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미 “비핵화 약속 이행해야 북미대화 가능” 미국정부는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약속을 이행해야만 북미대화와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은 또 북한의 인권 개선을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조셉 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은 21일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 약속을 하는 경우에만 미국은 대화와 개입정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윤 차관보 대행은 "북한은 2005년 9·19 공동성명을 통해 비핵화를 약속했고 미국입장은 북한이 비핵화를 실행해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오바마 2기 행정부 들어 북한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북미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일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최근 미국을 방문 클리퍼드 하트 대북특사 등과 회동한 이도훈 북핵외교기획단장도 이러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 단장은 "북한이 높은 수준의 비핵화 의지를 표시해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22일 말했다. 미국이 북한의 도발과 같은 잘못된 행동에 보상하는 전철을 밟지는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이어서 전격적인 대북지원 또는 선제적인 대화 제의 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미국정부는 이와함께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인정할 수도 없고 현 상태에서는 대화에 나설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한국계인 조셉 윤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중국입장에 대해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것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 적은 없었으나 중국은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강조하면서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셉 윤 차관보 대행은 이에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은 인권상황이 열악한 북한 등 아시아 국가들에 계속해서 인권개선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차관보 대행은 2500만 북한 주민들의 복지는 개선이 절박한 상황이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 보호는 미국 대북정책의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조셉 윤 차관보 대행은 이어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해 "정치적 이유로 피신처를 찾는 사람들이나 피란민을 송환하는 일은 절대 벌어져선 안된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면서 이는 '국제의무 위반'이라고 규정했다.윤 차관보 대행은 반면 한미 동맹을 '세계 최고'라고 표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5월 미국 방문과 존 케리 국무장관의 4월 한국 방문 등으로 여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청문회에서 민주, 공화 양당 상원의원들은 북한의 최근 도발위협과 인권침해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대책을 요구했다.동아태 소위 위원장인 벤저민 카딘(민주ㆍ메릴랜드) 상원의원은 "북한주민의 인권상황은 최악이고 경제체제는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고 있다"면서 "핵위협이 가장 중요하지만 인권문제도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공화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북한의 김씨 일가는 지난 60년 이상 주민들을 노예로 만들고, 기본적인 자유를 무시하고, 20만명을 강제수용소에 감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김기수 기자 워싱턴=한면택 특파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2
- 일산덕양파주김포 고양소식 03.21 일산동구, 23일 나눔장터 개장 일산동구는 오는 23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일산동구청 앞 광장에서 ‘제1회 알뜰살뜰 나눔장터’를 개장한다. 판매할 물품과 돗자리 등을 준비해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원하는 자리를 받을 수 있다. 관내 농가에서 생산한 버섯 등을 생산지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도 한다. 한편 종이팩(우유, 주스, 두유) 1kg이나 폐휴대폰 1대당 화장지 1롤로, 폐건전지 1kg은 냄비받침을 지급한다. 아울러 사물놀이, 거리 연주,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마당이 펼쳐진다. 꽃박람회 ‘찾아가는 입장권 판매처’ 운영 일산동구는 3월15일부터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 ‘찾아가는 입장권 판매처’를 운영한다. 15일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4월9일까지 일산동구 내 6개 대형유통점을 직접 방문해 입장권을 판매하며, 고양 600주년 기념 사업 홍보도 함께 펼친다. 23일 일산동구청 앞 광장 나눔장터에서도 판매처를 운영한다. 현장 판매권보다 50%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행신1동 문화강좌 수강생 모집 행신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20일부터 2분기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시민정보화교육 강좌, 댄스스포츠, 노래교실 등 문화체육강좌 9개, 아동강좌를 포함 총 19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지침 강좌, 창작로봇교실이 새로 개설됐다. 20일 오전9시부터 주민센터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대화동, 문화강좌 회원 모집 대화동 주민자치위원회는 3월25일부터 29일까지 2/4분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헤어미용반, 노래교실, 중국어반, 영어반, 웰빙 댄스등 총 21개 반으로 구성된다. 주민 특별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동아리 반원도 동시 모집한다. 영어, 일본어소설, 교양한문 등의 분야에 공감하고 소통하기를 원하는 주민이면 참여 가능하고, 새로운 동아리 활동도 신청할 수 있다. 마두2동, 천연비누로 출산 축하 마두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새 생명 탄생 시 천연비누를 직접 만들어 축하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은 호호바오일, 라벤더, 로즈마리 등 천연재료를 이용해 300여개의 비누를 만들고 포장해, 출생신고 방문 주민들에게 전달한다. 고양 Hi FC, 스포츠용품 교환 장터 드림마켓 운영 고양 Hi FC 프로축구단은 홈경기가 열릴 때마다 고양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용품 교환 장터 ‘드림마켓’을 운영한다. 오는 3월30일(토) 오후2시, 수원 FC와의 홈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총 20회 ‘재사용과 나눔의 장터’를 열 계획이다. 스포츠 용품 교환을 우선으로 하며, 판매물품은 중고물품과 창작품으로 음식물, 성인용훔, 동일물품 5개 이상 등은 판매 불가하다. 참여는 고양 Hi FC 블로그 (http://blog.naver.com/goyanghifc/30162556339)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선착순 56명에게 판매자리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1만원. 신청자에겐 당일 경기입장권을 증정한다. 문의: 070-7825-6275 행신3동,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회원 모집 행신3동 주민자치센터에서 20일부터 2013 2분기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수강생을 모집하다. 정보화교육, 어학, 생활체육, 아동강좌 등 총 36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동주민센터에서 선착순 접수받는다. 성사1동, 주민자치위원 공개모집 성사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3월25일부터 29일까지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할 주민자치위원 5명을 공개모집한다. 동주민센터로 본인이 직접 방문, 신청서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증빙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마두2동, 2분기 문화강좌 운영 마두2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25일부터 2/4분기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 4월부터 6월까지 운영되는 2분기 문화강좌는 강좌별 3~6만원 선으로, 주민자치센터 2층 북카페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1
- 지자체들, 서울에 대학생기숙사 마련 전남과 충남, 경북 일부 지자체들이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생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지원을 받아 공공 기숙사를 건립한다. 이 사업에는 전남 순천·나주시, 고흥군, 충남 태안군과 경북 문경·김천시, 예천군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희망둥지 공공기숙사'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전국 7개 기초자치단체가 신청 호수 비율에 따라 건축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참여 지자체는 건축비를 부담하는 대신 향후 3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하는 권한을 가진다.공사비는 180억원 안팎이다. 모두 366명이 입실할 수 있는 186실 규모 공공기숙사는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다음해 2월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제반 시설과 가구 등을 갖출 계획이다. 건물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9283㎡이며, '2인 2실' 체제 생활관과 체력 단련실, 도서관, 컴퓨터실, 동아리방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2인 2실은 두 명이 화장실 등을 함께 사용하지만 공부방이 각각 독립돼 단독으로 사용하는 개방형 구조다. 이밖에도 지상 1∼2층은 장애우실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1층에는 학부모들이 일시 거주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한다. 공공기숙사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들어서며, 지하철 5호선 마곡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서울 주요 대학을 1시간 이내에 갈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지역 인재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1
- [기고]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독도교육을 곽진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일본 정부가 3월말 발표 예정인 고등학교 교과서 독도 관련 검정 결과를 두고 한·일 간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동해 한가운데 있는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길 목적으로 교과서 검정과 결과발표를 해오고 있다. 올해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은 56종 정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과서 기술이 관련국사이에 문제가 된 것은 1982년부터다. 일본은 1982년 시행한 교과서 검정과정에서 일본의 대한제국 '침략'을 '진출'로, '3·1운동'을 '폭동'으로, 그리고 중국 '침략'이 '진출'로 바뀌는 등 역사왜곡 을 시작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과 중국이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일본은 근현대사를 기술할 때 "근린 아시아 여러 나라와 관계된 역사 사실을 다룰 때는 국제이해와 국제협력의 견지에서 필요한 배려를 하도록 할 것(근린제국조항)"이라는 내용을 신설했다. 이를 계기로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의 실태에 대한 기술이 교과서에 들어가는 등 일정 부분 개선이 이루어진 부분도 있다. 그러나 자민당 일부 의원들은 "근린제국 조항 탓에 역사교과서가 자학사관에 물들었다"며 끈질기게 수정을 요구했다. '독도 무주지선점논리'와 '고유영토론'에 대한 대응논리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2001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발간하고,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교과서가 늘어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은 2005년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이후 교과서 검정 이외에도 2006년 애국심 교육을 강화하도록 한 교육기본법을 개정했다. 이후 2008년, 2009년 초·중·고 학습지도요령 및 해설서 개정을 통해 영토 교육을 계속 강화하는 추세다. 2010년부터 검정 통과된 교과서에는 개정된 교육기본법과 학습지도요령 및 해설서의 애국심과 영토교육 강화 취지가 반영됐다. 2012년 새롭게 발간된 고등학교 교과서의 독도 관련 기술 교과서는 4종이 증가하여 검정합격 39종 가운데 총 22종에서 독도 관련 기술을 하고 있다. 정부 및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라는 인식 아래 다양한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첫째, 2009년부터 한일 양국 학자 및 시민단체 등 민간차원의 네트워크를 가동시켜 교과서 검정대비 집필단계의 독도기술 저지활동을 해오고 있다. 둘째, 전국 지역별 독도전시회를 2009년부터 울릉도, 독립기념관, 여수, 대전, 대구, 광주에서 실시해오고 있다. 셋째, 2012년에는 초·중·고등학생용 독도 부교재를 전국에 180여만권 배포했다. 넷째, 2008년부터 전국독도지킴이 거점학교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각 학교별 독도동아리 활동을 통해 '독도사랑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다. '독도사랑캠페인'을 통해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무주지선점논리'와 '고유영토론'에 대한 대응논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일본이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생각한다면 왜 1905년 2월 시마네현 고시40호에 근거해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일본이 일찍이 독도에 대해 고유영토권원을 확립했다면 이름을 변경하여 고시를 통한 일본영토편입이 필요 없었을 것'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조상들의 삶과 우리 역사의 이해를 위한 활동독도는 우리민족의 삶의 터전이었고, 역사가 서려있는 '대한민국의 섬'이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 독립과 주권의 상징이기도 하다.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독도를 가르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삶과 우리 역사의 이해를 위한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독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과 독도영토 주권의식을 제고시켜 나가야 할 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0
- 동아원 ‘메밀 본고장’ 일본시장 진출 일 '프로스페리티1'과 프리믹스 납품계약 체결동아원이 '메밀의 본 고장'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동아원은 19일 여의도 본사에서 일본 외식기업인 '프로스페리티1'과 메밀 프리믹스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프로스페리티1은 '타카다야'라는 매출 530억원대 메밀관련 외식전문기업이다. 일본 내에 5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원은 이번 체결로 메밀 프리믹스를 한국기업으로는 처음 공급한다. 동아원은 지난 1993년부터 일본에 오코노미야키믹스, 핫케이크믹스, 튀김가루 등 프리믹스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동아원 관계자는 "이번 메밀제품 공급은 품질에 까다로운 제품 수입위생조건까지 만족시킨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원은 지난 2월 미국과 홍콩, 태국, 러시아 등지에 밀가루와 프리믹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제분 수출 500억원이 목표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20
- 강남학생 인터뷰 _ 세화고등학교 3학년 김연욱 군 꿈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부모님, 함께 성장통을 겪으며 서로를 응원해준 친구들, 그리고 ‘가슴 뛰는 일’을 알게 해준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 이들이 바로 김연욱 학생(세화고3)의 소중한 멘토다. 연욱 군이 꿈꾸는 지도 밖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의 멘토 이야기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멘토1. 꿈과 나눔 가르쳐 준 부모님 자녀교육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흔히 부모의 역할이라고 한다. 연욱 군이 철부지 꼬마에서 반듯한 가치관을 지닌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매우 컸다. “저의 첫 번째 멘토는 부모님이세요. 아버지는 가난해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뤄내신 분이고, 어머니는 평생 나눔을 실천해 오신 분입니다. 초등학교 때 한 햄버거 가게 앞에 노숙자 아저씨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어머니께서 저에게 직접 햄버거를 사서 갖다드리라고 하셨지만, 그때 전 무서운 마음이 앞서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어머니께서 대신 도와주실 줄 알았거든요. 헌데 어머니께서는 네가 하지 않으면 나 역시 돕지 않을 거라며, 네가 용기를 내지 못해 저 분이 굶는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깨달은 바가 크더라고요. 나눔을 실천하는 일은 정말 용기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남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 외에도, 교사인 아버지의 영향력도 컸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에 매진해 미래의 인재를 가르치는 교육자가 된 아버지. 학생들이 ‘천사 선생님’이라고 부를 만큼 너그럽고 인자한 성품을 지닌 분이 바로 연욱 군의 아버지다. “지난 겨울방학 때 부모님께서는 거의 매일 삼시세끼를 저와 함께 해주셨습니다. 같이 밥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됐고, 무엇보다 ‘꿈은 크게, 그러나 가장 낮은 자세로 임하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제 삶의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멘토2. 성장통 함께 겪는 친구들 연욱 군의 또 다른 멘토는 친구들이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보다 진취적인 자세로 학교생활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또래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강남청소년수련관 또래 상담동아리 ‘피스메이커’에서 활동하며 학교폭력과 관련, 또래상담 및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학업스트레스나 친구관계, 진로고민, 학교폭력 등 청소년들은 정말 많은 난관에 놓여있습니다. 이를 스스로 잘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도움도 물론 필요하지만 같은 세대, 같은 생각, 같은 경험을 지닌 또래의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누가 멘토이고 멘티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때론 제가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고, 반대로 누군가가 저의 멘토가 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에게 또래친구는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연욱 군의 또래 활동 영역은 매우 다양하다. 교내에 스포츠 동아리가 없어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또래친구들을 위해 세화고 교내 축구클럽 ‘셀레’를 직접 만들어, 지난해 타 학교 학생들과 친선경기를 가지는 등 학생 교류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또한 교내동아리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활동하며, 청소년들이 잘 몰랐던 독도 문제나 동해표기 문제 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청소년 사이버외교관으로 활동했다. 또한 서초구 소속 학교 임원들이 주축이 된 ‘서초구학생회’에서 청소년들의 또래 문제를 생각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외활동도 해왔다. 연욱 군은 이렇듯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결정적 동기부여가 다름 아닌 또래친구들 덕분이라며, 두 번째 멘토로 주저 없이 꼽았다. 멘토3. 내 가슴 뛰게 해준 한비야지도 밖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연욱 군에게 구호전문가 한비야의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저는 사회복지학과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꿈은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각 나라의 복지시스템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뒤, 우리나라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복지정책을 만들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책에서 얻은 간접경험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청소년캠프에 참여했던 직접적인 경험 때문입니다. 당시 전 세계의 기아 난민 소식을 생생하게 접하며 나눔의 삶을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게 됐고, 한비야 선생님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제 꿈을 좀 더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가슴이 뛴다는 기분을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죠.” 부모님이 꿈을 꾸게 만드는 출발점이었다면 한비야는 그 꿈에 불을 지핀 발화점이었으리라.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함께 열광하며 동행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연욱 군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 어릴 적 노숙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머뭇거렸던 꼬마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용감무쌍한 연욱 군의 내일, 그 지도 밖 세상이 더욱 더 궁금해진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언니, 오빠가 책 읽어 주는 도서관” 징검다리도서관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애들아! 얼른 이리와~ 내가 책 읽어줄게~” 가현이(원봉중 1)가 부르는 소리에 7살 유치원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왔다갔다 장난치며 떠들 만도 한데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앉는다. 가현이와 현지가 동화책 서너권을 내리 읽는 동안 10여명의 아이들은 꼼짝 않고 이야기를 듣고 있다. 책 읽어주는 독서동아리 활동 활발 청주시 용암동 용암복지관 징검다리아동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는 선생님은 동화구연 할머니도 아니고 논술 선생님도 아니다. 다름 아닌 초등학생 언니, 오빠들이다. 이곳에서는 중학생,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이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 동생들에게 재미있는 동화책을 실감나게 읽어 주는 진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중학생 및 초등 고학년 학생 15명으로 이뤄진 독서동아리는 유치원 아이들과 저학년 아이들에게 2인 1조로 나눠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유가현(원봉중 1) 양은 “책을 읽어주는 동안 동생들이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다른 아이들에게도 책 읽어주는 활동을 해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최미연(용암초 4) 양은 “독서동아리 활동을 통해 책도 많이 읽게 되고 몰랐던 책이나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됐다”고 밝게 웃었다.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만큼은 어엿한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독서동아리 15명의 아이들은 두 팀으로 나눠 동화구연 공연을 하기도 했다. ‘사랑해주세요’, ‘크리스마스 늑대아저씨’라는 두 권의 책을 대본에서부터 음향, 무대장식 등 공연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아이들 스스로 결정해서 슬라이드 극을 공연한 것. 공연에 참여한 이승원(용암초 5) 군은 “공연 때 친구들이 재미있다고 말해줘서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 더 재미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징검다리도서관의 사서이자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소영 사서는 “아이들이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해봄으로써 책을 친근하게 느끼고 책을 보는 안목도 생겼다”며 “책읽어주기 활동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각종 프로그램 진행 … 모범도서관으로 선정 용암복지관 내에 있는 징검다리도서관은 주로 복지관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36평 규모에 6000여권의 도서를 구비하고 있는 징검다리 도서관에는 독서 동아리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복지관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서 마라톤, 인형 만들기, 노래 배우기 등 활발한 활동을 한 덕분에 지난해에는 청주시립도서관으로부터 모범도서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을 읽고 내용을 요약해 보는 독서마라톤, 동화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직접 바느질로 만들어보는 인형 만들기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책의 인상 깊은 장면을 헝겊에 직접 그려보고 이것을 이어 붙여 카펫 대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동화책에 나오는 전래 동요와 노래를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해 놓고 있다.김소영 사서는 용암복지관 내에 있는 어린이집 아이들과 용암 주공아파트 경로당 노인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김 사서는 “책을 읽어주는 것은 보통 아이들에게만 좋다고 생각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도 굉장히 좋다”며 “많은 도서관에서 노인들에게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징검다리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는 주부 우미숙 씨는 “작은도서관이지만 책도 다양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집에서 가까워 이용하기 좋고 책의 분류가 잘 돼 있어 아이들과 책 읽기가 편하다”고 밝혔다.장영진 관장은 “책을 통해 학습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징검다리도서관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아이들이 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올바르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070-7813-9406위치안내 청주시 상당구 원봉로 52-1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자기 일은 스스로 하자’, 우리 문제도 우리가 해결 “학교에서 또래상담사로 활동하면서 소외당하고 있는 친구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좋은학교만들기 충북청소년모임(대표 신용수, 이하 충북좋은학교)’에서 만난 중학교 3학년조은별(16)양은 “우리들에게 일어난 일을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인것 같다”고 말했다.‘학교폭력이나 왕따가 없는 학교, 다양한 재능을 존중하고 꿈을 키워주는 학교, 양심과 바른 역사를 가르쳐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나섰다. 좋은학교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손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 시작됐다. 2008년부터 서로의 고민을 나누던 이들이 지난해 말부터는 지역모임을 결성하고 오프라인 활동을 시작했다. 충북좋은학교도 지난해 12월 30일 발대식을 가졌다. 학생들이 모두 행복한 학교 꿈꾸는 ‘좋은학교’청소년모임을 비롯해서 대학생 멘토, 전문가 멘토, 학부모모임 등으로 구성된 좋은학교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래상담, 친구를 도와주는 ‘좋은 손 운동’, 대학생과 전문가 멘토들이 함께 하는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두가 행복한 학생, 좋은 학교 만들기 100만 서명운동’도 전개해왔다. 충북좋은학교는 학교의 동아리와 연계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증평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좋은학교가 동아리로 등록돼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신용수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 앞으로의 활동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신 대표는 “청소년 시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 학생들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일이 많다”며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학교는 대학생과 전문가 멘토들이 함께 하는 상담과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찾아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김희윤(서원고 1)양은 좋은학교를 통해 힘들었던 일도 이겨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찾았다. 중학생 시절 친한 친구의 전학 후 다른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경험던 희윤 양은 다른 친구를 통해 상처와 아픔을 극복해 가고 있다. 그 이후 희윤 양은 왕따나 학교폭력 등으로 고민하는 친구들의 상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희윤 양은 앞으로 심리치료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기자로 활동하고 싶단다. 희윤 양은 “멘토들을 통해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도 앞으로 입시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좋은학교 활동, 좋은 교육 기회 될 수 있어 좋은학교는 이처럼 학생들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어른들은 염려와 걱정의 시선을 보내는 일이 많다. 은별 양은 지난해 100만인 서명에 동참해 달라며 담임교사를 찾아갔지만 담임은 쉽게 응하지 않았다. 좋은학교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던 데다 학교 부회장이기도 한 은별 양이 엉뚱한 곳에 관심을 뺏기는 것은 아닌가 염려했던 것. 은별 양은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여러 번 찾아가 다시 설명하고 부탁을 드리니 나중에는 서명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아직 좋은학교가 학생들이나 학교, 학부모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것도 헤쳐 나가야 할 장벽 중 하나다. 최예진(사대부고 1) 양은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왕따를 당해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도 아직 좋은학교를 잘 모른다”며 “모든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별 양은 “학교에서 학생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좋은학교 설명회’를 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용수 대표는 지난해 연말 열렸던 충북청소년정책 포럼에 참가했을 때 해외 청소년들의 사례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었단다. “해외에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청소년 정책을 연구하고 수립할 정도로 청소년 활동이 활발하답니다.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어른들이 만드는 청소년정책은 아무리 좋아도 어른들의 시각을 담을 수밖에 없다. 충북좋은학교 회원들은 좋은 학교를 만드는 일 역시 교사나 학부모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이 나서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교실에서 일어난 일은 학생들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할 일은, 자신들에게 일어난 일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나선 학생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일일 것이다.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를 벗어나 ‘우리’ 문제를 고민하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9
- 서강대 우정관 기증 기공식 서강대와 부영그룹은 15일 학내 메리홀에서 '우정관 기증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아호를 따 명명한 우정관은 연면적 1만㎡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강의실, 교수연구실, 리셉션홀, 동아리실, 학생회실, 교내언론사실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서며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건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부영은 총 건축비 150억원중 공사비로 1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증한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8
- 대학생 단합대회 준비도 전통시장에서 "고기나 과자가 모자라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딱 맞게 포장돼있더라구요. 장 볼 시간 절약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온라인 주문이라 상태가 걱정스러웠는데 좋네요. 덕분에 잘 먹고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이 대학생 단합대회용 먹거리를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을 구축해 눈길을 모은다. 18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답십리 현대시장이 단합대회를 떠나는 대학생들을 위한 '장보기'를 대행, 인기를 끌고 있다. 장보기 대행은 서울 근교로 떠나는 열차 출발지인 청량리역이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서비스. 경기도 가평이나 강원도 춘천시 강촌 등에서 단합대회를 하기 위해 청량리역에서 모여 출발하기 때문. 온라인 상점인 '현대엠티몰'에서 출발 이틀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상인들이 공동 차량을 이용해 물품을 배송해준다. 청량리역 외에 상봉역에서 떠나는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상점에는 10인용과 20인용 단체상품이 구비돼있다. 삼겹살과 상추, 음료와 과자 등을 묶음으로 구입할 수 있다. 숫자가 늘어날 경우 3인용과 5인용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고 상품 개별주문도 가능하다. 20인용 가격은 18만7570원, 10인용은 9만8890원이다. 서울시립대 봉사동아리에서 상점 구축작업을 진행, 학생들 입맛에 맞게 꾸몄다.지난해 9월 문을 연 온라인상점은 가까운 서울시립대 뿐 아니라 성균관대 홍대 가콜릭대 서울여대 등 여러 대학에서 고루 이용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456인분, 430만원 가량 판매 실적을 올렸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는 전통적인 동부서울 중심상권으로 다양한 시장이 밀집돼 있다"며 "민관이 함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통시장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