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검색결과 총 110,9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 유초중고 ‘다문화 학생’ 5천명 넘어 서울 시내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 다문화 가정 자녀가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서울지역 유·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 가정 자녀는 52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064명과 비교해 28.4%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전체의 66.8%(3492명)로 작년보다 761명 늘었다. 중학생은 15.7%(824명)로 293명 증가했고, 고교생은 5.5%(289명)으로 98명 많아졌다. 유치원생은 11.8%(617명)으로 지난해 611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문화 가정 학생은 부모 중 한쪽이 외국인인 경우가 4424명(84.7%)으로 대다수였지만, 부모 양쪽 모두 외국인인 경우도 798명(15.2%)이나 됐다. 출신국별로 보면 부모 중 한쪽이 외국인인 초·중학생 기준으로 일본(1330명·36.0%)이 가장 많았고, 중국(734명·19.8%), 조선족(445명·12.0%), 필리핀(395명·10.0%) 순이었다. 지역교육청별로는 초·중학교만 따졌을 때 남부교육청 관할 다문화 학생이 6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부(571명), 동부(430명), 중부(430명), 강서(371명), 동작(371명), 성동(361명), 북부(333명), 강동(302명), 성북(292명), 강남(1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CJ GLS, 글로벌 핵심인재 육성 CJ GLS(대표이사 김홍창)가 차세대 인재육성을 위해 글로벌 리더쉽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CJ GLS는 16일~21일까지 일주일간 해외법인 근무자 중 매니저급 인력 30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화를 위한 ‘글로벌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Global Talent Development Program)’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양성 일환으로,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한국인과 현지인 직원들 중 향후 해외 법인장 및 영업과 운영을 담당하게 될 핵심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교육 대상자 30명 중 20명이 현지의 외국인 직원으로, 해외 현지에 CJ그룹의 경영철학과 가치체계를 전달할 리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교육과정은 대표이사 및 본사 임원들과의 대화, CJ그룹의 가치체계 공유, 물류컨설팅 및 운영이론 교육, 물류혁신 우수사례 공유, 국내 주요 사업장 견학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김홍창 CJ GLS 사장은 ‘대표이사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2020년 글로벌 톱 10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필수 조건이 바로 핵심인재 육성”이라며 “국내 직원들은 현지 언어나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완벽히 이해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다문화가정 자녀, 감성적·정서적 지원”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이 다문화가정 자녀 후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16일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를 후원하기 위한 ‘희망 멘토링’ 발대식을 진행했다. ‘희망 멘토링’은 LG이노텍 임직원인 멘토가 다문화가정 자녀를 일대일로 만나 가족이나 친구, 학교생활, 진로 고민 등 모든 주제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링이란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이 스승 역할을 하며 지도와 조언으로 그 대상자의 실력과 잠재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뜻한다. LG이노텍은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한 10명의 임원들과 복지관련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거나, 봉사활동 경험이 많은 직원들을 코치와 멘토로 선발했다. 이 회사의 ‘희망 멘토링’은 총6개월간 3단계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먼저 월 2회 멘토링과 월1회 코칭을 통해 멘토-멘티 간 친밀감을 형성하고, 2단계로 문화 및 역사 유적지 탐방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의 이해를 돕고 견문을 넓힌다. 마지막 단계로 ‘희망 멘토링’과정을 마치면 장학금을 지원하고 이들 가운데 우수 멘티 5명을 선발, 외국인 아버지나 어머니와 함께 외국인 부모 국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자신의 정체성 및 자아 존중감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문화가정 자녀가 올바른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텍은 올해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사화공헌활동의 주제로 정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충청남도 금산군 청정다람쥐마을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그린에너지 캠프’를 개최했다. 이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환경과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자녀와 부모 등 40여명이 참여해 숲 체험과 반딧불이 관찰, 자전거로 전기 만들기, 태양열 오븐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이노텍은 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기회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자녀 및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 캠프를 5회 운영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이 외에도 올해 한양대학교와 함께 과학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학교실은 오는 9월부터 약 3개월간 운영하며 LG이노텍 안산연구소 직원 중 사내강사를 선발, 이들이 선생님이 되어 과학 교육을 진행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허리띠 졸라매고 경제살리기 집중 … 뒤쳐진 학교시설 개선에 우선 투자“빨리 ‘강남 아줌마’ 돼야죠.”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귀에는 아직도 두달여 전에 들었던 얘기가 쟁쟁하다. 한나라당에서 여성전략공천지로 강남을 낙점하고 그를 후보로 내세웠을 때 누군가 그랬단다. ‘경기도 고양에 사는 아줌마가 강남구청장으로 출마한다’고. “이력을 보고는 대부분 고개를 끄덕였다고 해요.”서울시 공무원으로 33년, 첫 여성 행정국장을 지낼 정도로 ‘일’로는 알아주는 이였고 자치구 업무에도 밝다. 신 구청장은 “행정국장 시절 25개 자치구 보조금 집행을 하면서 각 자치구 특성을 파악했고 강북구에서 부구청장으로 1년 8개월 근무하며 현장을 익혔다”고 말했다. 취임 첫날 거리에서 새벽 청소로 업무를 시작한 이후 하루 2~3개 동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만났다. 하루라도 빨리 ‘강남 아줌마’가 되겠다는 움직임이었다. 서울시와 강북구 경험에 ‘강남’을 더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시간이었다”며 “몸이 힘든 만큼 강남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자신했다. ◆“과거 강남은 잊어달라” = 서울 구청장들이 오세훈 시장과 첫 대면한 다음 ‘강남 구청장이 제일 우는 소리 하더라’는 뒷얘기가 화제였다. 신연희 구청장은 “과거의 강남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며 “강남구청 현상 유지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07년 88%이던 재정자립도는 올해 77.1%로 떨어졌고 올 들어 세입은 지난해보다 1200억원 가량 줄었다. 공동세 도입 후 지원되던 보전금도 내년부터는 없다. 강남구는 공동세 도입 전보다 세입이 2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서울 자치구 가운데 임대아파트는 3번째,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는 8번째로 많아요. 주민 소득은 서초구가 가장 높습니다.”신 구청장은 “‘부자동네’라는 과거의 이미지는 잊고 강남을 제대로 보아달라”며 “강남의 현실을 보고자 한다면 언제든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겠다”고 말했다. 우선 살림살이부터 다시 돌아보기로 했다. 그는 “주어진 예산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것이 주민 행복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불필요한 행사와 축제를 취소하고 각종 외주사업에 대해 대대적 수술에 들어간다. 9월 2차 추경에서 강남댄스페스티벌 등 행사성 예산 15억여원을 줄인다. 어린이회관이나 환경자원센터 건설 등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시설투자사업은 전면 재검토해 예산 규모를 줄이거나 사업시기를 조정한다. 외주사업은 일제점검, 폐지하거나 인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부자구’라는 별칭과 함께 벗어던질 또하나의 이름이 있다. ‘사교육1번지’다. 주민들은 그에게 ‘공교육 만족화’를 요구했다. 역대 구청장들은 풍부한 재원을 토대로 인터넷수능방송을 개설하고 학교앞과 골목길에 CCTV를 설치하면서 강남뿐 아니라 다른 자치구, 지방까지 도움을 주었다. 신 구청장은 당장 시급한 과제로 학교의 낡은 시설개선과 기자재 교체를 꼽았다. 그는 “강남이 ‘부자도시’라는 이유로 학교 환경·시설개선에서는 오히려 다른 지역에 비해 역차별을 받아왔다”며 “시설개선 부분은 최대한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가 방과후학교 운영지원이다. 원어민 영어강사 채용 확대는 기본. 사교육 수요가 많은 수리·언어영역 교육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한 교사를 지역 내 학교에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빈 건물 활용해 청년창업 지원 = 서울시 살림을 할 때 지자체 금고 중 처음으로 공개경쟁 제도를 도입, 서울신용보증기금 종잣돈을 마련했던 경험이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그 경험을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접목시키기 위해 테헤란로와 강남대로 등 지역 내 주요 상업지역을 주시하고 있다. 빈 건물을 활용해 청년들이 고부가서비스분야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임대료 인하를 다각적으로 유도하고 창의적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는 찾아내 과감히 없앨 방침이다. “강남이 명실상부한 금융 중심으로 발돋움하도록 시중은행 본점을 유치할 겁니다.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성과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상징적 의미는 충분합니다.”강남의 첫 여성구청장으로 발을 내디딘지 한달하고 보름. 이웃 송파에서 2대째 여성구청장을 배출해 부담도 만만찮지만 이제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한단다. 벌써 절반은 ‘강남 아줌마’가 된 듯하다.김진명 기자 jmkim@naie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어린이보호구역내 불법주·정차 집중단속 안산시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불법주정차 행위에 대해 중점 단속키로 했다우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을 경찰서, 교육청,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하고 오는 31일까지 일제 정비를 할 계획이다. 점검사항은 주정차금지구역 지정, 횡단보도 설치의 적절성, 속도·주정차 등 각종 안전표지, 어린이 통학로의 안전시설 노후·훼손여부, 주정차위반 CCTV 설치 상태 등이다.시는 점검결과에 따라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정비를 추진할 계획으로 이번 점검을 통해 법규위반 사례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또한 오는 30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경찰서와 합동단속팀을 꾸려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131개소 전역에 대하여 불법주정차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어린이 통학차량의 등하교 시간대 주정차 위반, 횡단보도 등 절대적 주정차금지구역 내 불법주정차행위 등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특목고·자율고 지정 ‘장관 동의’ 의무화 전국 시도 교육감이 외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를 지정하려면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교과부는 최근 이런 내용의 특목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훈령과 자율형 사립고 지정 협의에 관한 훈령을 잇따라 제정했다고 5일 밝혔다.훈령에 따르면 교육감이 특목고나 자율고를 지정·고시하고자 할 때에는 교과부 장관에게 협의 신청서를 제출하고 장관은 이를 검토해 동의, 부동의, 조건부 동의 등 셋 중 하나로 협의 의견을 결정하도록 했다.이 훈령의 상위법에 해당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교육감이 특목고·자율고를 지정할 때 교육부 장관과 사전협의를 해야 한다고 돼있다. 아울러 특목고·자율고의 경우 지정 기간을 연장하려면 학교 운영 성과를 우수, 보통, 미흡으로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처럼 학교 지정 절차에 장관 동의 여부를 규정한 것은 현행 법령의 특목고·자율고 사전협의 절차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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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강사&문화유산해설사 이세주 씨
재능나눔의 즐거움에 빠진 만년 청년 지난 목요일 오전, 탄현 고양문화의집 ‘팝송영어’ 강의실은 올드팝에 매료된 수강생들의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랜디 반워머의 ‘Just when I needed you most'' 의 애절한 가사에 심취한 수강생들은 대부분 7080세대, 하지만 대학생 등 젊은이들도 몇 년 째 수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팝송영어‘의 강사는 이세주 씨(64세). 영어강사 뿐 아니라 고양시문화관광해설사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그는 가진 재능을 나누는 樂에 누구보다 활기찬 인생2막을 살고 있는 시니어. 하루 24시간 바쁘게 살다보니 나이 먹을 새도 없는 것일까? 아직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젊은 오빠, 이세주 씨를 고양문화의집 강의실에서 만났다.영어에 능숙한 경력 살려 ‘팝송교실’ 인기강사 등극 이세주 씨는 항공사 승무원 사무장으로 20여 년 근무하는 동안 외국 출장이 잦았던 터라 영어회화에 능통하다. 또 대학 재학시절에는 그룹사운드 멤버로 활동했고, 60년 대 후반 미8군 그룹사운드로 활동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런 경력을 살려 퇴직 후 2003년 4월 행신동 고양여성회관에서 ‘팝송영어’ 강사로 활동하게 된 그는 강좌를 통해 그가 가진 재능을 100% 발휘할 수 있었다. 대학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7080 세대의 올드 팝송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영어 강좌는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벌써 7년째 스테디 강좌로 자리 잡고 있다. 또 2년 전부터 탄현동에 고양문화의집이 문을 열면서 그곳에서도 ‘팝송영어’강좌를 맡게 됐다. 고양문화의집 팝송영어 강좌 역시 인기 만점, 수강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그의 강좌는 나날이 인기상승 중이다. 그 비결이 궁금한 리포터, 팝송영어 강의를 청강했다. 지난 목요일 고양문화의집 ‘팝송영어’ 강의는 팝송 한 곡을 정해 영어가사를 해석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예전 학창시절 어려운 영어단어도 팝송을 부르면서 쉽게 익혔던 것처럼, 다시 그때로 되돌아간 수강생들은 열심히 영어 문장을 익히고 가사를 따라 부른다. 이어 발음 교정, 콩글리쉬를 잉글리쉬로 바꾸기 위한 ‘입 풀기’ 시간이 이어지고 2부 강의는 신나는 가창시간. 가사에 담긴 감정을 살려 팝송을 부르는 순서로 강의가 이어졌다. 일렉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이세주 씨의 생생한 반주에 맞춰 ‘Just when I needed you most'' 를 부르는 분위기는 딱 학창시절 음악시간 분위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당신이 그리워, 당신은 내가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내 곁을 떠났으니까” 아련한 옛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에 심취하다보니 2시간의 강의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려 아쉬움이 느껴질 정도다. 7년 전 고양여성회관에서 서 너 명의 수강생으로 시작한 ’팝송영어‘가 지금 수강신청이 밀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 알 것 같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 가벼운 강의라고 생각하면 오산. 이세주 씨는 “즐겁게 팝송을 배우면서 우리와 다른 서양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영어와 친숙해지게 하는 것이 강의 목표”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선택된 곡의 음악적 요소는 물론 그 곡의 배경과 관련된 사연까지도 꿰뚫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2시간의 강의를 위해 그 몇 배의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요즘 학생들 저보다 박식하고 노래 잘하는 학생이 많아요. 강사가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 금방 들통이 나거든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주부나 직장인들에게 영어실력과 더불어 그들과의 문화적 차이를 알리는 일에 이전 직장생활 못지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이세주 씨. 그래서일까? 세월도 비껴간 듯 활기에 넘친 모습, 강의를 듣는 동안 엔돌핀이 팍팍 솟는다.5년 째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로도 활동, 외국인을 위한 해설 도맡아 그의 활동무대는 강의실뿐 만 아니다. 일주일에 두어 번은 고양시 문화관광해설사로 벌써 5년째 활동 중이다. 현재 서오릉 문화관광해설을 맡은 이세주 씨는 해박한 문화유산 지식과 지루할 새 없이 구수한 입담으로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해설사로 칭찬이 자자하다. 팝송영어 강사로 활동하면서 또 장시간의 교육과 시험을 거쳐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게 된 동기가 있을 터. “글로벌 시대인 만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우리 것을 먼저 알아야 하고 또 널리 알려야 하지 않겠어요?” 팝송영어가 他문화를 이해시키는 일이라면 문화관광해설은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20년 이상 많은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선진국일수록 우리나라에 비해 선조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는 유물이나 문화재 보호와 관리에 국민적 관심이 크다는 것을 느꼈어요. 선진국이란 것이 경제적 여유도 여유지만 무엇보다 조상의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라는 것을 느꼈죠.” 특히 스위스의 한 농가에서 선조로부터 물러 받은 30년 이상 된 수도꼭지를 버리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그때부터 옛 것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하게 되었다고 한다. 퇴직 후 그 때의 문화적 충격을 떠올리며 우리 문화사적 가치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된 것이 무엇보다 보람되다는 그는 “무슨 질문에도 답할 수 있을 정도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지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는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이 자신의 해설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정신에 감탄하고 존경을 보낼 때 무엇보다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사실 퇴직 후 집에 있으면 무료하기도 하지만 지레 나이 들기 십상이지요. 아직 젊은 나이에 퇴직을 해야 하는 현실이 섭섭하긴 하지만 꼭 경제적 활동만이 의미 있는 일은 아닐 것 입니다. 오랫동안 한 직장에서 인정받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사회가 제게 준 혜택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젠 받은 것을 되돌려 줄 차례지요.” 그래서 그는 요즘 그가 가진 재능을 나누어줌으로써 상대가 기쁘고 또 자신이 더 즐거우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행복해한다. 요즘 많은 이들 사이에서 ‘재능나눔’이 또 다른 봉사의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어쩌면 그는 훨씬 이전부터 가진 재능을 나누는 ‘재능나눔’에 앞장서 온 선구자가 아닐까. 그래서 앞으로의 그의 역할이 더 기대된다. 그의 인생2막, 또 어떤 열정적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인지....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10-08-17 - 연세대, 40명 미만 수업 ''절대평가'' 유지 ''완전 상대평가화''서 학생 측 요구안 절충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연세대는 4학년 심화과목(4천단위)과 교직이수 수업에 대해 수강생이 40명 이하이면 절대평가를 유지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이는 ''경쟁 기반 평가를 확대한다''며 4천단위와 교직 등 사실상 전 교과에서 절대평가를 폐지키로 한 기존 방침을 크게 바꾼 것이다. 이번 결정은 이번 가을학기부터 적용된다. 연세대는 그러나 정원 40∼60명인 4천단위와 교직은 A학점 이상 비율을 50%로 제한하고, 60명 이상이면 상대평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절대평가 폐지 대상이던 이공계 실험과 현장실습은 기존 제도를 유지하다, 내년 1학기부터 교수가 별도 요청을 하지 않으면 경쟁 요소를 아예 없앤 ''합격ㆍ불합격(P/NP)''제로 전환키로 했다. 연세대는 올해 2월 ''A학점 남용 문제를 막고 교육역량을 높인다''며 봄학기부터 4천단위와 교직, 실험ㆍ실습 과목에 예외적으로 적용되던 절대평가를 폐지키로 한 바 있다. 연세대의 이런 결정은 서울대 등 주요 대학 대다수가 비(非)상대평가 과목을 유지하는 것과 비교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경쟁과열로 수업의 질이 더 나빠진다" 등의 이유로 반발하자 대학 측은 이 결정을 1학기 동안 보류하고 총학생회와 논의해왔다. 대학 관계자는 "수업 현황을 살펴보니 대부분 60명 이상의 강의에서 A학점 남발현상이 나타났다. 학사관리의 엄정성과 평가의 공정성이란 두 가치를 조화시킬 절충안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연세대 세계대학 중 210위…24계단↑(종합) >서울대 148위, 고려대 297위…中상하이자오퉁대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연세대는 중국 상하이자오퉁대가 최근 공개한 올해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작년보다 24계단 상승한 210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연세대에 따르면 서울대는 이 평가에서 148위로 국내 대학 중 가장 순위가 높았고 KAIST가 217위,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297위와 309위를 기록했다. 그 외 평가에 이름을 올린 한국 대학은 포스텍(324위), 한양대(377위), 부산대(434위), 경북대(470위) 등이다.ARWU는 공식적으로 100위까지만 개별 순위를 밝히며 그 외 학교는 ''101∼150위권'' 등 속한 그룹을 표기한다.연세대는 이 평가에서 학교별 데이터를 정리한 프랑스 르몽드지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 학교의 순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ARWU는 교수와 동문 중 노벨상ㆍ필즈상 수상자 수, 피인용 실적이 높은 교원 수, 네이처나 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 실적 등을 평가해 인문ㆍ사회 분야보다는 이공계의 가중치가 높다. 올해 1∼3위는 미국 하버드대, UC 버클리대, 스탠퍼드대가 각각 차지했다.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대(20위), 쿄도대(24위), 오사카대(75위), 나고야대(79위), 도호쿠대(84위) 등이 100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의 양대 명문인 칭화대와 베이징대는 151∼200위권에 그쳤다. 연세대 관계자는 "2006년 ARWU에서 252위에 그쳤던 실적이 5년 연속 꾸준히 상승해 우수한 연구ㆍ교육 역량을 재입증했다"고 말했다. ta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
-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 또 논란 도표 1 : 청문회 대상자들에게 제기된 의혹과 해명 도표 2: 인사청문회 일정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청문회 대상 총리와 장관급 내정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쇄신을 내걸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8·8개각도 빛이 바래고 있다. 청와대 민정라인 관계자는 17일 “인사검증에 공을 들였는데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니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회가 내정자들의 자잘한 논란보다는 정책적 자질에 주목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국민정서는 아직까진 내정자들의 위장전입이나 부동산투기, 막말 논란까지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는 3개 내각의 진정성을 국민들이 수용할지 의문이다. ◆“조 내정자 자진사퇴 없다” = 전날 오전 정치권에서는 ‘막말 파문’ 당사자인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자진사퇴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았다. 그는 천안함 유족들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관련 발언 등으로 사퇴 요구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자진사퇴 가능성은 없다. 청문회를 지켜보자”고 못박았다. 사안이 생길 때마다 내정을 철회하면 대통령의 인사권은 누가 보호하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여권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조 내정자에게 야당의 공격이 집중되면서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 내정자가 자진사퇴하게 되면 김태호 총리 내정자나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 이 대통령의 측근인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거세질 것이란 우려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조 내정자가 이번 청문회의 ‘희생양’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위장전입에서 인사개입 의혹까지 = 3개 내각 내정자에게 쏟아지는 의혹은 ‘청문회 종합판’이라 할만큼 다양하다. 우선 신재민 문화부 장관과 조현오 경찰청장,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는 자녀의 진학이나 전학과정에서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 내정자는 자녀교육을 위해 5차례 위장전입했다. 현재 주민등록법상 위장전입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더구나 신 내정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땅 투기 의혹까지 받고 있다. 논문 표절도 논란 대상이다.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는 1993년 성균관대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세법상 규제 문제’를 쓸 때 다른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훈 내정자는 박사 논문을 위해 설문을 돌리면서 공직을 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딸이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달 법무부에 국적 재취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의 딸은 2003년 국적을 상실해 현재 미국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재산은 3억7349만 원으로 총액 자체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으나 최근 3년 7개월 만에 액수가 10배 가까이 늘었다. 그의 2006년 말 공직자 재산신고액은 3802만 원이었다. 또 연말정산을 위해 제출한 신용카드 사용액이 2006년 0원, 2007년 78만원, 2008년 78만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불투명한 생활비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검증시스템 문제 없나 = 청와대는 1기 참모진과 내각 구성 뒤 ‘고소영, 강부자’ 논란이 일면서 검증시스템을 전면쇄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청문회 때마다 도덕성 시비가 일고 있다. 특히 정부 출범 직후에는 위장전입한 뒤 부동산을 구입한 일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으나 최근 이를 용인하는 모양새다. 자녀교육을 위한 위장전입은 문제될 게 없다는 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공정한 사회라는 원칙이 확고히 준수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나라당 수도권 한 초선 의원은 “법을 지키지 않고도 총리나 장관, 경찰청장, 국세청장이 된다면 국민들이 3기 내각의 법집행을 어떻게 믿고 따르겠는가”라며 “청문회 이후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에 합당한 인사권을 행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