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밥일꿈 2007년 12월7일 이른 아침에 예기치 못한 재앙이 서해안을 덮쳤다. 아름다운 석양과 수려한 풍경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억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을 그 바다가 순식간에 죽음의 늪으로 변하게 되었다. 사건이 발발한 직후 그 곳의 참담함은 각종 미디어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순식간에 전파되었고 본인 역시 그 과정을 통해 그 곳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 그 동안 대를 거슬러 우리들에게 베풀어준 것이 많은 바다였기 때문일까? 태안의 재앙을 걷어내기 위한 국민들의 관심은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 유사한 건이 발생했던 가까운 일본에서는 연인원 30여만명이 몰려들어 복구에 걸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이야기가 퍼져나갔고 이에 질세라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인간띠가 기름을 걷어내고 있다는 소식과 사진이 매일 온라인 세상속에서 퍼져나가며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었다. (겨울의 살을 에는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재복을 입은 채 기름을 걷어내고 있는 사진 속 모습은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은 뜨거운 용광로였고 그들의 손길은 우리의 땅에도 작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으리란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온라인상에서 확대되고 전파되던 그 곳의 이야기들은 당시 오픈베타 서비스를 준비중이었던 ''헬게이트: 런던''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한 유저에 의해 올라오게 되었다. 그 글은 방문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고, 온라인 게이머들은 단지 관심과 호응을 보이는 수준에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 중 일부는 날짜, 모집 인원 그리고 봉사 활동을 위한 구체적 준비 내용까지 현장에 전화하고 조사하는 적극성을 보이며 참여자들을 모으는 단계까지 발빠르게 발전시켰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헬게이트: 런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게이머들이 모이는 온라인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그 과정이 공개되며 더욱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게 되었다. 당시 ''헬게이트: 런던’의 서비스를 준비하며 고객들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고 관찰하던 본인에게도 이러한 고객들의 움직임은 여러 경로를 통하여 보고되었다. 그 내용들은 지금까지 매스미디어를 통해 한발 떨어져서 읽고 느꼈던 내가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보다 더 가까운 감동을 주었고 이들에 대한 회사차원의 지원 방법을 찾아보게 만드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었다. ** (한 명의 사용자가 게시판을 통해 ‘소식’을 전하였고 이는 여러 사람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내는 분위기의 파장을 일으켰다. 곧 그 파장은 그들을 지켜보던 회사에 전달되고 고객들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회사의 운영 이념 단계에까지 전달되게 된 것이다.) 이미 그들이 출발하고자 정했던 날짜가 촉박하게 다가와서 충분한 모금을 통한 많은 돈이 전달되지는 못하였지만 차량과 숙박등 온라인 게이머 개인들이 부담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액수의 비용은 충분히 충당 가능한 액수가 모이게 되었고 그 현장에 그들과 함께 동참하여 내려가게 되었다. 바위에 찌든 기름과 모래속에 검게 스며들어간 찌꺼기들을 걷어내는 일은 무척 고된 일이었고 이전까지 서로를 몰랐던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취지에 공감하고 같은 게임을 좋아한다는 공통점만으로도 그들은 출발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그 어떤 오래된 친구보다 서로를 위해주며 현장에서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총기 사건, 흉악 범죄가 발생할때마다 온 나라의 매체에서 ''원흉''으로 지적되는 단골 고객들이 바로 온라인 게이머들이다. 그동안 [호환/마마/18금 비디오]선배가 비슷한 상황에서 사회적 지탄을 받아내기 위해 수고(?)를 해왔으나 세대가 바뀌며 그들의 바통이 슬그머니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넘겨지고 그들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온라인 게임 강국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게임은 이제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온라인 게임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이미 온라인 게임은 TV만큼이나 우리의 생활속에서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게임속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생활속에서 함께 부딪히는 평범한 이웃들이고 나 자신이다. 함께 한 온라인 게이머들이 가진 에너지는 이 사회를 따듯하게 만들고 살만한 세상이 되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고 이번 경험은 나에게 더욱 그러한 확신에 가지게 하는 소중한 기회였고 내가 하는 일에 더욱 믿음과 보람을 가지게 해 주었다 한빛소프트 헬게이트팀 과장 신용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3
- ‘숭례문 성금’ 발언 역풍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숭례문 복원 200억 성금모금’ 제안에 대한 거부감이 예상외로 거세다. 특히 네티즌을 중심으로 반발정서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국보 1호가 불에 휩싸여 잿더미가 된 지 이틀, 국민들이 참담한 마음으로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시기에 예비 국정지도자가 ‘국민성금’ 얘기를 꺼낸 것은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군사정권에서 국민통합 명분으로 모금운동 하던 일이 떠오른다” “국보 1호쯤이야 돈 모아서 다시 만들면 된다는 생각인 것 같다” “대통령이 돈 내라고 하면 어느 공무원과 기업이 안낼 수 있나, 이게 자발적 성금이냐” “당선인이 회계수치부터 꺼내드는 기업 회의와 국민들이 지켜보는 국정 운영을 혼동하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 그것이다. 네티즌 여론조사에서도 비판적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다. 12일 밤 인터넷 포탈 ‘야후’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1만6438명 가운데 82%(1만3430명)가 이 당선인 제안에 비판적 입장을, 같은날 매일경제신문 홈페이지 여론조사에서도 반대가 75.7%였다. ▶관련기사 22면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숭례문을 화재로부터 지켜내지 못한 데 대한 허탈감과 자성이 이 당선인의 발언에 대한 분노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시절 숭례문 개방을 결정하면서 화재방재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한 책임론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반발여론이 확산되자 인수위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명박 당선인의 국민성금 발언도 사려가 없었지만 곧바로 ‘국민성금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나선 인수위의 입장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13일 오전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이 당선인의 말씀은) 국민에게 부담을 주자는 게 아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국민들 앞에 죄송스럽고 부끄럽다”며 우회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경숙 위원장, 이동관 홍보수석 내정자 등은 ‘성금발언’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에 “너무 쉽게 생각했다”며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이명박 당선인은 ‘국민의 정성을 모아 숭례문을 만들면 국민화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1998년 ‘금모으기 운동’처럼 내난을 국민통합의 계기로 바꾸길 기대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금모으기 운동’은 당시 집권한 정권핵심부에서 기획됐지만 형식은 철저히 아래로부터 진행됐다. 시민과 사회단체, 종교지도자 중심으로 시작, 국채보상운동처럼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된 것이다. 재난이 국민통합으로 극복되기 위해서는 책임규명-심판-정부역할과 지도자들의 통감-아래로부터의 호응-국민정서 통합 과정이 필요하다.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국민통합을 기대했던 이 당선인으로서는 예견치 못한 역풍을 맞은 셈이 됐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3
- 광진구, 복덩방 간판디자인 하나로 광진구, 복덩방 간판디자인 하나로 서울 광진구가 ‘복덕방’ 간판디자인을 통일한다. 광진구는 구 상징성을 담은 부동산중개업소 간판디자인을 마련, 다음달부터 교체해나간다고 12일 밝혔다. 광진구는 새로운 간판에 ‘고구려’ 이미지를 담고 중개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을 사용했다. 850개 중개업소 가운데 우선 새로 개설·등록하는 업소와 간판이 훼손돼 교체하는 업소를 중점 대상으로 추진한다. 구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밀집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기존 업소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 간판교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광진구는 2006년부터 거리와 지하철역 동주민센터청사 등을 고구려 고분벽화로 단장해오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3
- 반기문 총장 ‘국제 로타리 영예의 상’ 수상 반기문 총장 ‘국제 로타리 영예의 상’ 수상 국제로타리는 소아마비 박멸과 국제평화 유지에힘쓴 공로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제로타리 영예의 상(Rotary International Award of Honor)’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반 총장은 지난달 국제로타리 지도자회의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소아마비를 박멸하기 위해 국제로타리의 적극적인 동참과 기금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은 윌프리드 윌킨슨 국제로타리 회장과 이동건 차기 국제로타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시카고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렸으나 반 총장은 폭설로 시카고 도착이 지연되는 바람에 참가 일정을 취소했다. 1990년 제정된 국제로타리 영예의 상은 김영삼 전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국제 평화나 빈민 구제 등 인도적 노력을 기울인 지도자들에게 수여돼 왔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스티븐스 차기 주한 미대사 “한국행 흥분된다” “한국의 여러 친구와 지인들로부터 많은 이메일과 편지를 받았다. 한국에 간다는 사실이 무척 흥분된다.”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캐슬린 스티븐스(55)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고문은 1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립대(UCSD)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회에 참석, 비보도를 전제로 극동아시아 지역의 정세에 관해 강연한 뒤 한국행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는 8월께 부임할 것으로 보이는 스티븐스 선임고문은 “주한 대사 지명 소식이 알려진 후 30여년 전 사귄 여러 지인과 친구들로부터 무척 많은 이메일과 편지를 받았으며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 지 알게 됐는데 그들의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을 꺼냈다. 스티븐스는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1983년부터 1984년까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재직하는 등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었다. 현재 동북아시아에 관한 일을 맡고 있고 대사 임명을 위한 청문회를 준비중이라는 스티븐스는 "한미 관계를 위해 계속 일하게 되기를 학수고대 하고있다"며 "한국에 있을 때 너무나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으며 잊을 수 없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시절은 한국사람들을 위한, 1970년대에 내 눈으로 봤던 한국인들이 성취했던 것들에 대한 나의 대단한 애정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한국에서 33년 전 교사로 지낸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는 그는 "한국에서 오래 전에 살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동북아시아 문제를 다루면서 한국의 여러 지인들과 함께 일한 최근 몇년간은 아주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는 또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면서도 몇마디의 한국말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 대신 웃음으로 넘기면서 "한국행이 무척 흥분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고어 전부통령 ‘단 다비드 상’ 수상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앨 고어 전 미국부통령이 이스라엘이 주는 노벨상으로 불리는 `단 다비드 상''의 2008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텔아비브대학에 본부가 있는 단 다비드 재단은 고어 전 부통령이 화석연료의 과도한 소비에서 비롯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높이는 공을 세웠다며 수상자로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유대인 기업가인 단 다비드가 2000년 1억 달러의 기금을 출연해 만든 이 상은 과학. 기술, 문화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과거, 현재, 미래 등 3개 분야에서뽑아 주는 상이다. 각 분야의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현재 분야''에서 상을 받게 된 고어 전 부통령은 상금 전액을 기후변화 문제를 홍보하는 사업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과거 분야에서는 이스라엘 작가인 아모스 오즈, 영국 극작가인 톰 스토퍼드, 캐나다 영화제작자인 아톰 에고얀이 공동수상했고, 미래 분야의 상은 엘런 모젤리-톰슨 미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 등 3명에게 돌아갔다. 카이로=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밴쿠버 거주 40대남 “나는 케네디의 사생아” 주장 담갈색 눈, 주근깨, ''케네디 치아'' 등 빼닮아 화제 미국의 제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빼닮은 밴쿠버 거주 40대 남자가 자신이 케네디의 사생아라고 주장하면서 DNA 테스트를 통해 이를 입증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글로브엔메일이 11일 보도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발행되는 이 신문은 신원 공개를 꺼린 이 남자가 자발적으로 접촉을 시도해 왔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뉴욕에서 발행되는 유명 잡지 베너티 페어(Vanity Fair)가 지난 18개월 동안 캐네디의 사생아일 가능성이 제기된 이 남성을 추적했다고 지난주 말 보도했다.베너티 페어는 J.F.K.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측과 접촉 한 후 일단 기사를 싣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차후에 DNA 검사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하게 되면 준비된 기사를 게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메일지는 가족과 함께 밴쿠버에 거주하는 미국시민권자인 이 남자도 DNA 테스트를 통해 진실을 가리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케네디 가족에게 테스트에 필요한 샘플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자신을 잭이라고 만 소개한 이 남자는 자신이 원하는 바가 돈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차원에서 "어떤 경우에도 케네디가로부터 금전전 보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할 의사가 있음을 이미 베너티 페어에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메일지는 어머니가 텍사스 출신이라고 밝힌 이 남자가 국제적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으며 자신의 재정 상태를 묻자 "최상"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 자신의 신원을 추적해 온 베너티 페어 측에 대해 신뢰감을 표시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잡지사 측과 협조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메일지는 전했다. 메일지는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이 남자의 외모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그를 붙잡고 말을 건넬 정도로 케네디 전 대통령과 닮았다면서, 큰 키에 몸매가 날렵하고담갈색 눈에 얼굴에 주근깨가 있으며 특히 ''케네디 치아''라고 부를 만큼 가지런한 이를 가지고 있어 남성적 멋을 느끼게 한다고 묘사했다. 그는 일단 자신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된 이상 사람들이 멋대로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방치하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 하에 메일지와 접촉하게 됐다는 입장을 메일지 편집진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사르코지 공영방송 개혁도 반발 직면 방송노조, 오늘 24시간 파업 돌입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들어 역점으로 추진하려던 공영방송 개혁안이 방송 노동조합의 반발에 직면했다. 프랑스 공영방송 노조측은 13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광고 폐지 등 공영방송 개혁안에 반대하는 2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방송 노조는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시오날, 프랑스2, 프랑스3, 프랑스24, 카날프랑스 앵테르나시오날 등 모든 공영방송의 기자 및 직원들의 파업 참여를 독려하고있다. 국제방송인 TV5의 노조 측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공영방송 개혁 방침으로 촉발된파업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이날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는 12일 오후 늦게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다비드 마르티농 엘리제궁 대변인은 12일 정부 인사들이 TV5, 라디오 프랑스, 프랑스 텔레비지옹 등 공영방송 노조 간부들과 회동해 사태수습을 시도했다고 전했으나 성과가 있었는지 2008-02-13
- [NGO 칼럼]‘사랑의 매’는 없다 지난 1월25일에 일어난 한 어린이 집 교사가 5 살 된 여아에게 가한 ‘한겨울 알몸 체벌’ 사건은 심하게 표현하면 한 생명을 죽이는 사건이다. 힘센 어른이 여린 한 생명에게 가한 엄청난 폭력으로서 아동의 인권과 존엄성을 크게 침해했다. 아동에게는 실수할 권리가 있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해 가는데 이번 체벌로 그러한 소중한 기회를 잃은 대신 선생님에 대한 분노와 친구들에 대한 미움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아이는 앞으로 친구가 자신에게 잘못하게 되면 분명 전보다 더 심한 폭력적인 행동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겠지만 그 어떤 구조적, 제도적, 행정적 문제에 앞서 ‘인간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특히 인권감수성이 문제가 된다. 교육현장에서 인간관계 형성은 교육 효과의 열쇠이다. 교사가 아동을 아는 것이 관건이다. 아동이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체, 존엄성을 가진 인격체임을 인식했다면 아동에게 감히 그런 체벌을 가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아동을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아동이 속해 있는 가정의 부모님과 가족 구성원, 어린이 집 원장과 교사를 포함한 모든 종사자, 어린이 집이 속해 있는 지역사회, 아동의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정부 등 우리 모두가 함께 아동을 양육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번과 같은 사건에서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랑의 매”는 없다. 아동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어떠한 물리적인 방법의 훈육도 인정될 수 없으며 시설이나, 학교, 그 어느 곳에서도 체벌은 절대 금지 사항이다. 그 대안으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폭력으로부터 보호되며, 학습 권리를 보장받는 환경에서 아동의 생각과 행동을 지도하는 양육법인‘긍정적인 훈육’을 권한다. 긍정적인 훈육이란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폭력으로부터 보호되며, 학습 권리를 보장받는 환경에서 아동의 생각과 행동을 지도하는 양육법이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드러나는 문제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아동권리원칙에 근거해 진행하는 양육법이다. 아동 스스로 조절능력을 키우고, 생활기술을 익히도록 돕는 장기적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며, 비폭력, 공감, 자기존중, 인권 및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훈육을 훈련 받는 것과 동시에 영·유아보육시설에 재정지원과 감독권을 가진 지방정부의 정기적이며 심층적인 시설점검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한 안전망 구축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의 이슈는 단기간 내의 즉각적인 대처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이번 어린이 집 교사가 5세 아동에게 가한 ‘한겨울 알몸 체벌’ 사건은 외관상 드러난 교사의 학력이나 사회가 인가해준 자격증이 아동을 보육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음을 경고해준다. 아동에 대한 이해, 인권감수성, 자기분노조절, 갈등조절 능력 등은 주입식 지식교육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아동과 긴 시간 함께 생활 하면서 양육하거나 보육하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다. 더구나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지 않고 욕하지 않고 때리지 않고 훈육하는 일 역시 매우 어렵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 한 일은 아니다. 아동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사랑으로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으면 가능하다. 그리고 자발적이며 꾸준한 훈련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훈육으로 반응함으로 인해 훌륭하고 멋지게 아동을 양육할 수 있는 유능한 부모, 교사가 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이 사람]이윤정 한전KDN 감사 광주항쟁 투사에서 변화와 개혁전문가로 대변신 2년째 한전KDN의 감사를 맡고 있는 이윤정(52) 감사. 이 감사가 오기전 산업자원부 산하 공기업 감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이 감사의 부임 자체가 곧 혁명적 변화의 시작이었다. 이 감사는 취임 이후 내부 구성원의 동의와 자발적 참여에 의한 혁신과 변화를 추진, 공기업 경영 개혁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감사는 80년 광주항쟁 당시 도청사수대로서 도청을 마지막까지 지켰던 투사였다. 그런 그가 오늘 21세기 혁신지도자(이노베이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처럼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 감사가 바라보는 ‘공기업 혁신’은 무엇일까. 그는 ‘공기업 혁신주체론’과 ‘CEO형 통합적 리더십’을 변화와 혁신의 요체로 삼고 있다. ‘공기업 혁신주체론’은 공기업에서 경영의 변화와 개혁의 모범을 보인다면 민간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한국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 감사가 공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공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공기업에는 바꿔야할 비효율적인 부분이 적지않다. 하지만 공기업 구성원들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혁신은 일시적이고 형식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감사는 “공기업 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공기업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 감사는 2006년 3월 부임 이후 우선 감사실의 변화를 꾀했다. 지적 위주였던 감사의 역할을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으로 바꾼 것이다. 또,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동아리’를 운영했다. 감사실무, 위기관리대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1년간 200시간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했다. 이 감사는 이를 ‘감사로드맵’으로 엮어 누구라도 쉽게 감사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독서동아리, 노사간담회, 직원산행 등에도 참여해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수년간 지속되던 노사 갈등을 해결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이 감사의 통합의 리더십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때부터 직원들은 이 감사를 ‘CEO형 감사’로 부른다. 그는 최근 1년간의 경험을 모아 ‘혁신감사 이윤정의 아젠다6’이라는 책을 펴냈다. 한전KDN에서의 개혁 성공으로 이 감사는 공기업혁신모임의 회장을 맡았다. 공기업혁신모임은 정부 산하 공기업 전체 임원들이 참여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다.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공기업 개혁의 대표주자로 선 것이다. 이 감사는 “이민위천(以民爲天, 백성을 하늘같이 소중히 여긴다)과 이신작칙(以身作則, 남보다 먼저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자)을 공기업 감사의 덕목이자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NGO칼럼(화) “사랑의 매는 없다” 세이브더칠드런 부회장 김인숙 지난 1월 25일에 일어난 한 어린이 집 교사가 5 살 된 여아에게 가한 체벌 문제는 심하게 표현하면 한 생명을 죽이는 사건이다. 힘센 어른이 여린 한 생명에게 가한 엄청난 폭력으로서 아동의 인권과 존엄성을 크게 침해 했다. 아동에게는 실수할 권리가 있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해 가는데, 그러한 소중한 기회를 잃은 대신 선생님에 대한 분노와 친구들에 대한 미움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아이는 앞으로 친구가 자신에게 잘못하게 되면 분명 전보다 더 심한 폭력적인 행동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그 어떤 구조적, 제도적, 행정적 문제에 앞서 ‘인간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특히 인권감수성이 문제가 된다. 교육현장에서 인간관계 형성은 교육 효과의 열쇠이다. 교사가 아동을 아는 것, 그것이 관건이다. 아동이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생명체, 존엄성을 가진 인격체임을 인식했다면 아동에게 감히 그런 체벌을 가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아동을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아동이 속해있는 가정의 부모님과 가족 구성원, 어린이 집 원장과 교사를 포함한 모든 종사자, 어린이 집이 속해있는 지역사회, 아동의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정부 등 우리 모두가 함께 아동을 양육하는 문화가 필요 하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랑의 매”는 없다. 아동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어떠한 물리적인 방법의 훈육도 인정될 수 없으며 시설이나, 학교, 그 어느 곳에서도 체벌은 절대 금지 사항이다. 그 대안으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폭력으로부터 보호되며, 학습 권리를 보장받는 환경에서 아동의 생각과 행동을 지도하는 양육법인‘긍정적인 훈육’을 권한다. 긍정적인 훈육이란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폭력으로부터 보호되며, 학습 권리를 보장받는 환경에서 아동의 생각과 행동을 지도하는 양육법이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드러나는 문제들을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준비됐으며 아동권리원칙에 근거해 진행하는 양육법이다. 아동 스스로 조절능력을 키우고, 생활기술을 익히도록 돕는 장기적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며, 비폭력, 공감, 자기존중, 인권 및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훈육을 훈련 받는 것과 동시에, 영·유아보육시설에 재정지원과 감독권을 가진 지방정부의 정기적이며 심층적인 시설점검이 필요하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한 안전망 구축이 필요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의 이슈는 단기간 내의 즉각적인 대처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이번 어린이 집 교사가 5세 아동에게 가한 ‘한겨울 알몸 체벌’ 사건은 외관상 드러난 교사의 학력이나 사회가 인가해준 자격증이 아동을 보육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음을 경고해 준다. 아동에 대한 이해, 인권감수성, 자기분노조절, 갈등조절 능력 등은 주입식 지식교육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이다. 아동과 긴 시간 함께 생활 하면서 양육하거나 보육하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다. 더구나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지 않고 욕하지 않고 때리지 않고 훈육하는 일 역시 매우 어렵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 한 일은 아니다. 아동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사랑으로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으면 가능하다. 그리고 자발적이며 꾸준한 훈련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훈육으로 반응함으로 인해 훌륭하고 멋지게 아동을 양육할 수 있는 유능한 부모, 교사가 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
- 파업위기 가까스로 넘긴 도시철도 서울메트로 서울시설공단 SH공사 충돌 조짐 1일 새벽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사가 밤샘협상 끝에 임·단협에 타결, 가까스로 파업을 피했다. 하지만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개편 계획은 지속적으로 논의될 예정이어서, 노사갈등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노사는 31일 오후 마라톤 회의 끝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안을 받아 새벽 1시 30분 공사 청사로 옮겨 협상을 이어갔다.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조합원 2000여명은 고덕차량기지에서 파업전야제를 벌였다. 노사는 이날 임금교섭에서 회사측 안대로 총액대비 2%를 인상키로 했다. 하지만 최대 쟁점인 인력조정과 조직축소에 대해선 “경영권의 본질에 속하는 문제지만, 근로자의 근로시간과 근무형태 변경 등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한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있어 노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협의 후 시행한다”고 합의했다. 노사는 또 비자발적 강제퇴출은 않기로 했고, 기관사 적성검사 문제는 다시 논의키로 했다. 사측은 ‘창의조직 만들기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전반에 걸친 구조개편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현재 직원 6920명 중에 10%를 2010년까지 줄인다는 게 골자다. 도시철도 노사가 파업 철회에도 불구하고 갈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것은 서울시가 사실상 이번 구조개편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는 투자기관들에 대해 폭넓은 구조변화를 진행해왔다. 도시철도뿐만 아니라 서울메트로(1~4호선)는 ‘창의혁신’이란 이름으로 2010년까지 총원의 20.3%(2088명)를 감축하는 경영혁신계획을 추진중이다. 또 서울시설공단은 2010년까지 12%(1450명)의 인력 감축한다는 계획이고, 서울농수산물공사는 지난해 평가에서 성적이 나쁜 행정직을 재교육중이다. SH공사도 업무평가 후 재교육을 추진중이다. 이 기관들은 이미 노조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고, 충돌이 우려되는 곳도 있다. 도시철도 노사가 이번 합의에 따른 추가교섭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할 경우 사태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오는 3월 서울지하철노조는 새 집행부를 구성하는 선거를 치를 예정으로, 도시철도의 구조개편 수위에 따라 연대투쟁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두 노조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서로 상급기관이 다르지만 지난달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공동 현장간부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은 31일 “도시철도노조와 오는 3월 공동투쟁을 벌일 것을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도시철도노조가 이번에 파업을 철회한 것은 정치적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법과 원칙을 강조해온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 노사충돌로 인한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공사측도 새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어서, 노사간 갈등은 수그러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서울시 투자기관들이 구조개편 문제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노조들은 서울시를 공동의 투쟁대상으로 여기고 있어 경우에 따라 구조개편 파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창의조직 프로그램’이란 도시철도가 추진하는 ‘창의조직 만들기 프로그램’은 1조3000억원의 부채를 40%선까지 낮추기 위해 조직 전반에 걸쳐 혁신한다는 것이다. 사측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에다 자회사 신설 등의 방법으로 직원 6920명 중에 10%를 2010년까지 감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제도를 통해 우선 매표실 중심의 역무시스템을 자동매표로 전환하고 기존 매표직원은 안전과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업무 이후 무숙박 근무로 전환하고, 점검보수를 주간에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미 인력의 25%를 줄였고, 더 이상 줄일 경우 지하철 안전운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이 기지경비단, 역무야간 지원단 등의 새 자회사로 904명을 보내고, 강제퇴출로 10%를 구조조정하려 한다며 반발해왔다. 강경흠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1
- 자유선진당 1일 창당대회 대선 이후 창당 준비를 해오던 자유선진당이 1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창당대회를 연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총재로 선출하고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창당선언문에서 ‘시장경제, 자유, 개방 그리고 자발적 공동체’를 당의 가치로 밝혔다. 이들은 현 한국 사회를 “전통적 가치와 의식이 실종되고 물질만능과 이기주의,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사회분열, 빈부의 양극화 심화 등이 초래되면서 성장동력마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발전의 주체로 정부가 아닌 민간 △중앙통제에서 개방화와 지방분권화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북한의 개혁·개방 △한미동맹을 포함한 외교 다변화를 주장했다. 특히 선진국으로 가는 국가경쟁력 원천으로 “사회구성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지는 자발적 공동체 정신”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사회지도층의 윤리의식 제고와 책임의식, 봉사의식 고양”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31일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유재건, 박상돈 의원이 입당함에 따라 현역의원이 7명으로 제4당에 올라섰다. 유 의원은 비례대표를, 박 의원은 충남 천안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은 12일 국민중심당과 합당 과정을 거친 후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1
- 성공적 개혁 추진, CEO형 감사로 우뚝 이윤정 한전KDN 감사 광주항쟁 투사에서 변화와 개혁전문가로 대변신 경영개혁 성과 인정, 공기업혁신모임 회장 맡아 2년째 한전KDN의 감사를 맡고 있는 이윤정(52) 감사. 이 감사가 오기전 산업자원부 산하 공기업 감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이 감사의 부임 자체가 곧 혁명적 변화의 시작이었다. 이 감사는 취임 이후 내부 구성원의 동의와 자발적 참여에 의한 혁신과 변화를 추진, 공기업 경영 개혁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감사는 80년 광주항쟁 당시 도청사수대로서 도청을 마지막까지 지켰던 투사였다. 그런 그가 오늘 21세기 혁신지도자(이노베이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처럼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 감사가 바라보는 ‘공기업 혁신’은 무엇일까. 그는 ‘공기업 혁신주체론’과 ‘CEO형 통합적 리더십’을 변화와 혁신의 요체로 삼고 있다. ‘공기업 혁신주체론’은 공기업에서 경영의 변화와 개혁의 모범을 보인다면 민간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는 한국경제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공기업은 전기 철도 도로 등 국가기반시설과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기업이 혁신의 대상이 아닌 주체가 돼야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감사가 공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공기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2006년도 기준 공기업 예산은 128조원으로 국가예산 202조원의 63%에 달한다. 고용인원도 12만5000여명에 이른다. 물론 공기업에는 바꿔야할 비효율적인 부분이 적지않다. 하지만 공기업 구성원들이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혁신은 일시적이고 형식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감사는 공기업 구성원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공기업 혁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혁신의 화두는 기업문화혁신에서 비롯됩니다. 우수한 인재가 마음껏 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회사와 이해관계자의 윈-윈전략 추구가 궁극적으로 기업이 가져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이 감사는 2006년 3월 부임 이후 ‘한전KDN 공부하기’에 나섰다. 감사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였다. 이는 곧 광주항쟁 정신과 자부심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다. 이 감사는 우선 감사실의 변화를 꾀했다. 지적 위주였던 감사의 역할을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으로 바꾼 것이다. 또,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학습동아리’를 운영했다. 감사실무, 위기관리대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1년간 200시간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했다. 이 감사는 이를 ‘감사로드맵’으로 엮어 누구라도 쉽게 감사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직원들의 독서동아리 ‘향추회’, 노사간담회, 직원산행 등에도 참여해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수년간 지속되던 노사 갈등을 해결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이 감사의 통합의 리더십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때부터 직원들은 이 감사를 ‘CEO형 감사’로 부른다. “21세기는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 통합의 리더십, 치유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통합의 리더십은 상생의 운영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 1년간의 경험을 모아 ‘혁신감사 이윤정의 아젠다6’이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책에서 혁신 경제 복지 지방 환경 정치라는 6가지 주제를 어느 하나만 강조하기 보다는 서로 연결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기업은 국가와 국민, 공익을 위해 존재합니다. 공기업 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공기업 감사는 공기업이 사기업보다 높은 윤리경영과 효율성을 갖춰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한전KDN에서의 개혁 성공으로 이 감사는 공기업혁신모임의 회장을 맡았다. 공기업혁신모임은 정부 산하 공기업 전체 임원들이 참여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다.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써 공기업 개혁의 대표주자로 선 것이다. 이 감사는 이민위천(以民爲天, 백성을 하늘같이 소중히 여긴다)과 이신작칙(以身作則, 남보다 먼저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자)을 공기업 감사의 덕목이자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