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자' 검색결과 총 58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호랑이 해, 부천 대형서점에서 추천한 책은? 새해 소원이라면 책 읽는 독서인구가 부쩍 늘어났으면, 하는 것이다. 책 속에 인생이 있다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부천 지역에는 교보문고, 경인문고, 영글북스 등의 대형서점이 있다. 이들 서점을 리드하는 대표들은 새해 어떤 책을 읽고 감명 받았을까. 서점 대표 3인이 추천하는 책, 15권을 소개한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 교보문고 신중현 점장 #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비터 프랭클, 출판사 청아)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나치 강제수용소라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 프랭클린 박사의 자전적 체험 수기다. 사는 일이 각박해지고 어두운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인간의 실존적 의미와 삶의 희망은 무엇인지''를 저자는 알려준다. 몇 십 년 동안 대학생들의 교양 필독서이지 않았을까 싶은 이 책을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 넛지 (저자 리처드 탈러 & 캐스 선스타인, 출판사 리더스 북)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 설계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 ‘넛지’를 추천한다. 넛지의 뜻은 부드러운 강요를 통해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을 일컫는다. 또한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개입을 말한다. 책을 읽고 인생 속에서 자신과 조직에 보다 나은 결과를 주기 위한 선택 설계자가 되라고 조언하고 싶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실전 사례들을 많이 실어 놓았다. # 사기열전1,2권 (저자 사마천, 출판사 민음사)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사기열전’을 추천한다. 대립과 갈등, 배반과 충정, 이익과 손실, 물질과 정신, 도덕과 본능 등 양자택일의 기로에 선 인간을 제시하고 그러한 갈등 자체가 인간이 사는 모습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했던 인물들의 전기를 주로 수록하고 있으며 신분을 초월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 덕혜옹주, 조선의 마지막 황녀 (저자 권비영, 출판사 다산책방) 고종 황제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이었지만 일본에 볼모로 잡혀갔던 ‘덕혜옹주’가 겪은 37년간의 비참했던 삶을 최초로 다뤘다. 일본 남자와 강제 결혼하여 15년 동안 정신병동에 감금되었고 조선 최후의 황족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여자다. 암울한 시대에 살았던 한 여자의 생을 보면서 앞으로의 우리나라 역사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저자 스티브 디거, 출판사 책이 있는 풍경) 저녁은 회상의 시간이다. 그 날 하루, 자신이 이룬 일을 곰곰이 되돌아보고 내일을 위해서 새로운 꿈을 설계하는 시간이다. 총 365개의 인생에 힘이 되는 말을 담은 이 책을 열면 매일같이 명언을 만날 수 있다. 잠들기 전에 저녁마다 삶의 지표가 될 긍정의 말을 한 페이지씩 읽으면서 그 날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 인생의 문을 하나씩 열어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부천교보문고 032-663-3501 - 경인문고 신소영 점장 # 꿈이 있다면 멈추지 않는다(저자 김찬영, 출판사 은행나무) 중하위권 수험생이 어떻게 서울대학교에 갈 수 있었을까. 오르지 않는 성적에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렸던 평범한 수험생의 빛나는 도전기. 내신 5등급, 모의고사 290점의 저자가 혼자 공부해서 서울대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진다. 수험생 커뮤니티 ‘오르비’ 최고 화제의 합격 수기로 저자만의 수능 공부 노하우를 담은 영역별 학습법을 정리해서 엮었다. # 박철범의 하루 공부법(저자 박철범, 출판사 다산에듀) 누구나 따라하면 한 학기 만에 꼴찌에서 1등이 되는 구체적인 학습 비결과, 공부에 대한 아무런 기초도 없었던 상황에서도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학습 노하우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다. 평범한 학생들은 모르는 시간과 공부 관리의 비밀이 들어있으며, 하루 동안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고 공부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조언해주고 있다. # 수만휘 공부법사전- 수능날 만점시험지를 휘날리자(저자 육창현 외 5인, 출판사 김영사) 국내 최대의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에서 수개월간의 공개경쟁과 실력증명을 통해 선발된 6인의 멘토들이 들려주는 공부 전략법을 담은 책. 온오프라인에 수없이 난무하는 공부 방법을 정리하여 기준을 잡고 알려주며 경험을 통해 얻은 실제 활용이 가능한 공부법이다. 과목별, 수준별, 시기별로 혼자 공부해도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을 수 있게 정리했다. #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저자 박철범, 출판사 다산에듀) 공부를 통해 희망을 찾은 감동 실화! 하위권 성적으로 공부에 관심이 없던 저자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하기까지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담은 이 책은 저자가 올바른 공부 방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꿈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달려온 삶을 통해 진학 문제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굿바이 사교육(저자 송인수 외 6인, 출판사 시사IN북)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진행해온 ''등대지기 학교''라는 시민교육프로그램을 책으로 펴냈다. 아이들을 스스로 공부하는 창의적 인간으로 길러내는 동시에, 사교육 부담을 가져오는 무익한 입시전쟁을 끝장내자는 책이다. 입시 사교육 세상에서 부모가 중심을 잡고 자녀를 대하는 바른 자세와 현 입시체제의 문제점을 짚어내며 원인과 해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문의 부천경인문고 032-654-1677 - 영글북스 손상훈 점장 # 무지개원리 (저자 차동엽, 출판사 위즈 앤 비즈) 하는 일 마다 잘 되리라! 카이스트가 선정한 21세기 글로벌 리더를 위한 도서이자 대학가 선정 신입생을 위한 교양서, 대학 총장 선정 학생들을 위한 필독서다. 인간사회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에피소드들과 생활 속에 녹아있는 행복 법칙을 경쾌하고 날카롭게 그려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꿈을 품으라 등의 7가지 무지개 원리를 수많은 예화와 함께 설명한다. #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 실천편(저자 , 출판사 새론북스)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자!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시간에 투자하는 습관을 길러라.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권하더라도 시간을 투자하기 전에 시간을 갖고 충분히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꿈꾸고 성취하는 것이 참된 인생이다. 인생의 주제가 분명한 사람만이 행복을 찾을 수 있다. # 엄마를 부탁해(저자 신경숙, 출판사 창비)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여자로서 엄마는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절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신경숙의 소설이다. 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까지 ''창작과비평''에 연재되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작품으로, 작가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이다. 연재 후 4장으로 구성된 원고를 정교하게 수정하고, 100여 장에 달하는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저자 장영희, 출판사 샘터) 견디기 힘든 고통과 신체의 아픔을 희망으로 이겨낸 장영희씨의 이야기. 암 투병과 장애 등 암울해지기 쉬운 소재를 긍정적인 유머와 위트로 펼쳐내는 독특한 그녀만의 에세이가 펼쳐진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내 생애 단 한번’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그녀의 두 번째 책. 이 책은 가족과 친구와 같은 정겨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 명화 읽어주는 엄마(저자 강시연, 이시내, 청 출판사) 명화를 어려워하는 엄마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책. 방학 때마다 열리는 전시회 관람과 명화 감상을 통해 아이들의 감수성과 창의력을 길러주고 싶지만,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감이 잡히는 엄마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결코 어렵지 않은, 그림에 초보인 엄마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한 동화 같은 이야기 2010-02-03
- 입학 사정관 합격생 성공요인 8가지-1부 2009년 12월 5일 모일간지에 입학사정관제도에 의해 합격한 7명 학생의 체험기가 대담형식으로 실렸다. 이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합격 비결은 어느 입시전문가의 예측적 발언이나 교육부와 대학가 등의 정치적 발언 그리고 사교육현장의 경제적 발언이나 학교의 이상주의적 발언보다 중요하다. 이들의 대담을 토대로 입학사정관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따져 보자.편협한 사고보다 관망하는 부모가 되자자기주도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아이가 선택한 꿈을 아이가 꿈꾸며 추구하도록 한다. 그 과정에서 부딪치는 문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관망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필수.신** 학생은 혼자 힘으로 미국교환학생을 다녀오고 출판사에 자신이 직접 제의해 그 경험을 책으로 출판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통해 폴란드에 파견단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자기주도성과 문제해결 능력이 입학사정관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했다. 고3 수험생이 될 학생의 학부모로서 부럽고 놀랍다. 입시현장에서 20여 년을 일해 온 본인도 잘 모르는 일들을 스스로 알아내 해냈다는 것이 정말 대견하다. 갑자기 10여 년 전의 어느 학부모가 떠올랐다. 생후 7개월 만에 아이의 영재성이 발견돼 영재학교를 다녔고 초등학교 때는 대한민국 초등학생 대표단 단장으로 파견되었으며 중학교 때는 이 아이의 영재성을 서울과학고 교장 선생님과 국회의원이 주목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 아이가 대한민국의 인재이기 때문에 서울대를 합격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2시간 동안 말씀하던 분이었다. 아이를 한 번 만나 보았더니 반에서 10등 안에 들며 착하고 똑똑하나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화가 난 아이였다. 어머니에게는 이 아이를 서울대 보낼 자신은 없다고 말씀드리고 죄송하다며 되돌려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 아이는 분명 인재였을 것이다. 그러나 인재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시각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본다. 어머니의 태도는 ‘알묘조장’격인 실수가 아니었을까 한다. 뜻인즉, 농부가 싹이 나기 시작한 곡식을 손으로 뽑아서 길이를 늘여놓은 뒤 식물을 키우느라고 힘들여 고생했다며 가족에게 자랑했다. 이 말을 들은 식구들이 궁금해 논에 나가보니 싹이 말라 비틀어져 죽어있었다고 한다. 이 고사처럼 어머니의 힘들인 노력이 아이가 커나가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았을까? 또한 서울대 진학만이 인재를 증명하는 방식이라는 편협한 사고방식이 아이에게서 지적 호기심을 뺏은 것은 아닐까? 그 아이가 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빛낼 인재가 되길 지금도 기원하고 있다.자신의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어느 학생의 평생 꿈은 서울대 입학이었다. 서울대 갈 만큼의 역량은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엄마가 치밀하게 심어준 서울대의 꿈을 위해 고교 입학 후 하루도 놀지 못하고 매일 노력했다. 턱없이 모자라는 실력에 괴로워하면서도 서울대 입학 이외에 별다른 꿈이 없어 다른 인생은 생각조차도 못하고 울던 모습이 안타까웠다. 우리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30분 실랑이를 하고 내신과 수능 어느 것 하나 잘 나오는 것 없고 모두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으나 절반은 지각이나 결석인 대한민국 보통의 아이다. 그러나 아이는 스스로 학교에 자율독서실을 신청해 공부하고, 선생님들과 의논해 스스로 공부할 참고서를 선택 구매하며, 일하는 엄마를 둔 덕에 스스로 끼니를 해결한다. 본인이 전공하고자 하는 계열의 서적을 스스로 구매해 읽기도 하고 자가용으로 등하교하는 대신 버스나 걷기를 선택한다. 부모로서 본인은 우리 아이가 자기주도적이고 문제해결 능력이 있다고 본다. 우리가 생각할 것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에서 부딪칠 문제를 자기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다. 부모로서 우리는 문제를 피해갈 방법을 가르쳐주기보다 부딪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는 것이다. 20여 년의 사교육 현장에서 아이의 능력과 의지 없이 어머니의 노력으로 소위 스카이나 외국 명문대에 합격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신** 학생처럼 스스로 선택한 국제파견단 일원이 되는 것과 어머니가 국제파견단에 넣어주는 것은 상반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서울대를 가든 나라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든 그것은 아이의 주도적 선택에 의한 결과다. 물론 아이의 능력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희생적인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그러나 더 불가능한 것은 엄마가 꿈꾸고 노력한 것을 아이가 해내는 것이다. 만일 자신의 아이가 엄마의 꿈을 이루어주었다면 그 아이는 그것으로 평생 할 효도를 끝낸 것이다. 정말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조민영 원장 유원학원 02)552-200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2
- 교육 희망‧ 행복 키우는 대안학교 여기 모였다 학교마다 교육 철학, 수업방식 달라… 재능 따라 미래설계 도와 다양한 교육방식으로 학생의 가능성과 선택권을 보장해주는 대안학교들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10여 년 전 대안학교 초창기에는 ‘일반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학교’라는 꼬리표도 있었다. 하지만 교육성과들이 알려지면서 ‘제2교육권’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좋은 대학 진학이 목적이 아닌 각자의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달릴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어 주는 곳, 이점이 대안학교가 주목받는 이유다. 꽃피는 학교 2003년 개교한 ‘꽃피는 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15년제 학제(유치원3년, 초등5년, 중등4년, 고등3년)로 이루어졌다. 발도로프 교육과 천지인 사상을 토대로 한 새로운 교육을 표방하고 있다. 현재 하남, 부산, 대전에 유치원· 초등과정이 개설돼 있고, 충북 제천에 중등 과정, 종로에 고등과정이 있다. 이 학교에는 교과서가 없다. 수업은 공부할 대상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사들은 아이들의 발달정도에 따라 마련한 다양한 교재와 수업방식으로 아이들의 정신과 지식, 감성, 신체 발달을 돕는다. 일반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 수학, 역사, 지리, 사회, 철학, 영어, 일본어, 체육 등과 함께 수공예, 목공예, 요리, 미술, 음악 등 실습 위주 수업이 많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학기 4학기로 운영되며 학기를 마칠 때마다 농촌마을로 여행을 다녀온다. 학교의 철학에 동의하는 부모와 학생이라면 누구나 입학 가능하며, 입학전형은 봄학기(12~1월)와 가을학기(6~7월) 2번 진행된다. 비인가 학교이므로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검정고시를 준비해야 한다. 단재학교 지난해 강동구 성내동에 개교한 단재학교는 교육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직시했던 전직 교사와 학원 강사 등이 주축이 돼 발의된 학교다. 학교 이름에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호를 사용했듯 신채호 선생님의 정신을 올바로 세우는 학교가 되자는 뜻을 담았다. 교육 목표는 학생의 자존감이 살아있는 학교, 모두의 생명력이 넘치는 학교를 표방한다. 중, 고등 과정이 통합이 돼 무학년제, 5+1년제로 운영된다. 5+1년제는 5년간 프로젝트 수업과 사회적 기업 활동으로 진로탐색을 한 뒤 1년은 진로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본 것. 학교 수업은 독서와 여행, 놀이, 운동의 4요소를 기반으로 교육활동이 이루어진다. 체험식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영어와 수학 등을 기본 교과목으로 구분해 고정 시간표에 맞춰 진행하고, 나머지 과목은 교과통합 프로젝트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신입생 모집 중이며, 학교의 교육목표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입학가능하다. 비인가형 학교다. 이우학교 도시형 대안학교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곳으로 사교육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분당에 자리한 학교다. 중, 고등학교가 있으며 중학교는 한 학년 당 3학급 60명씩, 고등학교는 한 학년 당 4학급 80명씩 있어서 제법 큰 규모다. 입학 시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받지 않겠다는 ‘사교육 포기각서’를 쓴다는 점이 특이하지만 매년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즉, 인근 일반 학교의 학생들과 비교해 학력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생활규칙을 학생 스스로 만들어가는 등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함께 배우기’를 원칙으로 한다. 이우 중·고등학교 모두 교육부 인가학교이므로 국민공통기본교과를 다룬다. 하지만 보통교과 외에 특성화교과를 개설해 학교의 교육 이념을 실제 수업에 반영한다. 특성화 교과는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력을 살리는 활동, ‘더불어 사는 삶’을 익히는 NGO탐구, 농사, 생태입문 등 다양한 체험활동 진행한다. 한 학기를 2분기로 나누어, 분기별로 과목을 편성하는 집중 수업을 한다. 중학교는 6월, 고등학교는 10월 중에 신입생 전형을 실시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학부모소개서, 추천서 등을 통해 1차 전형하고, 정원의 1.5배를 선발해 캠프형식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매년 평균 경쟁률은 4~5대 1정도다. 푸른숲학교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푸른숲학교는 발도로프교육예술을 지향하는 학교다. 초, 중·고등과정 12년제를 기본으로 하며 초등과정은 8년제로 운영된다. 자유를 향한 교육,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사는 교육과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교육을 기본으로 한다. 교육과정은 주기 집중수업과 전문 과목으로 이루어진다. 주기집중수업은 한 과목당 3~6주로 구성되며,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집중 탐구한다. 또한, 과목 통합교육을 한다. 10월 중에 학교설명회를 갖고 신입생 전형을 실시한다. 초등과정은 학부모교육과 면접, 중고등과정은 캠프와 학부모 교육,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비인가형 학교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3
- 새내기 학부모, 지금 떨고 있나요? 어느새 아이가 자라 학부모가 된다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기도 했던 지난 몇 개월. 그런데 막상 입학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니 하루하루 걱정이 늘어만 간다. 한글 받아쓰기 연습이라도 시켜볼까? 영어는 알파벳밖에 모르는데? 내 인생도 많이 달라질 텐데…. 리포터처럼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새내기 학부모들을 위해 전문가와 선배맘들의 꼼꼼하고 생생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학습지도와 함께 생활지도 꼭 필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집에서 아이의 생활 습관을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 영화초등학교 이현진 교사는 “생활 습관이 갖춰지기만 하면 학습 능력은 저절로 향상된다. 아침에 화장실 들르지 않은 아이, 아침 식사를 거른 아이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느라 수업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수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입학까지 남은 기간에 생활 습관을 제대로 잡아줄 것을 권한다. 최소 두 달 전부터는 학교 시간표에 맞추어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연습이 그 시작. 등교 시간이 아침 8시 40분 정도이므로 여유 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일 아침 허둥지둥 학교에 가거나 지각해서 학기 초부터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화장실에 규칙적으로 가는 것도 생활지도에서 꼭 필요하다. 지금까지 환경은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우가 많아 참지 않아도 되지만, 입학한 뒤에는 한 시간 정도 참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며, 많은 친구들과 화장실을 이용하기 때문. 대변 역시 정해진 시간에 보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런 훈련이 되지 않으면 아이가 실수를 하면서 예민한 시기에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길 수 있다. 화장실에 가고 싶지 않아도 쉬는 시간에 미리 다녀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선생님과 친구들에 대한 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도 꼭 지도해야 할 사항. 선생님과 친구들을 보면 먼저 인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선생님이 유인물을 나눠줄 때 두 손으로 받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을 때는 감사의 뜻을 표현할 줄 아는 기본적인 매너를 지킬 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학교생활에서 좋은 기억으로 남는 학생과 친구가 될 수 있다. 이런 습관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스스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알려줄 것. 아이의 학습지도 “넘치는 것보다는 부족한 것이 낫다!” 엄마들이 ‘최소한 한글은 떼고 입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사실 ‘한글을 뗀다’는 것은 참 정의하기 어려운 말이다.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녀서 문자를 읽고 쓰는 것 정도의 한글 수준은 갖추고 온다는 것이 이현진 교사의 말. 동화책을 천천히 읽을 줄 알고, 소리 나는 대로 쓰더라도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글자답게 쓸 수 있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짧게라도 구성해서 말할 줄 아는 정도면 충분히 학교 공부를 따라갈 수 있다고. 수학의 경우는 1학년이 되면 한 학기 내내 10이 되는 더하기와 빼기, 여러 가지 모양, 규칙, 50까지 수와 덧셈, 뺄셈 등을 배운다. 따라서 숫자를 50까지 읽고 쓸 수 있으며, 생활에서는 말하는 물건의 단위를 아는 정도면 된다. 최근 공교육에서도 ‘영어 몰입 교육’이 시작되면서 영어가 예비 학부모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영어유치원이나 학원에 다니다 온 아이들도 많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사립초등학교에서는 1학년부터 영어 수업을 하지만, 공립은 3학년부터 영어 수업을 한다. 올해 1학년부터 영어 수업을시작한다고 하여 학부모와 교사가 모두 긴장을 했지만, 결국 2010년에는 3, 4학년의 영어 수업 시간을 종전의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2011년에는 5, 6학년의 영어 수업 시간을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는 수준으로 결정되었다. 1학년은 영어 수업을 하지 않아 학교 수업을 위해 따로 준비할 사항은 없지만, 아이들의 수준이 천차만별이므로 미래를 위해 영어 노래나 비디오를 통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부모도 교육 주체로 준비가 필요, 학교 참여는 바람직 아이의 학교생활 적응에 초점을 맞추며 준비하고 있지만, 사실 부모 역시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고 학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둘 다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면 이런 저런 고민 끝에 부모가 어느 정도 학교에 참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 그래서인지 학교마다 선출하는 학부모 회의 종류와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1학년 아이들을 둔 학부모는 학급에서 한두 명 선출하는 어머니회나 학교운영위원회, 도서실 명예교사, 급식도우미 등에 서로 출마하려 하고, 고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서로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보인다. 이현진 교사는 학교교육에 동참한다는 의미로 아주 바쁘다면 모르지만 아이가 다니는 학교 운영에 대한 정보를 가까이에서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교육의 한 주체로 참여해볼 것을 권한다. 예비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참여할 모임을 정해놓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 아이에게 뭔가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갖게 마련. 이현진 교사는 이런 학부모들의 기대가 걱정스럽다고 한다. “학부모 참여로 아이에게 큰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교사에게 실망합니다. 학교에 가끔 들르면서 교실 분위기와 아이가 적응을 잘하고 있는지 분위기 파악을 하는 기회로 여기고, 혜택이라면 교사와 학교에서 마주치면서 나누는 아이에 대한 상담 정도일 것입니다.” 박성희 리포터 kidsbed@naver.com 마디 없었다. 그리고 다시 나를 찾아 왔다. 사수의 길을 걸어서인지, 아니면 수도(修道)의 길을 걸었던 건지 참으로 편안해 보였다. 말에도 무게가 있고, 담담한 표정이었다. “이번으로 대입은 끝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도전하게 해달라고 사정해서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 송구하기도 하고, 나이도 있고 해서요.” “그럼 이번엔 어디로 지원하겠나?” “예, 서울대에 지원하겠습니다.”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나도 그 학생처럼 덤덤하게 “그래, 성적 볼까?”라고 물었다. L양은 성적표를 내밀었다. 지난해에는 일류 대학이라는 ○○대학에 지원해 불합격했다. “모집군별로 세 군데는 지원할 수 있으니 가군은 ○○대학, 나군은 서울대….” “예, 그렇게 하려고요.” 뒤에 학생들이 기다리는 걸 의식했는지 “다음에 뵙겠습니다. 합격하고요”라는 말을 남기고 갔다. 고3 담임을 20여 년 하면서 사수생은 보지 못했다. 혹 있었을지라도 당당하게 졸업하고 나서 세 번을 찾아와 상담 후 원서를 제출한 학생은 처음이다. 서울대여서가 아니다. L양이 꼭 합격하기를 바랐다. 합격자 발표일, L양이 전화로 합격 사실을 알렸다. 그다지 들뜨지도, 기쁜 목소리도 아니었다. 그냥 합격했다는 얘기였다. 그만큼 성숙했나 보다. 그렇지만 난 합격이라는 목소리가 정말 반가웠다. 모든 시름과 힘듦이 다 사라졌다. 기쁨은 말할 수 없었다. 세간의 관심사인 서울대에 합격해서가 아니라 도전과 좌절, 이겨냄을 거듭한 L양의 자세가 기특했기 때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6
- [섬마을 선생님]전남 신안 비금 중·고등학교 한귀석 선생님 섬은 아련한 동경이다. 낭만과 신화가 가득 쟁여져 있는 곳이다. 섬마을 선생님은 왠지 달콤한 로맨스와 깊은 사연을 지닌 주인공 일 것만 같다. 그래서 섬마을 유람에 나섰다. 섬마을 선생님들의 훈훈한 휴먼스토리와 낙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면에 담아낼 작정이다. 서해의 백령·연평군도에서 남해 한려수도를 돌아 동해의 울릉도까지…. 겨울의 바닷가는 절간처럼 고독하다. 한 여름 뜨거운 알몸들이 뒹굴던 백사장엔 흰 파도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진다. 어디선가 떠밀려온 빈 소주병 하나가 텅 빈 백사장 위를 나 홀로 뒹군다. 한 때는 독한 열정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겠지만, 이젠 그 뜨거움을 한 방울 남김없이 탈탈 털어낸 채 텅 빈 바닷가에서 고요히 쉬고 있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겨울 스케치다. 해수욕장 가에는 하얀 풍차 3대가 천천히 돌고 있다. 안내 표지판을 들여다보니 날개 직경이 무려 61.4m, 높이 71m나 되는 골리앗이다. 풍차를 뒤로하고 마을 쪽으로 걷는다. 마을 주변의 밭은 온통 푸른 시금치로 덮여 있다. 밭고랑 사이에 시금치를 수확하는 마을주민들의 모습이 정겹다. 얼마나 걸었을까. 갑자기 바둑판처럼 칸을 가른 너른 벌판이 펼쳐진다. 넓이가 100ha를 넘는다는 우리나라 대표 염전지역 중 하나다. 염전의 칸칸마다 바닷물이 갇혀 있다. 어떤 건 눈밭처럼 희고, 어떤 건 거울처럼 반짝이고, 또 어떤 건 그냥 연못 같기도 하다. 광활한 염전을 가르는 길이 동서로 달린다. 그 도로를 따라 동쪽에서 서쪽으로 걷다보니 길이 남쪽으로 90도 꺾인다.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돌면서 오른편을 바라보면 멀찍이 반듯한 건물 세 동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의 행선지인 비금중고등학교다. 교문을 들어서자 ‘學行一致(학행일치)’라는 교훈이 새겨진 큼지막한 돌이 길손을 맞는다. 중앙 현관으로 들어서니 ‘비금의 인물’이라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이성출 육군대장과 프로 바둑기사인 이세돌 9단을 소개하는 액자가 걸려있다. 교무실 한 편에 놓인 소파에서 선생님 한 분과 마주 앉았다. 작달막한 키에 동그란 얼굴, 두툼한 입술…. 다부지면서도 선한 인상을 주는 인물이다. 비금고등학교 실업과목을 담당하는 한귀석(51) 선생님이다. 조선대 상대 78학번으로 올해로 교직 경력 23년차인 베테랑이다. 통성명을 마치자마자 선생님의 두터운 입술에서 뜨거운 열정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이 땅의 교육 전반에 관한 걱정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지금 우리 학생들에겐 국·영·수 점수가 최고의 선입니다. 우리의 전통적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이나 전인교육이나 사회교육 등은 뒷전으로 밀린 지 오래예요. 점수벌레를 만드는 것보다 사람교육을 먼저 시켜야 하는 거 아닙니까?” 섬 학교엔 조손가정 혹은 편부편모 등 결손가정의 학생들이 많다. 젊은 부모들이 뭍으로 돈을 벌기위해 떠났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자식들과 함께 뭍으로 떠나지 못할 만큼 사정이 어려운 집안의 아이들이 많은 것이다. 경영정보과에는 보통과에 비해 결손가정의 아이들의 비중이 훨씬 높다. “우리 반 학생 12명 중 조손가정의 아이들이 넷, 편부편모 가정의 아이들이 둘입니다. 절반이 결손가정의 아이들인 셈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아이들을 무조건 학교에 떠넘기다시피 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학교에서 점심, 저녁식사까지 제공하고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시킵니다. 객지에 나가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물질적으로 보상을 하려 합니다. 비싼 휴대전화를 사 준다든지 쌍꺼풀 수술을 해줍니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대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지요.” 사람의 마음은 산수를 닮는다. 산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인정과 사랑도 샘솟는 법이다. 그런데 선생님의 말을 듣다보니 그게 아니다. “요즘 섬 아이들의 정서가 메말라 가고 있어요. 남들에 대한 배려를 몰라요.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고 존경하는 풍토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왜 안 그렇겠어요. 먹고 살기 힘드니까 부모들은 돈 벌러 섬을 떠나고, 그러다보니 가족 공동체가 깨지고, 아이들은 거칠어지는 거지요.” 선생님은 젊은이들이 섬을 떠나는 게 안타깝다. 아이들이 일자리 때문에 섬을 떠나는 걸 모를 리 없는 그다. 섬을 떠난 제자들이 전부 걱정 없이 잘만 살아 준다면 그래도 덜 서운할 텐데, 들리는 소식은 그게 아니다.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나가 변변한 돈벌이도 못하면서 고생을 하는 제자들의 소식을 듣는 게 가장 안타깝다. 그래서 도시에 나가 생고생하느니 고향에서 농사짓고 어업에 종사하는 게 훨씬 낫다는 게 선생님의 생각이다. 누군가는 고향을 지켜야 하고, 그런 젊은이들을 위한 사회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섬에 젊은이들이 남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더라도 도시 못지않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본적 인프라를 갖춰주면 됩니다. 면장님과 군수님, 조합장님들을 수도 없이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지자체에서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전폭적으로 지원을 합니다. 예컨대 서울대에 합격하면 4년 전액 장학금에 기숙사비 지원까지 하거든요. 고향의 이름을 빛내는 인재를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물론 그런 일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고향을 지키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일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이런 취지를 담은 편지를 군수님께 띄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남들에게만 과제를 떠넘기는 건 아니다. 선생님 스스로 수익방안을 연구하기도 한다. 얼마 전엔 방과 후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함초 소금’과 ‘함초 미숫가루’를 직접 만들었다. 함초란 갯벌이나 염전 주위에서 자라는 식물로 고혈압과 당뇨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이다. “비금도는 최고품질의 천일염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거기에 각종 약효를 지난 함초를 가미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일반 소금은 30kg들이 한 포대에 7000~8000원 정도지만, 함초 소금은 5kg짜리가 3만원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무려 20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낸 거지요. 함초 미숫가루는 이 지역의 청정한 환경에서 재배한 검정깨와 참깨, 쌀 등과 함초를 함께 섞어 만든 겁니다. 학생들과 함께 직접 함초 소금이나 함초 미숫가루를 만들어 봄으로써 그들에게 고향의 가능성을 일깨워 주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사회의 학력 인플레와 직업에 대한 편견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걱정했다. 섬 아이들이 무작정 섬을 벗어나려 하는 것도 이 같은 사회 풍토와 무관치 않다고 했다. 독일처럼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최소한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사회구조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면 공부에 취미가 있건 없건 무조건 대학진학을 고집하는 사회풍토도 불식될 거고, 섬에 남으려는 젊은이들도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할 거예요.” 박상주 오지여행가 새가 날개를 편 형상 다도해 비경 파노라마처럼 산비탈을 오르는데 선들선들 바람이 분다. 막 배어나오기 시작한 이마의 땀을 기분 좋게 식혀준다. 바람은 추억을 안고 떠돈다. 아주 어릴 적 내 뺨을 스치고 지났던 바람이 우주를 돌고 돌아 어른이 된 내 얼굴을 다시 스치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바람이 불때마다 지난 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한 자락씩 살아나는 게 아닐까? 어디선가 이미 본 듯한 느낌을 ‘데자뷰(기시감)’라고 했던가? 산을 오르는데 자꾸 전에 한 번 와 본 곳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데자뷰를 불러일으키는 정체는 아마도 바람일 것이다. 방금 전 얼굴에 스친 바람은 어린 시절 동무들과 고향의 산등성이를 오르며 맞았던 그 바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수십 년 동안 세상 유람을 하다가 다시 옛 친구와 섬 마을에서 조우라도 한 거겠지. 비금도 서쪽 편에 솟아있는 선왕산(255m)을 오르는 중이었다. 동남쪽 끝단인 상암마을 주차장에서 시작한 산행이었다. 주차장에 세워진 등산안내도를 보니 상암주차장~그림산 정상∼죽치우실∼선왕산 정상~서산 저수지를 거치는 5km 남짓의 평탄한 코스다. 택시기사의 말에 따르면 보통사람의 2009-12-03
-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들의 리얼 리포트 교·단·일·기 올해 수능이 끝난 다음 날, 가채점 결과를 내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다. 쉬운 수능과 그에 따른 점수 상승은 생각지 않은 채 자신의 점수가 오른 데 뿌듯한 얼굴들이다. 지방대학 합격한 평범했던 L양 몇 년 전인가 보다. 학급에서 별로 눈에 띄지도 않고,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닌 아주 평범한 학생 L양이 있었다. 진지한 상담 끝에 지원한 학교는 지방대학이었다. 물론 합격했다. 대학 간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대학에서든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고 격려해줬다. 이듬해 똑같이 찾아온 입시철. 분명 대학에 다니는 L양이 찾아와 상담을 신청했다. 왜 재수했냐고 묻자 통학하기 힘들고, 자신과는 잘 맞지 않아 2개월 후 자퇴하고는 어려운 재수의 길을 걸었단다. 자그마한 체구에 가냘픈 모습에서 힘들게 공부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수능 성적이 지난해보다는 많이 향상돼 서울 시내 여자대학은 합격권에 있어 “○○대학에 가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넌지시 의사를 물었다. 별로 내키지 않은 기색을 보이면서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고 갔다.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다며 삼수의 길 선택 재학생 입시 상담에 다시 빠져들어 며칠 끙끙거리며 이 대학 저 대학, 이 학과 저 학과를 배치하고는 합격자 발표일을 기다렸다. 접수 후 합격자 발표일까지 기다림은 진학 담당 교사로서는 굉장히 힘들다. 아이들의 바람과 성적에 맞춰 원하는 학교와 학과에 맞게 잘 배치했을까, 내가 생각한 입시의 흐름은 맞을까, 누가 합격할까, 안쓰럽게 떨어지는 아이를 어떻게 위로할까, 소위 상위권 대학 합격자 수까지 예측해보느라 초조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밥도 잘 넘어가지 않고, 입술은 부르트기 일쑤다. 또 합격자 발표가 끝나면 대학별 합격자를 골라 다시 고3을 위한 자료를 만들고, 교내 게시판에 합격자를 게시한다. 이 작업이 다 끝나야 그해 입시가 끝나는 셈이다. 매년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새로운 입시 정보를 찾고, 만들어내고, 고3 학생들과 상담하며 또 한 해를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재수생이던 L양이 ○○대학에 합격한 사실을 알았다. 기특해서 학교에 오면 칭찬해주리라 마음먹었다. 또 한 해를 보내고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서 재학생과 재수생 상담에 여념이 없었다. 한데 L양이 다시 찾아온 것이다. 깜짝 놀랐다. 삼수하는 여학생은 그리 많지 않고,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은 더 그렇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었다. “왜 다시 수능시험을 봤니?” “예, 욕심이 나서요.” “무슨 욕심?” “이왕 시작한 거 제가 가고 싶은 대학에 다니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대입 공부를 했습니다.” 재수는 그런대로 해볼 만하다. 그러나 삼수는 재수보다 어렵다.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초조함은 심해지고, 가족과 친구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 웬만한 학생이면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렇다고 이 학생의 집안이 넉넉한 것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가정이다. 여자애라고 못 할 건 아니지, 생을 후회하며 살진 말아야지 싶어 당찬 모습이 마냥 기특했다. 삼수의 길을 걸으며 숱한 어려움도 있었을 테고, 흔들림도 많았을 텐데 뿌리 깊은 나무처럼 굳건해 보였다. 문득 어느 수필집에서 본 글귀가 생각났다. ‘세상을 이긴 사람은 이 세상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아직 L양의 모습에서 세상을 이긴 사람의 모습을 떠올릴 수는 없었지만 자신과 한 약속을 위해 싸워나가는 모습, 말을 아끼고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이 미더웠다. 사수 끝에 서울대 합격… 놀라울 것 없던 결과 L양은 그해 입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힘들고 힘든 사수의 길을 걸었다. 힘들다는 말 한글 조효완 교사 (서울 은광여자고등학교)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16
- 진학, 진로 방향에 맞는 교육여건 갖춘 곳으로 2010학년도 외고, 과학고, 국제고 등의 특목고와 자사고(자립형사립고) 및 자율고(자율형사립고)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나면, 뒤이어 12월 15일부터 올해 첫 시행되는 서울지역 고교선택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그동안 막연히 전통 있는 명문고나 상위권 대학 진학실적이 높은 학교만을 염두에 두고 있던 강남지역 중3 학부모들은 고교별 수능성적 자료가 공개된 이후, 과연 어떤 정보를 기준으로 지원 학교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인접 학교군 배정 가능성 우려 커 고교선택제를 핵심정책으로 추진해온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학부모들은 일부 선호학교에 학생들이 몰리거나 반대로 지원 기피학교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등의 부작용이 속속 드러날 경우, 고교선택제의 향후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현 중3 학생들은 통학거리나 교통의 편리성 등의 기본정보를 바탕으로 대학입시에 유리한 교육여건을 갖춘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밖에 없다. 고교선택제 지원방법은 우선 1단계에서 서울시내 전체 일반계 고교 중에서 2개 학교를 선택해 지원하면 추첨을 통해 정원의 20%를 배정한다.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교군 내 2개 학교를 선택해 다시 지원하면 정원의 40%를 배정한다. 1, 2 단계에서 모두 탈락한 학생들은 거주지 학군과 인접학군을 포함한 통합학교군 내에 있는 학교로 배정된다. 강남지역 학부모들은 거주지 인근 명문고를 두고 원거리에 있는 인접 학교군에 배정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역삼동에 사는 중3 학부모 정모(43)씨는 “고교입학설명회에 부지런히 참석하고 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각 학교별 실질적인 정보도 구하면서 1, 2단계에 지원할 학교를 고르고 있는 중이다”면서 “내 아이가 인접 학교군에 배정받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 불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수능성적, 서울대 합격자 수로 학교실력 가늠 매년 상위권 대학 진학률만 놓고 고교 간 서열을 막연하게 매겨왔던 학부모들이 수능성적 및 서울대 합격자 현황 공개 후 각 학교의 실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게 되었다. 고교선택제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는 중3 학부모들의 학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이다. 서울지역 200여개 일반계 고교 중 2009학년 수능 3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평균점수를 합쳐 상위 100개고를 뽑은 결과에서 강남구는 휘문고, 영동고, 경기여고 등 16개교가 서초구는 세화여고, 세화고, 서문여고 등 9개교가 있었다. 또한 수능 3개 영역 1등급자 비율(재수생 포함)에서는 휘문고, 영동고, 세화여고, 숙명여고, 중동고 등의 순으로 상위권 10개 학교가 모두 강남구와 서초구 학교이었다. 서울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 합격학교 상위 101개교’ 중 강남구가 국악고등학교, 휘문고, 경기고, 영동고 등의 순으로 14개 학교가 올라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서초구가 세화고, 서울고, 반포고, 양재고 등의 순으로 8개 학교였다. 수능점수가 높고 서울대 합격자 수가 많은 학교에 관심이 집중되겠지만 각 학교마다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방침 등을 살펴보고 자신의 대학진학 방향에 발전적인 도움이 될 학교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특목고 준비생도 고교선택 염두에 둬야 강남지역에는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고교선택제 이전에는 특목고 진학에 실패하더라도 전통 명문고들이 몰려있는 지역 특성상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전기 모집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12월에 실시되는 후기 일반계고 모집에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특목고 입시 준비와 더불어 고교선택제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특목고 탈락생의 경우 고교선택 시 고려해야할 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발론 김수영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높은 iBT TOEFL 점수를 획득할 정도로 영어능력이 우수한 학생들도 외고 입시에서 떨어질 수 있어, 이런 학생들은 자신의 영어실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학교를 찾는 것이 좋다”면서 “학교 측에서 영자신문반이나 영어연극반, 영어말하기 동아리 등 영어 관련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는 곳을 선택하고 각종 영어 경시대회 실적을 꾸준히 쌓는 식으로 영어를 특화시키면 대입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과학고나 영재학교에 진학하고자 했던 학생들의 기본적인 수학, 과학 성취도는 이미 고등과정을 넘어선 상태이다. 삼보상상학원 강승원 부원장은 “중등과정에서 이미 우수한 능력을 보였던 학생이라면 수학 과학과목에 어느 정도의 중점을 두고 있는 학교인지, 비교과 및 경시 심화수업에 대해 학교장이 재량권을 발휘하고 있는지 여부를 눈여겨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수능형이나 심화형 문제 출제를 통해 내신의 변별력을 충분히 주고 있는 학교가 깊이 사고하는 훈련을 받은 과학고, 영재학교 준비생들에게 유리할 수 있으며 이과반이 많은 학교인지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입시명문고의 노하우로 미래의 꿈을 현실로 효율적인 교과과정과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입학 사정관제 대비, 20% 학생 장학금 혜택 받아 태광 그룹이 적극 후원하는 세화고등학교는 1987년에 개교한 신흥 명문고이다. 경쟁력을 갖춘 교사진과 진학에 효율적인 교육과정, 특성화된 프로그램, 개인 능력에 맞는 맞춤형 지도, 폭력 따돌림 흡연이 없는 학교 분위기, 매년 재단에서 2억 원씩 지원하여 재학생 20%가 수혜자인 국내 최고의 수준의 장학혜택 등을 갖춘 입시 명문고로 지역 내 학부모가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학교이다. 명문대 진학률은 서초구는 물론이며 전국적으로 높아 2009학년도 서울대 연고대 합격 비율(동아일보 2009년 8월18일 기사 기준)은 22.69%로 자율형 사립고 전환 13개 고교 중 1위다. 남학교이지만 학교에서 의지를 갖고 확실한 금연교육과 두발 복장관리 등 엄격한 생활 지도로 안정적인 면학 분위기를 유지한다. 강헌모 교장은 “개교 이래 한결 같이 학생을 위하는 재단,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는 교사, 학교와 교사를 믿고 따르는 학생이 만드는 교풍이 인성과 실력 면에서 훌륭한 교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다운 면모를 지니며 미래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갖는 세화고 학생을 지켜보면 반드시 인격과 지식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화의 힘이 명문대 진학의 견인차 엄격한 생활지도는 세화고의 유명한 전통이다. 단정한 머리 모양과 옷차림, 청결한 학교, 질서와 예의가 몸에 밴 학생을 모습은 외부인에게 신선한 감동을 준다. 안정적인 면학분위기, 경쟁력을 갖춘 교사의 수업과 전문적인 진학지도로 학생은 학습에 자신감을 갖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 2004~2006년 서울대 합격 전국 17위(특목고 포함), 2009년 서울대 진학률 일반계 고교 2위, 중앙일보 기준 2009년 서울대 연고대 진학률 22.7%의 성과는 세화의 교풍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2009년 졸업생 김주찬 군은 “입학 후에 학업 경쟁이 치열하고 생활지도가 엄격해 힘들었지만 이 모두가 세화의 힘이었다”며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열심히 공부해 서울 의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교육본질에 충실한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시키고자 효율적인 교과과정 편성으로 실력을 최대로 향상시키고 소수 수준별 반 편성, 방과 후 학교 등을 활성화시켜 최대한 사교육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진학에 효율적인 교과과정 전체 교과서를 재구성하여 1학년 1학기에 국민 공통 기본교육과정을 이수하며 1학년 2학기에 인문사회, 이학공학, 국제과정으로 계열을 분리한다. 이수 과목을 최소화하여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의 ‘집중 이수제’를 실시한다. 영어 교양한자 교양경제 교양독서 등 세화 능력 인증제와 연계된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학생 개인에 맞춘 진로 진학 지도와 교과 학습 클리닉을 운영하여 입학부터 졸업까지 지속적이고 세심한 개인별 지도를 한다. 철저한 학력관리 시스템을 운영하여 ‘입학전 학교’에서 학력진단평가, 인성적성검사, 학습능력 검사와 계열선택을 조사하고, 동아리 활동사항 등을 사전에 파악한다. 사교육이 없는 고품질 ‘무학년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며 ‘선택형 심화 방과 후 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과 학습 클리닉, 1:1 맞춤식 등 학습전략시스템을 운영한다. 또한 자율학습실도 개방하는데 교사는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이 학생 안전을 감독한다. 세화인이면 꼭 받아야할 교육 세화고는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교육 기관으로 건강하며 실력과 교양을 갖추고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교육한다. 세화의 특성화 프로그램(All for One)은 졸업 후 그 성과가 더 돋보인다. ‘고교생활 이력제’는 자기 소개서, 독서이력, 어학능력, 봉사활동, 체험활동 수상 인증 등 학생의 특기와 잠재력을 평가하는 대입 수시모집 입학 사정관 전형에 대비하는 고교 생활 이력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이다. 또한 ‘세화 능력 인증제’는 교양한자 인증, 영어 능력인증, 독서 인증, 경제 이해력 인증 등으로 운영된다. 이 인증 제도를 교양경제, 교양과학, 교양한자, 교양 독서로 확대시켜 입학 사정관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교양독서 인증은 수시 논술이나 면접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이다. 2009년 졸업생 엄태웅 군은 “All for one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하여 서울대 수시 모집에 합격했다”고 프로그램의 성과를 말했다. 실력을 겸비한 교양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영어시간은 영어로만 수업하며 일상 영어회화가 가능하도록 영어회화 인증제를 실시한다. 원어민 영어 캠프도 운영하며 해외자매학교 교류를 통해 체험 활동을 실시한다. 인문 사회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여 특강도 실시한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 1인 1악기를 지도하고 세화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나눔의 인성발달을 위해 ‘사랑 나눔 세화 봉사단’을 운영하며 농어촌 자매도시에 집중 봉사로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한다. 봉사의 영역을 넓혀 국제 구호단체와 결연한 해외봉사도 실시한다. 문의:세화고 입학관리처 02-594-8721 이희수 리포터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30
- 서울소재 고교, 서울대 합격 상위권 휩쓸어 5년간 합격자 상위권 10개교 중 9곳 차지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최근 5년간 서울대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전국 고등학교 중 상위 9곳이 서울 소재 학교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서울대 합격자'' 자료를 분석해 4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자수 상위 1∼3위는 서울예술고(439명), 서울과학고(321명), 대원외고(311명) 순이었다.또 4∼10위는 한성과학고(175명), 선화예술고(171명), 명덕외고(166명), 국악고(124명), 한국과학영재고(117명), 한영외고(106명), 휘문고(100명) 등으로 한국과학영재고(부산 소재)를 제외하면 상위 10위내 학교 중 9곳이 서울 소재 고교였다. 역시 서울대 합격자수를 기준으로 전국 100위권 이내 고교 101곳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서울은 49곳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경기(11곳), 대구ㆍ대전(8곳), 부산(5곳) 등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14곳), 서초구(8곳), 강동ㆍ광진구(4곳) 등의 서울대 합격자수가 다른 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비록 서울대 합격자 수를 가지고 학교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서울대 합격자가 서울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돼있는 것은 문제"라며 "특히 전문계 고교의 서울대 진학률이 지나치게 낮은 점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jsle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04
- 103년 전통의 보성에서 세계를 품는다 우리학교로 오세요 - 보성고등학교103년 전통의 보성에서 세계를 품는다모든 교실에서 푸르른 녹지 조망이 가능한 보성고등학교(송파구 방이동 소재, 교장 박재현)는 학교 곳곳에서 103년의 전통을 짐작할 수 있는 과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발전하는 현재와 더불어 미래를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인성교육이 바탕 된 월등한 진학성과보성고의 자랑은 무엇보다 진학성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2009학년도까지 11년간 보성고등학교의 서울대 합격자 배출순위는 전국의 일반계 고등학교 중 10위다. 송파·강동·광진 지역에서는 1위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서울대 8명, 연세대 27명, 고려대 21명, 의학계열(의·치·한의대) 24명, 카이스트 3명 등 상위권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냈다. 이처럼 높은 진학률은 인성교육이 밑거름이 돼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게 한 교사들의 열정과 노하우가 발휘된 결과다. ‘스스로 배우고 몸소 행하며 힘차게 앞서자’라는 교훈에서도 이 학교의 교육목표와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학년별로 제작된 인성교재인 보성인(1학년), 한국인(2학년), 세계인(3학년)은 독서기록장으로 함께 활용된다. 1학년용 보성인의 경우 자아발견을 위한 철학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보성고 재학생은 누구나 ‘실학의 꽃 정약용’ 과 ‘보성과 3·1운동’을 읽는다. 봉호근 교감은 “우리 역사를 바로 알면서 아울러 학교의 역사까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아 성찰과 바른 인성을 기른다”고 말한다. 1년에 4회씩 진행되는 교양 프로그램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2008년에는 앨빈 토플러, 올 3월에는 ‘마시멜로 이야기’의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가 방문해 ‘성공을 위한 3원칙’을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재즈, 국악, 연극 등 문화공연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입학과 동시에 시작되는 진학, 진로 지원-김동린 진학지도부장-“입학과 동시에 진학과 대학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진학지도의 시작입니다. 졸업생들의 입시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보성고만의 진학지도 프로그램은 자랑할 만합니다. 이를 토대로 개인 맞춤식 합격 전략을 세우고 모의 지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시컨설팅을 합니다.”확대추세인 입학 사정관 전형과 수시 전형에는 전문화된 동아리 활동과 방과후 학교 강좌의 영향력이 크다. 방과후 강좌로 각종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반, 자격증 대비 강좌가 운영돼 학생들의 재능과 장점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경제경시대회, 한국사능력검증시험, 한자검정시험, 지리올림피아드, 과학올림피아드를 비롯해 TOEFL, TOEIC, TEPS 등 영어 관련 능력시험반도 있다. 한편, 발명반과 국제교류 동아리인 인터렉트와 아시아싹 등은 동아리활동을 계기로 해외교류를 하며 유학준비의 발판을 마련한다. 김동린 교사(45·국사)는 “진학지도는 진로지도와 연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학지도의 초점은 상위권 주요대학을 고집하는 것보다 학생의 재능,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이다”면서 “다양한 피드백을 주기 위해 졸업생들과 연계해 직업진로강좌를 연4회 개설하거나 최근 졸업한 선배들을 활용해 ‘선배들이 들려주는 대입 성공기’ 시간을 마련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가 된 보성의 과학 교육-정호근 교사-보성의 과학교육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정호근 교사(38)가 이끄는 발명반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매년 과학전람회나 발명대회 등에 출전해 두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교육과학기술부와 동아일보사에서 주최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학교단체상을, 대학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단체상을 수상했다. 5월에는 보성고의 2개 팀이 미국 아이오와에서 열린 세계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성취상을 받았다.“일반계 고등학교지만 과학고보다 수상실적이 많은 학교는 보성고가 유일합니다. 이런 결과는 자유로운 학교분위기와 학생들의 궁금증을 유도하고 채워줄 수 있는 우수한 교사진에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보성의 과학 수업은 수행평가나 수업 시간 중에 개인별 연구과제나 발명꺼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또한, 수업 중 이루어지는 과학논술 수업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를 확장시키는 데 큰 몫을 한다. 이를 계기로 학생들은 과학논술대회나 과학에세이 대회 등에 출전해 해마다 많은 성과를 냈다. “과학의 여러 분야를 접할 기회를 다방면으로 제공해주고 이끌어주는 보성의 과학교육은 이과 지망생들에게 더욱 큰 메리트를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발명은 아이디어나 생각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연구과정 중 실패한 결과물도 괜찮습니다. 보성의 과학실과 발명반 교실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