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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학교 탐방 - 동북고등학교 68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강동 지역 남자 명문고 동북고등학교(학교장 조임상). 2005년 국내 최초로 융합 수업을 시작한 ‘앞서가는’ 학교이자 교사들과 선배들의 ‘오랜’ 저력이 강점인 인재 양성의 메카이다. 대학 입시 결과에 있어서도 동북고만의 특징이 녹아있다. 남학생들의 특성을 감안한 진로·진학 교육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학생들의 적성과 진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 조임상 교장은 “학교 자체 대입 합격률을 위해 학생들의 진학 의지를 절대로 꺾지 않는 것이 동북고 진학의 강점이자 특징”이라며 “더불어 언제든 성적과 생활에서의 큰 변화가 가능한 남학생임을 감안, 모든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화하는 입시와 코로나 상황에서 ‘형식이 아닌 내실’에 집중하고, ‘모든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수업과 프로그램에 포커스를 맞춘 학교. 오랜 전통과 최상의 결과를 유지하고 있는 동북고를 찾았다. 남학생들의 선호도 높은 학과 지원율·합격률 높아 동북고의 입시 경향은 학생들의 대학 지원 학과 현황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동북고 학생들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남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과에 많이 지원했는데, 이는 비단 올해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김종덕 진로진학상담 부장교사는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계열과 경제·회계 계열, 법·정치·행정·경찰 계열, 인문사회 계열 순으로 지원자 수가 많으며, 자연계열은 IT·컴퓨터·SW, 전기전자반도체, 기계·항공·자동차·로봇, 생명계열, 화학·신소재 순으로 선호도가 높다”며 “경영계열의 경우 지원율이 34%, IT·컴퓨터·SW계열은 24%의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지원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계열 34%를 비롯 법·정치·행정·경찰 계열 13%, 경제·회계 계열 9% 지원했고, 자연계열은 IT·컴퓨터·SW계열 24%, 전기전자반도체 15%, 기계·항공·자동차·로봇 12%, 생명계열 10%, 화학·신소재 9%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남학생들의 선호도 높은 학과에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결과로 상위 두 계열의 합만 각각 47%, 39%에 달한다. 합격률 역시 높은데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계열이 33%로 가장 높고, 다음이 경제·회계 계열(13%)이며 그 다음으로는 인문사회계열, 어문계열, 언론·미디어계열(각 8%)이다. 자연계열의 합격률은 IT·컴퓨터·SW 22%, 기계·항공·자동차·로봇 18%, 건축·토목계열 14%, 전기전자반도체 13%로 나타났다. 전형별 합격현황을 살펴보면 인문계가 학종-교과-적성-논술 순이며, 자연계열은 학종-교과-논술-적성 순이다. 동북고 최근 3년간의 주요대학 입시결과는 서울대 13명, 연세대(서울) 35명, 고려대(서울) 34명을 비롯 서강대 43명, 성균관대 27명, 한양대(서울) 38명, 중앙대(서울) 12명, 경희대학교 43명, 서울시립대 10명 등이며 카이스트 10명, 포항공대 4명, 울산과학기술원 1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내실 있는 수업, 대입에서의 우수 성과로 이어져 동북고는 2005년 전국 최초로 융합수업을 시작한 학교로 유명하다. 융합교육이 중요해진 현 교육상황에 가장 최적화된 창의융합교육 모델로 20년 가까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수준 높은 토론활동수업에서 펼치고 있다. 더불어 융합수업에서의 토론활동과 교과 융합프로젝트는 동북고 맞춤형 면접대비 프로그램과 함께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명수 기획홍보 부장교사는 “고려대(면접형 전형) 입학사정관으로부터 동북고 학생들의 면접 준비가 너무나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남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토론활동과 남학생에게 최적화된 면접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학교의 면접 대비는 융합면접 준비팀 교사들의 전문적인 지도로 대학별 세부적인 대비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제시문/교과형/융합토론면접)으로 이는 ‘1차 합격만 하면 최종 합격’이란 학생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화수업의 기회를 갖는 협력교육과정도 동북고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고급물리학과 고급화학 수업을 진행하며 방과후수업형식으로 운영된다. 인문, 외국어, 수학, 과학, 사회, 진로, 학술, 예체능 분야의 다양한 교내 경시대회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아울러 2024학년도 대입을 치르게 되는 올해 1학년부터는 변화하는 대입에 맞춰 활발하게 운영되는 교내 경시대회를 수업시간에 적용해 과목별 세특 관리에 주력하게 된다. 조 교장은 “많은 1학년 학부모들이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과 함께 학생부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동북고는 이미 2024학년도 대입 변화를 수업에 반영해 기존의 학교수업 외 프로그램(방과후·창의융합수업·경시대회 등)을 정규 수업 안으로 흡수, 학교의 강점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수업의 내실화로 보다 탄탄한 생기부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 단언했다. 정원이 늘고 있는 정시 전형도 EBS 연계 정규수업, 수준별방과후학습 및 기출문제풀이반 등과 함께 철저하게 대비한다. 또한, 매년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는 수리논술반도 교내 명문고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상위권·중하위권 모든 학생들이 ‘함께 나아가는’ 학교 또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과목 선택의 기회를 주고 진로 캠프, 직접인 초청 강의 등을 통한 학생들의 진로설계와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과목별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은 동북고의 강점으로 수학의 경우 기하, 미적분, 실용 수학, 경제 수학 등이 영어에는 심화 영어, 영어권 문화, 진로 영어, 심화 영어 독해 등이 선택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에 있어서 중요한 선택과목이 될 수 있는 과학과 사회과목 군에 다양한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데 과학의 경우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모두 Ⅰ, Ⅱ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괴힉을 주제로 토론 및 보고서 작성 활동을 할 수 있는 과학과제 연구 과목도 선택할 수 있다. 사회에는 사회문제 탐구, 동아시아사, 정치와법, 세계사, 경제 등의 선택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동북고에서 이렇게 다양한 선택과목이 개설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꾸준히 높은 학생 수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고교선택제에서의 꾸준한 지원으로 정원에 큰 변화가 없어 내신 관리나 과목 개설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한편, 동북고는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중하위권을 위한 특별반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김명수 교사는 “코로나로 인해 특히 남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이 무너져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 중하위권을 위해서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능 2021-04-23
- 2021 학교탐방 성덕고등학교 강동구에 위치한 성덕고등학교(교장 최진관, 이하 성덕고)는 2013년에 개교한 사립고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꿈과 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열정 담긴 교사들의 우수 프로그램 개발과 실행, 학교법인 태평양학원의 안정된 지원으로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교육환경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교 2021년, 성덕고 재학생은 1학년이 211명, 2학년이 221명, 3학년이 238명으로, 전체 67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성비가 별 차이 없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학년별 학급도 각 8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진관 성덕고 교장은 “정직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생활 속에서 배려와 공감의 이타적인 인성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수업방식을 적용하고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배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라며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지식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품격 있고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교육 목표다”라고 강조한다. 성덕고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 간에 사랑과 신뢰가 이루어지는 학교 분위기가 실현되고 있어 주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자금을 유치하고 교육환경개선 현장검증학교, 학교단위 통합공사 시범운영 학교로 선정된 사립고이다. 2021년 초에는 교내 공간재구조화사업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활용공간으로 ‘꿈 담은 학습카페’, 방송실 스튜디오, 원격수업 시스템 재정비, TED 촬영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을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재구성했다. 고교학점제 수업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벽을 틀 수 있도록 만든 가변형 교실도 운영하며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여 다양한 수업방식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학생들의 개성 키워 성덕고는 학생들의 선택을 넓힌 개방형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인문과 자연과정을 통합한 개방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이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목을 준비해나가고 있다.학업성취도의 고른 향상을 위해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소규모학급 수업 과정, 학기별 집중이수제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하여 편성하고 다양한 교과목의 심화 학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13명 이내 소인수 학급으로 심화교육과정을 편성하기도 한다. 3학년의 경우 예체능 계열 진학 희망 학생을 위한 예체능 심화과목, 진로적성에 적합한 심화교과목을 별도로 선정하여 학생 선택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정민택 교육과정운영부장교사는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하며 시야를 넓혀 나가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자신의 스펙 관리, 실력 향상을 이끌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3년간 ‘인재-영재-학재’로 이어지는 교육과정 역시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자기주도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과정은 학생들의 진로탐색 및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며 대입 수시전형에서 중요시되는 면접 등의 의사소통능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창의성 신장을 위한 통합교과 토론수업인 ‘글로벌 세미나’도 성덕고의 우수 프로그램이다. 각 과목의 융합수업을 연구할 수 있는 20여명의 교사가 참여하며, 매 시간마다 학생들의 기조 발표 후 교사와 학생이 다양하게 토론을 이어나간다.연말에는 학생들이 토론하고 발표한 내용을 모아 책자로 제작한 후 학생들에게 배포한다. 매주 3회, 아침자습 및 점심자습 시간을 이용한 영어듣기프로그램(CLP) 역시 정해진 시간에 꾸준하게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 습관을 키우도록 돕는다. 꼼꼼하게 지도하는 진로·진학, 상승세를 타는 결과 성덕고의 입시 성과는 매년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2021학년도 재학생 수시전형별 합격 현황(4년제 대학, 중복포함)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143명,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131명, 적성 8명, 논술 2명, 실기에서 7명이 합격하며 총 29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서울대 1명의 합격생을 비롯하여 연세대 3명, 의대와 수의예과 4명, 이화여대와 한양대 각 3명, 고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서울 주요대학에도 꾸준히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정재윤 교과연구부장교사는 “선택과목의 폭을 넓혀 블라인드 면접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사항이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에 기재되고 있다. 또 교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생기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더욱 구체적이고 개성 있게 담기고 있다.코로나19시기를 거치면서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충실하게 이끌고,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프로그램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진학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말한다. 성덕고의 2021학년도 대학진학의 결과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대학 진학률이 11% 증가했다. 4년제 대학 진학률 역시 전년 대비 2.1% 증가하였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서울대, 연대, 고대 합격생도 늘고 있다. 서울대 수의예과와 공군사관학교 합격생을 배출한 점도 의미가 있다. 배인호 진로진학3학년부장교사는 “안정적인 학재학급 운영, 생활기록부 119 안전본부를 시행하며 모든 교사의 생활기록부 집중도 향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학생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도록 지도한 몰입교실 운영, 충분한 비교과활동과 맞춤식 진학지도가 빛을 보이고 있다”라며 “수시원서 접수 후 수능 집중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학생들의 생기부를 다양한 방면으로 분석, 피드백을 하는 점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한다. 2022학년도 입시에서도 수시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생기부를 풍성하게 이끄는 방법, 비교과가 부족한 학생들의 학생부교과전형으로의 안정적인 지원, 늘어나는 정시에 맞춰 선택적이고 집중적인 관리와 지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모의고사 멘토링을 통해 오답을 철저하게 분석해나가며 학생중심으로 모의고사와 수능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도 중이다. 성덕고 특색 프로그램1. N.I.E 및 TED 아침교육 : 매주 화요일 7~8분 정도 읽을 수 있는 신문 기사를 요약, 분석, 비판의 항목으로 NIE 자료를 만들어 전교생에게 배부한다. 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NIE 자료를 배부하여 학생들 스스로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매주 목요일에는 TED 동영상을 시청한 후 만든 이의 의도, 가치 등을 정리하는 소감문을 작성한다. 학생들이 직접 TED 동영상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제작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기말에는 학생 우수작을 모아 활동책자를 발행한다.2. 글로벌 융합세미나 : 창의성 신장을 위한 통합교과(지식 융합) 토론수업 프로젝트이다. 1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4월부터 12월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매 시간마다 2명의 교사가 참여하여 과목을 융합한 창의적인 수업을 이끈다. 수업시간에 학생 3~4명의 기조 발표 후에 특성 있는 토론 수업을 한다. 학생들이 토론하는 내용을 담당자는 수합하여 자료로 보관하며 12월 평가회 및 설문지를 통해 교육 효율성을 평가한다. 발표 자료 및 감상문은 활동자료집으로 발간된다.3. 창의·글로벌 인재학급(1학년),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영재학급(2학년), 인문·자연 학재학급(3학년) : 학생들의 잠재력과 창의성, 탐구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1학년 대상의 인재학급은 창의(자연계열)와 글로벌(인문계열)로 2021-04-22
- 2021 학교탐방 상일여자고등학교 학교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알찬 학교,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학교생활을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고 있는 상일여자고등학교(교장 기흥도, 이하 상일여고)는 1979년에 개교했다. 근래 인근의 재건축 상황이 마무리되며 재학생 수가 늘고, 학교 프로그램 역시 더욱 안정화되고 있다. 상일여고는 2015 개정교육과정 시행에 있어 선두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학생들이 시야를 확대하여 진로선택의 기준을 넓힐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 발전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 이끄는 창의융합프로그램 역동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상일여고는 교과특성화학교(SW)로 운영되고 있다.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과목을 이수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을 반영하여 창의융합중점과정을 시행 중이다. 강동구청, 교육지원청과 연계하고 한양대, 건국대와 MOU 체결을 하며 교내에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태블릿 PC 등 탄탄한 창의융합실을 구축했다. 4차 산업혁명의 준비단계에서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선택 교과목이 전공적합성과 더욱 결부되어야 한다는 점을 꾸준하게 고민해 온 결과이다. 이러한 기반 위에 탐구와 실습, 체험 등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창의융합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전문교과를 28단위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다. 장동만 창의융합부장교사는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인문과 이공, 예술, 기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다룰 줄 아는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특별선발과정을 거치기보다는 수업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자율적인 참여로 오픈된 접근이 가능한 구조, 자신의 목표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많이 주고자 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교육 방침이다”라고 강조한다. 2020학년도에는 학교 공간 재구조화 과정을 거쳐 학생들의 활용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꿈담학습카페인 ‘도담도담’, 소규모강의실인 ‘나래’, 자기주도학습실인 ‘붓나올터’ 등을 학생들이 예약시스템 형태로 필요에 따라 이용하고 있다.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혼돈의 코로나19시기를 거쳐 오면서 상일여고는 수업방식에 큰 혼돈을 겪지 않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병행학습의 교수, 학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전 교실에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고 1학년과 2학년 430여명에게 학생 개인별 크롬북이 지원되는 교육환경, 상일OnAir를 통한 실시간 쌍방향 플랫폼 구축, 블렌디드 러닝 수업이 확대되며 교사와 학생들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이동주 교육협력부장교사는 “현재 1학년과 2학년이 격주로 등교하고 있지만 학사운영의 어려움이 전혀 없다. 교사들이 체계적으로 만든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이 자료탐색을 하고 오프라인 수업에서 내용을 연계해 나가고 있다.컴퓨터에 웹캠을 설치하고 화상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사용하며 학생과 교사, 학생 간 수업과 소통이 최적화되도록 지도중이다”라며 “현재 1학년 학생 220명은 차근히 적응하는 단계를 밟고 있으며, 학생들의 성실한 수업활동은 교사의 세심한 관찰, 과정중심의 평가를 통해 생활기록부에 그대로 녹여내고 있다”고 말한다. 상일여고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운영된다.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선택교과를 늘리고 인근 고교와 협업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물리적인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에 따른 졸업학점기준, 여러 교사 간 역량강화 방법의 틀을 체계적으로 만들 예정이다. “앞으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어떤 선택과목이 개설된 학교를 찾아가야하는지 더욱 고민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고교생활의 양질을 따지고, 내 아이가 어떻게 진로를 설계하고 이어나가야 하는지 관심을 갖고 파악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5년간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맞게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과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이동주 교육협력부장이 덧붙인다.학생부종합전형이 우세하지만, 다양한 전형에서 합격자 나와 상일여고의 대입준비는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6:4정도다. 수시전형 지원자 중에서 30~40% 정도의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고 있다. 또 정시와 학생부교과전형을 두고 고민하는 학생들도 종종 있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재학생 150명 중 서울 상위권 15개 대학 합격률이 28.4%(중복포함, 재수생 제외)였다. 2020학년도에 비해 그 비율이 2배가량 상승했으며, 서울소재 주요대학에도 재학생의 50.3%(중복포함, 재수생 제외)가 합격했다. 고려대는 수시전형으로 6명이 합격했으며 성균관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서울 주요대학에는 수시 중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 합격자와 정시합격생이 고르게 나왔다. 양일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수시지원에서는 인문계열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 더 이루어져야 한다. 올해 정시준비 역시 수학이 변수로 작용할 거 같아 학생들에게 많이 강조하고 있다. 진로집중형 교육, 학생부 교과전형 및 종합전형을 대비한 개인프로파일작성과 대학지원의 최적화를 위해 개인별 상담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대입에서 정시 비율의 변화, 상일여고 학생들의 정시 집중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상일여고 특색 프로그램1. 학생주도 주제탐구활동 및 상일 페임랩 : 학생주도탐구활동은 중간고사 이후부터 방학 직전까지 학생 스스로 원하는 주제와 과목에 대해 연구하는 활동이다. 수업내용이나 과목과 관련이 있다면 주제선정이 자유롭다. 기말고사 전까지 학생 탐구활동과 담당교사의 피드백이 3차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수준 높은 활동으로 이어진다.기말고사 이후, 수업시간 중에 페임랩으로 발표가 가능하다. 이 때 정해진 3분 안에 자신이 탐구한 내용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일 페임랩은 PPT 등 발표 자료 사용이 금지되며 간단한 소품사용만 가능하다. 자신이 탐구한 내용을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발표하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소통하는 힘을 키운다. 모둠을 구성하여 서강대 페임랩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했다.2. 영어 특성화교육 : 2011년부터 영어중점교육을 실시하면서 실용영어교육을 진행해왔다. 수준별 영문독서활동, 국제이해와 교환프로그램 등 글로벌 인재 육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과 불가리아와 MOU를 체결하여 체험활동 중심의 동아리 활동을 이어왔으나 2020학년도에는 코로나로 인해 교환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했다.하지만 영어를 기반으로 독서, 예술, 과학분야의 교과통합 융합수업, 토요영어북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3. 책 읽는 상일인(심화독서활동 프로젝트) : 모르는 단어와 중요단어 찾기 과정의 ‘통독’, 각 장의 내용을 정리하는 단계, 이후 ‘2차 통독’을 통해 마음에 드는 문장 선별 후 그 이유 말하기,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는 ‘확장’의 과정을 거치는 독서활동이다. 이런 과정은 토론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독서 마라톤 운영이나 수준별 영문 독서활동으로 이어진다.4. 미술진로집중교육과정 : 디자인과 회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미술집중진로반을 구성했다. 2013년부터 상일여고가 미술협력 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운영되며 꾸준히 성과를 내왔다. 현재 정규 수업시간에 입시 2021-04-22
- 2021 학교탐방 _ 배명고등학교 1934년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갖춘 사립 남학교인 배명고등학교(교장 남상식). 대입 환경 변화에 맞춰 학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며 미래 교육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2021입시 결과와 배명고 프로그램, 진로진학지도의 방향성을 알아봤다. 2021입시에서 배명고는 서울대 4명, 의치한수의대 12명, 연세대 8명, 고려대 8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4명, 한양대 7명, 중앙대 3명, 경희대 8명, 한국외대 5명, 시립대 4명, 건국대 3명, 동국대 6명, 홍익대 4명, 카이스트 1명, 포스텍 1명, 교대 3명, 공사 1명이 합격했다. (고3 학생 282명 /중복 합격, 지방 캠퍼스, 재수생 포함) 주요 대학 합격생은 수시 비율이 70% 이상으로 배명고는 수시 중심의 진학 패턴을 보이고 있다. ▶배명고 2021입시 결과 분석 “대학의 고교 블라인드 시행과 고교 프로파일 전면 폐지, 문이과 통합 후 첫 수능, 코로나19 상황 등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까다로운 연대 학생부종합전형을 뚫고 재학생 5명이 합격하는 등 질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의학계열 합격생도 2020입시에서 2명에서 2021입시에서는 12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상위권 학생들도 선전했습니다”라고 차재봉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설명한다. 배명고 진로진학부에서는 학생들의 합격, 불합격 데이터와 내신성적, 학생부의 강점 요소, 수능성적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대학별 2021입시 평가의 핵심 포인트를 추출하며 올해 진로진학의 로드맵을 준비중이다. “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은 ‘합격할 만한 학생’을 쏙쏙 뽑아갔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교과목이 고르게 우수한 내신 상위권에 학생부 교과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이 알찬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들’이지요. 이런 학생들이 서울대, 연대, 카이스트에 동시에 붙는 등 복수 합격이 눈에 띕니다.한양대 생명공학부에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사례도 주목할 만합니다. 수학에서 유독 두각을 보였고 탐구력이 돋보였으며 경시대회 수상 이력도 있습니다. 반면에 면접에는 취약한 학생이었죠. 전략적으로 이과 논술을 집중 공략해 한양대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습니다. 본인의 강점을 찾아 올인하는 전략이 주효한 겁니다.입시는 이처럼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이런 부분을 가이드하고 있습니다”라며 김정태 교사는 덧붙인다. ▶1:1 상담, 면접 등 맞춤형 진학 프로그램 고1~3까지 학년별로 치르는 입시가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학년별 맞춤 진학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고3 대상으로는 자소서, 면접 준비에 공을 들인다. 대학별, 전공별로 나눠 학생부 기반, 제시문, 의대 MMI 면접까지 지도한다. “면접 실력은 연습의 횟수와 정비례합니다. 학생부 기반 모의면접은 5~6차례, 제시문 기반 면접은 과목별 교사들이 팀을 짜서 3차례 진행합니다. 최종 리허설 때는 교장, 교감 선생님까지 면접관으로 참여해 압박 면접을 진행하며 실전 같은 연습을 시킵니다. 졸업생들도 면접 때 찾아와 밀착 코칭을 받습니다”라며 김명원 교사가 말한다. 배명고 진로진학부에서는 교사들 간의 진학 스터디 모임을 활성화하며 학생 1:1 상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진로진학부와 고3 담임교사 스터디 모임과는 별도로 고1~2 담임교사 대상 교원학습공동체를 운영중입니다. 우리 학교 2021입시 결과 분석 자료를 가지로 내신 성적대별 지원 전략, 전형별 지원 결과를 공유합니다. 학생 1:1 진로 진학 상담 기법도 함께 스터디합니다.특히 2022~2024입시는 대입 제도가 해마다 바뀝니다. 학생부 기재가 바뀌는 부분, 학생 개인의 강점이 부각된 벤치마킹 사례, 합격·불합격의 핵심 포인트, 베테랑 교사들의 진학 노하우를 공유합니다”라고 김선혜 교사가 말한다.▶고1부터 체계적인 진학 준비 고1~2 학생 중 희망자를 모집해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1년 단위로 진행한다. “열정은 있으나 방법을 모르는 학생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며 효율적으로 교과와 비교과를 균형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약 22명을 모집해 1:1 맞춤형으로 진행되는데 우선 상담을 통해 진로 방향성을 정한 다음 학업 계획을 수립하며 정기적으로 면담을 거쳐 계획 달성률을 확인하고 보완책을 제시합니다. 1년 동안 진행된 최종 달성률과 결과물은 담임교사에게 전달됩니다. 즉 상담교사-학생-담임교사가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김 교사가 덧붙인다. 이 외 고1~2 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진학상담실도 연중 운영중이다. 상담 신청서를 내면 방과후 시간에 진학 경험이 많은 베테랑 교사에게 입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학생 선택권 강화한 교육 과정 배명고는 2019년부터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선정돼 과목선택, 교과운영, 향후 도입될 고교학점제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체계적으로 자료를 축적했다. “1학년은 기술 가정, 정보 과목의 선택권을 부여하고 2학년은 수능 필수 과목 지정과목을 운영합니다. 3학년이 되면 학생이 정한 입시 전형, 희망 진로에 맞춰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완전개방형 교육 과정을 실시합니다. 교양과목을 다양하게 편성하고 학생 선택권을 강화했습니다”라고 차 부장교사가 설명한다.▶기숙사 명정관 프로그램, 체육반 운영 체대 진학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고3 대상 체육반 1개 학급을 별도로 운영중이다. 실내 체육관 등 잘 갖춰진 실기 인프라와 1년 커리큘럼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체대 입시교프로그램이 강점이라 입소문이 많이 났다. 그동안 쌓은 수시와 정시 전형별 합격 데이터, 대학별 분석 자료를 가지고 학부모설명회, 실기 지도, 자소서, 면접 준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배명고는 송파구에서 유일하게 기숙사 명정관을 운영중이다. 고1~3 대상으로 희망 학생 약 60명 신청을 받아 융합교육, 자기주도학습, 진로진학 컨설팅 등 별도의 기숙사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시 제도가 바뀌면서 동아리 인기가 예전보다 식기는 했지만 학종을 준비하는 고2~3 학생들은 본인의 전공적합성을 동아리 활동과 연계하기 위해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줌화상회의를 통해 활동이 진행중이며 경제와 사회과학, 과학 분야 동아리가 선호도가 높다.[배명고 진로진학부 교사들의 대입 어드바이스]Q. 올해 고3이 치르는 입시는 변화의 폭이 큰데 배명고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확대되는 만큼 여기에 맞춰 수시전략을 짜야 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느냐도 중요 포인트이지요. 우선 학교추천 기준을 재정비하는 한편 고3들에게는 대학마다 내신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 대학을 리스트업 한 후 대학별 내신 산출법에 따라 유불리를 점검하게 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특히 중위권 학생들의 수시 지원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대비하고 있습니다.Q. 문과계열 학생의 대입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문이과 통합으로 내신 성적이 산출되면서 문과 학생들이 수학 내신 따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배명고 전교 10등 중에서 70% 이상이 이과 학생들입니다. 게다가 대입에서 문과 계열은 이과에 비해 선발 인원까지 줄고 있습니다.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 맞추기가 녹록치 않는 상황이라 수능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 2021-04-22
- 기획-우리 지역 2021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②기상·취침 시간 관리 지난해 코로나 상황이 발발하고 나서는 등교 하지 못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등교 하는 날이 많이 늘어났다. 아침, 집집마다 깨우는 엄마의 하이톤 목소리와 조금 더 자려고 이불을 끌어 올리는 아이들의 실랑이 소리가 이어진다. 아침에 기상해 준비하고 등교하는 것도 쉽지 않고 다음 날을 위해 밤에 취침하는 것도 어렵기만 하다. 우리 지역 2021 수시합격생들에게 물었다. ‘아침 기상 시간은 언제이고 밤 취침 시간은 몇 시 인지? 그리고 그 시간에 습관을 들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물었다. 적절한 수면 시간으로 하루종일 활기차게 학습 할 수 있었던 합격생들의 이야기를 참고해보자.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강채은 학생기상시간은 오전 7시였고 취침은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였어요. 4시간을 자는 것이 수업시간에 졸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수면 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새벽 3시 이전에는 자려고 노력했어요*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선 학생고등학교 3년간 기상시간은 오전 6시 30분이었고 취침 시간은 오후 11시 30분에서 자정사이였어요. 다른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평균보다 훨씬 많이 잔 이유는 졸린 상태에서는 공부가 안 되었고 커피나 에너지 음료도 몸에 잘 받지 않는 체질이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많이 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낭비하는 시간 없이 공부하고자 했어요. 또, 일어나고 한 두 시간은 있어야 머리가 깨어나기 때문에 등교 시간보다 한 시간 반 일찍 일어났어요*한국예술종합대학교 영상이론과 권구윤 학생새벽 1시에 취침해서 오전 7시에 기상했어요. 저는 예민한 편이어서 하루 6시간 잠을 자지 않으면 다음 날 생활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굳이 저 시간을 택한 이유는 가장 늦게 잘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었어요*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조민서 학생기상 시간은 오전 7시였고 취침 시간은 새벽 2시였어요. 공부를 하다보면 다 끝내지 못했을 때 더 하고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 번 패턴이 깨지면 다음날까지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서 매일 반복했어요*서울대학교 의예과 하종우 학생 고1~고2 때는 수면 패턴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고3때 바꾸려고 했어요. 오후 11시에서 자정 사이에 잠을 자고 오전 6시 45분에 일어났어요. 기상 시간을 등교시간으로 정하고 그로부터 7시간~7시간 30분 정도의 수면 시간은 확보하려고 했어요.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능날 기상해야 하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조금씩 기상 시간이 당겨지기는 했어요*연세대학교 철학과 김지후 학생기상 시간은 대략 오전 6시 30분이었고 취침 시간은 늦어도 자정이나 밤 12시 30분에는 자려고 노력했어요. 기상 시간은 학교 갈 준비 시간을 생각하다보니 저절로 맞춰진 것 같고 취침 시간은 체력을 생각해 일찍 자려고 노력하다보니 맞춰 졌어요. 보통 밤새워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이 있는 날이면 몰라도 주중에는 무리라고 생각해요. 개인마다 체력차가 있겠지만 저는 새벽 1시를 넘어 자면 다음 날 수업 듣는데 지장이 생겼어요. 내신 준비에 학교 수업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이면 대부분의 수업에서 자습시간을 줍니다. 하지만 밤을 새워 공부하고 자습시간이나 수업 시간에 잠을 자는 친구들을 종종 보았어요. 그 시간에 눈을 뜨고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또, 시험은 아침에 치러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늦게 자는 습관에 길들여지면 내신 기간에 매우 힘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해요*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진승완 학생오전 7시 20분 기상해서 새벽 3시 이전에 잤어요. 학교가 5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30분, 많게는 1시간 정도 더 잘 수 있었어요. 그 날 공부가 끝나지 않으면 되도록 취침하지 않았어요. 많이 자지 못한 날은 아침에 커피를 사들고 등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이재현 학생 기상시간은 오전 6시 45분이었고 취침 시간은 대체로 새벽 1시 정도였어요. 낮잠까지 더하면 6~7시간을 잤어요, 이 정도는 자야 남은 시간동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오지민 학생아침 기상 시간은 학교를 가는 날과 가지 않는 날이 좀 달랐어요. 등교를 하지 않는 날에는 오전 8시~9시에 일어났어요. 아침잠이 많은 편이어서 일찍 일어나면 오히려 졸면서 공부해서 별로였어요. 대신 늦게까지 공부해서 새벽 2시 정도에 잔 것 같아요*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고승모 학생학교 등교 시간이 오전 7시 30분 전후였기 때문에 여유롭게 아침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났어요. 그리고 고등학교의 특성상 너무 일찍 잠들기는 어렵지만 반대로 너무 늦게 잠들 경우 다음 날 학습에 지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밤 12시 30분에는 잠들었어요*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윤가현 학생저에게 가장 좋은 취침 시간은 새벽 1시 30분이었어요. 이 시간에 잠들었을 때 그나마 덜 졸렸어요. 늦어도 새벽 2시 전에는 꼭 잠들었고 잠은 잘 수 있을 만큼 많이 잤어요. 아마 오전 7시 15분까지 잠을 잤던 것으로 기억해요. 잠은 되도록 많이 자는 게 좋아요. 그래야 수업 시간에 집중도 잘 할 수 있고 시험 시간에도 잘 깨어있을 수 있으니까요. 고1때는 새벽 3시에 간혹 잠들어도 아침 자습시간에 잠깐 잠을 자면 종일 멀쩡했는데 고2말쯤 되니 잘 안되었어요,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를 찾아 그 때 꼭 잠들어야 해요, 고3이 되고 나서 수능 준비할 때는 일찍 잠들기 시작했어요. 이미 체력이 바닥나서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다보니 일찍 잠들게 되었어요, 밤 12시 30분에는 항상 잠들었던 것 같아요*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임태호 학생학교에 가는 날에는 정확히 오전 6시 40분에 일어났어요. 아침잠이 많은 타입이어서 아침에 공부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취침 시간은 적어도 새벽 1시 이전으로 정하고 계속 유지했어요. 적어도 오전 7시 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을 만들어야 수능 1교시 국어 시간에 졸리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 실천하려고 노력했어요*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송인영 학생학교를 다닐 때는 오전 6시 50분에 기상하고 새벽 3시쯤 잤어요. 부족한 잠은 점심, 저녁 식사 후 잠깐씩 눈을 붙이는 것으로 보충했어요. 고2 겨울방학 때는 오전 8시 30분에 일어나고 새벽 2시~3시 사이에 취침했어요. 더 공부할 욕심에 늦게까지 공부하면 다음 날에 차질이 생기므로 취침 시간은 꼭 지키기 위해 노력했어요*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유정민 학생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서 오후 11시 30분에 잤어요. 잠을 이 이하로 줄이면 어차피 낮 시간을 온전한 정신으로 보낼 수 없어서 최소 7시간을 자려고 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어요. 아침에 국어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와 아침에 정신없이 일어나서 스트레스 받는 것이 너무 싫어서 였어요*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과 최시율 학생고등학교 생활동안 오전 6시 30분 정도에 기상해서 오전 7시~7시 15분 사이에 학교에 도착하려고 노력했어요. 교실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어야 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일찍 움직이고 생활한 이유는 학교가 집과 거리가 조금 있어서 인 점도 있었지만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오전에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고 이것이 수능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어요 *서울대학교 의예과 박준성 학생평균적으로 새벽 2시에 잠들어 오전 7시에 기상했어요. 보통 시험 기간에는 새벽 3시에 잤어요. 저의 체력이나 생활 습관 면에서 봤을 때 5시간 정도의 잠이면 학교에서 졸지 않고 방과 후 1시간 정도의 잠이면 충분히 커버가 되었기에 이렇게 습관을 들였어요. 그러나 수능을 한 달 정도 앞두고는 오후 10시~11시 쯤 잠을 잤고 오전 5시~6시에 깨는 습관을 2021-04-21
- 2021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서연고, 의치한 재학생 합격자 전년도보다 모두 증가 … 올해 ‘New 단대부고 대입 상담 프로그램’으로 진학 시스템 강화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김종승, 교감 배철호)는 해마다 뛰어난 진학 성과를 내며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1학년도에는 재학생들의 진학 성과가 두드러진다.2021학년도 대입 결과 분석과 진학 강점,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로 변화해나갈 단대부고의 교육적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서울대 합격자 19명 중 14명이 재학생단대부고의 2021학년도 입시 결과(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를 보면 서울대 19명, 연세대 55명, 고려대 41명, 의치한 68명으로 서연고, 의‧치‧한 합격자가 총 183명이다. 2020학년도에는 서연고, 의치한 합격자 수가 170명으로, 전년도보다 13명이 늘었다. (표 참조)이 외에도 건국대 24명, 경희대 41명, 단국대 29명, 동국대 17명, 서강대 18명, 서울시립대 5명, 성균관대 26명, 중앙대 45명, 한국외대 20명, 한양대 33명, 홍익대 23명이다.재학생 합격자 수도 늘었다. 서울대 합격자 19명 중 14명이 재학생이다.단대부고 박종필 진로진학상담부장은 “2021학년도 입시 결과 중에 재학생 합격자를 보면 연세대 20명, 고려대 27명, 의치한 35명으로 전년도보다 재학생 합격자 수가 모두 늘었다. 재학생 수가 지난해 383명에서 36명이 줄어든 347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입시 결과를 분석했다.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진로‧진학 탄탄단대부고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진로‧진학을 돕기 위해 온라인 시스템을 발 빠르게 구축해나갔다. 지난해 진로진학상담부가 추진한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다.첫째,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과정 운영이다. 대학 입학사정관을 초청한 자기소개서 특강(7월) → 1:1 자기소개서 컨설팅(8~9월) → 대학교수 초청 면접 특강(10월) → 심층 모의 면접 : 단대부고 교사 8명 교과별 심층 면접 + 외부 위촉 교사 16명 서류 면접(10월)을 진행했다.둘째,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기록을 위해 전 교원 외부 강사 연수를 추진했고 셋째, 실시간 온라인 방식(Zoom)으로 학생 학부모와 함께하는 1:1 대입 컨설팅, 전공 교수와 함께 하는 1:1 진로진학 멘토링 등 학생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를 모두 추진했다.넷째, 더 넓은 세계로 특강(6월, 10월), 전공 탐색의 날 : 30개 전공(7월), 온라인 전공 체험 : 21개 전공(11월) 등 강의 영상을 EBS 온라인 클래스(진로 클래스)에 업로드하고 학생들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했다.다섯째, 전 교원 대상 진로‧진학 상담 자료를 공유‧연수를 진행하고 여섯째, 구글 AI 전문가를 초청해 20명 이내의 소수 학생에게 신청을 받아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 아카데미 등’을 주제로 대면 강의를 진행했다.단대부고 8인의 드림팀, 진로진학상담부단대부고 진로진학상담부는 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를 필두로 기획계 왕훈 교사(지리), 통계계 김도형 교사(수학), 진학 1계 박옥훈 교사(물리학), 진학 2계 이세진 교사(미술), 진로1계 이현아(수학), 진로 2계 민세현 교사(역사), 김희원 진학주무관이 함께 한다. 체계적인 업무 분장으로 전문성을 강화해 단대부고의 진로‧진학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올해 진로진학상담부는 ‘NEW 단국 NEW 단대부고’를 추진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첫째, New 단대부고 대입 상담 프로그램 개발‧운영이다. 대교협, 교육청, 여러 입시기관의 빅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단대부고의 수시‧정시 분석 자료를 종합해 ‘단대부고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어, 체계적인 진학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 월 2회 단대부고-단대소고-단대부중 진학지도협의체(학교간 교원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셋째, 3학년부와 진로진학상담부가 원팀으로 운영돼 대입정보 공유, 입시통계와 대입지도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넷째, 1, 2학년 담임교사들의 진학지도 역량을 강화(대입상담 프로그램 운영 확대)와 다섯째, 학생들의 성적 분석(모의고사 통계 분석 방법 보완 전년도 학생 대비 분석보다 입학 단계부터 현재까지 성적 변화 중심으로 개선, 사설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활용해 성적 분석, 각 학년부 자체 성적 분석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교과 독서 연계 수업, 예체능 교육 강화단대부고의 강력한 면학 분위기는 ‘수준 높은 수업’에서 비롯된다. 올해도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과 학생 맞춤형 수업(학생 참여‧협력적 배움 중심의 수업, 1교사 1교재 제작‧활용 등)을 실현해 학업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또, 학생들이 다양한 배경지식과 수능 사고력을 쌓도록 ‘모든 교과목에서 독서 연계 수업’도 이루어진다.특히 올해는 다양한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낮추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체육(축구, 탁구, 기초체력, 농구), 음악(앙상블) 등 예체능 아침 활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도예부, 미술부, 사물놀이부, 연극부, 보디빌딩부, 3D메이커부, 드론부, 관현악부 등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MINI INTERVIEW단대부고 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학종 블라인드의 영향, 단대부고는 어땠나?“2021학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해보면 블라인드 효과가 미미했다고 생각합니다.단대부고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는데, 이 대학들은 학교의 교육과정과 운영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그동안 누적된 평가 역량을 기반으로 서류와 면접을 통해 블라인드 평가에서도 지원자 역량을 충분히 읽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는 전년도 4명에서 올해 8명으로 오히려 늘었고 연고대 역시 비슷한 합격 결과가 나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학생부 축소, 정시 확대 등의 입시 변수 대응은?“학종과 수능의 균형이 이뤄진 대입 환경인 만큼 수시와 정시를 분리하지 않고 학생들이 사고력을 키워 배움으로 나가는 길을 스스로 준비하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모든 교과 수업에서 독서 연계 교육을 하고 활동 내용은 과목별 세특에, 융합 수업 내용은 개인별 세특에 기재할 예정입니다.독서골든벨, 독서왕선발대회, 인문논술왕중왕대회, 독서논술경시대회, 나의주장발표대회, 독서토론대회를 통해 학생의 읽기, 쓰기, 말하기 능력을 더욱 키워 수시와 정시 경쟁력을 높이려고 합니다. 또한 전공 교수 1:1 멘토링, 전공탐색 독서멘토링, 과학과제연구, 코딩/로봇아카데미, 인공지능 데이터과학아카데미,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구체화 과정을 통해 제작된 작품을 발표하는 아이디어 페스티벌, 과학탐구토론/발표, 수학챌린지 등을 운영해 수시 학종과 정시 수능 역량을 함께 키워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2021-04-15
- 한솔고등학교, 수시에 강한 학교 프로그램으로 경쟁력 인정받아 한솔고등학교(한솔고)는 분당지역 일반 고등학교 중에 최근 몇 년 사이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학교로 손꼽힌다. 특히 올해는 서울대 의예과와 경제학과를 비롯해 연세대와 고려대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해 주목받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대입에 맞춰 학교 프로그램들을 재정비하고,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한솔고만의 표창 제도를 시행한 데 이어, 모든 학교 활동을 세심히 학생부에 기록하는 한솔고, 이것이 바로 여러 대학에서 인정받은 한솔고의 경쟁력이다.서울대 4명, 연세대 7명, 고려대 8명 등 최고의 입시 실적 거둬지난해 입시는 그야말로 대혼돈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은 틈을 타 수능에서 재수생의 강세가 전망되었고, 고교 블라인드 시행,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의 미반영 방침 등이 적용되면서 교육 특구인 분당지역 일반고의 서울대 합격생 수는 줄었다.특히 학교 성적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대한 종합적인 학업역량을 평가하는 수시전형 합격자 수가 줄어들었으나 한솔고는 수시전형뿐 아니라 정시전형에서도 서울대 합격생을 고르게 배출하며 최고의 입시 결과를 거두었다. 한솔고는 수시전형 2명, 정시전형 2명으로 서울대에 4명의 학생을 합격시켰다. 놀라운 것은 합격생들의 학과인데 수시 합격생 두 명은 각 계열에서 최고학과인 의예과와 경제학과에 합격했으며 정시 합격생들의 학과 또한 치의예과와 인문대였다. 더욱이 인문계열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한솔고의 의·치·한의대 합격생 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서울대 말고도 한양대와 아주대 의대를 비롯해 대구한의대와 조선대 치대까지 총 8명이 의학 계열 학과에 진학하며 이과 학생이 적다는 약점을 극복했다.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 7명, 고려대 8명, 성균관대 2명, 이화여대 5명 등 서울 상위권 대학과 가천대 6명, 단국대 4명 등 중위권 수도권대학에 모두 120명이 진학하며 한솔고의 저력을 확인했다. 특히 수시전형으로 연세대 행정학과에 3명이 합격하며 화제가 되었다.이는 엄격한 기준으로 학생들의 학교 활동을 평가하는 연세대의 특정 학과에 동일 학교 출신의 합격생이 다수 합격할 정도로 학교 프로그램과 꼼꼼한 학생 관리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알찬 교육과정 구성으로 입학할 때 성적 대비 결과가 좋은 학교한솔고 합격생들의 성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의 성적대비 결과가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결과는 결국 한솔고를 선택한 학생들이 알차게 짜인 학교 교육과정과 각종 학교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교학점제에 앞서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운영하며 새로운 교육상황에 맞춘 교육과정 편제를 마친 한솔고는 학생들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덧붙여 인근의 불곡고와 대진고와 함께 운영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대진고-로봇소프트웨어개발, 불곡고-화학실험, 한솔고-세계문제와 미래사회)와 경기꿈의대학의 거점교로 운영하며 학생들이 보다 수월하게 학교 교육과정에 개설되지 않는 심화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교육과정에 학생들의 인성과 학습역량을 높여주는 독서교육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단순히 독서 활동을 통한 배경 지식과 독해력을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고 학습의 수월성과 다양한 인성의 바탕이 될 수 있는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창의 체험활동으로 진행하며 학생들의 사고의 깊이를 넓히고, 향상된 독해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융합사고력, 이해력, 판단력, 비판력을 높여 학업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전문교사가 교과와 연계된 활동들로 개별 학생들의 관심과 진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창의적 체험활동 활동을 구성해 진행하는 독서교육은 학생들의 표현력, 발표력, 글쓰기 실력까지 높여줘 논술과 수능, 그리고 구술면접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적극적인 학교 활동으로 학습 동기부여와 성취감 맛볼 수 있어꿈이룸상과 꿈키움상은 한솔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손꼽는 대표 활동이다. 주어진 조건을 충족시키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학교장 표창으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에 참여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이 표창장은 올해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자랑하는 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신청하는 모든 학생에게 남발하는 표창장이 아니라 1년에 4번, 독서 감상문 제출, 오전 자기주도학습 참여 또는 또래 학습멘토링 활동, 2강좌 이상의 방과후교육활동이나 경기꿈의 대학에 참여해야 하는 엄격한 요건을 충족시켜야만 받을 수 있어 자기주도학습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은 물론 지치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된다. 성적이 아닌 스스로의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꿈이룸상과 꿈키움상은 3학년 참여율이 71%(재적 271명/참여 희망자 192명), 2학년 참여율 53%(재적 253명/신청 134명), 1학년 참여율 64%(재적 257명/참여 희망자 164명)이나 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작은 성공이 뭉치면 큰 성공이 된다’는 것을 몸소 성실히 체험하며 성장한 학생들은 올해 대부분 원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미니인터뷰 _ 한솔고등학교 이민식 교장“학생들이 스스로 하게끔 만드는 수업으로 성장합니다”요즘 한솔고 교문에는 ‘why?’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뜬금없는 질문처럼 여겨지지만 이민식 교장은 “학생들이 왜 공부하는지,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러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묻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한 질문”이라고 설명했다.분당지역의 여러 학교를 거치며 분당지역 학생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이민식 교장은 3년 전 이곳에 부임해 한솔고의 변화에 앞장서 올해의 결과를 만들었다.이처럼 대입을 잘 아는 이민식 교장은 “학교 교육의 핵심가치는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찾아 성장시켜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학력, 즉 성적을 높이는 것에만 중점을 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계획한 활동들을 학교에서 펼쳐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학교의 진정한 역할입니다”라고 말했다. 2021-04-12
- 2021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고려대학교 데이터과학과 이제윤 학생(안곡고) 학생부가 당락을 결정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재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으로 꼽힙니다. 게다가 여전히 수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학종으로 대학에 진학한 선배의 조언은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일산 내일신문에서는 2021년 고양 파주 지역 수시합격자 인터뷰를 연재합니다.연재에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해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모든 수험생 여러분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대학 입시가 다변화되면서 진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나 학생부종합전형은 일찌감치 진로를 정한 후 진로에 맞춰 교과와 비교과를 충실히 챙기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로 통한다. 그러나 당장 진로가 뚜렷하지 않다고 해서 마음 졸일 필요는 없다. 진로가 뚜렷하지 않아도 일단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두면 진학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진로를 찾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 고려대 데이터과학과에 진학한 이제윤 학생의 경우다.진학 방향을 먼저 정한 후 학과 탐색 과정에서 진로 찾게 돼이제윤 학생은 고2가 돼서도 진로가 뚜렷하지 않아 심적인 부담을 느꼈다. 뒤늦게 인공지능에 관해 공부해봐야겠다 마음먹은 후, 관련 분야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진로를 찾게 됐다. 평소 관심 있던 분야는 언어학이었다. 언어와 지식, 지식과 기계, 언어와 기계의 연관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 언젠가 언어학을 공부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인공지능 관련 학과로 진학 방향을 정한 후 대학을 탐색하다가 신설학과인 고려대 데이터과학과를 알게 됐다. 마침 데이터과학과에는 인공지능 분야 중 ‘자연어처리’를 배우는 교육과정이 있었다. 사람의 언어를 기계, 즉 프로그램이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배우는 과목이라 깊은 흥미를 갖게 됐고 이를 목표로 대학 입시 준비에 매진했다. 제윤 학생의 고교 내신 3년 평균은 ‘1.19’ 등급이며 그중 3학년 1학기 성적은 1등급이었다. 수시에서는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에 합격했고 고려대 데이터과학과를 최종 선택했다. 언어의 중요성이 큰 분야(예를 들어 법률)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우리 삶에 플러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해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자발적 호기심 해결하며 탐구력과 실행력 키워진로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제윤 학생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다. 다양한 교내대회에 열심히 참가해 상도 여러 개 받았다. 그중 가장 소중했던 경험으로 과학탐구대회를 꼽았다. 평소 사용하던 문구용 타이머가 고장 나 필통 속에 넣고 다니다가 이를 고치기 위해 분해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이다. 타이머를 구성하고 있는 소자에 관해 공부하며 소자끼리 서로 연결해보는 실험도 했다. 이 과정을 보고서로 작성해 대회에 제출했고, 수상까지 하게 됐다. 제윤 학생은 “대회를 목표로 준비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공부하면서 탐구력과 실행력 등을 저절로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아침 모둠 학습 또한 뜻 깊은 교내활동으로 꼽았다. 제윤 학생은 안곡고의 ‘생각나눔’이란 아침 모둠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학습 계획을 세워 자습하거나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함께 뭉쳐 해결하기도 했다. 3학년 땐 코로나로 인해 모둠을 꾸려가기 어려웠으나 꾸준히 서로 소통하며 정보시간에 배운 파이선 프로그래밍을 함께 복습하며 마무리를 했다. 모둠 학습 후엔 매시간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학기 말, 이것이 차곡차곡 쌓인 것을 눈으로 확인하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자신만의 노트 정리와 공부법 찾아 공부 효율 높여3학년 1학기 내신 성적 1등급은 누구나 인정할만한 최고의 성적이다. 제윤 학생은 고교 3년간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 특히 수업 시간에 정성을 다했다. 성실한 자세로 수업에 참여했고, 수업 내용을 놓치지 않고 챙기려 노력했다. 제윤 학생은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께서 무엇을 중요하다고 하실지, 또 내가 생각하기에 이 단원의 핵심은 무엇인지 추리하면서 수업에 참여했다”며 “이런 생각은 공부 효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능 대비를 위해선 노트 정리를 꼼꼼히 했다. 수학의 경우 반복해 풀었으나 다시 틀린 문제,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 ‘유레카’라고 외친 것들을 노트에 기록했다. 국어와 영어는 자신만의 일반론을 만들어 예시와 함께 정리했다. 과학 탐구 과목은 틀린 모든 문제를 정리했다. 수능을 앞두고 60일간 노트를 정리한 덕분에 수능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고, 수능 날엔 꽉 채워진 노트만 보고 시험을 쳤다. 제윤 학생은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수능 국어 영역 독서 부분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늘 막연했다고 한다. 3,000자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사실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방대한 지문 덩어리를 작게 나눌 방법을 고민하다가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터득했다.예를 들어, 지문에 ‘이처럼’이란 단어가 등장하면 앞부분은 예시, 뒷부분은 일반 설명이 나온다고 판단했고, ‘~위하여’라는 단어 앞부분은 결과가, 뒷부분은 원인이 나온다고 판단해 정리했다.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두니 긴 지문을 한결 편하게 소화할 수 있었고, 이런 식으로 접속사와 부사를 정리해 두니 수능 날 지문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운동이나 산책으로 몸과 마음 충전하며 공부하길제윤 학생은 스스로 중독에 취약하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스크린이나 게임 등 여러 중독과 싸우고 있는 수험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자신 또한 화면 앞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고 한다. 중독을 이기기 위해 스마트폰을 바꾸고 매일 산책을 했다. 산책이 수험생의 무력감을 없애고 공부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산책으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공부로 방전하는 수험 생활을 반복했다.후배들에게도 산책이나 하루에 한 번은 꼭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해 줄 운동을 제일 먼저 추천했다. “과학적 증거까지 대지는 못하지만 운동이나 산책은 분명 수험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합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수험생활을 할 수 있게 돼요. 저는 산책을 하며 풀과 나무를 바라보던 경험이 너무 좋아서 고3 수험생활이 행복했다는 착각까지도 한답니다.^^” 2021-04-09
- 2021 학교탐방 - 정신여자고등학교 134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신여자고등학교(학교장 최성이). 모든 학생들의 가능성 발현을 목적으로 인성과 실력을 골고루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더불어 소프트웨어(SW)선도학교와 과학실험실 안전 선도학교, 지능형 과학실 모델학교 등을 기반으로 창의·융합수업에까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큰 만족도와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대입 성과 역시 꾸준히 우수하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8명, 의치한 9명을 비롯 연세대 10명, 고려대 14명 등 높은 진학 성과를 낸 정신여고. 특히 정시에서의 실적이 눈에 띄는데, 정시전형 비중이 늘고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정신여고 최성이 교장은 “학종과 정시에서의 우수한 성과는 수시와 정시를 아우르는 수업과 다양한 심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라며 “2020학년도에 비해 학생 수가 많이 줄었지만, 수치상의 진학결과는 오히려 더 높아질 만큼 학생들과 교사들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여고만의 차별화된 분위기와 교사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자타공인 ‘최고 학교’임을 자부하는 정신여고. 정신만의 강점이 묻어나는 학교 프로그램과 입시결과 및 대비를 들여다봤다.뛰어난 진학 결과, 학종과 정시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정신여고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8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5명, 성균관대 15명, 한양대 7명, 이화여대 29명, 중앙대 21명, 경희대 19명, 한국외대 20명, 숙명여대 19명, 건국대 5명, 동국대 5명, 홍익대 10명, 성신여대 9명, 서울여대 19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치한은 9명으로 지난해(5명)보다 4명이나 더 많은 합격생이 나왔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6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14명, 서강대 10명, 성균관대 11명, 한양대 8명, 이화여대 31명, 중앙대 23명, 경희대 13명, 한국외대 13명, 숙명여대 28명, 건국대 12명, 동국대 6명, 홍익대 13명, 성신여대 20명, 서울여대 22명 등이었다. 임명희 진학부장교사는 “지난해 고3 학생 수는 총 313명으로 전년도(391명)에 비해 20% 남짓 줄었지만 수치상의 진학결과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며 “특히 정시에서의 우수한 성과가 눈에 띄는데, 수능 중심의 강화된 수업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입시에서의 정시 증가와 함께 전략적으로 수시 지원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 교사는 “정시가 40%까지 확대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의 정시 지원 전략은 꾸준히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신여고의 진학은 철저하게 ‘학생 중심’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진학지도에서 학생 본인의 진로 의사가 가장 중요시되며, 학교의 입장과 실적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기에 철저히 배제된다.. “정신여고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반전의 기회가 있고, 모든 활동과 프로그램에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교사의 임무이며, 정신여고 모든 선생님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정신여고 학생들은 애교심이 높기로도 유명하다. ‘정신은 다르다’ ‘정신 스럽다’는 말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만들어져 그들만의 자부심으로 사용되고 있다.인성 함양과 자기관리 역량까지 갖춰2021학년도 정신여고의 수업과 학생활동의 중심은 인성교육과 자기 주도적 진로진학 탐색, 그리고 창의융합교육이다. 기독교 정신을 기본으로 한 인성교육은 모든 교내 활동의 기본. 봉사활동(전공맞춤형·지역사회 연계형 등), 협업소통을 위한 독서·토론·글쓰기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부모님과 함께 하는 활동과 체험과 실천 중심의 인성활동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학종에서의 차별화된 진로 설계를 위한 진로교육 역시 학년별로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1·2학년을 위한 전공탐색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적성을 고려한 전공 찾기 기회를 제공하고, 1학년들은 자신의 전공에 맞춘 과목선택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구성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진로 인문학 클래스 F.I.C.L’ ‘희망 직업인과의 만남’ ‘나의 꿈 발표회’ 등이 전공에 대한 탐색의 시간이라면 교과와 연계한 진로교육도 차별화되어 진행되고 있다.AHA(Action-learning Humanities & Art) Class와 교과연계답사, 진로아카데미가 바로 그것. AHA Class는 언어, 역사, 예술 등 인문사회-예술 교과의 융합과 액션러닝의 과제해결과정을 통해 고급사고력과 창의력, 상상력 등의 핵심역량을 키워나가는 활동으로 수업담당교사, 해당분야 전문가, 학생들이 함께 연구와 산출물을 이끌어간다. 인문사회계열 전반으로 진로를 계획하는 학생들이 대상으로 다양한 관련학과 희망자들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1교과 1지역 교과연계답사와 청소년포럼, 학부모초청학술강연회 등의 진로아카데미가 더해져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진학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과학교육 및 융합교육의 차별화과학교육과 창의융합교육에도 많은 학생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정규 과학수업을 넘어 심화된 과학실험을 진행하는 화학심화반과 생명과학실험반은 역사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심도 있는 수업주제와 탐구과제로 이공계열 학생들에게 관련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수리과학캠프도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창의융합프로그램 역시 활발한데, 그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2021융합수업주간이 있다. 다양한 교과가 하나의 주제로 공동수업을 진행하는데 전 학년 학생들과 교사 모두가 함께 참여해 의미가 크다. 또, 지역 내 여러 학교와 함께 진행하는 학교연합 융합토론수업에도 꾸준히 참여해 학교의 벽을 넘어 어우러지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계열을 뛰어넘어 독서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교내 북카페가 새로 오픈되어 자기주도학습, 토론, 융합수업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코로나시대, 확실한 온라인 학습 시스템 구축코로나19로 대혼란을 맞았던 지난해. 정신여고는 이미 2019년부터 도입한 학사관리시스템 ‘리로스쿨’ 이용으로 학생·학부모들과의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여기에 구글 교육용 G-suit까지 완벽하게 구축, 구글 클래스룸을 활용한 미트수업으로 안정적인 실시간 온오프 블랜디드수업을 운영해왔다.지난해에는 ‘소프트웨어(SW) 선도학교’에 선정되어 학생들의 역량을 표출할 다양한 환경을 제공받았다.이은파 정보부장 교사는 “역사연구반, 미술반, 앱 개발반 학생들이 연합해 ‘정신 독립운동가’ 앱을 개발해 구글에 정식 등록하기도 했는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미래 지향적인 활동 및 교육이란 점에서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의 자부심도 크다”고 말했다. 더불어 ‘온라인 콘텐츠 교과서 선도학교’에도 선정되어 크롬북 160대를 비롯, 최신형 태블릿 110대, 75인치 스마트TV교실 구비 등 각종 첨단기기를 활용한 미러링 수업의 기반을 완벽 구축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1,2학년을 위해 온라인스튜디오로 새로 만들었는데 기존의 E 2021-04-07
- 2021학교탐방_ 영동일고등학교 입시제도 변화로 학생 개개인별 코칭이 중요해지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초기부터 발빠르게 대응해 입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영동일고(교장 박애나), 이제 대입 환경 변화에 맞춰 정시와 수시에서 균형을 맞추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2021입시 결과와 영동일고 진로진학지도의 방향성을 알아봤다.▶영동일고 2021입시 결과 분석 영동일고는 서울대 7명, 의치한의대 9명, 연세대 14명, 고려대 18명, 성균관대 15명, 서강대 3명, 한양대 7명, 이화여대 7명, 중앙대 11명, 경희대 11명, 한국외대 6명, 서울시립대 1명이 합격했다. (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주요 대학 합격생 비율은 수시 51.3%, 정시 48.6%로 변하는 입시 환경에서 수년째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송파 고교 가운데 발빠르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영동일고는 2021입시에서도 상위권 학생들 대부분이 학종으로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 “학종 합격 요인을 분석하고 대학별 자료를 종합해 2022입시 로드맵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지균으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합격한 여학생 사례가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지질학 덕후였고 관련 분야 책을 깊이 있게 읽었습니다.이과학생인데도 세계 지형과 역사의 상관관계를 알고 싶어 세계사 과목을 선택할 만큼 진로 목표가 뚜렷했지요.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도록 서울대 면접을 지도해 결국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분야 덕후들이 본인 지식을 전공 학문과 잘 연계해 학생부에 매력적으로 녹여낼 수 있도록 학종 입시 지도 방법론을 체계화해 교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채광수 진로진학부장교사는 말한다.▶학생 중심의 ‘교육 과정 설계’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확대되고 수능시험이 달라지는 2022입시는 변화의 폭이 크다. 영동일고는 대입 변화의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학생 맞춤형 입시지도를 대비했다. 우선 전교사가 참여하는 교육과정 연구회의를 수차례에 열었다. 시간표, 평가, 수업 커리큘럼 조정을 위해서는 교사들 간의 공감대 형성과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교사가 충분히 논의하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교과 과정을 짰다. “학생부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수학·사회 과제탐구 등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면 교사가 1:1 코칭하는 과목들을 개설해 학생부 기록 내용이 풍성해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3학년 진로선택 과목에는 과학Ⅱ과목 외에 물리·화학·생명·지구과학 실험과목들과 융학과학탐구, 세계문제와 미래 사회, 여행지리 등을 개설했습니다.인근 고교에서도 놀랄 만큼 학생 중심으로 과목을 편성했지요. 학종을 준비하는 올해 고3 학생들은 실험 과목이나 과제탐구 과목을 선택해 전공적합성을 확장시켜 나가는 중입니다”라고 정재훈 교사는 설명한다.▶온라인 활용 교육 체계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온라인 수업, 올해는 영동일고의 모든 수업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구글 클래스 등을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 지원을 담당하는 전담 교사 2명을 배치했고 교사용 매뉴얼도 자체 제작했다. 교내 행사, 동아리 활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적절히 활용중이다. “해마다 진행한 진로탐색 행사를 지난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을 활용해 개최했어요. 본인의 진로 관심사와 전공 탐색과정을 다양한 형식의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후 전교생과 댓글을 통해 소통했어요. 참여 학생들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시공간 제약 없이 주도적으로 진로 탐색 결과물을 만들어 온라인에 공개한 후 능동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호응이 좋았습니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올해도 ‘꿈끼 주간’을 운영해 학생들의 심화된 진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라고 유호진 교사가 설명한다. 영동일고 졸업생으로 구성된 멘토단도 호응이 높다. 대학생 멘토들에게 내신 대비, 수능 공부법에 대한 밀착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다 자소서 작성, 학생부 관리, 면접 준비하는 방법 등 입시의 실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영동일고 특색 프로그램 학생들이 쾌적하게 학교 생활할 수 있도록 공용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동아리 운영, 교내 행사, 각종 경시대회는 종전대로 운영중이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동아리 가운데서는 자치법정, 사과토(사회과학토론), 리미트리스(수학), 동적평형(수학, 과학)이 선호도가 높다. 이데아 아카데미는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이데아반 작년 대입 합격생 자료를 분석하면 80%가 수시, 20%가 정시다. 특히 학종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 입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데아반 학생들은 상담을 통해 개인의 진로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가이드와 함께 교육과정 선택, 학교 프로그램 활용, 학생의 장점이 드러내는 학생부 기록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 이데아반 출신 대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특강을 진행하며 진로 상담도 해준다. 이데아반은 3월 신학기 때 자기소개서 평가와 면접을 거쳐 뽑는다. ▶학생 맞춤형 1:1 상담 강화 입시가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면서 학생의 능동성이 중요해졌다. 수많은 정보 가운데 본인에게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동일고는 1:1상담을 강화했다. “진로의 방향성을 정한 후 목표 대학과 희망 전공 리스트를 먼저 정합니다.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분석하며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조언하지요. 학생부교과, 학종 등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도 함께 고민한 다음 여기에 맞춰 최적의 교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합니다.가령 고2까지 내신이 안정적으로 좋은 학생과 고3 때 뒷심을 발휘해야 할 학생의 고3 때 과목 선택에 따른 진학 전략이 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생 상담은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진학담당 교사, 교과담당 교사 등이 협업해서 진행합니다”라고 채 교사는 덧붙인다.[영동일고 진로진학부 교사들의 대입 어드바이스]Q. 대학별로 고교 추천 전형이 확대되었습니다. 영동일고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대학의 추천 전형에 맞는 공정한 선정 기준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학종과 교과 전형이 혼재되었기 때문에 내신 등급뿐만 아니라 학생부 내용에 대한 정성평가 기준까지 마련해 추천 대상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올해는 교과전형이 늘면서 더 많은 대학에 학생을 추천해야 하므로 학교의 내부 기준을 재정비하는 중입니다.Q. 내신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내신 관리 방법, 대학별로 공통과목, 일반 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이 어떻게 입시 전형에 반영하는지에 대한 정보와 개인별 유불리를 고려한 최적의 과목 선택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 분석은 대학별 환산점수까지 적용해 학생 개개인별로 선택과 집중할 과목을 상담합니다.Q. 수시와 정시 개인별 입시 로드맵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정시 선발 인원이 늘었지만 N수생과 겨룰 만큼 수능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수능은 패턴화된 시험이라 오래 공부한 학생일수록 유리합니다. 즉 고교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 카드를 잘 활용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고1 때부터 학생부를 차근차근 관리해야 합니다. 학생부를 준비한다면 특히 학생부 과목별 세 2021-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