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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매장 사건 종교단체 교주 구속 10여년 전 신도 암매장과 헌금 횡령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ㅇ종교단체의 신도 암매장 사건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사체 2구를 발굴한데 이어 교주와 전 신도 등 3명을 구속했다. 17일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경재)는 ㅇ종교단체 전 신도 김모(64)씨와 정모(40)씨, 또 다른 ㅈ씨를 각각 살인과 공갈혐의로 구속하고 교주 조모(72)씨를 긴급체포,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또 검찰은 김씨 외에 5∼6명이 이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확인,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교주 조씨의 지시를 받고 라모, 윤모, 정모씨 등 3명과 공모, 1990년 8월 서울 목동 가정집에서 돈을 자꾸 뜯어간다는 이유로 지씨를 살해했으며 92년 2월 부천시 역곡동 지하방에서 ‘종교단체를 비방하는 벽보를 붙이고 난동을 부린다’는 이유로 전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주변 야산에 암매장했다. 또 검찰은 김씨가 진술한 다른 7건의 암매장 사건 가운데 3∼4명이 살인죄 공소시효(98년) 이후에 암매장된 것을 확인,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벌어진 시신 발굴작업을 통해 지씨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수습했으나 근처에 매장됐다는 전씨의 유골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17일 전북 정읍시 칠보면과 임실군 산내면 경계 구들재 정상에서 전 신도 박 모(여·90년 실종·당시 58세)씨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추가로 수습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종교단체의 내부알력 등으로 한 신도가 제보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피의자가 지난 84년∼92년 신도 9명을 죽여 경기와 호남, 영남지역 등 전국 여러 곳에 묻었다고 진술해 피살된 정확한 인원 및 살해 경위 등에 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ㅇ종교단체 관계자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김씨와 정씨는 15년 전부터 본 단체에 출석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2002년부터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본 단체와 연관시켜 폭로하겠다고 공갈을 하면서 1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이 종교단체 관계자는 살인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들간의 사적인 관계에서 발생한 일로 교주를 교사죄로 처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ㅇ종교단체 신도 300여명은 17일 수원지검을 항의방문, 교주 조씨와 암매장사건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2003-08-18
- 서울시에 바란다 ⑨양천구 양천구는 목동으로 대표되는 신시가지와 신월·신정동으로 대표되는 구시가지의 불균형을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신월동은 남부순환로가 길게 관통하는 지역으로 상가와 주택이 복잡하게 형성되고 교통환경이 열악해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향후 왕성한 재건축·재개발이 예상돼 교통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을 경우 생활환경 전반이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는 남부순환로를 경유하는 지하철 2호선 연계노선을 신설, 강남지역에서 김포공항 및 인천국제공항 고속전철과 연결하는 지하철을 중장기적 과제로 삼았다. 남부순환로 경우 지하철은 대림역을 기점으로 고대구로병원∼오류IC∼서부트럭터미널∼신월 4·6·7동(국립과학수사연구소)∼신월 1·3·5동(가로공원)∼김포공항역에 이르는 총연장 13㎞ 구간 노선으로 계획돼 있다. 지하철이 건설될 경우 양천구 21만여명, 강서구 13만여명 등 서남권 지역 74만여명의 출퇴근 및 통행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서남권 남부순환로 주변에는 단계적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상업시설 등이 개발되고 있어 향후 교통문제 해결이 시급한 곳”이라며 “인구수에 비해 교통환경이 열악하고 낙후된 남부순환로변에 반드시 지하철이 건설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이미 물류기지 기능을 상실한 신정 3동 서부화물터미널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현안이다. 이곳은 인접 지역이 대단위 택지개발로 인해 주거지역으로 대폭 변모해 쾌적한 환경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구는 지난 99년부터 인천광역시 동춘동이나 경인운하 서울터미널로 이전을 추진해왔으나 거리가 너무 멀거나 환경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혀 해결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서울시장에 터미널 이전을 건의, 2004년까지 진행되는 서울시 물류기본계획용역에 이 문제를 포함시켰다. 한편 양천에는 상업지역이 거의 없어 구 재정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지정된 상업지역의 80%는 공공청사와 학교, 종교시설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구는 가로공원 사거리 주변(9만9990㎡)이나 신월지하차도 사거리주변(11만3310㎡), 신정네거리역 주변(21만5000㎡) 등을 상업지역으로 확대 지정해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 2003-06-18
- 유통단신 한국야쿠르트, 무하유 경품 대잔치 한국야쿠르트는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달간 ‘무하유로 건강을, 행운은 덤으로’라는 ‘일석이조’ 경품 대잔치를 연다. 온라인 경품 대잔치는 홈페이지(yakult.co.kr)를 통해 무하유을 구매한 고객을추첨, 디지털 캠코더(3명), 디지털 카메라(10명), 문화상품권 5만원권(50명), 1개월애음권(100명) 등 총 163명에게 푸짐한 경품을 준다. 오프라인 경품 대잔치는 제품 박스 안에 들어있는 행운권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드럼 세탁기(3명), 러닝머신(3명), 안마기(50명), 1개월 애음권(100명) 등 총 156명에게 경품을 나눠준다. 당첨자는 다음달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애경그룹, 온라인 광고 공모전 애경그룹은 국내 처음으로 온라인 기업이미지 광고를 제작하기 위해 오는 7월15일까지 감독, 작가, 모델 등 3개 분야에서 공모전을연다고 16일 밝혔다. 공모전의 주제는 ‘고정관념 탈피와 변화’로, 감독분야 대상 수상자 1명에게 1000만원의 광고 제작비를 지원하는 등 총 17명에게 1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희망자는 애경그룹 인터넷 홈페이지(www.aekyung.co.kr/group)로 신청하면 된다. 현대백, 365일 공짜 요리강습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1년 365일 공짜 요리강습을 하는 ‘쿠킹 스테이션’을 식품매장에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17일 오후 3시 이탈리아 요리 강좌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3∼5시 2시간씩 진행된다. 외부 요리전문가, 호텔조리사 등을 초빙해 한·중·일식 등 다양한 요리법을 주부들에게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의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개선해 올 연말까지 전 점에 도입, 시행할 계획이다. 2003-06-16
- 백화점-극장 공동마케팅 활기 ‘유동인구를 잡아라.’ 주 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공간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신규 오픈하는 백화점의 경우 멀티플렉스 극장이 매장내 들어서는 등 문화와 쇼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또 매장내 극장이 없는 기존 백화점은 인근 극장과 공동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관을 주로 이용하는 20∼30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주 고객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메가박스 16개관, 목동점에 CGV 7개관을 확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대학가에 위치하고 있는 지리적 장점을 극대화하고, 젊은층의 문화생활 패턴을 활용하기 위해 인근 ‘씨네플렉스 녹색’(7개관)과 오는 13일부터 공동마케팅을 전개한다. 식품매장에서 상품 구매시 영수증을 제시하면 녹색극장 전체 상영 프로그램을 10% 할인해 주고, 또 녹색극장표를 소지한 고객에게는 수퍼 및 대면매장의 26가지 상품을 10∼20% 할인해 준다는 것. 신촌점은 아울러 인근 병원이나 헬스클럽 등과도 제휴, 매장 전관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부산점 광주점 대전점 일산점 울산점 창원점 안양점 대구점 등 8개 지점에 이미 영화상영관 롯데시네마를 유치, 6∼8개 상영관을 두고 운영중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과 인천점에 극장을 유치했으며, 오픈 예정인 광주점은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이다. 2003-06-11
- 상습정체 넘어 교통대란 전망(주제목, 사진1개, 표2개 있음) 서울시내 주요 상습정체지역의 하나인 강북구 미아삼거리역 인근에 이르면 7월 초 롯데백화점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최악의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들어선 도봉로(표1참조)는 서울 도심과 동북부지역, 나아가 경기도를 잇는 유일한 도로로 출퇴근시간이나 주말이면 밀려드는 차량에 몸살을 앓는 곳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미아삼거리역 주변을 일반주거지역에서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지난달 15일 롯데백화점 부지 8408㎡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결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교통영향평가가 나오는 이달 내로 건축허가를 내줄 계획으로, 롯데측은 최고 높이 50m, 용적률 400% 규모의 백화점을 지을 수 있다. 미아삼거리역을 중심으로 세번째 백화점이 들어설 것이 확정되자 인근 시민들은 “교통대란이 불을 보듯 훤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 “백화점을 뭐하러 또 짓는지…” = 2일 오후 5시경부터 미아삼거리역 주변은 퇴근길 교통정체를 서서히 예고하고 있었다. 미아삼거리(고가)에서 내려오는 차량들이 삼양입구사거리쪽으로 점차 느리게 진행하더니 6시가 넘어선 이후에는 롯데백화점 부지 옆 한마음웨딩홀 앞까지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다. 미아삼거리역 1번출구에서 3년째 좌판을 펼치고 있는 김영훈(54·강북구 번2동)씨는 “롯데백화점이 들어온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정말 들어오기는 오는 거냐”물은 뒤 “저쪽 고가쪽에 백화점이 이미 두개나 있는데 뭣하러 백화점을 또 짓는건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김씨는 이어 “퇴근무렵이나 주말에 길게 늘어선 차량에서 내뿜는 매연 때문에 숨을 못쉴 지경”이라며 “인제 이짓도 그만 때려쳐야 할 때가 됐나보다”고 말했다. 성베드로병원 맞은편에서 영창피아노 대리점을 운영하는 정모(44)씨는 “롯데백화점 공사가 시작되는 데다 내년초 중앙차로제까지 시행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씨는 “왕복7차선에 불과한 이 도로에 3차선을 점용하는 버스차로가 생기고 또 공사차량이 끊임없이 왔다갔다 하면 자가용 운전자는 아예 차를 끌고 나오지 말라는 말과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작 심각한 문제는 백화점들의 일제 정기세일기간이라는 지적이다. 영창피아노 옆 이화공구볼트 상사 점원인 이모(29)씨는 “현대와 신세계가 정기세일을 한 지난 4월초 주말에는 수유리까지 옴짝달싹을 할 수 없었다”며 “롯데백화점까지 들어설 경우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숭인파출소 한 경찰관은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교통량을 줄일 수 없는 버스와 택시로 인한 정체가 많다”며 “백화점 세곳의 세일기간이 시작된다면 기존 대중교통에다 백화점 나홀로 차량이 급증해 이곳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 세일기간 서울 곳곳 몸살 = 봄·가을 백화점들의 대규모 정기세일이 시작되면 서울 곳곳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 대표적인 곳이 잠실역 사거리.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가 있는 이곳은 세일기간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주말에도 백화점 방문차량으로 인해 잠실대교 남단과 올림픽대로 IC 등 반경 200m 주변이 밀려드는 차량으로 꽉 막힌다. 강동구 고덕동에서 잠실운동장을 운행하는 569번 서울승합 운전사 김모(55)씨는 “토요일 오후면 천호사거리 현대백화점에서 한차례 밀리고 잠실역부터 신천역까지 또 한차례 굼벵이 운행을 되풀이 하고 있다”며 “내가 다니는 곳은 상대적으로 도로폭이 넓은 편인데도 매주 거르지 않고 되풀이되는 교통정체에 이제는 아예 이골이 났다”고 하소연했다. 영등포 역 주변도 악명이 높기는 마찬가지. 이곳은 롯데와 신세계, 경방필 등이 몰려 있어 세일기간이 시작되면 경인로와 양평로, 영등포로 등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 4월 북핵위기와 경기냉각으로 백화점의 매출이 IMF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주말 대형백화점으로 몰려드는 쇼핑차량은 여전했다. 양천구 목동 1단지에 사는 유모(44) 주부는 “백화점 내에 방문객 수는 다소 준 듯 보였지만 나홀로 차량을 끌고 나오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아 교통체증은 다른 세일 때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며 “일정액 이상의 물품만 구입하면 무료주차를 허용하는 백화점의 상술도 나홀로 자가용의 이용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서울시와 각 구청은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백화점 등 건물에 교통유발부담금을 부담케 하고 5부제와 10부제 등을 실시해 차량 이용을 억제하는 곳은 부담금을 줄여주고 있지만 별 다른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표2 참조). 지난해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받은 백화점은 없었기 때문이다. ◇ 교통유발부담금 효과 전무 = 서울시는 지난달 중순 백화점 등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건물에 대해 최대 2배까지 교통유발부담금을 올리고 교통량 감축에 나서는 업체는 경감폭을 늘려주기로 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교통유발부담금을 더 내는 것이 쇼핑객들의 자가용 이용을 막는 것보다 이익이기 때문이다. 한 백화점 홍보실 관계자는 “우리들로서는 고객의 편의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가지고 오지 말라’고 절대 말할 수 없다”며 “부담금이 상상 이상의 대폭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손님이 몰고 오는 차량을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백화점은 직영이 아니기 때문에 교통유발부담금을 입점 업체에 전가하고 있어 제도에 따른 효과를 못 보고 있다”며 “그렇지만 현행 법상 별 다른 방법이 없어 ‘교통량 감축에 동참해달라’고 업체들을 설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교통유발시설을 허용해 놓고 부담금 등을 물려 교통수요를 줄이려는 정책은 소용이 없다는 지적이다. 경원대 도시계획과 이창수 교수는 “교통유발부담금제도는 그 취지가 퇴색해 사후약방문 격에 지나지 않는다”며 “도로 등 기존의 기반시설이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그 어떤 상업시설이라도 허용하지 않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사진 제목 : 도봉로1,2,3. 사진 캡션 : 차량들이 미아고가에서 삼양입구사거리쪽으로 늘어서 있다. 롯데백화점은 차량 행렬 오른편에 들어설 예정이다. **************표 제목 : 표 1 = 롯데백화점 부지, 표 2 = 교통혼잡지역에 들어선 주요 대형백화점 2003-06-04
- 전자업계 코어마케팅 확산 국내 전자업계들 사이에서 코어마케팅이 영역없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 대리점인 은마유통 역삼점에 국민은행 자동입출금(ATM)기기를 설치하고 리빙프라자 목동점에는 우리은행의 자동입출금기기를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국민은행, 우리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전국 500여개 디지털프라자내에 ATM기기를 설치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5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제휴해 리빙프라자 선릉역점에 스타벅스 커피점 1호를 설치해 대리점 방문객들이 커피를 마실수도 있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할 수 있게 했다. 선릉역점은 30% 이상의 매출 확대와 2배 이상의 접객효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대형 할인점 등에 설치된 ATM 기기들은 물건 가격을 지불하는데 쓰인데 반해 이번 제휴는 가전대리점과 은행업무와의 벽을 없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HP도 스타벅스와 제휴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14개 스타벅스 매장에 노트북을 제공해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존 행사를 갖기도 했다.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HP의 무선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고 스타벅스에서 6000원 이상의 커피를 구매한 고객들은 한국HP 홈페이지에서 노트북과 PDA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받기도 했다. 지난 3월 인텔코리아, KT는 롯데리아와 제휴해 롯데리아 매장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를 제공하고 센트리노 노트북과 무선랜 인지도 상승을 꾀하기도 했다. 중견 가전업체 위니아만도는 지난달 출시한 이온수기 ‘뉴온’을 서울을 중심으로 유명 피부과병원·미용실·뷰티살롱, 고급호텔 사우나 등에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 이미 리츠칼튼 호텔과 이철 미용실 등 전국 40여곳에 뉴온을 설치했다. 위니아만도는 현재 40여개소 이외에 추가로 진행해 소비자들이 공개된 장소에서 직업 이온수기를 이용해 세안을 해볼 수 있고 물을 직접 음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위니아만도가 이들 장소에 제품과 설치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1억원 정도다. 이밖에 하이마트는 에어컨 업체와 영상가전 업체간 코어마케팅을 주선하기도 했다. 하이마트는 에어컨 업체인 캐리어와 위니아만도의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아남전자의 29인치 완전평면TV을 제공해 좋은 성과를 내놓고 있다. 아남전자는 이번 판매제휴를 통해 7월 중순까지 4000대 이상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업체가 아닌 다양한 업종끼리 함께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물색하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각종 코어마케팅이 상호 윈-윈 효과를 거둘뿐만 아니라 전략적안 공동마케팅 활동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3-07-24
- (16단신) 행복한세상 백화점‘세일속의 세일’ 목동 행복한세상 백화점은 세일기간 중 아울렛 매장에도 세일혜택을 부여하는 ‘세일 속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백화점의 1층에서 4층에는 금강제화, 나산 대현 프라자 등 유명 브랜드 아울렛 매장이 있다. 아울렛브랜드 매장가는 평균 정상가에서 30∼50% 이상 할인된 가격이므로 현재 진행되는 여름 정기 바겐세일 기간 중 20% 가 추가로 할인될 경우 구매고객에게는 정상 가격에서 최고 70%까지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백화점측에 따르면 세일기간인 지난 주말 아울렛매장 판매실적 20∼30%이상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2003-07-08
- <내일시론>청계천의 추억(최영희 2003.07.07) 청계천의 추억 상인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있지만 청계천은 숨을 쉬게 되는 길로 가고 있다. 우려했던 교통 대란 극복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이 한 몫 한다고 자랑한다. 숫자놀음을 꼭 믿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이득도 1조원이 넘는다고 열심히 자료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이제 그 많은 돈을 들여 냇물을 살려내는 정도가 되었다는 자부심이 생긴다. 물론 청계천 복원이 단순히 폭 몇 미터의 시냇물 살리기라면 그 비용은 아깝다. 그러나 환경문제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미치는 그 상징적 의미는 여러 면에서 매우 크다. 청계고가가 문을 닫던 날, 청계천의 추억을 되살리며 나도 그 길을 갔다. 내겐 친구와 함께 헌책방을 뒤지며 잘 이해하지도 못하는 철학책, 역사책 등을 모으던 기억을 빼면 슬픈 추억뿐이다. 내 인생을 바꾼 청계천, 판자촌과 전태일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라는 코너가 있듯이 ‘인생을 바꾼 한 장소’를 내게 말하라 한다면 나는 단연코 청계천이라고 말해야 한다. 60년대 말 대학 1학년 가을학기 때다. 교수님과 함께 빈민촌 사회조사를 한 적이 있다. 국립묘지 뒷담을 끼고 있던 사당동, 목동의 뚝방길과 인천의 북성동, 그리고 마지막 쫓겨나기 직전 청계천변의 판자촌이었다. 모두 다 비참한 생활들이었지만 청계천변의 판자집은 상상을 초월했다. 라면박스 두 개 정도 넓이의 공간에서 밥을 짓는 아주머니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다가 내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하니 자기가 쪼그리고 앉았던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 곳이 곧 화장실이기도 했던 것이다. 이들이 내게 한국의 현실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마치 한 폭의 한국화처럼 인터넷에 떠있는 사진에는 이것이 ‘청계천의 목조가옥’이라고 나와 있다. 그리고 1년 후,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에서는 노동운동사의 한 획을 긋는 불길이 일었다.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의 분신이었다. 한자투성이의 근로기준법 책을 신주단지처럼 안고 쓰러졌다. 그가 동시대를 살던 우리들에게 던진 충격적 한마디는 “내게 만약 대학생 친구가 한 명만 있었다면…”이었다. 지금도 도서관에서 당시의 신문이나 잡지를 뒤지면 그의 죽음 이후 ‘경제성장’ 그 속에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발견한 듯 많은 글들이 쓰여졌다. 우린 창문도 다 막아버리고 다락을 쳐서 2층으로 만들어 미싱을 돌리는 고참이나, 졸면서 단추구멍을 만드는 어린 시다 여공들과 눈 맞추러 평화시장을 기웃거렸다. 거기서도 우리는 한국의 현실을 배웠다. 청계천 복개를 완성시키기 위해 판자촌은 철거되고 이들은 목동 뚝방과 사당동 등에서 쫓겨난 이들과 함께 경기도 광주대단지로 강제 이주한다. 이들이 71년 여름 폭동을 일으킨 것이 광주 대단지 사건이었다. 장맛비에 토사가 흘러내려 심란하기 짝이 없는 허허벌판에 격리된 채 천막집에 의지해 끼니 걱정하는 이들에게 연이어 날아온 땅값 납부통지서가 분노를 폭발케 한 것이었다. 개발독재의 교훈, 상인들의 아픔도 배려해야 정책을 세우는 당사자들이 어떤 시각과 역사적 인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를 생각게 해 준다. 이 후에 시화호와 새만금도 마찬가지다. 상수도 수원지 주변의 위락시설도 그렇다. 몇 년만 지나면 청계천처럼 뜯어내야 하는 일로 갈등을 겪고 논쟁으로 시간과 역량을 낭비하게 된다. 맑은 물이 흐르는 청계천, 아직 상상할 수 없지만, 버려진 땅 난지도 상암경기장 근처 공원을 보면 가능성과 걱정이 함께 든다. 연못을 만들고 시냇물을 흐르게 한 그곳에서 청소하는 아저씨는 팔당 맑은 물을 끌어오느라 한달에 3600만원씩이나 든다고 투덜대던데 1년이 지난 지금은 갈색 이끼와 부유물로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청계천 복원의 의미는 다 공감하고 있다. 후세에도 잘 복원하고 잘 개발했다고 칭찬받을 수 있어야 하고, 주변상인들의 고통을 어떻게 덜어주느냐가 관건이다. 모두다 좋다 해도 그 과정에서 겪는 소수의 아픔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모두 좋아할 일이기에 더욱 그들도 좋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최영희 부회장 2003-07-07
- 여름 고객 잡기 행사 “튀고 짧게” 유통업계가 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고객 시선을 잡기 위한 다양한 판촉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단을 뿌리듯 홍보실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는 행사에서 한여름에 한겨울 인기 품목을 판매하는 깜짝 세일이 준비돼 있다. 주요 백화점들은 7월 정기 세일 중 다양한 이벤트 행사 기간은 축소하는 대신 세분화된 고객층을 겨냥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세일기간 중 4∼6일, 11∼13일 2회에 걸쳐‘스페셜데이’를 정해 일부 숙녀캐주얼 브랜드를 2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목동점은 젊은 층 고객을 위해 영캐주얼 여름페스티벌 행사를 열어 톰보이, 나이스클랍 등의 기획상품 및 이월상품을 최고 60% 할인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사 및 영등포점 고객 공략을 위해 쿠폰북을 배포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입점 주민들을 겨냥해 입점 시기에 맞춰 직원들이 직접 쿠폰북을 아파트 문고리마다 걸어 놓는 발로 뛰는 전통적 마케팅을 부활시켰다. 행복한세상 백화점은‘여름 휴가맞이 패션 네일 아트 쇼’를 진행하며 행사 기간 동안 당일 영수증 소지자에게 네일 기본케어 또는 칼라링 중 선택하여 무료케어를 제공한다. 홈쇼핑 업체와 인터넷 쇼핑몰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인터넷 CJ몰(www.CJmall.com)은 한여름에 한겨울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을 시도중이다. 유명 브랜드의 겨울의류 제품에 대해 균일가전 행사와 파격적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 이 회사는 코오롱의 남성용 젠느 무스탕, 여성용 후드 무스탕 등 인기 무스탕 제품들을 3만 9000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양피 재킷, 패딩 재킷 등의 가죽의류 상품을 9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인 SK디투디는 7월 한달간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상품의 가격을 고객이 직접 결정해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회원고객이 상반기 히트상품 20가지 중 상품을 골라 원하는 가격과 참가 사연을 올리면 이중 가장 좋은 사연으로 추천을 받은 50명에게 원하는 가격에 상품이 공급된다. 이번 행사에는 김치냉장고,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해 인라인 스케이트 등 레저상품이 마련돼 있다. 2003-07-02
- <신문로 칼럼>현대그룹 정경유착의 말로(김영호 2003.07.4) 현대그룹 정경유착의 말로 김 영 호 시사평론가 재벌의 성장배경에는 정경유착이 도사리고 있다. 재벌은 정권유지비용을 감당하고 정치권력은 그 대가로 정상적(政商的) 특혜를 베풀었다. 정치자금을 둘러싸고 산업-금융-조세정책이 흥정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푼돈을 징검다리로 삼아 이권사업이라는 목돈을 챙기기도 했다. 그 까닭에 재계는 권력이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실제 많은 재벌들이 정권과의 유착관계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왔음을 재계사(財界史)가 말한다. 현대그룹의 대북송금은 DJ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준데 그치지 않고 남북정상회담의 정당성마저 훼손하고 말았다. 현대그룹은 남북정상회담 전에 4억5000만달러를 송금하고 평양 실내체육관 건설대금을 포함한 현물 5000만달러어치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 중 4억달러는 대북경제협력사업의 선투자금의 성격을 지녔고 1억달러는 DJ정권이 부담하기로 한 정책차원의 대북지원금이라고 한다. 비밀송금으로 말미암아 정상회담의 연관성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 특검의 판단이다. 그럼 왜 정몽헌씨가 그 거액을 부담하고 정상회담을 주선했을까? 포괄적 경협사업권의 대가라는 설명만으로는 국민적 의혹을 풀기에 불충분하다. 현대그룹이 북한한테서 얻은 사업권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조성사업이다. 두 사업은 상업적으로 판단하면 사업성이 없다고 단정해도 무리가 아니다. 처음부터 막대한 적자가 예상된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대그룹 자금사정을 압박했고 지금은 정부보조를 받아 유지하는 실정이다. 과다한 입산료와 선임부담으로 타산이 없는 사업이다. 대북사업은 5억달러의 대가를 치를 가치가 없다. 5억달러는 금강산 관광객 1인당 100달러의 이익을 본다고 치더라도 5백만명을 동원해야 뽑을 수 있는 거액이다. 아주 간단한 계산이다. 개성공단도 사업성이 의심스럽다. 저개발국가에 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는 딱 하나이다. 그것은 저임금이다. 그런데 북한은 경수로 건설사업 노임을 무리하게 요구하여 현지진출업체들이 제3국 노동자를 쓰는 형편이다. 무엇보다도 전력난이 심각하여 공단가동에 애로가 예상된다. 발전소까지 건설한다면 그것은 상업적 사업이 아니다. 정몽헌씨가 이런 정치적 사업에 몰두한 이유는 아마 정경유착의 대가일 것이다. DJ정권은 빅딜이라는 해괴한 정책을 내걸고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기도록 했다. 그 때 재계는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목동에 건설중인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의 허가경위에 대해서도 건설업계는 석연치 않게 보고 있다. 송금을 분담했던 현대건설, 현대상선, 현대전자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다. DJ정권의 금융특혜를 버팀목 삼아 겨우 지탱하는 형국이다. DJ정권이 출범하면서 정몽헌씨는 믿는 구석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IMF 사태가 터지자 기업들은 감량경영에 돌입하는 한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 DJ정권도 부채감축과 계열분리를 독려했다. 그런데 현대그룹은 그 반대로 갔다. 경영환경의 변화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금융차입에 의존한 팽창경영에 박차를 가했던 것이다. 국민투신을 인수한데 이어 한남투신도 손에 넣다. 여기에다 문제의 LG반도체도 인수했다. 또 부채규모는 그대로 둔 채 유상증자 따위로 부채비율만 축소했다. 그 즈음 발행한 회사채의 상환만기가 줄줄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현대건설 사태가 터졌던 것이다. 현대그룹의 창업자 정주영씨는 1980년대 중반부터 분할승계라는 2세 경영체제를 구체화했다. 그것은 DJ정권의 재벌정책과도 상통했다. 그런데 현대그룹의 계열분리는 거꾸로 갔다. 정몽헌씨 계열의 현대건설이 지주회사처럼 전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주식을 이동시켰던 것이다. 그래서 이른바 ‘왕자의 난’이라는 형제간의 재산권 분규가 일어났다. 특히 정몽구씨의 자동차 사업을 노골적으로 넘나봤다. 당시 재계는 정몽헌씨가 ‘정치적 힘’을 과신했기 때문에 일어난 재산싸움으로 봤다. 정몽헌씨가 채권단과 현대건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안을 놓고 벌이는 실랑이를 보면 배짱을 부리는 느낌을 줬다. 불이 나면 다급한 모습을 보여야 할 텐데 그렇지 않았다. 자금난을 풀려면 당장 돈이 될 만한 것은 다 팔아야 할 텐데 해묵은 빚을 받아서 갚겠다고 버티기도 했다. 그는 사태가 어렵게 돌아갈 때마다 외화유치를 핑계로 해외로 피신했다. 사태수습보다는 그것을 빌미로 정부지원을 노리는 자세였다. 그러자 DJ정권 실세들이 형제-친족 회사들한테 도와주라고 독려했다. 계열분리의 목적이 무엇인지, 주주의 이익에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것조차 모르는 듯했다. 현대사태는 정경유착을 통해 부당이득을 향유하려는 재벌경영의 말로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교훈이다. 현대사태는 혈족경영인의 능력부족이 가져온 결과이다. 이제 정경유착의 시대에 종말을 고해야 한다. 200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