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검색결과 총 5,8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여야 의원 50명 ‘정치권 자정운동’ 추진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도덕재무장(Moral Re-Armament, MRA) 운동 연대모임을 결성해, 정치권 자정운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주영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9일 ‘MRA 국회의원연대’(준비위원장 민주당 유재건 의원, 총무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 창립총회를 갖는다”며 “도덕재무장(MRA) 운동을 모태로 하여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깨끗하고 정의로운 시민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으로 정치권의 자정운동을 비롯한 범국민적인 도덕재무장운동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정치권 자정운동의 일환으로 ‘깨끗한 정치를 위한 우리의 다짐’이란 선언문을 채택하고, 선거의 해를 맞이하여 투명한 정치자금 모금 및 사용과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벌일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할 예정이다. MRA운동은 프랭크 북맨 박사가 1938년 영국 런던에서 제창한 인간개조운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40년대 후반에 시작돼 정직 순결 무사 사랑의 4대 도덕표준을 실천하는 청소년 활동을 하는 등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2002-04-25
- 한나라당 창원시장 후보선출 ‘잡음’ 한나라당 창원시장 후보선출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물의를 빚고 있다. 한나라당 창원갑·을 양지구당(위원장 김종하·이주영 의원)은 20일 창원시 교원공제회관에서 창원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합동운영위원회를 열고 배한성 전 창원시 총무국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운영위원 100명 가운데 94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배씨가 48표를 얻어 46표를 받은 박완수 전 김해시부시장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선출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특정인을 위한 선출대회”라며 중도사퇴하는 잡음이 일고 있다. 공천신청자 가운데 박판도 도의원은 선출직전 “합의추대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천신청을 철회했다. 또 다른 신청자인 박한석 도의원 역시 “운영위원들이 편파적으로 구성됐다”며 불참선언을 했다. 개표과정에서도 2군데 기표된 선거용지의 유효 여부를 둘러싸고 시비가 일었다. 2표차로 떨어진 박완수씨는 “지구당 운영위원 가운데 부부가 동시에 들어있고 무자격자가 있는 등 운영위원회 구성이 잘못됐다”며 선출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박씨는 “어떤 방식으로든 창원시민들의 의사를 묻겠다”고 말해 무소속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후보로 선출된 배한성씨는 “운영위 구성은 지구당 소관사항으로 자신을 모르는 일”이라며 “당선되면 행정경험을 최대한 살려 창원시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2-03-20
- 한나라당 창원시장 후보선출 ‘잡음’ 한나라당 창원시장 후보선출이 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물의를 빚고 있다. 한나라당 창원갑·을 양지구당(위원장 김종하·이주영 의원)은 20일 창원시 교원공제회관에서 창원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합동운영위원회를 열고 배한성 전 창원시 총무국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운영위원 100명 가운데 94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배씨가 48표를 얻어 46표를 받은 박완수 전 김해 시부시장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선출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특정인을 위한 선출대회”라며 중도사퇴하는 잡음이 일고 있 다. 공천신청자 가운데 박판도 도의원은 선출직전 “합의추대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천신청 을 철회했다. 또 다른 신청자인 박한석 도의원 역시 “운영위원들이 편파적으로 구성됐다”며 불 참선언을 했다. 개표과정에서도 2군데 기표된 선거용지의 유효 여부를 둘러싸고 시비가 일었다. 2표차로 떨어진 박완수씨는 “지구당 운영위원 가운데 부부가 동시에 들어있고 무자격자가 있는 등 운영위원회 구성이 잘못됐다”며 선출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박씨는 “어떤 방식으로든 창 원시민들의 의사를 묻겠다”고 말해 무소속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후보로 선출된 배한성씨는 “운영위 구성은 지구당 소관사항으로 자신을 모르는 일”이라며 “당선되면 행정경험을 최대한 살려 창원시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2002-03-20
- 노원구, 합동마을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 건의 노원구가 지난 16일 상계동 58-1번지 상계4동 합동마을을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함에 따라 이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에 구가 서울시에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 신청을 낸 상계4-2 주거환경개선지구는 지난 1967년경 성북구·중구·용산구 등의 도시계획사업에 밀려 강제 이주된 사람들이 7∼10평 내·외의 기존무허가 건물 62개동에 집단을 이뤄 거주하는 밀집지역으로, 30여년 넘게 주택보수 등 환경개선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현재 서울시에서 심의중인 이 곳이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 기존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게 돼, 주택의 개량과 도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의 설치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인근 상계3동과 4동의 주택재개발 지구와 접하고 있어 도시모습의 틀 자체가 바뀌게 된다.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주택을 보수하거나 건축하려 해도 개별적으로는 신축과 개축이 안될 뿐만 아니라 차량이 출입할 수 없을 정도로 비좁은 도로여건 등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민원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지구지정이 결정돼 오면 구는 주거환경개선계획을 수립해 도로를 개설하는 등 공공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주민들에겐 국민주택기금을 융자해 주택 개량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원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2-04-19
- <일사람 뉴스라인> 완전한 이주·취업 자유 촉구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오는 21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불법체류 등록 거부와 추방 반대’를 결의하는 외국인노동자 집회를 갖는다. 서울본부는 이날 집회에서 “법무부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자진신고는 또다른 추방정책일 뿐”이라며 26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 외국인노동자들은 완전한 이주·취업의 자유를 원한다”며 “이주권, 전면적인 사업장 이동권, 완전한 노동3권의 보장 없는 외국인노동자 정책에 대해서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문화향유권 간담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소장 김정열)는 18일 오후 테크노마트 10층에서 장애우 문화향유권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들이 문화생활을 제대로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소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번도 영화관에 가보지 못한 장애우가 37.2%나 되는 등 장애우의 문화생활이 매우 낙후돼 있다”며 “경제적 여유가 없고 이동하지 힘든 장애우들이 적절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LPG보조금 전액 지급하라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노련(위원장 권오만)은 18일 오후 과천종합청사에서 전국택시노동자 결의대회를 갖고 “택시 LPG보조금을 전액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택시노련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LPG보조금 지급 축소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또한 여객운송시장 질서를 극도로 어지럽히는 6밴화물자동차의 불법여객운송행위를 근절해 달라”고 정부 쪽에 촉구했다. 2002-04-19
- 일본인 백혈병 소년에 골수기증 2002 한.일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40대 일본인이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국인 중학생 소년을 위해 골수를 기증,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17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15층 골수이식병동내 수술실에서는 경기도 성남의 은행중학교 1학년 이주현(13)군이 한.일 골수은행협회측의 주선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은한 일본인(46)이 기증한 골수를 이식받았다. 일본인의 골수는 48시간내 일본 후쿠오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비행기로 공수돼 구급차로 곧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소아과 성기웅 교수 등의 집도로 1시간여에 걸친 수술끝에 이군에게 이식되는 과정을 거쳤다. 99년말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교에서 갑자기 쓰러진 이군은 만성골수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4년째 힘든 투병생활을 해왔고, 이군 가족들은 그동안 유일한치료 방법인 골수이식을 위해 골수 기증자를 꾸준히 물색해왔다. 이런 노력끝에 이군 가족들은 결국 올해초 혈액유전자와 유전자배열이 같은 일본인이 있다는 사실을 골수은행협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번 골수기증 및 수술은 일본을 서너차례 오가는 골수은행협회 등 주위의 노력과 관심,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 분위기 등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가족들은고마워했다. 이군의 아버지 병준(39.식당종업원)씨는 "그동안 주현이가 수술을 위해 제대로먹지도 못한 게 마음에 걸려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그래도 지금까지 도와준 많은분들을 위해서라도 오늘 수술이 잘 돼 주현이가 꼭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이군의 수술 결과는 2∼3일 가량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다시 예전처럼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2-04-18
- 외국인연수생 인권유린 중지하라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외노협)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 산업연수생에 대한 인권유린 실태를 공개하고 이의 중지를 촉구했다. 외노협은 이날 회견에서 △연수생 강제적립금제 폐지 △정부 차원의 피해자 진상조사 △외국인 여성근로자의 성폭력 근절 대책 등을 요구했다. 외노협에 따르면 지난 99년 9월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을 통해 선원연수생으로 입국한 인도네시아 출신 수자르카시씨는 1년간 경북 영덕군 소재 모 선박회사에서 일하면서 월급에서 매달 25만원씩 적립금을 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자르카시씨는 저임금과 힘든 어로작업, 한국선원들의 폭행과 욕설 때문에 연수에서 이탈했는데, 수협의 내부 규정에 따라 적립금을 돌려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외노협은 “현재 연수에서 이탈한 선원연수생 400여명이 되돌려 받지 못한 강제적립금이 1억8000여만원에 이른다”며 “수협은 제29조에서 금지한 강제저금 조항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본인 외 제3자에 의한 임의적인 지급정지 금지’ 규정 또한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노협은 또 “해외투자법인 연수생 또한 ‘임금은 직접 근로자에게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에도 불구하고 연수업체에 의해 강제적립금을 공제 당하고 그 잔액만을 임금으로 지급 받는다”며 “연수생이 연수업체를 이탈할 경우 회사에서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주장했다. 수협은 수자르카시씨가 상담을 의뢰했던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 쪽에 송출회사의 국내 연락사무소(사후관리업체)의 입회하에 출국을 위해 예금을 해지할 경우에만 적립금을 지불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외노협 성폭력 관련 소송 제기키로 = 외노협은 이어 “여성 외국인노동자나 산업연수생에 대한 성추행 및 성폭행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피해자들이 강제소환 등을 두려워 해 피해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성폭력 피해를 본 외국인 여성노동자들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여성 산업연수생 완린(가명·26)와 마르티나(가명·27)씨 등은 올 2월 2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 소재 ○○섬유공장 기숙사에서 흉기를 든 3명의 남자로부터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하고 돈까지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여성근로자 다나(가명·27)씨는 경북 영천군 소재 ST회사에서 지난해 11월 심야에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가 한국인 모 계장으로부터 성폭행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여성 수르띠(가명·26)씨는 지난해 12월 경북 달성군 소재 SG회사에서 작업현장에서 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중국 여성 산업연수생 마정정(가명·36)씨 등 6명은 경북 경산의 모 섬유공장에서 일하던 중 사용자와 한국인 직원들의 구타 성희롱·추행 등의 학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노협은 “우리는 이런 사태를 지켜보면서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정부는 여성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자행되는 심각한 성폭력 위협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여성의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등 두차례에 걸쳐 3D업종 인력난 해소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산업연수생제도에 대한 개선과 불법체류자 방지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는 기만적”이라며 “외국인들을 연수생이 아닌 근로자 신분으로 인정하는 고용허가제를 실시해 이주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6일 “2002년 1월부로 수협이 ‘연수생의 귀국을 조건으로 하는 적립금 지급정지 조항’을 삭제했으며 금융자산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제3자가 임의로 지급 정지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불가”라고 회신했다. 2002-03-19
- 김영세 교육감 ‘사퇴’의사 표명 김영세(70) 충청북도 교육감이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보궐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교육감은 9일 오전 간부회의 직후 일부 간부들을 불러 지난달 20일 사퇴를 권고한 재판부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된지 1년만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2월 20일 인사 등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해 12월 10일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2천300만원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사퇴일자에 대해서는 현재 에티오피아에 해외 출장중인 유선규 부교육감이 오는 14일 귀국하면 도교육청 간부들과 협의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김 교육감은 다음 주 중에 기자회견 등을 갖고 사퇴에 따른 입장을 공식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교육감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남은 잔여 임기 21개월에 대해서 사퇴 후 60일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뤄야 한다. ◇학교운영위원 전원이 선거인단으로 첫 직접투표 실시 = 보궐선거는 2000년 법률개정에 따라 학교운영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직접투표가 도입되는 첫 번째 선거다. 이번 보궐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인단은 447개교 학교운영위원으로 총4630명이다. 이들 운영위원 중 272개교 2800여명이 이달말로 2년의 임기가 만료된다. 전체 운영위원 중 61%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보궐선거의 선거인단으로 참여하게될 학교운영위원회 선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새로 선출될 학교운영위원들의 성향이 보궐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 자천타천 후보자로 거론되는 사람들 = 5월경 실시될 교육감 보궐선거에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자는 10여명이 넘어서고 있다.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 대부분은 김교육감이 사퇴서를 제출한 상태가 아니라 아직은 출마의사를 명확히 밝히진 않고 있는 상태다. 후보자로 거론되는 교육계인사로 지난 선거에 이어 재 도전장을 낼 것이 예상되는 이충원 충북대교수, 허순혁 충북도사도회장, 이홍배 전교육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전현직 교육계인사로 이주원 전충북도교육국장, 이기수 청주대교수, 송대헌 전청주교육장, 김태강 전주성중교장, 김선용 세계도덕재무장충북본부장, 김효동 전증평여중교장, 구봉수 전청주교대총장, 조일환 전도교육위원의장 등이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밖에 현직 도교육청인사로 손만재 도교육위원의장, 이창연 청주시교육장, 김천호 가경초등학교 교장 등이 있다. 특히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 복직된 도종환 교사의 출마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2-03-17
- 떡의 고정관념을 벗는다 ''대치떡방'' ''사계병과'' 설날이면 며칠 전부터 떡쌀을 불리고 가래떡 뽑는 일이 설음식 장만 중의 큰 일이었다. 골목길 바깥까지 길게 줄을 선 예전 떡방아간의 추억, 요술처럼 길게 빠져 나오던 하얀 가래떡에 그 날만큼은 모두가 배부르던 향수. 떡은 그렇게 오래 전부터 우리와 친숙한 먹거리였지만 햄버거와 케익 등 서구식 음식문화에 밀려 예전 만한 인기는 누리지 못하는 형편. 하지만 이제 젊은 세대들이 리드하는 새롭고 신선한 떡 문화가 속속 등장하면서 우리 전통 떡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간식으로 뿐 아니라 폐백, 이바지에 꼭 구색 맞추어 마련해야 하는 떡-퓨전식 떡집 강선마을 ''대치떡방''과 대화동 ''사계병과''에서 다양한 떡의 세계를 만나보자. 대치떡방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서울의 낙원동 떡집 일대와 더불어 떡집이 많이 몰려 있는 곳. 낙원동의 떡이 대중적이면서도 소박한 전통에 따른 것이라면 대체적으로 대치동 떡집은 강남일대의 필요요구에 따른 색과 모양 등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킨 떡이 주류를 이루었다고들 한다. 이 대치동에서 20여년간 ''풍년떡집''을 경영해 온 친정어머니가 이 곳 일산으로 이주하면서 새롭게 재 탄생한 강선마을의 ''대치떡방'' 지금은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은 젊은 형제 자매들이 본사를 서울 성동구 성수1가에 두고 현재의 강선마을 한양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에 일산점을 두고 있으며 인사동 아리랑명품관과 명동 한국관광명품점에 ''대치식품'' 상호를 달고 떡을 공급하고 있다. 흑백의 시원한 타일로 바닥을 깔고 하나씩 깔끔하게 낱개 포장된 떡들을 환한 조명아래 현대적으로 배치한 내부 인테리어가 우선 눈길을 끄는 ''대치떡방''은 16가지 종류의 찰떡 위주 떡을 선보이고 있다. 찰떡은 바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하나씩 해동하면 처음 만들어진 때와 같은 맛과 향취가 그대로 살아나 요즈음 신세대들도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그래서 아침식사대용으로 건강을 가미한 흑미찰떡과 현미찰떡을 내놓았는데 당뇨식으로도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한다. 이 곳의 또 하나의 자랑은 ''두텁떡''-두텁떡은 찹쌀가루에 꿀이나 설탕을 쳐서 고루 반죽한 후 귤병과 대추를 잘게 썰어 소로 하여 경단처럼 빚어 붉은 팥을 묻혀 쪄 낸 떡이다. 친정어머니로부터 딸들에게 내려온 두텁떡의 맛과 모양은 이곳의 일등공신. 또한 모든 떡 재료는 여주 이천쌀 등 최상의 품질만 고집한다. 한과와 매작과 등도 갖추고 폐백, 이바지 음식도 맞춤하고 있는데 폐백, 이바지에 정해진 떡 종류는 딱히 없으며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찰떡종류로 구색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청홍보자기에 정성껏 담은 폐백, 이바지떡 한과세트는 하루 전에 주문하면 되고 가격은 대략 8만∼15만원대면 무난하다. 그 이외에도 낱개 포장된 떡을 예쁜 상자에 담은 선물용 세트가 2만∼5만원정도. 연중무휴이며 오전 8시30분∼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031-914-1677∼8 사계병과 대화동 백병원 앞 ''사계병과''는 인근 주민들 뿐 아니라 병원 문병객들이 끊임없이 찾는 덕분에 준비된 떡들이 오후만 되면 일찍 떨어질 정도. 환자들의 간식, 당뇨환자들의 식사대용으로도 좋은 흑미찰떡과 현미찰떡이 병원 문병객들이 주로 찾는 것이고 그 이외에 개성약과 두텁떡 견과류를 듬뿍 넣은 영양떡 등 낱개 포장된 떡들이 인기다. "기존의 떡집에서 한가지 떡을 포장 판매하다 보니 입맛 다른 식구들의 기호에 따라 많은 양의 떡을 사게 되는 단점을 보완해 제빵제과처럼 낱개 포장한 것이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는 김명숙 대표는 오래 전부터 식품업에 종사해 오던 중 떡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사계절이라는 의미의 ''사계'' ''떡 병'' ''과자 과''-사계병과는 김명숙 대표의 떡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홍대 미대 출신의 김명숙 대표 남편의 미적감각이 어우러져 탄생한 퓨전식 떡집. 공장을 장항동에 두고 서울 경기지역 초등학교 급식에 떡을 공급하다가 지금의 백병원 앞에 문을 연지 두 달 남짓 되었지만 이 곳의 떡을 선물 받은 서울 등 각 지역에서까지 전화문의를 해오는 경우도 있어 앞으로 체인점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곳의 자랑은 개성약과. 이 약과는 소주로 반죽하는 전통의 방식대로 정성스레 빚어 그 맛이 일품이다. 김대표는 항상 공장작업장에 떡을 만드는 공정과 재료비율을 과학적으로 정리한 노트를 비치해두고 언제든 누가 제조해도 똑같은 맛이 나도록 하는 등 장인적으로 내려오는 떡 공정을 현대화하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폐백 이바지 떡 한과 세트만은 20∼50만원정도, 육포 술 고기까지 갖춘 풀 셋트 맞춤도 가능하며 가격대는 구색 맞추기 나름으로 다양한 편. 031-918-7234/7223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2002-03-12
- 법인 110개 개인 137명 국세청은 다음달부터 변칙해외투자 등 국제거래를이용, 세금을 탈루하거나 탈루소득을 해외로 유출 또는 낭비한 국내외 법인 110개사와 개인 137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같은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기업과 개인에 대한 조사로 총 1조4509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11일 이러한 내용의 ''세금없는 외화유출행위 방지대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은 △국제거래를 이용한 세금탈루 혐의 기업 75개사 △국제거래과정에서 소득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가 있는 기업 31개사 △변칙 외자도입을 통한 소득탈루 혐의 기업 4개사 △세금을 탈루한 소득으로 외화를 유출, 낭비한 개인 137명등이다. 개인중에는 과다하게 해외골프를 했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한 자(84명), 변칙적고액 해외증여성 송금자(32명), 소득탈루 해외이주 알선업체 및 위장 이민자(21명)등이 포함됐다. 국세청은 97∼2000년 폐업한 법인 중 투자금액을 장부에 계상하지 않는 등 세금탈루혐의가 있는 189개사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조사, 287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올해 중으로 탈세혐의자 분석을 보다 정밀하게 하기 위해 외환거래자료와 국제거래 관련자료, 국세통합전산망(TIS) 자료를 자동적으로 연계분석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또 △조세협약이 체결된 54개 국가와의 정보교환 활성화 △금융기관의외환거래 관련정보 즉시 수집체계 구축 △외환유출혐의자 등에 대한 관세청과의 공조체제 구축 △전환사채(CB) 등 국제자본시장을 통한 거래의 효과적 감시를 위한 금융감독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2-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