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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BOOK] 앨리스의 식탁 문학작품 속의 음식과 관련된 장면은 과연 얼마나 등장할까.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 등장하는 미스 해비셤은 수십 년 전 차려진 결혼 피로연 식탁을 그대로 방치해 기괴한 분위기를 풍긴다. 밀턴의 ‘실낙원’에서 라파엘은 예정설과 자유 의지를 이야기하려고 아담을 찾아 가고, 그 때 이브가 내놓는 점심을 먹는다. 오스틴의 ‘에마’에서는 딸기를 찾아 나선 소풍이 이야기의 큰 전환점이 된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제인 오스틴의 ‘에마’,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등 익숙한 문학 작품들을 ‘음식과 식사’라는 키워드로 바라본 책 ‘앨리스의 식탁’이 출간됐다. 숀 브랜드 지음. 조동섭 옮김. 민음인. 9800원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 2003년 교장에 ‘고용’되면서 도쿄 도 최초의 민간인 출신 교장이라는 화제를 불러 온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학생들이 풍요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좋은 학교”라고 말한다. 기업인 출신인 그가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분투한 1년 6개월간의 과정을 그린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는 와다 중학교 신드롬을 소개한다. 후지하라 교장은 끊임없이 좋은 학교란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그의 고민을 정리한 이 책에는 공교육 개혁의 새로운 가능성이 가득하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전선영 옮김. 부키. 1만2천원 블리자드 퀀텀점프 완벽함에 집착하는 회사가 있다. 발매일을 몇 년씩 늦추기도 하고 완성된 제품을 폐기처분한다. 9년 동안 개발한 게임 9개를 모두 버린 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완벽함을 추구해 50% 가까운 영업 이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36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창업자금은 3만 달러였다. 하청업체로 시작한 이 기업이 현재 세계 게임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블리자드 경영진의 독특한 사고와 전법을 소개한 ‘블리자드 퀀텀점프’는 모든 경영인들의 교과서다. 정철현 지음. 펜하우스. 1만3천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주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 윈스턴 처칠의 리더십은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시대를 지휘했던 그의 인생전략은 한때 지나친 ‘숭앙’에 가까웠는데, 최근 들어 그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요구하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 책은 그간 처칠을 보던 극단적 시선에서 조금은 자유롭게 그를 분석하고 ‘처칠의 큰 미덕과 작은 단점들’을 올바른 비율로 드러냄으로써 그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빛나는 진정한 위인의 자리에 안착시킨다. 제프리 베스트 지음. 김태훈 옮김. 21세기북스. 2만5천원 정리 김성배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30
- “경마·승마 쌍두마차로 말산업 육성” 경마에서 승마로 ‘말(馬)산업’의 중심축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경마에서 승마로 말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이를 통해 2014년까지 6975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말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보고했다. 그동안 경마에 편중돼 있던 국내 말산업을 승마 중심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날 열린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정부는 4만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공개했는데, 말산업 육성은 그 중 하나였다. 당시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데 서비스업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 가운데 관광, 레저산업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미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승마 대중화 속도 낸다 = 정부가 농어촌 관광·레저 일자리 창출과제로 말산업 육성 방안을 채택하면서 승마를 대중화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농식품부는 우선 현재 200여곳에 불과한 승마시설을 2014년까지 31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승마장 이외의 장소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승용마 임대업, 말 트레킹업 등 농어촌형 승마시설을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제도도 바꾼다.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령 중 승마장 설치기준을 대폭 완화해 승마장 설치를 쉽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승용마를 10두 이상 확보해야 하고 실내마장 1500㎡ 이상, 실외 마장 3000㎡ 이상의 시설을 확보해야 승마장 설치 허가를 받았지만 승용마는 3두 이상, 마장은 500㎡ 이상만 갖추면 되게 바꾼다. 또, 농지법 시행령 및 초지법 시행규칙을 바꿔 승마시설은 농지나 초지 등에 설치할 경우 별도의 전용절차 없이 할 수 있는 시설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국마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지원해 말에 대한 친근감을 확대하고 학생승마 등을 통해 국민이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경마에 편중된 말 수요를 승마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국내 농가의 말 사육규모도 지난해 2만8000마리 수준에서 2014년에는 5만2000마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승마 인구를 확대해 5000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승용마에 대한 수요를 2014년까지 2만두로 늘리고, 전문 승용마 생산농가 100호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승용마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농가는 없다. 경마도 사행성 시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내(스크린) 경마장’ 공급을 억제하고 경기도 과천, 부산·경남, 제주도 등에 있는 주행 경마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 영천에 2014년까지 제4경마장을 건설해 경주마 수요도 확대할 방침이다. 제4경마장이 건설되면 연간 경주마 운용규모도 2800두에서 3800두로 늘어난다. 뿐만 아니다. 말산업 육성방안에는 말고기 등급판정을 통한 고품질의 말고기 생산·유통을 촉진하고 기름, 태반, 뼈 등 말고기 부산물 수요도 늘리는 것도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마사회,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농협, 교육기관 등을 말산업의 각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해 산·학과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축산정책과 관계자는 “말산업이 녹색성장의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말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대책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말산업의 고용동향을 파악해 고용촉진을 위한 제도개선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말산업 경마 편중에서 벗어나야 발전 = 농식품부가 말산업을 강조하면서 소, 돼지, 가금류 등 육용고기를 생산·판매하는 전통적인 축산정책도 관광·레저를 포함한 개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말산업은 경마, 승마, 말고기, 말을 이용한 의약품제조 등 말을 직접 이용하는 산업과 축산, 수의, 조련, 마구, 유통 등 말과 관련한 연관 산업을 모두 이른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소산업 돼지산업이라는 말은 잘 사용하지 않는데 반해 말산업이라는 용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데는 말과 연관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선진국은 말산업의 경제적 효과를 간파하고 일찌감치 육성과 보호에 힘써왔다. 마사회에 따르면 미국의 말 산업은 연간 140만 명(풀타임 근로자 45만3612명)을 고용하고 1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승마강국인 독일 역시 30만명의 고용과 50억유로의 경제적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말산업은 지금까지 경마에 편중되어 있었고 이는 말산업의 성장에 장애요인이 됐다. 경마는 사행산업이라는 인식을 벗어나지 못했고, 이는 외국에 비해 강도 높은 규제로 이어져 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데 제약조건이 됐다. 승마를 즐기는 인구도 좀처럼 늘지 않아 승마 산업 역시 수십 년째 제 자리 걸음이다. 말에 대한 만성적인 수요부족은 말산업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마사회 승마활성화팀 관계자는 “말산업의 주요축인 경마와 승마가 균형있게 발전할 때 고용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말산업 육성정책 발표로 김광원 마사회장이 추진해 온 승마활성화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부임한 김 회장은 “경주마에 대한 수요만으로는 말산업 육성이 어렵다”며 “승마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말산업이라는 거대한 블루오션을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마사회는 이후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시작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30
- 예탁결제원, 꿈을 키우는 금융캠프 개최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홍천에서 저소득층 자녀와 함께 하는 어린이 ‘꿈나무 금융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서울 및 수도권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등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 120명을 추천받아 진행됐다. 학생들은 증권박물관을 관람하고 체험형 금융교육과 체육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된다. 예탁결제원은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해 2009년에 공익재단을 설립하여 140억원을 출연한 것을 비롯하여, 2008년부터 사회취약계층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과 금융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30
- 청구고-영남대-경북대 ‘TK 신인맥’ 8·8개각과 후속인사 과정에서 청구고, 영남대, 경북대가 대구경북(TK)의 ‘신인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고-서울대’로 대표되던 TK인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축구선수 박주영의 출신고로 유명한 청구고등학교는 짧은 역사와 달리 국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8회 졸업생인 안효대 의원을 선두로 조원진,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을 배출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이명박정부에 합류, 청와대 수석과 교육부 차관을 거쳐 교육부 수장으로 발탁된 이주호 장관 내정자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내정자는 13회 졸업생이다. 18대 국회 들어 학부출신만 7명의 의원을 배출한 영남대도 대표적인 ‘신인맥’으로 통한다. 각각 행정학과와 법학과 출신인 전재희, 주호영 장관이 8·8개각으로 물러났지만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으로 행정학과 출신 이현동 차장이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세청의 국회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김성조 위원장이 영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내정자와 김 위원장은 76년도에 입학한 학번 동기다. 유임된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도 영남대 인맥이다. 경북대는 차관급 인사에서 빛을 발했다.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이후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13일 경북고-경북대 동문인 류성걸 기재부 2차관, 김희국 국토해양부 차관,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대건고-경북대인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등 4명이 승진했다. 이로써 서울대(5명)에 이어 고려대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은 차관을 배출한 대학이 됐다. 오세훈 2기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맡은 권영규 부시장도 경북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6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출신학교인 대륜고,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의 오성고,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등이 현 정부 들어 주목받는 고교 인맥이지만 8·8개각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8
- 삼성앱스 다운로드 400만건 돌파 삼성전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앱스''에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누적 건수가 400만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앱스는 지난해 12월 17일 SK텔레콤의 T스토어에 ‘숍인숍’ 형태로 국내에서 본격적 서비스를 시작했고, 펀(FUN)과 게임, 만화, 생활. 위치, 어학. 교육 등 총 5개 항목에 700여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 있다. 특히 판매 호조를 보이는 국내 갤럭시S 구매자의 82%가 삼성앱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일간 다운로드 순위로는 무료 앱의 경우 얼굴인식 관상과 아스팔트5, 쿠루쿠루, 동안배틀이 상위를 차지했고, 유료 앱의 경우는 셀프음주측정, 메이크업뷰티, 한글성경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해외에서 출시된 웨이브폰의 바다 애플리케이션은 2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6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8
- 직장인 절반 “직장 내 성희롱 경험” 직장인 절반이 일터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 나왔다. 남성도 4분의1이나 성희롱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크루트는 최근 직장인 549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성희롱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 ‘성희롱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47.5%(261명)였다. 성별로는 여성이 75.9%(198명)로 24.1%(63명)의 남성보다 3배가 넘었다. ‘누구에게 성희롱을 당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사(73.6%) △동료(13.8%) △사업주(11.5%) △후배(1.1%) 순이었다. ‘성희롱이 일회적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지속적’(60.9%)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응답이 ‘일회적’(39.1%)으로 일어났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성희롱의 유형으로는 ‘불필요한 신체접촉’(35.6%)과 ‘음담패설’(29.9%)이 많았다. 다음으로 △‘신체에 대한 성적인 평가나 비유’(11.5%) △‘성적인 관계를 강요하거나 회유’(10.3%) △‘회식 때 술을 따르라고 강요하거나 춤을 추자고 하는 행위’(5.7%) △‘성적 사생활에 대해 묻거나 소문을 내는 행위’(2.3%) 순이었다. 성희롱에 대한 개인적 대응에 대해선 △‘별다른 대응 없이 참는다’(55.2%)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 △‘불쾌한 의사를 직접 표현한다’(29.9%) △‘주변 직원들과 문제를 의논하고 공동 대응한다’(3.4%) △‘상급자에게 사실을 알려 가해자의 행동을 저지하도록 요구한다’(2.3%) △‘사내 고충처리기관을 통해 상담하고 처리를 요구한다’(1.1%) △‘법적 구제를 요청한다’(1.1%) 등의 순이었다. ‘성희롱 예방교육을 직장에서 실시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실시하지 않는다’ (57.5%)는 대답이 ‘실시하고 있다’(47.5%)는 회사보다 많았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8
- 체벌의 대안 ‘7가지 대체벌과 출석정지’ 법제화 개정시안 ‘가급적 체벌금지’ 학생 표현의 자유 신설…논쟁 촉발할 듯 교육개발원의 정책연구를 수행하는 교육법연구팀은 체벌을 전면 금지하고 징계나 다른 대안 지도수단을 활용할지, 아니면 체벌을 부분적으로만 금지하고 다른 수단을 병행할지 정책적 과제를 제시했다. 또 학생의 사생활과 의사 표현의 자유는 필수 불가결하지만 권리 남용을 어떻게 제한할지가 숙제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우선 체벌은 가급적 금지 방향으로 나가고, 표현의 자유도 법에서 선언하되 세부적인 방법은 조례나 학칙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체벌의 대안 7가지 = 교사가 징계 외에 적합한 방법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에 조항을 신설하고, 시행령에는 7가지 구체적인 지도 방법을 적시했다. 이 방법에는 `단서''가 붙는다.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방법은 제외한다(1,2안 공통)는 전제를 깔아 체벌을 원천적으로 금지한 것이다. 일곱 종류의 대체벌은 △훈계 △학생·보호자와 상담 △학교 내 자율적인 조정 △교실 안팎에서 별도 학습조치 또는 특별과제 부여 △점심시간 또는 방과후 근신 조치 △학업점수 감점(합리적인 관련이 있는 경우에 한함) △학급교체 등이다. 마지막 학급교체는 학교장이 행하는 수단이고 나머지는 교사가 지도할 수 있는 권한에 속한다. 이런 방법은 학교를 안전하게 만들고 다른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수권을 보장하기 위해 불가피한 면이 있는 징계 대신 학생의 이익을 덜 침해하는 대안적 지도수단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출석정지 등 징계 = 체벌의 대안 지도수단을 써서는 학생이 도대체 말을 듣지 않거나 수업 방해, 학교 질서 침해 등의 행위를 계속할 경우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출석 정지’다. 출석정지는 특별교육이수와 퇴학의 중간단계 징계다. 너무 약하고 강한 징계 사이에 적정한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고안해낸 장치로 볼 수 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는 학교자치위원회가 학교장에게 출석정지나 전학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했으나 정작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관련 규정이 없었다. 출석정지는 미국 학교에 도입돼 있는 정학(suspension)과 비슷한 개념이다. 단기간(5~10일) 등교정지를 뜻한다. 퇴학(expulsion)은 잔여학기 또는 잔여 학년도에 걸친 정학이다. 또 그동안 모호했던 퇴학 사유를 범죄행위 또는 상응한 행위, 학교의 교육활동이나 질서를 중대하게 침해한 행위 등으로 규정했다.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할 때 학생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조항도 마련했다. 이밖에 미국에서 퇴학의 대안으로 시행되는 특별교육이수를 도입해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교육이수 비용을 부담하게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퇴학 처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표현·사생활의 자유 = 기존 법령은 헌법과 국제인권조약에 명시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만 나와 있었다. 반면 개정시안은 `학생의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자유 등 학생의 인권''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연구팀은 학생의 요구가 강한 의사표현의 자유(언론·집회 등)와 사생활의 자유(두발·복장·휴대폰 등)를 보장하는 내용을 삽입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대신 권리 보장의 한계를 규정했다. 학생의 권리 행사는 학교의 교육목적에 부합해야 하고 교육활동과 타인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학칙에 따른 제한은 가능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그것도 `권리의 본질적인 부분''은 제한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표현의 자유 보장은 그동안 청소년 인권단체들이 제기해 온 학내 집회 허용 문제와 직결될 수밖에 없어 교육계 내부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옥 철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8
- 외교가 라운지 - 도전받는 외시제도 도전받는 외시제도 외무고시제도가 봉이냐 ‘순혈주의’ 인식 탓에 칼질 난무 … 하반기 새 제도 확정 바야흐로 고시제도가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정부시안으로 ‘새로운 외교관 선발제도’가 발표되더니 지난 8월 12일에는 행정안전부가 파격적인 ‘공무원제도 선진화 방안’을 내놓았다. 5월 외시제도 개편안이 발표될 때만 해도 “외무고시만 봉이냐”는 외교관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소위 ‘외시 순혈주의’라는 오해 때문에 우리만 집중타를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명박정부가 고시제도 전반에 칼날을 댄다는 게 명확해지면서 볼멘소리는 쏙 들어갔다. 외시 순혈주의라는 비아냥은 외교관 선발제도가 다른 고시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생겨난 표현이다. 1949년부터 시작된 고등고시는 1953년부터 제1부(일반행정), 제2부(재정), 제3부(외무), 제4부(교육행정)로 분리됐다. 외교관들이 ‘3부시절’이라고 부르던 때다. 그러다 1968년 제1회 외무고시라는 이름으로 별도 선발하면서 현재의 제도로 자리잡았다. 타부처 공무원들이 외교관들을 상대로 ‘뻣뻣하다’, ‘협조가 잘 안된다’고 손가락질하는 것은 같은 5급 공무원인데도 외교관만 별도의 제도로 선발하면서 생긴 오해일 가능성이 많다. ‘순혈주의’라는 표현도 여기서 나왔다. 잦은 해외근무와 업무특성상 타부처와 교류가 적어 서로 살갑지 않은데다 외교관만 1~14등급으로 나눠 ‘잘난 척한다’는 오해도 받는다. 이 때문에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행정고시 3부시절로 되돌아가는 게 불필요한 오해를 벗는 길 아니냐”는 자조적인 얘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정부가 고시전반을 뜯어고치고 있는 상황에서 실현가능성이 낮다. 지난 5월 발표된 ‘새 외교관 선발제도’는 기존 외시를 1단계 외교관 선발시험(기본자격조건→약식필기→심층면접)과 2단계 외교아카데미 교육으로 전면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 ‘순혈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일반전형 외에도 영어 및 제2외국어, 기능·분야별 전문가(에너지·통상·군축·환경·개발·국제법·지역) 전형으로 선발문호도 넓혔다. 1년간 외교아카데미를 통한 집중 교육을 실시해 ‘길러지는 외교관’에 초점을 맞췄으며 최종 임용자는 50~55명으로 종전보다 그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외교관들 사이에서도 새로 도입될 제도를 바라보는 걱정어린 시선이 없지 않다. 이름만 ‘외교아카데미’로 바꿨을 뿐, 사실상 ‘제2의 외무고시’가 아니냐는 게 우선 지적된다. 오히려 외시 선발자는 중앙공무원연수원 과정에서 타부처 고시 합격자들과 어울리며 ‘동기생’을 맺을 수 있지만 아카데미는 그 기회조차 박탈당해 외교부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선발방식이 심층면접과 전과정 영어교육으로 변경되면서 더 이상 ‘개천에서 용나는’ 식의 고시합격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있다. 몸에 밴 외국생활과 능숙한 외국어실력 덕분에 외교관·해외주재원 자녀들이 가장 합격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괜한 우려가 아니다. 행시 개편과 더불어 현대판 음서제(귀족세습)라고 불리는 이유다. 외교부는 16일 자료를 내고 “현재 외교안보연구원을 외교아카데미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포함해 ‘새 외교관 선발제도’에 대한 정부안 확정을 위해 관계부처와 최종 협의중”이라며 이를 위해 ‘외교아카데미 설치법(가칭)’ 제정안과 ‘외무공무원법’ 법령 개정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새로운 외교관 선발제도가 확정될 전망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8
- 아현뉴타운 사업기간 6개월 짧아진다 아현뉴타운 사업기간 6개월 짧아진다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 용적률도 20% 상향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이 재정비촉진지구로 변경 지정돼 기준 용적률이 상향되고 사업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8일 마포구 아현동 633번지 일대 108만8000㎡의 아현뉴타운지구를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아현재정비촉진지구’로 다시 지정하고 촉진계획을 정해 19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조례로 사업이 추진되던 이 지구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각종 제한이 완화된다. 우선 서울시 전세가격 안정화 대책 적용 대상이 돼 기준 용적률이 20% 상향되며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이 추가로 건립된다. 용적률 완화에 따라 증가되는 이들 소형주택 세대수의 17%는 임대주택으로 쓰이고 나머지는 조합원과 일반에 분양돼 조합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종전에는 개발계획을 변경할 때 지역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두 차례 심의를 받아야 했지만, 이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만 받으면 돼 사업소요 기간이 6개월 이상 줄어들 수 있다. 아현재정비촉진지구는 여러 초·중·고교와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이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도심에서 3㎞ 거리에 위치해 교통환경도 좋다. 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사업기간이 짧아지고 소형주택 공급이 늘어나 서민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게 됐다”며 “뛰어난 입지조건을 살려 대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8
- 용인시 도서관, 하반기 강좌 참가자 모집 용인시 시립도서관을 비롯해 수지, 포곡, 구성, 죽전, 동백, 구갈희망누리 등 각 도서관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는 문화강좌에 참여할 시민과 어린이 등을 모집한다. 용인시립도서관, 수지·구갈 도서관은 16일, 구성·죽전·동백 도서관은 18일, 포곡도서관은 23일부터 선착순으로 인터넷 접수를 받는다.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독서문화행사’, ‘문화행사’ 배너 클릭 후에 접수하면 된다. 이들 도서관에서는 독서치료와 자녀독서지도, 신문활용 교육, 동화구연, 북아트, 미국문화와 영어 따라잡기, 생각을 키우는 역사논술, 영어그림책 200% 활용하기, 동화나라 종이접기와 클레이, 신나는 그림책 놀이터, 교과서속의 문화유산, 온가족 뚝딱 뚝딱 만들기, 이야기가 있는 생태체험미술, 책으로 만나는 한국사, 영어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문화교실 강좌를 연다. 문의 용인시립도서관 031-324-4615 수지도서관 324-8971 포곡도서관 324-4621구성도서관 324-6564 죽전도서관 324-4641 동백도서관 324-4651 구갈희망누리도서관 324-65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