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마추어 예술인 ‘문화고리’로 헤쳐모여! ‘문화고리’는 청주문화원 시민예술가들의 모임이다.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증진시키고 개별 동아리의 자질을 향상시키며 공조체제를 원활히 해 문화예술 활동의 촉진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문화고리의 목적이다. 2010년 청주문화원이 성남문화재단의 ‘사랑방 문화클럽’을 벤치마킹해 만든 문화고리는 현재 119개 동아리 1800여명의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음악(84개) 동아리가 많아 공연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한 미술(11개), 무용(10개), 문학(3개), 사진(5개) 등 문화의 전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문화고리는 올해 연합대축제(6월, 9월), 문화공헌 프로젝트(연 20회), 밴드 페스티벌(9월), 거리 아티스트 공연25회) 등을 펼칠 계획이다.김익교 문화고리 회장은 “문화와 예술은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청주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예술을 사랑하는 대중문화의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7
- 일산덕양파주김포 도서관소식 04.04 대화도서관4월 문화행사 안내 대화도서관은 4월 한달 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자녀를 가진 부모들을 위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주는 독서법’,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그림책과 함께 하는 빛그림자극’ 청소년 대상 ‘다양한 직업의 세계: 경찰편’ 들과 도서관 주간을 맞이해 준비한 어린이 인형극 ‘청개구리 거꾸리’ 등이다. 4월3일부터 프로그램별로 고양시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장항습지 사진전 대화도서관에서는 고양시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한 장항습지 사진전을 4월 한달간 개최한다. 아울러 추후 한국환경청소년단과 함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한 서명운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자료실과 2층 로비에서 전시되는 이번 사진들은 청소년들이 직접 찍은 것이다. 문의: 031-8075-9123 백석도서관로봇과 함께 사는 미래 이야기 백석도서관은 매월 다양한 테마로 만는 ‘GOGO 책 속으로’의 4월 프로그램 ‘로봇과 함께 사는 미래 이야기’라는 주제로 과학도서를 전시한다. 영화에 나온 미래의 삶과 과학, 우주여행, 지능형 로봇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전시된다. 백석도서관은 특화분야인 과학을 비롯해, 작가, 연예인, 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도서를 전시할 예정이다. 한뫼도서관달콤한 나의 도시, 고양 한뫼도서관은 고양 600년을 기념, 초등 3~4학년대상 문화행사 프로그램으로 ‘달콤한 나의 도시, 고양’을 4월16일과 23일 오후4시에 진행한다. ‘내가 더 잘 알고 있는’ ‘내가 추천하는’ 고양시 관광지도를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주요 관광지 뿐만 아니라 나만의 비밀명소, 우리가족만 아는 맛집 정보 등 다채로운 정보를 담아낼 계획이다.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4월9일 오전10시부터 신청 가능하다. 문의: 031-8075-9104아람누리도서관지하전시 공간 무료 대관 아람누리도서관은 올해부터 일반 시민들이 직접 전시회를 기획하고, 개최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의 무료 대관을 확대 실시한다. 그림뿐만 아니라 소품, 사진 등의 전시가 가능하고, 아마추어 동아리, 개인 등도 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대관 신청은 연중 접수를 받고 있지만 일정 조정을 위해선 한달 전 협의가 필요하다. 문의: 031-8075-9033 화정어린이도서관 화정어린이도서관은 4월6일부터 초등학생 대상 ‘토요예술학교’를 운영한다. 고양아트마켓 이진명 교사와 고양예고 벽화동아리 ‘담쟁이’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12월까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전10시~오후1시까지 가죽공예, 펄러비즈, 쉬링크아트, 양초공예 등 다양한 공예품 만들기 수업이 진행된다. 행사 전월에 고양시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하며, 재료비는 5천원이다. 문의: 031-8075-92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6
- 연수구, 제2회 알뜰나눔장터 개장 (사진 6)오는 5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연수구청 상징광장에서 제2회 알뜰나눔장터가 열린다. 의류, 가방류, 장난감류, 도서류, 교복 등 다양한 중고 유휴물품을 판매하며, DIY 소품가구 만들기, 페트병을 이용한 삼자화분 만들기, 지렁이 분변을 이용한 찬환경 퇴비만들기, 유용한 미생물(EM) 흙공 만들기 체험 등의 부대 프로그램과 인천여중 댄스동아리 공연, 반값 경매 코너, 알뜰도서 판매전 등도 마련된다. 문의 : 817-30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1
- 어린이날, 지역 곳곳에 다채로운 행사 5월 5일은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할 나들이 장소 정하기가 쉽지 않다. 일상에서 벗어나 그 날 하루만큼은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주고 싶지만 멀리 나가자니 힘들고 지칠 일이 걱정이다. 집 근처 가까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고민이라면 지자체 행사를 눈여겨보자.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안양군포의왕과천 각 지자체와 기관 및 단체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백인숙 이재윤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전교조 안양·과천지회 어린이날 큰 잔치 개최안양시는 5일 평촌 중앙공원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안양?과천지회 주관 제91회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날 큰 잔치’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날 축제는 기념식과 축하공연, 평화엽서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내가 만드는 케익, 물풍선던지기, 소원나무, 빨대로켓만들기, 다문화 체험 등 23개 마당이 마련돼 어린이들을 기쁘게 해 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다함고젠한국’에서 언어 문화 생각은 ‘다르지만 함께하자’라는 주제로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02년 일본과 교류 활동을 시작한 ‘다함고젠한국’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로 캠프, 콘서트, 한일관련 역사학습교류 등 민간교류활동을 통해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한일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평촌 중앙공원 어린이날 행사에서는 종이접기 스모게임 등 일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청소년·학부모로 구성된 해금동아리팀이 아리랑 등 합주공연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안양시시설관리공단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날 빙상장, 호계체육관 볼링장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을 찾는 13세 이하 어린이들은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빙상장의 경우 스케이트 장비도 무료로 대여해 준다. 군포시, 시민체육광장에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운영군포시는 5월 4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체육광장에서 ‘제91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식전행사와 무대공연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들이 어린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군포시어린이집연합회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 보육정보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은 상상의 나라, 모험의 나라, 재밌는 나라, 과학의 나라 등 4개의 나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상상의 나라에서는 상상인형극이 공연되며 미로찾기, 인디언 종이 집, 소중한 나, 아동 성교육버스, 경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모험의 나라에서는 나쁜 습관을 깨뜨리는 ‘우리 모두 격파 왕’, 종이새 만들기·대왕거미줄 통과하기 등이 진행되며 총 8종의 에어바운스 놀이터가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재밌는 나라에서는 전통의상과 악기를 체험하고 꽃수레 타기, 가족 윷놀이, 새끼 꼬기, 페이스 페인팅 등이 진행되며 맛있는 솜사탕과 팝콘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과학의 나라에서는 소리와 파동 알아보기, 공기압력 실험, 관성과 탄성 체험하기, 신기한 저금통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아울러 군포시에서는 5월 1일부터 8일까지 철쭉축제가 진행되고 있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철쭉축제는 시민체육광장, 철쭉동산, 양지공원, 중심상업지역 등 군포시 전역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프로그램은 군포 철쭉대축제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과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 주제로 마술공연 등 흥미만점 프로그램 마련한편 과천 중앙공원에서 진행되는 과천 어린이 축제는 2009년부터 매년 동화를 주제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동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대형 인형들과 다양한 악기 공연들, 그리고 마술쇼도 볼 수 있다. 케이크를 먹고 거인이 된 앨리스는 다시 원래의 크기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 숲을 지나 바다를 건너 마침내 ‘과천’이라는 작은 마을에 오게 된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는데, 어떤 일들이 우리 어린이들을 놀래킬지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특히 이상한 나라의 신기한 마술공연은 어린이들이 마술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이 나라를 나가기 위해서는 퀴즈를 맞혀야 한다. 마술사와 함께 마술도 하고 퀴즈도 풀고 선물도 받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의왕, 기차 주제로 열한번째 ‘의왕 어린이 축제’ 개최의왕시는 매년 풍성한 어린이 날 행사로 우리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주목을 받는다. 올해도 그 명성을 이어 제11회 의왕 어린이 축제가 오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의왕시 자연학습공원과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의왕역 등 왕송호수 일원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다. 의왕시 거리 곳곳에는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었고, 지역의 학교나 주민센터, 도서관 등을 통해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축제 분위기도 한층 무르익고 있다. 이번 어린이축제의 주제는 ‘기차타고 세계여행’. 의왕시의 대표 산업이자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산업과 청정도시 의왕시가 가진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 지역 경제와 산업이 성장하는 축제를 목표로 했다.이번 축제는 장소를 크게 3가지로 나눠 주제별로 진행한다. 본 행사장으로 사용되는 자연학습공원은 ‘어린이 나라’로 100여 가지의 유·무료 체험을 만날 수 있고, 조류생태관 주변은 ‘가람나라’로 해병대보트타기체험, 새 만들기 등 호수와 관련된 체험이 진행된다. 의왕역 주변은 ‘기차나라’로 기차와 철도 관련 체험 행사가 관객을 맞는다. 체험 외에도 러시아 대륙횡단 철도전, 트릭아트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눈길을 끈다.특히 올해는 축제의 주제에 맞춘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흥미롭다. 의왕역에서 철도박물관을 지나 조류생태과학관과 자연학습공원으로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을 한국, 중국, 러시아, 유럽 등으로 이름 붙여 세계여행 코스로 만든 ‘기차타고 세계여행’이 그것이다.축제 주제와도 이름을 같이 한 이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세계여행 탑승여권’을 받아 참가 신청자들이 새끼를 꼬아 만든 기차 끈으로 함께 묶고 3킬로 정도의 거리를 달리며 각국의 문화체험을 하도록 구성돼 있다. 체험 후에는 탑승여권에 스탬프를 받아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철도박물관 야외주차장에서는 중고 장난감과 어린이용품, 생활용품 등을 사고파는 시민참여 벼룩시장이 열리고, 어린이들의 끼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포스터그리기, 어린이가요제, 그림·글짓기 대회 등은 자연학습공원에서 펼쳐진다. 물론 각 행사마다 선물이 기다린다.매년 아이들에게 인기최고인 꼬마기차타기, 전기기차여행, 코레일과 함께하는 녹색철도체험, 보트체험, 미꾸라지잡기, 직업체험, 철도시뮬레이션 등도 어김 2013-05-01
- [힐링열차 2호, 특성화고 학생 싣고 떠나다] “시험·취업 두려움, 깨끗하게 씻고 갑니다” '빠삐용의자' 마음에 담고 … 자신의 '강점지능' 찾아 인생설계"108배를 마치고 나니 시험과 취업에 대한 공포심이 사라지고 머리가 개운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참여하고 싶습니다" 대전 동아마이스트고 2학년 김민혁 군은 소감문에 이렇게 적었다.대전여상 오민주 양은 "출발할 때는 담임선생님한테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원승 스님과 대화를 하고 나니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도 좋아졌다"고 적었다. 아이들은 "스님들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라며 "실제 해보니 108배나 새벽예불 체험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교회에 다닌다는 한 학생은 "많은 아이들이 108배에 대한 '공포'와 종교적인 편견과 선입견 등으로 사찰체험을 꺼리는데, 일단 체험을 해보고 평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8시. 코레일과 대전시교육청 직원들이 서대전역에 아이들보다 먼저 도착했다. 힐링열차 2호에 탈 학생들과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겼다. 열차가 서대전역을 출발하자 곧바로 진로찾기 특강이 시작됐다. 힐링열차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전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순천 송광사 뒷마당을 지나 법정스님 거쳐였던 불일암으로 가고 있다. 전호성 기자◆'진로찾기' 명품강의, "꿈은 진화한다" = 달리는 열차에서 대전동아마이스터고 김진구 교사(42. 자동화프로그래밍 교과담당)는 '진로 마인드 함양'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가치의 핵심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김 교사는 "작은 꿈이라도 좋다. 꿈을 개발하고 기다려라. 천천히 가도 쉬지 않으면 목표에 도달한다. 무궁화든 KTX든 종착역에 가지 않느냐"며 "우리들의 스팩은 열정과 정열이다. IQ를 기준으로 천재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강점지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사는 "잘하는 것보다 부족한 것을 돌아보는 개척정신이 필요하다"며 "지금 이순간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평생 끌려 다니게 된다. 순간순간 자신을 이기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김 교사는 열차가 서는 중간 중간 넌센스 퀴즈로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누룽지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뜨거운 바다는? 여승무원은? 가르마는? 아이들의 재치 있는 대답이 나왔고, 웃음소리가 열차안에 퍼졌다.세계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 생태공원 일대를 돌아본 아이들은 송광사로 향했다. 산만했던 분위기는 송광사의 위엄(?)에 눌렸고, 아이들은 사찰프로그램에 몸을 맡겼다.간단한 사찰 예절을 배우고 저녁공양을 마친 아이들은 사자루에 모여 스님들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템플스테이를 담당하는 진웅 스님은 아이들의 다양한 질문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롭게 사는 것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인 것 같다"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다음날 새벽 3시에 눈을 뜬 아이들은 새벽예불을 체험하고 108배를 무사히(?) 마쳤다. 스님의 안내로 경내 주요 보물과 문화재를 공부한 아이들은 불일암으로 발길을 돌렸다. 가는 길에 불일암 스님이 마련해 논 장작 하나씩 들고 뒷마당에 옮기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메시지, 가슴에 새겨야 =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스님 제자로 불일암을 지키며 수행하는 덕조스님은 "장작을 옮겨줘 일주일 수고를 덜었다"며 법정스님이 만들어 사용한 '빠삐용 의자' 이야기를 들려줬다. 법정 스님이 살아생전 영화 '빠삐용'을 보고 손수 만들었다는 빠삐용 의자. 당시 스님은 "주인공 빠삐용이 절해고도에 갇힌 건 인생을 낭비한 죄였다" 며 "나도 이 의자에 앉아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불일암 한쪽 구석에 놓인 빠삐용 의자는 암자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덕조 스님은 아이들에게 추녀 끝 풍경을 가리키며 '물고기 모양'을 달아 논 이유를 물었다. 이어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바늘하나 꽂을 곳이 없다"며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나를 돌아보는 힐링열차'는 대전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최초로 교육재능기부 차원에서 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이다.학교 졸업 후 출가에 대해 더 고민해보겠다는 한 여학생은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힐링열차'에 대한 정확한 프로그램 등 취지를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좋겠다"며 "전학왔다는 이유로, 문제학생이라는 이유로, 봉사활동 가산점수를 내세워 참여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힐링열차' 2호는 1박2일로 대전 동아마이스터고 등 지역 11개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싣고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 일대와 송광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대전시교육청 나태순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지난 3월 힐링열차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76%(41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며 "2호 힐링열차가 다양한 직업을 꿈꾸는 특성화고 아이들과 진로변경입학제로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옮긴 학생들이 진로 문제 등 활력소 충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2
- 봄의 시작 알리는 화려한 꽃의 향연 제1회 대부바다향기 튤립축제가 지난 27일 개막했다.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5일간 대부도 방아머리 인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번 축제는 76만송이 튤립과 다양한 봄꽃을 만날 수 있는 행사이다. 행사장 주변으로는 우리나라 최대 길이(4km)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 펼쳐져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다.행사 첫날인 27일은 지난 1980년 최초 방송 이후 30여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KBS전국노래자랑’이 튤립 축제와 연계해 개최되었다.또한 축제기간 동안에는 마술, 밸리댄스, 통기타 등 테마공연과 안산시 지역주민들의 장기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동아리 발표, 공예체험, 냅킨아트, 종이접기, 튤립그림그리기 등 체험행사와 먹거리장터, 건강교실, 녹색에너지홍보관 등도 운영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1
- “처벌 아닌 소통이 학교폭력 해법” 좋은교사운동 토론회 … "동아리활동 통해 학생을 주체로 세워야"학교폭력을 해결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처벌이나 위협보다는 관계의 힘을 극대화해 평등한 소통을 이뤄야 하며 이는 학교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좋은교사운동'이 학교폭력 대안 마련을 위해 지난달 29일 개최한 '평화로운 학교, 어떻게 만들 것인가' 세미나에서 박성용 비폭력평화물결 대표는 "아이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려 할 때 어떤 동기가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살펴야 한다"며 "처벌에 대한 위협으로 아이들에게 두려움이나 수치심을 주는 대신 아이들로부터 자율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내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박 대표는 서클(동아리)을 통한 수업방식을 제안했다. 현재 대다수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방관자로 전락한 상황에서 이들을 협력자 또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분담하는 기여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화와 소통이 이뤄지는 서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서클을 통한 수업방식은 아이들이 서로를 파트너처럼 여기게 하는 장점이 있다"며 "서클의 힘은 특별한 사람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 자체를 작동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식 좋은학교만들기네트워크 위원장은 "개인이나 교실의 단위를 넘어 학교 단위의 변화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교사들 사이에 뜻을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학교인 경기도 덕양중학교를 예로 들며 "학생들의 관계성에 주목하게 되면서 교사들의 소통이 활발하게 일어났다"며 "학교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주체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 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대화와 서클의 방식을 통해 많은 부분이 해결됐다는 것이다. 그는 "도덕시간에 비폭력대화를, 사회시간에 인권 자아정체성 민주주의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관계를 배우지 못하면 아무리 생활지도로 좋은 관계를 요구해도 그것이 먼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철 따돌림사회연구모임 부대표는 "학교폭력 방관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실 생태계 전체가 평등하고 평화로운 관계로 변화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급자치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을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세우고 외부 전문가 이전에 학급 담임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식의 학교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부대표는 또 "교육청과 교육부에서 학교폭력과 생활교육을 전담하는 부서의 위상을 격상하는 것이 필요하고 학교에서는 교감이 생활지도의 책임을 맡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5-01
- “북 연속도발, 중국 생각 바뀌어” "한미, 중국에 대북 압력 계속 요구해야"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최근 중국의 대북 관점에 대해 "북한 새 지도자의 연속적인 도발로 한반도에서의 궁극적 이익에 대한 중국의 생각이 많이 재조정됐다"고 분석했다.30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아산 플래넘'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캠벨 전 차관보는 이날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외교적 톤(tone)을 조정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이 얼마나 철저하게 중국의 장기적인 이익을 손상했는지를 고려하면 대북 접근 방식에 대한 중국의 재고가 아마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런 재고는 확실히 온건하며 미국과의 (대북) 공동관리 수준까지 확장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대북 외교에 채택된 부드럽고 염려하는 톤이 아니라 거친 언어"라면서 "이런 거친 톤은 북한에 대한 연료 공급의 예상치 못한 중단이나 국경 지역의 매우 필요한 물품 공급을 설명없이 중단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런 부정적 방법에 의한 유인이 북한이 다자 핵 외교에 재합류하는 것을 촉진하는 데 충분할 수도 있지만, 한미 양국은 북한을 압박하는 중국에 대한 압력을 풀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우리 정부에 대해 "중국처럼 하나의 한국 정책을 취할 것"을 제안하며 "지난 오십년간 중국 외교의 가장 성공적인 요소는 국제 외교의 모든 주제에서 '하나의 중국' 개념을 보편적으로 수용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도 '하나의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의 이해를 위해 포괄적인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도 △북한 사람들의 곤경을 조명할 것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 △외교의 문을 항상 열어둘 것 등도 제안했다.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30
- [교육현장에서 만난 사람│아주대학교 안재환 총장] “공학 경쟁력 바탕으로 학문융합 추진” 연구중심사업단이 주도 … 학부생 연구·비교과활동 증명서 등 교육에도 전력지난 12일 개교 40주년을 맞은 아주대는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를 갖지 않았다. 요란한 기념행사 대신 연중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는 겉을 치장하기보단 속을 알차게 채워 50주년이 되는 해에 아주대가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명문대가 되도록 하겠다는 안재환 총장의 생각 때문이다.안 총장을 만나 개교 40주년의 의미와 10년 후를 준비하는 발전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사진: 안재환 총장은 경기고/서울대 금속공학과/미국 버클리 석·박사/아주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아주대 총장(2011. 2. 1 ~ 현재)>■개교 40주년을 맞았는데 소회를 밝힌다면.우리 대학은 개혁성향이 강한 젊은 대학으로 인식되어 왔는데 어느새 40년 세월이 흘렀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국내 대학 역사상 아주대처럼 개혁을 주도하면서 견실하게 성장한 경우는 없을 것이다.■구체적인 개혁 사례를 들어달라.지난 9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학부제와 교수평가제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또 해외대학과 '2+2' 복수학위제도를 도입하고, 학생중심의 대학서비스를 구축하기도 했다.젊은 대학인 아주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래서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아주대는 공학계열이 강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전통은 계속되고 있는가.공학계열의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다. 우리 대학은 한발 더 나아가 공학계열이 강한 대학을 뛰어 넘어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연구와 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많은 대학들이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다른 대학들에 비해 아주대가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우리 대학은 의학, 약학, 생명과학, 분자과학기술 분야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 한 캠퍼스 내에 모든 단과대학이 함께 있어 융합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또 바이오센터 등 광교신도시의 연구시설과 제약 연구소 등이 인접한 지리적 여건도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유리하다.바이오메디컬 분야의 학문과 연구, 제조시설 등을 창의적으로 융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대학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한국 환경에 적합한 모델을 제시할 것이다.■아주대가 추구하는 융합학문의 방향은 무엇인가.우리 대학은 학문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구중심사업단을 중심으로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것을 발전 방향으로 잡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나노메디신 사업단, 에너지시스템 사업단, 세포변형·재생연구사업단이 대표적인 사례다.올해 에너지·국가안보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조지메이슨대학과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스트락쳐 연구소'를 개설한다.이 연구소는 양 대학의 공대는 물론 법대, 사회과학대 교수들까지 참여해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시스템 인프라와 사이버 보안 등 에너지 위기 관리까지 관련분야 전반을 연구한다.이 연구소는 외국대학과 공동 운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좋은 표본이 될 것이다. ■학내에 기업연구소를 유치하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안다.예전 대우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고등기술연구원'의 학내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공대, 정보통신대를 보유한 아주대와 첨단 산업기술을 연구하는 고등기술연구원의 융합으로 공학 연구중심의 사업단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매년 1~2개의 연구중심 사업단을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소 10개의 사업단으로 융합학문을 선도하려고 한다.■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이끌어낸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외부 평가나 지표로는 드러나지 않는 의미있는 변화들이 있다. 시험, 성적, 스펙 쌓기를 위한 공부에만 매몰되어 있는 풍토를 바꾸기 위한 학부생 연구프로그램과 아주블루 비교과활동 증명서 발급이 대표적인 사례다.■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이 제도는 학부 학생들이 팀을 꾸려 관심 있는 연구주제를 잡고, 연구를 수행한 후 논문까지 작성하는 것이다. 논문작성이 끝나면 학교가 주최하는 'UR 데이'를 통해 자웅을 겨룬다.지난해는 3~4학년 학생 중 15% 정도가 참여했다. 참여팀이 발표한 연구성과 대부분이 우수했다. 일부는 국제 학회에 발표할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이 교수들의 평가다. 더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정규 교과목에 적용할 계획이다.■아주블루 비교과활동 증명서는 무엇인가.올해 2월 졸업생에게 처음 발급한 증명서는 학생이 학과 공부 이외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학교가 인증해주는 것이다. 증명서에 기록하는 활동은 동아리, 전공 소학회, 학생회 활동, 국내·해외 봉사, 교환학생 파견, 교내외 대회 수상 등이다. 증명서는 구직에 나선 학생이 희망기업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학과와 교수평가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인데.구성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대학의 미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대학의 명성은 모든 학과의 역량을 합한 것과 같다. 우리 대학의 학과가 다른 대학 동일 학과와 비교해 어느 정도의 위치를 갖고 있는지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교원 승진과 업적급 배정뿐 아니라 입학정원, 예산, 공간 등 구체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사용한다.연구실적 등을 토대로 교수들을 평가해보니 각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교수들이 있는가 하면 수 년 동안 논문 한 편 안 쓴 사람도 있었다.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 내후년까지 '국내 10위안에 드는 학과 10개만 만들자'는 것이 목표다. 아주대가 국내 10위권 대학이 되려면 10위권에 드는 학과가 많아야 한다.■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사례를 소개해 달라.대학의 본업인 '교육'과 관련한 성과가 많았다.우선 지식경제부로부터 5년간 80억원을 지원받는 '소프트웨어 특성화 대학원'을 유치했다. 학생 전원이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 만성염증질환 연구센터가 교육과학기술부 선도연구센터 사업에 재선정되어 내년부터 7년간 약 70억원의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우리 대학만이 재선정됐다.아주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천식·알레르기, 골관절염, 난청, 뇌혈관질환 등 4대 만성질환을 특화해 연구하게 된다. 또 로스쿨은 대한변호사협회 법전원 평가위원회가 실시한 '2012 로스쿨 평가'에서 3위를 기록하며 '인증' 평가를 받았다. 교육대학원은 '2012년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최고 성적인 A등급을 받았다.이밖에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ACE)'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우수대학에 선정돼 추가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6년 연속 교육역량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됐다.■학문간 경계가 사라진 지 오래다. 2013-04-29
-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현장보고] 한미 FTA 시행 1주년, 손익계산 치열 한국 무역-미국 서비스 분야에서 효과 … "중소기업 이익창출 모색해야"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한미경제동맹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과연 FTA를 통해 윈윈할 수 있을지, 주요 관심사로 떠올라 있다.발효 시행된 지 1년밖에 안된 한미 FTA를 놓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외견상으로는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더 늘어나면서 한국이 더 큰 혜택을 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내 일각에선 미국만 손해보고 있다며 한국에 더 많은 시장을 열도록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국은 무역에서만 적자를 보고 있을 뿐 서비스 분야에서는 그만큼의 흑자를 보고 있어 한미 FTA와 경제동맹은 균형 잡힌 관계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무역에선 한국이 혜택3월 15일로 시행 1주년을 맞았던 한미 FTA의 1년 성적을 보면 첫해에는 한국이 미국수출 증가로 더 큰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FTA가 시행에 돌입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한국의 미국 수출은 538억달러로 2.67% 늘어난 반면, 미국의 한국 수출은 391억 달러로 오히려 7.35% 줄어들었다. 한미 FTA 발효 후 1년 동안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147억 달러의 흑자를 누려, 전년보다 무려 44%나 급증했다.한국의 대외 수출은 유럽연합(EU) 등에서 모두 힘들어졌으나 미국에서 이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촌 불황속에서도 한미 FTA 덕분으로 한국경제, 특히 무역에서 성장세를 지켜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미국내 일각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고 일부 미 의원들과 무역대표부는 한국이 더 많이 시장을 열도록 통상압력을 가하고 나섰다.미국 서비스 혜택으로 만회하지만 미국은 서비스 분야에서 혜택을 보고 있어 한미 통상관계는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문가들조차 미국이 불만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워싱턴 소재 한국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와 미국 경제외교분야 전문가집단인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한미 FTA 발효 1주년에 맞춰 1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 자리에서 주미한국대사관 김기환 경제공사는 "상품부문만으로 보면 한국이 무역 흑자를 보고 있지만 서비스 부문에선 미국이 흑자를 보고 있기 때문에 한미 양국의 무역이 균형 잡힌 관계로 상호 이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김기환 경제공사는 "한미간 무역에서는 매년 한국이 110억~150억달러 사이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 반면 서비스 분야에서는 미국이 매년 110억달러 이상 흑자를 보고 있기 때문에 한미경제관계는 균형이 잡히고 상호 이익을 나누는 관계"라고 강조했다.미국내 경제분석가들도 다수는 이에 동의하고 있다.CSIS(전략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스캇 밀러 국제비즈니스 담당 선임연구원은 "초반엔 한국이 무역 면에서 더 큰 혜택을 본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강세인 금융, 보험, 투자, 서비스 부문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분야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효과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밀러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미 전문가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시장의 잠재성과 경제 개방에서 나오게 될 장기적 효과에 주시하고 있어 불균형이 심화된다고 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한미 전략 동맹 강화미국내 전문가들은 한미 FTA를 비롯한 경제동맹이 60년된 안보동맹을 한층 강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지냈던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한미 FTA는 상반된 이념을 가졌던 노무현-부시 정부에서 마무리 됐고, 이명박-오바마 정부에서 발효되는 등 정권교체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지적한 다음, "한미 양국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수년에 걸쳐 한미 양국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견고해지고 있다"며 한미 양국 동맹의 미래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또한 경제난 속에서 한미 FTA가 한미 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창의적인 동시에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할 수 있는 본보기라는 점을 강조했다.미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에서 올해 초에 한미경제연구소를 이끌게 된 도널드 만줄로 소장은 "앞으로 한미 FTA는 중소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때 그 의미를 갖는다"며 "중소기업의 활성화에 주력하지 않는다면 FTA의 진정성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한미경제연구소 아브라함 김 부소장은 "한미 FTA 발효, 시행 1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앞으로 주력해야 할 부분들 가운데 하나는 스몰비즈니스의 활성화"라며 "한미 FTA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내 전문가들은 한미 FTA가 시행 초반엔 무역 측면에서 한미 양국간에 불균형을 이루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투자와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하면 미국에도 큰 이익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 한미전략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한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강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