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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름과 존중으로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 1994년 개교한 산본고등학교(교장 김학곤)는 2015년부터 혁신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며 뛰어난 입시 성과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학생 교사 모두 함께 하고 싶은 학교 1순위로 꼽히는 산본고의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알아봤다.도움말 김영배 교감, 이민자 교감, 김현옥 교육과정혁신부장2015년부터 혁신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산본고 함성 프로젝트’ 기획산본고는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산본고 함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함성 프로젝트는 총 4개 항목으로 운영된다. 함성1 <학교 문화 성장>, 함성2 <교사 나눔 성장>, 함성3 <학생 배움 성장>, 함성4 <산본고 독서불패>.함성1 <학교 문화 성장>은 공감 친구가 많은 새로운 학교 문화 만들기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우리고장 둘레길 탐방,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산본 인문학 아카데미 등 산본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소통과 공감의 장을 함께 보내면서 교육비전(바름과 존중으로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을 실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었다. 또 학생의 날 행사, 축제, 체육대회, 시낭송, 문화예술마당 등 학생회 주관 학교행사를 확대하고, 흥미와 소질, 적성, 특기 등이 비슷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자율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등 산본고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믿음으로 다양한 활동을 스스로 기획·실천하고 있다.산본고는 다양한 인문학 아카데미와 학부모 인문학 독서 동아리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자녀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친구 같은 참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부모를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함성2 <교사 나눔 성장>은 전교사가 교과별 전문적 학습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교과 수업에 관한 고민과 방향성을 찾고 교사들의 교실 속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우선 산본고는 배움중심수업 실천을 위한 연구 문화를 활성화했다. 교사간 협의회 및 워크숍을 운영하고 일상적인 수업 기부와 수업연구회를 학교 시스템으로 정착했으며 수업전문가와 함께 하는 상시 수업코칭 체제를 확립했다. 이러한 수업기부와 수업 연구회의 활성화는 교사들이 수업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성장 스토리가 있는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함성3은 <학생 배움 성장>이다. 산본고는 성장 스토리가 있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도전하는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실천한다. 학교는 학생 배움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그 방향은 ‘미래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먼저 학습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을 실천하고 학생의 교육 과정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학생 선택의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했다.클러스터 교과는 연극의 이해, 영하제작 실습, 국제경제, 과학과제탐구이다. 산본고와 흥진고 2학년 신청 학생 대상으로 월요일 방과 후와 주말을 활용, 외부강사의 체계적인 수업으로 진행된다.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책임지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배움에 소외가 없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배움 동행 멘토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과 목표설정,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개척하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전개한다.함성4 <독서불패>프로그램은 산본고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가치를 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독서불패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전교과 정규 수업시간을 활용해서 진행된다. 1학년 1단계 꿈과 가치 깨우기, 2단계 꿈과 가치 나무 키우기, 2학년 3단계 꿈과 가치 함께 나누기, 4단계 꿈과 가치에 날개 달기를 목표로 교과별 독서토론교육 및 과정형 수행 평가를 실시한다. 또 다양한 융합형 인문소양교육을 위해 논어·맹자·사기·장자 등 인문 고전 읽기를 실시, 학생들이 인문고전의 수많은 인물들 속에서 롤 모델과 멘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독서불패 프로젝트는 학생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시민이 참여하는 인문학 아카데미, 역사문학기행, 가을 문학기행, 진로 인문학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그 중 가을문학기행 ‘책, 토지의 숨결을 느끼다!’는 문학작품 토지의 숨결이 살아있는 박경리 문학관과 박경리의 토지문화관, 작가 글터, 백운산 자락 등을 탐방하고 체험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풍성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러한 독서불패 프로젝트는 산본고 혁신 연구부, 교사 독서교육 연구회 ‘책마중’, 마을의 진로독서교육 전문가, 작가 등이 함께 진행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더불어 사는 삶과 연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MINI INTERVIEW김현옥 교사(산본고 교육과정혁신부장) Q 산본고 혁신교육 프로그램의 목표는 무엇인가요?산본고는 ‘나보다 우리는 똑똑하다’를 실천하는 학교입니다. 혁신학교라고 해서 거창한 성과를 거두려하기 보다는 교육공동체가 성찰을 토대로 점점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고교 생활을 통해 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인지, 꿈이란 무엇인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성찰하고 고민하여, 자신만의 소중한 인생의 ‘길’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진학’을 위한 생활이 아니라 나를 찾고, 꿈을 찾고 길을 찾아가는 ‘진로’를 위한 생활이었으면 합니다. Q 학생들과 활동한 내용 중 가장 기억이 남는 활동이 있다면?학생들과 참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학교에 적응이 힘든, 아니 학교에 나오는 것조차도 힘들어했던 학생들 15명과 ‘자존감 세우기 프로젝트’(OYD : OPEN YOUR DREAM)를 마을과 함께 4개월가량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소위 부적응, 문제아라고 평가받던 학생들이 공기청정기 키트 창업 활동을 통해 기업가 정신 뿐 아니라 공동체와 협력의 가치를 깨닫게 된 활동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프로젝트 후에 ‘배움’에 대한 열망과 자존감을 점차 회복하고, 어느새 학교생활과 수업 속에 점차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고 교육의 중요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2018-04-11
- 계열별 특화된 5개 과정 3년째 운영, 학종 최적 교육과정으로 정착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혁신해 정착 단계에 이른 태원고등학교(이하 태원고).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학생 맞춤형으로 인문사회, 융합사회, 자연과학, 융합물리, 융합생명과학 5개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3년째 운영하고 있는 것.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의대와 경제학부에 합격자를 배출했는가 하면, 고려대 20건, 연세대 13건 등의 결과물은 이같은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결과물이 아닐까?인문사회& 자연과학은 기본, 상경국제계열 & 의학과정까지 운영대학에서 학생 선발시 중요시 하는 융합적 사고, 창의적 사고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 올 미래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기도하다. 고교의 교육과정은 우리 사회의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의무를 담고 있기에, 변화의 흐름을 민첩하게 교육과정에 반영시키는지에 따라 학교의 경쟁력도 달라진다.대학이 진로에 대한 성숙도와 전공에 대한 적합성이 높은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학생이 배웠던 과목과 꿈을 좇은 활동들을 다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전형인 만큼 고교의 교육과정과 운영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기존의 일반고 획일화된 교육과정은 학생의 특성을 드러내기 쉽지 않지만 태원고는 모집 단위에 최적화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대학이 선호하는 인재상을 길러내고 있다. 기존의 문과에 해당하는 인문사회전공, 문과 심화과정인 융합사회전공, 기존의 이과에 해당하는 자연과학전공, 과학 심화인 융합과학전공 그리고 의학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융합생명과학전공 5개의 과정이 그것이다.계열별 전공적합성 강화하는 전문 교과목,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경상계열이나 국제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융합사회과정은 2학년 선택과목에 세계문제, 지역이해, 국제경제 등의 과목을 편성해 정규 교육과정에서도 전공 심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상위권 대학 공학계열 진학 목표인 학생들을 위한 융합물리과정에도 화학과 물리ⅠⅡ이수는 기본이고 물리실험, 고급물리, 환경과학 등의 과목을 정규과정에 배치했다. 의학계열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이 그동안 일반고 교육과정에서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태원고의 융합생명과학과정은 의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을 위해 편성된 과정으로 화학과 생명과학 ⅠⅡ는 기본, 생명과학실험, 고급생명과학, 환경과학 등의 전문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2016학년도부터 시작한 태원고의 이러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은 3년째로 현재 2학년과 3학년도 해당된다. 현재 3학년이 치르게 되는 수시 전형의 결과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진학 상담 인력풀 대학진학지원센터 운영, 학생별 3년 플랜 수립교육과정이 고교의 핵심이라면 고교의 진학전략은 학생의 개별 특성에 따른 활동과 교육의 과정과 결과물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안이다. 태원고는 개인 맞춤식 입시 지원을 기본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전반적인 대입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진로에 따라 체계적인 입시전략을 수립하고 경쟁력있는 학생부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입시라는 큰 흐름을 파악하고 경쟁력있는 학생부 작성을 위한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태원고 교사들은 진학지도협의회 및 주요 대학과 연계한 연수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진학 상담 인력풀을 구성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와 개별 진학상담에 나서고 있다. 진학을 위한 지원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 바로 태원고의 대학진학지원센터다. 센터장은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고, 각 학년 담임 교사가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문계열 팀장과 자연계열 팀장은 교사 연수 및 모의면접까지 준비한다.진로 목표 뚜렷한 우수 학생들 대상 ‘창의인재’과 ‘융합인재’과정 운영상위권 학생들의 주요 진학 통로인 학생부종합전형을 학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비하는지에 따라 진학 결과가 달라진다. 학교마다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특별반을 운영하는 이유일 것. 태원고도 성적이 우수하고 진로에 대한 목표의식의 뚜렷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인재 과정’과 ‘융합인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창의인재 20명, 융합인재 20명을 정원으로 각 과정은 1학년 초에 모집해 정기시험과 11월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매학기 인원을 재편성한다. 심화반 학생들은 정규동아리, 자율동아리, 또래 멘토링 등 2개 이상의 동아리 활동과 태원고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태원 7품’을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1년 간 10권 이상 읽고 독서록에 기록해 제출하고,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의 시간도 갖는다. 이외에 심화반 학생들을 휘한 특별수업, 대학생 멘토링, 활동결과물 포트폴리오 작성, 명사특강, 다문화센터 및 재활센터, 위안부 역사관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미니인터뷰 태원고등학교 오성룡 교장“사회 변화와 학생의 개성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이 열매 맺기 시작했습니다”태원고 학년부장과 교감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 오른 오성룡 교장. 오랜 시간 입시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 실무형 교장인 만큼 입시의 변화에 따라 학교 교육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태원고가 2015 개정교육과정 시행에 2년 앞서 현재의 교육과정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도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 사업 지원을 활용 하는 등 오 교장의 역할이 컸다. “올해 정시 1명, 수시 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는데, 수시는 각각 의예과와 경제학부로 최고의 학과에 합격했습니다. 학종 인원이 적은 연세대도 13건, 학종을 대폭 확대한 고려대는 20건 합격 사례를 냈어요. 학종으로만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낸 것은 태원고의 교육과정을 상위권 대학에서 인정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현재 3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올해는 혁신 교육과정으로 학습한 만큼 올해의 결과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입시가 아니더라도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특색있는 교육과정의 운영이 절실하다고 오 교장은 강조한다.“교육과정이 특성화되고 교과목이 세분화되면서 등급받기가 어려워졌다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학종은 교과 성적도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원점수, 백분위, 표준편차까지 다 반영해서 평가하기 때문에 특별한 불리함은 없습니다. 학생들이 새로움에 도전할 수 있게 열어주고 필요한 과정이라면 반드시 제공해 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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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강남서초 고교 탐방 | 숙명여자고등학교 매년 뛰어난 입시 성과를 자랑하고 있는 숙명여자고등학교는 올해 역시 대입 수시와 정시에서 괄목할 만한 입시 성과를 거뒀다. 2018학년도 입시 실적을 뒷받침해주는 우수한 진학지도의 비결과 진로 프로그램을 비롯해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도움말 3학년부 이순용 부장교사, 김정훈 교사2018학년도 실적, 서울대는 지난해와 동일, 연세대가 크게 늘어2018학년도 숙명여고의 주요 대학의 입시 실적(졸업생, 중복 포함)을 작년과 비교해 보면 서울대는 합격자수는 같고, 연세대 합격자가 20명 가까이 크게 늘었다. 반면 이화여대는 20명 정도 감소하였다. 의, 치, 한의 경우 수시 및 정시에서 서울대 의예 2명을 포함해 45명이 합격하였다.수시의 경우 서울대는 지균에서 인문(경영), 자연(의예) 모두 합격하였으며, 일반전형에서 의예, 경제 등 4명이 합격, 총 6명이 합격했다. 연세대(본교)는 수시에서 모두 23명이 합격하였는데, 논술(10명), 활동우수자(5명), 특기자(8명) 등 다양하게 합격했다. 고려대(본교)는 수시에서 모두 34명이 합격하였는데, 고교추천전형Ⅱ(10명), 일반전형(21명), 특기자(3명)에서 각각 합격했다. 이외에도 이화여대(24명), 서강대(19명), 성균관대(17명), 한양대(6명) 등에서도 다수의 수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정시에서는 서울대 12명, 연세대(본교) 28명, 고려대(본교) 9명, 이화여대 32명, 서강대 8명, 성균관대 16명, 한양대 7명 등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수시 학종에 중복합격자 많고, 정시도 수능 강한 학생 많아 숙명여고는 학업에 대한 열의가 높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좋은 내신을 받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신 성적이 우수하고 다양한 학교 활동을 한 학생들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내신이 조금 부족한 학생들은 수능 최저 조건이 높은 상위권 대학의 논술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시에서 수능에 강점이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많아 수시 이상의 합격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상당수가 의, 치, 한을 희망하고 있고, 실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진학에 성공하고 있는 것도 큰 특징 중 하나다.2018학년도 수시 합격자 중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중복 합격자가 많았다. 교과 성적 뿐 아니라 학교 활동에 적극 참여해 학교생활을 충실하게 한 학생은 여러 대학교에 중복 합격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눈에 띄는 사례로는 1학년 때 학업 성적이 그리 뛰어나지 않았지만, 꾸준히 성적을 향상시켜 정시로 최고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있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공부의 길은 서로 통한다고 믿고 시간 관리와 자기 관리에 성공한 학생이 그 사례의 주인공들이라고 한다.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프로그램, 학년 별 운영과 독서 교육 강화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특화된 진학 프로그램을 학년 별로 운영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진학비전캠프’를 운영하고 있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2학년 학생 45명을 모아 ‘학생, 학부모와 함께 하는 자기소개서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자소서 프로그램은 ‘자소서 쓰기 자소서 컨설팅 자소서 완성’의 4주간 과정으로 전문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진행하는 맞춤형 진학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무엇보다도 자랑하고 싶은 것은 독서교육이라고 한다. 숙명여고의 독서교육은 오랫동안 다양하게 진행되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독서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좋은 책을 심도 있게 읽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책의 향연인 <독서멘토링 프로그램>은 교사를 멘토로 하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루어지는 자생적인 독서활동으로 소수 정예의 독서 클럽이다.이외에도 1년에 4회 책의 저자를 직접 만날 수도 있는 <저자강연회>에서 다양한 분야의 저자, 작가를 만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독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특히 중동고와 연합으로 진행되는 <고교 연합 인문학캠프>는 책을 좋아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다수 참여해 독서 토론, 독서 퀴즈, 나눔, 발표 등이 이루어지는 독서 축제의 장으로 인기가 높다.<미래 인재 아카데미> 신설, 다양한 과학 프로젝트 운영학교 수업에서 채우기 힘든 학생들의 관심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특강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계발하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인재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미래 인재 아카데미>는 <수요 아카데미>와 <토요 아카데미>로 구분되어 있는데, <수요 아카데미>는 자연과학과 인문사회 분야의 융복합 사고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토요 아카데미>는 자연과학적 소양을 배양할 수 있도록 피지컬 컴퓨팅, STEAM 교육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또한 과학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몇 년 전부터 <런치사이언스 프로젝트>과 <메이커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런치사이언스 프로젝트>는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실험을 경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기초 기계공학을 이용한 오토마타, 아쿠아구슬, 두들봇 제작 등의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미래 여성과학자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 토양을 제공해주고 있다.<메이커 프로젝트>는 학생이 직접 물건을 만들거나 코딩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제품으로 시각화하는 훈련을 경험한다. 과학실험실에서 메이커 관련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실제로 만들어보고, 그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이외에도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국제이해교육>과 몇 년 전에 시작된 <교실로 찾아가는 세계문화이해> 활동이 있다. <국제이해교육> 활동은 일본 자매학교인 이즈미가오카 학생들과 꾸준히 손 편지를 주고받다가 1년에 한 차례씩 직접 학교를 상호 방문하여 교류 기회를 갖는데,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교실로 찾아가는 세계문화이해> 활동도 문화의 다양성과 상호 존중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MINI INTERVIEW이순용 교사(3학년 부장)Q. 매년 높은 학업 성취도와 뛰어난 입시 결과를 내는 주요 요인은 무엇입니까?매년 높은 학업 성취도와 뛰어난 입시 결과를 내는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우수한 자질의 학생들, 자녀 교육에 관심이 지대한 학부모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한 사교육 환경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인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실력과 열정을 들 수 있지요. 우리 학교는 그레샴의 법칙(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과는 정반대로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 내 안의 나태함과 안일함을 줄이고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고 성숙시키려는-’ 그런 학교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어 학생들을 사랑하고 열심히 가르치려는 보이지 않은 선의의 경쟁심으로 지금의 숙명여고가 만들어졌다고 확신합니다. 그 결과 학생, 학부모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신뢰를 얻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궁금해요!!올해 신입생(고1) 교육과정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요?고정적이고 획일적인 학교 주도의 교육 과정이 아니라 수요자의 요구를 과감 2018-04-05
- 고1 첫 중간고사 국어 시험은 요렇게 해 보렴~ 3월 모의 평가 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어는 목구멍에 걸린 생선 가시처럼 신경 쓰이는 과목이 되었다. 답이 딱 떨어지는 수학이나 어릴 때부터 해 온 영어와 달리 국어과목이 독서량에 따라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문제만 많이 풀어본다고 이해력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국어 공부는 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 감을 어떻게 채우는지도 문제다. 고등학교 1년을 지내면서 국어 공부 성적을 꾸준히 상위권으로 유지하고 있는 2학년 선배들에게 국어공부의 노하우를 들어 보았다. “수업시간에 1분도 졸지 않아요”- 한가람고등학교 2학년 은다빈독해를 할 때는 밑줄을 치거나 특별한 표시를 하지 않고 집중해서 읽는다. 전체를 읽어 내용을 파악하면서 모든 내용을 다 알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읽는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조해주신 내용부터 사소하게 보충해주신 이야기까지 모두 머릿속에 집어넣겠다는 마음으로 정리하고 독해한다. 먼저 내용을 외울 듯이 파악해 놓으면 문제들을 읽을 때 선지들이 옳은지 그른지 금방 파악할 수 있고 선지의 내용도 파악이 빨라져 문제 푸는 속도도 빨라진다.비문학은 작가의 입장에서 내용을 파악해 보려고 노력한다. 작가가 그 글의 주제에 대해 내린 결론과 내용을 작가의 입장에서 읽어 가다보면 작가가 전체적으로 하고 있는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 비문학은 실생활이나 다른 개념들이 더해져서 헷갈릴 수 있는데 작가의 입장과 주장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 주제가 흔들이지 않고 보인다.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국어 모의고사 1회분을 꼭 푼다. 모의고사를 풀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국어문제 전체를 풀 때 걸리는 시간만 체크하는데 한 개의 지문과 그 지문과 관련된 문제를 한 세트로 보고 그 한세트마다 걸리는 시간을 따로 체크한다. 그렇게 지문마다 걸리는 시간을 체크하면 문학, 비문학, 화작문 등 어느 부분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지 비중을 두어 공부해야 하는지 통계가 나와 장르별로 시간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만들 수 있다. 수업시간에는 1분도 졸지 않고 선생님의 말씀을 외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듣기 때문에 집에 가서도 수업 내용이 기억난다. 수업을 잘 들으면 시험공부의 50%는 이미 정리한 것으로 보아도 좋다. 중간고사를 대비해서 평가문제집은 꼭 풀어본다. 오답과 실수한 것, 어려웠던 문제, 모르는 문제를 모두 다르게 표시해두고 질문을 하거나 찾아 그날 이해해 둔다. 시험전날은 학교 역대 기출문제는 꼭 풀어보면서 경향을 익히고 오답을 체크한다. 평가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들 중에서 다시 보려고 표시해 둔 어려웠던 문제들을 정리해 본다.학교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국어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작년에 함께 공부한 같은 학교 친구를 모집해 일주일에 2시간씩 5명에게 국어를 가르쳐 주었다. 친구들을 지도할 수업을 준비해야 하다 보니 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했고 실제로 학교 시험이나 모의고사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가르친 5명의 친구들 모두 국어 성적이 올라 보람이 있었다. “중학교부터 써온 시 노트는 나만의 비법”- 목동고등학교 2학년 최민영중학교 2학년 때 국어선생님의 지도로 시를 읽고 느낀 점을 적는 시 감상 노트를 적었다. 3학년 때부터 감상뿐만이 아니라 시 전체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제목의 의미는 무엇이고 화자가 누구인지 시어에서 상반되는 시어나 표현법, 운율이 느껴지는 곳 등을 정리한 나만의 시 노트를 완성했다. 모의고사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분석한 작가의 교과서 외 다른 작품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았다.비문학은 영어 지문을 읽는 것처럼 끊어 읽기를 하면서 지문의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 꼭 기억해야 하는 내용은 밑줄을 치거나 중요한 부분은 동그라미를 쳐가면서 정리하며 읽었다. 비문학 지문 연습은 무조건 문제를 많이 풀어서 본인에게 그 지문과 문제의 스타일들이 익숙하게 만드는 방법밖에 없다. 문학작품은 시험지를 받으면 문제를 먼저 훑어보고 문제에 보기내용이 있으면 본 지문에서 보기와 관련이 있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읽었다. 문제를 먼저 보고 읽으니 지문 독해를 할 때 어떤 부분을 유의해서 읽어야 하는지가 금방 보였다.중간고사 준비는 4주전부터 시작하고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은 꼭 사서 풀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과 자습서의 내용을 함께 보면서 정리한다. 자습서에 나와 있는 약간의 문제를 풀고 평가문제집의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정리한다. 오답이 나온 문제들은 메모지에 내용을 써서 붙여 눈에 금방 보일 수 있게 한다. 작년 학교 기출문제는 꼭 푼다. 시험 1주일을 남기고는 국어 공부한 내용을 모두 외워서 A4용지에 기억해 써 본다. 써보고 빠진 부분은 다시 외우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 넣는 식으로 완성한다.당일 날 시험을 볼 때 어려운 문제는 재빨리 나중으로 돌리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가면서 당황하지 않고 시간을 확보한다. 쉬운 문제는 다 맞고 어려운 문제는 천천히 고민해 보면 된다. ‘매3비 비문학’의 비문학 지문 3개를 매일 읽고 푼다. ‘기출의 고백’ 책의 비문학도 정리한다. 기출 문제집으로 비문학을 6개 지문씩 읽고 풀어보는 등 비문학에 많은 시간 공을 들인다. 1주일에 1회씩 국어 모의고사는 반드시 푼다. 화법과 작문 문제만 모아서 1회분씩 풀기도 한다. 국어는 꼭 개인 공부시간이 많이 필요한 과목이다. 비문학을 푸는 날이나 모의고사 푸는 날 등 구분을 하고 계획을 세웠으면 꼭 그 계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선생님의 모든 설명을 교과서 안에 담아요”- 양천고등학교 2학년 류도현수업시간에 과목의 중요한 설명이나 시험에 대비해 중요한 정보를 주시는 경우가 많다. 절대로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교과서에 판서 내용이나 설명해 주시는 모든 내용을 다 적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나중에 집에 가서 읽어볼 때도 수업시간의 분위기나 설명 내용이 모두 기억난다. 각 반마다 강의하는 교사가 달라 강조하는 부분도 달라진다. 다른 교사에게 배우는 친구에게 국어 교과서를 빌려 달라 부탁해 내 교과서와 비교해 보고 빠진 필기 내용이 있으면 채워 넣는다.교과서 문장이나 글들은 쉽지만 최대한 외운다는 생각으로 지문과 필기내용을 집중해서 읽는다. 이렇게 읽고 정리를 해 두면 문제의 선지 내용이 바로 파악된다.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은 중간고사를 앞두고 꼭 구입을 한다. 교과서안의 필기내용까지 꼼꼼하게 공부한 뒤에는 자습서와 평가문제집의 문제를 풀고 답으로 체크한 선지뿐만이 아니라 답이 아니었던 선지들까지 모두 분석하고 파악한다. 오답은 시험 일주일 전부터 점검한다.고3인 형을 따라 매일 30~40분 학교에 일찍 도착해 국어 기출문제를 푼다. ‘자이스토리’기출문제집을 매일 정해 꾸준하게 풀고 있는데 아침 일찍 국어 문제 푸는 습관은 모의고사 준비에도 효과적이다. 일요일마다 모의고사 1회분은 꼭 풀고 있다. 틀린 지문도 꼼꼼하게 읽고 해설도 정리한다. 틀린 근거와 연결시켜 지문과 선지를 모두 파악한다.비문학은 아침에 학교에서 기출문제를 풀 때 문학파트와 번갈아 푼다. 비문학은 기억 속에 저장한다는 느낌으로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지문을 읽는 속도는 느려도 내용은 집중해서 모두 기억한다는 생각으로 정리하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속도는 오히려 빨라진다.4주전부터 중간고사를 준비했다. 평일 학교에 다니면서는 개념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식으로 했고 일요일을 이용해 문제를 많이 풀었다. 오답은 노트를 만들지는 않았고 헷갈린 문제 위주로 체크를 해 두었다가 시험 날 다시 한 번 점검했다.1학년 때 중요한 문학작품들은 모두 정리를 해두고 익혀두었기 때문에 2학년 때는 비문학에 많이 집중할 수 있었다. 예전 수능이나 모의고사에 나온 문학작품들을 2018-04-04
- “교과서 속 문학 작품이야 말로 가장 좋은 인성교육 교재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법조인의 꿈을 꿨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지역 센터에서 교육봉사를 하면서 가르치는 일에 대한 매력을 느껴 교사로 진로를 바꾸었다는 조예진 양. 서울대와 고려대, 서울교대, 경인교대까지 4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조 양의 입시 경험은 교육대학이나 사범대가 목표인 후배들에게 더할 수 없이 좋은 모범 사례가 될 듯하다.교사의 꿈을 싹 튀우고 키우고 대학 합격이라는 열매 맺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보면 이내 공감하게 된다.어린이 교육 봉사 활동하며 법조인에서 교사로 진로 변경“고등학교 1학년 때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하면서 저로 인해 달라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어요. 교육은 사람을 만들 수도 있고,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음을 알았죠. 아이들과 함께 할 수업을 만들면서 자신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누군가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체감했습니다.”그렇게 자신의 노력으로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잘하게 되는 것을 보고 가르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배워서 남주자’라는 나름의 좌우명도 세우고 잘 가르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데 몰두했다. 진로와 진학 목표가 바뀌면서 학교 활동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했다. 조 양은 1학년 진로희망란에 ‘법조인’이라고 썼고 법동아리, 학생회 활동 등 목표를 향해 매진해 왔던 터였기 때문이다.“꿈이 바뀌게 된 개연성 있는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가만히 고민해보니 지금까지의 활동을 유지하면서 내용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청소년 문제 관련 판사가 되고 싶다는 기존의 내용과 연계해서 자연스럽게 교육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활동의 양보다는 전공에 적합한 자질과 성향 갖추었는가에 초점문제의 발생이 이후 판결을 내리는 것이 판사의 일이라면 교육자는 애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예방학이라는 차원에서 청소년 시기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깨달았다. 조 양은 이러한 생각의 변화를 그대로 학교 활동에 녹여내자고 마음먹었다.“법조인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시정책제안공모전에 참여했는데, 교육은 어떤 활동과도 다 연결되는 분야임에 착안해 공모전 내용을 청소년 민주의식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 내용은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배운점과 느낀점 부분에 자세하게 표현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은 활동의 양이나 방향보다는 모집 단위에 적합한 학생인가에 초점을 둔다. 특히 교육 관련 학과의 경우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는지, 교육자에 적합한 성향인지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조 양은 강조한다. 교내 멘토링 프로그램 활동을 하며 교육자가 어떠해야 하는지 배우게 됐다.“같은 학년 학급 간 이루어지던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가 1~2학년까지 학년 간 활동으로 확장했습니다. 후배들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면서 단지 공부만 배우고 가르치는 것 이상의 연대감이 싹트는 것을 경험했어요. 선배의 시행착오를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나누어주고 후배들은 선배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을 보면서 아름다운 공통체를 만드는 원동력은 교육자의 마인드임을 알게 됐습니다.”‘한국문학을 활용한 청소년 인성교육 방안’논문 작성 후 수업에 적용본격적인 교육 관련 활동을 위해 2~3학년 동안 교사를 꿈꾸는 친구들과 함께 ‘교사블루밍’이라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었다. 교육 관련 도서를 읽은 후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교육 봉사 때 진행할 수업을 위한 교재 연구도 했다. 조 양은 주로 인성교육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는데 주목했다.“인지 중심 교육보다 인성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성한 논문이 ‘한국문학을 활용한 청소년 인성교육 방안’입니다. 문학 작품 속에서 인성적 요소를 찾아 이를 바탕으로 안건을 만들어 토론하며 자신의 상황과 연결시켜 보게 함으로써 작품을 내면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논문은 출발했습니다.” 교과서나 교과서 밖에서 늘 만나게 되는 소설을 공부처럼 받아들였을 때 힘든 공부가 되고 말기 일쑤다. 하지만 자신과 관련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을 때 몰입이 잘 될 뿐만아니라 작가의 의도를 체험하고 체화하기 쉽지 않을까? 조 양은 논문 작업에서 찾아 낸 솔루션을 교육 봉사 수업인 독서와 일기쓰기에 적용하기도 했다. 자신감있는 태도와 미소, 쉽고 명료한 말하기가 사범대 면접의 핵심교사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성실성, 다양성, 전문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바로 인성이 아닐까? 사범대와 교대 면접을 일반 학과와는 다른 인성면접이 포함되는 이유일 것이다. 조 양에게 교대와 사범대 면접에 대해 물었다. 면접시험 일주일 전에 학원의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 평소의 언어 습관이나 가치관, 교육관 등이 당일 면접에서 고스란히 보여지는 것 같다는 것이 조 양의 대답니다.“사범대와 교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쉽고 명료한 말하기’인 것 같아요. 학생들이 알아듣기 쉬운 말과 또박또박한 목소리, 미소를 머금은 표정, 자신감 있는 태도 등을 주로 보는 것 같아요. 면접 준비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연습했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교사상’에 대한 질문은 자주 나오는 문제인데 똑같은 질문에 어떻게 다르게 대답할지가 남다른 인상을 주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교사는 항상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야 한다. 어른은 아이였던 시절이 있지만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조 양은 교사의 꿈을 가꾸면서 스스로 깨닫게 된 이 말을 잊지 않고 늘 가슴 속에 새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2018-04-03
- 수지고의 저력, 평준화에서도 통했다 1995년 개교한 수지고등학교(이하 수지고)는 비평준화시기에 20명이 넘는 서울대 합격자와 100명에 이르는 SKY합격자를 배출하던 명문고이다. 분당 신도시의 위성도시로서 교육열 높은 젊은 학부모들이 용인 수지지역에 주거지와 학군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용인지역이 평준화가 되면서 수지고의 향방은 지역 교육의 가장 민감한 이슈였다.평준화 1기, 굳건한 명문고 입지 지켜내비평준화 시기, 수지고의 전교생 입학 커트라인은 190점 대였다. 자원에 비하면 그간의 실적이 오히려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질투어린 평가도 있었다.명문고라는 기존의 인식 때문에 평준화 첫해에 190점 이상의 학생들이 150~160명가량 입학해 인근 학교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자원은 풍부했지만, 입학생들의 내신 성적 평균은 170점대로 내려앉았다.학교는 난생처음 받아본 성적대의 아이들을 데리고 3년을 준비해 입시를 치러야했다. 항간에는 수지고가 그동안 우수한 학생들이 정시 위주의 SKY 실적을 내왔기 때문에 평준화 이후 대처가 부족해 붕괴될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부자는 망해도 3대 간다’며 당분간 수지고의 굳건한 입지를 점치기도 했다. 올해 첫 입시실적은 후자였다. 서울대 13명, 의대 10명, 학생부일반전형 합격 크게 늘어201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수는 13명(최종 등록 12명)으로 재학생 합격자가 6명이나 된다. 서울대 의대 수시전형 합격은 매우 놀랍다. 최상위권 명문고답게 의대 선호도가 높아 의대 합격자 수가 10명에 달한다. 재학생 위주의 실적 비교를 위해 수시전형만을 놓고 보면,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합격생 수는 비평준화 마지막 학년인 2017학년도 졸업생에 비해 일정부분 줄었으나 그 감소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서울대 4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1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12명, 한양대 3명, 중앙대 9명, 경희대 1명, 한국외대 3명, 이화여대 5명, 카이스트 1명, 포스텍 2명, 간호사관 1명의 수시 합격 결과를 냈다. 고려대는 비평준화 시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고 성균관대는 오히려 1명이 늘어났다.상위권대 수시전형 합격생 중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 이는 학교 자체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노력 등이 학생부에 잘 기재되고, 이를 자소서와 추천서 등에 잘 표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된다. 수지고는 진로진학상담교사와 학년부장을 중심으로 한 진로진학팀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성적, 모의고사, 정기고사 성적과 적성, 상담을 기초로 진로진학지도를 하고 있으며, 수지 내비게이션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3~4년 전부터 수업방식 바꾸며 철저히 준비평준화 학생들과 입시준비를 한 지난 3년간, 교육과정 혁신과 입시전형 변화에 맞춰 대처해나갔다. 비평준화시기에는 강의식 수업이 위주였으나, 평준화가 되면서 수업방식의 대변화를 모색했다. 협력수업, 프로젝트학습, 거꾸로 수업, 교과 융합수업 등 학생 참여형 배움 중심의 다양한 수업을 전개했고 이를 연계해 과정 중심의 평가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은 스토리가 있는 학생생활기록부를 관리했고, 참여형 수업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된 과목별 교과세특은 수지고의 강점이었다.교사들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조직해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공유했다. 배상선 교장은 교사들의 공동체 연구 활동 장려를 위해 교사연구실 2실을 새로이 마련한다.진로, 독서, 과학, 예체능 등 60여개 창체동아리와 70여개 자율동아리를 연계한 활동, 전공학과 탐색 설명회 등의 다양한 진로활동, 학급자치활동 등은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고 진로역량을 기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더불어 쟁쟁한 졸업생들의 맞춤형 학습 멘토링은 재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올해부터는 전문직업인 동창선배와 함께하는 진로 멘토링도 준비하고 있다. 학년별, 계열별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3학년들을 위한 생명과학논술반, 수리논술반, 체육진로탐색반, 인문논술반도 운영한다. 2학기에는 자소서와 면접 준비반도 개설한다. 인문사회, 경제·경영, 수리과학, 과학중점 과정으로 균형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2018년에는 공통과정, 인문과정, 자연과학과정,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한다. 2019년에는 공통과정, 인문사회과정, 경제·경영과정, 수리과학과정,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과정에 따라 교과목 선택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하는 수지고는 과학·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테마별 프로젝트 학습, STEAM R&E활동, 지식나눔 과학캠프, 수리창의 시연대회, STEAM 페스티벌, 이공계심화캠프, 천문캠프, 지질답사, 과학현장 체험활동, 과학과제 연구 및 발표 등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SW교육 선도학교로서 정보교과 SW교육, IT분야 동아리 운영 및 발표회, 정보사고력 대회, SW아이디어 공모대회, SW체험 과학캠프, IT체험부스 운영, SW융합인재반 방과후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인문계열 진학률도 높은데, 독서토론 동아리가 60~70개가 될 정도로 활성화 돼 있고, 인문사회페스티벌, 수지문예발표회, 책축제, 수지 퓨전콘서트, 외국어 체험활동, 바른인성교육 실천발표회 및 ‘스페인어권 문화’ 클러스터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미니인터뷰 배상선 수지고등학교장배 교장과 수지고의 인연은 각별하다. 성남시교육장이던 배상선 교장은 올해 3월 수지고에 부임했는데, 1995년 수지고 개교 초창기 당시 교사였다고 한다.“20여년 만에 교장으로서 다시 수지고에 오게 되어 의미가 큽니다. 교육행정직에 있다가 학교 현장으로 나와 아이들을 만나니 생동감이 느껴지네요.”배 교장은 용인 평준화 1기에 수지고가 이만큼 실적을 낸 것은 3~4년 전부터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서울·수도권 주요 대학이 수시 전형으로 76% 이상 선발하는 현 상황에서 정시 위주이던 수지고의 대처는 정말 훌륭합니다. 분당의 평준화 초창기에는 사립고들이 이끌었는데, 수시일반전형이 강조되면서 최근에 분당의 공립고들이 선전 중이죠. 주요 고교들이 공립학교인 용인지역에는 청신호입니다.”배 교장은 “교육의 수월성도 중요하지만 모든 아이들을 이끌고 가는 것이 교육의 본질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잘하는 아이도 더 잘하도록 끌어주면서 전체 아이들도 함께 하는 균형의 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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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_ 박소정 학생(서울교대 초등교육학과/불암고 졸) ‘수시로 갈까, 정시로 갈까’는 모든 고교생의 고민이다.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꿈이었고 중학교 때 교과 위주의 중·고교보다 인성 교육의 비중이 높은 초등학교 교사로 진로를 정했다는 박소정 학생(불암고 졸). 수시 6장 모두 교대를 적었고 5개 교대에 합격했다. 수능 또한 사회 문화를 제외한 국·영·수·한국사·생활과 윤리를 모두 1등급으로 맞췄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입시에서 ‘난 수시, 난 정시’라고 미리 정하기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같이 준비해 볼 것을 권하는 박소정 학생.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비법을 들어보았다.하루도 거르지 않고 ‘야자’, 실전처럼 하자중학교 때까지는 상위권 정도였고, 교대의 경우 이과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지만 선행이 안 되어 있어 문과를 선택했다는 박소정 학생.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을 시작했다고 한다.“1~2학년 때는 평일 6시부터 10시까지(현재는 24시까지 오픈한다),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주말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매일 했어요. 성적과 관계없이 신청 요일이 많은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배정이 되고 학년별로 자습실이 따로 있어서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어떻게 집중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 학교는 와이파이가 안 되기 때문이라는 심플한 답변이 돌아온다. 주중에는 내신 과목을 과목별 단권화 노트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했고, 주말에는 수능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풀었다. 예를 들어 국어는 80분에 45문항이니 한 번에 45문항을 다 풀고 얼마나 걸렸는지 시간을 체크하는 식이다. 문항을 나눠서 풀게 되면 시험 당일 장시간 집중도 유지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많이 풀기보다 최대한 실전방식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한 것이 컨디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싫어했던 영어 공부 1일 교사로 직접 가르쳐 보니 흥미 생겨힘들었던 점을 물어보니 영어를 꼽는다. 열심히 해도 영어 내신 2등급, 수능도 1, 2등급이 왔다 갔다 했단다. 그때 3학년 담임이셨던 영어선생님이 1일 교사를 해보자고 제안하셨는데 내가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어떤 것이 핵심인지, 관련 문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스스로 분석해서 알려 주려고 하다 보니 ‘영어를 이렇게 공부하면 되겠구나’ 깨달아지면서 3학년 1학기 마지막 내신에서는 결국 1등급을 받았다.“영어선생님의 제안이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신의 한수가 된 셈이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수법이 학업 흥미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수학은 문제집을 2~3권 풀고 틀린 문제들을 유형별로 묶어 보면 어디가 문제인지 보인단다. 약한 부분이 인지되면 그 부분을 집중해서 해결해 나가는 방식. 이러한 내용은 불암고 만의 특색 프로그램인 주문형 방과후 해솔아카데미 ‘자기소개서’반을 통해 잘 다듬어졌고 충분하지 않은 내신점수를 커버해 줬다고 한다.‘이 쉬운 걸 왜 못 풀지?’가 아니라 ‘너는 이게 힘들구나’3년간 봉사시간은 191시간을 했다. 1, 2학년 때 복지관 멘토링 봉사를 했고, 3학년 때는 장애아동 교육보조를 20시간 했다.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 5~6명을 2년간 꾸준히 지도했는데 처음에는 한 문제만 풀어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아이들이 이해가 안 됐고 ‘이 쉬운 걸 왜 못 풀지?’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고. 그 때 ‘나도 저렇게 행동할 때가 있는데’라고 그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공감대가 생겼다. ‘너는 이게 힘들구나, 여기까지 풀면 나가서 놀까’라고 하니 너무 빨리 풀어서 깜짝 놀랐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한다.자율동아리 ‘이바지(이 세상을 바르게 이끄는 지도자들)’를 했는데 교육 관련 꿈을 가진 아이들 12명이 뭉쳐서 만들었다.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온라인 카페를 만들고 월 1회 정해진 시간에 함께 접속해 교육 관련 기사를 읽고 토론하거나 선생님 입장에서 편지를 써보는 등의 활동을 했고, 오프라인에서는 5회 정도 직접 교구를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저는 초 5~6학년이 어려워하는 ‘쌓기나무’ 이해도를 높여주고자 색종이로 정육면체를 만들어 활용해 보았어요. 직접 전개도를 그리고 만들어 보면 훨씬 재미도 있고 앞, 뒤, 옆 개념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이해가 쉽거든요.”이 같은 활동들은 인성면접, 제시문 면접이 복합된 형태로 이루어지는 교대 면접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옆의 친구는 전혀 떨지도 않고 너무 조리 있게 말을 잘했는데 저는 엄청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제가 붙었더라고요. 참신한 교육적 아이디어와 평소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 4학년 때 교생실습 나가서 그만 두는 케이스가 있을 정도로 교사는 자신의 적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활동을 할 때마다 느낀 점을 노트에 적어두자학생부가 21장이었는데 수학경시, 논술, 정보검색, 그리기, 글쓰기, 각종 보고서 작성 등 37개 수상실적이 있다. “저는 활동을 할 때마다 준비과정과 결과에서 느낀 점을 그때그때 노트에 적어두었어요. 그리고 매 학년말 자소서에 옮겨 써보면서 부족한 활동을 파악하였고, 그 부분을 채워가는 식으로 준비했어요. 불암고에는 분야별 전문성을 갖고 계신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본인의 호기심과 의지만 있다면 어떤 분야든 지원받을 수 있어요”라며 후배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활동을 찾는다면 불암고를 선택하라고 자신 있게 권했다. 2018-03-30
- “동아리·봉사활동에 공부법까지 프로그래밍으로 연결했어요”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로봇동아리에서 발견한 게임개발자의 꿈숭실대학교 컴퓨터공학부에 SSU미래인재전형으로 합격한 이형규 학생(마포고 졸)은 고1 때 가입한 로봇동아리에서 EV3와 NXT를 배우면서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했다. 직접 작성한 코드로 로봇을 생각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져 게임개발자의 꿈도 생겼다.“어릴 때부터 레고와 로봇을 좋아했어요. 고등학교 때 로봇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게임개발자라는 꿈이 생겼어요. 그중에서도 물리엔진과 관련된 개발자가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세웠는데, 목표의 첫 단추로서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형규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래밍과 수학을 연결하는 공부법을 개발했다. 수학과 프로그래밍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기사를 읽고 ‘자연수, 집합의 분할’을 주제로 프로그래밍과 연관 지어 탐구를 진행했다. 분할의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제작하면서 수학적 개념이 많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프로그래밍과 연관시켜 공부하는 방법도 배웠다.“이항분포가 정말로 정규분포 그래프와 비슷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게임 속 아이템 강화와 연관시켜 생각해보았고, 계산을 통해 얻은 강화 성공 횟수에 따른 확률 그래프와 실제 강화를 통한 그래프 사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비교해보니 개형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수학과 프로그래밍을 연관 지어 공부해보니 이해되지 않았던 이항분포, 정규분포의 개념과 두 그래프의 관계를 알 수 있었습니다.”고전 RPG게임 만든 자율동아리까지형규군의 학생부에서 로봇 관련 활동이 단연 눈에 띈다. 로봇동아리인 ‘로봇공학반’에서는 큰 원형 경기장에서 상대방 로봇을 밀어내는 씨름용 로봇을 제작했고, 다양한 센서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으로 가상로봇이 도시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교내 축제인 삼개제 골드버그, Trash collector를 제작하고 전시했다.로봇에 대한 열정은 로봇 관련 보고서에서도 엿볼 수 있다. 겨울방학 중에는 ‘Trash trek을 주제로 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에 관한 연구와 간단한 하드웨어 구조물로 쓰레기와 관련된 장애물을 처리할 수 있는 로봇을 설계해 보고서를 작성했다.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용한 로봇 계발도 인상적이다. 한 달간 준비한 마포고 소프트웨어 발표회에서 C언어를 이용해서 키보드로 장애물을 제어하고 위치에 옮기는 소코반 게임를 제작했다. 장애물, 플레이어, 옮기는 위치 등을 3차원 배열로 작성했으며, 다양한 오류상황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초·중·고급 메뉴에 따라 키보드로 위치를 조절해 지뢰를 찾는 게임도 만들었다. 지뢰가 아닌 부분을 모두 찾아내기 위해 DFS방식으로 배열했고, 메인 함수를 최대한 컴팩트하게 만들고 모듈화해 화면, 키보드 구현 부분과 DFS, BFS방식의 알고리즘을 탐구해 프로그램을 작성했다.“게임을 제작할 때는 마치 재료를 직접 고를 수 있는 시그니처 버거처럼 기존의 게임의 틀에서 기능을 추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과 만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한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삼성전자 직원들과 함께하는 미니 해커톤에서 문단속을 도와주는 아두이노 창작품을 만들었고, YTN ‘소프트웨어 놀이터(마포고)’ 편에 출현해 ‘안전한 자전거 방향등’ 창작 과정이 방송됐다. 진로활동도 아두이노 키트를 이용해 ‘더 나은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로 학교 도난 방비 시스템을 만들었다.특히, 자율동아리 ‘Cnc’에서는 RPG게임 ‘마포스토리’를 개발했다. 텍스트 기반이지만 그래픽 관련 함수 헤더파일로 작성하고 스탯 강화, 무기 판매 등이 포함된 고전 RPG게임과 같이 1,000여 줄 넘게 제작했다.“전투기능을 구현하는데 공격과 이동함수가 같은 함수에 있지 않다보니, 둘 중 하나만 실행되어 구현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구글링으로 자료를 조사했지만 멀티태스킹 분야가 너무 어려웠어요. 대학에 진학하면 꼭 한번 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자소서에서 활용할 수 있었어요.”봉사활동도 프로그래밍으로 마무리봉사활동도 로봇과 연관돼 있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무인카 구현(라인트레이싱)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래밍 봉사를 했다. 처음 프로그래밍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기회이다 보니 어떻게 할지 막막했지만, 봉사 일주일 전 친구들과 회의를 하고 라인트레이싱의 센서 측정과 모니터 값의 차이를 직접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를 계기로 고3 때 c언어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후배들에게 프로그램에 관련된 지식을 나눠주는 멘토링도 했다.“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던 후배들이 온라인 저지 사이트 기초 100제를 스스로 푸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꼈어요. 자율동아리와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해한 내용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번 이해한 내용도 꾸준한 복습을 통해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형규군은 마지막으로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1학년 때부터 목표를 세운 후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해 집중하라고 권한다.“로봇이라는 목표가 생겨 3년 동안 꾸준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내신이 부족했지만 동아리도 봉사도 모두 로봇과 연관 지어 활동했고 공부방법도 프로그래밍으로 연결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2018-03-29
-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한 여덟 번째 걸음 : 창의적 체험활동 관리 - (4)진로활동 오늘은 비교과의 핵심인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마지막 항목인 진로활동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과정에서 자주 받게 되는 질문 가운데, 어떤 교내 활동을 하고 싶은데 희망진로와 명시적인 연관성이 없어서 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는 전공 적합성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생긴 오해에 불과합니다.학교생활 전체가 지망 분야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 전공 학문에 대한 열정이나 적합성을 의심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과정 전체가 오직 지망 분야만을 위해 설계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교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경험은 엔지니어를 꿈꾸는 공학계열 인재에게도, 외교관을 지망하는 인재에게도 리더십과 팔로우십을 기르고, 감성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따라서 진로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면, 나머지 교내활동은 전공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진로활동의 중요성진로활동은 자신의 미래 직업과 전공 학문을 탐색하기 위한 활동 과정을 기록하는 영역입니다. 희망 진로를 일찍 결정하지 못했거나 도중에 변경한 학생이라면 특히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조급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로를 결정하거나 변경하는 과정에서, 나름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실하게 탐색해왔다는 점을 평가자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실제 기재 사례 소개“꿈을 찾아 떠나는 직업순환체험(201X. XX. XX)에 참가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체험하고 스스로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직업에 대한 생각이 다양하여 이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진행함.커리어넷 진로탐색(201X. XX. XX) 결과 창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따뜻하고 주변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성품으로 유치원 교사, 사육사 등의 직업이 성품과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되어 그 방향으로 지도함.직업체험(201X. XX. XX)에서 콘셉트에 맞게 옷을 디자인하고 입어 보면서 패션디자이너의 세계를 체험함. 원격화상 멘토링(201X. XX. XX)을 통해 현직 디자이너의 다양한 활동을 알게 됨으로써 패션디자이너의 직업세계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진로희망을 구체화시켜 20년 후 나의 명함 만들기 대회(201X. XX. XX)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자신의 미래 직업을 설계해 봤음.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일관된 꿈을 가지고 꾸준히 관련학과의 입학자료를 검색하고 관련서적을 찾아 정독하고 있음. 현재 기르고 있는 반려견의 담당 수의사와 대학진학 및 직업 전망에 대한 조언을 받았고 여러 차례 동물병원에서 직업체험을 해오고 있음. 동물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동물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꾸준히 진로를 탐색함.“관리 방안자신의 진로를 일찍 결정한 학생은 희망직업이나 지망학과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진로활동을 기재해야 합니다. 학부모나 교사와 함께 한 상담내용 또는 학교 차원에서 이뤄진 다양한 진로활동 참여 내역을 누락 없이 꼼꼼하게 기재하는 것은 기본이고, 자신이 선택한 진로에 대한 탐색의 수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입학사정관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문제는 진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 학생의 경우입니다. 이런 학생이 활동에 관한 사실 정보만 나열하는 수준으로 기재하게 되면, 진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우수 기재 사례 분석“‘착한경제’ 동아리에서 방과 후에도 급우들과 스스로 테셋 준비, 경제신문 스크랩, 경제신문 기자와의 만남을 통해 경제와 관련된 내용을 이해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보였으며, 경제와 관련된 도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현재 우리사회의 경제적 문제 중 하나인 시장개방을 이해하기 위해 ‘나쁜 사마리아인’을 읽음. 또한, 동아리활동 시간에 토마 피게티의 ‘21세기 자본’을 시청한 후에는 현재의 시장경제를 이해하고 그것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음.”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국내 최상위권 대학의 경제학과에 합격한 학생의 실제 기재 사례입니다. 독서나 동아리활동 과정에서 이루어진 진로활동을 통해, 지망 학문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이해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기재내용입니다. 특히 가장 학생답고 구체적인 계기인 독서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을 다져나가고 있다는 점이 바람직합니다. 그러한 계기가 된 독서활동에 대해 질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면접을 대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종근 강사한맥국어학원 2018-03-14
- 사회복지와 분배 기능 수행할 나눔 경영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파 정인곤 군은 학생부종합전형 고교 추천Ⅱ 전형으로 목표였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당당히 합격증을 거머쥐었다.미래의 직업으로써 하고 싶었던 일이 분명했고, 이를 이룰 수 있는 곳이 고려대학교라고 믿었던 만큼합격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다고 말한다.고등학교 진학 후 사회적 기업 컨설턴트라는 구체적인 진로를 찾아가기까지의 과정을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드려낸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는 정 군이 들려주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법을 들어보자.기업의 이익 창출 극대화해사회 환원하는 경영 방식에 관심고등학교 진학 당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알지 못했다. 막연하게 경제학이 인기라고 생각해 경제를 공부하고자 마음먹었던 것 같다고 정 군은 입학 당시를 회상한다.“필수라고 생각해 경제 교과를 들었고 방과후 과정에 개설된 ‘국제경제’ 과목도 신청했습니다. 경제동아리에서도 활동하며 경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엮어나갔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이론보다는 실천적 학문인 경영학에 관심이 생겼습니다.”경영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겨나자 이론적 공부에 머물렀던 동아리 활동도 이론의 활용 중심으로 전환했다. 동아리 운영 방식을 기업처럼 운영하면서 동아리는 더욱 활성화 되었고, 다양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정 군은 강조한다.“같은 물건이라도 스토리텔링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요즘의 소비 경향이라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어요. 사회문화 시간에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을 접하면서, 제품 성능을 높이고 기업의 이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이렇게 얻은 수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경영 방식에 공감하면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공유와 나눔이 기업 성장 동력임을 증명할다양한 활동 기획하고 진행경영이 기업의 성장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복지와 분배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싶다는 정 군. 미래의 기업은 ‘공유’와 ‘나눔’을 실천해야만 성장이 가능하다는 확신했고 이를 실천해 볼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해 나갔다.“마침 온라인으로 소통하던 네팔 친구를 통해 카카오 공정 무역의 중요성에 대해 듣게 되면서 문제를 개선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불공정 거래의 실태를 고발하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공정 무역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수업 중 알게 된 빅데이터의 무한한 활용성도 더 없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마침 열린 서울대학교 데이터 마이닝 캠프에 참여해 데이터 작동의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데이터 마이닝의 기본 원리와 활용기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평소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봉사를 해 왔던 터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 복지를 향상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복지 향상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현역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이가장 빠르고 확실한 입시 전략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가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지가 중요하다고 정 군은 강조한다. 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활동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을 맺고 있어야 설득력을 가진다는 것.“점을 찍기보다는 점을 이어나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교과서 개념이든 사회적 현상이든 경영적인 마인드로 분석할 줄 아는 관점을 가졌음을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학교 활동에 충실해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학교 밖에도 나가서 호기심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희망 전공에 필요한 역량을 철저하게 분석해 관련 교과목은 이수하고, 해당 과목 성적은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정 군이다. 교내 대회와 교내 프로젝트도 참여해 관심사를 펼쳐내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입시는 운도 작용하는 것 같아요. 쉽지 않지만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해보세요. 1학년 말쯤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있었는데, 성적의 등락시마다 일희일비하게 되면 원래 가지고 있는 달란트까지 발휘하기 힘든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교과서 개념을 활용 연계한프로젝트 활동, 구술면접에 크게 도움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선발 비중을 대폭 높인 고려대학교는 서류보다는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면접을 자신 있게 본 것이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였을 거라고 짐작된다는 정 군에게 구술면접 요령을 물었다.“1단계 합격자 발표가 나자마가 대치동에 있는 학원을 찾았습니다. 학원의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심리적 정서적 안정감은 준 것 같아요. 4개의 제시문을 읽고 답안을 작성한 후에 3명의 면접관 앞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논리에 맞는 답변과 사례를 적정하게 든 것이 주효했습니다.”구술 면접의 제시문은 물론 답변도 모두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활용해 대답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정 군은 강조한다. 교과서와 수능 지문에서 본 개념들이 출제되었고, 이를 경영학과 연계한 답변이 좋은 성적을 받은 것 같다며 교과서를 심층적으로 읽는 습관을 들일 것을 후배들에게 주문했다. 201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