육자치가 시작됐다. 우선 교육과학기술부와 광역교육청,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관계설정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교육자치에 제대로 녹이려면 할 일이 많다. 지난해 중앙 및 지방정부와 관계에서 불거진 (무상급식 등) 문제들이 이제는 전국적 차원에서, 교육개혁의 흐름 속에서 조정·조율돼야 한다. 법·제도적 문제를 비롯해 중앙-지방정부 관계, 역할과 기능 재조정이 필요하다. 교육자치 시대에 구성원에게 제공해야 할 서비스, 그것을 위해 도교육청이 가져야 할 권한 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등이 중요한 과제다. 법·제도적 정비가 선행돼야 하겠지만 현행 법·제도 안에서도 교육자치 시대에 걸맞게 재해석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시국선언교사 징계유보와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교과부가 고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정부의 주장이 맞지 않다는 게 1심 재판부의 판단이다. -교육자치가 현 지방자치체제로 흡수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 교육감이 생각하는 ‘교육자치’의 바람직한 상은 무엇인가?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해 일부 광역단체장들이 그런 입장표명을 한 바 있다. 행정과 교육의 일원화냐, 분리냐에 대해 견해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공정택 전 교육감이 비리로 구속된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교육감 직선제 때문에 비리가 발생한 것처럼 얘기했고 일부 정치인들이 이에 동조했다. 이것은 시점도 부적절했지만 교육자치를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언했다는 점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 교육자치는 국민과 교육계의 요구에 따라 분화, 발전해왔다. 이제 광역교육자치단체장을 직선으로 뽑는 나름대로 특색있는 교육자치제가 시작됐다. 정부권력의 시혜가 아니라 교육가족이 요구하고 싸워서 만든 것이다. 이런 역사를 무시하고 일시에 무너뜨리려고 하거나 정착되기도 전에 무용론, 폐해를 얘기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 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자치발전협의회’를 구성해 교육문제를 학부모뿐만 아니라 주민 등 지역사화와 함께 풀어나갈 생각이다. -요즘 ‘소통’이 화두다. 어떻게 소통하고 있나? 지난해 처음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부터 ‘소통과 참여’를 강조했다. 교육주체인 교장·교사 특히 평교사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동시에 학부모들과도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가졌다. 봉사자가 아닌 교육주체로서 학부모들의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취임 후 경기교육사랑 학부모 지원단을 만들었다. 학교별 학부모회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교육의 제 주체, 시민사회까지 함께하는 거버넌스 체제를 만들어 소통과 참여를 구체화할 것이다. 교사 학부모 학생과 직접 소통하며 학교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경기교육의 비전에 관한 아이디어도 얻는다. 이제 교육정책은 학생,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 교육행정도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 - ‘혁신학교의 성공적 정착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는데 … 공교육 정상화가 핵심과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소양과 소질에 맞는 수월성을 추구하고, 학력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현재 도내 혁신학교는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7곳 등 43곳에서 운영된다. 2013년까지 200개로 확대하고 2014년에는 도내 모든 학교에 혁신학교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혁신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미래지향적 학교다. 공동체적 운용과 공동체적 교수학습이 중심이 되는 학교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력개념의 변화다. 지역간, 계층간 격차가 큰 경기도 학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학습·평가·교수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교수학습은 주입식·강의식에서 토의·토론·체험방식으로, 평가는 서술형·논술형 비중을 높이면서 교사 주도의 평가방식으로 전환해 전반적인 학력 대혁신을 이루고자 한다. - 학교용지부담금 문제로 경기도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한계점에 도달했다. 이미 2008년부터 교육청은 도청에 학교용지 부담금 미납분 상환을 요구해왔다. 도는 애초 상환하지 않으려는 쪽으로 검토했다.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나온 뒤로 상환한다면서도 다른 방법을 강구하며 시간을 끌어왔다. 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은 학교 짓기 위한 돈이다. 도청 돈이 아니라 법상 교육청에 줘야 하는 것인데 상환하지 않고 핑계를 대는 것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 1조3000억원이나 돼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학교설립에 차질을 빚기 시작해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매년 학교를 50~60개 지어야 한다. 이미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고, 해당지역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계속 촉구하지만 전 지사 때 연체한 것이라는 등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 - ‘학생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입장은? 학생인권조례는 공약 가운데 하나다. 학교문화 선진화를 위한 것이다. 학생인권이 존중받는다면 사회적 일탈행위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사회의 연속선상에서 볼 때 학교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필수 요소가 자유와 자율, 인권이다. 체벌은 인권과 직접 관련된 문제지만 자유, 자율권을 속박하는 요소도 된다. 체벌금지는 오래 전부터 나온 얘기다. 1998년 당시 교육개혁위원회에서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는데 교육부가 대안이 마땅치 않다며 차일피일 미뤄오다 지금까지 왔다. 교육부가 제 역할을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군대나 교도소에서도 체벌이 금지되고 잘못 시행했다가 문책당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교육을 명분으로 체벌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은 전근대적 사고다. 일본 대만 캄보디아 등 체벌금지를 법제화한 나라가 상당수 있다. 우리는 너무 지체됐다. 여러 가지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체벌을 금지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까지 반대하는 것은 잘 이해가 안된다. -향후 임기 4년에 대한 교육감의 포부는?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고 뒷받침해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경기교육 혁신을 위해 교육계와 도민들이 함께하고 있는 모습에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다.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통해 능력있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 2010-08-26
- 교육비 지원 ''마음의 상처없이'' 받는다 주민센터에 신청…자신도, 급우도 모른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서울 A초등학교 3학년 B(10)군은 점심때만 되면 왠지 주눅이 든다. 급식비 지원 대상자라 ''공짜밥''을 먹는다는 사실을 급우들이 다 알고 있어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학생은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도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학부모는 교육비 지원 신청을 학교가 아니라 주민센터에 하고, 주민센터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사통망)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소득·재산 정보를 해당 학교에 보내주는 체제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5일 학교급식비, 학비,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정보화지원비(PC·인터넷통신비) 등 제반 교육비의 지원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학생이 직접 학교에 교육비 지원 신청서를 내면 학교가 관계기관에 소득·재산 정보를 조회해보고 학생복지심사위원회에서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따라서 담임교사가 지원 신청서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급우들은 누가 신청서를 내는지 알게 되는 사례가 많았다. 신청서를 내는 학생도 집안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이 공개돼 마음의 상처를 받곤 했다. 하지만, 개선된 체제에서는 학생은 교육비 지원 신청 과정에서 아예 빠진다. 학부모가 주민센터에 지원 신청을 내면 주민센터가 사통망을 활용해 소득·재산정보를 조회하고서 NEIS와 연계해 학교에 정보를 보내주면 학생복지심사위에서 대상자를 정하게 된다. 담임교사는 학생 지도상 필요 때문에 대상자를 알게 되지만, 지원 대상 학생은 부모가 일부러 알려주지 않는 한 자신이 교육비 지원을 받는지 모른다. 물론 같은 반 친구들도 누가 교육비 지원 대상자인지 알 길이 없게 된다. 또, 일일이 교육비 지원 신청서를 받아 취합해야 했던 교사들의 행정업무도 대폭 줄어든다.oakchul@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6
- 다문화가정 학생 위한 대안학교 신설된다 서울·경기에 200명 정원 2곳…내년 봄 개교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학업을 중도 포기한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학력인정 대안학교가 내년 봄 서울과 경기도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서울강서구에 있는 한국폴리텍에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 `다솜학교''(고교과정)를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가 지난 6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며 제안해 시작된 사업"이라며 "최근 관계기관과 2~3차례 회의를 갖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시교육청과 통합위에 따르면 다솜학교는 서울과 경기도에 1곳씩 설치돼 늦어도 내년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학교당 정원은 200명 안팎으로 학급당 30명 정도씩 6개 학급이 설치된다. 통합위 관계자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술교육 중심의 교과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솜학교는 일반적인 대안학교와 달리 고교 학력을 인정받는 정식 학교 형태로 운영돼 학생이 원할 때는 대학 진학도 가능하다고 통합위 측은 덧붙였다. 올해 서울지역 유·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자녀는 총 5천222명으로 작년보다 28.4% 증가하는 등 다문화 가정 자녀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작년 기준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2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한국 교육체제에 적응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학생도 점차 늘고 있다. 통합위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에 들어서는 다솜학교는 시범운영 개념이다. 실효성이 입증되면 학교수를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jsle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6
- 제19회 전국 청소년 글짓기대회 고등부 대상 수상한 ''금옥여고 2학년 조윤진 학생''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라고 말하는 청소년기, 그들에게는 꿈을 향한 아름다운 도전과 비전이 있다. 꿈을 꾸는 아이들은 용기와 열정이 가득하다. ''네 꿈을 펼쳐라~''에서는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과 꿈을 가진 아이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10대들을 만나 그들만의 당당한 스토리를 담아본다.(편집자 주)네 꿈을 펼쳐라~ 제19회 전국 청소년 글짓기대회 고등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한 ''금옥여고 2학년 조윤진 학생''글짓기 잘하는 비결은 … 독서와 독서기록장 지난 6월 금옥여자고등학교 2학년 조윤진 학생은 생각지도 못한 전화 한 통에 온 식구는 물론 학교에서도 축하인사를 받느라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 5월 응시했던 제19회 전국 청소년 글짓기대회에서 고등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기 때문. ''서해바다''라는 주제가 제시된 이번 대회에서 윤진양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이다. 우리나라가 지니고 있는 3개의 바다, 남해, 동해, 그리고 서해. 지금 나는 이 3개의 바다 중 가장 작은 바다인 서해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는 서두로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생각하는 시간마저 부족한 고등학교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지식만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글에서 벗어난 사고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글짓기 대회 외에도 지난 7월 독서기록장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독서 교육 실천 사례 연구 대회에서 교육감상을, 교내 백일장에서도 여러 번 상을 받는 등 지난해와 올해 열린 크고 작은 전국. 지역 단위 글짓기 대회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진 조윤진 학생의 글짓기 비밀을 들어보자.논술과 글짓기 준비? 논술이나 글짓기를 준비하기 위해 따로 학원을 다닌 적도 과외를 받은 적도 없는 조윤진 학생이 어떻게 글짓기를 잘 할 수 있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책 읽기와 읽은 내용을 정리한 독서기록장''이 전부.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어요. 그리고 읽기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항상 책을 읽고 나면 읽은 내용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책에 나온 내용에 대해 조사해보고 난 후,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통점을 찾아내어 편안하게 글을 썼습니다." 어려서부터 전래동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잠이 들던 습관도 윤진양의 글짓기 실력에 보탬이 됐다. "성우들이 흥미진진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책을 듣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고 전한다. 더불어 "어릴 적부터 집에 책이 많았던 데다 부모님과 함께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긴 것도 보탬이 됐다"며 "특히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고 나서 그냥 흘리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소감문을 써보게 했던 것도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인다.전문가들은 글쓰기를 잘하려면 두 가지 필수조건이 있다고 소개한다. 바로 ''읽기와 생각하기''. 읽기와 생각하기를 전제로 하지 않고 글쓰기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윤진학생처럼 어릴 때부터 풍부한 독서와 함께 독서를 자신의 지식으로 바꿀 수 있는 자기식의 생각 경험을 하지 않으면 깊은 글쓰기를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는 결론. 사실 윤진양은 상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담임 교사를 도와 생활기록부를 정리하던 중 우연히 본 친구의 수상경력에 자극을 받았고 최근 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 인기검색어인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자 여러 가지 대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김소완 교사나 임승천 교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교내 및 교외 대회에 참가하여 수상하는 등의 쾌거를 올리게 되었다. 지금도 국문과나 문창과를 계획 중인 윤진양은 특기를 살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가족애를 다룬 소설 쓰고 싶어 윤진양은 지금의 글짓기 실력을 살려 ''작가''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지금까지 읽은 것 중 제 일생에 커다란 영향력을 준 책은 ''가시고기''와 ''엄마를 부탁해''입니다. 특히 시점을 바꾸어가며 글을 써 내려간 ''엄마를 부탁해''는 발상도 독특하고 중심을 잡은 사건조차도 범상치 않았습니다. 저도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진실한 이야기를 전해줄 수 있는 가족애를 다룬 소설을 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 만은 아니다. 하지만 논술이나 서술형 문제에 대비하려면 글쓰기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윤진양은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우선 ''책을 먼저 읽을 것''을 권했다. "독서가 혼자 하는 활동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독서만큼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독서만이 작가와 소통할 수 있고 나아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매개체"라 강조한다. 더불어 "책을 읽고 나서 책 내용을 정리해보고 생각이 나고 관심이가는 분야가 있으면 조사해보고 정리를 해서 자기 것을 만들라"고 귀띔한다.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 좌우명이라는 조윤진 학생, 대학에 가면 체계적으로 글 쓰는 법도 배우고 여행을 많이 다녀 충분한 경험도 쌓고, 생각도 키워 ''작가''라는 직업에 도전장을 던지고 싶다는 당당한 모습에서 미래의 건강하고 진실된 작가상을 엿볼 수 있었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