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문로] 남양유업사태에 정권의 성패가 달렸다 유철규 성공회대 교수 경제학박근혜정부는 '창조경제'를 경제 운용의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따라서 십수년간 써오던 신성장동력이라는 말을 또 한번 포장만 바꿔 되풀이한 정치쇼에 불과할지, 아니면 진정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지에 정권의 성패가 달려있다. 집권 기간내 이 창조경제의 실마리가 조금이라도 풀려야 최소한 실패한 정부라는 오명은 남기지 않게 될 것이다. 창조경제를 이야기하면서 따로 뗄 수 없는 것이 경제민주화이다. 대통령 취임사에서 밝힌 내용대로라면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의 조건으로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국책연구소를 필두로 해서 창조경제를 지지하고 그 내용을 채우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이 입장에 따라 경제민주화를 창조경제의 제도적 인프라스트럭처로 인식하고 있다. 남양유업사태를 계기로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사례들에서 보듯이 고통스럽게 억눌려 하루하루 버티기 바쁜 무한 생존경쟁에 여념이 없는데, 어떤 창조나 창의도 가능할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제민주화와의 결부는 이전의 다른 보수정권이 내세웠던 성장정책과 신정부의 정책을 차별짓는 핵심요소이기도 하다. 인수위 보고서의 '원칙이 바로선 시장경제질서 확립'이라는 말을 거쳐 현재 정부에서는 경제민주화를 '기업상생과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리해가고 있다. 결국 '상생'과 '공정'이다. 대통령의 방미 기간중 함께 한 대표적인 재벌총수들이 앞다투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재벌의 '사회적 책임'을 외쳤다. 경제민주화를 이렇게 좁게 해석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 말인가. 노무현·이명박정부에서도 '공정' 외쳐그런데 문제는 이 '상생'과 '공정'이 한두번 듣던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속 나온 말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의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로 "동반성장"을 제시했다. 이어 대통령 주재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대책회의 열렸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적극 호응하는 모양새를 갖춰 대중소기업 협력강화를 위한 의견도 냈다. 2006년 3월에는 기존의 '중소기업의 사업영역보호 및 기업간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을 보완하고 대체해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이 안에는 최근 문제되고 있는 온갖 종류의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행위들이 하면 안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이명박정부에서도 2010년 하반기들어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중심가치라고 내놓았던 것이 '공정'이요 '공정사회 만들기'였다. 당시 공정이라는 화두는 청와대가 기대했던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야당조차 이 말을 즐겨 써 그 확산에 기여했고, 대기업들과 재계단체들은 사회적 역할이나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을 연일 만들어 내놓았다. 이 때 사용되었던 공정이라는 말의 핵심이 바로 '경제적 갑과 을의 불공정한 관계'라는 표현에 나오는 그 공정이다. 그런데 이제 2013년에 남양유업사태다. 앞으로 터져나올 유사한 사례도 줄지어 있는 모양이다. 놀랍게도 남양유업은 2006년에도 밀어내기로 공정위에 시정명령을 받는 등 1998년부터 최근까지 10차례 시정명령 또는 과징금 부과 제재를 받았다고 한다. 뒤로는 '어용 대리점 단체' 결성에 관여정치권은 언제나처럼 법률을 새로 만든다고 나섰다. 남양유업은 앞으로는 대국민사과문을 내면서도 뒤로 '어용 대리점 단체'결성에 관여하는 꼼수를 부렸다 해서 시끄럽다. 이 모든 일이 낯설지 않다. 신문의 날짜만 가리고 본다면 언제 일인지 구별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새정부가 경제운영에 대해 국민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으려면 남양유업사태가 과거와 같은 식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공정과 상생이 안되면 창조경제도 안되는 것이 국민에게 약속한 논리이므로 보기에 따라서는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할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경제민주화를 상징하는 자리에 있는 공정거래위원장은 "99%는 큰 문제가 없는데, 1%에서 발생한 피해"라고 선긋기에 나섰다. 이래서야 벌써부터 실패한 정부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8
- “CU는 자살편의점주 유족에 사죄하라” 전편협, 사문서 변조 혐의로 홍석조 회장 검찰 고발편의점주들이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을 사문서 변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또 올들어 잇따라 자살한 씨유 편의점주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씨유·GS25 경영주모임과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가맹사업자단체 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전편협)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들어서만 세번째인 씨유 대리점주 자살사건과 관련 씨유 본사측은 홍석조 회장과 회사 경영 책임자들이 직접 나서 고인과 유족, 전국의 편의점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실제 지난 3월 13일 부산 수영구에서 CU편의점주 윤 모씨(43세)가 광안대교에서 투신 자살했고 같은달 16일엔 경남 거제시에서 CU편의점을 운영하던 임 모씨(32세)가 자신의 편의점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용인시 기흥구에서 CU편의점주가 본사 직원에게 적자 상태인 편의점 폐점 과정이 더딘 부분을 항의하고 건강악화로 인해 편의점 운영을 하루만 쉬겠다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 자리에서 수면유도제 40알을 삼켜 자살을 기도했다. 전편협은 "올들어 확인된 씨유 편의점주 자살사건만 3건에 달하지만 씨유측은 한번도 본사측이나 회사 최고 책임자 등이 나서서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사죄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만큼은 씨유측이 회장까지 직접 나서서 제대로 잘못을 인정하고 제대로 사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또 씨유 본사는 세번째 편의점주가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 사망진단서를 위조하고 유족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사망진단서를 무단으로 배포한 경위 등에 대한 진상과 진실을 모두 철저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관련 전편협은 씨유 측이 유족들의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고인의 사망진단서를 언론에 배포하고 고인의 사망진단서까지 조작한 것으로 보고 홍석조 회장과 관계자들을 형사고발 할 예정이다. 검찰 고발은 '전국을 살리기 비대위'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공동으로 하고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변호사들이 법률적으로 대리한다. 전편협측은 이와함께 △편의점주들을 적자경쟁, 무한경쟁으로 몰아넣는 추가 출점 행위 중단 △적자에 허덕이다가 폐업 하게되는 편의점주들에게 위약금 요구하는 행위 중단 △갈등·분쟁 중이거나 폐업 협상 중인 모든 편의점주들에 대한 압박 중단 △가맹사업법 통과 즉시 씨유편의점주협의회와 단체 교섭 실시 등을 씨유 본사에 요구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7
- 숫자와 신문 신문을 읽다보면 아래와 비슷한 유형의 기사를 종종 접하게 된다. 필자는 신문 경제면의 숫자로 표시되는 통계자료들이 어떻게 만들어져서 기사화되는지가 궁금하기만 하다. 도대체 어떤 방법을 사용하기에 온통 장밋빛으로만 미래를 예상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한국이 21조5576억~24조6395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중략 - 한국무역협회가 추산한 경제적 효과는 훨씬 크다. 일자리 16만6000개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직간접적으로 31조 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2010년 10월 31일 동아일보) ‘두 개의 외국 자본이 3개의 카지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들 프로젝트로 직접 일자리만 5만개 이상 창출되고, 20조원이 넘는 경제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2018년엔 관광 수입만 3조원 이상 되고, 2024년엔 연간 세수만 3000억~40000억원 증대할 것이라고 말한다. (2013년 1월 26일 경향신문) 위와 같은 각종 정책들에 대한 경제 예측 효과로 발생하는 엄청난 액수의 돈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은 도박도시의 문제점을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장밋빛 예측이 얼마나 더 맞아야 지금의 팍팍한 삶에서 벗어나게 되는 걸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씁쓸함이 앞선다. ‘나’라는 존재가 이름보다는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학번, 수험번호 등 숫자로 표현되듯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숫자가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신문 경제면과 사회면을 채우는 기사들의 많은 부분들이 숫자의 힘을 빌려 작성되고,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들은 자료라는 이름을 달고 대부분 숫자로 표현된다. 우리는 숫자의 역할이 점점 커져가며 숫자를 자유롭게 다루고 수리적 사고 능력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숫자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숫자에 대한 감도 부족하다. 숫자의 비인격적 요소가 사람들에게 숫자에 불편함을 느끼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은 숫자로 표현되는 자료와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심지어 기초적인 계산이나 수리적 논리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는 너무나 많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숫자로 제시되는 정보와 자료들에 맹목적인 신뢰를 보내며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 결과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한걸음 더 이명박 정부 5년간 국가채무가 144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동안 평균 29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2013년 4월 9일 내일신문) 독자들은 이 기사를 읽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대체적으로 “어마어마한 금액의 빚을 졌으므로 세금이 늘어나겠다. 정치를 매우 못했다. 경제가 엉망이 되었다”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한다. 사람들은 몇 천원, 몇 만원에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만, 액수가 커질수록 오히려 덤덤한 반응을 보인다. 금액이 너무 커지면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은 수고만 들인다면 숫자에 대한 불편함도 없애고 숫자에 대한 감각이 길러져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도 길러진다. 지난 5년간 늘어난 국가채무 144조6000억원을 2013년 3월 우리나라 인구 5100만으로 나누어 보자. 계산기의 힘을 빌리면 단순한 계산이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280만원, 3인 가족의 경우에는 840만 가량의 빚이 늘어난 셈이다. 국가채무 증가액이 좀 더 현실감을 가지지 않는가? 수학은 숫자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목이다. 그러므로 수학은 대학 입시를 위한 도구일 뿐이고 전공자 외에는 전혀 쓸모없는 과목이라는 사람들의 그릇된 인식을 고쳐져야 한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를 제외하고는 쓸모없는 수학을 왜 배우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라고 수학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놓고 말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궁금한 점은 아래의 블로그를 활용해 주세요. Blog:http://blog.daum.net/istiger신인선 진광고등학교 교사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0
- 서울시, 지하철9호선 재구조화 나선다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요금결정권 직접 갖겠다" "수익보장률 낮춰 재협약…거부 때 계약해지 불사"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운영과 관련해 시가 요금결정권을 갖고 수익보장은 낮추는 형태로 재협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30일 매트로 9호선이 "운임변경 신고에 대한 반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서울 행정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하자 이런 입장을 내놨다. 시는 "일방적인 요금 인상 신고는 잘못된 것이기에 당연한 귀결"이라며 "9호선 측이 항소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트로 9호선은 적자 심화를 이유로 작년 4월 요금을 1천50원에서 1천550원으로 올리겠다고 공고했다가 서울시가 반대하자 1개월 만에 취소했으나 그런 서울시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시가 요금 인상 승인을 거부한 것이 적법한 조치였다고 판결하면서 사실상 요금 결정권의 상당한 부분이 서울시에 있음을 인정했다. 서울시는 승소가 확정됨에 따라 6월 중순을 시한으로 실시협약 변경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는 매년 지급해야 하는 실질사업수익률 8.9%를 하향 조정하는 한편 요금 결정권을 서울시로 이전하는 형태로 재협약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민자사업자의 최소운임수입보장(MRG)은 폐지하고 운영비용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전환함과 동시에 1천억원 규모의 채권형 시민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민간사업자들이 재협약 조건을 거부해 원활한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계약 해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에 추진할 사업 재구조화는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의 재정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운임소송'' 승소(종합) 법원 "서울시에 운임신고 심사·거부 권한 있다" 지난해 지하철 9호선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운영업체의 신고를 거부한 서울시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윤인성 부장판사)는 30일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메트로9호선이 "운임변경 신고에 대한 반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메트로9호선의 일방적인 운임인상 신고가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운임을 재산정하기로 한 협약에 어긋난다고 봤다. 재판부는 "운임신고 당시 실시협약 변경 합의에 따른 요금협의 절차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울시가 의도적으로 협의 진행을 거부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해 합의가 도출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서울시가 지하철 운임신고에 대한 심사와 거부 권한을 갖는 점도 고려했다. 재판부는 "운임신고가 도시철도법의 요건을 충족했는지 실질적으로 심사하고 그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리를 거부한 서울시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서울시와 메트로9호선은 2005년 ''사업시행자가 일정 범위 안에서 운임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징수할 수 있다''는 내용의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었다. 당시 메트로9호선이 서울시에 신고한 운임은 1천582원이었다. 지하철 9호선 개통 당시 요금은 서울시가 다른 노선 운임에 맞춰달라고 요구해 900원으로 결정됐다. 개통 이후 서울시와 메트로9호선은 12개월 이상 실제 수요조사를 하고 협상을 거쳐 요금을 조정하기로 협약을 변경했다. 그러나 협상은 계속 결렬됐다. 메트로9호선은 운임을 1천550원으로 인상하겠다며 지난해 2월 두 차례에 걸쳐 운임변경 신고를 했으나 서울시가 모두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냈다. 메트로9호선, 서울시에 "적자 540억 보전해달라" 市, 요청액 적정성 검토… 30일 요금인상 관련 소송 결과에 지급여부 결정될 듯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법적 분쟁중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이하 메트로9호선)이 지난해 운영 적자 보전금으로 540억원을 시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메트로9호선은 지난해 지하철 9호선의 운영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 3월 말 540억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시에 보냈다. 최소운임 수입 보장금 500억원과 무임승차 지원금 40억원을 보전해달라는 것. 메트로9호선의 운영 적자 보전요청은 시와 메트로9호선이 2005년 5월 체결한 실시협약에 근거하고 있다. 시는 협약에 명시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조항에 따라 개통 초기 5년 동안 예상 운임수입의 90%, 6~10년은 80%, 11~15년은 70%를 보장하고 실제 수입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부족분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노령층 등 무임승차 승객에 대한 손실액도 개통 후 5년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9년 7월 9호선 개통 이후 2009년분 142억원, 2010년분 322억원을 보전해줬다. 2011년분은 무임승차 지원금만 지급했다. 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2011년분 운영 적자 보전금 총 430억원 중 시가 지급한 것은 무임승차 지원금 34억원뿐"이라며 "실시협약에 따른 보전금은 정당하게 보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메트로9호선의 요청금액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협약에 따르면 공문접수 날로부터 3개월 안에 금액을 확정한 후 3개월내 보전금을 지급해야 한다. 다음달 말일까지 금액을 정해 9월 말까지 메트로9호선에 줘야 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메트로9호선의 요청액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며 "(메트로9호선과 소송 중이기 때문에)지급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퍼가기 이용안내 /그래픽=강기영 디자이너 시는 특히 메트로9호선이 보장받은 수익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가 실시협약에 근거해 메트로9호선에 혈세를 보장하고 있는 반면 메트로9호선이 투자한 자기 자본금은 총 공사비의 5%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 실제 서울시가 민자사업으로 9호선을 건설하는 데 사용한 공사비는 모두 3조4600억원. 국비 1조1641억원(33.64%), 시비 1조7501억원(50.58%)이 투입됐다. 메트로9호선은 나머지 5458억원만 투자했고 그 가운데 3787억원은 차입에 의한 투자이고 실제 사업자가 투자한 자기자본은 1671억원에 불과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감시단은 "MRG에 의해 서울시가 15년간 최대 약 1조4191억원에 달하는 과도한 운영수입을 민자회사에 보장해주기로 했다"면서 "민자회사가 얻은 수익은 메트로9호선의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고율의 이자로 지급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와 메트로9호선 간의 요금인상 갈등과 관련한 서울행정법원의 1심 선고는 이달 30일 열린다. 메트로9호선은 지난해 4월 지하철 9호선의 기본요금 500원 인상안을 시에 신고하려 했으나 반려됐다. 이에 메트로9호선은 지난해 5월10일 "요금자율징수권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의 운임신고 반려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0
- ‘T끼리 요금제’ 가입자 250만 돌파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은 지난 3월 22일 출시한 'T끼리 요금제'가 두 달여 만에 가입자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가입자의 빠른 증가 원인으로 △시장점유율 50%를 기반으로 3만원대부터 확인되는 차원이 다른 망내 음성 무제한 혜택 △타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3G가입 고객 문호 개방 △고가 요금제에서 타사 대비 뛰어난 혜택 제공 때문으로 분석했다.첫번째 가입자 모집 성공의 이유는 중저가 요금제 가입고객들에 대한 탁월한 혜택이다. 경쟁사의 경우 6만원 대 후반의 고가 요금제에 망내외 음성 무제한 등 혜택을 집중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35/45/55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망내 무제한 혜택을 통해 톡톡한 요금절감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T끼리 요금제 가입자 중 'T끼리 35/45/55' 요금제 가입고객은 전체의 37% 수준(93만명)에 달해 250만 달성의 한 축이 되고 있다.SK텔레콤에 따르면 'T끼리 35/45/55' 요금제 가입 고객들의 경우 요금제 변경 전후를 기준으로 기본 음성 제공량을 초과한 고객 비율이 30%대에서 4%대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요금 절약 효과가 있었다.경쟁사와 달리 SK텔레콤이 3G 고객들에게 'T끼리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던 것도 가입자 급증의 이유로 꼽힌다. 'T끼리 요금제' 전체 가입자 중 2G/3G고객 비율은 대략 30만명(12% 수준)에 달한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30
- 영동중학교 신축 교정에서 이전 기념식 개최 지난 3월 말 서초구 우면동으로 이전한 영동중학교(교장 이혜련)가 5월 23일(목)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영동중학교는 그동안 서초동 교정에서 42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우면동 신축 교사(校舍)는 총 공사비 122억원을 투입해 13개월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했으며 부지 11,121㎡(3,370평)에 지상 5층, 지상 4층 두 교사동이 연결된 형태의 친환경 건축물이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learning)’하는 공간신축 교사는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기 위한 특성화된 최첨단 교과교실과 특별실을 갖춘 최적의 교육환경이다. 건물 내부 구조는 유사한 교과영역과 교과(목)를 한데 묶어(zoning) 교과교실 간의 기능적인 연계가 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교과교실과 인접한 곳에 교과연구실을 배치해 교사들이 서로 교육활동 개선을 위한 노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특성화된 교실 배치와 기자재, 교구 등을 고루 갖춰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능동적으로 ‘학습(learning)’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교과별로 특색 있는 탐구토론 등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동시간도 줄일 수 있게 국어, 미술 등 7개 교과에서 연속형 블록타임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올해 이 제도를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타 교과에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각 층별로 테마가 있는 홈베이스를 구축해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수업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과 미디어센터(Media Center)에서는 각 교과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학습동기도 유발할 수 있는 보다 특성화된 공간이다.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영동중학교 연혁1969년 11월 15학급 인가 양재여자중학교(서초동)1970년 3월 개교 및 7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3학급)1972년 6월 영동여자중학교로 교명 변경1973년 2월 영동중학교로 교명 변경(남녀공학)1977년 3월 남학교로 변경2004년 3월 남녀공학으로 변경2013년 4월 우면동 신축 교사 준공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7
- 클래지콰이 대만 단독 콘서트 ‘대성황’ 클래지콰이가 첫 대만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27일 귀국했다.26일 대만 타이페이시 Legacy홀에서 열린 클래지콰이의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일렉트로니카의 대향연이 펼쳐졌다.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장에는 발디딜틈 없이 대만 관객들로 가득찼으며, 관객들은 연신 환호하며 대만 땅을 찾은 클래지콰이에 열광했다.3집 수록곡 '생의 한가운데'로 포문을 연 클래지콰이 보컬 알렉스와 호란은 연신 무대위를 점핑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특유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환상의 하모니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열광케했다.대만 현지에서도 잘 알려진 초기작 '로미오와 줄리엣', 'Lover boy'등의 히트넘버와 지난 3월 대만에서도 발매된 신보 앨범의 수록곡들을 선보인 클래지콰이는 아시아 투어로 이어진 이번 콘서트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특히 지난 3월 발매된 신보는 한류 열풍의 아이돌음악과도 경쟁하며, 챠트 상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은 터라 신보 곡 '꽃잎같은 먼지가', '러브레시피' 등의 곡에서는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음반 현지 프로모션을 겸한 이번 클래지콰이의 대만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09년 7월 대만해양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참여이후 4년만에 처음 개최되는 단독콘서트다.한편 같은 시각 소녀시대를 비롯해 EXO, 제아파이브, 비투비 등 4팀의 아이돌 그룹들도 타이페이에서 콘서트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으로서 성공적인 대만 입성을 이루워 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
- ‘모래채취’ 안산시청 압수수색 검찰이 28일 경기도 안산시 풍도 앞바다의 바닷모래 채취 인·허가와 관련, 안산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검찰수사관 7명을 투입해 시청 건설과, 도시건설국장실에서 바닷모래 채취 허가 관련 서류와 컴퓨터 자료, 휴대전화·이메일 자료 등 2상자 분량의 물품을 압수했다.안산시는 지난 3월 6일 골재채취업자에게 안산시 풍도 인근 해역에서 525만㎥의 바닷모래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당시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부, 경기도는 환경파괴와 어민들의 생업터전이 상실된다며 바닷모래 채취를 반대했다. 그러나 안산시는 바닷모래 채취와 관련된 행정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검찰은 골재채취업자의 법규 위반과 관련 공무원의 직무유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
-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원정출산 출산전 미국 발령 … 대한항공 "국민 의무 다할 것"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 딸인 조현아(사진) 대한항공 부사장이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에 따라 자녀들에게 미국 국적을 자동으로 취득하게 해줄 '원정 출산'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사회지도층의 도덕성 해이에 대한 논란을 더욱 부채질 할 것으로 보인다.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4월초 미국으로 갔으며 지난 주말 현지 병원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3월 20일자로 조 부사장을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호텔 재개발 및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총괄담당으로 인사발령을 냈다.대한항공의 정기 인사는 올 1월 실시됐다. 정기 인사가 아닌 시점의 인사 발령이기 때문에 회사차원에서 조 부사장의 '원정출산'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대학원을 나와 대한항공의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장,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해외 현지에서 근무 중 출산했으나, 한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의무에는 국방의무도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
- “고소한 냄새, 알고보니 옥수수기름” 불량 참기름·들기름 대량 제조·유통업자 잇따라 검거불량참기름을 만들어 억대규모로 유통시키던 업자들이 잇달아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외국산 참기름에 옥수수기름, 향미유 등을 섞어 만든 가짜 참기름 등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제조업자 심 모(37·여)씨를 구속하고 유통업자 유 모씨(56), 최 모(44)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2010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도 화성에 공장을 차려놓고 옥수수기름과 향미유를 섞은 참기름 17만리터(6억9000만원 상당), 들기름 2만6000리터(1억400만원 상당)을 제조해 도매업체 23곳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10월에도 가짜 기름을 만들다 화성시청에 적발됐던 심씨는 관련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지 5일 만에 다른 공장으로 옮겨 영업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심씨는 이렇게 만든 기름을 '인도산 혹은 중국산 참·들깨 100%'라는 문구를 붙여 1.8리터 한 병에 5000∼1만3000원을 받고 팔았다. 1.8리터 참기름의 정상 가격은 중국산 약 4만원, 인도산은 약 2만원이다.유통업자 유씨 등 7명은 이렇게 사들인 가짜 참기름을 서울과 경기지역의 식품 도소매업체와 식당, 인터넷 식품판매업체 등에 7~10%씩 이윤을 붙여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심씨 등은 식당 등에서 저가의 참기름과 들기름을 선호한다는 점과 소비자들은 색깔이나 냄새로는 참기름과 들기름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의 범죄행각은 정상가의 절반 가량 저렴한 기름값을 미심쩍게 여긴 식자재 도매상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같은날 대구 중부경찰서는 29일 참깨 원액과 옥수수기름을 혼합한 불량 참기름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김 모(50)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 등은 2011년 4월부터 최근까지 2년간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식품공장을 차려놓고 중국산 참깨 원액과 옥수수기름을 섞은 불량 참기름 5억8000만원 어치를 제조, 100여개 식품도매업체에 공급하고 인터넷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들이 제조한 기름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리놀레산이 허용기준치의 2배를 넘는 등 참기름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