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용인서천초등학교 학교와 수업, 확~ 달라졌어요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각급 학교에서 진행된 5대(수업ㆍ교실ㆍ학교ㆍ행정ㆍ제도) 혁신과제 실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올해 초 지역교육지원청과 초ㆍ중ㆍ고교의 우수사례 147편을 엮어 ‘누구나 할 수 있는 혁신이야기’란 책자를 펴낸 것. 이에 성남분당용인수지내일신문은 책자에 소개된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고민과 노력, 혁신성과 등을 소개한다. 우리 학교가 달라졌어요 - ① 용인서천초등학교꿈ㆍ생명ㆍ나눔이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 용인과 수원의 경계를 이루는 서천동. 그 끝자락에 위치한 아담한 초등학교. 수업은 일찌감치 끝났지만 방과 후 오케스트라 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부터, 수다 삼매경에 빠져 쉴 새 없이 재잘거리는 아이들까지. 서천초등학교의 방과 후는 여느 학교와 다르게 떠들썩하고 활기차다.전교생 500여 명인 용인서천초등학교(학교장 이남철)는 몇 해 전만 해도 이웃 도시인 수원으로 전학 가는 학생들로 고민이 많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로드맵을 그리는 시기인 초등 고학년이 되면 우수한 학교가 있는 인근 도시로 전학을 가려는 움직임이 많았던 것.하지만 최근엔 사정이 달라졌다. 서천초교 교실 곳곳에서 작은 변화들이 시작됐고 변화의 흐름은 매해 신입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그 시작은 꿈ㆍ생명ㆍ나눔을 함께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꿈이 있는 학교서천초교는 아이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독서교육을 접목했다. 우선 매일 아침 20분씩 학년별로 정한 책을 읽는 독서시간을 마련했다. 20분의 힘은 놀라웠다. 지난해 코엑스에서 진행된 ‘전국도서관대회’에서 국무총리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안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다양한 독서를 하면서 생각이 자라고 의젓해졌으며 말이 고와지기 시작했다.“4학년부터는 매일 그룹을 짜서 교장선생님과 ‘꿈 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교장선생님과 아이들이 책을 매개로 꿈에 다가서는 방법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던 시간입니다. 자연스럽게 사제 간 거리도 좁히고 꿈에는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마련한 거였죠.”지난해의 성과를 모아 올해 서천초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받는데 중심 역할을 했던 혁신부장 김진숙 교사의 설명이다.이외에도 도서관의 도서자료를 교과자료로 적극 활용한 ‘도서관 활용교육’이나 매주 목요일마다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각 교실로 들어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리딩맘’ 활동, ‘책과 함께 떠나는 역사 기행’ 등 독서교육은 다채롭고 활기차게 이뤄졌다.“한번은 학생과 대화를 하는데 ‘명심보감’의 글귀를 인용하더라고요. 아이들이 고전을 읽으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더라고요.”학교의 독서교육 성과를 가정의 밥상머리에서 확인했던 경우도 많았단다.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면서 의젓하게 변화된 생각들을 밥상에서 표현하는 아이들. 키가 크는 만큼 마음의 성장도 확인하게 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다는 교무부장 김경숙 교사의 소회다. 생명과 나눔으로 풍부하게 채워지는 학교학교폭력이나 무분별한 게임중독 등 아이들의 마음이 갈수록 황폐화 되는 요즈음. 서천초교가 주력한 또 하나의 특별교육은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생태·평화교육이었다.전문 강사를 초빙해 월 1회씩 다양한 생태수업을 받았고, 반별로 텃밭 가꾸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존귀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상담교사와 함께 하는 인권존중교육과 또래상담활동 등으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폭력이 아닌 평화의 소중함도 배울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탐사, 벽화그리기, 연극 등 재능 기부형 동아리를 스스로 만들고 활동하면서 아이들은 나눔 전파에도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엔 점심시간을 활용해 악기부 동아리의 ‘작은 음악회’가 열렸어요. 아이들과 교사들이 모두 나와 관람하면서 서툴지만 멋진 공연 나눔에 감동했었죠. 올해는 지난해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식 오케스트라를 꾸렸고, 경희대 학생들과 ‘우리마을 벽화그리기’를 진행하게 됐어요. 하나씩 작은 열매가 맺히게 된 것이 성과라면 성과죠.(웃음)” 학교의 이런 변화는 학부모, 학생 98%가 만족한다는 결과로 되돌아왔다. 자칫 다양한 수업 외 활동으로 학력 저하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초학력강화에도 힘썼던 서천초교는 방학이면 수학캠프를 진행하고 1주일에 한 번씩 ‘수학오름길’ 이라는 특별 보충수업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국어와 수학만큼은 철저한 담임책임제로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강화한 결과, 서술·논술형으로 진행되는 기말평가에서도 아이들 2013-04-15
-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주부사진九단 ‘빛다짐’ 동아리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어요!!고양영상미디어센터 주부사진九단 ‘빛다짐’ 동아리 한 장의 사진 속에는 순간의 정지된 동작, 풍경만이 존재하지만 그 속에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게 하는 사진. 3D, 4D 등 날로 진화하는 영상문화 속에서도 순간의 예술 ‘사진’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는 까닭도 아마 이 때문이 아닐까.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빛다짐’ 사진동아리회원들도 이런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 빛다짐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사진강좌 ‘주부사진9단’ 수료생 중 1기 박지윤 한우희 씨, 2기 이규동 최승은 주세진 성수정 이정원 박선영 씨 등 8명이 함께 하고 있다.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보이게 하는 사진, 관찰력 키워져‘빛다짐’은 빛의 예술인 사진을 의미하는 ‘빛’과 실력을 더 키워나가고 다지다는 의미를 담은 ‘다짐’을 합친 말. 이름 그대로 ‘빛다짐’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이성준 선생의 지도로 심화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이들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지선호 과장은 주부사진9단을 통해 기수별로 6개월 과정의 사진 강좌를 수료했지만 ‘빛다짐’의 사진 열정이 대단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커리큘럼은 처음에 기획하지 않았는데 좀 더 좋은 사진을 위해 3월 한 달 동안 심화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다고.지난 금요일 빛다짐을 인터뷰하기로 한 날,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강의실 안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12시를 훌쩍 넘겨서야 강의실 문이 열리고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마음은 늘 품고 살았던 사람들이죠. 내가 할 수 있을까 처음엔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배우고 나니 아는 만큼 보인다고 찍는 실력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좋은 사진을 보는 눈이 생졌어요. 전시회에 가면 예전엔 그냥 주마간산 식으로 보던 것이 이젠 잘 찍은 사진이라는 걸 조금은 알고 보게 되는 것 같아요”라는 빛다짐 회원들. 내가 할 수 있을까? 좋은 기회인데 한 번 도전해볼까? 하는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평범한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이 키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을 지도하는 이성준 선생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며, 현재 출판사진 전문 리서치와 사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테크닉에 예술성을 더한 사진 강좌, 깊이 있는 수업 들을 수 있어1기 박지윤 씨는 사진을 배우고 싶은 생각을 늘 갖고 있었는데 마땅히 배울 곳을 찾지 못하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센터를 찾게 됐다고 한다. “학창시절 사진반에 들기도 했고 사진에 대한 관심은 갖고 있었죠. 기존 사진 강좌가 테크닉 위주로 강습하는 곳이 많은데 이성준 선생님은 테크닉에 예술성이 더해졌다고 할까. 깊이가 있는 사진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진을 배우기 이전엔 그냥 지나치던 것들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고, 사물을 보는 시각이 넓어졌어요”라고 한다. 1기 한우희 씨도 “이성준 선생님은 초보자들도 아주 쉽게 잘 따라 올 수 있도록 지도하는 명강사입니다. 구도가 뭔지 빛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과연? 이런 걱정 말고 일단 배워보세요. 저도 아무래도 주부다 보니 평소 아이들 가족들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그러다 더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이곳 사진 강좌를 들었는데 배우고 나서 찍으니까 확실히 사진이 다르더군요”라고 한다. 얼마 전 아이가 고양문예회관에서 연주회를 했는데 아이 사진 뿐 아니라 연주회 전용 사진사(?)로 재능기부도 했다고 웃는다. 2기 수료생인 박선영 씨는 아기 동영상을 찍다 사진을 배우고 싶어 주부사진9단 사진 강좌를 듣게 됐다고. “사진은 내가 나오지 않아도 내가 표현되는 작업이라고 할까요. 사진을 찍을 때는 피사체 반대편에 늘 서게 되잖아요. 그런데 그 피사체는 똑같아도 찍는 사람에 따라 달리 표현되는 것이 사진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저도 사진을 배우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이곳의 교육커리큘럼이 차별화되더군요. 수강생 중에는 다른 강좌를 듣다가 고양영상미디어센터를 찾아온 분들도 많아요. 빛다짐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진을 배우고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더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앞으로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요.”청일점 이규동 씨는 로봇 등을 제작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 업무가 딱딱한 공학이다 보니 취미로 부드러운(?) 사진을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서울에 사업장이 있지만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 장비를 대여하는 인연으로 이곳에서 사진 강좌를 듣게 됐다 사진에 깊이 빠져버렸단다. 이들은 수료 후 그동안 찍은 사진을 모아 전시회를 열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회원전을 열고 싶다고 한다.주부사진9단은 6개월 과정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는데, 심화과정은 회원들이 더 원해서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측의 배려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앞으로 한단계 더 높은 심화과정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박지윤, 한우희 씨는 “포트폴리오 등 앞으로 더 실력을 다져서 개인 작품집을 만들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한다. 모든 것이 ‘빨리 빨리’ 돌아가는 첨단시대에 사진은 천천히 사물을 사유하는 예술작업이다. 이런 사진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사진 강좌를 들어보시길. 전문가의 심도 있는 강의와 잘 갖춰진 첨단 장비, 그리고 실습까지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31-960-9752(고양영상미디어센터 창작지원 담당)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1
- 남동구자원봉사센터, 청소년 과학동아리 발대식 (사진 3)남동구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 과학동아리 발대식을 가졌다. 스터디랜드에서 과학실험 재료와 실험교육을 제공하고 만수고, 숭덕여고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만수3동 어깨동무, 예사랑, 징검다리, 나래) 아동들에게 과학실험 봉사활동을 하게 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0
- 리포터가 만난 사람…문화역사동아리 ‘안양홍지회’ 새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3월이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서 주말이면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 갈 계획을 세우게 된다. 박물관, 미술관 등 조금이라도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곳을 찾아 문화 체험을 계획하는 부모들도 많다. 그렇지만 막상 시간을 내어 찾아가도 해설이 없거나 사전 지식이 없다면 겉핥기 일뿐. 안양지역에 이런 고민을 직접 해결하고자 모인 엄마들의 모임 ‘안양홍지회’의 정기모임 장소에 리포터가 직접 찾아갔다. 매월 답사자료집 자체제작, 연말 이면 두꺼운 책 한권으로안양부흥복지관 2층, 매월 둘째·넷째주 금요일 10시면 어김없이 모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문화역사동아리 ‘안양홍지회’ 회원들. 안양홍지회는 2001년 9월 안양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 ‘수요역사특강’ 수업 참여를 계기로 만난 6명의 엄마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정기적인 역사학습과 매월 가족과 함께하는 현장 답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안양지역 대표동아리이다.리포터가 찾아간 시각은 오전 11시가 넘은 시각, 모임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조심스러울 정도로, 20여명의 회원이 빙 둘러 앉아 스터디에 집중하고 있다. ‘석굴암’ 등 낯익은 단어들도 있지만, ‘항마촉지인’, ‘팔부신중’ 등 낯선 단어들이 나오고 여러 명의 회원들이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며 이야기 한다. 아줌마들의 간단한 스터디 정도로만 생각했던 리포터, 그 내용이며 자료준비, 설명 등 스터디 진행을 보면서 전문가 못지않은 내용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경주 답사 자료 발제를 맡은 정은영 씨는 지난해에 가입한 신입회원으로 처음 발제를 맡았다고 하는데도 자료준비며 진행이 수준급이다. 양 회장은 “신입 회원들의 발제를 돕기 위해 기존 회원과 신입 회원 간에 멘토·멘티제를 도입했다”며 “기존회원들은 신입회원들의 자료준비와 발표를 도와주고, 신입회원들은 스스로 자료준비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신입회원들이 스터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데는 기존회원들의 노력과 오랫동안 동아리가 진행되며 정착된 노하우가 큰 몫을 차지하는 듯했다.양 회장은 “답사가기 전에는 스터디를 통해 같이 공부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답사지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료집을 제작한다”며 “이렇게 모아 온 답사자료집은 연말에 책 한권 분량의 ‘안양홍지회지’로 다시 제작된다”고 말했다. 답사 갈 땐 ‘엄마’가 아니라 ‘선생님’이라고 불러요!딸의 권유로 가입했다는 임미림 씨는 “친구 따라 갔던 초등학생 딸이 친구가 엄마를 ‘선생님’으로 부르는 것이 부러웠는지 모임에 가입하라고 적극 권했다”며 “답사 때 만나는 아이들에게 모든 엄마가 선생님으로 불린다”고 말했다. 딸의 권유로 가입했지만 지금은 본인이 더욱 역사공부와 답사를 즐기게 되었다고.2001년 첫 결성 때부터 10년 이상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조영숙 회원은 “홍지회는 여행과 공부하는 즐거움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며 “회원들 뿐 만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정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혼자서 하기 힘든 일을 같이 할 수 있어서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어디에서 이런 에너지가 솟는 것일까? 양 회장은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불교, 유교, 궁궐, 건축 등 5회의 역사수업을 듣고 답사와 스터디 등에 참여하면서 회원가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실제 신입교육을 받고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수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 정회원으로 가입된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열정이 넘치고 적극이라고. 물론 신입회원 교육은 기존 회원들이 준비해 강의한다. 또한 홍지회는 매년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임원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기르게 된다. 지역 내 봉사, 나눔 실천으로 함께하는 동아리홍지회 회원들이 역사공부와 답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안양청소년수련관의 수요특강과 일요문화답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현재는 부흥복지관에서 무료급식봉사도 하고 있다. 정기답사 외에도 생태, 갯벌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 나들이와 전문가 초청 특강도 진행한다. 홍지회 회원들은 홍지회 활동을 통해 새로운 자신만의 일을 찾는 경우도 많다. 조영숙 회원의 경우 안양시 해설사 활동을 거쳐 현재는 서울시 해설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몇몇 회원들은 아이들 역사수업을 지도하기도 한다. 올해는 안양시에서 초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하는 사회교과 연계수업인 ‘온고장지신’의 강사로 홍지회 회원들이 참여한다고.양 회장은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회원들이 어느새 적극적으로 변하고 그로 인해 삶도 활력을 얻는 것 같다”고 했다. 올해도 3월부터 신입회원들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하니 여행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찾는다면 ‘안양홍지회’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안양 홍지회 http://cafe.daum.net/hongji2003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0
- [박근혜정부 ‘6자회담 복원 프로세스’] 양자·3자·소규모다자회담 활용 윤병세 외교장관 "한·미·중 등 3자적 접근 곧 현실화될 것"한·미·중이 6자회담 재개와 9·19 공동성명 이행 의지를 밝히면서 향후 비핵화를 위한 대화 프로세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가 나서 북한이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당분간 대화의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최근 한·미 양국과 중국이 6자회담 재개와 9·19 공동성명 이행을 밝혔지만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은 더욱 낮아 보인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9·19 공동성명 이행 발표와 관련 "북한이 벌인 게임에 응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사 표현"이라고 밝혔다. 당장 이를 추진하기보다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히고 6자회담을 통해 중국을 견인하겠다는 기조로 보인다. 하지만 미·중이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가용자산(available assets)을 총동원할 경우 대화 복원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위협이 사라지면 이 지역에 배치된 미사일방어(MD)망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 기자회견 후 미국 언론과 따로 만나 "미·중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의 합의와 그 핵심 목표에 완전히 일치했으며, 양국은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키로 합의했다"면서 "이것이 수사가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합참의장, 국무부 부장관이 베이징에 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미국이 MD체제 강화를 통해 자국을 봉쇄하려 한다는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상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이다. 미·중간 '빅딜'에 따른 북핵문제 해법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론적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중국이 아직 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안됐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나서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입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과 미국, 중국 등 3자적 접근 방식을 검토하고 있고 곧 현실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6자회담 등 비핵화 회담 재개를 위한 로드맵을 그려놓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4년 이상 6자회담이 교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3차 핵실험 등 연이은 도발로 인해 비핵화 대화의 재개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협의의 다각화를 통해 6자회담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중·일·러 등 관련국들과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면서 공동의 대응을 통해 북한의 태도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구상 중인 구체적인 프로세스는 한·미, 한·중 등 양자협의, 한·미·중 등 3자 협의 및 주요 국제다자회의 계기에 관련국들간 '소규모 다자협의(minilateral)' 등 전방위적 노력을 추진하는 것이다. 소규모 다자협의는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외교ㆍ안보 전략 강화 방침과 관련 "몇몇 국가들로 구성된 소규모 모임인 이른바 '소(小)다자 대화체(minilateral engagements)'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아울러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의 발전 상황을 보아가면서 남북간 비핵화 실질협의도 추진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남북간 비핵화 회담이 중요하지만 그런 상황이 조만간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동력을 쌓아 가겠다는 것이다. 회담의 우선순위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여러 단위의 회담이 상호 추동하는 구도"라며 "미국이 당장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이 자연스럽게 먼저 풀어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관련기사]-청와대 북에 ‘더 강한’ 대화촉구[관련기사]- “북한, 평화체제·제재 관련 대화 원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2013년 분당지역 일반고 입시를 말한다-서현고등학교 허왕봉 교장 2013년 입시가 마무리 됐다. 우리동네 고등학교의 진학률은 얼마나 될까? 매년 대학진학 결과는 학부모는 물론 많은 사람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학교별로 집계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는 알기는 사실상 어렵다. 최근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일반고의 위기를 얘기하고 있지만 분당지역 일반고는 다르다. 수시전형의 확대, 입학사정관제의 정착 등 변화하는 입시환경에 따른 맞춤식 교육으로 매년 눈에 띄게 진학 실적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신문에서는 2013년 대학 대학진학 결과의 특징을 살펴보고, 학교별 입시전략과 대비과정을 학교장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분당 서현고등학교 허왕봉 교장 학과포기하지 않는 소신 진학지도, 입시실적은 3년 맞춤교육의 자연스러운 결과물 분당지역 일반고는 수시보다는 정시에 강한 것이 특징이었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입시의 패러다임이 정시에서 수시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고교의 입시지도의 방향도 수시중심으로의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서현고등학교 허왕봉 교장은 이러한 입시변화에 대비 3년 전부터 수시중심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모든 재학생은 서현비전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는 것부터 출발해 진로와 진학에 대한 플랜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3년간 개별 맞춤교육에 들어간 것. 2013년 서현고등학교 입시결과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가장 중시한한마디로 진로맞춤 교육과정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SKY 49명, 의대 15명, 인서울 & 수도권 주요대학 275명 합격2013년 입시에서 서현고는 서울대 5명, 연세대 21명, 고려대 23명 등 SKY이 합격률이 전체 학생수의 10%가 넘는다.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메이저급 의대에도 15명의 학생을 합격시켰다. 인서울 및 인수도권 주요대학에 합격한 사례만 취합한 결과가 275명에 이른다. “매년 입시 결과를 취합해 통계를 내고 있지만 이 수치가 100% 정확할 수는 없어요. 학교에서 수집된 정보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최상위권 몇몇 대학을 제외하면 일부 중복합격자도 있고, 경우에 따라 합격사실을 학교에 알리지 않은 학생들도 있거든요. 때문에 진학상황은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허 교장의 설명이다. 서현고는 거의 매년 재학생의 10%이상을 SKY에 진학시킨다. 서현고는 일반고임에도 전국적으로 의대 진학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평균 15~20명을 의대에 진학시키고 있는 것. 학교에 비해 상위권층이 두텁고, 의대입시 노하우가 강하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수시합격이 많아졌어요. 이는 서현고 입시지도가 무엇보다 진로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학교의 명성을 생각하면 한명이라도 더 서울대에 보내야 하지만 우리는 학생이 원하는 진로와 적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1학년때부터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진로와 적성이었고, 그에 따라 3년간 맞춤지도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진로적성 로드맵에 따라 3년간 개별맞춤교육서현고의 모든 신입생이 참여하게 되는 서현비전아카데미는 진로와 적성을 찾기부터 목표학과와 목표대학을 정하기,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설정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매년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면서 진로와 관련한 이력 관리를 하도록 학교가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것이다. “입시전문가, 학부모, 현직 입학사정관, 학년부장 교사가 참여하는 일종의 입시컨트롤 타워인 ‘입시전략위원회’도 구성했는데, 변화하는 입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입니다. 이 분들은 변화하는 입시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그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지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서현고의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결과에 더 기대되는 이유다. 학교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해주고 자율적으로 학문을 탐구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서현고의 입시전략의 핵심.“교내 동아리와 스터디 활동은 꿈에 대한 열정을 펼치고 실험할 수 있는 기회로 수시를 비롯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에요. 2~7명으로 철저하게 학생자율로 만들어진 스터디그룹이 100개가 넘어요. 새벽부터 밤까지 학교 전체가 면학분위기가 충만한 학문의 터전이 되고 있어요. 각 교실부터 상담실, 심지어는 교장실까지 학생들에게 학습공간으로 내주고 있는 상황이니까요.”서현논문탐구대회, 높은 수준과 전문성 각 대학에서 인정 개교이래 단 한번도 자율학습을 강제하지 않을 만큼 서현고는 학생들의 자율과 자치를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학생들의 자율학습 참여율은 70%가 넘을 만큼 학습분위기가 정착됐다. 서현고는 상위권 학생을 특별대우 하지도 않는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스터디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이런 활동을 통해 갖게 된 문제의식이나 탐구를 바탕으로 논문을 쓰기도 합니다.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서현논문탐구대회’에서는 깜짝 놀란만큼 수준높은 논문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들에서 이미 그 수준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요. 논문쓰기 과정에서 학생들은 컨텐츠를 다루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학문에 대한 성취경험이 자기소개서에 그대로 반영되고, 논술과 구술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nb 2013-04-15
- 강남학생 동아리 _ 경기고등학교 경제동아리 ‘KLX’ 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경기고 3대 동아리’라는 명성을 얻은 경제동아리 KLX. 서툴러도 함께 만들어 가는 동아리가 되겠다는 목표 덕분에 존재감 없었던 신생동아리에서 주목받는 동아리로 우뚝 설 수 있었다. KLX의 저력은 과연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후배들의 멘토 된 1기 선배들의 열정 영어 이니셜만으로는 KLX의 속뜻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K가 경기고등학교의 영문 첫 글자라는 것 정도는 알겠지만 그 뒤의 LX 두 글자는 해석이 막막하다. 알고 보니 공급과 수요를 나타내는 ‘공급?수요 곡선’의 모양에서 따온 것이었다.동아리 창단 배경은 지극히 학생 입장에서 출발했다. 경제 공부를 함께 하자는 스터디 개념도 있었고, 어떻게 하면 사회경제 교과에 대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점차 ‘경제의 참맛’을 알게 된 것. 졸업 후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디딜 때 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그 즈음 깨닫게 되었다고. “지금도 1기 선배님들과 지속적으로 SNS 교류를 하며 동아리 운영 방안이나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열정을 저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올해 회장을 맡은 4기 김동학 군의 말이다. 실제로 동아리 창단 멤버인 1기 임원진들은 서울대 경영학부와 연세대 테크노학부에 입학해 대학생활에 매진하면서도, 학교에 찾아와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면 학업에 소홀할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마저 불식시켜준, 대단한 열정을 가진 선배들이다. 동학 군은 신생 동아리로 출발해 학내 3대 동아리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선배들 덕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가장 빛을 발했던 아이디어 뱅크 3기들 “학교의 전통이 오래된 만큼 50~60년 된 동아리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건 ‘3기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덕분이죠.”3기 회장을 역임했던 정호철 군의 말이다. 김제형, 박기범, 이동재, 이동은, 이동건, 최준호 등 실제로 3기들은 활발한 동아리 운영을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쏟아냈다. 경제 체험 및 프로젝트 활동도 그 중 하나이다. 자신들이 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학교 밖 공간을 찾아다니며 경제 관련 기관들을 탐방하고, 증권회사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생생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이렇듯 교과서를 벗어나 현실 속의 경제를 체험하고 나니 점점 더 새로운 재미를 탐닉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그렇게 탄력 받은 3기들은 또 다시 앞 다퉈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최준호 군이 제안한 ‘2700 프로젝트’가 최종 낙점되었다. “동아리 부원 모두가 참여해 ‘1명 당 일주일에 3편씩 경제 관련 신문을 요약하고 비평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1년에 2,700편의 경제관련 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시작은 좋았는데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워 점차 흐지부지 돼버렸죠.”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 경제동아리답게 ‘현실성과 효율성을 적절히 분배해야만 실현가능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올해에는 1명 당 1편씩으로 줄여 실천 가능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시행착오를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학생들이 기특할 따름이다. 경제 원리 근거해 알뜰한 축제 준비 지난해 KLX의 명성을 알린 결정적인 계기는 경기고등학교 축제 ‘화동제’ 덕분이다. 3기와 4기가 똘똘 뭉쳐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응집된 아이디어가 더욱 빛을 발했다. 학교 축제는 그동안 만들었던 경제신문과 프로젝트 부산물 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이지만 무엇보다 ‘경제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경제동아리만의 강점을 부각시켜보자’는데 중점을 두었다. 축제를 구경 온 타 학교 학생들에게 ‘경제적인 선물’을 제공하자는 것이 모두의 의견이었다. 여름방학 내내 축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혈안이 됐다. 세일기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구입하고, 부가적으로 끼워주는 사은품과 샘플도 모두 챙겨두었다. 지인에게 받은 워터파크 이용권도 유용한 선물이 됐다. 평상시에 별 생각 없이 지나치는 물건들을 알뜰히 모아 학교 축제의 선물로 되돌려주자는 아이디어는 적중했고, 지난해 가장 인기를 모은 동아리 중 하나가 것이다. “축제 이후 점차 사회학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말처럼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거든요.”이동건 군의 말에 모두가 동조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경제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유형의 부(富)’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무형의 부(富)’라는 것을 일찌감치 깨달은 모양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고 있는 KLX. 차근차근 성장해가고 있는 그들의 앞길에 찬란한 햇살이 비치는 것 같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강남학생 인터뷰 _ 동덕여자고등학교 3학년 조하현 양 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감독을 꿈꾸진 않는다? 할리우드 키드였던 조하현 양(동덕여고?3)은 영화감독 그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사회적 문제를 영상 속에 담기 시작한 하현 양의 이유 있는 변신,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어릴 때부터 독립심 강했던 아이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느라 어릴 적 할머니 집에서 자랐다는 하현 양.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돌보며 무엇이든 알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자신에게 소홀한 부모님께 서운해 하거나 투정을 부리기보다는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가기 위해 노력해나갔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던 하연 양에게 책은 좋은 친구가 됐다. 장르에 구별 없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지만 그 중에서도 모험과 여행이야기는 늘 마음을 설레게 했다.“어릴 적 책에서 본 이집트를 막연히 동경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그 기회를 잡았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여행 겸, 이집트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셨던 고모부를 만나러갔다가 아예 그곳에서 1년 동안 머무르게 됐었죠.”여행을 갔던 아버지는 곧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하현 양은 혼자 남아 이집트에서 생활했다. 서양인들 틈에서 동양인은 영원한 아웃사이더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이다. 우연히 알게 된 영화적 재능 하현 양이 할리우드 키드가 된 건 어릴 적 엄마와 함께 봤던 애니메이션 <엘도라도> 때문이다. 16세기 스페인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들의 모험담은 영화적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중학생이 된 후, 우연한 기회에 학교 도서부에서 ‘UCC 영상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패러디,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서초구 내 UCC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물론 개인이 아닌 도서부의 이름으로 수상했지만 이때부터 자신에게 내재돼 있는 영화적 재능을 깨닫기 시작했다. 자만이 아니다. 즐거우면서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 후 동덕여고 영상제작동아리 ‘찰나’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꿈을 조금 더 구체화해 나갔다.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 2년 간 열정을 불태우며 대외적인 활동에 주력한 것도 그 때문이다. “대한민국 TEDx광화문 유스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지글스튜디오에서 학교폭력 예방 방송 MC를 맡아 진행했고, ‘비상: 학교폭력해결을 위한 청소년들의 날개짓’이란 주제로 KBS공개홀에서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막연히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면서 점차 사회 메시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고3인 지금도 일주일에 3편의 영화를 볼만큼 못 말리는 영화광이지만, 단순히 대중적인 영화를 만드는 영화감독이 아니라 메시지가 있는 영상을 만들겠다는 꿈은 변함이 없다. ‘철부지 영화광’에서 ‘의식 있는 영상광’이 된 것이다. 카메라에 올바른 세상 담고 싶어“제가 지향하는 가치관은 세상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노력이나 용기라도 분명 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하지만 용기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친한 친구와 ‘헥사퍼즐 프로젝트''를 만든 것도 작은 용기이자 도전의 결과다. 헥사퍼즐 프로젝트란 미혼모, 가출 청소년, 새터민 등 사회 소수자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우리 주변의 가게들을 사회적 가게들로 만드는 캠페인이다. 하현 양이 직접 기획해 1년 동안 발 벗고 뛰어다녀 현재 공정무역 카페 피스커피친구들과 사회적 기업 카페 36.5, 구립청소년유스센터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청소년국제연맹에 기획서를 보내놓은 상황이다. “제가 목표하는 분야는 영상연출 분야와 사회복지, 그리고 신문방송 분야의 적절한 타협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 관심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고요. 천천히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버무려서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 할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하현 양을 보며 새삼 마음이 놓였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다음 세대가 있다는 것에 희망을 찾을 수 있어 더없이 기쁜 마음이다. 부디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하현 양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 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아이쿱양천생협, 양천주민과 함께하는 나눔장터 열어 양천생협은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목동파리공원에서 나눔 장터를 연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는 아나바다 장터는 양천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판매금액의 10%는 기부하여야 한다. 또한 건강한 먹거리 문화 확산을 위해 생협 공정무역물품, 우리밀 라면, 각종 음료 등을 판매되며 각 마을모임 주부들이 직접 준비한 떡볶이 파전 등 먹거리 장터도 열리게 된다. 이밖에도 나무곤충공예, 천연염색, 네일아트 등의 체험행사와 클래식기타 동아리의 축하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유광은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15
- 공통분모로 울고 웃으며, 진정한 하나가 되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지친 일상이 이어진다. 요즘 같은 봄철에 더욱 나른해지는 심신은 또 어떡하랴…. 그런데, 일상이 피곤하기는커녕 직장이 신나고 재미있다는 이들이 있다. 플루트로, 연극으로, 밴드로 삶을 즐기며, 스스로 힐링의 시간을 찾는 사람들, 그들만의 신나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봤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초등교사로 구성된 ‘에듀플루트앙상블’***플루트 선율에 담긴 열정, 제자사랑연주자로 경기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섰을 때의 떨림, 울컥함이란…. 여전히 지금도 설레다. “어릴 적엔 누구나 큰 무대에 올라가보고 싶다는 꿈을 꾸잖아요.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니까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더라고요. 자긍심도 높아지고, 나도 해냈다는 희열이 느껴졌다고 할까.” 하태선(구운초)단장은 다른 일에도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했다.에듀플루트앙상블은 수원,안산,화성,오산 지역의 초등학교 교사 40여 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2010년 창단한 이후 벌써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지난해 말에는 처음 출전한 공무원 음악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플루트를 전공한 것도 아니요, 오로지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과 꾸준한 연습이 키워낸 실력의 결과다. 연습실은 천천초 음악실, 교장선생님의 허락 덕분에 매주 월요일 저녁시간을 빌려 쓰고 있다. 에듀플루트앙상블을 이끄는 정용현 지휘자의 주도 아래 서너 시간의 연습이 계속됐다. 저녁은 김밥 한 줄, 그래도 행복한 얼굴이다. 이를 두고 김명순(율현초)총무는 “학교, 집 등 복잡한 생각들은 다 잊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교사라는 공통분모로 정보를 교류하고, 힘듦을 나누게 되는 것도 에듀플루트앙상블에서 누리는 힐링의 시간이다.“사실 업무상 얽히고설켜 선생님들이랑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 화합하면서 같은 소리를 내다보면 관계도 좋아지고, 서로를 다시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김은경(동신초), 김수영(구운초)교사가 입을 모았다. 1년에 두 차례, 캠프를 통해 친목도 도모한다. 이렇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면서 단원으로 들어오겠다는 교사들도 많아졌다.“봉사활동을 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동호회답게 개인적으론 요양원, 병원 등 봉사연주에서 느끼는 뿌듯함이 자기치유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 반 아이들을 불러 공연도 보여주니까 플루트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겠다는 아이들도 많아졌고요.” 김자영(동신초)교사는 제자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새 학기 업무가 많아 눈코 뜰 새 없는 와중에도 많은 교사들이 플루트 연습에 푹 빠져있다. 지금의 나는 선생님도, 누구의 엄마도, 아내도 아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플루트의 선율이 울리고, 고된 하루도 그렇게 잔잔히 쉬어간다. 율천동주민센터의 극단 ‘율’*****동장, 시의원, 주민이 만들어가는 소통의 하모니6월에 있을 공연을 앞두고 ‘율’극단의 단원들이 율천동주민센터로 하나둘 모였다. 전 통장, 새마을부녀회원, 주부, 시의원, 공익근무요원, 동장 등 보아하니 단원들의 구성이 심상찮다.“아마도 주민센터 내 연극하는 동호회는 저희가 처음일 걸요.” 김현광 동장은 수원의 변두리 율천동에 어떤 문화 활동의 바람을 불러일으킬까 고민하다가 ‘율’극단을 만들었다. “동장님이 통장회의 할 때마다 단원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시작은 했는데, 정말 처음엔 말도 안 나오고,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그때부터 재미가 좀 느껴지는 거예요.”전 8통 통장 유화순 씨뿐만 아니라 연극이 처음인 단원들은 무대에서의 두려움, 대사 암기와의 전쟁을 치러야만 했다. 틈틈이 집에서, 오가는 전철 안에서, 때론 등산하면서 혼자 나무에 대고 외우고 또 외웠던 대사들, 그해 여름에 태풍이 왔는지 어쨌는지도 모를 지경이었다. 연극도 많이 보러 다녔다. 그리고 ‘밤골 이야기’라는 첫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다들 무대체질이에요. 어찌나 잘 하는지, 그야말로 ‘끼’가 있으시더라고요.” 대본과 감독을 맡은 공익근무요원 강병조(서울예대 연기과)씨는 이 상황을 즐길 줄을 알게 된 단원들을 보고 오히려 배우는 게 많다고 들려줬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TV드라마 볼 때 배우들의 대사부터 연기까지 꼼꼼하게 관찰하고, 내 역할에 적용을 해보게 된다”는 새마을부녀회 고문이자 극단 대표 이해흠 씨의 설명에 다들 공감하는 분위기다. 김 동장은 주민들의 열정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공감의 폭도 깊어지면서 행정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연극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 함께 미쳐서 빠져들지 않으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일반인이 예술인의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제 인생의 힐링이죠. 즐거워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서 얼마나 부러워하는데요.” 새마을부녀회 이상임 부회장의 얼굴에서 남다른 자부심이 느껴졌다. 한훈숙 씨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로새겨졌다.이 여세를 몰아 오늘은 공무원 교육용 연극 ‘참공무원(가제)’의 첫 대본 리딩이 있는 날, 나름 캐릭터를 분석하고, 소품, 의상을 체크하는 모습이 제법 전문가다웠다. 지난번 연극에서 리얼한 연기로 대박을 터트린 염상훈 시의원, 오향순 씨가 이번엔 또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기대된다는 둥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어느 오후, 율천동주민센터 ‘율’극단의 풍경이었다. 수원우만지역자활센터 외 사회복지기관밴드 ‘쿨워커스’ *****우리는 사회복지 대표밴드, 서로의 힐링이 되다~ 계단을 오르는 순간부터 들려오는 강렬한 사운드, ‘쿨워커스’에게 퇴근 후의 나른함 같은 건 전혀 없어보였다. 오후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