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새 학년 맞이 봄방학 집단상담 프로그램 열려 창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새학기를 맞아 청소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자아자!나도 공부짱 - 예비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클리닉, ‘아자아자!나도 공부짱’은 2월 25일부터 28일까지 늘푸른전당동아리실에서 열린다. 학습검사를 통한 나의 학습 유형알기, 학습동기 및 전략 탐색, 시험전략1,2,3 단계, 시간 계획 세우기 등으로 진행된다. ●내 꿈은 내가 만든다! - 예비중학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탐색프로그램이다. 2월25일~28일까지 나의 진로유형, 직업의 의미, 가치관 찾기, 진로탐색검사 및 해석, 드림 맵, 미래계획세우기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지원팀(055-273-2010, 225-3877, 3889)로 문의하면 된다. 규방공예지도사에 도전하세요 창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사라져가는 전통 규방공예를 보급 계승하기 위해 2012년부터 규방공예지도사 교실을 운영한다. 전통규방공예 초급과정 이수자를 위한 올해 규방공예지도사 과정이 3월 6일(수)부터 6월 5일(수)까지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열린다. 전통 바느질 이론과 생활용품 만들기 실습에 이어 규방공예지도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25-5512로 문의하면 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대한해운 인수 우선협상자 한앤컴퍼니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이종석 수석부장판사)는 22일 대한해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사모펀드(PE) 한앤컴퍼니를 허가했다. 한앤컴퍼니는 전날 마감된 대한해운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본입찰에 참가해 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본입찰에는 선박금융회사인 제니스 파트너스도 참가했지만 더 높은 금액을 써낸 한앤컴퍼니에 우선협상 자격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입찰 경쟁자인 제니스파트너스보다 높은 1500억원대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2011년 8000억원 규모의 해외 자금을 유치해 국내 기업에 투자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다.대한해운은 업계 4위 선사이며 국내 2위 벌크선 업체로서, 세계 경기침체와 해운업계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당초 대한해운 인수 예비입찰에는 SK그룹·CJ그룹·동아탱커 등 5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하지만 SK해운과 CJ GLS 등은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 한앤컴퍼니는 정밀실사를 통해 대한해운 인수 최종 가격을 조율하게 된다. 그러나 대한해운 측은 2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희망하고 있어 최종 인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진병기 기자 j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3
- 첫 평가받은 로스쿨, 7곳 인증유예 강원·고려·동아·성균관·전남·충북·한양대 … 재평가 대상 없어"돈없어 로스쿨 못간다는 건 말 안돼…장학제도 충실히 운영 중"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회(한부환 위원장)는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대한 첫 인증평가 결과 18개 대학원에 대해 '인증' 나머지 7개 대학원에 대해서는 '인증유예(개선권고)' 평가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인증유예 평가를 받은 곳은 강원대, 고려대, 동아대, 성균관대, 전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이다. 대학별로 지적된 불충족 내용은 교원 1인 연구실적 미비(강원대), 교원 1인 강의부담시간 초과(고려대), 운영수입 중 등록금 의존율 기준 초과(동아대), 학생 1인당 투자 교육비 기준 미달(전남대) 등이다.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국어대는 인증을 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5년이다. 전체 항목을 다시 평가받아야 하는 '재평가' 대상은 한 곳도 없었다. 위원회는 "인증유예 평가를 받은 대학원들이 불충족 판정을 받은 항목은 1년내 개선이 가능한 사항으로 추가 평가를 통해 인증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인증유예 평가의 실질적 의미는 개선을 권고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증평가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법'에 따라 이뤄진 법정평가 성격이다.한부환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도 단 한 개의 문제점만 지적돼도 인증유예를 내린 것은 그 문제점을 즉시 시정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증이 대학원별 서열을 드러내주는 측면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평가위원회는 대학원별 비교평가와 함께 로스쿨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총평을 내놨다. 한 평가위원은 재정부담 때문에 서민층 자녀의 진학이 어렵다는 문제와 관련해 "5%의 경제적 배려층 선발과 가난장학금 10%를 반드시 지급토록 돼 있으며 대부분의 대학원이 이를 엄수하고 있고, 일부 대학원은 오히려 가난장학금을 주려해도 해당자가 없어 못주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면서 "능력이 되는데 경제력 때문에 로스쿨 못가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또다른 평가위원은 "로스쿨 입학과정과 사회배출 과정에서 모두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화 되고 있음을 이번 인증과정에서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일부 대학원은 평가방식과 기준을 수긍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고려대는 인증결과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내 "본교가 8개 세부항목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는데도 교원 한 명의 강의부담시간 초과만을 이유로 인증유예 평가한 것은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진병기 기자 j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2
- 내일마당 ▶규방공예지도사과정 수강생 추가 모집 =모집기간 : 2월 15부터 선착순 마감 시까지모집인원 : 10명 정도 전통규방공예 초급과정 이수자에 한함, 필요시 신청인의 보유작품을 사전 심사 후 접수, 참가비 : 250,000원(실습재료비), 신청방법 : 전화 또는 방문 신청, 교육기간 : 3월 6일~ 6월 5일 수요일 13:00 ~18:00(5시간), 교육장소 : 창원시농업기술센터(생활과학관), 문의 055) 225-5511 ~ 5514▶희망주는 부모되기 초급과정= 기간 : 3월 12일~4월 16일, 매주 화요일 10:00~12:00, 대상 : 초, 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60명, 장소 : 늘푸른전당 2층 교육실, 강사 : 노미애 (본 센터 팀장, 청소년상담사 1급), 신청일시 : 2월 25일(월)부터 ※ 사전예약 필수, 선착순 마감, 참가비 : 무료 신청방법 : 전화 및 방문접수 055) 273-2000~2011▶봄방학 집단상담프로그램 =아자아자! 나도 공부짱, 대상 :예비초등5,6학년, 인원: 10명, 기간: 2월25일~28일 (10시~12시), 장소 : 늘푸른전당 동아리실내 꿈은 내가 만든다! 대상: 예비중학1,2학년, 인원 : 10명, 교육기간: 2월25일~28일(3시~4시), 신청기간 : 2월18일(월)부터, 선착순 마감, 신청방법 : 전화 및 방문접수 문의 : 창원시 창원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지원팀, 055) 273-2000, 2010, 2011▶2013년 결혼면허교실 신혼기 부부교육참가자 모집=일시:3월13일~4월10일19:00~21:00 (총5회기), 장 소 : 여성회관 창원관 5층, 대상 : 10쌍 20명 (결혼 5년이하 첫아이 출산 전 부부, 예비부부), 내용 : 결혼에 대한 기대나누기, MBTI 성격검사 및 해석, 부부대화법, 예비부모교육 등, 모집기간 : 20일부터 선착순 마감신청방법 : 신청서에 의한 메일, 팩스, 방문 접수(메일 changwon@familynet.or.kr/팩스 262-9203), 문의 : 창원시건강가정지원센터 055) 225-398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1
- 군포시 소식 - 2013년 2월 3주 군포, 배달강사 파견 신청 공모군포시가 지식공유와 나눔의 학습공동체 형성 및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평생학습 동아리에 무료로 맞춤형 강사를 파견하는 ‘배달강좌제’ 서비스를 시행한다. 시에 의하면 ‘배달강좌제’는 군포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지역 내 위치한 사업장 종사자가 10명 이상으로 팀을 구성,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희망하는 배달강사 파견을 요청하면 총 5회까지(1회 2시간) 강사를 보내주는 평생학습 사업이다.문화예술, 인문교양, 학력보완, 기초 문장해석, 직업능력 등 분야에 상관없이 찾아가는 강의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배달강사 지원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을 희망하는 학습 동아리는 3월 4일부터 8일 사이에 시 청소년교육체육과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파견 강사는 군포시 평생교육센터 홈페이지(edui.gunpo21.net) 강사은행에 등록한 이 중에서만 요청할 수 있으며, 강의가 이뤄지면 사진이 포함된 운영결과를 제출해야만 된다.또한, 배달강사를 지원받은 학습 동아리는 1회 이상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문의: 031-390-0786 군포, 문화힐링 예술사업 참여 공연가 공모군포시가 역사, 거리, 공원, 광장 등 야외 다중집합장소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시민에게 문화힐링 서비스를 제공할 아마추어 공연가를 공개 모집한다.참가 대상은 30분 이상 야외 공연(1회 공연단가 30만원 이내)이 가능한 고등학생 이상 개인이나 팀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근로시간이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에게 일상생활에서 편하고 자연스럽게 예술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번 사업에 아마추어 공연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찾아가는 문화힐링,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 참여를 희망하면 28일 이내에 공연 동영상(UCC)과 신청서를 시 문화공보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사업 참여 공연가로 선정되면 전기나 기타 설비 등이 지원된다. 문의: 031-390-0063 군포, ‘희망리본’ 사업 참여자 모집군포시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게 1:1사례 관리를 제공, 맞춤형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희망리본(Re-born)’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시에 의하면 희망리본 사업 참여자에게는 심층상담 결과를 토대로 개별 취업지원 전략이 제시된 후 1년간 근로의욕 증진 교육, 일할 여건 조성을 위한 보건복지서비스(양육, 간병, 사회적응 등) 지원, 자활을 위한 직업훈련, 일자리 연계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참여 가능한 대상은 만 18세에서 64세 사이의 근로의지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신분증을 지참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나 시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군포시 사회복지과 031-390-0657, 일자리원스톱 군포센터 031-399-5725 군포,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절약1일 평균 280㎾… 청사 전기사용량 3.6% 수준군포시가 청사 옥상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 에너지 절약 및 탄소가스 배출 감소 등 녹색발전에 앞장서고 있다.시에 의하면 태양광 설비는 하루 평균 280㎾의 전력을 생산(연간 10만㎾ 이상)해 청사에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의 3.6%를 감당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28일 태양광 설비 설치 후 1개월여 동안 시범운영을 해 최적의 설비가동 방안을 확립했고, 앞으로 일조시간이 늘어나면 전력 생산량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군포시 관계자는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가동해 자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국가 전력위기 극복에도 기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다양한 에너지 절감방안을 연구·개발하고, 녹색발전에 앞장서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태양광 설비 운영으로 전기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음에도 기존의 에너지 절약 행정시스템은 계속 유지,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실천의 모범사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군포, 2013 시민자치대학 수강생 모집3월부터 10강 운영… 한비야 표창원 등 강사 초빙오지탐험가 한비야, 전 경찰대학 교수 표창원 등이 군포시를 찾아 시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들은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군포시가 매월 1회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개최할 ‘군포시민자치대학’의 강사로 나서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군포시민에게 수준 높은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시는 밝혔다.시에 의하면 시민자치대학은 무료로 운영되는 열린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월 각 분야의 전문가 또는 유명인을 초청해 명품 강연의 장을 마련한다. 올해 첫 강의는 3월 14일 한비야씨가 강사로 나서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달하며, 4월부터는 곽수종(YTN 생생경제 진행), 김진애(건축가)씨 등이 차례로 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수강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나 청소년교육체육과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390-0786 군포나눔서포터즈, 소외계층 학생 교복비 지원중·고교 신입생 40명 대상… 혹서·혹한기 생활지원도 전개 예정군포시가 공적 사회안전망 강화를 목적으로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운영 중인 ‘군포나눔서포터즈’에서 올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지역 내 소외계층 가정 자녀에게 교복 구매비를 지원한다.군포나눔서포터즈가 올해 처음 전개하는 이번 사업은 소외계층 가정의 학생 40명을 선발해 각 40만원씩 지원, 새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청소년이 가정형편 때문에 교복을 구매하지 못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올해 군포나눔서포터즈의 활동은 시기적·계절적 요인에 의해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의 고통을 경감시키데 주력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이에 따라 다가오는 여름과 겨울에 군포나눔서포터즈는 소외계층 냉·난방 비용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행할 예정이다.군포시 관계자는 “군포나눔서포터즈에는 여러 민간단체도 참여해 복지사각지대 없는, 모든 가족이 행복한 군포 만들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나눔문화 실천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지역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군포나눔서포터즈는 올해 신규 사업 이외에도 기존에 시행하던 저소득층 영유아 기저귀 지원,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 지원 사업을 연중 지속할 계획이다. 군포, ‘2013년 책 읽는 학교’ 사업 참여 학교 공모군포시가 지역 내 45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13년도 책 읽 2013-02-20
- 빛날인] 한영외고 김은지 “수능, 논술시험 봐서 대학 입학하는 고3 수험생이나 과거급제하려면 유교경전 달달 외우고 작문시험 통과해야 하는 조선시대 유생들이나 시대는 달라도 시험 유형은 똑같아요(웃음).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는 말에 백퍼센트 공감해요.” 김은지양이 야무지게 답한다. ‘답사, 기록하지 않으면 남는 게 없더라’ ‘청소년의 눈으로 보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항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청소년의 눈으로 보는 서울의 항일독립운동유적’, ‘우리들의 문화재 사랑’ 4권의 두툼한 자료집을 내민다. 지난 3년간 김양이 위례역사문화연구회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며 또래들과 함께 펴낸 책자다. 정기적으로 답사 다니며 꼼꼼히 기록한 자료로 손품, 발품 팔며 공들여 만든 흔적이 페이지마다 묻어있다. 한 권 한 권 설명해 주는 김양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묻어난다. 그가 위례역사문화연구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중3 무렵. 동사무소에서 서류 정리, 쓰레기 줍기 같은 천편일률적인 봉사 말고 ‘가슴 뛰는 활동’을 찾아보라는 언니의 충고를 귀담아 들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역사를 테마로 정한 뒤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송파구에 터전을 두고 오랫동안 활동한 위례역사문화연구회를 발견했다. 자기소개서 써내고 면접까지 통과한 후에야 동아리에 합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궁궐 모니터링부터 시작했어요. 현장에 나가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뒤 내 관점에서 느낌 점을 구체적으로 적어 보고서를 썼어요. 횟수가 쌓이면서 우리 문화재의 새로운 면들이 보이더군요. 가령 경복궁을 답사한 뒤 창덕궁을 보니 자연 속에 폭 파묻힌 독특한 입지 특성이 눈에 들어왔어요. 한편으로는 거미줄 투성이에 먼지 뽀얗게 뒤집어 쓴 창덕궁 인정전을 보니 속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틈날 때마다 우리문화재 청소 봉사를 다녔다. 이처럼 책으로만 훑었던 역사를 발품, 손품 팔아가며 오감으로 배우니 생동감 있게 다가왔다. “신채호 선생을 비롯해 조선시대 말 당대 지식인들이 조직적으로 항일 운동을 펼쳤던 ‘신간회’는 근현대사 수업시간에 비중 있게 다루고 시험 출제도 많이 되요. 그런데 막상 신간회 본부터를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도로 한 구석, 쓰레기 더미 속에 표지석만 우두커니 서 있더군요. 나운규의 아리랑을 상영했던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극장 단성사도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과거, 현재가 단절된 모습이 안타까웠던 그는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를 기록으로 남기는데 열정을 쏟아 부었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남는 게 없더군요.” 3년간의 동아리 활동을 하며 배운 깨달음이다. 지난 1년간은 동아리 지도교사 역할까지 떠맡았다. 중1부터 고1까지 20명의 학생을 이끌고 매월 두 차례 서울시내 역사 유적지를 찾았다. 이상재, 손병희, 여운형 선생의 집터, 조선어학회관터, 심우장, 서대문형무소 등 항일유적지를 샅샅이 훑었다. 답사 다니며 리더십, 사교성 키우다 “역사의 숨은 속살을 많이 봤어요. 서대문형무소의 잔혹한 고문기구들, 친일인명사전을 꼼꼼히 살피며 다들 울컥했어요. ‘학교에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적나라하게 가르쳐야 한다’며 우리끼리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지요.” 발로 뛰며 쌓은 내공 덕분에 김양은 대다수 학생들이 꺼리는 근현대사 시간에 ‘소름이 돋을 만큼 짜릿한 재미’를 느낀다고 말한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생생한 우리 역사 공부 뿐만 아니라 리더십, 사교성, 책임감, 스피치 실력 등 삶의 필수 덕목도 덤으로 배울 수 있었다.“역사학자 이이화 선생,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쓴 홍세화 선생 강연을 들으며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지요. 동아리 팀워크를 위해서는 ‘이거 해라’ 식의 강요가 아니라 설득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걸 실전에서 체득했습니다. 일찌감치 세상 공부를 한 셈이죠.” 무엇보다 그는 3년간의 열성적인 활동 덕분에 ‘숨은 적성과 재주’를 빨리 찾았다. “역사 공부가 내 적성에 딱 맞는다는 것, 지도교사 역할을 하면서 남을 가르치는 데 소질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그래서 장래 진로도 역사교육 쪽으로 정했습니다.” 역사는 ‘내 운명’ 김양의 폭넓은 경험은 학교 생활의 윤활유가 되고 있다. 경제경영동아리, 인권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했고 교내 토론대회에 출전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주대에서 주최한 프랑스어 말하기 대회도 친구들끼리 팀을 꾸려 한 달간 공들여 준비한 덕분에 동상을 타기도 했다. “본래 낙천적이고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성격인데다 위례역사문화연구회에서 활동하면서 팀원들끼리 효율적인 역할분담과 조율하는 능력이 길러졌어요. 덕분에 팀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지요.” 오지랖 넓게 교내외 활동을 하면서도 성적은 꼼꼼히 챙기고 있다. 매일매일 ‘깨알’ 같이 스케줄표를 짜서 꼭 지키려고 애썼고 고3이 되면서 공부의 고삐를 더 단단히 죄고 있다. “성적은 딱 공부한 그만큼 나와요.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중입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가 좌우명이거든요.” 일찌감치 장래 진로를 ‘역사’로 못 박은 그는 다부지게 답한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0
- [삼양사도 밀가루값 인상 … 감자칩·김치도 ‘들썩’] 새정부 출범 전 식품값 줄줄이 인상 올들어 조미료·고추장 이어 소주·위스키·백세주 등 인상 도미도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식품 가격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연쇄 인상되고 있다. 밀가루, 장류, 주류 등 주요 가격이 오른 가운데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20일부터 밀가루 전 품목 가격을 평균 8∼9% 인상한다.이로써 지난달 초 CJ제일제당(8.8%), 동아원(8.7%), 대한제분(8.6%)에 이어 삼양사마저 가격을 올리면서 주요 밀가루 업체의 가격 인상이 완료됐다.과자값도 오른다. 프링글스는 기업형수퍼마켓(SSM)등에 공급하는 감자칩 가격을 25일부터 평균 10% 가량 인상한다.대표 제품인 110g짜리 '오리지날'을 기준으로 2480원에서 273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김치 가격 인상도 결국 현실화됐다. 업계 1위 대상FnF의 종갓집은 14일 전후로 대형마트 등에서 포기김치 등 김치 5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7.6% 인상했다.풀무원은 이미 유통업체에 김치 가격을 올리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현재 인상폭을 최종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동원의 경우 10% 안팎의 인상안을 두고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도미노 인상은 시간문제다.다만 CJ제일제당만 유일하게 "김치 값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새해 벽두부터 식품 가격은 도미노처럼 확산하고 있다.지난달 11일에는 CJ제일제당이 장류 가격을 전격 7.1% 올리면서 인상 행렬은 밀가루에서 장류로 번졌다. 뒤이어 샘표식품이 이달 16일 간장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했고 대상이 18일 장류와 조미료 등 주요 7가지 품목을 평균 8.4% 올렸다.주류 가격 역시 연쇄 상승해 인상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지난달 17일 롯데주류가 참이슬 등 소주 출고가를 8.8% 올리며 소주 가격 인상도 완료됐다. 작년 연말 하이트진로가 먼저 소주 처음처럼을 8.19% 인상했다. 위스키도 15일 롯데주류가 스카치블루를 5.6% 인상해 국내 3대 업체가 가격 인상을 모두 마쳤다.전통주의 경우 국순당이 18일 백세주 가격을 다음달 1일자로 6∼7% 올리기로 결정했다.라면과 빵 등 오르지 않은 제품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라면의 경우 작년 삼양라면과 팔도는 가격을 올렸으나 농심과 오뚜기는 동결했다. 이들업체는 현재 올릴 계획이 없다고 전했으나 인상 여부를 주목할 만 하다.양산빵의 경우 SPC의 삼립 등이 가격 인상을 검토했지만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19
- “나의 재능과 적성, 학교에서 찾았어요!” 지난 한해 무엇을 했냐는 물음에 아이들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았다’고 했다. 올해의 계획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매서운 추위가 몰아친 어느 날, 천안월봉고등학교 컴퓨터실에 모여 앉은 아이들은 딱 그 나이 또래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또래의 친구들이 갖지 못한 한 가지를 더 갖추고 있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가야 할 길을 찾아 뚜벅뚜벅 걸어가는 고집이었다. 아이들의 이유 있는 고집은 동아리에서 자신의 꿈을 찾으며 시작되었다. * 인포-테라피 회원들과 동아리를 지도하는 이정숙 교사(가운데)천안 교통 정보 어플 개발한 당찬 고등학생들 = 지난해 9월 천안의 한 고등학생이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구성민(월봉고3) 학생은 천안 교통 정보를 알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천안ITS’를 제작했다. 스마트폰 중 bada 및 android OS를 탑재한 폰에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제작한 어플은 삼성앱스에 탑재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구성민 학생은 당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없어서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플은 제29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멀티미디어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또한 구성민 학생이 속한 동아리 ‘인포-테라피’도 모습을 알렸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이정숙 교사는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 등에서 진로를 향한 아이들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평소 자신의 내용을 채우는 게 중요해졌다”며 “학교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그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동아리에서 활동한 3학년 학생 두 명은 모두 동아리 활동을 활용,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으로 관련학과에 진학했다. 또한 이 교사는 “동아리 활동을 잘못 운영하면 단지 서류를 위한 활동 위주일 수 있지만, 인포-테라피는 아이들의 숨겨진 적성을 찾고 계발하는 게 우선”이라며 “관심과 흥미를 갖는 학생들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리 박성운(2학년)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 들어와서 동아리 활동을 하며 나의 적성인 것을 알게 됐다”며 “관련 학과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도움을 많이 주기 때문에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포-테라피’ 동아리 학생들은 이밖에 다양한 어플을 개발하며 미래 IT주역으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12충남진로진학박람회’에는 학생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로 참가, 초·중등 학생들에게 어플에 대해 교육하는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 지난해 10월 19일~21일 열린 ‘2012충남진로진학박람회’에 참여한 인포-테라피 회원들. 이날 동아리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로 참여했다. 미래 꿈꾸는 노력에 봉사, 정보윤리 고민까지 = 홍성빈(2학년) 학생은 지난해 충남정보올림피아드에서 은상을 수상했을 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홍성빈 학생은 “과학실 실험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어플을 개발해서 상을 받았는데, 프로그래밍 언어가 없어 웹 언어를 하나하나 찾아가며 만들었다”며 “대회가 임박해서는 학교공부가 끝나면 집에 가서 밤을 꼬박 새며 어플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정숙 교사는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 뿐 깨달은 후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노력이 상당하다”며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발전한다. 한 가지를 알려주면 열 가지 스무 가지를 만들어낼 만큼 아이들의 능력은 무한대”라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은 단지 진학을 위한 기능만을 우선으로 하지 않는다. 앞으로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윤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한국정보진흥원’의 아름누리봉사단에 가입, ‘선플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QR코드를 제작하는 방법을 익힐 때는 과학동아리와 함께 학교 내 수목표찰에 QR코드를 넣는 작업을 했다. 기술을 익히고, 주위와 나누는 법을 자연적으로 터득할 수 있는 기본을 위해서였다. 인문계고 학생들에게 방학은 큰 의미가 없다. 평소와 다름없는 학습을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에 오간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은 세상을 만나기 어렵다. 학교가 공부 외에 다양한 세계를 안내하고 나서야 하는 이유다. ‘진로 안내자’로 선 학교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준다. 월봉고 인포-테라피 동아리 학생들은 그를 경험했다. 김상결(1학년) 학생은 “지난해 충남진로진학박람회에 참가했을 때 정보특성화고인 천일고를 제외하고 인문계고에서 컴퓨터 관련한 동아리는 우리가 유일했다”며 “학교에서 적성을 찾고 계발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9
- 구미과학관, 지역 고교생 교육기부활동의 장으로 청소년에게 과학기술의 꿈과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과학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구미과학관(관장 백옥경)이 지역 고등학생들의 교육기부활동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구미과학관과 MOU를 맺은 과학중점학교 구미고등학교(교장 조규생) 과학동아리 학생들은 구미과학관 과학체험관 및 학교 밖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청소년 과학해설사로서 어린이날 등 특별행사에 과학체험 부스를 운영 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지난해 12월 23일 구미고 과학 동아리 학생들은 구미과학관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과학체험 부스와 과학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동찬(구미고 2) 학생 외 30여명의 학생들은 관람객들에게 실험을 가르치고 그 원리를 설명했다. 특히, 간이 청진기는 자신의 심장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 체험한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서대찬 교사(구미고 과학부장)의 지도로 학생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플레임 튜브란 장비로 음악에 맞춰 불이 춤을 추는 ‘불꽃쇼’와 박은혁(구미고2), 이원태(구미고2) 학생의 진행으로 액체질소의 성질을 이용한 ‘용가리가 되어보자’란 과학쇼도 선보였다.백옥경 관장은 “구미과학관은 과학에 관심이 많고 의욕 있는 학생들을 청소년명예해설사로 임명하여 여러 활동을 수행해 학생들이 봉사하는 보람을 느끼고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8
- 박근혜, 북핵 불용-대화 동시 강조 16일 미국정부 대표단 접견 … '핵폐기물 문제' 언급 주목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미국 정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핵 불용' 입장을 천명하면서 동시에 대화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핵폐기물 처리 문제도 언급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을 접견했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오바마 2기 행정부와 우리 새 정부가 긴밀히 협조해서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 60주년을 계기로 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이 21세기형 포괄적 전략 동맹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깊이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만큼 인도적인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두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이행해 나가겠다"며 "그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핵문제 해결과 대화를 병행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남북간 신뢰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공약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만 박 당선인은 '인도적 지원' 이외에 구체적인 관계회복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배석한 조윤선 대변인은 북한 장거리 로켓발사와 관련한 대북 추가 제재,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접견에서 박 당선인은 북핵문제에 앞서 '핵 폐기물'을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그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핵폐기물 처리 문제는 대선 공약"이라며 "미국은 국제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제안하고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사실상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제안한 셈이다.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은 "비핵화 방침은 확실하게 천명하고 IAEA의 검증 등을 받더라도 핵폐기물 처리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지난해 11월 26일 조선일보 인터뷰)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접견은 35분 동안 진행됐다.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대표단을 만난 시간으로는 2003년 노무현 당선인의 1시간 보다는 짧고, 2008년 이명박 당선인의 40여분과 비슷하다. 지난해 4월과 8월 극비방북으로 주목을 끌었던 다니엘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은 박 당선인에게 "오마바 대통령은 한미 동맹에 굉장히 강력 의지 갖고 있고 차기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짤막하게 인사했다. 김기수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