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지도' 검색결과 총 1,45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교, 자기관리역량으로 대입 결실 용인 보정고등학교(이하 보정고)는 용인 수지·기흥 학군에서 선호도가 높고 대입 실적도 좋은 상위 학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단계 배정률이 50%밖에 되지 않아 근거리 학생들이 가고 싶어도 보정고를 마음 놓고 지원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고교 평준화 이후에도 지원 선호도는 여전히 높으면서 수시 대입 실적도 상승 추세라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학생들의 자발성이 높아 교내활동이 활발하고 학생에 맞는 눈높이 진학지도로 손발이 척척 맞는 학교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다.평준화에 맞춰 3년 전부터 공들인 진학지도 결실용인시가 평준화 되면서 입학생들의 평균내신이 낮아져 대입 실적도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때문에 보정고는 3년 전부터 평균 입학내신이 낮아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대입 진학 준비를 해왔다.이순교 교감은 “분당이 평준화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올라오는 것을 용인의 일반고들은 지켜봤습니다.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에서 과정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빨리 적용했는데, 그것이 학생부종합전형 확장과 맞물리면서 성공적인 전환이 가능했던 겁니다”라고 말했다.평준화 1세대였던 올해 졸업생들은 비평준화 선배들보다 학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1학년 때부터 미리 준비했다. “1,2학년 때 아이들이 열심히 활동한 덕에 3학년 교사들은 구슬을 어떻게 꿸까 고민만하면 됐습니다.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입시정보를 공유하고, 학생부를 읽으며 학생을 파악해 장단점을 얘기하면서 학생별 특색을 어떻게 살려낼까 연구를 했죠. 애들 생활기록부를 보고 전문분야 과목 교사들의 협조를 구해서 다함께 관리했습니다”라고 김안용 3학년 부장교사가 설명했다. 교사들도 놀라는 보정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박성만 융합과학부장교사는 수능 공부 외에 학교활동을 시간낭비라고 여기던 비평준화 시기 학생들과는 달리 평준화 시대 보정고 학생들은 학교 수업과 활동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능동적이고 활동적이라고 강조했다.“애들이 시간을 쪼개서 활동해요. 아침 8시부터 실험실을 열어달라고 성화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동아리 아이들이 과학탐구 과목별 파트를 나누어 주제를 선정하고, 개인 연구논문을 선후배와 연계해 쓰고, 대회에 나가는 것도 다 알아서 해요. 선배로부터 월별 동아리 활동 계보가 생겨서 후배들도 체계적으로 활동하죠. 교내 대회마다 참여자가 너무 많아 예선전도 치열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재미있고,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향해 가다 보니 학업의 자기주도성도 갖추어져 달라진 입시에 맞는 인재형이 되어 대입 실적으로 결실을 맺는 겁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지만 교육의 현장에서는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큰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38개가 넘는 창체동아리(정규동아리)에 다양한 자율동아리까지 아이들의 활동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 과학 관련 실험반과 유네스코 동아리는 입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보정고에 입학하면 학부모와 함께 구성된 가족봉사단에서 다양한 지역단체에서 외부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물인터넷교육 희망 학교로 선정돼 진로 관련 활동도 가능했다. 2017학년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박성만 융합과학부장(물리학 박사, 수능출제위원)의 과학 프로그램과 정보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2015년 개정 교과과정의 문·이과 통합 교과를 배우고 있고, 이들이 2학년이 되면 기본 교과와 교과과정 내 탐구과목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 강좌 형태를 오픈할 예정이다.보정고는 죽전고, 대지고, 현암고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터 5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보정고-로봇기초, 사회과제탐구 / 죽전고-미술실기 / 현암고-화학실험 / 대지고-컴퓨터 프로그래밍). 특히 보정고의 로봇기초는 단국대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서울대 4명, 인서울 진학자도 크게 늘어보정고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4명(재학생 3, 졸업생 1)을 비롯해 의대 2명(순천향대, 한의대), 홍콩과기대 1명, 카이스트 2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0명, 성균관대 11명, 한양대 15명, 서강대 1명, 중앙대 11명, 경희대 14명, 이화여대 4명, 서울시립대 5명, 외대10명, 사관학교 3명을 보냈다.(중복포함, 재수생포함)정소영 교무부장교사는 “예년에 비해 상위권 대학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경기권 4년제 대학보다 인서울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가 훨씬 많아졌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교별로 강점 부각이 가능하고,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내신 등급을 받기에도 예전보다 유리해졌기 때문입니다”라고 분석했다. 미니인터뷰 소진복 보정고등학교장인성과 자발성이 갖추어진 학생들이 자랑소진복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분위기가 대입 결실로 반영되는 것이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적극적인 학생들을 보면 교사들도 흥이 나서 끌어주고 지원해주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학교는 이런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데 애쓰면 되는 거죠. 우리 보정고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도 희망하는 학교입니다.”소진복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관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학생 때부터 자발적으로 자신을 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해야 미래에 펼쳐질 상황에 적응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 보정고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웹사이트 서버로 구축된 학교생활 자기관리 시스템을 통해 진취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을 누적 관리합니다. 또한 생기부 기록에만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오행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 나눔, 배려, 화합, 존중의 인성을 갖추고 진정성 있는 학교활동을 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진짜 역량이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소 교장은 가족봉사단 활동을 하며 학교와 일심동체로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용인에 더욱 많이 잔류할 것을 예상하며 앞으로 보정고의 대입 실적은 점점 더 좋아질 일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2018-04-24
-
2018년 강남서초 고교 탐방 | 휘문고등학교 진학지도부 지금까지 휘문고등학교(교장대리 이종철)는 수시보다는 정시에 강한 학교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입시의 흐름이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바뀌면서 휘문고도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중ㆍ장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을 늘리고,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3년간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누적 관리하는 체계적인 진학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2018학년도 입시에서 SKY 대학 수시 합격률이 정시 합격률을 앞서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매일 새로운 입시 이슈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흔들림 없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휘문고 장익준 교사(진학지도팀장)를 만나2018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 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의·치·한의대 총 118명 합격& SKY대학 총 112명 합격 2018학년도 대학입시 결과(중복 포함, 재수생 일부 집계)를 보면 휘문고는 서울대 총 23명(수시 5명, 정시 14명, 추가 4명)이 합격했다. 생각보다 서울대 합격생 수가 적은 이유는 이과 최상위 학생들의 의ㆍ치대 선호 현상 때문이다. 2018학년도 의학계열 합격자는 총 118명. 이 중 의대 진학생 수는 98명(중복 포함, 재수생 일부 집계)이다.연세대는 64명(수시 24명, 정시 18명, 추가 22명)이 합격해 2017학년도 63명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고, 고려대는 25명(수시 17명, 정시 3명, 추가 5명)이 합격했다. 고려대의 경우 논술전형 폐지 영향으로 2017학년도 51명에 비해 절반가량 합격자 수가 줄었다. SKY대학과 의ㆍ치ㆍ한 합격생 수를 합하면 총 230명이다. 이 외에 서강대는 19명(수시 12명, 정시 5명, 추가 2명), 성균관대 23명(수시 14명, 정시 5명, 추가 4명), 한양대 44명(수시 17명, 정시 16명, 추가 11명), 중앙대 34명(수시 14명, 정시 17명, 추가 3명)으로 서연고서성한중 대학에 총 232명이 합격했다.휘문고 장익준 교사는 “작년부터 수시 합격생 수가 조금씩 늘더니 올해는 드디어 정시 합격생 수를 넘겼습니다. 고대의 경우도 총 합격생 수는 줄었지만 이전보다 많은 수의 학생이 학종으로 고대에 합격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빅맨 리더십 프로젝트, 휘문 글로벌 리더스 스쿨프리메디컬 스쿨, 프리엔지니어링 스쿨 등 장기 프로그램 활성화 ‘아트&단편영화 콘테스트’, ‘사제동행 독서토론’,‘테마특강 Q’,‘영어원서 강독’,‘연극수업’,‘희중문학상’, ‘소모임탐구’,‘토요테마학습’,‘작은 음악회’ 등 3년 동안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꽤나 많다. 자율적이고 인문적인 학풍을 중요시 하는 휘문고는 학생 개개인이 적극적인 도전을 통해 각자의 다양성과 특성을 살려나가도록 지도하고 있다.휘문고는 ‘The 큰 사람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으로 8가지 이상의 특색 있는 중ㆍ장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WGLS(휘문글로벌리더스쿨)’이다. 국제시대에 걸맞은 지도자를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학생 참여형 영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변별력을 갖추기 힘든 영어 절대평가 시대에 WGLS 활동은 학생의 영어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공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프리엔지니어링스쿨’이 있다. 학생들은 3D 프린터 과정, 드론 과정 등 실질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확고히 하는 디딤돌을 마련하게 된다. 이외 인문학적인 지식과 폭넓은 시야를 갖추는 스마트형 인재를 양성하는 ‘휘문학당’, 다양한 강의와 연구 활동을 진행하는 ‘빅맨 리더십 프로젝트’, 미래 의사나 의과학자의 꿈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프리메디컬 스쿨’ 등은 휘문고 학생들의 수시 경쟁력을 높이는 프로그램들이다. 대입 이후를 생각하는 고3 동아리 활동휘문고 장익준 교사는 “학종의 핵심은 발전 가능성입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성실히 탐구할 학생인지를 가리는 거죠. 고교 3년 동안 교과 성적이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고3이 되어도 동아리나 봉사 등 비교과 활동을 끝까지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올해 휘문고에서 운영되고 있는 고3 대상 동아리는 모두 16개다. ‘W-Makers’, ‘수학으로 보는 세계 여행’, ‘사회현상 심화탐구반’ 등이 대표적인 동아리다. ‘W-Makers’는 아두이노 로봇 키트를 제작하는 ‘휘문메이커스’의 3학년 버전 동아리. 3학년 대상 동아리 중 가장 먼저 마감 됐다. ‘수학으로 보는 세계 여행’는 고3 수험생들이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여행 계획을 구체적이고 의미 있게 세워보는 동아리다. 여행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교과로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수학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줄 수 있는 동아리다. ‘사회현상 심화탐구반’은 작년 고3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동아리다. 작년에는 스타벅스 커피점을 선호하는 이유를 사회적 현상으로 알아보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설문 보드판을 만들어서 거리로 나가기도 했다. 올해는 더 다양한 인문사회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현황학년1학년2학년3학년계문과이과문과이과학급 수(학급)1331031039학생 수(명) 4571183381073591379MINI INTERVIEW장익준교사 진학지도팀장Q. 수시 성과의 비결이라면?“아무래도 빅맨 프로그램, 휘문 글로벌 리더스 스쿨, 프리메디컬스쿨, 프리엔지니어링 등 내용 있는 장기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회성 프로그램이나 타 학교에도 있는 비교과 활동으로는 차별화를 갖추기 어렵거든요. 학생들도 1~2년 동안 진로를 염두에 두면서 지속적으로 한 가지 활동을 하고 난 후 그에 따른 인증제나 수료증을 갖게 되면 개인적으로도 많은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Q. 올해 진학 지도 계획이라면?“휘문은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입니다. 내신 경쟁에서 좌절감을 느끼기 쉽죠. 학생들이 지치지 않도록 독려하고, 장기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활성화해 학생 개개인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3학년부와 진로진학부의 지속적인 연계 회의와 전략수립으로 학생들이 보다 만족스러운 입시 결과를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2018-04-19
-
주요 대학 2018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지난 3월말, 대학들이 입학처 홈페이지에 ‘2018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와 함께 2018학년도 입시에서 치러진 대학별고사 문항을 공지했다. 이 보고서는 대학들이 실시한 논술, 면접·구술 등의 대학별고사가 선행학습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대학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보고서이며, 기출문제 분석과 함께 공지된다. 따라서 다음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기반이 되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주요 대학에서 공지한 보고서의 특징을 살펴보고, 수험생들이 보고서와 기출문제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도움말 양재고 진로진학부장 김종우 교사·중앙사대부고 진학부 김상철 교사참고자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2017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및 기출문항대학별고사 출제범위, 출제의도, 기출문항 분석한 보고서각 대학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모든 대학별고사, 즉, 논술,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및 교직적성·인성검사 등을 대상으로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실시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준수했는지를 확인하고 결과보고서를 공지해야한다. 단, 예체능 계열의 실기고사는 예외적으로 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선행학습 영향평가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대학 내부위원(위원과 실무위원)과 외부위원(위원과 실무위원)으로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를 구성하며 실무위원으로 위촉된 현직 고등학교 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가 대학별고사 문항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입학전형영향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다.보고서에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 문항 총괄표, 평가 진행 절차와 방법, 고교 교육과정 범위 및 수준 준수를 위한 노력, 문항 분석 결과, 심의 결과와 향후 반영 계획 등이 담겨 있으며, 기출문항을 부록이나 보고서에 포함해 공지한다.서울대학교서울대는 ‘면접 및 구술고사’, ‘(교직)적성·인성면접’, ‘면접’에 대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와 수시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 문항을 공지했다.2018학년도 개선 사항으로는 출제 전에는 현행 고교 교육과정 연구 및 분석을 강화했고, 출제·검토위원 사전 연수 및 회의를 보완했으며, 기출문항 관련 학내·외 의견을 수렴했다. 출제 할 때는 출제 인력을 14명(2017학년도)에서 19명(2018학년도)으로 늘렸으며 출제문항 검토 기준을 강화했다. 출제 후에는 문항 분석 실무위원을 18명에서 23명으로 보강했으며,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또한 서울대는 보고서에서 향후 대학별고사 반영계획 중 하나로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사교육 의존 없이 충분히 면접 및 구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입학본부 웹진을 통해 면접 및 구술고사 기출문항 및 출제근거, 진학지도 사례 등을 안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연세대학교연세대는 수시 일반전형 논술시험 및 특기자전형 면접·구술시험이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 해당된다. 교과지식과 관련이 없는 일반 면접이나 학생부 기재 사항 확인 면접인 특기자전형 IT명품인재계열(융합적합성 평가), 학생부종합전형, 고른기회전형, 재외국민전형 및 정시모집(국제계열) 면접은 평가대상에서 제외했다.연세대는 2017학년도 대학별고사에서 논술시험 및 면접구술시험 문제 중 과학 5개 문항에 대해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2018학년도 대학별고사에서는 고교 교육과정 범위 및 수준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으로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위해 고등학교 교과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출제 과정에 고교 교사를 참여시켜 출제 범위를 검토했으며, 우리 대학 신입생을 참여시켜 문제 난이도를 조절하면서 일반전형 논술시험과 특기자전형 면접구술시험을 출제하였다. 특히 출제위원회 사전연수를 통해 고교 교육과정 분석과정을 강화했고, 출제문제 검토위원회의 위촉 기준을 개편하고 인원을 확대했으며, 출제과정에서 의견수렴과정을 개선해 출제문제에 대한 검토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고려대는 201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전형이 폐지되었으므로 수시 고교추천Ⅰ전형, 고교추천Ⅱ전형, 일반전형, 특기자전형(인문/자연), 기회균등특별전형(학생부위주)의 면접구술고사가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 해당된다.고려대학교고려대는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를 위한 노력으로 “고교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검토를 통해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 및 범위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를 활용해 출제위원 대상 고교 교육과정 연수 자료를 제작했다. 또한 모의 면접 문항을 출제하고 모의 면접 평가를 시행 후 고교 교사 및 교육과정 전문가로부터 문항의 적절성에 관한 피드백을 수렴해 실제 면접 문항 출제의 방향성을 설정했다”고 밝혔다.또한 면접 안내 영상을 제작해 인재발굴처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공개했는데, 면접 영상은 면접 운영 방식을 설명하는 ‘설명편’과 실제 면접방식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제작한 ‘실전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면접 대기부터 완료까지 일련의 과정이 흐름에 따라 전개되며 면접 문항 유형, 면접에 임하는 태도 및 복장, 면접 진행 중 올바른 사례, 부적절한 사례, 주의사항 등으로 구성했다. 고려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사교육의 도움 없이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입시설명회 및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모집단위별로 출제된 ‘문항 분석 결과’ 주요 내용 활용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수험생들이 유의 깊게 살펴봐야할 내용은 ‘문항 분석 결과’이다. 여기에는 대학별로 내용 구성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집단위별 문항 출제 범위, 문항별 출제의도, 교육과정 출제 근거(개념과 교육과정 출처), 자료출처(교과서, 기타), 실무위원 검토의견, 영향평가 심의사항, 문항 분석 및 해설 등이 담겨 있다.수능 공부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가 기출문제이듯이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데도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대학들이 공개한 대학별고사 기출문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공개된 기출문제와 함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서 밝힌 문항 분석 결과를 꼼꼼히 살펴 출제의도와 경향을 파악한다면 수시 대학별고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강남 진로진학담당 교사들이 조언하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활용 Tip양재고 진로진학부장 김종우 교사수험생들 중에는 논술을 대비할지 말지 망설이는 학생들이 많다. 지난주 4월 모의고사가 치러졌는데, 이 시점에서는 더 이상 논술 준비를 놓고 망설이면 안 되고 논술고사를 보겠다는 결심이 선 학생들은 반드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와 기출문제를 봐야 한다. 아울러 4월부터 대학별로 논술 모의평가 접수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도 반드시 응시하는 것이 좋다.지난해 논술 기출문제나 올해 치러질 논술 모의평가 문항에서 나타난 대학들의 문항 출제의도는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 후에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을 2~3곳으로 압축해서 반드시 기출문제를 풀어봐야 한다.‘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는 논술 문항뿐만 아니라 면접 문항도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도 출제의도가 담겨있다. 면접에서는 짧은 시간에 제시문을 분석하는 능력이 상당히 필요하다. 따라서 면접을 보는 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가고자하는 대학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의 제 2018-04-19
-
2018 송파강동 고교 탐방 - 한영고등학교 매년 뛰어난 입시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영고등학교(학교장 배경석). 올해도 송파강동 지역 서울대 등록자수 최다(13명)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입시성과를 거뒀다. 고교선택제에서도 꾸준히 높은 지원률을 보이며 명문고로 우뚝 선 한영고. 한영고는 학생들의 역량발휘에 중점을 둔 ‘한발 앞선’ 입시준비로 높은 대입 실적을 내고 있다.배경석 교장은 “한영은 이미 2000년부터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왔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완벽대비를 한발 빠르게 구축, 10년 후를 내다보는 진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전반적인 학교생활과 학습에 중점을 두되,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도 고려해 미래 사회인으로서의 모습까지 예상하며 대입을 구상한다”고 우수 진학의 비결을 밝혔다.학교생활 충실이 곧 입시 준비한영고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13명(수시11), 연세대 12명(서울9/원주3·수시9), 고려대 13명(서울·수시12), 서강대 12명(수시12), 성균관대 18명(수시17), 한양대 12명(수시9), 이화여대 9명(수시8), 중앙대 11명(수시9), 경희대 10명(수시7), 한국외대 5명(수시 4), 건국대 7명(수시7), 숙명여대 5명(수시4), 동국대 7명(수시6), KAIST 3명(수시3), 그리고 4명(2월2일 확인까지)의 의치한 합격생을 배출했다.특히 한영고는 진학실적이 재학생 중심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한영고 박여진 진학지도부장 교사는 “지속적인 우수 진학실적이 사교육에 기댄 재수생 실적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닌 재학생 실적이라는 것이 우리 학교 진학의 특별함”이라며 “학생들 각각의 학업역량에 맞춘 맞춤식 진학지도를 진행, 적극적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대입전형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영고 입시성과의 또 다른 힘은 다양한 교육활동의 유기적인 연결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단계별·과정별 활동을 구체화하고 연결하려 노력한다.유제숙 연구부장 교사는 “우리 학교 대입의 특징은 최초합이 많다는 것이다”며 “교과수업, 방과후학교, 독서, 탐구활동, 심화학습 등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조직화, 매년 꾸준한 실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교육에 집중하면 진학결과는 따라온다’는 신념으로 진정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한영고등학교는 대입수시와 정시는 별개의 것이 아니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톱니바퀴라 보고 학교생활에 충실하기 위한 ‘한영 3P(Plan-Product-Pride자기주도학습’을 구축했다.교과와 비교과는 떨어진 것이 아니고 교과안에 비교과 활동이 포함되며, 교과에서 파생된 지적 호기심을 심화·확장하는 활동이 비교과 활동이라는 것. 학교는 학생들의 모든 교내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교육활동을 디자인하고, 학생들은 학교 교육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며 수시와 수능 역량을 동시에 높여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활기록부가 충실히 담겨지게 되고, 학생부 위주 전형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입시 경향에 충분히 대비하게 된다.탄탄한 교과 및 탐구 심화 활동한영고의 대표 교과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시교육청 영재학급(수학·과학·인문사회-1·2학년 무학년제로 각 20명씩 총 60명의 학생으로 구성), 강동구명문고육성 창의인성 인재학급(1·2학년을 대상으로 각반 20명씩 인문·수학과학 2개 반 운영), 강동구명문고육성사업 서울대 과학실험교실(서울대 박사과정의 대학원생과 사범대학 화학·생물교육과 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실험중심으로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있다.방과후학교 또한 차별화되어 교과 및 PBL(문제기반학습),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구성되며 주요프로그램으로는 3학년 과제연구반, 핵심역량심화과정, 창의융합심화과정 등이 있다.특히 창의심화반에서 담당하는 한영 IDEA( Intensive Debate& Essay Activity) 대학준비반은 대학별 고사(논술, 면접, 적성)대비는 물론 수능향상, 학생부 성과까지 관리하고 있어 학생들의 대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학급특색활동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학급별 특색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보고서까지 작성해 한영 edu-expo에 공유하는데, 협력을 통해 학급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는 교육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한영베리타스심포지엄은 관심 있는 탐구주제를 정해 그 과정과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 발표하며 연구자질과 역량을 함양하는 활동으로 1년간 꾸준히 진행되는데 그 의미가 있다.학생들이 관심이나 흥미 있는 분야에 대해 스스로 주제를 정해 탐구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바로 ‘또래세미나’활동으로 심화 연구한 주제를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 탐구물을 공유하고 토론 토의과정을 통해 의사소통능력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자율동아리 활동이다.예비대학 토요특강 또한 학생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활동. 대학과 유사한 인문학 강연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또, 학업역량을 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유 교사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누적학습의 부족”이라며 “수학천제(1000제)와 영어어휘천제(1000제)로 1000문제(혹은 어휘)를 완성하며 긴 호흡으로 학업역량의 기본학습을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양하고 차별화된 비교과 활동한영고의 다양한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은 더욱 차별화되어 있다.먼저 독서활동을 살펴보면 아침독서, 이래그래독서토론, 지혜의 계단, 독서원데이, 독서를 부탁해 등 그 이름부터가 학생들의 지적호기심을 자극한다. ‘학생들의 지적 향상’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는 ‘지혜의 계단’은 자투리시간을 이용해 짬짬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교실 옆 열린 도서관으로 자유롭게 책을 읽고 읽은 시간을 관리,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내 생각은 이래. 네 생각도 그래?’라는 뜻이 내포된 이래그래독서토론은 독서, 강연, 토론을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한 깊이 있고 다양한 사고 확장 및 상호 인정을 위해 만들어진 집단 독서토론 활동. 학생들 저마다의 배경지식을 토대로 다양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이래그래독서활동의 특징이다.세계 문화를 접하고 글로벌 이슈와 관련된 모의유엔, 모의 APEC 정상회담 및 수업 연계 활동 등을 발표하는 ‘글로벌토크콘서트’, 모둠을 구성하여 토의·PBL·프로젝트 학습 등의 협력수업을 진행하는 ‘말하는 공부방’, 학생·교사·학부모의 전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합창제 ‘한영 아모레콘체르토’, 선후배 멘토멘티제인 ‘아우멘토’ 등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올해 새롭게 진행하는 ‘뜬구름 노트’ 프로그램에도 570명의 학생들이 노트를 신청했다.유 교사는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창의성을 자극하고 또 창의성을 구현하는 과정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노트가 바로 뜬구름노트”라며 “아이디어를 재구성하는 10개의 방법을 수업시간이나 방과후 수업, 혹은 개별적으로 진행해 정기적으로 노트를 점검하고 성과를 생기부에 게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학생참여수업이 중심이 되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도입과 함께 학생들의 과정평가를 체계화한 교사들을 위한 2018-04-18
- 교육과정의 변혁으로 홍천고의 돌풍 이어간다 용인지역 2018학년도 서울대 입결 실적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학교가 바로 홍천고등학교(이하 홍천고)이다. 최근 2~3년간 서울대 실적을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6명(수시3, 정시3)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냈다. 용인지역 고교 평준화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은 학교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지난 3~4년간 교육제도 변화에 그 어느 학교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준비한 결과이기도 하다.서울대 6명의 놀라운 실적,용인 수지의 신흥 명문고서울대 실적만으로 학교와 학생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울대 실적만을 위해 학생의 진로희망과 관계없이 대학 원서를 쓰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홍천고는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적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본인이 원하는 학과에 가서 진로를 후회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서울대 실적이 없었던 것은 의대 진학 때문이었고, 재작년에도 서울대 합격자가 고대 사이버국방학과와 인하대 의대를 선택한 바가 있다.올해 서울대에 등록한 6명(수시3, 정시3)은 치의예과, 경제학부, 기계공학과, 화학생명공학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디자인학과로 모두 본인들이 원했던 진로의 전망 있는 학과라는 것에 학교 측은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수시 학종 전형으로 연세대에 합격한 2명, 고려대 6명을 비롯해 포항공대 1, 성균관대 6, 서강대 3, 한양대 2. 중앙대 2, 경희대 3, 육사 1, 해사 1, 외대 2명도 중복 없는 재학생 위주의 결과이다. 인서울은 총104명(수시 62, 정시 42), 경기·인천권은 150명(수시 82, 정시68)을 기록했다. 영재학급을 비롯한알찬 교내 프로그램이 성공의 관건홍천고가 평준화로 입학한 학생들을 데리고 수시전형으로 대학을 잘 보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홍천고에 입학해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교내 프로그램은 자연계열 학생들을 위한 영재학급이다. 3단계 전형을 통해 선발된 20명은 연간 120시간 이상 수업을 이수하게 되는데, 실험 위주 화학수업, 소리의 물리학적 탐구수업, steam수업, 천문대 견학 지구과학 수업, 심화 수학수업 등 심화학습과 주제 중심의 창의적인 수업 활동이 전개된다.영재학급 동아리로 연계해 3년 동안 관심 있는 분야의 지식을 쌓고 연계 분야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으며, 인근 정평중 영재학급 멘토링 활동도 할 수 있다. 수학·과학 특기 학습반, 과학실험캠프, 다양한 수학·과학 교내대회가 마련돼 있고 과학 관련 동아리들이 매우 활동적이라 자연계열 지망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교이다.자연계열이 강한 홍천고이지만 인문계열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홍천토론대회를 비롯해 인문사회 학생논문발표대회, 문학·역사기행, 다양한 맞춤형 독서논술 프로그램,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반 등 인문학 소양과 외국어 활성화 능력을 함양하기에 충분하다.인근 풍덕고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터로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과학 과제연구’ 과목을 개설했고, 개설과목과 연관된 다양한 탐구활동 및 체험학습이 운영된다. 계열 불문 지망학과에 맞는 과목 선택하는‘자유수강제’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홍천고의 대처는 매우 유연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두려움 없이 앞장서는 것이 특징이다. 홍천고는 2018학년도 입학생들이 2,3학년이 되어 받게 될 교육과정은 타 학교들이 준비하는 계열 다양화를 넘어서 ‘자유수강제’를 지향한다.수능기본교과목은 다함께 수강하고, 나머지 과목은 선택의 폭을 넓혀 계열 불문하고 학생들 각자 지망학과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3학년이 되어서 지망학과나 계열을 바꾸고 싶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홍천고만의 획기적인 자유수강제이다.지금은 이과를 가야 과탐 과목을 배울 수 있고, 문과를 가야만 사탐 과목을 배울 수 있지만, 자유수강제는 계열 없이 교과가 열려있어서 지망학과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그 과목으로 수능도 볼 수 있다. 기존에 계열 변경이 어렵고 수능 과목을 변경 선택할 수 없어 대학 진학 후 진로고민과 방황을 다시 해야 하는 불상사를 줄이기 위함이다.예를 들어 2학년 때까지 자연계열을 선택해 과탐 3과목을 공부하다가 상경계열로 바꾸고 싶다면, 3학년이 되어 미적분 대신 경제수학을 선택할 수 있다. 기초교과도 선택할 수 있어서 기하/심화 국어 선택 중 심화 국어를, 수학과제 탐구/영미문학 읽기 중 영미문학 읽기를 선택하면 된다. 탐구교과는 가장 대중적인 수능 과목(지학과 생윤)을 오픈했고, 교양수준의 과목도 배치해 학생들의 변경선택 부담을 줄였다. 미니인터뷰 성낙호 홍천고등학교장안정된 입시시스템과 앞서가는 시도로 홍천고의 가치를 높입니다홍천고의 약진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진학상황과 학교 프로그램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챙기고 새로운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낙호 교장의 리더십이기도 하다.“모든 것을 다 파악하되 선택을 교사와 학생들에게 완전 개방하는 것이 저의 학교운영 방식입니다. 학교의 모든 것이 시스템으로 안정돼 있어서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오고 싶은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오롯이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성 교장이 진학보다 중요시 여기는 것은 생활지도이며,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마음껏 노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생활지도가 안 되면 학습지도도 안 됩니다. 저희 학교는 아이들 생활지도가 굉장히 잘 돼 있어 학교분위기도 굉장히 안정적이죠. 진학지도의 최우선은 아이들의 진로희망입니다. 서울대 몇 명이라는 결과보다는 어떤 과정을 통해 어느 학과를 갔느냐가 중요합니다.”성 교장은 수시 일반전형의 높은 성과를 교사들의 아낌없는 노력으로 공을 돌렸다.“3학년 담임교사들과 진로부장이 운영하는 대학별 전형유형 맞춤형 면접대비반의 효과가 대단했습니다. 일회성 모의면접이 아니라 본교 교사들이 2, 3차 보완 심층 면접을 하는데, 대학 과별로 교수의 저서, 논문을 읽고 대비할 수 있게 조언한 것이 적중했죠. 교사들이 자소서를 봐주고 추천서 쓰는 노하우도 상당히 축적돼 있습니다.”성 교장은 평준화 이후를 예견하고 과감하게 수업방법도 바꾸었다.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같은 교과끼리 수업방법을 공유하고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수업방법을 크게 바꾸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참여 과정을 평가하면서 생기부, 특히 세특 관리가 강화됐죠. 이런 노하우가 기록으로 이어지고 대학입시에서 인정받게 된 겁니다.”문·이과 통합학년의 ‘자유수강제’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홍천고의 앞날이 매우 기대된다. 2018-04-16
- 모든 학교 활동의 중심에 학생이 스스로 서게 하다 교과 운영 시스템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참 프로젝트’가 정착되며 매년 안정적인 진학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운중고등학교(이하 운중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첫 시행되는 2018년 신입생을 맞이하며 운중고는 또 한 번의 개혁을 시도했다. 급변하는 대학입시의 흐름 속에서 수능과 내신,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학생 개별맞춤형 커리큘럼인 ‘나만의 I-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는 것.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도입과 운영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운중고의 변화를 짚어보았다.자유수강제로 만들어가는 나만의 교육과정 운영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고교 3년 동안 성실하게 학업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적성 탐구와 진로 개발에 적극적인 미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이다. 전공 적합성과 학업 능력, 인성 등을 고루 엿볼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문·이과로 구분된 획일화된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각종 논란과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 축소 방안을 내놓았다.급변하는 입시제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운중고는 교육과정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고1부터 시행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학생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지식과 경험을 스스로 추구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인 ‘I-교육과정’을 시행키로 한 것이다. 학생의 전공적합성과 진로 탐색을 보다 주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2학년부터 사회문제탐구와 과학과제연구 교과가 개설된다. 이 교과들은 프로젝트 수업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학생 스스로 주도하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경험과 실천 중심의 활동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교과와 비교과를 융합해 학생부와 수능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진학준비 부담을 대폭 축소했다. 1학년의 공통과정과 2학년의 선택과정에서 충분한 시수 확보를 해서 튼튼한 기초 학력을 바탕으로 진학을 준비하는 3학년에는 여유롭게 교육과정을 운영해 입시 및 진학 준비에 학생과 교사진이 함께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365참프로젝트路를 통한 살아있는 교육과정운중고의 자유수강제는 교실과 학교라는 경계를 넘어 학습공간을 확장해 얻어지는 폭넓은 학습 경험을 통해 학생의 진로교육을 실현하는 한편, 학생이 기획하고 실천하는 학생주도 교육활동으로 미래 역량을 키워나가는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의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운중고의 ‘365참프로젝트路’이다.인성과 학력 향상, 진로 확립이라는 3가지 목표 구현을 위해 철학이 있는 교육활동, 소통과 공감이 있는 교육활동, 운스路 맞춤형 교육활동, 교과路 핵심역량 교육활동, SELF-STEP 꿈·끼路 교육활동, 상생·배움과 나눔의 교육활동 등 6가지 큰 틀 안에 다양하고 풍성한 교내 프로젝트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운중고는 다채로운 프로젝트 수업의 밀도를 높이고 학생의 개별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105분 간격으로 교과를 운영하는 블록 타임제를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블록 타임제의 실시로 학생 활동 중심 수업 구현이 용이하고 교사는 개별 학생의 특성을 좀 더 깊이 있게 관찰하는 것이 가능해 교과 세특 기록이 풍성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학생의 자율성 강화하고 존중하는 교풍 확립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여 탐구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인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 자유수강제는 학생의 자율성 강화가 조건이자 목표이다. 자유수강제와 참프로젝트의 올바른 구현을 위해 운중고는 동아리 활동과 자치활동, 체험학습 등 학교 활동 전반의 주도권을 학생에게 일임했다.계획-실행-평가의 일련 과정을 모두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며 교사진은 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반 학생 중심 수업의 교수방법, 비교과를 연계할 수 있는 교과 운영 프로그램 구성 등을 연구하는 전문적 학습 공동체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생활인권, 안전교육, 교육과정 등 교육 전반에 있어 ‘학생이 주인’이라는 교직원들의 인식이 일반적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도 운중고의 특징이다.올해 졸업생 238명중 213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결과 또한 학생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교풍 아래 개별 학생 진로 개척에 힘쓴 학교 구성원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미니인터뷰 조강영 운중고등학교 교장“학생 스스로 묻고 길을 찾도록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주는 것”운중고 재학생이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에서 학교 자랑을 하는 것은 조강영 운중고등학교 교장이 부임한 이듬해부터 생긴 전통이 됐다. 이는 조 교장의 부임 후 단행된 일련의 교육과정 혁신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는 반증 중 하나이다. 올해 진학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8개 반 238명의 졸업생 중 213명이 대학 합격증을 받았으며 서울, 연·고대, 의대 등 상위 10개 대학 합격생이 전체 합격생의 20% 정도를 차지했다. 수도권 4년제 대학 합격생 수는 100명에 육박한다.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75대 25로 운중고의 교육과정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는 평가다.“참프로젝트와 I -교육과정 등은 더 나은 운중고를 위한 그런 고민의 시간이 이뤄낸 결실입니다. 프로젝트 수업은 교사들에겐 몇 배의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수업이지요. 학생과의 관계 맺음도 중요합니다. 또 학생부에 개별 학생의 적성과 특징을 연계해 평가기록을 남기고 이를 바탕으로 진학지도를 하는 것은 무거운 책무이기도 하지요. 매년 발전해 나가는 운중고가 되기 위해 교사진과 학생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초콜릿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언제나 학생을 먼저 찾아가는 조 교장.“학생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지원해 줘야지요. 우리 학생들은 어떤 문제도 스스로 묻고 길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더라고요. 동아리 조직과 자치활동을 학생 주도적으로 해보며 깨닫게 된 점입니다. 학생이 진정한 주인인 학교가 운중고입니다.” 2018-04-16
-
2018년 강남서초 고교 탐방 | 개포고등학교 진로설계지원부 지하철 구룡역 인근에 자리한 개포고등학교(교장 이관배)는 1학년 때부터 3년간 이어지는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진로진학지도로 대입 수시에서 꾸준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학교다.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의 큰 성과는 아니지만 내실 있는 진학 준비와 체계적인 진로 교육으로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개포고등학교 진로설계지원부 정동순 교사(진로설계지원부장)와 안효익 교사(교무기획부장)를 만나 2018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 학교의 중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매년 의ㆍ치ㆍ한ㆍSKY 50~60여명 진학조용하지만 내용 있는 진학 실적 개포고등학교(이하 개포고)에서는 매년 30여명의 학생들이 꾸준히 SKY대학에 진학한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의ㆍ치ㆍ한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수를 합하면 수치는 50~60여명 정도로 늘어난다. 2017학년도 4년제 대학 진학률은 153명으로 37%에 달했다. 처음 언론에 알려진 개포고 201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수는 7명이었지만 실질 등록자수는 1명이 늘어 8명이 되었다. 수시와 정시에서 각각 4명씩 고르게 진학했다. 우리나라 최고 이공계 특성화대학 중 카이스트,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합격생들도 있다. 이른바 ‘설카포’ 진학생까지 포함하면 11명이나 되는 셈이다.교육특구라는 강남서초 지역에서도 서울대 진학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도 있고, 의ㆍ치ㆍ한의대가 강세인 학교에서도 이공계 최고 대학인 ‘카포디지유(KAIST, POSTECH, DGIST, GIST, UNIST)’ 합격생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개포고 정동순 교사(진로설계지원부장)는 “진학을 쫓기보다 진로를 탐구하다 보니 내용 있는 3년의 프로그램을 설계하게 되고, 그 결과로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따라오게 되었다”고 평했다. 설카포에 진학한 학생 대부분은 개포고등학교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수행한 학생들이다.마을 결합형 교육과정 ‘진로사람책’ 사업 확대개포고만의 강력한 수시 활동 프로그램으로 안착개포고는 작년 한 해 동안 교육부의 ‘진로사람책’ 1호 시범학교였다. ‘진로사람책’은 진로체험지원 교육기부사업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이나 경험을 지닌 사람이 ‘사람책’이 되어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꿈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강의와 대화로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한다. 한 명의 멘토를 만나는 학생의 수는 5명을 넘지 않는다. 학생들은 이틀 동안 하루에 2명씩, 총 4명의 멘토를 만나게 된다. 이과학생 중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단순히 의사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간호사도 만나고, 병원 행정담당도 만나면서 의약계열 직업을 가졌을 경우 직면하게 되는 현실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꿈꾸는 진로 외에 그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들까지 폭넓게 탐색할 수 있다.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고 올해도 5월이면 좀 더 확대된 ‘진로사람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개포고의 진로교육은 개인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진로학습 프로젝트 교육과정으로 설계되어 있다. 학생 선택에 의해 진행되는 ‘만남-체험-탐구-나눔’ 4단계 프로그램에 따라 학교의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진행되는 구조다. 학생들은 ‘진로사람책’을 통해 진로를 ‘만나게 된다’. 다음은 진로를 ‘체험하는 단계’. 각 동아리를 통해 학생 스스로 체험처를 찾고 어떤 내용으로 체험을 할 것인지 스스로 설계한다. 선배들이 개척한 체험처를 활용할 수도 있고, 새로운 체험처를 발굴할 수도 있다.학생들의 체험은 다시 봉사로 이어진다. 진로를 ‘나누는 단계’다. 봉사처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찾는다. 교사가 꿈인 학생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을 찾아가 봉사를 통해 진로체험을 한다. 2012년에 시작해 체계적으로 발전시킨 오래된 활동이다. 어떤 학생들은 장애우들을 만나기도 하고, 어떤 학생들은 병원을 다녀오기도 하면서 각자 다양한 경험과 느낌들을 얻고 조금씩 성장한다.남은 것은 진로를 ‘탐구하는 과정’. 학생들은 진로를 만나고, 체험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와 관련 탐구(주제탐구, 소집단 탐구 등)활동을 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긴다.학년별 나선형 과정으로 설계된 학년 맞춤 로드맵 교육과정고3 교사 중심의 담임 진로진학컨설팅 운영개포고의 진로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년별 나선형 교육과정으로 설계되어 있다. 학년별로 구분되어 따로 진행되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년별 학생들의 진로발달에 따라 학생들은 적합한 진로과업을 수행하게 된다.1학년 대상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진로를 경험하고 탐색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진로 포트폴리오 활동으로 자신의 진로설계를 구체화하고, 희망 학생들에게는 진로탐색부터 진학설계까지 원 스톱으로 진행하는 진로진학 비전캠프가 제공된다. 학생들은 1년간의 결과물을 갖고 1학년부 주관의 12월 진로포트폴리오 경진대회를 통하여 자신의 진로활동을 관리한다. 2학년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는 단계다. 1학년 때의 진로설계에 따라 활동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10월 4주간 진학-자기소개서 컨설팅이 진행되고, 그 마무리로 12월 2학년 주관의 진학역량 경진대회를 통하여 자신의 진학관리를 점검한다. 3학년은 결실의 단계로 대학 진학 이후의 비전까지 생각한다. 3월 진로 로드맵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자신의 진로를 디자인하고 5월 진로 ‘Do Dream’ 발표대회를 통하여 자신의 진로비전을 선포한다.이러한 학년별 체계화된 과정은 1~2학년 동안 진로를 만나고 체험하고, 탐구하고, 나누었다면 3학년은 그 모든 내용을 진학 준비와 연계한다. 그러한 과정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설계를 하는 과정의 산물이다. 이런 과정이 개포고에서 유지·발전되는 것은 선·후배 간 집단상담 진로 멘토링를 통하여 진로설계 노하우가 전달되기 때문이다.2~3학년 선배들은 3월에 개포고의 진로설계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5월, 10월경에 후배 및 동료들과 진로 멘토링 봉사를 진행한다. 정동순 교사(진로설계지원부장)는 “학생들은 진로를 찾아 3년간 활동을 했지만 그 안에 자율활동, 동아리, 봉사, 독서 등이 다 녹아 있어 저절로 진학 포트폴리오가 완성됩니다. 진로를 쫓으면 진학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라고 설명한다.개포고에서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활동을 돕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도 다양하다. 진로진학교원학습공동체를 통하여 학생들의 진로진학활동을 연구하고 전 교사와 연구 결과를 나눈다. 그중 하나로 3학년 담임교사들을 대상으로 ‘담임 진로진학컨설팅’이 진행된다. 공립학교의 특성상 순환 근무를 하게 되고 입시 환경이 워낙 빠르게 변하니, 공부하며 진학지도를 하자는 뜻에서 시작됐다. 때로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컨설팅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스터디 형태로 진행된다.▒ 개포고등학교 학급ㆍ학생 수1학년10개 반총 198명2학년-이과 5 개 반(112명)-문과 5 개 반(138명)총 250명3학년-이과 5 개 반(153명)-문과 6 개 반(201명)총 354명MINI INTERVIEW2018학년도 고1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안효익 교사(교무기획부장)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어떤 과목 선생님 2018-04-12
-
진학샘에게 듣는 입시이야기] 김효철 잠실여고 교사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지원할 것인가?’ 최종 결정은 학생의 몫이다. 허나 학생 성향, 성적, 비교과 활동, 희망 진로, 대학별 인재상, 입시 경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 가능 대학군을 정밀하게 추려주는 것이 진학 지도 교사의 역할이다.교직 경력 26년, 이 가운데서 15년 동안 진학 지도 한우물을 파고 있는 잠실여고 김효철 교사. 입시 변화의 흐름을 빨리 읽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이해가 깊고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매년 바뀌는 입시, 맥락 이해가 필수“금수저 전형이란 논란이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일반고가 이 전형 덕분에 특목고, 자사고와 경쟁하며 서울대 등 주요 대학 합격생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은 ‘학교생활 충실히 하며 내신성적이 뒷받침되는 학생’을 뽑는 건데 교사의 열정과 학생의 적극성이 더해져야만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지요. 해마다, 대학마다 선발기준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계속 파고들며 입시전문가들과 정보 교류가 필요합니다”라고 김 교사는 말한다.서울시진학교사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과 교류하며 대학의 학생 선발 모의평가에 참여하는 것도 ‘진학 지도의 촉’을 벼리기 위해서다.수학교사라 숫자 감각이 밝고 데이터 분석에 능한 것도 그의 강점이다. 요즘도 늘 고난도 수학 문제를 4시간씩 풀며 철저히 수업준비를 한다는 김 교사 특유의 꼼꼼함, 치밀함은 진학 지도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대학별로 다른 학생 선발 기준부터 포착해야“수시전형을 제대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내신, 비교과 내역 같은 객관적인 자료 외에 아이 성향과 특장점, 가정 형편을 두루 고려해 수시 지원 6개 대학 후보군을 추려줍니다. 하향 지원만이 능사는 아니고 필요할 때는 공격적으로 지원 전략을 짜기도 합니다. 문과생 중에도 간호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 꽤 있는데 ‘수학’을 잘하는 강점을 살려 을지대 적성전형은 떨어졌는데 가천대에 합격시킨 경우도 있습니다. 지원할 6개 대학 최종 결정은 학생이 하는 거지만 교사는 선택지를 제대로 제공해야 하지요”라고 김 교사는 덧붙인다.Q. 영어절대평가가 도입된 후 첫 번째로 치러진 2018입시를 정리한다면?합격생 35만2325명은 수시로 약 26만 명(74%), 정시로 약 9만 명(26%)으로 수시가 대입을 주도하고 있다. 59만 명의 수능 응시 지원자들은 수시에서 평균 4.6회를 지원했다.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되면서 정시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수능 점수를 받아야 상위권 대학 합격이 가능하다. 가령 연대 경영학과는 수능에서 2문제 틀린 학생이 합격했다.게다가 영어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들의 원점수가 골고루 올라간 게 특징이다. 예전에는 50점 차이가 났다면 지난해에는 5점 내외로 점수 폭이 줄어들었다. 수험생들이 영어 학습량을 줄이는 대신 다른 수능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결과로 풀이된다. 결국 수시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듯 자연계 지원자들이 늘었다. 응시생은 2만여 명이나 줄었는데 오히려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증가했다. Q. 수시전형, 특히 관심이 높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두드러진 변화를 짚어준다면?전국 고교의 비교과 프로그램이 상향평준화됐다. 대학마다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대교협, 서진협 등을 통해 고교 교사들끼리 정보 교류가 활발해져 우수 프로그램을 고교마다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기 때문이다.앞으로 수시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강점을 강화시키는 특성화, 개별화가 핵심이다. 고대 수학과 특기자전형으로 합격한 우리 학교 학생의 경우, 내신성적이 합격 안정권이 아니었다. 게다가 특기자전형은 과고나 과학중점학교에서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형이다. 하지만 그 학생이 수학을 좋아하고 열심히 했다는 걸 잘 알았기에 추천서며 각종 준비 서류에 그 내용을 집중 부각했고 내신의 불리함을 딛고 합격했다.Q. 입시 전략을 짤 때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대학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다. 어느 대학은 내신성적을 중시 여기고 또 다른 대학은 학생회장, 임원 경력을 높이 사기도 한다. 가령 서울대 의대 수시로 최종 합격한 우리 학교 학생이 고대 의대 1차 서류전형에서는 탈락했다. 대학마다 학생 선발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대학의 입학사정관들도 수시 선발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학생을 뽑는 기준이 예리해 졌다. 대학별 모의평가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대학마다 평가 기준이 모두 다르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진학지도를 체계적으로 하는 고교마다 이 같은 입시 결과를 대학별로 분석해 자체 DB화하고 있다. 수험생, 학부모들은 지원할 대학의 입학요강을 꼼꼼히 분석하며 대학 설명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한편 진학노하우가 풍부한 학교 고3 담임과 진학 담당 교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입시 전략을 짜야한다.대학의 전공적합성은 계열적합성으로 평가 기준이 폭넓어 지는 추세다. 이공계를 지원하려는 학생이 수학, 과학을 두루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수학만 잘하더라도 계열적합성 기준을 충족했다고 판단하는 게 단적인 예다.‘이 대학, 이 학과는 몇 등급대 학생이 합격하냐?’란 질문을 많이 받는데 수시전형은 그해의 지원군에 따라 매년 합·불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요즘엔 사회이슈, 취업률이 대학원서 쓸 때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건설, 조선, 해양, 원자력 분야가 하한가고 우수 학생이 덜 몰린다. 이런 요인 때문에 지난해 우리 학교 학생 중에는 건대와 홍대 건축학과는 떨어졌는데 중대는 합격했다. 바로 지원군의 영향 때문이다.Q. 2019입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수시에서 승부를 봐야 하고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고3 내신은 어차피 수능 준비와 직결되는 만큼 착실하게 공부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은 내신 전략 과목을 정해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좋다. 학종을 준비하는 상위권은 고3 비교과 활동까지 잘 챙겨야 한다.수험생들에게는 ‘미리미리’를 늘 강조한다. 자소서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 원서 마감 때 급하게 쓰다가 서버 과부하 때문에 문항을 재대로 채우지 못해 탈락한 학생들이 매년 나온다. 입시는 여유 있는 준비와 꼼꼼한 재확인이 필요하다. 2018-04-11
- 계열별 특화된 5개 과정 3년째 운영, 학종 최적 교육과정으로 정착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대대적으로 혁신해 정착 단계에 이른 태원고등학교(이하 태원고).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학생 맞춤형으로 인문사회, 융합사회, 자연과학, 융합물리, 융합생명과학 5개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3년째 운영하고 있는 것.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의대와 경제학부에 합격자를 배출했는가 하면, 고려대 20건, 연세대 13건 등의 결과물은 이같은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결과물이 아닐까?인문사회& 자연과학은 기본, 상경국제계열 & 의학과정까지 운영대학에서 학생 선발시 중요시 하는 융합적 사고, 창의적 사고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 올 미래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량이기도하다. 고교의 교육과정은 우리 사회의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의무를 담고 있기에, 변화의 흐름을 민첩하게 교육과정에 반영시키는지에 따라 학교의 경쟁력도 달라진다.대학이 진로에 대한 성숙도와 전공에 대한 적합성이 높은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학생이 배웠던 과목과 꿈을 좇은 활동들을 다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유일한 전형인 만큼 고교의 교육과정과 운영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기존의 일반고 획일화된 교육과정은 학생의 특성을 드러내기 쉽지 않지만 태원고는 모집 단위에 최적화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대학이 선호하는 인재상을 길러내고 있다. 기존의 문과에 해당하는 인문사회전공, 문과 심화과정인 융합사회전공, 기존의 이과에 해당하는 자연과학전공, 과학 심화인 융합과학전공 그리고 의학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융합생명과학전공 5개의 과정이 그것이다.계열별 전공적합성 강화하는 전문 교과목,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경상계열이나 국제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융합사회과정은 2학년 선택과목에 세계문제, 지역이해, 국제경제 등의 과목을 편성해 정규 교육과정에서도 전공 심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상위권 대학 공학계열 진학 목표인 학생들을 위한 융합물리과정에도 화학과 물리ⅠⅡ이수는 기본이고 물리실험, 고급물리, 환경과학 등의 과목을 정규과정에 배치했다. 의학계열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이 그동안 일반고 교육과정에서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태원고의 융합생명과학과정은 의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을 위해 편성된 과정으로 화학과 생명과학 ⅠⅡ는 기본, 생명과학실험, 고급생명과학, 환경과학 등의 전문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2016학년도부터 시작한 태원고의 이러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은 3년째로 현재 2학년과 3학년도 해당된다. 현재 3학년이 치르게 되는 수시 전형의 결과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진학 상담 인력풀 대학진학지원센터 운영, 학생별 3년 플랜 수립교육과정이 고교의 핵심이라면 고교의 진학전략은 학생의 개별 특성에 따른 활동과 교육의 과정과 결과물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안이다. 태원고는 개인 맞춤식 입시 지원을 기본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전반적인 대입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진로에 따라 체계적인 입시전략을 수립하고 경쟁력있는 학생부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입시라는 큰 흐름을 파악하고 경쟁력있는 학생부 작성을 위한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태원고 교사들은 진학지도협의회 및 주요 대학과 연계한 연수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진학 상담 인력풀을 구성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와 개별 진학상담에 나서고 있다. 진학을 위한 지원 시스템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 바로 태원고의 대학진학지원센터다. 센터장은 전반적인 운영을 주도하고, 각 학년 담임 교사가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문계열 팀장과 자연계열 팀장은 교사 연수 및 모의면접까지 준비한다.진로 목표 뚜렷한 우수 학생들 대상 ‘창의인재’과 ‘융합인재’과정 운영상위권 학생들의 주요 진학 통로인 학생부종합전형을 학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비하는지에 따라 진학 결과가 달라진다. 학교마다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특별반을 운영하는 이유일 것. 태원고도 성적이 우수하고 진로에 대한 목표의식의 뚜렷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인재 과정’과 ‘융합인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창의인재 20명, 융합인재 20명을 정원으로 각 과정은 1학년 초에 모집해 정기시험과 11월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매학기 인원을 재편성한다. 심화반 학생들은 정규동아리, 자율동아리, 또래 멘토링 등 2개 이상의 동아리 활동과 태원고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태원 7품’을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1년 간 10권 이상 읽고 독서록에 기록해 제출하고,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의 시간도 갖는다. 이외에 심화반 학생들을 휘한 특별수업, 대학생 멘토링, 활동결과물 포트폴리오 작성, 명사특강, 다문화센터 및 재활센터, 위안부 역사관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미니인터뷰 태원고등학교 오성룡 교장“사회 변화와 학생의 개성에 맞춘 교육과정 운영이 열매 맺기 시작했습니다”태원고 학년부장과 교감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 오른 오성룡 교장. 오랜 시간 입시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 실무형 교장인 만큼 입시의 변화에 따라 학교 교육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태원고가 2015 개정교육과정 시행에 2년 앞서 현재의 교육과정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도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 사업 지원을 활용 하는 등 오 교장의 역할이 컸다. “올해 정시 1명, 수시 2명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는데, 수시는 각각 의예과와 경제학부로 최고의 학과에 합격했습니다. 학종 인원이 적은 연세대도 13건, 학종을 대폭 확대한 고려대는 20건 합격 사례를 냈어요. 학종으로만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낸 것은 태원고의 교육과정을 상위권 대학에서 인정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현재 3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올해는 혁신 교육과정으로 학습한 만큼 올해의 결과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입시가 아니더라도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특색있는 교육과정의 운영이 절실하다고 오 교장은 강조한다.“교육과정이 특성화되고 교과목이 세분화되면서 등급받기가 어려워졌다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학종은 교과 성적도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원점수, 백분위, 표준편차까지 다 반영해서 평가하기 때문에 특별한 불리함은 없습니다. 학생들이 새로움에 도전할 수 있게 열어주고 필요한 과정이라면 반드시 제공해 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04-10
- 미술대학입시, 대구경북권은 수시 수도권은 정시 비중 높아 모든 입시가 그렇지만 미술은 특히 수시와 정시 중 전략적인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분야다. 실기만큼 내신 및 수능성적, 학생부도 대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 따라서 일반 학생에 비해 일찍 목표대학 설정 등의 대입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미대입시, 전반적으로 수시확대…수도권 대학은 정시비중 높아올해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입의 전체 모집정원은 34만8834명으로 지난해보다 3491명이 줄었다. 수시모집은 전년도보다 증가해 전체 정원의 76.2%인 26만5862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규모는 정원의 23.8%인 8만2972명. 미술대학 디자인계열 입시는 대구경북권 대학의 경우 수시선발 비율이 전체 수시모집 규모와 비슷하다. 그러나 서울 및 수도권 대학은 정시선발인원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정시비중이 높은 편.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시에 올인할지, 정시에 집중할지, 아니면 둘 다 준비해야 할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대입시는 수능과 함께 실기도 준비해야 하므로 되도록 일찍 미대입시 전문가를 찾아 목표대학의 전형요소를 면밀하게 파악한 뒤 학생의 성적과 학생부 기록 상황, 실기력 등을 고려해 입시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의 수시전형은 1학년부터 성적과 학생부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수시비중이 높은 상위권 대학은 서울대(수시 100%), 홍익대(수시 80%), 이화여대(수시 50%)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이들 대학은 실기는 물론 높은 내신성적과 미술활동, 독서활동 등 학생부 내용이 잘 갖춰져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상위권 대학이 미대 수시전형에서 내신 뿐 아니라 학생부 활동을 비중있게 평가하는 정성평가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 대구 클릭 입시미술학원 조언에 따르면 정시 중심의 진학전략을 가지고 있다면 각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 시기에 따라 또는 학생의 상황에 따라 실기와 수능준비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한다.실기고사 준비, 주제해석능력 키우고 드로잉 등 기초능력 탄탄히미대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실기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서울대의 통합실기평가 방식을 따르는 추세다. 상위권 대학은 기본실기능력과 함께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주제해석능력, 도전정신이 엿보이는 예술가적 특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원한다. 외워서 그리는 그림, 일정 틀이 보이는 그림, 예쁘고 묘사가 잘 된 그림만으로는 더 이상 대입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상황.서울대 디자인학부 실기고사는 어떤 주제가 출제될지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방대한 분야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에 여러 가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런 방식의 수업은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대학 입시도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드로잉과 같은 기초능력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득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대구 수성구 시지입미술학원 권오일 원장은 “이때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기초능력이 바로 드로잉이다. 아이디어를 좀 더 강렬하게 느끼도록 하는 구도와 표현력 역시 꼭 갖춰야할 기초능력에 속한다”고 설명한다.미대입시는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지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미대지망생이 전문 입시미술학원을 찾아 진학지도상담을 한다. 따라서 미대진학을 위한 입시미술학원을 선택하는 경우 여러 가지를 고려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입시를 준비하는 도중에 미술학원을 바꾸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므로 1~2학년부터 대입을 준비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대구 수성구 클릭 입시미술학원 정장수 원장은 “해마다 달라지는 미대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대학이 요구하는 측면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반영해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다양한 주제를 여러 가지 각도에서 접근하도록 교육하는 수업은 피드백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사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다.미대진학 등 위해 학원을 선택할 때는 학원 소속 전임 및 주임급 강사가 얼마나 확보되어 있는지, 강사의 입시지도 경력은 어느 정도인지, 강사 1인당 학생수가 8명 정도로 적정수준을 유지하는지, 예비반부터 입시반까지 일관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 정확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수도권 및 대구경북권 3년 정도의 입시실적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상위권 대학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는 입시미술학원의 경우 해당 대학의 실기 등 세부 전형요소를 좀 더 실질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8-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