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5000원이면 함께 행복해져요” “5000원이면 함께 행복해져요” 서울 강북구가 17일 ‘5000원의 행복 운동’을 시작했다. 강북구는 ‘희망 2008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5000원의 행복 운동’을 시작, 내년 2얼 말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동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설치, 회원들이 회의나 행사 등 모임마다 자발적으로 5000원씩 모금하도록 하는 운동이다. 5000원의 행복은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이 끝나는 2월 말까지 2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계속된다. 강북구는 지역 내에 사회단체가 100여개 있는데다 동 주민센터마다 매달 5~6번 지역 단체 회의가 열리고 있어 충분히 목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취미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도 800명이나 된다. 강북구청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5000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한데 모으면 저소득 주민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북구민들은 지난 한해동안 이웃돕기 성금으로 11억7000여만원을 모아 지역 내 1만5346세대를 지원했다. 문의 02-901-6805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8
- "참평포럼 대선후 해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과 참여정부 정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참여정부평가포럼(대표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선 직후 해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평포럼 김만수 집행위원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 이후 머지 않은 적절한 시점에 참평포럼을 해체하기로 했다”며 “지역별 포럼에서 해체를 위한 간담회 등 절차를 거치는 방안을 의논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체 이유에 대해 “원래 참평포럼은 대통령 임기 중 참여정부에 대한 공정한 이해와 올바른 평가를 위해 활동하기로 했다”며 “임기 후의 평가는 우리 몫이 아니므로 해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평포럼의 성과에 대해 “참여정부에 대한 부당한 왜곡이 무차별 전개되는 것을 막고 국민이 ‘과연 참여정부가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나’ 반문하는 계기는 만들었다”고 자평하면서도 “선거국면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하기 어려웠다. 우리가 밀었던 후보(이해찬 전 총리)가 기대만큼 못했다”고 토로했다. 참평포럼의 향후 진로와 관련, 그는 “회원들이 당의 논의에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지 집단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평포럼은 중앙집권식 통제기구가 아니라서 지역마다 의견차가 크다”며 “이해찬 전 총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흐름들이 우리 포럼의 경향과 비슷하지 않겠나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후 독자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 대선 결과에 따라 다르지 않겠느냐”며 “우리가 당을 여러 번 만들었다 잘 안된 경험이 있어서 그 부분은 어려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참평포럼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모든 것을 대통령의 의중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발적으로 논의를 거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며 대통령과의 교감설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김상희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4
- 다문화기획 - 한국·베트남가족모임 김해지부 남편들 “장모님과 통화하려고 베트남 말 배워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에서 매주 일요일 두 시간 … 아내는 한글공부 16일 오전 11시. 김해시청에서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3층 강의실에는 베트남 말을 배우기 위해 모인 중년 남성 10여명이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열심히 따라 하고 있었다. 이들은 강사가 “베트남 공항에 내려 택시를 타면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공부해볼까요” 하고 묻자, 서로 배우자고 호응한다. “안 모운 디 다우?” “어디로 가시죠?” ◆남편들이 원해서 만들어진 강의 = 베트남어를 배우고 있는 이들은 김해지역에 살고 있는 한국·베트남가족모임 회원들이다. 베트남 아내를 둔 남편들은 지난 2002년 1월 인터넷에 까페를 열고 한국·베트남가족모임을 만들었다. 김해지역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유종열(36)씨는 “남편들을 위한 베트남어 교실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평소 아내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까 의논하다 지난해 김해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만들 때 남편들을 위한 베트남어 교실을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유씨는 “말을 배워야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나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며 “고부관계도 우리와 베트남은 다른데, 이런 것을 알아야 갈등을 줄이고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두 시간동안 베트남어를 배우고 있다. 지난 2005년 1월 호티안뚜엣(25)씨와 결혼한 박준형(40)씨도 아내와 함께 센터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다. 박씨는 “베트남에 있는 장모님과 전화통화를 자주 하고 싶어 말을 배우고 있다”며 “간단한 인사나 안부 정도는 할 수 있는 성의를 보여 아내의 친정식구들에게 ‘우리 사위 다 됐구나’하는 인정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들이 3층에서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는 시각, 베트남 아내들은 2층에서 한국어 공부에 열심이었다. 박씨의 아내 호티안뚜엣씨도 한글공부에 열심이었다. 그는 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했다. 호티안뚜엣씨는 “한국에서 살려고 열심히 배웠는데, 김해센터는 9월부터 다니고 있고 그 전에는 부산이주여성센터에서도 배웠다”고 말했다. 아내들이 공부하는 방에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 놀기도 했는데, 강의실에는 시종 웃음이 넘쳤다. ◆‘수로왕의 비 허 황옥’ 후예 자부심 = 도농복합도시인 김해에는 다문화가정이 많다. 김해시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중국계 313명, 베트남 250명, 필리핀 42명, 태국 30명 등 718명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김해시는 이들 다문화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지난해 5월 인제대학교와 함께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대표 이영호)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김기연 지원센터 팀장은 “우리는 ‘다문화이해’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며 “단일민족으로서 정체성을 가진 내국인에게 우리가 다문화사회로 변하고 있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 편견과 선입견 없이 다문화가정을 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와 내국인 자녀 사이의 우정을 다지는 내용을 주제로 인형극을 만들어 공연하고 있는데, 김해지역 3개 초등학교에서 네 차례 공연해 모두 8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 5월엔 밀양시에서 인형극을 요청해 밀양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670여명을 대상으로 공연도 했다. 김 팀장은 “아이들은 피부색이나 얼굴 생김이 다른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보고 처음엔 ‘무섭다’, ‘징그럽다’고 했지만 인형극을 보고 난 후엔 ‘친구로 지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문을 써냈다”며 “아이들이 솔직히 드러내는 감정 속에서 우리 프로그램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차별을 받으면 상처를 입게 되는데 이들이 성인이 돼 사회에 나갈 때는 치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이들을 원어민강사로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 가야의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허황옥도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결혼이민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황옥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내년엔 센터에서 진행하는 아동양육사업을 더 확대하고 다문화가정에 직접 찾아가서 한글을 가르치는 ‘찾아가는 도우미’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7
- [탈농에서 귀농으로, 농촌이 변하고 있다] ② 전국은 농촌마을개발 경쟁중 겨울이 깊어갈 때 봄의 씨앗이 자라듯, 과밀화된 도시가 삶의 질을 위협할 때 농촌으로 향하는 욕구가 성장했다. 그리고 선구자들이 이 욕구를 조직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지도자들 “새마을운동 열기 부활” … 잘 사는 마을 배우려는 열기 확산 한국의 농촌에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열기가 부활하고 있다. 지난 10일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임천리와 기정리 주민 20여명은 38도선 이북에 있는 강원도 화천군 토고미 마을을 방문했다. 홍은기(52)씨는 “토고미 마을이 농촌종합개발사업이나 정보화사업 등을 통해 살기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배우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달라지는 주민의식 = 홍씨 일행이 방문한 토고미 마을은 57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농촌이지만 마을이 갖고 있는 자원을 개발해 소득수준을 높이고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상열(50) 토고미권역개발추진위원장은 “8년 전 귀농한 후 마을사람들과 오리농법으로 유기농쌀을 재배해 2000만원에 못 미치던 가구당 평균 소득을 3500만원에 이르게 했다”며 “농촌체험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도시주민들도 많이 방문해 마을에 사람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토고미 마을은 지난 200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삼성전기와 ‘1사1촌’ 결연을 맺고 지역 농산물도 공급하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배수의 진을 친 농촌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삶의 공간을 바꾸는 모습을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지난 2004년 8월 전남 장흥군 안양면 주민들과 출향민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1600그루의 종려나무를 구입해 10km 가도에 심었다. 이들은 지역의 해수욕장을 개발하기 위해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주택 17채도 다른 곳으로 옮겼다. 마을에서 이주할 부지를 공동으로 구입했고 거주하던 17가구도 기꺼이 동의했다. 그리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전환 장흥군청 계장은 “주민들은 인근에 있는 강진이나 보성에는 다산초당과 차밭을 보려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데 우리 지역도 뭔가 매력있는 자원을 만들어야 한다며 뭉친 것”이라며 “군청도 주민들의 자발적 열기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해 한국농촌공사에서 진행한 농촌지역개발 동조화사업 교육을 받은 농촌지도자들은 246명에 이른다. 이 교육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하는데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됐다. ◆“정부 돈 엉망으로 쓸 수 없다” = 농촌정책에 사용되는 예산이 낭비된다는 지적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주민들의 의지도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화동리에서 버섯영농조합을 경영하고 있는 임두혁(43)씨는 “마을개발사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친구들과 젊은 사람들의 뜻을 모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그가 살고 있는 북방면의 4개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부터 5년간 7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그는 “지금까지 진행돼 온 농촌관련 정책이나 사업들처럼 허투로 돈을 낭비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에서 농학을 전공한 임씨는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일찍 고향에 돌아와 사업을 시작해 1억원 이상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부를 활용하는 마을도 늘고 있다. 충남 홍성군 문당권역 개발을 이끌고 있는 주형로(49) 마을개발추진위원장은 지난 2000년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녹색연합의 도움을 받아 ‘21세기 문당리 발전 100년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주씨는 “정부가 2004년부터 진행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며 “마을개발사업계획서를 내 채택됐고,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공사 관계자는 “돈이 있어도 쓸 곳이 없어 낭비하는 마을이 있는 반면 문당리같은 경우는 100억원이 있어도 생산적으로 쓸 계획이 서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농촌에 새롭게 확산되는 분위기에서 초기 새마을운동의 열기를 느낀다는 지적도 있다. 경북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에 사는 박용성(67)씨는 “마을기반조성과 소득창출 단계를 거쳐 높은 문화마인드를 만들고자 했던 게 새마을운동이었다”며 “지금 농촌에 불고 있는 마을종합개발사업은 새마을운동에서 강조한 문화마인드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70년대 용궁면에서 새마을운동을 담당했다. ◆국민 20% 농촌에 살 수 있도록 = 정부는 지난 2004년 각 부처에 흩어져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던 농촌정책을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대책’과 ‘농어촌 복합생활공간조성 방안’으로 종합해 ‘살고 싶은 농어촌만들기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농촌을 국민의 20% 이상이 거주하는 삶과 휴양 및 산업이 조화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회도 2004년 3월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특별법’을 통과시켜 정부 계획을 추인했다. 농림부는 이 계획에 따라 2004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7조원을 투입해 전국 1000개 권역의 농촌을 종합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세운 예비계획서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부에 접수돼 심사를 거쳐 대상지로 선정되는데, 올해까지 527개 행정리를 포괄하는 96개 권역이 선정됐다. 전북 고창에서 청보리축제를 운영하는 진영호(60) 학원농장 대표는 “전국 1000개 권역을 대상으로 하니까 우리 마을도 포함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각 마을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4
- 18면용 연합뉴스 ‘환경지킴이’ 카피오 신부 보름째 단식 “700km 인공수로 생태계 파괴” … 브라질 정부 곤혹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브라질에서 ‘환경 지킴이 사제’로 알려진북 동부 바이아주(州) 바하 교구의 루이스 플라비오 카피오(61) 신부가 2년만에 단식농성을 재개한 가운데 농민단체 회원들도 단식에 가세하면서 브라질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내 대표적인 농민인권단체인 토지없는 농민운동(MST)과 가톨릭 농민인권위원회(CPT) 회원 9명은 전날부터 카피오 신부의 단식농성에 동참했다. 카피오 신부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상 프란시스코강에 700㎞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수로를 건설하려는 정부 계획에 대해 “인공수로 건설은 생태환경을 파괴할 것”이라고 반대하면서 지난달 27일부터 보름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MST와 CPT 회원들은 상 프란시스코강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고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카피오 신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카피오 신부의 단식농성 현장 주변에는 수일 전부터 수천명의 주민들이 모여 지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카피오 신부는 지난 2005년 9~10월 사이에도 11일간 단식농성을 벌였으며, 당시 이 소식은 국내외 언론과 환경단체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지면서 공사를 잠정적으로 중단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세아라, 페르남부코, 리오 그란데 도 노르테, 파라이바 등 북동부 4개 주의 주민 1200여만명에게 무료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상 프란시스코강 인공수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카피오 신부의 단식농성이 계속되자 최대 가톨릭 단체인 전국주교협의회(CNBB)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이날 CNBB 관계자들을 만나 인공수로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카피오 신부가 단식을 중단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당부했다. CNBB는 앞서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공수로 건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가톨릭계, 시민·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모임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정부, 기후변화대책에 ‘원자력비중 확대’ 추진 ‘제4차 기후변화종합대책’ 발표 … 이달말 확정 방침 신재생에너지 2030년 9%로 확대키로 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 비중의 확대를 검토한다는 내용을 기후변화 종합대책에 포함시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11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국무조정실, 산업자원부, 환경부와 공동으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4차 기후변화종합대책’(2008~2012년)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에너지원인 원자력이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 원전 비중을 국가전략 차원에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내년 열리는 제3차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중장기 원자력비중에 대한국가목표’를 설정할 때 이같은 내용을 심의하고 의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원전기기의 성능개선과 독자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핵연료주기, 신원전 등의 기술자립화를 통해 원자력 기술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 관계자들은 원자력이 지구온난화의 대안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었지만 그때마다 시민단체들은 ‘원자력이 에너지 수요를 높이는 결과를 야기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의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해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2006년 2.3%에서 2011년 5%, 2030년 9%로 확대하고 바이오 디젤의 혼합비율을 2007년 0.5%에서 2012년 3%로 늘리는 한편, 천연가스를 2012년까지 3336만톤 규모로 확대 보급해 저탄소 에너지 공급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계획과 에너지 절약투자 지원을 통해 18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열병합발전을 통해 2012년까지 5개년간 3천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며 첨단도로교통체계(ITS) 확충·친환경자동차 보급·자동차 연비효율 개선 등으로 교통 분야에서 배기가스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자발적 배출권 거래시장 출범 △배출권 거래제 도입 △산림 4597ha 추가조성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조성 △친환경산업 집중육성 △온실가스 저배출형 제조업 육성 △친환경제품생산 및 소비 촉진 등을 온실가스 감축 방안으로 마련했다. 정부는 2011년까지 국가차원의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적응대책을 수립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갖추고 2009년 제정을 목표로 온실가스의 감축, 적응,기술개발, 배출권거래, 추진체계 등을 담은 ‘기후변화대책법’(가칭)의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제4차 기후변화 종합대책’에 대해 실무논의를 거쳐 이달 하순께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기후변화대책위에서 심의 확정할 계획이다. “기상재해 취약 10개국 중 7개국은 아시아” 필리핀 1위, 북한 2위, 인도네시아 3위 발리섬 AFP.dpa=연합뉴스 전세계 국가들 가운데 지난해 기상재해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이 제일 많이 포진한 대륙은 아시아인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독일 환경단체 ‘저먼워치’가 기후변화 의제를 다루는 유엔의 인도네시아 발리 총회에서 이날 공개한 ‘지구기후위험지수 2006’에 따르면 가장 기상재해에 취약한 국가는 아시아의 필리핀이었으며, 역시 아시아 국가인 북한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구기후위험지수는 저먼워치가 매년 뮌헨리 재보험사의 도움을 얻어 발표하는 지수로, 인구밀도와 기상재해 건수, 그로 인한 피해 등을 종합해 전세계 국가들이 기상재해로부터 얼마나 민감한지를 측정하는 지수다.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폭풍우와 홍수로 인해 지난해 1300명 가량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집계됐으며, 북한 관련 통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 외 베트남(4위), 인도(6위), 중국(7위), 아프가니스탄(8위)이 아시아 국가들이었으며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가 5위, 미국과 루마니아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폭풍우와 홍수, 이상고온, 가뭄 등 기상재해 건수는 953건으로 집계돼 2005년 716건, 2004년 718건에 비해 증가하고, 사망자 수도 1만2422명으로 2005년(1만975명), 2004년(1만1953명)에 비해 늘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지난해 경제 비용은 476억7000만달러에 그쳐 미국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를 입었던 2005년 당시 피해액 2148억6000만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뮌헨리 관계자는 “한해 통계만으로 기상재해가 기후변화로 인해 늘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1950년 이후 현재까지 바람과 폭풍에 따른 재해 발생건수는 두 배, 고온현상과 가뭄 등 재해건수는 네 배로 각각 늘었다”고 지적했다. “태안 방제작업 지역주민 건강위험 심각” 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녹색연합은 11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유출사고의 방제작업을 진행 중인 지역 주민들이 장기간의 작업과 장비 미비로 건강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현장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주민들의 대다수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의 방제장비를 착용한 채 하루 종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주민은 구토와 두통을 느끼고 응급조치를 받은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녹색연합은 “원유에 들어있는 벤젠과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이 두통, 불면증, 현기증, 경련, 가슴통증 등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면역체계 악화, 중추신경계통 기능 저하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당국이 자원봉사자들을 운영하는 시 2007-12-12
- 정부 원자력비중 확대 추진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 비중의 확대를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정부는 11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국무조정실, 산업자원부, 환경부와 공동으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4차 기후변화종합대책’(2008~2012년)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에너지원인 원자력이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 원전 비중을 국가전략 차원에서 확대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내년 열리는 제3차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중장기 원자력비중에 대한 국가목표’를 설정할 때 이 같은 내용을 심의하고 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원전기기의 성능개선과 독자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핵연료주기, 신원전 등 기술자립화를 통해 원자력 기술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2006년 2.3%에서 2011년 5%, 2030년 9%로 확대키로 했다. 바이오 디젤의 혼합비율도 2007년 0.5%에서 2012년 3%로 늘리고, 천연가스는 2012년까지 3336만톤 규모로 확대 보급한다. 또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계획과 에너지 절약투자 지원을 통해 18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열병합발전을 통해 2012년까지 5개년간 3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키로 했다. 이외에도 첨단도로교통체계(ITS) 확충·친환경자동차 보급·자동차 연비효율 개선 등으로 교통 분야에서 배기가스를 줄인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제4차 기후변화 종합대책’과 관련, 이달 하순쯤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기후변화대책위에서 심의 확정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2
- “한국인 경영자 협상능력 부족” 한국인 경영자들은 비즈니스 협상능력이 다른 국가 경영인들보다 뒤처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코트라가 글로벌협상 분야 전문가인 노스웨스턴대 진 브렛 석좌교수 등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16개국 2450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적에 따른 협상 스타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협상주도력 부문에서 가장 낮은 16위를 차지했다. 협상주도력은 협상시 자발적 목표 설정과 책임감, 독립성, 창의성 등에 대한 종합평가다.또 협상에서 자신의 욕구를 더 많이 충족시키려는 이기심은 한국이 가장 강했으며, 탈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뒤를 이었다. 한국 경영자들은 협상시 사회적 책임감을 중요시하는 측면에서도 13위에 그쳤다. 협상시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사회적 지위의 중요도를 통해 드러나는 계급의식은 팔레스타인, 홍콩, 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프랑스, 독일, 미국, 스웨덴은 하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는 거의 중간 수준인 7위였다.진 브렛 교수는 한국 경영인들에게 “협상시 자신의 이익만큼 상대방의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며 “서구문화권에서는 협상 결렬시 즉각적인 대안의 제시 여부가 협상의 성공 여부를 크게 좌우한다”고 제언했다.진 브렛 교수는 12일 코트라에서 주한 외교단과 내외국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협상 스타일에 대한 강의와 모의협상을 포함한 협상 강좌도 진행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2
- 정부, ''원자력비중 확대'' 추진 ''제4차 기후변화종합대책'' … 신재생에너지 2030년 9%로 확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 비중의 확대를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정부는 11일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국무조정실, 산업자원부, 환경부와 공동으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4차 기후변화종합대책’(2008~2012년)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에너지원인 원자력이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 원전 비중을 국가전략 차원에서 확대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내년 열리는 제3차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중장기 원자력비중에 대한 국가목표’를 설정할 때 이 같은 내용을 심의하고 의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원전기기의 성능개선과 독자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핵연료주기, 신원전 등의 기술자립화를 통해 원자력 기술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2006년 2.3%에서 2011년 5%, 2030년 9%로 확대키로 했다. 바이오 디젤의 혼합비율도 2007년 0.5%에서 2012년 3%로 늘리고, 천연가스는 2012년까지 3336만톤 규모로 확대 보급한다. 또 산업계의 자발적 감축계획과 에너지 절약투자 지원을 통해 18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열병합발전을 통해 2012년까지 5개년간 3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키로 했다. 이외에도 첨단도로교통체계(ITS) 확충·친환경자동차 보급·자동차 연비효율 개선 등으로 교통 분야에서 배기가스를 줄인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2
- <사진> 건설인 송년음악회 사진 : 축소이미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권홍사)는 11일 오후6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건설60년 건설인 송년음악회’를 열고 200만 건설인들의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건설인 송년음악회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조일현 국회 건교위원장을 비롯해 건설단체장들과 건설업체 임직원 및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연말연시 불우이웃성금을 모금했다. 식전 공연 행사에서 전자바이올린, 전자첼로, 키보드로 구성된 여성 퓨전 트리오 ‘F 샵’이 열띤 공연을 펼치며 관중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사진 대한건설협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2
- “한국인 경영자, 협상능력 부족”(석간) 코트라, 16개국 비즈니스 협상스타일 분석 … 협상주도력 꼴찌 한국인 경영자들은 비즈니스 협상능력이 다른 국가 경영인들보다 뒤처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코트라가 글로벌협상 분야 전문가인 노스웨스턴대 진 브렛 석좌교수 등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 16개국 2450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적에 따른 협상 스타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협상주도력 부문에서 가장 낮은 16위를 차지했다. 협상주도력은 협상시 자발적 목표 설정과 책임감, 독립성, 창의성 등에 대한 종합평가다.또 협상에서 자신의 욕구를 더 많이 충족시키려는 이기심은 한국이 가장 강했으며, 탈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뒤를 이었다. 한국 경영자들은 협상시 사회적 책임감을 중요시하는 측면에서도 13위에 그쳤다. 협상시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사회적 지위의 중요도를 통해 드러나는 계급의식은 팔레스타인, 홍콩, 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를 차지한 반면 프랑스, 독일, 미국, 스웨덴은 하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는 거의 중간 수준인 7위였다.진 브렛 교수는 한국 경영인들에게 “협상시 자신의 이익만큼 상대방의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며 “서구문화권에서는 협상 결렬시 즉각적인 대안의 제시 여부가 협상의 성공 여부를 크게 좌우한다”고 제언했다.진 브렛 교수는 12일 코트라에서 주한 외교단과 내외국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협상 스타일에 대한 강의와 모의협상을 포함한 협상 강좌도 진행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