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스포츠·비즈니스 결합한 해양축제 경기국제보트쇼·요트대회 3~7일 개최 비즈니스 기능 강화 … 체험행사 풍성 사진. 행정-보트쇼브리핑, 행정-요트세일링 해양레저스포츠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해양축제 ‘제2회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오는 3~7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첫 행사가 국내에 보트쇼와 해양레저산업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 보트쇼는 본연의 기능인 비즈니스의 역할을 강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경기도는 개막일인 3일 오후 3시 전곡항에서 해양복합산업단지 기공식을 갖고, 4일엔 이곳에 투자할 국내외 업체들과 투자협약도 체결한다. ◆아시아 중심 보트쇼로 도약 = 올해 경기보트쇼(wwww.koreaboatshow.org)는 비즈니스 기능이 강화됐다. 도는 4일 국내외 28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서해안 투자환경 설명회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또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이란 주제로 싱가폴, 태국, 일본 등이 참여하는 아시아 국제컨퍼런스도 마련한다. 해양산업투자 양해각서 및 수출계약 조인식도 열린다. 도는 광동FRP(부산)·씨윈드카타마란스(SEAWIND CATAMARANS·호주)사와 32피트 요트 공동개발 및 연간 5억원 수출계약을 체결한다. 또 호주의 디알보로 마린스(d’albora Marinas)사와 제부항 마리나 투자협약, 국내 5개 업체와 해양산업단지 내 19만8000㎡에 29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는다. 행사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성장했다.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런던 보트쇼, 상하이 보트쇼 등 주요 보트쇼들이 규모가 축소되거나 취소된 반면 올해 경기보트쇼는 참가업체수와 전시면적이 오히려 늘어나 아시아 중심 보트쇼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준다. 올해 참가업체는 중국 61개, 영국 18개, 일본 14개 등 281개 국내외 업체가 참가한다. 지난해(240개)보다 17% 증가했다. 전시공간도 실내 전시관 1개동이 증설됐고, 전곡항 마리나 1차 완공으로 해상 전시공간도 300% 확대됐다. 전곡항에 수도권 첫 마리나(113척 규모)가 개장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도는 2012년까지 전곡항 이외에 제부항, 방아머리항, 흘곳항 등에 1733척 규모의 마리나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연채 도 정무부지사는 “보트쇼·요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곡항 일대를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인 해양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트의 영웅들이 온다 =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wwww.koreamatchcup.com)도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메리카스컵’ 팀들이 대거 참여하기 때문이다. 2007, 2008 월드매치레이싱투어(WMRT) 랭킹 1위인 이안 윌리암스(프랑스)와 작년 코리아매치컵 1위인 세바스찬 콜(프랑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매달리스트 벤 앤슬리(영국) 등 스타 선수들이 경쟁을 벌인다. 도 관계자는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세계요트연맹이 공인한 월드매치레이싱 투어로, 아메리카스컵 다음으로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며 “올해는 세계 최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총 상금은 3억원이며, 국외 11개팀, 국내 1개팀(경남)이 출전한다. 경기는 전곡항 앞바다 1㎞ 구간에서 벌어져 관중석에 앉아서 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경기는 요트전문 방송인 Sail TV를 통해 세계 100여개국에 중계된다. 특히 올해는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21개였던 체험행사가 올해 36개로 늘어났다. 1일 해상체험 인원도 지난해 622명에서 올해 2785명으로 4.8배나 확대됐다. 키드 바이크, 수중 범퍼카, 범선 승선체험, 바지락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도는 행사기간 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1억달러의 거래계약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행사에는 35만명이 다녀갔고 6000만달러의 거래계약 실적을 올렸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1
- ‘동장 폭행’ 경기도의원 탈당신고서 제출 어버이날 행사장에서 만취해 동장을 폭행, 물의를 빚은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노영호(52·안산8선거구) 의원이 지난달 29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노 의원 명의의 탈당신고서가 팩스로 접수돼 경기도당 위원장을 거쳐 중앙당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당이나 동료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않기 위해 당적을 포기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은 지난달 6일 안산 탄도마을에서 열린 어버이날 행사장에서 술에 취해 ‘행사 날짜가 바뀐 것을 늦게 보고했다’는 이유로 동장을 폭행, 한나라당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서 10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노 의원의 사퇴와 도의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해왔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01
- 안산서 국내 첫 ‘외국인 봉사대’ 출범 경기도 안산에 전국 최초로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자원봉사대가 출범했다. 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중국과 몽골, 베트남 등 14개국 121명의 외국인근로자 및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안산 글로벌 자원봉사대’가 21일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안산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 외국인 상대 통·번역과 문화행사 지원, 태권도 지도봉사,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김채화(여·32)씨는 “안산시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했다”며 “이제는 우리도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그동안 받은 도움을 되돌려 드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창모 외국인주민센터 소장은 “다문화시대에 외국인 주민도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안산시의 주인”이라며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봉사활동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산에는 5월말 현재 55개국 3만4000여명이 거주 외국인으로 등록돼 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3
- 대형마트 "여름엔 심야에도 문 열어요" 여름철 심야 이용고객 늘어..중소상인 반발 부작용도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이 여름철을 맞아 8월 말까지 일부 점포에서 영업시간을 1~2시간 가량 늘려 자정 또는 새벽 1시까지 문을 연다.여름철을 맞아 바캉스족들의 심야 이용이 많아지고, 일반인들도 더위를 피해 밤시간대에 쇼핑을 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8월 말까지 수도권과 바캉스 지역인 동해안 강원도권 등 지방의 30여개 점포에서 1시간 가량 연장영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들 점포의 폐점시간은 평소 오후 10~11시에서 6~8월에는 오후 11~12시(자정)로 늦춰진다.1시간 연장 영업을 하는 이마트 점포는 수도권에서 이문점, 여의도점, 수서점, 신월점, 안성점, 파주점, 이천점, 양주점 등 9곳이다. 또 피서지로 바캉스족들이 몰리는 동해안 인근과 지방에 위치한 강릉점, 속초점, 태백점, 양산점, 포항점, 진주점, 김천점, 안동점, 영천점, 청주점, 충주점, 군산점, 목포점, 여수점, 영천점, 보령점, 남원점 등 18개 점포도 1시간 가량 영업시간을 연장한다. 서울 가양점과 대전 둔산점, 대구 성서점, 대구 칠성점, 부산 사상점 등 5개 이마트 점포는 평소에도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으로, 올해 여름철에도 변함없이 24시간 영업을 유지한다. 전국에 112개 점포를 갖고 있는 홈플러스도 8월 말까지 전국 30여개 점포에서 1~2시간 연장 영업을 한다. 폐점 시간을 1시간 늦추는 홈플러스 점포로는 김제, 논산, 계룡, 조치원, 파주 문산, 안산 선부, 부산 감만, 밀양, 포천 송우, 삼천포, 영주, 문경, 청주 성안, 중동, 구월, 가양, 대전 탄방, 전주 완산, 진구, 장림, 포항 등 21개 점포다. 또 홈플러스 거제, 구미, 영도, 마산, 신내, 김포 등 6개 점포는 1시간 일찍 문을 연다. 홈플러스 삼척, 보령, 죽도 등 3개 점포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문을 열고 1시간 늦게 문을 닫아 영업시간을 2시간 늘린다.연중 24시간 영업을 하는 홈플러스 점포는 전국적으로 51곳으로, 이번 여름에도24시간 영업을 계속한다. 롯데마트의 경우 8월 말까지 점포별로 영업시간을 1시간 가량 연장, 운영하고 있다.이 기간 오후 11시까지 영업을 하는 강변점, 서현점 등 21개 점포는 자정까지 폐점 시간을 늦추고, 월드점, 구리점 등 29개 점포는 영업종료 시간을 자정에서 새벽 1시까지로 영업시간을 각각 1시간 연장한다. 또 롯데마트 영종도점은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리고, 항동점, 금천점, 장암점, 대덕점 등 7개 점포는 다음달 2일부터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리기로 했다. 이처럼 대형 마트들이 여름철을 맞아 고객편의를 위해 연장영업을 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연중 24시간 영업을 하는 데 대해 중소상인들이 불매운동을 벌이며 반발하는 등 일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jnle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2
- 칼국수 전문점 ‘옹고집’ 오늘 점심 메뉴는 무엇으로 할까? 이럴 때 많은 이들이 찾는 메뉴 중 칼국수를 빼놓을 수 없다. 두어 집 건너 한 집마다 국수집이 들어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중적인 메뉴로 꼽히는 국수. 그런 만큼 어지간히 맛있지 않으면 소문나기 어렵다. 대화동사무소 뒤 편에 자리한 칼국수전문점 ‘옹고집’은 한번 다녀간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칼국수의 명가(名家)로 발돋움 하고 있는 집. 흔히들 “우리 음식점은 정성을 다 한다”고 말하지만 ‘옹고집’의 배정연 대표는 일단 맛을 본 고객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할 정도로 정말 고집스럽게 손님의 밥상에 칼국수 한 그릇을 내놓기까지 “가족이 먹는 것 이상의 정성”을 다한다. 안면도에서 공수한 싱싱한 바지락 맛있는 음식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좋은 식재료. 옹고집의 대표 메뉴인 바지락칼국수는 매일 새벽 안면도에서 공수해온 싱싱한 바지락을 사용해 특유의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또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 뒷맛이 깔끔한 것은 물론 깨끗이 손질한 바지락을 조리 직전에 넣어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좋고 국물 맛이 개운하다. 면발은 최상급 밀가루에 소금과 물만을 넣어 깔끔하게 반죽해서 뽑는다. 백년초 복분자 뽕잎 등 우리 몸에 좋은 웰빙 재료를 넣고 직접 뽑아낸 면발이 시원한 바지락과 만난 ‘바지락칼국수’의 맛은 일산 뿐 아니라 서울, 안산, 인천 등지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 다른 인기 메뉴 팥칼국수. 팥옹심이도 깐깐하게 고른 질 좋은 팥을 직접 맷돌에 갈아 끓여내 걸쭉하고 팥 특유의 구수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팥칼국수의 면은 반죽에 팥가루를 같이 넣는다. 그래서 여느 곳에 비해 더 진하고 구수한 팥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차츰 찾는 이가 많은 ‘검정 냉콩국수’ 또한 웰빙 트랜드에 맞게 100% 국산 검정콩을 사용해 하루 2번 그때그때 직접 맷돌에 갈아 만들기 때문에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팥이나 콩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알맞게 삶아내는 것이 첫 번째 관건이고 두 번째로는 삶으면서 말끔하게 거품을 걷어내 줘야 쓴맛이 없다”고 설명하는 주인장. 특히 팥은 껍질을 일일이 다 걸러내고 팥알맹이만 사용해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이런 정성 덕분에 옹고집의 칼국수 한 그릇은 “믿고 먹을 만한 곳이 없다”는 깐깐한 손님들의 입맛까지 만족시킬 정도로 진정한 웰빙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선한 해물이 가득한 얼큰수제비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입소문이 나게 된 비결은 결벽하다 싶을 정도로 고집스럽게 정성을 다하는 주인장의 노력을 손님들이 직접 느끼고 소문을 내주기 때문이라고. 주인장 배정연씨 부부는 “지역주민들은 대화동사무소 뒤라고 하면 쉽게 찾아오지만 우리 가게가 단독주택가에 있다 보니 외지에서 오는 손님은 몇 바퀴나 돌다가 겨우 찾아왔다는 경우가 많다”며 어렵게 찾아온 손님들이 “찾아온 보람이 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칭찬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칼국수 뿐 아니라 28가지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빚은 왕만두는 한두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속이 꽉 들어차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 만두를 좋아하지 않는 손님도 이 집 왕만두를 한 번 맛보면 “왕만두 맛이 특별하다”며 칭찬할 정도로 맛있다. 아침 10시에 문 열자마자 해장을 위해 찾을 정도로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얼큰수제비’는 꾸준히 찾은 이가 많은 메뉴. 바지락 오징어 홍합 쭈꾸미 등 신선한 해물로 맛을 낸 시원하고 얼큰한 수제비는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다. 이외 낙지볶음, 해물파전, 들깨칼국수 등 어느 것이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는 것이 이곳을 찾는 이들의 이구동성이다. 여기에 모든 메뉴에 제공되는 보리밥과 열무김치를 참기름과 함께 쓱쓱 비벼먹는 맛 또한 일품. 일부러 이것만 찾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김치 하나에도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는 주인장은 단맛을 낼 때 설탕 대신 과일을 갈아 넣고, 광천 젓갈 등 최상급 재료만을 고집한다. 열무김치는 조금씩 자주 담가 내 늘 신선하고 아삭한 맛을, 배추김치는 얼마 전까지 고소한 겨울배추만을 어렵게 찾아내 담가낼 정도로 어느 것 하나 소홀이 넘어가는 것이 없다. 이렇게 정성으로 맛을 낸 김치는 원래 판매 목적이 아니었지만 많은 손님들이 요청해 판매도 한다. 식사 후 디저트로 내놓는 수정과와 보리강정, 감자떡까지 인심까지 넉넉한 데다 가격까지 착한 옹고집.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고 간다”는 말이 진심으로 느껴지는 집이다. 하나 더 현금결제시 10%, 카드결제시 3%를 적립(단 왕만두와 김치는 제외)해주는 보너스카드제를 마련, 1만 원 이상이면 언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오픈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문의 031-925-2828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MB 자율형 사립고’ 시작부터 난항 공교육 강화 정책의 핵심인 ‘고교 다양화 300’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책의 간판격인 자율형 사립고 선정이 전환신청을 한 학교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11개 시도가 전환신청을 마감한 18일 현재 41개 사립학교만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나마 30개교가 신청한 서울을 제외하면 지방은 11개교에 불과하다. 사립 고등학교가 79곳이나 되는 경기도에서는 안산 동산고 단 한 곳만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도시 소재 사학을 중심으로 5~6곳이 신청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 크게 벗어난 것이다. 신청을 포기한 사학들은 대체로 심의기준이 학교의 기대치와 맞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일 납입금(입학료+수업료)을 일반 사립고의 2배 이내로 하고 법인 전입금은 납입금 총액의 5% 이상으로 정했다. 인천·전남·제주지역은 신청학교가 단 한 건도 없다. 자율형 사립고는 학사운영과 교육과정 그리고 인사 등에서 자율성을 크게 보장하는 학교다. 그러나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직원 인건비, 학교·교육과정 운영비 지원이 중단돼 수업료와 법인 전입금만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부에서는 등록금 대폭 인상이 불가피해 자율형 사립학교가 결국 귀족학교로 전락할 것이란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정부가 국내 사학들의 재정 상태를 너무 과대평가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업료 및 입학금의 3∼5%를 내야 하는 법인전입금도 학교재단으로서는 부담이다. 교육계에서는 18일 전환신청을 철회한 서울의 미림여고, 대원여고, 인창고도 준비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재정문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선발 방식도 사학재단들이 자율형 사립고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기존 자립형 사립고가 전국 단위의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반해 자율형 사립고는 모집단위가 광역단체로 제한되고 지필고사 없이 최종적으로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교과부는 당초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환신청을 받아 내년에 자율형 사립고 30곳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환신청 학교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계획수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울의 3개교와 같이 앞으로 전환신청을 철회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다. 또한 전환신청을 한 학교 중 상당수 사학들이 재정이 부실한 영세 사학이라는 점도 교과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30곳 이라는 개교 예정 학교 숫자에 연연하다 자칫 ‘부실지정’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82개교를 선정한 기숙형 공립고는 아예 선정 기준을 바꿀 예정이다. 사립고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군 단위로 제한됐던 지역 요건을 도농복합 중소도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안산시 공영자전거 무료대여소 개소 행정-자전거무료대여소, 사진 안산시청 제공 경기도 안산시가 경기지역 최초로 시행하는 공영자전거 무료대여소가 문을 열었다. 시는 25일 중앙역 공영자전거 무료대여소 앞에서 박주원 안산시장을 비롯한 심정구 안산시의회의장, 시민, 자전거 동호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무료대여소는 시가 3억7000여만원을 들여 상록수역, 중앙역, 고잔역 등 시민들이 많이 통행하는 전철역 주변 3곳에 설치했다. 시는 대여소마다 80대씩 모두 240대(남여공용 168대, 여성용 72대)의 공영자전거를 비치했다. 공영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신분증과 사진(증명사진 1장)을 지참하고 대여소를 방문해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 대여기간은 2일 이내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토요일은 대여기간이 당일에 한해 대여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자전거 정비를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6
- 정체성 놓고 ‘세게 붙은’ 민주당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이 19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뉴민주당 플랜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중도개혁주의’를 표방한 민주당 비전위원회 초안에 대해 계파별 입장이 쏟아져 나왔다. 이념 좌표에 몰두하느라 개성공단 비정규직 등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정세균 대표가 격론을 예상한 듯 “답안지가 아닌 문제지를 받았다고 생각하자”고 다독였지만, 참석자들은 당 정체성과 노선에 대한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심도 있는 논쟁을 위해 토론회를 6월 국회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플랜 초안을 주도한 김효석 비전위원장은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냉혹하지만 유능한 산업화 세력’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민주당은 ‘따뜻하지만 무능한 정당’으로 보고 있다”며 “따뜻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뉴민주당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진보-중도, “이념좌표 분명히” = 포문은 비주류 강경파인 이종걸 의원이 열었다. 이 의원은 중도개혁주의 노선에 공공연히 반대입장을 제기해 왔었다. 이 의원은 “(뉴민주당 플랜의) 방향이 한나라당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측차선으로 들어가 정체성을 잃어 집권에 실패했다”며 “기존 지지층을 다 버리고 전 국민을 상대로 정책을 만드는 것은 생존방식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에 철저히 반대하는 ‘저항 민주주의 노선’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6월 미디어법 등 현안을 놓고 국회에서 싸워야 할 때 전국 다니면서 토론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노선을 결정하는 만큼 6월 국회 이후에 본격적인 논쟁을 벌여보자”고 주장했다. 이인영 구로갑위원장은 “유연한 진보를 통해 진보세력이 하나 되는 거대한 진보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며 ‘진보성향’에 방점을 찍을 것을 주문했다. 반면 중도성향의 의원들은 ‘중도성향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민주계인 박상천 의원은 “중산층을 포용하지 않고는 집권이나 선거승리는 불가능하다”며 “저소득층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중산층 하부가 민주당 친화 계층이니 여기를 끌어안는 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기 의원은 “97년 1000만표, 2002년 1200만표에서 2007년 600만표로 떨어졌다. 그 이유를 찾는 것이 뉴민주당 선언이 돼야 한다”며 “중산층을 타깃으로 하다보면 한나라당과 정책적으로 겹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재목 안산 상록을 위원장은 “민주대 반민주 구도로 전통적 지지세력을 복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중도진보세력이 집권하기는 쉽지 않다”며 중도노선에 힘을 보탰다. ◆“현안 대응 목소리가 없다” = 이념 논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정범구 서울 중구위원장은 “보수-진보사이에서 당 좌표를 중도개혁으로 놓고 있는데 서구와 우리사회는 여건이 다르다”며 ‘제3모델’의 타당성을 물었다. 이상수 전 의원은 “유럽 정당도 추상적인 강령이나 담론보다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중시한다”며 “당장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목희 서울 금천위원장은 “고통받는 국민에게 뉴민주당 선언이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추상적이다”고 지적했다. 김재일 경기 기흥위원장은 “선언에서 이념이 더 약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진보정당과 한나라당 사이에서 민주당은 샌드위치 신세여서 차별적인 정책을 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내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 대선을 염두에 두는 정치상황을 고려해 ‘학자들의 논쟁이 아닌’ 정치정책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의원·지역위원장 토론을 시작으로 25일(여주) 28일(창원) 6월1일(청주) 2일(광주) 4일(대구) 5일(제주) 9일(서울) 등 7번의 권역별 순회 토론회를 거쳐 7월6일 정세균 대표 취임 1주년에 맞춰 선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0
- 김상곤 "교육장공모제 검토 단계일 뿐" 경기교육위 임시회서 답변.."정기인사 8월로 연기"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8일 "공약으로 제시한 교육장 공모제는 이제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위원회 임시회 본회의의 답변을 통해 "오는 9월 1일자 인사에서 공모 교육장을 발령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일반직의 7월 정기인사에 대해 "취임 한 달여 만에 대규모 인사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직원들의 업무능력 등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해 부득이 8월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혁신학교와 관련해서는 "아직 완성된 틀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고 전제하고 "기존에 일부 학교에서 시도된 다양한 형태의 경험을 토대로 가장 바람직한 공교육 모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교장공모제가 무자격 교장을 양산하고 교장 자격증 소지자들의 인사적체를 불러와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교육감은 지금까지 도내에서 교장 공모제를 통해 임용된 교장 47명 중 18명이 교단 경력 15년 이상 교원이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에 의해 임용된 케이스였지만이 중 교감 1명을 포함한 4명 만이 교장 자격증이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교장 자격증 미소지자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내부형으로 공모하더라도 대부분교장 자격증 소지자가 임용된다는 것이다. 고교 평준화 확대 정책과 관련, 김 교육감은 "광명, 안산, 의정부 등 3곳을 우선 검토대상으로 삼아 타당성 조사와 여론 수렴을 거쳐 내년 8월께 평준화 적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확대 적용이 타당한 것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2011년에 확대 시행하는 것은 졸속의 우려가 있어 2012년 시행을 잠정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교 평준화가 학력의 하향 평준화를 가져온다는 교육위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학생들의 학력은 고교 평준화와 같은 제도보다는 학생 본인의 노력과 학교의 교육방식 등과 더 많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의 혁신학교 정책 범논의기구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이미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기구가 있으므로 별도의 기구 구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도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임시회 본회의 개회 직후 교육감의 답변 방식을놓고 교육위원 간에 논란을 벌이다 1시간 이상 정회를 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jeansap@yna.co.krblog.yonhapnews.co.kr/jeansap(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경기 자사고 지정 신청 1곳뿐 경기도내에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정을 신청한 학교가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초부터 15일까지 도내 79개 일반계 사립고를 대상으로 자사고 지정 신청을 받은 결과 안산동산고 1곳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자사고 신청을 포기한 사학들은 “학생선발권이 보장되지 않고, 자사고로 지정되면 정부보조를 못 받는데 수업료를 일반계의 2배 이내에서 받을 경우 재정압박이 커 학교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안산동산고도 사정은 다른 학교와 비슷하지만 종교재단의 건학이념에 따라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2일 납입금(입학료+수업료)을 일반 사립고의 2배 이내로 하고 법인 전입금은 납입금 총액의 5% 이상으로 하는 자사고 지정 심의기준을 정했다. 법인 전입금 비율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설정한 ‘3% 이상’보다 높아 서울과 같은 수준이며, 납입금 기준은 다른 시도에서는 학교장 자율에 맡겼다. 도교육청은 안산동산고가 비평준화 지역의 학교여서 교과부 협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뒤 다음달 중 자사고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