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검색결과 총 5,8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중, 국회의원 비자 발급 또 거부 최근 중국의 우리나라 국회의원 비자 발급 거부와 관련 외교통상부 고위관계자는 “의원들의 비자신청이 거부된 것이 아니며 통상 비자 발급 기간을 감안해 며칠 더 기다려 봐야할 것”이라며 “지난 1월과 비교해 지금 상황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초 재외동포법 현지조사 등을 이유로 중국 방문을 추진하다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민주당 이호웅, 한나라당 황우여, 이주영, 서상섭 의원 등 국회 인권포럼 소속 의원 4명은 12일 주한 중국대사관측에 비자발급을 재신청했다. 그러나 중국측이 재중조선족 밀집 지역인 옌지, 선양 등 동북 3성 방문 불가를 전제로 비자를 발급하기로 해 의원들은 사실상 비자신청이 또 거부당한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인권포럼은 13일 성명을 통해 중국측의 비자 거부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중국 정부가 또다시 비자를 거부한 것은 국제적 관계상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항의했다. 이들은 “국회차원의 대응뿐만 아니라 IPU(국제의원연맹) 총회 제소 등 다각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측 반응도 강경하다. 주한중국대사관측은 “의원들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최근 한-중 양국이 베이징에서 한국 의원들의 방중 목적은 현지 한국공관 방문을 위한 것이며 동북 3성은 가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방중 날짜로 20일로 예정됐지만 12일 비자를 신청하고 다음날 출국하겠다는 행동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일이 앞으로 한-중 외교 현안으로 부각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간에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3-14
- 중, 국회의원 비자 발급 또 거부 최근 중국의 우리나라 국회의원 비자 발급 거부와 관련 외교통상부 고위관계자는 “의원들의 비자신청이 거부된 것이 아니며 통상 비자 발급 기간을 감안해 며칠 더 기다려 봐야할 것”이라며 “지난 1월과 비교해 지금 상황에 대해 중국 정부의 입장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초 재외동포법 현지조사 등을 이유로 중국 방문을 추진하다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민주당 이호웅, 한나라당 황우여, 이주영, 서상섭 의원 등 국회 인권포럼 소속 의원 4명은 12일 주한 중국대사관측에 비자발급을 재신청했다. 그러나 중국측이 재중조선족 밀집 지역인 옌지, 선양 등 동북 3성 방문 불가를 전제로 비자를 발급하기로 해 의원들은 사실상 비자신청이 또다시 거부당한 것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인권포럼은 13일 성명을 통해 중국측의 비자 거부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중국 정부가 또다시 비자를 거부한 것은 국제적 관계상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항의했다. 이들은 “국회차원의 대응뿐만 아니라 IPU(국제의원연맹) 총회의 제소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측 반응도 강경하다. 주한중국대사관측은 “의원들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최근 한-중 양국이 베이징에서 한국 의원들의 방중 목적은 현지 한국공관 방문을 위한 것이며 동북 3성은 가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방중 날짜로 20일로 예정됐지만 12일 비자를 신청하고 다음날 출국하겠다는 행동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일이 앞으로 한-중 외교 현안으로 부각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간에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2-03-14
- 신도시 주거만족도 분당이 최고 수도권 5개 신도시의 전반적인 신도시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안양시 평촌이 가장 높고 군포시 산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성남시 분당이 전반적인 주거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강남대 정보연구 및 분석센터가 지난해 12월 경기개발연구원에 제출한 ‘수도권도시개발 평가 및 경기도 정책방향’에 관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신도시주거생활만족도(수치가 낮을 수록 만족도 높음)는 성남 분당(2.39), 안양 평촌(2.58), 고양 일산(2.60), 군포 산본(2.73), 부천 중동(2.86)순으로 나타났다. 분당의 경우 15개 측정항목 중 대형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 12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금융기관과 녹지·공원, 도시기반시설은 일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주거생활 만족도 중 평촌은 취업기회에, 산본은 도시내 대중교통수단과 주차문제에 불만이 가장 많았다. 신도시 이주 직전 거주지와의 비교 만족도에서 분당과 일산, 중동은 향상됐으나 평촌과 산본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 전 거주지로는 산본은 서울 강남(34.5%), 평촌은 경기지역(48.5%)이 가장 많았으며 이사온 이유로 산본은 주택가격(31.4%), 평촌은 직장(2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전반적인 신도시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평촌(2.715), 분당(2.755), 중동(2.820), 일산(3.070), 산본(3.230)순으로 나타났다. 정책적 문제점으로는 분당 평촌 산본은 자족기능 부족, 중동은 도시기반시설 미비, 일산은 주변지역과의 연계교통 부족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신도시 자족기능 중 출·퇴근 서울 의존도는 분당(54.0%), 일산(52.8%), 중동(39.6%), 평촌(37.9%), 산본(33.9%) 등 모든 지역이 높았다. 경제활동 참가 인구대비 지역 취업비율도 분당(28.2%), 평촌(26.5%), 일산·산본(22.2%), 중동(17.2%)이 모두 저조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신도시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도시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정한 산업시설 입지와 취업기회 제공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자족성을 갖춰 만성적인 출·퇴근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8일까지 개별 도시당 200가구씩 모두 1000가구를 대상으로 개별방문방법으로 실시했다. 2002-02-07
- 지산동 명륜교실 ‘인기’ 지산동사무소는 전통윤리와 생활예절 함양으로 도덕성 회복과 밝고 건전한 사회 기풍조성에 기여하고자 겨울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초·중등생 등 청소년에게 무료로 명심보감, 한문, 윤리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명륜교실을 1월 2일 개강했다. 50명이 수강신청을 한 이번 명륜교실은 지산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순녀)에서 주관하고 지산동사무소에서 후원으로 운영된다. 지산동 명륜교실 훈장선생님은 이교형(79)옹으로 춘천이 고향이며, 16년 전 지산동으로 이주해왔다. 이미 이옹은 92년부터 현재까지 10여년을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한자교실을 무료로 운영해 오고 있다. 명륜교실 교육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며 지산 2동 노인회관에서 한문교육, 전통윤리, 생활예절 등을 내용으로 실시하고 있다. 2002-02-04
- “느낌이 있는 캐주얼 콘서트” 부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가 열린다.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있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음악회인 캐주얼 콘서트는 캐주얼한 옷차림과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장을 탈피한 열린 공간에서의 음악회 성격이다. 이 작은 음악회는 음악가가 자신들의 음악세계와 해설을 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3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오후 4시 복사골문화센터 카페 문화사랑에서 열린다. ◇ 3월 16일(토) - 뷰티풀 오페라 피스 - (바이올리니스트 피호영, 피아니스트 김주영) ◇ 4월 13일(토) - 노을의 찬가, 클라리넷 - (클라리네티스트 이종욱) ◇ 5월 18일(토) - 5월의 청춘예찬 - (서울 기타 콰르텟) ◇ 6월 15일(토) - 6월 15일(토) -자연을 향한 동경의 소리 -(호르니스트 김영률) ◇ 7월 27일(토) - 민족의 영혼이 살아 숨쉬는 노래 -(경기민요이수자 이명희 명창) ◇ 8월 31일(토) -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낭만에 관하여’ ◇ 9월 28일(토) -‘창, 아니리, 너름새의 극적 일인극- 판소리’(소리꾼 이주은) ◇ 10월19일(토) - 꿈을 꾼 후에(After a Dream) -(비올리스트 오순화) ◇ 11월 23일(토) -‘아낌없이 주는 나무’- (첼리스트 나덕성) ◇ 12월 14일(토) -‘동토의 유산, 러시아 민요기행’-(음악평론가 장일범)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고 부천문화재단 회원에게는 30% 할인의 혜택을 준다. 패키지로 구매하면 선택한 달의 실황을 담은 동영상 CD를 보내준다. 예매 및 문의 : (재) 부천문화재단 문화사업팀 ☎ 326-6923∼5 임옥경 리포터 jayu777@hanmail.net 2002-03-11
- 전통주택에서 주거문화를 배운다 집은 생활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집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 생활에 불편을 야기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부딪히는 집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디자인 차원 에서만 보지 않고 환경과 결부지어 생각하는 게 추세다. 초로들만이 지키고 있던 조용한 마을, 해평면 일선리. 갑자기 시끌한 신선한 공기가 섞여 코끝을 맵싸하게 도는 찬바람마저 훈훈하게 해주는 일이 벌어졌다. 일선리 문화재 단지에 대구대학교 주거환경디자인학과 학부생과 졸업생들이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워크샵을 겸한 학술행사를 진행했던 것. 이들은 대구대학교 박물관장을 겸하고 있는 고건축 전문가 백영흠 교수의 추천으로 일선리를 선택하게 됐단다. 우리가 ‘집’에서 원하는 느낌 삶 속에서의 순간 순간들은 얼마나 많은 느낌을 갖고 있는가. 빛이 변하는 순간, 비가 뿌리 는 순간, 벽과 기둥에 닿는 순간, 늘 바라보던 창도 그 날 기분에 따라 변하는데 이런 느낌 을 고스란히 모아 지은 집이 바로 한옥이다. “이런 느낌들은 직접 사랑채에 앉아서 ‘보고’ 뜰을 밟으며 ‘느껴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습니다. 디자인의 경향을 따르기보다 모티브를 찾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느낌을 새삼 느껴보는 것은 그냥 둘러볼 때와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정현준 교수(대구대 주거환경디자인학과)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전통주거공간의 직접체험을 통한 구조이해 △400년 역사의 동종마을이 임하댐건설로 인해 집단이주 후 달라진 환경에 대해 달라진 삶의 정체성 △문화재관리에 대한 의식고조 등을 주안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기본에 충실, 버릴 것 없는 우리문화 “전통주택과 현대주택의 차이점을 경험하고 있다”는 이은실(00학번)양. 마을 전체의 조망 을 위해 뒷산에 올랐을 때 한눈에 우리 선조들의 ‘힘’을 보았다고 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 대다수가 아직도 향수를 그리워 하지만 귀찮아하지 않고 ‘정’으로 대해준다”고 말하는 문현진(01학번)양은 “이주단지이기 때문에 구불구불한 길 등 자연스런 멋이 마을분 위기 전체에 부족하지만 인심만큼은 골목에 넘쳐 난다”고. 주민에게 얻어먹은 ‘배추쌈’ 은 평생 못 잊을 맛이었다고 한다. “전통을 보는 힘을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편리함 때문에 받아들였던 서구문명보다 내면 까지 나타내는 우리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더욱 절실합니다.” 학회장 유종현(96학번)씨 는 졸업 후 진로에 있어서도 “나만의 고집을 가지고 직장을 선택할 생각”이다. 이번 워크샵을 계기로 버릴게 없는 우리문화를 느꼈다는 류혜원(00학번)양은 “전통한옥은 문지방이 높고 문이 작아 구부리고 들어가야 한다”면서 “무릎관절운동과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는 겸양까지 내포되어 있다고 하니 외국인에게 진정 보여줘야 할 것이 무언지 결정해버린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구조’에 ‘정서’까지 담아낸다 구석구석이 있는 집, 여성과 남성이 느껴지는 집, 자연 속의 한 부분임이 느껴지는 집 등 집 의 수많은 성격들을 이곳에 오면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정현준 교수는 “집이라는 공간은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에 의해 구조와 용도가 결정되고 되는 것”이라면서 “시대의 흐름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달라진 부분을 제외하고 사랑채와 안채의 구분을 통한 독립적인 공간존중에서 기능적인 면만 강조된 아파트문화를 반추해 볼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모든 것이 다 노출되어 있는 아파트는 전통가옥 에는 필수였던 ‘혼자 울고 싶은 공간’이 없다”면서 “현대인들의 성격이 급하고 직선적 이게 된 동기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우리가 배우고 나아가야 할 방향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대구대 주거환경디자인과의 이번 워크샵이 우리 지역 인근에 존재하고 있는 전통의 주거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본지는 주거환경디자인과의 워크샵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소개할 예정이다. 김은선 리포터 6k5tod@orgio.net 2002-02-04
- 잠실재건축 사업승인 늦춰질 듯 재건축을 추진중인 서울 잠실 저밀도지구내 아파트의 첫 사업승인단지 선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주택국 관계자는 “사업승인을 신청한 주공 2·3·4단지와 시영아파트 등 4곳의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 순번을 정하기 위한 시정개발연구원 용역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4일 말했다. 이에 따라 잠실지구의 첫 사업승인단지는 빨라야 내달초께 사업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 착공도 주민 이주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가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잠실지구는 시영, 주공1·2·3·4단지 등 5개 단지가 모두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주변 상가 문제로 조합설립인가를 늦게 받은 주공1단지를 뺀 4개 단지가 비슷한 시기에 사업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각 단지별 규모는 시영 6000가구, 주공 2단지 4450가구, 주공 3단지 3280가구, 주공4단지 2130가구 등이다. 사업 승인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송파구청은 첫 사업단지 선정이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첫 사업승인 단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시정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며 이달초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용역을 시행중인 시정개발연구원측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마련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용역보고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00년 9월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 기본계획을 세우면서 강남권의 전세난 등을 감안, 단계적으로 재건축 사업승인 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한편 5개 저밀도 지구의 각 지구내 첫 사업승인 단지는 구청에서 주관이 돼 결정하고 이후 사업승인은 시 시기조정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야 한다. 2002-03-05
- 김헌무씨 선관위원 인준 시비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일부 후보에 대해 인준 반대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참여연대는 ‘김헌무 변호사의 중앙선관위원 인준 반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5공화국 시절 국보위에 참여했고 재산형성 과정에도 의혹이 있는 김 변호사의 중앙선관위원 선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이강준 간사는 “국보위에 참여해 1981년 1월부터 다섯달 동안 6만755명의 시민을 불량배로 몰고갔던 김 변호사가 ‘국민 주권 옹호’를 기본으로 하는 중앙선관위원이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또 “김 변호사는 1993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전체 법관중 재산 순위 6위를 차지해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받았던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 등도 이날 인사 청문회에서 김 변호사의 전력에 대해 집중 질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의원은 “김 변호사가 자의로 국보위원에 파견되기를 바랐던 것은 아닌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산 후 바로 법관직을 퇴임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공무원으로서 파견명령을 받고 국보위에 참여한 것을 두고 이제와 왈가왈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부끄러운 것이 없는 만큼 결격사유가 없다고 본다”며 “중앙선관위원에 임명되면 공정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2-27
- “올해는 21세기 성남비전을 제시하는 해” 김병량 시장은 새해를 맞아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3개 구청 연두방문을 통해, 수정·중원구는 도시재개발을 통해 취약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2·3공단에 친환경적인 아파트형 제조업 단지를 확대하고, 분당구는 문화공간 및 탄천생태공간 복원과 디자인·벤처기업을 유치해 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재개발사업은 민선2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일관되게 추진한 사항으로 주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자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할 장기적 사업이며, 이미 대상지역, 재원마련대책, 이주단지 지역확정 등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로부터 작년 12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법으로 정한 구체적인 후속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디자인 도시’에 대해 “디자인이라는 테마를 놓고 도시환경을 정비하고 지역경제를 특성화하며,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가 함께 조화를 이뤄 성남이라는 도시의 부가가치를 높이데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벤처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시의 특성을 살려 제2·3공단 아파트형공장-성남벤처빌딩-분당테크노파크-야탑벤처벨리-코리아디자인센터 임대빌딩-판교벤처벨리로 이어지는 135만평의 벤처벨트화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과 자족기능을 완벽히 갖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 중이라고 말했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2-01-23
- 혼잡 불구 성숙한 시민의식 발휘 철도·발전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진 26일, 수도권 국철 1호선과 철도가 평소 운행량의 42.5%만이 정상운행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일대가 출퇴근시간대 교통혼잡을 빚었다. 그러나 국철노선을 제외한 모든 지하철이 정상운영됐고 중·고교와 대학이 방학중인데다 파업사실을 미리 안 시민들이 서둘러 출근,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피했다. 또 국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 일부가 자가용이나 카풀을 이용하고 출퇴근시간대에도 큰 혼란없이 질서있게 전철을 이용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했다. ◇콩나물 시루 객차= 평소 대비 37.3%의 운행률을 보인 경인선의 경우 평소 5∼6분이던 배차간격이 12∼15분으로 2배 이상 늘어 출퇴근시간대 크게 붐볐다. 객차마다 정원의 2∼3배를 초과하는 등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했다. 이에따라 출퇴근시간대 환승역에서는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실제 26일 오전 8시25분쯤 신도림역에서 하차하던 이정태(69)씨가 승객들에게 떠밀려 넘어져 눈 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이미 교통혼잡을 예상한 탓인지 담담한 표정이었으며 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출퇴근전쟁이 심각했던 곳은 우려했던 전철이 아닌 도로였다. 지하철을 포기한 시민들이 자동차를 끌고 도로로 나오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시흥대로·경인로와 의정부∼서울간 국도·경인고속도로 등은 차량속도가 하루종일 30Km 이내에 머무는 등 극심한 정체에 시달렸다. ◇파업여파 고속터미널·공항 붐벼= 25일 상하행선 139편이 운행될 예정이었던 서울역에서는 42편만 운행돼 30% 남짓한 운행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강원도 태백으로 가는 ‘눈꽃열차’운행이 취소돼 일부 예약승객이 역장실로 몰려가 임시열차 운행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운행이 취소된 기차표를 예매한 승객 일부가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파업사실이 이미 알려진 탓인지 문의전화가 폭주했을 뿐 25일 오후부터는 평온을 되찾았다. 파업 여파로 고속터미널과 공항은 때아닌 성수기를 맞았다. 열차를 타지 못한 시민들이 몰린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는 평시보다 80%가 많은 승객이 몰려 임시버스 100대를 증차했으며 김포공항을 찾은 시민도 평시보다 12%가 늘었다. ◇노·정 대화촉구= 수도권 철도 기능이 절반 이상 마비되는 사태 속에서도 우려한 ‘교통대란’이 없어서인지 시민들은 침착하게 대처했다. 상당수 시민들은 출근시간을 앞당기거나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지혜를 발휘, 한결 성숙된 시민의식을 과시했다. 많은 시민들은 길어진 출퇴근시간에 불편을 호소하면서도 정부와 노조 양측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주형(42·인천시 부평구)씨는 “평소보다 20분 일찍 나왔는데 10분 정도 지각했다”면서 “짜증스럽기는 하지만 여러사람이 같이 살다보면 불편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루 빨리 정부와 노조가 협의해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수원 정흥모·안양 곽태영·인천 오승완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2-02-26