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금융단신>기은캐피탈, 중기지원 전담점포 설치 기은캐피탈은 2일 캐피탈업계 최초로 중소기업 금융지원 전담점포를 개점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산지점을 개점한 기은캐피탈은 16일 인천지점을 추가로 개설,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들 두 지점은 중소기업 전담 영업점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은 유망하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인해 지난해 매출 및 순익감소 등으로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기업도 지원대상기업으로 선정하여 상반기 1,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기업은행 거래고객에 대해서는 금리 등 우대혜택이 주어진다. 기은캐피탈 관계자는 “운전자금 대출뿐만 아니라 ‘팩토링·투자·할부·리스’ 등 기업에 맞는 투·융자 복합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상장기업에 대해서는 BW(신주인수권부사채), CB(전환사채)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범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3
- 경기, 국제항공전 관람권 온라인 판매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5월 안산에서 열리는 국제레저항공전 관람권을 다음달 30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매 희망자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와 e땡큐사이트(www.ethankyou.co.kr)에 접속, 신청하면 된다. 정상 가격은 어른 3000원, 어린이·청소년 2000원이다. 경기관광공사와 안산시 공동주최로 열리는 국제레저항공전은 5월 1~5일 안산 사동 옛 챔프카 경기장 부지에서 열린다. 주요행사로 항공레저스포츠 산업전, 항공체험전, 항공레저스포츠대회, 항공문화마당 등이 마련된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9
- 중소기업 자금지원 턱없이 부족 경기도 안산에서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A사는 최근 원부자재구입을 위한 운전자금을 구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지부에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했다. 하지만 “현재 접수마감 중이라 언제 추가 배정될지 알 수 없다”는 담당자의 말을 듣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경기불황의 늪이 깊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하다. 정부가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해 상반기에 재정의 70%를 조기집행하고 있지만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신청액이 이미 올해 예산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4조2555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대비 35% 증액된 규모다. 이기우 이사장은 “2월말 현재 정책자금 신청이 4조8498억원으로서 예산의 114.0%에 달하고, 지원결정도 연예산의 53.3%를 넘어서고 있어 일부자금의 추가접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예산증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운전자금인 긴급경영안정자금(올해 예산 7000억원) 신청이 163.0%에 달한다. 중진공에서는 신성장기반자금 및 지방중소기업경쟁력강화자금 등 타 자금으로 전환해 지원하고 있지만 수도권 지역의 경우 신청수요가 급증해 마감이 불가피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의 접수 마감이 빠른 것은 올해 정책자금 예산배정시 지방비중을 70%로 높인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중진공에서는 중소기업 자금난을 고려해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내에 예산증액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상당기간 동안 자금확보에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 홍보실장은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현금유동성이 부족한 만큼 하루가 급한 상황이고 특히 자금지원은 자칫 실기하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자금을 증액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국회심의 절차가 필요하나, 국가재정법에 따라 연예산의 20%까지는 정부간 협의로 증액이 가능하므로 추경전이라도 우선적으로 가능한 범위내에서 증액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책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중진공 홈페이지(www. sbc.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소재지 관할 중진공 지역본(지)부로 신청하면 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02
- 사람이 희망이다 - 시화호지킴이 최종인씨(최종) 사람이 희망이다 - 시화호지킴이 최종인씨 ‘죽었다 살아난 호수’ 더는 없어야 시화호와 함께 한 15년 세월 … “최근 주변 개발로 또 걱정” 경기도 안산시청 공무원 최종인(55)씨. 그에게는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외에 세상 사람들이 그를 부르는 이름이다. ‘시화호지킴이’다. 25일 안산시청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최씨는 사진기와 동영상 촬영장비를 한가득 들고 있었다. 사무실을 가득 채운 비디오테이프며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사진은 그 장비로 찍은 것들이다. 그가 15년간 한결같이 담아온 시화호의 모습이다. 환경지킴이와 시화호가 만나다 최종인씨가 시화호와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 건 지난 1989년 안산으로 이사하면서다. 연이어 사업에 실패한 뒤, 안산과 시화호는 그에게 안식처나 매한가지였다. 그러나 1994년 방조제가 들어선 뒤 시화호는 더 이상 그에게 안식을 주지 못했다. 공사가 진행되던 1991년부터 갯벌의 물이 눈에 띄게 줄더니 방조제 건설 뒤에는 썩은 생선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가 됐다. ‘최악의 환경재앙’은 그렇게 시작됐다. 최씨도 정신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죽음의 호수’를 세상에 알리는 일은 그의 몫이 됐다. 떼죽음을 당해 허옇게 떠오르는 물고기며 조개류를 사진에 담고 동영상으로 전했다. 호수는 거무죽죽한 간장 색으로 변해갔다. 1997년 환경부에서 시화호 조사에 나섰다. 화학적 산소요구량은 17.4ppm, 대부분의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일부에서는 호수 주변의 오염물질을 탓했는데 시화호가 죽어간 결정적인 이유는 갯벌이었어요. 갯벌 속에서 수천만마리에 달하는 생물체가 죽어가면서 호수도 썩어간 거죠. 썩은 생물체가 시화호 60%를 죽였다고 보면 됩니다.” 결국 정부는 여론에 등떠밀려 시화호 담수화 계획을 포기했다. 바닷물을 막은 거대한 간석지에 농업단지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담수호에서 용수를 공급하겠다는 개발 논리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1997년 사실상 바닷물이 시화호에 흘러들기 시작됐다. 1999년 2월부터 조개며 바지락 등이 조금씩 살아났다. 2002년에는 시화호 상류까지 숭어들이 살기 시작했다. 시화호가 새로운 생명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골치아픈 민원인’이 공무원으로 시화호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최씨는 안산시청에게 가장 골치아픈 민원인 중 한명이었다. 매일 같이 새로운 고발거리를 들고 시청에 달려왔기 때문이다. 밤에는 공공근로로 일하고 낮이면 시화호와 시청을 오갔다. 그런 그를 눈여겨 본 이가 있었다. 당시 박강호 안산시 환경과장이다. “1999년 박 과장님이 아예 공무원으로 일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셨어요.” 그 해에 그는 일용직으로 안산시청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에는 전문직 공무원으로 전환, 지금은 지구환경과에서 일하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을 하던 그가 공무원으로 변신한 뒤 어려움은 없을까. 최씨는 “정신적 고통이 심하다”고 말했다. “아직도 부닥치는 게 많아요. 협의과정이 정말 힘들거든요.” 하지만 얻은 것도 많다. 시민단체 회원일 때는 부정적으로만 보이던 공무원에 대한 시각이 우선 바뀌었다. 물론 공무원들도 시민단체 활동가였던 그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다. 시민단체 일꾼에서 공무원으로 바뀌었지만 그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대부분의 시간을 시화호에서 보낸다. 사진을 찍고 새들을 보호하고 환경오염을 감시한다. 최근엔 내년 이맘쯤을 목표로 환경 관련 책을 쓰고 있다. 그를 대상으로 한 책은 이미 나왔지만 이번에는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낼 참이다. 책 제목도 정해놓았다. ‘그래도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한번쯤 돌아봐야 할 것과 진정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개발 대안을 제시할 생각이다. “저처럼 욕 많이 먹는 사람도 없을 거예요.” 시화호를 지키면서 최종인씨는 의도와 달리 주변 사람들과 맞서왔다. 시화호의 가치를 알려준 공룡알 발견 때는 주변지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개발을 원하던 주민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책을 쓰고 싶어요.” 물고기가 넘쳐나는 호수 시화호는 더 이상 죽음의 호수가 아니다. 최씨가 “물 반, 고기 반”이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물고기가 넘쳐난다. 잠수부가 한번 들어가면 수도 없이 소라를 건져내온다. 하지만 최종인씨는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시화호는 살아났어요. 하지만 아직은 시화호에 대한 관심을 멈출 때가 아닙니다. 어찌보면 시화호로서는 지금이 가장 어려운 순간인지도 모릅니다.” 시화호는 요즘 때아닌 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주변에 골프장 5개가 들어서고 북측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남측엔 농경지가 조성되고 있다. “당장 갈대가 걱정입니다. 정화작용으로 시화호를 지켜주던 갈대가 개발과정에서 없어지면 오염물질이 다시 시화호에 들어올 거거든요.” 최종인씨는 요즘 또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 죽음의 호수로 인식이 굳어져버린 ‘시화호’라는 이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시화호는 원래 시흥시와 화성시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에요. 이름에 목적이 없어요. ‘죽었다 다시 살아난 호수’라는 뜻을 담은 새 이름이 있었으면 해요. ‘다시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의 이름을 만들고 싶어요.” 최근 논란을 빚는 경인운하나 대운하에도 이런 생각이 이어진다. “너무 급해요. 100년을 보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당장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잖아요.”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6
- 현장 | 산재의료 전문화 ‘안산중앙병원 척추전문센터’ 센터 개설후 ‘수술 잘하는 병원’ 소문 … 재활전문센터·응급의료시스템과 시너지 13일 오전 안산시 상록구 일동 한국산재의료원 안산중앙병원 복도엔 목과 허리, 무릎관절에 의료보조기를 댄 환자들로 북적거렸다. 지난해 척추전문센터를 개설한 이후 인근에 ‘수술 잘하는 병원’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환자가 급증했다. 병원 심현정 차장은 “수술환자가 우리병원을 선택한 이유를 조사했더니 ‘아는 사람의 추천을 받았다’는 이들이 60%나 됐다”고 소개했다. 이 병원이 척추전문센터를 연 것은 지난해 12월. 한국산재의료원이 산하 9개병원에 대해 공공성 강화를 위해 ‘특수진료 전문병원화 사업’을 가속화한 이후다. 안산중앙병원은 먼저 의료진을 보강했다. 척추전문센터를 이끌 신문수(신경외과 척추전문의) 소장 등을 영입했다. 여기에 4억4000여만원을 들여 척추수술용 현미경, 적외선체열진단기, 전기수술기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췄다. 올해는 상반기중 무중력감압기, 척추내시경, 유압공기식 고속드릴 등 4억원어치의 신규장비도 도입한다. 척추전문센터는 두 달 먼저 개소한 재활전문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척추전문센터는 정형외과 신경외과에 속하는 척추골절·염좌·통증 등 척추질환에 집중하고, 이후 산재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재활치료는 재활전문센터가 한다. 재활전문센터는 민간병원에서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척추전문센터는 이 병원 응급진료시스템과도 맞물려 있다. 안산지역에선 유일하게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전문의가 병원 내 관사에 거주하고 있다. 응급상황이 벌어지면 전문의들이 직접 진료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안산중앙병원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이다. 지난 6일 송 모(여·73)씨는 이 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송씨는 이 병원이 지난달부터 벌인 ‘저소득층 노인 무료인공관절 시술사업’ 첫 수혜자였다. 지난달 이규상 진료부원장 수술팀으로부터 ‘공짜 시술’을 받은 송씨는 한달간 이 병원 재활전문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후 건강을 되찾았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해 구직자에게 실시하는 무료진료·산업보건교육과, 노사발전재단 공동 지역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의료봉사활동도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병원내에서 꾸준히 벌여온 건강강좌나 문화공연 때문에, 지역주민이 ‘안산중앙병원은 지역문화공간’으로 인식할 정도다. 안산중앙병원은 지난해 2억5800만원의 이익을 올려, 10년만에 첫 흑자를 냈다. 일반적으로 공공의료기관은 의료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비급여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건산업진흥원도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산재의료원 소속 병원들의 경영수지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병원측은 올해 7월 근로복지공단과 통합되면 수익성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한 산재환자들이 산재전문병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안산중앙병원 임호영 원장은 “우리병원에서 MRI 진단 등 고가의료장비 이용료가 36만원인데, 민간에선 70만원이나 된다”며 “인근 주민 가운데 이런 현실을 알면서 찾아오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경영성과를 분석해보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이익을 늘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산재의료체계 등 근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산 =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6
- <현장 | 산재의료원 전문화 ‘안산중앙병원 척추전문센터’> -10년만에 첫 흑자 ‘전문화 효과 기대’ 13일 오전 안산시 상록구 일동 한국산재의료원 안산중앙병원 복도엔 목과 허리, 무릎관절에 의료보조기를 댄 환자들로 북적거렸다. 지난해 척추전문센터를 개설한 이후 인근에 ‘수술 잘하는 병원’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환자가 급증했다. 병원 심현정 차장은 “수술환자가 우리병원을 선택한 이유를 조사했더니 ‘아는 사람의 추천을 받았다’는 이들이 60%나 됐다”고 소개했다. 이 병원이 척추전문센터를 연 것은 지난해 12월. 한국산재의료원이 산하 9개병원에 대해 공공성 강화를 위해 ‘특수진료 전문병원화 사업’을 가속화한 이후다. 안산중앙병원은 먼저 의료진을 보강했다. 척추전문센터를 이끌 신문수(신경외과 척추전문의) 소장 등을 영입하면서 23명의 유능한 전문의와 4명의 일반의 등 우수 의료진을 확보했다. 여기에 4억4000여만원을 들여 척추수술용 현미경, 적외선체열진단기, 전기수술기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췄다. 올해는 상반기중 무중력감압기, 척추내시경, 유압공기식 고속드릴 등 4억원어치의 신규장비도 도입한다. 척추전문센터는 두 달 먼저 개소한 재활전문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척추전문센터는 정형외과 신경외과에 속하는 척추골절・염좌・통증 등 척추질환에 집중하고, 이후 산재환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재활치료는 재활전문센터가 한다. 재활전문센터는 민간병원에서 감당할 수 없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공공기관인 산재의료원은 특화된 전문센터를 통해 산업재해자의 물리치료, 운동치료, 심리치료, 작업치료, 특수재활요법, 통합재활훈련 등 종합적인 재활치료를 실시해 장애를 최소화하고 신체 및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산재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촉진토론 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척추전문센터는 이 병원 응급진료시스템과도 맞물려 있다. 안산지역에선 유일하게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전문의가 병원 내 관사에 거주하고 있다. 응급상황이 벌어지면 전문의들이 직접 진료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안산중앙병원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이다. 지난 6일 송 모(여)씨는 이 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송씨는 이 병원이 지난달부터 벌인 ‘저소득층 노인 무료인공관절 시술사업’ 첫 수혜자였다. 지난달 이규상 진료부원장 수술팀으로부터 ‘공짜 시술’을 받은 송씨는 한달간 이 병원 재활전문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후 건강을 되찾았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해 구직자에게 실시하는 무료진료・산업보건교육과, 노사발전재단 공동 지역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의료봉사활동도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간호부 ‘건강지킴이’ 봉사단은 일동동사무소와 연계해 매달 일동지역 경로당 3곳을 돌며 건강상담, 무료검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록수보건소와 연계해 독거노인 방문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병원내에서 꾸준히 벌여온 건강강좌나 문화공연 때문에, 지역주민이 ‘안산중앙병원은 지역문화공간’으로 인식할 정도다. 안산중앙병원은 지난해 2억5800만원의 이익을 올려, 10년만에 첫 흑자를 냈다. 일반적으로 공공의료기관은 의료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비급여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건산업진흥원도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산재의료원 소속 병원들의 경영수지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인지도가 낮고 중증도도 낮으며, 시설이나 인력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병원측은 올해 7월 근로복지공단과 통합되면 수익성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을 방문한 산재환자들이 산재전문병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안산중앙병원이 이같은 이례적 수익성과는 공공의료기관들의 관심거리다. 안산중앙병원 임호영 원장은 “우리병원에서 MRI 진단 등 고가의료장비 이용료가 36만원인데, 민간에선 70만원이나 된다”며 “인근 주민 가운데 이런 현실을 알면서 찾아오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경영성과를 제대로 분석해보지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이익을 늘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산재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려면 산재의료체계 등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 인터뷰 | 척추전문센터 신문수 소장 “척추전문센터는 국내 이곳뿐” - 우리나라에 척추전문센터를 두고 있는 병원이 또 있나. 내가 알기론 처음이다. 유능한 전문의들이 있긴 하지만 병원이 체계적인 조직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경우는 없다. - 센터 현재 조건은. 이제 시작단계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시설장비도 확충해야 한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려 한다. 조만간 세부적인 확대방안을 수립할 것이다. - 센터 발전 가능성은. 지금까지 수술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입소문도 많이 나고 있다. 일단 수술 결과 등 센터 실적이 인근 주민이나 국민들에게 더 알려져야 한다. 지금은 인지도가 너무 낮다. - 센터 운영 환경은. 매우 좋다. 우선 재활전문센터가 있어서 척추전문센터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민간병원에선 우리처럼 대규모 재활전문센터를 구축하기 어렵다. 수익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응급진료체계도 센터와 시너지를 낼 것이다. - 민간보다 공공의료기관의 급여 등이 낮은데, 산재의료원을 선택한 이유는. 제의를 받고 기뻤다. 산재환자를 위해 봉사를 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전문센터를 운영한다기에 기대도 컸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6
- 먹을거리 안전관리 강화한다 경기도는 도매시장과 대형유통매장 등에 대한 먹을거리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5개 대형유통업체 및 백화점과 먹을거리 안전협약을 맺고 12월부터 야간수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야간수거 검사는 안전성이 기준에 못 미치는 농축산물이 유통을 근본적으로 막는 사전예방 시스템이다. 현재 도내 대형유통업체 97곳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이 유통되는 10개 대형유통센터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야간수거검사를 실시, 물품이 매장에서 판매되기 전에 검사결과를 통보해 부적합품은 즉시 회수하고 있다. 또 검사성적서를 매장 내에 게시토록 해 소비자들에게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협약체결 이후 2월 20일 현재까지 104개 대형유통매장 및 백화점의 검사실적은 농산물 1042건, 축산물 1721건, 수산물 410거 등 모두 3173건이다. 이 가운데 3164건은 적합 판정을 받았고, 부적합은 9건의 불과했다. 먹을거리안전관리단의 설희정씨는 “생산지 추적이 가능한 물품에 한해 검사를 하고 있고 도내 검사소의 처리물량이 아직 충분하지 못해 부적합 건수가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안산검사소가 문을 연데 이어 안양검사소가 26일 개소할 예정이다. 서상교 축산과장은 “검사소가 늘어나면 앞으로 검사 가능한 물량도 늘어나 먹을거리 안전관리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또 “3월부터는 도내 소비자단체와 함께 대형유통매장의 시험성적서 게시 여부 등을 감시하는 먹을거리안전지킴이 활동도 시작할 예정”고 덧붙였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5
- 현장취재 - 박스 먹을거리 안전관리 강화한다 검사소 추가 개소, 소비자단체 감시활동 참여 경기도는 도매시장과 대형유통매장 등에 대한 먹을거리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0월 5개 대형유통업체 및 백화점과 먹을거리 안전협약을 맺고 12월부터 야간수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야간수거 검사는 안전성이 기준에 못 미치는 농축산물이 유통을 근본적으로 막는 사전예방 시스템이다. 현재 도내 대형유통업체 97곳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이 유통되는 10개 대형유통센터를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야간수거검사를 실시, 물품이 매장에서 판매되기 전에 검사결과를 통보해 부적합품은 즉시 회수하고 있다. 또 검사성적서를 매장 내에 게시토록 해 소비자들에게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협약체결 이후 2월 20일 현재까지 104개 대형유통매장 및 백화점의 검사실적은 농산물 1042건, 축산물 1721건, 수산물 410거 등 모두 3173건이다. 이 가운데 3164건은 적합 판정을 받았고, 부적합은 9건의 불과했다. 먹을거리안전관리단의 설희정씨는 “생산지 추적이 가능한 물품에 한해 검사를 하고 있고 도내 검사소의 처리물량이 아직 충분하지 못해 부적합 건수가 적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안산검사소가 문을 연데 이어 안양검사소가 26일 개소할 예정이다. 서상교 축산과장은 “검사소가 늘어나면 앞으로 검사 가능한 물량도 늘어나 먹을거리 안전관리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과장은 또 “3월부터는 도내 소비자단체와 함께 대형유통매장의 시험성적서 게시 여부 등을 감시하는 먹을거리안전지킴이 활동도 시작할 예정”고 덧붙였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4
- 교통안전공단 ‘로드 서포터즈’ 운동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은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원년을 맞아 갓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로드 서포터즈’ 운동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13일 안산시 여성회관에서 공단 및 관련 단체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로드 서포터즈 운동 발대식을 개최한다. 앞으로 공단 전 임직원은 개인 차량에 야간 유도봉과 고장자동차 표지판(안전삼각대) 등의 안전장구를 여분으로 비치해 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를 위해 경찰 도착 전까지의 제반 안전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갓길 교통사고는 최근 3년간 전체사망자의 9%를 차지하고, 치사율은 40%에 이르고 있다. 김병국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3-12
- 강호순 보험금 노려 부인.장모 방화살인(종합2보) 안산지청, 부녀자 연쇄살인 혐의와 함께 기소곡괭이에서 다른 여성 유전자 검출..여죄 수사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권혜진 기자 = 연쇄살인범 강호순(39)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22일 강호순이 보험금을 노리고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장모와 부인을 살해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강호순이 피해자를 매장할 때 사용한 곡괭이에서 지금까지 피해자가 아닌 2명의 다른 여성 유전자형이 검출됨에 따라 강이 자백한 8건 외 여성들을 더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2005년 10월 강호순의 장모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인과 장모가 숨진 사고는 강이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저지른 방화로 결론짓고 부녀자 연쇄살인 혐의와 함께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결과 강이 방화가 아닌 실화로 오인될 수 있도록 화재 현장에 의도적으로 모기향을 피워 두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모기향에서 불이 번진 것처럼 거짓 진술했다고 말했다. 10월 말 당시 날씨는 기온이 3.7℃로 날씨가 쌀쌀해 사람이 자지 않는 거실에 모기향을 피울 이유가 없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화재 직후 경찰이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사흘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감식 당시 촬영한 사진을 대조한 결과 방화에 사용한 유류를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용기로 보이는 물건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화재감식 관계자회의를 열어 국과수, 방재시험연구원 등의 화재감식 전문가들과 법의학 교수 등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화인이 유류와 같은 인화성 물질을 사용한 방화임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강호순이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경찰이 화재현장을 보존한 이후 방범창을통해 몰래 현장에 들어간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그가 플라스틱 용기를 치우는 등의 현장 훼손을 했을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호순이 발로 걷어차고 탈출했다고 했다가 공구를 사용해 잘랐다고 진술을 번복한 방범창의 나사가 온전한 상태였다는 사실도 유족들이 찍은 사진을 통해 추가로확인했다. 강은 부인의 휴대전화 요금조차 내지 못하는 형편에서 사건 발생 10여일 전 이미 2개의 보험에 가입한 부인 명의로 보험 2개를 추가 가입했다는 점 때문에 줄곧 보험금을 노린 방화를 의심받아 왔다. 2년 동안 미뤄 오던 혼인신고를 사건 발생 5일 전에 하는 등 범행수법, 동기, 화재 이후 행적 등을 종합할 때 이 같은 간접증거만으로도 방화살해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검찰은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와 화재 발생 3일 후에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유류를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통과 불을 끄기 위해 덮었던 이불이 없어진 점도 정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은 검찰의 집요한 추궁에 화재 후 장모 집에 다시 들어간 사실을 시인했지만 플라스틱 통을 없애는 등 현장을 훼손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찰이 강호순의 수원 당수동 농장에서 압수한 곡괭이를 대검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결과, 이미 살해된 경기서남부지역 7명의 피해자 외에 다른 2명의 여성 유전자형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출된 DNA 샘플을 국과수로 보내 그동안 신고된 실종자들의 유전자와 대조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근거로 여죄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너무 미량이어서 혈흔인지 조직인지는 알수 없으나 여성의 유전자라는 사실은 확인했다"며 "수도권의 실종자를 중심으로 DNA 대조작업을 벌여 여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7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혐의와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장모 집에 불을 질러 부인과 장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강호순을 구속 기소했다. 강호순에게는 부녀자 연쇄살인에 대해 살인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장모 집 방화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치사와 존속살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강이 추가로 자백한 정선군청 여직원 살해 사건은 경찰의 송치를 받는 대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kcg33169@yna.co.krlucid@yna.co.kr (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