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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 사고력수학 중요시 하는 CMS에듀케이션
“교육정책의 변화, CMS로 따라 잡으세요” 지난 2월 11일, 킨텍스에서 CMS 일산 영재교육센터 개원 설명회가 열렸다. 킨텍스 1전시장 3층 홀을 가득 채운 학부모들의 열기 속에서 ‘일산 엄마’들의 CMS 수학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설명회에서 교과서 개정에 대비한 수학 지도법에서 영재교육원 입학까지 수학 교육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사고력 수학 과연 필요한가? 요즘 교과과정이 계속 바뀌면서 많은 학생들과 엄마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기존의 암기형 인재를 기르던 것에서 창의력 있는 인재를 기르는 방향으로 개편되어서 시험문제도 오지 선다형이나 단답형 문제였던 것에서 서술형 문제로 점점 변화되어 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서울의 초등학교가 중간고사를 없애고 수행평가나 서술형평가로 대체한다고 하니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과거의 수학이라면 기본 개념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문제집만 반복해서 풀면 어느 정도 성적유지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과거의 수학공부로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흐름의 변화로 사고력 수학은 강조되던 종전의 교육법에서 꼭 필요한 학습이라는 생각의 전환을 맞았다. 문제를 때 단순히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 수학을 공부한 학생들은 문제를 풀기 전에 사물을 논리적으로 따지고 왜 그렇게 되는지 과정을 중요시하는 습관을 기르게 된다. 따라서 문제 풀이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며 나름 논리적으로 생각을 연결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게 된다. 또한 주입식이 아닌 토론식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논리력은 물론이고 자기생각을 표현하는 데에서 오는 자신감, 문제해결방법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독특한 나만의 방법으로 해결하여 창의력이 향상되므로 미래지향적이고 이상적인 수학공부일뿐더러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은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을 학습할 때에도 큰 힘이 되기도 하니, 살아가면서 맞게 되는 여러 위급한 상황에서도 사고력을 발휘해서 그 어려운 상황을 사고력으로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다.선행학습, 성적 향상에 도움 될까? 겨울 방학을 마칠 때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라도 “다음 학년 수학문제 다 풀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수학 선행학습, 정말 수학 성적 올리는 데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해 CMS에듀케이션 이충국 대표는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한 문제를 깊이 있게, 다양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수학 실력에 도움이 된다”면서 “수학 선행이 필요한 학생은 수학실력 극상위권의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나머지는 심화나 기본기를 다지는 보충이 필요한 학생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그러나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선행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 어렵다고 고백한다. ‘미리, 많이 풀어보면 문제를 잘 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충국 대표는 초등수학의 중점 요소가 바뀌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예전에는 연산, 공간지각, 추론을 잘 하면 되었지만 요즘은 거기에 더해 과제 집착력, 창의적 문제 해결력, 서술 능력이 필요한 시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깊이 있고 다양하게 문제를 푸는 힘, 한 문제를 오래도록 고민하며 여러 방법으로 풀어내는 실력은 단순한 문제풀이 연습이나 ‘미리 아는 것’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울 듯하다.“수학에는 연결성이 있어요. 이것을 찾으면 쉽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찾아보고 즐기는 과정, 이것이 곧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선행이냐 심화학습이냐에 관심을 두기보다 아이들이 수학을 즐길 수 있게 해주세요.”답만 맞히면 된다? 서술형 평가를 모르시는 말씀! 교과 과정이 개정되면서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고 있다. 초등수학에서 단순 연산만 반복하면 중학교에 가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충국 대표는 “정답만을 맞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알 수 있게 쓰고 그것이 남다른 창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면 더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바뀐 수학 교육의 흐름에 따라 다음의 세 가지를 중요하게 꼽았다. 첫째는 발표와 토론이다. 수학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한 시대다. 주어진 문제에서 수학적 논리를 말하고 표현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는 일기를 통해 정리하는 습관이다. 앞으로는 포트폴리오라는 산출물을 이용한 평가 방법이 늘어날 전망이다. 긴 시간동안 관심 갖고 배운 내용들을 기록한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셋째는 여러 가지 풀이다. 한 문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푸는 것이다. 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뿐 아니라 별해 과정을 기록해서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해서 답을 적을 수 있는 능력이 앞으로 더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영재교육원, 관찰·추천제로 간다. 아이가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다면 영재교육을 한번 쯤 고려해보게 된다. 이때 찾게 되는 것이 영재교육원이다. 영재교육원은 크게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단위 학교와 지역에서 공동 운영하는 영재학급 등이 있다. 2011년 과학영재교육원 전형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관찰·추천제’다. 지난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25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2011년 전형에서 관찰·추천제를 전면 도입해 학생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관찰·추천과 서류심사, 심층 면접으로 영재교육 대상자를 선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충국 대표는 “2014년 까지는 과도기를 겪을 것”이라면서 “CMS에듀케이션의 시스템이 영재교육원 입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MS에 입학하려면 레벨테스트를 거치는데 교과 과정과 수학적 사고력 문제가 각각 20문제, 10문제 씩 출제 된다. 3개월안에 1개 레벨을 마치는데 문제풀이 능력 60%, 태도 40% 비율로 평가한다. 태도 점수에는 경청, 참여도, 표현력, 협동심 같은 항목이 들어가 있다. 교재도 바뀐 시대에 맞추었다. 초등 고학년부터 참여하며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프로젝트형 프로그램인 ‘나는 수학자’를 비롯해 소크라테스식 발문을 통해 수학적 창의성을 길러주는 ''WHY''프로그램, 활동 중심의 사고력수학 ‘생각하는 I·G''프로그램 등 스스로 논리를 만드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더 이상 연습장 메우기 식의 수학교육으로는 전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문의 031-994-1212 홈페이지 http://www.cmsedu.co.kr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2011-02-22 - 와이즈만 사고력 수학 + 서술형 수학이 답이다. 이르면 올해 인천지역 모든 초, 중 교내 영재학급 신설 이르면 올해부터 인천광역시 관할 대부분의 초, 중학교에 영재학급이 신설된다. 서울처럼 교내 영재학급이 보편화 되는 것이다. 교내 영재학급은 각 학교 상황에 따라서 초3부터 6학년, 중1부터 중3까지를 대상으로 영재 학급을 만들 수 있다. 각 학급은 20명 내외로 선발하게 되는데, 선발된 학생들이 수학, 과학 사고력 수업을 학교에서 받게 된다. 영재학급의 선발자의 혜택은 우선 학교생활기록부에 활동 및 학습 상황이 기록된다. 또한 대부분의 수학, 과학 관련 교내외 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하게 되고, 많은 스펙을 쌓으면서 교내 최상위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교내 영재학급에 선발된 학생 중에서 우수한 학생을 관찰추천제를 통해 선발하여, 인천대 영재교육원 같은 상급 영재교육기관에 추천하게 되는 방식으로 영재교육원 선발이 바뀌게 되는 것이 핵심이다. 입학사정관제와 영재교육원 관찰 추천제 입학사정관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내신 관리를 하고 많은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것은 이제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국, 수, 영, 과, 사의 주요과목 내신관리는 기본으로 하고, 수학, 과학쪽의 재능을 살려 영재교육원 수료 및 교내 수상 실적을 쌓는 것이 좋다. 영재교육원 관찰추천제는 이러한 학교 학습 성과과 좋은 학생들 중에서 수학, 과학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을 교사가 우선 추천하는 방식이다. 추천된 학생들은 토론 면접, 심층 면접과 같은 구술면접 평가를 진행하여 최종 선발을 하게 되는데, 이를 대비한 토론식 수학, 과학 학습이 평소에 필요하다. 또한 수학, 과학 서술 및 에세이(초등 일기) 등을 작성하여 관찰추천제 및 입학사정관제에서 포트폴리오 자료로 제출하면 수학, 과학적 재능을 입증할 수 있다. 와이즈만에서는 수학 포트폴리오 파일을 제공하여 관찰추천제를 대비하고, 과학의 경우 탐구 실험 수업 시간에 내신 관리 문제를 별도로 제공하여 입학사정관제 및 관찰추천제에 성공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술형 수학 학습 및 내신관리 올해 개편이 완료 된 수학교과서는 “사고력 수학 + 서술형 수학” 능력을 필요로 한다. 선진화 된 수학 교과서와 평가 방식은 서술형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이 유리하도록 되어 있고, 서술형 문제에 대한 부분 점수들 때문에 학생간의 세부적인 내신 격차를 생긴다. 서술형 수학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보통 풀이과정을 많이 써보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술형 수학의 기본은 수학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전략을 잘 세우고, 합리적인 방법인지 토론한 후에 정리된 생각을 효율적으로 기록하도록 하는 것이다. 와이즈만 GT, CT, MP 프로그램은 미국식 토론, 서술형 수학 프로그램으로 사고력이 강화된 수학교과서에 가장 잘 맞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술형 문제를 반복해서 너무 많이 풀거나 틀에 맞춰 답을 쓰는 연습만 하다보면 새로운 문제 유형에 대한 자신감을 잃기 쉽다. 새로운 문제 유형에 도전하고 개인의 사고력와 토론능력을 발휘하여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서술형 내신도 잡고, 중, 고등학교에서도 수학을 계속 잘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과학 학습 인천 과학고등학교 올해 과학 문제는 미지의 행성 X에 대한 각종 분석 데이터와 물리량을 주고 미지의 행성 X에 건설할 우주기지를 설계하는 것이었다. 그 외 경남권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학적 현상들을 5가지 이상 쓰고 원리를 설명하는 문제도 출제 되었다. 평소 많은 탐구 토론 경험이 있고, 실험을 많이 해 보고, 에세이를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쓸 말이 정말 많은 시험 문제였다. 하지만, 반대로 단순 선행이나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정말 쓸 말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과학 고등학교에서는 올림피아드 성적을 배제하고, 내신과 스펙 그리고 창의력 캠프 결과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구술고사 비중이 더 강화되어 평소 탐구실험 및 토론, 발표 능력을 배양하는 방식으로 과학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고 및 영재교육원 전형에 대한 설명회가 2월 25일 금요일 11시 와이즈만 남동센터(T:425-2511)에서 진행된다. 더 자세한 설명은 설명회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와이즈만 남동센터에서는 2월 28일까지 수학, 과학 사고력 테스트 무료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예약 후 참여하면 신학기 학습 전략과 입학사정관제 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예약전화:425-25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1
- 좌충우돌 영재교육원 도전기-염겸초등학교 김나현 학생 “영재원 합격했어요”… 나현이만의 노하우는 ‘독서’ 2011학년도 영재교육원의 합격자 명단이 지난 12월 발표되면서 많은 아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올해는, 학교에서 관찰추천전형으로 교육청 영재교육원에서는 영재성 검사로 시험을 치른 과도기적 상황에서 다른 어떤 해보다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음직하다. 올해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모집 일정은 모두 막을 내렸지만 신학기에 선발하는 지역 영재학급이나 내년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정보를 주고자 까다로운 입학전형을 뚫고 강서교육청 영재교육원 수학과정에 당당히 합격한 김나현 학생의 합격 노하우를 들어보자.선행? 전문 학원? 아니면....?영재원에 당당히 합격한 아이들은 나름의 비법이 있지 않을까? 특히 수학 과정이니 피타고라스나 뉴턴, 아님 아르키메데스… 즐거운 상상을 하며 나현양의 집을 방문했다. ‘딩동’ 초인종이 울리자 함박웃음으로 리포터를 맞이해 준 나현양, 예비 6학년 치고는 키가 크다는 느낌이었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리포터를 놀라게 만든 건 한쪽 벽면을 도배하듯 가득 메운 책들. 와~ 저 많은 책을…! 자리를 잡고 앉아 나현양의 어머니 박영심(41)씨와 함께 좌충우돌 영재원 도전기를 들어본다.수많은 아이들이 도전했다가 떨어지고, 또 도전하는 영재교육원에 합격한 비법이 선행? 전문 학원? 아님...? 나현양은 영재교육원을 목표에 두고 공부를 한 것이 아니었기에 선행을 하거나 영재원 전문 학원을 다닌 것도 아니란다. 그저 친한 언니가 영재원에 다니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영재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기회가 되면 시험이나 한번 쳐보자 하는 마음만 있었단다. 나현양이 3학년 때, 교육청 영재원 시험에는 학문적성검사가 있었다. 선행을 하거나 전문 학원을 다니지 않고 2차 영재성검사까지 합격하고 나니 3차 시험이 은근히 걱정되었다. 학문적성검사를 검색해봤을 때, 선행이 되어 있지 않은 나현양이 도전하기에는 어렵겠다는 엄마의 예감대로 나현양은 어두운 표정으로 시험장을 나왔고 결과는 예상대로 낙방이었다. “처음부터 합격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실망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아무런 준비 없이 영재성 검사까지 통과했으니 나현이의 영재성을 증명한 셈이니까요.” 그 다음 해 영재원 시험에서 학문적성검사가 없어진다는 소식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고 당당하게 입학을 허락받았다.1년 동안 영재원에서의 수업은 나현양에게는 너무나 신기하고 벅차기만 했다. 사실 학원을 다니며 선행을 하지 않는 나현양에게는 영재원 수업이 곧 수학학원이기도 하고 선행을 하는 수업이기도 하고 전혀 색다른 수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기도 했다. “저는 어려운데 다른 친구들은 쉽게 접근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라고 말하는 나현양. 그렇다고 위축되었다면 영재가 아니지.. 나현양은 집에 와서도 영재원에서 접한 문제를 다시 풀어본다. 여러 명의 영재들이 제시한 풀이방법을 다시 풀어보면서 교사의 설명을 다시 기억해내면서 영재원 수업을 한 것이 올 해도 어김없이 영재원을 합격하게 된 계기가 된 듯하다고. 합격 비결은 역시 ‘독서’선행도 없이 학원을 다닌 경험도 없이 나현이가 영재원에 합격한 것은 “풍부한 독서가 바탕이 된데다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했기 때문인 듯하다”는 나현양의 엄마는 소위 말하는 스펙이 좋은 아이들이 줄줄이 불합격의 쓴 잔을 마시는 것을 보면서 “영재원에 보내기 위해 또 다른 학원을 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사실 학문적성검사가 계속 있었으면 나현이는 영재원에 합격하기가 힘들었을 거예요. 최근 도전정신이나 창의력, 잠재력, 과제집착력 등이 영재성을 판별하는 기준이 되는 것을 볼 때, 책을 많이 읽고 많은 경험을 하고 생각이 창의적인 아이가 영재원에 합격하는 것 같다”고 정리를 한다.그렇다면 특별한 태교가 있었을까? 유아교육을 전공한 나현양의 엄마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 오히려 영재성을 키우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한다. 한글도 스스로 터득하게 놔두고 유치원이 아닌 유아체능단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했단다. 학습과는 거리가 먼 이러한 교육방식이 영재원에 합격한 비결이 아닐까. 더불어 아이를 손수 가르치기 위해 엄마가 먼저 배우고, 그렇게 어려운 영재원 수업을 받으면서도 학원에 의지하기보다 엄마와 함께 풀어보고 함께 고민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강서교육청에서 나현양을 추천한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아무런 스펙 없이 오로지 책읽기로만 영재원에 합격한 나현양은 사교육 없이 영재교육의 본래 취지에 맞도록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의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가진 진정한 영재를 선발한 듯하다. 영재교육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나현양. 외교관이 되어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지구촌 곳곳이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나현 양의 꿈을 들으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그 희망이 이루어지는 날을 그려보게 된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21
- 재능이 드러나기 전까지 아이들은 영재 재능이 드러나기 전까지 내 아이는 어쩌면 영재일지도 모른다는 학부모들의 교육적 희망, 인천시교육청은 2011학년도부터 영재교육 대상을 전체 학생의 약 2.1%, 8582명으로 늘였다. 전년도는 1.49% 6060명이었다. 교육 영역은 기존 수학, 과학, 영어, 정보, 음악, 미술, 발명 분야로 같으나, 2012년부터는 인문사회 영역을 늘일 방침이다. < 영재교육 어떻게 달라지나인천시교육청은 2011년 인천지역의 우수인재 육성계획을 위해 영재교육 대상 학생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현재 교육단위는 지역공동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 등, 이밖에도 영재교육기관을 설립해 수학, 과학, 정보, 발명, 언어,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의 영재교육을 시행중이다.그 동안 각 영재교육기관에서 주말을 이용해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각 단위 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 형태의 영재학급을 운영한다.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또한, 2014년까지 각 초등학교에 1학급 이상의 영재학급을 열어 교육 대상 학생 수를 전체 학생 수 대비 3%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즉, 학교에서 관찰.추천에 의해 영재교육원에 진학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1학교당 1000만원, 연 22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또 점진적으로 각 중학교에도 영재학급을 설치하는 등 영재교육 기회가 확대된다. 아울러 영재교육 대상 학생들에게는 연구?창작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 교수-교사-학생 간 공동 연구를 통해 미래 과학자 또는 영역별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420-8258) < 인천유일 공립초등 예술영재교육 실시 1년 지난해 개원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예술영재교육원에서는 1기 수료자들을 배출했다. 대상은 음악과 미술 두 분야, 이곳에서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경인교대와의 협력체계로 진행했다. 그 중 음악영재는 학기 중 주 1회 수업을 원칙으로 방학 중은 주 2회 수업이었다. 교육은 총 20회 60시간, 또 방학에는 현장체험학습을 병행했다. 학습내용은 음악회 관람, 자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활동, 인천문화 답사, 1박2일 여름방학 캠프, 인천시향과 협연위한 오디션, 도예체험 악기만들기 및 프로젝트 수업 등이다. 수업의 특징은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이해와 예술적 가치의 판단 능력을 길러 자신의 연주에 반영한다. 작곡이나 연주, 음악이론에서 작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작품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력을 위해서다. 수업방법은 프리토킹(Free Talking), 이론학습, 음악 감상, 작곡, 연주 등이다. < 관심 뜨거운 미술영재 미술영재 수업도 현장학습과 교실 수업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강화 일대, 인천아트플랫폼, 차이나타운에 답사를 통한 프로젝트 수업을 했다. 일반 강의는 상상과 표현의 유창성, 뛰어난 화면 구성력, 색과 형에 대한 반응의 민감성, 감각적 경험에 의한 강한 호기심 등이다.미술을 지도한 김혜선 교사는 "주제와 재료의 선택, 고도로 발달된 감수성, 풍부한 직관력과 상상력, 뛰어난 인지능력, 자기표현 등 실기위주와 현장체험학습과 지역사회 환경을 주제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환경인식과 비판의식도 다뤘다."고 말했다. 2011년 예술영재는 모집은 이미 마친 상태, 지원 자격은 관내 초등 4, 5학년 재학생으로 학교장의 추천이다. 각 학교에서는 자체선정기준에 의해 선정위원회를 거쳐 추천대상자를 정한다. 모집분야는 음악20명, 미술 20명이며 총 정원은 44명이다. (760-3450)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9
- 10대 명문고, 일반계보다 20% 신입생 먼저 뽑는다 시교육청과 시청이 학력향상 선도학교를 발표했다. 학력향상 선도학교는 민선5기 나근형 교육감과 송영길 인천시장의 공약사항, 뒤떨어진 인천 학력을 학업성취 목표관리 제도를 통해 전국 제일의 공교육 성공모델을 만들자는 것. 어떤 학교들이 왜 선정되었고 그 쟁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 사립2곳, 공립 8곳 명문고로 재탄생시교육청은 지난1일 인천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학력향상 선도학교 10곳과 잠재성장형 학교 15곳을 선정 발표했다. 우선 학력향상 선도학교로 지정된 곳은?인천고, 제물포고, 신명여고, 논현고, 인천여고, 세일고, 부평고, 계산고, 가림고, 원당고다, 잠재성장형 학교는 학익여고, 인하부고, 안일여고, 광성고, 인천만수고, 동인천고, 옥련여고, 송도고, 산곡고, 부평고, 영선고, 계산여고, 서운고, 가좌고, 서인천고 등 15곳이다.학력향상 선도학교는 내년부터 학생선발 정원의 20%를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먼저 뽑을 수 있다. 또 잠재성장형 고교에는 교육경기보조사업 우선지원 명목으로 학교당 5천만 원이 지원한다.시교육청측은 "선도학교는 매년 평가를 실시하되, 2년 후 중간평가를 벌여 재지정 여부 및 인센티브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중간평가 결과가 미흡한 학교는 선도학교 지위를 박탈과 좋은 성과를 낸 3개교는 인천시가 40억 원 범위 내에서 기숙사 건립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학력향상 선도학교 선정된 일반계고교 10곳은 2014년까지 학교당 연 4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희망에 따라 자율학교, 학교장 공모제, 연구학교로도 지정이 가능하다. < 누가 어떻게 선정했나이번 학력향상선도학교와 잠재성장형 학교 심사는 정부출연 교육연구기관 연구위원 4명, 타시·도 교장4명, 타 지역 대학교수 2명, 시교육청 장학사 2명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학부모 참관단 2명은 심사과정을 감독했다.지난 11월, 해당 사업 공모계획에 따라 85개 일반 고교 중 68개 교가 신청했다. 심사는 인천지역 인사가 아닌, 타시도 인사심사위원을 전원 구성했다. 다만, 2명의 학부모 참관단은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고, 심사 과정을 참고했다. 심사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심사위원장을 선정하고 심사를 총괄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정택희 박사(전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이 맡았다. 심사는 서류 심사와 학교장 대면 면접, 서류심사 후 25개 학교를 1차 선정한 후, 학교장 대면면접을 실시 후, 서류심사와 대면면접을 종합해 최종 학교를 선정했다. 교육청의 세부 심사기준은 지역의 대표성, 학교선호도, 지난 3년간의 성적, 1,2등급과 8,9등급의 교육력지표 등이다. < 입시율인가, 전통명문인가 기준 모호학력향상선도학교 발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불공정한 심사기준은 물론 20% 우선선발 취소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노현경 교육위원회 의원은 "선정된 학교들을 보면, 이미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학교들이거나, 최근 성적 우수학교로 불리는 학교들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심사요건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예견된 결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따라서 학력양극화나 학교 간 위화감이 더욱 깊어질 거란 우려다. 선정된 학교들은 별 이변이 없는 한 4년간 16억 원의 예산과 20%의 학생우선배정권, 자율학교 지정 시 학교교육과정편성 자율권, 영재학급 운영 외에도 각종 특혜가 돌아가기 때문이다.반면, 잠재성장형학교(15개교)에도 들어가지 못한 나머지 학교들은 벌써부터 2류, 3류 학교로 낙인찍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학교 간에 부와 명예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도 성명을 통해 "인천의 일반계 고교를 성적으로 줄 세워 25개 학교를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10개 권역별로 나눠보면 권역에서 그래도 성적이 우수한 학교들로 채워졌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지역의 대표성 평가 척도는 인천고, 제물포고, 부평고 등 일부학교에 유리하다는 것. 또 학교 선호도 척도 역시, 여건이 좋고, 공부 잘 하는 학교를 선호하는 학생, 학부모들의 기호를 볼 때, 공정한 척도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Tip 풀리지 않은 학력향상선도학교 논란 쟁점○ 20% 우선선발 - 추첨 선배정이란 제도를 둔다지만, 일단 성적 우수자들이 몰릴 것이 예상된다.○ 부족한 공모기간과 심사기간 - 10일 간의 공모기간 동안 계획서제출은 물론 인천교육현실에 문외한 외부심사위원들의 현장실사도 없이 결정한 점○ 성적 척도 - 1?2등급과 8?9등급의 교육력이 우수한가, 3년간 진학 상황이 우수한가의 척도는 입시율 높은 학교 몰아주기 결과를 낳고, 학생 경력 관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한다는 척도 역시, 경력관리를 할 수 있는 일부 학생들에게 유리하고, 그런 학생들이 몰려있는 학교들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척도란 점.○ 제물포고는 어떻게 - 송도이전 찬반 논란중인 제고는 이미 교과부의 학력향상프로젝트 대상학교 중 하나인 교과교실제(A형)학교로 지원받은 학교. 여기에 학력향상선도학교 선정 기준 중, 기존의 여타 학력향상프로젝트지원대상과 겹치지 않겠다는 원칙과 위배되는 점. 또한 이전에 따른 선발 권역 기준도 풀어야할 숙제.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2-16
- 김자은(백현중학교 3학년) 공부가 가장 즐거운 문이과 통합형 영재학과성적 전교 1등에 영어 수학 토론 등 각종 대회 섭렵한 민사고 합격생 문과 이과를 아우르는 진정한 공신만이 진학한다는 민사고. 올해 민사고 국제반에 합격한 분당 백현중학교 김자은 양을 만났다. 스탠포드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밝힌 김 양은 전교 1등을 도맡아하는 학과 성적에 수학과 영어 그리고 토론글쓰기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어린 재원이다. 수줍음 많은 학생에서 발표왕이 되기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힘든 것처럼 보통 수학과 영어를 모두 잘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하지만 좋아하는 수학을 공부하기 위해 민사고 국제반에 진학한 김 양은 두 영역을 아우르는 문이과 통합형 영재라고 할 수 있다. 중학교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김 양은 공부 자체를 즐기고 토론하기를 좋아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성적을 내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글쎄요. 제가 공부를 잘하는 건가요. 주변에 저보다 우수한 친구들이 많은데. 토론대회나 경시대회 이런데 나가 보면 깜짝 놀랄 만큼 똑똑한 애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 친구들보면서 열등감 느끼고 이기고 싶고 그래요. " 겸손이 지나친 김 양. 한국과 미국의 각종 수학경시대회, 교내외 토론논술대회, 영어말하기 대회 등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다. 입시스펙을 쌓기 위해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즐겁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김 양은 말한다."중1때까지만 해도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도 어려워할 만큼 수줍음이 많았어요. 이런 성향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어요. 다니던 학원에서 발표대회가 있었는데 발표에 자신이 없었던 터라 스트레스가 심했죠.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더 철저하게 준비했어요. 결과는 장려상에 머물렀지만 프리젠테이션 기술, 청중과 눈 맞추는 법 등 그 때 많은 것을 배우게 됐어요. 그 이후론 발표가 두렵지 않게 됐어요."토론형 공부, 민사고 구술면접에 결정적 도움 이런 실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숨겨진 내공이 발현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려부터 독서로 쌓아 온 지적 소양과 학습 내공이 발표대회 참가를 계기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 이후 친구들과 비공식적으로 토론 클럽을 결성해 토론을 즐기는 정도가 됐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학급반이 있어요.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비공식 토론 모임을 결성해 과학적인 내용을 주제로 자주 토론을 벌였어요. 토론은 훈련인 것 같아요. 많이 할수록 설득의 기술이 좋아지는 걸 느꼈거든요. 결국 이 경험들이 민사고 심층구술면접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민사고는 올해부터 지필평가를 없애고 1차 내신, 2차 자기소개서, 3차 심층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했다. 심층면접은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영어로 된 동영상을 보여주고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1시간 동안 자유 형식으로 토의를 했어요. 그 외에 1대 1 면접에서는 ''재미없었던 수업 경험에 대해 말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본인이 수업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하라'' 이런 식의 문제였는데 토론에 익숙한 저에겐 그다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분리된 교과 내용 연결하면서 통합적 사고력 길러 말하고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희미한 개념들이 선명해진다. 그래서 공신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부법중의 하나는 설명하기, 가르치기인 것. 김 양도 예외는 아니다. "가끔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친구가 있으면 정말 반가워요. 가르치는 것이 정말 재밌거든요. 설명하면서 저도 개념이 명료해지기도 하구요. 가끔 공부안하는 친구 있으면 붙잡고 가르치기도 한답니다. 하하."자사고나 특목고 지망생들은 국?영?수?사?과 주요과목 관리에 중점을 두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김 양은 당장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 과목인 도덕이나 한자 음악 미술 등 주변과목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유를 들어보았다. "우리 민요인 ''아리랑''은 국어에서도 배우지만 음악교과에도 나와요. 국어는 가사에 담긴 의미를 음악은 음악적인 내용을 다루죠. 토론의 기본논리인 3단 논법은 도덕에서 배우고, 수학에서 배운 내용을 과학에 적용하면 더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주변과목은 입시에서는 비중이 낮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꽤 재밌고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들이 많거든요."분리된 여러 교과를 내용을 중심으로 스스로 통합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향상된다는 것이 김 양의 설명. 문이과통합형 영재의 공부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부 자체를 즐기게 되면 성적은 덤으로 따라오는 것iBT토플 성적이 108점인 김 양은 초등학교 때 남들이 다 다닌다는 영어학원도 다니지 않았다. 중학교 이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일정기간 학원의 도움을 받는 정도였다고. "5살 때까지 미국에서 살았어요. 그리고 국내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죠. 영어를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영어에 대한 친근감이 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빠께서 미국에 교환교수로 가시게 되어 6학년을 마치고 약 1년간 미국에서 생활했구요. 그래서인지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영어문법은 여전히 어려워요."잘 하는 공부라기보다는 좋아하는 공부가 수학이라고 김 양은 말한다. 좋아하는 공부이기에 다른 친구들보다 진도가 빠르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는단다. 언제든 할 수 있는 공부라 생각하기 때문. 수학에 즐거움을 느낄 겨를 없이 과도한 선행을 해 온 학생들과 김 양이 다른 점이다. "미국에 있는 1년 동안 우리의 KMO에 해당하는 USJMO에 도전했고, 미국과학올림피아드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해 3위에 입상했어요. 현재는 수학Ⅰ까지만 훑어본 정도인데 진도가 빠른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수학은 민사고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어요."가르치는 것이 가장 즐거워 과학과 수학 분야의 교수가 되고 싶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잃지 않는 것이고 그 다음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김 양은 말한다.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30
- 과학고, 영재학교 합격의 지름길....영재교육원 올해 인천과학고에서는 이전 선발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자기주도학습전형과 과학 창의성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였다. 갑작스런 입시 변화로 기존에 내신관리와 올림피아드 시험만을 대비하던 학생들 보다는, 풍부한 교내외 대회 수상실적, 그리고 캠프 전형에서 리더쉽과 수학 사고력, 과학 창의력의 깊이를 보여준 인재들이 대거 최종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아직은 새로운 과학고의 학생 선발 방식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단순 문제풀이나 선행학습에 의존하기 보다는 과학, 수학에 흥미와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이 선발될 수 있는 새로운 선발 시스템을 마련하였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선발방식과 일맥상통하여 기존의 문제풀이와 선행학습의 학습 노선애서 선회하여 토론 독서 실험탐구 등 재능 개발 쪽으로 선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또한 최종 합격생의 대부분은 과학고, 시도교육청 중등 영재교육원 수료예정자들이었다. 과학고, 영재학교는 올해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게 되면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교내외 대회 수상 실적 등이 중요하게 되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에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가 기록되면서 영재학교나 과학고를 가기 위해서 중등 영재교육원은 필수코스가 되어 버렸다. 가산점이 없어진 대신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는 진학에 있어서 필수요건이 되어버린 셈이다. 과학고가 입학사정관제로 전환되면서 과학고 영재교육원의 경우 40명 선발에 700명이 지원하여 17.5:1 이라는 경쟁률을 보였고, 시교육청 영재학급 선발에도 각 학교별로 수십명 씩 지원하여 영재성판별검사로 진행되는 2차 학교 선발을 마친 상태다. 12월 24일 실시되는 학문적성 검사 2차 시험을 통과한 초등 3, 6학년들은 12월 24일에 실시되는 학문적성검사를 치르게 된다. 올해 인천광역시 교육청 영재학급에서는 수학 과학 영재를 3학년 680명, 6학년 220명 선발하는데, 3단계 시험이 학문적성검사이기 때문이다. 3단계선발에서 최종 인원만큼 선발하기 때문에 면접점수에 상관없이 3차 학문적성검사로 당락이 결정된다. 학문적성 검사에서는 선행은 불필요, 사고력 창의력을 평가 학문적성검사는 수학적 사고력과 과학적 창의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수학에서 선행 문제는 출제되지 않으며, 항상 사고력 문제 중심으로 출제되었다. 또한 학교 시험에서 100점을 맞는다고 해서 학문적성 검사에서 사고력 수학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평소에 수학적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토론과 도전과제 중심으로 사고력 훈련을 해왔다면 학문적성 검사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초등 고학년이나 중등 과정에서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수학적인 사고력 개발이 가능하다. 와이즈만 GT, CT 프로그램과 같은 사고력 수학을 하는 것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영재교육원 대비뿐만 아니라 고학년과 특목고 전형을 대비하기 위한 필수 코스처럼 인식되고 있다. 과학 학문적성 검사는 해당 학년 교과 내용도 출제되며, 일상생활과 실험 소재를 활용하여 과학적 창의력을 측정한다. 평소 와이즈만 실험탐구 과학이나 Askwhy 과학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이 대다수 출제되므로, 실험 후에 관련된 도서를 찾아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들이다. 특강을 통해서 평소 공부했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것도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가 관건 이르면 내년이나 내 후년부터 인천시교육청 영재학급 선발도 인천대 영재교육원이나 과학고처럼 입학사정관 전형을 본 뜬 관찰추천제로 바뀐다. 결국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가 관건인데 학교시험에서 100점을 맞는다고 해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올해 과학고 입시에서도 암기에 익숙한 전교1등들이 대거 탈락한 것을 보면, 결국 자신의 재능을 키우고 각종 교내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학교 대표로 시도대회에 출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 합격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에서 전교1등은 아닐지 몰라도 수학, 과학 분아야 있어서는 최고로 인정받았던 경험이 많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과학고나 영재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영재교육원 출신들이다. 이제 시도교육청 및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상위권 학생들이 거쳐 가는 필수 코스이며, 지역에서 검증 된 최상위 그룹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유일한 매개체가 된다. 또한 영재교육원 수료 여부는 학교생활기록부에 활동 내용이 기록되므로, 스펙을 쌓는데도 도움이 된다. 6학년의 경우 만일 떨어지더라도 중1에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인천대 영재교육원 선발이 남아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영재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도록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방법 방학 기간을 통해서 독서와 견학을 하고 창의적 체험 활동 홈페이지에 독서내용과 체험활동 내용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장래 희망과 관련된 스펙을 쌓는 것도 좋다. 또한 신학기를 대비하여 각종 대회들을 미리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 인천남동센터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겨울방학특강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겨울방학 특강은 1월 11일~1월 28일까지 진행되며, 포트폴리오의 기초, 전자제품 해부특강, 발명특강, 영재교육원 대비 서술형 수학, 퍼즐 수학, 소마큐브, 펜토미노, 창의적 산출물 대회 대비반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문의(T:425-25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4
- 영재교육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 (주)한솔영재교육 이창학 대표 종전 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입시 체계가 변화를 겪고 있고, 영재교육원 선발 기준도 관찰 추첨제로 바뀌면서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도 달라지고 있다. 입시를 위한 스펙 쌓기보다 본연에 충실한 영재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에겐 반가울만한 소식이다. 대치동 과학 영재교육의 메카로 평가 받는 미래영재아카데미와 한솔교육의 브레인스쿨이 지난 7월 합병, 새롭게 출범한 것. 18개월 유아부터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 프로그램 브레인스쿨과 초등학생 수학?과학 영재 전문 프로그램인 미래GT아카데미, 중.고등 영재들을 대상으로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시, 국내외 과학 올림피아드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명성을 얻은 미래영재학원 3개 브랜드 통합으로 유아부터 대입까지 유기적 체계를 갖춘 영재교육을 구현하겠다는 (주)한솔영재교육 이창학 대표를 만났다. 월등한 우위 보이던 한국 학생들이 대학 진학 후 뒤처지는 이유는? 합병법인인 (주)한솔영재교육을 이끌 이창학 대표는 미래영재학원의 설립자.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마친 이 대표는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국가 간 비교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던 한국 학생들이 대학 진학 이후에는 미국 학생들에게 뒤처지는 이유가 내내 궁금했단다. “고등학교 때까지 진도는 많이 나가지 못해도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 충실한 교육을 받은 미국의 상위권 학생들이 대학 진학 후 급속히 확장되고 심화되는 학습 과정을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따라오더군요. 이같은 미국 교육 시스템의 경쟁력을 우리 학생들에게도 적용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2000년 대치동에 미래영재학원을 설립한 것은 이런 그의 교육철학을 구현하기 위해서였다. 대부분 학원가에서 과학 과목을 암기과목처럼 여기던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이를 확장시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미래영재학원의 교육 방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가가 발휘됐다. 국제올림피아드 국가대표 배출과 화려한 과학고 진학 실적이라는 성과는 이 같은 교육철학을 충실히 구현한 데 따른 부수적 성과였단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중 이 대표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입시가 요동치면 직격탄을 입을 수밖에 없는 사교육 시장에서 조기 영재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한 것. 자신들의 교육철학을 온전히 담아내려면 초등 단계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내부 강사들과 뜻을 모은 그는 그때부터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미국과학교사협회 학회를 비롯해 미국영재교육학회, 영재교육기관 등을 수시로 방문했고, 국내 영재교육 자료도 끌어 모아 미국 영재교육을 롤모델로 한 지금의 미래GT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 과정을 관심 깊게 지켜본 한솔교육이 합병을 제의하면서 이 대표는 브레인스쿨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영재교육학회 부회장이자 미국 퍼듀대 영재학 박사인 오영주 한솔영재교육연구원 원장을 만났다. “브레인스쿨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데만 3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자됐더군요. 둘다 미국에서 공부한 공통점도 있고, 교육철학이나 방향성도 비슷했어요. 상위 학교 입시를 위한 편법적 수단이 아닌,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실질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로드맵 완성이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작업일 것 같아 합병을 결정했죠.” 선행, 입시 위주 영재교육 시스템 변화 필요 이 대표는 국내 영재교육이 지나치게 선행과 입시 위주로 흘러간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영재학급에서 시작, 교육청과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을 거쳐 영재학교로 이어지는 공교육 영재교육 시스템도 얼마나 영재교육 전문가들의 감수와 지도하에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이뤄지는지도 다소 회의적이라는 것. “제가 지금도 생물을 정말 못하는데, 초등학교 때 쌍떡잎식물, 외떡잎식물을 무조건 외우면서부터 싫었어요. 그림도감이나 생물도감이라도 보여주면서 차이를 알려줬다면 아마 달라졌을 거예요. 학교 다닐 때 물리가 제일 싫었던 분들 많으시죠? 요즘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중학생들도 거리 나누기 속력이 시간이라는 거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장난감 자동차 굴려 초시계로 한 번 재보기만 해도 잊어버리지 않을만한 초3 교과 과정 수준의 개념이거든요. 이것이 바로 한국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는 과학을 전공하겠다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대입 면접을 준비하는 과학고 학생들조차 전공을 선택한 이유를 물으면 ‘커트라인이 높으니까’ ‘점수가 되니까’ ‘남들이 좋다고 해서’ 같은 실망스런 답변이 돌아온단다. 상대적으로 물리학이나 화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나름의 소신이 있는 편이지만, 역시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이론적이라는 것도 문제. “물리학자라 하면 새로운 이론을 만들기 위해 수식 쓰고, 머릿속으로 계산만 하는 것 같죠? 천만에요. 물리학자의 50~60퍼센트 이상이 실험하는 사람들이에요. 납땜하고, 액체질소로 용접하고, 회로 구성하고. 화학도 매일 약품과 싸워야 하고, 유전공학 역시 핀셋으로 찍어내는 등의 기술이 더 중요한 분야입니다. 미국에서 어릴 때부터 실험을 통해 과학을 배운 학생들은 이를 재미있어하고, 이게 물리학이자 과학이란 걸 안다는 게 우리나라 학생들과 가장 큰 차이죠.”잠재성과 재능을 갖춘 과학 영재들이 진정한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으려면 선행과 주입식 암기 교육으로 책과 지식에 갇혀있지 않도록 하는 것, 과학이 얼마나 실생활과 연결돼 있고 이를 응용해 세상을 편하게 만들 수 있는지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대표가 생각하는 영재교육이 추구해야 할 가치다. 스펙 위한 교육 No, 정도 걸으면 성과 자연스레 따라올 것 앞으로 (주)한솔영재교육이 지향하는 영재교육 프로그램도 지금까지 천착해온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생각이다. 시장 수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만큼 입시나 성과에서 온전히 자유롭긴 어렵겠지만 이를테면 영재교육원을 가기 위한 교육은 하지 않겠다는 것. 단기간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큰 의미가 없기에 올바른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영재교육원 선발도 가능한 형식을 지향하겠다는 얘기다. “속진과 심화는 기본적인 영재교육의 속성인데, 적절한 수위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치동에 처음 들어왔을 당시 중학교 1학년 때 하이탑을 시작한다는 학원이 명성을 떨치고 있었어요. 우리는 다른 방식을 택했죠. 중학교 교과 과정 심화와 중등 과정과 연결된 고등 과정 심화, 고등 단계의 개념 교재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후에 하이탑을 들어갔어요. 진도가 너무 늦지 않느냐는 불만이 있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초를 탄탄하게 쌓으니 하이탑 끝내는 데 반년도 걸리지 않더군요. 속진과 심화에 있어 제1원칙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는 거예요. 진도만 빼면 된다는 인식은 문제가 있죠.”이처럼 제대로 된 수학, 과학 전공자 양성을 위한 기본 소양을 쌓아주려면 무엇보다 교사 퀄리티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믿음이다. 이를 위해 교사 채용부터 처우, 재교육 시스템까지 대폭 개선하는 정책을 혁신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실물주의, 체험중심, 개념 중심 영재교육 추구 이 대표의 청사진을 들어보니 종전 영재교육 시장과 다른 차원의 장을 구현하겠다는 의지 2010-12-22
- 수능 전국 79위, 거제고등학교 우리학교 최고 - 거제고등학교 거제 인재육성의 요람, 58년 전통의 명문고등학교 수능 성적 전국 2225고교 중 79위 옥포만이 한 눈에 보이는 곳, 옥녀봉 기슭에 자리 잡은 58년 전통의 거제를 대표하는 남녀공학 사립 인문계고등학교 거제고등학교(교장 윤정업). 교내에 들어서자 ‘정갈하다’는 표현이 절로 솟는다. 올해는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마무리해 교내풍경이 해외 유명대학 화보의 한쪽 같다. 체육수업시간인지 학생들은 배구시합이 한창이다. 땀 흘려 운동하는 모습에서 청년의 푸름이 느껴진다. 거제시 인재육성의 산실인 거제고등학교가 최근에는 전국 명문고로 비상하고 있다. 2010학년도 수능 성적에서 전국 2,225고교 중 79위를 기록해 당당히 그 위상을 떨쳤다. 이는 경상남도에서 3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특목고인 김해외고와 전국구로 대부분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거창고에 이은 성적이라 괄목한 성장이라 할 수 있다. 교육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결과를 이끈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윤정업 교장선생님은 청정 면학 분위기를 꼽는다. 학교 분위기를 이미 ‘정갈하다’고 표현할 정도다. 주변에 어떠한 유해환경이 없다. 또한 학교에서는 1인 1독서실을 지원하고 있다. 사교육의 범람과 공교육의 붕괴를 걱정하는 요즘 시류에 맞서 거제고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을 한다. 1학년 때부터 야간자율학습을 운영하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러다보니 “주요과목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질문을 받다가 쉬는 시간에 화장실도 못가는 경우가 많다는 푸념을 듣는다.”며 윤정업 교장선생님은 껄껄 웃으신다. 영재반 운영으로 명문대 진학률 상승 특히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지난 2006년부터 수학 과학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다(인문 영재학급 2009년 개설). 영재학급에서는 우수학생을 발굴해 능력과 소질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토요휴무일 등을 이용해 영재심화교육을 한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니 최상위권 대학 합격률도 쑥쑥 오르고 있다. 2010학년도 대학 진학 현황을 보면 서울대(3명), 연·고대(14명)을 포함해 162명이 서울·수도권 및 주요대학에 입학했으며 2011학년도 전형에서는 전병우 학생이 이미 KAIST 수리과학부에 최종합격했으며 서울대학교 수시1차 합격생도 2명이다. “놀 땐 신나게” 다양한 동아리 활동 김회진 교무부장 선생님께 거제고 학생들 자랑 좀 해달라 부탁했더니 “아이들이 참 착합니다.”하곤 말이 없으시다. 너무 많아 말로 헤아리기 어렵다는 뜻일 터. 알고 보니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성함양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놀 때도 신나게 노는 법.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데 전국대회 금상에 빛나는 관내 고등학교에서 유일한 악대부, 거제청소년연극제와 경상남도 연극제 우승을 거머쥔 연극부 등은 입부 경쟁이 치열하단다. 동아리활동을 통해 학습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쌓다보니 학생들의 심성이 고와진다고. 실례로 거제고는 흡연하는 학생이 1명도 없어 지방법원 지정 준법 우수학교로 표창도 받았다고. 그밖에도 향토 답사 활동을 통해 애향심도 기르고 ‘한마음축제’를 통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도 제공한다. 12월 8일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발표일이다. 발표일을 앞둔 12월 1일부터 2학년 재학생들이 입시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단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술렁한 분위기를 틈타 잠시 소홀 할만도 한데 거제고의 새 학년은 벌써 시작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고 했던가. 앞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학교, 실력 있는 학교, 거제고등학교다.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 ◇ 미니인터뷰 - 윤정업 교장선생님 “변화하는 입시전형에 빠르게 대처”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서 능력을 쌓도록 도와야합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교육과정, 입학사정관제, 다양한 수시전형에 맞서 개인능력에 맞는 전국대회 수상 경력 등 소위 입시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학교가 나서야한다는 것이 윤정업 교장선생님의 생각이다. 주어진 여건 하에서 적성과 소질을 최대한 살리는 교육을 교사가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으시단다. 지역적 한계로 비교적 정보가 적은 학생들을 위해 정시모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선생님들을 파견했다는 말씀에서 학생에 대한 교장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진다. ◇ 미니인터뷰 - 발명팀 ‘말영어네어’ “발명을 계량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었지만 보람있고 기쁘다.” 2010년 YIP(Young Inventors Program,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말영어네어’팀(2학년 장효진, 김현영, 전나영). 야간 자율학습을 하다보면 다리부분이 모기에 잘 물려서 대처방법을 찾다가 친환경 모기퇴치운동화를 착안했다고. YIP는 특허청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아이디어의 우수성을 참여기업 관계자, 변리사 등이 평가해 교육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청소년 발명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거제고 ‘말영어네어’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06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이창학 대표 “진정한 영재교육 로드맵 완성할 터” 기본개념부터 배운 미국 학생들, 대학 진학 후 상위권으로 진입 확대종전 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입시 체계가 변화를 겪고 있고, 영재교육원 선발 기준도 관찰 추첨제로 바뀌면서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도 달라지고 있다. 입시를 위한 스펙 쌓기보다 본연에 충실한 영재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대치동 과학 영재교육의 메카로 평가 받는 미래영재아카데미와 한솔교육의 브레인스쿨이 지난 7월 합병, 새롭게 출범한 것. 18개월 유아부터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 프로그램 브레인스쿨과 초등학생 수학·과학 영재 전문 프로그램인 미래GT아카데미, 중·고등 영재들을 대상으로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시, 국내외 과학 올림피아드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명성을 얻은 미래영재학원 3개 브랜드 통합으로 유아부터 대입까지 유기적 체계를 갖춘 영재교육을 구현하겠다는 (주)한솔영재교육 이창학(사진) 대표를 만났다. 월등한 우위 보이던 한국 학생들이 대학 진학 후 뒤처지는 이유는? 합병법인인 (주)한솔영재교육을 이끌 이창학 대표는 미래영재학원의 설립자.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마친 이 대표는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국가 간 비교에서 월등한 우위를 보이던 한국 학생들이 대학 진학 이후에는 미국 학생들에게 뒤처지는 이유가 내내 궁금했다. "고등학교 때까지 진도는 많이 나가지 못해도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데 충실한 교육을 받은 미국의 상위권 학생들이 대학 진학 후 급속히 확장되고 심화되는 학습 과정을 오히려 더 효과적으로 따라오더군요. 이 같은 미국 교육 시스템의 경쟁력을 우리 학생들에게도 적용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2000년 대치동에 미래영재학원을 설립한 것은 이런 그의 교육철학을 구현하기 위해서였다. 대부분 학원가에서 과학 과목을 암기과목처럼 여기던 분위기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이를 확장시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미래영재학원의 교육 방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가가 발휘됐다. 국제올림피아드 국가대표 배출과 화려한 과학고 진학 실적이라는 성과는 이 같은 교육철학을 충실히 구현한 데 따른 부수적 성과였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중 이 대표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겼다. 입시가 요동치면 직격탄을 입을 수밖에 없는 사교육 시장에서 조기 영재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한 것. 자신들의 교육철학을 온전히 담아내려면 초등 단계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내부 강사들과 뜻을 모은 그는 그때부터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다. 미국과학교사협회 학회를 비롯해 미국영재교육학회, 영재교육기관 등을 수시로 방문했고, 국내 영재교육 자료도 끌어 모아 미국 영재교육을 모델로 한 지금의 미래GT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 과정을 관심 깊게 지켜본 한솔교육이 합병을 제의하면서 이 대표는 브레인스쿨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영재교육학회 부회장이자 미국 퍼듀대 영재학 박사인 오영주 한솔영재교육연구원 원장을 만났다. "브레인스쿨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데만 3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자됐더군요. 둘다 미국에서 공부한 공통점도 있고, 교육철학이나 방향성도 비슷했어요. 상위 학교 입시를 위한 편법적 수단이 아닌, 제대로 된 영재교육을 실질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로드맵 완성이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작업일 것 같아 합병을 결정했죠." 선행, 입시 위주 영재교육 시스템 변화 필요 이 대표는 국내 영재교육이 지나치게 선행과 입시 위주로 흘러간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영재학급에서 시작, 교육청과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을 거쳐 영재학교로 이어지는 공교육 영재교육 시스템도 얼마나 영재교육 전문가들의 감수와 지도하에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이뤄지는지도 다소 회의적이라는 것. "제가 지금도 생물을 정말 못하는데, 초등학교 때 쌍떡잎식물, 외떡잎식물을 무조건 외우면서부터 싫었어요. 그림도감이나 생물도감이라도 보여주면서 차이를 알려줬다면 아마 달라졌을 거예요. 학교 다닐 때 물리가 제일 싫었던 분들 많으시죠? 요즘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중학생들도 거리 나누기 속력이 시간이라는 거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장난감 자동차 굴려 초시계로 한 번 재보기만 해도 잊어버리지 않을만한 초3 교과 과정 수준의 개념이거든요. 이것이 바로 한국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이는 과학을 전공하겠다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대입 면접을 준비하는 과학고 학생들조차 전공을 선택한 이유를 물으면 '커트라인이 높으니까' '점수가 되니까' '남들이 좋다고 해서' 같은 실망스런 답변이 돌아온다. 상대적으로 물리학이나 화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나름의 소신이 있는 편이지만, 역시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이론적이라는 것도 문제. "물리학자라 하면 새로운 이론을 만들기 위해 수식 쓰고, 머릿속으로 계산만 하는 것 같죠? 천만에요. 물리학자의 50~60퍼센트 이상이 실험하는 사람들이에요. 납땜하고, 액체질소로 용접하고, 회로 구성하고. 화학도 매일 약품과 싸워야 하고, 유전공학 역시 핀셋으로 찍어내는 등의 기술이 더 중요한 분야입니다. 미국에서 어릴 때부터 실험을 통해 과학을 배운 학생들은 이를 재미있어하고, 이게 물리학이자 과학이란 걸 안다는 게 우리나라 학생들과 가장 큰 차이죠."실물주의, 체험중심, 개념 중심 영재교육 추구 이 대표의 청사진을 들어보니 종전 영재교육 시장과 다른 차원의 장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읽힌다. "단기간 편법이나 성과를 노리기보다 정도를 걷는 게 사업성을 우선할 때보다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미래영재 설립부터 지금까지 과정에서 이미 확인했기에 우리의 입장과 태도를 앞으로도 견지해나갈 생각입니다."영재교육진흥법은 '어떤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어 보통 학교 교육으로는 충분히 이를 발휘할 수 없기에 별도의 교육이 필요한 경우'를 영재라 정의한다. 이런 영재들을 위한 보완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그의 각오가 앞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해본다.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