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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 도의원이 동장 폭행 ‘파문’ “행사일정 왜 연락 안했냐”며 행패 … 노조, 진상조사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기도의원이 대낮에 만취해 동장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19통 탄도마을은 지난 6일 지역주민을 비롯한 기관장 및 시·도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행사 참석자들에 따르면 A도의원은 옆 자리에 앉아있던 B동장에게 여러 차례 술을 권했지만 몸이 아프다며 거절하자 폭언과 함께 술을 얼굴에 끼얹고, 의자로 내리치는 등 폭행을 가했다. 당시 A도의원은 행사 일정이 당겨졌는데도 자신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장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당초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부분 주민들이 횟집 등 상가를 운영하는 관계로 주말(금요일)을 피해 6일로 당겨졌다. 이에 시의원, 동장 등은 어촌계장과 통장에게 연락을 받고 행사에 참가했다. 그러나 A의원은 B동장이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한 탓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 B동장은 “A의원이 ‘왜 미리 행사일정을 알려주지 않았냐’ ‘도의원을 뭘로 보냐’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술을 강요해 할 수 없이 한잔 받아 마셨다”며 “통장이 해명해 오해가 풀린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술을 얼굴에 뿌리고 의자를 내리쳤다”고 말했다. 기자는 A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7일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A의원은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B동장에게 전화를 걸어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전국공무원노조 안산시지부가 진상조사에 나서고 정치권과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민병일 노조 사무국장은 “당사자와 행사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폭행 등의 행위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곧 성명 발표 등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기도당도 7일 “모범을 보여야할 도의원이 공무원에게 막말과 폭행을 행사한 것은 자질을 의심케 하는 ‘막장행동’”이라며 한나라당과 소속 도의원의 철저한 반성을 촉구했다. 네티즌 이 모씨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산 시민으로 부끄러운 줄 알면 탄핵이든 주민소환이든, 당신들 손으로 내려 앉히시오”라고 비난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9-05-07
- [교육현장에서 만난 사람]오늘 취임한 경기도교육청 김상곤 교육감 합리적 교원평가제는 도입해야 … 평준화 확대, 지역여론 긍정적 선거과정에서 ‘MB식 교육정책 심판론’을 내걸었던 김상곤 교육감이 오늘 취임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이념과 정치적 입장에 앞서 ‘공교육 정상화’를 원칙으로 삼고 학생·학부모를 위한 교육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이다. 첫 진보성향 교육감인 김상곤 교육감을 만나 앞으로 계획을 들어 보았다. 오늘 취임한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중앙정부와 전임자가 결정했던 일이라고 무조건 도장을 찍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그는 자율형 사립고와 특목고 설립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학교 설립이 과연 공교육정상화라는 기본 원칙에 벗어나지 않았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시기라는 입장이다. 또한 김 교육감은 교육정책에는 여야도 진보도 보수도 없다는 말로 자신이 중앙정부 정책에 무조건 반대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답했다. - 국제고 설립을 반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공교육과 학교교육 중심으로 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 국제고 설립 목적도 이런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곤란하다. 지금까지 고양·화성국제고 추진이 설립취지에 맞게 진행됐다고 믿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진행될 부분에 대해서는 설립취지에 맞게 추진되는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 - 앞으로 살펴볼 부분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시을 승인, 교과과정 승인, 입학전형 승인 등의 문제와 이것이 왜곡될 가능성이 없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어떤 학생 뽑을 것인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학생 선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세금이 들어가는 학교에서 얼마나 지역 주민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배려하고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다. 또 재정문제에 있어서는 지자체의 운영비 부담 문제와 도교육청 예산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 정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사립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자율형 사립고는 이제 출발단계다. 이전 자립형 사립고보다 재단전입금 등 설립기준이 훨씬 완화된 형태의 학교다. 이것이 경기도 교육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검토 해봐야 한다. 교육은 중장기적으로 신중하게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자율형 사립고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범위와 속도를 판단해야 한다. - 안산, 광명, 의정부 등 비평준화 지역 3곳의 평준화를 우선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고교 평준화는 공교육과 학교교육을 차별 없는 교육으로 만들고 전체적인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지역 주민들의 여론부터 수렴할 것이다. 평준화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의견수렴과 공청회를 비롯해 교육위원회와 경기도의회의 합의도 이끌어내야 한다.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나가겠지만 평준화에 대한 논의는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도록 하겠다. 이들 지역의 여론도 평준화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는가. 대규모로 실시되는 일제고사 방식의 학력평가는 선다형 문제 중심으로 치러질 수밖에 없다. 이는 비교육적이기 때문에 반대 입장이다. 우리 사회가 교육 행정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발전시킨 것은 교육 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그런 정부의 의지가 법에 담겨 있다. 자율과 자치라는 것은 당사자들의 선택권과 참여권이 보장되는 것이다. 설사 교과부가 시행 주체인 일제고사라 하더라도 교육 자치의 측면에서 경기도가 내릴 수 있는 판단에 대해서는 제안을 하고 협의를 해 나갈 생각이다. -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것인가. 교육 선진국에서는 시험 당사자의 선택권이 상당 부분 존중된다. 우리 사회가 교육 자치를 발전시켜 온 것도 선택권을 존중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교육권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 교육장과 교장 대부분을 공모제로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기도 교육이 공교육, 학교중심 교육으로 정상화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 현장의 변화다. 먼저 학교 운영의 폐쇄성은 좀 더 고쳐나가야 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개방된 학교 운영 체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교육장과 혁신학교 교장은 공모제로 선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반학교 교장까지 도입하는 문제는 장기적인 과제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학교 현장과 공직사회의 여론을 수렴해 판단할 생각이다. - 무상급식, 아침급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 달라. 무상급식은 초등학생 전체에 대해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 무상급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미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해 급식을 공급하게 되면 학교와 농촌 공동체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침 급식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다. 아침밥은 가능하다면 집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한다거나 사정에 의해 가정이 분리돼 있는 학생들에 한해 우선적으로 급식을 제공할 생각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충분한 영양을 보충해 건강을 지켜주는 것도 교육기관이 해야 할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 -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문제가 만만치 않을 것인데. 이미 일부 기초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자치단체들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추진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특히 경기도와 잘 협의하면 예산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라도 찾아가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지원을 이끌어낼 생각이다. - 교원평가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교원평가제는 도입해야 한다. 이에 앞서 합리적인 시스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단 평가 결과를 인사와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대학도 교수 종합평가가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인사와 연계시키지 않는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평가시스템 도입에 따른 저항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 교육감선거가 이념 전쟁으로 비춰진 면이 있는데. 선거기간 동안 중도 시민단체와 진보단체들이 지지해줬다. 그러나 공교육 활성화는 이념 문제가 아니다. 선거과정에서 정책 부각시키기 위해 진보, 보수를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는 여야는 물론 진보·보수도 없어야 한다. - 짧은 임기 내에 공약 실현이 가능한가. 욕심내거나 무리해선 정책을 제대로 펼 수 없다. 이 시점은 경기도교육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다. 내 임기 동안에 모든 것을 마무리 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공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 파격 인사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는데. 좀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행정과 교육의 전문성을 이끌어내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면 충분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문제점과 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할 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정책방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중 하나가 학력신장, 교육경쟁력 강화다. 물론 이 부분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교육경쟁력이 중장기적, 국제적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학력신장이란 부분도 학력을 무엇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평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21세기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갖추어야 할 소양 1순위가 창의력과 창의성이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창의력 신장이 한 부분으로 들어가야 한다. 어떤 방법이 필요한가,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성 과자기주도성 등도 필요하다. 김상곤 2009-05-06
- 인터뷰 김상곤 “자사고·특목고 설립, 공교육정상화가 기준” 학생 건강 지켜주는 것도 교육기관 역할 … 평준화 확대 논의 즉시 시작할 것 오늘 선거과정에서 ‘MB식 교육정책 심판론’을 내걸었던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취임했다. 이 때문에 교육계에서는 경기도교육청와 중앙정부가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중앙정부와의 대립이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를 원칙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교육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이다. 내일신문은 첫 진보성향 교육감인 김상곤 교육감을 만나보았다. - 국제고 설립을 반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공교육과 학교교육 중심으로 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 국제고 설립 목적도 이런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곤란하다. 지금까지 고양·화성국제고 추진이 설립취지에 맞게 진행됐다고 믿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진행될 부분에 대해서는 설립취지에 맞게 추진되는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 - 앞으로 살펴볼 부분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시설을 승인하는 문제, 교과 과정을 승인하는 문제, 모집전형을 승인하는 문제, 이것이 왜곡될 가능성이 없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어떤 학생 뽑을 것인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학생 선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세금이 들어가는 학교에서 얼마나 지역 주민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배려하고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다. 또 재정문제에 있어서는 지자체의 운영비 부담 문제와 도교육청 예산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 정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사립고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가. 자율형 사립고는 이제 출발단계다. 이전 자립형 사립고보다 재단전입금 등 설립기준이 훨씬 완화된 형태의 학교다. 이것이 경기도 교육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검토는 해봐야한다. 교육은 중장기적으로 신중하게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자율형 사립고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범위와 속도를 판단해야 한다. - 안산, 광명, 의정부 등 비평준화 지역 3곳의 평준화를 우선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고교 평준화는 공교육과 학교교육을 차별 없는 교육으로 만들고 전체적인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취임하면 지역 주민들의 여론부터 수렴할 것이다. 평준화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민의견수렴과 공청회를 비롯해 교육위원회와 경기도의회의 합의도 이끌어내야 한다.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나가겠지만 평준화에 대한 논의는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도록 하겠다. 이들 지역의 여론도 평준화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 현재 시행되고 있는 학업성취도 평가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는가. 대규모로 실시되는 일제고사 방식의 학력평가는 선다형 문제 중심으로 치러질 수밖에 없다. 이는 비교육적이기 때문에 반대 입장이다. 우리 사회가 교육 행정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발전시킨 것은 교육 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그런 정부의 의지가 법에 담겨 있다. 자율과 자치라는 것은 당사자들의 선택권과 참여권이 보장되는 것이다. 설사 교과부가 시행 주체인 일제고사라 하더라도 교육 자치의 측면에서 경기도가 내릴 수 있는 판단에 대해서는 제안을 하고 협의를 해 나갈 생각이다. -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것인가. 교육 선진국에서는 시험 당사자의 선택권이 상당 부분 존중된다. 우리 사회가 교육 자치를 발전시켜 온 것도 선택권을 존중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교육권에 대한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 교육장과 교장 대부분을 공모제로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기도 교육이 공교육, 학교중심 교육으로 정상화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교 현장의 변화다. 먼저 학교 운영의 폐쇄성은 좀 더 고쳐나가야 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개방된 학교 운영 체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교육장과 혁신학교 교장은 공모제로 선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반학교 교장까지 공모제로 확대하는 문제는 장기적인 과제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학교 현장과 공직사회의 여론을 수렴해 판단할 생각이다. - 무상급식, 아침급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구체적인 방안을 설명해 달라. 무상급식은 초등학생 전체에 대해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 무상급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미와 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해 급식을 공급하게 되면 학교와 농촌 공동체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침 급식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할 수는 없다. 아침밥은 가능하다면 집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한다거나 사정에 의해 가정이 분리돼 있는 학생들에 한해 우선적으로 급식을 제공할 생각이다. 어린 학생들에게 충분한 영양을 보충해 건강을 지켜주는 것도 교육기관이 해야 할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 - 예산문제가 만만치 않을 것인데. 이미 일부 기초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자치단체들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추진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특히 경기도와 잘 협의하면 예산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구라도 찾아가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지원을 이끌어낼 생각이다. - 교원평가 도입에 찬성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교원평가제는 도입해야 한다. 이에 앞서 합리적인 시스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단 평가 결과를 인사와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대학도 교수 종합평가가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인사와 연계시키지 않는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평가시스템 도입에 따른 저항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시도교육청도 함께 노력할 것이다. - 교육감선거가 이념 전쟁으로 비춰진 면이 있는데. 선거기간 동안 중도 시민단체와 진보단체들이 지지해줬다. 그러나 공교육 활성화는 이념 문제가 아니다. 선거과정에서 정책 부각시키기 위해 진보, 보수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 교육문제를 치유해 나가는 데는 여야는 물론 진보·보수도 없어야 한다. - 짧은 임기 내 공약 실현이 가능한가. 욕심내거나 무리해선 정책을 제대로 펼 수 없다. 이 시점에서는 경기도교육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다. 내 임기 동안에 모든 것을 마무리 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공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 파격 인사를 에상하는 시각도 있는데. 교육계 공무원들도 지속적으로 변화해 나가는 게 좋다는 생각이다. 좀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행정과 교육의 전문성을 이끌어내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 만들어 준다면 충분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문제점과 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할 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정책방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중 하나가 학력신장, 교육경쟁력 강화다. 물론 이 부분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교육경쟁력이 중장기적, 국제적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학력신장이란 부분도 학력을 무엇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평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21세기 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갖추어야 할 소양 1순위가 창의력과 창의성이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창의력 신장이 한 부분으로 들어가야 한다. 어떤 방법이 필요한가.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또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성 과자기주도성 등도 필요하다. - 타 지역 교육감 선거 평가. 이전에 간선제였다. 시도별 교육정책이 쟁점화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교육정책이 쟁점화되고 있다. 바람직하다. 유권자들도 교육정책 2009-05-06
- 청소년 기아체험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만들어요” 고양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허경남)는 5월23일(토) 백석동 알미공원과 안산공원에서 고양시 청소년 기아체험 ‘세상과 함께하는 사랑나누기’를 개최한다. 고양시 청소년 400여 명이 참여하고 10여 개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기아체험 활동에서는 세계 기아에 대한 현실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과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기아실태영상, 영양죽체험, 건강비누만들기, 물긷기, 아프리카소년병체험, 응급처치요령, 생존키트 만들기, 전쟁장애체험, 나쁜DB말이, 희망티셔츠 만들기, 희망노트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청소년비보이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이 날 참가한 청소년들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생수만 마시며 직접 기아체험을 하게 된다. 문의 031-906-1365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김경미 대한롤러연맹 여성 정강사 1호 인라인스케이트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곳으로 유명한 고양시. 매일 새벽 호수공원 주제광장을 달리는 인라인동호회 회원들 중 여성 정강사 1호인 我줌마가 있어요. 선발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합격이 어렵다고 알려진 대한인라인롤러연맹(KRSF)의 공인 정강사 선발시험에서 여성 최초로 합격한 김경미(42)씨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백석동 루이지노 인라인 트랙에서 멋진 모습으로 씽씽 달리고 있는 김경미 강사를 만나보았습니다.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 ‘독종’ 아줌마 오전에 안양에서 인라인 강습을 마치고 왔다는 김경미(42)씨는 ‘나이를 잊고 산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는 현재 대한인라인롤러연맹 공인 여성 정강사 1호이다. 공인심판 2급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전 국가대표 감독이자 KRSF 교육이사인 용백수 클리닉팀의 스텝으로 동영상 교육자료도 만들고, 전국을 다니며 코칭을 한다. 평택국제대학 체육과에서 강의를 하고, 안양과 영등포에서 레이싱 상급과정을, 한국은행에서 직원 대상 초보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여성체육인이 류머티즘 환자라고 한다. 그는 툭툭 불거진 손의 마디들을 보여주어 그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지금 중학교 2학년인 아들과 초등 5학년인 딸이 있는데, 둘째를 낳았을 때 심한 우울증을 앓았어요. 거기다 류머티스 관절염까지 생겨 꼼짝을 못했어요. 숟가락도 못 들어서 남편이 밥을 떠 먹여줬을 정도였지요. 제가 아이를 키울 수 없어 여동생이 데려가 키웠고요.” 그는 한양대 류머티즘과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남편의 권유로 헬스,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시도한다. 그러나 ‘뭐든 3개월 짜리’로 끝났다. 그런데 인라인은 달랐다. 3개월 후, 피트니스에서 레이싱으로 바꾸게 될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정석으로 배워서 끝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준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고양시인라인연합회 코치로 3년 강습도 했다. 인터넷을 뒤지고, 가르치면서 실력이 더 늘었고, 주위에서 잘 탄다는 칭찬도 들었다. 그런데 용백수 이사를 만나 “폼도, 실력도 개판”이라는 평가를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고. 오기가 생긴 그는 용백수 이사를 직접 찾아가 지도편달을 부탁했고, 지금은 수제자가 되었다. 그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인천월드컵 마라톤대회 2부 1위, 안산써킷대회 1위, 전주대회 데몬부 4위, 전국생활인체육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여 500m 종목과 계주 종목에서 우승 등등…. 지난 5월 13일에 있었던 경북도민체전에 출전해 준우승을 했다. “저보다 한참 어린 엘리트 체육인들과 승부를 겨뤄 입상했다는 게 기뻐요. 제가 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은 순간이었어요.” ‘독종’이라고 해도 꿈이 있어 좋아요 그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2~3시간이다. 살림하고 밥 먹는 시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트랙에서 보낸다. 아직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하면 류머티즘이 도지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오히려 병원에서 연구대상이라고 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사람들이 신발 신고는 맥도 못 추면서 인라인 신으면 날아다닌다고 놀려요(웃음). 남편과 아이들도 제가 건강해지니까 좋아해요. 덕분에 집안 분위기도 밝아졌죠. 사실 그동안 혼자서 감내한 고통은 말도 못하죠. 무릎관절에 물이 차서 주사기로 빼내고, 진통제 먹고. 아프다고 하면 인라인 못 타게 할까봐 숨긴 적도 많았어요. 악바리, 독종이라는 얘기 많이 들었지요.” 김경미씨는 은평재활원을 비롯한 복지단체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강습을 2년 동안 했다. “흥이 많은 친구들이라 인라인 타는 걸 너무 좋아해요. MBC마라톤대회에도 함께 출전했어요. 앞으로 그 친구들을 위한 대회도 열고, 생활체육으로서 활성화시키고 싶어요.” 그는 현재 일산패밀리레이싱클럽(IFRC)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늘의 김경미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주변 선배 동호인들에게 꼭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큰 감사인사는 남편에게 돌아갔다. “안 된다는 생각 말고 도전하다보면 어느 순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좋아서 하게 되는 일이 생겨요. 제가 인라인을 만나게 된 것처럼요. 그리고 과정을 즐기면서 시간과 열정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해요. 적당히 자신과 타협하지 마세요.”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2
- 안산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지정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일대가 ‘안산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됐다. 안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등 6곳을 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원곡동 일대에 오는 2013년까지 총 186억원을 들여 다문화원 건립, 특화거리 조성, 외국계 음식점 관광식당화, 세계 전통민속축제 개최 등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원곡동 일대를 다문화 테마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전국 최초로 외국인주민센터를 짓고, 외국인 인권조례를 제정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기지방경찰청도 ‘원곡지구대’ 명칭을 다문화지구대로 바꾸고 경찰인력도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이번 특구지정으로 생산유발 184억원, 소득유발 36억원, 458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효과는 물론 생활환경 개선, 치안 확보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세계속의 작은 아시아’라 불릴 만큼 다문화가 공존하는 전국 최대의 도시”라며 “원곡동 일대가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원곡동 일대에는 세계 56개국 6만여명의 외국인과 150여개의 외국계 업소들이 밀집해 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4
- 엄마 아빠 딱지놀이 함께 해요(사진/표) 엄마 아빠 딱지놀이 함께 해요 어린이날 수도권 곳곳서 ‘체험+교육’ 행사 풍성 서양 고전음악과 타악기가 만나면? 아이들이 한층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타악콘서트가 된다. 서울 강남구는 5일 구민회관에서 ‘타악콘서트-딱따구리음악회’를 연다. 타악기로 편곡한 고전음악 연주와 함께 여러 동물들이 출연, 몸짓예술을 선보인다. 아이들이 직접 악기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다양한 잔치판이 벌어진다. 체험과 교육 놀이가 어우러진 종합잔치일 뿐 아니라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 자리이기도 하다. 전쟁기념관은 5일 상설전시실을 무료 개방한다. 전시실을 관람하며 문제를 풀고 선물도 받는 ‘도전 전시실 탐험대’ 등 프로그램과 함께 어린이 1500명을 위한 장난감과 책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서대문구 서대문자연사박물관도 초등학생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가 행복한 박물관’을 주제로 플레이콘만들기 비눗방울체험 종이민들레꽃씨날리기 등을 준비했다. 동대문구는 어린이날을 전후한 4일과 6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교육을 준비했다. 세종대왕기념관과 홍릉수목원을 답사하고 중앙박물관에서 와당을 만들어보는 ‘우리동네 역사랑 수군수군’이다. 5일 강서구 허준박물관에 가면 한방과자인 구선왕도고와 한방차 약첩 만들기 체험을,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에서는 어린이콘서트 ‘타악기체험’을 즐길 수 있다. 구로구와 중구는 체험학습축제와 어린이날 기념 대축제를, 금천구는 ‘어린이 스타·킹축제’를 준비했다. 강동구와 노원구는 예술과 놀이를 엮은 잔치를 준비했다. 노원구는 5일 노원역 일대에서 ‘어린이 날 특집 아트 페스티벌’을 연다. 줄타기 미꾸라지잡기 등 체험행사와 응원단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는 빗살무늬토기와 움집 수렵도구를 만들고 절구 지게 맷돌 등 농경생활 체험을 할 수 있다. 송파구는 9일 가락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가락시영아파트 내 꾸러기놀이터에서 ‘놀이터축제’를 연다. 부모와 함께 하는 공기놀이 땅따먹기 딱지놀이 등과 함께 바람개비 돌리기, 박 터뜨리기, 황토밟기 등 ‘천연’놀이가 눈길을 끈다. 경기도 안산에서는 ‘경기국제레저항공전’과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등 국제행사가 열린다. 시화호 일대에서 펼쳐지는 경기국제레저항공전은 경비행기 열기구 등 체험행사와 항공산업전 등 전시회로 꾸며진다. 국제거리극축제는 세계 16개국의 거리예술가들이 안산호수공원과 광덕로 일대에서 수직벽타기 코믹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9 어린이 교육·체험박람회’는 5일까지 진행된다. 직업체험관 과학교실 요리교실 등 교육 체험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너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임진각 평화누리와 평화센터에서는 4~5일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어린이 날 임진각 행사’가 펼쳐지고, 용인 에버랜드는 ‘곤충오감체험’ ‘캐릭터와 사진찍기’ 등 이벤트를 한달 내내 펼친다. 경기영어마을은 어린이 날 다양한 유·무료 체험캠프를 운영한다. 경기도내 시·군들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과천시는 중앙공원에서 ‘동물대소동’이란 주제로 극단 인형엄마와 호주의 극단 ‘스너프 퍼펫’ 등이 이색 인형극을 선보인다. 의왕시는 4~5일 이틀간 왕송저수지 등에서 로봇볼링대회 영어기차체험 등을 개최한다. 광명시는 5일 실내체육관에서 ‘하하 광명어린이대축제’를 마련, 가족요들송 어린이록밴드 등 볼거리를 선사한다. 김진명 곽태영 기자 jmkim@naeil.com 2009-05-04
- 강진 고흥 등 지역특구 6곳 신규지정 강진 청자문화, 고흥 우주해양리조트, 보성 영어·평생교육 제주 추자도 참굴비·섬체험, 영광 굴비산업, 안산 다문화마을 강진 고려청자문화특구, 고흥 우주해양리조트특구 등 6개의 지역특구가 새로 지정됐다. 정부는 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1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진 고려청자문화특구 등 6개 특구 신규지정과 남원 지리산웰빙허브산업특구 등 2개 특구의 계획변경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의결로 지역특구는 118개에서 124개로 늘었다. 새로 지정된 지역특구는 강진 고려청자문화특구, 고흥 우주해양리조트특구,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제주 추자도 참굴비·섬체험특구, 영광 굴비산업특구, 보성 영어·평생교육특구다. 또 계획 변경된 특구는 남원 지리산 웰빙허브산업특구와 원주 옻·한지산업특구다. 이들 특구의 유형은 관광레포츠 3곳, 산업 및 연구 2곳, 교육 1곳, 향토자원 1곳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3년까지 6228억원(민자 3441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5967억원의 생산과 305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1만8237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지정된 5개 특구에는 농지와 산지 전용, 용도지역 변경, 건폐율·용적률 완화,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비자발급 절차 간소화 등 규제특례 적용으로 특화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특구의 특징은 강진 고려청자문화특구의 경우 7년 연속 국가지정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청자문화제를 바탕으로 고려청자클러스터 조성사업, 청자 체험·교육 및 관광·사업을 추진한다. 고흥 우주해양리조트특구는 나로우주센터에서의 우주선 발사를 조망할 수 있는 우주전망대 와 종합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관광리조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산 다문화마을특구는 외국인 집중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다문화 인프라 구축사업, 다문화 의식 함양사업, 다문화 브랜드 특화사업을 추진하여 지역과 국가 이미지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제주 추자도 참굴비·섬체험특구는 국내 최대의 참조기 생산지를 활용, 고품질의 참굴비 생산 가공단지 조성 및 섬체험 관광 등을 통해 도서주민 소득증대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영광 굴비산업특구는 굴비의 전통적 브랜드와 기존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굴비 생산·품질혁신 및 고부가가치화, 고추장굴비 개발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 보성 영어·평생교육특구는 현재의 녹차특구와 연계해 영어체험센터 설치·운영, 기숙형 공립고 지원 등 교육지원, 녹차 공원 내 영어지역을 설치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1
- “평생학습도 ‘배달’합니다” “배달강좌 주문하신 분~” 대전 대덕구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배달 강좌제’라는 새로운 개념의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지난 3월 16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주민 5명 이상이면 누구든 원하는 강좌를 신청할 수 있고, 대덕구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강사를 무료로 보내주는 학습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시행한지 불과 40여일 만에 300건이 넘는 강좌가 신청됐고, 이 중 100여건 이상의 강의가 현재 진행 중일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배달강좌제’를 신청, 무료 강사에게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다. 사진 대덕구청 제공◆인프라 부족해도 학습지원 가능해 = 실제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에 사는 30대 주부 도해리씨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들과 함께 오카리나를 배우고 있다. 목상동 다사랑아파트에 사는 이소영씨는 ‘교육 북 아트’ 강좌를 신청, 친한 이웃들과 예쁜 책 만드는 것을 배우고 있다. 가족단위 신청도 늘어나고 있다. 송촌동 선비마을에 사는 김정아씨는 가족들끼리 강좌를 신청, 패션 핸드 페인팅을 배우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예쁜 옷을 만들어 입는 일은 생각만으로도 즐겁다.강의 종류도 다양하다. 현재 인기 있는 분야는 오카리나 플루트 클라리넷 등 악기연주를 비롯해 예쁜 글씨 쓰기, 아이들과 함께 책 만들기, 어학, 독서논술 등이다. 학교나 기업, 경로당 등 단체의 경우 요가나 웃음치료, 노래교실 등도 인기다. 이밖에도 미술치료, 행복한 가정 만들기 상담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마련돼 있다. 지금까지 마련된 강좌는 모두 54개.한 강좌당 20회 이내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 강좌가 끝나면 다른 강좌를 배달 요청할 수 있다. 실제로 주민들이 연간 이용할 수 있는 강좌 수에는 제한이 없다.배달강좌 서비스는 ‘배달 강사’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대덕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에 강사등록을 하면 누구나 배달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배달강사는 강좌에 대한 자격이나 면허를 갖고 있으면 가능하고, 학력이나 거주 지역에 제한이 없다.강사료는 시간당 3만원. 추가로 한 시간을 더 할 경우 2만1000원을 더 받는다. 강사 한 명이 동시에 두 강좌를 운영할 수 있다. 한 강좌(20시간)에 최대 60만원씩 1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무료 배달강좌가 끝나고 배우던 사람들이 요구할 경우 유료 수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강사로 등록한 인원도 360명을 넘어섰다.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대덕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평생학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았다”며 “이런 조건에서 특별한 인프라 없이도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내용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배달강좌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최고 평생학습도시 자리매김 = 대덕구는 배달강좌제를 위해 올해 1억4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강좌가 인기를 끌면서 1달 반 만에 벌써 6000여만원이 들어갔다. 조만간 예산이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덕구는 조만간 추경예산으로 1억원 정도를 더 마련할 계획이다.지난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한 대덕구는 2년이라는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과를 거두는 등 전국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평생학습기관으로 선정된 것 외에도 평생학습계좌제 전국 5대 시범도시로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평생학습에 참여한 주민들의 학습이력을 관리해 주는 ‘학습계좌 인정 프로그램’을 개설,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매주 목요일 진행하고 있는 ‘대덕구민 아카데미’도 인기를 끌고 있다.주민들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이던 송촌 평생학습도서관도 이달 중 착공해 내년 4월 준공된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안산평생학습도서관을 리모델링해 개관했다.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1
- 공동 교육으로 청년실업난 돌파한다 청년실업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국 10개 전문대학이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으로 첨단실습 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참가대학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실습교육을 비롯해 영어캠프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청년실업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진전문대, 인덕공대 등 10개 전문대학으로 구성된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협의회는 29일 산업현장의 눈높이에 맞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공동교육을 실시하는 등 손을 맞잡았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실습교육은 지난 27일부터 5월 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영진전문대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참가인원은 협의회 산하대학에서 선발된 41명이다. 이번 실습교육은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캐릭터 모션 캡쳐 과정과 가상현실 제작을 위한 3차원 영상과정 등 2개 반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영진전문대 모션캡쳐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캐릭터 모션캡쳐 과정에 참가한 학생들은 기획 회의를 열고 태권도·생활체조·댄스 등의 동작을 모으고 있다. 참가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이를 가공해 캐릭터를 편집해 최종 영상 콘텐츠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가상현실 제작을 위한 3차원 영상과정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은 교수들의 지도를 받아 3차원 입체 영상을 위한 프로그래밍을 짠 후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최종 3차원 입체영상을 가공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이번 첨단 실습과정은 고가의 첨단 실습 장비를 갖춘 대학에 협의회 산하 대학에 참가자들이 모여 장비를 직접 활용해 봄으로써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교육에 참여한 신혜련씨(인덕대학 인터넷TV방송과 3년)는 “영화 제작에서 적용한다는 모션캡쳐를 실제 해 보니 신기하다”며 “특히 이번 교육 내용이 재미있고 취업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10개 대학이 공동 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협의회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안산에서 합동 취업 캠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취업을 위한 교육과 첨단 실습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동시공학기술 실습과정으로 3차원 스캐너와 쾌속조형기를 활용한 실습과 회로기판의 설계와 양산을 위한 표면실장기술(SMT) 과정을 운영했다. 지난 3월에는 경북 칠곡의 대구영어마을에 모여 공항, 대중교통, 식료품점, 은행, 식당, 우체국 등 취업 후 해외출장을 떠났을 때 필요한 영어교육을 받았다. 특히 영어캠프에서는 해외에서 직업을 구하기 위한 이력서 작성, 인터뷰 기술, 글로벌 에티켓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협의회 김기세 회장(전남도립대 교수)은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첨단 실습 교육 환경을 갖춘 장소를 선택해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동으로 다양한 체험학습을 준비해 청년실업난 극목을 위한 모델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가하고 있는 대학은 경남정보대학, 군장대학, 전남도립대학, 남해전문대학, 두원공과대학, 대덕대학, 영진전문대학, 인덕대학, 주성대학, 한림성심대학 등 10개 대학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