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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에 만난 사람들]현대증권 최고고객경영자 최철규 마케팅본부장 “고객이 적선의 대상이라면 이미 고객이 아니다. 고객은 수익을 나누는 동반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임명된 최고고객경영자(CCO, Chief Customer Officer), 최철규 현대증권 마케팅본부장은 6일 “고객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객이 준 수익의 일부를 환원해 고객과 회사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며 “친절과 서비스는 상식이 돼 있으며 이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CCO라는 직책을 새롭게 만들고 서울 대방동에 고객만족 2센터를 설립한 것은 고객 유치 못지않게 우수 고객을 유지하는 게 더 힘들고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펩시 IBM 시스코에선 이미 CCO를 만들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 현대해상, 기업은행 등에서 도입한 상태다. LG전자 CMO(최고마케팅경영자)나 KT CSO(최고섬김경영자)도 같은 개념으로 해석된다. 최 본부장은 135개 지점 1500~1600명 직원과 연결돼 있고 HTS, 온라인펀드몰 등 온라인센터, 고객만족센터(콜센터) 등을 총괄하고 있다. 고객과의 최전선에 서 있는 셈이다. 고객의 목소리는 온라인이나 이메일, 방문 등을 통해 듣는다. 그는 “고객들의 문의에 대한 답변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며 이를 위한 전담팀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지점 평가에 우수고객유치와 유지율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객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증권업계에서 고객이 화두가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며 “고객에 대한 인식은 많은 역경을 딛고 만들어졌으며 증권업계가 무한경쟁에 들어가면서 고객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고객인 20%도 중요하지만 소리 소문없이 움직이는 80%의 고객들에게도 서비스해야 한다”며 “온라인 비중이 높을수록 VIP 중심의 서비스보다는 다수를 위한 서비스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고객만족 2센터 설치로 고객의 전화연결 지연 등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객자녀를 위한 대입 통합논술 특강, 우수고객 자녀들의 해외연수 등의 대고객 사은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서비스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이라며 “고객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 등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7
- “자발적ㆍ비자발적 비정규직 구분해야”(연합) 박준성 성신여대 교수 … 비정규직 노사정 대토론회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박준성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차별적인 오남용으로 고통받는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야겠지만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것이 필요한 계층의 근로의욕을 꺾는 일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노사정위원회에서 열린 ‘비정규직 고용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토론회’에서 “비정규직의 47.1%를 차지하는 비자발적 비정규직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나 자발적 비정규직(52.9%)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근로시간을 고려할 경우 비정규직의 정규직 대비 임금 수준은 약 70% 정도에 불과하지만 학력과 근속기간, 사업체규모, 직종 등 인적자본의 속성을 감안한 정규직·비정규직간 임금격차는 8.4%, 생산성 등을 감안한 실질적 임금격차는 2.6∼6.4% 수준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청년층과 고령층 등 취업희망자가 다양한 고용 및 근무형태 중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확대 개념으로 비정규직 일자리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임금피크제 등 고용을 보장하고 임금을 양보하는 정책과 임금경직성 해소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현지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은 상당 기간에 걸친 노사간의 준비가 있을 때, 그리고 점진적으로 추구될 때 효과적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각 기업이 지닌 고유의 경영환경 및 노사관계 환경이 충분히 고려될 때 보다 적절한 방식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비정규직 차별시정절차 강화 등 비정규직 보호를 위한 제도와 정책적 보호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산별·지역별 등 초기업적인 고용체제를 구축하는 등 방법으로 노동시장의 고용유연성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민기 노동부 차관은 사견임을 전제로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로조건개선을 지원하고 훈련기회 확대를 위해 훈련기간 생계비를 지원하는 등의 지원책을 노사정이 논의해봐야 한다”며 “사회보험료 감면 등은 부작용이 많아 쉽게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7
- 현대증권 최고고객경영자 최철규 마케팅본부장 “고객에게 수익을 환원하라” “고객이 적선의 대상이라면 이미 고객이 아니다. 고객은 수익을 나누는 동반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임명된 최고고객경영자(CCO, Chief Customer Officer), 최철규 현대증권 마케팅본부장은 6일 “고객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객이 준 수익의 일부를 환원해 고객과 회사가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며 “친절과 서비스는 상식이 돼 있으며 이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CCO라는 직책을 새롭게 만들고 서울 대방동에 고객만족 2센터를 설립한 것은 고객 유치 못지않게 우수 고객을 유지하는 게 더 힘들고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펩시 IBM 시스코에선 이미 CCO를 만들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 현대해상, 기업은행 등에서 도입한 상태다. LG전자 CMO(최고마케팅경영자)나 KT CSO(최고섬김경영자)도 같은 개념으로 해석된다. 최 본부장은 135개 지점 1500~1600명 직원과 연결돼 있고 HTS, 온라인펀드몰 등 온라인센터, 고객만족센터(콜센터) 등을 총괄하고 있다. 고객과의 최전선에 서 있는 셈이다. 고객의 목소리는 온라인이나 이메일, 방문 등을 통해 듣는다. 그는 “고객들의 문의에 대한 답변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며 이를 위한 전담팀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지점 평가에 우수고객유치와 유지율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객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과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증권업계에서 고객이 화두가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며 “고객에 대한 인식은 많은 역경을 딛고 만들어졌으며 증권업계가 무한경쟁에 들어가면서 고객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고객인 20%도 중요하지만 소리 소문없이 움직이는 80%의 고객들에게도 서비스해야 한다”며 “온라인 비중이 높을수록 VIP 중심의 서비스보다는 다수를 위한 서비스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증권은 고객만족 2센터 설치로 고객의 전화연결 지연 등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객자녀를 위한 대입통합논술특강, 우수고객 자녀들의 해외연수 등의 대고객 사은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최 본부장은 “서비스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이라며 “고객이나 사람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자발적인 사회공헌활동 등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7
- 충남 계룡시의회 자비 보태 해외연수 충남 계룡시의회가 자비를 들여 해외연수를 가기로 해 주민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계룡시의회 의원 4명은 7일부터 9일간 그리스·이집트·터키로 해외연수를 가면서 경비 일부를 의원들이 부담해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 의원 1인당 해외연수 비용은 340만5000원이나 의원들이 시 재정형편 등을 감안해 자발적으로 3분의 1인 113만5000원을 개인적으로 충당하고 절감된 연수비용은 반납키로 한 것. 방문 기관도 방문국의 지방의회와 자유무역관리청으로 정했다. 이들 나라 의회의 운영 실태와 도시개발 문제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수일정과 방문기관 결정은 지방의회의원 전문교육기관인 자치행정연수원의 도움을 받아 결정했다. 또 전남 화순군의회 의원들과 연수 일정을 함께 하기로 해 지방의원들 간 상호교류와 정보교환은 물론 상대의회 의원들에 대한 선의의 감시와 경쟁으로 해외연수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의원들이 해외연수 경비 일부를 자부담하는 것은 어려운 시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당연하고도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환영했다. 계룡시 주민 박 모(47)씨는 “이번 뿐 아니라 앞으로도 의원들이 경비 일부를 자부담해 시와 주민의 재정부담을 줄이는 연수 행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럴 때만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논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과도한 의정비 인상과 함께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계룡시의회는 지난 번 의정비 인상 시 당초 24.6% 인상을 잠정 결정했지만 시민의견 수렴과정에서 인상 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일자 잠정 결정안보다 10% 하향 조정된 14.9% 인상을 수용해 눈길을 끌었다. 계룡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7
- 주민참여 장사시설 건립 탄력(사진 있음) 전국이 광역 화장장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가 주민 자유제안 공모 방식으로 종합장사시설을 유치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최근 ‘안산 메모리얼 파크(추모공원)’ 입지 결정을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유제안 모집을 공고했다. 시가 구상중인 추모공원은 부지 10만㎡에 봉안시설 3만기와 화장시설 장례식장 수목장 등을 중심으로 편익시설, 주차장, 휴식공원, 장묘문화관, 추모탑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종합장사시설이다. 추모공원을 유치하고자 하는 곳은 마을 대표로 구성된 유치위원회가 주민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받아 오는 12월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입지로 선정된 곳의 주민들에게는 직접 지원 차원에서 구내식당, 매점, 장례용품점 등 수익시설 운영권을 주고 해당 동에는 주민복지시설과 장학기금, 지역개발사업을 우선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로 총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유제안 공모와 아울러 추모공원에 대한 주민 설명회와 토론회가 잇따라 열렸다. 지난달 16일에는 와동 공설공원묘지에서 박주원 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장사시설 전문가 등과 입지 후보가능 예상지역인 일동, 본오1동, 부곡동, 월피동, 반월동, 안산동, 대부동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천막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추모공원의 조성계획 및 장사시설 후보지 입지선정 방법, 인센티브 지원방안, 수원 연화장 운영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에 앞서 8월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 장사시설 전문가, 시의원,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추모공원 조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이 같은 토론회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장사시설에 대한 인식변화와 주민갈등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원 시장은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고 극구 반대하는 실정이라 입지선정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장사시설 조성 시 기존 봉안당식 건축을 지향하고 피라미드형, 첨성대형 등의 고급 장사시설 형태로 설치해 고품격 추모공원 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지난해 관내 사망자 2276명중 약 60%에 달하는 1396명이 수원, 성남, 인천 등 인근 도시의 화장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종합장사시설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7
- [밥일꿈]고래가 그랬어, 법이 밉다고 고래가 그랬어, 법이 밉다고 윤미숙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위원) 우리나라에는 이상한 법이 있다. 고래를 잡는 것은 불법이지만, 고래 고기를 팔거나 사먹는 것은 합법이다. 수달이나 풍란 등 법정보호종인 동식물을 잡거나 채취 이동할 경우 모두 처벌대상인데 비해 고래에 관해서는 유독 코미디같은 법이 현존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10월 대만에서 열린 12차 세계고래심포지엄에서 한국측 현황과 대안을 발표하던 날, 우스꽝스러운 현행 국내법때문에 장내는 한순간 웃음바다가 됐고 우리 법률은 졸지에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었다. 고래가 식당에 나오기까지는 세 가지 길이 있다. 해적처럼 고래를 잡거나, 고래가 다니는 길목에 의도적으로 그물을 치는 방법, 실수로 그물에 걸려든 고래를(혼획) 파는 방법이다. 수단이 어찌되었건 고래를 잡아서 팔면 돈이 꽤 된다. 언론에서는 ‘바다의 로또’라고 이름붙이고는 고래잡이를 부추긴다. 지구상에서 고래를 먹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노르웨이와 아이슬랜드뿐이다. 중국도 지난 1987년 IWC 가입 이후로 고래를 잡거나 먹는 것이 전면 금지됐다. 지금은 아무도 먹지 않는다. 먹는 자와 파는 자 모두 엄격한 처벌대상이기 때문이다. 대만에서도 1980년대 이후부터 아무도 먹지도 사지도 팔지도 않고 있다. 반면 전 세계 95개 국가에서 고래관광이 운영 중이다. 뉴질랜드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기’ 프로그램이 추진 중이다. 대만은 여러 해안지역에서 고래생태관광이 지난 1987년부터 운영 중이다. 대만의 고래관광 유람선은 전용 선착장을 갖춘 채 성업 중이다.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고래를 보러가는 이 소풍 길은 일반관광지 여행과는 매우 다른 신선한 경험이 된다. 주소지가 일정하지 않은 고래를 한번의 여행에서 굳이 만나지 못해도 좋다. 온몸을 관통하는 푸른 바람과, 청람색으로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은 이미 충분한 바다여행이며, 바다의 사정과 고래의 생태를 설명하는 안내인의 음성도 바닷새 소리에 섞여 적절히 아름답다. 바다의 사정을 잘 아는 어민들이 어업과 고래관광을 겸하고 있는 지역에서 고래관광 유람선에서 고래를 볼 확률은 더욱 높다. 돌고래를 갯가로 몰아 잔인하게 도살해 피바다로 만드는 사진이 인터넷을 달구었던 대표적인 식경국 일본의 한편에서도 고래관광이 성업 중이다. 조상대대로 포경업을 하던 어부들이 자발적으로 고래생태관광으로 돌아선 지역도 있다. 한해에 남아도는 음식물쓰레기가 수조원에 달하는 우리나라. 지구환경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에서 고래를 기어이 먹어야만 하는가. 그물에 걸린 고래는 내다팔아도, 먹어도 좋다는 이율배반적인 이 괴상한 법률이 존재하는 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의도적 혼획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5
- 정동영, ‘가족행복 내조 마케팅’ 시동 정후보 부인 ‘행복배달부 2호’ 위촉 “후보는 ‘행복아빠’, 부인은 ‘행복엄마’” 대통합민주신당이 정동영 후보 부인 민혜경씨를 내세운 ‘내조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전통적 미인형 외모의 현모양처 스타일에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 민씨가 후보 부인 군에서 비교우위를 갖는다고 보고, 정 후보 핵심슬로건인 ‘가족행복’ 메시지를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 중학교 음악교사 출신으로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형편이 어려웠던 정 후보와 극적으로 결혼에 골인한 뒤 피아노학원을 꾸려가며 시어머니와 시동생 3명을 부양한 민씨의 삶의 궤적이 정 후보의 ‘가족행복시대’ 슬로건과도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신당 선대위는 4일 발족하는 ‘가족행복위’의 ‘행복배달부’ 2호로 민씨를 낙점했다. 1호는 남편인 정 후보. 공식 직책은 아니지만 일종의 명예직이다. 가족행복위는 ‘가족행복’을 모토로 유권자들의 자발적 선거운동 참여를 견인해 내는 선대위의 핵심기구로, ‘행복배달부’는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정책 제안과 각종 아이디어, 민원 등 유권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행복저축은행’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민씨는 지난 1일 천태종 삼광사 등 사찰을 찾아 최근 정 후보가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불심’공략에 나선 데 이어 금주에는 신당의원 부인단과의 오찬과 독거노인 시설을 방문키로 하는 등 ‘음지’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드러내놓고 움직이지는 않지만 교육, 일자리, 노후, 주거 등 ‘4대 불안’의 현장을 구석구석 소리 없이 찾는다는 계획이다. 민씨는 조만간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민혜경의 행복일기’라는 제목으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매일 느끼는 소회를 담은 일기 형식의 글도 올릴 예정. 신당 선대위는 최근 김재윤 의원을 실장으로 하는 별도의 수행팀도 구성했으며, 명칭도 ‘가족행복팀’으로 정했다. 신당은 최근 한 여성지의 대통령 후보 부인 호감도 조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영부인 후보’ 항목에서 민씨가 63%를 차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씨를 누르고 1위에 랭크된 점도 ‘세일즈’ 포인트로 삼을 태세이다. 최근 이 후보 부인의 1천만원 짜리 명품 가방 소지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됐던 점을 부각시키면서 ‘차가운 이미지의 특권층 부인’ 대 ‘따뜻한 이미지의 평범한 주부’로 대비시키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민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혼 초기 달동네에 살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지만 오랫동안 한 집에서 지낸 시댁 식구들과 서로 의지하며 몸소 ‘가족행복’을 체험했다”며 “가족행복이 사회의 행복, 국가의 행복의 근간이 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송수경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5
- 병원협회 일선병원 강제동원 논란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가 국제 행사를 10여일 남겨두고 일선 병원에 행사 부스 참가를 강요해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병원경영인 대회인 국제병원연맹 총회 및 학술대회가 준비소홀로 부실행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제35차 국제병원연맹(IHF) 총회 및 학술대회가 열린다. 5일 병원 의료계에 따르면 병협은 지난달 25일 회장 명의로 각 병원에 ‘회장단 상임이사 전시의원 병원은 의무적으로 최소 2개 부스 이상을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IHF 총회 전시위원회 의결사항 협조요청’의 공문(그림)을 발송했다. 대부분의 병원들이 이번 행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만큼 의무적으로 행사에 100만원 이상의 특별참가비(부스비)를 부담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병원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우선 의무적이라는 규정자체에 반발을 하고 있다. IHF를 위해 이미 특별분담금을 낸 상태에서 또 다시 유료 부스로 참가하라는 것은 강압이라는 것. 모 대학병원장은“매년 내는 분담금에 IHF진행을 위해 특별분담금도 낸 상태”라며 “또 다시 부스비를 내고 참가하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취재결과 병협은 이번 행사를 위해 200곳 이상에서 특별분담금을 받은 바 있다. 다른 대학병원장도“병원이 봉도 아니고, 아쉬우면 돈을 달라고 하니 과연 누구를 위한 협회이고 행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시기가 촉박하다는 점. 큰 행사를 위해서는 최소 1달간의 준비기간은 필요한데 공문발송이 10월 말경. 즉 2주 이내의 짧은 기간만 주고 각 병원에 참가토록 하는 것은 부실행사를 자초하는 것이다. 한 대학병원 담당자는 “일반적인 행사도 최소 1달 전부터 준비하는데, 국제행사를 참가하라면서 10일도 안주는 것은 참가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알 수 없다”면서 “간단한 팸플릿은 물론 다른 것들도 준비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하물며 다른 분야의 준비는 어떨지 걱정된다. 국제행사로서 준비가 되어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협 관계자는“자발적으로 참가하지 않을 것 같아 의무적이란 표현을 넣었으며, 단순히 행사 참가를 높이기 위한 수단의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초기에 참가하기로 했던 대다수의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문제로 인해 대부분 불참을 선언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사태”라고 밝혔다. 초기 행사준비위원으로 참석했던 한 대학병원장은 “최초 행사 준비 시 병원들은 부스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났었다”며 “급작스럽게 결정이 바뀐 것은 행사 유치를 하면서 발생할 부족분을 병원으로부터 받아 메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가 국내 병원산업과 보건의료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것인 만큼 진정한 병원인들 축제의 장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제논리에 연연해 이를 역행하고 철저한 준비 없이 진행된다는 느낌이 든다”며 “부실행사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처럼 국내 최초로 치러지는 병원인들의 축제가미숙한 준비로 인해 자칫 참가자들에게역효과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해 한 대학병원장은“이젠 한탄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준비가 미숙했던 만큼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은 물론 대회 기간 중에도 병협 및 관련단체들은 다시 한번 점검을 해 미숙한 행사였다는 소리는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회는‘보건의료분야 유비쿼터스의 비전과 전략’을 대주제로 국내 2000명, 외국 1000명 등 3000여명의 국내·외 병원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IHF 총회 사상 최대 최고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신 리포터 musicalkorea@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5
- 경북 영덕군 7개월만에 30억원 모금 경북 영덕군이 7개월만에 30여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 지역인재양성 사업에 나선다. 영덕군은 지난 1월 재단법인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김병목 영덕군수)를 설립하고 지난 3월1일부터 자발적으로 교육발전장학기금을 접수해 지난달 31일까지 30억6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는 군출연금 15억원에 자발적 기탁금 15억600만원 등 총 30억600만원 조성을 완료해 인재양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자발적 기탁자수는 총1586명(개인 1046명, 단체 540명)으로 강구 오션뷰골프장에서 1억6000만원 상당 골프회원권을 비롯해 영덕의 태흥건설(김용종) 1억원, 화남건설, 보국건설 등이 각각 5000만원을 기탁했다.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는 총 기탁금의 이자수입(연 1억5000만원정도)으로 지역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성적우수학생과 서울대 등 4년제 대학으로 진학시 장학금과 기술사 우선 입주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2
- SK에너지, UN 글로벌콤팩트 가입 SK에너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활성화하는 국제 협약인 ‘UN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UN 글로벌 콤팩트’는 지난 99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제안한 것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도록 하는 행동규범을 담고 있으며,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에 관한 10대 원칙으로 구성돼 있다. 2000 7월 출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듀폰, 로얄더치셸 등 지금까지 약 4700여 기업 및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체의 UN 글로벌 콤팩트 가입은 SK에너지가 처음이다. SK에너지는 이번 UN 글로벌 콤팩트 가입을 통해 세계 속에서 책임 있는 기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그 동안 실행해 온 사회적 책임 과제 및 실천내용들이 한층 체계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