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영선의 초록희망] 새 역사를 쓸 여성대통령에게 언론인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1979년 11월 27일 황망히 떠나왔던 그 청와대에 33년 만에 주인이 되어 돌아가 보낸 첫 밤의 감회가 어떠하였을까요. 만감이 교차하여 어쩌면 뜬눈으로 밤을 밝혔을지도 모르겠습니다.대한민국의 첫 여성대통령이 된 당신을 세 번 가까이에서 만났습니다. 첫 만남은 1974년께 동양방송(TBC) 스튜디오에서였습니다. 그날 '대통령 영애와의 특별대담'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로 나선 당신의 공인으로서의 데뷰무대였다고나 할까요. 중앙일보 기자였던 나를 포함한 세 명의 여기자도 당신도 20대의 새파란 젊은이였지요. 두번째는 그 5년 뒤 청와대에서였습니다. 당신이 아버지마저 잃고 그곳을 떠나기 몇 달 전이었겠습니다. 동아일보가 영애를 단독인터뷰하는 자리였지요. 그 신문의 기자였던 나는 인터뷰를 맡은 당시 최일남 부국장 옆에 앉아 대화를 열심히 받아 적은 기록자였습니다.세번째는 2007년 2월, 미국 보스턴에서였습니다. 한나라당 대표이자 유력 대선경선주자였던 당신은 교민들을 만나고 하버드대학의 케네디주니어포럼에서 강연하기 위해 보스턴을 찾았었지요. 그 때 나는 보스턴 총영사로서 당신의 3박4일 보스턴 방문을 수행했습니다. 총영사관저에서 마련한 만찬에 참석한 당신은 30년 전과 거의 달라진 것이 없는 단정하고 부드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보스턴 방문을 마친 후, 공항으로 환송을 나간 내게 당신은 수고했다며 '촌지'를 건넸습니다. 기자 시절 한사코 거절한 촌지였습니다만, 그 땐 두말없이 받았습니다. 직원들과 회식이나 하자며 바로 부총영사에게 건네주어, 얼마가 들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만…^^.여성의 벽 넘어 최고권력의 자리에아직도 유무형의 남녀차별이 엄존하는 대한민국에서 당신은 여성이라는 장벽을 너무도 가볍게 뛰어넘어 최고권력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여성인 당신이 대통령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여성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은 앞으로 정치학, 사회학, 여성학의 매우 흥미로운 연구대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당신에 대해,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에 있어 남자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비판도 있습니다만, 성공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한다면 당신은 여성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나라의 여권신장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또 틀림없이 남성들과는 다른 여성의 통치 스타일이 발휘되리라 생각합니다.여성이 남성에 비해 생래적으로 풍부하고 민감한 특성 중의 하나가 '생태·환경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아닐까요. 헌데 불행하게도 후보시절의 정책공약이나 당선 뒤 인수위의 활동을 보아서는, 환경은 새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로 밀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이명박정부에서 어렵사리 독립기구로 발족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원자력개발진흥부서인 미래창조과학부에 배속시켜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니까요.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상황으로 보나,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여성대통령으로서 환경문제는 결코 소홀하게 다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일 영국 스웨덴 등 복지선진국의 경우를 보아도 알 일입니다.지난 정부 내내 국민 갈등의 핵이 되었던 '4대강 사업'의 처리와 원전 문제는 새 정부의 환경정책, 아니 국정운영의 성패를 가를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가동중인 원전의 안전 확보는 물론이거니와, 정책공약에서 약속한 대로 에너지믹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수급의 기반이 마련되기 바랍니다.평화롭고 환경친화적이기를'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국토관리' '범국가적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대책 수립'이라는 약속도 충실히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환경을 개발의 장식품쯤으로 생각한 이전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아울러, 인간중심의 환경복지뿐 아니라 생물다양성의 보호에도 관심을 돌려 주십시오. 지난 정부에서 허술해진 남북환경협력도 확대해 나가야 할 일입니다. 또 있습니다. 방조제 건설 후 속으로 곪아가는 새만금 갯벌을 되살리기 위한 대안 마련에도 신경을 써 주시기 바랍니다.첫 여성대통령으로서 당신이 써내려갈 새 역사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따뜻하고 평화로우며, 환경친화적이기를 기원합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천안 아산 시민단체 소식 북스타트 프로그램 대상: 3~5세 자녀와 부모(15가정 선착순)일정: 2월 27일~3월 27일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30분~4시 30분내용: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즐거운 독서놀이장소: 백석동 공동육아나눔터 ‘아이마루’(주공 11단지 관리사무소 2층)접수: 2월 22일(금)까지 전화접수문의: 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교육·문화팀 070-7733-8307 하이파이브 자원봉사자 모집 신청기간: 2월말까지활동기간: 2월부터 11월까지내용: 저소득아동 대상 1:1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신청조건: 천안시 인근 거주 또는 천안시 소재 대학생, 주 1회 활동이 가능한 사람(총 10개월 이상 가능자), 대학생봉사동아리(단체) 환영지원방법: 전화 접수 후 복지관 방문신청 및 문의: 성정종합사회복지관 578-5172 자원봉사자학교 대상: 중·고등학생 20명 (선착순) 일시: 2월 26일(화)~27일(수) 오전 9시~오후 6시(총 20시간 인정)내용: 장애이해 및 장애체험/내가 만드는 자원봉사 등장소: 아산시장애인복지관3층 통합교육장참가비: 2만원접수: 이메일 접수 midalhj@naver.com문의: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김현정 545-7727 천사이동빨래방/하늘사랑이동목욕봉사센터 대상: 만 60세 이상 독거어른 및 장애와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내용: 빨래나 목욕 서비스 제공신청 및 문의: 천사운동본부 523-0104 시선&관심다문화 학습지원 ''다래교실'' 대상자 모집 천안YWCA는 지역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창의적·융합적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게 하기 위한 다문화학습지원 ‘다래교실’ 대상자를 모집한다. 다래교실은 오는 4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진행하며 학교 정규과목(독서 국어 과학 사회 수학 등) 학습지원과 연 5회 이상의 진로탐색 및 역사체험활동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자들의 한국어 및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과 다문화적 리더십 강화에 기여한다. 신청 및 문의는 천안YWCA 아동·청소년부(575-0961)로 하면 된다.수업은 천안YWCA 3층 강당에서 진행하며 다문화가정(결혼이주자녀 이주노동자자녀 및 북한이탈청소년 포함)과 일반 저소득층 초등학생 전 학년을 대상으로 3월 8일 오후 5시까지 모집한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6
- 2013 찾아가는 문화공연사업 ‘다다익선(多多益善)’ 화성시문화재단은 ‘2013 찾아가는 문화공연-다다익선’사업에 참여할 전문예술단체, 개인예술가, 문화예술동아리, 예술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多함께 배우는 문학콘서트, 多함께 즐기는 농어촌 문화마당, 益히고 나누는 다문화 공감, 善한마음 사랑의 나눔 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화성시 관내 학교, 도서관, 농어촌 등을 직접 찾아가 공연, 교육, 체험 등을 제공한다. 모집분야는 극예술, 무용, 음악, 전통, 대중예술, 예술교육프로그램이며, 3월4~8일까지 화성시문화재단 문화사업팀에서 방문 접수받는다. 문의 031-8015-826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5
- ‘스토리 타임’참가자 모집 인천평생학습관에서는 6~7세 유아 35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6월까지 어린이자료실 유아방에서 2013년도 상반기 ‘스토리 타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스토리 타임은 지난해에 이어 매주 목요일 전례동화를 테마로 한 ‘할머니가 들려주는 효 이야기’와 매주 수요일 영어동화를 테마로 한 ‘멍키몽키가 들려주는 영어동화 세상’으로 진행된다.할머니가 들려주는 효 이야기는 6세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이야기 할머니가 구수한 옛이야기와 전례동화를 들려주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그림 그리기, 아이클레이 만들기, 종이접기 등의 다양한 독후활동과 접목한 한국어 스토리텔링 수업이다.또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멍키몽키가 들려주는 영어동화 세상은 인천평생학습관 영어구연동아리 ‘멍키몽키’가 6~7세 유아 15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에 영어동화구연을 진행 후, 율동과 독후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할머니가 들려주는 효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에, 멍키몽키가 들려주는 영어동화세상은 매주 수요일 각각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어린이자료실 도란도란아가방에서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문의:032-899-155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5
- [구미] 국어 논술 예비 고1, 이것만은 잊지말자 요즘 졸업식이 한창입니다. 졸업한다는 기쁨도 잠시, 도대체 고등학생이 되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학생이나 학부모님이나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입시제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구미지역의 학생들도 그 변화를 잘 읽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만 간단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1. 확실한 꿈을 가져라다수의 학생들은 명확한 꿈이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입시제도는 최소 고1 때부터는 자신의 꿈을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꿈을 이루기 위해 중고등학교 시절에 무엇을 준비하였는지에 대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직 꿈을 정하지 못한 학생은 빨리 자신의 꿈을 구체화해야 합니다.2. 꿈을 정했으면 학과를 정하라예전에는 성적에 맞춰 대학을 정하고, 그 다음 성적에 맞는 학과를 정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제는 안 됩니다. 자신의 꿈과 적성, 소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자신이 진학할 학과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참고로 수학 잘하면 이과, 국어나 영어를 잘하면 문과라는 식의 이분법적 선택은 지양해야 합니다.3. 학과를 정했으면 비교과를 준비하라 비교과는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추세이고 서울에서는 비교과를 관리해주는 학원이 성행할 정도인데 그 중요성을 구미지역에서는 아직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꿈과 진학 학과에 맞춰 동아리 활동, 교내 대회 참여, 봉사활동, 독서활동, 필요한 공인자격증 등을 3년 간 꾸준히 준비하여야 합니다.4. 자신에게 최적화된 대입전형을 선택하라 이제는 수시냐 정시냐가 아니라 수시중에서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속한 학교의 수준이나 자신의 성향을 종합하여 결정해야합니다. 내신에 자신 있는 학생은 교과우수자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해야합니다.(참고로 서울 주요대 교과우수자전형은 1.5이상은 불가능) 내신에 자신이 없는 경우는 논술 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해야합니다. 항상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작이 반입니다. 예비고1 여러분! 힘내시고 후회 없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 모든 사항은 중학생 때부터 시작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글 김성곤 대입국어논술학원 김성곤 원장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5
- [이 분야 우리가 최고(96)│두원공과대학교 브랜드디자인과] 브랜드·디자인경영 전문가 양성 전문대학 최초 신설 … 기업맞춤형 교육특성화 학과국가 간은 물론 기업들의 기술력 격차가 좁혀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품은 물론 기업의 브랜드 개발 유지와 가치를 향상시키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전문대학인 두원공과대학의 브랜드디자인과가 바로 브랜드 시대에 맞는 창의적 브랜드디자이너를 양성하는 학과다. 이 학과는 2011년 두원공과대학 파주 캠퍼스에 정규반 40명과 산업체(엘지 디스플레이) 위탁과정 40명으로 출범했다.이 분야 전문가는 최근 브랜드와 디자인경영이 국가와 기업의 핵심가치로 떠오르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향후 유망직종 1순위로 브랜드디자이너가 꼽히고 있다. 취업시장의 경우 40∼50% 정도가 기획, 디자인, 광고, 경영, 마케팅 등 브랜드 분야와 관련이 있다.이 학과에서는 취업약정 장학제도, 디자인단체 및 산업체와 취업연계 주문식교육과정, 선순환 책임지도교수제를 통한 기초학력 증진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 디자인 미니클러스터를 통한 기업맞춤형 인력양성 취업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파주캠퍼스 멀티플렉스관에서 학과 특성화 프로그램인 취업약정우수학생 장학금 전달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취업약정 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면학 장학금을 전달했다.이 학과는 기존 디자인 관련 학과 교과목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과목과 디자인 트렌드 변화에 맞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즉 학생들은 브랜드가 기획되고 만들어지며 유통되는 과정과 관련이 있는 브랜드상품디자인, 브랜드패키지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브랜드의 기획, CI 및 BI 디자인, 브랜드네이밍, 홍보, 광고디자인,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하는 이론과 실무를 습득하게 된다.이런 노력 덕분에 브랜드디자인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창업동아리발굴 인증대회'에서 창업 동아리인 디스커버리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브랜드디자인과의 또 다른 장점은 방과후 활동이다. 학생들은 방과 후 지도교수와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 등 학습 커뮤니티를 통해 인근 파주출판단지 등 지역산업체들에게 필요한 전문 인력으로 양성되고 있다.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광고·디자인 관련 기업, 기업연구소, 제품개발 관련 기업 등이다. 이 외에도 웹 에이전시, 방송관련사, 디자인단체, 공공기관, 디자인직 공무원(국가직, 지방직 9급, 7급, 5급), 브랜드디자인 관련 창업, 디자인 및 일반분야 4년제 대학 편입학(편입학 합격률 3년 평균 92%) 등에 취업할 수 있다.또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국가자격증과 민간자격증뿐 아니라 해외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시각디자인기사,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제품디자인기사, 제품디자인기술사, 제품디자인산업기사, 제품응용모델링기능사, 컬러리스트기사, 컬러리스트산업기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전자출판기능사, 게임그래픽스전문가,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등이 대표적인 국가자격증이다. 또 취득할 수 있는 민간자격증으로는 옥외광고사, GTQ포토샵, 컬러리스트산업기사 등이 있으며 컬러코디네이터, Adobe ACE, ACS, ACTP 등의 해외자격증도 딸수 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5
- 아직 학원보내기 부담스러운 초등 저학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 본격적으로 교과 학원을 보내기 부담스러워 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렇다고 아이를 마냥 놀리거나 학습지 한 두 권 풀게 하자니 엄연하게 존재하는 학교 시험도 걱정되고,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기에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다. 또 엄마가 집에서 데리고 가르친다고 해도 요즘은 어떤 유형의 시험문제가 나오는 지, 아이가 어려워하면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지, 엄마 역시 학습 자료나 정보가 필요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초등 학습사이트가 이미 준비된 엄마들 사이에서는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교육청이나 평가원 등 공적 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부터 학습지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유료회원으로 가입해 1:1맞춤 지도까지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가 다양하다. 교육청, 평가원 등 공공 기관에서 무료로 운영서울시 교육청, 아울러 지역 교육지원청,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 등 공공 기관에서 운영하는 학습사이트가 제법 많다. 특히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과 가정 학습을 연계할 수 있는, 아울러 자기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을 목표로 하는 여러 사이트가 있어 활용해 볼 만 하다. 이런 사이트의 장점은 무엇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여러 학습 자료와 문제 풀이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교육청이 운영하는 꿀맛 닷컴(www.kkulmat.com)학년별 교과 학습과 교과 외의 창의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 교과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로 구성되어 있고, 교과 외의 음악, 미술, 논술, 한자와 컴퓨터 등 자격증 대비 강좌까지 마련되어 있다. 심화과정보다는 교과별 각 단원별 기본 내용 정리에 도움이 된다.▶한국 교육학술 정보원이 운영하는 에듀넷(www.edunet4u.net)학년별로, 교과별로 개인별 맞춤 문제, 틀리기 쉬운 문제, 오답 노트 등을 활용할 수 있어 학교 시험대비에 적합하다. 또 학습 자료실에는 숙제에 도움이 될 만한 동영상 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고, 단원별로 다음번에 공부할 것을 예고하는, 예습을 위한 자료 정리가 눈에 띈다.▶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운영하는 꾸꾸(www.basics.re.kr)이 사이트는 무엇보다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다. 각 학년별로 기초적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의 학력 진단 문항과 학습 부진아를 선별하기 위한 문항과 아울러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자료, 가정에서 부모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료로 나누어져 있다. 초등 저학년인 경우 학습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자료도 있어 활용해볼 만하다. 유료와 무료가 섞여 있는 학습사이트교육청이나 평가원 등 공공 기관의 학습사이트는 무료지만 심화 과정과 1:1 맞춤별 학습이 조금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다. 이런 경우 유료와 무료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유용하다. 먼저 무료 서비스를 활용해 본 다음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유료회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이스크림의 가정 학습판, 아이스크림 홈런(www.home-learn.com)교사들의 교수 자료와 각종 시험 문제를 구하는 대표 사이트 아이스크림. 가정에서도 연계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홈런 아이스크림.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시험대비, 매일 학습, 논술 대비, 1:1맞춤 학습 등 종합적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무래도 전용 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학습 외의 내용은 접속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 엄마 입장에서는 안심이다. 다만, 월 12~13만 원대의 비용이 든다. 회원가입을 하면 과목별 요점 노트 등 무료 서비스도 이용해 볼만 하다. ▶인터넷 강의까지 한 곳에서, 에듀모아(www.edumoa.com)매일 학습과, 과목별 학습, 또 인터넷 강의까지 월 1만 5천 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 학습뿐만 아니라 학부모 커뮤니티가 활발해서 교육관련 소식과 아이들 학습지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학교 시험을 철저하게 대비하는 초등족보닷컴(www.zocbo.com)학년별, 교과별 학교 시험 준비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강의가 아닌, 집에서 가르치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교과내용을 강의하는 학부모 강의가 눈에 띈다. 학년별로 월 이용료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월 2만 원대로 학생과 학부모용 자료를 다운받고 이용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내 초등 학습 코너도 활용해 볼만네이버나 다음 등 아이들에게도 유아 때부터 친숙한 키즈나 주니어 코너에 마련된 초등 학습 코너도 아주 유용하다. 포털이라고 해서 이것저것 두서없이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이 주의 학습, 숙제 도우미, 과목별 진도 등 체계적으로 분류해 놓았고 대부분 이름 있는 학습지 브랜드와 연결되어 있어 아이가 흥미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보다 친숙하게 학습, 주니어 네이버 초등세상(study.jr/naver.com)삼성출판사의 와이즈 캠프, 두산 동아의 완두콩 수학, 천재 교육 등 여러 브랜드의 학습 내용을 한 곳에 모아놓았고 각 교과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또 게임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지니 스쿨은 공부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된다. ▶숙제도우미와 시험대비, 다음 키즈짱(kids.daum.net/study)주니어 네이버의 초등 세상이 백과사전처럼 다양한 학습 내용을 자랑한다면, 다음 키즈짱 학습은 학교 시험대비와 숙제 도움말에 집중되어 있다. 각 학년별로 시험유형을 연습해 볼 수 있고, 숙제 도움말로 직접적인 숙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플래시로 올려진 학습 자료도 유용하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5
- 새로운 영어공부의 지평을 연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도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오늘의 한국을 만든 것은 누가 뭐래도 부모들의 열성적인 교육열이다. 그 중에서도 영어교육에 대한 충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제 곧 개학을 하면서 ‘내 아이에게 맞는’ 영어 학원을 알아보느라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때맞춰 연세대 외국어학당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이 새롭게 만들어져 주목 받고 있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노연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공신력과 신뢰도 면에서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연세대 외국어학당에서 초?중등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노연 씨는 “연세대학교 외국어학당은 영어에 관한 한 오랫동안 쌓아온 인프라와 노하우가 있습니다. Weekend English Club은 영어연극과 영자신문 기사 작성 등 특별활동 형식의 다양한 활동으로 영어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학원에서 해온 것처럼 딱딱한 교육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공신력 있는 연세대 외국어학당의 영어학습 프로그램오는 3월 16일부터 개설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9시 30분부터 4시간씩 집중적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3개월 동안 총 10회로 첫 번째 쿼터가 완성될 예정이다. 이렇게 한 쿼터가 끝나면 6월부터는 두 번째 쿼터가 시작되는 형태로 1년에 총 4쿼터로 진행된다. “쉬는 주말을 이용해 다양한 영어공부 환경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Literature Reading Club(영문학 소설책 읽기), Eagles Club(영자신문 작성), Theater Club(영어연극), Debate Club(대화식 영어토론)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레벨테스트를 통해 3~5개의 레벨로 반을 나누어 진행됩니다. 물론,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분반하여 진행됩니다. 또, 강의를 맡게 될 원어민 선생님들은 대부분 현재 학교에서 해당분야를 전문적으로 강의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많이 다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십니다.” 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직접 참여한 노연 씨의 말이다. 이처럼 직접 강의하는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할 보조교사는 연세대학교 영문과, 영어연극 동아리, 영자신문 ‘The Yonsei Annals'' 편집국 학생들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재학생들이 맡아 학습을 돕고 자연스러운 영어 노출에 좀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자연스러운 환경 속에서 몸으로 영어 체득각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Literature Reading Club은 미국의 공?사립학교에서 추천한 영문학 및 소설책을 읽는 데 주안점을 두며, 책을 읽은 후 내용을 분석하고 요약한 후 토론도 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딱딱한 토론이 아니라 편안하고 실생활에서 응용이 가능한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쿼터가 끝나면 그 동안 공부한 워크시트 및 직접 작성한 북 리포트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또, Eagles Club은 읽기(Reading)보다는 쓰기(Writing)에 더 무게를 두고 수업이 진행된다. 즉, 영어 쓰기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택한 주제에 대한 자료조사와 분석, 평가, 토론, 인터뷰까지 직접 해서 기사를 작성하게 된다. 학생들이 쓴 기사는 보조교사인 연세대 영자신문 ‘The Yonsei Annals'' 편집국의 재학생들이 일대일 첨삭지도를 비롯해 편집과 발간까지 도와줄 계획이다. 이처럼 Eagles Club은 한 쿼터가 끝나면 결과물로 ‘Eagles''라는 신문을 발간하게 된다. 자신이 직접 기사를 쓰고 제작까지 참여한 신문을 만나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연세대 외국어학당이 보장하는 원어민 강의다음으로 Theater Club은 유창하진 않더라도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연극 프로그램이다. 다른 클럽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 클럽은 특히 흥미위주로 수업이 진행돼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데 두려움이 있는 내성적인 아이들에게는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외향적인 아이들에게는 연극을 통해 자연스럽고 즐겁게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어 앞으로의 영어공부에 큰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을 것이다. 2쿼터 째인 여름방학에는 5박 6일간의 영어연극 캠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클럽의 수업을 맡게 될 원어민 선생님은 연극을 전공했으며 미국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고, 수차례 무대 연출과 영어연극 지도를 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학생들에게 영어뿐만 아니라 무대 위 공연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잊지 못할 경험까지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Debate Club에서는 말 그대로 토론수업을 위주로 진행된다. 즉, ‘Speaking’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말이다.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영어로 표현해 보는 수업을 통해 추상적인 생각을 구체적으로 ‘Speaking’ 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렇게 함으로써 즉흥적인 연설이나 논리적인 토론까지 가능하도록 해 줄 계획이다. 더불어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인성수업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쿼터의 마지막 시간에는 토론대회도 열어 학생들에게 성숙한 토론문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평일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하고, 주말에는 연세대 외국어학당에서 특별활동 같은 영어를 들으며 모국어처럼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연세대 외국어학당 주말 영어학습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말마다 연세대에서 영어공부도 하고 대학의 분위기도 익히며, 대학생들을 보면서 곧 다가올 대학입시에 대한 방향과 꿈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단점은 접근성의 문제이다. 서울 시내를 다니는 셔틀버스가 없어 주말마다 아이들을 연세대까지 데려다 주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럼에도 공신력과 신뢰도가 확실한 ‘연세대 외국어학당’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접근성의 불편함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Weekend English Club 프로그램 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5
- 강남사람들 - ‘읽어야 산다’의 저자, 정회일 작가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중학생 때부터 거의 7년간 복용했던 스테로이드제를 단번에 끊었다.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후 살갗을 발라내는 듯한 고통과 싸우느라 다시 걸을 수 있게 되는데 2년, 밤에 잠을 잘 수 있게 되는데 5년, 반팔 옷을 입을 수 있게 되기까지 8년의 세월이 걸렸다. 20대 청춘을 그렇게 고통 속에서 보내며 2,000여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 그랬더니 어느새 눈앞까지 다가왔던 죽음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청년 CEO가 될 수 있었다. ‘읽어야 산다’의 저자인 정회일 작가의 눈물겹지만 아름다운 인생역전 스토리이다. 왜소한 체구에 성격까지 소심했던 아이정 작가는 사업을 하는 아버지 덕분에 비교적 유복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릴 때부터 워낙 부끄러움이 많고 성격도 소심한데다가 체격까지 작고 왜소했다. 그래도 피부가 뽀얗고 항상 웃는 표정이었기 때문에 두 살 아래 여동생보다 더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곤 했다. 초등학생 때만해도 가끔 피부가 붉어졌다가 다시 가라앉았을 정도로 아토피 증세가 심하지는 않은 편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6학년 초에 서울에서 안산으로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안산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시골이었다. 공부를 곧잘 했던 그는 전학을 가서 처음으로 본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했다. 그의 어머니는 기뻐하기는커녕 아버지를 설득해 다시 서울 방배동으로 이사를 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자식 공부만큼은 더 큰 도시에서 시키고 싶었던 어머니의 교육열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그는 방배동에 있는 이수중학교를 졸업하고 반포동에 있는 세화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아토피 치료하며 스테로이드제에 중독돼중학생 때까지 축구를 좋아했지만 막상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 다른 친구들과 체격 차이가 커 축구를 같이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다보니 여러모로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다가 동아리 홍보 기간에 ‘빛소리’라는 중창단 선배들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반하고 말았다. 목소리 톤이 높고 맑았던 그는 혼자 발성 연습을 해가며 3년간 중창단의 퍼스트 테너로 활동했다.고등학생이 된 후 제대로 공부를 한 적이 없었기에 성적이 갈수록 떨어졌다. 게다가 중학생 때부터 아토피 치료를 받기 시작해 점점 더 독성이 강한 약과 주사까지 처방받는 동안 스테로이드제에 서서히 중독돼가고 있었다. 공부와 아토피 치료를 병행하느라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적은 오르지 않았고 결국 수능 성적에 맞춰 적당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대학 진학 후 학과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그는 한 학기만 다니고 휴학을 했다. 죽음을 생각할 만큼 고통스러웠던 긴 투병 생활아버지의 사업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가정 형편은 점점 더 나빠졌다. 게다가 아토피 증세는 더욱 악화돼 피부가 검게 죽어가는 등 심각한 스테로이드제 중독 상태였다. 어느 날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다가 스테로이드제 중독 부작용의 위험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급한 마음에 당장 스테로이드제를 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 후에 닥친 고통은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온몸의 피부가 터지고 진물이 났다. 손발이 붓고 살이 갈라져 걷기는커녕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 게다가 가려움증까지 극심해 온몸을 미친 듯이 긁어대느라 손톱이 모두 닳아 없어졌다. 몸에 열까지 올라 한겨울에도 창문을 닫지 못했고 밤이 되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져 매일 밤 고통에 울어야했다. 천식 발작 증세까지 나타나 숨을 쉬기 어려웠지만 아무리 하소연을 해도 가족들조차 그가 어느 정도까지 힘든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2년 정도 견디니 터지고 갈라진 상처 아래로 새 살이 보이기 시작했고 5년쯤 지났을 때 드디어 죽지는 않겠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책 중독이 삶의 길 열어줘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그에게 삶의 길을 열어준 것은 바로 독서였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위로 받고, 잔잔한 감동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투병 전에는 무심코 넘겼던 책에서까지 치유의 감동을 받으면서 이번에는 책 중독에 빠져들었다. 집안 형편은 여전히 어려워 가난을 떨쳐내고 싶었지만 아무런 자신감이 없었다. 그때 그의 답답한 마음에 가르침을 준 것도 책이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 그는 조금씩 운명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한창 독서량을 늘리고 있던 시기인 2005년 3월 영어 공부에 도전을 했다. 지하철에서 영어원서를 읽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고 영어를 잘 하는 이들이 너무 멋있게 보여 원서를 읽기 시작한 것이다. 영어원서 200여권과 영어 관련 서적 300여권을 읽었다. 집에서는 쉬운 동화책을 읽고 밖에 나가서는 멋있게 보이려고 어려운 책을 봤다. 원서와 영어 공부법 책을 같이 읽고 자신감이 없을 때마다 긍정의 힘에 대한 책을 보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다. 그렇게 해서 독학 6개월 만에 영어 강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영어학원장과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생역전 부자들의 마인드를 배우고 싶어 강남과 분당의 부촌, 대기업 빌딩 등에 전단지를 붙여 수강생들을 모았다. 정 작가는 “일단 가르쳐 보면 98%를 알아도 비는 부분이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이 100%를 안다고 오해하기 쉽다. 결국 가르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실력도 완벽해지는 셈이다. 물론 이런 모든 교훈 역시 책에서 얻은 것이다”라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왕초보들에게 영어를 본격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2010년 5월 무렵 강남에 사무실을 열고 스터디 모임을 이끌었다. 그리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정식 학원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강생 수가 100여명이나 됐고 그의 연봉은 1억 원이 넘었다. 절망에 빠져있던 그가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한 것은 물론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얻은 수억대 빚까지 갚아나갈 수 있었다. 2011년에는 이지성 작가와 함께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했다. 또한 2012년에는 삶을 바꾸는 실천 독서법과 자신의 삶을 담은 ‘읽어야 산다’를 출간했다. 독서로 삶의 변화를 체험한 그가 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읽고 실천한 것들을 보여주는 책까지 쓰게 된 것이다.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와 기부 계속해그는 수입이 생겼을 때부터 그 수입의 20%를 무조건 기부해왔다. 지금도 역삼동에 있는 영어학원 수입의 20%를 기부한다. 아프리카 지역 등 물이 필요한 곳에 우물을 파주는 사업에도 참여해 지금까지 모두 7개의 우물을 선물했다. 그는 “아토피 치료제 부작용에 시달릴 때 심각한 갈증으로 물을 하루에 20리터 이상 마셨다. 누구보다 갈증의 고통을 잘 알기에 우물 프로젝트 봉사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 앞으로 100개의 우물을 파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책을 읽고 느낀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만으로 자신감 있는 삶을 찾아 성공한 정 작가는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 봉사인 ‘섬김 봉사’에도 열심이다. 아이들이 꿈을 찾게 도와주고 독서로 그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도록 2013-02-25
- 정월대보름잔치도 ‘재능기부’로 금천구 주민 100명 공연단 꾸려 … 강동 도시농부, 먹거리마당 준비중요무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배우고 전승하는 풍물패, 국악에 대한 재능을 사회적일자리로 연결시키려는 노인단체, 지역 전통문화 복원과 계승을 꿈꾸는 중·고등학생…. 서울 금천구 주민 100명이 공연단을 꾸렸다. 24일 저녁 정월대보름잔치에서 이웃들에게 전통문화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서울 곳곳에서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잔치가 열린다. 특히 일부에서는 주민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잔치를 준비, 지역 화합을 꾀해 눈길을 끈다. 주민참여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금천구. 지역 내 34개 단체가 주민 큰잔치 준비위원회까지 꾸렸다. 고광문 청사국악놀이단 단장이 2011년 7월, 공공에서 주도하는 문화행사는 직장인과 청소년이 소외되게 마련이라 주민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행사를 주민 손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데서 출발했다. 지난해 말 정월대보름주민한마당 기획팀을 구성했고 이달 1일에는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 발대식도 했다.24일 오전 10시 800살 된 은행나무 앞에서 치러질 당산제 등 본 행사를 비롯해 연날리기 쥐불놀이 제기차기대회 등 체험행사 준비까지 34개 단체가 나눠맡았다. 3개 전통시장 상인·고객과 함께 하는 지신밟기, 민요와 판소리 모듬 북 공연, 조선시대 정조대왕 능행때 했다는 금천다리밟기, 달집태우기 등이 예정돼있다. 공공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없다. 참가 단체에서 십시일반 모금을 해 현수막을 붙였는가 하면 주민들이 홍보요원이 돼 이웃들 참여를 독려하는 중이다. 엄마들로 구성된 영상동아리는 잔치 전 과정을 영상에 담아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연습현장을 누비고 있다. 고광문 단장은 "주민이 준비하고 참여하는 문화예술은 경제적 빈부를 떠나 주민으로써 자존심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공동체 일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서울의 동쪽 끝 강동에서는 상일동 공동체텃밭을 경작하는 도시 농부들이 24일 오후 4시부터 달집태우기 한마당을 연다. 텃밭자치회와 텃밭보급소, 그리고 국악을 사랑하는 구 직원들이 함께 한다. 행사에서는 달집에 소원편지 달기, 풍등·복조리 만들기 등 체험마당과 함께 먹거리마당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암사동 텃논에서 수확한 쌀로 오곡주먹밥을 만들고 군고구마와 귀밝이술 부럼을 선보인다. 도시농부들은 대보름 한마당에 풍성한 수확과 아이들의 성장에 대한 기원을 담았다. 박영란 텃밭자치회장은 "흙을 만지고 식물이 자라는 걸 보면서 기다림의 즐거움을 배우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흐뭇하다"며 "텃밭 작물과 함께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길 소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동단위 주민들이 준비한 잔치도 있다. 마포구 서강동과 중구 장충동에서 풍물을 배운 주민들이 이웃 가정의 평안을 빈다. 서강사랑풍물패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장충동 사물놀이패는 25일 오후 1시부터 각 가정을 돌며 주민들 건강과 행복, 소망 성취, 지역경제활성화를 기원한다. 강동구와 금천구에서도 골목잔치가 열린다. 22일 천호동 벽동마을거리제 보존위원회는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 제사를 지내는 동제와 주민 옻놀이대회를,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 운영위원회는 부침개 경연대회를 연다. 이승옥 장충동주민자치위원장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서민들 행복지수가 낮은 요즘 흥겨운 지신밟기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제모 박미마을 운영위원장은 "이번 잔치를 계기로 마을 발전과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축제가 정례행사로 정착되기 바란다"고 전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