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책 단신 100년 전의 한국사 1910년 8월 29일은 한국이 일본에 강제병합된 국치일이다. 나오토 일본 총리는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인들의 뜻에 반하여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병합의 불법성을 인정해 효력을 무효화한 것은 아니다. ‘위안부’ 문제, 징용자 배상 문제, 독도 영토 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었다. 이 책은 국내 55개 시민단체가 만든 ‘진실과 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의 특별 기획으로 만들어졌다. 100년 전의 한국사를 되짚어보면서 청산되지 않은 한일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김남수 외 5인 엮음. 이이화 감수. 휴머니스트. 1만8천원 인생은 생방송 지금은 사라진 황학동 청계고가도로 아래에는 벼룩시장, 도깨비시장으로 불리던 독특한 시장이 있었다. 품목이 너무 다양해 ‘황학동 물건들로 탱크도 조립할 수 있다’는 우스개도 있었다. 거기서 팔던 물건만큼 흥미로운 것은 상인들의 삶이었다. 이 책은 청계천변에서 골동품과 구제물건을 팔며 집시처럼 떠돌던 풍물시장 상인들의 인생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월남전 참전용사에서부터 드럼치는 할머니, 할리 데이비슨 타는 할아버지까지 ‘서울 집시’들의 인생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주)브랜드스토리 지음. 멋진세상. 1만3천원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최고의 성과를 올리는 사람과 그럭저럭 해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대답은 보통 두 가지다. 하나는 열심히 일한 대가라는 것. 하지만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또 다른 대답은 재능을 타고 났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차르트가 놀라운 음악 재능을 지녔고, 워런 버핏이 뛰어난 투자 유전자를 타고 났다고 믿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제프 콜빈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이 재능의 비밀이라고 답한다. 이 책은 자녀교육과 기업 인재육성에 필요한 실제적 연습법은 제안한다. 제프 콜빈 지음. 김정희 옮김. 부키. 1만4천원 작가수업 개인의 표현 및 의사소통 수단이 다양하고 편리해지면서 글쓰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글쓰기 지침서도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기교나 기술에 치중하고 있다. 저자 브랜디는 글쓰기가 기교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독자에게 작가로서 ‘순수한 시각’을 되찾는 법,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법, 내면의 작가성을 이끌어내는 법 등을 전해준다. 저자는 신참 ‘작가’들에게 무의식을 이용해 ‘예술적 혼수상태’에 빠지는 방법과 다시 자신을 비평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도러시아 브랜디 지음. 강미경 옮김.공존.1만4천원 정리 이재걸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민병욱 내일칼럼27- 기고만장, 안하무인 벌써 3주나 지난 7·28 재보선 결과를 두고 뒤늦게 후회하며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늘었다. 정부여당의 안하무인 식 국정운영 때문이다. 6·2지방선거에서 진 뒤 의기소침했던 모습은 간 데 없고 기고만장, 이젠 국민을 조롱하기까지 한다는 지적이다. 대통령부터 타깃이 되고 있다. ‘왕 차관’ 발언과 ‘통일 세’ 제안, 그리고 다시 도진 ‘끼리끼리 인사’가 입방아에 오른다. 도무지 생각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세상을 제 뜻대로 움직이고 국민 시선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제대로 된 정부였다면 국무총리실이 민간인은 물론 여당 정치인까지 사찰하는 ‘짓거리’를 했을 리 없다. 이 정부는 그걸 자행했고 물러난 총리는 “이런 구시대적 사건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자책도 했다. 그런데 대통령만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세상 모두가 사찰 배후에 ‘영포 라인’이 있고 총리실의 박영준 국무차장이 있다고 지목하는데도 대통령은 그를 내치기는커녕 영전시키듯 재 발탁했다. 물론 의혹은 말뿐, 확인된 게 없다는 표현일 수 있겠다. 그러나 빛깔이 안 좋고 냄새만 나도 기용을 삼가라는 인사원칙은 철저히 무시했다. 더 큰 문제는 직후에 일어났다. 언론이 ‘왕 차관’이라며 여전한 그의 중용을 비판하자 대통령은 “내가 임명한 사람 중에 왕 씨는 없다”고 맞받았다. 이게 유머인가. 국민들 심사야 말할 필요 없고 여당에서조차 “이런 오기가 어디 있냐?”고 부글부글 끓는데 천연덕스럽게 “왕 씨는 없다”는 이 썰렁함. 안하무인의 전형이라 할 만하지 않은가. 통일 세 문제도 그렇다. 발단이야 어떻든 이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최악의 국면에 들어섰고 한국전 이래 최대 규모 군사훈련까지 하는 등 전쟁위험이 고조됐다. 선제 타격이니, 보복 전쟁이란 말을 양측이 예사롭게 쓰는 마당에 통일 세 제안이 뜬금없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매년 1조 원 넘는 남북협력기금은 쌓아놓고 거의 안 쓰면서, 불시로 전쟁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통일세라니, 그 의도를 ‘흡수통일’로 본들 누굴 탓하겠는가. 당장 북한이 으르자고 나섰다. 게다가 통일 세는 여당과 상의조차 않고 서민들 주머니사정도 고려 않은 채 불쑥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남의 주민과 북 당국은 물론 여 야가 모두 화를 내는 신기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 역시 후속이 문제였다. 이곳저곳에서 말이 많아지자 대통령은 “당장 걷자는 게 아니고 마음의 준비를 하자는 것”이라고 물러섰다. 아니, 8.15경축사 같은 국정의 기조를 밝히는 연설에서 내놓은 주요제안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치고 빠져도 되는 것인가. 한반도 긴장이 엄중한 시기의 대통령 연설이 이렇게 준비 없이 던져봤다 물리는 모양이 돼도 괜찮은 건가. 지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도 이해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 정부는 취임 초 ‘강부자’ ‘고소영’ ‘S라인’ 인사로 그렇게 큰 곤욕을 치렀지만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했다는 한탄이 쏟아진다. 부동산 투기 등 불투명한 재산형성 문제가 또 불거지고 공직자의 말이라곤 믿기 어려운 막말을 쏟아낸 인사가 요직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건 청와대가 인사를 뜻대로 관철시키기 위해 범법도 용인할 수 있다고 아예 공개적으로 나선 점이다. 주민등록법 상 엄연한 범죄인 위장전입을, 말 그대로 ‘일삼은’ 공직후보에 대해 “재산증식이 아닌 자녀교육 목적이라면 양해한다는 내부기준이 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한다. 돈 없고 힘없는 서민이 혹시라도 위장전입을 했다 발각되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재산의 양극화도 서러운데 권력의 양극화, 법 잣대의 양극화를 번연히 조장하는 높은 사람들 행태를 보며 속이 뒤틀리고 눈이 뒤집히는 건 그저 서민들뿐이다. 공직후보자 본인이 시인하는 위법이 드러났지만 “청문회까지는 가보자”는 말도 여당의 다수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눈치 좀 보다 어물쩍 임명하겠다는 꼼수로 보인다. 지방선거 직후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침울한 모습을 보였던 대통령께서 정말로 7·28에 고무돼 민심의 무서움을 잊은 것 아닌지 참 걱정스럽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국·영·수 편중 심화될 수도”(사진&그래픽)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횟수를 2회로 늘리고, 응시과목을 축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효성이 떨어지고, 자칫 국·영·수 편중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수능체제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수능 시험 보름간격 실시 = 개편안에 따르면 2014학년도부터 수능 응시횟수가 현재 1회에서 2회로 늘어난다. 수년간 학습한 내용을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평가해 진로를 결정하게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란 것이 연구회의 설명이다. 시험은 11월에 보름 간격으로 시행된다. 응시과목은 현재의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이름이 바뀐다. 또 난이도에 따라 국어 A/B형, 수학 A/B형, 영어 A/B형으로 구분된다.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의 난이도이며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출제 범위가 좁고 훨씬 쉬워진다. 수험생은 자신의 학력수준과 진학할 대학의 계열 등에 따라 A형과 B형 중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탐구영역은 유사 분야끼리 시험과목이 통합되고 응시과목수도 줄어든다. 사회탐구의 경우, 현재 윤리, 국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과목수가 11개나 되고 이 중 최대 4개 과목을 선택하게 되어있다. 개편안은 11개 과목을 지리, 일반사회, 한국사, 세계사, 경제, 윤리 등 6개 과목으로 통합한 후 이 중 1개 과목에 응시토록 했다. 과학탐구도 현재 물리I, 물리II, 화학I, 화학II, 생물I, 생물II, 지구과학I, 지구과학II 등 8개 과목에서 최대 4개 과목을 선택하지만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4개로 통합해 이 중 1개를 선택하게 할 계획이다. 산술적으로는 현재 최대 4과목에서 1과목 선택으로 줄어드는 것이지만 2~3개 과목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4과목에서 2과목 정도로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중장기 대입 선진화 연구회는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수능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과목의 대입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읽기 중심의 수능으로는 실질적인 제2외국어 교육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교육 확대 초래할 수도” = 이날 발표된 수능개편안을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선은 차갑다. 교육단체들은 이번 수능 개편안이 ‘실효성이 없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교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학습부담 완화, 사교육비 경감, 고교 교육 정상화라는 총론에는 공감한다”며 “그러나 각론에서는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탐구 선택과목이 통합되고 응시과목이 제한됨에 따라 특정 과목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고 그에 따라 일부 과목은 수업 자체가 어려워져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제2외국어·한문영역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무책임하고 졸속인 방안”이라며 “수능을 15일 간격으로 두 차례 시행하면 보름짜리 수능대비 전략상품이 나오는 등 오히려 사교육 시장의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또 “국어, 영어, 수학의 난이도 차별화 방안은 대학이 대입전형에서 난도가 높은 B형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며 “사회·과학탐구 과목수를 줄이는 방안도 시험범위는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학생들의 학습부담 완화는 과목수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내용의 문제"라며 "국영수가 아닌 탐구과목의 부분적 축소를 통해서는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일부 수능과목 중심의 교과 편법운영과 학교현장의 혼란만 심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입학원서 일원화 등 일부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학습 고통을 가중하고 국·영·수 교과의 편중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일부 영역에서는 오히려 입시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입시전문가들은 대부분 “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약해지겠지만 수험생이 느끼는 부담은 엇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장기 대입 선진회 연구회는 이날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까지 교과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권역별 공청회를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를 토대로 10월 말 정부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능 출제과목을 조정할 필요가 있고 현행 수능이 수험생에게 과도한 학습부담을 준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10월 각계 전문가로 대입 선진화 연구회를 구성해 수능 개편안을 연구해 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제 5기 부모교육 교육생 모집 원주시는 8월 30일(월)부터 9월15일(수)까지 진행될 ‘제 5기 부모교육’ 교육생을 모집한다.가족의 건강성 강화와 사랑과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는 취지아래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아버지교육, 어머니교육, 부부교육으로 나눠서 이뤄지며, 원주시에 거주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교육 기간 : 8월 30일(월)~9월 15일(수)*아버지교육 : 8월 30일~9월 8일 저녁 7시~10시 (월, 수 4회)*어머니교육 : 8월 30일~9월 8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월, 수 4회)*부부교육 : 9월 13일(월), 9월 15일(수) 저녁 7시~10시 30분■교육 내용 : 건강한 가정 육성을 위한 올바른 부모·부부의 역할정립 및 자녀와의 관계 형성, 가정 내에서의 부부관계의 중요성 및 역할■교육 장소 : 건강문화센터 3층 강당■모집 인원 : 아버지교육 30명, 어머니교육 60명, 부부교육 30명(15쌍)■교육비 : 1만원(1인)■신청 기간 : 8월 24일(화)까지■신청 방법 : 직접방문, 전화, 팩스(737-4811) 신청■접수처 : 원주시청 여성가족과(737-27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박기춘, 이재오 학력의혹 제기 군복무중 학업·중앙농민대-국민대 학사취득 여부 등 후보측 “군인파견교사 제도 활용해 학업 이어가”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에 대해 학력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19일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이 후보의 인사청문회 제출 기록과 학적부 중 1966년 중앙농민학교 입학-1970년 국민대(중앙농민학교)졸업-1972년 고려대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 취득 부분을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먼저 “중앙농민학교는 국민대 측이 인수했지만 별도 학교로 운영되다 폐지됐다”며 “따라서 국민대학교 농업경영학과 (졸업)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후보가 1966년 중앙농민학교 입학 후 포천에서 군복무를 했고, 1967년부터는 약1년6개월간 이동중학교 파견교사로 근무한 점을 지적하면서 “일반 사병이 서울과 포천을 매일 출퇴근하며 학교생활을 했다면 군 복무를 안한 것이고, 군 복무에 열중했다면 학교생활을 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중앙농민학교에서 정식으로 수학하지 않았다면 졸업자격이 부여된 것은 학사비리이며, 이 학력에 근거해 고대 대학원에 입학한 것과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모두 원천무효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측은 “한일회담비준반대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1965년 중앙대에서 제적을 당했다”며 “다음해에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중앙농민학교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농민학교가 1969년 국민산업대학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1972년 국민대로 통합돼 현재 학적관리는 국민대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 복무와 교사직 병행 여부에 대해서는 군파견교사제도를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기고)세계적인 산악국가인 대한민국의 산사랑도 세계 최고수준으로 세계적인 산악국가인 대한민국의 산사랑도 세계 최고수준으로 (Leave No Trace. 산에 흔적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제안함) 오은선 (산악인)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높고 낮은 산의 연속이며 국토의 2/3가 산으로 된 세계적인 산악국가라 할 수 있으며, 산은 모든 생명의 원천이요 생산의 터전이며 생활의 근거지였다. 아기가 태어나면 솔가지를 끼워 금줄을 치고,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살고, 죽어서는 소나무관에 묻혀 산으로 돌아가는 생활문화가 이어져 왔으며, 이러한 산에 의존하는 문화적 유전자가 면면히 우리 몸속에 녹아 흐르고 있다. 이러한 산은 최근 우리 국민들에게 제일 중요한 야외휴양활동 및 치유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등산은 도시민에게 생활의 활력소이며 가장 중요한 심신단련 활동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산림청에서 올해 실시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5명 중 4명이 1년에 한 번 이상 산을 찾으며, 연간 등산인구도 4억 6백만 명에 이르며, 약 1500만명 정도가 매월 정기적으로 등산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등산 환경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산악인을 배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필자가 도전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봉 완등 성공의 기반이기도 하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변함없이 산을 찾는 것은 숲 속에서 상큼한 향기, 녹색의 편안함, 시원한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와 맑은 물소리를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산에 따라서는 너무 많은 이용자로 인해 등산로 훼손, 쓰레기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등산인구의 증가에 비례하여 식생훼손, 서식종의 변화, 산불발생 등 산림환경 훼손도 증가추세에 있다. 산을 좋아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산이 더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산을 건강한 상태로 온전하게 후손에게 넘겨주기 위한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전략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금보다 품격있는 등산문화가 정착될 필요성이 있으며 세계적인 산악인을 배출한 나라답게 산에 대한 사랑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 등산문화 교육으로 대표적인 LNT(Leave No Trace, 흔적 남기지 않기) 프로그램, 등산예절 지키기 등은 실천이 어렵지 않은 행동규범이며, 이는 자연보호를 위한 윤리의식 고취, 생태계에 대한 지식의 보급, 산악기술의 보급과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LNT 프로그램은 선진국에서 개발되어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리 실정과 자연환경에 맞게 충분히 개선 보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대안으로 최근 등정(登頂)·능선종주 위주의 등산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되고 있는 수평적 개념의 숲길 걷기도 매우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 지리산숲길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숲길 인프라가 속속 구축되고 있으며, 이는 산에 대한 이용압력을 분산시키고 산림생테계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 할 수 있다. 이용자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역사 등을 직접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으며, 산촌지역에는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민과의 교류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효과가 발생 등 그 편익이 매우 크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들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제23차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International Union of Forest Research Organizations) 총회’가 이번달 23일 서울에서 열리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전 세계의 산림연구기관이 정보를 교환하고 연구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1892년에 설립한 국제조직이며, 2010년 현재 전 세계 110개국의 700여개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회원으로 가입한 이 조직의 총회가 ‘세계 최단기 산림녹화성공국’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을 산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 게대가 이번대회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110여개 국가에서 3,500여명이 참가한다고 하니 더 기쁘다. 서울총회의 주제가 ‘사회와 환경, 그리고 미래를 위한 산림’이듯이 이번 총회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기 위한 균형자로서 산의 현명한 보전과 이용체계가 도출되었으면 한다. 모쪼록 이번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서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산사랑도 세계수준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20
-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인터넷 리포터 교육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국립창원대학교와 공동으로 인터넷 리포터 교육생 및 비디오카메라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는 지역주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수강 시 제작한 영상물은 경남도 인터넷방송을 통해 방영하고 수료자는 인터넷방송 넷 리포터 자격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교육기간 : 9월 6일~9월 16일(월~목) 오후 2시~4시30분(총 20시간 실습위주)교육장소 : 창원대 미디어센터 종합교육관(85호관) 7층 교육실수강료무료 (접수비 1만, 수강 후 반환) / 문의: 261-0339윤영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우리 부부 싸움의 진짜 이유? 결혼 후 줄곧 부부 싸움을 하면서도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부부 싸움을 몰고 온 스트레스의 원인부터 짚어봐야겠다. 남편과 아내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지점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사랑하지만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둘러싼 남편과 아내의 서로 다른 시선에 관한 이야기. 말 한마디에 ‘울컥’하는 아내 vs. 자존심에 ‘발끈’하는 남편 얼마 전 남편과 부부 동반 모임에 나섰던 이효순(가명, 37·신창동)씨는 돌아오는 길에 남편과 말다툼을 크게 했다. 술자리에서 나온 남편의 지나친 말 때문이다. 술이 거나하게 취했다고는 하지만, 전날 밤의 부부 관계를 대놓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는 남편을 보고 이씨는 기겁을 했다. 얘기인즉, “우리 부부의 밤은 여전히 뜨겁다”는 자랑이었다. 불 같이 화를 내는 아내에게 남편은 “없는 사실을 말한 것도 아닌데 왜 그리 화를 내냐?”며 오히려 황당해했다는데…. 그런 남편을 보며 이씨는 “어떻게 우리 둘만의 일을 동네방네 얘기하고 다닐 수 있냐?”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느닷없는 아내의 눈물에 남편은 곧장 사과를 했지만, 이씨는 2~3주가 지난 지금까지 남편에 대한 분노를 거둘 수 없단다. 이씨에게 남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남자’였다. 아내는 ‘공감 부족’, 남편은 ‘능력 부족’에 스트레스 다음은 스트레스를 둘러싼 남녀의 차이에 대한 손석한 원장의 설명이다. “남편은 실제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주변에서 요구하는 기대가 많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느낍니다. 말하자면 업무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죠. 반면 아내는 정서적인 만족감이 떨어질 때 스트레스를 느껴요. 즉 양육이나 집안일을 잘했는가도 중요하지만, 주변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대해서 더욱 예민한 편이죠. 결국 주변의 비난과 지적에 더욱 민감한 건 아내죠. 이런 면에서 아내는 정서적 부하(emotional loading) 혹은 관심의 결핍에 취약하죠.”스트레스를 느끼는 가장 큰 요인을 짚는다면 남자는 ‘능력’, 여자는 ‘공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인터넷에 떠도는 ‘남편(아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는 항목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좀더 살펴보면 이렇다. 아내가 남편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로는 “당신 월급이 얼마야?” “앞으로 뭐 먹고 살아?” “당신 식구들은 왜 그 모양이야?” “옆집 김 과장 또 승진했다는데?” “왜 툭하면 고함부터 질러?” “그럴 줄 알았어~” “애들이 당신 보고 뭐라고 하는 줄 알아?” 등 수입이나 가장으로서 리더십, 가사 노동 참여, 자녀 양육과 교육의 제공, 아내의 심리적인 욕구 충족 등 대다수가 남편의 ‘능력 부족’을 언급한 얘기들이다. 반대로 남편이 아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에는 “종일 뭐 했어? 집이 이게 뭐야?” “당신 몸매나 좀 가꾸지?” “애들이 왜 저 모양이야?”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당신도 돈 벌어와~” “화장품 바르면 뭘 해. 그게 그 얼굴이지!” “피곤하게 하지 마!” “짜는 소리 좀 하지 마!” “또 시작이야?” 같은 얘기들이 있다. 모두 자녀는 잘 키우는지, 집안일은 잘하는지에 대한 평가다. 정작 아내가 원하는 건 자녀 양육과 가사 노동에 대한 남편의 공감과 지지다. 결국 이러한 공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아내들은 분노와 좌절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부 간 스트레스 아내가 남편보다 높아이쯤에서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살펴보자. 독일의 인구통계학연구소에서는 부부 200만 쌍의 자료를 분석해 부부의 나이 차와 관련한 평균수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7~9세 연하 남편을 둔 여성은 비슷한 연령대의 남편을 둔 여성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20퍼센트 높은 반면, 반대로 7~9세 연하 아내와 결혼한 남성은 비슷한 연령대의 아내를 둔 남성에 비해 일찍 죽을 가능성이 11퍼센트 낮게 나타났다. 나이 많은 남편의 ‘능력’에 대해 어린 아내들의 불만은 적지만, 나이 어린 남편의 ‘공감’에 대해 나이 많은 아내들이 느끼는 불만은 훨씬 크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한 지붕 아래 사는 남편과 아내 중 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누구일까? 영국에서 그를 알아보는 설문 조사가 진행되었다. 랭커스터 대학교의 건강심리학과 캐리 쿠퍼 교수는 맞벌이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와 직장 상사 중 누구와 함께 있는 것이 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가’ 물었단다. 결과는 58퍼센트가 남편이나 아내와 함께 있을 때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답했다. 특히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배우자와 있을 때 더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고백했다. 직장 업무와 집안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힘든 걸 상대방도 알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이다. 그런 기대감이 있는 이상, 상대방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할 때 “내 말을 무시하는 거야?” “나에게 관심이 없어”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야” 식의 해석을 하는 것. 이는 곧 상대방이 나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거나 인정하려 하지 않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결론으로 치달아 더 큰 문제를 낳는다. 언제, 어떻게, 왜 스트레스 받는지 구체적으로 일러줘야상대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만으로도 또 다른 스트레스를 낳게 마련. 명절이면 쌓여가는 가사 노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퉁퉁 부은 아내 때문에 남편까지 덩달아 스트레스 받는 것도 그 좋은 예다. 손석한 원장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서로 차이를 명확히 알아두되, 그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다음은 손 원장이 일러주는 보다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부부를 위한 지침이다. 첫째, 힘든 것은 정확하게 표현한다. ‘남편이(아내가) 내 마음을 다 알겠지~’라는 착각은 이제 그만! 막연하게 ‘힘들어’ ‘스트레스 받아’라는 표현보다는 무엇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테면 “당신이 술 마시고 늦게 귀가하면 난 아이들을 혼자서 돌보느라고 힘에 부치고 화가 나. 또 당신이 사고 날까 걱정스런 마음이 들어서 불안하고 잠이 오지 않아”라고 말하라는 것. 둘째, 나의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못한다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는다. ‘당신 때문에~’라는 말은 가급적 피한다. 자신이 비난 받는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은 결코 더 이상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보다는 내가 부탁한다는 입장에서 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셋째, 스트레스로 인한 이기려는 마음을 버린다.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끝까지 말을 하지 않는다거나 말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는 반드시 버려야 한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때문. 이겼다는 느낌은 잠깐일 뿐,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손 원장의 지적.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박철의 금융교실 지난 달에 정부가 을 내놓았다. 2009년 5월부터 시행된 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종합적인 경제교육 대책이 첫 선을 보인 것이다. 필자에게 의‘백미(白眉)’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학교경제교육 강화’다. 구체적으로 각급 학교의 경제수업시간을 대폭 늘리고 교사에 대한 경제교육도 확대한다. 특히 신용관리•저축과 투자 등 금융관련 교육을 강화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경제학 이론’이 아닌 실생활 중심의 경제교육을 위한 것이다. 줄곧 학교경제교육의 문제점으로 수업시간의 절대적 빈곤, 교사의 지도역량 부족, 현실과 유리된 이론중심 강의 등이 지적되어온 것을 감안하면 일단 제대로 된 진단과 처방인 셈이다. 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경제편향적인 정부의 입맛에 맞추어 교육과정마저 지나치게‘경제’에 치우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학교에서 제대로 경제교육을 시키지 않은 채 젊은이들을 사회에 내보낸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중이다. 예컨대, 2010년 2월말 현재‘신용불량자(공식명칭은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10만 명으로 경제활동인구(약 2500만 명)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1명 정도가 신용불량자의 꼬리표를 달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또 매년 10만이 넘는 가정이 법원으로부터 개인회생•파산 등 사실상의‘경제적 사망선고’를 받고 사회의 변두리로 밀려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젊은이들의‘신용의식’이 거의 무지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채 등‘사금융’피해자의 61%가 20~30대의 젊은 층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을 포함한 20대의 절반이상의 불법다단계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신용카드로 빚을 내 다단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학업을 중단하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대학생들이 부지기수다. 우리 대학생들의 신용의식이 어떤 수준인가를 실감시키는 사례들이다. 모두가“번만큼 쓴다.”는 경제원리의 기본도 깨우치지 못한 젊은이들을‘빚 권하는 사회’로 내몬 결과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소는 돌아오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예방’이다. 그리고‘예방주사’를 맞혀줄 병원은 바로‘학교’다. 실제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전부(96.8%)가 경제(신용)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불량자 문제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도 신용회복지원제도확대를 제외하고는 경제교육을 첫 손으로 꼽을 정도다. 특히 75%는 초•중•고교시절부터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그 동안 입시위주의 교육풍토에서 학교경제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와는 달리 지금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경제’가 빠뜨릴 수 없는 핵심과목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 주요 핵심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NAEP(National Assessment Educational Progress)’시험에‘경제’를 추가했다. NAEP는 평가결과에 따라 성적이 우수한 학교는 예산 증액, 부진학교는 장학지도 및 폐교조치와 같은 제재를 받기 때문에 미국 학교교육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험이다. 얼마만큼 미국사회가 학교경제교육에 신경을 쏟고 있는 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또 뉴욕•캘리포니아 등 대부분의 주가 경제를 고등학교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바꾸고 신용카드 사용시 유의사항•신용관리방법 등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경제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는 1990년대 들어 미국사회가 개인파산 및 신용카드채무의 급증 등 신용문제를 겪으면서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당시 카드 빚으로 인해 대학생들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다. 1997년 센트럴오클라호마 대학교에서 미찌 풀(Mitzi Pool)이란 신입생이, 이듬해에는 3학년생이었던 숀 모이어(Sean Moyer)가 카드 빚을 비관해 잇따라 자살한 것이다. 게다가 숀 모이어의 머리맡에는 그토록 삶을 힘겹게 만들었던 신용카드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전도 유망한 젊은이들의 허망한 죽음에 미국사회는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 이를 계기로 캠퍼스 내에서 카드모집을 금지하고 대학생의 카드발급과 현금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런 아픔을 겪으면서 미국사회는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경제교육이야말로 신용카드로 인한 비극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처방전’임을 깨달은 것이다. 학창시절은 신용관리의 기틀을 만드는 시기다.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언제나 처음이 제일 중요한 법이다. 우리 젊은이들이 신용문제라는 늪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제교육이라는 예방주사가 필요하다. 그래서 학교경제교육의 활성화는 드디어 우리사회도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경제습관과 신용의식이라는‘예방주사’를 맞혀줄‘병원’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더더욱 반갑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
- 개학 눈앞 “아동안전망 촘촘히” 범죄 취약 초등교 1212곳 ‘학생안전 강화학교’ 선정·관리 청원경찰 배치·방범집중 … 통장 등 3만여명 보호관 위촉성폭력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아동안전망이 촘촘해 진다. 당장엔 이달말 개학과 함께 범죄 취약 초등학교 1200여 곳에 대한 방범활동이 대폭 강화된다. 또 아동성폭력 예방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전국의 이장 통장 등 지역 실정에 밝은 인사 3만8000여명을 ‘아동안전 보호관’으로 위촉,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소년소녀가장 보호에 나선다. 경찰은 이와함께 성폭력 범죄자 검거 효과가 높은 ‘성범죄 집중단속’ 기간을 개학시기에 맞춰 석달 더 연장키로 했다. 이금형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개학 후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아동성폭력 피해 예방을 위해 인적·물적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 취약 초등학교 선별, 집중 방범 = 우선 ‘김수철 사건’을 계기로 학교 안팎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아동성폭력 범죄 예방 대책이 추진된다.경찰은 전국 585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방범 진단에 나서 이 가운데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1212개 초등학교를 ‘학생안전 강화학교’로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에 통보했다.학생안전 강화학교는 청원경찰이 배치되고 경찰의 방범 순찰이 강화된다. 또 학교 안팎 범엔 범죄예방을 위한 시설물도 설치된다. 경찰은 △성범죄 전과자 거주 및 범죄사건 자주 발생 △학교주변 유해업소 밀집 △개방형 학교로 잦은 외부인 출입 등을 고려 ‘학생안전 강화학교’를 선별했다. 전체 초등학교의 20%에 해당되는 학생안전 강화학교엔 5000여만원씩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때문에 예산집행이 시급하다.그러나 아직 예산 규모조차 확정되지 않아 청원경찰 배치 등 대책들이 개학과 함께 시행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지역 안전망도 구축 = 경찰은 지난 10일까지 지역사회 아동안전망 구축을 위해 이장 통장 등 지역실정에 밝은 인사 3만8365명을 ‘아동안전 보호관’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아동대상 범죄 및 피해아동 발견시 조치요령 등 기본교육을 받고 본격적인 아동안전 보호관으로 활동한다. 배움터지킴이나 아동안전기킴이와 달리 학교주변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사회내에서 아동 청소년 범죄피해 예방 활동을 하게 된다. 경찰은 전체 보호관의 57%가 여성인 점을 고려 ‘모성애’를 통한 아동보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보호관은 또 경찰과 함께 소년소장 가장과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1대1 보호관리가 가능하다. 나홀로 아동을 비롯 아동성폭력 범죄 예방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달새 성범죄자 160명 붙잡아 = 경찰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한달간 성폭력 범죄 집중단속으로 160명의 성범죄자를 검거했다.지난달 아동성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처음으로 시행한 집중단속으로 13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폭력(강간 추행)을 저지른 범죄자 111명을 붙잡았다.이 가운데는 12세 여자 초등생을 강제 추행한 학교 경비원과 5년간 미성년 친딸을 상습성폭행한 피의자도 포함됐다.경찰은 이번 집중단속으로 과거보다 성폭력 범죄가 검거율이 19% 늘어나는 등 검거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 오는 10월 11일까지 석달 더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